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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신수 금의환향

     “어느 해보다 값진 한 해였다.”  올 시즌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활약하며 미국 무대 진출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추추 트레인’ 추신수(27·클리블랜드)가 가족과 팬들의 따뜻한 환대 속에 1년 만에 고국 땅을 밟았다. 추신수가 3일 오후 7시 부인 하원미씨와 두 아들 무빈·건우 등 가족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청바지와 흰 티셔츠 차림으로 입국장을 나선 추신수는 마중나온 아버지 소민씨에게 먼저 인사를 한 뒤 이어 어머니 박유정씨와 오랫동안 포옹을 나눴다. 특히 박씨가 “아들, 훌륭했어.”라고 인사말을 건네자 “엄마 먼저 안아 보고 (인터뷰 장소로)갈라꼬.”라며 걸쭉한 부산 사투리로 어리광을 피기도 했다.  추신수는 “올해는 어느 때보다 값진 한 해였다.”며 “성적이 좋게 나서 한국을 찾고 부모님을 만난다는 것이 어느 때보다 설렜다.”고 입국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는 달라진 게 없는데 예전보다 취재 나온 기자들 숫자가 많아졌다.”며 농담을 건넨 뒤 “아들에게 ‘이곳은 아버지가 태어난 고향이고 할아버지 등이 살고 계신 곳이라 앞으로 자주 찾아와야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또 “올해 경제적으로 힘들었는데 스포츠를 통해서 선수들이 국민들에게 기쁨을 많이 줬다. 그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힘이 많이 됐고, 그래서 저 또한 성적이 좋게 나온 것 같다. 감사하다.”며 다른 스포츠 선수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추신수는 이번 시즌 156경기에 출장해 타율 .300과 86타점을 올렸다. 특히 홈런 20개를 때리며 21개의 도루를 성공해 아시아 선수로는 메이저리그 최초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도 가입했다. 추신수는 또 지난 3월 제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베네수엘라와의 4강전, 일본과의 결승전 등에서 각각 홈런을 쏘아올려 준우승의 주역이 됐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허정무, 부상 장기화 우려 박지성 유럽 원정 선발

    허정무, 부상 장기화 우려 박지성 유럽 원정 선발

    축구 국가대표팀 허정무(54) 감독이 무릎 부상설에 휩싸인 박지성(28)을 11월 유럽 원정 명단에 포함시키는 정공법을 선택했다.   허 감독은 오는 15일(한국시간) 덴마크, 18일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앞두고 2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표팀 선발 명단 발표에서 주장으로 ‘허정무호’의 주축인 박지성을 변함 없이 끼워 넣었다.   지난달 31일 알렉스 퍼거슨(68) 감독이 맨유 인터넷 홈페이지에 “박지성은 아직 몇 주 정도 기다려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오른 무릎 부상이 장기화되고 있음을 밝혀 대표팀 차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허 감독은 이같은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지성과 직접 통화해 몸상태를 체크한 결과 정상훈련을 소화하고 있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차출 강행 배경을 정리했다. 더불어 어차피 15일과 18일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데이로 리그 경기가 없는 휴지기여서 유럽에서 치러지는 평가전 합류가 가능하고, 현지에서 몸상태를 직접 확인한 뒤 평가전 출전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해석도 덧붙였다.   박지성은 지난달 14일 서울에서 열린 세네갈과 평가전에서 풀타임을 뛴 뒤 2007년 4월 수술을 받았던 오른 무릎이 부어올라 이후 맨유의 경기에 한번도 나서지 못했다. 1일 블랙번전에서도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런 가운데 애초 4일 홈에서 치러지는 CSKA 모스크바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복귀전이 예상됐지만, 퍼거슨 감독이 회복까지는 또 몇 주 정도 더 기다려야 한다고 말해 공백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였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일본 최고 ‘5툴 플레이어’ 아오키 노리치카

    일본 최고 ‘5툴 플레이어’ 아오키 노리치카

    올시즌 일본 센트럴리그는 투고타저가 극심했다. 3할 이상 타율을 기록한 타자는 7명 뿐이었으며 출루율 4할은 단 한명만 기록했을 정도로 리그 전체가 타자들의 무덤이었다. 단 87득점으로 리그 득점왕이 탄생했을 정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불허전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타자가 있다. 바로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간판타자 아오키 노리치카다. 아오키는 ‘일본에는 두명의 이치로가 있다’ 라고 할만큼 프로데뷔 후 ‘제2의 이치로’로 불리며 일본리그는 물론 국제대회에서도 맹타를 휘두르며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다. 한국의 이용규(KIA)가 롤 모델로 꼽는 선수가 바로 아오키다. 올시즌 아오키는 첫 풀타임으로 활약했던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타율 .303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격부문 타이틀 2개를 손에 넣는 특이한 시즌을 보냈다. 출루율(.400)과 득점(87) 타이틀이 바로 그것. 비록 득점왕은 홈런왕 토니 블랑코(주니치),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와 공동 1위를 차지했지만 아오키는 이것 외에도 5년연속 150안타 이상을 쳐내는 기염을 토했다. 미야자키 휴가시 출신인 아오키는 와세다 대학 졸업 후 2004년 야쿠르트에 입단했다. 입단 첫해 1군에는 단 10경기 출전한 게 전부였지만 그해 이스턴 리그 타율 1위(.372)를 기록할 정도로 방망이 솜씨만큼은 인정을 받았다. 미래의 간판타자로서의 자질을 보였던것이다. 이듬해 아오키는 당시 팀의 주축선수였던 이나바 아츠노리가 니혼햄으로 이적하는 것과 맞물려 개막전부터 그자리를 대신한다. 그해 아오키는 센트럴리그 역사를 바꿔 놓을 정도의 맹타를 휘두르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는데 시즌 종료 후 그의 손에 쥔 성적표는 타율 1위(.344)와 최다안타 1위(202개), 리그 신인왕은 보너스였다. 이해 아오키의 성적이 놀라운 것은 이치로 이후(1994년) 한시즌 첫 200안타 주인공이 탄생했다는 점이다. 센트럴리그에선 최초의 200안타 기록이다. 이듬해인 2006년에도 최다안타 1위(192개)와 득점왕(112)을 차지한 아오키는 도루왕(41개) 타이틀까지 수상하며 시즌 전 열린 제1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 발탁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2006 시즌이 끝난 후 아오키는 자신의 야구인생의 전환점이 될 모험을 시도한다. 타격폼을 수정한 것이다. 아오키는 그해 성적이 하락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상체를 세운 업라이트(up-right) 준비자세를 웅크린 자세로 바꾼 것이다. 당시 아오키는 “좀 더 많은 홈런을 치기 위한 수정이다. 훗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발생할수 있는 기동력 저하를 장타력으로 대체하려는 시도” 라고 밝히며 자신의 먼 미래까지 내다보는 안목을 보여줬다. 타격폼을 뜯어고친 아오키는 2007년 타율 1위(.346)와 출루율 1위(.434) 득점 1위(114)는 물론 이치로도 기록하지 못한 3년연속 190안타 이상(193안타)를 쳐낸다. 이뿐만 아니라 자신이 선택한 타격폼 변화가 옳았다는 것을 증명해 내기라도 하듯, 20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장타력까지 갖춘 타자로 완벽히 변신에 성공한다. 타격폼 수정은 웅크린 상체만큼이나 하체의 로테이셔널(rotationl)이 보다 원활해지면서 ‘회전력의 스윙’이 용이해졌기에 많은 홈런이 생산된 것이다. 다소 곧추세웠던 방망이 위치도 뒤로 뉜 상태에서 발사되기에 스윙궤적 역시 이전과는 달라진 상태가 됐던 것이다. 2008년 아오키는 시즌초 부상과 베이징 올림픽 출전 등으로 인해 112경기만 뛰면서 타율 .347를 기록했지만 공격부문 타이틀은 수상하지 못했다. 아오키는 시즌이 끝난 후 구단측에서 제시한 10년 장기계약(40억엔)을 거절했는데 그역시 언젠가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픈 욕심이 있기에 거절했다는 후문이다. 올시즌 아오키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참가한 휴유증으로 고생하며 시즌중반 한때 타율이 2할대 초반까지 떨어지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후반기 들어 맹타를 휘두르며 팀이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진출하는데 큰 공헌을 세웠다. 올시즌까지 아오키는 통산 타율 .331 출루율 .405를 기록중이다. 지금 아오키는 일본최고의 ‘5툴 플레이어’ 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만큼의 고른 기량을 갖춘 선수로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 한편 아오키는 올시즌 도중 결혼을 발표해 화제가 된적이 있는데 그의 반려자는 텔레비전 도쿄 아나운서 출신의 오타케 사치라는 여인이다. 오타케는 일전에도 모구단의 야구선수와 교제를 했던 전력이 있지만 도쿄를 본거지로 두고 있는 야쿠르트 팀의 아오키를 낚아채는데 결국 성공했다. 아오키가 훗날 메이저리그에 진출할시 오타케로 인해 언어소통에는 큰 불편함이 없을듯 보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순혈주의 벗은 호랑이, 왕조부활 포효

    1997년 아홉 번째 우승 이후 KIA는 중하위권을 맴돌았다. ‘타이거즈 왕조’의 공신들은 대부분 은퇴를 했고, 투타의 핵인 선동열(삼성 감독)과 이종범(39)은 일본에 진출했다. 2000년을 끝으로 ‘왕조’의 우두머리였던 김응용(삼성 사장) 감독마저 삼성으로 떠났다. 백지 상태에서 리빌딩을 시작할 때였다. 하지만 새 감독을 선임할 때마다 구단 수뇌부는 능력보다는 ‘타이거즈 출신’(범호남 출신)을 고집했다. 어느 팀보다 ‘순혈주의’가 강한 전통 때문. 아홉 번의 우승을 일군 ‘레전드’ 중 대전고 출신 한대화(한화 감독), 경북고 출신 서정환(전 KIA 감독)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호남 출신이었다. 리빌딩 시기를 놓친 탓에 KIA의 2000년대 중반은 두 차례(2005·07년)나 꼴찌를 하는 등 더 비참했다. 24일 12년 만에 ‘V10(10회 우승)’의 대업을 이룬 KIA에는 예전 같으면 ‘외지인’으로 팀 분위기에 적응조차 쉽지 않았을 선수들이 다수를 이뤘다. 가장 눈에 띄는 존재는 7차전 홈런 두 방으로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의 주연이 된 시리즈 최우수선수(MVP) 나지완(24)이다. 신일고-단국대 출신의 2년차 나지완은 지난해 입단과 동시에 4번타자감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신인선수로 개막전 4번에 기용됐을 정도. 하지만 부담을 떨쳐내지 못해 6홈런 30타점에 그쳤다. 비시즌 독기를 품고 황병일 타격코치와 비지땀을 쏟았다. 아킬레스건으로 꼽힌 변화구에 대한 적응력을 키웠고 스윙 메커니즘은 한결 부드러워졌다. 올시즌 23홈런 73타점으로 부쩍 성장하더니 마침내 한국시리즈에서 ‘대형사고’를 쳤다. 9회 말 끝내기 홈런을 친 뒤 펑펑 눈물을 쏟은 나지완은 “1년 동안 노력한 것이 북받쳐 올라 울었다.”면서 “풀타임을 뛰었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 이종범 선배님처럼 베테랑이 돼서도 솔선수범하는 존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나지완과 함께 7차전의 드라마를 쓴 서울고 출신 고졸루키 안치홍(19)도 빼놓을 수 없다. 올스타전 MVP로 남다른 끼를 인정받은 안치홍은 대선배 김종국 대신 2루수를 꿰찬 뒤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수비력과 클러치 능력을 가을잔치에서도 뽐냈다. 비록 6차전 패전투수가 됐지만 시즌 내내 에이스 역할을 해낸 분당 야탑고 출신 윤석민(23)과 LG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지만 KIA에서 활짝 핀 중견수 이용규(24)도 덕수정보고를 졸업한 ‘타향 출신’이다. 20대 초중반의 비호남 출신 ‘젊은피’들은 이종범·최희섭·이현곤·김상훈(이상 광주일고), 양현종(동성고) 등 프랜차이즈 스타들과 녹아들어 왕조를 재건했다. 80~90년대 타이거즈의 강점인 끈끈한 승부근성을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투박함을 털어버리고 한결 세련된 야구를 펼친 덕분이다. 신·구 및 호남·비호남 출신들이 클럽하우스의 리더인 이종범을 중심으로 팀케미스트리를 만들어 낸 셈. ‘V10’이란 ‘고기’를 맛본 젊은 호랑이들이 있기에 KIA의 미래는 더 밝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선생님껜 죄송하지만…”

    [프로농구]“선생님껜 죄송하지만…”

    SK의 새내기 가드 변현수가 명지대 은사인 LG 강을준 감독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SK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2009~10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신인 변현수의 깜짝 활약을 앞세워 90-85로 승리했다. 반면 모비스와 KT&G, 동부를 꺾고 3연승의 돌풍을 일으켰던 LG는 첫 패배를 안았다. 지난 KT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간판슈터 방성윤이 다음 주까지 출전이 불투명해 SK의 전력누수가 예상됐다. 김진 감독은 “이럴 때 밑에서 치고 올라와야지.”라며 ‘젊은 피’들의 반란을 기대했다. ‘치고 올라온 새싹’은 변현수였다. 풀타임을 뛰며 18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3가로채기로 만점 활약. 변현수는 “대학교 때 강 감독님을 만나서 농구에 눈을 떴다.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게 해 준 정말 감사한 분”이라면서 “감독님께 좋은 모습 보이려고 더 열심히 뛰었다.”고 말했다. 그는 “잘하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경기 후엔 죄송해 인사도 제대로 못 드렸다.”며 얼굴을 붉혔다. 변현수가 펄펄 날자 김민수(25점 4리바운드)와 사마키 워커(18점 7리바운드)도 불을 뿜었다. SK는 전반에만 7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린 주희정(9점 9어시스트)의 스피드로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종료 8분 40초전까지 75-57, 18점차 리드. LG도 조상현(10점)과 백인선(12점)의 자유투 4개를 모아 경기종료 50초를 남기고 86-83까지 쫓아왔지만, SK는 워커의 골밑슛과 주희정의 레이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울산에서는 ‘디펜딩챔피언’ KCC가 모비스를 87-81로 꺾고 목말랐던 첫 승을 거뒀다. 전반을 43-49로 뒤진 KCC는 3쿼터 초 추승균의 슛으로 첫 역전(51-49)에 성공한 뒤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경기종료 6분 전 추승균(17점·3점슛 3개)과 강병현(10점 3어시스트)의 연속 3점슛으로 76-70으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모비스는 2분여를 남기고 양동근(6점 9어시스트)과 김효범(12점), 김동우의 3점포가 잇따라 림을 외면해 무릎을 꿇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노조전임 급여 금지’ 숫자로 본 3대 쟁점

    ‘노조전임 급여 금지’ 숫자로 본 3대 쟁점

    노동조합 전임자의 급여 지급 금지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양대 노총은 “급여 지급은 유지돼야 한다.”며 연대 투쟁을 결의하고 나섰고, 정부는 “급여 지급을 원천봉쇄하겠다.”고 맞선다. 숫자를 통해 양쪽의 논리 싸움을 살펴본다. ●88% vs 16% 노동계는 전임자 급여 지급을 금지하면 자체 조달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 노조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자생능력이 부족한 300인 미만 노조의 비중이 전체의 88.3%라는 것이 노동계의 설명이다. 사실상 대부분의 노조가 활동에 제약을 받는 셈이다. 정부는 “88%는 노조 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의 수치”라며 “조합원 수를 기준으로 하면 16.3%에 불과하다.”고 반박한다. ●2개국 vs 0개국 선진국 가운데 전임자 급여 지급을 법으로 금지하는 나라가 있느냐도 쟁점거리다. 노동계는 프랑스, 영국, 독일, 일본, 미국 등 5개국을 살펴본 결과 전임자에 대한 사용자의 임금 지급을 법으로 금지하는 국가는 없었다고 밝혔다. 반면 정부는 ‘전임자’라는 용어가 쓰이는 경우는 없지만 일본과 미국은 급여 지급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 조항이 있다고 주장한다. 일본의 노동조합법 7조는 노조 운영을 위한 사용자의 경비 지불에 관해 부당노동행위로 규정하고 있으며 미국 역시 같은 조항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0개국 vs 4개국 정부는 우리나라처럼 유급 ‘풀타임’ 노조 전임자가 주요 선진국에는 없다고 주장한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노동계는 프랑스 등 5개국 가운데 독일을 제외한 4개 국가에 유급 풀타임 노조 전임자가 있다고 말한다. 미국은 주로 자동차·기계 산업에 전임자가 있고 영국은 풀타임 현장위원이 최근 들어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이철수 서울대 법대 교수는 “노조 전임자에 대한 급여 지급을 법으로 금지하는 나라는 없다.”며 노동계의 손을 들어주었다. 유급 풀타임 전임자도 주요 선진국 노조에 있으며 더러 사측이 이들의 임금을 지급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중소기업 노조 비율도 시각의 차이일 뿐 논의의 본질과는 무관하다.”며 “정부가 노동계와의 타협을 원한다면 (급여 지급 금지로) 입장을 바꾼 배경을 먼저 설득력 있게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노동부 관계자는 “복수노조와 전임자 급여 지급 금지는 13년간 법 시행이 유예된 사안으로 내년에는 시행한다는 게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었다.”면서 “정부가 입장을 갑자기 바꿨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지성, 모스크바 원정경기서 뺐다

    ‘산소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무릎 염증 증세로 22일 열리는 CSKA모스크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 결장한다. 맨유는 2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 원정에 나설 2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박지성은 부상자 명단에 오른 라이언 긱스, 웨인 루니, 파트리스 에브라, 대런 플래쳐 등 4명과 함께 제외됐다. 루니와 플래쳐는 대표팀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긱스는 볼턴전 풀타임을 뛰어 체력안배 차원에서, 에브라는 발 쪽 경미한 부상으로 잔류한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맨유티비’와의 인터뷰에서 긱스, 루니, 에브라 등 부상 선수들의 근황을 자세히 언급했지만 박지성에 대해서는 코멘트를 남기지 않았다. 박지성의 에이전트인 JS리미티드 측은 “수술한 무릎부위에 물이 조금 차 올랐는데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가벼운 팀 훈련만 소화하면서 쉬면 좋아질 거라고 한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오른쪽 무릎은 박지성이 2007년 4월 연골 재생수술을 받았던 곳. 무릎 연골 재생수술은 현대 의학상 완벽한 재생이 불가능하고 재발이 잦은 부위다. 박지성은 지난해 6월에도 같은 부위에 염증이 도졌었다. 맨유는 재활에 집중할 수 있도록 2008~09시즌 초반 출전시간을 조절해 줬다. 이번에도 철저한 선수관리의 일면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마냥 낙관적으로 보기는 힘들다. 올 시즌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루이스 나니 사이에서 치열한 자리싸움을 하고 있는 터. 발렌시아와 나니의 로테이션 시스템이 합격점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팀 내 입지도 불안하다. 박지성은 독감에 이어 예상치 못한 무릎 부상까지 찾아들면서 속이 탈 수밖에 없다. 지난 17일 이청용(볼턴)과 ‘코리안 더비’를 기대했던 박지성은 결국 벤치를 지켰다. 이번 모스크바 원정까지 불참하면서 6경기 연속 결장. 25일 리그 경기는 ‘빅4’ 리버풀 원정경기라 출전을 장담하기 어렵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랑스 프로축구] “주영은 모나코의 황태자”

    ‘모나코의 황태자’ 박주영(24)이 ‘비공인’ 도움 2개를 올리며 AS모나코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박주영은 19일 모나코 루이2세 경기장에서 열린 RC랑스와의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1부 리그) 홈경기에 원톱으로 선발출장, 풀타임을 뛰며 팀의 두 골을 이끌었다. 공식 어시스트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두 골 모두 박주영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어시스트 룰을 적극 적용하는 프리미어리그라면 도움으로 잡혔을 터. 세네갈전을 치른 뒤 이어진 주말경기였지만 A매치 후유증은 찾아볼 수 없었다. 시차와 체력부담을 훌쩍 뛰어넘은 박주영은 팀 동료 네네에게 두 번의 ‘완벽한 밥상’을 차려줬다. 전반 9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파울로 프리킥을 얻어낸 박주영은 마티유 구타되르가 감아 찬 프리킥이 골대 중앙으로 향하자 머리를 댔다. 방향만 살짝 바꾸는 재치있는 박주영의 헤딩슛은 오른쪽 골대를 맞고 튕겨나왔고, 지키고 있던 네네가 왼발로 차 넣어 선제골이 됐다. 1-0으로 앞선 후반 22분에는 역습상황에서 왼쪽으로 빠르게 치고 들어가던 박주영이 수비수 로맹 사르트르의 거친 태클로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네네가 강하게 골망을 흔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두 골을 보탠 네네는 시즌 7골로 마마두 니앙(6골·올랭피크 마르세유)을 제치고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프랑스 스포츠지 레퀴프는 박주영에게 네네(8점)와 수비수 세바스티앙 퓨그레니어, 니콜라스 은클루(이상 7점)에 이은 평점 6점을 매겼다. 박주영의 활약을 등에 업은 모나코는 2연승, 6승3패(승점18)로 4위를 지켰다. 1위 올랭피크 리옹과 승점 2점차.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올시즌 日센트럴리그 주요 타이틀 홀더는?

    올시즌 日센트럴리그 주요 타이틀 홀더는?

    일본프로야구가 12일 요미우리와 야쿠르트의 시즌 최종전을 끝으로 팀당 144경기의 대장정을 끝냈다. 야쿠르트는 44년만에 한시즌 90승에 도전한 요미우리를 5-3으로 물리치고 올시즌 71승 1무 72패를 기록하며 리그 3위에 올라 17일부터 2위 주니치 드래곤스와 클라이맥스 시리즈 스테이지1에서 맞붙는다. 이날 경기에서 이혜천은 9회초 마운드에 올라 3타자를 깔끔하게 틀어막으며 일본진출후 자신의 첫 세이브를 거뒀다. 요미우리 선발투수 우츠미 테츠야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물러나 4년연속 10승 도전에 실패(9승11패)했다. 또한 포수 아베 신노스케는 2회초 첫 타석에서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올시즌 팀내 최다홈런(32개)을 작성했다. 올시즌 센트럴리그의 주요부문 타이틀 주인공을 살펴보자. 타율 1위-알렉스 라미레즈(요미우리) 알렉스 라미레즈가 타율 .322로 타이틀을 차지했다. 라미레즈는 올시즌 144경기를 풀로 출장하며 577타수 186안타를 기록, 야쿠르트에 입단했던 지난 2001년 후 9년 만에 이부문 타이틀 주인공에 첫 이름을 올렸다.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보유한 라미레즈는 이밖에도 홈런 공동 3위(31개) 장타율 2위(.544) 타점 4위(103점)을 기록해 도루를 제외한 모든 공격부문 상위권에 자신의 이름을 등록했다. 작년시즌 리그 홈런 2위와 타점왕을 차지한 바 있는 라미레즈는 야쿠르트 시절이던 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 7년연속 100타점 이상을 올렸으며 5년연속 전경기 출전이란 대기록을 이어갔다. 이부문 2위는 작년시즌 타이틀 홀더였던 우치카와 세이치(요코하마)로 타율 .318를 기록했다. 홈런왕-토니 블랑코(주니치) 주니치의 외국인 타자 토니 블랑코가 홈런 39개로 이부문 왕자에 올랐다. 시즌 초반엔 같은 팀의 와다 카즈히로(5위, 29개)가 선두로 올라섰지만 꾸준함에서 밀렸다. 2년연속 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던 국가대표 4번타자인 무라타 슈이치(요코하마)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때 입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달여를 결장하며 93경기에 출전해 25홈런에 머물며 3년연속 홈런왕 도전이 물거품 됐다. 올시즌 센트럴리그에서 30홈런 이상을 때려낸 선수는 총 4명으로 블랑코를 제외하면 모두 요미우리 소속선수들이다. 시즌 후반 불꽃같은 홈런페이스를 보여준 아베 신노스케(32개)와 알렉스 라미레즈(31개), 그리고 오가사와라 미치히로(31개)가 그주인공들이다. 특히 오가사와라는 5년연속 30홈런 이상을 쳐내며 ‘사무라이 검객’의 포스가 여전함을 증명했다. 타점왕-토니 블랑코(주니치) 블랑코가 홈런왕과 더불어 타점왕(110점)까지 2관왕을 차지했다. 블랑코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 올시즌 타이론 우즈가 빠진 주니치의 1루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올시즌 센트럴리그에서 100타점을 넘긴 타자는 모두 4명으로 블랑코의 뒤를 이어 모리노 마사히코(주니치.109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요미우리.107점), 알렉스 라미레즈(요미우리.103점)다. 출루율 1위-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 & 장타율 1위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극심한 타격부진에 빠졌던 교타자의 표본 아오키가 결국 리그 출루율 1위(.400)를 차지했다. 지난 2007년에 이어 자신의 두번째 출루율왕 획득이다. 또한 아오키는 올시즌 3할타율이 물건너 갈것이란 우려를 일축하며 .303(6위)로 풀타임 첫해였던 지난 2005년을 시작으로 올시즌까지 5년연속 3할타율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장타율은 후반기 뜨거운 불방망이를 과시했던 아베(.587)의 차지가 됐다. 아베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만 19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이부문 2위인 동료 알렉스 라미레즈(.544)를 큰 차이로 누르고 장타율 1위를 차지했는데, 2001년 데뷔 후 공격부문에서 자신의 첫 타이틀 수상이다. 다승왕-요시미 카즈키(주니치) & 타테야마 쇼헤이(야쿠르트) 공동수상 주니치의 우완 에이스인 요시미와 시즌 막판 3경기에서 2승을 거둔 타테야마가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올시즌 요시미는 총 27경기(1구원승 포함)에 등판해 16승 (7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자신의 커리어 사상 첫 다승왕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요시미는 지난 5일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 팀이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해 승리를 챙겨 진정한 다승왕엔 흠집을 냈는데 15승에 그친 요미우리의 딕키 곤잘레스의 심기가 더욱 불편하게 됐다. 타테야마 역시 이번 다승왕 수상이 커리어 사상 처음이다. 야쿠르트의 우완 에이스인 타테야마는 올시즌 27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해 16승(5완투) 6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역할을 해냈다. 평균자책점 1위 & 세이브 1위- 첸 웨인(주니치),이와세 히토키(주니치) 대만출신의 좌완 선발투수 첸 웨인이 센트럴리그에선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이부문 1위에 등극했다. 첸 웨인은 올시즌 24경기에 등판해 8승(4패)에 머물렀지만 총 164이닝동안 32실점(28자책)만을 허용하며 평균자책점 1.54를 기록, 일본진출 5년만에 투수에겐 가장 중요한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세이브 1위는 41세이브를 기록한 주니치의 이와세 히토키다. 올시즌 이와세는 54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하며 주니치의 수호신으로 맹활약했다. 임창용은 57경기에 등판, 28세이브(평균자책점 2.05)를 올리며 이부문 3위로 시즌을 마쳤으며 야쿠르트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올시즌 센트럴리그의 주요 타이틀 홀더는 요미우리와 주니치, 그리고 야쿠르트 소속선수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팀들은 모두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올라왔는데, 그만큼 팀 주력선수들의 활약이 팀성적의 바로미터를 보여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리미어리그] ‘키 플레이어’ 청용, 지성 넘본다

    “(박)지성이 형과 감히 비교할 수 없다. 그런 훌륭한 선배가 있기 때문에 나에게도 길이 열린 것이다.” 오는 14일 세네갈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5일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이청용(21·볼턴)은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비교하는 시선에 대해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이청용은 “팀 동료들이 ‘한국에서 네가 제일 잘하냐?’고 묻곤 하는데 ‘지성이형이 제일 잘한다.’고 말해줬다.”고 밝게 웃으며 “팀 플레이와 전술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아직 초반이지만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실제로 프리미어리거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박지성과 이청용을 비교하는 시선들이 심심찮게 나온다. 영국일간지 인디펜던트는 “토트넘전을 본 누군가는 이청용을 ‘기술을 갖춘 박지성(Park Ji-Sung with skills)’이라고 표현했다.”고 전했다. 이청용은 ‘산소탱크’라는 별명처럼 뛰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공간을 폭넓게 활용하는 박지성의 장점에 공을 다루는 테크닉까지 갖췄다는 것. ‘7호 프리미어리거’ 이청용의 초반 신바람 행보는 박지성과 닮았다. 박지성은 2005~06시즌 데뷔 후 9경기에서 3차례나 풀타임으로 뛰며 2도움을 올렸다. 이청용도 비슷하다. 팀이 치른 9경기 중 6경기에 나섰고 최근 3경기에서는 연속 공격포인트(1골 2도움)를 올려 팀의 무패행진(2승1무)을 이끌었다. 88분을 뛴 토트넘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교체출전이었지만 활력을 잃은 후반 그라운드를 휘저으며 공격에 물꼬를 트는 ‘조커’로 제 몫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이런 활약을 발판삼아 이청용은 5일 미국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선정하는 ‘베스트 11’에 2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3일 토트넘전에서 발리슛으로 어시스트를 올린 데다 터프한 몸싸움과 날카로운 힐 패스 등으로 맹활약해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로 뽑힐 만큼 눈부신 활약을 선보였던 터. 이청용은 ESPN이 라운드별로 가장 뛰어난 플레이를 펼친 선수 11명을 선정하는 ‘팀 오브 더 위크(Team of the Week)’에 뽑혀 디디에 드로그바, 존 테리(이상 첼시),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널) 등 특급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주 버밍엄전에서 환상적인 데뷔골을 넣어 7라운드 ‘팀 오브 더 위크’에 선정된 데 이어 2주 연속 영광을 이어간 것. ESPN은 “이청용은 아직 리그 팬들에게 낯선 얼굴이지만 토트넘전(2-2)에서 확실히 눈길을 사로잡았다.”면서 “히카르두 가드너의 선제골과 케빈 데이비스의 추가골 모두를 만든 키 플레이어”라고 호평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추신수 타격에 전설 ‘마이크 피아자’ 보인다

    추신수 타격에 전설 ‘마이크 피아자’ 보인다

    과거 박찬호와 호흡을 함께 한 마이크 피아자(오클랜드에서 은퇴)는 ‘타격의 교과서’ 라고 불릴만큼 군더더기 없는 타격폼을 지닌 선수였다. 재벌가의 아들로서 굳이 야구를 하지 않아도 평생 풍요로운 삶이 보장됐던 그가 야구에 재능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야구선수로 성공할수 있었던 건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그가 LA 다저스에 입단할 당시만 해도 소리소문없이 사라질거란 평가가 대세였지만 무명시절 메이저리그 마지막 4할타자인 테드 윌리암스를 특별초빙해 일대일 ‘맞춤교육’을 시켰던 일화는 유명하다. 윌리암스의 지도덕분이었는지는 몰라도 이후 피아자는 한시대를 풍미하며 위대한 선수로 우리의 기억속에 남아있다. 피아자는 평소 윌리암스가 주장했던 ‘로테이셔널 히팅’을 거의 완벽하게 소화하며 타격을 했던 선수다. 준비스탠스에서의 넓은 보폭, 스트라이드(Stride)없이 잡는 배팅타이밍, 강력한 몸의 회전력, 그리고 마무리에서의 투핸드 피니쉬(rolling)는 윌리암스의 저서 ‘타격의 과학’(The Science of Hitting)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피아자 타격모습 그 자체에서도 느껴질 정도다. 맞춤형 교육이 낳은 위대한 산물이었던 셈이다. 그럼 풀타임 첫해에 ‘3할, 20-20’을 달성하며 성공적인 한시즌을 보낸 추신수(클리블랜드)타격의 장점은 무엇이었을까? 처음 준비자세에서 장전까지가 명품타격을 좌우 피아자는 타이밍을 잡는 방법이 간단명료했다. 준비동작에서 뒤쪽 팔꿈치를 짧게 움찔한 후 배트가 스타트가 되는데, 추신수 역시 피아자와는 다르지만 ‘간결함’만 놓고 보자면 피아자의 그것과 매우 흡사하다. 앞발을 지면에 가볍게 터치 한 후 스윙이 시작되는데 이과정에서 팔꿈치가 떨어지거나 위로 치켜올라가는 경우가 거의 없다. 덧붙여 피아자와 추신수는 앞발의 움직임(Leg Step)의 보폭이 아주 짧아 자신의 배팅공간까지 공을 충분히 끌어다 놓고 스윙을 하는데 있어 유리한 점이 많다는 점도 비슷하다. 우타자인 피아자가 밀어쳐서 넘기는 홈런, 좌타자인 추신수 역시 밀어쳐서 좌측펜스를 넘기는 홈런타구를 보면 파워포지션에서 장전된 자신의 체중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를 엿볼수 있다 예상치 못한 변화구가 왔을때 헛스윙을 당하더라도 상체가 앞으로 나가지 않는 일명 스테이 백(Stay Back) 상태가 되어 있어 공을 마중나가서 가격하지 않는 것도 준비자세에서 파워를 장전하는 포지션까지가 간결하기 때문이다. 몸의 회전력과 스윙 궤적 배트가 출발이 된 후 몸이 회전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피아자와 추신수는 닮은 점이 많다. 테드 윌리암스가 피아자를 지도할 때 가장 핵심적인 것중의 하나는 컨택트 지점에 왔을때 스윙궤적은 약간 퍼올리다는 느낌의 어퍼컷 스윙(Uppercut Swing)이었다. 윌리암스는 투수의 마운드가 타자에 비해 높기 때문에 공이 날아오는 궤적을 생각한다면, 배트를 올려 쳐야 장타가 나온다는 지론을 갖고 있었는데 실제로 피아자의 스윙궤적이 그러했다. 추신수 역시 마찬가지다. 준비자세에서 수평을 유지했던 양어깨 위치는 배트가 출발할때는 뒤쪽 어깨가 앞쪽보다 낮아졌다(Shoulder Back) 이후 몸이 회전하면서 컨택트 지점까지 유지된다. 이렇게 되면 강한 파워를 쏟아내야하는 컨택트 지점에서 고개가 들리지 않게 돼 몸의 회전과정에서 발생할지도 모를 밸런스의 흐트러짐도 방지할수 있다. 빅리그에선 한경기에서 안타 하나를 때려내기도 힘들다고 토로한적이 있는 추신수지만 지금의 이 타격자세를 유지한다면 내년시즌엔 좀 더 많은 홈런포를 기대할수 있는 이유도 이러한 타격기술이 있기 때문이다. 투 핸드 피니쉬 그리고 손목 힘 피아자가 밀어쳐서 홈런을 생산할때를 보면 타이밍이 늦더라도 그걸 힘으로 이겨내며 넘기는 홈런이 많았다. 이건 피아자의 손목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수 있는 대목이다. 추신수도 마찬가지다. 잡아 당겨서 홈런을 생산할때는 손목 힘도 중요하지만 공의 궤적을 뚫는(bore) 스윙방법이 더 필요하다. 하지만 밀어칠때는 공을 뚫는 스윙궤적 보다는 손목을 되감는 능력(rolling)이 더 요구되는데 추신수가 좌측 펜스넘어로 타구를 보낼때의 타격동작을 보면 마치 물을 잔득 먹은 솜이불을 쥐어 짤때의 그것을 보는듯 하다. 조금 늦은 타이밍에서 맞더라도 타구 속도를 죽이지 않고 장타를 쳐낼수 있는 능력이 바로 이점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타격 마무리시 투 핸드 피니쉬(양손을 배트에 쥔)는 헛스윙시 발생할지도 모를 복사근 부상 예방효과가 있어 유리한 면이 있다. 타격기술은 시대가 변하면서 발전했다. 하지만 과거의 기억들로부터 장점만 빼내와 특화된 재림의 모습도 결코 무시할 수 있는게 아니다. 테드 윌리암스의 타격론을 주무기 삼아 메이저리그 역사상 손꼽히는 공격형 포수로 선수생활을 했던 마이크 피아자가 대표적인 예다. 올시즌 동양인 최초의 ‘3할 20-20’을 달성한 추신수의 타격기술도 마찬가지다. 간결한 타격동작과 스윙 궤적 그리고 마무리까지 지금 추신수의 타격은 흡사 마이크 피아자의 전성기 시절의 그것을 보는 듯 하다. 비록 선천적인 신체조건에선 추신수가 부족하지만 피아자가 갖고 있지 못한 빠른 발은 앞으로 그가 써내려 가는 야구가 어떤 모습일지 그 기대가 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주영 번개골 5만관중 감전

    “한국인 박(주영)이 경이로운 골을 넣었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서 뛰는 박주영(24·AS모나코)에 대해 AFP 통신 등 외신들이 5일 이 같이 탄성을 토해냈다. 박주영은 이날 프랑스 마르세유 벨로드롬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랭피크 마르세유와의 정규리그 8라운드 원정경기에 원톱으로 선발 출장, 1-0으로 앞선 전반 42분 골을 뽑아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14일 파리 생제르맹과의 5라운드에 이은 시즌 2호 골(2도움). 박주영은 아르헨티나 ‘용병’ 알레한드로 알론소가 센터서클을 넘어서기 직전 왼발로 길게 올려준 공을 수비 2명을 달고 페널티 지역으로 뛰어들며 그대로 오른발로 차 넣어 골네트를 흔들었다. 슈팅이 워낙 강력했던 데다 샌드위치 수비를 무력화시킨 반 박자 빠른 ‘벼락 슈팅’으로 4만 8500여명의 관중들을 놀라게 했다. 모나코는 박주영의 결승골에 힘입어 4위(5승3패·승점 15)로 세 계단이나 뛰어올랐다. AFP는 “마르세유 수비수 가브리엘 하인츠와 술리마네 디아와라가 박주영의 인상적인 슈팅이 골키퍼 스티브 만단다의 왼쪽을 지나가는 모습을 꼼짝없이 구경해야만 했다.”고 썼다. 또 로이터 통신은 “박주영의 골이 모나코에 장엄한 승리를, 마르세유에겐 끔찍한 패배를 안겼다.”고 보도했다. 마르세유는 5위(4승2무2패·승점 14)로 두 계단 미끄러졌다. 전반 19분 모나코의 첫 번째 골도 사실상 박주영으로부터 시작됐다. 박주영이 상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수비 반칙으로 프리킥을 얻어냈고, 브라질 특급 안데르손 네네가 왼발로 감아찬 공은 수비수 머리에 맞고 살짝 꺾이면서 골대 오른쪽 구석에 그대로 박혔다. 박주영은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축구 사이트 ‘프랑스 풋볼’로부터 평점 8을 받은 박주영은 올 시즌 평균 평점 6.67점으로 리그 공격수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프랑스 진출 이후 38경기를 뛰며 7골째(6도움)를 낚은 박주영은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올 시즌 네네(5골)에 이어 팀에서 득점 2위에 올라 주전 공격수로서 입지를 굳건히 했다. 전반을 0-2로 뒤진 마르세유는 후반 모나코의 골문을 거세게 두드렸고, 결국 후반 41분 마마두 니앙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골 지역 오른쪽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따라붙었으나 뒤집기에는 실패했다. 니앙은 6골로 득점 1위를 지켰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아우디, 340마력 최고급 SUV ‘Q7’ 출시

    아우디, 340마력 최고급 SUV ‘Q7’ 출시

    아우디 코리아는 6일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신차 출시 행사를 열고 뉴 아우디 Q7을 발표했다. Q7은 다이내믹한 주행성능과 다목적차의 실용성, 고급차의 안락함을 갖춘 아우디의 최고급 SUV 모델이다. Q7의 외관은 더욱 과감해진 디자인의 싱글 프레임 그릴과 범퍼, LED 미등 등 정교한 변화를 거쳤다. Q7의 실내는 새로워진 계기판과 라이트 스위치, MMI 버튼 등이 새롭게 디자인됐다. 또한, 대형 파노라마 선루프가 적용돼 개방감을 높였다. Q7은 동급 최대의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3열 시트가 적용됐으며, 3m에 이르는 긴 축간거리로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2열과 3열 뒷좌석을 모두 접으면 최대 2035리터의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Q7은 4.2ℓ TDI 엔진과 3.0ℓ TDI 엔진이 탑재된 두 가지 모델이 출시됐다. V8 4.2ℓ TDI 엔진은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77.6kg.m을 자랑하는 터보 직분사 디젤 엔진으로 1,750rpm부터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제로백(0-100km/h)은 6.4초, 최고속도는 240km/h에 이르며 연비는 미정이다. V6 3.0ℓ TDI 엔진은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56.1kg.m의 디젤 엔진으로 2,000rpm부터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제로백(0-00km/h)은 8.5초, 최고속도는 216km/h, 연비는 8.5km/ℓ이다. 안전장비로는 풀타임 사륜구동 콰트로(quattro)가 장착돼 주행안정성을 높였다. 적응형 에어 서스펜션과 전자제어식 댐핑 시스템은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과 안락함을 동시에 제공한다. 아울러, 전자식 주행 안정화 프로그램(ESP)이 적용됐다. 편의장비로는 3세대 MMI(Multi-media Interface)와 7인치의 LCD 디스플레이 모니터가 적용됐다. 특히, 40GB의 하드 드라이브에는 1000여 곡 이상의 음악을 저장할 수 있다. 또한, 진입로를 표시해 주고 장애물을 경고하는 첨단 주차시스템과 전자식 트렁크 개폐 시스템, 트렁크 입구 부분의 높낮이를 조절해주는 적재 모드 버튼 등 다양한 편의장비가 적용됐다. 뉴 아우디 Q7의 판매가격은 4.2ℓ TDI 1억 2210만원, 3.0ℓ TDI 9250만원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자동차전문기자 정치연 chiyeon@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 - 20’+3할타 아메리칸리그 유일 추신수 연봉대박 예고

    추신수(27·클리블랜드)가 3할 타율과 ‘20(홈런)-20(도루)’을 동시에 달성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추신수는 5일 미프로야구 시즌 마지막 경기인 보스턴과의 원정경기에 출장하지 않았다. 이 경기를 끝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나는 에릭 웨지 감독은 추신수를 대타로도 기용하지 않았다. 팀은 7-12로 패배(지구 4위)했다. 이로써 규정타석을 모두 채운 추신수는 올 시즌 156경기에 출장, 583타수 175안타를 때려 타율 .300을 기록했다. 고교 3학년인 2000년 시애틀과 계약하며 미국 무대를 밟은지 10년 만이다. 추신수는 홈런·타점·도루 등 주요 부문에서도 팀 내 1위를 달렸다. 지난 4일 보스턴전에서 20홈런을 달성, 그래디 사이즈모어(18개)를 제치고 팀 내 홈런 1위에 올랐다. 도루는 21개를 기록, 팀 내 1위를 달리며 아시아 출신 최초로 20-20 클럽에 가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도루 실패는 단 2개. 올 시즌 3할 타율과 20-20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는 메이저리그 전체로도 단 4명에 불과하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추신수가 유일하다. 추신수는 타점에서도 86개로 조니 페랄타(81타점)를 제치고 팀 내 선두를 달렸다. 장타율은 .489로 팀 1위, 출루율은 2위(.394)에 올랐다. 볼넷도 팀에서 가장 많은 78개를 골라 뛰어난 선구안을 자랑했다. 최고의 한해를 보낸 추신수는 연봉도 껑충 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첫 풀타임 출장인 추신수는 3~6년 경력 선수에게 주어지는 연봉조정 신청 자격을 얻지 못한다. 하지만 2~3년 경력 선수들 중 메이저리그 등록 일수가 상위 17% 내에 들면 ‘슈퍼2’ 조항에 따라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는다. 추신수는 이 조항을 충족시켰다. 추신수(연봉 42만 300달러)는 다음해 연봉 100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1년까지 입대해야 하는 추신수는 내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 병역혜택을 받게 되면 장기계약도 바라볼 수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MLB] 추신수 ‘20-20’ 아시아 선수 첫 쾌거

    ‘추추 트레인’ 추신수(27·클리블랜드)가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보스턴과의 원정경기에서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 4-10으로 뒤진 7회 무사 1루에서 폴 버드의 바깥쪽 컷 패스트볼을 밀어쳐 왼쪽 펜스를 넘겼다. 펜웨이파크의 트레이드마크인 ‘그린 몬스터’를 훌쩍 넘긴 대형 홈런. 녹색의 거대한 펜스를 의미하는 ‘그린 몬스터’의 높이는 11m다. 지난달 2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닷새 만에 시즌 20번째 홈런을 터뜨린 추신수는 이미 도루 21개를 기록, 풀타임 첫 해에 ‘20-20 클럽’ 가입이라는 의미있는 기록을 남겼다. 4일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20홈런을 때린 타자는 84명. 하지만 20도루까지 동시에 올린 타자는 추신수를 포함, 12명에 불과하다. 추신수가 뛰는 아메리칸리그에는 넬슨 크루즈(텍사스·33홈런 20도루) 등 4명뿐이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다.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가 올시즌을 비롯, 4차례나 20홈런을 넘겼지만 도루와는 거리가 멀었다. ‘타격천재’ 스즈키 이치로(시애틀)도 2005년 15홈런을 때렸지만, ‘20-20클럽’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정규리그 1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추신수는 타율 .300에 20홈런 86타점 21도루를 기록 중이다. 타율만 아스드루발 카브레라(.308)에 이어 2위에 올랐을 뿐, 나머지 주요부문에서 팀내 1위를 달리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6-11로 패했다. 한편 ‘가을야구’의 마지막 초대장을 놓고 벌이는 디트로이트와 미네소타의 싸움은 점입가경이다. 이날 디트로이트는 1-5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패하고 미네소타는 캔자스시티에 5-4로 이긴 바람에 85승76패로 동률(.528)을 이뤘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팀은 5일 리그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미국 깨고 16강”

    “미국과의 경기에서 꼭 이겨 16강 진출 티켓을 따내겠다.” 20세 이하(U-20) 월드컵축구 한국대표팀의 ‘캡틴’ 구자철(20·제주)이 미국전을 앞두고 정신 재무장을 다짐했다. 홍명보호는 3일 새벽 1시45분(SBS-TV중계) C조 조별리그에서 미국과 마지막 3차전을 벌인다. 구자철은 필드 위의 ‘사령관’이다. 홍명보 감독이 벤치에서 작전을 지시한다면 필드에서는 구자철이 선수들을 통솔하기 때문이다. 구자철은 원래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 대표팀의 주장이었다. 하지만 지난 3월 출범한 U-20 대표팀에서 홍정호(조선대)에 캡틴 자리를 넘겼다. 프로축구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대표팀 자리를 꾸준히 지킬 수가 없었기 때문. 하지만 구자철은 지난달 21일 결전의 땅인 이집트에 들어오면서 캡틴으로 돌아왔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잔뼈가 굵었던 점과 활기차고 선수들과의 인간관계도 좋은 점 등이 작용했다. 구자철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원을 지휘한다. 또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를 하나로 묶는 연결고리 역할도 해왔다. 구자철은 지난 27일 0-2로 완패한 카메룬과의 1차전에 이어 극적으로 1-1 무승부를 기록한 독일과의 2차전 모두 풀타임으로 뛰면서 선수들을 독려했다. 하지만 홀로 고군분투하며 선수들을 이끌었던 카메룬전에 비해 독일전에서는 다소 실망스러운 플레이를 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실수가 잦았다. 구자철은 독일전 부진을 인정하고 미국전에서 반드시 이를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구자철은 “독일과 경기를 마치고 평소보다 못했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며 독일과의 2차전에서 승리 기회를 놓친 것을 아쉬워했다. 이어 “몸이 좋지 않았던 고비를 잘 넘기고 오늘 회복 훈련을 하니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면서 “카메룬은 첫 경기라서 선수들의 부담이 컸고 어수선했지만 독일과의 경기에선 우리 선수들이 잘 싸웠다. 미국전에서 꼭 이겨 16강 티켓을 따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추신수, 풀타임 첫해 마쓰이 능가하다

    추신수, 풀타임 첫해 마쓰이 능가하다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동양인 타자로는 최초의 기록에 도전한다. 추신수는 30일 현재(한국시간)까지 타율 .303 19홈런-20도루를 기록하고 있고, 소속팀 클리블랜드는 정확히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홈런 1개만 더 추가하게 되면 ‘호타준족’의 상징인 ‘20-20 클럽’이 가능하며 타율 3할을 유지한 채 시즌을 종료할 경우 올시즌 아메리칸리그에서는 ‘3할 20-20’을 최초로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올시즌도 저물어 가고 있는 현재까지 내셔널리그에서는 플로리다의 헨리 라미레즈(타율 .344 24홈런-26도루)를 포함 총 4명의 타자가 ‘3할-20-20’을 기록하고 있지만 아메리칸리그엔 아직 없다. 남은 경기에서 추신수의 홈런 한방이 절실한 이유다. 이것외에 출루율 .395 장타율 .491를 기록하고 있어 강타자의 상징적인 비율스탯인 3할 타율-4할 출루율-5할 장타율 기록도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 올해 추신수는 풀타임 첫해를 맞아 그야말로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9년차인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는 매시즌마다 도루는 30개 이상씩을 기록했지만 아직까지 20개 이상의 홈런을 쳐낸 시즌이 없다. 물론 일본시절과는 달리 빅리그에선 컨택트(Contact)에 특화된 타격을 보여주며 안타치는 기계로서 주목을 받고 있지만 홈런이 지닌 상징성을 생각할때 어딘가 모르게 아쉬운 부분이 있는건 사실이다. 2005년에 쏘아올린 홈런 15개를 최정점으로 앞으로 그 이상의 홈런포는 기대하기 힘들기에 지금 추신수가 기록하고 있는 비율스탯은 충분한 가치가 있는 기록이다. 추신수와 마쓰이(뉴욕 양키스)가 비교되는 것은 홈런이다. 일본시절 최고의 홈런타자 중 한명이었던 마쓰이에게 도루능력까지 기대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마쓰이는 홈런타자답게 빅리그에 진출해서도 30홈런을 쳐낸 적은 있지만 이것 역시 풀타임 첫해로만 대입시켜 보면 지금 추신수의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여실히 증명해주고 있다. 마쓰이가 풀타임 첫해였던 지난 2003년에 쳐낸 홈런수는 16개다. 타율은 .287를 기록했고 출루율(.353)과 장타율(.435)은 지금 추신수와 비교해 봐도 훨씬 떨어진다. 일본에서 9년간의 프로경험이 있었던 마쓰이와 이런 경험없이 곧바로 미국야구에 발을 내딛은 추신수의 발자취를 감안할때 지금 추신수가 써내려가고 있는 모습은 경이로울 정도다. 야구를 하는 방식은 어느리그를 가나 비슷하다. 단, 수준 높은 빅리그로 가는 과정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노하우가 생기기 마련이기에 이치로와 마쓰이의 일본프로야구 경험은 추신수가 가지고 있지 못한 부분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풀타임 첫해 추신수가 보여준 활약은 이들의 빅리그 첫 시즌보다 훌륭했다. 추신수가 지닌 잠재력과 수준높은 야구센스가 칭찬받아야 하는것도 바로 이점이다. 박찬호가 프로경험 없이 곧바로 미국야구에 진출할때만 해도 너도나도 빅리그에 도전했던게 당시의 분위기였다. 하지만 김병현을 제외하면 뚜렷한 성과를 거둔 선수는 거의 없었다. 그래서 야구계 일각에서는 한국프로야구에서 경험을 쌓은 이후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것이 보다 실리적이란 평가가 나왔던 것이다. 실제로 미국야구에 도전했다가 그저그런 선수로 방황하다 소리소문 없이 은퇴한 선수가 부지기수다. 하지만 추신수는 이치로가 외야에 포진됐던 시애틀에서의 참을성, 그리고 클리블랜드로 이적해 수술과 재활등을 거치며 지금은 팀의 간판타자로 성장했다. 야구에서 꼭 필요한 경험 없이 지금까지 올라선 그의 야구실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준 한해였다. 이젠 화이트삭스와의 2경기, 그리고 보스턴전 4경기만을 남겨뒀다. 최희섭(현 KIA)이 이루어 내지 못한 규정타석 3할, 그리고 20-20 클럽과 4할 출루율 5할 장타율은 추신수가 반드시 달성해야 할 기록들이다. 정교함과 호타준족의 상징들인 이 기록은 일본의 야구신동들도 빅리그 첫해에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이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MLB] 19호 추신수 하나만 더…

    추신수(27·클리블랜드)가 이틀 만에 홈런포를 가동, 아시아인 최초로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을 눈앞에 뒀다. 추신수는 29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출장, 0-3으로 뒤진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9호. 지난 27일 볼티모어전 이후 이틀 만에 터진 대포다. 26일 이미 20도루를 작성한 추신수는 이로써 남은 6경기에서 홈런 한 개만 보태면 아시아인 최초로 ‘호타준족’의 상징인 20-20 클럽에 가입한다. ‘타격천재’ 스즈키 이치로(시애틀)도 가입하지 못했다. 최근 5경기에서 이틀 간격으로 홈런을 터뜨린 추신수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20-20 클럽’ 가입 가능성은 매우 높다. 기록을 작성할 경우 메이저리그에서 추신수의 가치를 제대로 입증하는 셈. 메이저리그에서 20-20 클럽에 가입한 현역 선수는 모두 10명뿐이다. 그 중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텍사스의 이안 킨슬러(31홈런 30도루)와 넬슨 크루스(33홈런 20도루), 디트로이트의 커티스 그랜더슨(28홈런 20도루) 등 단 3명에 불과하다. 이날 4타수 2안타를 때린 추신수의 타율은 .301에서 .303으로 올라갔다. 올시즌 첫 풀타임 출장인 추신수는 마지막 경기까지 타율 3할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위기의 EPL 4인방, 출격 가능성은?

    위기의 EPL 4인방, 출격 가능성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인방이 주말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주중에 열린 컵 대회에서 휴식을 취한 박지성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노리고 있으며 설기현과 이청용 그리고 조원희는 주전경쟁에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맨체스터 더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스토크 시티 원정을 떠나며 이청용의 소속팀 볼튼도 ‘승격팀’ 버밍엄 시티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반면 위건과 풀럼은 홈에서 각각 빅4의 일원인 첼시와 아스날을 상대로 이변을 연출할 계획이다. ▲ ‘칼링컵 휴식’ 박지성, 스토크 시티전에 나설까? 아무래도 출격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는 박지성이다. 지난 울버햄튼과의 컵 대회에 결장하며 체력을 비축한데다 ‘경쟁자’인 나니와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울버햄튼전에 출격하며 모든 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상태다. 영국의 ‘텔레그래프’도 박지성의 선발 출격을 예고했다. 텔레그래프는 맨유와 스토크 시티의 경기 프리뷰를 소개하며 박지성의 이름을 선발 명단에 올려놓았다. 올 시즌 절정의 골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웨인 루니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최전방에 배치됐고 박지성과 함께 안데르손, 대런 플래쳐, 라이언 긱스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박지성의 선발 출전을 무조건 낙관할 수만은 없다. 올 시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로테이션 시스템이 철저히 선수의 당일 컨디션에 맞춰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울버햄튼전에 교체 출전하며 시범가동 한 발렌시아가 재차 발탁될 가능성도 높다는 얘기다. ▲ ‘상승세’ 이청용 vs ‘힘겨운’ 설기현, 조원희 잉글랜드 진출 이후 첫 공격포인트 달성에 성공한 이청용이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어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청용은 지난 주중에 열린 웨스트햄과의 컵 대회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볼튼 지역 신문은 물론 게리 맥슨 감독까지 “웨스트햄전에서 경기를 변화시키는 플레이를 펼치며 톱 클래스급 활약을 선보였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상대가 비교적 해볼 만한 버밍엄 시티인 점을 감안할 때, 깜짝 선발내지는 후반 조커로 투입이 예상되고 있다. 반면 이청용의 ‘EPL 선배’ 설기현과 조원희의 출격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다. 설기현의 경우 맨체스터 시티와의 컵 대회에서 올 시즌 첫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모처럼 기회를 부여 받았으나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쳤고, 위건의 조원희는 좀처럼 주전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 * EPL 4인방 주말 경기 일정 26일(토) 스토크 시티 vs 맨유 : 박지성 위건 vs 첼시 : 조원희 버밍엄 vs 볼튼 : 이청용 27일(일) 풀럼 vs 아스날 : 설기현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MLB] 추신수 16호 쾅!… 한국인 최다홈런 경신

    추신수(27·클리블랜드)가 마침내 ‘빅초이’ 최희섭(30·현 KIA)을 넘어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 홈런을 작성했다. 추신수는 15일 미니애폴리스 허버트험프리 메트로돔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미네소타와의 원정경기에서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시즌 16호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팀은 3-6으로 역전패. 이로써 추신수는 최희섭이 보유한 한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인 15개를 경신하며 메이저리그 주포로서의 입지도 공고히 다졌다. 최희섭은 2004년과 2005년 각 15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통산 33번째 홈런을 기록한 추신수는 최희섭이 보유한 한국인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홈런(40개)에도 7개차로 다가섰다. 추신수는 팀 내 공격 랭킹에서도 1·2위를 다툰다. 16홈런을 친 추신수의 팀 내 홈런 랭킹은 그래디 사이즈모어(18개)에 이어 2위다. 또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려 시즌 78타점·157안타를 기록, 두 부문 모두 팀 내 1위를 달렸다. 타율은 .301(종전 .299)로 팀 2위. 최근 상승세를 감안하면 이번 시즌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꿈의 3할’ 타자 반열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추신수는 지난해 타율 .309를 기록했지만, 규정타석 미달로 정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2005년 시애틀에 입단한 추신수는 빠른발과 파워, 타격의 정확성, 주루·송구능력 등을 갖춘 ‘5툴 플레이어’로 각광받으며 유망주로 떠올랐다. 하지만 시애틀에서 경쟁이 치열한 주전 외야수 자리를 꿰차기는 쉽지 않았다. 결국 2007년 클리블랜드로 이적한 그는 지난해 후반기 메이저리그로 승격돼 94경기에서 98안타 14홈런 66타점(타율 .309)을 올리며 풀타임 메이저리거로서의 가능성을 부풀렸다. 올해 추신수는 미국 진출 다섯 시즌 만에 잡은 풀타임 출장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팀 동료 트래비스 해프너가 부상으로 빠진 틈을 타 4번 타자 자리를 꿰차는 행운을 얻었다. 이어 홈런과 도루 등 팀 내 공격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간판타자로 급부상했다. 최근에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에게 수여하는 ‘행크 에런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얻었다. 큰 덩치를 가져 ‘거포’로 활약했던 최희섭과 달리 추신수는 수비능력과 빠른 발까지 갖춰 더욱 기대감을 보였다. 보살(송구 어시스트)은 11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외야수 공동 7위에 올라 있다. 또 클리블랜드가 시즌 19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16홈런과 19도루를 기록, 4홈런·1도루만 보태면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대표적인 ‘저비용 고효율’ 선수로 평가받는 추신수의 시즌 막바지 행보가 주목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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