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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비축제 세계에 알리려 달린다”내년 日 마라톤대회 출전 주신호 함평 부군수

    한 시골 자치단체 부군수가 지역 마라톤대회의 세계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나비축제로 유명한 전남 함평군의 주신호(51) 부군수는 함평 나비마라톤대회와 나비축제 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내년 1월 11일 함평군 마라톤 회원 10여명을 이끌고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에서 열리는 제22회 유채꽃 마라톤대회에 참석키로 했다. 인근 무안이 고향인 주 부군수는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해 나가는 군 공무원과 지역민들의 단합된 모습에 반해 국내 유명 축제인 함평 나비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지난 7월 대회 참가를 결정했다. 그는 참가를 결정한 뒤 좋아하던 술을 대폭 줄이고 땡볕이 내리 쬐는 들판을 도는 등 체력향상에 나서 이제는 하프마라톤 코스를 가볍게 뛸 수 있게 됐다.7월 이후 76회에 걸쳐 1000㎞를 뛰었고 김제 지평선,고창 고인돌,경기 과천,서울 한강변 등의 하프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1시간 38분22초의 기록도 세웠다. 그의 일본대회 참석 결정에 대해 일본 마라톤 마니아들도 내년 4월의 함평대회에 참가의사를 밝혀 주민들로부터 함평 마라톤의 세계화에 씨를 뿌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 부군수는 “일본 대회에서 최선을 다해 나비마라톤대회와 나비축제를 알려 세계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내년 함평 나비마라톤대회는 4월 25일 유채꽃이 만발하고 나비가 날아 오르는 함평수변공원 일대에서 나비축제에 앞서 5㎞,10㎞와 풀코스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개최된다. 함평 남기창기자 kcnam@
  • 맛+α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앞두고 호텔과 외식업체들이 한 해를 마무리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노보텔 앰배서더강남의 레스토랑 아시안 칼라스(02-531-6604)는 12월말까지 환상적인 양식 풀코스를 내놓는다.페스티브 세트는 5만원,크리스마스이브와 송년의 밤은 각 8만원.또 엔터테인먼트 바 그랑아(02-531-6867)는 24일 세계적인 뮤직 퍼포먼스 도깨비 스톰의 공연 무대를 마련했다.입장료 무료. 홀리데이인 서울의 중식당 왕후(02-7107-286)는 연말의 송년 모음을 위한 특선 뷔페를 6∼28일 선보인다.4∼2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7개의 별실을 갖춰 소규모 모임에 적합하다.10명 이상 이용하면 10% 할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서울은 25일 하모니 볼룸에서 가족 모두 참가하는 크리스마스 가족 파티를 마련했다.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는 파티에는 무료 페이스 페인팅과 가족 게임,뷔페식 점심 식사가 준비됐다.어른 6만원,어린이 4만원.(02)3430-8686. 에버랜드의 베네치아는 이달말까지 스테이크를 주 메뉴로 하는 크리스마스 송가란 의미의 노엘 세트(1만 7000원)와 산타 세트(2만 3000원)를,오리엔탈은 볶음밥과 수프가 나오는 크리스마스트리 세트(1만원)를 내놓는다.(031)320-5000. 호텔 아미가는 이달 말까지 사랑의 성금을 모금한다.2000원 이상 성금을 낼 경우 카드에 소원을 적어 크리스마스 트리에 장식해 준다.1만원 이상이면 경품 이벤트에도 참가할 수 있다.(02)3440-8059.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제이제이 마호니스(02-799-8601)는 24∼27일과 30·31일 오후 6시∼다음날 새벽 3시에 크리스마스와 송년 파티를 연다.타이페이 DJ 지미 첸이 펼치는 뮤직 퍼포먼스도 열린다.입장료 3만원.
  • “인생은 마라톤” 날마다 백발 날리며 力走/마라노토 CEO 민계식 현대중공업 사장

    세계 최대 조선소인 현대중공업 민계식(閔季植·61) 사장은 마라토너로도 유명하다. 새벽이나 점심,혹은 늦은 밤,흰 머리카락을 날리며 조선소 안 바닷가 방파제를 매일 10∼20㎞ 뛴다. 예순이 넘었지만 마라톤대회 42.195㎞ 풀코스를 한달 3번까지 참가해 완주한다.기록에 연연하지는 않지만 3시간 20분대를 넘기지 않는다. 그는 재계 최고경영자 가운데 가장 부지런한 사람으로 소문나 있다.그의 하루는 늘 시간이 모자라 수면은 3∼4시간.이르면 밤 11시,보통은 다음날 새벽 1시쯤에 퇴근한다.일주일에 이틀 정도는 회사에서 밤을 샌다.퇴근을 아무리 늦게해도 오전 6시에는 일어난다.그래야 40분뒤 아침회의시간에 맞출 수 있다. ●타고 난 달리기 꾼 별다른 놀이가 없던 해방직후 어린 시절,동네 친구들과 모여 달리기를 하며 놀았다.어른들은 재미삼아 사탕을 내걸고 자주 달리기 시합을 시켰다.시합때마다 2∼3살 많은 동네 형들을 제치고 1등을 했다. “부모님을 닮아 달리기 소질을 타고 났나 봅니다.” 6·25때 군에 입대해 의무감(준장)으로 제대한 그의 아버지는 경성제국대학 의과대학을 다닐 때 마라톤 선수를 했다.어머니는 숙명여고 농구선수였다. 8남매 가운데 민 사장을 포함해 남자 5형제는 모두 경기중·고와 서울대,여자 3자매는 경기여고와 이화여대를 졸업한 수재집안이다.그럼에도 그의 부모는 자식들이 게으름을 피울까 “너희들 같은 머리는 보통이고 흔하다.그런 머리로 남에게 뒤지지 않으려면 열심히 노력하는 수밖에 더 있겠니.”라며 늘 경각심을 주었다고 한다. ●국가대표 선수촌까지 들어가 그는 경기고에 진학한 뒤 고등학교 학도호국단 체육대회 마라톤 대회 때마다 단골 선수로 나갔다.당시 학교측은 전과목 평균 80점이 넘는 학생만 운동대회 출전을 허락했다.대학 1학년 때인 61년 마라톤 국가대표 선수 제의를 받았다.1년쯤 선수를 해 볼 생각에서 국가대표 선수촌에 들어갔으나 부모가 뒤늦게 이를 알고 찾아와 “공부를 안하고 뭐하고 있느냐.”며 야단을 치는 바람에 1주일 만에 나왔다.마라톤 국가대표 선수가 될 뻔 했다. 그해 9·28 서울수복기념 마라톤대회에 출전,에티오피아맨발의 마라토너 아베베와 함께 뛰어 2시간 23분 48초의 기록으로 7등을 했다.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그의 최고 기록이다. 민 사장은 경기고 졸업 후 육군사관학교에 진학했다가 4개월만에 자진 퇴교한 이력이 있다. “명예위원을 하라는 요구를 거절했다고 몇몇 선배들이 보이지 않게 불이익을 주는 것을 보고 이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육군참모총장을 지낸 도일규(都日圭) 예비역 대장(육사 20기)과 경기고 동기로 육사에도 같이 입학했었다. 4개월여 육사에 다녔기 때문에 그는 당시 병역제도에 따라 군제대를 인증 받을 수 있었으나 학군장교(ROTC) 3기로 입대해 맹호부대원으로 월남전까지 참전했다. ●미국 금속노조 평생 조합원 민 사장은 미국유학시절,막노동·백화점 청소부·깡통회사 근로자·트레일러 운전사 등 안해본 일이 없다. 69년 첫 아들이 체중 1.8㎏상태로 예정보다 일찍 태어나는 바람에 병원비가 많이 들었다.4년동안 학업을 중단하고 돈을 벌어 밀린 병원비를 갚았다. 트레일러 운전을 하기위해 부두 노동자로취업할 때 평생 조합비를 냈다.이 때문에 지금도 그는 미국 금속노조 조합원이다.4년마다 하는 조합장 선거때마다 투표하라고 연락이 온다. “5살때 에디슨 전기를 읽고 발명가가 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일찍부터 에디슨을 인생의 길잡이로 삼아 최고 기술인의 꿈을 키우고 이뤄냈다. 그는 기업이건 국가건 살아남으려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술개발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우에 근무할 당시 김우중 회장에게 사업 확장은 자제하고 특정분야에 집중해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철저한 애프터 서비스를 해야 한다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건의 했습니다.그러나 영업을 중시하는 경영인이었던 김 회장은 ‘기술은 사오면 되는데 왜 힘들게 개발하느냐? 당신도 영업으로 나서라.’며 영업을 강조했습니다.” 이런 사고차이 때문에 현대중공업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대우그룹이 문을 닫은 뒤 만났던 김 전회장이 “그때 자네 말을 들었어야 했는데….”라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민 사장의 기업경영철학은 인재를 중시하고 기업경영을 잘해 이익이 사회에 고루 돌아가게 하는 것이다.현대중공업이 9년 연속 무분규를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민 사장은 노사 모두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해마다 국내·외에 2편씩의 논문을 발표한다.지금까지 발표한 논문은 130여편.웬만한 대학교수를 앞지른다.국제발명특허 50여개,국내 발명특허는 200여개를 갖고 있다. 수면시간이 모자라고 회사에서 밤을 새는 게 짐작이 된다.대학교수로 오라는 권유가 더러 있었으나 자신의 손으로 개발, 설계한 제품이 만들어져 나오는 것을 보는 것이 좋아 현장에 남았다.취업난 때문에 유능한 기술인재들이 일할 곳을 찾지못해 노는 것을 보는 게 경영인의 한사람으로 안타깝다. ●풀코스만 130여차례 완주 민 사장은 현대중공업 마라톤 동우회(회원수 370여명) 명예회장이다.동우회는 점심시간이나 토요일 오후 회사안에서 달리기를 하고 매달 한차례 전지훈련을 하며 각종 마라톤 대회에 참가 한다.민 사장은 그동안 마라톤대회 풀코스만 130여차례 완주했다.한해 10차례 완주하려고 애쓴다. “참고 꾸준하게 달려야 하는 마라톤은 인생과 같습니다.다시 태어나도 기술인으로 마라톤을 좋아하며 살 것입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달릴때마다 소아암 환자 희망 쌓이죠”/사랑 전하는 닥터 마라토너 김태형 교수

    서울아산병원의 소아종양혈액과 김태형(64) 교수는 ‘마라톤맨’이다.환갑을 넘겨 정년을 고작 1년 남짓 앞둔 ‘원로 의사’지만 틈만 나면 뛴다.지치고 힘들어도 포기하는 법이 없다.그가 내딛는 발자국마다 소아암을 앓는 어린이 환자들의 ‘소망’이 소복소복 담기기 때문이다. ●완주때 모인 후원금 치료비로 전달 마라톤 풀코스 42.195㎞를 완주하면 후원자들이 4만2195원씩을 성금으로 내도록 해 소아암 환자들을 돕는다.후원자들의 숫자가 220∼230명이어서 한번 완주하면 1000만원 쯤 모아 애들에게 전달한다. “워낙 치료비가 많이 드는 병이라 그 정도로는 별 도움이 안되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그는 마라톤 풀코스에 나가서 한번도 포기해 본 적이 없다.그가 가져갈 완주 메달을 받고 싶어하는 어린 환자들이 있기 때문이었다.“한발짝 두발짝 내딛는 걸음이 소아암 환자의 치료비잖아요.그러나 그것보다는 반드시 완주해야 메달을 가져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그걸 받아 목에 걸어 보고 싶어하는 얘들이 얼마나 많은데…” 마라톤을 시작한 것은지난 1987년이었다.미국 애틀랜타의 에모리대의대 소아병원 교수로 재직할 때였다.공부에 빠져 집과 병원만 오가는 생활을 하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몸이 지쳐갔다. 혈압은 뛰고 몸은 푸석푸석 붓기 일쑤였다.하루는 아들과 함께 등산을 갔는데 때맞춰 마른 번개가 치면서 난리가 났다.“산등성이에 피할 곳이 마땅치 않아 쏜살같이 내달려 피할 곳을 찾는데,너무 숨이 차 죽을 것 같더라고요.그때 생각했어요. 병이 없다고 결코 건강한 몸이 아니구나.내 몸을 이렇게 건사해서야 되겠나.” 생각은 그랬지만 마땅한 운동이 잡히지 않았다.그래서 그날부터 별 생각없이 운동화를 챙겨 신고 달리기 시작했다. “다른 동료들은 대부분 골프를 즐겨했어요.일요일이면 골프장에서 사는 사람들인데,전 그럴 여건이 안됐어요.저는 외국인 교수였고 강의를 준비해 학생들을 가르쳐야 했는데,준비를 할 시간이 일요일밖에 없었거든요.운동은 해야 했고 시간은 많이 주어지지 않아 시작한 게 달리기였어요.” 그때부터 그는 새벽길을 달리기 시작했다. 처음 5㎞ 정도로 시작해 매일 10㎞씩을 달렸는데,이게 몸에 익으니 달리지 않고는 안될 지경이 됐지요.” 그러다 1993년 풀코스에 처음으로 도전했다.애틀랜타 마라톤대회에 출전해 훗날 올림픽 정규 코스를 달렸다.그 인연으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때는 성화 봉송 주자로 뛰었는가 하면,황영조 등 우리나라 마라톤 대표에게 코스를 안내했고 KBS의 마라톤 중계방송 때는 코스해설가로 일하기도 했다. ●1993년 도전 이후 42.195㎞ 18회 완주 첫 풀코스를 완주하면서 그의 달리기에는 자연스럽게 값진 ‘사랑’이 담기기 시작했다.“고통을 견디며 달리는 일과 어려운 치료를 묵묵히 견뎌내는 소아암 환자들의 용기는 확실히 닮았어요.” 그 때부터 그는 어린 소아암 환자들에게 꼬박꼬박 완주 메달을 건네며 격려하기 시작했다. 메달을 받아 든 아이들이 환하게 웃는 것만으로도 풀코스 완주의 고통을 보상받고도 남았다.그가 마라톤을 중도에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전 미리 애들에게 얘기해 줍니다.‘내가 마라톤대회에 나가는데 이번 메달은 너에게 주마.대신 치료를잘 받아 꼭 낫겠다는 약속을 해줘야 해.’라고요.”이렇게 완주한 것만 18회나 된다.그러다 한번은 달리는 도중 무릎 연골이 파열됐다.견디기 힘든 고통이었지만 그 때도 달리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30년에 걸친 외국 생활을 정리하고 귀국,서울아산병원에서 일하게 된 지난 1997년부터 ‘희망 레이스’를 기획,실천에 옮겼다. “후원자들을 모집해 내가 1m 달릴 때마다 1원씩 내 소아암 환자들을 돕자는 것이지요.금액으로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지만 미력이나마 다하자는 뜻이죠.” 그는 “우리 보험체계가 미흡해 많은 소아암 환아들이 치료비나 생활비 부담을 갖고 있어요.그들에게 적으나마 힘이 됐으면 하고 시작했는데,회원들에게 매번 부담을 줘 미안하기도 하고,또 주변에서 잘 이해해 주지 못하는 측면도 있고…,쉽진 않아요.” ●“보험체계 정비해 소아암환자 도움줘야” 의료 보험을 얘기하면서는 “보험 체계를 정비해 소아암 환아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귀국후 1000명이 넘는 소아암 환자를 치료했지만 대부분 보험 체계가문제가 됐다.”며 진한 안타까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꼭 필요한 사람을 돕자는 의료 보험의 취지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으며,자신이 부담한 보험료만큼 치료를 받고 말겠다는 국민 의식도 문제라는 것이다. 나이가 예순을 넘어서면서 풀코스 완주 기록은 예전의 3시간대에서 4시간대로 늘어났지만 그 나이에 그런 기록을 갖는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도,흔히 있는 일도 아니다.가장 최근의 기록은 지난달 19일 완주한 춘천마라톤에서의 4시간 17분.그는 “병마에 맞서는 아이들의 강인한 의지,‘나도 선생님 같은 의사가 되고 싶다.’는 환아들의 얼굴에서 삶의 건강성을 확인한다.”며 조용하게 웃었다.그의 ‘희망 레이스’를 후원하는 모임은 지난달 19일 춘천마라톤에 나서는 그를 두고 기금 모금 안내문에 이렇게 적고 있다. ‘김태형.백발의 42.195㎞.그의 뜨거운 심장 소리는 소아암 환자들의 지지 않는 희망의 노래입니다.턱밑까지 차오르는 거친 숨소리는 그의 아이들을 위한 투혼입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 사진 이언탁기자 utl@
  • 한강변 마라톤 풀코스 내년 9월 조성 끝낸다

    여의도 한강둔치∼광진교 남단간 마라톤 코스가 최근 선보인 데 이어 한강변 남북을 순환하는 국제공인의 마라톤 풀코스가 내년 9월 조성된다. 서울시는 한강 북쪽 둔치의 광진교∼잠실대교 북단간을 잇는 자전거도로 개설공사를 당초 내년 12월에서 3개월 앞당겨 9월까지 완공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도로가 개설되면 행주대교 부근 한강시민공원 강서지구∼광진교간의 한강 남쪽 자전거도로와 난지지구∼광진교간 북쪽 자전거도로가 광진교를 통해 모두 연결된다. 시는 또 잠수교 남·북단의 자전거도로 접속부분을 정비,여의도를 출발해 광진교 남단∼광진교∼잠수교 북단∼잠수교∼잠수교 남단을 거쳐 여의도로 돌아오는 42.195㎞의 마라톤 풀코스를 개발,대한육상경기연맹에 국제공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왕복코스인 여의도∼광진교간 마라톤 코스는 일부 구간의 폭이 국제공인규격인 4m에 미치지 못하지만 남북순환코스는 국제규격에 맞기 때문에 공인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류길상기자
  • 목발짚고 29시간 마라톤 완주 다중경화증 앓는 美 50대 여성

    |뉴욕 연합|당뇨병과 중추신경계 질환을 앓고 있는 미국의 50대 여성이 무려 29시간45분 만에 마라톤 풀코스(42.195㎞)를 완주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2일 열린 뉴욕마라톤에서 꼴찌로 골인한 조 코플로위츠(55).젊은 시절부터 중추신경계 질병인 다중 경화증을 앓아 거동이 불편한 코플로위츠는 다리에 자극을 주기 위해 특수 제작된 ‘전극’을 단 채 목발을 짚고 달렸다.또 진통제를 맞고,당뇨 때문에 2시간마다 혈당을 체크해가며 풀코스를 완주했다. 코플로위츠는 대회 조직위의 배려로 다른 선수들보다 4시간 먼저 출발했지만 채 12㎞를 가지 못해 모든 선수들에게 추월당했고,이후 홀로 외로운 싸움을 벌였다.그는 악전고투 끝에 뉴욕 센트럴파크에 위치한 결승점을 통과하자마자 의자에 기댄 채 쓰러져 “극단적인 경험이었다.이제 앉아서 몸을 기대니 편안해진다.”고 말했다. 코플로위츠는 지난 2000년엔 33시간만에 풀코스를 완주하기도 했다.
  • 7일간 7대륙 7연속 마라톤 대기록 눈앞에 둔 英 탐험가/ 뉴욕마라톤만 남긴 라눌프 핀즈 경

    7개 대륙에서 7일간 매일 한차례씩 마라톤 풀코스 완주라는 놀라운 기록에 도전한 영국의 탐험가 라눌프 핀즈(사진·59)경이 1일 카이로에서 6번째 마라톤 완주에 성공했다.2일 뉴욕에서의 마지막 마라톤을 남겨놓고 있지만 자신의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둔 셈이다. 핀즈경은 지난 6월 심장마비 증세를 보여 두 차례나 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자선기금 모금을 위해 7연속 마라톤에 도전하겠다는 그전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달 27일 목숨을 건 마라톤에 도전했다.칠레 산티아고에서 첫번째 마라톤을 완주한 핀즈경의 도전 행로는 포클랜드군도(28일),시드니(29일),싱가포르(30일),런던(31일),카이로(1일)로 이어졌다. 의사이자 그의 건강 위험을 걱정하는 오랜 탐험 동료 마이크 스투라우드(49)가 그의 흉부에 심장박동 모니터를 부착토록 했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기충격장치를 갖고 내내 그의 곁을 지켰지만 아직까지는 큰 문제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핀즈경과 스트라우드는 카이로에서의 마라톤을 마치자마자 뉴욕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으로 직행했다.뉴욕에서의 마지막 마라톤만 남겨놓고 있는 핀즈경은 지난달 29일 싱가포르에서 4번째 마라톤을 앞두고 “건강이 더 나빠지지 않은 채 마지막 코스까지 갈 수 있는지가 문제”라고 말한 바 있지만 주위에서는 열대지방의 고온에서 달려야 하는 싱가포르가 가장 큰 고비였다며 도전 성공을 점치고 있다.1969년 이후 크고 작은 30여건의 탐험을 성공시킨 핀즈경은 1993년 스트라우드와 함께 97일 동안 230㎏에 이르는 썰매를 끌고 도보로 남극을 횡단하는 최초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기네스북은 이같은 핀즈경에 대해 “살아 있는 탐험가 가운데 가장 위대한 탐험가”라고 적고 있다. 핀즈경의 이번 ‘7×7×7 도전’ 탐험에서 얻어지는 수익금은 모두 그가 뛴 7개 나라의 자선단체 및 영국심장재단에 기부된다. 유세진기자 yujin@
  • 하프타임 / 로스쿠토브, 중앙마라톤 1위

    에스토니아의 파벨 로스쿠토브(34)가 2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성남 순환 코스에서 열린 중앙 서울국제마라톤대회 남자부 풀코스(42.195㎞) 레이스에서 2시간9분15초에 결승선을 끊어 존 나다사야(27·탄자니아·2시간10분13초),윌슨 온사레(25·케냐·2시간10분55초)를 제치고 우승했다.로스쿠토브는 지난해 바렉 후세인(케냐)이 수립한 대회 기록(2시간9분46초)을 31초 앞당겼다.국내 선수들만 출전한 여자부에서는 정윤희(21·서울도시개발공사)가 2시간30분50초의 호기록으로 우승해 내년 아테네올림픽 여자부 기준기록(2시간32분)을 돌파했다.
  • ‘마라톤 제국’ 케냐의 힘/98년 급부상… 올시즌 세계신 등 주요대회 석권

    올해도 어김없이 세계남자마라톤계에는 ‘케냐 돌풍’이 몰아쳤다.90년대부터 두각을 나타낸 케냐마라톤의 질주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마라톤 2시간내 진입도 케냐 선수에 의해 이루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케냐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3대메이저 중 로테르담·보스턴 제패 케냐는 올들어 열린 국제육상연맹(IAAF)이 공인한 60여차례의 마라톤대회 가운데 절반 이상인 34개 대회를 석권했다.특히 폴 터갓(34)이 지난달 28일 베를린마라톤에서 ‘마의 5분벽’을 깨며 2시간4분55초의 놀라운 질주로 세계기록을 갈아치운 것은 케냐 마라톤의 힘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주었다.또 지난 12일 열린 시카고마라톤에서는 풀코스에 첫 도전한 에번스 루토(25)가 역대 6위에 해당하는 2시간5분50초로 우승,세계를 놀라게 했다.여기에 케냐는 올해 열린 메이저대회 가운데 로테르담대회(윌리암 킵플라가트)와 보스턴대회(로버트 체리요트) 정상을 차지,다음달 2일 열리는 뉴욕대회까지 우승하면 4대메이저대회 가운데 런던대회를 제외한 3개 대회를휩쓸게 된다. 케냐 마라톤의 힘은 기록에서도 나타난다.남자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터갓을 비롯,역대랭킹 10걸에 6명이나 포함돼 있다.2003년 시즌 기록도 마찬가지.1∼5위를 모두 케냐 선수들이 차지하면서 10걸에 7명이 이름을 올렸다. ●마라톤으로 인생역전 꿈꾼다 아프리카 선수들이 대부분 그렇듯 케냐마라토너들도 해발 2000m 이상의 고지대 출신이다.때문에 보통사람보다 심폐기능이 뛰어나다.도로나 대중교통 등 사회기반시설이 구축되어 있지 않아 차를 타는 것보다 뛰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것도 유리한 점이다. 또 생활수준이 낮아 변변하게 신고 다닐 신발을 살 만한 형편이 못된다.때문에 맨발로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도 마라토너에게 필수적인 발의 발달을 도와준다. 우리가 로또 대박을 노리는 것처럼 케냐 사람들은 ‘마라톤 대박’을 통한 인생역전을 꿈꾼다.선수로 뽑혀 국제대회 출전하면 제2의 인생이 시작된다.단 한번의 국제대회 우승으로 보통 직장인의 수십년의 월급에 해당하는 돈을 거머쥘 수 있기 때문.국내 육상단 삼성전자소속 마라토너 존 나다사야(탄자니아)는 연봉(3만달러)과 국제대회 입상상금으로 단숨에 갑부가 된 케이스다.케냐 출신 스타급 선수들도 나다사야의 경우와 다르지 않다. ●심장전문의 로사의 특별프로그램 케냐 마라톤을 완성한 것은 가브리엘 로사(61) 박사로 알려졌다.이탈리아 출신으로 심장전문의인 로사 박사는 지난 93년부터 케냐 선수들에게 집중적으로 마라톤을 지도하기 시작했다.‘로사군단’으로 불려진 이들은 98년 세계 22개 마라톤대회를 석권하면서 그 이름을 세계에 알렸다.이후 스포츠용품업체 휠라의 막대한 후원을 받고 있다. 세계기록 보유자인 터갓도 ‘로사군단’ 소속이다.로사 박사는 해발 4000m에서 이뤄지는 ‘스카이 러닝’이라는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선수들을 훈련시킨다.또 단체훈련과 엄격한 규율을 강조하고 있어 각국마다 그의 훈련법의 비밀을 캐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세계를 주름잡고 있는 케냐지만 징크스는 있다.메이저 가운데 메이저인 올림픽과 세계육상선수권에서의 부진이다.올림픽에서는 단 한차례도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세계선수권에서도 1987년(로마) 금메달과 2001년(캐나다 애드먼턴) 은메달이 전부다. 박준석기자 pjs@
  • ‘첫 도전’ 루토, 2시간 5분대 우승

    케냐의 에번스 루토(25)가 마라톤 풀코스 첫 도전에서 2시간5분50초대의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며 2003시카고마라톤대회에서 우승했다.루토는 13일 새벽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42.195㎞ 레이스에서 32㎞ 지점부터 선두로 치고나와 독주를 펼친 끝에 2시간5분50초에 결승선을 끊어 팀 동료 폴 코에치(2시간7분7초)를 여유있게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이날 기록은 마라톤 사상 데뷔 선수가 세운 최고 기록이다.이번 대회에서는 케냐 선수들이 1∼5위를 휩쓸었다.
  • 도로레이스 천하통일 야망/폴 터갓, 15㎞등 전부문 세계기록 노려

    ‘도로레이스 노터치.’ 남자마라톤 세계기록(2시간4분55초) 보유자 폴 터갓(사진·34·케냐)이 도로레이스 ‘천하통일’에 나섰다. 지난달 28일 베를린마라톤대회에서 ‘마의 5분벽’을 깬 터갓은 내친김에 다음달 16일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15㎞ 도로경기에 출전,또 한번의 세계기록에 도전할 참이다.터갓은 마라톤뿐 아니라 하프마라톤에서도 세계기록(59분17초)을 보유하고 있는 도로레이스의 최강자.따라서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5㎞,10㎞,20㎞ 등 도로레이스 전 부문 1위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궁극적인 목표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이지만 그때까지 스피드 강화를 위해 마라톤 풀코스보다 짧은 거리의 도로레이스에 자주 출전할 생각이다.특히 이번 네덜란드대회는 평탄한 코스로 정평이 나 있어 세계기록 작성 가능성은 더욱 높다.지난 2001년 펠릭스 리모(케냐)가 41분29초의 세계기록을 세운 것도 바로 이 대회였다.터갓의 15㎞ 개인최고기록은 42분4초로 세계기록과는 불과 35초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여기에다 마라톤 세계기록을수립한 것이 정신적으로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박준석기자 pjs@
  • 스피드가 관건/이봉주, 새달 나고야하프마라톤 출전

    ‘스피드를 높여라.’ 이봉주(사진·33·삼성전자)가 2004년아테네올림픽 월계관을 쓰기 위해서는 꼭 넘어야 할 ‘산’이다.최근 케냐의 폴 터갓이 베를린마라톤대회에서 ‘마의 5분벽’을 깨며 2시간4분55초의 세계최고기록을 수립한 뒤 스피드는 이제 마라토너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았다.과거에는 ‘마라톤=지구력’이란 등식이 성립됐지만 이제는 지구력보다 순간 스피드가 더 절실하게 요구된다. 스피드 훈련에 여념이 없는 이봉주는 우선 1차 점검대회로 11월24일 열릴 일본 나고야하프마라톤을 택했다.하프마라톤은 마라톤 풀코스에서 30㎞ 이후 발휘되는 순간 스피드를 측정하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또 최근에는 하프마라톤 강자가 마라톤 풀코스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터갓도 하프마라톤에서 59분17초의 세계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일찍부터 풀코스 세계최고기록 작성이 기대됐다. 지난 4월 런던마라톤에서 여자부 세계최고기록(2시간15분25초)을 세운 폴라 래드클리프(30·영국·2시간15분25초)도 비록 비공인이기는하지만 지난달 하프마라톤 세계최고기록(1시간5분40초)을 세워 스피드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웠다. 마라톤뿐 아니라 하프마라톤에서도 한국최고기록(1시간1분4초)을 갖고 있는 이봉주는 이번 기회에 하프마라톤 기록도 갈아치울 참이다.지난 1992년에 세운 것으로 11년째 요지부동이다.세계최고기록에는 불과 47초 뒤진 것이다. 스피드의 중요성은 누구보다 이봉주 본인이 절실하게 느꼈다.“올 시즌 두차례 대회(4월 런던마라톤,8월 세계육상선수권)에서 모두 스피드 경쟁에서 뒤져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면서 “터갓이 2시간4분대의 기록을 작성했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실제로 이봉주는 세계육상선수권에서는 31㎞까진 선두그룹에 끼여 우승까지 넘봤지만,이후 다른 선수들이 100m 단거리 레이스를 하듯 갑자기 속력을 내자 미처 따라잡지 못하고 뒤처졌다. 이봉주를 지도하고 있는 오인환 감독도 “지구력만 가지고 하는 마라톤은 끝났다.”면서 “스피드가 없는 선수는 이제 대회에 출전할 엄두조차 못낼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이봉주는 아테네올림픽까지 남은 11개월 동안 스피드 훈련에만 열중할 계획이다.1㎞와 3㎞ 등 짧은 거리를 반복해서 달리며 기록단축에 들어갔다.트랙 5000m(14분20초59)와 1만m(29분44초) 기록도 한국최고기록(각각 13분50초35,28분30초54) 수준으로 앞당길 참이다. 박준석기자 pjs@
  • 폴 터갓은 누구/魔의 벽 깨고 ‘2인자’ 멍에 벗어

    “출발 전 나는 동료들에게 세계최고기록을 작성할 것이라고 장담했다.첫 우승보다 세계최고기록에 더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다.나의 레이스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마의 2시간5분 벽을 깬 폴 터갓(사진·34)은 세계 육상계에서 ‘영원한 2인자’로 불렸다. 이번 대회 전까지 다섯차례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터갓은 역대 2위에 해당하는 2시간5분48초의 기록을 갖고 있었지만 정작 주요 대회에서는 단 한차례도 우승하지 못했다.지난해 4월 모로코 출신의 할리드 하누치(미국)가 세계최고기록(2시간5분38초)을 작성할 때도 2위 시상대를 지켜야만 했다. ‘2인자’라는 꼬리표는 마라톤에만 붙어 다닌 것이 아니었다.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 1만m 결승에서도 ‘트랙의 신화’로 불리는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모로코)의 벽에 막혀 은메달에 그쳤다. 하프마라톤 세계최고기록(59분17초)의 주인이자 지난 1995년부터 5년 동안 크로스컨트리 세계 최정상을 지켰다는 자부심만으로 2인자의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터갓이 마라토너로서는 전성기를 넘긴 30대중반에 세계최고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던 것은 특유의 성실성 때문이다. 국제대회에서 터갓을 세 차례나 지켜봤다는 삼성전자 육상단의 조덕호 과장은 “아프리카 마라토너들은 세계 정상급에 오르게 되면 훈련을 게을리하는 경향이 있지만 터갓은 오로지 마라톤밖에 모르는 선수 같았다.”고 평했다. 크로스컨트리로 운동을 시작한 터갓은 하프마라톤과 마라톤으로 거리를 늘려오면서 장점인 스피드를 계속 유지해 왔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마라톤 ‘5분벽’ 깼다/케냐 폴 터갓 베를린대회 2시간4분55초 우승

    남자 마라톤에서 ‘인간한계’로 여겨져 온 2시간 5분 벽이 깨졌다. ‘마라톤 최강국’ 케냐의 폴 터갓(34)과 그의 페이스 메이커로 출전한 새미 코리르는 28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베를린마라톤 남자부 42.195㎞ 풀코스 레이스에서 각각 2시간4분55초와 2시간4분56초로 역주,나란히 세계최고기록을 작성하며 1,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관련기사 3면 지금까지 세계최고기록은 지난해 4월14일 런던마라톤에서 할리드 하누치(미국)가 세운 2시간5분38초로 남자 마라톤에서 2시간5분 벽이 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로써 남자 마라톤 세계최고기록은 1년5개월13일 만에 43초나 앞당겨졌으며,전문가들이 인간의 한계로 단정한 2시간5분 벽이 허물어지고 2시간4분대 시대가 활짝 열렸다. 3위도 2시간6분15초를 기록한 케냐의 티투스 문지가 차지한 가운데,이날 레이스에서 모두 8명이 2시간10분 미만의 호기록으로 결승선을 끊었다.브란덴부르크 문 앞을 출발해 베를린 시내를 돈 뒤 다시 브란덴부르크 문으로 들어오는 베를린마라톤 코스는 런던마라톤·시카고마라톤 코스와 함께 세계 3대 기록작성 코스로 불려왔으며,지난 1998년 브라질의 호나우두 다 코스타(2시간6분5초)와 2001년 일본의 다카하시 나오코(2시간19분46초) 등 남녀 세계최고기록이 네 차례나 수립됐다.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에 시작된 이날 레이스에서 서늘한 날씨와 낮은 습도 등 최상의 조건을 등에 업고 줄곧 선두권을 유지하며 대기록을 작성한 터갓은 “컨디션과 날씨가 너무 좋아 세계기록을 작성할 것으로 예상했다.페이스 메이커와 스피드 경쟁을 벌여 좋은 기록이 나올 수 있었다.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1만m 장거리 선수 출신으로 지난해 런던마라톤에서 세계최고기록을 세운 하누치에 10초 뒤진 2시간5분48초(역대 2위)로 2위에 머문 터갓은 여섯번째 풀코스 완주 끝에 첫 우승과 함께 세계최고기록을 작성하는 위업을 일궈냈다.터갓은 출전료 외에 우승상금 3만달러와 세계최고기록 상금 5만 6000달러를 받았다. 한편 한국의 형재영(32·전북도청)은 2시간14분21초로 17위에 그쳤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인간한계 어디까지/끝없는 도전… 2시간 돌파 머잖다

    인간은 과연 마라톤 풀코스 42.195㎞를 얼마에 뛸 수 있을까. 28일 베를린마라톤에서 마의 2시간5분 벽이 무너지면서 ‘인간한계’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2시간4분대는 지난 1999년 10월 시카고마라톤에서 할리드 하누치(미국)가 2시간5분42초의 기록으로 5분대에 진입한 뒤 만 4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한때 4분대 진입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지기도 했다.그도 그럴 것이 터갓이 세운 세계최고기록은 100m를 평균 17초76에 달린 셈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일단 2시간4분대에 진입한 만큼 이를 교두보로 기록단축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점치고 있으며,일부에서는 2시간 벽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이와 관련해 구 소련의 체육과학연구소는 1시간46분대,미국 켄터키주립대의 한 스포츠생리학자는 1시간57분대 진입을 이미 전망한 적이 있다. 삼성전자 남자마라톤 오인환 감독도 “2시간내 진입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이뤄지기는 쉽지 않겠지만 마라톤에서 스피드경쟁에 불이 붙은 만큼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라톤은 지난 1896년 제1회 아테네올림픽에서 드미트리오스 델리기아니스(그리스)가 3시간3분5초를 기록하면서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됐다.최초의 공식기록은 42.195㎞ 코스가 정착된 1908년 런던마라톤에서 당시 존 하예스(미국)가 세운 2시간55분18초.이후 인간은 끊임없이 한계에 도전해 95년 동안 50분 이상을 단축했다. 1925년 최초로 2시간20분대에 진입한 알버트 미켈슨의 기록(2시간29분2초)이 바뀌기까지 10년이 걸렸다.에티오피아의 벨라이네 딘사모는 로테르담대회에서 최초로 6분대에 진입(2시간6분50초)했고,이 기록은 10년 뒤인 1998년 브라질의 호나우두 다 코스타(2시간6분5초)에 의해 깨졌다. 전문가들이 2시간내 진입을 점치는 밑바탕에는 스포츠과학의 발달과 함께 코스변경,페이스메이커 운영 등 인위적인 요소가 기록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깔려 있다. 선수들이 코스를 지그재그로 달려 실제로는 3㎞ 이상을 더 뛴다는 주장도 기록단축 여지를 시사한다. 한편 일부 스포츠과학자들은 2시간15분25초가 세계최고기록(영국 폴라 래드클리프)인 여자 마라톤이남자를 능가할 것으로 점친다.마라톤이 골반의 안정성과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스포츠인 만큼 체지방이 상대적으로 많은 여자가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박준석기자 pjs@
  • 이봉주… 지영준… ?/마라톤 올림픽티켓 마지막 1장 김이용·정남균·형재영 등 각축

    ‘아테네행 티켓을 잡아라.’ 2004아테네올림픽 마라톤 출전을 향한 ‘티켓전쟁’이 뜨겁다.올림픽까진 아직 1년 가까이 남았지만 마라토너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대한육상연맹은 올 1월1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세운 기록을 토대로 3명에게 출전기회를 주기로 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기준기록(남자 2시간12분) 통과를 조건으로 나라별로 3장의 티켓을 준다.따라서 선수들에겐 주어진 시간은 7개월 뿐이고,마라톤의 특성상 두차례 정도 밖에 출전기회가 없다.선수들로서는 신중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3장의 티켓 가운데 일단 ‘국민마라토너’ 이봉주(32·삼성전자)와 ‘차세대 주자’ 지영준(22·코오롱)이 각각 1장씩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 시즌 기록에서 두 선수가 1·2위를 달리고 있다.한국최고기록(2시간7분20초) 보유자인 이봉주는 지난 4월 런던마라톤에서 2시간8분10초의 기록을 세웠고,지영준도 올 동아마라톤에서 2시간8분43초의 호기록을 냈다.다른 선수들이 두 선수보다 좋은 기록을 세우는 것은 무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문제는 남은 한장의 향배.김이용(30·구미시청) 형재영(32·전북도청) 등 ‘노장그룹’과 정남균(25) 박주영(23·이상 삼성전자) 등 ‘신예그룹’이 불꽃튀는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베테랑 김이용의 출전 가능성을 높게 본다.10년 관록을 지닌 데다 지난 99년 4월 로테르담대회에서 한국마라톤 역대 3위인 2시간7분49초를 기록했다.그러나 파리세계선수권(8월)과 런던마라톤(4월) 등 최근에 출전한 두차례의 풀코스 도전에서 모두 중도 포기하는 등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내 안심할 수는 없다. 2시간10분37초의 개인최고기록을 갖고 있는 형재영도 시드니올림픽 티켓을 아깝게 놓친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노장타도’를 기치로 내건 신예그룹의 선두주자는 정남균.다음달 19일 베이징마라톤에 출전하는 정남균은 시드니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출전을 노린다.2000년 동아마라톤에서 혜성처럼 나타나 2시간11분29초의 놀라운 기록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이후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지만 지난달 열린 실업대항대회 1만m(29분53초27)와 평창하프마라톤(1시간5분27초)에서 모두 개인최고기록과 대회기록을 깨는 등 상승세다.오는 11월 중앙서울국제마라톤에 출전하는 박주영은 대구유니버시아드 하프마라톤에서 메달 획득엔 실패(5위)했지만 개인최고기록(1시간5분33초)을 세웠다. 박준석기자 pjs@
  • 세계선수권대회 /女 2관왕 화이트 약물복용 ‘충격’

    이봉주(33·삼성전자)가 11위에 그쳐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첫 메달 도전에 실패했다. 이봉주는 31일 파리 시내코스에서 벌어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라톤에서 2시간10분38초로 역주했으나 막판 선두그룹을 따라잡지 못해 11위에 머물렀다.모로코의 무명 조우아드 가리브(사진·31)는 2시간8분31초의 대회 신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시즌 랭킹 5위 훌리오 레이(스페인·2시간8분38초)를 7초 차로 제치고 우승하는 이변을 연출했다.스테파노 발디니(이탈리아)는 2시간9분14초로 3위를 차지했고,일본의 아부라야 시게루는 2시간9분26초로 5위에 올랐다. 지난 1995년 예테보리대회에서 22위,2001년 에드먼턴대회에서는 생애 처음으로 중도 포기하는 아픔까지 맛본 이봉주는 이날도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해 10위까지 부여하는 아테네올림픽 자동 출전권을 따내는데도 실패했다.그러나 생애 31번째로 풀코스를 완주했다. 이봉주는 “컨디션은 좋았지만 레이스 운영에 실패했고,순간 스피드에서 처졌다.”고 밝혔다. 한국은 김이용(30·구미시청)이 중도 포기했고,차세대 기대주 지영준(22·코오롱)과 이명승(24·삼성전자)도 각각 2시간16분44초와 2시간20분21초의 기록으로 40위와 50위로 골인,상위 3명 합계 기록으로 따지는 단체전 8위에 그쳤다.일본은 6시간30분43초로 이탈리아(6시간32분19초)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여자 400m 계주에서는 뮤리엘 유르티스를 앞세운 프랑스가 41초78의 시즌 최고 기록으로 역주,켈리 화이트가 약물 양성 반응으로 빠진 미국을 꺾고 우승했다. 100m와 200m를 석권한 화이트는 지난 25일 치러진 100m 결승 직후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인 ‘모다 피닐’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화이트는 “가족 중에 기면병에 시달리는 사람이 있어 나도 복용한 적이 있다.”고 시인한 뒤 “하지만 대표팀 주치의와 미리 상의해 문제가 없는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국제육상연맹(IAAF)는 화이트의 금지약물 복용이 사실로 밝혀지면 대회 메달을 모두 박탈하고 향후 2년간 선수 자격 정지 등의 중징계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병규기자
  • 하프타임 / 이봉주, 오늘 세계선수권 金도전

    이봉주(33·삼성전자)가 30일 오후 9시30분(이하 한국시간) 파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마라톤에 출전한다.이번 레이스에는 지난 대회 챔피언 게자행 아베라(27·에티오피아·2시간7분54초)를 비롯해 마이클 로티치(25·케냐·2시간6분33초),스페인의 훌리오 레이(31·2시간7분27초) 등 105명이 나선다.생애 31번째 풀코스 완주에 도전하는 이봉주는 “뉴질랜드와 이탈리아를 거치며 총 2000㎞가 넘는 훈련을 소화했다.역대 어느 대회보다 자신감이 넘친다.”고 말했다.이봉주의 최고기록은 2시간7분20초 이다.
  • 한·미 1만명 ‘평화 마라톤’

    서울 강남구는 한·미 친선을 위한 ‘2003 평화마라톤대회’를 개천절인 10월3일 탄천 자전거길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평화마라톤에는 주한미군과 그 가족 1000여명을 비롯,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원사 임직원 1000여명과 한국무역협회 회원사 임직원 2000여명,각국 주한 외교사절,한국군 및 일반시민 등 1만여명이 함께 달리면서 두 나라간 친목과 화합을 재확인한다. 평화마라톤은 지난 1월 권문용 구청장 부부와 강남구 태권도 시범단이 미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마틴루터 킹 퍼레이드’에 공식 초청돼 미국을 방문한 것이 계기가 돼 추진됐다.이후 한·미 우호증진을 위해 지난 7월 강남구에서 찰스 캠벨 미 8군 사령관에게 마라톤대회에 대한 공식 서한을 보냈고,캠벨 사령관이 흔쾌히 승낙해 성사됐다. 마라톤은 한강공원 잠원지구와 이번에 새로 개통된 탄천 자전거도로에서 벌어진다.풀코스와 하프코스,10㎞,5㎞코스 등 4개 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된다.추첨을 통해 자전거 100대 등 경품도 준다.신청은 강남구 체육회 홈페이지 (www.gnsports.co.kr),참가비는 2만원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사설] 양 실장 향응 조사 미흡하다

    청와대가 양길승 전 제1부속실장 향응 파문에 대한 재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이것만으로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기에는 미흡하다.아직 현지에서는 초정약수가 담긴 상자가 승용차에 실리는 것을 보고 양 실장이 거액의 금품을 받았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또 이른바 ‘풀코스’의 향응과 국화베개 등 선물을 받고서도 양 실장이 청탁요구를 듣고만 있었고,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도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다.특히 ‘몰카’테이프에 대해 청와대는 반대파에 의한 지역이권 다툼으로 잠정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이나,반대파가 양 실장의 일거수일투족을 사전에 어떻게 자세히 알고 있었느냐도 의심스럽다.음모설이 수그러들지 않는 이유다. 따라서 청와대가 재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양 실장의 사표를 수리한 것만으로 의혹이 가라앉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청와대는 향응 내용을 밝힌 것만으로 사태가 끝났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향응이 있게 된 원인이나 향응이 미친 결과 등 핵심을 명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다.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향응 파문으로 청와대는 구성원들의 도덕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재조사까지 필요할 정도로 자체 감찰조사의 한계점도 여실히 드러냈다.그동안 청와대는 새만금 시찰 파문으로 비서관 3명이 옷을 벗었고,향응 파문으로 제1부속실장이 물러나는 상황에 이르렀다.차제에 청와대는 감찰시스템을 강화하고 비서실 개편에서도 불미스러운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구성원의 도덕성 문제를 반영해야 할 것이다.그래야만 무너진 도덕성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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