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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 전자책 흥행을 위한 조건/장은수 민음사 대표

    [시론] 전자책 흥행을 위한 조건/장은수 민음사 대표

    요즈음 한국에서 전자책이 엄청난 ‘유행’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전자책을 읽는 사람이 눈에 띌 만큼 많아졌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매출액 기준으로 볼 때 아직 한국에서 전자책은 종이책 대비 고작 1%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출판 산업에 대한 신규 개발투자는 대부분 전자책 관련 상품이나 서비스에 집중되고, 뚜렷한 실적이 부족한데도 자본시장 역시 기대감에 힘입어 움직이는 중이다. 가령, 인터넷서점 예스24의 주가는 종이책 시장의 불황에도 지난 두 달 동안 70%나 상승했는데, 이는 전자책 시장의 지속적 확장이라는 이슈 없이는 불가능했다. 소비자를 위한 혁신이 일어나는 곳에 돈이 몰리고 뉴스가 속출하는 것은 자본주의 속성상 당연한 일이다. 지난달 교보문고는 전용 단말기를 통한 회원 정액제 독서 플랫폼인 샘 서비스를 시작했고, 모바일 기업인 북잼은 한 출판사와 제휴해 앱 형태의 파격적인 가격 파괴 모델로 돌풍을 일으켰으며, 네이버는 만화의 생산 및 소비 형태를 뒤바꾼 웹툰에 고무돼 웹소설 서비스를 시작해 장르소설 생태계를 공략 중이다. 한편 카카오톡은 콘텐츠, 사진, 음악, 동영상을 결합한 짧은 분량의 콘텐츠를 쉽게 제작하고 판매할 수 있는 카카오페이지의 출범을 앞두었다. 스마트 기기의 광범위한 보급에 따라 책 콘텐츠의 디지털화를 둘러싼 물밑 흐름이 분출한 것이다. 전자책의 세계적 유행은 2007년 세계 최대의 인터넷서점인 아마존닷컴이 내놓은 흑백 단말기 킨들로부터 시작되었다. 손쉬운 조작, 편리한 접근성, 획기적 사용성에 종이책 베스트셀러의 동시 제공, 출판의 역사가 만들어낸 10여만 종의 무료 전자책 및 저가 전자책의 지속적 확보 등은 소비자의 독서 습관을 크게 바꾸어 놓았으며, 웹상의 신뢰도 낮은 ‘쓰레기 데이터’를 읽는 데 지쳐 있던 독자들을 열광시켰다. 킨들은 1930년대 중반 문고본의 등장 이래 지난 80년 가까이 상대적으로 안정되게 유지되어 온 출판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파괴했다. 책이 전자책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예측이 일반화하면서 책의 생산, 유통, 소비와 관련한 사업적 시도들이 폭발하고 있다. 자가 출판, 정액제 서비스, 책의 챕터 판매, 강의 결합 전자책, 게임화 학습서 등 전 세계 출판 뉴스는 기술과 콘텐츠가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책과 서비스로 뒤덮이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 전자책을 둘러싼 움직임이 활발한 것도 그 영향이다. 그러나 소비자본주의 사회에서 하나의 상품 또는 유행이 문화로까지 정착하는 것은 극히 어렵다. 날마다 수천 종씩 쏟아지는 상품, 광고를 먹고사는 미디어의 과잉 신화화, 소비자의 무자비한 변덕 탓에 우리가 한때 그토록 사랑했던 것들은 대부분 새벽이슬처럼 스러질 뿐 우리의 피와 살을 이루는 애호의 대상으로 승격하지 못한다. 책과 같이 비소비적 측면이 강한 상품은 더욱 그렇다. 책의 디지털화는 막을 길이 없는 게 확실하지만, 그 속도는 아마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느릴 것이다. 오랜 경험을 갖춘 출판사들이 전자책 사업에 답답해 보일 정도로 신중한 것은 그 때문이다. 우리에게 책은 단지 읽을거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읽고 난 후에도, 심지어 읽지도 않으면서 오랫동안 애지중지하는 애호의 대상이자 품위의 상징이기도 하다. ‘책 없는 집’이나 ‘서가 없는 사무실’ 풍경이 얼마나 천하고 끔찍한지 한번 떠올려 보라. 따라서 전자책은 특정 기업을 위한 상품이나 유행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로서 성찰돼야 한다. 소수 거대 자본에 의한 유통 플랫폼 독점, 값싸고 질 낮은 콘텐츠의 범람, 고급문화 지속 가능성의 파괴, 개인화를 빌미로 한 과도한 소비자 통제 등 산적한 문제를 차분히 해결해 가려는 노력이 없다면 현재의 유행은 자본 놀이를 위한 ‘거품’으로 변해 버릴 것이다. 해마다 찾아오는 봄이 봄 같지 않은 것은 오직 사람 탓이다. 전자책 관련 당사자들은 이를 가슴에 새겨야 할 것이다.
  • 인내·끈기의 승리자 신데렐라 어떤 심성 가졌을까 궁금하네

    고난과 억압을 꿋꿋하게 버텨내면 훌륭한 인품의 왕자를 만나게 돼 영원히 행복하게 산다는 신데렐라 이야기는, 꿈과 희망의 종합체다. 이런 사람의 본질은 “불우한 처지에 있으면서도 결코 품위를 잃지 않으며, 바깥 세상의 억누르는 힘에 맞서 자신이 근원적으로 왕과 같은 운명을 지녔다는 꿈을 잃지 않는 데 있다”(14쪽)고 했다. 그런데 궁금하다. 대체 신데렐라는 어떤 심성을 가졌기에 이런 인내와 끈기의 승리자가 됐는가. 아버지가 재혼하면서 궁지에 몰린 소녀는 왜 반항하지 않았는지, 천박하고 못된 언니들에게 매일 부당한 일을 겪으면서도 참았는지, 아름다운 모습에 반한 왕자에게 자신의 본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에 두려움은 없었는지, 많은 의문을 찾을 수 있을 터. 독일의 심리학자이자 ‘행동하는 지성’으로 불리는 오이겐 드레버만은 신데렐라의 원형인 ‘재투성이’에 심층심리학을 들이댄다. 그림 형제의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이야기’(1857)에서 뽑아낸 ‘재투성이’ 속에 담긴 인물과 상황을 심리학적으로 조목조목 분석한 것이다. “부유한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병에 걸린 아내는…”이라는 첫 문장부터 재투성이 소녀의 감정적 피폐함을 짐작한다. ‘부유하지만 어머니의 사랑이 없는 삶’이다. 어릴 때 어머니를 여의고 홀로 남겨진 충격을 경험한 소녀는 새어머니에게 ‘짐이 되지 않고 쓸모 있는 존재’가 돼야 한다는 책임감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 끊임없이 노력하면서 사랑을 얻으려는 ‘착한 아이 콤플렉스’의 전형이다. 드레버만은 ‘라푼첼’에서 친모와 마녀를 동일인으로 전제하면서 인간의 이중적 본성을 끄집어내고, ‘가시장미 공주’에서는 아버지의 과시욕 때문에 100년 동안 잠에 빠져버린 ‘어긋난 부성애’를 풀어냈다. 이런 식으로 그가 1980년대 중반부터 그림 동화를 심층심리학으로 해체한 책은 지금까지 20여권에 달한다. ‘어른을 위한 그림 동화 심리 읽기’(김태희 옮김, 교양인 펴냄)는 이 중 ‘재투성이’, ‘라푼첼’, ‘영리한 엘제’, ‘가시장미 공주’를 번역해 묶어낸 책이다. 프로이드와 융의 이론들이 툭툭 튀어나올 때는 머리가 지끈거리지만, 현실에 빗대 볼 만한 부분도 있어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2만 8000원.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 강남구 불법 유흥업소 11% 줄었다

    강남구 불법 유흥업소 11% 줄었다

    서울 강남구의 불법 퇴폐업소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가시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강남구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불법 퇴폐업소 단속으로 2011년 769개이던 유흥업소(유흥주점 336개, 단란주점 433개)가 지난해 말 681개(유흥주점 296개, 단란주점 385개)로 11.4%(88개)가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일반음식점은 오히려 1만 449개에서 1만 643개로 194개나 증가했다. 구는 그동안 성매매 알선으로 단속에 걸린 호텔에 대해 즉각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고, 소송 등으로 시간을 지연시키거나 영업정지를 과징금으로 대처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했다. 또 지난해 11월 업무처리 절차 개선을 통해 단속 후 행정처분까지 소요기간이 4개월에서 길게는 1년 가까이 걸리던 것을 청문 후 14일 이내로 단축했다. 단속의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 식품위생법과 공중위생법 등에 상이하게 규정된 행정처분기간을 형평에 맞게 영업정지 2개월로 통일하고, 성매매 행위에 대해서는 위반차수 1년 제한기간을 적용치 않도록 했다. 신연희 구청장은 “앞으로도 불법 퇴폐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강력한 행정처분을 통해 우리 지역에 불법 퇴폐영업이 절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면서 “불법 퇴폐업소 근절을 위한 단속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치경찰제를 빠른 시일 내에 도입해 단속 창구를 일원화하고 단속 공무원의 권한도 강화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열린세상] 세종의 굴욕/홍승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세종의 굴욕/홍승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청계천변이 싱그러워졌다. 상큼한 젊은이들이 북적대고, 카메라를 든 관광객이 넘쳐난다. 이들과 어깨를 맞대고 걷다 보면 여행객이 된 듯 상쾌하다. 그런데, 바로 옆 세종로를 운전할 때마다 울화가 치민다. 광화문 앞 유턴 차선에서는 광장으로 차바퀴가 올라가지 않을까 조마조마하고, 바닥의 판석은 자칫 미끄러질 듯 불안하다. 멀쩡하던 나무를 다 베어내고 황금빛 세종을 앉혔는데, 실하던 나무둥치가 아쉽고 금박 성형수술을 한 세종 뵙기가 민망하다. 그냥 그대로 둘 일이지 ‘세종로에 세종이 없다’고 그렇게 세종을 모셔야 했을까? 을지로는 어떻고 퇴계로는 어떻게 하고, 또 테헤란로는 어쩌라고. 광화문광장을 개방한 후 급히 경계석을 새로 만들고 차양막을 설치한 것만으로도, 얼마 후 장마에 물바다가 된 것만으로도 훌륭한 전문가님들이 오랜 기간 궁리하였다는 명품의 수준이 알몸을 드러낸 꼴이다. 아마도 다들 할 말은 있을 것이다. 내 의도는 이러하였는데 관(官)이 들어 이렇게 바꿨다느니. 누구인가는 또 항변할 것이다. 그래도 외국인 관광객이 한 해에 몇 명이 찾고 서울시민 설문조사에서 80% 이상이 찬성을 하더라고. 그러나 안목 있는 외국인 관광객이 수도 서울 중심의 살벌한 광장에서 무엇을 느꼈을지, 서울시민을 상대로 하였다는 통계의 신빙성이 어떤 수준일지, 교양 있는 서울시민이 광화문광장의 변신에 얼마나 황망했던지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홍릉 옆 영화진흥위원회에서 회의가 있었다. 조금 빨리 도착하였으나 홍릉을 산책하기에는 빠듯하여 ‘세종대왕기념관’ 안내 표지를 따라갔다. 오랜 기간 영화진흥위원회를 오가며 몇 발짝 거리인 세종대왕기념관을 찾지 않았다는 반성도 작용하였다. 평일 오전 탓이었겠지만 번듯한 기념관 건물에 관람객은 보이지 않았다. 기념관 1층 로비 한편으로 아크릴 칸막이를 한 웨딩홀 사무실이 눈에 들어왔다. 세종과 아크릴 웨딩홀의 부조화에 순간 당황하였는데, 그나마 아크릴 칸막이 안쪽 여직원 덕분에 황량한 분위기를 면했다고 해야 할지 판단이 애매하였다. 소박한 매표소에서 조악한 관람권을 샀다. 인근 유치원 꼬맹이들이 단체로 찾아온다고 하였다. 전시실은 내용과 형식 모두 초라하여 도무지 관리가 되고 있는 상태라고는 믿어지지 않았다. 기념관 앞마당에는 전날 밤 모임 흔적이 남아 있었다. 가설무대며, 어지럽게 흩어진 테이블보와 정리되지 않은 식탁·의자가 눈에 걸렸다. 결혼식 말고도 향우회, 동창회 영업을 한다는 광고까지 붙어 있었다. 홍릉 담장을 낀 넉넉한 녹지 공간인지라 모임 장소로 맞춤하기는 하다. 전시관 수입이 변변찮으니 어쩔 수 없이 웨딩홀 업자에게 임대하였으리라. 건물 관리비도 만만찮을 것이고, 정부 지원금으로는 개·보수 비용에 충당하기도 부족할 것이다. 재정 자립이 정부 정책일 테니 나름의 방법을 찾아 전전긍긍하였을 것이다. 그렇다고 하여 ‘세종대왕기념관’과 웨딩홀은 도저히, 도저히 궁합이 맞지 않는다. 압축성장의 분주함 때문이든 식민사관의 찌꺼기 탓이든 우리는 역사를 보듬는 데 지나치게 서투르다. ‘싸이’ 안무가가 저작권자 대접을 못 받았다고 국회의원들이 국정감사장에서 수선을 떨기보다, 그의 병역 문제가 기억에 생생한데 굳이 급하게 훈장까지 만들어서 안길 일보다 긴 호흡으로 고민하고 감동스럽게 처리할 일이 널리고 널렸다(막상 바쁜 싸이는 훈장 받으러 올 수도 없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감독하는 세종대왕기념관은 궁색하기 이를 데 없고, 서울시 관할인 세종로는 천박한 분칠로 요란하다. 둘 다 세종을 욕보인다는 점에서는 손발이 잘 맞았다. 진작 영화진흥위원회와 세종대왕기념관이 공동사업을 구상하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세종대왕기념관 마당을 이용하여 품위 있는 야외극장을 열고 자연스럽게 세종대왕기념관의 존재를 알렸다면 이렇게 구박덩이가 되는 것을 막지는 않았을까? 누구보다도 문화예술을 애호했던 성왕(聖王) 세종을 기념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테다. 그런데, 이제 영화진흥위원회마저 정부 정책으로 부산으로 이사를 가야 한다. 이래저래 세종의 굴욕이 걱정이다.
  • ‘무소불위’ 인수위원 권한 막는다

    정권 교체기에 막강한 권한이 집중되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윤리를 규정한 법안이 발의된다. 자신이 조직 개편을 주도하는 기관의 차량을 이용한 장순흥 전문위원의 사례<서울신문 2월 5일자 1면> 등 일부 인수위원의 처신에 문제가 있었던 데 따른 조치다. 유기홍 민주통합당 의원실 관계자는 10일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곧 발의할 것”이라면서 “인수위원들 역시 고위 공직자 이상의 도덕성을 갖춰야 한다는 당연한 내용인 만큼 개정에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인수위원장을 비롯해 부위원장, 위원 및 직원들이 직무와 관련해 청렴해야 하고 공정을 의심받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적시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직무관련자로부터 금품·향응 등을 받는 행위의 금지 및 제한 ▲직위를 이용한 인사관여·이권개입·알선·청탁행위의 금지 및 제한 ▲그 밖에 위원회의 위원 등의 청렴성 및 품위유지 등을 위해 필요한 사항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행 인수위법은 설치 근거와 조직, 위원의 결격 사유 등만 명시돼 있을 뿐 인수위원의 활동이나 의무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다. 이 때문에 기업인, 교수, 공무원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로 구성된 인수위원들의 부적절한 행동이 구설수에 오르는 일이 많았다. 이번 박근혜 정부 인수위에서도 카이스트 교수인 장 전문위원은 본인이 소속기관 이전 및 역할 재조정을 주도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차량을 이용했다. 그는 “평소 알던 사이이고, 같은 곳을 다녀서 함께 차량을 이용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으나 별다른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 외에 업체에서 해외 골프접대를 받은 인수위 관계자의 경찰수사, 홍기택 경제1분과 인수위원의 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 겸임 등 도덕성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인수위 출범을 앞둔 지난해 말 발간한 보고서에서 “인수위가 권한을 남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확실하고 집행가능한 윤리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시간이나 절차상의 문제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이동필 “농촌 ‘맞춤형 사회안전망’ 확충해야”

    이동필 “농촌 ‘맞춤형 사회안전망’ 확충해야”

    “결론을 말씀드리면 제 불찰이다.” 이동필 농림축산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이렇게 말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 원장 재직 당시 농협 한삼인의 사외이사 겸직이 농경연 정관 위반이라는 지적에 대해 잘못을 인정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속이거나 한 것이 아니라 규정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불찰”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자신의 병역 회피 의혹과 관련해서는 “군에 안 가려고 결핵 치료를 하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겠나”라면서 강하게 반박했다. “대학 4학년 때 결핵 판정을 받고 2년간 노력했는데도 치유가 안 됐느냐”는 김우남 민주통합당 의원의 질문에는 “객지에서 혼자 살며 건강관리를 잘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학교 다닐 때는 (결핵약을) 한두 달 먹으면 괜찮은 것 같아 먹다가 안 먹었다. 1977년 말쯤에는 정말 심각해서 시골에 가서 요양했다. 좀 더 치료에 집중해야 했는데 집안일을 거들다 보니 기한 내 치료가 제대로 안 됐다”고 상세하게 설명했다.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는 “도시보다 접근성이 떨어지고 과소화돼 가는 농촌 특성을 반영해 맞춤형 사회안전망을 확충해야 한다”며 “농촌 주민의 불편함을 덜도록 주거·의료·교육 등 공공서비스도 개선하겠다”고 정책방향을 밝혔다. 그는 또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체계적인 지역개발을 통해 농촌이 도시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농촌계획제도를 도입하고 농촌 주민과 도시민이 함께하는 ‘농촌활력찾기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가를 전문경영체로 육성하고 농자재 산업을 고부가 수출산업으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권혁 변호사의 행정법 판례 강의(17)] 지방 계약직 공무원 보수 삭감 징계절차 조치 않고서는 못해

    이번에는 서울시에서 지방 계약직 공무원으로 근무하던 원고에 대해 근무태도 불량 등을 이유로 보수삭감 조치를 하고, 계약기간이 만료되기도 전에 채용계약을 해지한 데 대해 원고가 재계약 거부 및 보수삭감을 처분으로 보아 위 각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항고소송을 제기한 대법원 2006두13628판결을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계약직 공무원에 대한 채용계약 해지의 법률적 의미에 대해 살펴본다. 계약직 공무원의 채용 및 계약 해지는 대법원 95누10617판결 등에서 항고소송의 대상이 되는 처분이 아니라 대등한 당사자 간의 계약관계로 보고 있다. 이에 그 해지에 대한 소는 공법상 당사자 소송으로 그 해지 의사표시의 무효확인을 구할 수 있는 것이지, 항고소송을 제기할 수는 없다고 보는 것이다. 그런데, 계약직 공무원이 계약기간 만료 이전에 채용계약 해지 등의 불이익을 받은 후 소송 중에 그 계약기간이 만료된 때에는 채용계약 해지가 무효라 하더라도 지방공무원법 등에서 계약기간 만료 후 재계약 의무를 부여하는 규정이 없으므로, 해지의 무효확인 청구는 확인의 이익이 없다(대법원 전원합의체 95재다199).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이번 판결에서도 채용계약 해지에 대해서는 채용계약 해지를 다투는 소송 방법은 공법상 당사자 소송이고, 채용기간이 만료되어 소송결과에 의해 법률상 지위가 회복되지 않는 이상 해지 무효확인만으로는 당해 소송에서 권리구제의 기능이 있다고 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다. 위에서 본 바와 같이 지방 계약직 공무원의 고용 및 해지는 처분이 아니라 공법상 계약에 해당한다. 그런데, 지방 계약직 공무원에게 보수 삭감의 조치를 한 경우, 보수 삭감 조치가 징계에 해당하는지 아니면 공법상 계약관계의 연장인지, 공무원에 대한 징계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인지 등이 문제된다(공법상 계약에 해당한다면 삭감된 보수의 지급을 구하는 당사자 소송을 제기하면 될 것이고, 징계에 해당한다면 징계에 대한 항고소송을 제기해야 할 것이다). 먼저, 보수 삭감의 경우 판례는 이를 당하는 공무원의 입장에서는 징계처분의 일종인 감봉과 다를 바 없고, 근로기준법, 지방공무원법 등에 비추어 채용계약상 특별한 약정이 없는 한, 징계절차에 의하지 않고는 보수 삭감의 조치를 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근로관계의 일반법인 근로기준법에서도 징계를 위해서는 ‘정당한 이유’와 ‘적법한 절차’ 등을 준수하도록 하고 있는데, 지방 계약직 공무원의 보수 삭감에 대해서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는다면 근로기준법 취지에 반하는 문제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보수 삭감이 공무원에 대한 징계에 해당하는 이상 지방공무원법의 징계에 관한 규정이 적용된다. 따라서 법령에 정한 징계사유가 있는 때에 한하여 징계를 할 수 있으므로, 법령 위반, 직무상 의무위반 및 태만, 품위 손상의 사유에 해당해야 보수 삭감을 할 수 있다. 또한 인사위원회의 의결을 요하고, 공무원은 그에 대해 소청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 결국 이번 판결에서는 그와 같은 절차를 거치지 아니한 보수 삭감의 조치를 위법하다고 판단하여 취소하는 판결을 선고하였는데, 계약직 공무원의 불안정한 지위로 인해 불이익한 처우를 받는 것을 일정한 정도 구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본다.
  • [미주통신] 女판사, 죄수와 감옥에서 성관계 파문

    [미주통신] 女판사, 죄수와 감옥에서 성관계 파문

    미국 인디애나주 최고 법원 판사와 변호사협회 회장을 역임한 52세의 현직 여성 판사가 26세의 죄수와 감옥에서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각)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리사 트레일러 볼프(52)로 알려진 이 여성 판사는 인디애나주의 한 감옥시설 인터뷰룸에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26세의 수감된 남성과 수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이 남성이 감옥에 수감되기 전부터 관계를 맺어왔으며 여성 판사는 변호를 위해 담당 변호사를 맡았던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인디애나주 법무위원회는 현재 이 여성 판사를 의뢰인과의 성관계 등 판사의 품위를 손상한 혐의로 기소하였으며 이 같은 사실이 확정될 경우 영구적으로 주 판사직을 잃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소에 대해 당사자인 볼프 판사는 20일 안에 해명 자료를 법원에 제출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언론의 잇따른 입장 표명 요구에는 응하지 않고 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변협, 비리변호사 9명 징계 착수

    부장판사 시절 맡았던 민사 사건을 퇴직 뒤 변호사가 돼 수임하고, 의뢰인을 속여 수억원을 가로채는 등 비리를 저지른 변호사들이 무더기로 징계 심사를 받게 됐다. 대한변호사협회(회장 신영무)는 지난 4일 전국 변호사 비리를 조사하기 위한 첫 번째 조사위원회를 열고 비리 변호사 9명에 대한 징계 심사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방법원 부장판사로 근무하다 퇴직한 변호사 A씨는 자신이 재판장 시절 맡았던 민사 사건을 수임해 변론했다. 공직에 있을 때 다뤘던 사건을 수임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을 어긴 것이다. 자신의 의뢰인들에게 4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변호사도 있었다. 불성실하게 재판에 임하거나 음주운전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변호사도 징계 대상에 포함됐다. 소송 관련 비용 340만원을 멋대로 써버린 변호사는 최근 등록이 취소됐다는 이유로, ‘연예기획사 이사’라며 10대 여학생을 성추행한 변호사는 이후 사망했다는 이유로 각각 징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징계위는 이들의 변호사법 및 회칙 위반과 품위 손상 여부 등을 검토한 뒤 ▲영구제명 ▲제명 ▲3년 이하 정직 ▲3000만원 이하 과태료 ▲견책 등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해당 변호사들이 불복할 경우 법무부 변호사 징계위원회가 재심사하게 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제3회 지방행정의 달인 선정] 지방 행정의 달인이란

    지방 행정의 달인 선정은 행정안전부 훈련 제195호로 정해져 있다. 달인으로 뽑히려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업무를 생성하거나 기존의 업무관행을 개선해 대내외적으로 큰 성과를 내야 한다. 또 심도 있는 업무 숙련도와 전문성을 통해 해당 지방자치단체 및 다른 지자체, 중앙부처, 민간부문에의 파급효과가 필수적이다. 해당 조직 안팎과 중앙정부 등의 설득과 협조, 예산 확보 노력 등도 평가 대상이다. 단발성 시책이 아니라 향후 정책화가 가능한 지속적 활용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다. 공무원으로서의 품위를 유지하고, 우수한 자질로 국가와 지역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도 달인으로 선정되기 위한 요건들이다. 제3회 지방 행정의 달인에는 모두 118명이 접수했다. 1차 서면심사를 통과한 40명에 대해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지난 1월 4일까지 현지실사를 거쳤다.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4, 25일 이틀동안 그룹별 심층 면접을 통해 지방 행정의 달인 18명이 선정됐다. 지금까지 모두 68명이 지방 행정의 달인이란 칭호를 받았다.
  • [뉴스 분석] 새 정부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최대 변수

    [뉴스 분석] 새 정부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최대 변수

    새 정부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두고 이에 저항하는 정부 부처와 국회 상임위원회, 이익단체 등 이른바 ‘철의 3각동맹’이 구축되는 모양새다. 이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논의 과정에서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뜨거운 감자는 외교통상부에서 통상교섭 기능을 떼내는 문제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소속 정의화·정병국·길정우 새누리당 의원, 심재권 민주통합당 의원 등은 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개정안에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전날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위헌’ 주장에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이 즉각 “부처 이기주의”라고 강경 대응했음에도 정작 외통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행정부의 손을 들어 준 꼴이다. 인수위와 외교부의 정면충돌 양상은 다른 부처로도 확산될 조짐이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신설 예정인 미래창조과학부로 산학협력 업무를 넘기는 것에 반발하고 있다. 전국대학교무처장협의회와 한국중등직업교육협회 등 관련 단체도 “교육부가 산학협력 업무를 맡아야 한다”는 의견을 인수위에 전달했다. 민주당도 교육부에 산학협력 기능을 그대로 두는 수정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농림수산식품부를 농림축산부로 바꾸는 문제에 대해서도 농촌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여야 의원은 물론 농민단체들까지 가세해 반대하고 있다. 국회 농식품위는 전날 전체회의에서 명칭에 ‘식품’을 넣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등은 “인수위의 식품 정책은 농업의 특수성을 배제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방송통신 진흥 등 핵심 업무를 미래부에 넘기는 개편안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와 상임위는 물론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진보단체들도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백재현 의원은 이날 “공익재를 활용한 방송 정책이 독임제 부처인 미래부로 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논의 과정에서 부처 논리를 관련 단체가 지원사격하는 형태가 빈번하게 나타날 것”이라면서 “일부 단체는 사실상 해당 부처가 동원한 것”이라고 귀띔했다. 인수위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원안 사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부처와 국회, 이익단체가 이렇듯 한목소리를 내면서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이해 당사자들에게 의견을 구하는 소통 과정이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국회 논의에 앞서 조직 개편 효과나 평가 등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용어 클릭] ■철의 3각동맹 이익을 공유하는 국회 상임위와 관료조직, 이익집단이 동맹관계를 형성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정책학 용어. 이들 3자는 정보가 많고 조직화돼 있어 소수임에도 정책 과정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이익집단 정치를 설명하는 개념이다.
  • 與 제2 새마을운동 추진 움직임에 野 반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선거 때 제기한 ‘잘살아 보세’란 구호가 정부여당을 중심으로 제2의 새마을운동 추진 움직임으로 구체화되면서 야권이 반발하는 등 논쟁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농림수산식품부가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제2새마을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한 데다 새누리당 일각에서도 국민 정신운동으로 승화시키자는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 ‘살아 있는 권력’인 박 당선인에게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새마을 신화’를 오버랩시켜 일종의 ‘구애’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과 함께 시대착오적인 관제식 발상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특히 지난 4일 새누리당 대전·충남지역 국회의원들과 식사할 때 다보스포럼 특사였던 이인제 의원이 세계적으로 새마을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하자 일부 의원들이 “새마을운동을 국민 정신운동으로 승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시대에 맞지 않는다”며 비판했다. 설훈 의원은 “화석화돼 가는 것을 끄집어내 어떻게 하자는 것인가. 시대착오다. 퇴행적인 사고로 구태의 전형이다. 이런 판단을 하면 앞으로 참 힘들어질 것”이라면서 “박정희를 죽이는 것이고, 과거 속에 가두는 것”이라고 평했다. 문병호 의원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과 지금은 많이 바뀌었고, 민(民) 주도에 국민 소통 시대다. 국가주의적으로 끌고 가는 시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농림수산식품위 소속으로 지역구가 농어촌인 김승남 의원도 “농어촌 후생대책이나 노령화 복지문제 등 대책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평했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도 “제2새마을운동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이 새마을 운동을 했다는 신화를 되살리려 하거나, 살아 있는 권력인 박 당선인에게 잘 보이려 하는 등 관제식 발상이라면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새누리당 의원 상당수는 정신운동 등으로 변형 시행을 주문했다. 박 당선인 지역구(대구 달성군) 출신 이종진 의원은 “협동정신 등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바람직하다”면서 “지금은 새마을 정신운동이 사회 양극화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각박할 때 화합하고, 도와주는 정신교육을 병행하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강기윤 의원도 “새마을운동을 시대에 맞게 어떻게 각색하느냐가 중요하다. 우리 사회 소득과 이념 등의 스펙트럼이 다양해졌다”면서 “다양성을 하나로 통합하고 묶어가는 게 필요하다. 새마을운동을 그런 식으로 시대에 맞게 기능할 수 있게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도 많았다.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2013년 오늘 한국에서 신작로를 넓히고 마을 길을 닦고 할 일이 아니다. 경제 회생 정책을 하더라도 새로운 시대 정신에 맞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시장 점유율 10% 넘긴 수입차들 올해도 고속 질주하나

    시장 점유율 10% 넘긴 수입차들 올해도 고속 질주하나

    지난해 수입차는 역대 최대 판매 대수 기록을 달성하며 내수 점유율 10%를 넘어섰다. 즉 지난해 판매된 차량 10대 중 1대가 수입차일 정도로 국내 시장을 무서운 속도로 파고들고 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2012년 수입차 판매는 13만 858대로 전년대비 24.6% 성장했다. 이는 현대·기아차 등 국내업체가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과 대비를 이룬다. 올해도 수입차 업계는 40여종의 신차를 선보이며 한 단계 도약을 꿈꾸고 있다. 최근 마케팅인사이트는 점유율 증감 추이와 변화도 분석을 통해 수입차 점유율이 올해 11.5%, 2014년 13.3%, 2015년 15.3%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수입차 업계의 선전은 국내 업체들이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당분간 다양한 차종과 프리미엄 서비스로 무장한 수입차의 질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는 어떤 차가 국내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까. 각 업체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들어봤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본질에 충실한 차 렉서스GS” 나카바야시 히사오 토요타코리아 사장은 올해의 차로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GS’를 꼽았다. 나카바야시 사장은 “보면 멋있고, 타면 즐겁고, 사면 만족하는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의 본질에 충실한 차가 바로 렉서스 GS”라면서 “고객은 렉서스의 가치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GS는 렉서스가 ‘진정한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렉서스의 새로운 무대를 열겠다’는 강한 의지를 바탕으로 5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탄생한 모델이다. 차량을 구성하는 전 분야를 원점부터 재검토해 첨단 드라이빙, 안전 기술의 적용, 역동성 있는 스타일링, 소재와 디테일의 고급화 등 운전자와 동승자의 오감을 만족하게 할 수 있는 각종 편의사양을 갖췄다. 나카바야시 사장은 GS의 매력을 ‘이율쌍생’(二律雙生)으로 꼽았다. 최고급 세단에 걸맞은 편안한 승차감을 확보하기 위해 차체 치수가 커졌음에도 이것으로 인해 운전하는 즐거움이 손상되어서는 안 된다는 상반되는 요소를 잘 조화시켰다는 것이다. 또 운전자의 조작에 정확하게 반응하는 ‘감성을 울리는 주행’이야말로 GS 모델에서만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호사라고 했다. 나카바야시 사장은 “퍼포먼스와 디자인, 안락함, 편의성, 효율성, 안전 그리고 주행성능 등 모든 측면에서 이전보다 한 차원 높아진 뉴 제너레이션 GS는 비교할 수 없는 품위와 품질을 가졌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뉴 제너레이션 GS에는 직분사 방식의 V6 2.5 4GR-FSE 엔진과 V6 3.5 2GR-FSE 엔진을 장착했으며 복합연비 기준으로 GS 250 모델이 9.9㎞/ℓ, GS350은 복합 9.5㎞/ℓ다. 가격은 5950만~7690만원이다.●“스포트백은 외관도 아우디의 걸작” “뉴 아우디 A5 스포트백은 높은 효율성과 운전의 기쁨이 잘 조화된 모델이다.”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 코리아 사장은 올해 주목할 모델로 뉴 A5 스포트백을 꼽았다. 쿠페의 감성적인 스타일과 세단의 안락함 등을 갖춘 뉴 A5 스포트백은 최첨단 터보 직분사 2.0 TDI 디젤 엔진과 최적의 변속 시점을 잡아주는 7단 S-트로닉 변속기의 조합으로 177마력에 최고속도 222㎞, 15.0㎞/ℓ(복합 연비 기준)를 자랑한다. 또 풀타임 사륜구동인 콰트로 시스템으로 안전성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타머 사장은 스포트백의 디자인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그는 “새롭게 디자인된 싱글프레임 그릴과 헤드라이트, 넓은 차 폭과 낮은 지상고 등으로 미끈한 실루엣과 강인한 인상을 주는 외관만으로도 아우디의 걸작임을 알 수 있는 모델”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또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최고급 마감재 등으로 아우디의 장인정신을 느낄 수 있는 차량”이라면서 “활동적인 30~40대가 선택하면 후회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 A5 스포트백은 앞좌석뿐만 아니라 뒷좌석도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필요에 따라 뒷좌석을 접을 수 있어 기본 480ℓ에서 뒷좌석을 접었을 때 최대 980ℓ까지 적재용량이 늘어난다. 또 14개의 스피커와 10채널 앰프 등 최고의 음악을 제공하는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과 20GB 하드디스크와 주크박스 기능이 내장된 3세대 멀티미디어 기능, 시프트 패들 등 다양한 편의 장치로 무장했다. 가격은 5840만~6290만원이다. ●“한국소비자에 딱 맞는 차 DS5” 시트로엥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 송승철 대표이사는 “많은 자동차가 럭셔리와 프리미엄을 표방하고 있지만, 단순히 차량의 가격, 크기만으로 프리미엄을 말할 수는 없다”면서 “DS5는 개성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한국의 소비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스오버 세단을 표방하는 DS5는 섬세하고 우아한 디자인이 가장 두드러진다. 송 대표는 “우아하고 품격 있는 세단의 장점에 스타일리시하고 실용적인 4도어 쿠페의 매력을 고루 갖추고 있다”면서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퍼포먼스, 탑승자를 고려한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장치, 친환경적 요소 등 모든 면에서 프리미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DS5에 대한 애정을 쏟아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의전차량으로도 유명한 DS5는 2.0 HDi 직렬 4기통 디젤 엔진과 6단 변속기의 조화로 최고 출력 163마력에 복합연비 14.5㎞/ℓ를 실현했다. 외관은 전면부의 커다란 공기 흡입구와 헤드램프에서부터 이어지는 전면부의 크롬 장식 등으로 프랑스의 개성 있는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실내 공간은 비행기의 콕핏(조종석)을 닮은 운전석과 고급 가죽 및 크롬 장식으로 마무리한 D자형의 스티어링휠(핸들)이 인상적이다. 프리미엄 하바나 가죽시트를 사용했고 오디오는 전문 브랜드인 데논의 최상급 하이파이 시스템을 장착했다. 가격은 4350만~5190만원이다. 송 대표는 “프랑스 자동차의 다양한 개성과 장점을 소비자들이 직접 느껴본다면 프랑스 감성에 푹 빠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로는 올 수입차시장 다크호스” “2000만원대 착한 가격과 뛰어난 승차감, 경제성을 고루 갖춘 신차 폴로가 올해 수입차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것이다.”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오는 4월 출시할 폴로를 올해의 최고 기대주로 꼽았다. 이는 2000만원대의 가격에 실용적인 소형 해치백 모델로 내수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폴로는 현재 독일 시장에서 골프와 파사트에 이은 판매 3위를 기록 중인 인기 차종이다. 특히 1975년 출시 이후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새로운 주행감각, 운전의 재미로 소형차 시장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는 자부심도 적지 않다.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2010 유러피언 올해의 차’와 ‘올해의 슈퍼미니’에 이어 2012 JD 파워 아시아 퍼시픽 선정 ‘최고의 프리미엄 콤팩트카’ 등을 받기도 했다. 또 안전성 면에서는 유로 앤캡(NCAP) 충돌 시험에서 별 5개를 획득했다. 박 사장은 “작다고, 가격이 싸지만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소형 해치백 차량”이라면서 “폴로는 1.6ℓ TDI 디젤 엔진과 7단 변속기(DSG)가 조화를 이뤄 주행 성능과 연비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합리적인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폴로의 가격은 2000만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보여 국산 준중형차와의 대결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폭스바겐은 올해 폴로와 골프 등 신차를 앞세워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한 2만 3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박 사장은 “골프가 국내 해치백 시장의 상징적인 제품이 된 것처럼 폴로 또한 소형 해치백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경쟁력 높은 차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뉴3시리즈 베스트셀링카로 부상” “착한 가격에 BMW의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뉴 3시리즈가 올해 베스트셀링 카로 떠오를 것입니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지난해 5시리즈가 베스트셀링 모델이었다면 올해는 뉴 3시리즈가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사장은 “뉴 3시리즈야말로 BMW가 추구하는 ‘진정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가장 잘 표현한 모델”이라면서 “성능과 디자인 철학까지도 1세대부터의 정통성을 이어오는 한편, 앞으로 추구하는 미래 이동 수단의 청사진을 잘 담아낸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BMW는 사륜구동인 320d xDrive와 풀 하이브리드 모델인 액티브하이브리드3 등을 동시에 출시하면서 3시리즈의 14개 모델을 완성했다. 그만큼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상품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뉴 320d와 320i는 트윈파워 터보 엔진과 8단 변속기 조합으로 최고 출력 184마력에 복합연비 18.5㎞/ℓ를 자랑한다. 또 3.0ℓ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장착한 액티브하이브리드 3는 최고 출력 340마력에 시속 100㎞를 불과 5.3초 만에 도달,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의 이미지를 확 바꿨다. 김 사장은 “전 세대보다 더욱 향상된 고성능 엔진과 단단하면서 앞뒤 균형이 잘 맞는 차체, 후륜구동 시스템 등이 뉴 3시리즈가 대표적인 스포츠 세단으로 불리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차체가 커졌음에도 알루미늄 소재 등으로 차체 경량화와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에어로 다이내믹 기술과 프론트 휠 주위의 공기순환 상태를 개선하는 에어커튼 기술 등을 통해 한결 뛰어난 핸들링과 민첩성을 구현했다. 가격은 4430만~5570만원. ●“유럽 담아낸 미국차 포커스 디젤” 정재희 포드코리아 대표는 “유럽을 담아낸 미국 차가 바로 ‘2013 포커스 디젤’”이라면서 “동급 최고의 연비와 다양한 편의 장치로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커스 디젤은 2012년 상반기 세계 판매고 1위를 기록한 월드 베스트셀러이자 포드의 대표 준중형 모델이다. 글로벌시장에서 이미 검증을 끝낸 차종인 셈이다. 2.0ℓ 듀라토크 TDCi 디젤 엔진과 6단 파워시프트 변속기 조화로 복합연비 17.9㎞/ℓ를 자랑한다. 정 대표는 “포커스 디젤은 경쟁 차종인 폭스바겐 골프 2.0ℓ TDI보다 출력이 더 높으면서도 연비는 오히려 더 앞선다”면서 “국내 출시된 준중형 차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자랑했다. 또 최고출력 163마력과 최대토크 34.7㎏·m의 뛰어난 주행 성능도 자랑이다. 엔진 저회전 영역에서도 충분한 힘과 가속력을 제공할 뿐 아니라 한층 진보된 듀얼 클러치 6단 파워시프트 변속기와 토크백터링 시스템(코너링에서 바퀴의 속도를 제어하는 장치)으로 부드러우면서도 한층 역동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젤 차량 특유의 소음과 진동을 잡았으며 세련된 실내 인테리어와 역동적인 외관 등이 장점이다. 2990만~3090만원의 착한 가격도 포커스 디젤의 무기다. 정 대표는 “높은 연비와 고출력, 첨단 사양을 갖춘 ‘포커스 디젤’은 포드가 한국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준중형급 디젤 전략 모델”이라면서 “독일 현지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생산된 ‘포커스 디젤’이 국내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수입 준중형 디젤 시장에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정부조직개편 입체 분석] “농림축산부 명칭에 ‘식품’ 반드시 넣어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가 ‘농림축산부’ 개편을 놓고 벌이는 논란은 크게 두 가지다. 농림수산식품부가 농림축산부로 바뀌면서 식품 안전 기능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 수산 업무는 부활하는 해양수산부로 넘겨주게 되면서 농림 산업과 규제 기능을 두 개의 부처로 갈라놓는 게 바람직하느냐가 첫 번째 이슈다. 여기에 기존 명칭인 ‘농림수산식품부’를 고수할지도 관건이다. 민주통합당은 식품 관련 모든 업무를 현 농림수산식품부에서 통합해 맡아야 할 뿐 아니라 부처 이름 역시 ‘식품’을 빼선 안 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농식품 관리·감독 및 규제까지 한 부처에서 일원화해 관리해야 효율적이라는 주장이다. 농수산위원장인 최규성 민주당 의원은 24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로 넘어오면 명칭부터 바꾸려고 한다”고 말했다. 농림축산부로 바뀐다고 해서 식품 기능이 아예 빠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식품’ 명칭을 그대로 넣어야 한다는 논리다. 농수산위의 민주당 간사인 김영록 의원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개편안에 대해 “농업 분야를 대폭 축소하고 축산 분야만 졸속으로 끼워넣은 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인수위가 식품산업을 식약처로 이관하는 것은 무한경쟁의 자유무역협정(FTA) 체제 아래서 보호, 육성해야 할 농축수산 가공산업 지원업무를 규제·감독의 틀 속에 가두는 것”이라면서 “정부 조직 개편안은 농업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만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선진국은 오래전부터 ‘농장에서 식탁까지’라는 원칙 아래 농식품 생산·관리·육성을 일원화해 정부가 직접 통제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당 농수산위 소속 의원들은 식품 업무 중 진흥 부문은 현 농림수산식품부에 그대로 남아 안도하는 분위기다. 식품 정책 중 산업 진흥과 규제가 분리되어야 한다는 데는 크게 이의를 달지 않고 있다. 그러나 부처 명칭에서 ‘식품’이 제외되는 데는 우려를 표시하고 나섰다. 농촌이 지역구인 의원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자연히 농민들의 반발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농수산위 새누리당 소속 신성범 의원은 이날 “식품·의약품 안전 분야를 격상되는 식약처에서 다뤄야 한다는 데는 찬성한다”면서도 “그러나 명칭은 농림축산식품부로 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정부조직개편 입체 분석] “안전엔 동의… 식품산업 발전엔 회의적”

    전문가들은 식품안전을 공약으로 제시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방향에는 동의했다. 하지만 산업적 측면에서 볼 때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식품·수산 분야가 분리되는 것은 규제 위주 정책의 강화를 의미한다고 우려했다. 특히 향후 ‘처’로 승격되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생산에서 유통, 소비까지 복잡하게 얽힌 식품 정책을 원활하게 조율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회의적인 반응도 나타났다. 김용휘 세종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식품안전에 대한 통일적·효과적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이번 조직개편을 평가했다. 하지만 김 교수는 “식약처는 규제와 안전 위주의 정책을 펼칠 텐데, 식품산업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농업과 수산업이 1차산업이라면 식품은 2차, 3차 산업인데, 이에 대한 정책이 없다”고 밝혔다. 또 과거 참여정부에서 추진됐던 식품안전처와 달리 의약품 안전 정책이 분리되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식약청은 약대 출신 등 약학전문가들이 전통적으로 힘을 가진 조직”이라고 말했다. 양승룡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도 식품안전을 총괄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찬성했다. 하지만 식약청의 ‘처’ 승격이 대안이 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양 교수는 “식약청은 식품 생산 단계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나 실무적 경험이 없다”면서 “자칫 비전문가들이 행정적인 논리로 식품안전 문제에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식품정책은 정책적 측면과 정치적 측면 등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면서 “식약청은 식품안전과 위험 등의 문제를 평가·진단할 수는 있어도 전체적으로 관리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양 교수는 식약처의 대안으로 ‘국가식품위원회’와 같은 위원회 형태를 제시했다. 그는 “전체를 총괄하는 기능은 필요하다”면서 “각 부처가 현재의 역할을 하도록 놔두고 정치적 관점에서 진흥과 안전을 조율할 수 있는 위원회를 총리실 산하에 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제안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농업 정책이 소홀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송종태 경북대 응용생명과학부 교수는 “이명박 정부는 농업과 식품을 합쳐 부가가치를 높이자는 방향을 갖고 있었지만, 새 정부의 방향은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차산업의 중요성이 기본적으로 유지돼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식량안보 문제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인사]

    ■국회사무처 ◇이사관 승진 <전문위원>△행정안전위원회 임재주△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김한근△외교통상통일위원회 이용준△환경노동위원회 김양건△보건복지위원회 정재인△정무위원회 조의섭<파견>△국방대(교육훈련) 이정득△한국개발연구원 이민섭△감사원 방건환△기획재정부 최시억△중앙공무원교육원(교육훈련) 이창림◇이사관 전보 <전문위원>△농림수산식품위원회 최진호△지식경제위원회 이동근△법제사법위원회 정재룡◇이사관 파견복귀△경호기획관 정창모△의정연수원 교수 박철규△교육과학기술위원회 전문위원 박명수◇이사관 전입 <전문위원>△국토해양위원회 김요환△예산결산특별위원회 남궁석◇부이사관 전보△감사관 박창현△관리국장 이계인<입법심의관>△국토해양위원회 안성억△정보위원회 이승재△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춘호△국회운영위원회 권영진△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준호 이상헌<심의관>△경제법제 정연호△의회외교정책 김일권△행정법제 박찬수◇부이사관 파견복귀△농림수산식품위원회 입법심의관 박용수△의정기록심의관 이상진△시설관리심의관 윤형섭◇부이사관 파견△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정주성 ■국회예산정책처 ◇부이사관 전입△조세분석심의관 홍형선 ■국회입법조사처 ◇이사관 전입△사회문화조사실장 이인섭◇부이사관 전입△기획관리관 이정화 ■경기도 △디자인총괄추진단장 유한욱△언제나민원실장 이세정△무한돌봄센터장 박덕순△보건환경연구원 총무과장 강승도△기술학교장 곽태기△축산위생연구소장 이재구△황해경제자유구역청 과장요원 김동기◇담당관△예산 김관수△정보화기획 김능식△행정관리 오현숙△사회복지 강승호◇과장△자치행정 한태석△세정 이홍균△종무 박홍석△체육 정은섭△복지정책 이영하△아동청소년 김명기△다문화가족 박충호△평생교육 윤승노△경제정책 이부영△과학기술 박수영△투자진흥 여재홍△교류통상 김현수△도시주택 민천식△융복합재생 김준태△농업정책 안수환△농식품유통 김충범△식품안전 김동휘△항만물류 송상열△교통도로 이병설△건축시설 최기용◇의회사무처△총무담당관 장수진△예산정책담당관 김원섭△전문의원 고광갑◇전출△용인시 유은경△오산시 왕영애△부천시 전경훈◇직무대리△북부환경관리사업단장 조민호△특화산업과장 이연재△뉴미디어담당관 김규식△의회사무처 공보담당관 한양희△의회사무처 입법정책담당관 김한욱△북부여성비전센터소장 김양희△에너지산업과장 한성기△친환경농업과장 김주봉△북부축산위생연구소장 허섭△대중교통과장 정수복 ■한국물가협회 ◇승진△상무이사 박예환 ■동덕여대 △한국어교육원장 채완 ■TV조선 △마케팅실장(국장) 방정오 ■SK이노베이션 ◇승진△GT총괄 겸 기술원장 곽병성△E&P총괄 겸 기술본부장 김기태△경영관리본부장 김길용△비서실장 박상규△SAB 리더 이영근◇신규 임원선임 <연구소장>△촉매·공정 이성준△배터리 이장원<실장>△New PX 프로젝트 김운학△회계 피성현△성과관리 나경수△인력 임민철△법무 이성희△홍보 김정기 ■SK에너지 ◇승진△경영전략본부장 정태윤△SCO본부장 최남규◇신규 임원선임△경영기획실장 조은기△아스팔트사업부장 강상훈△Distillates Book 리더 김남호△석유1공장장 유재영△인천CLX정유공장장 김원근 ■SK종합화학 ◇승진△울산생산본부장 박현상△베이직케미칼사업부장 윤장효◇신규 임원선임△아로마틱공장장 임성배△설비실장 백석기△닝보 SK EPDM JV 총경리 김상록△기업문화실장 장희철 ■SK루브리컨츠 ◇신규 임원선임△윤활유마케팅실장 전신근 ■SK건설 ◇승진△건축주택사업부문장 김진범△건축기획총괄 이영호△재무지원총괄 임영문◇신규 임원선임△글로벌마케팅기획실장 이태직△글로벌인프라 마케팅본부장 남현태△기획운영실장 이해천△전략기획〃 이덕구△도정영업담당 전승태△화공공사본부장 김희섭△발전설계〃 류재영 ■SK D&D ◇승진△대표이사 함윤성 ■SK케미칼 △수지사업본부장 김철◇신규 임원선임△울산공장 부공장장 황인석 ■SK증권 ◇신규선임△PI(자기자본직접투자) 본부장 전범식
  • 인수위 독주… 뿔난 새누리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새누리당 사이에 미묘한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 인수위 출범과 함께 가동하겠다던 ‘예비 당정회의’는 아직까지 열리지 못하고 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처리해야 할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새누리당은 17일 인수위가 발표한 정부 조직 개편안의 일부 내용에 제동을 걸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인 안홍준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기업인 신년 교류 리셉션’에서 외교통상부의 통상 기능을 신설 예정인 ‘산업통상자원부’로 옮기는 문제와 관련,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당의 신성범 제2사무부총장도 이날 전북 전주시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농림축산부’ 명칭에서 식품이 빠진 것에 대해 “농업과 식품산업이 연계돼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농림축산식품부로 하는 게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소속인 신 부총장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로 넘어오면 여야가 힘을 모아 이름을 농림축산식품부로 바꾸고, 식품 업무도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렇듯 대선에서 승리한 지 한 달, 인수위가 출범한 지 열흘이 지나면서 당을 중심으로 불만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원인으로는 인수위의 ‘철통 보안’ 원칙이 지목된다. 우선 인수위가 정부 조직 개편안 발표에 앞서 당과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려면 당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에서 의외라는 반응이다. 인수위는 이날까지 정부 부처 업무보고를 마무리한 뒤 대선 공약 이행 등 국정 로드맵 수립을 위한 검토 작업에도 착수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당의 참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당 일각에서는 공약에 대한 ‘속도조절론’, ‘출구전략론’ 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MBC ‘김현희 특별대담’ 편성에 노조 반발

    MBC ‘김현희 특별대담’ 편성에 노조 반발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범인 북한 공작원 출신의 김현희(51)씨가 15일 밤 MBC 특집 대담 ‘마유미의 삶, 김현희의 고백’에 출연해 70분간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해명했다. 밤 11시 15분 정규 방송으로 편성된 ‘100분 토론’을 돌연 취소하고 특별 대담을 방영키로 한 것을 놓고 MBC 노조는 외압에 의한 편성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MBC는 이날 갑작스럽게 내놓은 방송 교체 보도자료에서 “대한항공 폭파 사건의 진실과 ‘가짜 공작원설’ 등 김현희와 관련된 숱한 논란들을 들어본다”며 “유가족을 향한 참회의 메시지와 그동안 북한 공작원 마유미가 아닌 한 여인이자 어머니인 김현희로서 살아온 25년 세월의 소회도 들어본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1987년 11월 29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서울로 가던 대한항공 858기를 공중 폭파해 115명의 목숨을 앗아 갔다. 사형 선고를 받았지만 1990년 대통령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 이날 방송에선 자신을 둘러싼 다양한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MBC 노조는 성명서를 내 “MBC는 프로그램 방영과 관련해 방송 하루 전인 14일에야 편성 실무진에게 통보했다. 특별 대담 녹화도 방송 당일 오후 4시쯤 시작했다”면서 “방송 7시간 전 녹화를 하고 부랴부랴 편집해 방송을 내보냈다는 것인데 그 이유가 제대로 설명되지 않는다면 정치적인 배경을 의심해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 특집 대담 긴급 편성에 대해 김철진 시사제작국장이 ‘방송문화진흥회의 결의에 따른 후속 조치’라고 말했다”며 “다시 말해 방문진의 요구에 의해 편성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해 9월 방문진의 일부 이사들은 2003년 11월 방송된 MBC ‘PD수첩’ 김현희 편의 제작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경위 조사를 요구했었다. 당시 ‘PD수첩’은 ‘16년간의 의혹, KAL 폭파범 김현희의 진실’ 편을 통해 김씨가 가짜 공작원이라는 주장을 다뤘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MBC 관계자는 “김씨를 섭외하기가 쉽지 않았고 섭외 결정이 난 뒤 급하게 방송 날짜가 잡혀 긴급 편성할 수밖에 없었다”며 “마침 858기 폭발 이후 김씨가 첫 기자회견을 한 날이 1월 15일이기도 해서 이를 계기로 삼았다. 노조가 주장하는 방문진의 외압설은 모르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MBC는 명예 훼손과 품위 유지 위반을 이유로 이상호 기자를 해고했다. 이 기자는 대선 하루 전인 지난해 12월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MBC가 김정남을 단독 인터뷰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고 사측은 이를 부인해 왔다. 이 기자는 2005년 ‘삼성 X파일’ 보도를 통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박근혜 정부 조직 개편] 재정부 환영… 지경부 안도… 외교부 날벼락… 복지부 당황

    [박근혜 정부 조직 개편] 재정부 환영… 지경부 안도… 외교부 날벼락… 복지부 당황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15일 내놓은 정부 조직 개편안에 대해 각 부처 공무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소속 부처의 기능 축소 폭이 예상보다 좁아 안도의 한숨을 쉬는 공무원들이 있는가 하면 소속 부처가 핵심 기능을 떼어 주게 돼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는 이들도 있었다. 일부 부처에선 “날벼락을 맞았다”며 당황스러워하는 반응도 나온다. 외교통상부는 아닌 밤중에 날벼락을 맞았다는 분위기다. 외교부는 인수위가 차기 정부 조직 개편을 통해 통상 교섭 기능을 산업통상자원부로 이관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사전에 전혀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환 장관과 1·2차관들도 이번 정부 조직 개편안에 대해 까막눈 신세였다는 것이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글로벌 시대에 통상 교섭은 각국의 양자 및 다자적 정무적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외교부에 잔류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며 “국내 산업을 주관하는 부처가 국제적 통상 교섭을 같이 한다는 건 논리적 허구”라며 비판적 인식을 드러냈다. 다른 관계자는 그동안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며 통상 교섭의 기술과 노하우를 키웠는데 기능을 쪼개는 건 큰 문제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농림축산부로 바뀌는 농림수산식품부는 초상집 분위기다. 해양수산부 신설로 수산 분야가 떨어져 나가는 데다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 승격되면서 식품이라는 이름도 빼앗기게 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우리 부 입장에서는 최악”이라며 당혹스러워했다. 다른 고위 관계자도 “인수위가 결정한 것이니 따를 수밖에 없다”며 말을 아꼈다. 농식품부는 현재 3개 실 중 하나인 수산실이 빠져나감에 따라 조직의 3분의1이 떨어져 나가 기능이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무총리실 산하로 들어가면서 식품위생법이 국무총리실 소관 법이 됨에 따라 식품 업무를 다룰 때 아무래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밀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역시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불량식품 척결을 강조하면서 식품 안전 업무가 강화될 것은 예상했지만 식약청의 승격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당장 복지부 내 식품정책과와 의약품정책과를 복지부에서 분리해 식약처로 보내야 하는지가 관건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정책 수립 업무도 식약처가 담당하는 게 맞겠지만 식약청과는 별개로 하고 있는 업무도 있어 어떤 업무를 복지부에 남길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식약청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다. 매 정권 때마다 식품 안전 업무를 두고 농식품부와 경쟁을 벌여 오면서 식약청은 식품의 생산자가 아닌 소비자의 입장에서 안전 관리를 하는 기관임을 내세워 왔다. 지식경제부에선 안도의 분위기가 역력하다. 그동안 중소기업부와 정보통신부 부활론이 힘을 얻으면서 ‘부처’로서의 위상이 흔들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막상 새 정부의 조직 개편에서 지경부의 구 과학기술부 업무영역과 국가 연구 개발(R&D) 예산의 조정·배분권만 내어주게 됐다. 지경부 관계자는 “그동안 에너지와 무역만 남으면 부처로서의 기능을 잃지 않을까 불안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제 조직의 안정을 찾고 새 정부 정책에 맞춰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 부활과 관련해 국토해양부의 반응은 엇갈렸다. 과거 해수부 공무원들은 국토부가 부처 차원에서 조직 축소를 꺼렸기 때문에 드러내놓고 반기지는 못했다. 그러나 속으로는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해양 담당 고위 공무원은 “5년 만에 제자리를 찾았다”며 “이제는 각 부처로 분산된 해양수산 기능을 떼어 오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건설교통 공무원들은 “해수부가 국토부로 통합된 5년 동안 플러스 효과가 더 많았다”며 서운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이들은 “해운 물류, 항만 정책은 건설·교통업무와 연계될 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여수엑스포의 경우 국토부가 교통 인프라 등을 적극 지원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 직원들은 부처 명칭 변경 발표가 나오자 한결같이 뜨악한 표정이었다. 단순히 행안부가 안행부로 이름만 바뀐 것이 아니라 안전 관리 총괄 기능을 강화한다는 간단한 설명이 뒤따르자 향후 개편될 부처 내 조직 변화를 예상하는 모습이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당초 예상대로 부처 개편이 이뤄졌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부처가 미래창조과학부와 교육부로 나뉘면서 대학 지원이나 기초연구 등 권한을 놓고 한 집안 내의 동상이몽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과학기술 쪽 공무원들은 정보통신기술(ICT)이 미래부 내에 포함된 데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미래부 편입이 확실시되던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측은 구체적인 기능 이관 계획 없이 ‘폐지’라는 단어로만 언급되자 당혹스러워했다. 국과위 관계자는 “미래부의 핵심 기능이 연구 개발(R&D) 예산 배분, 조정이라고 해서 역할 확대를 기대했는데 지금으로서는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경제부총리 신설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부총리가 신설되면 재정부의 조정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반겼다. 반면 이번에 조직 확대를 예상했던 금융위원회는 현행 유지로 결정되자 못내 아쉬운 기색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조직 개편이 최소화된다고 해서 크게 기대는 안 했지만 그래도 섭섭함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부처 종합·임창용 전문기자 sdragon@seoul.co.kr
  • “늙으면 죽어야…” 법정서 막말 판사 언행 관련 첫 징계

    대법원 법관징계위원회는 11일 60대 증인에게 막말을 한 서울동부지법 유모(45) 부장판사에 대해 견책 처분을 결정했다. 징계위는 “증인신문 과정에서 증인에게 ‘늙으면 빨리 죽어야 돼요’라는 부적절한 언행을 해 법관의 품위를 손상하고 법원의 위신을 실추시켰다”고 징계 사유를 밝혔다. 서면으로 해당자를 훈계하는 방식인 견책 징계는 법관 징계 중 가장 가벼운 처분이다. 앞서 유 부장판사는 지난해 10월 22일 사기 및 사문서 위조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나선 66세 여성이 진술을 여러 차례 번복하고 모호하게 대답하자 “늙으면 죽어야 한다”고 말해 대법원 윤리위원회에 회부돼 징계 권고 결정을 받았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법정 언행과 관련된 첫 번째 징계로 견책이라 하더라도 그 내용이 관보에 게재되고 인사기록에 남으므로 해당 법관에게는 무거운 책임을 물은 것”이라고 말했다. 유 판사가 징계 처분에 반발하면 대법원에서 단심으로 재판을 진행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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