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풀세트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초이스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작품상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재원 조달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산업유산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13
  • 쿠드롱, ‘언더독’ 김임권에 진땀승…‘결승 불패’ 지켜냈다

    쿠드롱, ‘언더독’ 김임권에 진땀승…‘결승 불패’ 지켜냈다

    명불허전. 세계 ‘3쿠션 사대천왕’ 가운데 한 명인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이 프로당구(PBA) 사상 처음으로 다섯 번째 봉우리를 밟았다.쿠드롱은 4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펼쳐진 2021~22시즌 PBA 정규투어 최종전인 웰뱅저축은행 웰뱅챔피언십 결승에서 무명의 돌풍을 일으키며 투어 첫 패권에 도전한 김임권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4-3((13-15 14-15 15-0 15-8 8-15 15-13 11-4)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PBA 투어 첫 두 시즌 1승씩을 거두고 올 시즌 2승을 보태 남자부 가운데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쿠드롱은 이날 우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5개로 늘렸다. 상금은 1억원. 시즌 상금도 총 3억 650만원을 모아 부문 1위를 꿋꿋하게 지켰다. 쿠드롱은 직전 2개 대회에 이어 PBA 투어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우승도 일궈냈다. 남녀를 통틀어 한 시즌 3연속 우승은 여자프로당구(PBA) 이미래(2020~21시즌)에 이어 두 번째다.프로당구(PBA) 투어 세 시즌 동안 1·2부 투어를 들락거렸던 무명의 김임권(42)은 새해 들어 머리를 바짝 깎고 마음을 다잡은 결기로 자신의 최고 성적이었던 지난 3차 대회 16강을 넘어 이번 대회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쿠드롱의 관록에 무릎을 꿇었다. 쿠드롱을 상대로 첫 두 세트를 잡아내며 첫 대회 이후 1006일 만의 투어 정상의 희망을 부풀렸던 김임권은 31살이 되서야 선수로 나섰다.  이날 결승에서 쿠드롱에 우승컵을 내줬지만 그는 첫 시즌 350만원, 다음 시즌 200만원에 그쳤던 시즌 상금을 4050만원으로 대폭 늘려 부문 랭킹도 7위로 수직 상승했다. 지난 시즌까지 꿈도 꾸지 못했던 시즌 ‘왕중왕전’인 월드챔피언십 출전권도 너끈하게 확보했다.
  • 쿠드롱, 시즌 3연속 패권에 한 발 더…PBA 웰뱅챔피언십 4강 선착

    쿠드롱, 시즌 3연속 패권에 한 발 더…PBA 웰뱅챔피언십 4강 선착

    프로당구(PBA) 투어 첫 3연속 패권을 노리는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이 4강에 올라 김종원과 결승 길목에서 격돌한다.쿠드롱은 3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 8강전에서 노병찬을 3-0(15-6, 15-6, 15-8)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쿠드롱은 첫 세트 네 번째 이닝째에 6점짜리 하이런(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어진 2세트에도 첫 이닝에 7득점을 터트리고 2이닝에 6점, 3이닝에 남은 2점을 추가해 노병찬을 막다른 골목에 몰아넣었다. 마지막이 된 3세트에서는 6이닝까지 4-5로 밀리며 주춤했지만 곧바로 장타를 몰아치며 11이닝째에 15-8로 별다른 이변없이 낙승을 거뒀다. ‘부산 독수리’ 김종원도 풀세트 접전 끝에 목장갑을 끼고 출전해 화제를 뿌린 황지원을 3-2(15-13. 13-15, 15-6, 13-15, 11-4)로 제치고 4강에 합류했다.김종원이 준결승에 오른 건 지난 시즌 4강전에서 강동궁과 대결을 벌인 월드챔피언십 이후 통산 두 번째다. 국내 3쿠션을 대표하는 베테랑 가운데 한 사람인 김종원과 쿠드롱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PBA 투어 첫 시즌 같은 대회에서 우승했던 최원준도 ‘베트남 돌풍’의 주인공 응우옌 후인 프엉 린을 3-2로 꺾고 생애 두 번째 4강 티켓을 움켜쥐었다. 첫 우승 이후 2년 6개월 만에 준결승 무대를 밟은 최원준의 최고 성적은 지난 시즌 2차 대회 16강이었다. 최원준은 김현우를 상대로 3-0(15-7 15-3 15-4) 낙승을 신고한 김임권과 4일 오후 1시부터 결승 티켓을 놓고 첫 맞대결을 펼친다.
  • “이소영. 볼 왜 그렇게 때리는 거야. 어?” 질책도 소용 없던 에이스의 부진

    “이소영. 볼 왜 그렇게 때리는 거야. 어?” 질책도 소용 없던 에이스의 부진

    KGC인삼공사가 올스타 휴식기를 마치고도 연패 탈출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부활이 절실한 이소영이 이번에도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여 인삼공사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인삼공사는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26-24 19-25 25-22 18-25 12-15)으로 패배했다. 3세트를 따내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지만 4, 5세트를 내리 내주며 6연패에 빠졌다. 3위 GS칼텍스를 조금이라도 따라잡아야 하는 처지지만 지금과 같은 경기력으로는 봄배구 진출이 물 건너갈 기세다.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승리한 인삼공사는 3세트 이후 갑자기 다른 팀이 됐다. 특히 상대 블로킹에 고전했다. 이날 기업은행은 팀 한 경기 최다인 22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높이의 힘을 보여줬다. 반면 인삼공사의 블로킹은 11개에 그쳤다. 기업은행의 블로킹에 특히 이소영이 고전했다. 이소영의 공격은 번번이 상대 손을 거쳤고, 당연히 공격력도 뚝 떨어졌다. 이날 이소영은 8점에 그쳤고 공격 성공률도 21.21%로 저조했다. 연봉을 따지지 않는다면 오히려 18점, 공격 성공률 41.46%를 기록한 박혜민이 에이스라 할 만한 성적을 냈다. 문제는 이소영의 부진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인삼공사의 연패 기간 이소영은 6경기 중 4경기를 한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특히 인삼공사가 반드시 잡아야 하는 흥국생명, 기업은행전 3경기에서 평균 7.33점뿐이라는 점이 뼈아팠다. 누구나 부진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소영은 이러라고 데려온 선수가 아니다. 지난 시즌 GS칼텍스의 트레블을 이끌고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이소영에게 연봉 4억 5000만원, 옵션 2억원을 안긴 것은 인삼공사의 기대감이 그만큼 컸다는 것을 보여준다.이영택 감독이 이날 이소영에게 쓴소리를 한 것은 그만큼 에이스로서 해줘야 할 역할이 있기 때문이다. 4쿼터 7-9로 뒤지던 상황에서 이소영의 공격이 약하게 들어가고 결국 실점을 허용하자 이 감독은 작전타임을 불러 “왜 안 하는 거야. 왜 또 갑자기. 쟤네 멤버 바뀌어서?”라고 선수들을 다그친 후 이소영에게 “볼 왜 그렇게 때리는 거야 지금. 어? 볼 안 좋아서?”라는 말로 자극했다. 세터와의 호흡이 안 좋았던 것도 있지만 늘 좋은 볼만 때릴 순 없는 법이다. 이 감독도 지적한 것도 이런 내용이었다. 감독의 따끔한 질책을 받은 이소영은 상기된 표정으로 다시 코트로 돌아갔지만 반전은 없었다. 승부가 걸린 5세트에서 이소영은 1점에 그쳤고, 범실도 1개를 기록했다. 이 감독은 지난달 이소영이 3000득점을 달성했을 때만 해도 “4000득점, 5000득점도 함께하고 싶다”고 했을 정도로 격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최근 부진이 깊어지자 이 감독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인삼공사는 이소영의 대체 선수가 아닌 이소영의 대각 선수를 고민해야 하는 팀이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이면 이소영의 대체 선수까지 고민해야 할 처지다. 지난 맞대결 패배 후 이 감독은 “다독여도 보고 질책도 해보고 어떤 방법이라고 안 써봤겠느냐”라며 답답함을 드러낸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마찬가지로 다독여도 보고 독하게 질책도 해봤지만 백약이 무효였다. 졸지에 동네북이 된 인삼공사로서는 다음 경기인 페퍼저축은행전에서 부진을 씻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 나달, 메이저 최다 21회 우승 달성 조코비치와 페더러 결장 틈타

    나달, 메이저 최다 21회 우승 달성 조코비치와 페더러 결장 틈타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이 메이저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21회 우승이란, 누구도 오르지 못한 고지를 먼저 올랐다.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로저 페더러(17위·스위스)와 나란히 메이저 20회 우승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조코비치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진통 끝에 호주 정부로부터 추방당해 출전이 불발됐고, 페더러는 무릎 부상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한 틈을 타고 둘을 따돌려 남자테니스 사상 최고의 선수로 등극할 기회를 잡았다. 나달은 30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2위·러시아)와 풀세트 접전 끝에 3-2(2-6 6-7<5-7> 6-4 6-4 7-5)로 역전승했다. 클레이코트에 강해 ‘흙신’으로 불리는 나달은 하드코트에서 열리는 호주오픈에서 2009년 이후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287만 5000 호주달러(약 24억 3000만원)를 챙겼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기록한 메드베데프는 두 메이저 대회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또 호주오픈에서 2년 연속으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준우승 상금은 157만 5000 호주달러(약 13억 3000만원)다. 2세트까지만 해도 메드베데프가 수월하게 우승하는 것처럼 보였다. 메드베데프는 서브에서 나은 모습을 보인 것은 물론이고, 랠리와 네트 플레이에서도 빈틈없는 플레이를 펼쳐 나달을 당황하게 했다. 하지만 서른여섯 살의 나달은 포기하지 않았다. 열 살 어린 메드베데프를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나달은 198㎝ 장신인 메드베데프를 좌우, 앞뒤로 크게 흔들어 힘 빠지게 했다. 3세트 중반부터는 메드베데프가 집중력이 떨어진 듯한 모습을 보이며 포인트를 헌납하는 장면이 나오기 시작했다. 나달은 3세트 5번째 리턴게임을 가져가며 반격의 기틀을 마련했다. 나달이 세트점수 1-2로 따라붙은 가운데, 4세트 3게임 뒤 메드베데프가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끼고 트레이너로부터 치료를 받았다. 그 뒤 메드베데프는 효과적이지 않아 보이는 드롭샷을 자주 시도했고, 대부분 나달의 포인트로 이어졌다. 결국 나달이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고, 게임점수 6-5에서 맞은 12번째 게임을 러브게임으로 마무리 지으며 5시간 24분 혈투를 끝냈다.
  • 매일매일 욕으로 DM 폭탄… “선수들 상처 안 받았으면”

    매일매일 욕으로 DM 폭탄… “선수들 상처 안 받았으면”

    “저는 욕 먹는 자리니까 어쩔 수 없지만 선수들이 상처 안 받았으면 합니다.” 팬심도 지나치면 독이 된다. 가볍게 농담하듯 웃음을 지었지만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의 말에는 그릇된 팬 문화에 대한 깊은 근심이 담겨 있었다. 인삼공사는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초반 열세를 뒤집지 못 하고 1-3(15-25 25-21 23-25 21-25)으로 패배했다. 새해 첫 경기 페퍼저축은행전을 3-0으로 기분 좋게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보인 인삼공사는 이후 2경기를 모두 내주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직전 경기였던 현대건설전 풀세트 승부의 영향이 남아 있는 모습이었다. 이번 시즌 1위 현대건설과 접전 끝에 아쉽게 2-3으로 패한 인삼공사는 1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줬다. 1세트 공격 성공률이 26.83%에 그칠 정도로 저조했고 범실도 4개나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2세트에 힘을 냈지만 승부처였던 3세트 22-22 동점에서 캣벨을 막아내지 못하고 내리 점수를 내준 게 결정적인 패인으로 작용했다. 벼랑 끝에 몰린 인삼공사는 4세트에서 초반에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지난 맞대결에 이어 또 패배를 당했다. 공격성공률, 블로킹, 리시브 효율 등 여러 면에서 밀린 경기였다. 이 감독은 “초반에는 지난 경기 풀세트 간 게 체력적인 여파가 있었던 것 같고 이선우가 상대 집중 목적타를 견뎌내지 못해서 리듬이 뺏기다 보니 선수들이 경기를 풀어가는 데 힘들었던 것 같다”면서 “흥국생명을 만나면 선수들이 부담을 갖는 것 같은데 선수들하고 대화를 해보겠다”고 말했다.사령탑으로서 경기에서 부족했던 내용과 팀의 미래를 고민하기도 바쁜 처지지만 이 감독이 걱정하는 것은 또 있었다. 바로 일부 팬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보내는 악성 다이렉트 메시지(DM)다. 안 그래도 이 감독은 DM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경기 전에도 이 감독은 “저번 경기(현대건설전)에서 ‘4세트에 작전타임 안 불러서 졌다’고 보내더라”면서 “저도 생각이 있어서 그렇게 운용했던 건데…”라고 말했다. ‘DM을 자주 받느냐’ 묻자 이 감독은 “매일매일 엄청 받는다. 이겨도 받고 져도 받는다”면서 “칭찬은 없고 대부분 욕이다”라고 말했다. 그중에는 선수 기용 문제를 놓고 지적하는 선을 넘는 내용도 종종 있다. 이 감독은 “선수 팬들이 늘어나다 보니 각자 응원하는 선수에 대한 아쉬움을 얘기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많이 뛰게 하면 많이 뛰게 한다고, 안 뛰면 안 뛰게 한다고 뭐라고 한다. 특정 선수를 안 가리고 대부분 다 오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날도 이 감독은 선발로 한송이를 내면서 웜업존에서 출발하는 정호영을 두고 팬들이 악성 메시지를 보낼 것을 걱정했다.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팬들과 선수단의 사이가 가까워지면서 DM이 오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응원하는 선수가 답장을 해주는 것만큼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도 없고, 선수들은 팬들의 응원 메시지로 힘을 내기도 한다. 그러나 반대로 많은 선수가 악성 메시지에 시달리기도 한다. 종목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심각한 문제지만 프로라는 이름으로 고스란히 당하는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아무리 결과에 책임져야 하는 운명이라지만 선수들도 사람인지라 상처받는 건 어쩔 수 없다. 인삼공사의 감독이자 한 가정의 아빠로서의 삶을 소셜미디어 계정에 남기는 이 감독은 “신경을 안 쓴다고 하지만 좀 그렇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이날 경기에 패했으니 또 쏟아질 DM폭탄은 피할 수 없는 처지다. 이 감독은 “경기 결과가 안 좋으면 선수들한테도 메시지가 많이 오는 걸로 알고 있다. 선수들이 상처 안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진심 어린 걱정과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 ‘여제’ 김가영 vs ‘여신’ 차유람…18개월 만에 프로당구 LPBA 리턴매치

    ‘여제’ 김가영 vs ‘여신’ 차유람…18개월 만에 프로당구 LPBA 리턴매치

    여전히 ‘좋은 스트레스’로 남아 있을까. ‘포켓볼 라이벌’ 김가영(39)과 차유람(35)이 18개월 만에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통산 두 번째 맞대결에 나선다.김가영과 차유람은 2일 경기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프로당구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8강전에서 각각 사카이 아야코(일본)과 이마리를 2-0(11-5 11-3), 2-1(10-11 11-3 9-8)로 제치고 나란히 4강을 밟았다. 김가영은 사카이를 상대로 세 차례 뱅크샷을 앞세워 1세트를 7이닝 만에, 2세트 역시 세 번의 뱅크샷으로 6이닝 만에 11점을 먼저 쌓아 단 40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2021~22시즌 개막전(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 준결승 무대. 김가영은 “세트제는 초반인 16강전과 8강전이 가장 큰 고비다. 세트가 적어 변수가 많아 그간 탈락했을 때 많이 아쉬웠고 한편으로는 허무했다”면서 “세트가 늘어나는 이번 4강전에서 반드시 이겨 결승까지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차유람은 이마리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으로 4강을 밟았다. 첫 세트 한때 10-7로 리드하다 첫 세트를 내준 차유람은 2세트도 9이닝까지 1점에 묶이는 등 패색이 짙었지만 13번째 이닝에서 7점짜리 하이런으로 단박에 승부의 균형을 맞춘 뒤 3세트 행운의 득점에 힘입어 열 한번째 이닝 만에 9-8로 이마리를 따돌리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LPBA 투어 데뷔 이후 처음으로 4강에 오른 차유람은 “서바이벌에서 워낙 자주 탈락해 ‘나는 아닌가보다’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누구라도 탈락할 수 있다. 괜찮다’고 마음을 다잡았더니 편해지더라. 그러다보니 여기(4강)까지 왔다”면서 “가영이 언니에게 저는 늘 도전하는 입장이다. 경험이나 전력이나 모든 게 제가 한 수 아래다. 하지만 저에게 주어진 공은 최선을 다해서 치겠다. 경기를 지켜보시는 분들이 ‘재미있다’고 생각할 수 있게끔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싶다”고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포켓볼에서 지존의 자리를 다투던 김가영과 차유람의 LPBA 투어 3쿠션 맞대결은 2020~21시즌 LPBA 투어 개막전이었던 2020년 7월 SK렌터카 챔피언십 16강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에도 포켓볼 대회 이후 5년 8개월 만에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차유람과 마주 섰던 김가영은 풀세트 끝에 2-1로 역전승을 거둬 LPBA 투어 역대 상대전적 1승을 기록 중이다. 첫 대결을 역전패로 내준 차유람은 “가영 언니는 되게 불편하지만 그 존재만으로도 내가 더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는 좋은 스트레스인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3일 오후 5시 시작되는 김가영과 차유람의 4강전은 PBA&GOLF, SBS SPORTS, MBC SPORTS+, IB SPORTS 등 TV 생중계 외에도 유튜브(PBA TV)와 네이버 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 스롱 피아비, 태백의 혹한 뚫고 “시즌 2승이요~”

    스롱 피아비, 태백의 혹한 뚫고 “시즌 2승이요~”

    ‘캄보디아댁’ 스롱 피아비(31)가 태백의 혹한 속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신고했다. 6개 대회 연속 ‘톱5’ 성적으로 자신의 데뷔해인 2021년을 다승과 상금, 랭킹포인트 1위로 마무리했다.스롱은 26일 강원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끝난 에버콜라겐 LPBA 챔피언십@태백 결승(7전4선승제)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오수정(38)에 4-3(6-11 7-11 11-7 5-11 11-1 11-9 9-1)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신고했다. 기존 정규투어 상금의 1.5배인 3000만원을 우승의 전리물로 챙긴 스롱은 올 시즌 6차례의 대회 가운데 2번을 우승하며 시즌 최다승자로 우뚝 섰다. 초반 두 세트를 내리 내주고 한 세트를 만회한 뒤에도 다시 내줘 1-3으로 끌려가던 스롱은 다섯 번째 세트에서는 오수정을 1점에 묶어두고 11점을 먼저 따내 승전을 예감했다. 6세트 작심하고 친 오수정의 ‘끝내기 뱅킹’이 불발에 그치자 스롱은 회심의 횡단샷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마지막 7세트로 몰고갔고, 8-1의 매치포인트에서 뒤돌리기로 역전승에 방점을 찍었다. 지난 시즌 5차전인 웰뱅챔피언십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32강전에서 탈락한 스롱은 그러나 정규투어 시드를 받고 정식 데뷔전을 치른 2021~22시즌 첫 대회인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우승으로 프로당구 국내 무대에 연착륙했다.이후에도 스롱은 2차 대회인 TS샴푸 챔피언십 5위, 휴온스 챔피언십 2위,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3위에 이어 이번 에버콜라겐 챔피언십에서도 2위를 꿰차며 자신이 LPBA 투어의 ‘대세’임을 증명했다. 투어 최다승(4승) 기록을 보유한 이미래가 올 시즌 유독 부진한 가운데 스롱은 김세연, 강지은 등 최강을 노리는 ‘언더독’들과도 상대전적 1승1패로 팽팽한 힘의 균형을 과시했다. 특히 개막전 결승과 지난 25일 8강전을 포함, 포켓볼 여제 출신 김가영(38)과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양보하는 법이 없었다. 3연패한 김가영은 8강전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스롱의 당구는 꼼꼼하고 집요하다”고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평가의 기본 잣대인 상금과 에버리지에서도 스롱은 1,2위를 다퉜다. 시즌 개막전 우승으로 일찍감치 상금 레이스의 고삐를 틀어쥔 스롱은 매 대회 5위 이내의 성적을 유지하면서 6개 대회 동안 5910만원을 쌓아 2위 김세연(2282만 5000원) 멀찌감치 따돌리고 1위를 내달렸다. 통산 에버리지에서도 지난 대회까지 0.958을 기록하며 김가영(1.007)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매 대회 성적에 따라 점수를 부여받는 랭킹포인트에서도 6만 8000점으로 1위를 꿰찬 스롱은 29일 개막하는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시즌 최종전에 이어 랭킹포인트 32위까지 출전하는 ‘왕중왕전’ 월드챔피언십마저 제패할 경우 스롱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LPBA 여제’의 칭호를 얻게 된다.
  • 조송화 측 “오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조송화 측 “오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무단 이탈 사태로 논란을 일으킨 조송화가 설득력이 떨어지는 해명으로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 사태가 불거진 이후 직접 팬들에게 사과했지만, 오히려 법적 소송을 예고하면서 사과를 무색게 만들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송화는 지난 22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조송화는 “계속 통증을 안고 할 수 없어서 이 상태로는 (훈련을) 못 할 것 같다고 말씀드렸고, 감독님께서 가라고 하셔서 구단에 알리고 집에 갔다”며 무단 이탈 사실을 전면 부정했다. 하지만 조송화가 주장하는 내용은 그동안 밝혀진 내용과 다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23일 “조송화가 ‘서남원 전 감독이 있는 상태에서는 안 된다’고 해서 구단은 어쩔 수 없이 임의해지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구단도 무단 이탈의 원인이 감독과의 불화라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특히 조송화는 지난달 16일 ‘운동을 그만두겠다’며 팀을 이탈하던 날 서 전 감독이 이유를 묻는 말에도 대답하지 않았다. ‘서 전 감독이 몸 상태를 확인하고 보내줬다’는 조송화의 주장과는 상반된 내용이다. 조송화 측은 그동안 서 전 감독이 무리한 훈련을 시켰다고 주장했다. 지난 7월 수술을 받았지만 5일 만에 훈련에 참여했고, 9월에도 손목 통증이 있었지만 제대로 재활하지 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배구계 안팎에서는 조송화가 훈련에 참여하지 못할 정도의 상태는 아니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조송화는 또 “구단이 언론 접촉을 막았다”고 폭로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23일 “내부적으로 알아본 결과 조송화에게 그런 지시를 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현재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된 조송화는 오는 28일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하면 올 시즌 코트에 설 수 없다. 복귀를 원하는 조송화는 계속 구단에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조송화 측 조인선(법무법인 YK) 변호사는 “구단의 답이 없으면 24일 오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함께 갈 수 없다는 기존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결국 양측은 법정에서 다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업은행은 23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25-21 26-24 14-25 22-25 14-16)으로 아쉽게 패했다. 기업은행은 김호철 감독 부임 이후 2연패를 기록했다. 한국도로공사는 9연승으로 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 켈시·클러치 박 44점 합작 도로공사 8연승 ‘파죽지세’

    켈시·클러치 박 44점 합작 도로공사 8연승 ‘파죽지세’

    한국도로공사의 파죽지세가 그칠 줄 모르고 있다. 도로공사(사진)는 19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GS칼텍스를 3-1(21-25 25-19 25-19 25-19)로 누르고 8연승을 질주했다. 도로공사는 주포 켈시 페인과 ‘클러치 박’ 박정아가 각각 26득점, 18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블로킹에서 승부가 갈렸다. 도로공사는 팀 블로킹 1위 답게 블로킹에서 16-6으로 우위를 점하며 GS칼텍스 모마와 강소휘를 틀어막았다. 리베로 임명옥은 27개의 ‘디그쇼’를 펼치며 촘촘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도로공사는 지난달 21일부터 연승을 달리며 시즌 초반 5위에서 12승 4패로 2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반면 GS칼텍스는 승점은 같지만 승수에서 밀리며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도로공사는 한 번만 더 승리를 거두면 팀 최다연승(9연승)에 타이를 이룬다. 도로공사는 2011~12시즌과 2014~15시즌 두 차례 9연승을 달성했다. 오는 28일 KGC인삼공사까지 꺾으면 구단 최초 10연승을 달성한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2위 KB손해보험이 1위 대한항공을 만나 팀 최다 연승(7연승)과 선두 탈환에 도전했지만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활약으로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 현대건설 연승 행진 ‘12’에서 마침표

    현대건설의 리그 최다 연승의 꿈은 여기까지였다. 현대건설은 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3라운드에서 한국도로공사에 2-3(19-25 25-23 26-24 23-25 11-15)으로 패해 개막전부터 이어진 연승 행진을 ‘12’에서 멈췄다. 이날 경기는 13연승을 노리는 현대건설과 5연승을 노리는 도로공사의 맞대결인 만큼 올 시즌 최고의 명승부가 펼쳐졌다. 현대건설은 야스민 베다르트와 정지윤 등을 앞세워 강한 공격을 전개했다. 도로공사는 2라운드부터 주전으로 뛰고 있는 ‘중고신인’ 세터 이윤정과 켈시 페인의 호흡을 바탕으로 빠른 공격을 주도했다. 초반은 도로공사가 주도하며 현대건설의 연승을 저지하는 듯했다. 도로공사는 1세트에서 블로킹 1위팀답게 6개의 블로킹으로 주포 야스민을 차단하며 공격 성공률을 11.11%로 묶었다. 그러자 현대건설은 1세트 중반부터 ‘슈퍼서브’ 정지윤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정지윤이 힘 있는 공격으로 도로공사를 흔들며 현대건설이 2, 3세트를 가져갔다. 패색이 짙던 도로공사는 포기하지 않고 4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5세트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에서도 양팀은 1점차 승부를 벌였다. ‘클러치박’ 박정아가 살아나면서 현대건설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또 배유나의 서브를 이다현이 받아내지 못한 게 뼈아팠다. 현대건설은 이날 패배로 12연승에서 도전을 멈췄다. 리그 최다 연승은 14연승으로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이 기록하고 있다. 반면 도로공사는 5연승으로 4위에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남자부에서는 5위 KB손해보험이 현대캐피탈을 3-0으로 꺾고 4연승 사냥에 성공하며 3위로 뛰어올랐다.
  • 71위 임종훈 세계 6위 꺾고 16강 점프…장우진과의 복식도 3회전 순항

    71위 임종훈 세계 6위 꺾고 16강 점프…장우진과의 복식도 3회전 순항

    임종훈(세계 71위·KGC인삼공사)이 세계 6위 린윈루(대만)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남자단식 16강에 올랐다.임종훈은 2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남자단식 3회전(32강)에서 린윈루와 풀세트 접전 끝에 4-3(11-9 11-8 8-11 11-5 6-11 8-11 13-11)으로 이겼다. 단식에 출전한 5명의 한국 남자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32강에 올랐던 임종훈은 이제 2승만 더 올리면 생애 첫 세계선수권 개인전 메달을 거머쥔다. 세계선수권에서는 3~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동메달 2개를 준다. 결승전을 기준으로 임종훈 쪽 대진에 중국 선수가 하나도 없다는 점은 입상 기대감을 부풀린다. 세계 1위 판전둥을 비롯해 왕추친(16위), 린가오위안(7위), 량징쿤(9위) 등 중국 선수 4명이 임종훈의 반대 편 대진에 살아남아 있다. 임종훈 쪽 대진표에는 저우치하오(114위) 한 명만 있었는데, 그마저도 티모 볼(11위·독일)에게 2회전(64강)에서 져 탈락했다.임종훈의 다음 상대는 도쿄올림픽 단체전 은메달리스트 파트리크 프란치스카(14위·독일)를 제압하고 올라온 트룰스 모레가르드(77위·스웨덴)다. 임종훈은 2019 헝가리월드컵 32강전에서 모레가르드를 4-0으로 완파한 좋은 기억이 있다. 임종훈은 3-2로 앞선 채 맞은 6세트에서 7-5로 앞서나갔지만 회전이 많이 걸리는 린윈루의 역공에 흔들려 역전당했고, 결국 승부는 7세트로 넘어갔고, 두 차례  듀스를 기록한 끝에 린윈루의 마지막 카운터가 테이블을 벗어나면서 임종훈의 승리가 확정됐다. 임종훈은 장우진과 짝을 맞춘 남자복식에서도 마르코스 마드리드-리카르도 비야 조를 3-0(11-4 11-7 12-10)으로 완파하고 3회전(16강)에 올랐다. 조대성-안재현 조(258위·이상 삼성생명)조 역시 보데 아비오던-올라자이드 오모타요(159위·나이지리아)를 3-1(11-9 8-11 11-1 11-6)로 돌려세우고 3회전에 진출했다.
  • 돌아왔다 부산항에… 2024년 세계 탁구 대축제

    돌아왔다 부산항에… 2024년 세계 탁구 대축제

    코로나 사태로 불발된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2024년에 다시 열린다. 대한탁구협회와 부산시는 제56회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가 열리고 있는 미국 휴스턴 힐튼호텔 국제탁구연맹(ITTF) 총회에서 2024년 대회(단체전) 개최지로 부산이 확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대회는 2024년 5월 24일~6월 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다. 앞서 한국은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탁구협회장을 맡았던 2018년 5월 2020년 부산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해 초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대회가 세 차례 연기됐고, 결국 올 1월 취소가 최종 확정됐다. 그러나 유승민 회장이 바통을 이어받은 대한탁구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 부산시와 협의해 대회를 다시 유치하기로 하고 지난 5월 ITTF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부산은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비롯해 스웨덴, 인도, 포르투갈 등의 4개 도시와 유치 경쟁을 펼쳤지만 3개 도시가 유치 의사를 철회한 가운데 부에노스아이레스를 97-46으로 제치고 재유치에 성공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1977년 44회 대회(영국 맨체스터)까지 2년마다 열렸지만 이후부터 홀수 해에는 개인전인 남녀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5종목을 겨루고, 짝수 해에는 단체전이 격년으로 열린다. 따라서 부산대회는 남녀 단체전으로만 치러진다. 2024년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슬로건은 ‘탁구로 하나 되는 세상’이라는 뜻을 담아 ‘원 테이블, 원 월드(One Table, One World)’로 정해졌다. 유 회장은 “취소된 2020년 대회를 위해 해왔던 준비를 마침내 실행에 옮길 수 있게 된 점이 무엇보다 기쁘다”면서 “부산대회를 세계 최고의 대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유빈(71위·대한항공)의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도전은 두 경기 만에 끝났다. 신유빈은 이날 휴스턴의 조지 브라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4강 2회전에서 사라 드뉘트(79위·룩셈부르크)와의 풀세트 접전 끝에 3-4(11-13 8-11 11-5 7-11 11-7 11-2 9-11)로 아깝게 졌다. 마지막 7세트 9-7까지 앞서 이기는 듯 했지만 잇달아 드뉘트에 넉 점을 내줘 단식 일정을 마감했다. 신유빈은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 짝을 맞춘 여자복식, 조대성(19·삼성생명)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에서 각각 16강에 도전한다.
  • 코로나19가 불발시킨 세계탁구선수권 국내 대회, 2024년 기어코 다시 부산으로

    코로나19가 불발시킨 세계탁구선수권 국내 대회, 2024년 기어코 다시 부산으로

    코로나19가 불발시킨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 국내 대회가 4년 만에 다시 열린다. 장소는 이번에도 부산이다.대한탁구협회와 부산시는 25일 오전 4시(간) 제56회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가 열리고 있는 미국 휴스턴 힐튼호텔 ITTF 총회에서 2024년 대회(단체전) 개최지로 부산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대회는 5월 24일~6월 2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다. 한국 탁구인들의 염원이었던 세계탁구선수권 국내 개최는 이로써 아쉬운 불발 끝에 4년 만에 열리게 됐다. 한국은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탁구협회장을 맡았던 지난 2017년 2020년 대회를 유치, 당초 3월 22일부터 8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 예정이었지만 개막 1년 남짓을 앞둔 2019년 초 코로나19의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세 차례나 연기된 끝에 지난해 1월 결국 취소가 결정됐다. 그러나 유승민 회장이 바통을 이어받은 대한탁구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 부산시와 협의해 대회를 다시 유치하기로 하고 지난 5월 ITTF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부산은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비롯해 스웨덴, 인도, 포르투갈 등의 4개 도시과 유치 경쟁을 펼쳤지만 3개 도시가 유치 의사를 철회한 가운데 부에노스아이레스를 97-46으로 제치고 재유치에 성공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1977년 44회 대회(영국 맨체스터)까지 2년마다 열렸지만 이후부터 홀수 해에는 개인전인 남녀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5종목을 겨루고, 짝수 해에는 단체전이 격년으로 열린다. 따라서 부산대회는 남녀 단체전으로만 치러진다. 2024년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슬로건은 ‘탁구로 하나 되는 세상’이라는 뜻을 담아 ‘원 테이블, 원 월드(One Table, One World)’로 정해졌다. 유승민 회장은 “취소된 2020년 대회를 위해 해왔던 준비를 마침내 실행에 옮길 수 있게 된 점이 무엇보다 기쁘다”면서 “부산대회를 세계 최고의 대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한편 신유빈(71위·대한항공)의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도전은 두 경기 만에 끝났다. 신유빈은 이날 휴스턴의 조지 브라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4강 2회전에서 사라 드뉘트(79위·룩셈부르크)와의 풀세트 접전 끝에 3-4(11-13 8-11 11-5 7-11 11-7 11-2 9-11)로 아깝게 졌다. 신유빈은 마지막 7세트 9-7까지 앞서 이기는 듯 했지만 잇달아 드뉘트에 넉 점을 내줘 단식 일정을 마감했다. 신유빈은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 짝을 맞춘 여자복식, 조대성(19·삼성생명)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에서 각각 16강에 도전한다.
  • 1등보다 뜨겁다… 女배구·농구 꼴찌 탈출 격전

    1등보다 뜨겁다… 女배구·농구 꼴찌 탈출 격전

    ‘너를 잡아야 내가 산다.’ 순위를 보면 최하위지만 경기 내용만 보면 매번 결승전 같다. 여자배구와 여자농구에서 시즌 초반부터 꼴찌팀끼리 양보 없는 ‘그들만의 리그’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여자배구는 17일 현재 페퍼저축은행이 6위, IBK기업은행이 7위다. 두 팀 모두 나란히 1승 7패씩이고, 승점에서 페퍼저축은행(5점)이 기업은행(2점)을 앞섰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상대를 제물로 1승씩 올렸다. 개막 후 7연패에 빠졌던 기업은행이 지난 1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며 지난 9일 맞대결에서 당한 패배를 갚아줬다. 이번 시즌 두 번째 풀세트 경기(여자부 기준)일 정도로 살얼음판 승부였다. 페퍼저축은행은 신생팀이라 저연차 선수들로 구성돼 있고 기업은행은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 모두 기대 이하의 모습으로 고전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라이벌 구도는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나마 만만한 게 서로이다 보니 맞대결은 그야말로 전쟁이다.여자농구도 마찬가지다. 부산 BNK와 부천 하나원큐도 서로를 상대로만 1승씩 거뒀다. 김한별, 강아정 영입 효과가 아직 뚜렷하지 않은 BNK는 핵심 전력인 구슬이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된 하나원큐를 상대로 1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1라운드 전패의 수모를 당한 하나원큐는 4일 뒤 열린 재대결에서 감격스러운 첫 승을 거뒀다. 쉽게 거둔 승리가 아니었다. 이번 시즌 여자프로농구 첫 연장 승부가 펼쳐졌고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맞붙은 끝에 하나원큐가 84-81로 가까스로 이겼다. 두 팀 역시 현재 전력상 만만한 게 서로이다 보니 맞대결이 챔피언 결정전 못지않다. 안덕수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경기 내용도 중요하지만, 하위권 팀은 승수를 쌓아야 자신감이 생기는 만큼 승을 쌓는 게 중요하다”며 “BNK와 하나원큐의 경기는 단기전을 보는 것 같다. 이번 시즌 라이벌이 형성돼 있지 않나 한다”고 평가했다.
  • 적수 없는 현대건설, 상승세 도로공사 상대로 9연승 도전

    적수 없는 현대건설, 상승세 도로공사 상대로 9연승 도전

    현대건설의 철옹성 같은 독주체제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현대건설이 도로공사를 상대로 리그 9연승에 도전한다. 현대건설과 도로공사는 1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2021~22시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현대건설은 개막전 포함 8승(승점 23)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KGC인삼공사와의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리면서 리그에서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최하위를 기록했던 지난 시즌과는 환골탈태한 모습이다. 지난 5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만 풀세트 접전으로 승점 2점을 따냈고, 나머지 경기에서는 모두 승점 3점을 수확했다. 현재 팀 득점과 서브 1위, 공격종합과 블로킹 2위를 차지하는 등 객관적인 지표에서 리그 상위권에 속해 있다. 1라운드 MVP 야스민 베다르트가 뛰어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고, 센터 양효진을 포함해 황민경, 고예림, 이다현 등 국내 선수들과의 조화가 어우러져 있다. 리베로 김연견의 디그도 수준급이다. 이에 맞서는 도로공사도 최근 기세가 만만치 않다. 도로공사는 현재 4승 3패 승점 12점으로 4위에 자리 잡고 있다. 도로공사는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거두며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는 강소휘와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를 앞세운 2위 GS칼텍스를 상대해 연속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순항 중이다. 도로공사는 팀 블로킹과 리시브 1위로 뛰어난 수비력을 뽐내고 있다. 현대건설과 도로공사의 경기는 17일 오후 7시에 열린다.
  • 외인 없어도 선두… ‘스마일’ 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가 부상으로 빠져도 올 시즌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외국인 선수 부재가 오히려 국내 선수들의 결속력을 높이는 효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7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2021~22 남자부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1 16-25 22-25 25-20 15-10)로 꺾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믿고 쓰는 ‘베테랑’ 문성민(35)이 선봉에서 총 21득점 맹공을 퍼붓고, 허수봉(23)이 17득점으로 뒷받침하며 강팀 대한항공에 시즌 2패째를 안겼다. 전년도 V리그 통합 챔피언인 대한항공은 서브, 리시브, 블로킹, 후위공격 등이 탄탄한 현대캐피탈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흔히 외국인 선수는 팀 전력의 5할 이상이란 평가를 받는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공격수 로날드 히메네즈(31·등록명 히메네즈)가 대퇴직근 힘줄 파열 부상으로 쓰러져 후반기 무렵까진 국내 선수만으로 경기를 진행해야 한다. 이러한 비상 상황에도 현대캐피탈은 지난 17일 OK금융그룹과 개막전에서 승리를 챙긴 이후 24일 우승 후보인 우리카드마저 잡고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이를 두고 배구계 안팎에서는 ‘베테랑’ 문성민·최민호(33) 등과 ‘젊은 피’ 허수봉·홍동선(20) 등 신구 조합이 빚어낸 결속력 덕분이란 말이 나온다. 문성민은 시즌 개막 전 컨디션 난조로 애를 먹었으나 시즌이 시작되자 팀의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문성민과 더불어 팀의 ‘쌍포’를 맡고 있는 허수봉은 총 107득점을 올리며 팀내 득점 선두다. 리그 득점 전체 순위에서도 KB손해보험의 노우모리 케이타(20·등록명 케이타)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든든한 ‘수문장’ 최민호, 올해 신인드래프트 1순위 홍동선 등도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구단 관계자는 28일 “히메네즈가 빠지면서 위기가 오는 듯 했으나, 신구 선수들이 결속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 역시 우승 후보… 현대건설, 도공 잡고 개막 2연승

    올시즌 여자 프로배구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현대건설이 ‘맞수’ 한국도로공사를 제물로 개막 2연승을 달렸다. 현대건설은 20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시즌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도로공사를 3-0(25-13 25-23 25-20)으로 완파했다. 지난 8월 한국배구연맹(KOVO)컵대회에서 우승한 현대건설은 지난 17일 IBK기업은행과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3-1로 승리를 챙긴 후 거침 없이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점 이상)을 작성한 야스민 베다르트는 이날도 양 팀 최다인 18득점을 기록하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현대건설은 야스민 외에도 양효진(12점), 고예림(10점), 이다현, 정지윤(이상 7점) 등이 고르게 활약하며 최고의 전력을 뽐냈다. 도로공사는 켈시 페인(16점)이 고군분투했으나 공격 성공률 22.22%에 그친 박정아(8점)의 부진이 아쉬웠다. 한편, 남자부 KB손해보험은 이날 현대캐피탈과의 홈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2 23-25 23-25 25-23 15-10)로 승리했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V리그 데뷔전에서 첫 승을 올렸다.
  • 남자 탁구, 3회 연속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결승행

    남자 탁구, 3회 연속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결승행

    한국 남자 탁구가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3회 연속 결승에 진출해 25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린다. 장우진(미래에셋증권), 이상수(삼성생명), 조승민(국군체육부대)은 1일 카타르 루사일에서 열린 2021 아시아선수권 나흘째 남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인도를 3-0으로 완파했다. 2017년 우시, 2019년 족자카르타 대회에서 2연속 남자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던 한국은 이로써 1996년 칼랑 대회 이후 25년 만의 정상 정복에 도전한다. 한국은 일본-대만 4강전 승자와 금메달을 다툰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최강’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문제 등을 사유로 출전하지 않았다. 한국은 1단식에서 장우진이 사티얀 나나세카란에게 3-1(11-5 10-12 11-8 11-5)로 이겨 기선을 제압했다. 2단식에서는 세계 22위 이상수가 33위 샤랏 카말 아찬타에게 끌려다니다 3-2(7-11 15-13 8-11 11-6 11-9)로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다. 3단식에 나선 조승민도 데사이 하르밋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11-4 9-11 8-11 11-6 13-11)로 눌렀다.
  • 김세연 vs 용현지, 누가 더 셀까

    김세연 vs 용현지, 누가 더 셀까

    지난 시즌 ‘왕중왕’ 김세연(26)과 데뷔 10개월 차의 용현지(20)가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2021~22시즌 두 번째 대회인 TS샴푸 챔피언십 결승에서 만난다.용현지는 20일 경기 고양 소노캄고양 호텔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최지민(30)을 상대로 3-1(10-11 11-5 11-10 11-5)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선착했다. 이전 시즌인 지난해 12월 농협카드 챔피언십에 와일드카드로 LPBA 투어에 첫 발을 내딛은 뒤 불과 5번째 대회 만에 밟은 결승 무대다. 그는 데뷔전을 포함해 연속 두 차례 예선 탈락했고, 이후에도 32강 진출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옆 테이블에서 열린 또 다른 4강전에서 김세연은 같은 ‘당구장 알바생’ 출신의 최혜미(27)를 3-2(11-9 4-11 6-1 11-6 9-6)로 뿌리치고 결승에 합류했다. 원년 첫 대회 준우승으로 LPBA 투어를 시작, 긴 침묵 끝에 지난해 이 대회에서 첫 승을 신고했던 김세연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이번 결승에 나선다. 지난 시즌 왕중왕전 정상까지 제패했던 터라 객관적 전력은 한 수 위로 점쳐진다. 둘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 용현지는 “실력이 올라가면 멘탈도 올라간다는 얘기도 들었다. 이전에는 중간에 쫓아가기 힘들면 포기하는 경기가 종종 있었는데, 이번 대회는 확실히 마음가짐을 바꾸었다”면서 “결승전도 이번 대회 PQ라운드부터 해왔던 루틴을 그대로 가지고 나서겠다. 져도 후회없는, 나만의 경기를 한다면 그걸로 만족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군 복무 중인 ‘당구 신동’ 출신의 남자 친구 조명우(23)의 응원도 한 몫 했다. 용현지는 “오늘도 전화 통화를 했다. ‘넌 항상 잘하고 있다. 기죽지말라’고 응원받고 있는데, 오늘은 ‘충분히 잘하고 있다. 넌 지금도 최고다’라고 응원해 주더라”고 자랑했다. 풀세트 끝에 가까스로 최혜미의 추격을 뿌리치고 4번째 결승에 오른 김세연은 “혜미 언니의 럭키샷이 먹히는 걸 보면서 ‘이건 혜미 언니가 결승에 올라가라는 하늘의 뜻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다만 3선승제가 처음인 상대를 끝까지 몰고가면 승산도 있겠다 싶어 더 집중했는데, 그게 들어 맞았다”고 돌아봤다. 그는 “우승 경험을 살려 반드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도 잊지 않았다. 결승전은 21일 오후 9시 30분부터 펼쳐진다.
  • 금품 받은 특검·의원·검사·언론인… 뇌물의 ‘ㄴ’도 못 찾은 경찰

    금품 받은 특검·의원·검사·언론인… 뇌물의 ‘ㄴ’도 못 찾은 경찰

    박영수 특검 등 명품구입·차량 기록 남아금품 제공과 각 인사 직무 ‘연관 없음’ 판단일부 정치인 ‘가액 부족’으로 입건도 안 돼 건국대 옵티머스 투자 횡령·배임 무혐의현직 검사 개입 의혹도 대가성 발견 못 해현직 검사와 언론인이 가짜 수산업자 김모(43·구속)씨에게 슈퍼카, 골프채, 명품 등을 받았다는 의혹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다. 당사자들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지만 경찰은 구매 내역이 찍힌 영수증과 차량 출입 기록 등의 증거로 볼 때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런 금품이 대가성이 있는 뇌물인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9일 김씨에게 금품을 받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 등 6명과 김씨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 결과 박 전 특검은 김씨에게 지난해 12월 포르쉐를 빌렸다. 박 전 특검은 3개월 뒤 대여료 250만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박 전 특검이 금품을 받은 후 지체 없이 반환해야 할 청탁금지법상 의무를 위반했다고 봤다. 박 전 특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경찰의 사건 처리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모 전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는 김씨에게 현금이 담긴 명품 지갑과 자녀의 학원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전 부장검사는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지갑 구매 내역과 학원비 입금 내역 등을 통해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김씨가 이 전 부장검사에게 줬다고 진술한 수입 명품 시계는 전달된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리됐다.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은 김씨에게 중고 골프채(아이언) 한 개만 빌렸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골프채 판매처 등을 확인해 그가 새 골프채 풀세트를 받았다고 파악했다. 엄성섭 TV조선 앵커는 김씨로부터 고급 수입차를 무상으로 대여받고, 경북 포항 고급 풀빌라에서 접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김씨에게 대학원 등록금 일부를 대납받은 종합편성채널 A기자와 고가 차량을 무상 대여받은 중앙일간지 전 논설위원 B씨도 검찰에 넘겨졌다. 다만 경찰은 금품 제공에 대가성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5월 건국대가 옵티머스 펀드에 120억원을 투자하면서 제기된 사립학교법 위반 및 횡령·배임 의혹을 무혐의 처분했다. 일각에서는 이 전 부장검사가 이 과정에 개입했다고 의심한다. 그는 지난해 8월 건국대 전 이사장 등과 골프 회동을 갖는 등 친분을 쌓았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들의 통화 내역 등을 살펴본 결과 대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적절한 금품을 받은 공직자들이 처벌을 피하는 법령의 한계도 드러났다. 배모 전 포항남부경찰서장은 김씨에게 수산물과 명품 벨트를 받았지만 금액이 청탁금지법상 기준에 미치지 못해 송치되지 않았다. 청탁금지법은 1회 100만원, 연간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수수한 공무원 등만 처벌한다. 지인에게 수산물을 보내 달라고 김씨를 통해 부탁하고, 지난 설 연휴 전 대게와 한우 세트를 받은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도 입건되지 않았다. 국회의원 시절 김씨에게 수산물을 받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역시 가액 부족으로 입건 전 조사 대상에도 오르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고급 수입차를 받은 김무성 전 의원에 대해선 입건 전 조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형사3부(부장 서정식)에 배당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