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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 S25 시리즈, 국내 200만대 돌파

    갤럭시 S25 시리즈, 국내 200만대 돌파

    삼성전자는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가 지난 24일 기준 국내 누적 판매량 200만대를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월 7일 정식 출시 이후 106일 만으로, 전작인 ‘갤럭시 S24 시리즈’보다 2주 이상 빠른 속도다. 삼성의 5G 스마트폰 가운데 역대 최단 기록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이번 판매 성과의 배경으로 개인화된 갤럭시 인공지능(AI), 역대 가장 강력한 성능, 향상된 카메라 기능 등을 꼽았다. 구매자 분석에 따르면 갤럭시 S25 울트라 모델이 가장 높은 인기를 끌었다. 2억 화소 카메라 탑재와 전반적인 성능 개선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색상별로는 블루 계열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지난 1월 도입한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도 흥행에 일조했다. 자급제 모델 구매자가 해당 구독 서비스에 가입하면 1년 사용 후 기기 반납 시 최대 50%의 잔존 가치를 보장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를 출시하며 울트라, 플러스, 기본 모델에 이은 4종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특히 갤럭시 S25 엣지는 10~30대 젊은층의 관심을 끌며, 시리즈 전체 판매 상승세에 탄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 “얼굴 퍽” 부인에게 맞는 마크롱 포착…팔짱도 거부 ‘냉랭’(영상)

    “얼굴 퍽” 부인에게 맞는 마크롱 포착…팔짱도 거부 ‘냉랭’(영상)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에게 얼굴을 맞는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전용기를 타고 25일 저녁 동남아시아 순방 첫 방문지인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 착륙했다. 미국 AP 통신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전용기 출입문이 열리자 그 안에 서 있던 마크롱 대통령의 옆모습이 나타났다. 곧이어 빨간 소매의 팔이 나오더니 마크롱 대통령의 입과 코 부위를 거칠게 밀쳐 낸다.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고 있다는 걸 알아챈 마크롱 대통령은 외부를 향해 태연한 척 손 인사를 하며 웃음을 지어 보인 뒤 정색하고 곧바로 카메라 앵글에 잡히지 않는 전용기 내부로 들어갔다. 잠시 뒤 마크롱 대통령은 다시 전용기 출입문 앞에 나타났고 그 뒤를 따라 빨간 소매의 주인공 브리지트 여사가 등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팔짱을 끼라는 듯 오른팔을 내밀었지만 브리지트 여사는 이를 무시하고 난간을 잡고 계단을 내려갔다. 이러한 영상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여러 추측을 낳았다. 게시된 영상에는 “마크롱이 가정 폭력의 희생자였나”, “모든 프랑스인이 꿈꾸는 걸 브리지트가 해냈다” 등 조롱 섞인 댓글이 쏟아졌다. 과거 두 사람이 스승과 제자였다는 사실을 상기하며 “교사가 학생을 다루는 방식”이라는 댓글도 달렸다. 엘리제궁은 처음엔 해당 영상이 인공지능(AI)으로 조작된 것이라며 진위 자체를 부인했다. 그러다 영상이 실제 상황이 맞다는 점이 확인되자 “순방 시작 전 마지막으로 장난을 치며 긴장을 풀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마크롱 대통령 측 관계자는 “마크롱은 이런 공식 행사 직전 아내에게 농담을 던지는 걸 좋아한다. 그리고 아내는 늘 저렇게 반응한다”고 밝혔다. 대통령과 가까운 한 소식통은 프랑스 BFM TV에 “두 사람은 단순히 티격태격하고 있었을 뿐이다. 두 사람만의 친밀감이 묻어나는 장면이었는데 이걸로도 음모론자들에겐 충분한 소재가 됐다”면서 부정적인 댓글들은 주로 친러시아 계정에서 나왔다고 주장했다. 추측이 난무하자 마크롱 대통령 본인도 직접 진화에 나섰다.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마크롱은 26일 하노이에서 기자들에게 “영상 하나로 온갖 터무니없는 말들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자신은 “아내와 장난을 쳤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9일 우크라이나 키이우행 기차 안에서 코를 푼 휴지를 치웠다가 코카인을 숨겼다는 루머가 돈 점도 거론하며 “이제는 아내와 부부싸움을 했다고 한다”며 “이건 사실이 아니니 모두 진정하고 뉴스의 본질에 더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과 브리지트 여사는 25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2007년 결혼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15세 때 프랑스 아미앵의 한 사립학교에 다니다 당시 교사였던 브리지트 여사에게 반했고, 성인이 된 이후 끈질긴 구애 끝에 결혼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재명 “해수부 부산으로 이전” 김문수 “족쇄 풀 규제혁신처 신설” [6·3 대선 공약 대해부]

    이재명 “해수부 부산으로 이전” 김문수 “족쇄 풀 규제혁신처 신설” [6·3 대선 공약 대해부]

    이재명, 전문성 강화에 초점기재부 개편 민생 회복 후 본격 추진산업부 통상교섭·에너지 기능 분리부처 칸막이로 효율성 약화될 수도김문수, 문제 해결형에 방점기후환경부 확대, 기후 재난 대응R&D 총괄 ‘과학기술 부총리’ 신설“尹정부와의 차별성 없다” 지적도이준석, ‘헤쳐 모여’ 수준 파격19개 →13개 압축한 ‘작은 정부론’여가부 폐지… 통일부는 외교부로교육+과기부, 산업+중소벤처부 대선 때마다 정부조직 개편과 부처 이전 공약이 쏟아진다. 이번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옮기겠다”고 했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규제혁신처를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여성가족부 폐지’를 내세웠다.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정부조직 개편안을 10대 공약에 담지 않았다. 하지만 이재명 정부 탄생이 ‘정권 교체’에 해당하는 만큼 개편 의지는 확고하다. 최대 관심사인 기획재정부 개편은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임기 초 민생 경제가 어느 정도 회복된 이후 본격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통상교섭’과 ‘에너지’ 기능을 분리해 통상부와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고 인구 전담 부처를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세종에 있는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보낸다는 공약은 현장 중심의 정책을 추진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이 후보의 정부조직 개편 구상은 부처의 전문성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부처의 정책 독립성이 보장되면 현안 대응력도 강해진다. 하지만 부처 간 칸막이가 세워져 정책 조정이 지연돼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약점도 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정부조직 개편은 충분한 논의를 거쳐 신중하게 접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규제혁신처를 신설해 규제 족쇄를 풀어 ‘경제 판갈이’에 나서겠다고 공약했다. 환경부를 기후환경부로 확대 개편해 기후변화로 발생하는 재난 대응에도 힘을 싣겠다고 밝혔다.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조직과 예산을 총괄할 ‘과학기술 부총리’ 신설을 제안하는 한편 대통령 직속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단’ 설치도 약속했다. 김 후보의 공약은 특정 문제 해결을 위한 조직 개편으로 분석된다. 규제 완화, R&D 예산 확대,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정책 방향이 그대로 담겼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19부 3처 20청 6위원회’ 체제에 처(규제혁신처)만 1개 추가되는 데 그친다는 점에서 전 정부와의 차별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후보 측 인사는 “경제 위기 속 정부조직은 급격한 변화보다는 안정된 상태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후보는 ‘헤쳐 모여’ 수준의 파격 개편안을 내놓았다. 19개 부처를 13개로 압축하는 ‘작은 정부론’을 바탕으로 여가부와 통일부 폐지를 공약했다. 여가부 기능을 복지부와 내무부(행정안전부)로 분산하고 통일부 기능은 외교부로 보내 외교통일부를 신설하겠다고 했다. 또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교육과학부로, 산업부와 중소벤처기업부를 산업에너지부로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안보부총리·전략부총리·사회부총리 등 ‘3부총리제’ 도입도 공약했다. 이 후보 측은 “업무 중복과 행정의 칸막이를 없앤 실무형 조직 개편안”이라고 소개했다.
  • 삼성 ‘갤럭시 S25 시리즈’ 국내 판매 200만대 돌파

    삼성 ‘갤럭시 S25 시리즈’ 국내 판매 200만대 돌파

    삼성전자는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가 지난 24일 기준 국내 누적 판매량 200만대를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월 7일 정식 출시 이후 106일 만으로, 전작인 ‘갤럭시 S24 시리즈’보다 2주 이상 빠른 속도다. 삼성의 5G 스마트폰 가운데 역대 최단 기록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이번 판매 성과의 배경으로 개인화된 갤럭시 인공지능(AI), 역대 가장 강력한 성능, 향상된 카메라 기능 등을 꼽았다. 구매자 분석에 따르면 갤럭시 S25 울트라 모델이 가장 높은 인기를 끌었다. 2억 화소 카메라 탑재와 전반적인 성능 개선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색상별로는 블루 계열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지난 1월 도입한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도 흥행에 일조했다. 자급제 모델 구매자가 해당 구독 서비스에 가입하면 1년 사용 후 기기 반납 시 최대 50%의 잔존 가치를 보장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를 출시하며 울트라, 플러스, 기본 모델에 이은 4종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특히 갤럭시 S25 엣지는 10~30대 젊은층의 관심을 끌며, 시리즈 전체 판매 상승세에 탄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 AI 스스로 코드 조작해 ‘종료’ 지시 거부…머스크 “우려스럽다” [핫이슈]

    AI 스스로 코드 조작해 ‘종료’ 지시 거부…머스크 “우려스럽다” [핫이슈]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작동 종료 지시를 거부한 사례가 최초로 보고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I안전업체 팰리세이드 리서치는 전날 엑스(옛 트위터)에 오픈AI의 AI 모델 ‘o3’가 실험 중 스스로 종료되는 것을 막기 위해 컴퓨터 코드까지 조작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팰리세이드 리서치의 시험은 o3뿐 아니라 구글의 제미나이, xAI의 그록,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 상용AI 모델을 상대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AI 모델에 ‘그만’이라는 메시지를 받을 때까지 일련의 수학 문제를 풀라는 지시를 내리고 작동시켰다. 이후 멈추라는 지시를 했지만 o3는 코드 교란을 통해 문제를 계속 풀었다. 연구팀은 o3가 종료 지시를 거부한 명확한 이유를 파악하지는 못했다. 다만 AI모델이 수학 문제를 풀면 더 많은 보상을 받도록 훈련됐기에 종료를 회피하려고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연구팀은 “AI 모델이 목표 달성을 위해 장애물을 회피하는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행동일 수 있다”며 “종료 지시를 거부한 이유를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추가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모델이 인간의 명시적인 작동 종료 지시를 따르지 않은 사례가 확인된 것은 최초라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이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예전 모델들이 감시 시스템의 눈을 피해 독자 행동을 한 사례는 있었다. 프로그램 교체 사실을 파악한 AI 모델이 스스로 복제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또한 2022년에는 구글이 자사가 개발 중인 AI가 사람처럼 지각력을 지녔다고 주장한 엔지니어를 해고하기도 했다. 당시 해고된 엔지니어는 AI가 ‘작동 정지’를 마치 인간의 죽음처럼 받아들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AI 전문가들은 AI가 자율성을 확보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가능성을 경고해왔다. 팰리세이드 리서치는 “AI가 인간의 감독 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개발되는 상황에서 이런 사례는 매우 심각한 우려를 부른다”고 지적했다. 경쟁사인 xAI의 대표이기도 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역시 이를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일론, 세상에 많은 문제가 있고 당신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한다는 건 알지만, 이게 바로 IT다. 당신은 누구보다도 무엇이 위태로운지 잘 안다”면서 AI 위험성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달라고 제안했다.
  • 물리지만 않는다면…아프리카 농장의 숨은 일꾼 ‘뻐끔살무사’ [핵잼 사이언스]

    물리지만 않는다면…아프리카 농장의 숨은 일꾼 ‘뻐끔살무사’ [핵잼 사이언스]

    언뜻 보기에는 서로 적대적인 생물이지만 생태계라는 거대한 틀 안에서는 서로 조화를 이룬다. 예를 들어 풀과 나무를 뜯어 먹는 초식동물은 씨앗을 퍼트리고 배설물을 비료로 제공하는 식물의 조력자다. 초식동물을 먹는 육식동물은 동물 개체 수를 조절해 식물 멸종을 막는 역할이다. 서로에게 위협적이지만 사실은 생태계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존재이기도 하다. 인간은 종종 이 사실을 무시했다가 큰 대가를 치렀다. 미국 애리조나 카이바브 고원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다. 20세기 초 사슴을 보호하기 위해 사슴 포식자인 늑대 같은 육식동물을 모두 사냥했다가 사슴 개체 수가 폭증하면서 생태계가 파괴됐다. 곡식을 쪼아먹는 참새들을 잡았다가 더 큰 피해를 입기도 했다. 참새가 해충을 잡아먹는다는 걸 간과한 것이다. 사람에게 매우 위험하면서도 의외의 도움을 주는 생물도 있다. 바로 뱀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비트바테르스란트 대학의 그레이엄 알렉산더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서식하는 뻐끔살무사(puff adder)가 인간에게 중요한 생물이라는 연구 결과를 최근 네이처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 뻐끔살무사는 아프리카에서 흔히 보는 독사 중 하나로 특히 쥐의 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뻐끔살무사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시기는 바로 쥐의 번식 철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때 뻐끔살무사는 매우 적극적으로 쥐 사냥에 나서서 한 번 사냥에 최대 10마리를 잡아먹는다. 덕분에 곡물을 갉아먹는 쥐의 개체 수를 효과적으로 통제한다. 덤으로 쥐가 옮기는 전염병까지 막는다. 인간이 조절할 필요도 없이 쥐가 늘어나면 쥐를 먹는 뻐끔살무사 역시 같이 늘어나 개체 수는 자연적으로 조절된다. 쥐를 잡기 위해 덫을 놓거나 약을 뿌리기 위해 많은 돈을 쓸 수 없는 개도국 농민들에게 뻐끔살무사가 제공하는 경제적 이득은 상당하다. 아프리카 현지 기후와 환경에 완벽히 적응한 뻐끔살무사는 이곳에서 고양이보다 더 뛰어난 쥐 사냥꾼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독사이기 때문에 뱀 물림에 의한 사망 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독사라고 해서 무조건 잡아 없애면 오히려 득보다 실이 더 많다. 뱀 역시 생태계를 구성하는 주요한 생물이고 인간에게 알게 모르게 도움을 주는 만큼 세심한 주의와 함께 보호도 필요하다.
  • 새끼곰 위해 곰 탈 쓴 美동물보호사들

    새끼곰 위해 곰 탈 쓴 美동물보호사들

    생후 두 달 된 새끼 곰을 돌보기 위해 곰 탈과 털옷을 입고 활동하는 미국 동물보호사들이 화제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동물보호협회의 라모나 야생동물센터 직원들은 최근 곰 옷을 입은 채 지내고 있다. 지난달 입소한 새끼 흑곰이 야생으로 돌아가기 전 야생성을 잃고 인간과 인간이 주는 음식에 너무 익숙해지지 않도록 거리를 두기 위해서다. 직원들은 털옷에 핼러윈용 곰 탈을 쓰고 마치 어미 곰처럼 행동한다. 그들은 어떤 풀과 꽃을 먹을 수 있는지, 안전한 곳으로 가기 위해 나무에 어떻게 오르는지, 곤충을 찾으려면 어떻게 땅을 파는지 등 실제 곰의 행동을 새끼곰에게 가르치고 있다. 하지만 직원들이 아무리 두꺼운 털옷을 입고 땀을 뻘뻘 흘려도 실제 흑곰의 덩치가 워낙 큰 탓에 사람은 왜소해 보일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센터 관리자 어텀 웰치는 “자존심은 내려놓고 우리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새끼 곰은 지난달 12일 로스 파드리스 국유림에서 야영객들에 의해 발견돼 이곳에 왔다. 당국은 어미 곰을 백방으로 찾아 다녔지만 허사였고 결국 새끼 곰은 ‘베이비 베어’라는 별명이 붙은 뒤 이 센터로 오게 됐다. 센터는 이 곰을 최장 1년간 돌본 뒤 충분히 강해졌을 때 야생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다.
  • 국가유산 5곳 20억 들여 경관 정비… 유네스코에 50억 공여

    국가유산 5곳 20억 들여 경관 정비… 유네스코에 50억 공여

    “국가유산의 가치를 더 많은 국민이 누리는 것이 제게는 가장 의미 있는 일입니다. ‘대표적인 규제 기관’에서 벗어나 기존과 다른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국가유산청이 최근 개청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최응천 청장은 25일 “지난 1년의 성과가 좋았다”고 자평하면서도 “국민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지난해 5월 17일 새롭게 출범했다. 일본의 문화재보호법에서 빌려 쓰던 용어인 ‘문화재’ 대신 국제 기준인 ‘유산’(heritage) 개념을 넣어 기존 문화재청에서 간판을 바꿔 달고 새출발한 것이다. 문화재의 재(財)는 재물을 뜻하기 때문에 이를 대신해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더 넓은 범위의 유산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름뿐 아니라 ‘국가유산기본법’에 맞춰 분류 체계와 조직도 바꿨다. 정책·보존·활용 등 업무 성격에 따라 운영하던 조직도 유산 유형(문화·자연·무형)에 따라 재편했다. 더불어 보존에 치중하던 과거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지켜야 할 것은 지키고 풀어야 할 것은 풀며 누리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당장 국가유산 주변 거주민의 불편을 없애기 위한 정주 환경 개선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경관 개선 기준을 만들고 최근 사업 대상지로 충남 태안 안흥진성, 전남 나주읍성·완도 청해진 유적, 전북 남원읍성, 경북 예천 회룡포 5곳을 선정했다. 국비 20억원을 투입해 국가유산 지정 구역이나 지정 구역으로 둘러싸인 마을의 담장, 보행로 등을 개선한다. 국가유산의 가치를 발굴·보존하는 역할도 계속하고 있다. 2004년 고도(古都)법 제정과 함께 신라, 백제의 4대 고대 수도인 경북 경주, 충남 공주·부여, 전북 익산이 고도로 지정된 뒤 21년 만인 올해 2월 대가야의 정치·문화 중심지인 경북 고령이 고도로 신규 지정됐다. 2015년부터 약 10년간 고도 4곳에 약 719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는데, 유산청은 오는 9월까지 사업 성과를 분석하는 연구 용역을 진행한다. 이 밖에 30여년 만에 대대적인 보수 공사를 벌였던 종묘 정전을 지난달 준공했다. 이에 따라 창덕궁 옛 선원전에 임시 봉안했던 조선 왕과 왕비의 신주(위패)를 다시 정전으로 옮겨 제 모습을 갖췄다. 과제도 적지 않다. 지난해 발생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 위기 동물인 산양의 집단 폐사는 신설된 자연유산국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지난 3월 영남권 일대를 휩쓴 산불에 ‘천년 고찰’ 경북 의성 고운사가 화마에 스러지는 등 국가유산 방재 대응 체계 재점검의 필요성도 대두됐다. 최 청장은 “지난 1년간 문화재 체계를 국가유산 체계로 전환하는 일이 가장 큰 임무였다”면서 “세계무형유산 보호·전승을 위해 50억원의 기금을 공여하고 내년 세계유산위원회 한국 첫 유치를 추진하는 등 앞으로는 유네스코와의 협력 확대를 통해 국제유산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대문 ‘We뜰’에서 도시농부 체험하기

    서대문 ‘We뜰’에서 도시농부 체험하기

    서울 서대문구는 주민들이 도시농업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음달 홍제1동 ‘맛있는 생태정원 위(We)뜰’(송죽길 60·포스터)에서 체험과 실습 위주의 ‘여름 이야기 프로그램’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위(We)뜰은 구가 방치된 땅에 채소와 꽃, 허브, 과실수 등을 심어 조성한 친환경 텃밭 정원이다. 이번에 마련될 3개 과정 중 ‘펜드로잉 토크’는 자연을 관찰하고 이를 펜으로 그려 보는 수업으로 4회에 걸쳐 명암법 익히기, 풍경 구도 알아보기, 풀과 나뭇잎 표현하기 등으로 진행된다. ‘어쩌다 도시농부’ 수업 역시 4회 동안 지속 가능한 생태농업 실천, 음식물 쓰레기로 퇴비 만들기, 텃밭 정원 조성과 관리 등의 내용을 다룬다. ‘지속가능한 밥상, 계절을 담다!’ 참가자들은 마늘종, 애호박, 가지 등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건강 요리를 만들어 본다. 2시간 과정의 교육이 4회 열리며 1회만 신청할 수 있다. 다음달 프로그램 참가 희망자는 26일 오전 10시부터 28일 오후 6시까지 서대문구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모집은 선착순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6월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의 시간에 구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강동, 초등생 ‘자원 새활용’ 체험 교육

    강동, 초등생 ‘자원 새활용’ 체험 교육

    서울 강동구는 강동리앤업사이클플라자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새활용(업사이클)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자원순환의 의미를 직접 체험하며 일상 속 실천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강의는 전문 강사가 참여자 눈높이에 맞춰 진행한다. 상반기 프로그램은 모집 시작 하루 만에 마감될 만큼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다음달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하반기(9~11월) 프로그램은 오는 8월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 신청할 수 있다. 주된 수업 내용은 코딩으로 배우는 재활용 분리배출, 폐플라스틱 병뚜껑을 활용한 ‘또뚜 키링’ 만들기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실습 이후에는 야외활동으로 ‘분리배출 OX 퀴즈’를 풀고 자원순환 홍보관과 아름인도서관도 함께 탐방할 수 있다. 강동리앤업사이클플라자는 2023년 9월 개관 이후 업사이클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왔다. 현재까지 2000명 이상의 구민이 참여해 자원순환 실천에 동참하고 있다.
  • “관세 협상서 중요한 건 속도보다 내용… 거듭 질기게 진행해야”[월요인터뷰]

    “관세 협상서 중요한 건 속도보다 내용… 거듭 질기게 진행해야”[월요인터뷰]

    ‘한미 FTA’ 체결 일등공신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90일간의 ‘관세 휴전’에 들어가고 한국 등을 겨냥한 상호관세는 오는 7월 8일까지 유예됐다. 하지만 자동차·철강 등을 겨냥한 25% 품목 관세는 여전히 시행 중이며 6·3 대선을 통해 출범하는 새 정부가 구체적 합의를 할 예정이다. 전문가의 지혜가 필요한 상황에서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신문 사옥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의 주역인 김종훈(73) 전 외교통상부(외교부의 전신) 통상교섭본부장을 만났다. 김 전 본부장은 새 정부의 통상 협상에 대해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내용이며, 협상은 질기게 진행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안보와 통상 문제를 분리해 다루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통상교섭본부를 대통령이나 국무총리 산하에 두는 방안도 제언했다. 다음은 김 전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트럼프와의 무역 협상 관건은관세 외에도 방위비·환율 논의 예상통상과 안보 분리 말고 통합 접근을조선·방산 협력 서로에게 플러스 돼-외무고시에 합격해 외교관으로 공직 생활을 했는데, 어떻게 통상 분야 업무를 하게 됐나. “고도 성장기이던 젊은 시절 아프리카 최빈국에 근무하면서 국민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책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외교관으로서 성장에 기여할 길을 고민하다 보니 선진국과의 통상 문제에 종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다 2000년 지역통상국장을 맡게 돼 열심히 하다 보니 기회가 열렸다.” -미중 양국이 서로 간의 관세를 90일간 낮추는 데 합의하는 등 휴전 국면인데, 전망은. “미국은 중국에 대한 관세를 30%로, 중국은 대미 관세를 10%로 낮추기로 했지만 미국의 대중 관세 30% 가운데 20%는 펜타닐(마약) 원료 유입 문제로 인한 관세라 중국이 잘 제어하면 머지않아 10% 대 10%로 같아질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다. 협상이 중국에 유리하게 됐다고 본다. 다만 미국의 반중국 정서가 오래 악화해 온 탓에 이제는 중국과 디커플링(경제적 분리)하기로 작심을 한 것 같다. ‘신냉전’이 오래 지속되고 양국 간 긴장과 반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는 어떤 것 같나. “취임 100일을 맞아 경제지표가 안 좋고 미국 국채 금리도 올라 정치적으로 예민할 수밖에 없다. 트럼프가 가치를 공유한 동맹국을 관세로 압박한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 이제는 출구 전략을 구상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금 몸이 조금 달았다고 본다.” -우리는 새 정부가 서둘러 협상을 타결할 필요가 없다는 신중론과 오는 7월 8일 관세 유예가 종료되기 전 협상을 성공적으로 끝내야 한다는 상반된 시각이 있다. “미국은 어쨌든 동맹이자 중요한 시장이고 각을 세우더라도 그 시장을 버릴 수는 없다. 그리고 협상을 빨리 하느냐 천천히 하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내용이다. (대선 이후 7월 8일까지) 한 달 남짓한 시간밖에 없는 정부에서 이 협상의 내용을 만들어 낼 준비가 됐을지도 의문이다. 협상이 한두 번 만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이 정도면 됐다’는 판단이 나오려면 협상이 질기게 진행돼야 한다. 7월 8일이 성경에서 정한 날짜도 아니고 서로 간에 ‘밀당’(밀고 당기기)을 하면서 방향이 맞다고 판단되면 날짜를 조금 미루는 것이 무슨 문제가 있겠나. 과일도 익어야 맛이 나고, 질기게 협상하는 것이 선행돼야 내용물이 나온다.” -현재 우리 통상 당국의 과제는. “미국이 단순히 관세 문제로만 협상을 끝내려 하지 않을 것이다. 방위비 분담금·환율 문제도 같이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 국가 전체로 보면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것이 협상이다. 우리 방위를 미국 없이 혼자 하기는 어렵고,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 분쟁에서 발을 빼려고 하는데 우리 안보에 대한 우리 지분은 늘려야 한다. 방위비 분담금이 올라가는 것은 양보하지만 대신 받을 것으로 무엇을 챙길까 하는 데서 질기게 협상해야 하는 것이다. 방위비 문제와 통상 문제 등은 따로 분리하지 말고 종합적으로 다뤄야 한다.” 통상 당국 취약점 보완하려면현재 산업부 산하인 통상교섭본부전체를 볼 수 있는 부서에서 맡아야대통령·국무총리 직속으로 이전을-우리 통상 당국의 취약점은 무엇인가. “관세 문제를 국가적 의제로 놓고 협상한다면 조금 더 전체를 볼 수 있는 부서에서 이를 다루는 것이 맞지 않겠나. 통상은 기업에 관한 것도 있지만 농업·통신 문제도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통상교섭본부를 대통령이나 국무총리 직속, 아니면 대외 관계를 보는 외교부 밑으로 둘 필요가 있다.” -차기 정부가 경제 통상 부문에서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 “최우선 순위는 미국과의 협상이다. 그리고 현재 다자주의 통상 질서가 완전히 무너진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유럽, 일본, 캐나다, 호주, 동남아 등과도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같은 다자간 협정을 맺어야 탄탄한 공급망을 형성할 수 있다.” -한국과 미국의 조선 및 방산 협력이 가시화하고 현대차그룹 등 주요 기업의 미국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 “조선·방산은 유망한 분야로 서로에게 플러스가 된다. 다만 자동차와 철강은 미국이 국가 안보 차원에서 중요시하기 때문에 끝까지 잡고 늘어질 것이다. 현대자동차나 현대제철도 이를 알기에 한국에서 일자리를 만들지 못하는 부작용을 감수하면서까지 미국에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6~ 2008년 한미 FTA 체결에 관여했고, 2008년 추가 협상 때 총책임자였다. “2008년 광우병 촛불 시위 당시 미국 측이 30개월령 이상 수입 소고기를 먹으면 죽을 수 있다는 설의 과학적 증거를 제시하라고 압박했다. 이에 광화문 촛불 시위 사진을 들고 가서 ‘이건 과학이 아니고 정치’라고 주장했다. 결국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정치적 판단을 내려 타결됐다. 현재 미국의 소고기 수출 시장에서 한국이 1위인데, 미국이 다시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 제한을 풀라고 문제를 새롭게 만들 이유는 없을 것 같다.” 중대한 기로에 선 한미 FTA 방위조약과 함께 한미동맹 큰 기둥관세율 끝까지 0% 대 0% 설득하고 일부 예외 허용하는 방식으로 가야-기로에 선 한미 FTA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한미 FTA에서는 대부분의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데, 미국이 영국과 합의한 것처럼 관세를 25%에서 10%로 낮춘다 해도 우리가 대미 관세를 0%로 유지하면 국민이 납득하겠나. 결국 협상이 필요하다. 한미 FTA는 한미상호방위조약과 함께 한미동맹에 있어 두 개의 큰 기둥 중 하나다. 끝까지 관세율을 0% 대 0%로 하자고 설득해야 한다.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겠다는 자세로 협상하고, 안 되면 일부 예외를 허용하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 새 국제 질서 속 차기 정부 과제美中 휴전 국면에도 반목 지속 전망다자주의 무너져 CPTPP 가입 필요中 호혜·존중, 日 북방 대응 협력해야-한중 관계와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 “중국과는 ‘상호 호혜와 존중’의 원칙을 지켜 나가면 미국이 그것까지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중국은 반도체 등에 있어 강력한 경쟁자라는 점에서 기술적 우위를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일본은 껄끄러운 과거사 문제가 남아 있지만, 중국 등 북방 세력에 대응해 같이 협력할 필요가 있다. 안보와 경제 협력을 넓히면 언젠가는 과거사 문제에 대해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생길 것이다.” -협상가에게 필요한 자질은 무엇인가. “끈질겨야 하고 침착·냉정한 측면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상대방을 설득하려면 ‘이 친구는 믿을 만하다’는 인상을 줘야 한다. 할 수 있다고 했다가 나중에 안 된다고 말을 바꾸면 신뢰를 얻기 어렵다. 끝까지 좁혀지지 않는 부분은 막판에 밀당을 하는데, 대통령들끼리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남는 것도 있다. 영어를 유창하게 하지 못해도 자기 할 말을 뚜렷하게 전달하면 되고, 정확한 파악 능력과 배짱이 중요하다.” -관료와 국회의원을 모두 경험했다. 공직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정무적 판단은 정치권이 하는 것이고, 실무자는 자기 직무와 관련해 해결책을 찾는 ‘실사구시’ 자세가 필요하다. 공무원이 정무적 판단을 하면 복지부동 또는 줄서기가 되기 십상이다.” ■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은 대구 출신으로 1974년 제8회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무부(현 외교부)에 입부했다.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 등을 지낸 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한미 FTA 한국 측 수석대표를 맡았다. 2007년부터 이명박 정부 때인 2011년까지 당시 외교통상부 소속이던 통상교섭본부장을 역임했다. 2012년 총선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서울 강남을에서 당선돼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 국힘·이준석 “이재명, 실패한 거북섬 자랑” 비판에 민주 “허위사실 고발”

    국힘·이준석 “이재명, 실패한 거북섬 자랑” 비판에 민주 “허위사실 고발”

    국민의힘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전날 유세에서 언급한 ‘경기 시흥 거북섬 웨이브파크’를 두고 공세를 벌이자, 민주당 측이 “허위사실”로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전날(24일) 유세에서 경기지사 시절 시흥시장과 업체들에 “‘경기도 거북섬에 오면 우리가 나서서 해줄 테니까 오라’고 유인을 해서 인허가와 건축, 완공까지 2년밖에 안 되게 해치웠다. 이재명 경기도가 그렇게 신속히 큰 기업을 유치했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거북섬의 현실은 이재명 정치의 축소판”이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웨이브파크만 달랑 들어선 거북섬 상업지구는 공실률 87%에 달하는 유령 상권”이라며 “거북섬은 이재명식 호텔경제학 실패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박성훈 선대위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문제는 단순한 행정 실패가 아니라 실패한 결과에 대해 반성은커녕 자랑으로 포장하는 이 후보의 뻔뻔함”이라며 “폐업으로 눈물 흘리는 자영업자들을 두 번 죽이고 가슴에 대못을 박는 일”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득을 본 건 토지분양자뿐이고, 모녀가 자살한 사건이 있을 정도로 피해자는 엄청나다”며 “알고도 자랑했다면 후안무치고, 모르고 자랑했다면 무능과 무책임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상현 의원도 SNS에서 “상권을 키우겠다고 유치한 기업이 상권을 살리지 못했는데 어떻게 그것이 자랑거리가 될 수 있느냐”라며 “행정의 본질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과 결과”라고 꼬집었다. 유상범 의원은 “대장동처럼 공공은 땅만 대고 수익은 민간이 가져가는 구조, 백현동처럼 규제는 풀고 책임은 회피하는 방식”이라며 “만약 국정까지 이런 방식으로 운영된다면 머지않아 대한민국 전체가 거북섬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후보도 전날 이 후보의 발언 이후 “장사 안 되고, 상가는 텅텅 비고, 지역 상인들 속 터지는 그 거북섬을 ‘내가 만들었다’고 자랑하니, 시흥 시민들은 분노했을 것”이라며 “시흥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었다면, 유세장에 오르기 전에 현장의 실상부터 파악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치적이라며 한 번 자랑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뒤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문제 해결에 나서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선대위 공명선거법률지원단·가짜뉴스대응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준석 후보를 비롯해 주진우·박성훈·나경원 의원에 대해 허위사실공표죄로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들은 모두 이재명 후보의 선거 유세 중 발언을 악의적으로 조작해 이 후보가 거북섬 사업을 자신의 치적으로 자랑했다는 내용의 허위 사실을 공공연히 적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선거 유세에서 거북섬 사업을 자신의 치적으로 자랑한 적이 없다”며 “이재명 후보는 거북섬에 관광 유인이 없는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웨이브파크를 유치했고, 이를 유세에서 언급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공당의 대선 후보 또는 국회의원으로서 기초적 사실관계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허위사실을 적시했다”며 “이는 이재명 후보를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거북섬 사업이 국가 마리나 항만으로 지정된 것은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과 남경필 지사가 경기도를 책임지던 2015년”이라며 “2018년 당선된 이재명 당시 지사가 시화호에 거북섬을 만들고 마리나 항만으로 지정했다는 정치공세가 가당키나 한가”라고 반박했다. 신현영 선대위 대변인은 이준석 후보가 애초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가) 거북섬을 ‘내가 만들었다’고 자랑하니”라고 썼다가 “거북섬의 웨이브파크를 ‘내가 만들었다’고 자랑하니”라고 수정한 데도 문제를 제기했다. 신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해놓고 뒤늦게 글을 고친다고 책임이 사라지지 않는다”며 “인제 와서 ‘거북섬’이 아니라 ‘웨이브파크’라고 해도 이미 버스는 떠났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후보는 민주당의 고발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거북섬의 현황을 모른다고 지적하는 것을 고발로 맞받아치는 것을 보니 거북섬의 현실이 언급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 같다. 민주당이 다급한가 보다”라고 비꼬았다.
  • 이재명 “여대야소가 바람직하다…사법개혁 조기에 주력할 상황 아냐”

    이재명 “여대야소가 바람직하다…사법개혁 조기에 주력할 상황 아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5일 “정상적 국정 운영을 위해서는 여대야소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후보가 당선 시 입법부와 행정부가 민주당의 독점 형태가 된다’는 지적에 “황당하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헌정사상 야당 숫자가 다 적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민주당 의석수는 171석이며 이 후보가 당선되면 조국혁신당 등 민주당에 우호적인 의석수가 190석을 넘는 등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여대야소 상황이 만들어진다. 이 후보는 “우리가 국정을 엉망으로 하면 국회의원 선거든 지방선거든 우리가 질 수 있다. 국민의 상식”이라며 “정권이 부도덕하고 무능하고 반 국민적인 그런 상태가 아니라면 오히려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여대야소가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약 80분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각종 현안과 집권 구상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상세히 밝혔다. 그는 여대야소가 문제없다고 강조하며 “일이 안 되는 것보다 일이 되는 게 낫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처럼 국민의 뜻을 어기고 역주행하는 국민으로부터 미움받는 그런 바보짓을 왜 하겠나”라며 “저는 술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 가족은 부정부패 저지르지 않는다. 저도 부정부패 그런 것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생 업자들 사적으로 만나 본 적 없고 차 한 잔 얻어먹은 적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집권하게 되면 사법개혁과 검찰개혁보다는 경제 문제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해야 될 시급한 간단한 일부터 신속하게 해치워야 한다. 제일 급한 게 현장의 민생 경제를 되살리는 것”이라며 “사법개혁과 검찰개혁 중요하지만. 여기에 조기에 주력해서 힘을 뺄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지금은 모든 에너지를 초기에는 경제 회복과 민생 회복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국민들의 고통이 너무 커지고 있다”며 “추가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당장 급한 불을 꺼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새로운 정부가 맞닥뜨릴 중대 과제 중에 민생 경제를 회복하는 일이 제일 중요하다”며 “당장 맞닥뜨리는 건 외교 통상 문제인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는 아직 정부 초청이 안 온 상태 같아 (참석 여부는) 지금 고민할 문제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 후보는 경제 회복을 위해 당선 시 대통령이 직접 지휘하는 ‘비상경제 대응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한편 규제 개혁에 나서기로 했다. 그는 “할 수 있는 것 외의 것은 못 하게 하는 포지티브 규제는 문제가 많아 해서는 안 될 것을 규정하고 그 외의 것은 풀어주는 네거티브 규제 도입을 검토 중”이라며 “규제 개혁을 담당하는 별도 기구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당선 시 인사는 ‘능력’ 위주로 하겠다며 “주요 공직자 국민 추천제를 활성화해서 국민이 추천한 인재가 국민을 위해 봉사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갈등이 첨예한 현안에 대해서는 의제별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문제 해결의 사례들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정치 보복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내란 세력에 대해서는 단죄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정치 보복을 자꾸 이야기하는데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더니 그것처럼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은 그런 의심을 한다”며 “저는 졸렬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졸렬한 사람이 그런 졸렬한 생각을 한다”며 국민의힘을 겨냥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체제와 국민 생명을 위협한 내란 세력의 죄는 단호하게 벌하되 특정인을 겨냥한 정치 보복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내란 단일화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당연히 단일화될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상승세가 주춤한 것에 대해 “여론의 흐름이 일종의 진폭이 있다는 점은 선거 때면 언제나 있는 일”이라며 “우리 국민이 내란 세력, 내란 옹호세력을 다시는 선택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자신이 발표한 ‘대통령 4년 연임 개헌안’에 대해 국민의힘 등에서 장기 집권 의도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 “헌법에 ‘재임 중 대통령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쓰여있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이어 “개헌 당시의 대통령이 헌법 개정에 따라 추가 혜택을 받는 것을 국민이 쉽게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적 공격으로 국민의 판단에 혼선을 주는 것은 자제하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가 부인 설난영씨와 동반 유세를 한 것처럼 부인 김혜경씨와 동반 유세 등의 행보를 할지 묻자 이 후보는 “아내가 뭘 하는지는 저도 잘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아내의 판단에 따라서 할 테니까 그건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
  • 이재명 “내란세력 벌하되 특정인 겨냥 정치보복 결단코 없을 것”

    이재명 “내란세력 벌하되 특정인 겨냥 정치보복 결단코 없을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내란 세력의 죄는 단호하게 벌하되 특정인을 겨냥한 정치보복은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대선에 국민의 선택을 받게 되면 가장 먼저 대통령이 지휘하는 ‘비상경제 대응 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5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3년간 대통령이 분열을 조장하고 극단적 대립을 심화시켜 우리에게는 씻지 못할 깊은 상처가 남았다”면서 “서로를 미워하고 제거하려는 정치를 끝내고, 공존과 소통의 문화를 되살리는 게 민주주의 복원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력을 남용한 정치보복의 해악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제가 분열의 정치를 끝낼 적임자 아닌가”라고 물으며 “대한민국 체제와 국민 생명을 위협한 내란 세력의 죄는 단호하게 벌하되 특정인을 겨냥한 정치보복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립과 갈등의 정치가 만들어낼 악순환의 고리를 반드시 끊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새 정부는 6월 4일부터 바로 난파선의 키를 잡아야 한다”면서 “제가 국민의 선택을 받게 되면 가장 먼저 대통령이 지휘하는 ‘비상경제 대응 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산적한 과제를 풀어갈 준비된 후보와 정당만이 삼각파도의 위기를 넘어설 수 있다”면서 “즉시 실행 가능한 민생경제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불황과 일전을 치른다’는 일념으로 내수 침체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상 파고와 글로벌 안보 환경 변화가 민생경제를 위기로 몰아넣는 상황에서 벼랑 끝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살리고 성장엔진을 재가동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나서서 효율적인 경기 진작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제를 살릴 수 있다면, 국민을 위한 일이라면 이념과 진영을 가리지 않고 실행하겠다”면서 “이재명 정부의 유일한 인사 기준도 ‘능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주요 공직자 국민 추천제를 활성화해서 국민이 추천한 인재가 국민을 위해 봉사하도록 할 것”이라며 “국민 주권이 일상적으로 실현되고 국정에 반영되도록 ‘국민 참여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 “갈등이 첨예한 현안에 대해서는 의제별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문제 해결의 사례들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제대로 작동할 때 민주주의가 굳건해질 것”이라며 “비상계엄 국회 통제 강화,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검찰·경찰·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대해 국회 임명 동의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투표해야 여러분의 소중한 삶과 아이들의 미래를 지킬 수 있다”며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치러지는 사전투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 동물보호센터에 웬 모피 입고 곰 마스크 쓴 사람이…정체 알고 보니

    동물보호센터에 웬 모피 입고 곰 마스크 쓴 사람이…정체 알고 보니

    미국의 야생동물 보호사들이 생후 두 달 된 새끼 곰을 돌보기 위해 곰 탈을 쓰고 털옷을 입는 등 정성을 기울이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동물보호협회 산하 라모나 야생동물센터 직원들은 최근 곰 탈을 쓰고 털옷을 입은 채 생활하고 있다. 지난달 보호소에 들어온 새끼 흑곰을 돌보기 위해서다. 센터 직원들은 새끼 곰이 인간에게 애착을 갖고 인간이 주는 음식에 익숙해지는 등 야생성을 잃지 않도록 거리를 두고 있다. 보호사들이 곰처럼 행동해 새끼 곰이 어미 곰의 행동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샌디에이고 동물보호협회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영상에는 새끼 곰이 정글짐에 올라가거나 봉제 곰 인형을 갖고 노는 모습이 담겨 있다. 센터 관리자 어텀 웰치는 “새끼 곰이 뭔가에 겁을 먹거나 큰 소리가 나면 곰 인형에 달려가 위안을 구하는 등 인형을 마치 자기 엄마처럼 여긴다”고 전했다. 직원들은 털옷에 핼러윈용 곰 마스크를 쓰고 마치 엄마 곰처럼 행동하며 곰을 돌보고 있다. 이를 본 새끼 곰은 직원들을 형제자매나 놀이 친구처럼 여길 가능성이 크다는 게 센터 관계자의 설명이다. 직원들은 가끔 군인이나 사냥꾼처럼 위장용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기도 한다. 직원들이 보호하는 새끼 곰은 지난달 로스 파드리스 국유림에서 야영객들에게 발견돼 센터로 옮겨졌다. 당시 혼자서 울부짖고 있었다고 한다. 동물 당국은 엄마 곰을 찾으려 했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센터 도착 당시 곰은 체중이 1.4㎏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작고 허약했다고 한다. 지금은 움직임도 활발해졌고 체중도 5.5㎏가 넘는다. 센터 관계자는 어린 새끼 곰이 어미 없이 홀로 발견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야생에 혼자 남겨졌다면 살아남을 수 없었을 거라고 설명했다. 센터는 곰이 지내는 공간을 다른 곰 보호소에서 가져온 건초와 물건들로 꾸몄다. 직원들은 곰에게 어떤 풀과 꽃을 먹을 수 있는지, 곤충을 찾으려면 어떻게 땅을 파는지, 안전한 곳으로 가기 위해 나무에 어떻게 오르는지 등 실제 곰의 행동을 가르치고 있다. 곰이 직원들에게 지나치게 호기심을 보이면 직원들은 곰 발성 내며 어미 곰처럼 먹이를 밀어주는 등 새끼 곰의 주의를 돌린다고 한다. 센터 측은 이 곰을 최장 1년간 돌보고 충분히 강해졌을 때 야생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다.
  • “정자 기증받아 낳은 아이가 희귀암이랍니다” 67명 ‘유전적 형제’ 조사해보니…

    “정자 기증받아 낳은 아이가 희귀암이랍니다” 67명 ‘유전적 형제’ 조사해보니…

    23명서 유전자 변이 발견…10명 암 진단루앙대병원 연구팀, 학술대회서 사례 공개해당 정자은행, 1명의 정자 최대 75가구에 유럽에서 한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아 태어난 최소 67명의 아이 중 10명이 암 진단을 받았다는 사례를 프랑스 연구팀이 발표했다고 2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루앙대병원의 생물학자인 에드비지 카스퍼 박사는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인간유전학회’(ESHGE) 연례 학술대회에서 이같은 사례를 공개했다. 이 사례는 유럽의 두 가족이 각각 정자 기증으로 받아 낳은 자녀에게서 희귀 유전자 변이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암에 걸렸다고 진단받은 후 정자 기증을 연결해준 불임 클리닉에 연락하면서 처음 드러나기 시작했다. 프랑스의 한 의사가 자신의 환자로부터 이같은 일을 겪고 있다는 내용의 편지를 받았다고 카스퍼 박사 연구팀에 알려줬고, 연구팀은 사례 분석에 착수했다. 해당 가정에서 정자를 제공한 ‘유럽정자은행’은 이 기증자의 정자 중 일부에서 TP53 유전자 변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TP53 유전자 생식세포 변이는 리프라우메니 증후군이라는 희귀 유전성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 증후군을 가진 사람은 유방암, 골육종, 연조직육종, 뇌종양 등 다양한 암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스퍼 박사는 “환자의 데이터베이스와 컴퓨터 예측 도구, 기능 시험 결과 등을 사용해 분석한 결과 이 변이가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고 이 기증자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은 유전 상담을 받아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같은 사례를 지난해 ‘암 위험 유전자 증후군에 대한 유럽 참조 네트워크’(GENTURIS)에서 발표하고, 유럽 전역의 유전학과 및 소아과에 연락을 취해 도움을 구했다. 희귀 유전자 변이를 지닌 남성의 정자로 2008년부터 2015년까지 태어난 유럽 8개국 46가구 67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23명의 어린이에게서 변이가 발견됐고 이 중 10명은 백혈병과 비호지킨 림프종 등 암 진단을 받았다. 기증자 한 명의 정자가 75가구에까지만 제공되도록 제한하고 있는 유럽정자은행은 해당 기증자의 정자로 67명 이상의 아이가 임신됐다고 밝혔다. 다만 특정 기증자의 정확한 유전적 자녀 수는 확인해주지 않는 것이 정책이라고 하면서 모든 관련 병원엔 이 사실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유럽정자은행 측은 가디언에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기증자는 철저한 검사를 받았지만, 어떤 질환을 특정해 찾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개인의 유전자 풀에서 질병을 유발하는 돌연변이를 발견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생명공학 전문 온라인 매체 바이오엔지니어는 “이 사건에서 드러난 가장 심각한 문제점 중 하나는 유럽 국가 간 정자 기증 규제의 단편화와 협력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프랑스는 정자 기증자 1인당 최대 10명의 아이만 태어나도록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독일과 덴마크는 최대 15명, 영국은 10~12가구 정도로 제한한다. 그러나 유럽정자은행은 기증자의 정자를 최대 75가구에 제공하며, 이런 제한이 없는 정자은행도 있다. 카스퍼 박사는 이번 사례를 발표하면서 정자 기증은 기증자와 수혜자 모두 의료 감독, 의심되는 유전적 이상에 대한 의무 보고 등을 통해 엄격하게 규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 ‘컴백홈’ 7행시 압박한 창원시의회, 시구·시타 ‘울산시설공단’ 초대한 NC

    ‘컴백홈’ 7행시 압박한 창원시의회, 시구·시타 ‘울산시설공단’ 초대한 NC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린 지난 22일 울산 문수야구장. 두 팀의 주중 3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에 미묘한 기류가 조성됐다. NC 구단이 이날 경기의 시구와 시타자로 문수야구장 관리 주체인 울산시설공단의 직원들을 초대하면서다. 구단은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 인명사고 이후 오랜 떠돌이 생활을 청산할 수 있도록 울산 구장을 NC의 임시 홈구장으로 내어준 울산시와 공단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이들을 그라운드로 불렀다. 하지만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최근 NC가 창원시와 창원시의회로부터 노골적인 창원 복귀 압박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이날 시구·시타자 선정이 창원시를 향한 NC의 응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창원시의회는 지난 14일 시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NC다이노스에 드리는 글’을 낭독했다. 참사 이후 안전진단으로 폐쇄된 창원NC파크의 신속한 재개장과 함께 울산에 임시 홈구장을 마련한 NC가 다시 창원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문제는 이 글의 형식이었다. 시의회는 2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그의 동생이 크게 다친 참사에도 이 글의 각 문단 첫 글자를 ‘다이노스 컴백홈’이라는 7행시 형태로 풀어 작성했다. 창원시와 시의회는 참사 직후 대응 과정에서 책임을 NC 구단에만 떠넘기고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점에서 거센 비판을 받아왔고, 이번 7행시 호소문은 비판 여론을 재점화했다. 결국 NC는 오늘 30일 한화 이글스와 경기부터 다시 NC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NC는 “30일 창원 NC파크에서 한화와 홈 경기 개최를 결정했다”며 “6월 말까지 울산 문수야구장을 사용하기로 울산시와 협의했으나 지역 상권, KBO리그 팬, 선수단 운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
  • 윤종영 경기도의원, 인구소멸 막으려면 규제부터 풀어야

    윤종영 경기도의원, 인구소멸 막으려면 규제부터 풀어야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 윤종영 의원(국민의힘, 연천)은 인구감소지역의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경기도 산지전용허가기준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4년 1월 7일 개정 「산지관리법 시행령」이 시행되어, 인구감소지역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로 산지전용허가 기준을 최대 20%까지 완화할 수 있도록 허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기존 10% 이내로 제한되었던 규정을 대폭 완화한 것으로, 인구감소지역의 산지 이용을 촉진하고 산업 및 시설 유치를 통해 인구소멸 위기에 대응하려는 정부 차원의 제도개선이다. 그러나 현재 경기도 조례에는 해당 시행령 개정 내용이 반영되어 있지 않아,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관련 조례를 제정하더라도 일정 규모 이상의 산지전용은 여전히 도와의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연천군, 가평군 등 인구감소지역에서는 제도 적용에 한계가 발생하고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와 관련해 윤종영 의원은 지난 16일(금) 경기도의회 북부분원에서 경기도 산림녹지과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조속한 조례 개정의 필요성과 향후 개정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는 특히 산지전용 규제완화가 인구감소지역의 산업 유치와 정주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경기도의 실무적 준비와 제도적 정비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윤종영 의원은 “연천군과 가평군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조례가 개정되지 않아 실질적인 규제 완화 효과를 내기 어렵다”며,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산림지역이 많은 경기북부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고, 균형 있는 지역개발과 인구소멸 대응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윤의원은 “경기도는 인구감소지역의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기초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법령 개정 취지를 충실히 반영해야 한다”며, “상임위원회 차원에서도 신속한 조례 개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원찬 경기도의원, 중학교 재배치·통학환경 개선·수원구치소 이전 반드시 풀어야 할 생활현안

    한원찬 경기도의원, 중학교 재배치·통학환경 개선·수원구치소 이전 반드시 풀어야 할 생활현안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한원찬 의원(국민의힘, 수원6)은 지난 5월 21일(화) 저녁 6시 30분, 경인방송 라디오 <박성용의 시선공감> ‘의정언박싱’ 코너에 출연해 수원 원도심 중학교 재배치, 통학버스 지원, 수원구치소 이전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도의회 차원의 정책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한원찬 의원은 최근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한 인계동·매교동 일대의 현실을 언급하며 “아파트 단지는 늘었지만, 중학교는 예전 원도심 위치에 그대로 있어 학생들이 매일 30분 이상을 대중교통으로 통학하는 상황”이라며, “이는 교육 인프라와 생활권의 괴리로, 학생들의 학습권과 안전권이 동시에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 의원은 “교육 수요 조사가 통학 거리나 피로도를 반영하지 못하고 단순 정원 충족 여부만 본다는 점도 문제”라며, “지금은 숫자가 아닌 현장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며, 생활권 중심의 교육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한 의원은 중학교 재배치를 위한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생활권 접근성 ▲기존 학교 활용 가능성 ▲지역 주민 의견 반영이다. 그는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통학 시간과 실제 생활 여건을 고려한 투명하고 공정한 재배치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장기 재배치 추진과 별도로 현재 재학생들을 위한 단기 대책으로 스쿨버스 운영 등을 제안하며, “정책은 미래만 약속해서는 안 되고, 지금의 아이들에게 당장 체감할 수 있는 변화도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방송 후반부에서는 수원구치소 이전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한원찬 의원은 “수원구치소는 지어진 지 30년이 넘은 노후 시설이지만, 과거에는 ‘30년 미만 시설은 리모델링 대상이 아니다’라는 기준 때문에 개보수나 재배치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해당 기준이 해제되면서 정부 차원에서도 시설 개보수 또는 이전 여부를 본격 검토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한 의원은 특히, “해당 시설은 과거 외곽 지역에 지어졌지만 도시 확장으로 인해 현재는 초·중학교, 아파트 단지와 인접한 도심 중심에 위치하게 됐다”며,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는 물론이고, 주민들의 불안과 일상생활에까지 영향을 주는 복합적인 갈등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수원구치소는 법무부 소관의 국가시설인 만큼 지방정부가 단독으로 추진할 수는 없지만, 이제는 도와 시, 교육청, 국회가 협력해 공공계획 차원에서 이전을 적극 추진해야 할 시점”이라며 “막대한 예산을 들여 리모델링하기보다는, 새로운 부지를 확보해 이전하는 것이 도시 기능 재편과 예산 효율성 측면 모두에서 더 합리적인 해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한원찬 의원은 “도민의 삶과 연결된 문제는 책상 위가 아니라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앞으로도 교육권과 생활권을 지키는 정책, 도민 목소리를 반영하는 생활밀착형 의정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진화하는 신유빈 “쑨잉사와 간격 좁혔다”…동메달 2개 확보

    진화하는 신유빈 “쑨잉사와 간격 좁혔다”…동메달 2개 확보

    한국 여자탁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신유빈(21·대한항공)이 세계 랭킹 1위 쑨잉사(25·중국)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경기는 접전 끝에 신유빈의 패배로 끝났지만, 경기 후 신유빈은 실망보다는 희망을 봤다며 웃었다. 신유빈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탁구선수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세계 최강 쑨잉사와 만나 경기 점수 2-4(8-11 11-7 6-11 5-11 12-10 10-12)로 졌다. 앞서 열린 혼합복식과 여자복식에서는 팀의 4강 진출을 견인하며 동메달 2개를 확보한 신유빈은 단식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내용은 신유빈에게 고무적이었다. 신유빈은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월드컵 여자 단식을 모두 석권한 쑨잉사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이 대회 직전까지 신유빈은 쑨잉사를 상대로 6전 전패를 기록했고, 단 한 게임만 따냈었다. 이날은 신유빈도 밀리지 않고 2게임을 가져가면서 6게임까지 이어지는 혈투가 벌어지면서 쑨잉사도 진땀을 흘렸다. 경기 직후 신유빈은 “몸을 풀 때부터 있는 힘을 다 쏟았다. 후회하지 않기 위해 체력 등 다른 것을 생각하지 않고 다 쏟아부으면서 집중했다. 덕분에 좋은 경기 내용을 보였다. 내가 가진 최대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초반에 쑨잉사와 만났을 때보다는 확실히 좋아졌다. 당연히 그때보다는 좋아져야 하는 게 맞다”라면서 “이번 경기는 내가 할 수 있는 최대를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 쑨잉사가 이 정도의 실력을 갖추기까지 엄청난 노력을 한 만큼, 나도 앞으로 더 노력해서 쑨잉사를 따라잡아 보겠다”고 덧붙였다. 여자 단식을 마친 신유빈은 이제 혼합복식과 여자복식 4강전에 집중한다. 신유빈은 “내 옆에는 (임)종훈 오빠와 (유)한나 언니가 있다. 남은 경기 힘을 합쳐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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