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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카바예바 비운 날마다 17세 모델 불렀다…러 탐사매체 충격 폭로

    푸틴, 카바예바 비운 날마다 17세 모델 불렀다…러 탐사매체 충격 폭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여 년 전 미성년이던 달력 모델과 비밀 접촉을 이어가며 각종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다시 제기됐다. 크렘린 비판 성향 러시아 탐사매체 프로엑트가 13일(현지시간) 공개한 보도가 관련 정황을 구체적으로 제시했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이를 인용하면서 논란이 더욱 확산됐다. 프로엑트는 당시 17세였던 알리사 카르체바(현 32)가 푸틴과 접촉한 과정과 이후 이어진 혜택 전반을 “권력자의 총애를 매개로 영향력을 확보하려 했던 비선 구조의 전형”으로 규정했다. ‘속옷 화보 콘셉트’ 생일 달력에서 시작된 접촉프로엑트는 2010년 친정부 청년조직 ‘나시’가 푸틴의 생일 10월 7일을 겨냥해 제작한 속옷 화보 콘셉트 달력이 이번 논란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여대생·고교생이 촬영에 참여했고 그중 4월 모델이 카르체바였다. 나시는 달력을 푸틴에게 직접 선물하며 학생들의 연락처까지 함께 전달했고 카르체바는 한 달도 안 돼 푸틴 측 인물로 추정되는 전화를 받았다. 그는 카르체바에게 “푸틴이 외부 일정이 없는 날 관저로 오라”고 제안했다. 이 시기 푸틴은 58세(현 73)였고 사실상 공식 파트너였던 알리나 카바예바는 당시 27세(현 42)였다. 프로엑트는 “카바예바가 관저를 비울 때마다 카르체바가 주기적으로 방문했다”며 두 사람의 접촉이 상당 기간 반복적으로 이어졌다고 보고했다. 미디어 노출과 미스 러시아 결선…‘공개 활동’으로 이어진 흐름 프로엑트는 카르체바가 푸틴과 접촉하던 시기, 오히려 방송·행사 등 공식 무대에 등장하는 빈도가 더 늘었다고 지적했다. 카르체바는 달력 공개 직후 TV 프로그램 인터뷰에 등장했고 곧바로 국영 방송 NTV가 중계하는 미스 러시아 결선에 진출했다. 최종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상위 10위권을 기록하며 전국적 관심을 끌었다. 프로엑트는 “이 과정이 비선 관계를 은폐하기보다 오히려 외형상 ‘정상적 활동’이라는 이미지를 덧씌우는 방식으로 작동했다”고 분석했다. MGIMO 입학…“원하는 대학을 고를 만큼의 기회 제공”프로엑트는 카르체바가 이후 받은 혜택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국립국제관계대학(MGIMO) 입학을 꼽았다. 매체는 “카르체바가 사실상 원하는 대학을 선택할 만큼의 기회를 보장받았고 결국 MGIMO에 입학했다”며 이 과정이 “실질적으로 넣어준 입학에 가까웠다”고 지적했다. 카르체바는 직전 해 저널리즘 학과 입시에 실패했지만 푸틴과 접촉한 시점부터 진학 가능성이 급격히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골든 키스-2’ 100㎡ 아파트…푸틴 측근 네트워크가 연결돼 프로엑트는 2015년 카르체바가 모스크바 서부 고급 단지 ‘골든 키스-2’에서 100㎡(30.25평) 규모, 약 7900만 루블(약 14억 5000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양도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이 아파트는 푸틴의 오랜 측근인 아르카디 로텐베르그의 사업 네트워크와 연결된 인물 그리고리 바예프스키가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앞서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던 푸틴의 딸·카바예바 가족·측근 여성들에게 귀속된 부동산 네트워크와 구조적으로 같은 흐름에 놓여 있다. 카르체바는 “정상적인 부동산 거래였으며 대출을 갚고 있다”고 주장하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홍보조직 취업까지 이어진 ‘사후 보상’…부친도 혜택 받아 프로엑트는 카르체바 개인뿐 아니라 그의 가족도 혜택을 받은 정황을 제시했다. 밴디(러시아식 하키) 선수 출신인 부친 프세볼로드 카르체프는 이후 국가 홍보기구로 알려진 ‘디알로그’에 채용됐고 월 약 10만 루블(약 180만 원)의 급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매체는 이 채용 역시 “관계가 종료된 뒤에도 이어진 사후 보상의 일환”이라고 해석하며, 이러한 흐름이 개인적 우연이 아니라 푸틴 핵심 측근 네트워크가 작동해 보상 구조를 완성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사적 총애 → 제도적 배분 → 측근 강화”…프로엑트의 구조 분석프로엑트는 이번 사건이 미성년 모델 발탁, 청년조직 나시의 개입, 로텐베르그 일가를 포함한 푸틴 측근 네트워크, 그리고 MGIMO·미스 러시아·홍보기구 등 공적 시스템이 서로 맞물려 움직인 결과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이 요소들이 “사적 총애가 제도적 배분으로 이어지고 그 배분이 다시 측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사슬”을 형성했다며 이는 러시아 권력 구조의 특성을 드러내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크렘린 “근거 없는 주장”…카르체바도 부인 크렘린은 모든 의혹을 단호히 부인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카르체바는 대통령과 아무 관련이 없는 인물이며 아파트 제공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카르체바 역시 특혜 의혹을 부정하지만 과거 자신의 웹사이트에 푸틴 사진과 함께 촬영한 이미지를 게시했다 삭제한 이력이 다시 주목받으며 논란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 “북한 특수군 러 파병, 韓 안보에 위협적...실전 경험 축적 무시 못 해” 두진호 센터장 [시냅스]

    “북한 특수군 러 파병, 韓 안보에 위협적...실전 경험 축적 무시 못 해” 두진호 센터장 [시냅스]

    “북한이 연 2만명 파병으로 실전 경험과 데이터를 쌓는 것은 심각한 안보 위협이며, 동시에 우리는 전후 재건 사업에서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러시아라는 열린 시장까지 준비해야 합니다.” 두진호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 센터장은 13일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시냅스-당신을 깨우는 지식’에 출연해 “내년 2월이면 4년째가 되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미국의 외교적 한계와 원조 축소로 장기화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이 과정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연평균 2만명 규모의 전투 병력을 파병해 실전 경험과 전투 데이터를 축적하는 것은 한반도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경고했다. 두 센터장은 이어 “전쟁 이후 ‘제2의 마셜 플랜’으로 불리는 재건 사업은 우크라이나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라며 “유럽의 진입 장벽을 고려하면서 동시에 인력난과 기술난을 겪을 ‘러시아 시장’까지 준비하는 양면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 한계 직면한 美 외교... ‘당근’에서 ‘채찍’으로 두 센터장은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24시간 내 전쟁을 끝내겠다던 외교적 중재는 사실상 한계에 직면했다”며 “지난 8월 미러 알래스카 정상회담에 이어 10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후속 회담이 예상됐으나 러시아의 강경한 태도로 무산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이 당근책 대신 루코일, 로스네프트 등 러시아 대형 정유사를 제재하는 ‘채찍’을 꺼내 들었으나, 전쟁은 장기화 국면”이라며 “미국을 포함한 민주주의 진영의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 총량이 조 바이든 정부 시절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하며 모두가 지쳐가고 있다”고 말했다. 2. 트럼프의 ‘재고 부족’은 핑계...실제 이유는 두 센터장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간절히 요청한 ‘토마호크 미사일’ 지원을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한 것은 “명확한 전략적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고 부족’을 핑계 댔지만, 실제 이유는 전쟁의 확전 가능성”이라며 “최대 사거리 2,500km의 토마호크가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경우, 전쟁 공포는 푸틴 대통령의 정권 안보를 직접적으로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은 거대한 군사적 파급 효과보다는, 경제 제재를 강화해 러시아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는 전략을 선택한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에도 토마호크 미사일 공급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3. ‘연 2만명 파병’ 사상 초유... 실전 경험 쌓는 북한군 두 센터장은 ‘혈맹’ 관계에 가까워진 북러 군사 협력의 가장 위협적인 부분으로 ‘북한 특수작전군 파병’을 꼽았다. 그는 “전투 공병, 군사 건설 인력을 포함해 연평균 최대 2만명의 북한군이 러시아의 특별 군사 작전에 동원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6.25 전쟁 이후 북한이 5천명 이상 대규모 병력을 파병한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격려했던 ‘11군단(폭풍군단)’을 포함한 이들 병력은 피를 통해 실전 경험을 체득하고 있다”며 “주기적인 부대 교대(로테이션)를 통해 실전 경험이 북한 전역의 전투 병력에게 직간접적으로 공유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4. “北, AI·드론 전투 데이터 수집... 비대칭 전력 균형 깰 것”실전 경험과 더불어 ‘전투 데이터’ 축적은 북한군이 한반도 안보 균형을 깰 핵심 위협으로 지목됐다. 두 센터장은 “현대 무기체계는 전투 데이터가 핵심인데, 우리는 K9 자주포의 최대 사거리(40km) 사격 훈련조차 민간 시설 때문에 못 하는 실정”이라며 “반면 북한은 현장에서 AI 기반의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무인기 운용 등 최첨단 전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있다”고 비교했다. 그는 “북한이 이 데이터를 활용해 무인기 등을 질적·양적으로 대량 생산할 경우, 남북한의 재래식 전력 균형을 깨는 날이 가팔라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5. K방산의 기회와 ‘바이 유러피언’이라는 장벽 두 센터장은 “러우 전쟁으로 K방산은 2021년 73억 달러에서 2022년 173억 달러로 ‘퀀텀 점프’를 이뤘다”며 “빠른 납기, 나토 호환성, 가격 경쟁력, 현지 기술 이전 등이 K방산의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유럽연합이 2035년까지 방산 무기의 60~70%를 역내에서 조달하겠다는 ‘바이 유러피언(Buy European)’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는 K방산의 진입 장벽을 높이는 것으로, 폴란드 등 기존 시장을 대체할 수출망 다변화와 국회의 스마트한 입법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6. 재건 사업, 우크라이나 넘어 ‘러시아’도 열린 시장 두 센터장은 전후 복구 사업과 관련해 “우리는 늘 (전후 복구와 관련) 우크라이나만 이야기하지만, 정치적 문제와 지리적 한계, 유럽 국가들의 기여도 등을 고려할 때 진출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히려 ‘반전’은 러시아 시장”이라며 “전쟁 이후 러시아 역시 제조업, 운송, 건설 분야에서 심각한 인력난과 기술난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이어 “지금부터 한러 관계를 관리해야 한다”며 “러시아는 전후 복구와 혁신 경제 발전을 위해 한국의 인프라 건설 경험, 첨단 AI 기술 등을 반드시 필요로 할 것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두 시장을 모두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냅스] 서울신문 영상미디어센터가 선보이는 지식 교양 채널입니다. 뇌의 신경세포를 잇는 시냅스처럼, 세상 곳곳의 흩어진 정보와 이야기를 연결하고자 합니다. 지식은 연결될 때 힘이 됩니다. 지금, 당신의 시냅스를 깨워드립니다.
  • 농담처럼 시작된 향수 시연…美·시리아 관계 ‘100년 전환점’ 되나

    농담처럼 시작된 향수 시연…美·시리아 관계 ‘100년 전환점’ 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에게 향수를 직접 뿌리며 “부인은 몇 명이냐”고 묻는 장면이 공개됐다. 가벼운 농담처럼 보였지만, 1946년 시리아 독립 이후 처음 열린 양국 정상회담은 중동 외교 지형을 바꿀 수 있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백악관서 향수 시연…가벼운 농담 뒤에 숨은 외교 신호 허프포스트는 13일(현지시간) 두 정상이 10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처음 만났고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이름을 단 향수를 먼저 자기 몸에 뿌린 뒤 알샤라 대통령과 주변 인사들에게 차례로 뿌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건 당신 것, 다른 건 부인 것”이라며 농담을 건넸고 알샤라 대통령이 “한 명뿐”이라고 답하자 어깨를 가볍게 치며 “너희는 몇 명인지 알 수가 없다니까”라고 말해 현장이 웃음으로 이어졌다. 트럼프 개인 브랜드 향수…249달러 금빛 병 ‘빅토리 45-47’ 미디어라이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물한 향수가 자신의 개인 브랜드 ‘빅토리 45-47’이라고 소개했다. 가격은 249달러(약 36만 원)로 금빛 병과 대통령 서명을 본뜬 디자인이 특징이다. 허프포스트는 영상만으로 특정 모델을 단정하긴 어렵지만 트럼프 브랜드 제품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반군 지휘자에서 정상으로…“지하디스트에서 대통령으로” 알샤라 대통령은 2010년대 초 알카에다 연계 조직을 이끌었던 전력이 있다. 미디어라이트는 미국이 과거 그에게 1000만 달러(약 146억 원) 현상금을 걸었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그의 급격한 변신을 조명했다. 그는 지난해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린 뒤 과도정부를 세웠고 미국은 그의 방미를 앞두고 테러 제재를 해제했다. CNN은 이번 회동을 “지하디스트에서 정상으로 변신한 알샤라 외교의 정점”이라고 평가했다. 제재 완화·대테러 공조·이스라엘 협상…양국 관계 큰 변화 예고 CNN은 알샤라 대통령이 이번 방문에서 시리아 제재 완전 해제를 요청했고 미국이 기존 제재 유예 조치를 180일 연장했다고 전했다. 다만 인권 제재는 여전히 남아 있어 완전 해제를 위해서는 의회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 알샤라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격 중단과 남부 철군 압박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샤라 대통령은 워싱턴포스트(WP)와의 단독 인터뷰에서도 미국과의 관계 복원을 최우선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시리아 안정은 지역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며 제재 해제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전쟁 중 실종된 미국인들에 대한 조사와 협력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이 과거 미군과 교전했던 전력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서는 “정의에 맞는 전투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며 “무고한 민간인에게 피해를 준 적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스라엘과의 직접 협상 진행 상황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 의지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미국 정부는 시리아가 미국 주도의 이슬람국가(ISIS) 격퇴 연합(D-ISIS)에 합류해 90번째 회원국이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리아가 미국과 공식 대테러 공조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백악관 회동 전날엔 미군 장성과 농구…이미지 전환 과시 알샤라 대통령은 워싱턴 도착 이튿날 미군 고위 인사들과 농구를 즐기는 모습이 CNN 영상으로 공개됐다. 3점 슛 라인에서 골을 넣는 장면이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퍼졌고 “미·시리아 관계 회복을 과시한 장면”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트럼프 지지층 일부 반발…“ISIS 출신 대통령과 웃고 있다”미국 내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보수 지지층은 “ISIS 출신 인물과 트럼프 대통령이 웃으며 향수를 뿌리는 장면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CNN과 가디언은 “미국이 중동 재편 과정에서 전략적 도박에 나섰다”는 분석도 있다고 전했다. 美, 시리아에 전략적 베팅…중동 질서 새 판 짜기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알샤라가 국제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미국은 그를 새로운 파트너로 선택했다”고 평가했다. 조슈아 랜디스 오클라호마대 중동연구센터 소장은 CNN 인터뷰에서 “레바논은 기능이 멈췄고 이라크는 친이란 민병대 영향력이 너무 커 미국이 선택할 파트너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알샤라 대통령은 지난달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만났지만 “지금 러시아와 충돌하는 일은 시리아의 이익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균형 외교를 선언했다. 전략국제연구소(CSIS)는 “한쪽에 완전히 기댈 수 없는 세계정세에서 시리아는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균형 전략을 택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 향수 농담 뒤 진짜 메시지…트럼프·알샤라 백악관 회동이 바꾼 중동 지도 [핫이슈]

    향수 농담 뒤 진짜 메시지…트럼프·알샤라 백악관 회동이 바꾼 중동 지도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에게 향수를 직접 뿌리며 “부인은 몇 명이냐”고 묻는 장면이 공개됐다. 가벼운 농담처럼 보였지만, 1946년 시리아 독립 이후 처음 열린 양국 정상회담은 중동 외교 지형을 바꿀 수 있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백악관서 향수 시연…가벼운 농담 뒤에 숨은 외교 신호 허프포스트는 13일(현지시간) 두 정상이 10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처음 만났고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이름을 단 향수를 먼저 자기 몸에 뿌린 뒤 알샤라 대통령과 주변 인사들에게 차례로 뿌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건 당신 것, 다른 건 부인 것”이라며 농담을 건넸고 알샤라 대통령이 “한 명뿐”이라고 답하자 어깨를 가볍게 치며 “너희는 몇 명인지 알 수가 없다니까”라고 말해 현장이 웃음으로 이어졌다. 트럼프 개인 브랜드 향수…249달러 금빛 병 ‘빅토리 45-47’ 미디어라이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물한 향수가 자신의 개인 브랜드 ‘빅토리 45-47’이라고 소개했다. 가격은 249달러(약 36만 원)로 금빛 병과 대통령 서명을 본뜬 디자인이 특징이다. 허프포스트는 영상만으로 특정 모델을 단정하긴 어렵지만 트럼프 브랜드 제품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반군 지휘자에서 정상으로…“지하디스트에서 대통령으로” 알샤라 대통령은 2010년대 초 알카에다 연계 조직을 이끌었던 전력이 있다. 미디어라이트는 미국이 과거 그에게 1000만 달러(약 146억 원) 현상금을 걸었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그의 급격한 변신을 조명했다. 그는 지난해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린 뒤 과도정부를 세웠고 미국은 그의 방미를 앞두고 테러 제재를 해제했다. CNN은 이번 회동을 “지하디스트에서 정상으로 변신한 알샤라 외교의 정점”이라고 평가했다. 제재 완화·대테러 공조·이스라엘 협상…양국 관계 큰 변화 예고 CNN은 알샤라 대통령이 이번 방문에서 시리아 제재 완전 해제를 요청했고 미국이 기존 제재 유예 조치를 180일 연장했다고 전했다. 다만 인권 제재는 여전히 남아 있어 완전 해제를 위해서는 의회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 알샤라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격 중단과 남부 철군 압박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샤라 대통령은 워싱턴포스트(WP)와의 단독 인터뷰에서도 미국과의 관계 복원을 최우선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시리아 안정은 지역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며 제재 해제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전쟁 중 실종된 미국인들에 대한 조사와 협력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이 과거 미군과 교전했던 전력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서는 “정의에 맞는 전투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며 “무고한 민간인에게 피해를 준 적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스라엘과의 직접 협상 진행 상황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 의지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미국 정부는 시리아가 미국 주도의 이슬람국가(ISIS) 격퇴 연합(D-ISIS)에 합류해 90번째 회원국이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리아가 미국과 공식 대테러 공조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백악관 회동 전날엔 미군 장성과 농구…이미지 전환 과시 알샤라 대통령은 워싱턴 도착 이튿날 미군 고위 인사들과 농구를 즐기는 모습이 CNN 영상으로 공개됐다. 3점 슛 라인에서 골을 넣는 장면이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퍼졌고 “미·시리아 관계 회복을 과시한 장면”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트럼프 지지층 일부 반발…“ISIS 출신 대통령과 웃고 있다”미국 내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보수 지지층은 “ISIS 출신 인물과 트럼프 대통령이 웃으며 향수를 뿌리는 장면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CNN과 가디언은 “미국이 중동 재편 과정에서 전략적 도박에 나섰다”는 분석도 있다고 전했다. 美, 시리아에 전략적 베팅…중동 질서 새 판 짜기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알샤라가 국제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미국은 그를 새로운 파트너로 선택했다”고 평가했다. 조슈아 랜디스 오클라호마대 중동연구센터 소장은 CNN 인터뷰에서 “레바논은 기능이 멈췄고 이라크는 친이란 민병대 영향력이 너무 커 미국이 선택할 파트너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알샤라 대통령은 지난달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만났지만 “지금 러시아와 충돌하는 일은 시리아의 이익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균형 외교를 선언했다. 전략국제연구소(CSIS)는 “한쪽에 완전히 기댈 수 없는 세계정세에서 시리아는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균형 전략을 택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 ‘매드맥스’처럼…파손된 차·오토바이 타고 진격하는 러시아군 (영상)

    ‘매드맥스’처럼…파손된 차·오토바이 타고 진격하는 러시아군 (영상)

    최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포크로우스크에서 러시아군이 오토바이를 타고 진격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에 올랐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군이 영화 ‘매드맥스’ 스타일로 포크로우스크 깊숙이 진격하는 영상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러시아 군인들이 오토바이와 낡은 차를 타고 포크로우스크로 진입하는 모습이 확인된다. 전투로 잔해가 널린 도로 위를 파손된 차량과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는 군인들 모습이 매드맥스 속 한 장면을 그대로 연상케 하는 것. 이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영상에 나타난 도로 배치, 표지판, 송전탑 등을 통해 위치가 포크로우스크라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다만 영상의 촬영 날짜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인 포크로우스크는 교통 허브이자 우크라이나군의 핵심적인 군수 보급 거점이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부터 돈바스 지역(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전체를 점령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는데, 포크로우스크는 도네츠크주의 전략적 요충지로 러시아군이 이곳을 점령하면 돈바스 전체를 장악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군은 많은 전력 손실을 감수하고도 이곳에 총공세를 펼쳐왔다. 러시아군은 현재 포크로우스크를 포위하며 사실상 장악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주장은 거짓말이며 여전히 러시아의 진격 작전을 막아내고 있다고 반박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최근 러시아군의 포크로우스크 공세를 막기 위해 해당 지역에 약 17만 명의 병력을 집결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외신들은 대체로 러시아의 주장에 무게감을 두고 있다. 지난 9일 미국 CNN은 러시아군의 포크로우스크 점령이 직전에 다다랐다며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개월간 추구해 온 상징적인 승리라고 보도했다. CNN 등 외신은 러시아군이 포크로우스크를 점령하면 이는 2023년 5월 동부 최대 격전지였던 바흐무트를 점령한 이후 장악하는 최대 도시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 [포착] ‘매드맥스’처럼…파손된 차·오토바이 타고 진격하는 러시아군 (영상)

    [포착] ‘매드맥스’처럼…파손된 차·오토바이 타고 진격하는 러시아군 (영상)

    최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포크로우스크에서 러시아군이 오토바이를 타고 진격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에 올랐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군이 영화 ‘매드맥스’ 스타일로 포크로우스크 깊숙이 진격하는 영상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러시아 군인들이 오토바이와 낡은 차를 타고 포크로우스크로 진입하는 모습이 확인된다. 전투로 잔해가 널린 도로 위를 파손된 차량과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는 군인들 모습이 매드맥스 속 한 장면을 그대로 연상케 하는 것. 이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영상에 나타난 도로 배치, 표지판, 송전탑 등을 통해 위치가 포크로우스크라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다만 영상의 촬영 날짜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인 포크로우스크는 교통 허브이자 우크라이나군의 핵심적인 군수 보급 거점이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부터 돈바스 지역(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전체를 점령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는데, 포크로우스크는 도네츠크주의 전략적 요충지로 러시아군이 이곳을 점령하면 돈바스 전체를 장악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군은 많은 전력 손실을 감수하고도 이곳에 총공세를 펼쳐왔다. 러시아군은 현재 포크로우스크를 포위하며 사실상 장악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주장은 거짓말이며 여전히 러시아의 진격 작전을 막아내고 있다고 반박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최근 러시아군의 포크로우스크 공세를 막기 위해 해당 지역에 약 17만 명의 병력을 집결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외신들은 대체로 러시아의 주장에 무게감을 두고 있다. 지난 9일 미국 CNN은 러시아군의 포크로우스크 점령이 직전에 다다랐다며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개월간 추구해 온 상징적인 승리라고 보도했다. CNN 등 외신은 러시아군이 포크로우스크를 점령하면 이는 2023년 5월 동부 최대 격전지였던 바흐무트를 점령한 이후 장악하는 최대 도시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 “드론엔 드론으로”…러 ‘아르한겔’ 요격 드론 시험 영상 공개

    “드론엔 드론으로”…러 ‘아르한겔’ 요격 드론 시험 영상 공개

    러시아가 국경 지역에서 신형 무인기 요격 드론 ‘아르한겔’의 운용 시험에 들어갔다. 아르한겔은 대천사를 뜻하는 아크엔젤의 러시아식 발음이다. 쿠르스크서 실전 운용 시험…“고가 미사일 대응 한계”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는 10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습과 정찰이 러시아 영토 깊숙이 확대되자 쿠르스크 인근에서 아르한겔 체계의 실전 운용 평가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아르한겔 프로젝트의 텔레그램 게시물과 러시아 지역 매체 세쿤다의 인터뷰를 인용해 이렇게 전하면서도 이번 시험이 저비용 기동형 체계로 드론 위협을 막기 위한 시도라고 분석했다. 아르한겔 프로젝트는 러시아 자원봉사 드론 네트워크를 이끄는 미하일 필리포프가 주도하며 방산업체 칼라시니코프가 전투형 기체 생산에 착수했다. 필리포프는 새로 편성된 요격 드론 운용팀과 이동식 레이더 부대를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해 실전 환경에서 운용 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저가 드론에 고가 미사일로 대응 못 해”…경제 논리 앞세운 전력 구상 필리포프는 “아르한겔은 기존 방공체계를 대체하지 않고 지원과 확장을 위해 설계됐다”며 “속도와 작전 반경 면에서 동급 기체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우크라이나군이 저가형 정찰·공격 드론을 연계해 방공망의 빈틈을 노리기 때문에 고가 요격 미사일로 대응하는 방식은 지속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프로젝트 측은 적 정찰 드론 한 대 가격을 40만~50만 루블(약 720만~900만 원)로 제시했다. 필리포프는 적 드론이 시속 약 160㎞로 비행하는 반면 아르한겔은 시속 약 360㎞, 작전 반경 50㎞로 두 배가량 빠르다고 밝혔다. 그는 “이동식 레이더팀이 표적을 탐지하면 요격 드론이 인구 밀집 지역 밖으로 유도해 안전하게 격추한다”며 “정찰 드론을 조기에 제거하면 후속 공격 자체를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저가 드론에 고가 무기로 대응하는 구조는 장기전에서 유지될 수 없다”며 “전쟁의 향방은 어느 쪽이 더 빨리 대드론 기술을 대량 배치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국경 지역 훈련센터 확대…“예비역도 방공 인력으로”프로젝트는 쿠르스크를 비롯해 국경 지역에 이동식 레이더팀과 요격 드론 운용팀을 상시 배치하고 전국에 소규모 추가 방공 훈련센터를 세워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필리포프는 숙련 조종사는 하루 이틀, 초보자는 일주일의 실습으로 요격 드론 조작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훈련 과정을 통해 예비역과 민간인을 현장 방공 전력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계획은 프로젝트 측 주장으로 독립 확인은 되지 않았다. “전투기에 케이블 타이로 묶은 드론”…워존 “비현실적 실험” 지난 8월 또 다른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러시아가 아르한겔 프로젝트 목적으로 미그(MiG)-29 전투기에 요격 드론을 케이블 타이로 묶어 실험한 영상을 공개했다며 “푸틴 군대에 조롱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영상에는 전투기 하단 센서 포드에 요격용 쿼드콥터 드론을 케이블 타이로 단단히 고정한 모습이 담겼다. 전문가들은 이 방식으로는 드론을 발사하거나 제어하기 어렵고 고속 비행 중 드론이 전투기 자체 보호 시스템을 방해할 가능성도 높다고 평가했다. 워존은 영상의 촬영 시점과 장소를 확인하지 못했으며 프로젝트와 러시아군의 관계도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다만 아르한겔이 2023년 이후 민간 주도로 일인칭 시점(FPV) 드론을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러시아 국방부가 자금을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르한겔 프로젝트 관계자는 “전투기와 요격 드론을 통합해 전투기가 직접 드론을 투하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워존은 키이우 등 주요 도시의 촘촘한 방공망을 고려하면 “완전히 비현실적인 계획”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사례는 러시아가 홍보성 실험과 실전형 전력화 사이에서 균형을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저비용 기동형 대드론 체계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실질적 전력화에는 여전히 회의가 따른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드론 전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으며 전장은 탐지·추적·무력화 속도를 다투는 드론 요격 경쟁의 시대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 [포착] “저가 드론엔 저가로 맞선다”…러, 신형 ‘아르한겔’ 요격 드론 시험 돌입

    [포착] “저가 드론엔 저가로 맞선다”…러, 신형 ‘아르한겔’ 요격 드론 시험 돌입

    러시아가 국경 지역에서 신형 무인기 요격 드론 ‘아르한겔’의 운용 시험에 들어갔다. 아르한겔은 대천사를 뜻하는 아크엔젤의 러시아식 발음이다. 쿠르스크서 실전 운용 시험…“고가 미사일 대응 한계”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는 10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습과 정찰이 러시아 영토 깊숙이 확대되자 쿠르스크 인근에서 아르한겔 체계의 실전 운용 평가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아르한겔 프로젝트의 텔레그램 게시물과 러시아 지역 매체 세쿤다의 인터뷰를 인용해 이렇게 전하면서도 이번 시험이 저비용 기동형 체계로 드론 위협을 막기 위한 시도라고 분석했다. 아르한겔 프로젝트는 러시아 자원봉사 드론 네트워크를 이끄는 미하일 필리포프가 주도하며 방산업체 칼라시니코프가 전투형 기체 생산에 착수했다. 필리포프는 새로 편성된 요격 드론 운용팀과 이동식 레이더 부대를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해 실전 환경에서 운용 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저가 드론에 고가 미사일로 대응 못 해”…경제 논리 앞세운 전력 구상 필리포프는 “아르한겔은 기존 방공체계를 대체하지 않고 지원과 확장을 위해 설계됐다”며 “속도와 작전 반경 면에서 동급 기체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우크라이나군이 저가형 정찰·공격 드론을 연계해 방공망의 빈틈을 노리기 때문에 고가 요격 미사일로 대응하는 방식은 지속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프로젝트 측은 적 정찰 드론 한 대 가격을 40만~50만 루블(약 720만~900만 원)로 제시했다. 필리포프는 적 드론이 시속 약 160㎞로 비행하는 반면 아르한겔은 시속 약 360㎞, 작전 반경 50㎞로 두 배가량 빠르다고 밝혔다. 그는 “이동식 레이더팀이 표적을 탐지하면 요격 드론이 인구 밀집 지역 밖으로 유도해 안전하게 격추한다”며 “정찰 드론을 조기에 제거하면 후속 공격 자체를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저가 드론에 고가 무기로 대응하는 구조는 장기전에서 유지될 수 없다”며 “전쟁의 향방은 어느 쪽이 더 빨리 대드론 기술을 대량 배치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국경 지역 훈련센터 확대…“예비역도 방공 인력으로”프로젝트는 쿠르스크를 비롯해 국경 지역에 이동식 레이더팀과 요격 드론 운용팀을 상시 배치하고 전국에 소규모 추가 방공 훈련센터를 세워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필리포프는 숙련 조종사는 하루 이틀, 초보자는 일주일의 실습으로 요격 드론 조작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훈련 과정을 통해 예비역과 민간인을 현장 방공 전력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계획은 프로젝트 측 주장으로 독립 확인은 되지 않았다. “전투기에 케이블 타이로 묶은 드론”…워존 “비현실적 실험” 지난 8월 또 다른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러시아가 아르한겔 프로젝트 목적으로 미그(MiG)-29 전투기에 요격 드론을 케이블 타이로 묶어 실험한 영상을 공개했다며 “푸틴 군대에 조롱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영상에는 전투기 하단 센서 포드에 요격용 쿼드콥터 드론을 케이블 타이로 단단히 고정한 모습이 담겼다. 전문가들은 이 방식으로는 드론을 발사하거나 제어하기 어렵고 고속 비행 중 드론이 전투기 자체 보호 시스템을 방해할 가능성도 높다고 평가했다. 워존은 영상의 촬영 시점과 장소를 확인하지 못했으며 프로젝트와 러시아군의 관계도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다만 아르한겔이 2023년 이후 민간 주도로 일인칭 시점(FPV) 드론을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러시아 국방부가 자금을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르한겔 프로젝트 관계자는 “전투기와 요격 드론을 통합해 전투기가 직접 드론을 투하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워존은 키이우 등 주요 도시의 촘촘한 방공망을 고려하면 “완전히 비현실적인 계획”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사례는 러시아가 홍보성 실험과 실전형 전력화 사이에서 균형을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저비용 기동형 대드론 체계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실질적 전력화에는 여전히 회의가 따른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드론 전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으며 전장은 탐지·추적·무력화 속도를 다투는 드론 요격 경쟁의 시대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 [포착] “손이 저렇게 될 수 있나”…푸틴 오른손 영상에 쏠린 눈

    [포착] “손이 저렇게 될 수 있나”…푸틴 오른손 영상에 쏠린 눈

    블라디미르 푸틴(73)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공개석상에서 오른손을 꽉 쥔 채 서 있는 모습이 포착돼 건강 이상설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 이 영상은 6일(현지시간) 러시아 사마라에서 열린 행사에서 촬영됐으며, 푸틴 대통령이 청년단체 대표의 제안을 수락하는 장면이 담겼다. “손 움직임 멈추고 정맥 불룩” 미국 매체 뉴스위크는 10일 푸틴 대통령의 손이 부어 있고 정맥이 심하게 도드라졌다고 보도했다. 행사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건강한 조국’ 운동을 이끄는 예카테리나 레슈친스카야의 요청을 받고 전자담배(베이프) 판매 전면 금지 제안을 승인했다. 그는 농구골대 옆에서 양손을 허리 옆에 붙이고 주먹을 꽉 쥔 채 서 있었으며 오른손에는 불룩하게 솟은 정맥과 얇은 피부 주름이 겹쳐 있었다. 뉴스위크는 “손이 고통스러워 보인다”고 지적하며 크렘린궁에 질의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주요 매체를 통해 공개된 해당 영상에는 푸틴 대통령이 레슈친스카야와 악수하며 오른손을 움켜쥔 채 약간 떨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악수 장면에서도 정맥 도드라져” 다른 외신들도 같은 영상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두고 다양한 분석을 내놨다. 데일리메일은 푸틴 대통령이 긴장한 듯 손가락을 움찔거리며 옷소매 안에서 주먹을 쥐는 장면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푸틴 대통령의 오른손 핏줄이 불거지고 손가락이 굳은 듯 움직였다고 묘사했다. 벨라루스 독립매체 넥스타 등 SNS에서는 해당 장면이 확산하며 “통증에 따른 무의식적 동작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뉴욕의 비뇨기과 전문의 밥 베루킴 박사는 “이 같은 손 움직임은 파킨슨병이나 다른 신경계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며 “러시아가 공개하는 제한된 영상만으로는 단정할 수 없지만 단순 노화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젤리 레그·얼굴 부종도 논란” 데일리메일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방문 중 다리가 풀린 듯 흔들리며 단상을 붙잡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이른바 ‘젤리 레그’로 불린 이 영상은 공개 직후 건강 이상설에 불을 지폈다. 그는 당시 한동안 두 다리를 번갈아 움직이며 균형을 잡았고 전문가들은 파킨슨병, 신경계 이상, 스테로이드 부작용 등 여러 가능성을 제시했다. 푸틴 대통령의 얼굴이 부은 모습도 반복 포착돼 ‘스테로이드 치료설’이 확산했다. 일부 전문가는 “부종은 염증 치료나 통증 완화제 복용, 또는 단순 체중 증가로도 설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크렘린 “질병설은 허위…의혹은 계속”러시아 정부는 “푸틴 대통령이 병을 앓고 있다는 보도는 허위”라고 일축했다. 푸틴 대통령은 2024년에도 장기간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아 병원 치료설을 낳았고 당시 일각에서는 복제인간설과 대역설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크렘린은 이를 “근거 없는 음모론”이라며 부인했다. 전쟁 장기화 속 “건강 변수 부각”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푸틴 대통령의 건강 논란은 러시아의 권력 안정성과 외교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외신들은 푸틴 대통령의 신체 이상 징후가 사실이라면 향후 정치 일정과 군사 결정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포착] 푸틴, ‘붓고 주름진 손’에 건강 이상설 재점화…외신 “통증 있는 듯”

    [포착] 푸틴, ‘붓고 주름진 손’에 건강 이상설 재점화…외신 “통증 있는 듯”

    블라디미르 푸틴(73)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공개석상에서 오른손을 꽉 쥔 채 서 있는 모습이 포착돼 건강 이상설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 이 영상은 6일(현지시간) 러시아 사마라에서 열린 행사에서 촬영됐으며, 푸틴 대통령이 청년단체 대표의 제안을 수락하는 장면이 담겼다. “손 움직임 멈추고 정맥 불룩” 미국 매체 뉴스위크는 10일 푸틴 대통령의 손이 부어 있고 정맥이 심하게 도드라졌다고 보도했다. 행사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건강한 조국’ 운동을 이끄는 예카테리나 레슈친스카야의 요청을 받고 전자담배(베이프) 판매 전면 금지 제안을 승인했다. 그는 농구골대 옆에서 양손을 허리 옆에 붙이고 주먹을 꽉 쥔 채 서 있었으며 오른손에는 불룩하게 솟은 정맥과 얇은 피부 주름이 겹쳐 있었다. 뉴스위크는 “손이 고통스러워 보인다”고 지적하며 크렘린궁에 질의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주요 매체를 통해 공개된 해당 영상에는 푸틴 대통령이 레슈친스카야와 악수하며 오른손을 움켜쥔 채 약간 떨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악수 장면에서도 정맥 도드라져” 다른 외신들도 같은 영상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두고 다양한 분석을 내놨다. 데일리메일은 푸틴 대통령이 긴장한 듯 손가락을 움찔거리며 옷소매 안에서 주먹을 쥐는 장면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푸틴 대통령의 오른손 핏줄이 불거지고 손가락이 굳은 듯 움직였다고 묘사했다. 벨라루스 독립매체 넥스타 등 SNS에서는 해당 장면이 확산하며 “통증에 따른 무의식적 동작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뉴욕의 비뇨기과 전문의 밥 베루킴 박사는 “이 같은 손 움직임은 파킨슨병이나 다른 신경계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며 “러시아가 공개하는 제한된 영상만으로는 단정할 수 없지만 단순 노화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젤리 레그·얼굴 부종도 논란” 데일리메일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방문 중 다리가 풀린 듯 흔들리며 단상을 붙잡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이른바 ‘젤리 레그’로 불린 이 영상은 공개 직후 건강 이상설에 불을 지폈다. 그는 당시 한동안 두 다리를 번갈아 움직이며 균형을 잡았고 전문가들은 파킨슨병, 신경계 이상, 스테로이드 부작용 등 여러 가능성을 제시했다. 푸틴 대통령의 얼굴이 부은 모습도 반복 포착돼 ‘스테로이드 치료설’이 확산했다. 일부 전문가는 “부종은 염증 치료나 통증 완화제 복용, 또는 단순 체중 증가로도 설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크렘린 “질병설은 허위…의혹은 계속”러시아 정부는 “푸틴 대통령이 병을 앓고 있다는 보도는 허위”라고 일축했다. 푸틴 대통령은 2024년에도 장기간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아 병원 치료설을 낳았고 당시 일각에서는 복제인간설과 대역설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크렘린은 이를 “근거 없는 음모론”이라며 부인했다. 전쟁 장기화 속 “건강 변수 부각”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푸틴 대통령의 건강 논란은 러시아의 권력 안정성과 외교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외신들은 푸틴 대통령의 신체 이상 징후가 사실이라면 향후 정치 일정과 군사 결정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젤렌스키 “미국에 패트리엇 주문…올 때까지 다른 유럽 국가가 대신 달라”

    젤렌스키 “미국에 패트리엇 주문…올 때까지 다른 유럽 국가가 대신 달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대대적인 에너지 인프라 시설에 공격으로 수백만 명의 국민이 어둠과 추위에 직면한 가운데, 다시 한번 패트리엇 시스템을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으로부터 방공시스템인 패트리엇 25대를 주문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패트리엇 가격이 비싸고 대량 생산에 수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유럽 국가들이 이를 우크라이나에 넘겨달라. 우리는 기다리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곧 미국에 주문한 패트리엇이 도착할 때까지 이를 보유한 유럽 국가들이 대신 기증해달라고 요청한 것. 패트리엇은 단거리 탄도 미사일, 첨단 항공기, 순항 미사일을 모두 요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미국의 지대공 미사일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또다시 패트리엇 지원을 강조한 것은 겨울철을 맞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혹독한 추위의 겨울을 맞아 전기와 난방, 상수도 공급이 필수적인데, 러시아의 공격을 막아 낼 방공망이 여전히 취약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중앙 전력망뿐 아니라 지역 변전소까지 목표로 삼아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 8일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또 흐멜니츠키와 리브네 지역 원전에 전력을 공급하는 변전소들을 공격했다”면서 “이 공격은 우연이 아닌 치밀하게 계획된 타격”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에너지부도 10일 “러시아 공격으로 전력 인프라가 큰 피해를 보아 대부분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했다”면서 국민에게 전기 사용을 합리화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9일 보도된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한 러시아의 확전 가능성을 경고했다. 특히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끝나기도 전에 다른 유럽 국가에 대한 침략을 시작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그렇게 생각한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먼저 우크라이나를 점령하고 나서야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다는 유럽의 일반적인 의심을 잊어야 한다. 그는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에 대한 근거로 폴란드를 비롯한 유럽 국가 곳곳에 드론이 침입한 것을 언급했다.
  • 젤렌스키 “미국에 패트리엇 주문…올 때까지 다른 유럽 국가가 대신 달라” [핫이슈]

    젤렌스키 “미국에 패트리엇 주문…올 때까지 다른 유럽 국가가 대신 달라” [핫이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대대적인 에너지 인프라 시설에 공격으로 수백만 명의 국민이 어둠과 추위에 직면한 가운데, 다시 한번 패트리엇 시스템을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으로부터 방공시스템인 패트리엇 25대를 주문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패트리엇 가격이 비싸고 대량 생산에 수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유럽 국가들이 이를 우크라이나에 넘겨달라. 우리는 기다리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곧 미국에 주문한 패트리엇이 도착할 때까지 이를 보유한 유럽 국가들이 대신 기증해달라고 요청한 것. 패트리엇은 단거리 탄도 미사일, 첨단 항공기, 순항 미사일을 모두 요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미국의 지대공 미사일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또다시 패트리엇 지원을 강조한 것은 겨울철을 맞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혹독한 추위의 겨울을 맞아 전기와 난방, 상수도 공급이 필수적인데, 러시아의 공격을 막아 낼 방공망이 여전히 취약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중앙 전력망뿐 아니라 지역 변전소까지 목표로 삼아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 8일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또 흐멜니츠키와 리브네 지역 원전에 전력을 공급하는 변전소들을 공격했다”면서 “이 공격은 우연이 아닌 치밀하게 계획된 타격”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에너지부도 10일 “러시아 공격으로 전력 인프라가 큰 피해를 보아 대부분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했다”면서 국민에게 전기 사용을 합리화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9일 보도된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한 러시아의 확전 가능성을 경고했다. 특히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끝나기도 전에 다른 유럽 국가에 대한 침략을 시작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그렇게 생각한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먼저 우크라이나를 점령하고 나서야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다는 유럽의 일반적인 의심을 잊어야 한다. 그는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에 대한 근거로 폴란드를 비롯한 유럽 국가 곳곳에 드론이 침입한 것을 언급했다.
  • 젤렌스키 “푸틴, 우크라 전쟁 끝나기 전 다른 유럽 국가 침공할 것”

    젤렌스키 “푸틴, 우크라 전쟁 끝나기 전 다른 유럽 국가 침공할 것”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다른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한 러시아의 확전 가능성을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보도된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하이브리드 공격을 벌이고 있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레드라인’을 시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공격은 군사적·비군사적 수단을 혼합해 상대 사회나 시스템을 교란하는 복합적 위협 행위를 말한다. 특히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끝나기도 전에 다른 유럽 국가에 대한 침략을 시작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그렇게 생각한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먼저 우크라이나를 점령하고 나서야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다는 유럽의 일반적인 의심을 잊어야 한다. 그는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에 대한 근거로 폴란드를 비롯한 유럽 국가 곳곳에 드론이 침입한 것을 언급했다. 또한 이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불화설을 일축하며 미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서방 지도자들과는 달리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두렵지 않다”면서 “우리는 적이 아닌 친구”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10월 백악관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측 요구를 수용할 것을 종용하며 전황 지도를 내던졌다는 보도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는 아무것도 던지지 않았다. 확신한다”면서 “우리 관계는 정상적이고 사무적이며 건설적”이라고 묘사했다. 이외에도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접경 요충지 도네츠크주 포크로우스크의 점령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10월 한 달간 러시아군 2만 5000명이 죽거나 다쳤다. 러시아군이 17만명이나 투입됐지만 성과는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다른 국가와 러시아의 야간 드론 공격에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 27기를 도입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CNN 등 외신은 러시아군의 포크로우스크 점령이 직전에 다다랐다며 이는 푸틴 대통령이 21개월간 추구해 온 상징적인 승리라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인 포크로우스크는 교통 허브이자 우크라이나군의 핵심적인 군수 보급 거점이다. 러시아군이 이곳을 점령하면 돈바스 전체를 장악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 CNN은 러시아군이 포크로우스크를 점령하면 이는 2023년 5월 동부 최대 격전지였던 바흐무트를 점령한 이후 장악하는 최대 도시가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 젤렌스키 “푸틴, 우크라 전쟁 끝나기 전 다른 유럽 국가 침공할 것” [핫이슈]

    젤렌스키 “푸틴, 우크라 전쟁 끝나기 전 다른 유럽 국가 침공할 것”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다른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한 러시아의 확전 가능성을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보도된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하이브리드 공격을 벌이고 있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레드라인’을 시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공격은 군사적·비군사적 수단을 혼합해 상대 사회나 시스템을 교란하는 복합적 위협 행위를 말한다. 특히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끝나기도 전에 다른 유럽 국가에 대한 침략을 시작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그렇게 생각한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먼저 우크라이나를 점령하고 나서야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다는 유럽의 일반적인 의심을 잊어야 한다. 그는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에 대한 근거로 폴란드를 비롯한 유럽 국가 곳곳에 드론이 침입한 것을 언급했다. 또한 이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불화설을 일축하며 미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서방 지도자들과는 달리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두렵지 않다”면서 “우리는 적이 아닌 친구”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10월 백악관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측 요구를 수용할 것을 종용하며 전황 지도를 내던졌다는 보도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는 아무것도 던지지 않았다. 확신한다”면서 “우리 관계는 정상적이고 사무적이며 건설적”이라고 묘사했다. 이외에도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접경 요충지 도네츠크주 포크로우스크의 점령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10월 한 달간 러시아군 2만 5000명이 죽거나 다쳤다. 러시아군이 17만명이나 투입됐지만 성과는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다른 국가와 러시아의 야간 드론 공격에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 27기를 도입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CNN 등 외신은 러시아군의 포크로우스크 점령이 직전에 다다랐다며 이는 푸틴 대통령이 21개월간 추구해 온 상징적인 승리라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인 포크로우스크는 교통 허브이자 우크라이나군의 핵심적인 군수 보급 거점이다. 러시아군이 이곳을 점령하면 돈바스 전체를 장악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 CNN은 러시아군이 포크로우스크를 점령하면 이는 2023년 5월 동부 최대 격전지였던 바흐무트를 점령한 이후 장악하는 최대 도시가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 결국 우크라 요충지 포크로우스크도 함락되나?…러, 돈바스 장악 현실화

    결국 우크라 요충지 포크로우스크도 함락되나?…러, 돈바스 장악 현실화

    러시아가 마침내 우크라이나의 접경 요충지 도네츠크주 포크로우스크 점령을 눈앞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러시아군의 포크로우스크 점령이 직전에 다다랐다며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1개월간 추구해 온 상징적인 승리라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인 포크로우스크는 교통 허브이자 우크라이나군의 핵심적인 군수 보급 거점이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부터 돈바스 지역(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전체를 점령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는데, 포크로우스크는 도네츠크주의 전략적 요충지로 러시아군이 이곳을 점령하면 돈바스 전체를 장악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군은 많은 전력 손실을 감수하고도 이곳에 총공세를 펼쳐왔다. 실제로 러시아군은 지난여름부터 포크로우스크에 대한 본격적인 포위 작전에 나서며 드론과 포격을 가해왔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군은 이미 포위당했다는 러시아의 주장은 거짓말이며 여전히 러시아의 진격 작전을 막아내고 있다고 반박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최근 러시아군의 포크로우스크 공세를 막기 위해 해당 지역에 약 17만 명의 병력을 집결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CNN은 익명의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암울한 전망을 했다. 한 우크라이나군 대대 지휘관은 “우리는 거의 포위당했지만 익숙해졌다”면서 “도시에서는 총격전이 벌어지고 온갖 종류의 무기로 포격이 가해지는 등 상황이 어렵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병사 역시 “러시아군이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계속 진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포크로우스크가 러시아의 대대적인 공격으로 대부분 파괴돼 전략적인 가치는 없다는 주장도 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 조지 바로스 러시아·지리정보 팀장은 “러시아군은 이미 주요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에 이 시점 이후로 포크로우스크 점령은 실제 작전상 이득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포크로우스크에 대한 러시아군의 진격이 멈추지 않는 이유를 상징적인 의미로 해석하기도 한다. 푸틴 대통령이 이를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것은 물론 우크라이나군으로서는 심리적으로 큰 타격을 받아 사기가 저하된다는 것이다. CNN 등 외신은 러시아군이 포크로우스크를 점령하면 이는 2023년 5월 동부 최대 격전지였던 바흐무트를 점령한 이후 장악하는 최대 도시가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 결국 우크라 요충지 포크로우스크도 함락되나?…러, 돈바스 장악 현실화 [핫이슈]

    결국 우크라 요충지 포크로우스크도 함락되나?…러, 돈바스 장악 현실화 [핫이슈]

    러시아가 마침내 우크라이나의 접경 요충지 도네츠크주 포크로우스크 점령을 눈앞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러시아군의 포크로우스크 점령이 직전에 다다랐다며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1개월간 추구해 온 상징적인 승리라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인 포크로우스크는 교통 허브이자 우크라이나군의 핵심적인 군수 보급 거점이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부터 돈바스 지역(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전체를 점령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는데, 포크로우스크는 도네츠크주의 전략적 요충지로 러시아군이 이곳을 점령하면 돈바스 전체를 장악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군은 많은 전력 손실을 감수하고도 이곳에 총공세를 펼쳐왔다. 실제로 러시아군은 지난여름부터 포크로우스크에 대한 본격적인 포위 작전에 나서며 드론과 포격을 가해왔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군은 이미 포위당했다는 러시아의 주장은 거짓말이며 여전히 러시아의 진격 작전을 막아내고 있다고 반박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최근 러시아군의 포크로우스크 공세를 막기 위해 해당 지역에 약 17만 명의 병력을 집결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CNN은 익명의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암울한 전망을 했다. 한 우크라이나군 대대 지휘관은 “우리는 거의 포위당했지만 익숙해졌다”면서 “도시에서는 총격전이 벌어지고 온갖 종류의 무기로 포격이 가해지는 등 상황이 어렵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병사 역시 “러시아군이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계속 진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포크로우스크가 러시아의 대대적인 공격으로 대부분 파괴돼 전략적인 가치는 없다는 주장도 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 조지 바로스 러시아·지리정보 팀장은 “러시아군은 이미 주요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에 이 시점 이후로 포크로우스크 점령은 실제 작전상 이득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포크로우스크에 대한 러시아군의 진격이 멈추지 않는 이유를 상징적인 의미로 해석하기도 한다. 푸틴 대통령이 이를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것은 물론 우크라이나군으로서는 심리적으로 큰 타격을 받아 사기가 저하된다는 것이다. CNN 등 외신은 러시아군이 포크로우스크를 점령하면 이는 2023년 5월 동부 최대 격전지였던 바흐무트를 점령한 이후 장악하는 최대 도시가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 정치력으로 위기 넘는다… 좌우 넘어선 ‘실용’ 리더십[윤태곤의 판]

    정치력으로 위기 넘는다… 좌우 넘어선 ‘실용’ 리더십[윤태곤의 판]

    멜로니 이탈리아 첫 여성 총리실용ㆍ안정적 보수 리더십 중시시민소득 폐지·은행 횡재세 부과난민ㆍ성소수자 정책 논란 여지셰인바움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복지·혁신 칼 빼든 좌파 개혁가진보 가정서 자란 ‘68운동의 딸’여성 인권·양성 평등 강력 추진다카이치 일본 첫 여성 총리안보 강화·재정 건전성 핵심 정책신사 참배·외국인 배타 보수 성향멜로니 총리의 ‘유연성’ 벤치마킹 증오와 포퓰리즘에 기반한 양극화, 지지층만 보고 달려 가는 행태, 선거에서 이겼다는 이유로 제도와 관행을 형해화하는 모습 등이 현재 세계를 관통하고 있는 정치적 흐름이다. 이른바 후진국이나 제3세계 이야기가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안정적인 정치 문화와 시스템을 자랑하던 영국, 독일의 정치 리더십이 불안해진 지 오래다. 프랑스에선 내각을 책임지는 총리가 2년간 다섯 명이나 바뀌었다. 북유럽의 스웨덴은 복지 천국이 아니라 범죄 천국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다. 지난해 말의 비상계엄에서 탄핵, 조기 대선까지 이어진 우리 정치의 불안정성은 낯 뜨거운 일이지만 우리가 부러워할 정치 선진국이나 정치지도자를 꼽기도 어려운 형편이다. 차라리 헝가리, 터키, 인도같이 투표로 집권했지만 ‘상당한 결함’이 있는 장기 집권 국가들의 정치가 안정적인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력을 바탕으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리더들이 있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모두 여성이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그리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다. 멜로니, 다카이치 총리는 강성 우파로 분류되고 셰인바움 대통령은 좌파로 분류되지만 이들 사이에 공통점이 존재한다. 간단히 말하면 셋 다 ‘포장지’와 ‘내용물’이 꽤 다른 사람들이다. ●조르자 멜로니 세 여성 지도자 가운데 제일 먼저 집권한 사람은 지난 2022년 10월 총리 자리에 오른 멜로니 총리다. 이제 만 3년을 넘긴 것인데, 지난 1946년 이래로 67개의 정부가 들락날락했던 이탈리아 정치사에서 이 정도면 장기 집권 축에 낀다. 서유럽에서 정치, 경제가 가장 뒤처졌다는 평가를 오랫동안 들은 이탈리아지만 멜로니 집권 후에 확 바뀌었다. 일단 정치가 안정적이다. 멜로니 총리는 지난해 유럽의회 선거에서 승리했는데 당시 서유럽 주요 국가 가운데 집권당이 이긴 나라는 이탈리아가 유일했다. 멜로니가 ‘이탈리아형제당’을 이끌고 집권한 3년 전에는 “베니토 무솔리니 뒤를 잇는 극우 정권이 탄생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탈리아형제당이 극우정당이라 할 만하고 멜로니 본인이 친러시아, 반이민, 동성부부의 자녀 양육 친권 박탈 등의 정책을 추진하며 선동적 연설로 세몰이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권 후에는 상당히 달라졌다. 반이민·난민자와 성소수자 억압 등의 기조는 그대로이지만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아프리카 정부들과 협상을 하는 등 온건하고 실용적인 노선을 걸었다. 집권 전 친푸틴 발언에도 불구하고 총리가 된 이후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대해 원칙적인 태도를 견지했다. 유럽연합(EU) 내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등 미국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로 치면 기본소득 격인 시민소득을 폐지하기로 하는 한편 은행에는 횡재세를 매겼다. 낙태를 어렵게 하고 동성애자들의 권익을 축소하면서도 여성들의 경제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애초에 멜로니 본인도 결혼하지 않고 동거남(집권 2년 차에 결별)과의 사이에 아홉 살 딸을 두고 있어 가족의 가치와 형식을 중시하는 ‘정통 보수파’로부터 빈축을 사기도 했었다. 이러다 보니 멜로니 이름 앞에 있던 극우라는 수식어가 떨어졌다. 정치가 안정되니 경제도 좋아졌다. 갑자기 경제성장률이 높아진 것은 아니지만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 DBRS는 차례로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피치가 그 결정을 내리면서 “안정적인 정치 환경과 지속적인 개혁 추진 동력, 그리고 외부 불균형 감소는 이탈리아의 신용 지표를 더욱 강화한다”고 밝혔을 정도다. 시민소득 없애서 좌파에게 욕먹는 한편 은행에는 (단기적) 횡재세를 매겨서 우파에게 욕먹는 하이브리드 행보가 나라 곳간을 채운 셈이다. 낙태에 관한 정책이나 멜로니의 거친 언사들은 여전히 비판의 대상이다. 그런데 그 거친 언사는 전략적 고려에서 나온 듯도 싶다. ‘매운맛 멜로니’를 원하는 전통적 지지자들에게도 뭔가를 줘야 할 것 아닌가. 29세에 의회에 입성하고 31세에 전후 최연소 장관 자리에 오른 멜로니는 2012년에 창당된 극우군소정당을 10년 만에 집권 여당의 자리에 끌어올린 ‘정치 9단’이라 할 만하다. 이런 멜로니는 현재 서유럽에서 제일 강한, 잘나가는 정치인이다. 성급한 이야기지만 그녀가 2027년 총선에서도 승리한다면 마거릿 대처, 앙겔라 메르켈의 뒤를 이을 수도 있을 것이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 지난 2024년 10월 제66대 멕시코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최근 백주대낮에 정부청사 인근 길거리에서 성추행을 당하는 등 정치사회적으로 혼란상이 심하고 마초적인 멕시코에서 악전고투하고 있다. 젊어서부터 좌파 정당에서 활동했고 양성평등, 여성 인권 향상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정책적 유연성을 바탕으로 복지 확대, 치안 강화 등을 추진해 지지율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접경이라는 지리적 환경, 압도적 국력 차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여러 압박에 유연하게 대처해서 국제적 주목까지 받고 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30대 후반에 멕시코시티 환경부 장관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정치역정을 시작해 수도 멕시코시티 시장을 거쳐 대통령에 당선된 화려한 정치 이력의 소유자다. 하지만 화학공학을 전공한 아버지와 생물학자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멕시코 국립자치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이과 출신’이다. 에너지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모교에서 교수 생활을 하고 미국 UC버클리 산하 로런스버클리 연구소에도 근무한 이력이 있다. 현재까지 셰인바움의 최대 치적은 성평등 개헌이다. 공무원 임명 시 성비 균형, 성평등 관점의 사법절차, 동일임금·동일노동 등의 내용이 들어간 개헌안을 취임 직후 제출했고 의원들을 설득해 이 개헌안을 여야 만장일치, 국회의원 전원의 찬성으로 통과시키는 정치력을 발휘했다. 진보적 성향의 가정 분위기에서 자라 스스로를 ‘68운동의 딸’이라고 부르는 셰인바움은 양성평등에 진심인 ‘좌파’가 분명하다. 하지만 자신의 여성성을 스스럼없이 드러내고 유연한 국정운영을 하고 있다. 국가 간선 철도 교통망 확충 등 인프라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무엇보다 미국의 관세 압박 속에서 오히려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 두 번째 집권에 성공한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먼저 북쪽의 캐나다와 남쪽의 멕시코에 칼을 빼들었다. 하지만 셰인바움은 트럼프의 압박을 명분으로 국경, 멕시코 국내 치안, 마약 단속을 강화했고 국내 안정과 관세 유예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 중단을 발표하면서 “셰인바움 대통령을 존중하기 위해서”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의 밀레이 대통령같이 자신과 정치적 성향이 비슷한 사람이 아닌 ‘좌파 지도자’에 대해 트럼프가 이런 식의 ‘애정’을 표현한 적은 없다. 셰인바움의 국제적 별칭은 “트럼프에게 귓속말 할 수 있는 사람”이 됐다. 게다가 셰인바움은 이 과정에서 멕시코인들의 민족주의적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정치력을 발휘했다. 셰인바움은 도어스테핑 격인 ‘국민의 아침’(마냐네라 델 푸에블로) 기자회견을 매일 진행하고 대규모 군중집회도 종종 개최한다. 집회장에서 국민들이 외치는 주된 구호는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노 에스타 솔라!)라고 한다. 지난 1년 동안 셰인바움의 지지율은 70%와 80%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지난달 21일 일본 총리로 취임한 여성 정치인이다. 세 사람 중 우리에게 제일 익숙하고, 영향력도 가장 크겠지만 평가를 내리기엔 재임 기간이 너무 짧다. 하지만 복잡하고 어려운 집권 과정에도 불구하고 내각 지지율을 82%(일본 민영방송 네트워크 JNN 11월 1~2일 조사)로 끌어올리는 등 허니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도 멜로니 총리처럼 ‘극우’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있었지만 역시 마찬가지로 집권 후에는 유연성을 발휘하고 있다. 그리고 다카이치 본인이 정치적 성향과 별개로 매우 입체적인 인물이다. 부모의 반대를 무릅쓴 대학 진학, 가와사키 바이크를 이용한 통학, 가라테 수련과 스쿠버다이빙, 헤비메탈 밴드 드러머 활동, 미 연방하원 의원실 인턴 근무, 31세에 무소속 출마와 낙선, 43세의 나이에 세 자녀를 둔 이혼남 정치인과 결혼하며 그가 자신의 성(姓)을 따르게 한 것 등은 유럽 좌파 뺨치는 삶이다. 다카이치 총리가 당심보다 민심에서, 특히 젊은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셈. 야스쿠니 신사 참배, 퇴행적 과거사 인식, 외국인에 대한 배타적 태도 등 보수적 컬러가 그를 정치적으로 성장시켰지만 막상 총리직에 도전하게 됐을 때는 그런 부분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세 번째인 올해 도전에선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보류하고 과거사에 대한 언급을 피하는 등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했고 결국 일본 최초 여성 총리, 1960년대생 중 첫 총리, 고베대 출신 두 번째 총리, 1989년 이후 36년 만의 간사이 출신 총리라는 기록을 세웠다. 다카이치 총리는 집권 후 미일 관계 면에선 자신의 정치적 멘토 아베 전 총리를 계승하는 한편 한일 관계 면에선 기시다·이시바 전 총리 시절의 유화 모드를 따르고 있다. 다만 중국과는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데, 정치적 의도가 깔린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기득권의 눈치 때문에 정치자금 개혁 등 선명한 개혁에는 손을 못 대고 있지만 의원 세비 외 총리 급여(약 1000만원) 삭감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는 다카이치 총리가 멜로니 총리의 ‘유연성’을 벤치마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전쟁터 간 삼촌 구해주세요”…푸틴에 대놓고 요구한 11세 소녀

    “전쟁터 간 삼촌 구해주세요”…푸틴에 대놓고 요구한 11세 소녀

    러시아의 한 소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앞에서 전쟁터의 삼촌을 구조해달라고 요청해 화제에 올랐다.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푸틴 대통령을 만나 대담한 요구를 한 11세 소녀 키라 피메노바의 사연을 보도했다. 키라는 최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을 만나자 대뜸 현재 처한 상황을 토로했다. 키라는 “삼촌이 지금 최전선에 있으며 팔 부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상태”라면서 “그들이 삼촌을 전혀 치료하지 않고 전쟁터로 돌려보내려 하고 있다. 좋은 병원으로 이송해줬으면 좋겠다”고 폭탄 발언했다. 이에 다소 불편한 표정을 짓던 푸틴 대통령은 “우리가 반드시 그를 찾겠다”고 화답하자 키라는 “삼촌 이름은 안톤 피슈라”라고 정확히 누구인지 주지시켰다. 이에 대해 데일리메일은 “푸틴 대통령은 그를 최전선에서 빼내 주겠다고 약속하지 않았고 실제로 소녀의 요구를 들어줬는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실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동부전선 일부를 장악하며 전과를 올리고 있지만 지금까지 사상자가 1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인명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특히 서방 언론은 러시아가 부상자들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다시 전쟁터로 보내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곧 키라의 입을 통해 불편한 진실이 푸틴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된 셈. 특히 키라의 아빠인 블라디미르 피메노프가 지난해 도네츠크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사망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아빠를 잃은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키라가 이번에는 삼촌 구명을 위해 직접 푸틴 대통령 앞에 나선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키라의 엄마인 빅토리아 피메노바는 조국전사가족위원회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 [포착] “전쟁터 간 삼촌 구해주세요”…푸틴에 대놓고 요구한 11세 소녀

    [포착] “전쟁터 간 삼촌 구해주세요”…푸틴에 대놓고 요구한 11세 소녀

    러시아의 한 소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앞에서 전쟁터의 삼촌을 구조해달라고 요청해 화제에 올랐다.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푸틴 대통령을 만나 대담한 요구를 한 11세 소녀 키라 피메노바의 사연을 보도했다. 키라는 최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을 만나자 대뜸 현재 처한 상황을 토로했다. 키라는 “삼촌이 지금 최전선에 있으며 팔 부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상태”라면서 “그들이 삼촌을 전혀 치료하지 않고 전쟁터로 돌려보내려 하고 있다. 좋은 병원으로 이송해줬으면 좋겠다”고 폭탄 발언했다. 이에 다소 불편한 표정을 짓던 푸틴 대통령은 “우리가 반드시 그를 찾겠다”고 화답하자 키라는 “삼촌 이름은 안톤 피슈라”라고 정확히 누구인지 주지시켰다. 이에 대해 데일리메일은 “푸틴 대통령은 그를 최전선에서 빼내 주겠다고 약속하지 않았고 실제로 소녀의 요구를 들어줬는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실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동부전선 일부를 장악하며 전과를 올리고 있지만 지금까지 사상자가 1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인명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특히 서방 언론은 러시아가 부상자들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다시 전쟁터로 보내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곧 키라의 입을 통해 불편한 진실이 푸틴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된 셈. 특히 키라의 아빠인 블라디미르 피메노프가 지난해 도네츠크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사망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아빠를 잃은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키라가 이번에는 삼촌 구명을 위해 직접 푸틴 대통령 앞에 나선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키라의 엄마인 빅토리아 피메노바는 조국전사가족위원회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 트럼프, 中 고위 관리들에 “그렇게 무서운 사람들 본 적 없어”…中, AI칩 강제 국산화로 ‘전략적 자립’ 속도

    트럼프, 中 고위 관리들에 “그렇게 무서운 사람들 본 적 없어”…中, AI칩 강제 국산화로 ‘전략적 자립’ 속도

    트럼프 대통령이 본 중국 지도부: ‘경직된’ 권위주의의 초상 [일본 요미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회고하며 중국 지도부의 이례적인 모습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 동석한 ‘부통령에 상당하는 인물’에게 질문했음에도 그가 대답하지 않고 시 주석이 직접 대신 답변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이 고위 관리들의 모습이 “그렇게 무서운 모습의 인간을 본 적은 없다”고까지 표현했습니다. 이는 시진핑 주석을 중심으로 권력이 극도로 집중되고, 핵심 관료들마저 공식 석상에서 자율적인 발언을 삼가는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의 경직된 권위주의적 특징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미·중 간 협상이 단순한 국가 간 대결을 넘어, 자유주의와 권위주의 체제 간의 본질적 차이를 내포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中, ‘전략적 자립’ 가속화: 제15차 5개년 계획과 AI 칩 국산화 강제 [영국 BBC·프랑스 rfi] 미국과의 기술 경쟁 심화에 대한 중국의 대응 전략은 수동적 방어에서 ‘선제적 기술 자립’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이는 향후 5년간 중국의 국가 전략을 담을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에 명확히 반영되어 있습니다. -경제 철학의 전환: ‘재건’과 ‘GNI 중시’: 15차 계획은 중국 경제 발전 철학의 전략적 격상을 의미합니다. 중국은 전통적인 GDP(생산 중심) 관점을 넘어 GNI(국민총소득)를 강조하며 ‘중국 경제’의 파이를 키우는 동시에 ‘중국 인민 경제’를 중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기술 집약적 산업을 육성하여 국내 기업을 가치 사슬 상위 단계로 진입시키고, GNI 증가를 통해 공동 번영을 위한 실질적인 소득 불평등 해소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재건(Reconstruction) 의지를 보여줍니다. -AI 칩 국산 의무화 강제 조치: 중국 정부는 국유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에 국내에서 생산된 인공지능(AI) 칩 사용을 의무화하는 강력한 지침을 내렸습니다. 이미 공사 진행률이 낮은 프로젝트는 외국산 칩을 제거하거나 조달 계획을 취소해야 합니다. 이 조치는 베이징이 미국의 기술 통제에 정면으로 맞서 핵심 기술 공급망을 내재화하고 화웨이 등 자국 AI 칩 기업의 폭발적 성장을 정부 차원에서 보장하겠다는 강력한 신호입니다. 이는 엔비디아 등 미국 기술 기업의 중국 시장 회복 기대를 근본적으로 좌절시키는 결정으로 평가됩니다. AI를 통한 ‘의료 혁명’: 전국민 건강 데이터 통합 전략 [중국 CAIXIN] 중국은 AI를 국가 의료 시스템에 광범위하게 접목하는 야심 찬 ‘AI 의료 혁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0년 청사진에 따라 2030년까지 AI 기반 진단 및 임상 의사 결정 시스템을 도시 일류 병원에서 2등급 이상 모든 병원, 그리고 1차 진료 기관까지 보편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특히 국민의 주민등록번호를 유일한 식별자로 하는 ‘국가 의료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소아과, 종양학 등에 특화된 ‘수직 대형 AI 모델’ 개발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이는 방대한 데이터를 통합하여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국가 주도의 보건 빅데이터 통제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한·미 핵잠수함 협정의 전략적 의미: ‘인도-태평양판 NATO’ 구상 [홍콩 Asia Times]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한·미 핵잠수함 추진 기술 공유 협정은 단순히 양국 간 국방 협력을 강화하는 수준을 넘어,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지형을 근본적으로 뒤흔들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됩니다. 아시아 타임스는 이를 ‘AUKUS(미국·영국·호주 핵잠수함 파트너십) 원칙의 동아시아 버전’이자 ‘NATO의 분담 모델을 태평양에 맞게 변형한 인도-태평양 버전’으로 규정했습니다. -‘공동 해양 시대’로의 전환: 미국이 지역 안보 부담을 단독으로 짊어지는 ‘단일 패권국’ 역할에서 벗어나 유능한 동맹국들이 반독립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공동의 해양 시대’로 전환하고 있음을 상징합니다. -지정학적 파급 효과: 인근 해역에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이 배치될 경우 이는 일본의 장기적인 안보 태세에 대한 논쟁을 촉발하여 일본의 군사적 역할 확대를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이에 대해 수중 핵전력 현대화와 대잠수함전 역량 확대로 대응할 것이 예상되며, 이는 동중국해 및 남중국해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핵심 요인이 될 것입니다. 대만 해협의 고조되는 긴장과 ‘전쟁 종결 전략’의 부재 [일본 산케이·중국 신화망·중국 환구망·미국 Foreign Affairs] 대만을 둘러싼 외교적, 군사적 긴장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서훈과 중국의 반발: 일본 정부가 대만의 ‘대만 독립’ 지향 민진당 소속 씨에장팅(謝長廷) 전 행정원장에게 ‘욱일대훈장’을 수여하자, 중국 외교부는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을 중단하라”며 격렬히 비난했습니다. 이는 일본의 대만과의 ‘반관반민’ 관계 강화 시도가 중국의 ‘하나의 중국’ 원칙에 직접적인 도전을 제기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대만 방어에 대한 미국의 불확실성 증대: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는 “미국 대통령이 대만을 지지할 것이라고 확신하던 시대는 영원히 사라졌다”고 경고하며 서태평양 지역의 미·중 군사력 균형이 중국 본토 쪽으로 기울었음을 지적했습니다. 이는 대만 민진당 당국에 대한 비판과 함께, 대만이 과격한 행동을 자제하고 경제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는 촉구로 이어졌습니다. -대만 전쟁의 장기화 위험: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의 대만 침공이 실패하더라도 중국 지도부가 패배를 인정하기보다 전쟁을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사례처럼 초기 침공 거부가 전쟁 종결을 의미하지 않으므로 미국은 분쟁 초기 단계뿐만 아니라 전쟁 종결 단계에 중국에 징벌을 가할 수 있는 ‘권력 투사 전략’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의 희토류 산업 창출: 중국과의 전략적 연계 모색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2월 1일까지 희토류 금속 산업 발전 계획을 수립하라고 지시하며 자원 안보의 핵심인 희토류에 대한 국가적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세계적인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생산 기술 부족으로 98%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취약한 구조입니다. 이에 러시아는 최첨단 추출 기술을 보유한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북한 국경 지역을 포함한 극동 지역에 희토류 금속 추출 및 물류 센터 개발 로드맵을 지시했습니다. 이는 러시아의 ‘극동 개발 전략’(2036년까지)의 핵심 축으로서 중국과의 경제 및 자원 연계를 심화하려는 지정학적 의도를 반영합니다. 에너지 혁신과 녹색 협력: 中-아세안 전력망 통합 [중국 CCTV] 중국은 내부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저장 설비 용량을 1억 ㎾로 늘려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등 에너지 혁신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발전소 중심의 저장 시스템 구축은 중국의 전력망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중국과 아세안 간 전력 연결성이 긴밀해지고 있습니다. 16개의 국경 간 송전선이 건설되었고, 총 920억 달러(126조 2336억원)가 넘는 190개 이상 발전 및 송전망 프로젝트가 진행 중입니다. 특히 양국 간 전력 거래에서 녹색 전력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중국이 아세안 지역의 청정 에너지 전환 및 재생 에너지 보급(2030년까지 45% 목표)에 핵심적인 기여를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대두 구매 재개와 EU의 희토류 파이프라인 구축 [영국 로이터·대만 연합보] 중국 국유기업 COFCO가 미·중 농업무역협력 포럼에서 대두 조달 서명식을 개최하며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미국산 농산물 대규모 구매 이행을 구체화했습니다. 유럽연합(EU)은 희토류 공급 불안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중국과 특별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수출 절차 가속화를 위한 ‘보편적 허가 메커니즘’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는 유럽 산업의 핵심 원자재 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중국 의존도 관리 전략의 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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