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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국 레인저스와 비공개 친선경기서 어시스트 ‘첫경험’

    ‘라이언킹’ 이동국(28·미들즈브러)이 최근 비공개 친선경기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레인저스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동국은 지난 16일 명문구단 레인저스의 홈구장인 글래스고 머레이파크에서 열린 레인저스와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 세브 하인즈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동국은 지난 8월 칼링컵 노스햄프턴전에서 이적 후 첫 골을 기록했지만 어시스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두 팀의 친선경기는 국제 A매치데이 때문에 생긴 2주의 휴식을 틈타 마련됐다. 레인저스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독일 챔피언 슈투트가르트, 프랑스 챔피언 올랭피크 리옹 등을 꺾고, 스페인 강호 바르셀로나와 무승부를 거두는 등 돌풍을 일으킨 구단. 미들즈브러는 이동국과 함께 하인즈, 크래독, 고울론 등 후보들을 대거 투입하며 오는 25일 속개되는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에 대비했다. 후보선수 위주였지만 미들즈브러는 2-0 완승을 거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김동진의 제니트 러 정상 등극

    김동진(26·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이 러시아 프로축구리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김동진은 11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최종전 새턴 라멘스코예와의 원정경기에서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90분 풀타임을 뛰며 팀의 1-0 승리를 거들었다. 제니트는 18승7무5패 승점 61로 스파르타크 모스크바(17승8무5패 승점 59)를 따돌리며 옛 소련 시절인 1984년 이후 2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독일월드컵 이후 한국 대표팀 사령탑이었던 딕 아드보카트(네덜란드) 감독을 따라 제니트로 이적한 김동진은 두 시즌 만에 우승컵을 안았고, 아드보카트는 부임 1년6개월 만에 팀 우승을 이끄는 지도력을 발휘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파리아스 아이들의 ‘무명 반란’

    파리아스 아이들의 ‘무명 반란’

    “이름은 들어 봤나? 박원재(23)·이광재(27)·고기구(27)·최효진(24)이라고….” 포항의 K-리그 정복은 파리아스의 조련을 받은 무명들의 반란 자체였다. 포스트시즌 전만 해도 정규리그 5위에 그친 포항이 경남FC, 울산, 수원, 성남 등을 연파하고 15년 만에 챔피언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이는 없었다. 그것은 한낱 망상에 불과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파리아스와 아이들’은 식지 않는 용광로처럼 활활 타오르며 ‘축구공은 둥글다.’는 진리를 다시 확인시켰다. 파리아스의 빛나는 역작은 그가 이날 우승컵을 안은 뒤 기자회견에서 MVP감이라고 지목한 박원재. 경남과의 6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부터 5경기 모두 왼쪽 미드필더로 풀타임 활약, 플레이오프 수원전과 챔피언결정전에서 2경기 연속골을 뽑아 우승에 주춧돌을 놓았다.2004년 전남에 입단한 뒤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 주지 못하다 올해 포항으로 옮긴 이광재 역시 ‘가을 잔치’의 주역. 후반 조커로 들어가 3골을 쓸어 담았다. 스트라이커 고기구는 챔피언결정전 깜짝 활약으로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고기구는 올 초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한 이동국(28·미들즈브러)의 공백을 메우며 챔프 1차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결승골을 터뜨렸다. 왼쪽을 든든히 지킨 미드필더 최효진도 파리아스의 숨은 ‘보석’.5경기 모두 뛰면서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빠른 발로 시즌 도중 요코하마FC로 임대된 오범석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그러나 이들의 무명 반란 뒤에는 이날 426경기째 출전하면서 감독과 선수들을 유기적으로 묶어낸 ‘조연출’ 김기동(35)의 역할이 지대했다. 올해 계약이 만료되는 그는 “500경기 출전을 목표로 2년 반 더 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프로축구] 골… 골… 골… 포항이 들끓다

    세르지오 파리아스(40) 감독의 신들린 마법이 제철도시 포항을 용광로처럼 펄펄 끓게 만들었다. 이번에도 후반에 조커로 투입된 고기구와 이광재가 추가골을 터뜨려 마법의 위력을 더했다. 정규리그 5위 포항은 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박원재의 선제골과 고기구와 이광재의 추가골을 엮어 장학영의 한 골로 따라붙은 리그 1위 성남을 3-1로 제압,15년 만의 챔피언 등극에 절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포항은 11일 오후 3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한 골 차로만 져도 통산 네 번째 우승의 영예를 안는다. 지금까지 8차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7차례나 우승해 포항은 휘파람을 불며 성남으로 향하게 됐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두 차례(1993∼95년,2001∼03년) 3연패하는 등 모두 일곱 개의 우승 별을 가슴에 단 성남이었지만 파리아스의 마법 앞에 넋을 잃었다. 파리아스 감독은 애용하던 스리백 대신 포백을 선보이며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노렸다. 일진일퇴의 균형을 무너뜨린 건 역시 ‘세트피스의 마술사’ 따바레즈의 발끝. 전반 31분, 따바레즈가 왼쪽 페널티지역 앞에서 올린 프리킥이 수비수에 맞아 굴절된 뒤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오자 박원재가 왼발슛으로 그물을 갈라 앞서나갔다. 파리아스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조네스 대신 고기구를,20분쯤 슈벵크 대신 이광재를 투입하면서 걸어잠그기보다 완승에 대한 집념을 드러냈다. 성남은 13분쯤 장학영이 2대1 패스로 만들어준 공이 살아오자 남기일이 회심의 슛을 날렸지만 정성룡의 손에 굴절된 뒤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왔다.18분에도 남기일의 슛이 이따마르 몸에 맞고 꺾이는 등 운마저 따르지 않았다. 이어 숨돌릴 틈을 주지 않는 포항의 맹공이 가해졌다.28분 박원재가 왼쪽 사이드라인을 파고들며 올려준 크로스를 고기구가 헤딩슛으로 살짝 방향만 돌려놓으며 그물을 갈랐고 1분 뒤에는 고기구의 헤딩슛이 다시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오자 골키퍼 김용대 바로 앞에서 기다리던 이광재가 김용대의 허벅지 사이로 밀어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성남은 인저리타임 1분, 상대 수문장 정성룡이 쳐낸 공이 흘러나오자 장학영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차넣어 영패를 모면하는 데 그쳤다. 이날 관중석은 물론, 통로에까지 관중이 가득 들어차 2만 875명을 기록, 시즌 평균의 4배에 이르렀다. 파리아스의 마법이 90년대 명가 포항에 축구 바람을 다시 불어넣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박원재 ‘포항의 반란’ 주역으로 프로축구 포항의 미드필더 박원재(23)는 포항이 낳고 키운 프랜차이즈 선수다. 포항시 오천읍에서 태어나 포철동초와 포철중, 포철공고를 거쳐 2003년 포항에 입단한 토박이다. 그런 박원재가 명가 재건을 선언한 포항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박원재는 4일 성남과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 왼쪽 미드필더로 출장, 풀타임을 뛰면서 전반 31분 통렬한 왼발 선제골로 3-1 승의 발판을 놓았다. 지난달 31일 수원과의 플레이오프(1-0승)에서도 후반 41분 터뜨린 헤딩 결승골에 이어 포스트 시즌 2경기 연속골.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후반 28분에는 고기구의 헤딩 추가골까지 배달,1골 1도움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올시즌 기록한 3골 1도움 가운데 공격포인트 3개를 포스트시즌에서 기록해 ‘가을 잔치의 사나이’로 손색이 없다. 프로 5년차지만 대표 경력이 없는 데다 오범석(요코하마FC 임대)이나 황진성 등 입단 동기들에 견줘 주목은 받지 못했다. 입단 초기에는 종종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으며 고참 김기동이나 황지수와 경쟁을 해야 했다. 왼쪽 윙백 자리에서는 2004년 신인상 문민귀(현 수원)와 힘겨운 자리 다툼도 벌여야 했다. 그러나 그는 착실히 경험을 쌓으며 일찌감치 주전을 꿰찼다. 입단 첫해 고작 한 경기를 뛴 박원재는 2004년 29경기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매 시즌 20경기 이상을 뛰며 리그 정상급의 왼쪽 윙백 자원으로 컸다. 통산 99경기에 6골 8도움. 박원재는 이날 “이적 제의가 와도 포항에 남겠다.”며 팀에 대한 진한 애정을 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감독 한마디 ●승장 파리아스 포항 감독 우린 특별한 것이 없다. 그라운드에 선 11명 모두 같은 마음으로 한 방향을 향해 노력해 지금에 이르렀다. 성남은 좋은 팀이다.3-1 스코어는 뒤집힐 수 있다. 준비를 더 잘 하겠다. 다음 원정경기에도 더 많은 팬이 오셔서 응원한다면 승리로 보답할 것이다. 가슴에 새겨진 별 셋의 의미를 안다.(네 번째) 별이 지금 그려지고 있다. ●패장 김학범 성남 감독 힘든 경기를 각오했다. 대량 실점까지 이어진 문제점을 보완해 홈 2차전에 승부수를 던지겠다. 챔피언스리그를 뛰었지만 전반전이 끝나면 경기감각이 올라올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후반 한동원을 투입한 것은 계속 공격하겠다는 의도였다. 동점 또는 역전도 가능했다. 우리는 언제든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팀이다. 두 골차는 해 볼 만하다.
  • [프리미어 리그] ‘음주파문’ 이동국 재계약 무산?

    ‘음주파문’으로 대표선수 자격 정지 1년의 징계를 받은 이동국(미들즈브러)의 재계약이 사실상 물 건너 갔다는 지적이 나왔다. 잉글랜드 노동청이 프리미어리그에 몸담으려는 비 유럽연합(EU) 출신 선수들에게 적용해온 ‘취업허가’ 조건 때문이다. 4일 축구계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취업허가를 얻으려는 선수는 계약 시점까지 2년간 주요 A매치(월드컵 예선 및 본선, 대륙간컵 예선 및 본선)를 75% 이상 소화하고, 소속 국가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2년간 평균 70위 이상의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따라서 지난해 4월 무릎 인대를 다쳐 1년 이상 실전에 나서지 못한 이동국은 내년 6월 재계약 시점까지 주어진 A매치 일정의 10%를 채우기도 빠듯한 실정이라는 것. 지난 1월 미들즈브러로 이적할 때 이동국은 부상 중이었음을 입증해 이를 빠져나갔지만 이제 이 길마저 막혀 재계약이 어려워지게 됐다. 물론 박지성의 경우처럼 감독 또는 구단의 특별 추천을 얻어 취업허가를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가레스 사우스게이트(37) 감독이 끝까지 이동국을 감싸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아스널의 ‘꿈의 대결’은 끝내 자웅을 가리지 못했다. 맨유는 3일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스널과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앞서가다 후반 인저리타임에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2-2로 비겼다.이로써 맨유(8승3무1패)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널(8승3무)과 승점 27에 골득실 +15로 똑같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1위 탈환에 실패했다. 첼시는 위건을 2-0으로 일축하고 승점 24로 바짝 쫓아왔다. 이영표(30)와 이동국(28)이 첫 맞대결을 펼친 토트넘과 미들즈브러도 1-1로 비겼다. 이영표는 최근 5경기 연속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장, 풀타임을 소화한 반면 이동국은 후반 32분 알리아디에르 대신 들어가 이영표와 13분 정도 뛰는 데 그쳤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전업主夫’ 3년새 42% 급증

    전문직 여성의 증가와 괜찮은 일자리 감소 등으로 집에서 아이를 보거나 살림을 떠맡는 남자, 이른바 ‘전업주부’(專業主夫)가 빠르게 늘고 있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 중 육아·가사활동을 하는 남자는 모두 15만 1000명으로 아이를 키우는 남자는 5000명, 가사활동을 하는 남자는 14만 6000명이었다.2003년 수치는 10만 6000명으로 3년 동안 42.5%나 증가했다. 육아와 가사에 전념하는 남성의 수가 늘어난 것은 최근 전문직 여성의 증가로 남성에 비해 높은 수입을 올리는 여성이 많고, 전통적인 남녀의 역할 관계에도 변화가 있기 때문이다. 삼성경제연구소 손민중 연구원은 “여성이 고소득 풀타임 직장을 다니고 남성이 파트타임 직업을 가진 부부 중에 남성이 육아와 가사를 책임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최근 전문직 여성이나 여성 연상 커플의 증가 현상과 더불어 괜찮은 일자리 부족도 육아·가사활동을 하는 남성들이 늘어나는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육아·가사활동을 하는 남성이 급증한데 비해 지난해 육아·가사활동을 하는 여성은 662만 2000명(육아 150만 4000명, 가사 511만 8000명)으로 2003년 655만 2000명(육아 149만 9000명, 가사 505만 3000명)에 비해 1.1% 증가하는 데 그쳤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박성화호 아쉬운 한방… 제동걸린 연승

    골결정력 부족이 올림픽대표팀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17일 다마스쿠스의 알 압바세얀 경기장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최종예선 B조 4차전에서 전후반 내내 주도권을 잡고 상대 골문을 두드렸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0-0으로 비겨 3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3승1무(승점 10)를 기록한 대표팀은 조 선두를 지켰지만 이날 밤 늦게 마나마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홈경기에서 바레인이 승리할 경우 승점 ‘1’차로 쫓기게 된다. 대표팀은 다음달 17일 타슈켄트에서 우즈베키스탄과 5차전을 치른다. 8개월 만에 돌아온 박주영이 선발 출전해 공격을 주도한 대표팀은 경기장 잔디가 거칠어 패스와 마무리슛의 정확도가 떨어져 애를 먹었다. 전반 19분 박주영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가 흐른 것을 뛰어들던 오장은이 다시 골문 중앙으로 넘겨주자 이상호가 머리에 맞혔으나 골대를 맞고 튕겨나와 아까운 기회를 놓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박 감독은 백지훈 대신 이청용을 투입, 오른쪽 측면 돌파를 맡겼으나 여의치 않자 15분쯤 서동현을 김승용 대신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서동현은 투입되자마자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2대1 패스로 박주영에게 완벽한 찬스를 열었지만 박주영이 이를 중앙으로 뛰어들던 이청용에게 밀어주는 바람에 수비수가 앞서 걷어내 또 기회를 날려버렸다. 후반 20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서동현이 헤딩슛으로 따내기 위해 솟아올랐으나 그대로 흘러나오자 이근호가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회심의 왼발 발리슛을 날렸고 이를 골키퍼가 쳐내 또다시 기회를 놓쳤다. 곧바로 위기가 찾아들었다. 후반 31분, 문전에서 동료가 머리로 걷어낸 공이 자신 앞으로 흐르자 하산이 이를 그대로 중거리슛으로 연결했지만 정성룡이 가까스로 손으로 걷어내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2분 뒤 이날 처음으로 공격에 가담한 김창수가 올려준 크로스를 서동현이 문전 바로 앞에서 헤딩슛했지만 또 아깝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1분도 안 되는 사이 박주영과 서동현이 문전 혼전 중에 잇따라 슛을 날렸지만 역시 골문을 열지 못했다. 연승행진에 제동은 걸렸지만 ‘박성화호’의 성과는 있었다. 박주영은 풀타임 출전으로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었고, 장신 공격수 서동현도 조커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다졌다. 김진규의 결장으로 걱정했던 포백라인 역시 생각보다 안정된 움직임을 보였다. 앞서 A조의 북한은 안방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경기를 역시 득점없이 비겨 1무3패를 기록,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도 승점 7에 그쳐 현재 2승2무(승점 8)인 이라크에 뒤져 본선 탈락이 확정됐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8개 공공기관 위탁교육도 ‘호사’

    신이 내린 직장은 근로조건뿐 아니라 민간위탁 교육도 호사스럽기 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교육결과는 논문표절, 불참석 등 부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한선교(한나라당·용인 을) 의원은 환경·노동부 산하 20개 공공기관의 국내 민간위탁교육 실태를 분석한 결과 근로복지공단 등 총 8개 공공기관의 1∼3급 직원 5명 가운데 1명꼴로 6개월 이상 또는 풀타임 위탁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8개 공공기관은 환경자원공사, 환경관리공단, 수도권매립지공사, 근로복지공단, 산업인력공단, 산업안전공단,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산재의료관리원 등이다. 한 의원에 따르면 8개 기관 모두 1년간 1인당 2500만원의 학비가 들어가는 S대 고급경영자과정을 지원하는 등 위탁교육에 투입한 비용은 무려 52억원에 이른다. 특히 근로복지공단은 1∼3급 직원 중 34.6%가 위탁교육을 받아 중간 간부들이 돌아가며 위탁교육 혜택을 누렸다. 하지만 위탁교육 이후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논문의 대부분이 표절로 드러나 위탁교육이 일종의 휴가제도 개념으로 지원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근로복지공단의 경우 K대 근로복지정책과정의 경우 지도 교수에게 제출된 논문이 거의 같았다. 분량 차이는 있지만 제시하는 사례와 글의 순서, 형식 등이 표절됐다. 심지어 기수별로 논문의 목차와 결론까지 같았다. 또 한 의원측이 위탁교육 수행 교육기관에 문의한 결과 8개 공공기관이 위탁한 36개 과정 중 28개(78%)가 정식 학위과정이 아닌 ‘최고위’,‘전문가 과정’으로 대부분 성적관리는 없고 출결 관리만 할 뿐이었다. 특히 출근 없이 교육만 받는 직원들이 성과급은 물론 인건비가 아닌 직무수행경비인 직급 보조비와 월정 직책급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규정상 전년도 12월을 기준으로 재직한 모든 이에게 성과급을 제공하고 있기에 성과와 관계없이 교육훈련 중에도 모든 기관에서 성과급을 지급했다. 한 의원측은 또 환경관리공단의 중앙공무원교육원 고위정책과정은 경비 1548만원 가운데 1000만원이 해외연수 명목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산업안전공단의 S대 산업안전최고전문가과정 역시 해당 교육비 2500만원 가운데 약 600만원이 해외연수 명목의 경비였다. 한 의원은 “관련 교육기관 관계자조차 해외연수가 일종의 수학여행이라고 서슴없이 말한다.”면서 “결국 공단이 교육비와 성과급을 비롯해 관광성 여행경비까지 지원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돌아온 농구의 계절… 최강 황금세대 뜬다

    돌아온 농구의 계절… 최강 황금세대 뜬다

    07∼08시즌 프로농구가 18일 디펜딩챔피언 모비스-오리온스의 개막전으로 6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외국인선수 선발 제도가 트라이아웃으로 바뀌어 새 얼굴이 대거 등장한다. 또 간판스타인 이상민(삼성)과 서장훈(KCC)이 소속팀을 맞바꿨고 오리온스를 이끌었던 김진 감독은 SK로 둥지를 옮겼다.‘슛도사’ 이충희 감독이 오리온스 지휘봉을 잡아 흥미를 더한다. 무엇보다 역대 최강의 ‘황금 세대’ 출현이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새로운 10년은 우리의 시대!’ 1997년 프로농구가 출범한 이후 99∼00시즌은 ‘루키 풍년’으로 꼽힌다. 조상현(LG), 조우현, 황성인, 김성철(이상 전자랜드), 강혁(삼성) 등이 배출됐다. 개막을 앞둔 07∼08시즌도 대형 신인들이 수두룩해 주목된다. 새로운 10년을 맞은 프로농구 코트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SK 김태술·오리온스 이동준 기대 이번 ‘황금세대’의 선두주자는 SK의 포인트가드 김태술(23·180㎝). 실력 못지않게 곱상한 외모로 연세대 시절부터 소녀 팬들을 끌어모았다. 한국 농구의 대형 포인트가드 6년 주기설(강동희-이상민-김승현)의 맥을 이을 스타로 평가받으며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8일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대선배 이상민(삼성)을 상대하며 과감한 돌파와 정확한 중거리슛으로 20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뽑아내 “역시 1순위”라는 갈채를 받았다. 이상민이 “누구를 만나도 주눅들지 않고 플레이를 하는 게 태술이의 장점”이라고 치켜세웠다. 김태술은 “팀이 오랫동안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는데 열심히 해 꼭 플레이오프에 가겠다.”고 자신했다. 전체 2순위였던 오리온스의 포워드 이동준(27·198㎝·미국 이름 다니엘 산드린)도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지 않고도 평균 22점 8리바운드를 뽑아내며 활약을 예고했다. 미국계 혼혈이라 탄력과 힘을 자랑한다. 세기를 조절해야 하는 것은 과제. 연세대 시절 한국 농구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으나 이제 ‘명품’으로 조각되고 있는 중이다. 3순위로 밀렸지만 1순위로 뽑혔어도 이상할 게 없었던 KT&G의 포워드 양희종(23·194㎝)은 지난 7월말 아시아선수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맹활약, 팬들에게 이미 눈도장을 찍었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공격 능력도 준수하지만 적극적인 수비와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 올라운드플레이어다. 양희종은 “친구인 태술이가 좋은 라이벌”이라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 KT&G 양희종·모비스 함지훈도 주목 신인 드래프트에서 10순위까지 밀렸지만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친 모비스의 센터 함지훈(23·198㎝)도 신인왕 후보에 합류했다. 한·일프로농구챔피언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도 각각 21점을 낚으며 양동근과 김동우의 공백을 메울 재목으로 떠오른 것. 돌파력이 빼어난 전자랜드의 가드 정영삼(23·187㎝), 기동력을 갖춘 LG의 센터 송창무(25·205㎝), 대학 최고 슈터였던 KTF의 포워드 김영환(23·195㎝)도 기대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2연속 선발 영표, 주전경쟁 청신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이영표(30·토트넘)가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며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밝혔다. 이영표는 7일 밤 리버풀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은 2-2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서 이영표는 리버풀 공격수 저메인 페넌트를 안정적으로 방어하는 동시에 간간이 오버래핑을 시도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전반 23분 왼쪽 측면에서 스트라이커 로비 킨에게 전진 패스를 연결, 슈팅 찬스를 만들어주기도 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설기현(28·풀럼)은 포츠머스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16분 오른쪽 풀백 크리스 베어드 대신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팀도 0-2로 패했다. 허리를 다친 이동국(28·미들즈브러)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경기 출전 명단에서 아예 빠졌고 미들즈브러는 1-3으로 졌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칼링컵] 동국 벤치 워머 끝?

    ‘라이언 킹´ 이동국(28·미들즈브러)이 마침내 잉글랜드 무대 첫 골의 사자후를 토했다. 비록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가 아니라 칼링컵 경기였고, 한 수 아래인 3부리그 팀이 상대였지만 잉글랜드 진출 뒤 7개월의 기다림 끝에 터져나온 골은 값졌다. 교체멤버로 주로 벤치를 지키며 팀 내 경쟁에서 밀리는 기색이 역력하던 순간이라 더욱 그랬다. 이동국은 30일 안방인 리버사이드스타디움에서 열린 노스햄프턴 타운과의 칼링컵 2라운드에서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후반 21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미들즈브러의 2-0 승리. 칼링컵은 1부리그인 프리미어리그부터 4부리그(리그2)까지 92개 프로클럽이 출전하는 토너먼트 대회. 앞서 설기현(28·레딩FC)과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이 대회를 통해 잉글랜드 마수걸이 골을 뽑았다. 이동국의 데뷔골은 지난 시즌 후반 빅리그 무대를 밟은 뒤 15경기(FA컵·칼링컵 포함) 만이다. 공식경기를 통틀어 골맛을 본 지도 무려 10개월 가까이 됐다. 지난해 11월5일 K-리그에서 포항 소속으로 뛰며 울산을 상대로 결승골을 뿜어낸 게 가장 최근 득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자신의 진가를 보일 수 있게 90분의 시간을 주겠다.”고 이동국의 선발 출장을 예고했는데 이동국은 보란 듯 화력을 뽐냈다. 터키대표팀 출신 툰카이 산리(26)와 최전방 투톱으로 나선 이동국은 전반 초반 날카로운 헤딩슛으로 감각을 조율했다. 후반 8분 선제골의 물꼬를 튼 것도 이동국의 몫이었다. 상대 미드필드 왼쪽에서 반칙을 이끌어내 프리킥 기회를 얻은 것. 키커로 나선 파비우 호쳄바크(26)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기선을 제압했다.20분 호쳄바크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맞혀 땅을 쳤던 이동국은 1분 뒤 빛났다. 스튜어트 다우닝(23)의 패스를 받아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침착하게 중거리슛을 날렸고, 약 20m를 날아간 공은 골망을 흔들었다. 이동국은 “정말 오래 기다렸다.”면서 “골을 넣고 장내 아나운서가 내 이름을 외치는 순간 가슴이 찡했다.”고 기뻐했다. 또 “한국에서도 한번 골이 터지면 연달아 넣는 상황이 많았다. 시즌 초반 빨리 골이 터져 앞으로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며 주전 경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영국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동국은 재능이 있으며 움직임이 좋다. 단지 이를 발휘할 시간이 필요했을 뿐”이라면서 “(데니스) 베르캄프와 (티에리) 앙리 같은 좋은 선수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영표, 붙박이 윙백 ‘예약’

    ‘초롱이’ 이영표(30·토트넘 홋스퍼)가 4개월여 만에 풀타임으로 뛰며 주전 윙백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영표는 19일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경기장에서 벌어진 더비카운티와의 07∼08시즌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장, 토트넘의 2연패 탈출을 도왔다. 경기 내내 옆줄을 오르내리며 공격의 물꼬를 터준 건 물론 훨씬 안정된 수비를 펼치며 마틴 욜 감독의 신임을 더욱 두텁게 했다.개막 2연패에 빠졌던 토트넘은 전반 2분과 6분 스티드 말브랑크의 벼락 연속골, 저메인 제나스와 대런 벤트의 추가골로 더비카운티를 4-0으로 대파했다.이영표로서는 지난 4월6일 유럽축구연맹(UEFA)컵 8강 1차전 세비야와의 원정경기(1-2패) 이후 4개월여 만에 전·후반을 모두 소화하며 주전 왼쪽 윙백으로서 존재감을 확인시킨 셈. 특히 부상 복귀 첫 무대부터 풀타임으로 나서 경쟁자인 가레스 베일, 베누아 아소 에코토와의 주전싸움에서도 한 발짝 앞서 나가게 됐다. 욜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영표가 왼쪽 측면에서 공격의 배출구 역할을 해냈다.”며 “그의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더비카운티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극찬했다. 설기현(28·레딩)은 에버튼과의 홈경기에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으나 후반 25분 갑자기 허리 통증을 호소, 존 오스터와 교체됐다. 레딩의 1-0승. 이동국(28·미들즈브러)은 풀럼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24분 교체 투입돼 20분을 뛰었지만 별다른 활약은 없었다. 미들즈브러는 풀럼을 2-1로 꺾고 개막 첫 승을 올렸다.●맨유 3경기 연속 무승 나락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맨체스터 더비’에서 무릎을 꿇으면서 시즌 개막 이후 3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맨유는 시티오브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 전반 31분, 제오반니에게 허용한 결승골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0-1로 졌다. 맨유는 2무1패로 부진한 반면, 스웨덴 출신의 명장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올시즌 3경기를 모두 무실점으로 승리하는 탄탄한 전력을 뽐냈다. 제오반니의 화려한 오른발 감아차기 슛이 돋보였다. 제오반니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날린 슛이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의 몸에 맞고 튕기면서 강력한 회전이 걸려 골문 옆으로 나가는 것처럼 보였던 공이 다시 골문으로 향했고 에드윈 판데르 사르 골키퍼가 팔을 뻗었지만 그대로 골문 왼쪽 구석에 꽂혔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MLB] BK 너마저…

    ‘코리안 빅리거 멸종 위기?’ 한국 메이저리거들에게 위기의 계절이 닥쳤다. 미프로야구 애리조나는 1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병현(28)을 지명양도(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치했다고 밝혔다. 방출 대기라고도 하는 지명양도는 해당 선수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는 것을 말한다.10일 동안 트레이드되지 않으면 48시간의 웨이버 공시를 거쳐 방출되거나 마이너리그로 강등된다. 사상 처음으로 지명양도 대상이 된 김병현이 새 둥지를 찾지 못하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경우 ‘코리안 빅리거’는 단 한 명도 없는 상태가 된다. 박찬호(34)가 1996년 풀타임을 꿰찬 뒤 처음 있는 일이다. 현재 추신수(25·클리블랜드), 류제국(24·탬파베이), 백차승(27·시애틀)이 각자 팀의 40인 로스터에 속해 있지만 빅리그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애리조나는 허리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한 랜디 존슨(44)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하며 지난 4일 플로리다에서 김병현을 데려왔으나 김병현은 그 바람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김병현은 피츠버그와의 지난 9일 복귀전에서 2와3분의1이닝 동안 5점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또 15일 플로리다전에서는 1회 아웃카운트 단 한 개를 잡은 채 4점을 허용하며 강판돼 실망을 안겼다.2경기 방어율이 무려 23.36. 밥 멜빈 애리조나 감독은 “두 경기 모두 내용이 좋지 않았다.”면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고 12일 만에 김병현을 내친 이유를 설명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축구] 차붐 “성남 무패우승 꿈깨”

    광복절을 맞아 프로축구 K-리그 정규리그 1,2위 팀인 성남과 수원이 정면충돌한다.1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 ‘미리 보는 챔프전’은 김두현(성남)과 이관우(수원)의 ‘중원 지휘관’ 다툼으로도 눈길을 끈다. 이관우는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지만 리그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란 점에 이의를 다는 이들은 없다.김두현 역시 올해 정규리그 15경기 무패(12승3무) 질주(지난해 10월22일 이후는 22경기 무패)를 이끄는 한편, 대표팀에서도 이름값을 하고 있다. 김두현은 4월1일 성남에서의 첫 맞대결 때 김동현의 세 번째 골을 돕는 등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반면, 이관우는 성남의 ‘더블 볼란치’ 김상식-손대호에 발이 묶여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5월30일 하우젠컵 6강 플레이오프에서 이뤄진 두 번째 격돌은 연장에서만 세 골을 몰아친 수원의 4-1 완승이었다. 이관우는 연장까지 풀타임으로 뛴 반면, 김두현은 김남일의 철벽수비와 중원 미드필더 숫자를 늘린 차범근 감독의 깜짝전술에 헤매다 후반 남기일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두 팀의 승점차는 현재 ‘9’. 성남이 승리하면 ‘12’로 벌어져 수원 등의 추격권에서 멀어지는 반면, 수원이 이기면 ‘6’으로 좁혀져 대역전의 발판이 만들어진다.지난해 수원은 정규리그에서 2승1무로 앞섰으나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패, 성남의 7번째 우승에 들러리를 섰다. 차범근 감독은 “기필코 성남의 무패행진에 제동을 걸 것”이라고 별렀다. 그러나 수비의 핵 마토가 경고누적으로 빠져 걱정이다. 차 감독은 실질적으로 도움이 안 되는 안정환을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부상 중인 김남일을 19일 FC서울전에 대비하게 하는 배수진을 치면서 과감한 변칙 전술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이에 맞서 김학범 감독은 모따와 이따마르, 김동현 삼각편대를 출격시키는 등 베스트멤버를 그대로 가동할 태세다. 현재 승점차가 ‘4’밖에 안 되는 4위 전북과 8위 포항이 맞부딪치는 등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중위권 판도가 많이 흔들릴 소지가 있다.산드로와 시몬 ‘브라질 콤비’를 앞세운 전남(5위)과 데얀과 새로 영입한 칼레를 내세운 인천(9위)의 화력대결도 관심을 모은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설기현 연습경기서 1골 1어시스트

    설기현(28·레딩FC)이 부상을 털어낸 모습을 완연하게 드러냈다. 설기현은 26일 영국 런던 인근 그리핀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 4부리그 브렌트퍼드와의 프레시즌 평가전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레딩이 6-1로 이겼다. 비록 연습경기였지만 설기현으로선 지난 5월 수술 이후 첫 득점포를 가동하며 부상에서 회복했음을 알린 셈. 지난 5월 오른발 뒤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 아시안컵에 나서지 못한 설기현은 지난 19일 피스컵대회 시미즈전에서 후반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조절하기도 했다. 설기현은 이날 팀이 2-1로 앞선 후반 20분 셰인 롱-데이브 키슨으로 이어지는 패스를 받아 왼발 슛으로 가볍게 상대 골문을 열었다.또 경기 종료 3분 전에는 코너킥을 날려 안드레 비키의 헤딩골이자 팀의 마지막 득점에 도움을 건넸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A3 챔피언스컵] 성남, 상하이에 0-3 완패

    4년 연속 한·중·일 프로축구 왕중왕에 도전한 K-리그가 첫 판부터 자존심이 상했다. K-리그 지난해 챔피언 성남 일화는 7일 중국 산둥성 지난 산둥스포츠센터에서 열린 A3 챔피언스컵 개막전에서 중국리그 준우승팀 상하이 선화에 0-3으로 완패했다. 전방에 모따를, 좌우 날개에 네아가와 최성국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김두현을 내세운 성남은 11분 만에 수비 실수로 선제 결승골을 헌납했다. 오른쪽 풀백 박진섭이 공격에 가담한 상대 수비수 순시앙을 막지 못해 중앙으로 연결됐고, 콜롬비아 출신 공격수 히카르도 해밀톤이 김영철과 몸싸움을 하며 볼을 따낸 뒤 차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성남은 3분 뒤 네아가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전반 28분 모따,33분 김두현이 잇따라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성남은 후반 네아가를 빼고 스트라이커 김동현을 투입, 만회골을 노렸지만 오히려 후반 16분 아크 정면에서 때린 리강의 오른발슛이 낮게 깔리며 꽂혀 한 점을 더 내줬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23분 최성국을 빼고 전날 올림픽 예선전을 풀타임 뛴 한동원을 넣는 무리수까지 띄웠다. 그러나 후반 29분 시에후이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나온 뒤 쇄도하던 알론소에게 헤딩 추가골을 내줬다. 성남은 10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지난해 일본 J-리그 우승팀 우라와 레즈와 2차전을 벌인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최희섭 귀국… 14일 KIA 입단식

    “메이저리그에서 세계 최고의 투수들을 상대했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충분히 잘할 자신이 있다.” 미국프로야구를 접고 고향팀 KIA에 입단한 최희섭(28)이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정재공 단장과 함께 입국장을 나선 최희섭은 “과거를 잊고 한국에서 새롭게 도전해 보고 싶어 복귀를 결심했다.”면서 “3월만 해도 탬파베이에서 빅리그 재입성을 자신했는데 점점 기회가 없어지고 3년간 풀타임으로 뛸 때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이 성장해 자리가 없어졌다.”며 복귀 배경을 설명했다. 최희섭은 이어 “지금은 마음이 편하다.KIA맨이 된 이상 팀에서 꼭 필요로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희섭은 “현재 컨디션은 괜찮은 편이다. 하루빨리 시차 적응을 마친 뒤 서정환 감독님을 찾아 뵙고 인사를 드리겠다.”고 일정을 소개하면서 “보직에 관한 한 일단 감독님의 지시를 무조건 따르겠지만 1루수와 지명타자로는 뛰었는데 외야는 솔직히 부담스럽다.”며 희망을 전달했다.KIA는 오는 14일 광주에서 최희섭의 공식 입단식 및 배번 증정식을 갖는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설기현 “EPL 첫 시즌 만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첫 시즌을 보내며 마지막 경기만을 남겨 놓은 설기현(28·레딩FC)이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설기현은 6일 시즌 마지막 홈경기로 열린 왓포드와의 정규리그 37차전에서 풀타임을 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에 대한 평가를 부탁받자 “팀이 프리미어리그에 처음으로 진출해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좋은 성적을 거둬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도 조금 부족한 면이 있었지만 충분히 만족한다. 풀어야 할 숙제를 보완한다면 다음 시즌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꼴찌 왓포드에 0-2로 완패한 데 대해서는 “이겼어야 하는 경기인데 아쉽다. 왓포드가 우리보다 강했던 것 같다. 쉽게 골을 허용해 경기를 힘들게 끌어 갔다.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설기현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컵 출전 가능성에 대해 “큰 욕심을 부리기보다 이제까지 해온 것처럼 열심히만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레딩이 7월 국내에서 열리는 ‘2007 피스컵 코리아’에 참가하기로 한 것과 관련,“한국에 간다니까 동료들이 거리나 날씨에 대해 관심을 보인다. 팀으로서는 우리보다 더 나은 상대와 경기를 치른다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면서 “내가 먼 나라에서 와서 시즌 중에 대표팀 차출로 한국을 다녀오느라 얼마나 고생을 하는지 동료들이 알게 될 것”이라고 웃어 넘겼다.런던 연합뉴스
  • [프리미어리그] 기현, 꿈을 배달하다

    “이젠 특급 배달원이라 불러다오.” 설기현(28·레딩FC)이 2경기 연속 결승골을 어시스트,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컵 출전 꿈을 부풀렸다. 설기현은 1일 마데스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0-0이던 후반 6분 데이브 킷슨의 선제 결승골을 배달,1-0 승리를 거들었다.지난달 22일 볼턴전(3-1 승)에서 케빈 도일의 역전골 도움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승골 어시스트. 올시즌 정규리그 공격포인트도 3골4도움으로 늘렸다.레딩은 최근 3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16승6무14패(승점 54)가 돼 포츠머스 및 1경기를 덜 치른 토트넘(이상 승점 53)을 제치고 9위에서 7위로 도약,5∼7위까지 나서는 다음 시즌 UEFA컵 무대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3차례 선발을 포함, 최근 정규리그 4경기 연속 그라운드에 나선 설기현은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건 지난달 10일 찰턴 애슬레틱전에 이어 3경기 만이다. 레딩은 전반 7분 지난해 독일월드컵에서 부상당한 뒤 오랜 재활 끝에 복귀한 마이클 오언에게 골을 허용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가슴을 쓸어내렸다.설기현은 후반 20분과 40분 왼발과 오른발로 골을 시도했지만 더 이상의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설기현 찰턴전 출전… 감독 “인상깊었다”

    79일 만의 정규리그 풀타임 출전이었지만 그동안 경기에 많이 내보내지 못한 감독의 마음에는 미안함이 짙게 깔려 있었던 모양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딩의 스티븐 코펠 감독이 10일 찰턴 애슬레틱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 평점 6의 무난한 경기력을 보여준 설기현(28)에 대해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기량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고 칭찬했다. 레딩 홈페이지는 이날 경기 뒤 인터뷰에서 코펠 감독이 “설기현이 이번에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오른쪽 주전 미드필더 글렌 리틀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상대 수비를 뚫을 누군가가 필요했는데 설기현이 그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코펠 감독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줌에 따라 설기현은 더 많은 출장 기회를 부여잡을 것으로 보인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서 전반 22분 아크 정면에서 강한 왼발슛을 날린 설기현은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크게 상대에 위협이 되지 못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들쭉날쭉했다’는 평과 함께 평점 6을 매겼다. 한편 국내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는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복귀 시점에 대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날 “정밀진단 결과가 나오려면 2주가량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소식이 들리길 희망하지만 아직 정확히 알 수 없다.”며 “내일 (AS로마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엔 출전하지 못한다. 정밀 진단 이후에 어떤 조치를 취할지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2∼3주만 빠진 뒤 돌아올 경우 이르면 22일 오전 미들즈브러전이 복귀전이 될 수 있지만 지난해 1월에도 같은 부위를 다친 적이 있어 충분한 재활 기간을 가질 경우 28일 에버턴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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