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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특집 We/아이들 손잡고 여기 갈까

    이번 설은 토·일요일이 겹쳐 연휴기간이 5일이나 된다.아직 특별한 계획이 없다면 서울 및 수도권의 테마파크들이 마련한 프로그램에 눈길을 돌려보자.세계의 장난감들을 한자리에 모은 장난감 체험전,국내 최대의 빙등제,원숭이 공연 등 아이들과 함께 즐길 만한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세계 장난감 체험전 세계 각국에서 전승돼 내려오는 장난감들을 선보이는 ‘세계 장난감 체험전’이 최근 63빌딩에서 개막됐다.1층 특별전시관에서 3월1일까지 개최. 전시존엔 1950년대 영국서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만물상 할머니’,왕복운동이 상하운동으로 바뀌는 것을 간단한 원리로 설명한 ‘망치 할아버지’(스위스),아기 업은 엄마의 모습을 나무로 표현한 ‘인디언 모자’(미국) 등 500여종의 장난감이 대륙별,나라별로 전시돼 있다. 또 로봇축구경기장에선 로봇 ‘미코’와 ‘마코’의 로봇 축구시합이 펼쳐지고,관객들도 직접 로봇 작동을 체험해볼 수 있다.전시관 내부에 설치된 입체영화관에선 3D 입체영화 ‘우주경찰 솔라캡’이 국내 처음으로상영된다.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관람료 대인 7000원,중·고생 6500원,어린이 6000원.(02)789-5663. ●아인스월드 빙등축제 세계적 축제인 중국 하얼빈의 빙등제(氷燈祭)를 국내로 옮긴 ‘아인스월드 빙등 대축제’가 지난 10일부터 부천 아인스월드에서 열리고 있다.2월22일까지 개최 예정. 이번 축제에선 가로 10m,세로 6m의 천안문,높이 6m,가로 15m의 만리장성,높이 6.8m의 용롱보탑 등 15개의 대형 얼음건축물을 선보이고 있다.얼음 속엔 설치된 갖가지 색깔의 등이 투명한 얼음에 투영돼 환상적 분위기를 연출한다.관람료는 어른 6000원,청소년(14∼18세) 5000원,어린이 4000원. 아인스월드(www.aiinsworld.com)는 지난해말 오픈한 건축물 테마파크로,세계 25개국의 유명 건축물 109개를 실제 크기의 25분의1로 축소,전시해놓았다.빙등제 문의 (02)558-4788. ●대한민국 동물학교 & 가자 아프리카로 세계파충류공원 주관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다.2월1일까지.대한민국 동물학교에선 갑신년의 주인공인 원숭이들이 코미디 프로그램 ‘봉숭아학당’을 패러디한 학교수업 모습을 보여준다. ‘가자 아프리카로’는 아프리카 동물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특별전.맹독을 가진 기븐바이퍼,킹코브라 등 파충류와 화려한 색상의 물고기와 앵무새,거미 등 아프리카의 대표적 야생동물이 한 자리에 모였다.관람료 어른 1만5000원,고교생 이하 1만3000원.(02)454-0100. ●놀이공원 설맞이 이벤트 서울랜드는 21일부터 25일까지 ‘새해맞이 한마당’을 개최한다.먼저 퓨전 민속 사물놀이패 ‘풍장21’이 신명나는 길놀이와 함께 타고 공연을 펼치며,‘새신 어린이 널뛰기팀’이 다채로운 널뛰기 묘기를 보여준다.이밖에 원숭이해 특별 이벤트로 원숭이띠 관람객에겐 자유이용권 50% 할인혜택을 주며,연휴기간중 한복을 입은 입장객에게도 50% 할인해준다.(02)504-0011. 롯데월드는 새해를 맞아 연휴기간 입장객 중 2004명을 뽑아 대우 라세티 자동차,삿포로 눈축제 여행권,디지털카메라 등 푸짐한 경품을 주는 ‘2004 왕대박 대잔치’를 개최한다.원숭이띠 입장객은 자유이용권 50% 할인.(02)411-2000. 에버랜드는23,25일 국악에 전자바이올린을 결합한 ‘퓨전 콘서트’를 준비했다.24일엔 이기찬,성시경 등 인기가수들이 총출동하는 ‘설날특집 SBS 공개방송’이 진행된다.(031)320-5000. 임창용기자 sdragon@ ■ 설 연휴 피곤하다고요? 설 연휴를 맞아 멀리 떠나기가 부담스럽다면 가족들과 집 가까운 호텔을 찾아보자.고품격의 서비스를 받으며 하룻밤을 쾌적하게 보내면 명절을 치르느라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다.다음은 각 호텔이 마련한 설 연휴 패키지 내용.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슈페리어 디럭스 1박,수영장·체련장 무료,로비라운지 2인 음료권.9만 5000원.26일까지.(02)531-6521. 홀리데이 인 서울 디럭스 더블 또는 트윈룸 1박,음료 쿠폰 2장,사우나 50% 할인쿠폰.12만 1000원.2인 조식 추가시 15만 4880원.25일까지.(02)7107-185. 서울신라 디럭스룸 1박,파크뷰에서 2인 조식,수영장 및 체육관 무료 이용,신라베이커리 20% 할인.19만원.저녁 만찬 추가시 23만원.25일까지.(02)2230-3310∼6. 아미가 객실 1박,수영장 및 체련장 무료 이용,사우나 50% 할인.10만원.한식 조찬 추가시 13만원.25일까지.(02)3440-8000. 롯데 객실 1박 및 2인 조식뷔페 또는 2인 떡국 조식 룸서비스,수영장·사우나 무료 이용.소공동 롯데 14만원,잠실 롯데 12만원,제주 롯데 26만 5000원.25일까지.(02)759-7311.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뮤지컬 ‘캣츠’와 함께하는 패키지 판매.캣츠 R석 관람권 2장,디럭스 객실 1박,더뷰에서 2인 조식,와인 1병,치즈 모듬안주.67만원.31일까지.(02)455-5000. 그랜드 하얏트 디럭스룸 1박,영어 어린이 연극 ‘리틀 드래곤’ 티켓 2장,칵테일 쿠폰 2장,수영장·체육시설 무료,아이스링크 50% 할인.16만 5000원.2인 조식뷔페 추가시 20만 5000원.29일까지.(02)799-8888.
  • 경제플러스/현대차 2004년형 ‘스타렉스’ 출시

    현대자동차는 친환경 엔진을 장착한 ‘2004 스타렉스’를 17일부터 시판한다.첨단 전자식 터보인터쿨러 엔진을 장착,배기가스는 줄고 연비는 15% 향상됐다.외관과 실내를 혁신,고품격 미니밴의 이미지를 강화했다.구입고객 중 120가족을 온천 리조트에 초청한다.값은 RV 2WD 9인승 GRX 1512만원,점보 2WD 12인승 GRX 1526만원.
  • 송도신도시 아파트 12월 분양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오는 12월 송도신도시 아파트를 분양한다. 도시개발공사는 경제자유구역인 연수구 동춘동 송도신도시내 지식정보단지 5만 2500평에 30∼60평형 아파트 1750가구를 2007년 6월까지 건립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공사측은 아파트가 경제자유구역에 조성됨에 따라 고품격 주거공간을 꾸민다는 방침 아래 어디서든 첨단 네트워크를 통해 아파트에 접속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타운으로 꾸민다. 또 대한주택공사는 남동구 논현동 논현택지지구의 2지구 10블록 1만 8000평을 사들여 2008년 10월까지 아파트 899가구를 건설키로 하고 내년 10월 분양한다.아울러 2007년 3월 서구 연희동 701 일대 3800평에 임대아파트 250가구를 지어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30년간 임대키로 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열받은 Mr. 쓴소리 ‘막말’

    “더러운 입으로 개혁을 말해선 안된다.” 그동안 ‘미스터 쓴소리’로 통하면서도 ‘품격’을 잃지 않았던 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열받았다.조 대표는 15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무현 대통령을 이처럼 격한 어조로 맹비난했다.노 대통령의 ‘반개혁세력’ 발언에 발끈한 것이다. 기자회견을 마친 조 대표와 소속의원,당직자 100여명은 청와대 앞으로 몰려가 침묵시위를 갖고 노 대통령의 사과와 발언 취소 등을 요구했다.민주당이 거리로 나선 것은 지난 1997년 대선 이후 처음이다. “민주당을 개혁반대 집단으로 매도한 노 대통령의 망언은 배신 이전에 거짓말이다.더러운 손으로 개혁을 실천할 수 없다.노 대통령은 참여정부 출범 후 과연 무엇을 개혁했느냐.불법대선자금을 유용한 것이 개혁이냐,군납비리로 뇌물을 받고 미군부대에서 도박을 한 것이 개혁이냐.중앙당의 지방선거자금으로 자기 생수회사 빚을 갚은 것이 개혁이냐,대통령 후보가 돈을 달라고 먼저 요구하고 1억원을 받는 자리에 동석한 것이 개혁이냐.자신을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민주당을 그토록 매도하는 것은 정치도의 이전에 인간 품성의 문제다.더러운 입으로 개혁을 말하기 전에 반개혁적 작태부터 즉각 중지해야 한다.노 대통령은 총선에만 눈이 멀어 있다.” 조 대표가 동원할 수 있는 극언을 모조리 내놓은 듯했다. 당초 회견문에는 노 대통령과의 1대1 TV토론을 제의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그러나 조 대표는 이를 언급하지 않았다.“노 대통령의 말솜씨가 얼마나 현란하냐.성사되어도 솔직하고 진지한 토론이 되지 않을 것 같다.말을 위한 말,동떨어진 비유,상대방 자극… 난 그런 거 못한다.”는 게 이유다.노 대통령에 대한 인간적 불신감이 깔려 있다. 민주당은 16일 노 대통령의 발언 취소와 사과,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하는 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하는 등 공세를 이어갈 태세다.노 대통령의 총선전략이 ‘민주당 죽이기’에 있다고 보고,대여(對與) 공세를 강화함으로써 당의 입지를 지켜나가겠다는 생각이다. 이날 청와대의 대응을 보면 민주당의 대여 공세는 당분간 불가피할 듯하다.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은 시위 도중찾아온 민주당 김경재·이낙연 의원에게 “민주당이 받아들이는 그런 뜻은 아니었다며 대통령이 직접 말했다.”고 언급,민주당의 사과 요구를 비켜갔다.윤태영 대변인도 구두논평을 통해 “민주당을 지칭한 것도 아닌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이해할 수 없다.”고 외면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주말매거진 We/장바구니

    ●홈플러스는 13일까지 ‘원숭이 상품 최저가 모음전’을 마련하고 원숭이를 캐릭터로 한 인형·양말·넥타이 등을 최고 40%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원숭이 인형 ‘치키찰리’의 가격은 소형 8000원,대형 2만 4000원.‘헬로우 몽키’(20cm) 8000원이다 ●씨크몰(www.seekmall.co.kr)은 오는 31일까지 겨울용품을 하루 한 품목씩 파격적으로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이벤트를 갖는다.13만 8000원에 판매하는 신상품 최고급 인라인스케이트를 6만 9000원,고급 고글인 스파이·스완스를 30% 정도 할인한 7만원에 판매한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18일까지 ‘설날 선물전’을 진행한다.설날 상품으로 상품권,정육,굴비·옥돔·건어물 등 수산물,한과,과일,인삼·버섯류 등 식품류,커피·차,공산품 선물세트 등의 ‘정통 명절 선물’과 제수용품,명절 인기가전,패션의류·잡화 등의 ‘설날 특별기획 상품’ 등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CJ몰(CJmall.com)은 오는 31일까지 ‘비틀맵과 GM대우와 함께 하는 레조 경품 大축제’를 연다.2004년 신형 레조 승용차 1대를 비롯해 서귀포 리조트 호텔 이용권(5명),비즈바즈 식사권(40명),도깨비스톰 공연 티켓(66명),워너뮤직 CD(500명),2004년 캘린더(500명)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신한화구는 초등학생을 위한 고품격 종합 화구 세트인 ‘김충원 미술교실 화구 세트’를 출시했다.화구세트 구성물은 수채화 물감(10㎖,13컬러)·포스터 컬러(15㎖,12 컬러)·붓 6본조 세트(환붓 3조,평붓 3조)·팔레트·3단 물통·스케치북 등이다.가격은 7만원대. ●롯데칠성은 고급 컵커피 ‘투인러브’를 출시했다.리치 아라비카 원두로 만들어 커피의 맛과 향이 풍부하고,신선한 원유를 듬뿍 넣어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마일드·카푸치노·모카 3개 종류이며 가격은 200㎖에 950∼1000원이다.
  • 주말 매거진 We/갈치 채낚기 어선 조업현장

    반짝거리는 은빛에 날씬한 외모의 갈치.과거 서민들의 밥상 친구였던 갈치가 ‘귀한 먹을거리’로 변신한 지 오래다.‘바다의 귀족’으로 대접받는 등 품격(?)도 높아졌다. 갈치 가운데 최고로 치는 것은 채낚기로 잡은 은갈치.저녁에 조업을 나가 다음날 새벽 들어온다.제주도에서 ‘당일바리’라고 부르는 이런 갈치는 싱싱한 바닷내가 물씬 풍긴다.갈치 채낚기 어선에 동승,조업 현장에 함께 나간 뒤 공동판매를 거쳐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 취재했다. 제주 성산포 앞바다 공진호에서 글 이기철기자 chuli@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 “채미줄(낚싯줄) 빨리 올려.” “풀치(갈치 새끼)밖에 없잖아.” 지난 6일 밤 제주도 성산포 20여㎞ 앞바다.갈치 채낚기 어선 303 공진호(선장 김영칠·50) 선원들의 손놀림이 바쁘다.제주의 검은 밤바다에서 막 올라온 갈치를 떼어 내 스티로폼 상자에 담기 시작했다. 낚싯줄에 걸려 퍼덕거리는 갈치는 유난히 반짝거렸다.대낮처럼 환히 밝힌 고깃배의 집어등에 반사된 갈치는 은으로 도금한 듯했다.그래서 ‘은갈치’란 말이 생겨났나 보다.도회지의 수산시장에서 본 희멀건 갈치가 아니었다. 공진호 뱃머리 오른쪽에서 갈치 조업에 한창이던 송덕길(48)씨는 갈치를 아주 조심스럽게 다뤘다.“갈치는 물에 나와 공기를 마시자마자 바로 죽습니다.그래서 저녁 때보다 새벽이나 아침에 잡힌 갈치가 싱싱하고 더 맛있어 값도 더 나갑니다.” 갈치는 성질이 급한 만큼 빨리 죽고 빨리 상한다.비늘 하나라도 다치지 않게 조심하는 이유다.어찌 보면 선도를 싱싱하게 유지하는 것이 바로 채낚기의 경쟁력이다.2∼3년된 갈치가 가장 맛이 좋다고 한다. 제주도에선 갈치 채낚기를 ‘당일바리’라고 부른다.저녁에 조업나가 다음날 새벽에 돌아와 경매에 부치는 까닭에 붙인 이름이다.먼 바다로 나가지 않고 주로 연안에서 잡기 때문에 배도 10t 미만의 소형이다. 갈치 채낚기는 낚시와 같은 개념이다.바다에 나가 닻을 내려두고 낚싯줄에 보통 15∼17개의 낚시를 매달아 바다에 드리웠다가 미끼를 물면 낚싯줄을 잡아 당긴다.배가 작은 까닭에 롤링(좌우 흔들림)과 피칭(전후 흔들림),수직 흔들림이 아주 심하다.“우리같은 뱃사람도 한달 남짓만에 채낚기를 타면 고생을 하지요.”10여년째 배를 탄다는 강성일(50)씨의 말이다. 이런 채낚기로 잡은 갈치는 가장 비싸게 팔린다.싱싱한 까닭에 고급 음식인 갈치회나 갈치회무침 등에 쓰인다.선장 김씨는 “성산포 갈치가 좋은 이유는 성산포 앞바다의 조류가 빨라 고기가 퍼석하지 않고 졸깃하기 때문”이라고 자랑했다. 갈치 연승이나 그물을 이용한 방식이 많이 잡히지만 선도가 떨어진다.연승은 3∼4㎞의 가로줄에 작은 낚싯줄 200여개 정도를 달아 조업하는 것이다. 멀리 나가서 잡아 올리며,짧아도 3∼4일은 걸린다.선상에서 급랭시킨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채낚기보단 신선도가 떨어져 값이 덜 나간다. 그물에 든 갈치들은 서로 물어뜯거나 부딪혀 비늘이 벗겨지고 상처를 입기 십상이다.이렇게 회색 멍이 든 것을 보통 ‘먹갈치’라고 부른다.주로 굵은 소금을 뿌려 굽거나 졸여 먹는다. 자정이 넘었는데도 조황이 부진하다.선원들은 별로 신나는 표정이 아니었다.선미에서 애꿎은 삼치만 낚아올린 강씨는 “갈치가 한창 올라오는 9월에 비해 엄청 안 잡히는 거지요.”라고 되뇌며 검은 바다만 쳐다봤다. “날이 추우니까 갈치들이 따뜻한 남쪽으로 내려갔어.일부는 더 깊이 잠수했고.”다소 굳은 표정의 선장 김씨는 어군 탐색기를 살펴봤다.보통 갈치는 수심 50m 전후에서 산다고 한다.밤이면 불빛을 보고 수면으로 떠오른다는 것.하지만 요즘같은 겨울 추위엔 갈치가 수온이 그래도 따뜻한 수심 70∼80m까지 내려가서는 올라오지 않는다.낚싯줄도 덩달아 수심 100m까지 내려간다. 선수 왼쪽에서 김홍제(50)씨가 새끼 갈치인 풀치를 포떠 냉동 꽁치 대신 낚시 바늘에 끼우고 있었다.“갈치는 성격이 굉장히 난폭하지요.배가 고플 땐 동료 꼬리를 잘라 먹을 정돕니다.”그는 “갈치가 머리를 세우고 수직으로 다니면 긴장한 탓에 입질을 하지 않는다.그러나 수평으로 헤엄치면 먹이를 문다.”면서 “풀치는 상품가치가 덜나가 미끼로 쓴다.”고 말한다.하지만 보통 여름에 많이 잡히는 풀치를 햇호박을 넣어 지져 먹으면 별미란다.새벽이 가까워지면서 빈 낚싯줄이올라오는 경우가 많아졌다.선장 김씨는 돌아가잔다.멀리 다른 배의 집어등만 보이는 어둠속에서 그는 선수를 성산포항으로 돌렸다.귀항길에 선원들이 어획을 정리했다.갈치가 10㎏들이 3상자였다.길이 65∼70㎝ 댓갈치(큰것·20∼24마리) 1상자,중짜(40∼50마리) 2상자였다.잡어도 좀 있었다. 다음날 오전 7시 제주 성산포수산업협동조합 앞 공판장.간밤에 조업나갔던 100여척의 채낚기 어선들이 차례차례 갈치를 내려놓으면서 활기를 띠었다.도도한 은갈치 상자가 배에서 내려오자마자 빨간 모자를 쓴 중개인들이 모여 호가를 불렀다.공진호의 성과는 28만원가량.성산포수협 공매 가격으로 댓갈치 1상자에 17만 9000원,중짜가 5만원선이었다.선장 김씨는 “인건비는커녕 기름값도 안 나온다.”고 투덜거렸다.전날 오후 4시에 일출봉 옆으로 떨어지던 낙조를 받으며 나갔다가 이튿날 오전 7시에 돌아온 15시간의 조업치고는 성과가 부진한 편이다.“이젠 당일바리도 그만둬야 할까보다.내년 사오월에나 다시 시작해야지.”오원국(46) 성산포수협 판매과장은 “제주도에선 연중 갈치회를 먹을 수 있지만 산란기(2∼4월)를 앞둔 요즘이 살이 올라 가장 맛있을 때”라고 말했다.그는 “성산포수협에 위판되는 생선의 90% 이상이 갈치”라며 “성산포 갈치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시장이 좋을 때라면 이곳에서 갈치 축제를 여는 것도 적극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성산포 은갈치는 공매를 거쳐 횟집이나 전국의 백화점과 할인점 등으로 간다. 갈치는 예전엔 우리나라 연안 전체에서 많이 잡혔다는 것이 어류학자들의 공통된 이야기다.우리 속담에 “돈 없으면 절인 갈치를 사먹으라.”고 했을 정도로 흔했다. 칼(刀)을 신라시대엔 ‘갈’로 불렀다.갈치란 이름도 그때 굳어졌다는 것이 어류학자 정문기씨의 이야기다.도어(刀魚)라고도 불렀다.정약전의 ‘자산어보’에는 “갈치 모양은 긴 칼과 같고 몸은 약간 납작하다.이빨은 단단하고 빽빽하며 맛은 달다.”는 기록이 나온다.띠 모양이라 하여 군대어(裙帶魚)라고도 불렀다.속명은 갈치어(葛峙魚).새끼는 풀치·풋갈치·빈쟁이·붓장어 등 다양한 이름을 갖고 있다. 일본에선큰 칼모양이란 뜻의 다치우오(太刀魚),수직으로 서서 헤엄치는 습성을 묘사해 다쓰오(立つ魚)로도 불린다.영어 이름은 머리카락과 같은 꼬리를 가졌다 하여 헤어 테일(hair tail)이다. 갈치는 동료간에 꼬리를 먹을 정도로 극성스럽다.친한 사이에 모함을 할 때를 비유하는 ‘갈치가 갈치 꼬리를 문다.’는 속담도 그래서 생겨났다. 하지만 모성애가 지극한 생선이다.암컷은 알을 낳은 뒤 주위를 맴돌며 안전하게 부화하도록 지킨다.한눈을 잠시도 팔지 않기 위해 먹이활동도 하지 않아 아주 야윈다. 갈치는 육식성으로 정어리·전어·민어류 등을 좋아한다.단단한 것을 절대로 먹지 않는다.그래서 이빨을 소중히 여기는 물고기로 알려져 있다. 또한 비늘이 없는 생선이다.김지혜 국립수산진흥원 연구관은 “갈치 몸을 덮고 있는 은백색 물질은 ‘구아닌’이란 성분”이라며 “구아닌은 인조 진주의 원료”라고 밝혔다. 갈치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글루탐산과 호박산 등 감칠맛을 돋우는 성분도 많다.갈치회를 먹으면서 단맛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갈치에는미량이지만 당질이 들어있기 때문.이광철 슬기수산 대표는 “갈치는 칼슘에 비해 인의 함량이 매우 높은 산성 식품”이라며 “채소와 같이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요즘엔 서울에서도 제주산 갈치회를 주문해 먹을 수 있다.제주도의 유명 식당 등에 주문만 하면 갈치회를 만들어 냉동 포장,항공편으로 서울에 보낸다.갈치회 한 접시에 제주도와 같은 보통 2만 5000원이다.여기에 택배비용을 추가하면 된다. 이기철기자 ■갈치군 맛바람 났네 갈치 집산지 제주에선 언제든지 갈치요리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회·구이·조림·찜·국….이 가운데 갈치회는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선원들이 배에서 먹던 술안주였다.갈치회는 부드러우면서도 졸깃하다.입안에 넣고 한참 우물거리면 달착지근하다.이런 갈치회 맛을 제주도 사람들이 그냥 놔둘 리가 없다. 10여년전부터 제주도의 항·포구를 중심으로 갈치횟집이 생겨나기 시작했다.간밤에 잡은 갈치를 다음날 식탁에서 찾을 수 있게 된 것이다.갈치는 신선도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날씨에 특히 민감하다. 음식점주인들은 “해상에 기상 특보가 2∼3일 발령돼 갈칫배가 묶이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고 입을 모았다. 제주 사람들은 갈치회를 잘하는 곳으로 제주시 건입동 서부두 어시장 입구의 성복식당(064-757-2481)을 꼽는다.사장 이성춘(53)씨는 30여년 배를 탔던 마도로스 출신.어릴적 할머니가 만들어주셨던 기억을 되살려 최근 새로운 메뉴 갈치회무침을 내놨다.한 접시에 3만원. 성북식당의 갈치국도 좋다.국물이 희뿌예져,보기엔 비릴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가 않다.맵싸한 고추와 배춧잎이 들어있다.비결은 신선한 갈치를 쓰기 때문이란다.1인분에 7000원.성산포수협 중매인을 겸하고 있는 그는 “좋은 갈치를 언제든지 확보할 수 있는 것이 영업의 비결”이라고.1·3 월요일엔 장사를 하지 않는다.이외에도 갈치회(2만 5000원),갈치구이(2만원),갈치조림(2만∼3만원)도 한다. 서울 역삼동 역삼역 부근에 최근 성북식당이 강남점(02-565-4677)을 냈다.동생 성봉(48)씨가 운영한다.갈치와 고등어 등의 재료를 제주도에서 매일 항공편으로 갖고 온다.이곳의 갈치 요리는 서울 사람의 입맛에 맞춰 조금 단듯하다.갈치회는 3만5000원,갈치국은 8000원.갈치회무침은 내놓지 않고 있다. 갈치 요리 등 제주 향토 음식을 하는 물항식당이란 상호가 전국에 퍼져있다.하지만 제주시 연동 물항식당(064-753-2731) 오복렬(45·여) 사장은 “수도권에서 분당점(031-701-8792)과 평촌점(031-381-6776)을 제외하곤 우리 식당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며 “제주물항,탑동물항 등은 모두 손님들을 헷갈리게 하는 유사 상호”라고 주장했다. 갈치조림을 잘하는 곳으로 성산포읍의 해촌(064-784-8001)을 들 수 있다.한·일 해협을 뗏배로 횡단한 것으로 유명한 사장 김덕주(50)씨가 통나무로 지은 집이다.고성리에서 성산포로 들어가는 입구의 첫 집이다.성산 일출봉과 앞바다의 전망도 아주 좋다.갈치구이 1만 2000원,조림 2만 5000∼4만 5000원. 서울 서초동 종로학원 뒤 서귀포오분작뚝배기(02-523-9898)는 서귀포출신 부부가 제주의 재료로 운영한다.갈치 구이와 조림 각 3만원.서울 세종문화회관 뒤쪽의 한라의 집(02-737-7484)도 꽤 알려져있다.2∼3명이 먹을 수 있는 갈치회는 3만 5000원.구이는 갈치 1토막에 1만원.조림 9000원,국 8000원을 받고 있다. 서울 남대문시장의 숭례문 수입상가에도 갈치골목이 형성돼 있다.전국의 상인들이 한번씩 찾는 곳은 희락(02-755-8393)의 갈치조림.첫 맛이 시큼한 듯하다가 매콤 달콤한 갈치 조림 한 냄비(2인분)에 1만원.반쯤 조려두었다가 손님이 오면 바로 익혀 낸다. 수도권인 분당의 궁내동 녹원가든(031-711-9363)도 갈치요리로 유명하다.제주산 갈치의 항공직송을 경기도에선 처음 시작했다고 한다.갈치회 1접시 4만·6만원,구이 1만 6000원,갈치국 1만 3000원. 이기철기자 chuli@ ■안승춘의 갈치요리 비법 안승춘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장은 68년 조리업계에 뛰어들어 36년 동안 음식을 개발하고 연구했다.한·양·중·일식을 두루 통달해 ‘생활요리의 대가’로 불린다.한국조리직업전문학교(02-833-1623) 이사장도 겸하고 있다. 갈치는 웬만한 수산시장에선 다듬어준다.갈치가 싱싱하다면 대가리 부분을 버리지 말자.입은 잘라내고 대가리를 찜이나 조림을 할 때 넣으면 차지고 맛있다.대가리를 손질할 땐 낚싯바늘을 반드시 빼내야 한다. 갈치는 중불에 노릇하게 구워야 맛있다.센불로 구우면 타고 살이 퍼석거린다.잘라 내버리는 꼬리는 빵가루를 묻혀 바싹 튀기면 잔 뼈까지도 먹을 수 있다.표면에 상처가 없고 색깔이 은빛 그대로인 갈치가 신선하다.눈은 까만색이며 아가미가 선홍빛을 띠고 있어야 한다.갈치는 꼬리를 떼어먹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꼬리가 뭉텅한 것도 괜찮다.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장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 갈치 포전 ●재료=갈치포 300g,달걀 2개,다진 실파 2큰술,청주·참기름 1큰술씩,후추 ¼작은술,밀가루·식용유 약간씩 ●만드는 법=(1) 갈치는 손질하여 뼈와 가시가 없도록 포를 떠 4㎝x5㎝크기로 썰어 놓는다.(2) 청주·참기름·후추를 섞어 (1)의 갈치포에 발라준다.(3) 달걀에 실파를 넣어 섞는다.(4) (2)의 갈치포에 밀가루를 묻히고 달걀을 입혀 기름 두른 팬에 놓아 전을 지진다. 갈치 양겨자구이 ●재료=갈치 400g,양겨자 2큰술,레몬즙·다진 마늘 1작은술씩,맛소금·치커리약간씩 ●만드는 법=(1) 갈치는 싱싱한 것을 준비하여 비늘을 긁고 내장을 제거하여 씻는다.(2) 손질된 갈치는 4㎝ 길이로 토막을 낸 다음 1㎝ 간격으로 칼집을 넣어 맛소금을 뿌린다.(3) 양겨자에 레몬즙과 마늘을 넣고 섞어 (2)의 갈치에 바른다.(4) 오븐이나 석쇠에다 갈치를 노릇하게 굽는다. 갈치 강정 ●재료=갈치 2마리,녹말 (@)컵,식용유(튀김용) 약간,마늘·통깨 조금씩 ●조림장=간장·청주 1큰술씩,고추장 2큰술,물엿 3큰술,참기름 약간 ●만드는 법=(1) 갈치는 손질하여 7㎜ 폭으로 썰어 녹말을 묻힌 다음,촉촉해지면 170℃ 식용유에 넣어 튀긴다.도중에 건졌다가 기름 온도가 올라오면 다시 넣어 빳빳하게 튀긴다.(2) 마늘은 편으로 썰어 놓는다.(3) 냄비에 조림장 재료와 마늘을 넣고 걸쭉하게 끓여 윤기가 나면 (1)의 튀겨 놓은 갈치를 넣고 버무려 통깨를 뿌린다. 갈치 서양간장조림 ●재료=갈치 1마리(500g) ●양념장=우스타소스·굴소스·간장·맛술·청주·다진 마늘·깨소금 1큰술씩,물엿 3큰술,다진 파·다진 고추(또는 고춧가루) 2큰술씩,참기름½큰술 ●만드는 법=(1) 갈치는 두툼한 것으로 준비하여 비늘을 긁은 후 씻어 건진다.(2) 양념장은 우스타소스·굴소스·간장·물엿·맛술·청주·다진 마늘·다진 파·다진 고추·참기름·깨소금을 섞어 만든다.(3) 냄비에 갈치를 담은 후 양념장을 끼얹고 물 ½컵을 부어 은근한 불에서 조린다. ●팁=갈치의 양이 많을 때는 물의 양을 줄여야 하며,양념장에 우스타소스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카레가루를 조금 넣는 것도 좋다. 갈치 별미찜 ●재료=갈치 1마리,무 300g,두부·호박 ½개씩,팽이버섯 1봉지,풋고추·홍고추 2개씩,대파 1대,양파 1개 ●양념=간장 ½컵,고춧가루 4큰술,맛술·물엿·다진 마늘 3큰술씩,설탕·깨소금·참기름 2큰술씩,다진 생강 1큰술,후추 1작은술,녹말 ½큰술 ●만드는 법=(1) 갈치의 비늘을 긁고 토막을 낸 다음 씻어 놓는다.(2) 무는 1㎝ 두께로 썰고 두부도 두툼하게 썬다.(3) 호박은 1㎝ 두께로 썬다.(4) 풋고추·홍고추·대파는 어슷하게 썰어 놓고 양파도 1㎝ 두께로 썬다.(5) 분량의 재료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6) 냄비에 무를 깔고 물 2컵을 붓고 끓여 무가 반쯤 익으면 갈치를 넣고 양념장을 뿌려 찜을 한다. 갈치 단호박조림 ●재료=갈치(大) 1마리,단호박 300g,붉은 고추 1개,물 2컵 ●양념장=간장·다진 파·고춧가루·청주 2큰술씩,굴소스·다진 마늘·설탕 1큰술씩,다진 생강·물엿·참기름·깨소금 ½큰술씩,후추 약간 ●만드는 법=(1) 갈치는 비늘을 긁고 머리와 내장을 제거하고 먹기좋게 토막 내어 씻어 물기를 뺀다.(2) 단호박은 껍질을 벗겨 큼직하게 썬다.(3) 붉은 고추는 어슷하게 썰어 씨를 뺀다.(4) 분량의 양념 재료를 고루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5) 냄비에 큼직하게 썬 단호박을 깔고 갈치를 얹은 후 양념장을 골고루 끼얹는다.(6) 물 2컵을 냄비 가장자리에 붓고 중불에서 양념장을 끼얹어가며 조린다.
  • 말말말˙˙˙

    대변인 3개월간 논쟁만 3개월이었다.우리나라 정당은 말로는 민생을 외치면서 온통 정쟁에 빠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여야를 통틀어 최고령(64세) 대변인으로 활약하다 최근 물러난 민주당 김성순 의원,대변인으로서 품격을 지키려 노력했지만 미흡했다며-
  • 소비자만족 히트상품/본상

    ■ LG전자 디오스 나노항균시스템과 최신 디자인 감각을 채용한 디오스는 친환경, 친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했다. 이번 신제품은 도어쪽 용량을 늘려 실용성을 강조했으며 편이성을 최대화하기 위해 핸들을 둥근 원형으로 디자인했다. 더블쿨링시스템과 다단식앵글선반을 적용해 냉기가 고루 순환한다. 기존 대비 2.4배 커진 외부 LCD 디스플레이, 넓은 수납 공간 등 소비자 편리를 최우선했다. 디오스의 나노항균시스템은 식품을 신선하고 위생적으로 보관하기 위한 것으로 ISO(국제표준화기구), FDA(미국 식품의약청) 등의 기관으로부터 항균 관련 인증을 취득했다. ■ 삼성전자 하우젠 드럼세탁기 하우젠 드럼세탁기는 우리나라 세탁문화와 주거환경에 맞춘 10kg 드럼세탁기다.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 대용량 건조일체형 선호, 디자인 중시 등 최근 변화하는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발맞춰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쳤다. 국내 최초 은나노 시스템을 도입, 모든 옷에 살균·항균 효과를 부여했으며 ‘컬러 리모델링 시스템'을 통해 실내 인테리어및 자신만의 개성 연출이 가능하다. 또 맞춤 건조, 절약 삶음, 대기전력 ‘0'기능 등을 통해 경제세탁을 할 수 있다. 소음은 53dB로 10kg 드럼세탁기 중 가장 작다. 관계자는 “‘하우젠 브랜드 위원회'를 운영해 고객감동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고 전했다. ■ 삼성전자 센스 ‘센스'는 인텔 센트리노 칩을 탑재한 제품으로 RW-COMBO를 장착한 14.1인치 노트북 중 세계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노트북이다. SPDIF, 메모리스틱, IEEE 등 멀티미디어에 강한 노트북 ‘센스'는 포트가 인체 공학적인 설계로 위치해 있어 사용하기 편리하다. ‘노트만큼 얇고 가벼운 노트북' 광고를 통해 소비자에게 얇고 가볍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마케팅에 있어 제품 장점의 표현보다는 소비자 입장에서 노트북을 사용하는, 모바일 생활의 즐거움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관계자는 “소비자 생활을 즐겁게 하는 제품 개발에 더욱 힘쓸 것이다.”고 전했다. ■ 삼성전자 애니콜 애니콜은 최근 아시아 시장에서 판매량 2위에 오른 데 이어 유럽 시장 조사 업체 ‘리서치앤드마켓'의 설문조사에서 아시아 소비자만족도 부문 1위에 선정됐다. IMT2000의 출발을 알린 VOD·MOD폰(SCH-V300)을 시작으로 64화음폰, 슬라이드업폰, 인테나폰, 리모컨폰, 카메라폰 등을 선보였으며, PDA·TV·인터넷·카메라·MP3 기능이 내장된 MITs폰을 기출시했다. 지난 7월에 선보인 애니콜 SCH-E170, SPH-E1700 모델은 젊은층을 겨냥한 슬라이드 스타일로서 올리고 내리기 편리한 내장 스프링을 사용했다. 또 TFD-LCD창과 270도 회전형 카메라를 채택했다. ■ 우림건설 카이저팰리스 우림건설에서 새롭게 선보인 ‘카이저팰리스(KAISER PALACE)'는 고품격 거주문화를 지향하는 브랜드다. 우림건설은 인천 계양구에 이 브랜드를 선보인 후 현재 분양중에 있다. 이 곳의 ‘카이저팰리스'는 아파트 개념을 도입한 고급 오피스텔로 29~69평형 5개동 총 686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인천 지하철 작전역이 도보 8분 거리에 있으며 경인고속도로 부평IC가 인접해 있다. 대형 할인마트와 각종 생활편의시설, 여러 학교들과 가깝다. 독서실, 비즈니스센터 등 부대복리시설을 입주자에게 무상 제공한다. 단지내에는 그린 오아시스를 컨셉트로 해 총 8개 테마 공원으로 꾸며진다. ■ 서종E&C 드림프라자 강남구 수서동에 들어설 ‘드림프라자'는 지하 3~지상 5층 규모의 복합상가다. 내년 9월에 완공되며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지하철 3호선 수서역이 도보 1분 거리에 있다. 삼익, 주공, 신동아 등의 아파트와 사이룩스, 현대벤처빌, 로즈데일 등의 오피스텔에 둘러싸여 1만 5000명의 고정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관계자는 “인구대비 편의시설 부족 지역인 수서는 주민들이 잠실 등지의 상업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느껴왔던 곳으로, 드림프라자의 신축은 이런 점에 있어 큰 희소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또 “수서가 지난 7월 호남고속철도 출발지역으로 확정됨에 따라 향후 프리미엄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롯데칠성 델몬트 망고 지난 1월 22일 출시된 ‘델몬트 망고'가 출시 9개월 만에 2억 1000만캔 판매를 돌파했다. 지난 3월 22억원, 5월 80억원, 7월 1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9월에는 135억원이 넘는 실적을 올렸다. 관계자는 “폭발적 인기의 원인은 해외여행 증가로 망고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도 상승과 20% 이상 퓨레 과즙을 사용해 풍부한 과즙감과 달콤한 맛을 살린 데 있다.”고 밝혔다. ‘델몬트 망고'의 디자인은 해외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망고 관련 제품을 참고, 노란 배경에 초록 색상을 가미해 고급스럽게 처리했다. 필리핀 보라카이 해변을 배경으로 한 이효리의 ‘망고송' 광고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극대화시켰다. ■ 농협 아름찬김치 100% 한국 농산물을 원료로 한 ‘아름찬김치'는 장기간 자연 숙성된 젓갈(멸치젓, 새우젓 등)을 사용해 전통김치 제조 방식으로 만들었다. 가격에는 크게 민감하지 않은 20~40대 대도시 거주 여성을 타깃으로 항상 일정한 맛과 품질관리를 중요시한 결과, 해마다 매출액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가격은 포기김치 1kg 5800원, 총각김치 500g 3500원, 갓김치 500g 4500원, 고들빼기 500g 5500원, 파김치 500g 6300원, 깻잎김치 200g 4400원 등이다. 전통식품 품질인정, 미국방부 위생검사 합격등 각종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시드니올림픽 공식김치로 선정되기도 했다. ■ 광동생활건강 광동에크포우콜라겐 먹는 콜라겐인 ‘광동에크포우콜라겐'은 두나리엘라분말, 대두추출물, 비타민 B1·E를 함유하고 있다. 체내 활력을 증진시키고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며 피부의 재생을 돕는다고 업체측은 말했다. 신체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 막힌 몸의 흐름을 회복하기 위해선 새로운 양질의 콜라겐을 섭취해야 한다. 콜라겐은 오래되어도 보급만 해 주면 새것으로 자연스럽게 교체된다. 따라서 진피에 콜라겐을 공급하고 젊음을 되찾기 위해선 먹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업체측은 강조했다. ■ 로손 초록愛클로렐라 ‘최고의 자연영양식 클로렐라에 과학을 더했다.' ‘초록愛클로렐라'는 각종 비타민, 미네랄 등이 함유된 고단백 건강보조식품이다. 아미노산, 포화 및 불포화지방산, 광물질, 고밀도 엽록소 등의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특히 광합성 유기배양기술을 이용해 영양이 풍부하다. 관계자는 “이 제품은 한국클로렐라와 인제대학교 산업기술연구소 등이 참여해 개발한 특허식품이다.”라고 말했다. 클로렐라는 유해 세균의 항균작용, 신장결석 생장억제, 통증완화, 세포의 조기 노화 및 동맥경화 방지, 암예방, 신체내 중금속 배출 등에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는 게 로손측의 설명이다. ■ 대상 클로렐라 대상(주)의 클로렐라는 단백질,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섬유소, 엽록소, 베타카로틴 등의 각종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특히 ‘CGF(Chlorella Growth Factor)'라는 성장촉진인자가 다량으로 함유돼 있어 유아 및 청소년들의 성장발육과 임산부 건강 회복에 좋다고 업체측은 밝혔다. 또 특허 받은 옥내 배양 방식으로 생산돼 품질이 균일하고 안전하며 소화 흡수율이 높다고 덧붙였다. 대상(주)은 학계와 연계해 임상실험을 통한 클로렐라의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밝히고 있다. 현재 인제대, 원광대, 건국대 등과 함께 클로렐라의 각종 건강기능성에 대한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 천호식품 클로렐라100 ‘품질경쟁력 50대 우수기업' 식품부문에 선정된 천호식품의 ‘클로렐라100'은 클로렐라 원말 100%로 제조됐다. 중간유통 과정 없이 공급자와 소비자 간에 직접 판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다. 천호식품은 “우주비행사의 식량으로 연구될 만큼 영양이 풍부한 클로렐라는 필수 5대 영양소는 물론, 생리활성물질을 갖고 있는 ‘클로렐라성장인자(CGF)'가 체질을 개선하는 데 탁월하다.”고 말한 뒤 “100% 천연식품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고 체내 중금속이나 다이옥신 등 환경호르몬을 배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 종근당건강 선데아닌 바이오 벤처회사인 (주)한국에스비생명공학은 녹차추출 신물질 ‘엘데아닌'을 이용해 기능성 제품 ‘선데아닌'을 개발했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엘데아닌'은 복용 20분 후부터 효능을 발휘해 뇌에서 알파파를 생성·발산하도록 만들어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심신을 안정시킨다고 업체측은 말했다. 가톨릭의대 김경수 박사팀은 “임상실험 결과 이 물질은 심리적 안정, 두뇌기능 활성화, 집중력 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따라서 ‘엘데아닌'이 포함된 녹차 등을 섭취할 경우 학습능력이나 업무능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 CH내추럴 에스트로슈퍼 ‘에스트로슈퍼'는 석류를 이용해 만든 제품으로 식물성 에스트로겐, 당질, 칼륨, 무기질, 마그네슘, 비타민 B1·B2·C 등이 함유돼 있다. 특히 여성호르몬과 화학적 구조와 성질, 기능까지 유사한 식물성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돼 유럽 등에선 이미 많은 여성이 석류를 통해 여성호르몬 보충요법을 받고 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석류는 우리나라 한방(韓方)에서도 자궁출혈, 대하증, 장(腸) 건강 등의 한약재로 써 왔다. 여성호르몬은 불면증, 요도염, 요실금, 기억력 감퇴, 우울증, 골다공증 등에 영향을 준다. 여성호르몬이 부족하면 피부 탄력과 모발의 풍성함이 줄어든다. ■ 하이트맥주 하이트맥주 하이트맥주는 1993년 출시 이후 소비자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100% 암반천연수로 비열처리를 했으며 ‘Dry Mill공법', ‘MF공법' 등을 통해 맥주의 쓴맛을 제거했다. 또 젊고 신선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상표 교체를 시작했다. 병과 캔 정면의 주 상표 색상을 은색으로 바꾸고 알루미늄 포일 재질의 상표를 부착했다. 상표의 제품 슬로건도 ‘대자연이 있다! 맥주가 있다!'에서 ‘깨끗한 물! 깨끗한 맥주'로 바꿨다. ‘180도 기분전환' 광고캠페인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 진로 참眞이 참眞이슬露는 숙취가 적고 깨끗한 소주를 원하는 소비자 욕구에 착안, 혁신적인 소주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1998년 10월 진로의 전통과 노하우로 탄생한 제품이다. 죽탄수를 사용, 대나무 숯 여과 공정을 세 차례로 늘렸으며 알코올도수를 22도로 낮췄다. 초기 제품 출시 이후 소비자의 꾸준한 사랑으로 올 5월까지의 판매량은 50억병을 넘어섰다. ‘깨끗함'을 젊고 현대적으로 표현한 광고캠페인과 20대 중심의 타깃 세분화를 통한 마케팅의 결과다. 참眞이슬露는 고객에게 꾸준한 참이슬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 진로발렌타인스 임페리얼 클래식 진로발렌타인스 임페리얼은 1994년 4월 출시됐으며 1위 브랜드로서의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 위스키 애호가의 입맛에 맞춘 블렌딩 기법의 적용 덕분이다.고객 지향적 마케팅과 지속적인 제품혁신으로 소비자가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를 구축하고자 국내 최초로 위조 방지 장치를 도입했다. 이 장치는 가짜 양주를 만들어 유통시키는 불법 업소를 없애고, 싼 값의 저급 위스키를 다시 담아 파는 리필을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 사고/‘조정래 칼럼’ 싣습니다

    대한매일이 새해부터 서울신문으로 새 출발하면서 ‘태백산맥’의 작가 조정래(사진·60)씨의 칼럼을 싣습니다.‘조정래의 세상보기’라는 이름으로 독자를 찾아갈 이 칼럼은 “한국문학의 정신이자 지조”로 불리는 작가의 뜨거운 육성을 접할 수 있는 드문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근현대사를 꿰뚫는 한국 현대문학의 걸작으로 꼽히는 ‘태백산맥’을 비롯해 ‘아리랑’‘한강’ 등 대하소설을 잇달아 집필한 지난 20여년 동안 조씨는 소설 이외의 글은 가능한 한 삼가 왔습니다.오랜 ‘글 감옥’에서 나와 서울신문 독자와 숨결을 맞대게 된 그는 ‘우리 민족의 정신 건강’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조정래의 세상보기’는 대하소설 작가의 엄정한 통찰력과 태백산맥 그 넓은 지역에 나는 돌쩌귀풀꽃 하나도 소중하게 여기던 따뜻한 마음이 함께 투영되면서 품격 높은 칼럼의 미학을 보여 주고 지적 즐거움을 아울러 선사할 것입니다.뒤틀리고 혼탁한 오늘의 우리 정치·사회에 날카로운 비판의 날을 세우며 역사의식을 일깨우기도 할 것입니다. 1943년 전남 승주에서 태어난 작가 조정래씨는 1970년 ‘현대문학’추천으로 등단해 단편집 ‘어떤 전설’‘20년을 비가 내리는 땅’‘황토’‘한,그 그늘의 자리’ 중편집 ‘유형의 땅’ 장편소설 ‘대장경’‘불놀이’ 등을 냈고 대하소설 ‘태백산맥’‘아리랑’‘한강’ 등으로 80년대 이후 한국문단에서 불꽃처럼 빛나는 작가가 됐습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빛나는 그의 작품에는 시대를 뛰어넘는 감동이 있습니다.새해부터 격주로 월요일에 연재될 ‘조정래의 세상보기’는 소설의 감동과는 또 다른 차원의 감동을 줄 것입니다.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랍니다.
  • 정동주 역사문화 에세이 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새해 서울신문 연재

    대한매일이 서울신문으로 새 출발하면서 작가 정동주(얼굴·55)씨의 역사 문화에세이 ‘달빛의 역사,문화의 새벽’을 연재합니다.‘달빛의 역사,문화의 새벽’은 역사에 편입되지 못한 피지배자로서의 민중의 삶,한국인의 의식 밑바탕에 흐르는 사상의 원류를 조명하는 탐방 에세이입니다.한국의 자연과 문화가 살아 숨쉬고 사람 냄새가 은근하게 배어 있는 품격 높은 산문의 미학을 전해줄 것입니다. ▶인터뷰 17면 아무리 우람한 나무라도 지하수가 뿌리를 적셔주지 않으면 말라죽고 맙니다.인간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우리의 마음 밭을 적시고 살찌우는 원천이 고갈되면 삶은 황무지처럼 메마를 수밖에 없습니다.우리 마음의 본향,정신의 바탕이 소중한 것은 그런 연유에서입니다.‘달빛의 역사,문화의 새벽’은 바로 이같은 점에 착목해 이야기를 풀어갈 것입니다.달빛에 물든 민중의 삶,스러져가는 우리 문화의 유산을 햇빛에 드러내고 구체적인 숨결을 불어넣는 작업은 때로는 기존의 주류역사에 대한 날선 비판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그런 만큼 이 새로운연재물은 다양한 논쟁을 낳고 건강한 담론을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작가 정동주씨는 경상남도 진주 출신으로 역사와 문학이 교차하는 글쓰기로 널리 알려진 이 시대의 이야기꾼입니다.84년 장시 ‘순례자’로 제8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은 정씨는 서사시집 ‘논개’등 일곱 권의 시집을 낸 시인이자 ‘백정’‘단야’‘민적’‘콰이강의 다리’‘신의 지팡이’‘불의 지문’등 스케일 큰 소설들을 발표해온 중진 소설가입니다.또 러시아 한인 유민사를 다룬 자료집 ‘카레이스키,또 하나의 민족사’를 펴내 국내 문단에 ‘과거사 바로보기’ 붐을 일으키는 등 역사연구가로서의 면모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79년 경남 사천으로 내려간 이래 향토를 지켜온 ‘농군작가’로서 역사 이면의 진실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온 정씨의 글은 감각에 호소하는 요즘 작가들과는 분명 다른 힘을 느끼게 합니다.그것은 바로 발로 뛰고 온몸으로 쓰는 작가의 정직한 글쓰기에서 비롯됩니다.한국문화와 한국인의 삶을 깊이있게 아우르며 한국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거대한 지적 오디세이아, 일주일에 두 차례씩 연재될 ‘달빛의 역사,문화의 새벽’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社告/ 최인호 장편소설 새해부터 연재합니다

    대한매일이 서울신문으로 새로 나면서 새달 5일부터 최인호(58)씨의 장편소설 ‘유림(儒林)’을 연재합니다.‘유림’은 공자의 사상에 담긴 참된 ‘정치와 권력’의 의미를 조선 시대의 풍운아 조광조와 대학자 퇴계 이황,율곡 이이의 사상과 삶을 통해 되짚어 보는 대하 서사시입니다. ▶작가 인터뷰 6면 자칫 딱딱하게 생각하기 쉬운 성인의 삶과 사상을 ‘탁월한 이야기꾼’의 감수성으로 현대화하여 깊이 있으면서도 재미있게 풀어나갈 것입니다. ‘유림’의 세계는 과거에 갇혀 있지 않고 정치와 권력의 본질을 파헤치면서 현재적 의미로 되살아납니다.이는 개혁이란 대의를 내세워 정쟁에 사로잡혀 있는 혼탁한 현대 정치판에 청량제 역할을 하면서 참된 정치의 의미가 무엇인지 냉철하게 되돌아볼 객관적인 거울이 될 것입니다.아울러 옛것에서 오늘을 사는 지혜를 길어 올리면서 우리 사회의 지도자들은 물론 독자들에게도 혼돈의 시대를 헤쳐갈 슬기를 제시할 것입니다. 작가는 늘 공부하는 자세로 시대를 앞서가는 감수성을 벼리면서 문제작을 터뜨려 왔습니다.그 저력을 바탕으로 ‘유림’에서도 특유의 탁월한 상상력과 재기 넘치는 문체로 연재소설의 새 장을 열 것입니다.“재미있으면서도 ‘만고 불변의 지혜’가 담긴 작품”이라고 밝히는 작가는 15년 전 이 작품을 구상했고 공자의 고향인 중국의 취푸(曲阜)를 비롯,조광조의 유배지 전남 화순의 능주,퇴계 이황의 경북 안동 도산서원과 풍기의 소수서원 등을 빈틈없이 취재하면서 ‘유림'의 형상화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1945년 서울에서 태어난 작가 최인호씨는 고교 2학년 때인 1963년 단편 ‘벽구멍으로’로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입선한 뒤 1967년 ‘견습환자’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돼 일찍이 문재를 알렸습니다.소설 ‘타인의 방’‘잠자는 신화’‘별들의 고향’‘도시의 사냥꾼’‘지구인’‘잃어버린 왕국’‘길 없는 길’‘왕도의 비밀’‘상도’‘해신’ 등 주옥 같은 작품으로 현대문학상,이상문학상,가톨릭문학상,현대불교문학상 등을 받았습니다. 소설의 삽화는 최씨와 ‘바보들의 행진’ 이후 20여년 동안 호흡을 맞춰온 이우범(60) 화백이맡습니다.62년 삽화 작업을 시작한 이 화백은 세심하고 정감 어린 화풍으로 소설의 품격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난세의 지혜를 문향(文香)으로 들려줄 ‘유림’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격려 바랍니다.
  • 美백화점 국내 상륙채비/JC페니에 이어 노드스트롬 PB제품 판매형식 진출모색

    20대 여성이 셔츠를 들고 미국의 한 백화점을 찾아갔다.“1년을 입었는데 색깔이 맘에 들지 않아요.바꿔주세요.” 직원은 두말 않고 다른 제품으로 바꿔줬다. 미국의 고품격 백화점 노드스트롬과 관련된 일화다.고객만족 경영으로 유명한 백화점이다.‘100% 교환과 환불’을 판매전략으로 내세운다. 이런 노드스트롬이 한국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JC페니에 이어 미국계 백화점이 국내 시장에 잇따라 상륙하는 것이다.JC페니는 중저가 제품을 다룬다.반면 노드스트롬은 고가품으로 고급 소비계층을 겨냥한다.두곳 중 누가 ‘외국계 백화점 1호’가 될지도 주목된다.JC페니는 오는 2005년 서울 명동에 완공 예정인 수입품 전문아웃렛 ‘하이해리엇’에 입점한다.업계에 따르면 노드스트롬은 일단 간접 진출방식을 시도하고 있다.노드스트롬이라는 이름을 달아 자체 브랜드,즉 PB제품을 한국에서 파는 형태다. PB방식은 3∼4년전까지 국내 백화점들이 써오다가 별 재미를 보지 못하자 주춤해지기도 했다.그러나 최근 들어 기존의 저가제품 위주에서 탈피,중고가로전환하면서 비중을 늘려가는 추세다.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빅3’와 갤러리아 명품관 등 국내 업체들은 노드스트롬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고품격 예술영화관으로 제2도약”씨네큐브 3돌 이광모 대표

    “관객에 영화를 던지고 기다리는 공급자 위주의 시스템을 지양하겠습니다.예술 영화 선별과 상영의 질을 높이고,참신한 이벤트 등으로 관객에 대한 서비스를 개선해 내년에 ‘제2의 개관’을 하려고 합니다.” ‘예술영화 상영’을 모토로 출범한 영화관 씨네큐브가 새달 2일 개관 3돌을 맞는다.괜찮은 예술영화가 흥행 논리에 밀려 1주일도 못가 막을 내리는 현실에서 씨네큐브는 예술영화를 갈망하는 관객들에게 ‘비빌 언덕’이 된 지 오래다. 1994년 영화사 ‘백두대간’을 세워 예술영화 대중화에 나선 이광모(사진·40) 감독이 흥국생명의 지원으로 세운 이 영화관은 씨네큐브(300석)와 아트큐브(약 80석)로 이뤄져 있다.‘그는 지난 2000년 상업 논리가 지배하는 험난한 바다에 설렘 반 불안 반 심정으로 ‘씨네큐브’라는 배를 띄웠다. 이광표 대표는 소감을 묻자 “시작할 때 연간 관객 수를 5만명 안팎으로 기대했는데 4배나 들어와 놀랐다.”며 “올해까지 계속 엇비슷한 수의 관객이 들어 다양한 영화를 원하는 기대치를 확인했다.”고 말했다.개관 첫해에 예술영화 ‘프린스 앤 프린세스’(9만 3000명) ‘타인의 취향’(단관 개봉 5만 6000명) 등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올해 관객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17만명.흥행이 될만한 수입영화 한편의 마케팅비가 최소 5억원을 웃도는 현실에서 월 홍보비 3000만원으로 이룬 성과다. “저희 영화관 상영작의 20%를 차지하는 한국형 블록버스터나 할리우드 대작엔 관객이 거의 들지 않습니다.‘그녀에게',‘디 아워스’ 등 단관 개봉이나 소수의 극장에서만 상영하는 예술영화를 찾는 관객이 훨씬 많습니다.”이 대표의 말은 이제 씨네큐브가 고품격 예술영화관으로 입지를 다졌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앞날이 밝지만은 않다.가장 큰 문제는 예술영화 수입량의 급감이다.비디오 시장의 몰락으로 예술영화 비디오 판권 수입이 절반으로 준 탓에 1년 동안 예술영화 자체를 공급하기도 벅차다고 한다. 이 대표는 “우선 관객이 늘어나야 하고,DVD나 텔레비전 판권 등 2,3차 판권을 현실화해서 수입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틀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씨네큐브는 개관 3돌을 맞아 새달 12일부터 에스키모인의 일상을 감동적으로 다룬 ‘아타나주아’를 상영한다. 이종수기자 vielee@
  • 부동산 파일/인천 계양구 오피스텔 686실

    우림건설은 인천 계양구에 고급 오피스텔인 우림 카이저 팰리스 686실을 24일부터 분양한다.29∼69평형으로 구성돼 있다.카이저 팰리스는 우림건설이 고품격 주거공간 공급을 위해 새롭게 개발한 브랜드로 인천에서는 처음 적용했다.아파트단지 개념을 도입한 고급 오피스텔이며 인천지하철 작전역이 도보로 8분 거리다. 경인고속도로 부평인터체인지(IC)가 바로 인접해 있고,서울외곽순환도로,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청천대로 등을 통해 여의도나 목동 진입이 쉽다.단지내에는 모두 8개의 테마공원이 들어선다.평당 분양가는 570만원대.2006년 5월 입주예정.(032)527-8100.
  • 강남 모노레일사업 본격화/ ‘교통비전 21’ 최종안 발표

    서울시내 대표적 교통혼잡지역인 강남구 삼성동 아셈빌딩 일대에 오는 2007년 모노레일이 운행되고,2단계로 논현로 등지를 순환하는 신교통수단이 도입된다.(대한매일 11월10일자 12면 보도) 21일 강남구가 밝힌 ‘강남교통 비전21’ 용역 최종 결과에 따르면,3호선 신사역∼2호선 삼성역∼학여울역을 잇는 6.6㎞ 구간의 1단계 신교통수단(모노레일) 사업에 대해 최근 롯데건설이 주간사 참여 의사를 공식 통보해 옴에 따라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그동안 민간투자사업 컨소시엄 주간사의 사업 포기 등으로 지연됐었다. 구는 롯데건설을 주간사로 사업단을 재구성한 뒤 사업제안서 제출과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사업자 지정 등을 거쳐 내년말 착공,2007년 완공할 계획이다. 1단계 신교통수단 운행에 이어 논현로,양재천변을 거쳐 학여울역에 이르는 7.79㎞ 구간의 2단계 신교통수단도 민자 유치방식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장기사업으로 수서역에서 탄천을 따라 성남,분당,수지,죽전,용인 등을 잇는 ‘수도권 광역경전철’ 도입도 검토중이다. 구는 또 고품격 셔틀버스 운행과 마을버스 공영제를 실시하기로 했다.탄천하수처리장,염곡동 화훼집하장,구룡마을 삼영교통 차고지에는 대규모 복합환승센터를 건설,대중교통 활성화 정책도 실행키로 했다. 류길상기자
  • ‘글래디에이터’ 바다의 영웅으로/28일 개봉 ‘마스터 앤드‘

    ‘글래디에이터’의 고대 로마 검투사 러셀 크로가 바다의 영웅이 됐다.28일 개봉하는 피터 위어 감독의 ‘마스터 앤드 커맨더:위대한 정복자’(Master and Commander:The far side of the world)에서 그는 강인한 리더십과 불굴의 의지로 해상전투에 성공하는 전투함의 함장으로 등장한다. 이번 역시 19세기 초 나폴레옹 전성시대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이다.그러나 영화는 프랑스쪽이 아닌,그에 맞서싸우는 영국 함선의 투쟁기다.러셀 크로의 역할은 서프라이즈호의 함장 잭 오브리.프랑스 함대 아케론호를 격침하라는 국왕의 명령을 받고 197명의 선원을 태운채 항해에 나선 서프라이즈호는 도리어 아케론호의 기습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는다.선원들은 뭍으로 돌아가 전열을 가다듬기를 바라지만,잭은 아케론호를 격침시킬 때까지 계속 항해할 것을 고집한다.영화는 인기 소설시리즈 ‘오브리-마투린’을 원작으로 했다.떠들썩했던 외신보도들과는 달리 블록버스터라고 규정하기엔 동선이 크지 않은 해양액션물이다.화면 스케일이 그다지 웅장하지 않게 느껴지는 것은 극의 무대가 서프라이즈호에만 국한됐기 때문이다.고증에 근거한 복장과 소품들로 시대극으로서의 품격은 모자람없이 갖췄다.풍전등화의 위기상황에서도 바이올린을 켜고,친구를 살리기 위해 육지에 정박키로 결단을 내리는 등 러셀 크로의 심리변화 연기만은 나무랄 데가 없어보인다. 황수정기자
  • 선비다운 삶이 그립다/학고재화랑 ‘유희삼매전’

    옛 선비는 문(文)·사(史)·철(哲)은 물론 시(詩)·서(書)·화(畵)를 겸비한 이상적인 인간상을 목표로 했다.그러나 오늘날 지식인은 그러한 전인적인 자기 도야와는 거리가 멀어 세상의 사표 구실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선비가 그리운 시대이다.꼿꼿한 지조와 굳건한 기개가 그립고 넉넉한 인정과 은은한 아취가 아쉽다.새로 단장한 서울 인사동 학고재가 조선 선비들의 멋을 흠뻑 느끼게 하는 전시를 마련했다.‘선비의 예술과 선비취미-유희삼매’전(20일∼12월2일)이 그것이다. 선비는 어떤 자세로 살았을까.이번에 출품된 영조 때 문인 한정당 송문흠의 예서 ‘행불괴영 침불괴금(行弗愧影 寢不愧衾)’의 뜻을 새겨 보면 금방 알 수 있다.행동할 때는 그림자에 부끄럽지 않게 하고 잠잘 때는 이부자리에 부끄럽지 않게 하라는 것이다.그러나 선비라고 해서 늘 엄격한 기강 속에 경직되게 살았던 것은 아니다.공자님 말씀대로 “도를 목표로 하고,덕에 근거하며,인에 의지하는” 삶을 살았으되 예에서 노닐었다.한마디로 ‘유어예(遊於藝)’할 줄 아는 여백이있었다.이번에 소개된 송하옹 조윤형의 행서 ‘유희삼매(遊戱三昧)’에는 그런 선비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선비예술의 면모는 문인화에 그대로 드러난다.이정의 ‘묵란도’,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석란도’,조속의 ‘묵매도’,조희룡의 ‘홍매도’,장승업의 ‘묵모란도’는 사군자를 통해 선비의 지조와 품격을 표현한 작품들.조선시대 선비들이 애장하던 시화첩도 여러점 나왔다. 정선의 ‘구학첩(丘壑帖)’은 발문과 함께 발굴돼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김광국의 화첩 ‘석농화원(石農畵苑)’ 속에 들어있는 외국 그림 세 점도 내걸렸다.한국계 중국 화가 김부귀의 ‘낙타도’,18세기 일본의 우키요에 판화 ‘미인도’,17세기 네덜란드 화가 피터 솅크의 동판화 ‘술타니에(Sultanie) 풍경’이다.선비 취미를 현대적으로 계승한 김용준,김환기,이용우,이상범,이응노 등의 작품도 눈길을 끈다.(02)739-4937. 김종면기자
  • ‘강남 모노레일’ 주간사 나섰다

    민간 컨소시엄 주간사 선정 문제로 난항을 겪던 강남 모노레일 사업이 롯데건설이 주간사 신청을 해옴에 따라 탄력을 받게 됐다. 9일 서울 강남구가 발표한 ‘강남구 중·장기 교통대책 용역 결과’ 에 따르면 최근 롯데건설을 주간사로 동양고속건설,두산건설,포스코건설,효성이 참여한 민간 컨소시엄이 재구성돼 내년초 사업계획서를 제출한다. 구는 이들의 사업계획서가 심사를 통과하면 내년말쯤 공사에 착공,2007년 모노레일을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1년 가까이 끌어오던 주간사 선정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지하철 3호선 신사역을 출발,도산대로,영동대로를 타고 학여울역에 이르는 6.6㎞구간으로 정해진 1단계 모노레일 공사(사업비 2000억원) 착수가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2단계는 6개 노선 가운데 안세병원 사거리에서 논현로,양재천변을 거쳐 학여울역에 이르는 7.79㎞가 가장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구는 이달중 2단계 노선의 ‘예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다. 또 장기사업으로 수서역에서 탄천을 따라 성남,분당,수지,죽전,용인에 이르는‘수도권 광역경전철 도입’도 검토 중이다.이를 위해 구는 경기도,성남·용인시 등 관련 지자체에 공동추진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현재 39%에 불과한 강남의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높이기 위해 16개 주요 노선에 고품격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내년 1월 노선이 확정되면 10월부터 본격 운행된다. 강남구 전체 하루 통행량 289만대의 66.2%를 차지하는 경기 남부 차량의 유입을 줄이기 위해 대규모 복합환승센터도 건립한다.환승센터는 탄천하수처리장에 518대,염곡화훼집하장에 1031대,구룡마을 삼영교통 차고지에 538대 규모로 추진된다. 이밖에 마을버스 공영제 추진,민간 부설주차장 개방, 입체주차장 건설,학교운동장 지하주차장 건설 등을 통해 2008년까지 해마다 2000∼5000대씩 주차장을 늘려나가는 ‘5개년 주차계획’도 마련했다. 구는 이같은 교통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연간 300억원인 주차장 특별회계를 500억원으로 늘리고,일반회계의 교통분야 지원을 연 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행정 플러스 / 조달청 이미지통합 나선다

    조달청은 4일 조직의 정체성을 체계화하고 통합된 시각적 이미지 구축 등을 위해 심벌마크,캐릭터,조달청 우수제품 상징 브랜드 등을 새롭게 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년 초 새로운 심벌마크와 캐릭터 등을 확정하고 인터넷 홈페이지,나라장터(G2B),입간판 등에 응용할 2차 이미지 통합(CI)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현재의 심벌마크는 전자조달 시스템이 구축되기 전에 만들어져 명함과 상장 정도에만 사용되고 있다.”면서 “전자조달과 고품격 조달의 이미지를 표현하면서 나라장터와 우수제품 등에도 접목시키기 위한 이미지 통합작업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달청 내부에서는 심벌마크를 제정한 지 3년여 만에 또다시 교체하기로 한 것은 예산낭비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서늘한 가을밤 포근한 음악선물/대한매일 주최 ‘가을밤 콘서트’ 새달 3일 예술의 전당서 열려

    올 가을에는 어느 해보다 해외의 유명 연주자와 연주단체가 줄지어 한국으로 몰려들고 있다.우리 음악인들도 어느 때보다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청중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이렇듯 유명세를 떨치거나,진지한 음악회는 많지만,정작 가족이나 친구·연인과 편안한 마음으로 찾을 수 있는 음악회는 많지 않은 것 같다. 대한매일이 해마다 마련하는 ‘가을밤 콘서트’는 진지하거나 학구적인 음악회는 아니다.그렇지만 음악회가 아직도 서먹서먹한 사람들에게는,공연장 문턱을 조금은 쉽게 넘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KT&G가 협찬하고 스포츠서울이 후원하는 ‘가을밤 콘서트’는 새달 3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어떤 세대,어떤 취향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즐겁고 편안하게 꾸민 ‘팝스 콘서트’다. 그럼에도 ‘가을밤 콘서트’가 품격을 유지하는 것은 음악성과 스타성을 두루 갖춘 정상급 음악인들이 나서기 때문.‘뉴욕 타임스’가 ‘골든 보이스’라고 평가한 테너 최승원과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바리톤 김동규,뮤지컬 ‘명성황후’의 타이틀 롤로 유명해진 소프라노 이태원이 그들이다. 여기에 5세에 헝가리 멘델스존 체임버 오케스트라로 데뷔한 12세의 소녀 바이올리니스트 김윤희와 재즈색소포니스트 대니 정이 가세한다.최선용이 지휘하는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가을밤 축제를 풍요롭게 하는데 단단히 한 몫을 할 것이다. 주페의 ‘시인과 농부 서곡' 으로 시작하는 제1부는 클래식한 분위기의 가곡과 가요로 꾸며진다.최승원이 가곡 ‘내 맘의 강물’,김동규가 드라마 ‘장희빈’의 주제곡 ‘그대 향한 사랑’,이태원이 가요 ‘얼굴’로 청중에게 선을 보인다. 이어 최승원과 김동규가 정지용의 시에 곡을 붙인 ‘향수’를 부르고,김윤희가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 바이젠’을 연주하는 것으로 전반부는 막을 내린다. 제2부는 아리아와 뮤지컬·영화음악이다.특히 이태원은 김동규와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나오는 ‘All I ask of you’,최승원과는 ‘A love until the end of time’,대니 정과는 뮤지컬 ‘캣츠’에 나오는 ‘Memory’를 함께 연주한다.최승원은 칠레아의 ‘아를르의 여인’에 나오는 ‘페데리코의 탄식’,김동규는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에 나오는 ‘나는 거리의 만물박사’를 경쟁적으로 불러 정통 오페라 가수로서의 면모를 확인시켜준다. 이어 대니 정이 ‘Dreams of Heaven’과 영화 ‘시네마 천국’의 주제곡을 연주하면,세 사람의 성악가가 한 자리에 모여 이탈리아 칸초네 메들리로 피날레를 장식한다.(02)2000-9754. 서동철기자 dc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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