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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진 감독 “영화·배우·대통령, 그 기묘한 랑데부” (인터뷰)

    장진 감독 “영화·배우·대통령, 그 기묘한 랑데부” (인터뷰)

    최근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가장 섹시한 현직 국가 지도자”를 뽑는 이색적인 설문 투표를 실시했다. 1위는 역시 아름다운 외모로 유명한 우크라이나의 여성 총리 율리아 티모셴코. 논현동에 위치한 그의 사무실에서 만난 장진 감독과 기자는 이 설문조사에 대해 이야기하며 의미 있는 웃음을 교환했다. 그리고 비슷한 생각을 했다. 장진 감독의 신작 ‘굿모닝 프레지던트’ 속 장동건이 분한 차지욱 대통령의 순위는 어땠을까. ◇ 장동건·이순재·고두심, 꼭 그들이어야만 해 “‘차지욱’이란 캐릭터를 구상할 때 필요했던 요소들이 있었죠. 슈트가 아주 잘 어울리는 젊은 남성, 그리고 완벽한 언어구사. 아마 머릿속에 떠오르는 배우들이 있을 겁니다.” 그들 중 최고가 필요했다고 장진 감독은 말했다. 다른 캐릭터도 아닌, 대통령이었기 때문이다. “100%는 아니더라도 ‘그 정도면 최고지?’라고 물었을 때 반대 의견이 없을 정도의 배우, 이 조건에서 내 결론은 장동건 뿐이었어요.” 이어 장진 감독은 ‘야동순재’라는 별칭과 함께 대중친화적인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힌 이순재에 대해서는 그 인기에 ‘편승’한 셈이라고 표현했다. “‘김정호 대통령’ 에피소드가 담당하고 있는 장르는 일종의 슬랩스틱(동작을 과장한 희극)입니다. 이순재 선배님은 전작을 통해 이미 코미디에 잘 어울리는 배우가 되어 계셨죠.” 422억 로또에 당첨된 70대 대통령이 선보이는 온갖 ‘몸개그’ 속에서도 이순재가 유지한 대통령으로서의 품위에 장진 감독은 크게 놀랐다고 했다. “배우들과 함께 작업을 하다보면 내가 상상했던 것 이상을 보여주는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그때 내 상상력의 폭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을 절감하게 되죠. 고두심 선배님이 연기한 한경자 대통령도 그래요. 청와대 주방에서 멸치를 다듬을 때도 얼마나 우아합니까.” ◇ 대통령, 다른 영화서 또 건드릴 수 있을까 장진 감독 선정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한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지난 16일 막을 내린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22일 개봉에 앞서 관객과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관객들에게 어떤 영화로 기억되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 장진 감독은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개인적인 소망을 밝히자면… ‘이 영화 이후로 더 이상의 ‘대통령 영화’는 없을 것 같아!’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군요.(웃음) 물론 농담입니다만.” 그는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어떻게 남느냐에 앞서 일단 상업적 성공과 문화적 평가를 동시에 얻었으면 좋겠다는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 영화는 분명히 오락영화입니다. 하지만 정치·사회 같은 리얼리즘과 결합해 더 진실한 웃음이 생성됐죠. 저는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성공을 통해 공허한 문화 창작은 힘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요.”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개봉까지 일주일이 안 남았다며 장진 감독은 지루하고도 긴장된 표정을 지어보였다. 시사회 후 영화관 개봉까지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는 장진 감독은 이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확실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국감 현장] 농식품위

    16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의 전남도 국정감사에서 전남지역 일부 공무원들이 농민들의 소득보전용 벼 경영안정대책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제2의 쌀 직불금 사태’ 논란이 일었다. 강기갑(경남 사천) 민주노동당 의원은 “전남도가 지난해 쌀 농가의 소득안정을 위해 지원한 벼 경영안정대책비를 받은 공무원은 영암 등 전남 16개 시·군에서 325명이고, 액수로는 5400만원”이라면서 “5급 이상 간부급 공무원도 25명이나 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벼 경영안정대책비가 공무원 등 비농업인에게 지원된 것을 ‘전남판 쌀 직불금 사태’로 규정한다.”면서 “벼 경영안정대책비는 지급대상을 농업을 주업으로 하는 농가로 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남도는 “실제로 벼 농사를 짓는 공무원이면 경영안정대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남도가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원한 벼 경영안정대책비는 1900여억원이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경기 음식배달전문점 위생 불량

    경기지역 일부 배달전문 음식점이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사용하거나 조리장의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1일까지 도내 1199개 배달전문 음식점을 대상으로 특별 지도·점검을 실시해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배달전문 음식점 21곳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적발된 업소는 족발배달점 7곳, 중국음식점 7곳, 기타 한식음식점 7곳이다. 적발내용은 제품 표시사항 일부 미표시 제품 사용 1곳,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 4곳, 종사자 건강진단 미실시 4곳, 식품 등 취급기준 위반 5곳, 위생상태 불량 2곳, 시설기준 위반 5곳이다.
  • 비위검사 솜방망이 징계

    비위를 저지른 검사에 대한 법무부의 징계가 가볍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법무부가 민주당 이춘석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4년부터 지난 7월까지 금품 및 향응수수, 직무태만, 품위손상 등의 비위로 모두 98명의 검사가 적발됐다. 직무태만으로 적발된 검사가 35명으로 제일 많았고, 품위손상이 19명으로 뒤를 이었다. 부장검사급 이상의 검사 가운데 재산등록을 제대로 하지 않아 15명이 적발됐고,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검사도 10명이었다. 또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은 검사는 8명이었고, 가혹행위로 적발된 검사도 1명 있었다. 하지만 이같은 비위를 저지를 검사들에 대한 법무부의 징계 수위는 높지 않았다. 금품·향응수수 검사 8명 가운데 돈을 받은 검사 2명만 각각 해임, 의원면직했다. 나머지 6명에 대해서는 감봉, 경고, 주의 등 가벼운 징계가 내려졌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국정감사] 피감기관장 대응법도 각양각색

    이번 국정감사 초반에 드러난 피감기관장들의 대응법은 다양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시종 여유있는 태도를 보였다. 지난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 열린 방통위 국감에서 최 위원장은 미디어법 후속대책, 청와대의 이동통신사 기금압박 의혹 등을 추궁하는 의원들의 날선 질의에 느긋한 모습을 보였다. 특정 지역 민영방송에 관한 질의가 끊이지 않자 “(질의를)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아 섭섭하다.”고 하는가 하면, 질의 시간이 끝난 민주당 서갑원 의원에게 “방송이 안 되니까 나중에 다시 하시죠.”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당당하게 대처하는 유형에 속한다. 신종플루에 대한 늑장 대응과 복지예산 삭감이 도마에 오른 지난 5~6일 국감이 대표적이다. 보건복지가족위 의원들의 질책에 전 장관은 “의원님, 그것은 이렇습니다.”라며 조목조목 해명했다. “의원님, 1초만 시간을 주십시오.”라며 항변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상당수의 피감기관장은 여야 의원들의 공세에 쩔쩔매기 일쑤였다. 지난 8일 질병관리본부 국감에서 의원들은 이종구 본부장의 태도에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 이 본부장이 똑 부러진 답변 대신 “확인해보겠다.”, “검토하겠다.”며 우물쭈물했기 때문이다. 급기야 변웅전 위원장까지 나서 의원들의 질의가 끝날 때마다 “본부장은 의원들이 충분히 준비해서 질의하면 좀더 소신껏 답변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종구 수협중앙회장은 지난 6일 농림수산식품위 국감에서 여당 의원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방만 경영과 내부 비리로 얼룩진 수협을 향해 여당 의원들은 “이쯤되면 회장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몰아세웠다. 난감해진 이 회장은 “열심히 하겠다.”며 고개를 떨궜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국감 인물]이계진의원, 水協 도덕적 해이 비판

    [국감 인물]이계진의원, 水協 도덕적 해이 비판

    “저는 어민들 불쌍한 생각을 하면 눈물이 납니다. 고기 잡다가 죽기도 하고 푼돈 모아서 수협이 잘될까 기대하는데, 여러분은 수협 직원으로서 무슨 일을 했습니까?” 한나라당 이계진(강원 원주) 의원이 끝내 울먹였다. 지난 6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의 수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였다. 전날부터 이틀 동안 농협과 수협을 대상으로 진행된 국감에서 이 의원은 두 조직의 방만 경영과 도덕적 해이를 성토했다. 수협 국감에서는 질의에 앞서 감사위원장과 조합감사위원장을 나란히 일으켜 세웠다. “제가 지적하는 것을 서서 어민들을 생각하면서 들으라.”며 ‘벌’을 세운 것이다. 이 의원은 수협의 내부 비리에 대한 처벌이 솜방망이 수준에 그치고, 업무추진비를 결제하는 ‘클린카드’로 거액의 유흥비를 계산하고, 직원 350여명이 외유성 해외출장을 다녀온 사례 등을 들어 수협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어민들 생각해 보셨습니까?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근무하고 2억, 3억씩 받으면서 좋은 차 타고 다니고….” 이 의원은 감정이 북받쳐 말을 잇지 못했다. 결국 ‘벌’을 섰던 두 감사위원장은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고개를 떨궜다. 이 의원은 전날 농협 국감에서는 벽돌식(습기를 가해 압착한 방식)으로 제작된 저가·저질 및 중국산 혼합 홍삼을 철저히 분석하라고 요구하면서 “국민이 돈을 주고 맹독이 든 것을 사먹게 하는 것은 죄악”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17대 중반부터 4년 가까이 농식품위에 속해 있는 이 의원은 “4년째 달라진 게 없다. 이럴 거면 국감을 뭣하러 하나.”라며 혀를 찼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엣지’ 있는 패션지 기자? 웃기고 있네

    ‘엣지’ 있는 패션지 기자? 웃기고 있네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모 드라마에서 그려진 ‘패션지’ 기자들의 삶은 실제로도 그럴까? 지난 6일 첫 방송된 KBS 인터넷방송 ‘이여영의 아지트’에서 패션지 기자들의 생생한 삶을 재조명하며 궁금증을 해소시켜 줬다. 드라마에선 패션지 기자들이 고가의 명품을 협찬 받고 고가의 음식을 즐겨 먹는 것처럼 묘사됐지만 실제 패션지 기자들의 삶은 그야말로 고된 하루의 연속이라는 것. 남성패션지 에스콰이어에 근무하는 김민정 기자는 “수억대 자동차는 월급 한 푼도 안 쓰고 몇 년을 모아도 사기 힘든 수준인데 드라마에서 너무 심한 허구가 그려져 씁쓸한 느낌도 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한편 ‘아지트’는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먹고 마시고 즐기는 트렌드를 솔직하고 당돌하게 접근하는 토크 프로그램으로 ‘아름답고 지적인 트렌드 리포트’의 줄임말이다. ‘아지트’는 ‘맛집’, ‘멋집’ 등 걸러지지 않은 채 인터넷에서 공유되고 있는 다양한 문화정보들을 품위와 실속 있게 제공하자는 의도로 기획됐다. ‘아지트’는 매주 화요일 저녁 KBS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국감 브리핑]

    기무사, 한국형 전투기 기밀누설 수사 ●국군기무사령부가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 사업의 군사 기밀이 누설된 단서를 잡고 수사하고 있다. 김종태 기무사령관은 6일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스웨덴의 무기회사인 ‘사브’의 한국지사와 민간 안보연구기관인 ‘안보경영연구원(SMI)’에 대해 기밀누설 혐의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기무사령부는 국가정보원, 검찰과 공동으로 수사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부산항만公, 항운노조 1007억 불법보상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국토부 국감에서 부산항만공사가 부산항운노조에 1007억원을 불법 보상했다고 밝혔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 북항 재개발 사업이 앞당겨지자 부산항운노조 1171명에게 ▲생계안정지원금 477억원 ▲작업장 소멸 위로금 409억원 ▲노임손실 보조금 64억원 ▲퇴직금 보전비용 130억원 ▲조직보상비 20억원을 보상하기로 했다. 조 의원은 “이는 법적 근거가 전혀 없는 불법 행위로 올 6월 감사원 지적을 받았음에도 부산항만공사는 보상절차를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營漁자금 90% 수협조합원 부당 지원 ●농림수산식품위 소속 한나라당 황영철 의원은 6일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제출한 자료에 따라 어업인에게 지원되는 영어(營漁)자금의 90%가 조합원에게 부당지원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어자금 3조 9210억원 가운데 조합원에게 지급된 금액은 3조 5038억 2300만원에 이른다. 황 의원은 “전체 어민 57만명 가운데 수협 조합원은 16만 8803명으로 30%에 불과한 반면 영어자금은 매년 90% 가까이 조합원에게 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노인학대↑… 작년 상담 3만 5467건 ●보건복지가족위 소속 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6일 보건복지가족부가 제출한 자료에 근거해 노인학대 상담건수가 지난해 3만 5467건으로 2007년 2만 7492건, 2006년 2만 2098건에 이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노인학대 신고건수 역시 2006년 2274건, 2007년 2312건, 지난해 2369명으로 지속적으로 늘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수입 공산품 원산지 허위표시 86%↑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은 2007년부터 올 6월 현재까지 수입 물품의 원산지 허위표시로 적발된 업체가 모두 9262개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2007년 3640개, 2008년 4093개, 올해 6월1529개 등이다. 이에 따른 과징금·과태료 징수액은 총 22억 5969만원이었다. 공산품의 경우 2007년 384건에서 지난해 714건으로 86% 증가했고, 올 상반기에만 이미 392건이 적발됐다. 적발률도 2007년 0.81%에서 올 상반기 2.15%로 급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농어업인 경영회생 지원한다

    농어가 부채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농어업인 경영회생위원회를 마련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지원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관련 기금도 설치될 전망이다. 5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농어업인 경영회생지원을 위한 특별법안이 국회에 상정됐다. 이번 법안은 유기준 한나라당 의원을 대표로 김정권 한나라당 의원과 강창일 민주당 의원, 조승수 진보신당 의원 등 16명이 공동 발의했다. 법률안에 따르면 농어가의 부채 경감을 위한 정부 지원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지만 단순한 정책 자금의 상환 연기나 이자율 조정 등에만 초점이 맞춰지면서 실질적인 부채 경감 효과는 매우 미미한 상황이다. 작년 말 기준 농어가 총부채는 57조 1000억원에 이른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으로 부채가 없는 농가와 어가는 각각 29.4%, 18.4%에 불과했지만 1억원 이상 부채 가구는 농가 7.65%, 어가 8.6%에 달했다. 또 부채가 있는 농가 15.64%, 어가 46.47%의 부채 대비 토지자산 비율이 1.0 이상을 기록, 토지자산에 비해 빚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농가의 37.8%와 어가의 28.3%가 2006년에 비해 2007년에 부채가 늘었다. 이에 따라 법안이 통과되면 농어업인경영회생위원회는 농어업인의 부채 상환과 경영회생을 지원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꾀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구체적으로 농어업인 경영회생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심의하고, 농어업인경영회생종합계획을 수립·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농어업인에 대한 경영평가를 실시, 경영 부실의 정도에 따라 법원의 파산제도와 농지·어장 등의 매입제도, 채무재조정제도 등을 적용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한국농어촌공사가 해당 농어업인의 농지와 어선을 매입한 뒤 그 농어업인에게 다시 임대하고, 농어업인은 생업에도 여전히 종사하면서 부채를 갚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경영 회생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농어업인 경영회생지원기금을 설치하도록 했다. 관련 규모는 현행 농어촌공사 농지매입 자금 2300억여원(2010년 예산안 기준)에 어선 매입 등으로 200억원 정도가 추가될 전망이다. 유기준 의원실 관계자는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민들의 효율적인 회생을 지원하는 종합적인 법률안을 만든다는 취지”라면서 “농어가의 부담을 경감하는 동시에 농어촌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농협 흥청망청 경영 도 넘었다

    농협이 비리 때문에 여론의 도마에 오른 건 한두 번이 아니다. 부조리의 양상과 정도는 언제나 충격적이지만 이번 농림수산식품위 국정감사를 통해 드러난 농협의 도덕적 해이와 방만·부실 경영은 도가 넘어도 한참 넘어섰다. 임직원 자녀 위주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업무추진비를 유흥비로 사용하는가 하면 업무추진비와 관리비를 ‘카드깡’으로 현금화해 식비로 사용하기도 했다. 농민을 위한 조직이 아니라 비리 백화점이다.농협은 각종 비자금 조성 및 횡령, 뇌물수수로 역대 1∼3대 회장이 모조리 구속될 만큼 부조리가 반복되고 있다. 임직원들의 부패행각도 만연해 있다. 횡령, 금품수수, 불법대출 등 불·탈법 행위로 지난 5년간 징계처분을 받은 중앙회 임직원이 909명이나 된다. 회원조합의 경우 같은 기간 모두 4701명에게 징계가 내려졌다. 농협 직원 중 비위면직자는 45명으로 597개 공직 유관단체 가운데 가장 많다. 금융사고는 총 294건으로 사고액이 726억원에 달했다. 그 와중에도 지난해 농협 자회사 임원의 평균 연봉은 전년보다 6.8%나 인상됐다. 중앙회와 자회사가 보유하는 골프회원권은 전국에 걸쳐 121계좌로 시가로 따지면 821억원이나 된다고 한다. 중앙회장의 권한 축소 등 1단계 농협개혁안에 이어 신용·경제 분리안까지 마련됨으로써 농협개혁의 밑그림은 완성된 상태다. 비리와 비효율로 얼룩진 농협을 원래 목적에 부합하는 조직으로 만들려면 하루라도 빨리 지배 구조를 혁신해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 농협 개혁은 머뭇거릴 여유가 없다.
  • [국정감사] 국정감사서 세종시 건설문제 다시 도마 위에

    5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무총리실 국정감사에서는 지난달 정운찬 총리의 인사 청문회를 계기로 국정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세종시 건설 문제가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민주·선진 “9부·2처·2청 이전” 세종로 정부청사 19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국감에서 야당인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의원들은 ‘9부 2처 2청 이전’이라는 원안 유지를 촉구했다. 반면 여당인 한나라당에서는 원안 추진과 수정론이 다소 엇갈렸고, 몇몇 의원은 아예 세종시에 대해 질문을 하지 않고 넘어갔다. 그러나 세종시 논란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인 정 총리는 관례를 이유로 이날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공방은 다소 맥빠진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국감이 시작되기 전인 오전 9시40분부터 여야 국감위원들과 20분간 환담한 뒤 국감이 진행 중이던 오후에는 이용훈 대법원장과 이강국 헌법재판소장을 예방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동철 의원은 “헌법기관인 대법원장과 헌법재판소장도 국정감사장에 나온다.”면서 “총리실 간부들이 답변할 수 없는 성격의 질의가 많으니, 총리는 질의가 끝난 뒤 일괄답변 형식으로라도 답변을 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세종시를 둘러싼 의원들의 질의는 여야의 기존 입장에서 크게 변하지는 않았다. 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대통령과 총리, 여당 대표 간에 세종시법에 대한 의견이 통일되지 않아 갈등과 혼란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는 더 이상 혼란을 야기하지 말고 국민과의 약속대로 중앙행정기관 이전 변경고시를 하루빨리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선진당의 박상돈 의원은 “IT 강국인 우리나라가 화상회의 등을 이용하지 않으면서 행정의 비효율성을 논하는 것은 후안무치”라며 “정부 정책의 연속성 없이 국가경쟁력 향상을 기대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 허태열 의원은 “총리 발언으로 촉발된 세종시 논란은 우리 사회를 지역적으로, 정당별로 편가르기를 하게 만들어 놨다.”며 “결자해지 차원에서 총리가 성공적인 세종시 조성에 적극 앞장서 국민, 특히 충청권 주민에게 총리의 진정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의 현경병 의원은 “야당 측이 세종시는 약속을 지키라고 주장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대운하는 약속을 지키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총리실장 “효율성 재고 방안 고민” 총리 대신 답변에 나선 권태신 국무총리실장은 “해외 출장을 많이 다녀봤는데, 캐나다와 호주의 행정수도인 오타와와 캔버라의 경우를 본다면 세종시에 행정부 일부만 가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면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면서도 국정의 효율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국감 일정 ●법사위 감사원(오전 10시 감사원)●정무위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및 소관연구원(오전 10시 국회)●기재위 국세청, 서울지방국세청, 중부지방국세청(오전 10시 국세청)●외통위 통일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오전 10시 국회)●국방위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국립서울현충원, 국방홍보원, 국군기무사령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등(오전 10시 국방부)●행안위 행정안전부(오전 10시 정부종합청사)●교과위 교육과학기술부(오전 10시, 세종로청사)●문방위 한국예술종합학교, 국립중앙박물관, 예술의전당 등(오전 9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오후 2시 국회)●농식품위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오전 10시 국회)●지경위 지식경제부(오전 10시 지식경제부)●복지위 보건복지가족부(오전 10시 보건복지가족부)●환노위 환경부(오전 10시 환경부)●국토해양위 국토해양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오전 10시 국토해양부)
  • “북핵 관련 100여곳 상세 목록 확보”

    “북핵 관련 100여곳 상세 목록 확보”

    국회 국정감사 첫날인 5일에는 8개 상임위별로 세종시와 미디어법, 용산참사, 북핵 해법 등이 집중 논의됐다. 여야 간 또는 야당과 정부 간 공방도 치열했다. 이날 국방위의 국방부 국감에서 김태영 국방장관은 “북핵과 관련된 사이트(장소) 100여개에 대해 상세한 목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 보유 현황을 묻는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의 질의에는 “핵무기는 크지 않아 핵을 몇개나 가졌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답했다. 같은 당 김무성 의원이 보트피플에 대해 대응 계획을 갖고 있느냐고 묻자 김 장관은 “개념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북한 난민이 탄 보트 피플이 지상이든 해상이든 오는 것에 대해 나름대로 기본 계획이 있고 앞으로 구체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외교통상부 국감에선 이명박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제안한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이 도마에 올랐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북한이 핵을 폐기하면 지원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기존의 제네바 협의랑 차이가 뭐냐.”고 캐물었다. 한나라당 윤상현 의원은 “한번에 북핵문제를 해결한다는 ‘원샷 딜’ 개념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명환 장관은 “큰 그림을 제시한 것이고, 구체적인 사항은 5자간 협의를 통해 공동의 안을 만들어 가려는 논의의 시작으로 이해해 달라.”고 답했다. 농협을 상대로 한 농림수산식품위 국감에서는 농협의 방만 경영과 비리 문제가 제기됐다. 여야 의원들은 농협 및 자회사가 857억원어치의 골프 및 콘도 회원권을 가진 사실과 관련해 이용자 등의 명단 공개를 요구했다. 하지만 농협은 “동반 이용자 등의 신상은 개인정보여서 공개가 어렵다.”고 거부했다. 문화체육관광부를 상대로 한 국감은 미디어법과 관련한 여야 간 신경전으로 한때 파행을 겪었다. 민주당이 지난달 정부와 한나라당이 당정회의를 갖고 미디어법 통과 대책 등 국감 현안을 논의한 사실을 문제삼아 ‘국감 사전 모의’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통상적인 당정회의’라고 반박했다. 유인촌 장관은 “신문법 시행령에 이미 공개된 내용을 당정회의에 보고하고,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논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무위의 국무총리실 국감에서는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이 정운찬 총리의 세종시 수정 입장을 따졌다. 이에 권태신 국무총리실장은 “국가의 백년대계를 생각해 충청도민에게도, 국가에도 도움이 되게 하면서 비효율성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가능한 범위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용산참사와 관련해서는 “제도 미비가 원인인 만큼 제도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법사위의 헌법재판소 국감에서는 미디어법 부정·대리 투표 의혹과 야간집회 금지의 헌법 불합치 판정을 두고 질의가 쏟아졌다. 보건복지가족위는 보건복지가족부를 상대로 신종플루 확산 방지 대책을 따졌고, 행안위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감에서 재외국민의 참정권 행사에 대비한 준비 상황을 짚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삶의 질은 4년째 26위 ‘제자리’

    삶의 질은 4년째 26위 ‘제자리’

    유엔개발계획(UNDP)이 한 국가의 삶의 웰빙(행복)지수를 나타내기 위해 매년 발표하는 인간개발지수에서 한국은 4년째 26위를 차지하며 제자리걸음했다. 국내총생산(GDP)이 한 국가의 물질적 풍요를 의미하는 것이라면 인간개발지수는 UNDP가 ▲건강·평균수명 ▲교육수준 ▲품위있는 삶의 기준 등의 3가지 잣대를 중심으로 국가의 삶의 질을 평가하는 지수다. 1990년부터 이 지수를 발표해 왔다. UNDP가 5일(현지시간) 발표한 ‘2009 인간개발지수’에 따르면 노르웨이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호주와 아이슬란드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경제 위기로 국가부도 직전까지 갔던 아이슬란드는 ‘2007/2008년’ 평가에서 노르웨이를 제치고 1위에 올랐으나 올해는 3위로 밀렸다. 전통적으로 인간개발지수가 높은 캐나다와 아일랜드, 네덜란드, 스웨덴 등이 4∼7위로 뒤를 이었고 프랑스는 두 계단 상승해 8위를 기록했다. 경제 강국인 일본과 미국도 인간개발지수에서는 약세다. 일본은 2006년 7위에서 ‘2007/2008년’에는 8위로 밀려난 뒤 이번에 10위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 역시 올해 13위로 한 계단 더 후퇴했다. 한편 아시아의 경우 싱가포르와 홍콩이 각각 23위, 24위를 차지했고 지난 조사에서 81위였던 중국은 이번에 92위로 떨어졌다. 평가 대상 182개국 중 최하위 24개국의 경우 181위인 아프가니스탄을 제외한 23개국은 모두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위치한 나라들이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경제난 비웃듯… 나사풀린 농협

    금융위기 등 경제난에도 농협중앙회와 자회사의 방만한 경영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조배숙(민주당) 의원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농협중앙회 등에서 업무추진비를 단란주점, 나이트클럽 등에서 사용하고 지출내역을 남기지 않기 위해 50만원 이상은 분할해 결제한 사례 등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일부 (지역) 농협에선 직원들의 편법 대출과 사업비의 편법 사용 사례도 있었다.”며 “특히 농협중앙회는 부정하게 인사청탁한 직원 명단 자료를 파기하는 한편 지역 농협 23곳에서 임직원 자녀를 특별채용하는 등 도덕적 해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지역본부 14개 지역조합은 지난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임원, 대의원, 조합원 자녀 및 관계자에게만 전환고시에 응시하도록 했다. 김우남(민주당) 의원은 “농협중앙회와 자회사가 보유한 골프 및 콘도 회원권 규모는 857억원”이라며 “이를 즉각 처분해 농자재 가격 안정 등에 재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골프회원권만 821억원이다. 황영철(한나라당) 의원은 “농협 자회사는 비상식적으로 과다한 업무추진비도 집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일케미컬이 업무추진비로 사용한 금액은 10억 2800만원으로 지난해 이 회사의 순이익(10억 2900만원)과 비슷했다. 또 농협경제연구소와 NH한삼인도 각각 순이익의 47.3%(5200만원), 26.3%(930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업무추진비로 사용했다. 현재 재직 중인 농협 자회사 임원 39명 중 30명(77%)이, 21곳 자회사 대표 중 68%인 15명이 각각 농협중앙회나 농협 자회사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오늘의 국감]

    ●법사위 헌법재판소(오전 10시 헌법재판소) ●정무위 국무총리실(오전 10시 정부종합청사) ●외통위 외교통상부,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오전 10시 국회) ●국방위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국립서울현충원, 국방홍보원, 국군기무사령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등(오전 10시 국방부) ●행안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오전 10시 국회) ●문방위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한국정책방송원 등(오전 10시 문화체육관광부) ●농식품위 농업협동조합중앙회(오전 10시 국회) ●복지위 보건복지가족부(오전 10시 보건복지가족부)
  • 전남 먹을거리 벤처기업 뜬다

    제품을 생산하는 최첨단 생산라인 임대, 기술지원, 값싼 농수산물 원료 등으로 전남이 먹거리 벤처기업 최적지로 뜨고 있다. 전남은 전국 대비 친환경 농산물 58%, 해조류 85%를 생산하는 등 원료 확보가 쉬워 식품산업을 하기에 안성맞춤으로 평가된다. 전남도는 1일 “최근 나주시 동수동 나주산업단지에서 전남도 식품산업연구센터 개소식을 열고 이날 식품업체 3곳과 130억원대 투자협약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뉴트렉스테크놀러지는 60억원을 들여 공장을 짓고 나주와 무안 등에서 나는 인삼 45억원어치를 사들여 홍삼농축액 제품과 기능성 천연물을 생산한다. 원텍은 20억원을 투입, 공장을 신축해 식품첨가물과 화장품 원료인 레시틴을 생산한다. 브레인트로피아는 50억원으로 공장을 지어 건강기능성 식품원료와 국화차 등을 만들어낸다. 앞서 도 식품산업연구센터의 창업보육센터에 10개 기업이 입주했다. 이번 달에는 해조류 식품을 생산하는 다산생명과학원 등 3개 업체가 추가로 들어온다. 도 식품산업연구센터(3팀 20명)는 국비와 지방비 등 443억원을 들여 3만여㎡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건평 9520㎡로 첨단 생산과 분석기기, 장비 등 179종 473대를 갖췄다. 생산라인은 음료·발효·건조·기초가공 등 8개다. 기업가들은 이 생산시설을 빌려 제품을 만들고 연구개발과 분석 관련 지식과 기술을 지원받는다. 식품연구센터는 우수건강식품 제조기준과 식품위생 검사기관으로 지정됐다. 자체 연구개발로 뽕잎을 주원료로 한 ‘멀버리티’(차류)와 배 농축액인 ‘아임비타’(비타민 음료) 등 4가지 제품을 개발해 소비자 반응을 점검하고 있다. 나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시국대회 공무원 11명 파면·해임

    공무원노동조합 시국선언 탄압규탄 대회를 주도한 공무원에 대해 파면·해임 등 중징계 결정이 내려졌다. 행정안전부 중앙징계위원회는 30일 ‘7·19 공무원노조 시국선언 탄압규탄대회’를 기획·주도하거나 적극 참여한 전 민주공무원노조 홍성호 수석부위원장, 이언구 본부장 등 2명을 파면 조치하고 9명을 해임하는 등 11명 전원을 중징계키로 의결했다. 시국선언으로 인해 공무원을 파면·해임키로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징계 대상 공무원들은 ‘시국대회 참여를 독려하고 시국선언을 지지한다.’는 내용을 신문에 전면광고 또는 릴레이광고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 민공노 간부들이다. 행안부는 공무원들의 이 같은 집단 행동이 공무원노조의 정상적 활동과 무관하고 정치적 의사를 집단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간주했다. 또 국가공무원법상의 성실·복종·품위유지 의무와 공무원노조법상의 정치활동 금지 등에 위반되는 것이라고 밝혔다.김진수 행안부 복무담당관은 “정부의 거듭된 경고와 자제 권고에도 불구하고 공무원으로서 정부 정책에 반대하고 정치활동을 금지한 법을 위반했다.”며 중징계 배경을 설명했다.이에 대해 이충재 통합공무원노조 공동집행위원장(전 민공노 사무처장)은 “시국선언은 자유권이며 기본적 권리인데 징계 양정과 이유가 터무니없다.”면서 “통합공무원노조 차원에서 법적 소송을 통해 정면 대응할 것이며 향후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도 더욱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野 “불러라” 與 “막아라”

    다음달 5일부터 20일간 진행되는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간 신경전이 뜨겁다. 상임위별로 증인 채택에서부터 줄다리기가 팽팽하다. 27일 현재 야권은 4대강 살리기 사업, 용산참사,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등의 관련자들을 증인으로 불러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정치공세’라고 일축하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법제사법위에서 민주당은 KBS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가 1심에서 무죄를 받은 정연주 전 KBS 사장, 용산참사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인 박대성씨, 촛불집회 관련자 등을 증인으로 부를 계획이다. 민주당은 또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한상률 전 국세청장과 임채진 전 검찰총장,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 등을 증인석에 세우겠다는 입장이다. 탈세·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증인채택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정무위에서는 민주당이 포스코 회장 선임 의혹을 문제 삼겠다며, 일각에서 관련자로 거론된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완강히 반대하고 있다. 기획재정위에선 민주당이 감세 정책과 국세청 비리를 주제로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 한상률 전 국세청장, 한 전 청장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파면된 전 나주세무서 직원 등을 증인으로 거론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부자 감세’를 쟁점화하기 위한 정치적인 의도가 깔렸다.”며 맞서고 있다. 앞서 행정안전위는 전국공무원노조 수석 부위원장과 민주공무원노조 대변인, 전철연 사무국장, 전 서울경찰청 특공대장, 전 용산경찰서장 등 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가입 관련자와 용산참사 관련자들을 증인으로 선정했다. 국토해양위와 농림수산식품위는 심명필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과 박양호 국토연구원장을 각각 증인으로 채택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열린세상]식품안전 민간주도 독립기구에 맡겨야/정영일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열린세상]식품안전 민간주도 독립기구에 맡겨야/정영일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우리 사회는 그동안의 경제발전과 소득 증가 및 여성의 사회 진출 확대로 고품질 식품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식품 소비구조에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다. 전체 식비에서 차지하는 외식비의 비율이 급격히 증가했고 식품 수입이 크게 늘어났다. 이 과정에서 수입김치에서 기생충알 검출, 녹차에서 파라티온농약 검출, 스낵·참치통조림·수입냉동가공품에서 이물질 검출, 이유식에서 멜라민 검출 등 식품과 관련한 대형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우리 국민들은 식품안전에 대한 심각한 위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농식품 구매시 안전성을 최우선 순위 고려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응답소비자(복수응답)의 28%가 안전성을, 27%는 맛(품질)을, 25%는 원산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데 비해 20%는 가격을, 2%는 브랜드를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하고 있다. 계속되는 식품안전사고 발생에 따른 소비자 불안과 관심의 고조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현행 식품안전관리체계는 7개 부처, 26개 법률로 다원화돼 있어 식품위생행정의 통일성, 책임성, 신속성 및 효율성이 결여된 채 부처 간의 공조나 정보공유조차 어렵게 되어 있다. 이처럼 지나치게 분단된 식품안전관리시스템의 통합을 위해 노무현 정부가 2006년 독립기구로 식품안전처의 신설을 내용으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강력한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 폐지 반대론에 부딪혀 실패에 그치고 말았다. 현 정부에 와서는 식품행정일원화를 점진적으로 추진해 간다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2008년 식품안전기본법이 제정되고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고 관련 7개 부처 장관들이 참여하는 식품안전정책위원회가 설치·운영됨으로써 식품안전관리시스템 통합문제는 사실상 백지화된 셈이다. 그러나 관련부처 장관들이 전원 포함되고 총리가 주재하는 식품안전정책위원회는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보다는 부처 간의 타협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앞선다. 이와 관련해서 우리가 유의해야 할 점은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파동에서 경험한 바와 같이 식품안전문제는 결국 신뢰의 문제이며 국민들 사이에는 정부 조치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이 만연해 있다는 사실이다. 식품안전행정이 진정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등 국제기구들의 권고에 따라 ▲위험평가와 위험관리의 기능적 분리 ▲위험관리기관의 통합 ▲위험정보교류의 강화 등 정책방향을 우리 현실에 맞게 구체화하는 노력을 실천에 옮기지 않으면 안 된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농식품부와 식약청으로 분산된 위험평가기능을 별도의 독립기구로 통합해야 하며, 이 기구는 위험관리 담당부처의 입장과는 무관한 민간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험관리기능과 관련해서는 농장에서 식탁까지(farm to table)의 일괄관리와 사전예방중심의 관리체계 구축이라는 보편적 원칙에 입각한 제도 개편이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의 현실을 감안할 때 모든 식품의 위험관리를 1개 부처로 일원화하는 단일기구체제(Single Agency System)보다는 위험관리기능 가운데서 집행기능을 제외한 정책결정 및 법령제정 등 정책기능을 중심으로 하는 통합체계(Integrated System)의 방향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식품안전관리시스템의 개편에 있어서는 정부 주도에서 벗어나 민간의 역량과 책임을 중시하는 차원으로 민간전문가 중심의 위험평가기구 구성과 식품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가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은 우리의 식품안전관리 정책도 서비스 공급 기관의 행정편의 위주에서 탈피해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소비자 중심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시대적 흐름에 적극 부응해야 할 때이다. 정영일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 공무원 편안한 옷차림 근무

    앞으로 공무원들은 연중 내내 자유롭고 편안한 복장으로 근무할 수 있게 된다. 행안부는 25일 ‘공무원 복장 관련 지침’을 마련하고 각 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지침에서 공무원들이 품위를 잃지 않는 범위 내에서 연중 자유롭고 편안한 복장을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행안부가 권장한 복장은 상의의 경우 노타이 정장이나 콤비·니트·컬러 셔츠 등이며, 하의는 정장바지와 면바지 등이다. 행안부는 또 공식회의나 행사에 참석하는 등 의전상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넥타이를 매지 않도록 했다. 행안부는 현재 ‘하절기 복장 지침’을 통해 공무원들이 여름철에는 넥타이를 매지 않는 간소복 차림으로 근무할 것을 권장하고 있지만, 그 외의 기간에는 별다른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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