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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미니멀한 삶과 장식 과잉의 아르누보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미니멀한 삶과 장식 과잉의 아르누보

    연전에 아버님을 여의고 어머님을 요양원으로 모셨다. 단출한 삶을 사셨다고 생각했던 어른들의 세간을 정리하면서 사람이 살면서 필요한 것들이 이렇게 많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낡은 앨범과 서랍 속 잡동사니 하나까지 소중한 기억이고 추억의 실마리가 됐다. 세간을 정리하는 시간보다 그것을 두고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더 길었다.영화 ‘여름의 조각들’(L’Heure D’t, 2008)도 오지 않을 것 같았던 어머니의 죽음 후에 유품을 정리하고 살림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겪는 삼형제의 갈등과 그 화해의 방법을 그리고 있는데 사람들의 삶이란 동서양이, 잘살고 못살건 간에 너무도 닮아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영화는 오르세미술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영화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어머니의 유산을 정리하며 각자의 처지와 입장 때문에 갈등하던 자식들이 상속세 등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많은 그림과 아르누보풍의 세간을 오르세에 기증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세금을 돈으로 내는 것이 아니라 미술품으로 내는 것이다. 사실 외국 주요 미술관의 소장품 대부분이 세금을 대신해 기증된 작품들이다. 루브르가 소장한 페르메이르의 ‘레이스 짜는 여인’도 로실드가문이 상속세를 대신해 기증한 것이다.어머니 엘렌은 75세 생일을 맞아 한집에 모인 파리와 중국, 미국에 따로 사는 자식들에게 자신의 삶을, 삶의 찌꺼기를 정리하고자 한다. 하지만 자식들은 의례적으로 듣는 둥 마는 둥 하다 서둘러 자신의 집으로 향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의 부음을 듣고 다시 고향집에 모이고, 구석구석에서 어머니의 삶의 흔적과 화가였던 삼촌의 기억들을 찾아낸다. 19세기 중반 동양의 산수화처럼 풍경을 주제로 삼았던 바르비종파의 대표적인 화가로 신고전주의에서 근대 풍경화로 넘어가는 다리 역할을 한 코로의 풍경화를 비롯해서 독특하고 신비로운 환상의 세계를 그린 상징주의 선구자 르동의 마거릿꽃 그리고 아름답고 품위 있는 아르누보풍의 생활용품들이 영화의 또 다른 축을 이룬다. 이 물건들은 어머니에게는 귀한 삶이었고, 자식들에게는 애틋한 추억이지만 손자들에겐 별 의미 없는 물건일 뿐이다. 생일날 자식들을 보내고 어머니는 혼자 말한다. “내가 떠날 땐 많은 것들이 함께 떠날 거야”라고. 그리고 “이젠 아무도 재미있어 하지 않는 일들만 남을 것”이라고.어머니는 코로의 그림이 걸려 있는 거실에서 루이 마조렐의 식물문양이 돋보이는 아르누보의 상징인 마호가니 책상을 쓰며, 오스트리아 빈 공방에서 분리파 양식의 가구를 만든 건축가 요제프 호프만의 수납장에 어린 시절 아들이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보관해 놓았다. 이름 없는 야생화라 할지라도 유리공예로 유명한 펠릭스 브라크몽이나 수잔 랄리크, 앙토넹 돔의 화병에 꽂아 식탁에 올려놓아야 하는 것으로 알았다. 차 한잔을 마셔도 단순한 선이 되려 장식적인 절제된 은공예가 게오르그 옌센이 만든 차세트를 사용했다. 어머니는 장신구 디자인을 하는 딸 아드리엔(쥘리에트 비노슈)에게 이를 주고 싶어 했다. 이런 어머니 앞에서 딸은 1830년 설립된 크리스토플사의 연꽃 문양 은쟁반을 들고 어린 시절 비 오는 날 연잎이 쟁반에서 피어나던 추억을 어리광 부리듯 이야기한다. 어느 구석에선 깨어진 드가의 조각상이 비닐봉지에 담겨 나오고. 어머니의 소박하지만 품위 있는 삶을 지켜준 것들은 다름 아닌 이런 아르누보 스타일의 세간, 도구들이었다. 이런 작은 사치는 이혼하고, 화가인 삼촌을 뒷바라지하며 사는 한 여성의 무거운 삶을 이겨내는 힘이 되어 주었을 것이다. 지금 우리의 삶이 예전보다 풍요해졌지만 늘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도 아마 넓은 집과 큰 자동차에 대한 집착 때문일 것이다. 작지만 의미 있는 문화가 있는 삶, 예술이 있는 저녁을 살며 아름다운 것들에 눈을 돌리는 미니멀한 삶을 산다면 얼마든지 누구보다 행복해질 수 있을 텐데 말이다.어머니가 사용하던 세간들은 거개가 ‘새로운 예술’이란 의미의 아르누보풍 공예품들이다. 아르누보운동은 역사적인 전통을 버리고 새로운 아름다움을 창조하고자 했다. 이들은 예술이란 높고 이상적인 것이 아니라 생활 속의 예술이며 삶의 일부라야 한다고 믿었다. 이런 아르누보운동은 벨기에에서 시작해 전 유럽으로 퍼져 나갔는데 프랑스에서는 이를 발전시켜 ‘900년 양식’을 완성해 최전성기를 이루었고 이를 ‘기마르 양식’이라고도 불렀다. 독일의 ‘유겐트스틸’이나 이탈리아의 ‘스틸 리버티’,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한 스페인에서는 ‘아르테 호벤’, 오스트리아의 ‘제세션’, 영국과 미국에서는 ‘모던스타일’이 모두 같은 범주의 예술 활동이었다. 이는 짧게는 1890년쯤부터 1910년쯤까지 또는 20세기 전반까지 유럽은 물론 미국까지 유행한 ‘범세계적인’ 양식이다. 아르누보는 그림뿐만 아니라 인간의 삶과 직접 관련이 있는 공예와 건축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졌다. 그래서 그림은 물론 가구, 유리공예, 보석, 스테인드글라스, 장식용 포스터 등등의 장식미술을 통해 예술을 일상으로 끌어들였다. ‘청춘’, ‘근대’, ‘자유’, ‘새로움’ 이라는 뜻을 지닌 아르누보는 주로 식물에서 모티브를 따와 곡선을 사용한 것이 특징인데 그래서 ‘꽃의 양식’, ‘물결양식’ 또는 ‘당초양식’이라고 불린다. 그리고 아르누보는 새로운 세기를 향하면서도 옛것에 기반을 두었기 때문에 영혼의 자각 시대라고도 한다. 이런 아르누보를 대표하는 작가로는 ‘장식미술’을 처음으로 강의한 윌리엄 모리스를 비롯한 수공예운동가 그룹과 찰스 레니 매킨토시, 헨리 반 데 벨더, 설리번, 안토니 가우디, 엑토르 기마르 등이 있다. 순수회화에는 영국의 라파엘전파, 블레이크, 상징주의와 나비파 화가들과 클림트와 알퐁소 무하, 뭉크, 로트레크가 있다. 공예가로는 낭시를 아르누보의 중심으로 만든 에밀 갈레, 르네 랄리크, 루이스 컴포트 티파니 그리고 영화 속에서 소품으로 등장하는 가구와 화병, 쟁반을 만든 이들이 그들이다. 아무튼 기록과 보존이라는 미술관의 사명과 이를 통해 문화라는 공공재의 의미 그리고 개인의 삶의 깊이를 아르누보와 병치시킨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의 선택은 탁월했다. 그리고 그 틈에서 가족의 의미, 추억의 자리, 삶에서 남는 것, 또 남기는 것들을 잔잔하면서도 진지하게 다룬다. 누군가는 떠나고 그 자리에 남은 물건들 그리고 남은 것들을 두고 일어나는 현실적인 문제와 새로운 세대에게는 단지 아무 의미 없는 물건이라는 현실이 무겁게 다가온다. 내가 떠난 자리, 나의 삶의 찌꺼기로 인해 다음 세대들이 불편해한다면 글쎄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조바심이 인다. 하지만 그들에게 내가 ‘아르누보처럼 아름답게’ 남고 싶어 하는 욕심 또한 어쩔 수 없는 것은 인간이기 때문일 것이다.
  • 이태임, 폭풍 다이어트 하더니 ‘앙상한 S라인’

    이태임, 폭풍 다이어트 하더니 ‘앙상한 S라인’

    배우 이태임이 헬스장 인증샷을 공개했다. 이태임은 6일 자신의 SNS에 “다이어트, P.T, 단백질, 힙업, 복근, 파이팅”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이태임은 헬스장 거울을 이용해 자신의 전신을 촬영하고 있다. 블랙 탱크톱에 반바지를 입고 있는 이태임은 앙상한 팔뚝과 가녀린 허리라인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태임은 최근 김희선, 김선아 등이 출연하는 드라마 ‘품위 있는 그녀’ 촬영을 마쳤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英 로열패밀리가 절대 쓰지 않는 단어 9가지

    英 로열패밀리가 절대 쓰지 않는 단어 9가지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영국 로열패밀리가 대중 앞에서 절대 쓰지 않는 단어가 있다? 영국의 인류 사회학자인 케이트 폭스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을 통해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왕세손비 및 이들 대변인의 언어적 특징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폭스 박사에 따르면 영국의 로열패밀리는 상류층으로서 지켜야 할 격식과 품위 및 타인에게 모범이 되는 건전한 언어습관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데, 이를 위해서 절대 사용하지 않는 단어들이 있다. ◆멈, 대드(Mum, Dad)-‘멈’(Mum)은 영국에서 엄마를 뜻하는 ‘머미’(Mummy)와 같은 뜻으로 비격식 표현이다. ‘대드’(Dad)는 아빠를 뜻하는 ‘대디’(Daddy)에서 온 말인데, 로열패밀리는 ‘Mum’과 ‘Dad’ 대신 ‘Mummy’와 ‘Daddy’를 쓴다. 실제로 찰스 윈저 왕자는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60주년 기념 공식 연설에서 그녀를 ‘Mummy’라고 칭했다. ◆토일렛(Toilet)-화장실을 뜻하는 ‘Toilet’은 프랑스어에서 기원한 것으로, ‘천박한 말투’로 인식되는 경향이 짙다. 때문에 로열패밀리는 ‘Toilet’ 대신 유사 단어인 ‘루’(Loo) 또는 ‘래버토리’(Lavatory)를 쓴다. ◆파든(Pardon)-영국 여왕 앞에서는 점잖게 되물을 때 쓰는 ‘Pardon’을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F’로 시작하는 상스러운 비속어만큼이나 사용이 금지돼 있는데, 이 단어가 로열패밀리 안에서는 악담 혹은 저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대신 ‘홧’(What?) 혹은 ‘소리’(Sorry)로 바꿔 써야 한다. ◆포션(Portions)-음식의 일부분이나 분량을 표현할 때 쓰는 단어인 ‘Portion’은 상류층과는 격식이 맞지 않는 ‘저급한’ 단어로 인식되기 때문에, 로열패밀리 등 상류층에서는 이를 ‘Helping’(헬핑·식사 때 한 사람 몫으로 덜어주는 음식의 양 혹은 그릇)으로 바꿔 쓴다. ◆퍼퓸(Perfume)-향수나 향 등을 뜻하는 ‘Perfume’ 혹은 ‘프래그런스’(Fragrance)는 고급 단어로 인식되는 ‘센트’(Scent)로 바꿔 쓴다. ◆라운지(Lounge)-로열패밀리는 거실을 표현할 때 ‘Lounge’를 쓰지 않는다. 대신 오래 전부터 상류층이 주로 사용해 온 ‘드로잉룸’(Drawing room), ‘시팅룸’(Sitting room), ‘리빙룸’(Living room) 등을 사용한다. ◆디너, 티(Dinner, Tea)-일반적으로 ‘Dinner’는 정식으로 차린 저녁 식사를, ‘서퍼’(Supper)는 일몰 즈음 먹는 간단한 저녁 식사를 의미한다. 예컨대 상류층 사람들은 오후 4시 정도에 차(Tea)를 마시고 저녁(Dinner)을 8시 정도에 먹었는데, 노동자 계급은 4시 정도에 일을 마치고 돌아와 차는 마시지 않고 곧바로 배부르게 식사를 해야 했다. 상류층 사람들이 차를 마시는 시간이 노동자 계급에게는 저녁을 먹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Tea=Dinner’라는 공식이 생겼고, 이후 상류층은 ‘Tea’, ‘Dinner’ 대신 ‘Supper’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는 형님’ 김희선, 김태희·전지현 중 미모 1위 질문에..‘반전 대답’

    ‘아는 형님’ 김희선, 김태희·전지현 중 미모 1위 질문에..‘반전 대답’

    ‘아는 형님’ 김희선이 자신의 미모 순위를 거론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 방송 말미에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김희선이 출연했다. 예고 영상에서 김희선은 멤버들 사이에서 자신의 매력을 발산, 멤버들은 “김희선, 전지현, 김태희 중 누가 미모 1위냐”고 물었다. 이에 김희선은 “나일 걸”이라며 자신있게 답한 것. 교복 차림새의 ‘원조 여신’, 좀처럼 예능에서 볼 수 없는 그가 강호동·이수근·서장훈·이상민·김영철·민경훈·김희철 등 짓궂은 멤버들을 만나는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흥미진진한 상황. 여배우 김희선이 ‘아는형님’ 멤버들과 어떤 케미를 이뤄 낼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드라마 ‘품위 있는 그녀’ 방송을 앞두고 있는 김희선이 ‘아는형님’에선 어떤 매력을 발산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김희선이 출연하는 ‘아는 형님’은 오는 11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규제 개혁 믿었더니 매물로 쏟아지는 푸드 트럭

    푸드 트럭은 현 정부의 서민 규제개혁의 간판 정책으로 꼽힌다. 소액 투자로 내 점포를 가질 수 있으니 효율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정책의 취지였다. 장밋빛 청사진에 청년 창업 희망자들의 관심이 쏟아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어둡다. 허울뿐인 정책으로 용도 폐기될 위기에 몰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동차 매매소 어디를 가나 매물로 쏟아져 나온 중고 푸드 트럭이 흔하다고 한다. 창업을 꿈꾸며 빠듯한 주머니를 털어 이동점포를 꾸렸던 이들이 줄줄이 폐업 신고를 하고 있는 것이다. 목돈을 들여 차량을 개조하고도 영업을 포기하는 사례는 전체의 70%를 넘는다. 푸드 트럭은 2014년 박근혜 대통령이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직접 언급하는 등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 속에 합법화됐다. 정부가 직접 나서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식품위생법 등을 손봐 공원이나 유원지 등에서 푸드 트럭이 자유롭게 장사할 수 있게 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서 영업 허가를 받은 푸드 트럭은 282대에 불과했다. 실업이 사회 문제인 현실인데도 국민 18만명에 기껏 한 대 수준이다. 일년 내내 푸드 트럭의 영업신고가 단 한 건도 없는 광역도시도 있다. 거창했던 출발에 비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는 성적이다. 푸드 트럭의 발을 묶지 않으려면 규제 완화와 적극적인 현장 행정이 선행돼야 한다. 지금까지 입 아프게 지적된 문제다. 한동안은 인적이 드물거나 차량 진입조차 되지 않는 도시공원이 푸드 트럭의 영업 장소로 지정된 사례도 비일비재했다. 도시공원과 관광지 등에서만 영업할 수 있는 푸드 트럭의 태생적 한계다. 지난해 정부는 푸드 트럭의 이동 영업이 가능하게 법 개정을 추진했으나, 뾰족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로 추가 지정할 수 있는 만큼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지자체가 얼마나 의지를 갖느냐가 관건이다. 친서민 정책만큼 달콤한 말은 없다. 말만 번드르르한 껍데기 정책은 그래서 서민들에게는 몇 배로 더 쓰리다. 최근 정부는 영세 자영업자의 부담을 줄이는 내수 활성화 방안을 추가로 확정했다. 지자체들이 적극적인 조례 개정을 통해 기존 상권과 마찰 없이 푸드 트럭의 영업 장소를 제공할 수 있게 꾸준히 독려하는 것은 정부의 몫이다. 현실을 모르는 규제 개혁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
  • 법사위서 김진태-박범계 충돌…”언제 봤다고 반말이야”

    법사위서 김진태-박범계 충돌…”언제 봤다고 반말이야”

    28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 사이에 고성이 오가며 정회까지 이어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김 의원과 박 의원은 세월호 선체조사 특별법과 재외국민 투표권 부여를 담은 공직선거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놓고 의견 충돌을 빚었다. 두 의원의 충돌은 공직선거법 논의 과정에서 비롯됐다. 박범계 의원은 “재외국민에게 투표권을 주기 위해서는 모레 본회의에서 통과돼야 다가올 대선에 참여가 가능하다”며 “종합편성 채널에 선거방송을 허락하는 것은 논의가 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는 사이 마이크가 꺼진 상태로 박범계 의원과 김진태 의원이 각자 발언을 하기 시작 했다. 바른정당 소속 권성동 법사위원장이 “발언권 없이 말하지 말라”며 제지했지만 두 의원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박 의원이 김 의원을 향해 반말을 섞어 지적하자 김 의원은 “어디서 반말을 하느냐. 사과하라. 다시 한 번 얘기하라. 언제 봤다고 반말이냐”며 “자신이 품위 없는 걸 그렇게 공개적으로 과시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야당의원들도 목소리를 높였고 권 위원장은 결국 정회를 선포했다. 두 의원은 27일 상법 개정안을 논의하면서도 충돌한 바 있다. 김진태 의원이 27일 자신의 SNS에 “박범계 의원의 오만불손한 언행으로 파행됐다”, “자칭 ‘촛불혁명’ 법안이면 무조건 찬성해야 하나? 민주당으로부터 교육받을 의원 아무도 없다. 아무튼 촛불법안은 민주당 때문에 처리되지 못했음을 분명히 한다”고 쓰기도 했다. 이에 박범계 의원은 “회의 내내 김진태 의원이 비협조적으로 일관하다 급기야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 버렸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못 먹는 부화용 계란 30만개 식당 등에 유통 시킨 19명 입건

    못 먹는 부화용 계란 30만개 식당 등에 유통 시킨 19명 입건

    부화용 불량 계란 30만개를 1년여간 시중에 유통한 유통업자와 농장주, 식당주인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전북 군산경찰서와 전북도 민생 특별사법경찰은 27일 식용이 불가능한 부화용 불량 계란을 사들여 시중에 유통한 혐의(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로 유통업자 박모(46)씨, 농장주 3명, 식당주인(식품위생법 위반) 15명 등 1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 중순까지 군산과 익산 시내 종계장 3곳에서 계란 한 판당 1000원에 사들여 식당 15곳에 2500∼4000원을 받고 계란 30만여개(시가 7500만원 상당)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식용란 수집판매업 영업신고를 하지 않은 채 1t 트럭을 몰고 다니며 부화용 불량 계란을 수집했다. 그는 난막이 찢어지거나 난각이 손상돼 내용물이 유출된 계란과 울퉁불퉁해 정상적인 형태가 아닌 계란, 이물질이 묻어 불결한 계란 등을 모아 식당에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식당은 부화용 계란이란 사실을 알면서도 계란을 싸게 사들여 계란탕과 찜, 계란말이 등으로 조리해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당주인들은 식용으로 부적합한 계란을 밀가루 반죽이나 음식으로 조리하면 식별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적발된 유통업자는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병하기 전부터 범행했으며 AI 파동으로 계란값이 급등하자 좀 더 높은 가격에 계란을 납품했다”며 “불량식품 유통사범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불량식품 유통을 차단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확보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해부용 시신 인증샷 찍어 SNS 올린 의사들, 과태료 50만원

    해부용 시신 인증샷 찍어 SNS 올린 의사들, 과태료 50만원

    기증받은 해부용 시신으로 실습을 마친 뒤 ‘매우 유익했던’, ‘자극이 되고’ 등의 문구를 넣어 인증샷을 인터넷에 게재해 사회적 물의를 빚은 의사들에게 과태료 처분이 내려졌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최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열린 ‘개원의 대상 족부(발) 해부실습’에 참여해 인증사진을 찍은 의사 6명에게 각각 과태료 5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들에게는 ‘시체 해부 및 보존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해당 법은 ‘시체를 해부하거나 시체의 전부 또는 일부를 표본으로 보존하는 사람은 시체를 취급할 때 정중하게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어기면 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시신 인증샷’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는 대한의사협회도 지역 의사회의 윤리위원회 결과를 토대로 중앙윤리위원회를 개최, 이들에 대한 자체 처벌 수위를 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의협 규정에서 내릴 수 있는 처벌은 ▲최대 1년의 회원자격 정지 ▲품위 손상 관련 위반금 부과 ▲복지부 행정처분 의뢰 등이다. 한 의협 관계자는 “복지부가 의협 윤리위원회 결정을 받아들이면 최대 1년까지 의료인 면허 자격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다”며 “다만 아직 구체적인 처벌 수위는 결정되지 않았다. 중앙윤리위원회에서 더 논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성매수 혐의’ 육사생도 3명, 졸업 하루 앞두고 퇴교

    육군사관학교 4학년 생도 3명이 ‘성매수 혐의’로 졸업식을 하루 앞두고 퇴교 조치됐다. 이들의 잘못된 행동은 물론 문제지만 졸업을 하루 앞두고 퇴교 조치한 것은 너무 가혹한 징계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3일 육군 및 육사에 따르면 김모씨 등 육사 4학년 생도 3명이 이달 초 정기 외박을 나갔다가 서울 강남의 오피스텔에서 성매수를 한 정황이 포착돼 육사 측이 이날 징계위원회를 열어 퇴교 조치를 결정했다. 육사는 지난 17일 생도대장만 확인할 수 있는 인트라넷 게시판에 올린 익명의 생도 제보를 토대로 그동안 당사자 등을 상대로 자체 조사를 벌였으며 최종적으로 이들 3명을 이날 형사입건하고 징계위에 회부했다. 육사 자체조사에서 생도 1명은 성매수 사실을 시인했지만 다른 생도 1명은 업소에 들어갔으나 돈만 주고 나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생도 1명은 “업소에 가지도 않았고, 동료 생도에게 생매수 비용만 계좌이체했다”고 밝혔다. 육군 관계자는 “생도 3명이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가 있고, 생도 품위 유지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 징계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그는 “졸업과 임관을 앞둔 시점이어서 많은 고민을 했지만 법과 규정에 의해 강력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특히 성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원스트라이크아웃 제도를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익명의 제보 및 투서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는다는 국방부 원칙과도 맞지않고 미확정 범죄 혐의만으로 졸업을 하루 앞둔 사관생도를 퇴교 조치한 것은 너무 성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졸업 하루 남겨두고…‘성매매 혐의’ 육사생도 3명, 퇴교 가능성

    졸업 하루 남겨두고…‘성매매 혐의’ 육사생도 3명, 퇴교 가능성

    성매매 혐의를 받는 육군사관학교 4학년 생도 3명이 졸업을 하루 앞둔 23일 퇴교 조치를 받을 상황에 처했다. 육군 관계자는 “육사 4학년 생도 3명이 2월 초 정기 외박을 나갔다가 서울 강남역에 있는 오피스텔에서 일탈행위를 했다는 제보가 있어 조사에 착수,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면서 “이들 생도를 오늘 형사 입건한 상태”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혐의로 2명을 확인했다며”며 “생도 1명은 성매매한 것을 시인했으며 1명은 업소에 들어갔지만 시도만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머지 다른 1명은 업소에 가지 않고 동료 생도의 화대 비용만 계좌이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육사는 이날 오후 징계위원회에서 이들에 대한 퇴교조치 심의를 진행한다. 군 관계자는 “생도 3명이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가 있고, 생도 품위 유지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 징계위에서 퇴교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졸업과 임관을 앞둔 시점이어서 육사에서도 많은 고민을 했지만 법과 규정에 의해 강력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 원칙”이라며 “특히 성범죄에 대해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원 아웃(one out) 제도를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육본 인트라넷의 ‘생도대장과 대화’에 익명 제보가 들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가 익명의 제보와 투서는 조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는데도 사관학교서 퇴교 심의를 하는 것이 성급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해 관계자는 “무기명 투서라도 신빙성이 있으면 추가적 조사를 한다”며 “제보 내용이 구체적이고 생도 3명의 신원까지 적시돼 있어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육사 법무실 관계자는 “퇴교 심의에 회부될 정도로 증거를 확보했다”면서 “사관학교법 시행령에 군기 문란과 제반 규정을 위반하면 퇴교 처분할 수 있게 되어 있다”고 했다. 육사 징계위에서 퇴교 처분이 내려질 경우, 해당자들은 곧바로 학교를 나가게 된다. 사관생도가 퇴교될 경우 민간인 신분으로 환원되기 때문에 병사나 부사관으로 복무할 수 있다. 다만 형사 처분되면 부사관 임용은 불가능해진다. 병사로 지원하면 병사 전체 복무 기간(육군기준 21개월)에서 7개월을 제외한 14개월을 병장으로 근무하고 전역한다. 한편 육사는 24일 제73기 생도 졸업 및 임관식을 개최한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대한변협 회장 “대통령 대리인단 ‘막말’ 징계 검토하겠다”

    대한변협 회장 “대통령 대리인단 ‘막말’ 징계 검토하겠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하는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을 모욕하거나 탄핵심판 결과에 승복하지 않으려는 대통령 대리인단 소속 변호사들의 ‘일탈 행동’ 등을 겨냥해 대한변호사협회(대한변협)가 성명을 통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새 대한변협 회장에 당선된 김현 변호사는 대통령 대리인단의 ‘막말 논란’에 대해 징계 문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변협은 23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결정에 모두 승복하자’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사법권의 독립뿐 아니라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무분별한 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심히 우려한다”면서 “탄핵심판이 진행되면서 각 정치세력이 유리한 결과를 얻어낼 목적으로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재판에 관한 지나친 비판이 난무하고 심지어 재판관의 신상을 터는 일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적 견해 표명을 넘어 헌재의 재판까지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재판관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한다면 사법권 독립은 침해되고 민주주의와 그 존재 기반인 법치주의가 훼손될 것”면서 “탄핵을 원하는 쪽이든 기각을 원하는 쪽이든 헌재 부근에서 격한 시위를 하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재판에 영향을 끼치려고 시도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대한변협은 또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는다고 재판관이나 상대 진영을 공격한다면 이는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야만적 행동이자 헌법을 유린하는 폭력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면서 “소추위원단이나 대통령의 대리인단 역시 자신들이 재판에서 하는 말이나 행동이 사회와 국민에 끼치는 영향을 고려해 재판부를 존중하여 변론에 임해야 하고 최대한 감정적 앙금을 남기지 않도록 말과 행동을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변협은 대통령 대리인단 소속 변호사들의 잇따른 ‘막말’(관련기사 “헌재가 여자 편 안 들고 국회 편들어”…김평우의 변론 들어보니)에 대한 징계 문제를 검토하기로 했다. 대한변협의 ‘변호사 징계규칙’에 따르면 “직무의 내외를 불문하고 변호사로서의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한 경우”가 징계 사유에 포함돼 있다. 제49대 대한변협 회장에 당선된 김현 변호사는 대통령 대리인단의 막말들에 대해 “유감스럽다. 재판부에 함부로 하는 것은 우리(법조인) 스스로를 모욕하는 일로, 법조인의 품위를 다 같이 떨어뜨린다”면서 “오는 27일 임기를 시작하면 상임이사회를 긴급소집해서 이 문제(징계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헤럴드경제가 보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태임,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 ‘품위있는 그녀’

    이태임,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 ‘품위있는 그녀’

    배우 이태임이 근황을 전했다. 이태임은 23일 인스타그램에 “드디어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촬영을 모두 마쳤습니다”라며 “곧 찾아뵐테니 많은 관심 사랑 부탁드릴게요. 너무 고생하신 스태프 분들 선배님들 감사했습니다. ‘품위있는 그녀’ 파이팅” 등의 글을 적고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태임은 휴대 전화를 보고 있다. 살이 빠진 탓인지 묘하게 달라진 얼굴이 시선을 끈다. 한편 이태임이 출연하는 ‘품위있는 그녀’는 호화로운 삶을 즐기던 청담동 며느리가 준재벌 시아버지의 몰락, 그리고 남편의 배신으로 바닥을 내리찍게 되는 풍자 시크 휴먼 코미디로, 김희선이 준재벌가 미모의 전업주부 우아진 역을, 김선아가 미스터리한 충청도 출신 요양사 박복자 역을 맡았다. 이들 외에도 정상훈, 이기우, 김용건 등이 출연한다. 사진 = 이태임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치원 보조금으로 명품가방 산 원장들

    일부 사립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장들이 정부 보조금과 지원금을 개인 쌈짓돈처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친인척 해외여행 경비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노래방과 유흥주점, 또 명품가방을 사는 데 사용하기도 했다. 이들이 유용한 금액만 200여억원에 이른다. 국무조정실 부패척결추진단은 9개 광역시·도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95곳을 점검해 위반 사례 609건과 부당 사용 금액 205억원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전국 유치원(8970개)과 어린이집(4만 2517개) 가운데 원아 수가 많거나 한 원장이 여러 개의 시설을 운영하는 곳을 우선 선발해 점검한 결과다. 구체적으로 보면 유치원 54개에서 위반 사항 398건에 부당 사용액 182억원을, 어린이집 37개에서 위반 사항 211건에 부당 사용액 23억원을 적발했다. 부패척결추진단 관계자는 “이 가운데 8곳은 수사 의뢰 또는 고발 조치를 하고, 이들 유치원, 어린이집과 거래한 업체 19곳에 대해 세금 탈루 의심업체로 세무서에 통보했다”며 “국공립 유치원이나 어린이집보다 사립 유치원이나 민간 어린이집에서 대다수 위법 사례가 적발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A유치원(원아 430명) 원장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두 아들의 대학 등록금과 연기 아카데미 수업료 3900만원을 유치원 회계에서 지출했다. 또 노래방 등에서 사용한 원장 개인 명의 카드 대금 3000만원과 원장 개인 차량 할부금 2500만원, 보험료 370만원, 자동차세 300만원, 경조사비 3200만원 등을 유치원 공금으로 썼다. 특히 교직원 선물 명목으로 200만원이 넘는 명품가방과 지갑 등을 구입하는 데 5000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회사 간 불법 거래를 한 유치원도 있었다. B유치원 설립자는 서울·경기 지역에서 유치원 10개를 운영하며 가족회사와 5억 1000여만원을 불법으로 거래했다. 특히 업종과 상관없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첫째 아들이 운영하는 업체는 음식 재료 등을 납품하는 유치원 용품 회사이지만 보수공사 명목으로 1500만원을 줬고, 둘째 아들 회사는 실내건축 회사이지만 영수증도 남기지 않고 1억 2000만원을 지급했다. 유치원 두 곳을 운영하는 딸에게는 영리 목적으로 교육 자문료를 줄 수 없음에도 2300만원을 지급했다. C어린이집은 급식교사에 대한 건강검진을 하지 않다가 적발됐다.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급식 종사자는 연 1회 이상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D유치원은 유통기한이 4~5개월 지난 음식 재료를 보관하고 있었고, 조리기구가 청결하지 않은 유치원도 적지 않았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중국산 쌀로 만든 ‘떡국떡’ 9억원어치 국내산 속여 유통

    중국산 쌀로 만든 떡국떡 520t, 9억원 어치를 국내산 쌀로 만든 것처럼 속여 대형마트에 유통, 판매한 업자가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21일 파주시에 식품제조가공업체를 운영하며 중국산인 떡국떡을 국내산으로 표시해 판매한 혐의(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로 A씨를 구속,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5년 4월부터 지난달 17일까지 1년 9개월 동안 중국산 쌀로 만든 떡국용 떡 520t을 국내산 쌀로 만든 것처럼 원산지를 허위 표시해 400여개 대형마트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떡국 떡은 9억원어치에 달한다. 단속 당시 A씨는 공장에 원산지를 허위 표시한 떡국 떡 3t을 보관 중이었다. 떡국 떡용 쌀은 구입가격 기준 국내산은 ㎏당 1000원, 중국산은 ㎏당 500원으로 국내산의 반값에 불과하다. A씨는 단속에 대비해 공장 간판을 걸지 않고 영업했으며 단속 이후에도 압수수색에 대비해 컴퓨터에 저장된 거래내역서의 파일 이름을 바꾸고 매출내역서를 휴지통에 버리는가 하면 생산일지도 거짓으로 작성하는 등 증거를 인멸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1999년 영업등록을 한 뒤 7차례에 걸쳐 대표자를 친인척 또는 지인 명의로 바꾸기도 했다. A씨 공장은 18년간 모두 23회에 걸쳐 식품위생법 위반 등으로 영업정지·시정명령·과태료 등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김만원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원산지 허위표시는 공정거래를 위해 반드시 근절해야 할 불법행위”라며 “특사경은 유사 수법으로 유통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보그 파리, 트렌스젠더 모델 3월호 표지로 선정

    보그 파리, 트렌스젠더 모델 3월호 표지로 선정

    성의 다양성 존중이라는 화두가 유명 패션잡지의 표지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패션 매거진 '보그 파리'가 트렌스젠더 모델을 표지로 장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프랑스 잡지 내에서 첫 성별의 장벽을 깨뜨린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브라질 출신의 발렌티나 삼파이오(22). 남성으로 태어난 그녀는 현재 '팜므파탈'이라 불리며 '보그 파리' 3월호의 첫 페이지를 품위있게 빛냈다. 그리고 이 잡지 표지에 등장한 최초의 트렌스젠더 모델이 되었다. 패션지 3월호의 표지는 9월호 다음으로 중요도가 높아서 보통 가장 인기있는 모델이나 셀러브리티들이 독점하곤 했다. 그러나 이번 3월호는 '트렌스젠더 미인: 그들은 어떻게 세계를 흔들었는가'라는 표지 헤드라인으로 2월 23일에 가판대에 등장할 예정이다. 엠마뉴엘 알트 편집장은 삼파이오를 표지 모델로 선택한데 대해 "그녀의 신체적 매력은 다른 유명모델과 견주어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 재기 넘치는 개성도 마찬가지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녀는 성이라는 고정관념에 대해 오랜 시간 고통스런 투쟁을 벌인 상징적인 인물이다. 트렌스젠더가 패션잡지 표지 모델이 됐다는 사실은 젠더 전쟁에서 이들이 승리했다는 기사가 더 이상 무의미하다는 점을 일깨워준다"고 설명했다. '보그 파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트렌스젠더의 아름다움과 함께 발렌티나 삼피오와 같은 모델들이 어떻게 패션과 미적 기준, 편견을 바꿔갈지 기대된다. 이를 기념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고 전했다. 사진=인스타그램(@vogueparis)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서로가 서로의 빛이 된…

    서로가 서로의 빛이 된…

    타인을 감각하는 게 소설가의 본령이라면, 조해진(41)은 그 본령의 심연에 한발 더 다가갔다. “인간다움을 되새기고 싶었다”는 세 번째 소설집 ‘빛의 호위’(창비)에서다.조해진 소설의 거주자들은 대개 뿌리 뽑힌 존재들이다. 유학생, 이주노동자,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용역업체 직원, 입양아 등 도시의 구석방에 매몰된 이들이다. 작가는 부초처럼 부유하는 이들이 의도하지 않은 선의나 증여로 서로가 서로를 살게 하는 빛의 순간을 포착한다. 야만의 역사가 개인의 삶에 치명상을 입히고 난 자리를 끈질기게 응시하기도 한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확신한다. “나와 나의 세계를 넘어선 인물들, 그들은 시대와 지역을 초월해 소통했고 유대를 맺었다. 그들은 나보다 큰 사람들이었고 더 인간적이었다. 이제야 나는, 진짜 타인에 대해 쓸 수 있게 된 건지도 모르겠다.” ‘빛의 호위’에는 이처럼 국경과 시간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타인과 나를 겹쳐 보는 9편의 단편이 묶였다. 지난해 이효석문학상 수상작인 ‘산책자의 행복’은 “이 시대에 호응할 수 있는 문학적 상상력이 무엇인지를 새롭게 환기한 작품”이라는 심사평대로 ‘살아 있음에 대한 감각을 잃어버린’ 인물의 내면을 치밀하게 증언한다.철학과 강사였던 홍미영은 학과 통폐합으로 일자리를 잃고 어머니의 수술과 입원으로 파산하며 기초생활수급자로 내몰린다. ‘하나의 세계는 끝났다. 그렇게 생각했다. 이를테면 불행이란 진실을 사유하는 데 필요한 관념으로만 존재하던, 혹은 진정한 행복을 완성하는 부속품이라고 여기던 세계는 단단하게 셔터를 내린 것이다. 입과 거주지를 국가에 의탁해야 하는 세계, 수치심은 사치가 되고 무엇이든 표현할 수 있는 인간으로서의 자유는 최후의 보루조차 될 수 없는 세계, 그녀 앞에 새로 펼쳐진 세계는 그런 곳이었다.’(120~121쪽)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잇게 된 그는 “생존은 스스로 해결하되 세상이 인정하고 우대해 주는 직업에 연연하지 말라”던, “속된 세계로의 편입을 선택하지 않는 자유를 지키는 한 어떤 형태의 가난 속에서도 인간으로서의 품위를 지킬 수 있다”던 강사 시절 자신의 말이 ‘배교자의 언어’였음을 차갑게 실감한다. 자신이 “살아 있는 동안엔 살아 있다는 감각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던 학생에게 이렇게 되묻고만 싶다. “사는 게 원래 이토록 무서운 거니?” ‘사물과의 작별’, ‘동쪽 伯의 숲’은 이야기꾼으로서 조해진의 깊어진 품을 가늠할 수 있는 작품이다. 각각 1971년 재일교포 유학생 간첩단 사건, 1967년 동백림 사건 등 현대사의 장면을 이야기 안으로 불러온 소설들은 역사의 파고에 ‘유실물’이 되고만 개인이 끝끝내 지키려 했던 존엄을 직시한다. ‘사물과의 작별’은 서경식 도쿄경제대 교수의 형들인 서준식·서승 형제, ‘동쪽 伯의 숲’은 동백림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고 떠올렸다는 작가는 ‘증언의 욕망’이 글의 동력이었다고 했다. “혼자 알고 잊기에는 불합리한 역사가 개인에게 남긴 상처와 피폐함에 대한 분노와 안타까움이 너무 커서 소설을 통해 증언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어요. 있을 수 없는 일이 무수히 일어나고 해도 안 바뀌는 경험이 일상이 된 시대, 지켜보기만 해야 하는 무력감이 오히려 증언에의 욕망을 부추겼죠. 역사의 폭력이 개인에게 남긴 상흔은 장편으로도 계획 중이에요.” 소설집 전체와 작가의 진로는 소설 속 인물의 한마디로 압축된다. “당신의 신념은 나의 것이기도 하다. 개인은 세계에 앞서고, 세계는 우리의 상상을 억압할 수 없다.”(111쪽)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트럼프와 푸틴은 사랑하는 사이?…美옥외광고 논란

    트럼프와 푸틴은 사랑하는 사이?…美옥외광고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알몸으로 꼭 안고 있는 광고가 등장해 화제에 올랐다. 특히 트럼프는 임신한 모습으로 묘사돼 일각에서는 도를 넘었다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현지 언론은 지난 밸런타인데이(14일) 저녁 뉴욕 빌딩 벽에 트럼프를 뒤에서 안고 있는 푸틴의 모습이 광고로 등장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뉴욕 시내 총 세 곳의 빌딩 벽에 등장한 이 프로젝션 광고는 마치 남녀 부부같은 트럼프와 푸틴의 애정 어린 모습을 담고 있다. 남자들끼리의 매우 친밀한 관계를 의미하는 ‘브로맨스’ 수준을 한참이나 뛰어넘은 파격적인 묘사. 물론 이는 러시아와 정치적 뒷거래 논란으로 한창 시끄러운 미국의 정국과 맞물려 더욱 폭발적인 반응이다. 파격적인 광고를 하고 나선 회사는 IT 기업인 헤이터(Hater)로 서로 싫어하는 것을 매칭하는 데이트 어플리케이션 홍보를 위해 이같은 광고를 제작했다. 헤이터 CEO 브랜드 알퍼는 "우리 앱 사용자 80%는 트럼프를 증오한다(Hate)"면서 "단지 사람들을 웃기기 위해 만든 광고"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유머를 통해 증오는 사랑으로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광고가 공개되자 현지 네티즌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 네티즌들은 대통령을 모독하는 품위 없는 광고라고 몰아 세우지만, 대부분은 인기 없는 트럼프를 반영하듯 호응을 보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 정도 표현의 자유도 없다면 러시아나 북한과 다를 바 없다"고 적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벌거벗고 껴안은 트럼프와 푸틴…美옥외광고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알몸으로 꼭 안고 있는 광고가 등장해 화제에 올랐다. 특히 트럼프는 임신한 모습으로 묘사돼 일각에서는 도를 넘었다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현지 언론은 지난 밸런타인데이(14일) 저녁 뉴욕 빌딩 벽에 트럼프를 뒤에서 안고 있는 푸틴의 모습이 광고로 등장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뉴욕 시내 총 세 곳의 빌딩 벽에 등장한 이 프로젝션 광고는 마치 남녀 부부같은 트럼프와 푸틴의 애정 어린 모습을 담고 있다. 남자들끼리의 매우 친밀한 관계를 의미하는 ‘브로맨스’ 수준을 한참이나 뛰어넘은 파격적인 묘사. 물론 이는 러시아와 정치적 뒷거래 논란으로 한창 시끄러운 미국의 정국과 맞물려 더욱 폭발적인 반응이다. 파격적인 광고를 하고 나선 회사는 IT 기업인 헤이터(Hater)로 서로 싫어하는 것을 매칭하는 데이트 어플리케이션 홍보를 위해 이같은 광고를 제작했다. 헤이터 CEO 브랜드 알퍼는 "우리 앱 사용자 80%는 트럼프를 증오한다(Hate)"면서 "단지 사람들을 웃기기 위해 만든 광고"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유머를 통해 증오는 사랑으로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광고가 공개되자 현지 네티즌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 네티즌들은 대통령을 모독하는 품위 없는 광고라고 몰아 세우지만, 대부분은 인기 없는 트럼프를 반영하듯 호응을 보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 정도 표현의 자유도 없다면 러시아나 북한과 다를 바 없다"고 적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피고인’ 오연아, “엄기준과 키스신, 치아 세게 부딪혀” 강렬한 존재감

    ‘피고인’ 오연아, “엄기준과 키스신, 치아 세게 부딪혀” 강렬한 존재감

    ‘피고인’ 배우 오연아가 소감을 전했다. 오연아는 지난 13,14일 방송된 SBS 월하드라마 ‘피고인’에서 차선호(엄기준)의 내연녀로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의 존재감은 tvN 드라마 ‘시그널’로 시작해 ‘굿와이프’, OCN ‘보이스’, SBS ‘대박’, ‘푸른 바다의 전설’을 거쳐 ‘피고인’에서 정점을 찍었다. 오연아는 소속사를 통해 “짧은 회차에 익숙해지고 반가움이 생길만하면 촬영이 끝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엄기준 선배의 경우 먼저 다가와 주시고 배려도 많이 해주셨다”며 “키스신에서는 서로 치아가 너무 크게 부딪혀 현장이 웃음바다가 된 기억이 난다”고 했다. 또 출연하는 작품마다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이 오르는 것에 대해 “아직도 제 일이 아닌 것 같다. 인기를 실감하려면 아직 더 열심히 연기를 해야 하지 않나 싶다. 그래도 간혹 문구점을 가면 어린이들이 말을 걸오 오기도 하는데 아마 ‘푸른 바다의 전설’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관심을 보내주셔서 아직도 신기하기만 하고 감사할 따름”이라며 “MBC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품위 있는 그녀’ 그리고 곧 개봉을 앞둔 영화 ‘보통사람’으로 찾아뵐 예정이다. 대중들에게 조금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韓 관광객 성폭행’ 대만 택시기사 징역 15년 구형

    ‘韓 관광객 성폭행’ 대만 택시기사 징역 15년 구형

    대만 검찰이 14일(현지시간) 한국 여성관광객들을 성폭행한 택시기사 잔유루(39)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타이베이 스린(士林)지방검찰청은 형법 ‘가중강제성교’ 혐의와 위험약물 관련 법규인 ‘독품위해방제조례’ 위반 혐의를 적용해 제리투어 택시기사 잔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고 밝혔다. 스린 지검은 잔씨가 지난달 대만에 여행을 온 한국 여성 3명에게 강력한 수면제 성분이 든 신경안정제를 넣은 요구르트를 건넸고 이중 1명을 성폭행한 점을 기소 이유로 들었다. 검찰 기소장에 따르면 우울증을 앓고 있던 잔씨는 정기적으로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온 2종류의 신경안정제를 범행에 사용했다. 잔씨는 라이터를 사용해 두 약물을 잘게 가루로 만들어 바늘이 없는 주사기에 담아 요구르트 3개에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요구르트를 마신 한국인 여성들은 10분만에 의식을 잃었고 잔씨는 목적지인 스린야시장에 도착해서 한 여성을 내려준 다음 야시장 인근 골목으로 택시를 이동시켜 택시에 남은 두 여성중 한 명을 성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잔 씨는 조사 초기, 범행을 부인했으나 조사 과정에서 범행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잔씨의 조사받는 태도가 매우 불량했을뿐더러 대만 관광 산업에 막대한 손실을 끼쳐 중형을 구형했다고 덧붙였다. 한국 외교부는 이와 유사한 한국인 피해 의심사례 7건이 추가로 접수됐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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