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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어리그] 영표, 긱스 꽁꽁 묶고 ‘주전 굳히기’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이영표(30)가 2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며 주전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영표는 27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원정 경기에서 왼쪽 수비수로 나와 75분을 누볐다. 부상에서 회복한 뒤 지난 19일 처음 선발 출장하며 토트넘의 마수걸이 승리를 거든 데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출장으로 팀내 입지를 다졌다. 이영표는 이날 나니(21)와 라이언 긱스(34)를 번갈아 막았다. 또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나니의 파울과 긱스의 옐로카드를 유도하기도 했다. 고무적인 부분은 포지션 경쟁자였던 가레스 베일(18)이 부상에서 돌아와 데뷔전을 치르며 미드필더로 전진배치된 것. 특히 베일은 이영표와 함께 토트넘의 왼쪽 측면 플레이에 시너지 효과를 내며 활기를 불어넣었다. 하지만 로비 킨(27)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6)가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한 토트넘은 후반 23분 나니에게 중거리슛을 얻어맞아 0-1로 무릎을 꿇었다. 또 시즌 1승3패로 17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공격 강화를 위해 후반 30분 교체된 이영표는 영국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 스포츠’로부터 “또다시 견고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평점 7을 받았다. 오른쪽 풀백 파스칼 심봉다(28)의 8점에 이어 팀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이영표는 “부상에서 많이 회복됐고 체력도 많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 끝에 나니의 빅리그 데뷔골에 힘입어 첫 승을 신고한 맨유는 10위로 뛰어올라 한숨을 돌렸다. 한편 미들즈브러의 이동국(28)은 뉴캐슬전에서 결장했고, 팀은 2-2로 비겼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U-17] 한국, 토고에 이겼지만…

    한국이 설재문과 윤빛가람의 동점·역전골을 앞세워 16강 진출의 불씨를 극적으로 되살렸다.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7세 이하 청소년월드컵축구대회 A조 최종전에서 토고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2패 끝에 귀중한 첫 승을 올렸다.승점 3을 얻은 한국은 토고를 밀어내고 조 3위를 확정, 와일드카드를 바라보게 됐다. 와일드카드는 조별리그 경기가 모두 끝나는 26일 밤 10시쯤 결정된다. 그러나 한국은 골득실 ‘-2’로 조 3위 6개팀 가운데 4개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를 손에 쥘 수 있을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박 감독은 이전 경기에서 교체멤버였던 오른쪽 윙포워드 설재문과 왼쪽 풀백 윤석영을 선발 출전시키는 승부수를 던졌고 이것이 적중했다. 설재문은 과감한 오른쪽 돌파를 통해 상대 문전을 여러 차례 위협했으나 별 소득이 없었고 전반 20분 위기가 찾아왔다. 한국 문전에서 수비수가 처리한 공이 흘러나오자 라라웰레 아타코라가 득달같이 달려들어 중거리 기습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전의를 상실한 듯 패스 실수를 연발하는 등 이전 경기 모습으로 돌아가 버렸다. 반전의 기회가 열린 건 전반 인저리타임 1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한용수가 올려준 크로스를 주성환이 트래핑한 뒤 수비수 2명을 등진 채 넘어지면서 밀어준 크로스를 설재문이 오른발 인사이드킥으로 연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번 대회 한국의 첫 골로 무려 226분 만에 맛본 골맛이었다. 후반 26분 상대 미드필더 카오미 아야오가 백태클로 퇴장당하면서 한국에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9분 뒤 윤빛가람이 오른쪽 골라인 근처에서 조범석이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에서 가볍게 밀어넣어 감격적인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후 더욱더 토고를 몰아붙였지만 와일드카드 안정권에 다가가기 위한 추가골은 뽑아내지 못했다. 한편 B조의 북한은 임철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최약체 뉴질랜드를 1-0으로 격파하고 조 3위를 확정, 남북 형제가 와일드카드 다툼에서 희비가 교차할 수도 있게 됐다. 같은 조의 잉글랜드는 브라질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두고 2승1무(승점 7)를 기록,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A조의 페루는 코스타리카를 1-0으로 이기고 2승1무(승점 7)로 16강에 직행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AFC 아시안컵] 이근호·이승현·최철순 바레인전 못뛴다

    [AFC 아시안컵] 이근호·이승현·최철순 바레인전 못뛴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 대표팀에 ‘경고 주의보’가 떨어졌다. 아시안컵 당시 퇴장당한 홍명보 코치의 추가 징계 여부로 속앓이를 하더니 이번에는 22일 우즈베키스탄전 승리의 주역 이근호(대구)와 오른쪽 날개 이승현(부산), 왼쪽 풀백 최철순(전북)이 경고 누적으로 새달 8일 바레인과의 원정 2차전에서 뛸 수 없게 된 것. 국제축구연맹(FIFA)은 올림픽 예선 2차와 최종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경고를 누적시킨다. 이에 따라 2차예선에서 옐로카드를 1장씩 받았던 이근호 등이 1경기 출장 정지가 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0-2 코스타리카에 깨진 한국… 16강 탈락 확정적

    0-2 코스타리카에 깨진 한국… 16강 탈락 확정적

    후반 인저리타임에 코스타리카의 두 번째 골이 들어가자 한국 선수들은 힘없이 주저앉았다. 섭씨 30도, 습도 50%의 후텁지근한 날씨에도 90분 내내 응원해준 2만 3000여 팬들의 입에선 긴 탄식이 흘러나왔다. 한국의 마지막 슛이 허공을 가르자 팬들은 분노에 가까운 절규를 질러댔다. 그러나 종료 휘슬이 울리자 동쪽 관중석의 응원단은 “힘을 내라 한국”을 외치면서 어린 선수들에게 위로의 박수를 보냈다.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대표팀이 2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17세 이하 월드컵 A조 조별리그 코스타리카와의 2차전에서 0-2로 져 2패를 기록했다. 앞선 경기에서 토고와 페루가 0-0으로 비긴 데 따라 한국은 승점 3만 확보하면 조 2위를 확보하고 24일 토고전에 나설 수 있었으나 종료 8분을 남기고 두 골이나 내주며 무너졌다. 한국은 토고를 반드시 큰 점수차로 꺾어야만 조3위 4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를 노려볼 수 있다. 분명 지난 18일 페루전보다는 나은 경기 흐름이었지만 한국의 약점을 철저히 파악한 상대의 노련한 경기운영에 녹아난 한 판이었다. 전반 여러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허공에 날린 한국은 후반 초반 맹공을 펼쳤지만 최전방 공격수에게 이어지는 마지막 패스의 정밀도가 떨어져 힘만 팔았다. 후반 7분 왼쪽 골지역 근처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주성환이 이어받아 왼발 강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레오넬 모레이라가 쳐내는 바람에 무위에 그쳤다. 후반 중반에 접어들자 수비진은 집중력을 잃었고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 최소한 비기면 와일드카드는 노려볼 수 있다는 전망이 흘러나오던 후반 40분, 페널티지역 가운데 정면에서 내준 패스를 마르코스 우레나가 치고들어와 골키퍼를 제치고 텅 빈 골문에 집어넣어 선취골을 뽑아냈다. 왼쪽 풀백의 다리에 쥐가 나는 바람에 우레나를 놓친 것이 화근. 이후 총공세를 펼쳤지만 공수 간격이 넓어지면서 오히려 역습에 당했다. 인저리타임 1분, 제시 페랄타에 또다시 골키퍼마저 뚫리며 통한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같은 시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북한이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의 막강 화력에 속절없이 당했다. 브라질은 2연승으로 가장 먼저 16강에 올랐다. 북한은 전반 4분 만에 파비우에 선제골을 내주고 2분 뒤 알렉스, 다시 2분 뒤 파비우에 추가골을 허용해 초반부터 끌려 갔다.22분 마이콘에게 또 골을 빼앗긴 북한은 2분 뒤 안일범이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결국 1-6으로 완패, 남북 형제가 모두 눈물을 흘렸다. 잉글랜드는 뉴질랜드에 5-0 완승을 거두고 1승1무(승점 3)로 조2위로 올라섰고 북한은 3위로 내려 앉았다. 수원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한국, 21일 저녁 8시 U-17 월드컵 코스타리카전

    한국, 21일 저녁 8시 U-17 월드컵 코스타리카전

    ‘지금 필요한 건 스피드’ 귀에 익은 이 광고 문구는 페루에 한 방을 얻어맞고 21일 북중미의 강호 코스타리카와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16강 진출의 벼랑끝에 선 한국 대표팀에 주어진 지상명령. 잉글랜드와 1-1로 비겨 다크호스로 떠오른 북한도 서귀포에서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과 맞붙는다. ●“수비수 느린 오른쪽을 뚫어라” 페루전에선 공격진이 중앙으로 몰리는 바람에 밀집수비를 뚫지 못하고 무기력한 플레이로 일관했다. 박경훈 감독은 코스타리카전에서도 스피드를 이용한 측면돌파에 승부를 건다. 이영무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코스타리카는 공수의 간격이 넓고 공격 시 중앙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다.”며 이를 파고들 것을 주문했다. 특히 코스타리카의 오른쪽 풀백이 잦은 공격가담으로 뒷공간을 내주는 데다 수비 전환이 느린 점을 노려야 한다. 골키퍼 레오넬 모레이라도 단신(175㎝)인 데다 판단능력이 떨어져 윤빛가람 등의 과감한 중거리슛도 효과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걱정되는 대목은 수비 조직력. 중앙수비수 임종은과 김동철이 건재하지만 페루전에서 왼쪽 풀백 한용수가 퇴장당하는 바람에 부족한 수비 자원이 더욱 고갈됐다. 대타로 투입되는 이용준의 경험 부족과 장염으로 고생하는 윤석영이 측면을 얼마나 맡아주느냐에 승패가 달려있다. 호르헤 카스트로와 토고전 동점골의 주인공 호슈에 마르티네스, 오른쪽 미드필더 디에고 브레네스가 종반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는 점을 이용, 초반부터 중원에서 강하게 압박하면 의외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나라가 공 차는 건 아니다” 2년 전 페루대회에서 북한은 네 번째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에 맞서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미국에 2-3으로 분패한 뒤 코트디부아르를 3-0으로 일축하고 이탈리아와 1-1로 비겨 조 2위로 첫 8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거함 브라질에 가로막힌 것. 안예근 총감독이 이끄는 북한 대표팀은 2년 전 패배의 설욕을 벼른다. 잉글랜드전 극적 동점골의 주인공 림철민은 “결코 진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브라질전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장담했다. 안 감독은 “나라가 공을 차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뉴질랜드전에서 7명이 한 골씩 넣어 7-0 대승을 거둔 삼바군단의 고른 득점력을 얼마나 봉쇄할지는 의문. 조직력(북한)과 개인기(브라질)의 대결로도 주목될 한판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U-17월드컵] “박경훈호 공·수 밸런스 회복하라”

    ‘무너진 공격 밸런스를 빨리 되찾아라.’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4강 진입을 목표로 했던 한국 대표팀이 18일 페루와의 첫 경기를 무력하게 내주면서 16강 진출도 어렵게 됐다. 한국이 21일 반드시 이겨야 하는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국을 1-0으로 꺾은 페루의 후안 호세 오레 감독은 “한국선수들의 움직임에 문제가 있었고 느린 패스가 약점이었다.”고 꼬집었다.2년7개월여 호흡을 맞춰와 조직력에서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은 ‘박경훈호’의 미드필더들이 잔패스를 남발했다는 것. 최진한 동북고 감독은 “긴 패스가 부정확한 단점도 있지만 역습 때에는 길게 최전방 공격수에게 연결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미드필더들이 짧은 패스에만 의존한 결과 역습에서 속도가 느려졌다.”고 지적했다. 박문성 SBS해설위원은 “왼쪽 풀백이면서 공격 가담능력을 비밀리에 다듬어온 김민우의 부상과 오른쪽 풀백 윤석영이 장염 등으로 빠지면서 공수 밸런스가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후반들어 만회골을 빨리 뽑기 위해 미드필더 대신 공격수를 투입한 것도 공수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박경훈 감독은 “중앙 돌파에만 의존하는 것 같아 후반 들어가기 전 플레이메이커 윤빛가람에게 측면을 활용하라고 주문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빛가람은 경기 뒤 “공격수들이 자꾸 중앙에 모여드는 바람에 공 줄 곳을 찾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1패를 안은 한국은 A조 최강으로 꼽혀온 토고가 코스타리카와 1-1로 비기는 바람에 조별리그 통과가 더욱 험난해졌다. 하지만 뛰어난 개인기와 화려한 공격루트를 자랑하는 토고보다 코스타리카가 상대하기 쉬운 팀이란 점은 분명하다. 강신우 대한축구협회 기술국장은 “코스타리카는 전술의 이해도는 높지만 공격에서 특징은 별로 없는 편이다. 더구나 중앙 수비수들의 순발력이 떨어져 우리가 베스트 컨디션을 되찾는다면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최진한 감독도 “오른쪽 풀백 조던 스미스가 키는 크지만 순발력이 떨어져 왼쪽 측면을 공략하면 경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1차전 패인은 너무 긴장한 탓”이라며 “무너진 공격밸런스를 살리기 위해 3∼4가지 약속된 패턴을 통해 확실하게 득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영표 “伊로 이적할 수도”

    국내에서 무릎 부상 재활 중 8일 팀의 부름을 받고 영국으로 떠난 프리미어리거 이영표(30·토트넘)가 다음 시즌 이적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영표는 8일 출국 직전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몇몇 팀에서 이적 얘기가 오가는 게 사실”이라며 “모든 선수들에게 이적의 문은 열려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06∼07시즌 종료 직후 유럽 언론들이 AS모나코(프랑스)나 우디네세(이탈리아) 등으로의 이적 가능성을 보도했지만, 본인이 직접 입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영표는 “전에도 이탈리아 세리에A로의 이적이 성사 단계까지 갔다가 불발된 적이 있다. 그때처럼 이번에도 신중하게 고민해 결정하겠다. 그때 일은 생각하지 않고 처음부터 다시 고민하겠다.”고 했다. 이영표는 “치료가 잘 진행돼 만족스럽다.”며 “팀에 합류하면 두 차례 전지훈련을 치르게 되는데 내겐 기초체력 훈련이 더 필요하다. 몸 만드는 데 주력할 계획이며 한 달 반에서 두 달 정도 지나면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표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른 팀으로 옮기지 않을 경우 가레스 베일 등 새로 영입된 왼쪽 풀백과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한다. 이에 대해 “좋은 선수가 많이 와 팀이 강해졌다는 얘기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이제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의 능력과 플레이 스타일을 거의 파악해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아시안컵에 대해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지킨다기보다 도전자의 자세로 해나가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막판 투혼… 희망을 봤다

    ‘리틀 태극호’의 불꽃 투혼이 시간의 장벽에 부딪혀 활짝 타오르지 못했다. 한국 청소년축구대표 선수들은 4일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브라질과의 D조 2차전이 끝나자 약속이나 한 것처럼 쓰러졌다. 젖 먹던 힘까지 쥐어짜며 그라운드 구석구석을 내달렸으나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먼저 3골을 얻어맞은 뒤 그대로 무너지지 않고 막판 2골을 몰아치며 최강 삼바 축구의 목덜미를 조였다는 점에서 희망을 던졌다.1무1패(승점 1)로 D조 4위가 된 한국은 오는 7일 폴란드와의 벼랑끝 3차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패스 범실·수비 불안 여전 시작은 훌륭했다. 각급 대표팀을 통틀어 FIFA 주관 대회에서 처음으로 브라질을 무너뜨리는 역사를 쓸 것만 같았다. 적어도 전반 15분까지는 그랬다. 이청용(19·FC서울)과 송진형(20·이상 FC서울) 등의 슛이 거푸 브라질을 위협했다. 한국이 가져왔던 흐름은 곧 썰물처럼 빠져 나갔다.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운 브라질이 서서히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후반 35분 한국의 패스를 잘라먹은 브라질의 풀백 아마랄(20·팔메이라스)이 한국 수비 3명을 제치고 선제골을 낚았다. 한국은 후반 들어 다시 공세의 고삐를 쥐려 했으나 주목받는 스타 알렉산드레 파투(18·인터나시오날)가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3분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추가골을 넣은 것. 파투는 14분 조(20·CSKA모스크바)의 크로스를 받아 골을 보태며 한국을 벼랑 끝으로 밀어댔다. 한국으로선 위험 지역에서 브라질의 개인기에 밀려 패스와 슈팅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내준 것이 아쉬웠다. ●심영성·신영록 공격라인 주효 심영성(20·제주)과 함께 ‘더블 에스(S-S)’ 공격 라인을 이루는 신영록(20·수원)이 뒤늦게 투입되며 반전이 일어났다. 한국은 체력이 떨어져 무뎌진 상대 개인기를 투지로 압도했다.38분 심영성이 김동석(20·FC서울)의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연결, 마침내 골문을 열었다. 상대 수비의 팔꿈치 가격으로 피가 쏟아져 코를 솜으로 막은 채 뛴 신영록이 44분 다시 골을 터뜨렸다. 추가 시간은 4분. 한국의 총공세는 쉴 새 없었지만 브라질을 완전히 삼켜 버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특히 종료 직전 신영록의 터닝슛이 상대 골키퍼 가슴으로 향하는 순간, 관중석에서는 탄식이 흘러 나왔다. 조동현 한국 감독은 “수비 능력은 떨어지지만 킥이 좋은 송진형을 김동석 대신 선발로 냈는데 미드필드 강화에 실패한 원인이 됐다.”면서도 “폴란드를 반드시 잡아 16강에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伊 우디네세, 이영표에 관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초롱이’ 이영표(30)를 둘러싼 이적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은 19일 이적 시장 흐름을 소개하는 코너에서 “이탈리아 우디네세가 토트넘의 왼쪽 풀백 이영표를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디네세는 이탈리아 북쪽에 위치한 도시 우디네를 연고로 하는 팀으로 06∼07시즌 리그 10위(12승10무16패)에 올랐다.더 타임스는 지난 14일에도 “프랑스 AS모나코가 토트넘의 왼쪽 풀백 베누아 아수 에코토와 계약을 타진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에코토보다는 지난해 여름 이탈리아 AS로마로 갈 뻔했던 이영표의 이적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주말 프로축구 전기리그 막판 대결

    프로축구 K-리그의 반환점이 되는 13라운드가 16일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FC-인천전을 비롯,17일 성남-대구전까지 7경기가 펼쳐진다.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서울과 박이천 감독대행의 인천 유나이티드는 올시즌 처음으로 맞붙는데 하필 2연전이다. 박 감독은 기선을 제압해 중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한 뒤 20일 서울에서 벌어지는 하우젠컵 준결승에서 2연승을 거둔다는 각오다. 지난 12일 대전 한국수력원자력과의 대한축구협회(FA)컵 26강전은 박 감독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방승환의 두 골과 김상록의 골을 엮어 4-0 대승을 거둔 것. 같은 날 서울이 정조국, 김은중 등 주전들을 고루 내보내고도 졸전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간신히 한국철도를 꺾은 것과 뚜렷이 대비된다. 데뷔 첫해 정규리그와 컵대회 통합 12골로 득점 2위에 올라 있는 데얀의 골감각이 여전하고, 방승환도 하우젠컵 6강 플레이오프 전남전에서 결승골을 떠뜨리는 등 뚜렷한 상승세에 있다. 라돈치치마저 부상에서 돌아와 데얀과의 자존심 경쟁을 벼른다. 박 감독은 “두 경기 모두 놓칠 수 없는 중요한 경기”라며 “서울과의 통산 전적 3승3무3패에서 벗어나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귀네슈 감독은 주전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한국철도전에서 왼쪽 풀백 아디와 중앙수비수 김한윤을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실험을 했는데 결과는 참담한 실패였다. 귀네슈 감독도 “뜻대로 풀리지 않아 답답했다.”며 “박주영과 이민성 등이 돌아와야 그나마 해볼 만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서울의 남은 경기 일정과 상대도 그의 얼굴에 짙은 그늘을 드리우게 한다.23일엔 이근호가 질주하는 상승세의 대구FC와 맞닥뜨린다. 하우젠컵 결승에 오를 경우엔 수원-울산전 승자와 27일 우승컵을 다퉈야 한다. 정규리그 8위인 서울로선 한 경기도 놓칠 수 없는 상황이다. 17일에는 금쪽같은 이청용 송진형 김동석 기성용 등을 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으로 내보내야 한다. 정규리그 9연속 무승(7무2패)의 사슬을 끊고 후기리그를 맞아야 하는 귀네슈 감독은 쏟아지는 악재 속에 잔인한 6월이 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A3 챔피언스컵] 성남, 상하이에 0-3 완패

    4년 연속 한·중·일 프로축구 왕중왕에 도전한 K-리그가 첫 판부터 자존심이 상했다. K-리그 지난해 챔피언 성남 일화는 7일 중국 산둥성 지난 산둥스포츠센터에서 열린 A3 챔피언스컵 개막전에서 중국리그 준우승팀 상하이 선화에 0-3으로 완패했다. 전방에 모따를, 좌우 날개에 네아가와 최성국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김두현을 내세운 성남은 11분 만에 수비 실수로 선제 결승골을 헌납했다. 오른쪽 풀백 박진섭이 공격에 가담한 상대 수비수 순시앙을 막지 못해 중앙으로 연결됐고, 콜롬비아 출신 공격수 히카르도 해밀톤이 김영철과 몸싸움을 하며 볼을 따낸 뒤 차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성남은 3분 뒤 네아가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전반 28분 모따,33분 김두현이 잇따라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성남은 후반 네아가를 빼고 스트라이커 김동현을 투입, 만회골을 노렸지만 오히려 후반 16분 아크 정면에서 때린 리강의 오른발슛이 낮게 깔리며 꽂혀 한 점을 더 내줬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23분 최성국을 빼고 전날 올림픽 예선전을 풀타임 뛴 한동원을 넣는 무리수까지 띄웠다. 그러나 후반 29분 시에후이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나온 뒤 쇄도하던 알론소에게 헤딩 추가골을 내줬다. 성남은 10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지난해 일본 J-리그 우승팀 우라와 레즈와 2차전을 벌인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개월 대장정’ 결산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개월 대장정’ 결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9개월 동안의 대장정 끝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통산 16번째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코리안 프리미어리거 4총사로서는 아쉬움과 가능성이 교차하는 시즌이었다. 설기현(28·레딩FC)은 14일 블랙번과의 최종전에서 피날레 골을 뿜어내며 07∼08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설기현은 4골 4어시스트(27경기)로 빅리그 데뷔 첫 해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 이동국(28·미들즈브러)은 이날 풀럼전까지 9경기를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교체 멤버로 가능성을 엿보인 게 소득이다. ‘신형 엔진’ 박지성(26·맨유)은 두 차례의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으나 14경기에서 5골 2어시스트로 우승에 일조, 팀의 새 공격 옵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시아선수로는 처음으로 우승메달을 받는 기염도 토했다. 무엇보다 득점력이 월등히 좋아졌다는 게 최대 수확이다. 이적 파동을 겪은 이영표(30·토트넘)는 지난달 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으나, 앞서 15경기 연속 출장에 한국인으로 첫 EPL 5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우는 등 토트넘 부동의 풀백으로 면모를 되찾았다. ●드로그바, 아프리카 출신 첫 득점왕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떠나고 티에리 앙리(아스널)가 잦은 부상으로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가운데 ‘아프리카산 야생마’가 날았다. 코트디부아르 출신 골잡이 디디에 드로그바(29·첼시)는 에버턴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1골을 뿜어내며 득점왕 확정을 자축했다. 첼시는 특히 드로그바의 골로 1-1 무승부를 만들어 안방 63경기 무패를 기록, 리버풀과 타이를 이뤘다. 92∼93시즌 EPL이 현 체제로 출범한 이후 아프리카 출신이 득점왕에 오른 것은 드로그바가 처음이다. 하지만 시즌 초 득점 레이스에서 무섭게 질주했던 그는 막판 더딘 걸음으로 20골에 턱걸이했다. 베니 매카시(블랙번)가 레딩과의 38라운드에서 1골을 보태며 18골로 2위에 올랐다. 시즌 내내 드로그바와 경쟁을 펼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7골)는 3위, 웨인 루니(이상 맨유)와 마크 비두카(미들즈브러)가 각 14골로 공동 4위. ●승격·강등의 기쁨과 눈물 지난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EPL로 올라온 팀은 레딩과 셰필드, 왓포드. 이 가운데 레딩이 16승7무15패(승점 55)로 8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유럽축구연맹(UEFA)컵 진출 마지노선인 7위 내에 진입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점. 찰턴과 왓포드는 37라운드에서 19위와 20위를 확정해 이미 강등이 결정됐고,14일 38라운드에서 웨스트햄과 위건, 셰필드가 잔류를 노렸다. 그 결과 웨스트햄이 맨유를 1-0으로, 위건이 셰필드를 2-1로 제압하고 미소를 지었다. 특히 37라운드까지 18위로 강등권이던 위건은 이날 승리로 셰필드와 승점 38(10승8무20패),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단 1골이 앞서 셰필드를 18위로 밀어내고 극적으로 EPL에 잔류했다. 2부리그에서는 맨유의 정신적 지주였던 로이 킨이 지휘봉을 쥔 선덜랜드가 1위, 버밍엄이 2위로 2시즌 만에 동반 승격했다. 다음 시즌에는 제자인 킨과 스승인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대결이 흥미로울 전망.3∼6위인 더비, 웨스트브롬, 울버햄프턴, 사우스햄턴이 16∼29일 플레이오프를 벌여 마지막 티켓 1장의 주인을 가린다. ●빅4, 4시즌 연속 챔스리그행 맨유와 첼시가 프리미어리그 1,2위에 올라 07∼0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각각 3위와 4위에 그친 리버풀과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 예선을 거쳐 본선에 도전하게 된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빅4’인 이 팀들은 4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에 동반 출전을 하게 됐다.5∼7위에 오른 토트넘과 에버턴, 볼턴은 UEFA컵 티켓을 손에 넣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지성 vs 동국 “그날이 왔다”

    골수 축구팬이라면 11일 새벽을 하얗게 지새워야 할 것 같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태극전사 1호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4호 이동국(28·미들즈브러)의 맞대결이 이날 새벽 2시30분 펼쳐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 둘의 소속팀은 이날 미들즈브러 외곽 리버사이드 경기장에서 잉글랜드 FA컵 준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국가대표팀 주전 공격수지만 두 선수가 실전에서 만날 기회는 없었다.‘라이언 킹’ 이동국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때 태극마크를 처음 달았고,‘신형 엔진’ 박지성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뒤를 따랐지만 둘의 소속 리그가 달랐다. 대표팀에서 미니게임을 할 때 조끼를 입고 만난 적은 있지만 어디까지나 전술 훈련일 뿐이었다. 따라서 둘의 잉글랜드 무대 조우는 더욱 큰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지난 8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릴과의 16강전에 조커로 투입돼 11분을 뛴 박지성은 FA컵에 4경기 연속 출격해 이번에도 선발 가능성이 높다.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번 시즌 트레블(3관왕)을 노리는 맨유의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FA컵에 박지성을 주로 기용해온 점도 이같은 관측을 거든다.여기에 공격수 루이 사아, 올레 군나르 솔샤르와 미드필더 대런 플레처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 박지성은 지난달 11일 찰턴전 헤딩골에 이어 한 달 만의 공격포인트를 노려볼 만하다. 이동국 역시 정규리그 12골,FA컵 4골을 뽑아낸 나이지리아 출신 공격수 아예그베니 야쿠부가 부진해 선발 가능성이 높다.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지난 4일 뉴캐슬전에서 마크 비두카와 이동국의 호흡을 맞춰 보게 한 것도 이날 격돌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다. 좌우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는 박지성과 공격수 중 상대적으로 활동 반경이 큰 이동국이 감독들의 부름을 받을 경우 그라운드 곳곳에서 충돌하는 장면을 팬들에게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토트넘의 붙박이 왼쪽 풀백으로 입지를 굳힌 이영표는 이날 포르투갈 브라가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UEFA컵 16강 1차전 SC브라가와의 경기에 풀타임 출장했다. 토트넘은 후반 인저리 타임에 터진 로비 킨의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이겼다.이영표는 11일 밤 9시45분 런던 스탬퍼드브리지 경기장에서 열리는 첼시와 FA컵 8강전에 선발 투입이 점쳐진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눈 속 ‘골폭풍’…성남 첫판 승리

    지난해 K-리그 정규리그 챔피언 성남 일화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성남은 7일 경기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베트남 V리그 우승팀 동 탐 롱안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모따의 2골과 김동현, 네아가의 쐐기골에 힘입어 4-1 완승을 거뒀다. 성남은 행운의 자책골에 힘입어 호주 애들레이드를 1-0으로 제친 중국의 산둥 뤄넝에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지난해 FA컵 우승팀인 전남 드래곤즈는 방콕대학과의 F조 1차 원정경기에서 우세한 공격력에도 불구하고 골운이 따르지 않아 득점없이 비겼다. 눈발이 흩날리는 가운데 시작된 경기에서 성남은 예상대로 용병 트리오 이따마르-모따-네아가와 야전사령관 김두현과 최성국 등 베스트 멤버를 총출동시켰지만 동 탐 롱안의 밀집수비와 눈 때문에 미끄러워 전반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모따는 전반 8분 네아가의 낮게 찔러주는 코너킥을 골문 쪽으로 뛰어들면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 선취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이후 이따마르가 두 차례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기회를 놓치는 등 미끄러운 그라운드 탓에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하프타임에는 경기감독관이 눈이 쌓여 온통 하얀 세상으로 변한 그라운드를 직접 거닐며 후반전을 계속할지를 결정하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감독관은 전반전에 썼던 하얀 공 대신 오렌지색 공으로 교체했다. 다행히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눈발은 잦아들었고 러시아 리그에서 돌아온 김동현이 교체 투입되면서 성남의 골퍼레이드가 시작됐다. 성남은 후반 23분 왼쪽 풀백 장학영이 수비수의 파울을 유도해 끌어낸 페널티킥을 모따가 침착하게 꽂아넣었고,1분 뒤 김동현이 모따-이따마르로 연결된 패스를 낚아채 수비수 두 명 사이로 파고들어 오른발 슛으로 네트를 갈랐다. 후반 35분엔 남기일의 크로스를 김동현이 머리에 맞추지 못해 흘러나가는 공을 네아가가 가볍게 차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동 탐 롱안은 종료 2분 전 카방가가 만회골을 터뜨려 끈질긴 면모를 보였다. 최고 기온이 섭씨 36도까지 치솟은 방콕의 무더위 속에서 경기를 치른 전남은 후반 42분 백승민이 문전에서 날린 회심의 발리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첫승의 기회를 날려버렸다. 같은 조의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인도네시아의 아레마 말랑을 3-1로 눌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지성 “새해엔 업그레이드”

    [프리미어리그] 지성 “새해엔 업그레이드”

    “새해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습니다.” ‘신형엔진’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새해를 맞은 기분이 남다르다. 지난해 독일월드컵 16강 진출 실패와 부상으로 석 달이나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기 때문. “지난해는 좋은 일도 있었고 나쁜 일도 있었다.”는 박지성은 “지난 해 초만 해도 칼링컵에서 우승하고 맨체스터에서 많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했지만, 독일월드컵 16강 진출 실패나 개인적으로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부상에서 복귀한 뒤 세 경기 연속 출전할 정도로 회복세가 빨라 기분좋게 새해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게 박지성에겐 다행스러운 점이다. 박지성은 지난달 31일 새벽 올드 트래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딩FC와의 홈 경기에서 4-4-2 포메이션의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하면서 후반 라이언 긱스와 교체됐고,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맹활약으로 3-2로 이겼다. 박지성은 경기가 끝난 뒤 “부상 후 좋은 몸 상태로 돌아왔고 경기를 계속하면서 좋은 컨디션이 유지돼 문제없다. 앞으로 좀 더 집중해야겠다.”며 예전 감각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 인터넷판도 박지성에게 평점 6점을 매겼지만 ‘제자리를 찾아가는 느낌(feeling his way back in)´이라며 가능성을 점쳤다. 기대됐던 박지성과 설기현(27)의 맞대결은 불발됐다. 설기현이 후반에 교체 출장했기 때문. 박지성은 경기 전 만난 설기현에게 “서로 다치지 말고 잘 하자고 했다.”고 말해 그동안 부상으로 마음 고생이 컸음을 간접적으로 털어놓기도 했다. 설기현은 ‘인상을 심어줄 만한 시간이 없었다.’며 평점 5를 받았다. 같은 날 리버풀전에 왼쪽 풀백으로 출전한 이영표(29·토트넘)는 풀타임 뛰었지만 ‘긴장돼 보였다.´며 평점 5에 그쳤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지성 ‘환상의 플레이’

    인상적인 몸놀림이었다. ‘신형엔진’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이번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며 팀의 3-1 완승을 이끌었다.4개월의 부상 공백을 털고 17일 웨스트햄과의 경기에 7분,24일 애스턴 빌라 전에 65분밖에 뛰지 않은 박지성으로선 놀라운 회복 속도를 보여준 셈. 27일 홈 구장인 올드 트래포드 구장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위건 애슬레틱과의 경기에 나선 박지성은 전형적인 4-4-2 포메이션의 왼쪽 날개로 90분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의 얼을 뺐다. 왼쪽 풀백 파트리스 에브라와 호흡을 맞추며 측면 공략에 주력하던 박지성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날려 화려한 부활의 서막을 열었다. 전반전 내내 왼쪽 터치라인을 장악한 박지성은 오른쪽 대런 플래처의 움직임이 굼떠 위건 수비진의 견제가 집중된 탓에 애를 먹었다. 맨유는 웨인 루니와 올레 군나 솔샤르 등이 전반전에만 10개의 슛을 날렸지만 한 골도 뽑지 못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플레처 대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투입했고 그제야 박지성은 고삐 풀린 듯, 위건 진영을 헤집었다. 후반 1분에는 위건 수비수 4명 사이를 뚫고 크로스를 올렸고 이 공이 수비수에 맞아 코너킥을 얻었다. 폴 스콜스가 올린 볼을 호날두가 선제 헤딩골로 연결시켰다. 4분 뒤에는 왼쪽에서 문전을 파고들다 위건 수비수 게리 틸의 반칙을 유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호날두의 페널티킥을 골키퍼 크리스 커클랜드가 걷어냈지만 호날두가 다시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두 골 모두 박지성의 순간적인 위치 전환과 침투능력 덕이었다. 후반 14분 솔샤르의 쐐기골 역시 수비수들의 시선이 박지성과 호날두에 쏠려 있었기에 가능했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부지런했다.”며 평점 7을 줬다. 이날 승리를 거둔 맨유는 레딩과 2-2 무승부로 제자리 걸음을 한 2위 첼시와의 승차를 더욱 벌렸다. 한편 이영표(29·토트넘 홋스퍼)는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 리그 5연속 선발 출장해 역시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은 2-1로 승리했고 스카이스포츠는 “크로스가 위협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7점을 매겼다. 그러나 레딩의 설기현(27)은 첼시와의 경기에 결장, 체력을 비축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트리오 오늘밤 동시 출격

    프리미어리그 트리오 오늘밤 동시 출격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태극 전사’들이 국내 팬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축포를 준비중이다. 돌아온 ‘신형 엔진’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저격수’ 설기현(27·레딩FC),‘초롱이’ 이영표(29·토트넘)가 23일 밤 12시 정규리그 19라운드에 동시 출격할 전망이다. 특히 23일부터 10일 동안은 4경기를 치르는 ‘박싱 데이(boxing day)’라 태극 전사들은 소속팀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박지성은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경기에 나선다. 발목 부상과 수술 이후 지난 18일 웨스트햄전에서 99일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무엇을 보여주기에 6분이라는 시간은 너무 짧았다. 경기 감각이 떨어져 선발 출전을 장담할 수 없지만 라이언 긱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교체 1순위다. 특히 맨유는 ‘박싱 데이’를 앞두고 베테랑 공격수 헨리크 라르손을 임대하는 등 전력을 보강했기 때문에 부상에서 복귀한 박지성 카드도 십분 활용할 계획. 더욱이 지난 시즌 애스턴전에서 활발한 공격력을 뽐냈고 특히 지난해 12월17일 웨인 루니의 쐐기골을 어시스트,2-0 승리에 한몫 단단히 해 보다 많은 시간을 소화할 가능성이 높다. ‘저격수’ 설기현은 홈인 마데스키 경기장에서 에버턴을 상대로 경기를 치른다.4연승으로 승승장구했던 레딩은 최근 1무2패로 주춤거렸다.8승2무8패로 리그 8위. 다시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때 설기현 영입에 관심을 가졌던 10위 에버턴도 만만치 않은 팀이지만, 레딩이 올시즌 홈에서 강했던 반면 에버턴은 원정에서 약했기 때문에 예감은 좋다. 설기현은 피로 누적과 발톱 부상 등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 하지만 처진 팀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 설기현의 4호골이 필요하다. 게다가 내년 공격수 데이브 킷슨이 돌아와 경쟁을 벌여야 하는 탓에 설기현은 축구화를 질끈 조인 상태다. 이영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 출격한다. 뉴캐슬은 리그 13위(6승4무8패)로 토트넘(7위·8승4무6패)보다 순위가 낮다. 하지만 토트넘으로선 올시즌 원정에서 고작 1승만 건졌다는 게 부담이다.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가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출장한 이영표로서는 이번에 승리의 디딤돌을 놓는다면 주전 입지를 다지게 된다. 마틴 욜 토트넘 감독은 요즘 정규리그 왼쪽 풀백엔 기복이 없는 이영표를,UEFA컵이나 칼링컵에선 폭발력이 있는 베누아 아소 에코토를 번갈아 세웠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지성이면 감천 99일만에 컴백

    ‘신형 엔진’이 99일 만에 가동됐다. 발목 부상에서 완쾌된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18일 영국 런던 업튼파크에서 벌어진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 후반 42분, 가브리엘 에인세 대신 교체 출장해 6분 남짓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9월10일 토트넘전에서 왼쪽 발목 인대가 찢어져 수술을 받고 재활훈련에 몰두해온 지 99일 만이다. 박지성은 당초 오는 23일 밤 12시 애스턴 빌라전 복귀가 점쳐졌지만 이날 일주일 앞당겨 투입됐다. 박지성은 지난 7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2군 경기에 선발로 나서 전반 45분을 뛰고 교체된 바 있다. 애초에 박지성의 활약 여부를 평가할 만한 출전시간도,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다. 영국의 축구전문 케이블TV ‘스카이 스포츠’도 ‘뭘 보여 주기에는 시간이 없었다.’며 평점 5를 매겼다. 맨유는 후반 20분 웨스트햄의 미드필더 나이젤 레오 코커에게 내준 결승골을 만회하지 못해 0-1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9월24일 레딩FC전 무승부 이후 12경기 연속 무패에 마침표. 또 이날 첼시가 에버턴에 3-2 역전승을 거둬 맨유는 2위 첼시에 승점 2점, 한 경기 차로 바짝 쫓기게 됐다. 이날 맨유는 지난 4시즌 동안 한번도 웨스트햄에 진 적이 없다는 데 자만, 불필요한 개인기와 느슨한 압박으로 답답한 경기를 연출했다. 전문가들은 “답답한 공격에 흐름을 바꿔줄 조커가 절실한 상황이었다.”며 “박지성을 왜 좀 더 일찍 투입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며 아쉬워했다. 박지성은 23일 애스턴전은 물론,26일 위건 애슬레틱,30일 설기현의 레딩과 일전을 앞둬 세밑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끼리의 충돌이란 선물을 안기게 된다. 한편 ‘초롱이’ 이영표(29·토트넘)는 이날 맨체스터시티와 원정경기에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90분간 활발한 오버래핑 등을 선보이며 팀의 2-1 승리를 도왔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이름값 못한 8강행

    한국축구가 비틀비틀 8강에 진출하기는 했다. 핌 베어벡 한국대표팀 감독은 6일 도하아시안게임 남자 B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바레인에 골을 먹지 않은 것은 행운”이라고 토로했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깜짝 선발 출장한 오른쪽 풀백 오범석(포항)의 결승골에 힘입어 ‘중동 복병’ 바레인을 1-0으로 잡고 3연승,B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베어벡 감독의 말에서 느껴지듯 내용이 문제였다.40대60 정도로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장소가 중동이고 아시아권에서 특히 중동팀에 약한 모습을 보였고, 익숙지 않은 그라운드와 기후까지, 모든 악조건을 고려하더라도 이날 월드컵 4강 신화를 일군 한국 축구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한국은 전반에 철저하게 바레인에 당했다. 슈팅은 단 한 개뿐이었다. 그것도 골문과는 거리가 먼 것. 이에 견줘 바레인은 나은 개인기와 스피드로 한국 수비진을 괴롭혔다.90분 경기를 통틀어 한국의 슈팅은 모두 6개(유효슈팅 2), 바레인은 12개(유효슈팅 3)였다. 박주영·이천수·염기훈으로 이어지는 선발 스리톱은 슈팅 한 번 날리지 못하는 망신을 당했다. 김두현을 제외하면 대부분 수비라인에서 슛을 쐈다. 한국으로선 바레인이 한국 못지않게 골 결정력이 없었다는 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어야 했다. 수비라인도 시원치 않기는 마찬가지. 바레인 공격수에게 2대1 패스를 자주 허용해 수차례 위기에 몰렸고,1대1 대인 방어에서도 약한 모습을 드러냈다. 조별리그를 무실점으로 끝낸 것에 대해 베어벡 감독은 “강한 수비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오는 10일 일본 또는 북한과 펼칠 8강전을 앞두고 손실도 생겼다. 박주영(FC서울)이 이날 예선 두번째 경고를 받아 나설 수 없게 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욜 감독 “영표 풀백으로 기용할 것”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마틴 욜 감독은 10일 ‘풋발 인터내셔날’과 인터뷰에서 “미드필더진의 부상으로 파스칼 심봉다나 베누아 아소 에코토를 미드필더로 끌어올리고, 대신 이영표를 측면 풀백으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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