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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기정 옹 손녀 日마라톤 뛴다

    마라톤 영웅인 고 손기정(1912∼2002년) 선생의 손녀 은경(29)씨가 18일 일본의 심장부에서 열리는 도쿄마라톤대회에 출전한다.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이 14일자로 은경씨와 손기정 옹의 활약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요코하마에서 태어난 은경씨는 “일제 강점기 때 뛰었던 할아버지의 기분을 알고 싶어 마라톤에 도전하게 됐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4시간대 완주가 목표”라고 밝혔다. 2002년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재일동포 작가 유미리씨를 응원하면서 마라톤에 입문한 은경씨는 이듬해 서울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에서 처음으로 풀코스에 도전했으며, 이번이 세번째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섬진강 환상의 코스 5000명 달렸다

    경남 하동군과 스포츠서울이 공동 주최한 ‘제1회 백사청송 하동섬진강 마라톤대회’가 12일 오전 9시 하동송림공원에서 5000여명의 마라토너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전국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따뜻한 가을햇살이 내리쬐 마라톤 하기엔 불편함이 없었다. 조유행 하동군수는 대회사를 통해 “섬진강을 따라 환상적인 코스를 달리며 가을정취와 어우러진 풍경을 마음껏 즐기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학균 스포츠서울 사장은 축사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섬진강변이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멋진 레이스를 펼치기 바라고 모든 이들이 완주와 함께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대회는 오전 9시 풀코스마라톤(42.195㎞)을 시작으로 3분 간격으로 10㎞ 단축마라톤, 하프마라톤,5㎞ 건강달리기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하동군청 직원들과 하동송림 마라톤클럽 회원들이 ‘섬진강 사랑의 집’ 장애인 12명의 휠체어를 밀어주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풀코스 마라톤 우승자는 2시간37분54초로 결승선을 통과한 유효봉(39·거제마라톤클럽)씨에게 돌아갔다. 여자부 우승은 이명순(3시간10분02초)씨가 차지했다.하동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 뉴욕 마라톤 2시간대 주파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35·미국)이 마라톤 풀코스 첫 도전에서 2시간대 기록을 작성, 다시 한번 주위를 놀라게 했다. 고환암을 이겨내고 투르 드 프랑스(프랑스일주사이클대회) 7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던 암스트롱은 6일 뉴욕마라톤대회에서 2시간59분36초에 골인, 생애 첫 마라톤 도전에서 3시간 벽을 가볍게 깼다.‘서브 3(sub-3·마라톤 풀코스 3시간 이내 기록)’는 마스터스 마라토너들의 꿈의 기록이지만 암스트롱은 끈기있는 레이스를 펼쳤다.3주에 걸쳐 3000㎞가 넘는 거리를 달리는 투르 드 프랑스에서 단련된 체력이 힘이 됐다. 암스트롱은 레이스 직후 “의심할 바 없이 마라톤은 인생에서 가장 힘든 일 가운데 하나였다. 마라톤 풀코스 완주는 내가 사이클을 은퇴하기 전에도 늘 꿈꿨다. 오늘 그 꿈을 이뤄냈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암스트롱은 이날 레이스를 통해 암 연구 기금을 모금했다. 그의 ‘페이스 메이커’로는 1980년대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 알베르토 살라자르(미국), 올림픽 여자마라톤 첫 우승자 조앤 베노이트(미국),‘중거리의 제왕’ 히참 엘 게루즈(모로코) 등이 동참했다. 한편 우승은 2시간9분58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마릴슨 도스 산토스(브라질)가 차지했다. 세계기록(2시간4분55초) 보유자인 폴 터갓(케냐)은 3위(2시간10분10초)에 그쳤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이봉주, 중앙서울마라톤 2시간10분49초

    ‘국민마라토너’ 이봉주(36·삼성전자)가 5일 열린 중앙서울마라톤에서 올 시즌 국내선수 최고기록인 2시간10분49초(5위)로 골인, 건재를 과시했다.34번째 풀코스 완주기록을 세운 이봉주는 내년에도 계속 뛰겠다는 뜻을 밝혔다.
  • [지금 하동에선] 미리 달려보는 마라톤코스

    [지금 하동에선] 미리 달려보는 마라톤코스

    ‘백사청송 섬진강 마라톤 코스’는 전국 최고를 자랑한다.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섬진강 물줄기를 거슬러 가면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높낮이가 거의 없는 평탄한 코스로 초보자도 쉽게 달릴 수 있다. 출발점인 송림공원은 하동이 자랑하는 명소이다. 조선조 영조 21년(1745년) 당시 도호부사 전천상이 강바람과 모래바람으로부터 농사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조성한 소나무 숲으로 섬진강의 은빛 모래와 1000여그루의 노송이 어우러져 ‘백사청송(白沙靑松)’이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다. 이곳을 출발,5분 정도 달리면 곧바로 벚나무 단풍길이 나온다. 봄에는 눈처럼 하얀 꽃을 피우던 벚나무가 잎을 붉게 물들인다. 이 길을 따라 가다보면 ‘하동 꿀배’로 유명한 만지배밭이 보이고, 배밭이 끝날 즈음 10㎞코스 반환점이 나온다. 조금 더 달리면 악양 개치삼거리에 도달한다. 풀코스 주자들은 오른쪽으로 돌아 악양면사무소쪽으로 들어 가지만 하프코스 주자들은 평사리공원 입구 반환점까지 직진해야 된다. 개치삼거리에 이르면 평사리 황금들판 ‘무딤이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무려 80만평에 달하는 들판 한가운데 ‘부부 소나무’ 두그루가 자태를 뽐내고 있다. 특히 개치삼거리에서 악양면사무소를 돌아 외둔삼거리까지 2㎞구간 곳곳에는 빨갛게 익은 ‘악양대봉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늦가을의 운치를 더 해준다. 면사무소를 지나면 박경리의 소설 토지에 나오는 최참판댁이 보이고,‘용이아제’와 애틋한 사랑을 나눴던 ‘월선이네’ 주막도 보인다. 이를 뒤로 하고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화개장터를 향해 계속 달리면 조금 못미쳐 영·호남 화합의 상징인 ‘남도대교’가 나온다. 이곳이 풀코스 반환점이다. 이번 대회 실무담당 박귀언(36·여)씨는 “그림같은 풍경을 보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달릴 수 있는 환상적인 코스”라며 “대회에 참가한 마라톤 마니아들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자랑했다. 하동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이봉주, 5일 중앙서울마라톤 풀코스 도전

    ‘은퇴냐, 재기냐.’ 국민마라토너 이봉주(36·삼성전자)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다. 오는 5일 중앙서울마라톤대회에 출전,37번째 자기와의 싸움을 벌인다. 지난 3월 일본 비와코대회 출전 이후 8개월 만이다. 비와코대회에서 레이스를 중도포기한 뒤 은퇴까지 고려했지만 생각을 바꾸었다. 침체된 한국마라톤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시 신발끈을 고쳐맸다.‘포스트 이봉주’가 없는 상황에서 은퇴하는 것이 무책임하게 비쳐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봉주 개인으로는 은퇴하느냐, 재기하느냐를 가름하는 중요한 레이스다. 목표를 한국기록(2시간7분20초)보다 한참 늦은 2시간10분대로 잡은 것도 이 때문이다.2004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8분15초를 뛴 다음 10분대를 기록하지 못했다. 목표를 달성하면 소속팀과의 계약 연장 가능성도 높아진다. 삼성전자와 내년 초 계약이 만료되지만 다시 중도포기나 저조한 기록이 나오면 눈물을 머금고 은퇴 여부를 결정할 수밖에 없다. 이봉주는 줄곧 “마흔이 넘어서도 현역 선수로 뛰고싶다.”고 말해왔다. 외국 초청 선수 가운데 2시간 6∼7분대 기록의 선수가 5명이나 참가하기 때문에 이들과의 경쟁을 통해 의외의 호기록을 낼 수도 있다. 이번 풀코스를 완주하면 생애 35번째 완주다. 지금까지 36번의 풀코스에 도전해 2001년 에드먼턴세계육상선수권과 지난 3월 비와코대회 딱 두차례만 중도포기했고, 나머지 34차례는 끝까지 달렸다. 세계 마라톤계에서도 이봉주의 완주 횟수는 경이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마라톤 마니아 무릎 관리

    마라톤 마니아 무릎 관리

    “달리기를 포함한 마라톤은 인체의 무릎 손상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까.”이런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 때문에 달리기를 못하고 있다는 사람도 적지 않다. 과연 정설처럼 알려진 이런 지적은 사실과 얼마나 부합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건강한 사람이 마라톤을 할 때는 연골손상이 따르지만 손상된 연골은 바로 정상으로 회복된다. 이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최근에 제시됐다.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고용곤 원장팀이 최근 열린 ‘세계 운동생화학회’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이다. 이 조사는 지난 9월17일 강화도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에서 풀코스를 뛴 11명의 아마추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실험은 마라톤을 하는 동안 연골손상의 지표인 ‘COMP’의 변화를 측정해 연골 손상 정도를 살펴보는 방법으로 진행됐다.COMP는 연골의 단백질 성분으로, 연골이 손상되면 이 성분이 연골에서 떨어져 나가 혈액 속을 돌게 되는데, 이에 착안해 혈액 속의 COMP를 측정, 연골 손상의 정도를 파악하는 방법이다. 선진국에서는 COMP를 연골손상의 주요 지표로 사용하고 있다. # 연골손상 지표, 하루만에 정상치로 조사팀은 대상자들이 마라톤을 뛰기 전,10㎞,20㎞,30㎞,42.195㎞ 완주 후 시점에서 채혈해 분석한 다음 연골 손상 회복을 알아보기 위해 대회 다음날부터 6일 동안 각각의 혈액을 채취, 혈액 속에 포함된 COMP의 농도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10㎞를 뛴 후 COMP의 농도가 뛰기 전에 비해 50%나 증가했다. 하지만 10㎞ 이후부터 20㎞,30㎞,42.195㎞를 완주할 때까지 COMP의 농도에 별다른 변화는 없었다. 또 완주 후 하루가 지나자 올라갔던 COMP의 수치가 정상치에 가깝게 돌아왔다. 결국 마라톤 풀코스를 달리더라도 하루 정도 충분히 쉬어주면 무릎 연골은 크게 손상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60㎞ 이상을 뛰는 울트라 마라톤의 경우는 손상 정도가 달랐다. 분석 결과 100㎞를 뛴 후에는 COMP의 수치가 60% 정도 증가했으며 100㎞ 이상부터는 눈에 띄게 높아져 200㎞에 이르자 무려 300% 정도가 증가했다. 따라서 울트라 마라톤의 경우 연골 손상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연구팀의 결론이었다. # 근육손상지표는 3일 뒤 정상치로 조사팀이 같은 방식으로 조사한 근육손상지표 ‘CPK’ 수치는 마라톤 거리에 비례해 증가했다. 풀코스를 완주한 직후 CPK 농도는 200%가량 높아졌으며 완주 다음날에는 300%로 증가, 근육 손상이 가장 심했다. 하지만 완주 후 3일째부터 CPK의 수치가 안정시와 비슷해졌다. # 마라톤 후에는 5일 정도 휴식을 연구팀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연골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제안했다. ▲마라톤 시작 전 10∼15분 정도 무릎 관절을 부드럽게 돌려주고 무릎 부위를 주물러 근육을 풀어준다. 마라톤 경기가 끝난 후에도 시작 전과 마찬가지로 스트레칭을 해준다. ▲신발은 착지할 때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쿠션화를 신도록 한다. 사이즈를 고를 때는 발 길이는 물론 발의 너비까지 고려하는 것이 좋다. ▲뛸 때는 발뒤꿈치가 먼저 땅에 닿게 하면서 발의 앞쪽으로 굴러가듯 해야 무릎 부담을 덜 수 있다. 보폭은 너무 크게 하지 않는다. 허벅지와 종아리의 각도 변화가 커지면 무릎연골 손상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어깨너비 정도의 보폭이 적당하며, 내리막길에서는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려 무릎의 부담이 커지므로 평소보다 조금 보폭을 작게 하는 게 좋다. 무릎에 보호용 테이프를 붙이거나 압박붕대, 무릎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릎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하체 근력을 강화해야 한다. 하체근육이 발달하면 무릎 연골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준다. 하체 근력강화에는 자전거 타기나 스테퍼, 빠르게 걷기, 쪼그려 뛰기 등의 운동이 도움이 된다. ▲실험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손상된 연골이 회복되려면 하루 정도, 근육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3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좀 더 확실한 회복을 위해서는 5일 정도 쉬어주는 게 좋다. ▲달리는 도중 부상이 생기면 달리기를 중단, 행사요원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상태를 알리고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 및 검사를 받아야 한다. ■ 도움말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seoul in] 3일 국제평화마라톤 축제

    강남구(구청장 맹정주) 3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2006 국제평화마라톤 축제’를 개최한다. 강남구체육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서울시민은 물론 주한 미8군 장병, 국내 주재 각국 공관 주재원 등 2만 여명이 참여해 풀코스, 하프코스,10㎞,5㎞를 달리게 된다. 부대 행사로 댄스 스포츠, 강남구립교향악단 연주, 페이스페인팅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도 열린다.
  • [Metro] 새달 3일 잠실서 마라톤축제

    강남구(구청장 맹정주) 제4회 ‘국제평화마라톤 축제’가 다음달 3일 잠실벌에서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42.195㎞ 풀코스, 하프코스,10㎞ 단축코스,5㎞ 건강달리기 등 4개 코스 참가자들이 양재천, 탄천, 한강변 등을 달린다. 문화공보과 2104-1253.
  • [주말화제] 전국체전 마라톤 일반인도 달린다

    [주말화제] 전국체전 마라톤 일반인도 달린다

    엘리트 선수들의 각축장인 전국체전 마라톤 경기에 사상 처음으로 일반인도 출전한다. 대한체육회와 대한육상연맹은 다음달 17일부터 일주일간 경상북도 일원에서 열리는 제87회 김천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마라톤 풀코스(42.195㎞·22일·김천)에 시·도 대표가 아닌 일반인들의 참가를 허용키로 15일 전격 합의했다. 시·도 대항전 성격으로, 예선을 거쳐 선발된 엘리트들만 출전하는 전국체전에서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정식종목이 일반인에게 문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산악 바둑 등 비정식 종목에 한해 참가가 이뤄졌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87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지만 엘리트 선수 중심으로 경기를 하다 보니 국민적 관심도가 점점 떨어져 온 게 사실”이라면서 “국민과 함께하는 축제 마당으로 체전을 탈바꿈시키기 위해 대중 인기종목인 마라톤에 일반인의 참가를 허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체육회는 일반인 등 선수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현지 경찰 등과 대책을 협의 중이다. 이에 따라 체육회와 육상연맹은 대대적인 홍보작업에 착수했다. 한 관계자는 “시간이 촉박한 만큼 다음주부터 홍보를 벌여 일반인들의 참가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국체전이라는 국내 최고의 종합대회에서 뛰고 싶어 하는 일반 마라토너들이 많을 것을 예상, 참가 자격을 제한할 방침이다.5시간 이내의 풀코스 기록을 가진 사람 가운데 선착순 3000명에게 참가 자격을 준다는 것. 체전 마라톤 풀코스는 남자부만 있지만 일반 선수들은 남녀 구분 없이 참가가 가능하며, 엘리트 선수들과 함께 출발한다. 육상연맹은 완주한 선수들에게 공식기록증도 준다. 연맹은 일반인의 체전 마라톤 참가가 한국 마라톤에 청량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껏 체전 마라톤에 참가한 엘리트 선수들은 기록보다는 순위경쟁에만 신경을 써 기록은 저조했다. 그러나 좋은 기록의 일반 마니아들이 대거 출전하면 엘리트들도 스피드 있는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때 황영조(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 감독)와 이봉주(삼성전자)를 내세워 세계를 호령했던 한국 마라톤은 차세대 주자 발굴 실패로 슬럼프에 빠진 상태여서, 이번 체전이 마라톤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은행도 마라톤처럼 정직해야 고객 안심”

    “은행도 마라톤처럼 정직해야 고객 안심”

    “왜 달리냐고요?마라톤은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이죠. 하루라도 운동을 거르면 바로 티가 납니다. 은행도 마라톤처럼 정직해야 고객이 돈을 믿고 맡기지 않겠어요?” 국민은행 여신관리센터의 이명열(46) 팀장은 폭염에 숨이 막힐 지경이었던 지난 12일 과천에서 열린 혹서기 마라톤 대회에서 풀코스를 뛰었다.1996년 첫 완주 이후 10년 동안 무려 115회나 42.195㎞를 뛰었다. 오는 9월부터 12월 초까지 이 팀장은 13주 연속 풀코스를 뛸 계획이다. 마라톤 중독에 걸린 것 아니냐고 묻자 “몸에 좋은 중독은 걸려도 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은행권에는 달리기에 미친 사람들이 유독 많다. 은행 마라톤 동호회마다 수백명이 활동하고,1∼2차례의 완주로는 명함도 못 내밀 정도다. SC제일은행 서초중앙지점 김대윤(47) 지점장은 전세계 스탠다드차타드(SC) 그룹에서 철인3종 경기(아이언맨 경기)를 완주한 ‘3대 철인’ 중 한 명이다. 철인3종 경기는 아침 7시부터 밤 12시까지 17시간 내에 수영 3.8㎞, 사이클 180.2㎞, 마라톤 42.195㎞를 마쳐야 하는 인간의 극한을 시험하는 스포츠다. 그는 2002년과 2004년 두차례 도전에서 모두 성공했다. 이달 말 제주도에서 열리는 대회에도 참가한다. 은행 내에서 소문난 일벌레인 김 지점장은 지난달 19일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에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맞춤형’ 점포를 열었다. 신한은행 기업여신관리부 황선용(43) 차장은 지난달 15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울트라마라톤 대한민국 종단 537㎞(부산 태종대∼임진각)를 완주했다.2001년에는 강화도에서 강릉 경포대까지 314㎞를 횡단했고, 이듬해에는 200㎞에 이르는 제주도를 일주했다.2003년에는 해남 땅끝마을에서 강원도 고성에 이르는 643㎞를 달렸다. 한반도를 대각선으로 두 차례 종단, 한 차례 횡단, 제주도를 한 바퀴 도는 울트라마라톤 그랜드 슬램에 성공한 셈이다. 외환은행 홍보팀의 김영아(32)씨는 ‘마라톤 천사’로 불리며 수많은 팬을 몰고 다니는 유명인사다. 마라톤 대회 홍보대사로 영입되기 일쑤고, 영화 ‘말아톤’에서는 지쳐 쓰러진 주인공에게 초코파이를 건네주는 인물로 등장하기도 했다. 풀코스 최고 기록이 2시간 55분 4초로 프로급이다. 임원급 중에서 대표적인 인물은 기업은행 현병택(52) 부행장이다.10년 전 늦깎이로 마라톤을 시작해 벌써 17번이나 완주했다. 기업은행 마라톤 동호회를 이끌고 있으며, 최근 ‘마라톤 통장’을 직접 만들어 ‘대박’을 터뜨리기도 했다. 현 부행장은 “마라톤은 출발선이 같은 평등한 운동이지만 꾸준하지 못하면 완주할 수 없다.”면서 “은행원의 필수 덕목인 정직과 끈기를 배울 수 있어 직원들에게 적극 권한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36세 이봉주 “노장은 살아있다”

    “다시 한번 불꽃을 피운다.” ‘봉달이’ 이봉주(삼성전자·36)가 강원도 횡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체력을 끌어 올리는 것이 중점이다. 마라토너로서는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지만 의지만큼은 10년전이나 다름없다.지난 3월 일본 비와코대회에서 중도 기권한 이후 4개월 동안 은퇴를 심각하게 고민하기도 했지만, 결국 다시 운동화를 신었다.올 가을 국제대회에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보여주고픈 욕심이다. 훈련 강도를 점점 높이고 있는 것에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1990년 10월 전국체전에서 첫 마라톤에 도전한 이후 16년 동안 풀코스만 35차례나 뛰었다. 보통 마라토너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기록이다. 비록 하향세에 접어들었지만 아직까지 국제대회에서 에이스급 선수로 대우받는 것도 풀코스 출전 횟수 때문이다. 특히 중도 기권은 단 두차례에 불과하다. 물론 세계 최고 권위의 보스턴대회 우승(2001년)도 했고, 올림픽 은메달(1996년 애틀랜타)도 땄고, 아시안게임 2연패(1998년 방콕·2002년 부산)도 달성했다. 뜀박질을 그만두기에는 이르다는 생각이다. 마흔살까지는 거뜬히 뛸 수 있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한다. 마흔살까지 안 되면 풀코스 마흔번이라도 채울 각오다. ‘포스트 이봉주’를 찾지 못한 한국 마라톤계는 이봉주의 재기를 바란다. 올 가을 레이스에서 재기해 내년 8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일본에서 열린 대회에 4차례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2회 등 일본에 강한 면을 보였다. 특히 2000년 2월 도쿄대회에서는 아직까지 깨지지 않는 2시간7분20초의 한국기록을 세우기도 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e-키친 e-세프] 달콤·시원한 보트의 나라로

    [e-키친 e-세프] 달콤·시원한 보트의 나라로

    우와 벌써 6월이에요~ 날씨도 무척 덥지요. 이 더운 날씨에 이길 수 있는 파인애플 한 개로 스페셜 요리를 만들어 보도록 해요^ ^ ■ 파인애플 보트 만들기 파인애플 보트라는 건, 파인애플 한 통을 측면으로 잘라 속을 파낸 껍질을 그릇으로 사용할 것인데요. 옆을 자른 파인애플의 모양새가 보트를 닮았다고 해 ‘파인애플 보트’라고 불리죠. (1) 파인애플 윗잎과 아랫 잎들을 보기좋게 가지런히 정리해주세요. 그리고 물과 수세미로 잎 사이사이와 몸통 겉면을 깨끗이 닦아줍니다. (2) 잘 정돈해둔 파인애플을 위아래로 반토막 내주세요(윗잎부터 끝까지) (3) 반토막 낸 파인애플 과육에 껍질의 가장자리 안쪽을 따라서 쭉∼ 칼집을 내줍니다. (4) 과육의 중심부분 심을 V자로 엇비슷하게 양쪽에 칼집을 내 심지를 떼어냅니다. 이어 나머지 부분도 잘라 꺼내주세요~. ■ 파인애플 보트셔벗 만들기 셔벗 보트는 과육을 많이 남기면 더욱 맛있는 셔벗을 맛 볼 수 있습니다. 자 그럼 만들어 볼까요. 참 셔벗은 프랑스어로는 소르베라고 하며, 풀코스 요리에서 입맛을 새롭게 하기 위하여 앙트레(중심이 되는 요리)와 로스트 요리의 중간에 나오는데, 요즘 식후의 입가심으로도 쓰이기도 합니다. 손님에게 낼 때는 너무 단단하게 얼지 않은 것보다는 살짝 녹아 부드러울 때가 좋아요∼. 셔벗을 만들어 냉동고에서 냉동시킬 동안 다른 요리를 만들어 먹고 난후 디저트로 셔벗을 드시면 재밌고 근사한 한끼 요리가 된답니다.^ ^ 준비물은 파인애플 반토막, 시럽 2큰술(올리고당 혹은 설탕), 플레인요플레 4개, 레몬 반개, 생크림 2큰술, 딸기시럽 (혹은 라즈베리시럽) (1) 반개의 파인애플 보트에서 꺼낸 과육을 믹서에 넣고 곱개 잘 갈아줍니다. (2) 시럽, 플레인요플레(아무 맛 안 나는 것), 레몬즙(반개분), 생크림(안 넣으셔도 좋아요)을 넣고 다시한번 믹서기에 갈아 골고루 잘 섞어 주세요~. (3) 파인애플 보트에 (2)를 넣고 냉동고에서 꽝꽝 얼려주세요-. . 파인애플보트 셔벗이 잘 냉동될 동안 디저트로 냉동고에서 꺼내볼까요∼. 아주 맛나게 잘도 얼려져 있습니다. 무지 새콤달콤해요∼. 게다가 파인애플보트라서 그런지 너무너무 운치가 있어요. 딸기시럽이나 초코시럽도 이쁘게 올려주세요. 너무 잘 어울려요∼. 파인애플 보트 가운데 셔벗을 맛나게 먹고난 후 과육도 많이 남겨져 있으니 박박 긁어서 과육도 맛보세요-. 파인애플 아이스크림 이제 사드시지 마세용. 너무너무 근사하고 재밌는 파인애플보트 셔벗. 또한 맛난 볶음밥을 파인애플 보트에 담으면 근사하고 멋진 한끼 식사로 쑤기가 강력 추천합니다. ‘쑤기´님은 1980년에 태어난 어여쁜 처자이고요. 지금까지 다녀간 방문객이 73만명을 훌쩍 넘어선 블로거입니다. 이웃은 무려 2151명이나 되고요. 쑤기님의 즐겁고 행복한 이야기를 퍼간 횟수만도 3만 8000여건에 달하죠. 이 정도면 ‘인기 블로거´로 손꼽 힐만하죠?
  • [제5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월드컵 16강진출 기원해요”

    [제5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월드컵 16강진출 기원해요”

    21일 서울신문 하프마라톤에서 10㎞를 완주한 최고령 참가자 최근우(83)옹은 1시간10분대의 기록으로 결승점에 골인했다. 최고령자라는 사회자의 소개와 함께 박수갈채를 받고 들어온 최옹은 지치지도 않는 듯 주변을 둘러싸고 노익장의 비결을 묻는 다른 참가자들과 담소를 나눴다. 최옹은 30년 동안 마라톤을 계속해 온 마라톤 마니아로 풀코스 완주 경험도 14번이나 있다.50대 초반 위장병으로 고생을 하다 친구의 권유로 산행을 시작했고, 점차 건강을 회복해 마라톤에까지 도전하게 됐다. 서울신문 하프 마라톤에는 2004년 하프코스에 이어 두번째 출전이다. 이날은 마침 장모님의 생신. 완주라는 선물을 장모님께 드릴 수 있어 더욱 기쁘다는 최옹은 “월드컵의 16강을 기원하기 위해 서울의 최고령 대표로서 참가했다.”면서 “젊은 마라토너들이 초콜릿을 주면서 힘내시라고 하는 등 마라톤에서도 예의를 지키는 모습을 보니 흐뭇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키즈마라톤을 제외한 부문에서 최연소 참가자인 태헌(5)이는 포올아동운동발달센터 선생님, 어머니 송일근(36)씨와 함께 5㎞코스를 완주했다. 아침까지 마라톤에 참가한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던 태헌이는 3㎞쯤 가서 힘들다고 투정을 부리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결승 지점에 들어서자마자 허겁지겁 물을 마신 태헌이는 숨을 헐떡이면서도 “다 뛰고 나니까 기분이 너무 좋다.”고 배시시 웃었다. 김준석 윤설영기자 hermes@seoul.co.kr
  • [2집이 맛있대] 울산 문화공원옆 ‘송미 생 아구찜’

    [2집이 맛있대] 울산 문화공원옆 ‘송미 생 아구찜’

    과거에는 쓸모없는 고기로 취급해 잡히자마자 바다에 버려 ‘물텀벙’으로 불리게 됐다는 아구가 요즘 웰빙 어종으로 대접받고 있다. 아구는 저지방 고단백질 어종으로 아구요리는 동맥경화와 당뇨를 비롯한 성인병 예방과 주독을 푸는 데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울산 남구 문화공원 옆 ‘송미 생 아구찜’은 싱싱한 아구요리를 맛볼 수 있는 아구전문 음식점이다. 주인 박명석(57)·송경자(53) 부부는 20년째 생 아구 요리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상호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음식점에서는 찜·수육·탕 등 모든 아구요리를 동해안에서 잡은 살아 있는 싱싱한 아구만 사용해 한다. 요리는 20년 아구요리의 노하우를 갖고 있는 부인 송씨가 직접 한다. 좋은 재료에 송씨의 요리 솜씨가 더해져서 그런지, 송미 생 아구찜 집을 찾는 손님들은 고기맛이 부드러우면서도 쫀득쫀득하고, 아구탕 국물맛도 담백하고 시원하다고 품평한다. 송씨는 살아 있는 생 아구만 쓰는 것은 기본이며 찜을 비롯해 아구요리에 들어가는 콩나물은 반드시 우리나라산 콩나물을 쓰고 화학 조미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 아구찜 맛은 아삭아삭한 콩나물맛에 달려 있기 때문에 굵기가 알맞은 우리나라 콩나물을 써야 제맛이 난다고 했다. 송미 생 아구찜 대표 메뉴인 ‘아구 풀코스’를 주문하면 아구의 여러 요리를 차례로 천천히 맛볼 수 있다. 풀코스는 ‘회-내장·간-수육-탕’의 순서로 요리가 나오며 2㎏ 분량이면 세 사람이 술안주를 겸해 식사까지 마칠 수 있다. 전체 좌석은 방 3개(30여석)를 포함해 모두 100여석이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시각장애 이윤동씨 ‘아름다운 기부’

    “투병생활을 하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한 시각장애인이 장애극복상으로 받은 상금을 자신보다 더 어려운 동료 시각장애인 돕기 성금으로 내놓는 아름다운 기부를 했다. 1급 시각장애인인 울산시 남구 신정1동의 이윤동(49)씨는 4일 ‘올해의 장애극복상’을 수상하며 받은 상금 500만원을 신장이 좋지 않아 혈액투석을 받는 시각장애인을 돕는 데 써달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 장애극복상은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장애극복상위원회가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 장애를 이기고 꿋꿋하게 사는 장애인을 선정해 해마다 장애인의 날인 4월20일 시상한다. 어렸을 때 눈을 다쳐 앞을 거의 볼 수 없는 이씨는 한자 공인1급 자격증을 갖고 있으며, 마라톤 풀코스를 11회 완주한 의지의 사나이다. 특히 울트라마라톤(100㎞)도 한 차례나 완주한 기록도 갖고 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Leisure+α]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즐기는 마라톤

    아슬아슬한 비키니 차림의 금발 미녀가 거니는 해변을 바라보며 마라톤을 한다면 기분이 어떨까. 오는 6월18일 태국 푸껫의 라구나 리조트에서 푸껫 국제 마라톤이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마라톤과 하프마라톤,10㎞ 경기 등이 있으며 참가를 원할 경우 온라인 등록이 가능하다. 참가비는 풀코스 미화 50달러, 하프는 45달러,10㎞ 35달러이다. 산악지대로 둘러싸인 푸껫에서 42㎞의 평탄한 코스를 디자인하기가 힘들지만 푸껫의 유명 해변과 숲을 지나는 아름다운 마라톤 코스가 펼쳐진다.www.phuketmarathon.com
  • 시각장애 러년, 출산후 첫대회 1만m 우승

    “비록 장애를 갖고 있지만 당당한 엄마의 모습을 딸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시각장애인 육상선수 말라 러년(37·미국)이 엄마가 돼 1년7개월 만에 복귀했다. 러년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오리건인비테이셔널대회 1만m에 출전,32분11초92의 올 시즌 미국 최고기록을 세우면서 우승했다. 대회 출전은 2004년 10월 시카고마라톤 이후 처음으로 그동안 임신과 출산으로 공백기를 가졌다. 9세 때 망막퇴행성 질환을 앓아 시거리가 4.5m에 불과한 러년은 3년 전 자신의 코치인 매트와 늦깎이 결혼을 한 뒤 지난해 9월 딸 안나를 얻었다. 일부에선 많은 나이와 출산으로 은퇴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희망의 레이스를 포기하지 않았다. 특히 복귀에는 딸의 영향이 컸다. 비록 장애를 갖고 있지만 정상인들에게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강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러년은 돌도 지나지 않은 딸을 경기장에 데리고 나와 당당하게 1위로 골인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뒤 트랙으로 딸을 안고 내려와 기쁨을 함께 했다. 러년은 “딸을 보는 재미에 훈련이 전혀 힘들지 않다.”면서 “당당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올림픽 장거리에서 두차례(2000시드니 1500m 8위·2004아테네 5000m 9위)나 미국대표로 출전했던 러년의 다음 목표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 꿈이 성사되면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기록하게 된다. 내친김에 ‘올림픽의 꽃’인 마라톤에 도전하고픈 욕심도 있다. 앞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도로레이스인 마라톤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을 깨고 러년은 자전거를 탄 안내원의 도움을 받아 4차례나 마라톤 풀코스를 성공적으로 뛰었다. 이 가운데 2002년 뉴욕대회와 2004년 시카고대회에선 2시간20분대의 좋은 기록을 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20&30] “쌓이면 병”…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20&30] “쌓이면 병”…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먹는다, 잔다, 하루종일 TV를 본다, 쇼핑을 한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일반적으로 돌아오는 답이다. 하지만 요즘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자기만의 비법을 정해두고 찾는 사람들이 많다.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한다고 스트레스가 풀리겠느냐.”고 반문하지만 남들의 생각은 중요하지 않다.2030들의 색다른 스트레스 해소법을 들여다 봤다. ●“나도 대접받고 싶다.” 회사원 한승기(32·가명)씨는 요즘 날마다 들르는 ‘메이드 카페’ 때문에 퇴근길이 즐겁다. 이곳에 들어서면 평민에서 귀족으로 신분상승이 되는 기분이다. 하녀(메이드) 복장의 여종업원이 “다녀오셨습니까, 주인님”하며 미소로 반기고 김씨가 늘 앉는 자리로 안내해 준 뒤 “오늘은 뭘로 하시겠습니까, 주인님”하고 묻는다. 처음엔 꼬박꼬박 ‘주인님’이라고 불리는 게 영 어색했지만 이곳에서만은 나를 주인님으로 ‘모시는’ 사람이 있다니 직장 여자상사에게 쌓인 스트레스는 물론 아내한테 바가지 긁힌 것까지 모조리 풀리는 기분이다. 그렇다고 변태업소는 아니다. 김씨는 다른 동료들이 룸살롱 같은 데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술도 마시지 않고 메이드에게 손을 대거나 사적으로 따로 만나는 일도 없다. 김씨는 “단지 나를 왕처럼 받들어주고 직장이나 가정에서 있었던 일들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 있으니 자꾸 찾게 된다.”고 말했다. 항공사 스튜어디스 6년차인 김수영(26·가명)씨도 비슷하다. 하루종일 승객들에게 서비스를 하다보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번은 외국 승객이 갓난아기를 떡하니 내밀며 “똥기저귀를 갈아달라.”는 것이 아닌가. 승객의 부탁에 화를 낼 수도 없고 웃으며 거절했지만 그럴 때는 “나도 대접 한번 받아보자.”라는 심산으로 동료 직원들과 고급 호텔 레스토랑을 찾는다. 디너 풀코스에 와인까지 주문하면 20만원 가까이 하는 초호화 저녁식사지만 스트레스를 풀기엔 그만이다. 김씨는 “1년에 2∼3차례씩 내가 했던 고급 서비스를 받으면 스트레스가 풀리죠. 서비스를 받는 입장에서 도리어 일을 배우기도 합니다.” ●‘찰칵’ 셔터소리에 심장이 쿵쾅 직장생활 3년차인 하덕천(32·가명)씨는 한달에 1∼2차례 카메라 하나만 달랑 둘러메고 집을 나선다. 유채꽃 한송이, 떨어지는 빗방울 하나라도 앵글에 담다 보면 내가 사진 속으로 들어간 느낌이다. 사진은 모두 개인 홈페이지에 올려 주변 사람들에게 선보인다. 하씨는 다른 동료들이 꺼리는 원거리 해외 출장에도 일부러 손을 든다. 최근 나이지리아, 리비아, 인도네시아에서 찍어 온 사진이 사내 게시판에 올려져 회사에서 유명인사가 됐다. 지난달엔 사내 포토 컨테스트에서 1등을 하기도 했다. 하씨는 “남들은 땀 흘리며 육체적으로 스트레스를 푼다고 하지만 나는 ‘찰칵’하는 셔터 소리에 심장이 떨리고 그 순간 모든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듯 하다.”고 말했다. ●물 흘러가듯 스트레스도 흘려버리고… 중학교 교사인 차우영(27·여·가명)씨는 최근 집 근처 한강둔치를 찾는 횟수가 늘었다. 학기 초에 학부모 면담 등으로 쌓인 스트레스에 남자친구와의 다툼으로 속이 상할 때면 유유히 흐르는 한강을 내려다 본다. 차씨는 “강물 흐르듯 모든 게 잘 풀렸으면 하는 마음으로 1시간 정도 산책을 하고 나면 마음이 차분해진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이석(27·가명)씨는 와인 한잔으로 지친 마음을 달랜다. 홍익대앞 주변에 잘가는 와인바를 정해놓고 마음이 피곤할 때마다 들러 한잔씩 마신다. 김씨는 “돈이 좀 들기는 해도 양주나 소주보다 숙취도 적고 은은한 분위기에서 마실 수 있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말했다. 김씨는 “해외출장 다녀올 때 꼭 와인 한 두병씩을 가방에 ‘밀수’해 오는 버릇도 생겼다.”고 말했다. ●음악·아로마·한약 뭐든 다 한다 김민희(23·가명)씨의 철칙은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집에 돌아오면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음악부터 튼다. 여기에 한의원에서 처방 받은 향을 맡으며 10여분간 족욕기에 발을 담그면 머릿속 잡다한 생각이 모두 사라진다. 회사에서는 커피 대신 머리를 맑게 해주는 국화차를 마시고 어깨근육이 뭉칠 만큼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칡즙이 든 갈근탕을 한 잔 마신다. 잠들기 전에는 잠자리에 똑바로 누워 “나는 행복하다.”를 20번 되뇐다. 홍씨는 “스트레스가 쌓여 병으로 발전하기 전에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는 건 뭐든지 다 한다.”고 말했다. 휴그린 한의원 김미선(32)원장은 “스트레스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고 목표치를 세워놓고 자기 발전을 성취하는 과정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좋은 스트레스”라고 말했다. 이어 “자기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만들어 놓고 스트레스가 누적되기 전에 바로바로 풀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스트레스 주범 “직장상사” 86% 스트레스라는 관점에서만 본다면 직업은 있어도 문제, 없어도 문제다. 직업을 구하는 청년실업자에게 취업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한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에 따르면 대부분의 구직자(91.6%)는 “현재 자신이 취업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직장이 생기면 문제가 사라지느냐 하면 그게 아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직장인 127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5.8%가 상사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주는 상사의 유형으로는 38.8%가 ‘변덕스러운 상사’를 꼽았다. 이 경우 여성(43.8%)이 남성(36.9%)보다 더욱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32.6%가 권위적인 상사를 스트레스의 주범이라고 했다. 권위적인 상사에 대해 느끼는 반감은 남성(35.1%)이 여성(25.8%)보다 높았다. 이어 ‘잘난 척 하는 상사’ 15.4%,‘감시만 하는 상사’ 7.8%,‘완벽주의형 상사’ 5.4% 등 순이었다. 상사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는 ‘그냥 들을 때만 기분 나쁜 정도’가 41.7%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하루 종일 업무가 안될 정도’라고 답한 경우가 34.3%,‘이직을 고민할 정도’가 24.0%로 마음에 오래 담는 경우도 절반이 넘었다. 상사로 인해 받은 스트레스가 질병으로 발전한 경험이 있는 직장인은 전체 응답자의 24.6%였다. 질환의 종류는 ‘소화불량’이 40.3%로 가장 많았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안 중 1순위는 ‘직장동료와 술자리에서 안주를 삼는 것’으로 40.8%의 응답률을 보였다. 그 외에 ‘그냥 참는다.’ 39.8%,‘상사를 모르는 지인에게 털어 놓는다.’ 14.7% 순이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50대 증권맨 ‘보스턴 마라톤’ 뛴다

    50대 증권맨이 17일 미국에서 열리는 제 110회 보스턴 마라톤대회에 출전한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윤규(50) 동부투신운용 부사장.그는 2002년 3월 체력단련을 위해 마라톤을 시작한 뒤 지금까지 풀코스를 10차례 완주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 부사장은 6일 “처음에는 체력 보강 차원에서 가볍게 달리기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생활의 일부가 됐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 마라톤대회로 꼽히는 보스턴 마라톤대회는 지난 2001년 이봉주 선수가 우승하면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보스턴 마라톤대회는 참가 자격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어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에게는 출전 자체가 영광이다.45∼49세 성인이 보스턴 마라톤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대한육상경기연맹이 인정하는 마라톤대회에서 3시간30분내 완주 기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이 부사장은 지난해 3월 동아마라톤대회에서 3시간17분의 완주 기록을 세워 이번 보스턴 마라톤 출전자격을 얻었다. 동부투신 직원들도 이 부사장이 풀코스를 완주하면 1㎞에 1000원씩 총 500만원을 모금해 충북 제천 지체장애아동 사회복지시설인 ‘새하의 집’에 전달할 계획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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