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푸틴
    2025-12-07
    검색기록 지우기
  • 김영희
    2025-12-07
    검색기록 지우기
  • 집행유예
    2025-12-07
    검색기록 지우기
  • 카타르전
    2025-12-07
    검색기록 지우기
  • 진태현
    2025-12-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756
  • 푸틴, 17세 미인대회 출신과 ‘비밀 교류’ 의혹…신간 폭로 [핫이슈]

    푸틴, 17세 미인대회 출신과 ‘비밀 교류’ 의혹…신간 폭로 [핫이슈]

    │명문대 입학·고급 아파트 특혜 의혹…크렘린은 ‘사실무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여 년 전 미인대회 출신 17세 여성과 비밀리에 교류하며 정기적으로 만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언론인 로만 바다닌과 미하일 루빈이 집필한 신간 ‘황제와의 대면: 푸틴이 어떻게 우리를 속였는가’의 폭로 내용을 인용해 보도했다. “17세 달력 모델, 푸틴 관저에 초대” 신간에 따르면 푸틴은 2012년 대선을 앞두고 홍보용으로 제작된 ‘에로틱 달력’을 통해 참가 여성들의 연락처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가운데 17세였던 알리사 카르체바(현 32세)는 첫 초대 이후 약 1년간 2주마다 푸틴의 교외 관저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자들은 “만남 때마다 작은 프로젝트를 준비해 대통령에게 소개했다”며 카르체바가 “큰 감사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명문대 입학·아파트 거래…“푸틴의 보상” 카르체바는 이듬해 러시아 외교관과 정보요원 양성소로 꼽히는 국립국제관계대학(MGIMO)에 입학했다. 저자들은 “평범한 성적의 학생이 입학한 것은 푸틴의 보상이었다”고 주장했다. 2015년에는 푸틴 측근으로 알려진 사업가 그리고리 바예프스키로부터 모스크바 고급 아파트를 양도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2016년 보도에서 바예프스키가 푸틴의 두 딸 중 한 명, 푸틴의 내연 관계로 꾸준히 거론돼 온 알리나 카바예바 전 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의 가족, 그리고 알리사 카르체바 등에게 부동산을 양도한 정황을 전한 바 있다고 전했다. 카르체바는 “정상적인 부동산 거래였으며 대출을 갚고 있다”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블로그 게시물 삭제…‘침묵 비용’ 의혹도2013년 푸틴 60세 생일에는 ‘푸시 포 푸틴(Pussy for Putin)’이라는 블로그 글과 함께 고양이를 안은 사진을 공개했지만 곧 삭제했다. 이후 기존 사진도 온라인에서 사라졌다. 저자들은 또 카르체바의 부친이 푸틴 홍보 담당 인물로부터 매달 1000달러를 수령한 정황을 제시했다. 책에는 “마치 침묵의 대가처럼 보인다”는 표현까지 담겼다. 크렘린 “사실무근”크렘린은 이번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바예프스키라는 사람을 알지 못한다”며 “대통령 역시 모르는 인물”이라고 반박했다. 카바예바 전 선수 역시 과거 부동산 특혜 의혹에 연루된 바 있어 이번 폭로가 푸틴 사생활 논란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 드론에 당한 러軍 연료 열차, 초대형 폭발…우주서도 감지된 공격 (영상)

    드론에 당한 러軍 연료 열차, 초대형 폭발…우주서도 감지된 공격 (영상)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대대가 러시아군의 물류 열차를 폭파하면서 크림반도와의 통신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키이우포스트 등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은 1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점령한 자포리자주(州) 몰로찬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드론이 최소 30대의 연료 차량을 실은 기차를 폭파했다”고 보도했다. 전 마리우폴 시장 고문 겸 공식 대변인이자 현재 점령연구센터를 운영하는 페트로 안드류셴코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물류 철도를 파괴했다. 초기 폭발 후 열차가 탈선했고 이후 상공에서 공격이 가해지면서 열차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현지 사회운동가인 세르히 스테르넨코는 공격 당시 모습을 담은 일인칭시점(FPV) 드론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제65기계화여단의 드론 대대가 조종하는 FPV 드론 여러 대가 움직이는 기차를 향해 다가가다가 폭발한다. 이후 열차는 거대한 화염과 연기에 휩싸인다. 이번 공습이 이뤄진 몰로찬스크는 전쟁이 시작된 2022년 말부터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지역이다. 키이우포스트는 “지금까지 공유된 영상과 사진 자료를 분석해 봤을 때 공격받은 러시아군 열차는 사실상 파괴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시 열차에는 연료 탱크가 적재돼 있었기 때문에 현장에 큰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인해 선로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공격받은 열차의 선로는 러시아 영토 및 러시아가 불법 점령한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유일한 선로이기 때문에 관련 지역의 물류를 마비시켰다”면서 “화재가 진압되고 잠재적 피해가 복구될 때까지 이 노선은 운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러시아 볼고그라드 인근 정유 공장도 우크라이나군의 야간 드론 공습을 받았다. 당국은 피해가 크지 않다고 밝혔지만, 현지 SNS 등에는 화재로 잿더미가 된 시설의 모습이 공개됐다. 볼고그라드 정유 공장 화재는 우주에서도 관측됐다. 전 세계의 산불, 고온 지역 등 화재를 실시간에 가깝게 감시·분석하는 미국우주항공국(NASA)의 FIRMS 웹사이트에서는 연료 공장 인근의 고온 지역을 표시한 위성 사진을 볼 수 있다. 양자 회담 추진하는 트럼프, 거부하는 푸틴지난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양자 회담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의를 위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종전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 백악관으로 모인 유럽 정상 및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양자 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의 회담 개최 후보지로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스위스 제네바 등이 거론되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푸틴과 젤렌스키 모두 회담에 참석할 의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회담 장소로 모스크바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침략국 수도에 초청받아 방문하는 초유의 상황을 만들려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는 “푸틴은 이번 양자 회담 추진 과정에서 젤렌스키가 걸림돌인 것처럼 보이게 함으로써 직접 ‘노’(NO)라고 이야기하지 않고도 회담을 거부하려는 속셈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영상) 드론에 당한 러軍 연료 열차, 초대형 폭발…우주서도 감지된 공격 [포착]

    (영상) 드론에 당한 러軍 연료 열차, 초대형 폭발…우주서도 감지된 공격 [포착]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대대가 러시아군의 물류 열차를 폭파하면서 크림반도와의 통신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키이우포스트 등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은 1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점령한 자포리자주(州) 몰로찬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드론이 최소 30대의 연료 차량을 실은 기차를 폭파했다”고 보도했다. 전 마리우폴 시장 고문 겸 공식 대변인이자 현재 점령연구센터를 운영하는 페트로 안드류셴코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물류 철도를 파괴했다. 초기 폭발 후 열차가 탈선했고 이후 상공에서 공격이 가해지면서 열차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현지 사회운동가인 세르히 스테르넨코는 공격 당시 모습을 담은 일인칭시점(FPV) 드론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제65기계화여단의 드론 대대가 조종하는 FPV 드론 여러 대가 움직이는 기차를 향해 다가가다가 폭발한다. 이후 열차는 거대한 화염과 연기에 휩싸인다. 이번 공습이 이뤄진 몰로찬스크는 전쟁이 시작된 2022년 말부터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지역이다. 키이우포스트는 “지금까지 공유된 영상과 사진 자료를 분석해 봤을 때 공격받은 러시아군 열차는 사실상 파괴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시 열차에는 연료 탱크가 적재돼 있었기 때문에 현장에 큰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인해 선로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공격받은 열차의 선로는 러시아 영토 및 러시아가 불법 점령한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유일한 선로이기 때문에 관련 지역의 물류를 마비시켰다”면서 “화재가 진압되고 잠재적 피해가 복구될 때까지 이 노선은 운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러시아 볼고그라드 인근 정유 공장도 우크라이나군의 야간 드론 공습을 받았다. 당국은 피해가 크지 않다고 밝혔지만, 현지 SNS 등에는 화재로 잿더미가 된 시설의 모습이 공개됐다. 볼고그라드 정유 공장 화재는 우주에서도 관측됐다. 전 세계의 산불, 고온 지역 등 화재를 실시간에 가깝게 감시·분석하는 미국우주항공국(NASA)의 FIRMS 웹사이트에서는 연료 공장 인근의 고온 지역을 표시한 위성 사진을 볼 수 있다. 양자 회담 추진하는 트럼프, 거부하는 푸틴지난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양자 회담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의를 위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종전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 백악관으로 모인 유럽 정상 및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양자 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의 회담 개최 후보지로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스위스 제네바 등이 거론되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푸틴과 젤렌스키 모두 회담에 참석할 의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회담 장소로 모스크바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침략국 수도에 초청받아 방문하는 초유의 상황을 만들려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는 “푸틴은 이번 양자 회담 추진 과정에서 젤렌스키가 걸림돌인 것처럼 보이게 함으로써 직접 ‘노’(NO)라고 이야기하지 않고도 회담을 거부하려는 속셈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 끝나려면 193만 명 더? 英 국방부 ‘푸틴의 전쟁’ 충격 경고

    끝나려면 193만 명 더? 英 국방부 ‘푸틴의 전쟁’ 충격 경고

    │“압도적 우위 없다”…전선 지지부진, 러·우 모두 소모전 러시아의 전쟁 승리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국방부는 현 속도라면 최소 4년은 더 싸워야 ‘결정적 승리’에 이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9일(현지시간) 이 같은 분석을 전하며 러시아가 전장에서 압도적 우위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승리하려면 193만 명 추가 희생”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의 사상자가 이미 100만 명을 넘었다고 추정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목표로 하는 영토 장악을 끝내려면 약 193만 명의 추가 희생이 필요하며 전부 점령하는 데만 4년 5개월이 걸린다는 계산이다. 텔레그래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행보도 러시아의 ‘강한 모습’을 부각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지원 축소, 정보 공유 제한, 그리고 ‘휴전 전 평화안’ 수용을 푸틴과 논의하면서 러시아가 협상 테이블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 “러시아, 한계점 다가올 것”샘 그린 킹스칼리지런던(KCL) 교수는 “군사·경제적 부담이 누적될 수밖에 없다”며 “결국 러시아도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이클 코프먼 미국 카네기재단 연구원도 “러시아군이 계속 병력을 충원하고 있지만 ‘무한한 인력’은 신화에 불과하다”며 “속도와 질적 한계 탓에 대규모 돌파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로브 리 미국 외교정책연구소(FPRI) 선임연구원은 “전쟁은 선형적으로 계산할 수 없다”며 최근 도브로필리아 전투를 사례로 들었다. 러시아군은 이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16㎞가량 침투했지만 전략적 돌파에는 실패했고 오히려 수백 명이 전사하거나 포로로 잡혔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도 압박 심화 텔레그래프는 동시에 우크라이나 역시 전쟁 장기화로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우크라이나군이 병력 부족으로 전선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가디언과 워싱턴포스트(WP)는 동부 도네츠크·돈바스 전선에서 러시아의 포위 시도로 민간인 대피가 급증했으며 수미 지역에서는 미사일 공격으로 수십 명이 사망하는 등 민간 피해도 확대 중이라고 전했다. 전력망 파괴와 인프라 붕괴로 후방에서는 정전과 난방 중단이 반복돼, 군사적 방어와 민간 생존 모두 큰 부담을 안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도 ‘빨간불’…성장률 급락 경제 분야에서도 러시아의 ‘한계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러시아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절반 수준인 0.9%로 낮췄다. 이는 지난해 4.3% 성장에서 급격히 둔화한 것이다. 철강 대기업 마그니토고르스크 제철소는 올해 2분기 순이익이 21% 넘게 줄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경제개발부 장관은 지난 6월 “국가 경제가 침체 직전에 있다”고 경고했다. 고물가로 인해 정부는 채소·닭고기·유제품 가격 상한제 도입까지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쟁의 끝은 여전히 불확실”다만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즉각적인 붕괴 가능성은 작게 본다. 이언 본드 유럽개혁센터 부소장은 “러시아는 강해 보이다가도 갑자기 균열이 생길 수 있다”며 “지금 당장은 무너질 조짐이 없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000일 전쟁 동안 러시아가 차지한 영토는 1%도 안 된다”며 “우크라이나 패배론은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텔레그래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안을 조급하게 밀어붙이고 있지만 실제 전황은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하다”며 “석유 가격 같은 외부 변수에 따라 러시아의 전쟁 지속 능력도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 “푸틴의 전쟁, 끝나려면 193만 명 더 희생” 英 국방부 경고

    “푸틴의 전쟁, 끝나려면 193만 명 더 희생” 英 국방부 경고

    │“압도적 우위 없다”…전선 지지부진, 러·우 모두 소모전 러시아의 전쟁 승리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국방부는 현 속도라면 최소 4년은 더 싸워야 ‘결정적 승리’에 이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9일(현지시간) 이 같은 분석을 전하며 러시아가 전장에서 압도적 우위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승리하려면 193만 명 추가 희생”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의 사상자가 이미 100만 명을 넘었다고 추정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목표로 하는 영토 장악을 끝내려면 약 193만 명의 추가 희생이 필요하며 전부 점령하는 데만 4년 5개월이 걸린다는 계산이다. 텔레그래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행보도 러시아의 ‘강한 모습’을 부각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지원 축소, 정보 공유 제한, 그리고 ‘휴전 전 평화안’ 수용을 푸틴과 논의하면서 러시아가 협상 테이블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 “러시아, 한계점 다가올 것”샘 그린 킹스칼리지런던(KCL) 교수는 “군사·경제적 부담이 누적될 수밖에 없다”며 “결국 러시아도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이클 코프먼 미국 카네기재단 연구원도 “러시아군이 계속 병력을 충원하고 있지만 ‘무한한 인력’은 신화에 불과하다”며 “속도와 질적 한계 탓에 대규모 돌파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로브 리 미국 외교정책연구소(FPRI) 선임연구원은 “전쟁은 선형적으로 계산할 수 없다”며 최근 도브로필리아 전투를 사례로 들었다. 러시아군은 이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16㎞가량 침투했지만 전략적 돌파에는 실패했고 오히려 수백 명이 전사하거나 포로로 잡혔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도 압박 심화 텔레그래프는 동시에 우크라이나 역시 전쟁 장기화로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우크라이나군이 병력 부족으로 전선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가디언과 워싱턴포스트(WP)는 동부 도네츠크·돈바스 전선에서 러시아의 포위 시도로 민간인 대피가 급증했으며 수미 지역에서는 미사일 공격으로 수십 명이 사망하는 등 민간 피해도 확대 중이라고 전했다. 전력망 파괴와 인프라 붕괴로 후방에서는 정전과 난방 중단이 반복돼, 군사적 방어와 민간 생존 모두 큰 부담을 안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도 ‘빨간불’…성장률 급락 경제 분야에서도 러시아의 ‘한계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러시아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절반 수준인 0.9%로 낮췄다. 이는 지난해 4.3% 성장에서 급격히 둔화한 것이다. 철강 대기업 마그니토고르스크 제철소는 올해 2분기 순이익이 21% 넘게 줄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경제개발부 장관은 지난 6월 “국가 경제가 침체 직전에 있다”고 경고했다. 고물가로 인해 정부는 채소·닭고기·유제품 가격 상한제 도입까지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쟁의 끝은 여전히 불확실”다만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즉각적인 붕괴 가능성은 작게 본다. 이언 본드 유럽개혁센터 부소장은 “러시아는 강해 보이다가도 갑자기 균열이 생길 수 있다”며 “지금 당장은 무너질 조짐이 없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000일 전쟁 동안 러시아가 차지한 영토는 1%도 안 된다”며 “우크라이나 패배론은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텔레그래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안을 조급하게 밀어붙이고 있지만 실제 전황은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하다”며 “석유 가격 같은 외부 변수에 따라 러시아의 전쟁 지속 능력도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전쟁 끝내야 천국 간다” 트럼프, 푸틴·젤렌스키 불러낸 이유

    “전쟁 끝내야 천국 간다” 트럼프, 푸틴·젤렌스키 불러낸 이유

    │나토 가입 불가 재확인…“당신이 러시아라면” 발언에 논란 확산│미군 파병 배제 강조…방공 지원·영공 초계 임무는 검토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를 두고 “전쟁을 끝내야 천국에 갈 수 있다”며 휴전 성사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매주 7000명이 살해당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 대단한 일”이라며 “나는 가능하다면 노력해서 천국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내가 천국에 갈 수 있다면, 그 이유 중 하나는 이것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 대변인도 “대통령은 진지했다”며 농담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문제에 대해 “어떤 형태의 안보 보장은 필요할 수 있지만, 나토 가입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당신이 러시아라면 적이 국경에 있는 걸 원하겠느냐”고 반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논리를 일정 부분 수용한 듯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보장과 관련해 “나는 (미군을 우크라이나에 배치하지 않을 것임을) 보장할 수 있다. 내가 대통령이다. 나는 단지 사람들이 죽는 걸 막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전날 백악관 회담에서 다소 모호했던 표현과 달리 미군 지상군 파병 가능성을 확실히 배제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미국은 미군 지상군 배치를 배제하고 대신 공중 지원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하며 트럼프 발언의 초점이 ‘지상군 배제’에 있음을 부각했다. 워싱턴포스트(WP)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방공 체계 지원과 영공 초계 임무(air policing) 등 제한적 군사 옵션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한발 더 나아가 “이번 발언은 미군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사실상 닫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의 원인을 두고도 “나토뿐 아니라 크림반도 문제에서 비롯됐다”며 “두 가지 모두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에 대해서는 “(당시 미국 대통령이던) 버락 오바마의 잘못”이라며 “내가 본 최악의 부동산 거래”라고 비난했다. 향후 평화 협상 전망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이 잘해주길 바란다. 젤렌스키도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며 “젤렌스키는 어느 정도 유연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가 잘 된다면 내가 3자 회담에 참여해 일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중재 회담 장소로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의 3자 회담 제안은 즉각 거부한 바 있다.
  • “전쟁 끝내야 천국 간다” 트럼프…푸틴·젤렌스키 중재에 올인 [핫이슈]

    “전쟁 끝내야 천국 간다” 트럼프…푸틴·젤렌스키 중재에 올인 [핫이슈]

    │나토 가입 불가 재확인…“당신이 러시아라면” 발언 논란│미군 파병 배제, 방공 지원·영공 초계 임무는 거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를 두고 “전쟁을 끝내야 천국에 갈 수 있다”며 휴전 성사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매주 7000명이 살해당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 대단한 일”이라며 “나는 가능하다면 노력해서 천국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내가 천국에 갈 수 있다면, 그 이유 중 하나는 이것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 대변인도 “대통령은 진지했다”며 농담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문제에 대해 “어떤 형태의 안보 보장은 필요할 수 있지만, 나토 가입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당신이 러시아라면 적이 국경에 있는 걸 원하겠느냐”고 반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논리를 일정 부분 수용한 듯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보장과 관련해 “나는 (미군을 우크라이나에 배치하지 않을 것임을) 보장할 수 있다. 내가 대통령이다. 나는 단지 사람들이 죽는 걸 막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전날 백악관 회담에서 다소 모호했던 표현과 달리 미군 지상군 파병 가능성을 확실히 배제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미국은 미군 지상군 배치를 배제하고 대신 공중 지원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하며 트럼프 발언의 초점이 ‘지상군 배제’에 있음을 부각했다. 워싱턴포스트(WP)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방공 체계 지원과 영공 초계 임무(air policing) 등 제한적 군사 옵션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한발 더 나아가 “이번 발언은 미군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사실상 닫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의 원인을 두고도 “나토뿐 아니라 크림반도 문제에서 비롯됐다”며 “두 가지 모두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에 대해서는 “(당시 미국 대통령이던) 버락 오바마의 잘못”이라며 “내가 본 최악의 부동산 거래”라고 비난했다. 향후 평화 협상 전망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이 잘해주길 바란다. 젤렌스키도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며 “젤렌스키는 어느 정도 유연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가 잘 된다면 내가 3자 회담에 참여해 일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중재 회담 장소로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의 3자 회담 제안은 즉각 거부한 바 있다.
  • 항공모함도 ‘벌벌’…러 최강 ‘핵 추진 순양전함’ 25년 만에 복귀

    항공모함도 ‘벌벌’…러 최강 ‘핵 추진 순양전함’ 25년 만에 복귀

    러시아가 자랑하는 초대형 핵 추진 순양전함 ‘아드미랄 나히모프’(Admiral Nakhimov)가 25년간의 수리와 현대화 작업을 마치고 바다로 돌아왔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 등 외신은 나히모프함이 최근 러시아 북서쪽 해안의 백해에서 시험 운전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최근 나히모프함은 예인선에 끌려 바다로 나가는 모습이 소셜미디어에 사진으로 공개됐으며, 관영 타스통신은 러시아 통합조선공사(USC)가 이 사실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나히모프함이 또다른 순양함인 ‘표트르 벨리키’를 대체하는 러시아 함대의 기함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나히모프함은 키로프급 순양전함으로 1986년 처음 칼리닌(Kalinin)이라는 이름으로 진수돼 1988년 실전 배치됐다. 배수량은 2만4000톤 이상, 길이 250m, 폭은 28m이며, 원자로 2기와 증기 터빈으로 구동되며 승무원은 약 700명이다. 나히모프함은 냉전 시기 미국의 항공모함 전단을 파괴하기 위해 설계됐기 때문에 이에 맞서는 대규모 화력을 보유하고 있다. 원래 무장으로 P-700 그라니트 대함 미사일, S-300F 포트 지대공 미사일, 킨잘 미사일 등과 AK-630 근접 방어 무기 시스템 등이 다양하게 포함돼 세계대전 당시 전함과 비슷한 위상을 보여준다. 그러나 나히모프함은 막대한 비용 때문에 1999년부터 스베마쉬 조선소에 보관되는 신세가 됐으며, 이후 수리와 첨단 무기를 장착하는 현대화 작업에 들어갔으나 차일피일 지연을 겪은 끝에 인제야 작업이 마무리된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현대화된 나히모프함에는 칼리브르 순항미사일과 초음속 미사일 오닉스, 극초음속 미사일 지르콘을 발사할 수 있는 범용 발사기와 신형 레이더 시스템, 130㎜ AK-192M 함포도 장착됐다. 더워존은 “아드미랄 나히모프함의 현대화 핵심은 무려 174개의 수직 발사관을 설치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세계 어떤 수상 전투함이나 잠수함보다 강력하며 실질적으로 러시아 해군의 최강 군함”이라고 짚었다.
  • [포착] 항공모함도 ‘벌벌’…러 최강 ‘핵 추진 순양전함’ 25년 만에 복귀 (영상)

    [포착] 항공모함도 ‘벌벌’…러 최강 ‘핵 추진 순양전함’ 25년 만에 복귀 (영상)

    러시아가 자랑하는 초대형 핵 추진 순양전함 ‘아드미랄 나히모프’(Admiral Nakhimov)가 25년간의 수리와 현대화 작업을 마치고 바다로 돌아왔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 등 외신은 나히모프함이 최근 러시아 북서쪽 해안의 백해에서 시험 운전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최근 나히모프함은 예인선에 끌려 바다로 나가는 모습이 소셜미디어에 사진으로 공개됐으며, 관영 타스통신은 러시아 통합조선공사(USC)가 이 사실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나히모프함이 또다른 순양함인 ‘표트르 벨리키’를 대체하는 러시아 함대의 기함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나히모프함은 키로프급 순양전함으로 1986년 처음 칼리닌(Kalinin)이라는 이름으로 진수돼 1988년 실전 배치됐다. 배수량은 2만4000톤 이상, 길이 250m, 폭은 28m이며, 원자로 2기와 증기 터빈으로 구동되며 승무원은 약 700명이다. 나히모프함은 냉전 시기 미국의 항공모함 전단을 파괴하기 위해 설계됐기 때문에 이에 맞서는 대규모 화력을 보유하고 있다. 원래 무장으로 P-700 그라니트 대함 미사일, S-300F 포트 지대공 미사일, 킨잘 미사일 등과 AK-630 근접 방어 무기 시스템 등이 다양하게 포함돼 세계대전 당시 전함과 비슷한 위상을 보여준다. 그러나 나히모프함은 막대한 비용 때문에 1999년부터 스베마쉬 조선소에 보관되는 신세가 됐으며, 이후 수리와 첨단 무기를 장착하는 현대화 작업에 들어갔으나 차일피일 지연을 겪은 끝에 인제야 작업이 마무리된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현대화된 나히모프함에는 칼리브르 순항미사일과 초음속 미사일 오닉스, 극초음속 미사일 지르콘을 발사할 수 있는 범용 발사기와 신형 레이더 시스템, 130㎜ AK-192M 함포도 장착됐다. 더워존은 “아드미랄 나히모프함의 현대화 핵심은 무려 174개의 수직 발사관을 설치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세계 어떤 수상 전투함이나 잠수함보다 강력하며 실질적으로 러시아 해군의 최강 군함”이라고 짚었다.
  • 트럼프 “당신이 러시아라면 어떻겠나” 대놓고 푸틴 편

    트럼프 “당신이 러시아라면 어떻겠나” 대놓고 푸틴 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놓고 ‘푸틴 편’을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유럽 정상들과의 회담 하루 만인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불가능하다고 못 박으며 이같은 입장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어떤 형태의 안보보장은 필요할 것이지만 나토 가입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건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며 “당신이 러시아라면 적이 국경에 있는 걸 원하겠나”라고 반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안보 문제에 있어서 그들(유럽)은 현장(우크라이나)에 병력을 파견하려 한다. 우리는 그들을 돕고 싶다”며 “아마도 당신은 방공 지원을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미국)처럼 그런 장비를 가진 나라는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보장과 관련, 앞서 트럼부 정부가 미군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보호하기 위해 배치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점을 지적하자 “나는 (미군을 우크라이나에 배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보장할 수 있다. 내가 대통령이다. 나는 단지 사람들이 죽는 걸 막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나토뿐 아니라 크림반도 문제로 시작됐다고 주장하면서 “두 가지(나토 가입과 크림반도 반환) 모두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2014년 1차 우크라이나 침공 때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것에 대해서도 “순전히 (전 미국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의 잘못”이라며 “오바마는 단 한발의 총격도 없이 넘겨줬고, 이는 내가 본 가장 나쁜 부동산 거래 중 하나였다”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만나 평화 협상을 하는 것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푸틴이 잘해주길 바란다. 젤렌스키도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다. 젤렌스키는 어느 정도 유연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 만약 잘 된다면 내가 3자회담에 참여해 일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영상) 우크라, 빼앗긴 땅에서 러軍 열차 폭파…“포기 않겠다” [배틀라인]

    (영상) 우크라, 빼앗긴 땅에서 러軍 열차 폭파…“포기 않겠다” [배틀라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골적인 ‘푸틴 편들기’ 가운데, 궁지에 몰린 우크라이나군은 빼앗긴 땅에서 최후의 결사항전 의지를 다지고 있다. 마리우폴 시장 고문 겸 공식 대변인 출신으로 현재 ‘점령연구센터’를 운영 중인 페트로 안드류셴코는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제65독립기계화여단이 자포리자주에서 러시아군 물류 열차를 폭파했다고 전했다. 안드류셴코는 “러시아군이 왜 야간을 틈타 물류를 운반했겠느냐”라며 “우크라이나군의 독특한 작전으로 자포리자를 통과하는 러시아 열차는 더이상 운행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 물류 병목지점을 꾸준히 차단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공유한 영상에는 우크라이나 자폭 드론(무인기)이 자포리자주 몰로찬스크에서 러시아군 물류 지원용 연료운반열차로 돌진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몰로찬스크는 2022년 말부터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지역이다. 미국 전쟁연구소(ISW) 자료를 보면 현재 러시아군이 통제 중인 자포리자주 영토는 전체의 73%에 달한다. 우크라이나 독립 통신사 유니안(UNIAN)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현재 전선 상황이 매우 어렵다”라고 밝혔다. 러시아군이 재정비를 거쳐 동부 도네츠크주의 ‘요새 지역’ 남쪽에 위치한 포크로우스크 등 주변 도시들로 우회해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러시아군은 또 수미주에서 자포리자 방면으로 부대를 이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부 폴타바주 에너지 시설 등 타격…전력 공급 중단 러시아는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유럽 지도자들의 워싱턴 회담 직후에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 고삐를 죄었다.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주의 크레멘크츠후크시의 비탈리 말레츠키 시장은 이날 러시아군이 에너지 및 교통 인프라를 겨냥한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시장은 수십 차례의 폭발음이 도시를 뒤흔들었다면서 “세계는 다시 한번 푸틴이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목도했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코후트 폴타바 주지사는 텔레그램에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며 루브니 구역의 약 1500가구와 상업 시설 119곳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에너지부는 수십 대의 드론이 폴타바 지역의 가스 운송 시설을 공격해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북부 체르니히우 지역에서도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으로 일부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고 비야체슬라우 차우스 체르니히우 주지사가 전했다. 남부 오데사 지역도 러시아군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받았으나 피해나 사상자 규모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dpa통신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밤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발사한 드론 270대와 미사일 10발 가운데 드론 230대와 미사일 6발은 격추했으며 드론 40대와 미사일 4발이 16개 지역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 젤렌스키·푸틴 만난다… “우크라전 2주 내 담판”

    젤렌스키·푸틴 만난다… “우크라전 2주 내 담판”

    트럼프 “미러우 3자 회담 열릴 것”영토 교환·나토군 주둔 이견 여전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3년 6개월여 만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마주 앉는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대 쟁점인 영토 교환을 놓고 푸틴 대통령과 직접 담판을 짓겠다고 밝혔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 속에 푸틴 대통령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영토 교환 범위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의 우크라이나 주둔 여부 등을 놓고 양측 간 이견이 여전해 회담이 이뤄지더라도 합의에 이르기까지 난관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 및 유럽연합(EU) 주요 정상들과 회담을 마친 뒤 트루스소셜을 통해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그와 젤렌스키 대통령 간 회담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장소는 추후 결정될 것”이라면서 “이후엔 두 대통령과 내가 함께하는 3자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EU 정상까지 함께한 다자 회담 도중 자리를 비우고 40분간 푸틴 대통령과 통화했다. 회담에 참석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취재진과 만나 “푸틴 대통령이 통화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2주 내에 정상회담을 갖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3년 6개월째 지속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은 중대한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만난다면 2019년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독일·프랑스 정상과 함께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분쟁을 중재하기 위해 4자 회담을 가진 이후 5년 8개월여 만이다.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표단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세 차례 협상을 진행했을 뿐 두 정상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다만 메르츠 총리 발언 외에는 미국과 러시아의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아 실제 회담이 성사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 외교담당 보좌관은 “두 정상이 솔직하고 매우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직접 협상에 참여하는 대표의 급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만 언급했다. 양측의 정상회담이 추진되는 건 미국과 나토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집단 안전보장에 나서되 영토를 일부 교환하는 내용의 큰 틀이 잡혔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영토 문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결정할 것”이라며 “양국이 어떤 조건도 없이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양자 회담 조건으로 휴전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사실상 공을 푸틴 대통령에게 넘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전망과 달리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돈바스 지역 등 영토 포기를 압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 참석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영토 양보에 관한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국 안전보장과 관련해선 “미국이 안전보장 일원으로 참여하고 이를 조율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중요한 신호를 냈다”며 “세부적인 사항은 10일 이내에 마련돼 문서로 공식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안전보장 목적으로 900억 달러(약 125조원) 규모의 군사 지원 패키지를 받기 원한다”며 전투기와 방공 시스템 등 미국산 무기 구매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안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취재진의 질문에 “유럽이 (우크라이나의) 제1방어선”이라면서도 “우리는 그들을 도울 것이고 관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에 미군 파병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해석되는 발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하는 걸 꺼렸다는 걸 감안하면 의미 있는 입장 변화라고 분석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폭스뉴스에 출연해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 구축을 위해 미국이 유럽 동맹국 및 비유럽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러시아는 이날 나토군의 우크라이나 주둔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혀 향후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에 나토 회원국 참여로 군이 배치되는 어떠한 시나리오도 단호히 거부한다고 거듭 밝혀 온 우리의 입장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 ‘부정선거론’ 또 꺼낸 트럼프 “중간선거 전 우편투표 폐지”

    ‘부정선거론’ 또 꺼낸 트럼프 “중간선거 전 우편투표 폐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대선 부정선거 음모론을 재점화하며 내년 중간선거 전까지 우편투표 제도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선거 제도는 주정부가 운영 권한을 갖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우편투표 폐지에 나설 경우 논란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나는 우편투표를 없애기 위한 운동을 이끌 것”이라며 “매우 부정확하고, 비싸고, 심각하게 논란의 여지가 있는 (전자)투표 기계도 없애려 한다”고 올렸다. 이어 “전례 없는 수준의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민주당이 강력하게 반대하겠지만 2026년 중간선거 전에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주정부 권한 침해 논란을 의식한 듯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연방정부가 지시하면 주정부는 마땅히 따라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도 “우편투표는 부패했다. 이를 폐지하기 위해 모든 가능한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토가 광활한 미국은 1860년대 남북전쟁 당시부터 주별로 사전투표 격인 우편투표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투표용지가 유권자의 집으로 발송되면 기표를 한 다음 회신봉투에 담아 우편으로 부치는 방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당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패한 뒤 우편투표를 통한 부정선거가 이뤄졌다는 음모론을 주장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문제를 제기한 건 지난 15일 알래스카 미러 정상회담에서 우편투표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회담에서 ‘우편투표로 인한 부정선거 때문에 당신이 패배했다’고 거론했다고 한다. 한편 보수 케이블 방송 뉴스맥스는 전자투표 제조업체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스에 명예훼손 손해배상금으로 67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이날 공개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보고를 통해 밝혔다. 뉴스맥스는 2020년 대선 당시 도미니언이 베네수엘라 업체와 연계해 집계를 조작했다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고, 도미니언은 16억 달러(약 2조 2200억원)의 배상 소송을 냈다.
  • 정장 차림 젤렌스키 환대한 트럼프… “이 편지는 멜라니아 것” 농담에 웃음 터져

    정장 차림 젤렌스키 환대한 트럼프… “이 편지는 멜라니아 것” 농담에 웃음 터져

    18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은 ‘외교참사’로 기록된 지난 2월 회담과는 180도 다르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당시 공개적으로 ‘복장 지적’을 당했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그의 상징인 검은색 티셔츠, 카고 바지 대신 검은 셔츠와 재킷, 구두 차림으로 등장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환대를 받았다. 2월 회담 때 ‘왜 양복을 입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던졌던 우파 방송 ‘리얼아메리카보이스’의 브라이언 글렌 기자는 회담장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정장 차림이 멋지다”고 칭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나도 똑같은 말을 했다. 그(글렌 기자)가 지난번 당신을 공격한 사람”이라고 하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웃으면서 “기억한다”고 했고 이에 글렌 기자는 “사과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27분간 공개된 회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팔을 건드리거나 눈을 응시하며 말하는 등 친근감을 드러냈다. JD 밴스 부통령과 함께 “감사할 줄 모른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면박을 주며 격렬한 말다툼을 벌였던 2월 회담 분위기와는 확연히 달랐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공개 발언에서 4분 30초 남짓한 시간 동안 11번이나 감사 인사(생큐)를 했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에게 보내는 부인 젤렌스카 여사의 서한을 전달하며 ‘감성 외교’도 시도했다. 앞서 멜라니아 여사가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아동을 걱정하는 편지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낸 데 대한 감사 표시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건 대통령님이 아니라 부인께 보내는 편지”라고 농담을 건네자 현장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폭주를 막기 위해 백악관에 모인 마르크 뤼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 등 유럽 지도자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주선에 ‘감사 세례’를 퍼부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회담에 대해 “백악관에서 ‘트럼프 유혹하기’라는 외교의 전문 강좌가 열렸다”고 논평했고, BBC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감사 인사를 흩뿌렸다”고 전했다.
  • “140조원 태울게” 젤렌스키, 유럽 돈으로 트럼프 환심 사기?

    “140조원 태울게” 젤렌스키, 유럽 돈으로 트럼프 환심 사기?

    우크라이나가 전후 미국의 안전보장 확보를 위해 1000억 달러(약 139조원) 규모의 미국산 무기 구매를 제안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실화 시 관련 자금은 유럽 주머니에서 충당한다. 우크라이나는 이와 별개로 미국과 500억 달러(약 69조원) 규모의 드론 공동생산 협정도 추진한다. 여기에는 개전 이후 실전 경험을 통해 드론 기술을 발전시켜 온 우크라이나 업체들이 참여한다. 우크라이나는 이런 내용의 안보협력안을 유럽 동맹국들과 사전에 공유했으며,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양자회담에 앞서 핵심 의제로 제시했다고 한다. 문건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무기를 구매할지에 대한 내용은 빠져 있다. 드론 협정 역시 조달과 투자의 비율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사일 요격에 쓰이는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무기체계 구매 의사를 꾸준히 밝혀온 바 있다. 우크라이나의 미국산 무기 구매 제안은 철저히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자국 산업과 경제적 이익을 강조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업가적 기질을 고려한 구상이다. 그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호의적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알래스카 회담을 기점으로 사실상 러시아의 종전조건을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급해진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지속적 환심을 사기 위해 군사적 이해관계를 설정하는 대안 성격의 옵션을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 지원에 대해 질문을 받고 “우리는 아무것도 (공짜로) 주지 않는다. 우리는 무기를 팔고 있다”고 말한 대목을 보면 우크라이나의 제안은 그의 이러한 태도와 정확히 맞아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는 문건에서 “지속적인 평화는 푸틴에게 양보나 공짜 선물로 달성되는 것이 아니라 미래 침략을 억지할 강력한 안보 체제에 기초해야 한다”라고 밝히며 미국을 중심으로 한 안보보장을 촉구했다.
  • 부동산업자 트럼프 “이게 다 러시아에 먹힌 땅” 젤렌스키 앞에 지도 깔았다 [포착]

    부동산업자 트럼프 “이게 다 러시아에 먹힌 땅” 젤렌스키 앞에 지도 깔았다 [포착]

    ‘부동산업자’ 출신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앞에 러시아군의 점령 현황을 담은 우크라이나 지도를 깔았다. 사실상 ‘영토 포기’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양자회담 후 유럽 정상들과의 다자회담을 위해 이스트룸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 젤렌스키 대통령과 커다란 지도 앞에서 대화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가 작성한 지난 17일 기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영토 통제 현황 지도였다. 지도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양도를 요구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를 비롯해 남동부 자포리자, 남부 헤르손이 붉은색으로 표시돼 있었다. 또한 러시아군의 점령지 규모가 루한스크 99%, 도네츠크 76%, 자포리자 73%, 헤르손 73% 등으로 기재돼 있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체 영토의 20%에 해당한다. 지도는 양자회담 내내 젤렌스키 대통령의 맞은편 시아에 들어가도록 오벌오피스 대통령 전용 ‘결단의 책상’(Resolute Desk) 뒤편에 배치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양자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지도 앞 대화에 대해 “따뜻하고 의미 있었다”, “지도를 마련해주셔서 전장의 자세한 정보를 드릴 수 있었다. 훌륭했다”라고 밝혔지만 외신 해석은 조금 달랐다. 영국 B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영토 포기를 압박하는 시각적 수단으로 이 지도를 전시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러시아군 점령 영토가 2014년 러시아가 강제병합한 크림반도와 같은 붉은 색으로 칠해진 점에서도, 우크라이나가 빼앗긴 영토를 크림반도처럼 포기해야 한다는 ‘부동산업자’ 트럼프 대통령의 거래적 시각이 드러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현재 전선을 기준으로 러시아와 영토 교환을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 돈바스 전체를 가져가는 대신, 현재 전선을 동결하자는 푸틴 대통령의 입장을 사실상 그대로 수용한 수준이다. 일단 마르크 뤼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유럽 정상 간 확대회담에서 우크라이나의 영토 양보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영토 문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함께 결정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그는 모든 협상의 선결조건으로 ‘휴전’을 내세웠던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나, 러시아와의 추가 협상 조건으로 휴전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 ‘간발의 차’로 우크라 드론 공격 피한 트럭…아찔한 순간 포착 (영상)

    ‘간발의 차’로 우크라 드론 공격 피한 트럭…아찔한 순간 포착 (영상)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접경지역인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에서 간발의 차로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을 피한 트럭의 모습이 공개됐다. 영국 BBC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드론이 벨고로드의 한 도로를 강타하면서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파손됐다. 영상에서는 도로를 달리고 있던 흰색 트럭 한 대가 간발의 차로 드론을 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해당 트럭의 운전사는 평생의 운을 다 쓴 듯 가까스로 재앙을 모면했으나 뒤따르던 다른 차량은 정면으로 다가온 드론에 맞아 폭발했다. 도로는 순식간에 잔해로 뒤덮였고, 차량은 불길과 연기에 휩싸였다. 드론이 강타한 차량의 운전자와 탑승자들은 다행히 차량에 불이 붙기 전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텔레그램에 “이날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3명이 다쳤다”면서 “(우크라이나의 공습으로) 벨고로드 상황이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알래스카에서 6년 만에 정상회담을 열기 하루 전에 발생했다. 같은 날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州) 로스토프나도누의 아파트 여러 채도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을 받아 손상됐고 이 과정에서 13명이 부상했다. 우크라이나 역시 미·러 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까지 러시아의 공습을 받았다. dpa 통신에 따르면 정상회담 하루 전 동부 접경 지역인 하르키우에서는 러시아 공습으로 최소 2명이 사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미·러 정상회담 직전까지 공습을 주고받은 가장 큰 이유는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군사적 우위와 협상력을 강화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분석된다. 군사력을 동원해 상대방에 최대한의 압박을 가하고 향후 협상 테이블에서 막강한 군사력을 협상 카드로 쓰겠다는 속셈이었다. 다만 이번 미·러 정상회담은 우크라이나의 바람과 다른 결말로 끝이 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화기애애한 정상회담을 마친 뒤 우크라이나에 영토를 양보하라는 압박을 시작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가 돈바스에서 철수하면 현재의 전선을 기준으로 휴전하고 우크라이나 또는 유럽 국가를 재공격하지 않겠다는 것을 서면으로 약속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현재 전선에서 단 한 보도 양보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미국으로 총출동한 유럽 정상들, 우크라이나의 선택은?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이 훈훈하게 마무리된 지 3일 만인 18일, 우크라이나와 유럽 정상들은 한날한시에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기 위해 백악관에 모였다. 이 자리에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담은 유럽 정상 7명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도와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사실상 1대 8의 회담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나는 푸틴을 오래 알고 지냈는데, 푸틴이 답을 찾고 싶어 한다고 생각한다”며 “아마 1~2주 안에 우리가 이것을 해결할 수 있을지, 아니면 이 끔찍한 전투가 계속될지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회담 직후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종전을 위해 푸틴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가질 준비가 됐다”면서 “양국은 아무 조건 없이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영토 문제에 대해 장시간 논의했다”며 “영토 문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함께 결정할 사안”이라고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에 대해서는 “미국이 안전 보장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이를 조율하는 것에 도움을 주겠다는 중요한 신호를 받았다”며 “세부 사항은 10일 이내에 마련돼 문서로 공식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미끼 물었나…“푸틴이 도청 장치 심었을 가능성 있다” [핫이슈]

    트럼프, 미끼 물었나…“푸틴이 도청 장치 심었을 가능성 있다” [핫이슈]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몰래 스파이 장치를 심어뒀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더힐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CIA를 이끌었던 존 브레넌 미 중앙정보국(CIA)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캐딜락 원’(미국 대통령 전용 리무진)에 태웠을 때 도청 장치와 같은 스파이 장치를 부착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가 푸틴을 캐딜락 원에 태운 것은 ‘실수’”라면서 푸틴 대통령이 구소련의 정보기관인 KGB 출신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해야 하는 미 대통령 전용 차량을 적성국의 정상에게 공개한 것도 모자라 함께 탄 것은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미·러 정상회담 당시 알래스카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전용기에서 내린 뒤 나란히 레드카펫을 따라 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이후 두 정상은 연단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캐딜락 원에 함께 타 회담장으로 이동했다. 당시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미국과 적대 관계에 있는 나라의 정상이 이 차에 같이 탄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대통령 전용차 캐딜락 원은 ‘비스트’(Beast·야수)로도 불리며, 차체 길이 5.5m, 무게 9t에 이른다. 특히 13cm의 방탄유리를 둘러 수류탄, 로켓포, 대전차 지뢰, 화생방 가스 공격 등에도 버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딜락 원은 통신 등 여러 방면에서도 최첨단 기능을 갖춰 ‘움직이는 백악관’으로도 불린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시절은 2018년 당시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캐딜락 원 내부를 보여주고 탑승을 권유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손짓하자 경호원이 차량 문을 열었고, 김 위원장은 트럼프와 대화를 나누며 차량 내부를 살짝 들여다봤다. 다만 김 위원장은 웃으며 탑승 제안을 사양했다. 브레넌 전 국장은 이번 정상회담 의전과 관련해서도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적인 파문을 일으킨 전범인 푸틴에게 레드카펫을 깔아줬다”면서 “트럼프는 자신이 푸틴에게 농락당했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는 푸틴을 미국 영토에 초대한 뒤 준비도 부족한 상태에서 회담을 주도했다. 이러한 상황을 만든 것은 트럼프 본인”이라고 지적했다.
  • (영상) “평생 운 다 썼다”…‘간발의 차’로 우크라 드론 공격 피한 트럭 [포착]

    (영상) “평생 운 다 썼다”…‘간발의 차’로 우크라 드론 공격 피한 트럭 [포착]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접경지역인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에서 간발의 차로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을 피한 트럭의 모습이 공개됐다. 영국 BBC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드론이 벨고로드의 한 도로를 강타하면서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파손됐다. 영상에서는 도로를 달리고 있던 흰색 트럭 한 대가 간발의 차로 드론을 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해당 트럭의 운전사는 평생의 운을 다 쓴 듯 가까스로 재앙을 모면했으나 뒤따르던 다른 차량은 정면으로 다가온 드론에 맞아 폭발했다. 도로는 순식간에 잔해로 뒤덮였고, 차량은 불길과 연기에 휩싸였다. 드론이 강타한 차량의 운전자와 탑승자들은 다행히 차량에 불이 붙기 전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텔레그램에 “이날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3명이 다쳤다”면서 “(우크라이나의 공습으로) 벨고로드 상황이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알래스카에서 6년 만에 정상회담을 열기 하루 전에 발생했다. 같은 날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州) 로스토프나도누의 아파트 여러 채도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을 받아 손상됐고 이 과정에서 13명이 부상했다. 우크라이나 역시 미·러 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까지 러시아의 공습을 받았다. dpa 통신에 따르면 정상회담 하루 전 동부 접경 지역인 하르키우에서는 러시아 공습으로 최소 2명이 사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미·러 정상회담 직전까지 공습을 주고받은 가장 큰 이유는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군사적 우위와 협상력을 강화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분석된다. 군사력을 동원해 상대방에 최대한의 압박을 가하고 향후 협상 테이블에서 막강한 군사력을 협상 카드로 쓰겠다는 속셈이었다. 다만 이번 미·러 정상회담은 우크라이나의 바람과 다른 결말로 끝이 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화기애애한 정상회담을 마친 뒤 우크라이나에 영토를 양보하라는 압박을 시작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가 돈바스에서 철수하면 현재의 전선을 기준으로 휴전하고 우크라이나 또는 유럽 국가를 재공격하지 않겠다는 것을 서면으로 약속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현재 전선에서 단 한 보도 양보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미국으로 총출동한 유럽 정상들, 우크라이나의 선택은?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이 훈훈하게 마무리된 지 3일 만인 18일, 우크라이나와 유럽 정상들은 한날한시에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기 위해 백악관에 모였다. 이 자리에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담은 유럽 정상 7명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도와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사실상 1대 8의 회담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나는 푸틴을 오래 알고 지냈는데, 푸틴이 답을 찾고 싶어 한다고 생각한다”며 “아마 1~2주 안에 우리가 이것을 해결할 수 있을지, 아니면 이 끔찍한 전투가 계속될지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회담 직후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종전을 위해 푸틴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가질 준비가 됐다”면서 “양국은 아무 조건 없이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영토 문제에 대해 장시간 논의했다”며 “영토 문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함께 결정할 사안”이라고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에 대해서는 “미국이 안전 보장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이를 조율하는 것에 도움을 주겠다는 중요한 신호를 받았다”며 “세부 사항은 10일 이내에 마련돼 문서로 공식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러시아에 너무 가깝다”…트럼프 지지율 취임 후 최저치

    “러시아에 너무 가깝다”…트럼프 지지율 취임 후 최저치

    │로이터-입소스 조사…히스패닉 지지율도 연중 최저 고용 둔화·이민 단속·외교 논란 ‘삼중 부담’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 수준인 40%에 머물렀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6일간 미국 성인 44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오차범위 ±2%P)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은 40%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말 조사와 같은 수준이며, 1월 취임 직후의 47%와 비교하면 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조사 시점은 미국 고용시장이 둔화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민 단속을 강화하는 동시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 행보에 나서던 기간과 겹쳤다. 히스패닉 지지율 32%…트럼프에 ‘경고등’특히 히스패닉 유권자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히스패닉 비율은 32%로 연중 최저치였다.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했던 일부 히스패닉 유권자들이 등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에 너무 가까워”…국내외 우려 확산 응답자의 절반 이상(54%)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지나치게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지지층 중에서도 5명 중 1명이 같은 의견을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알래스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한 데 이어, 조사 종료 직전인 18일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롯한 유럽 정상들과 연쇄 회담을 가졌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영토를 양도해야 한다는 러시아 측 요구에 동조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논란을 키웠다. 로이터 “지지율 반등 동력 잃었다”로이터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고용시장 둔화와 강경 이민 단속, 러시아 밀착 논란이 동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을 두고 러시아 쏠림 비판을 의식한 ‘달래기용 제스처’라는 해석도 내놨다. 그러나 실제 군사·재정 지원 확대를 약속하지는 않아 상징적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