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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OP PUTIN] 젤렌스키, 독일 콕 집어 “피묻은 돈으로 러 에너지 수입”

    [STOP PUTIN] 젤렌스키, 독일 콕 집어 “피묻은 돈으로 러 에너지 수입”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럽 국가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의 피 묻은 돈으로 러시아 석유를 계속 사고 있다”고 비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의 상황실에서 영국 BBC와 인터뷰를 갖고 “우리 친구와 파트너 일부는 이제 사업과 돈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는 걸 이해한다”면서 러시아 에너지 수입 금지 노력에 찬동하고 있지만 독일과 헝가리가 더 강한 제재를 가로막고 있다고 비난했다. 독일은 유럽 국가 중에서도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의존 비중이 가장 높아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하는 데 머뭇거리고 있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BBC는 올해 러시아가 석유와 가스 수출로 벌어들이는 돈이 2500억 유로(약 335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무기 공급을 재차 요구하면서 “미국, 영국, 일부 유럽 국가들이 우리를 도와주고 있지만 우리는 더 빨리 필요하다. 키워드는 ‘지금’”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몇주 동안 러시아 공격으로 수만명이 사망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실종됐다”며 “러시아 여권을 받고 수용소나 다른 도시 등 러시아 깊숙이로 끌려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마리우폴, 키이우 외곽 부차 등에서 러시아군이 저지른 만행은 평화회담 가능성을 더 좁힌다고도 했다. 그는 지난주 부차에 갔을 때 모든 종류의 감정을 느꼈는데 나중에는 러시아군을 향한 미움만 남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군이 위부터 아래까지 모두 전범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 전에 무기 공급 관련 협상을 하는 한편 경제 불안을 초래하지 않도록 공포감을 없애는 데 집중하고 있었으며 “전면전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 동부가 가장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크라이나군의 가장 강력한 부대가 모인 곳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가 우리를 죽일 수도 있지만 그들 또한 죽을 것”이라며 “그들이 왜 왔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전날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해 왔고, 공급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며 “제대로 된 무기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의 키이우 방문에 퇴짜를 놓은 것에 난감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이날 rbb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기로 함으로써 결정적으로 노선을 바꾸기로 했다”면서도 “독일은 단독 행동을 하지 않고 다른 나라와 다르게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무기 재고 가운데 사용 가능한 무기가 있는지 점검하고, 우크라이나와 군수업계에서 빠르게 공급이 가능한 무기들을 담은 목록을 만들었다”면서 “탄약과 대체 부품이 있는 제대로 된 버젓한 무기를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독일을 비롯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들이 전쟁의 당사자가 되는 것은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가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의 방문을 거절한 것은 “다소 당혹스럽다”면서 “그를 맞이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 발트 3국의 정상들과 함께 키이우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는 숄츠 총리를 초청했다. 숄츠 총리는 “전쟁이 나기 며칠 전에 키이우를 방문한 적이 있다”면서 당분간 우크라이나를 찾지 않을 것임을 시사랬다. 그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자주 통화를 하고 있다”면서 “내가 젤렌스키 대통령처럼 긴밀하게 접촉하는 정상은 없다”고 덧붙였다. 숄츠 총리는 러시아의 침공 직후 우크라이나에 곧바로 1억 유로어치의 무기를 제공하겠다고 밝혀 세계와 자국민들을 놀래켰다. 러시아 에너지에 많이 의존하는 독일이 냉전 이후 이렇게 대규모 해외 원조에 나선 것은 처음이었다. 숄츠 총리는 “Zeitenwende”(획기적 변화)라고 했고, 사방에서 찬사가 쏟아졌다. 그런데 6주 뒤 찬사는 멈췄다고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전했다. 러시아군의 잔학한 행위가 연일 전해지는데도 숄츠 총리는 너무 비용이 늘어난다며 석유와 가스 금수 조치를 배제했다. 100대의 장갑차를 우크라이나에 보내며 독일은 “급하게 앞서지 않겠다”고 질질 끌고 있다. 집권 연정 안에서도 얼마나 빨리를 따지지 않고 그가 앞에 놓인 숱한 난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해 논쟁을 벌이고 있다.
  • ‘77세’ 김용건, 39세 연하녀와 낳은 아들 ‘친자 확인’

    ‘77세’ 김용건, 39세 연하녀와 낳은 아들 ‘친자 확인’

    하정우 동생 생겼다김용건 “아이 책임질 것” 배우 김용건(77)이 39세 연하의 연인이 출산한 아들의 유전자 검사를 마친 뒤 호적 입적 절차를 밟고 있다. 김용건의 연인 A씨는 지난해 11월 아들을 출산했다. 김용건은 최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A씨가 낳은 아들 유전자 DNA 검사를 의뢰했고, 일주일 만에 친자 확인 결과를 최종 통보받았다. 김용건은 자신의 호적에 이름을 올리는 절차를 밟고 정상적 양육에 필요한 생활비 지원 등을 모색하고 있다. 앞서 김용건은 A씨와 2008년부터 좋은 관계를 이어오던 중 A씨가 혼전임신을 하자, 출산과 관련해 갈등을 빚었고 지난해 8월2일 낙태 강요미수 혐의로 고소당했다. 당시 김용건은 입장문을 통해 “최근까지 상대방에게 ‘출산을 지원하고 책임지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했기에 상대방의 고소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월 초 상대방으로부터 임신 4주라는 소식을 들었다”며 “서로 미래를 약속하거나 계획했던 상황이 아니었기에 기쁨보다는 놀라움과 걱정부터 앞섰다”고 설명했다. 김용건의 해명에도 A씨 측은 강경하게 대응했으나, 10일 만에 극적으로 오해를 풀고 합의했다. 한편 김용건은 1967년 KBS 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50년 동안 활동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1977년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했으나 1996년에 이혼했다. 슬하에는 아들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와 배우 차현우(본명 김영훈)가 있다. 두 아들은 아버지의 결정에 지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 이제 해외축구 공짜로 본다… OTT 뛰어든 FIFA

    이제 해외축구 공짜로 본다… OTT 뛰어든 FIFA

    축구를 TV로 보는 시대가 저물고 있다.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이 축구 중계권 시장에 뛰어든 것을 넘어 이제는 국제축구연맹(FIFA)마저 자체 OTT 플랫폼 FIFA+를 운영한다. 축구는 이제 TV 채널을 돌려서 보는 콘텐츠가 아니라 사용자가 직접 접속해서 보는 콘텐츠가 됐다. FIFA가 13일(한국시간) 자체 OTT 플랫폼인 FIFA+를 출시했다. FIFA+는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실시간 축구 경기, 인터랙티브 게임, 축구 관련 뉴스, 토너먼트 정보, 남녀 축구에 관한 흥미로운 글로벌 스토리 등의 동영상 콘텐츠를 무료 제공한다. 잔니 인판티노(52) FIFA 회장은 “FIFA+는 축구를 포용적인 글로벌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전 세계로 확장하고 발전시키려는 FIFA의 비전과 사명을 반영하는 프로젝트”라며 “다양한 축구 팬이 전 세계에서 펼쳐지는 축구 경기를 즐기고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축구의 민주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FIFA+는 2022년 말까지 6개 대륙별 연맹 100개 협회에서 제공하는 1만 1000회의 여자축구 경기를 포함해 연간 4만회에 달하는 경기를 실시간 스트리밍한다. 유튜브 등에서 접하던 과거 월드컵 영상도 FIFA+에서 볼 수 있다.FIFA+의 출시는 전 세계 OTT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에서 잉글랜드 축구팀을 다룬 다큐멘터리 ‘죽어도 선덜랜드’를 제작한 것처럼 기존의 OTT 플랫폼과 차별화해 제작할 수 있던 축구 오리지널 콘텐츠도 앞으로는 FIFA+가 사실상 독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FIFA+에서는 장편 축구 다큐는 물론 다큐 시리즈, 토크쇼 등의 오리지널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 브라질의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42)를 다룬 다큐 ‘호나우지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를 비롯해 월드컵에 도전하는 6개국 주장의 이야기를 다룬 ‘캡틴’ 등은 소재만으로도 축구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FIFA+가 향후 축구 중계권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쿠팡 플레이가 7월에 손흥민(30)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를 초청해 팀 K리그와의 친선경기를 주최하고 단독 생중계를 하는 등 국내에서도 축구 중계의 중심이 TV에서 OTT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향후 유료 전환 가능성은 있지만 일단 무료 전략을 들고 나온 FIFA+로서는 중계권 등의 돈 문제는 같은 OTT 플랫폼뿐만 아니라 방송국 등과도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 “올해 안 했다”…이효리, 39금 수다 내용

    “올해 안 했다”…이효리, 39금 수다 내용

    그룹 핑클 출신 이효리의 발언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최근 유튜브채널 ‘TVING’에는 ‘라떼 추억소환 완? 지난 시간만큼 매워진 친구들과 찐친모먼트’라는 제목으로 ‘서울체크인’ 2화 예고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이효리와 은지원이 재회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효리는 은지원을 보고 “이게 얼마만이냐”며 반가워했다. 이어 두 사람은 과거를 회상하며 추억여행에 빠졌다. 각각 핑클과 젝스키스의 리더로 활동했던 이들은 소속사까지 같았다. 공통점이 많아서 그런 걸까 이효리는 “당시 은지원에게 심적으로 의지를 많이 했었다”고 털어놔 은지원을 감동시켰다.그룹 코요태 신지, 김종민과 가수 딘딘도 ‘서울체크인’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스키장에서 시간을 보낸 뒤 숙소에 모여 수다 시간을 즐겼다. 무르익은 분위기 속에서 진실게임이 시작됐고. 이효리에게 무언가를 했냐는 질문이 날아왔다. 이효리는 “올해 안했다”고 솔직하게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39금 토크에 은지원은 “이 아줌마 엄청 쎄다”라고, 김종민은 “이야 거기까지 가는 거냐”며 웃음을 터트렸다. 한편 화려한 서울을 배경으로 소탈하고 담백하게 그려내는 이효리의 소울-풀 서울 스토리, 티빙 오리지널 ‘서울 체크인’은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티빙에서 공개된다.
  • [속보]“영화관서 팝콘 가능”…거리두기 대부분 해제, 내일 발표

    [속보]“영화관서 팝콘 가능”…거리두기 대부분 해제, 내일 발표

    정부 거리두기 해제 방침 가닥“새로운 일상을 준비할 때”야외마스크 해제 시점은 고심중최종방안 내일 중대본서 확정해 발표 정부가 다음주부터 사적모임 인원과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대부분을 풀기로 했다. 행사·집회도 인원 제한 없이 개최할 수 있고, 영화관·공연장에서의 취식도 가능하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1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세가 뚜렷하고 거리두기 효과가 거의 없어 대부분의 규제를 풀기로 했다”면서 “내주부터 사적모임,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행사·집회, 실내 취식 관련 제한을 없애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현행 거리두기에서는 사적모임은 최대 10명, 식당·카페·유흥시설·노래방 등 코로나19 고위험시설로 분류되는 다중이용시설 13종의 영업시간은 자정까지다. 거리두기가 해제되면 인원에 제한 없는 모임이 가능하고, 식당 등은 24시간 영업할 수 있다. 현재 행사·집회는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 299명 안에서 개최할 수 있고, 300명 이상의 비정규공연·스포츠대회·축제 등은 관계부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앞으로는 인원 제한이 없어진다. 실내 영화관·공연장에서 마스크를 벗고 음식물을 먹는 행위도 현재 금지되고 있으나 내주부터는 허용될 예정이다.한편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점은 정부 내에서 계속 논의 중이다. 정부는 내주부터 야외 마스크 의무를 대부분 없애고, 콘서트나 대규모 행사 등 침방울(침방울)이 빠르게 확산할 수 있는 고위험 집회·행사에서만 착용 의무를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마스크와 관련해 신중한 방역 해제를 주문함에 따라 적용 시점을 재검토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거리두기 조치를 대부분 해제하려는 것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확실하게 감소세로 접어들었다는 상황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거리두기 조정안을 하루 뒤인 15일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브리핑을 통해 세부 내용을 발표한다. 발표에서는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조정, 의료대응체계 조정 등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계획’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 동갑내기 추경호·이창용, 재정·통화 정책 ‘환상의 팀워크’ 보여줄까

    동갑내기 추경호·이창용, 재정·통화 정책 ‘환상의 팀워크’ 보여줄까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최우선 과제로 꼽은 ‘서민 생활물가 안정’을 위한 핵심 열쇠는 정부의 재정·통화 정책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펼칠 재정 정책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이끌어 나갈 통화 정책이 얼마나 조화를 이루느냐에 새 정부 ‘물가 잡기’ 성패가 달렸다는 의미다. 1960년생 동갑내기 두 후보자가 환상의 팀워크를 선보일지, 정책 엇박자를 낼지 주목된다. 14일 기재부와 한은 등에 따르면 추 후보자는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더이상 경제부총리와 한은 총재가 만나는 것이 뉴스가 되지 않도록 자주 만나겠다”면서 “가계부채, 국가부채,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등 거시 난제들이 얽혀 있어 중앙은행과 기재부는 수시로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부총리와 한은 총재가 자주 만나지 않아 만남 자체가 특별하게 여겨졌던 문재인 정부 때보다 소통을 더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자도 지난 1일 “물가 안정만을 목표로 독립성을 강조해 온 중앙은행의 역할이 이제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정부와 대화를 통해 정책을 조율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재부와 한은 수장 후보자가 고물가 대응에 공동 전선을 펼치겠다고 사실상 합의를 이룬 셈이다. 추 후보자는 앞으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을 추진하는 동시에 재정건전성을 높이고 물가 상승까지 막아야 하는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한다. 경제 이론상 추경을 하려면 국채 발행으로 지출이 늘어나 재정건전성이 나빠진다. 또 추경으로 시장에 돈이 풀리면 화폐가치가 떨어져 물가는 더 오르게 된다. 추 후보자가 이런 모순적인 상황을 타개하려면 통화 정책을 이끌 이 후보자와의 협조가 절실하다. 추경에 따른 물가 상승 압박을 기준금리 인상을 통한 유동성 회수로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추 후보자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존중돼야 하기 때문에 (부총리 후보자가) 금리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는 편이 낫다”면서도 “물가 안정은 거시적으로 금리로 대응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오는 1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나서는 이 후보자도 의원 서면 질의에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안정화하려면 금리 인상 시그널을 통해 경제주체들이 스스로 가계부채 관리에 나서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취임 후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이 후보자는 인수위가 추진하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완화 움직임에 대해 “대출 완화 정책은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에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대출 규제 완화책 추진을 놓고선 추 후보자와 엇박자를 낼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다.
  • 광주·이천·여주시, ‘GTX 확충 국정과제 채택 건의서’ 대통령직인수위에 제출

    경기 여주시는 지난 12일 ‘GTX-A 삼성역과 수서~광주선 연결방안’을 담은 여주·광주·이천 등 3개 시 공동 ‘GTX 확충 국정과제 채택 건의서’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수도권 동남부의 3개 시는 심각해지는 수도권 간 지역 불균형 문제가 해소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동건의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건의서에서 “GTX-A(삼성역)와 수서~광주선·경강선 연결’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임기 내’ 수도권 동남부 GTX 노선의 완공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13일에는 이충열 여주시 이통장연합회장을 필두로 3개 시 GTX유치공동추진위원회가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김선교 국회의원(국민의힘 여주·양평)을 만나 ‘해당 노선의 조기착공 시, 대통령 임기 내 완공이 가능함’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김선교 의원은 GTX노선의 조기착공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GTX 공약 이행’뿐만 아니라 수도권 동남부 균형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막대한 영향을 줄 사업임으로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인수위원회 건의서 제출과 관련 “GTX의 신속한 완공은 수도권 교통혼잡 해소뿐만 아니라, 서울 주요도심 20분대 접근을 실현하여 교육 ·의료 ·일자리 등 양질의 광역 인프라를 시민들이 누릴 기회가 앞당겨지는 것”이라며 “GTX 조기착공을 반드시 성사시켜 시민들의 염원을 풀어드리겠다”고 밝혔다.
  • 국토부 턴키 심의위원 ‘3배수’ 추천에 업계 부글부글

    국토부 턴키 심의위원 ‘3배수’ 추천에 업계 부글부글

    ‘공정성 제고’ vs ‘지나친 간섭’국토교통부가 철도분야 ‘턴키’(설계·시공일괄입찰) 심사에 참여할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중심위) 위원을 ‘3배수’ 추천 방식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심사의 공정성 제고라는 국토부 설명에 중심위 위원 활용 자체가 공정성을 담보하는 조치로, 3배수 추천은 ‘지나친 간섭’이라는 지적이 잇따른다. 12일 국토부와 철도산업계 등에 따르면 각 기관이 발주하는 턴키 등 기술형 입찰 심의에 중심위 위원 참여가 의무 규정은 아니지만 심사의 공정성 제고 차원에서 국토부와 협의해 활용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공단)이 최근 진행한 턴키 심의위원 구성을 보면 평균 내부 50%, 중심위 30%, 외부 20%로 파악됐다. 사실상 중심위 위원이 각 분야별 심의에 참여하는 구조다. 논란은 위원 추천 방식이다. 각 기관은 심의위원 선정시 내부·중심위·외부위원 별도 풀을 활용하고 있다. 중심위 위원은 명확한 기준이 없다보니 국토부가 편의에 따라 추천 배수가 오락가락한다. ‘3배수’ 추천 역시 지침이나 규정이 아닌 내부 방침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단은 자체 심의위원(70명)이 중심위 설계심의분과위원(297명)보다 적지만 ‘5배수’를 추천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요기관 편의를 위해 위원 참여 여부 등을 사전 조사해 추천하는 것일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업계의 평가는 다르다. 3배수 추천은 사업에 참여할 위원 예측가능성을 높여 업체들의 접촉 가능성이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분과별 위원 구성에 동일 학교 출신은 복수 참여가 불허되는 등 제한 규정이 있다. 국토부가 철도사업 심의 위원에 철도고나 철도대 출신 위원을 포함시키면 ‘제척’ 가능성이 높아 사실상 후보가 좁혀지게 된다. 국토부가 스스로 ‘공정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철도산업계 관계자는 “중심위 위원의 전문성 여부는 차치하고, 임기(1년) 중 한번 심의에 들어오는 구조에서 기술력이 아닌 영업력이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며 “제척사유가 있는 위원을 제외하고 전체 풀을 제공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했다. 국토부의 ‘일방통행’에 대한 반발도 감지된다. 철도사업에서 ‘계획분야’는 토목구조·토목시공·토질 및 기초분야와 달리 철도 운영과 유지보수 등을 고려한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다. 공단은 심의 위원에 철도 경험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나 반영되지 않고 있다. 국토부가 철도에 대한 전문성은 인정하지 않으면서 중심위 위원 참여 확대 민원(?)을 접수해 하반기 시행을 검토한다는 말까지 나온다. 최근 사업이 늘어난 철도에서 턴키 심의위원 구성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 [단독] 다음 주 ‘결혼식·집회 299명’ 인원제한 완전히 풀린다

    [단독] 다음 주 ‘결혼식·집회 299명’ 인원제한 완전히 풀린다

    다음 주부터 결혼식 인원 제한이 완전히 풀린다. 현재는 결혼식 등 대규모 행사와 집회 등에 299명까지만 모일 수 있는데, 18일부터 인원 제한이 해제돼 몇 명이든 원하는 만큼 초청할 수 있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14일 “사적모임이나 영업시간 제한의 효과가 이제는 크지 않아 모두 풀고, 대규모 행사와 집회의 인원 제한도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결혼식뿐만 아니라 299명 인원제한으로 열지 못했던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행사와 페스티벌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시위 역시 더 잦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집회 인원제한 해제를 포함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계획’, 즉 일상회복 방안은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사적모임 인원(10명)과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밤 12시) 제한은 해제하는 것으로 결론났다. 코로나19 유행상황과 의료체계가 안정화됐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일 현행 거리두기 조치를 발표하며 “2주간 유행이 확연히 감소세로 전환되고 위중증 환자와 의료체계가 안정적인 수준을 보인다면 ‘실내마스크 착용’ 등 핵심수칙을 제외한 영업시간, 사적모임, 대규모 행사 등 모든 조치 해제를 검토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유행 정점 구간을 완전히 지났다”며 기나긴 오미크론 대유행의 출구가 열리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국과 연구진은 지금의 유행 감소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측한다”며 “경계심을 유지한 채 새로운 일상을 준비해야 하며 효율적인 방역 관리 체계로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14만 8443명으로 이틀 연속 10만명대다. 위중증 환자는 962명으로 지난달 7일(955명) 이후 38일 만에 10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위중증 환자가 감소하면서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도 낮아져 이날 0시 기준 51.0%(2825개 중 1440개 사용)로 집계됐다. 전날(54.6%)보다 3.6%포인트 하락했다. 코로나19 펜데믹 시대의 상징과 같은 ‘마스크’는 단계적으로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오는 6월에 해제하되 실내 마스크는 계속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실외이더라도 콘서트나 집회 등 감염 전파 위험이 큰 곳에선 의무적으로 착용하게 하고, 일반적인 야외 공간에서는 벗게 하는 등 장소에 따라 규정을 달리 적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관계자는 “마스크 착용은 인원·영업시간 제한처럼 사회적 비용을 유발하지 않는데다 감염 차단 효과가 큰 방역조치여서 마지막까지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마스크 착용 해제와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지난 13일 코로나19 방역대책 간담회에서 “(마스크 해제는)너무 성급하다. 속도 조절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입·발 꽁꽁 묶인 채 유채꽃밭에 버려진 강아지…경찰 수사

    입·발 꽁꽁 묶인 채 유채꽃밭에 버려진 강아지…경찰 수사

    제주도의 한 사설 유기견 보호소 인근에서 강아지가 입과 발이 노끈 등으로 꽁꽁 묶인 채 발견돼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13일 유기동물 보호소 자원봉사자 A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쁜 마음으로 찾은 쉼터(보호소)에서 또 다시 끔찍한 일을 목격했다”면서 강아지 한 마리가 앞발이 등 뒤로 결박된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입 안에는 혀를 말리게 넣어 놓고 노끈과 테이프를 이용해 얼마나 세게 묶어뒀는지, 언제부터 묶여있던 건지 입 주변에 상처와 진물이 난다”며 “사람도 하고 있기 힘든 자세로 두 발을 아주 꽉 묶어 움직일 수도 없게 만든 채 유채꽃이 예쁘게 펴있는 눈에 잘 띄지 않는 길에 이 착한 아이를 던져 놨다”고 설명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 앞다리가 등 위로 젖혀진 채로 강하게 결박된 강아지의 모습이 담겼다. A씨는 “급한 대로 펜치를 찾아 묶여있던 끈을 풀어 주니 사체처럼 힘없이 툭 떨어지던 두 다리. 걷지도 못하는 아이를 안고 빈 견사에 눕혔다”며 “발견되지 않았다면 외롭고 고통스럽게 죽어갔을 아이. 한쪽에서는 누구라도 도우려고, 살리려고 아등바등 노력하는데 한쪽에서는 어떻게든 죽이려고 하는 이 상황들이 정말 지치고 힘들다”고 토로했다.A씨의 게시물은 이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졌고, 쉼터(보호소) 측은 강아지 구조 이후의 상황에 대해 밝혔다. 쉼터 측은 “처음에는 버려진 아이인 줄 알았으나 병원에서 확인해 본 결과 등록 칩이 있었고 그 정보를 통해 알게 된 것은 쉼터 아이였다”며 “추정하건대 이 아이가 어떤 상황에서 견사 밖으로 나가게 되었고, 그 아이를 발견한 누군가가 아이를 그 지경으로 해놓고 안 보이는 곳에 던져 놓고 간 것 같다”고 전했다. 강아지의 상태에 대해선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본 결과 아이가 그렇게 묶여있었던 시간은 그리 길지는 않은 것 같다”며 “우선 현재는 네 발로 잘 서 있고 어깨 쪽에 힘을 가해도 잘 버티는 것으로 보아 뼈에는 문제가 없다고 (병원에서) 판단했다. 며칠 쉬면 차차 나아질 거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쉼터 측은 “입 주변은 상처가 있어 주사를 맞고 약을 타온 상태다. 상태를 지켜본 후 토요일에 다시 병원에 방문할 예정”이라며 “아이는 현재 긴급으로 구한 임보처(임시보호처)에 있다. 아이의 안정이 먼저라고 생각되어 잘 회복할 수 있도록 돌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서부경찰서는 제주시 한림읍에서 발생한 유기견 학대 사건을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하고,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수사할 방침이다.
  • [속보] 尹 “내각 인선, 안철수 불쾌하지 않아”

    [속보] 尹 “내각 인선, 안철수 불쾌하지 않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측 인사가 첫 내각 인선에서 배제된 것과 관련해 “추천은 여러분들로부터 받았고 어느 특정 인사를 배제하거나 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고용노동부·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안 위원장이 일정을 취소하고 침묵하고 있다’는 질문에 “추천받은 분들과 우리나라의 인재 풀에서 저희가 잘 찾아서 서로 비교해서 장관 후보자를 선정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윤 당선인은 ‘안 위원장과 어제 오전 독대하면서 인선에 대한 설명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에는 “(질문이) 이해가 안 간다”면서 “어떤 방식으로 (인선이) 이루어졌는지 설명드렸다. 거기에 대해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장관 인선에 안 위원장측이 강하게 반발하는 듯한 모습이 보인다는 질문이 나올 때에는 질문을 끊으며 “그 정도 하면 답을 드렸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안 위원장으로부터 추천을 받았고 인선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해서도 어제 충분히 설명드렸다. 본인(안철수)이 불쾌하거나 이런 것은 전혀 없으신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파리, 세계서 가장 매력적 도시 1위…코로나가 바꾼 세계 최고 여행지

    파리, 세계서 가장 매력적 도시 1위…코로나가 바꾼 세계 최고 여행지

    코로나19가 세계 최고 여행도시 순위바꿨다. 아시아 국가들 순위는 급락했고 유럽이 상위 10위 중 8곳을 휩쓸었다. 유럽 도시들이 봉쇄 정책 등 규제를 신속히 풀고 관광 인프라 등을 재빨리 재정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에 기반을 둔 시장 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는 ‘2021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도시’로 파리가 1위에 선정됐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구체적으로 파리는 전세계적으로 ‘관광 성과’ 부문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으며 관광정책 및 기반시설에서도 2위에 올라 종합점수 1위를 차지했다. 미국과 아시아 관광객들이 지난해 파리를 많이 찾았다. 시장 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는 매해 해외 관광객 수와 관광 정책, 인프라 등을 평가해 세계 최고 여행도시를 발표한다. 2위는 2020년 1위였던 두바이다. 신흥국가 중 유일하게 상위 10위에 올랐다. 두바이 정부가 도입한 엄격한 코로나 정책 때문에 ‘건강 및 안전’ 부문에서 4위에 올랐다. 2022년 4월 기준 두바이 인구 98%가 코로나 예방 백신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은 여전의 의무사항이다. 3위는 역사적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은 암스테르담이다. 네덜란드 정부가 더 많은 관광객을 불러모으기 위해 주차공간을 줄이려고 대규모 자전거 인프라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유로모니터는 분석했다. 반면 코로나19가 본격화되기 전인 2019년에 1위였던 홍콩은 이번에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방콕·마카오·싱가포르 등도 마찬가지다. 20위권에 든 아시아 도시로는 일본 도쿄가 15위로 유일하다. 코로나 여파로 중국 등 관광이 줄어들며 지난해엔 유럽도시가 상위 10위 중 대부분을 휩쓸었다. 유로모니터는 “코로나 규제가 여전히 진행 중인 아시아에 비해 유럽은 관광 인프라와 정책을 재정비하고 도시를 개방하며 빠르게 일상회복을 준비한 까닭”이라고 진단했다.
  • [사설] 박진 외교·권영세 통일 장관 후보자 앞에 놓인 과제

    [사설] 박진 외교·권영세 통일 장관 후보자 앞에 놓인 과제

    윤석열 정부의 첫 외교부·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박진, 권영세 의원이 각각 지명됐다. 외교·통일 장관에 이례적으로 실세 정치인들을 동시에 발탁한 것은 그만큼 외교 및 남북 관계 문제에서 ‘돌파구’가 절실한 현안들이 즐비하다는 방증일 것이다. 실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넘어 7차 핵실험까지 감행할 태세여서 한반도 긴장지수가 치솟고 있는 데다 미국·중국 전략경쟁의 격화 구도 속에 우크라이나 사태마저 겹쳐 외교로 먹고사는 한국에 커다란 변곡점이 찾아왔다. 박 후보자는 윤 당선인이 파견한 한미정책협의단 단장을 맡아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지난 5년간 다소 느슨해진 한미동맹의 복원 및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의 확대 발전이 그의 앞에 놓인 숙제다.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중국의 거부감을 줄이고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는 한중 관계의 업그레이드 방안 또한 쉽지 않은 과제다. 게다가 이명박 전 대통령 말기부터 이어 온 한일 관계 교착도 이번 정권에선 반드시 풀어야 한다. 이 밖에 윤석열 정부에 놓인 글로벌 공급망, 경제안보, 코로나 팬데믹, 기후변화 등 어느 것 하나 묵직한 현안이 아닐 수 없다. 통일부는 남북 관계 경색 국면이 길어지면서 한때 폐지론까지 거론됐던 부처라는 점에서 권 후보자는 우선적으로 통일부 정상화에 힘을 쏟길 바란다. 통일부 스스로 활력을 찾아야만 남북 관계에도 변화의 조짐이 싹틀 수 있다. 통일이란 이름보다는 향후 남북 관계를 아우르는 부처로의 개명도 불가피하다. 남북 관계는 교착돼 있고, 9·19 군사합의를 비롯한 남북 간 합의 또한 언제 깨질지 모를 정도로 위태롭다. 주중대사와 국회 정보위원장을 역임해 대북 정책에 누구보다 이해가 깊은 권 후보자가 난제 극복의 동력을 만들어 내야 할 것이다.
  • 물가 뛰자 ‘휘발유 환경규제’ 슬쩍 푼 바이든

    물가 뛰자 ‘휘발유 환경규제’ 슬쩍 푼 바이든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0년 만에 최고치인 8.5%로 치솟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에탄올 함유량이 많은 휘발유(E15) 거래를 허용했다. 휘발유 가격이 물가 급등을 이끌자 ‘친환경 기조’까지 허물며 가용 수단을 총동원한 것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 휘발유 평균 가격은 이달 초 기준 전년 같은 달(2.86달러)과 비교해 43.4% 올랐다. 바이든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바이오 연료 공장을 방문해 “3월 물가 상승의 70%는 푸틴 때문에 발생한 유가 상승에서 기인한다”며 “환경보호국(EPA)이 E15 가솔린 판매를 허용하는 긴급 면제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15는 보통의 미 휘발유인 E10(에탄올 10% 함유)에 비해 탄소배출량이 24% 더 많다. 따라서 환경 문제로 여름철(6월 1일~9월 15일)에는 E15를 판매할 수 없었는데, 올여름에는 이를 풀어 주겠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E15는 E10보다 갤런당 약 10센트 저렴하며 일부 주유소는 훨씬 더 큰 할인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미 전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인 갤런당 4.1달러를 기준으로 2.4% 정도 가격이 떨어지는 셈이다. 또 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5월부터 6개월간 하루 100만 배럴씩 비축유를 풀겠다고 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6일 회원국들이 전략비축유(SPR) 1억 2000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미국과 유럽 등의 시민들을 겨냥해 에너지 자원을 무기화하는 것을 거부하는 국가들이 뭉쳤다”며 “러시아는 세계의 분열을 기대했지만 한국, 일본, 호주 등 여러 국가들이 하나씩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E15 판매 허용 발표는 미국 3월 CPI가 8.5%까지 치솟았다는 노동통계국의 발표 이후 약 7시간 만에 나왔다. 하지만 해당 조치로 휘발유 가격이 하락하는 곳은 미국 전체 15만개의 주유소 중 2300여개에 불과해 중장기적으로 실질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분석했다. 에탄올의 원료인 옥수수를 대량 재배하는 지역이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한 아이오와를 포함해 대부분 공화당 우세 지역이어서 자신의 정치적 입지와 11월 중간선거를 겨냥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미 CBS방송이 이날 발표한 바이든 대통령 국정지지율은 43%로 임기 최저를 기록했다.
  • 거리두기 완전해제 결론… “독한 변이 대응책 짜라”

    거리두기 완전해제 결론… “독한 변이 대응책 짜라”

    오는 18일부터 사적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이 모두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5일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계획’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안을 발표하기에 앞서 인원·시간 제한을 완전히 푸는 방향으로 내부 논의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정부는 방역체계 변화 속도를 조절하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의견을 포함해, 영업 제한을 풀되 사적모임을 현재 10명에서 좀더 완화하는 수준으로 조정하는 안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해왔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3일 “그동안 방역수칙을 준수해온 국민들을 믿는다”면서 “인원·영업시간 제한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방역·의료체계 일상회복을 성공적으로 연착륙시키려면 유행 급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별 비상대응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큰 유행은 없을 것’이라고 섣부른 낙관만 하다가는 지난해 델타 변이의 역습으로 한 달 만에 중단된 ‘단계적 일상회복’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새 변이의 출현을 염두에 두고서 바이러스의 위험도에 따라 ‘A, B, C’로 등급을 매기고, 등급별 대응계획 가상 시나리오를 포스트 오미크론 계획에 포함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새로 출현한 변이의 중증도가 오미크론 수준으로 낮다면 방역 체계를 그대로 유지하고, 델타 변이 수준이라면 거리두기를 다시 강화하는 식이다. 델타보다 더 ‘독한’ 변이가 나타난다면 말 그대로 ‘비상대응’이 필요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에도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행하며 비상계획을 세웠지만, 오판과 준비 부족으로 제때 시행하지 못했고 속수무책으로 ‘의료 붕괴’ 상황에 직면했다. 이 교수는 “새로운 유행의 악화에 대비하지 못해 허둥지둥했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지난달 30일 ‘전략적 준비, 준비 및 대응 계획: 2022년 전 세계 코로나19 비상사태 종료’ 보고서에서 베스트(best·최상), 베이스(base·기본), 워스트(worst·최악) 등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 중 최악의 시나리오는 전파력과 중증도가 증가한 변이가 퍼지고 백신 효과도 떨어져 큰 유행이 시작되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도 “앞으로 어떤 변이가 발생할지 모르고, 현재 가진 면역력도 시간이 지나면 약화할 수 있다”며 “향후 재유행이 없다는 가정은 위험하다”고 경계했다. 반면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가 종식될 만한 집단면역 형성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대규모 유행이 재발할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을 견지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큰 유행에 대비하는 체계는 항상 염두에 두면서 준비해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 이번에도 안철수계 없고 ‘서·육·남’ 코드… 지역편중만 살짝 풀었다

    이번에도 안철수계 없고 ‘서·육·남’ 코드… 지역편중만 살짝 풀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1기 내각의 2차 인선을 발표하며 전체 18개 부처 가운데 16개 부처 장관 후보자가 확정됐다. 새 정부 조각(組閣)의 밑그림이 사실상 완성된 가운데 ‘안철수계’는 1·2차 인선에 모두 포함되지 않았고, ‘서·육·남’(서울대 출신 60대 남성)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1차 인선 기조는 2차에서도 이어졌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제외하면 이날 인선에서 눈에 띄는 ‘깜짝 발탁’은 없었다. 공동정부 구상의 한 축인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측 인사는 2차에서도 배제됐다.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안 위원장 측이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고산·유웅환 인수위원,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 등의 이름은 명단에서 보이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이 대선후보 단일화와 함께 공언했던 공동정부 약속도 파기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인선 브리핑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두 번째 인선까지 공동정부를 위한 노력이 있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국가 비전을 끌어가는 하나의 방법으로 통합과 협치라는 구조가 있다. 국무위원 후보 선정·검토에서 그런 부분을 테이블에 놓고 검토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 위원장님과의 공동국정 운영이라는 점이 (인선에서) 다소 반영이 안 돼 있다면 그런 기조는 계속 직책과 후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검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남은 인선이나 대통령실 민관협의회 등에서 안 위원장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공동정부’라는 표현과는 거리가 멀 수밖에 없다. 이날까지 장관 후보자가 확정되지 않은 부처는 농림축산식품부와 고용노동부다. 앞서 다양성이 결여됐다는 비판을 받았던 1차 인선에 이어 2차 인선도 이른바 ‘서·육·남’ 편중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 10일 1차 인선 발표 당시 “저는 선거 운동 과정에서부터 할당이나 안배를 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대한민국 인재가 어느 한쪽에 쏠려 있지 않기 때문에 결국 지역, 세대, 남녀라든가 균형이 잡힐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장관 후보자 8명 가운데 4명이 서울대 출신이었고, 고려대가 2명, 광운대와 한국외대가 각각 1명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4명, 50대는 3명, 40대는 1명으로, 평균연령은 59세였다. 49세의 한 후보자는 1·2차 통틀어 가장 젊은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여성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 2명이고, 나머지 6명은 모두 남성이었다. 출신 지역별로는 서울 3명, 강원·경남·대전·부산·전북이 각각 1명으로, 영남 출신이 과반이었고 호남 출신은 전무했던 1차 인선과 비교하면 지역적 편중은 다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차 인선을 종합하면 16명 후보자의 평균연령은 59.7세로, 이 가운데 여성은 3명(18.8%)이 포함됐다. 출신 지역은 서울(4명)·경남(3명)·대구(2명), 강원·경북·대전·부산·전북·제주·충북이 각 1명씩이었고, 권역별로는 영남(7명)이 가장 많았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7명)·고려대(4명)·경북대(2명), 광운대·육군사관학교·한국외대 각 1명씩이었다. 광주·전남과 2030세대는 1명도 없었다.
  • 바이든 독대했던 미국통… “외교엔 오직 국익뿐”

    바이든 독대했던 미국통… “외교엔 오직 국익뿐”

    윤석열 정부의 첫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박진(66)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발탁됐다. ‘미국통‘ 박 후보자는 한미 동맹 정상화 원칙을 바탕으로 남북 관계 경색, 미중 갈등 심화, 한일 과거사 갈등, 글로벌 공급망 등 산적한 난제를 풀어가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윤 당선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 후보자에 대해 “2008년 한미의원외교협회 단장을 지내며 조 바이든 당시 미 상원 외교위원장과 독대할 정도로 대미 외교 전략통”이라며 “외교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우리 외교를 정상화하고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연대를 다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 거듭나는 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박 후보자는 외무부 공무원 출신으로 2001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총재 공보특보로 정치권에 입문한 뒤 16·17·18·21대 국회의원을 지낸 4선 현역으로, 윤 당선인의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 단장을 맡아 이달 초 미국을 방문해 ‘예비 외교부 장관’의 행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그는 한미 동맹을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윤 당선인의 외교 구상을 전하고 북한에 대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 원칙, 대북 억지력 강화를 위한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등을 협의했다. 박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한다면 한미 정상회담이 첫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이 5월 말 쿼드(미·일·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하면서 방한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미국에서 돌아온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인선 발표장에 참석하지 못한 박 후보자는 입장문에서 “외교안보 문제는 당리당략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오랜 소신”이라며 “‘외교에는 오직 국익뿐’이란 자세로 청문 과정부터 겸허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는 격변하고 있다”면서 “북한 도발,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사태, 글로벌 공급망, 경제안보 현안 등 윤석열 정부 앞에 놓인 외교 과제는 한둘이 아니다. 어느 때보다 외교의 중요성이 높은 엄중한 시기이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서울 ▲서울대 법대 ▲외무고시 11기 ▲해군장교 복무 ▲영국 뉴캐슬대 정치학과 조교수 ▲대통령 비서실 공보비서관, 정무비서관 ▲제16·17·18·21대 국회의원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 ▲한국외대 석좌교수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중앙선거대책위원회 글로벌비전위원장
  • 소병철 의원,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시민 보상 결정에 ‘환영’

    소병철 의원,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시민 보상 결정에 ‘환영’

    더불어민주당 소병철(순천·광양·곡성·구례갑) 의원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사망한 순천시민 이모(31) 씨에 대한 질병관리청의 보상결정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소 의원은 14일 질병관리청이 백신 이상 반응인 ‘인과성 인정’을 한데에 대해 적극 지지 의사를 보였다. 질병관리청 피해보상전문위원회는 지난 12일 장애인 수영선수로 활동했던 이씨 사망 이후 만 7개월 여만에 백신 이상으로 인한 사망을 인정하고, 사망 일시보상금 자급을 결정했다. 소 의원은 “이번 결정은 그동안 정부의 소극적이고 보수적인 백신 인과성 판정에 대해 피해자와 국민들의 호소가 지속돼 왔다는 점에서 늦었지만 진일보한 결정이다”고 밝혔다. 백신을 접종하고 사망한 이씨는 국과수 부검 결과 ‘심근염’ 소견과 백신과의 인과 가능성을 확인했으나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인과성 근거 불충분’ 판정을 받았었다. 소 의원은 지난해 8월 유족들의 탄원서를 받고 그 참담한 심정에 공감하며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해왔다. 유관기관과 계속 접촉하면서 유족들과 소통하고 위로해드리는 과정을 이어왔다. 소 의원은 그동안 백신 부작용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법제화하기 위해 ▲백신 이상 반응에 대한 입증 책임을 질병관리청이 부담하도록 하고 ▲백신과의 인과관계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경우에도 지원의 대상에 포함하도록 하는 내용의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선제적으로 발의한 바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까지 백신 이상 반응 신고로 피해조사반 등에서 심사한 사망 심사 총 1150건 중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한 건수는 단 2건(0.17%)에 불과하다. 인과성을 인정받지 못하거나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시간적 개연성은 있으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경우’ 이하로 결과를 받은 백신 이상 반응 피해자들은 억울한 피해와 죽음에 대해 사실상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소 의원은 “앞으로도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을 보인 피해자와 국민들을 위해 국가로부터 백신 이상 반응 피해를 치료받고 보상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일상회복 실패 전철 밟지 않으려면...전문가 “위험도 등급별 시나리오 마련해야”

    일상회복 실패 전철 밟지 않으려면...전문가 “위험도 등급별 시나리오 마련해야”

    방역·의료체계 일상회복을 성공적으로 연착륙 시키려면 유행 급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별 비상대응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큰 유행은 없을 것’이라고 섣부른 낙관만 하다가는 지난해 델타변이의 역습으로 한달 만에 중단된 ‘단계적 일상회복’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오는 15일 일상회복을 뜻하는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계획’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새 변이의 출현을 염두에 두고서 바이러스의 위험도에 따라 ‘A-B-C’로 등급을 매기고, 각 등급별 대응계획 가상 시나리오를 포스트 오미크론 계획에 포함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를들어 새로 출현한 변이의 중증도가 오미크론 수준으로 낮다면 방역 체계를 그대로 유지하고, 델타 변이 수준이라면 거리두기를 다시 강화하는 식이다. 델타보다 더 ‘독한’ 변이가 나타난다면 말 그대로 ‘비상대응’이 필요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에도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행하며 비상계획을 세웠지만, 오판과 준비 부족으로 제 때 시행하지 못했고 속수무책으로 ‘의료붕괴’ 상황에 직면해야 했다. 이 교수는 “새로운 유행의 악화에 대비하지 못해 허둥지둥했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도 지난달 30일 ‘전략적 준비, 준비 및 대응 계획: 2022년 전 세계 코로나19 비상사태 종료’ 보고서에서 베스트(best·최상), 베이스(base·기본), 워스트(worst·최악)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한 바 있다. 이중 최악의 시나리오는 전파력과 중증도가 증가한 변이가 퍼지고 백신 효과도 떨어져 큰 유행이 시작되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도 “앞으로 어떤 변이가 발생할지 모르고, 현재 가진 면역력도 시간이 지나며 약화할 수 있다”며 “향후 재유행이 없다는 가정은 위험하다”고 전망했다. 반면 보건복지부는 이날도 대규모 유행이 재발할 가능성이 낮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다만 코로나19가 종식될만한 집단면역 형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소규모 유행은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큰 유행에 대비하는 체계는 항상 염두에 두면서 준비해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사적모임과 영업시간 제한을 모두 해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방역체계 변화 속도를 조절하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의견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업 제한을 풀되 사적모임은 현재 10명에서 좀더 완화하는 수준으로 조정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 권영세, 남북관계에 “원칙 근거하면서도 실용·합리적으로 결정”

    권영세, 남북관계에 “원칙 근거하면서도 실용·합리적으로 결정”

    “지난 5년간 별로 진전없어”“통일부, 폐지 목소리 나올 정도”“책임감 무겁게 느껴”“어제 굉장히 늦게 연락 받아”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13일 남북관계와 관련해 “기본적으로는 합리적이고 원칙에 근거해서, 다른 한편으로는 구체적 사안에 있어서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결정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자는 이날 오후 통의동 인수위에서 열린 2차 내각 인선 회견에서 ‘긴장 완화 방안, 현 정부와 북한 사이에 있었던 9·19 군사합의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5년간 노력이 있었지만 남북관계가 별로 진전된 것이 없었다. 최근에는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고 있고 대화는 단절돼 있고 외부적 환경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6일(현지시간) 하원 외교위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한 대응책을 묻는 말에 “올해 들어 북한의 13차례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이 있었고 마지막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된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시험발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이어 권 후보자는 ”통일부가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지 못하다“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통일부 폐지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부정적인데 이런 상황에서 통일부의 책임을 맡게 돼 책임감을 무겁게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원칙에 입각한 부분과 합리적이고 실용적이라는 부분이 ‘네모난 동그라미’처럼 형용모순이 될 수 있겠지만, 지금 우리가 통일부에서 남북관계를 풀어나가야 할 때 어려운 형용모순을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으로 돌아가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아는데 입각을 결정하게 된 개인적 이유가 있나’라는 질문에는 ”어제 굉장히 늦게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저는 중진 의원이고 국회 의석수가 굉장히 열세인 상황에서 새 정부의 정상적이고 순조로운 출발을 위해서는 당에 있는 것이 더 낫지 않겠나 생각했는데 당선인께서는 저와 생각이 다른 것 같다. 당선인 뜻을 따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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