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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운신부 전집 - 어리숙한 명탐정 브라운 신부

    당신이 추리소설 마니아라면 어느 탐정을 최고로 꼽겠는가. 그 자신 명탐정 엘러리 퀸의 창조자이자,추리문학 전문지 EQMM(엘러리 퀸스미스터리 매거진)을 장기간 발행해 추리문학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미국작가 엘러리 퀸은 셜록 홈스와 에르퀼 푸아로,그리고 브라운 신부를 3대 탐정으로 선정했다. 홈스와 푸아로는 국내에서도 널리 사랑받는 대탐정이지만 브라운신부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그 브라운 신부의 이야기 49편을 모두 담은 ‘브라운 신부 전집’5권이 최근 출간됐다(북하우스,각권 9500원). 1911년 탄생한 브라운 신부는 아마 추리역사상 가장 어리숙해 보이는 탐정일 것이다. 가톨릭신부인 그는 작달막하고 통통한 체형에 검은색 신부복,검은색 모자 차림이며 다 낡은 우산을 들고 다닌다.게다가 행동이 굼뜨고 말이 어눌해 주변사람들에게 동정을 불러일으킨다. 그런 그에게 기상천외한 사건을 풀어내는 추리력은 어디서 나올까.종교에바탕을 둔 직관과 인간에 대한 이해·사랑이 브라운 신부가 가진 힘이다. 브라운 신부는 첫 등장한 작품 ‘푸른 십자가’에서,범행 의도를 꿰뚫는 데 놀란 범죄자에게 미소 지으며 말한다.“내 일이 다른 사람들이 저지른 범죄를 들어주는 거 아닌가? 그런 사람이 어떻게 인간의 악에 대해 모를 수가 있겠나?”라고 되묻는다. 이 매력적인 ‘신부님 탐정’을 창조한 영국인 G.K.체스터튼(1874∼1936)은 미술평론가로 글쓰기를 시작해 시·소설·희곡을 가리지 않는 문인으로,또 저널리스트로 이름을 날렸다. 조지 버나드 쇼,버트런드 러셀 등과 논쟁을 벌일 정도로 당대 영국 지성계의 대표자 가운데 하나로 인정받는 인물이다.그런 만큼 브라운 신부 시리즈는 추리소설사에서도 문학적 향기 짙은 고품격 추리소설로 평가받는다. 셜록 홈스와 아르센 뤼팽의 전집,애거사 크리스티의 작품집이 서가를 메운 올해 브라운 신부의 전모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은 추리소설 팬들에게 크나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이용원기자 ywyi@
  • [사설] 품격있는 청문회를

    장상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부터 시작된다.헌정사상 첫 여성총리로 기대를 모으는가 싶더니,아들국적 문제와 땅투기 의혹 등이 불거져 나오면서 총리서리제 위헌논쟁까지 대두되는 등 이번 청문회는 국민적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대학총장 출신의 정권말 여성총리로서 그만큼 궁금하고 검증해야 할 부분이 하나둘이 아니어서 청문회를 통해 명쾌한 설명의 자리가 되어야 할 것이다.의원들도 상식 이하의 질문을 해서는 안되지만,장 총리서리 역시 민감한 질문에 모르쇠로 비켜가려 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러나 기대보다는 우려가 많은 게 현실이다.2000년 이한동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이래 4번의 청문회가 모두 정치 선전장으로 전락한 탓이다.이번 역시검증이 아닌 정쟁의 자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민주당은 장 총리서리에 대한 검증을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후보의 5대 의혹과 연계 질문을 할 태세이고,한나라당 역시 서해교전에 대한 북한의 유감 표명,주5일 근무제 등을 쟁점으로 삼아 8·8재보선 선거전략으로 활용하려는 속내를 감추지 않고있는 터다.인물 검증은 뒷전으로 밀리고 의원들간 고성과 삿대질이 난무할 가능성이 크다고 하겠다. 우리는 이번 청문회가 국민들의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바뀌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그렇지 않아도 국정원장,검찰총장,국세청장도 인사청문회 대상에 포함시키자는 논의가 진행중이다.TV로 생중계되는 것을 기화로말도 안되는 저질발언을 늘어놓거나,근거없는 설로 상대당 후보를 흠집낸다면 ‘청문회 무용론’이 제기될 수도 있다고 본다.품위를 유지하면서 날카로운 질문으로 궁금증을 파헤치는 청문회로 거듭나길 촉구한다.또 임명동의안에 대한 의원 자유투표도 각당의 내부 방침대로 실시돼 우리의 인사청문회제도가 한단계 발전하길 기대한다.
  • 아이스발레로 만나는 신데렐라, 새달 2∼11일 예술의전당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이 고전발레의 품격과 피겨스케이팅의 오락을 결합한 은반 위의 발레 ‘신데렐라’를 새달 2∼11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다. 동화로 친숙한 ‘신데렐라’를 국내에서 아이스발레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 지난 98년이후 2001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호두까기 인형’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아이스발레단(옛 레닌그라드 아이스발레단)은 아이스 발레의 창시자로도 유명하다.고전발레의 대가이며 ‘빙상 위의 연인’으로 추앙받는 콘스탄틴 보얀스키가 정상급 무용수와 스케이터들을 모아 1967년 만들었다. 아이스링크에서 펼치는,일반적인 쇼 성격의 월트디즈니식 아이스발레와는 달리 무대예술에 가까운 고전발레를 빙상에서 충실히 재현해 낸다는 게 이들이 받는 평가. 24시간동안 14㎝ 두께에 가로·세로 15m짜리 얼음판을 만들어내는 얀츠멧 이동식 아이스링크와,8t에 달하는 화려한 의상·소품을 러시아에서 직접 가져와 무대를 장식한다. 이들이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 가진 공연은 5000회가 넘는다.초등학생 연령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어 아이를 위한 피서용 공연으로도 제격이란 설명. 단장 미하일 카미노프는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 출신으로 창단 당시수석 솔리스트로 활약했다.안무·연출은 러시아 3대 무용수 중 하나로 꼽히는 콘스탄틴 라사딘.라사딘은 “고전발레의 날아가는 듯한 가벼움 대신 스케이트만이 구사하는 미끌어지는 듯한 속도감이 보는 재미를 더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막이 열리면 무대에서 찬 기운이 객석 쪽으로 슬금슬금 흘러든다.얼음무대를 위해 실내 온도를 10∼15도로 유지하기 때문.관람할 때 입을 겉옷 하나를 챙기는 게 좋다. 1588-7890(1555). 주현진기자 jhj@
  • 세계 포르노그라피 품위있게 훔쳐보기

    그들,특히 여자는 고속도로에서 차를 세워 타는 히치하이킹을 통해 기대 이상의 쾌락을 얻었다.그것은 그들이 ‘일상’이라는 경계에서 벗어나서 맛볼수 있는 최상의 기쁨이었다.그러나 그들이 지불한 대가도 값비쌌다.그것은 어떤 노력으로도 이전의 자신을 복원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그들은 서로 동의해 ‘게임’에 빠져 들었지만 남은 것은 ‘상처입은 현실’뿐이었다. 놀이를 통해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욕망을 거침없이 발산하는 두 남녀의 ‘있을 수 있는 게임’을 그린 밀란 쿤데라의 소설 ‘히치하이킹게임’은 이렇듯 그로테스크한 인간심리의 이면을 들춰 보인다. ‘포르노그라피’ 혹은 ‘에로티시즘’이라는 테마에 맞춰 모은 세계 각지의 글을 한 자리에서 읽는 것은 확실히 의미있는 작업이다.‘품격’을 수반하는 ‘재미’라는 게 그리 흔한 일은 아니므로.이런 점에서 밀란 쿤데라와‘설국’의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중국의 진염과 러시아의 아나톨리 김 등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은 작가들의 에로틱한 단편소설을 엮은 ‘히치하이킹게임’(현암사)은눈길을 줄 만하다. 외국어대 외국문학연구소가 선정,번역한 12편의 에로티시즘 소설을 한 권으로 묶었다.엄마의 친구에게서 성적 충동을 느끼는 소년,마에스트로의 지휘에 흥분한 아가씨 등 성(性)을 전면에 내세운 인물들의 심리와 성적 환상이 각각 개성 있는 문체로 그려졌다. 표제작인 ‘히치하이킹 게임’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으로 널리 알려진 체코출신 작가 밀란 쿤데라의 단편소설.휴가를 얻어 여행길에 나선 남녀가 벌이는 섹스게임을 통해 이성과 본능,억제와 발산의 충동이 상충하는 인간의 이중적 심리를 ‘가능한 현실’로 구성해 냈다. 오랫동안 결핵을 앓는 바람에 몸과 마음의 사랑이 따로일 수밖에 없었던 숨진 남편에 대한 미련,그리고 새로운 남편에 대해 느끼는 사랑의 감정을 심리적 갈등구조로 엮어낸 일본의 노벨상 수상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물의 달’도 수작이다.병과 죽음,결혼,광기,생명의 문제가 무척 섬세하게 묘사됐다. 스페인의 중견작가 카비에르 케르카스가 쓴 ‘엄마의 친구’는 ‘사랑에는 법칙이 따로 없다.’는 예외적인 상황의 고백이다.엄마 친구와의 상상적 결합을 통해 흥분하고 좌절하면서 겪는 혼돈과 모순이 사회적 통념에 대한 거부감으로 구체화된다. 중국의 여류작가 진염의 ‘침묵하는 좌측 유방’은 중국 사회를 지배해 온 전통적 관념에 맞서 스스로의 성적 정체성을 깨우쳐 가는 한 여성의 ‘세상과의 의사소통’을 다룬 작품이다.제목이 암시하듯 작가는 여성의 유방과 좌측이 갖는 상징성,그리고 그 좌측 유방의 침묵을 들춰 역설적으로 ‘결코 침묵하지 않는 좌측 유방’의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호주의 패트릭 화이트,오스트리아의 후고 폰 호프만슈탈,한국계 러시아인 아나톨리 김,터키의 세르칸 으슨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책을 읽기 전에 D H로렌스의 이 지적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우리가 진실로 갈망하는 ‘순수’와 ‘고결’의 에로스는 없다.각각 격이 다른 가면의 에로스만 있을 뿐이다.” 심재억기자
  • [CEO 칼럼] 메세나운동과 ‘좋은 기업’

    줄리어스 시저의 양자(養子)로 로마제국의 초대 황제로 등극한 아우구스투스는 시저가 암살된 이후 안토니우스와의 권력투쟁에서 승리하며 로마제국 번영의 기초를 다진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우구스투스 황제에게는 두 명의 충직한 신하가 있어 그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줬다. 그 중 아그리파 장군은 황제의 전쟁수행 능력을 배가시켜 제국의 영토를 넓히고 국경을 튼튼하게 했다.또 다른 한 신하는 내정(內政)을 담당,이민족 정복을 위한 황제의 잦은 원정에도 흔들림 없는 국가의 기강을 유지한 마에케나스이다. 마에케나스는 정치가로서,또 내정과 외교를 담당한 대신으로서 바쁜 일정을 보냈지만 로마 당대의 시인 호라티우스,베르질리우스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이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했다. 마에케나스는 제국의 영토 안에서 벌어지는 각종 문화예술 활동의 후원자로 나서 로마제국의 품격을 높이는 데 애썼다고 한다.그의 이름 마에케나스를 불어식으로 발음하면 ‘메세나’(Mecenat)가 된다.이는 오늘날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기업의 후원활동을 총칭하는 고유명사로 자리잡았다. IMF외환위기 이후 한동안 침체됐던 기업의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지원,즉 메세나운동이 요즘 대기업을 중심으로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근래에 와서 우리나라에서도 기업이 후원하는 수준 높은 문화행사가 이어지고 또 잊혀져 가는 전통문화의 보존과 새로운 문화조류의 보급에 힘쓰는 기업들의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된다.이처럼 기업들이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형태를 분석해 보면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눠 볼 수 있을 것 같다. 첫번째는 문화예술 지원활동을 기업의 마케팅에 활용하는 유형이다.예컨대 기업이 콘서트,전시회,음악회 등을 협찬 또는 주최해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형태다. 두번째는 기업이 문화 자체를 팔아 수익을 얻는 유형이다.극단,오페라단,합창단 등 문화단체를 기업이 직접 운영하거나 영화,음반 등에 투자해 문화사업을 영위하는 것이다. 문화예술분야 지원의 마지막 유형은 말 그대로 문화예술의 발전에 기업이 순수하게 공헌하기 위해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다.기업의 지원이 내용적으로는 대중문화보다 전통문화의 보존이나 새로운 문화의 발굴에,형식적으로는 기업의 마케팅 활용 차원이 아닌 조건 없는 순수지원 형태를 말한다.기업 이익의 사회환원이라는 의미,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측면에서 메세나운동의 취지에 가장 맞고 또 바람직한 형태일 것이다. 기업의 문화예술 활동 지원은 문화예술 자체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뿐만아니라 기업 외부의 공중들에게 ‘좋은 회사(Good Company)’라는 이미지를 심어준다.또 기업 내부의 임·직원들에게도 ‘좋은 회사’에 근무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줘 조직을 건강하게 활성화시켜 주고,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부여한다. 사회가 필요로 하는 재화(財貨)와 서비스의 공급을 통해 보다 좋은 사회를 건설하려는 기업의 경제활동은 문화예술활동 지원과 사회공헌 활동에도 참여함으로써 더욱 성숙하고,바람직한 형태로 발전해나가야 할 것이다. 김승정(SK글로벌 부회장)
  • SBS 슈퍼모델선발대회 신청 접수

    올해로 11회를 맞는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가 한국 패션산업을 이끌어갈 차세대 모델을 찾는다. 지난 10년간 이소라 이종희 홍진경 주정은 이선진 등 스타급 모델을 배출한 슈퍼모델 선발대회는 전문모델 양성은 물론 모델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품격 향상에 기여해 왔다.신장 165㎝ 이상으로 만17세 이상 24세 이하의 한국계 미혼여성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참가 신청서 접수는 10일까지며 지원서는 인터넷(www.sbsme.com)에서 다운받으면 된다. 신청서는 SBS 본사와 한국슈퍼모델 뷰티센터,전국의 EXR 매장에서 접수한다.예선은 15∼16일,본선은 11월8일 개최할 예정이다.(02)2001-5280.
  • 서울구치소 ‘교정 화랑’ 변신

    온통 회색빛으로 삭막하기만하던 구치소가 멋진 갤러리로 변신했다.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는 미술 작품 1000여점을 구치소 곳곳에 전시,‘사랑이 가득한 교정화랑’으로 꾸미고 20일 개관식을 가졌다. 전시된 작품들은 서울구치소가 지난 6개월간 서화 기증운동으로 모은 1032점으로한국미술협회,한양작가협회,서울구치소 교정위원들이 기증한 그림,서예,사진 및 공예품 등이다.표구는 수용자 5명이 직접 했다.전문 큐레이터의 도움을 받아 시설과작품이 조화를 이루도록 전시됐다. 복도,교회당,수용사동 등 수용자 생활 공간은 ‘희망의 전시실’,접견실 등 민원인 이용 공간은 ‘사랑의 전시실’,사무실은 ‘화합의 전시실’로 꾸몄다. 법무부측은 “각종 구호와 계도성 표어만 있던 구치소가 이제 정감이 흐르고 품격있는 작품들로 가득차게 됐다.”면서 “전국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씨줄날줄] 한국형 보보스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물질적 풍요와 정신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신 엘리트 소비계층이 등장하고 있다.이른바 ‘한국형 보보스(Bobos)’. 이들은 단순히 ‘돈많은 부자’가 아니다.날씬한 스포츠카를 몰고 시끌벅적한 대도시를 휘젓고 다니는 ‘자기과시형 소비자’들을 오히려 경멸한다.이보다는 4륜구동 자동차에 몸을 싣고 지리산의 험로를 찾아 오프로드 드라이빙을 즐긴다.남과 차별화된 자기만의 취향을 중시하며,맞춤형 서비스를 고집하는 ‘까다로운 고품격의 소비자’들이다. 보보스는 정신적 풍요를 추구하는 보헤미안(bohemian)의 ‘bo’와 물질적 풍요를 추구하는 부르주아(bourgeois)의 ‘bo’가 합쳐진 말.미국의 저널리스트인 데이비드 브룩스가 자신의 저서 ‘보보스 인 패러다이스’에서 처음 제시한 신조어다.1960년대 반항의 히피(Hippies)와 80년대 세속적 부르주아가 만나 태어난 21세기형 신인류를 말한다.기성세대의 제도나 관습을 거부하는 방랑자의 자유분방함은 히피를 닮았지만,고등교육을 받고 도시 근교에 살며 연 10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을 누리는 점은 여피를 닮았다.브룩스는 이들을 디지털 시대의 미국을 이끌어갈 새로운 상류계층으로 규정했다.그는 보보스의 특성으로 9가지를 들었다.①정보에 강하고 ②자신만의 독특한 소비감각이 있으며 ③자유롭게 사고하고 ④유행에 개의치 않으며 ⑤엉뚱하고 기발하며 ⑥일을 즐기고 ⑦여유가 있으며 ⑧적극적이고 ⑨돈이 많더라도 낭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겉모습은 부르주아지만 몸속에는 보헤미안의 피가 흐르는 일군(一群)의 젊은이들.우리나라에도 과연 보보스가 있는가.제일기획은 최근 ‘한국형 보보스’에 대한 보고서를 냈다.설문조사 대상인 3500명의 소비자 중 월소득 400만원 이상인 20대 계층으로 비교적 ‘보보스’에 가까운 29명을 심층분석한 자료다.이에 따르면 한국형 보보스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남들보다 빠르게 돈을 벌어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있다.그러나 가끔은 여유로운 삶을 위해 소득기회를 과감히 포기하기도 한다.고품격,실용성,소탈함이 어우러진 자기만의 멋을 추구한다.그러나 히피의 저항정신을 찾아볼 수없다는 점이 토박이 보보스와 다르다.이들이 10년 안에 기존의 소비계층을 완전히 대체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염주영 논설위원
  • [CEO 칼럼] 월드컵과 서비스

    월드컵이라는 초대형 국제행사를 치르면서 새삼 피부색과 언어가 다른 지구촌 사람들과 더불어 살고 있다는 점을 느낀다.이는 비단 필자만의 소회가 아닐 것이다. 이제 한국의 상대는 60억 인구의 지구촌이다.과거에는 지역시장과 국가내 시장에서 경쟁을 했다.그러나 이제 그런 차원의 경쟁력으로는 존립의 위기를 느낄 수밖에 없게 됐다. 그런 만큼 우리는 모두 생각과 행동 하나 하나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돌아봐야 한다.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글로벌 수준에 맞도록 고급화·국제화하지 않으면 안된다.그 중에서도 중요한 것이 소프트웨어, 즉 서비스다. 서비스는 상대방에게 관심과 배려,성의를 제공하는 것이다.서로가 서로에게 기쁨과 보람,성취와 행복을 느끼게 하는 선순환의 원리를 말한다.즐겁고 행복한 상관관계는 서비스를 통해 이뤄진다.서비스는 평화를 유지하는 도구인 셈이다. 이 도구를 사용하는 개개인(국민)은 고객(외국인)에게 즐거움을 주고,이를 자신의 기쁨으로 승화시킬 의무가 있다. 고객은 서비스를 받아 기쁘고,고객은 다시자신(국가)을 찾아 줌으로써 그 서비스에 보답하게 된다.이처럼 서비스는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윈윈 원리’에 바탕을둔다. 사람은 몸과 마음의 이원적 존재로 태어났다.그래서 한자에서 사람을 ‘二’또는’11’의 2획으로 표시하지 않고 ‘人’으로 표기했다.서로 협조하고 잘 주고 받는 관계를 유지하라는 뜻에서다. 한국사회에서 서비스 문화가 쉽게 전파되지 못하는 것은 왕조문화·유교문화·군사문화의 탓일 것이다.남에게 굽히면 마치 자신이 아랫사람인 것처럼 여겨지는 분위기 때문에 서비스 문화가 꽃을 피우지 못했다. 상대방에게 관심과 배려, 정성을 베푸는 것을 자기 비하나 자기 멸시로 생각하는것은 분명히 잘못된 현상이다.서비스는 ‘약한 자가 강한 자에게만 바치는 것’이라는 인식은 버려야 한다. 과거 어렵게 살던 시대에 서비스는 수직의 개념,주종의 개념으로 파악하기도 했다.하지만 오늘날처럼 국경없이 문물을 주고받는 열린 시대의 서비스는 한정된 지역,제한된 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다.지구촌에서 살아가는 모든 구성원의필수요소가 됐다. 서비스맨은 항상 표정이 밝다.평소 품위와 웃는 얼굴을 유지한다.만약 서비스가주기만 하는 것이라면 서비스맨이 본전 생각이 나서라도 그처럼 밝게 미소 짓고 품격있는 자세를 보일 수 있겠는가.불가능한 일이다. 월드컵을 치르는 우리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친절을 바탕으로 우리만의 독특한 쌍방향 대화와 행복,감동을 줘야 한다. 한국적이고,토속적인 서비스만이 우리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때 외국인들은 한국을 다시 찾게 된다. 월드컵은 우리의 사고와 행동양식,시스템을 과감히 바꾸는 계기가 돼야한다. 허태학/ 호텔신라 사장
  • THE QUEEN 6월호 발행

    고급 리빙 문화 정보지 ‘THEQUEEN’ 6월호가 22일 발행된다. 이번 호에는 동서양의문화가 공존하는 뉴욕하우스와 한 점의 그림으로 색다른분위기를 연출한 밀라노하우스를 소개했다. 또 집안을 쿨하게 꾸밀 수 있는 리빙 소품, 투명한 아름다움으로 공간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아트 글라스, 자연스러운 멋을 연출할 수 있는 내추럴 아이템 등 싱그러운 여름철 실내 공간을 위한 리빙 & 인테리어 정보를품격있는 화보에 담았다. 6월의 테마 기획으로는 와인을 주제로 열리는 다채로운 행사들과 프랑스 와인 기행,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 카페 등을 자세하게 알아봤다. 이와 함께 명품 브랜드의 오리엔탈 모티브 주얼리 셀렉션, 다양한 스타일의 비치 아이템, 과감한 디자인의 로맨틱선 드레스, 스타일이 있는 트래블 룩, 바캉스를 위한 남성 베스트 패션, 서머 샌들 컬렉션 등 트렌드 리더를 위한패션 기사도 눈길을 끈다. 노출의 계절을 맞아 태닝과 화이트닝을 위한 제품을 비롯, 새로운 감각의 쿨 향수, 남성을 위한 화이트닝 제품, 휴가를위한 메이크업 필수품, 기능성 풋 케어 전용 제품 등 여름철 피부 관리를 위한 뷰티 정보도 꼼꼼하게 알아봤다. 이밖에 ‘빌라 파문’의 아픔을 딛고 새 집으로 이사한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부인 한인옥, 상설 전시관의 개관을 앞두고 있는 ‘살아있는 거장’ 백남준, 4년만에 창작집‘하늘꽃’을 발표한 소설가 이인화, 사재를 털어 미술관건립한 김흥수 화백, 브라질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한국 대표작가로 참가한 사진작가 김아타, 한국 남자 골퍼로서는최초로 미국 PGA 정상에 오른 최경주 등 피처 기사도 놓쳐서는 안 될 읽을거리. 정가 6500원.
  • [발언대] 세관은 안전월드컵의 수문장

    월드컵대회가 1996년 5월30일 스위스 취리히의 FIFA 집행위원회에서 한·일 공동개최로 결정된 이후 6년여의 긴 준비과정을 거쳐 이제 눈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월드컵은 지난 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세계인에게 우리나라의 위상과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경기 관람객과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한국이 ‘안전하고친절한 나라’,‘다시 찾고 싶은 품격있는 나라’로 인식될 경우 외국인 투자와 수출이 증가하고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는 등 월드컵대회는 우리나라가 동북아 중심국가로 부상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해외 여행객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 제일 먼저 대면하고 느끼는 관문이 바로 세관이라는 점에서 안전하고 친절한 월드컵을 위한 관세청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특히 지난 9·11테러사태 이후 안전문제가 세계인의 최우선적 관심사가 되었으므로 테러에대한 만반의 준비 없이는 외국인들의 발길을 붙잡을 수 없다.안전이 뒷받침되지 않는통관은 외국인들에게 충분한 신뢰를 줄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세청은최일선의 ‘월드컵 안전지킴이’로서 총기류·마약 등과 같은 안전 위해 물품의 반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테러 위험을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월드컵의 안전개최를 보장해 외국인들에게 ‘한국은 안전한 나라’라는믿음을 확실히 심어줄 것이다. 그러나 안전만을 강조한 나머지 여행객들에게 지나친 불편을 준다면 일류 세관행정이라 할 수 없으므로 안전하면서도 친절하고 신속한 통관시스템을 구축하는 데도 힘을기울이고 있다. 안전 월드컵이 되기 위해서는 민·관협력 및 공동 개최국인 일본과의 세관협력도 중요하다.관세청은 최근 대한항공·한국선주협회 등 외국에서 들어오는 화물을 취급하는 민간업계와 테러방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또월드컵 기간 한·일 양국의 세관직원을 상대국 공항 세관에 서로 파견해 통관절차를 상담하고 범죄 정보를 교환하는 등 공동 개최국으로서의 상호협력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관세청이 ‘안전월드컵의 수문장’,‘친절·신속한 손님맞이 문지기’로서 역할과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다시한번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이해와 지도편달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 이용섭 관세청장
  • [식당문화를 바꾸자] (5)흡연·금연석을 구분하자

    서울 잠실에 있는 H식당.일요일 저녁 시간이어서 가족 단위의 손님으로 북적거렸다.그러나 식당 안은 담배연기가 자욱했다.식사중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 때문에 어린이들이 연신 ‘콜록콜록’ 기침을 해댔다.선풍기 바람에 담뱃재가 날아다녔다.빈그릇이나 소주병에 담배를 끄는 사람도 있었다. 샤브샤브로 유명한 서울 강남의 J레스토랑도 사정은 마찬가지.금연석·흡연석 구별이 없어 부모와 함께 외식 나온 자녀들이 담배연기에 고통스러운 표정이다.공기청정기가 있어도역부족이다. 김선영(29·여)씨는 “부모님을 모시고 식당을 찾았는데 여기저기서 담배를 피워대는 통에 눈이 맵고 숨이 막힐 지경”이라며 “담배를 삼가달라고 말할 분위기도 아니다.”고 말했다. 최근 금연을 시도했다가 4개월 만에 실패한 중앙부처 공무원 김모(43) 과장은 “담배연기 속에 식사를 하다보니 흡연욕구가 되살아났다.”면서 “식당에서 비흡연자를 배려하는최소한의 사회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이주일 쇼크’로 인해 비흡연자들이 늘어나 금연석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웬만한 식당은 금연석과 흡연석을 구별해놓지 않아 비흡연자들의 불만이 높다.흡연석과금연석 구별이 없어 비흡연자들은 고통 속에서 식사를 해야한다.어린이는 물론 유아와 임신부들까지 고스란히 담배연기에 노출된다. 금연석·흡연석이 구분돼 있어도 금연석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우는 것도 문제다. 서울 C호텔 종업원 이모(29)씨는 “금연석인 줄 뻔히 알면서 담배를 피우는 손님들도 있다.”면서 “금연석이라고 주의를 줘도 막무가내로 재떨이까지 요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일본인 관광객 와타나베 기이치(渡邊紀一·46)는 “식당에금연석과 흡연석 구분이 없는 것을 보고 한국인은 남을 배려하는 마음씨가 별로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꼬집었다. 최근들어 흡연석·금연석을 구분하는 식당이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N이탈리안 식당.2층짜리이 식당은 1층은 금연석,2층은 흡연석으로 지정했다.가족 단위 손님이나 비흡연자들은 깨끗한 공기 속에서 우아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이처럼 품격을 고집하는 식당일수록 금연석과 흡연석을 구분한다.대부분의 선진국 식당은 흡연석과 금연석을 철저히구분한다.전망좋은 곳은 당연히 비흡연자 몫이다.일본에서도 웬만한 규모의 식당은 흡연석과 금연석을 구별한다.선진국뿐 아니라 동남아 국가들도 철저하다.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겠다는 문화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오대규(吳大奎) 건강증진국장은 “비흡연자의혐연권(嫌煙權) 보장을 위해 내년부터는 일정 규모 이상의식당에서는 금연석과 흡연석을 구분토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부동산/ 아파트 설계 ‘신 평면’ 경쟁

    아파트 내부를 새롭게 설계하려는 주택업체들의 ‘신(新) 평면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올들어 주택업체들이 앞다퉈 내놓고 있는 신평면은 환경과 인간미를 강조하고 있다.종전의 기능성에 환경 개념과공동체 생활의 인간미를 접목하겠다는 의도다. 현대건설은 재건축 수주전에 활용할 새 아파트의 컨셉트를 지금까지의 환경친화적이고 안전한 아파트 이미지에 ‘선진형 아파트’란 개념을 추가했다.이를 위해 아파트 전면 폭을 12m에서 12.5m로 넓혀 채광과 전망을 극대화했다.또 호텔에서나 볼 수 있는 1층 테라스(1층은 공용공간,2층 이상은 개인 주거공간으로 쓰는 건축방식)와 현관내 창고 크기의 손님형 옷장 및 대형 수납장,차별화된 외관을 통해 기능성과 함께 고품격 아파트라는 이미지를 함께 강조했다. 대림산업은 기존 아파트보다 발코니 공간을 넓히고 수납공간을 크게 확장한 신평면을 서울 4차 동시분양부터 적용하기로 했다.32평과 48평형에는 부부침실에 체력단련실,작업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용발코니를 설치하고 주방과 보조주방을연결해 주방의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삼성물산은 소음과 에너지를 줄이고 수납공간을 늘리는데 역점을 뒀다.공간구성에 세련미를 갖추고 마감재와 자재선택,조경 면에서 인간미를 최대한 살려보겠다는 뜻에서다. 대우건설은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주거공간을 소호(SOHO),주부공간,툇마루 응접실,다중음악실,대용량 창고,홈바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DIY(Do It Yourself)방식을 채택했다.개성을 중시하는 아파트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우림건설은 이번 서울 4차 동시분양에 내놓는 아파트에신평면을 도입하기로 했다.식구가 많은 28평형 A타입에 방 4개와 욕실 2개를 배치했다.20평형대 아파트에 방 4개가적용되기는 처음이다. 또 28평형 B타입에는 침실 3개,욕실 2개로 상대적으로 식구가 적은 가구에 적합토록 설계했다.이를 위해 전용면적비율을 80% 이상으로 높였다. 류찬희 기자 chani@
  • THE QUEEN 5월호 발행

    고급 리빙 문화 정보지 ‘THEQUEEN’ 5월호가 발행됐다. 이번호에는 뉴욕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마이클의 아파트를 통해 싱글라이프를 즐기는 전형적인 뉴요커의 공간을 살펴보고,밀라노의 쿨감각 인테리어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러브하우스’의 디자이너 이창하씨가 설계한 영화배우 이미연의 청담동 집을 직접 찾아가 보았다. 집안 분위기를 쿨 하게 연출하는 클래식 골동품,메탈 소재의 모던 데코,화려한 플라워 프린트의 패브릭과 리빙소품의믹스 앤 매치,굿 디자인의 식기 컬렉션 등 품격있는 공간 연출을 위한 리빙 & 인테리어 기사도 다채롭게 마련했다. 유색보석과 선글라스의 컬러풀 매치,감사의 달 5월을 맞아명품 브랜드에서 선보이는 어버이날 선물 아이템,신부를 위한 웨딩 패키지,경쾌한 감각의 스포츠 룩,목가풍의 여성스러움이 묻어나는 페전트 룩 스타일링,활동적인 남성을 위한 진팬츠 등 트렌드 리더를 위한 앞선 감각의 패션 화보도 눈길을 끈다.정가 6500원.
  • 정보통신/ 에어컨 사면 전기밥솥은 ‘덤’

    가전업체들의 각종 할인 행사가 뜨겁다. 신제품 출시와 월드컵 개막을 기념하는 각종 행사를 이용하면 시중보다 최대 20% 싸게 제품을 사고 푸짐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달 말까지 벌이는 주요 행사를 알아본다. ◆제품평가단이 되면 가격 할인=삼성전자는 디지털TV 파브의 고객평가단에 응모해 추첨된 2002명에게 파브를 시중가보다 17% 싼 가격으로 제공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고객평가단 응모는 오는 30일까지 삼성전자 홈페이지(www.sec.co.kr)에서 하면 된다.단 파브와 DVD콤보로 구성된 패키지 상품이나 파브와 홈시어터로 구성된 패키지 중 하나를 구입할 경우에만 할인혜택을 준다. 인테리어 에어컨도 마찬가지다.인테리어 에어컨 평가단으로 추첨된 2002명에게 시중가보다 20%의 할인혜택을 준다.인테리어 에어컨 평가단 응모도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하면된다. ◆덤은 기본,경품도 푸짐=삼성전자는 오는 30일까지 초절전에어컨이나 산소 에어컨을 산 고객 전원에게 전기압력밥솥을 공짜로 나눠 준다.인테리어 에어컨을 산고객에게는 선풍기를 준다. 삼성전자는 또 초절전 에어컨 탄생을 기념해 구매고객 670명에게 경품을 지급하는 행사를 마련했다.1등 1명에게는 파브,2등 2명에게는 인테리어 지펠냉장고,3등 3명에게는 김치냉장고 다맛,4등 100명에게는 4HD콤보,5등 564명에게는 다리미를 추첨해 나눠 준다. 인테리어 에어컨을 구매하려는 고객이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평가단으로 추첨되면 시중가보다 20% 싸게 살 뿐만 아니라 선풍기도 무료로 받게된다.초절전 에어컨을 구입한 고객은 전기압력밥솥과 함께 최고 파브TV를 추첨을 통해 받을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명품은 명품끼리 통한다=삼성전자는 명품만을 골라 찾는 VIP고객을 위한 행사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디지털TV 파브와 뉴그랜저XG를 동시에 사는 고객 50명에게 월드컵 입장권 1장씩을 제공하는 행사를 오는 30일까지 갖는다.파브와 뉴그랜저XG가 모두 동종 품목에서는최고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됐다는 것이 양측 회사의 설명이다. 이와함께 삼성전자는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는 대구백화점,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는 분당삼성플라자,다음달 15일부터 19일까지는 광주신세계백화점에서 대규모 디지털로드쇼를개최할 예정이다. ◆금이 붙어있는 TV를 살 수있는 기회=한국 축구 대표팀 후원사인 LG전자는 월드컵 16강 진입을 기원하기 위해 제품 브랜드를 금으로 부착한 PDP TV인 ‘골드 엑스캔버스’를 출시했다.판매는 이달까지만 한다. 이번 골드 엑스캔버스는 최근 디지털 TV 시장에서 주목을받고 있는 60인치,42인치 PDP TV로서 각각 5돈 3푼짜리(22만원 상당)와 3돈 4푼짜리(15만원 상당)의 18K금이 붙어있다.제품 프레임도 기존의 은색에서 금색으로 변경,고품격 골드TV로서의 구색을 갖췄다. 강충식기자
  • 정보통신/ 백색가전이 색깔을 입는다

    백색가전(白色家電)도 컬러화시대에 돌입했다. 냉장고와 세탁기,에어컨,식기세척기 등 흰색이 주류였던 백색가전에 ‘색깔입히기’ 바람이 거세다. 같은 흰색이라도 부드럽고 포근한 이미지를 주는 크림톤의흰색을 사용함으로써 은은한 느낌을 풍기게 한다. 이런 추세 변화에 맞춰 가전업체들도 다양한 색상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신제품을 내놓으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냉장고로 골드,실버 계통의 색깔이 이미흰색을 밀어내고 주류를 이룬다.나무무늬를 넣은 제품은 냉장고,TV,에어컨까지 적용되고 있다.백색가전의 컬러화는 고급브랜드에서 더 두드러진다. 삼성전자의 양문(兩門)형 냉장고 지펠 ‘내오공간’은 상류층을 겨냥한 제품으로 6가지 색상(다크월넛,체리,화이트 워시 오크,트로피컬 레드,아쿠아 실버,드림 브라운)을 갖추고있다.기존 지펠보다 50만원 비싼 344만원이지만 소비자들의선호도가 높다. 기존의 지펠 냉장고와 달리 냉장고 앞면에 파란색,초록색등의 색깔있는 강화유리 디자인을 채택한 ‘인테리어 지펠’도 등장했다.또 황금색을 입힌 김치냉장고 ‘프리미엄 다맛골드’를 내놓아 김치냉장고 시장에 황금색 돌풍을 몰고 왔다. 디지털TV ‘인테리어 파브’는 425만원대로 장미목 문양으로 외관을 디자인해 품격을 한층 높였다. 에어컨에도 색깔이 들어간다.삼성전자의 에어컨 ‘블루윈클래식’은 지난해 체리색과 화이트 우드 컬러를 채용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은 데 이어 올해는 골든 베이지 색상을추가로 채용,거실분위기에 한층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전자도 색상과 디자인을 고려한 액자형,미러형 등 다양한 에어컨을 내놨다. 최근 2002년형 디오스(DIOS) 냉장고 신제품 23개 모델을 출시하면서 고급 스테인리스를 연상케 하는 티타늄 색상을 적용했다.‘스페이스 디오스’ 신제품에는 애틀랜틱 블루와 오리엔털 골드,문 실버 등 10여가지 색상을 추가해 원하는 색상에 따라 다양하게 패널과 손잡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 제품은 소비자가 취향에 따라 색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본 색상인 나무무늬와 쇠(철)의 느낌이 드는 은색 외에 파란색,금색,체리목색 등 다양한 색상을 갖췄다. 대우전자의 청소기 ‘바람까지 싹’은 국내 최소형,초경량콤팩트 디자인(3.5kg)으로 블루,화이트펄,골드,메탈릭 블루,핑크등 9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국산 청소기 중에서 가장작은 본체로 디자인해 수납공간을 최소화하고,이동시 가볍게 들 수 있도록 했다. 또 이 회사의 산소에어컨 ‘수피아’ 는 기존의 백색외에도 베이지,아이보리,메탈실버 색상의 다양한 색상을 채용했다.첨단 디지털 감각을 가미한 가구형 디자인으로 우아한 실내분위기를 연출함으로써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만도공조의 위니아에어컨도 기존의 흰색을 탈피해 다양한컬러를 적용했다.베이지와 그레이 색상의 투 톤 컬러 디자인으로 고품격 인테리어 이미지를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경남 문화관광국 공무원 1박2일 체험나서

    경남도 문화관광국 소속 공무원들이 관광객이 많이 찾는도내 주요 관광지 현장체험에 나섰다. 관광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직접 체험해 시책과 현실의 차이를 확인,품격높은 시책을 발굴·추진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점검코스는 ▲우리전통 생활양식 체험 ▲전통사찰체험 ▲남해안 관광벨트 답사이다.1진 20명이 19일 출발하며 20명씩 3개조로 나눠 1박2일간 답사한다. 1진은 사천을 거쳐 하동 진교의 도요지에서 막사발 제조과정을 견학하고,하동 청학동에 들러 전통 생활양식을 체험하며,악양면 최 참판댁과 고소성·쌍계사·불일폭포 등을 둘러보고 남해 스포츠 파크를 찾아본다.2진은 밀양 표충사와 얼음골을 답사하고,미리벌민속박물관에서 한국인의 생활상을 보고,양산 통도사와 김해 진례 도예촌을 방문할 계획이다. 3진은 남해안 관광벨트사업추진상황을 주로 점검한다.고성 당항포관광단지∼거제 해금강·외도∼포로수용소∼통영 산양일주도로∼마리나 콘도∼진주 수목원∼산청 남명유적지∼함양 정병호 고택 등을 둘러보고 관광객들의 불편사항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금융특집/ 자동차보험 ‘브랜드시대’ 오나

    운전경력 만 3년인 남성(33·회사원)이 현대자동차의 EF쏘나타(2002년 출고)를 몬다면 자동차보험료는 얼마나 될까? 보험료 비교사이트인 팍스인슈넷을 통해 알아본 결과,손해보험사에 따라 최고 73만 3160원에서 최저 61만 350원으로 나왔다.전화나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직판회사인 교보차는 이 보다 훨씬 더 싼 55만 920원이었다.적게는 약 6만원에서 많게는 18만원 가량 차이가 난다. 이 점에 대해 보험사들도 할 말이 있다.상위사들은 “비싼만큼 고품격·고보장 서비스를 해준다.”고 말한다.중·하위사는 “20대 여성의 경우 우리가 더 싸다.”,“20대보험 첫 가입자는 우리가 훨씬 싸다.”고 주장한다.실제로 쌍용화재와 제일화재의 경우 처음으로 보험에 들거나 20대 여성이면 보험료가 평균보다 10% 가량 더 싸다. 최근 보험개발원 조사에 따르면 보험료가 10∼15% 이상차이날 경우 가입자의 50% 가량이 보험사를 바꾸겠다고 밝혀 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삼성화재가 최근 자동차전용보험 브랜드인 ‘삼성애니카보험’을 선보이면서 ‘브랜드냐,가격이냐’를 두고 소비자들을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삼성화재는 “고객이가격보다는 브랜드를 택함으로써 자부심을 느끼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이미 프리미엄급 고보장 상품을 내놓은 현대해상·LG화재·동부화재도 전문브랜드의 출시를 놓고 갈등하고 있다. 중하위권 손보사들은 교보차와 경쟁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상황이다.직판회사가 출혈을 더 감수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 때문이다. 브랜드나 가격에 대한 최종 선택은 고객의 몫이다.인터넷 보험사이트의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자동차보험의 보험료가 자유화됐지만 브랜드에 따라 보험료가 크게 차이날수는 없다.”며 “조건에 따라 가장 저렴한 상품을 판매하는 회사에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한다.인터넷사이트에서 보험에 가입하면 월 8000∼1만 2000원의 비용이 드는 긴급출동서비스 특약이 무료로 제공되는 점도 고려해봄직 하다. 문소영기자
  • 신평면 아파트로 승부한다

    주택업체들이 올들어 지난해와 다른 신평면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올해 새롭게 내놓은 신평면은 환경과 인간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재건축 수주전에 활용할 새 아파트의 컨셉트로 기존의 환경친화적이고 안전한 아파트에다 ‘선진형 아파트’란 개념을 덧붙였다. 현대건설은 아파트 전면 폭을 기존 12m에서 12.5m로 넓혀 채광과 전망을 극대화했다.또 호텔에서 볼 수 있는 1층테라스,현관내 창고 크기의 손님형 옷장 및 대형 수납장,차별화된 외관 등을 통해 기능성과 함께 고품격 아파트라는 이미지도 강조키로 했다. 대림산업은 기존 아파트에 비해 발코니 공간을 넓히고 수납공간을 획기적으로 확장한 신평면을 오는 4차 동시분양부터 적용키로 했다. 32평형과 48평형의 경우 부부침실에 체력단련실,작업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전용발코니를 설치하고 주방과 보조주방을 연결,주방의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김성곤기자
  • 월드컵 D-50/ 시청률 공략 許·車·辛 ‘입담전쟁’

    ■방송3사 축구해설위원 3인. 아무리 월드컵 광풍이 분다고 해도 경기장에 직접 가는 사람보다는 TV중계 시청으로 만족해야 할 사람이 훨씬 많다. 지상파 TV방송 3사는 월드컵 대회를 미증유의 시청률 공략백병전으로 여긴다.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HBS가 제작한동일한 화면을 3개 방송사가 동시에 내보내기 때문에 그화면을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시청률이 좌지우지된다. 기계의 그림을 풀어내는 것은 인간의 말 즉 해설과 입담이다. SBS는 신문선,KBS는 허정무,MBC는 차범근 해설위원을 내세워 고품격의 해설을 선보인다. 세 명의 해설위원은 현재 모두 신문에 자신의 축구 칼럼을 연재하고 있는데 고정팬 확보 전술로 매우 효과적이다.또 축구를 보는 눈이 높아진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최신 정보 수집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 ◆ KBS 허정무. KBS 허정무(47) 해설위원은 누구보다 다양하고 풍부한 축구 경험을 갖고 있다고 자부한다. “축구팬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해설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지난 86년 멕시코 월드컵에는 선수로,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는 트레이너로,94년 미국월드컵에는 코치로 잇따라 참가했으며 98년 프랑스 월드컵 때부터 축구해설을 맡았다. “시청자들의 TV를 보면 선수들이 엉뚱한 행동을 해서 답답할 때가 있어요.저는 선수 경험이 있어서인지 그런 어처구니 없는 행동도 이해할 때가 많아요.안방에 있는 시청자와 경기장에 있는 선수와의 거리를 좁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의 심리상태는 물론 보이지 않는 필드의 구석구석을 헤집는 해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그는 스포츠국의 아나운서,PD들과 여러번 워크숍을 떠날 예정이다.같이 일할 사람끼리의 조화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 MBC 차범근. “이렇게 큰 경기의 해설은 처음이기 때문에 조금 부담이 됩니다.그러나 정확하고 꼼꼼한 해석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월드컵을 지켜보는 또 다른 재미를 안겨드리겠습니다. ” MBC의 차범근(48)해설위원은 해설 경력이 적지 않음에도이번 경기해설을 해설자 데뷔전으로 여기고 있다.화려한경력이 뒷받침하는 그의 이름은 일단 축구팬들의 호기심을유발한다. 1971년 청소년대표로 시작한 그는 78년 독일 분데스리가로 진출해 ‘갈색폭격기’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89년 6월 은퇴할 때까지 308게임에서 98골을 터뜨렸다. 독일에서 귀국한 뒤 97년 1월 대표팀 감독을 맡은 뒤 독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리축구’를 구사,대표팀의 월드컵 1차예선 및 최종예선 통과를 성사시켰다.MBC 고위관계자는 “약 2년동안 크고 작은 경기에서 좋은 해설을 보여줬다.”며 “현재 월드컵 홍보프로그램에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키우는 중”이라고 말했다. ◆ SBS 신문선. “매일 아침마다 연세대 뒷산을 뛰면서 체력을 단련하고있습니다.모든 경기 해설에서 한결같은 모습을 보이려면건강관리가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SBS 신문선(44) 해설위원은 3사의 축구 해설위원중 가장고참격이다.지난 88올림픽 때부터 축구해설을 시작한 그는 월드컵 축구해설만 12년째다.“축구해설도 마케팅이라고생각합니다.저를 좋아하는 젊은층과 여성층에 초점을 두어 차별화된 축구해설을 선보일 것입니다.”지난 10년동안타고난 화술로 많은 유행어를 낳았던 그는 각종 쇼프로그램에 출연해 연예인 못지 않은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축구 선수시절에는 국가대표로 활동했으며 세종대에서 스포츠 마케팅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요즘에는 매일 SBS 스포츠국으로 출근해 분위기를 익히고 있다. “컴퓨터에 어느 나라의 어느 선수가 왼발로 몇 골이나 넣었는지, 어느장소에서 넣었는지까지 통계적으로 분석한 자료를 저장해놨습니다.좋은 해설은 사전준비에서 나옵니다.”이송하기자 song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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