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푸치니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추진단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건국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국민 참여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민생 예산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6
  • 紫禁城 투란도트/李世基 논설위원(外言內言)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가 중국 베이징 자금성(紫禁城)에서 공연된다고 했을 때 그 기발한 아이디어에 전세계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투란도트’가 오페라의 배경인 중국에서,그것도 폐쇄된 극장이 아니라 중국 역대 황제의 위패가 모셔진 사당앞에서 공연된다는 것은 뉴스가 아닐 수 없었다. 트인 공간에서 오페라가 시도된 데다 자금성이 명(明)대에 건설된 것을 감안하여 시대배경을 원래의 당(唐)대에서 명대로 바꾼 것도 대단한 재치다. 과연 첫날인 지난 5일 3,500여명의 관객은 공연이 끝나자 8분동안의 기립박수와 환호성으로 자리를 떠날줄 몰랐다고 한다. 이날 공연장을 메운 관객의 95%는 공연을 보기 위해 일부러 중국을 찾아온 관광객들로 입장료는 250달러에서 1,500달러까지 고가였으나 이미 한달전에 매진된 상태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를 성공시켰는가. 어두운 밤 중국 역대 황제들의 위패가 모셔진 태묘(太廟)앞에서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노래가 울려퍼지고 중국식 의상의 출연자들이 변화무쌍한 춤을 보여준다는 자체가 최고의 특화이자최대의 관광상품이다. 더구나 이번 공연에는 세계적인 주빈메타가 지휘를 맡고 중국이 낳은 세계적인 영화감독 장이모(張藝謀)가 밝고 화려한 색채로 ‘장이모식 투란도트’를 연출해냈다는 평이다. 바로 그런 장이모가 총연출을 하기 때문에 ‘투란도트’가 선전되었고 세계적인 지휘자와 성악가와 첨단 조명장비를 동원할 수 있었다는 결론이다. 갖가지 풍물에 전위성 퍼포먼스,외국공연까지 초청되어 비빔밥을 만들어 버리는 축제들과는 비교할 수 없다. 다만 남을 부러워 하기전에 우리에게도 뉴욕에서 대성공을 거둔 ‘명성황후’나 ‘춘향전’ 등을 비원(秘苑)이나 남원 광한루에서 공연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한다. 또 세계적인 예술가 초청도 중요하지만 장이모같은 대스타를 갖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깊이 할 필요가 있다. 시샘이나 질투로 방해하지 말고 상대방에게 작은 가능성이 보이면 그가 누구이든 대스타를 만드는 일에 총력을 기울여 줘야한다. 그때 비로소 우리의 스타와 함께 세계의 시선은 우리의 무대를 주목하게 될 것이다.
  • 소프라노 나경혜·메조소프라노 김자희씨/‘샛별’의 빛나는 화음

    ◎천둥소리인듯… 바람소리인듯…/모차르트의 변화무쌍한 오페라 ‘코지 판 투테’/자로 잰듯한 정확한 앙상블 선보여 신예들의 생동감 넘치는 무대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2일 막을 내린 오페라 ‘코지 판 투테’에서는 소프라노 나경혜씨(33)와 메조소프라노 김자희씨(31)의 완벽한 화음이 단연 돋보였다. 이들은 모차르트 오페라 특유의 변화무쌍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성격의 배역을 잘 소화해낸데다 자로 잰듯 정확한 앙상블을 선보였다. 자칫 ‘무대 따로,청중 따로’가 되기 쉬운 오페라공연에서 관객들의 폭소를 이끌어내며 분위기를 돋우는데는 변덕 많은 두 여주인공을 맡았던 피오르딜리지와 도라벨라의 실감나는 연기와 노래가 톡톡히 한몫을 해냈다. 더욱이 두사람 모두 국내무대에선 낯선 얼굴이라 시선을 모았다. 오스트리아 폴란드 등 유럽무대에서 활동하다 잠시 귀국,출연한 나씨는 지난 연말 예술의전당 송년무대 오페라 ‘박쥐’에서 첫선을 보인 이래 국내 두번째 무대. 연세대 음대 출신으로 폴란드 모뉴슈코 콩쿠르 2등상,이탈리아 밀라노 국제 메라노콩쿠르 1등 수상자로 ‘타고난 미미(푸치니 오페라 ‘라보엠’의 여주인공)’란 평을 듣는 서정적인 목소리의 리리코 소프라노. 한편 독일 켐니츠시 오페라하우스 전속단원으로 있다 지난 3월 귀국한 김씨는 이번이 국내 첫 출연. 경희대 수석졸업자로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독일 켐니츠시에서 연주자로 활동해왔으며 음악성이나 연기력에서 흠잡을 데 없다는 평을 얻고 있다. 임신 4개월의 무거운 몸이면서도 주변에 끝까지 함구한채 출연,근성면에서도 ‘세계적(?)’이란 평을 새롭게 얻었다. 모차르트 오페라는 현란하리만치 변화무쌍한 앙상블 오페라로,자신의 기량을 뽐내기보다는 소리와 음역을 적절히 조절해가며 조화를 이뤄야 제맛을 낼 수 있는 작품. ‘지옥훈련’이라고 불릴만큼 출연자들에겐 난해한 이 작품에서 두사람이 이상적인 하모니를 이뤄 보기드문 성공작을 만들어낸 셈이다. 이들은 90년부터 4년여동안 빈국립음대에서 함께 공부한 사이지만 무대에 같이 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출연도 결혼을 위해 오페라단을 그만두고 귀국하려 한다는 김씨의 소식을 들은 나씨가 오디션에 응해볼 것을 권유해 이뤄졌다. 김씨는 “지난 3월 결혼으로 어렵게 입단한 오페라단을 그만두고 귀국해 한편으로 서운한 감이 있었는데 이번 공연으로 앞으로의 활동에 고무된 점이 많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씨는 “이번 공연 때문에 폴란드 ‘모뉴슈코 페스티벌’을 취소하고 와 아쉬웠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 오히려 잘한 결정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고국에서의 모처럼 무대라 즐겁고 편안한 기분이었다는 두사람은 서로 상대방을 추켜세웠다. 바로 이런 마음이 환상적인 화음을 만들어낸 것 같다.□누구인가 ·소프라노 나경혜­伊 메라노콩쿠르 1등 ‘타고난 미미’ 명성 ·메조소프라노 김자희­獨 켐니츠시 전속단원 음악성·연기력 뛰어나
  • 예술의 전당­민간 오페라단 ‘악수’/‘오페라 폐스티벌’ 개최

    ◎‘오페라하우스를 세계적 명소로’/11월3일∼29일 4편 매일 번갈아 공연/전 배역 오디션 통해 선발/‘캐스팅 관행 깬 파격’ 신선 한국 오페라 50주년이 되는 올해,고사직전의 오페라계가 힘을 합쳤다. 예술의전당이 민간오페라단과 공동으로 오는 11월3일부터 29일까지 4편의 오페라를 매일 번갈아 공연하는 ‘오페라 페스티벌’을 연다. 공연작품은 베르디의 ‘리골레토’,푸치니의‘라보엠’,비제의‘카르멘’, 이영조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장의 창작오페라 ‘황진이’(초연) 등 4편. 각 5회씩 총 20회 공연한다(일요일 특별공연). 예술의전당이 침체된 국내 오페라를 활성화시키고 국내 유일의 오페라 전용극장인 오페라하우스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같은 세계적 명소로 만들자는 취지로 민간오페라단 총연합회(회장 김봉임)와 손잡고 이번 축제를 기획했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은 여러 편의 작품을 일정기간 공연하는 일명 ‘레퍼토리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다. 이 시스템은 유럽 미국 등 오페라 선진국에서나 시도됐던 것으로 동양에선 어느 나라도 해내지 못했던 것이다. 극장은 무대와 의상을 재활용할 수 있고 관객은 전문공연장에서 정제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오페라계 숙원중의 하나를 해결하는 셈이다. 그동안 국내 오페라 공연은 열흘 미만의 단발성 무대가 대부분으로 기본 제작비도 건지지 못한채 막을 내리는등 낭비요소가 많았다. 또한 이번 축제는 중견이든 신인이든 전 배역을 오디션(접수 18일까지)을 통해 선발한다. 인맥,학맥으로 이뤄져온 캐스팅 관행을 깨뜨리는 파격적인 시도로 공정성 확보와 함께 지명도와 실력을 갖춘 성악가가 얼마나 응시할지에 성패가 달려있다. ‘오페라 페스티벌’의 총제작비는 12억원으로 편당 3억원·5억원의 국고지원을 신청했고 나머지는 문예진흥기금과 협찬,매표수입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공연수익의 20%는 오페라발전기금으로 적립한다. 예술의전당 문호근 예술감독은 오페라하우스가 올해로 개관 5주년을 맞지만 명칭에 걸맞지 않게 그동안 악극이나 브로드웨이식 뮤지컬이 주류를 이룬게 사실이라면서 “레퍼토리 시스템이나 완전 오디션제 등을 도입한 이번 페스티벌이 한국 오페라문화를 개선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후 반응이 좋은 작품은 고정 레퍼토리화하고 한국관광공사와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유치에도 힘쓸 계획이다.
  • ‘3테너’ 또 한번 뭉친다/10일 파리 샹드마르스 광장

    ◎월드컵 기념공연… TV생중계 오는 10일 하오 9시(한국시간 11일 상오 4시) 파리 에펠탑 앞의 샹드마르 광장에서 열릴 ‘3테너’의 프랑스 월드컵 합동공연 주인공 플라시도 도밍고(57),루치아노 파바로티(63),호세 카레라스(52). 지난 90년 로마,94년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세번째로 펼쳐지는 3테너 월드컵 합동공연이다. 두차례에 걸친 공연실황 음반은 지금까지 2,300만장이 팔렸고 국내 판매량도 30만장을 웃돌았다. 제임스 레바인이 이끄는 파리교향악단의 연주로 펼쳐질 이날 공연은 현지에 운집할 100만명의 관객은 물론이고 전세계 10억여명이 TV생중계를 통해 지켜볼 예정이다. 실황녹음 음반 제작은 폴리그램사가 맡았으며 출시는 공연 한달뒤인 8월 17일로 잡혀 있다. 이날 연주곡목은 고메스의 ‘인텐디티 콘 디오’,레온카발로의 ‘마티나타’,베르디의 ‘오,라 파테르노 마노’,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중 ‘네순 도르마’ 등 주옥같은 아리아와 세계 유명 가곡이다. 그러나 핵심 레퍼토리는 공연전까지 극비에 부쳐졌다. 우리나라에선 KBS­2TV가 11일 상오 4시부터 공연장면을 생중계하고,12일 하오 11시5분 KBS­1TV로 재방송된다.
  • 새롭게 듣는 푸치니의 세계

    ◎호세 쿠라·키리 테 카나와·알라냐 부부의 음반들/쿠라,차세대 이끌 테너로 손꼽혀/카나와,노련함,관록의 소리 돋보여/‘라 론디네’… 올해 음반상 등 휩쓸어 오페라를 한 편도 본 적 없는 이들에게 아는 오페라를 꼽아보라고 설문조사 한다면 어느 작품이 수위일까.모르긴 몰라도 푸치니의 ‘나비부인’이 1등할 확률이 상당히 높다. 말그대로 대중적 지명도를 누리는 오페라 작곡가 푸치니.그 푸치니를 노래하는 일급 성악가의 음반이 겨울 초입을 포근하게 데워주고 있다.호세 쿠라의 푸치니 아리아집(에라토)은 따끈따끈한 신보.올봄 수입됐던 키리테 카나와의 ‘태양과 사랑’(에라토)도 국내 배급사에서 라이센스로 새롭게 내놨다.테너 로베르토 알라냐,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 부부가 앙상블을과시한 오페라 ‘라 론디네’(제비·EMI)도 국내 음반숍에 다시 나온다.원체 소량 상륙한데다 97 그라모폰 올해의 음반상,올해의 오페라음반상을 휩쓴여세로 재고가 동난 것을 국내지사에서 재수입하기로 한 것. 가장 솔깃한 앨범은 역시 테너 호세 쿠라의 푸치니 아리아집.선도도 선도지만 입소문으로만 듣던 아르헨티나 출신 호세 쿠라의 실체를 오디오로 확인해볼 기회라는게 기대를 증폭시킨다.그 소문은 35세의 쿠라가 ‘쓰리테너’를 이을 제4의 테너 0순위로 꼽히고 있으며 데뷔 3년만에 오페라 꿈의 무대들을 주름잡고 있다는 것. 음반을 걸면 ‘아무도 잠들지 못하고’(오페라 투란도트),‘별은 빛나건만’(토스카),‘그대의 찬손’(라보엠) 등 익숙한 푸치니 노래가 웬 낯선 소릿결에 실린다.일견 거칠거칠한듯 힘 넘치고 설익은듯 하면서도 풋풋한 생기가 넘치는 젊은 목소리다.완벽하게 다듬어지진 않았으되 파워와 나름의 주관이 뚜렷이 살아 있다.반주는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가 이색적으로 지휘봉을잡고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를 이끈다. 쿠라가 ‘신선미’라면 ‘태양과 사랑’은 키리 테 카나와의 ‘관록’이키워드.‘노래에 살고,사랑에 살고’(토스카),‘외롭고,잊혀지고,버림받은채’(마농 레스코),‘내 이름은 미미’(라보엠),‘어떤 개인 날’(나비부인),‘오,나의 사랑하는 아버지’(쟈니 스키키) 등푸치니 인기곡을 모두 모았다.선율을 휘어잡고 요리하는 노련함이 돋보인다. 한편 푸치니 초기 오페라 ‘라 론디네’는 부부 듀엣의 화음궁합을 들려준다.차세대 기대주 테너 알라냐를 쿠라와 견줘보는 것도 감상 포인트.
  • 푸치니와 가을밤 추억을…/투란도트·라 보엠 두편 잇따라 무대에

    ◎라보엠­스타니슬라브스키극장 첫 내한/투란도트­남녀주인공에 포포프·미젤 초청 베르디와 함께 이탈리아 오페라 양대 산맥인 푸치니의 오페라 두편이 잇달아 공연된다.한미오페라단 제9회 정기공연작 ‘투란도트’(10월21∼25일)와 한국오페라단 기획의 ‘라 보엠’(10월30일∼11월2일). ‘라 보엠’은 특히 러시아의 스타니슬라브스키 음악극장 오페라단 초청공연으로 음악계의 이목을 총집중시키고 있다.스타니슬라브스키는 잘 알려진 러시아 사실주의 연기법의 확립자.그가 자기 이름을 따 세운 스타니슬라브스키 음악극장은 볼쇼이·키예프와 함께 러시아 3대극장의 하나로 꼽힌다.볼쇼이가 정통 오페라의 보루라면 스타니슬라브스키는 창립자의 철학을 따라 실험적 오페라 연출 시도로 잘 알려져 있다.그 유명한 스타니슬라브스키가 아시아에 첫 나들이한 이번 ‘라 보엠’은 러시아 유수의 음악상인 ‘골든 마스크상’의 97년 오페라 무대연출 수상작.과장없이 내면을 표현하는 스타니슬라브스키 시스템으로 단련된 가수들의 군살없는 연기를 기대해볼만하다.유치를 위해 한국오페라단은 유례없는 10억원의 제작비를 들였다. 캐스팅도 호화롭다.가장 관심이 가는 가수는 뮤제타역의 히블라 게르츠마바.차이코프스키 콩쿠르와 림스키코르사코프 콩쿠르를 석권한 실력파다.이밖에 메트로폴리탄 주연급인 미미역의 올가 구리아코바,러시아 테너 아하메드 아가디 등의 정상급 앙상블이 기대된다. 연출엔 극장 오페라 예술감독도 겸한 알렉산더 티텔.‘골든 마스크상’ 단골 수상자로 심플하면서도 상징성 강한 연출이 유명하다.막이 오르면 로돌포가 지난 날을 회상하는 첫 장면에서 비둘기가 날아오르는 것도 그의 아이디어.이를 위해 러시아에서 훈련된 비둘기까지 공수해왔다.지휘는 극단소속의 볼프 고레릭,반주는 코리아 콘서트 오케스트라가 맡았다.587­1950. 한편 푸치니 ‘백조의 노래’격인 ‘투란도트’는 어느 것보다 강렬한 극적 파워가 압권인 작품.선굵은 아리아들을 소화해야할 투란도트 공주에는 메트로폴리탄 무대에서 활약하는 메레디스 미젤,칼라프 왕자에는 러시아 테너 블라디미르 포포프가 초청됐다.지휘는 서울시향 등의 객원지휘로 우리와도 친숙한 러시아의 박탕 조르다니아,연출은 우태호가 맡았으며 서울 내셔널 오케스트라가 반주자로 나선다.577­1447.
  • “오페라를 가르쳐 줍니다”/청소년위한 쉽고 재미있는 콘서트 열려

    ◎26∼27일 국립극장­31일 세종문화회관서 오페라의 대중화를 기치로 매년 기획공연을 가져온 한우리오페라단이 청소년들을 오페라의 세계로 안내하는 두개의 이벤트를 마련한다. 오는 26,27일 국립중앙극장 소극장에서 갖는 ‘오페라를 배우는 콘서트’와 3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리는 ‘모자이크 오페라’.모두가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에게 오페라의 감상법과 클래식음악에 대한 기본지식을 이해시켜주는 기획공연이다. ‘오페라를 배우는 콘서트’는 어렵게만 느껴지는 오페라를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꾸민 일종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이틀간 낮과 밤 2회를 공연하는데 매공연마다 완전히 다르게 구성한 고전부터 현대까지의 시대별 오페라 음악 7∼8곡을 25명의 성악가가 돌아가면서 들려준다.낮공연은 신인들의 무대로,밤공연은 유명 성악가들의 무대로 색다르게 배치하고 있는데 성우 임은정씨가 오페라에 대한 총론적 설명에 각각의 곡이 지닌 특징과 에피소드 등 해설을 붙여준다.공연과 해설을 합해 소요시간은 약 2시간(하오4시·7시30분). 31일의 ‘모자이크 오페라’는 오페라에 대한 기본지식을 바탕으로 창작오페라를 직접 감상하는 자리.성격이 다른 오페라 속의 유명한 아리아와 중창들을 모자이크 형식으로 엮었다.말하자면 일종의 오페라 드라마인 셈.두 남녀의 만남과 유혹 오해 등으로 전개되는 1부의 경우 푸치니의 라보엠중 ‘그대의 찬손’ 등 3곡과 베르디의 리골레토중 ‘이것도 저것도’,‘여자의 마음’ 등으로 풀어가는 방식이다. 또 이들의 사랑이야기를 천사역으로 분한 성우 송도영·박일씨가 맡아 이해를 돕는다.클래식 구성작가 김강하씨가 스토리를 만들었고 소프라노 손효숙,테너 김낙형 등 11명의 성악가가 출연하며 서울아트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는다(하오 7시30분).문의 3142­2184.
  • 뮤지컬에 신선한 바람/성악가 캐스팅 ‘완성도’ 높인다

    ◎‘명성황후’이어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도 주연 성악가로/안무·조명 도 핵심제작진도 전문가 기용 국내 뮤지컬에도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전문 연기자가 아닌 성악가를 과감하게 주연으로 캐스팅해 출연진의 폭을 크게 넓히는가 하면,연출 안무 음향 음악 조명 등 핵심 제작분야에 국내외 전문가들을 기용하는 ‘전문가 시스템’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는 것. 이는 그동안 해외 유명 뮤지컬에 의해 거의 무방비상태로 국내시장을 잠식당하고,또 작품성 보다는 일부 연기자의 명성에만 기대온 국내 뮤지컬계 풍토에 비추어 신선한 시도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대표적인 작품은 삼성영상사업단이 총 제작비 20억원을 들여 9월27일부터 10월1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올릴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1958년 토니상 안무상과 장치상을 수상했으며 1961년 영화화,아카데미 11개 부문에 걸쳐 상을 받은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현대적 감각으로 각색한 브로드웨이 정통뮤지컬.뮤지컬의 3대 요소인 음악·댄스·드라마가 가장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 대작을 걸고 주최측은 우선 남녀 주인공에 과감히 성악 전공자를 캐스팅,화제를 모으고 있다.브로드웨이에서 ‘왕과 나’의 조역을 맡아 찬사를 받은바 있는 최주희와 서울대 성악과 출신의 유정한이 그 주인공들.특히 최주희는 서울대 음대와 줄리어드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올해 푸치니 콩쿠르에서 우승한 재원으로,미국 뮤지컬 전문지 ‘시어터 위크’에서 지난 해 가장 눈길을 끄는 신인 중 한 사람으로 그녀를 선정하기도 했다. 국내팬들에게도 친숙한 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제작진 또한 탄탄하게 구성했다.키스 베르나도(연출)와 레지나 알그린(안무)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제작 전과정에 참여하고 있으며,한국예술종합학교 정치용 교수가 지휘를 맡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오케스트라가 원전에 충실한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는 8월15∼24일 뉴욕 브로드웨이 링컨센터에서 공연을 가질 ‘명성황후’ 역시 국내공연 당시 주연을 맡았던 윤석화 대신 국제 성악계에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소프라노 김원정과 메조 소프라노 이태원을 더블 캐스팅,벌써부터 국내 매스컴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국내 공연에서 그 이름만으로도 많은 관객을 끌어모은 ‘윤석화’라는 스타성에 얽매이지 않고 뮤지컬의 생명인 음악성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의도로 윤씨를 물러나게 하는 어려움을 겪으며 새 길을 뚫은 것이다.
  • 푸치니 오페라 3편 한꺼번에 감상하세요/국제오페라단

    ◎12∼15일 예술의 전당서 표 한장으로 세편의 오페라를 함께 감상하는 무대가 마련된다.‘외투’‘수녀 안젤리카’‘자니스키키’ 등 푸치니 단막 오페라 세편을 한데 묶은 국제오페라단의 창단 15주년 공연 ‘푸치니 3부작 오페라’가 그것.12∼15일 하오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세 작품은 원래 작곡가가 3부작 공연을 의도한 작품.각각 단테 ‘신곡’의 지옥편,연옥편,천국편에 대응해 연속해서 봐야 인과응보에 묶인 삶의 고뇌가 잘 전달되기 때문이다.하지만 작품당 1시간여씩 걸리는데다 제작비도 적지않아 국내에서 3부작으로 공연되긴 처음. 국제오페라단장 김진수씨가 예술총감독이고 장수동씨가 연출,김정수지휘의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는다.출연은 바리톤 이영구,김진섭,소프라노 김영림,고윤이,테너 이현 등.558­2545∼7.
  • 조수미·알라냐·게오르규/공연·음반 ‘7월의 화음’

    ◎조수미­「벨칸토 오페라의 밤」 전국 순회·「사계」번안 낭송/알라냐·게오르규­세종문화회관서 아리아 무대·「라 론디네」 출시 7월에는 세계 정상급 성악가 두팀이 무대와 레코드 시장으로 한국에 동시 진군한다.주인공은 소프라노 조수미씨와 지난해 결혼한 로베르토 알라냐·안젤라 게오르규 부부.이들은 7월 앞서거니 뒤서거니 화려한 오페라 아리아로 내한무대를 꾸미고 국내 음반시장에서 나란히 신보 경쟁을 벌인다. 앞서 테이프를 끊는 쪽은 조수미씨.홍혜경,신영옥과 함께 토종 「쓰리 소프라노」로 국내최고 인기를 누리는 조씨는 LG애드 후원으로 「벨칸토 오페라의 밤」전국 순회공연에 돌입한다.(▲7월5일 인천종합문화회관 ▲7일 서울세종문화회관 대강당 ▲10일 대전우송예술회관 ▲12일 전주삼성문화회관 ▲14일 대구시민회관.(문의 705­3131)이와 함께 에라토 레이블의 비발디 「사계」음반에서 시도 낭송한다. 공연은 타이틀에 걸맞게 오페라의 백미 아리아들이 레퍼토리.조씨는 롯시니 「세빌리아의 이발사」,도니체티 「람메르무어의루치아」,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등에 나오는 아리아들을 노래해 화려한 콜로라투라를 실컷 뽐내고 무대며 의상도 삼복더위를 날릴 화사한 볼거리로 준비할 예정. 한편 잘 알려진 「사계」에는 원래 작곡자가 계절별로 소네트를 붙여두었다.톤 쿠프만 지휘·암스테르담 바로크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이번에 국내 출시된 「사계」 앨범에서 조씨는 이 소네트를 번안,낭송하는 또다른 「끼」를 발휘한다.새소리며 물소리 따위 효과음까지 곁들여진 유명한 바로크 선율을 배경으로 삼라만상의 변화유전을 읊는 조씨의 속삭임은 청량하기 그지없다. 지난해 4월 세기의 결합이라 해서 달콤한 화제를 뿌렸던 알라냐·게오르규 커플의 내한공연도 7월24일 조씨의 뒤를 이어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으로 잡혀있다.(문의 706­5858) 이 역시 오페라아리아의 무대.이들은 푸치니 「잔니스키키」,구노 「파우스트」에서의 독창들을 섞어가며 베르디 「트라비아타」,비제 「카르멘」에서의 듀오들을 선보여 다정한 「화음궁합」을 과시할 예정. 이와 함께 늦어도 내달초까지이들의 첫 오페라 전곡 녹음인 「라 론디네(제비)」도 국내출시된다.EMI에서 수입되는 CD는 마그다(게오르규)와 루게로(알라냐)의 이루지 못한 사랑이야기.현실주의자인 마그다가 가난한 청년 루게로를 사랑하지만 그를 위해 마음을 접은채 부유한 남자에게 간다는 내용은 성악교육도 제대로 못받은 알라냐를 남편으로 맞아 세기의 테너로 이끈 게오르규 커플과는 딴판인 스토리다.무슨 감회에선지 푸치니 오페라중 가장 안 알려진 이 곡을 최초로 레코딩한 이 커플은 올 하반기엔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도 녹음한다.
  • 메조 소프라노 김학남(이세기의 인물탐구:127)

    ◎「카르멘」의 정열로 무대를 불사른다/매혹적 음성·연기… 한국의 마리아 칼라스/철저한 자기관리 대학강의·레슨도 거부 쿠르트 작스가 「오페라는 사람의 지혜가 낳은 가장 사치스러운 오락」이라고 했듯이 오페라는 발레와 함께 서구 상류사회의 사교적 방법으로부터 출발된다. 구두가 덮이는 푹신한 진홍색 융단이며 휘황찬란한 샹들리에장식,천장의 조명 등이 여광의 꼬리를 물고 사라지면 번뜩이는 지휘봉에 오페라서곡이 밀물처럼 엄습한다. 세계의 오페라가수들이 가장 두려워한다는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스칼라무대. 청중이 모두 까다로운 비평가요 어쩌다가 가수가 최고의 음에 오르지 못하면 그 아리아를 관객이 합창으로 불러 가르친다는 이곳에 김학남이 진출했을때, 국내는 물론 일본의 성악가들은 한결같이 선망과 우려의 시선을 멈추지 않았다.그가 라스칼라 무대에 선것은 부럽지만 과연 수준높은 청중을 잠재울수 있을까하는 의문때문이었다. 그러나 거장 로린 마젤이 지휘하는 푸치니 「나비부인」에서 그의 스즈키역은 85년부터 3년간 한치의 하자없이 시즌마다 「성공」의 상향곡선을 그려냈다. ○독창회마다 좌석매진 이에대해 음악평론가 한상우는 「라스칼라무대에 선것은 국내에선 김학남이 처음」임을 전제하고 「선천적인 무대체질에다 여유있고 기품있는 노래로 그는 청중을 휘어잡고야말았다」고 찬사를 보냈다.김원구도 「동양인으로서는 좀체로 출연하기 어려운 라스칼라좌에서 그가 들려준 우렁찬 노래의 여운은 지금도 어느 공간엔가 영원히 남아 귓가에 들릴것만 같다」고 쓰고있다.「그는 내면의 음악적 열병을 극복하고 가수가 아닌 예술가로서 이상적인 성악가의 품격을 갖추게 되었으며 오케스트라의 포르팃시모에도 방대한 발성은 결코 파묻히지 않는다」고 평한다. 김학남은 실은 「나비부인」보다는 국내나 국제무대에서 정열의 「카르멘」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화려하고 빈틈없이 잘생긴 용모에다 도도하고 당당한 그녀가 「사랑은 자유로운 새」의 「하바네라」를 부르는 모습은 싱싱한 도취와 드라마틱 감동을 객석전체에 흠뻑 뿌려준다. 「아이다」의 암네리스, 「돈카를로」의 에볼리, 「노르마」의 아달지자와 「삼손과 델리라」등 가장 낮은 음을 요하는 「메시아」의 알토솔로에 이르기까지 넓은 음역과 빛나고 풍부한 성량은 「세계 어디 내놔도 손색없는 카르멘」을 보여주었고 언제부턴가 「카르멘」은 그의 대명사이자 트레이드마크가 돼버렸다. 실제로 「깊은 협곡을 따라 유유히 흐르는 질감있는 목소리」는 청중을 매혹하여 관객동원이 쉽지 않다는 독창회나 그가 나오는 「카르멘」공연에서는 사전매진과 암표상이 등장하기도 한다. 누구나 노력없이 자신의 성과를 누릴수 없겠지만 그의 일상생활에서 보이는 극기와 절제는 「음악계의 이고이스트」, 혹은 「오페라의 암사자」로 불리고 있다. 그는 하나의 공연이 끝날때마다 극장에 남아 시간을 낭비하는 법이 없다. 단원들과의 단합도 중요하지만 충분한 휴식으로 다음날 연주에 대비하는 것이 한층 바람직하다는 자세다. 자신은 「예술가」이기 때문에 철저히 자신을 관리해야하며 「만일 감기라도 걸리게되면」 관객에게 그처럼 실망을 주는 일은 다시 없을 것「이라는것이다. 김학남의 이런 태도를 보고 작곡가 김연준씨(한양대 이사장)는 」보기 드믈게 유현한 미성을 타고 났을뿐만 아니라 4분음표 하나라도 제대로 발성하기 위해 그는 긴 단련의 시간을 지루한줄 모른다「고 감탄한다. 이는 고어 한마디, 하나의 동작때문에 하루 10시간씩 한달을 연습해야 했던 라스칼라무대에서의 모진 고생과 경험끝에 얻어진 교훈이며 그는 만사에서 미세한 미흡함도 용납하지 않게 되었다. ○2002년까지 세계공연 그래서 학교강의나 레슨으로 시간을 빼앗기지 않는다. 남을 가르친다는 것은 결국 자기소모다.아무리 열심히 가르쳐도 따라오지 않고 시간만 메꾸려는 헐렁한 태도가 못마땅하여 대학강의를 포기해버린지 오래이다. 또 어떤 조건에서도 「가장 최상의 공연을 해낸다」는 자부심으로 인해 갤런티문제도 최고대우가 아니면 비토해버린다. 단지 무대에서는 신을 향한 고백성사인듯 매순간마다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인것 처럼」 전문연주가로서의 정성과 혼신을 다한다. 최근에는 국제적 메니지먼트인 메이어 인터내쇼날에 소속되어 올해만도 지난 2월, 모스크바 그네신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인 「마기스트로」를 마쳤고 8월말 세종문회회관 독창회에 이어 공연기획사인 나래와 함께 오는 11월부터 2002년까지 김학남의 카르멘 세계투어를 잡아놓고 있다. 모든 예술가들이 그렇듯이 그도 천부적인 재능만으로 오늘에 이른 음악인은 아니다. 부친은 625때 타계하고 경기도 이천 중리에서 오순이씨의 5녀1남중 막내.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승부근성에다 한번 시작한것은 끝장을 내고야만다. 이천 양정여고에 다닐때는 전체 학생회장,고3때 수원 난파음악제 성악부문 특상을 계기로 자신의 진로를 거침없이 정할수 있었다. 그러나 어머니 혼자서 6남매를 키우는 어려운 환경탓에 약혼자였던 부군 이준근씨(과학기술원 연구원)를 따라 71년 도미,유타의 솔트레이크시티 홀스만고교를 거쳐 유타대 에 진학했고 대학오페라」마탄의 사수에서 앤헨역을 맡으면서 상부음역의 금속성을 완벽하게 제거하고 비브라토를 경계하게 되었다. 자녀는 발레와 풀루트를 전공하는 딸만 둘,그의 최종적인꿈은 한국의 마리아 칼라스의 경지에 다다르고 싶은 것이다. 체질적인 조건과 성량, 미모와 고집센 성격까지도 마리아 칼라스를 그대로 닮았다는 주위의 평이고 보면 어쩌면 칼라스등극에의 야심은 한낱 헛된것이 아닐수도 있다. 인맥이 없는 외로운 조건에서도 그는 한번 울리면 어느 공간에선가 영원히 여운을 남기는 벨 칸토 「로」김학남 카르멘을 탄생시켰고 남보다 두드러진 존재로서 만인의 흠모와 스포트라이트속에 서있게 되었다. 쏘는듯한 윙크, 유혹적인 제스쳐, 끝없는 다이너믹스로 관객을 매료하는 그의 연기는 자유롭게 사랑하고 진심으로 사랑하다 산화하는 카르멘처럼 「무대의 불꽃」으로 활활 타오르고 우리는」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절륜의 스타 「한명을 품고 있다는 오만과 자부심을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마음껏 과시할 수 있을것 같다. □연보 ▲1950년 경기도 이천 출생 ▲69년 이천 양정여고 졸업 ▲71­78년 미 유타대 음대 졸업. ▲79­현재 국립오페라단단원, 바그너의 ‘탄호이저’이후 서울·한국·한미·김자경오페라단과 ‘카르멘’‘아이다’‘일트로바토레’‘돈카를로’ ‘노르마’ ‘삼손과 델리라’‘신데렐라’등 30여 오페라작품 주역. ▲80년 이탈리아 NINO ROTA아카데미 졸업. ▲82­84년 영남대 음대 초청교수. ▲85­87년 밀라노 라스칼라좌데뷔, 푸치니 ‘나비부인’(지휘 로린마젤). ▲88년 김학남독창회(리틀엔젤스회관). ▲86­88년 아시안게임 및 서울올림픽문화예술축전 오페라 ‘시집가는날’‘불타는 탑’ 주역, ▲89­92년 프랑스 리용가극장 초청 ‘나비부인’(지휘 켄트 나가노) 공연 및 영국 버밍검 등 유럽지역 순회. ▲91년 김학남독창회(세종문화회관대강당) ▲93년 미 솔트레이크시티 독창회(어셈비티 홀) 및 시카고 LA 샌프란시스코등 9개도시 순회컨서트. ▲94년 아카데미심포니 오케스트라초청독창회(세종문화회관), 이탈리아 시칠리아심포니오케스트라와 말러의 ‘대지의 노래’ 알토 솔로 10여회 협연. ▲95년 김학남 독창회(이천시민회관). ▲97년 모스크바 그네신국립음대 (마기스트로­최고연주과정)졸업, 러시안 그네신뮤직 아카데비주최 졸업축하공연(메트로 돔 두루즈비)등 해마다 1백여회공연.8월30일 세종문화회관 독창회,10월4일부터 부산라토얀 오페라단 ‘카르멘’공연,러시아페드로오케스트라 러시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일본중국 등 세계순회.11월부터 2002년까지 나래기획 ‘김학남의 카르멘’으로 세계순회예정. 〈음반〉김학남성가집.가곡집 4집(현대음향),김학남메조소프라노아리아CD, 영어우리가곡집CD(씽프로덕션), ‘나비부인’실황 비디오·LD(영국 필립스.일본빅터사)제작외 다수.
  • 80년대 젊은예술가의 「상」/오페라 「서울 라보엠」 오늘부터

    19세기 초 프랑스 파리 젊은이들의 가난한 삶과 사랑,낭만을 그린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이 80년대 우리 젊은 예술가들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서울오페라 앙상블이 11일 개막,14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무대에 선보이는 「서울 라보엠」.「신촌지엔느의 사랑의 노래」란 부제가 붙은 이 오페라는 80년대 서울 신촌을 배경으로 「시대의 아픔」에 부대끼는 젊은 예술가들의 초상을 그렸다. 「소극장 오페라운동」에 열심인 장수동씨가 번안·연출한 작품. 「우리의 얼굴을 한 오페라시리즈」 첫번째 무대이다. 무대 구성도 이채롭다. 2막 카페장면과 3막 한솔의 아리아에서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영상을 슬라이드로 처리,생생한 효과를 낸다. 라보엠의 주인공 「미미」와 「로돌포」는 「미미」와 「한솔」이라는 한국이름으로 바뀌어 등장한다. 음악은 가사만 한국말로 바꾸고,곡은 푸치니의 원작 그대로다. 출연진은 미미역의 박연희,최인애,로돌포역의 이현,장보철 등 한창 주목받는 신인 성악가들. 체임버오케스트라와 합창단,전자악기가 대규모 편성의 오케스트라를 대신해 7천5백여만원의 저예산으로 제작했다는 점에서도 음악계의 관심을 끈다. 서울 공연에 이어 5월 부산,9월 광주 비엔날레에서도 공연할 예정이다.574­8798.
  • 서울신문,국내 정상 성악가 8명 초청 「’97 신춘음악회」

    ◎우리가곡·오페라 아리아의 대향연/새달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서/「최다 연주」 서울팝스 오케스트라 협연 새봄의 싱그러운 향기를 머금은 우리 가곡과 주옥같은 오페라 아리아가 3월 무대를 장식한다. 서울신문사는 오는 3월5일 하오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국내 정상급의 남녀 성악가 8명을 초청,「97 신춘음악회」 향연을 펼친다. 스포츠의류업체 「디아도라」협찬으로 열리는 이번 무대에는 소프라노 김인혜 양은희,메조소프라노 강화자 김학남,테너 신영조 신동호 박성원,바리톤 김성길 등이 출연한다. 협연 오케스트라는 하성호가 이끄는 서울 팝스 오케스트라. 1천50회이상 연주회를 개최,국내 오케스트라 가운데 최다 연주기록을 자랑하는 단체로 생동감있는 연주를 자랑한다. 클래식을 비롯,세미클래식·재즈·영화음악 등 장르를 넘나드는 수준높은 연주로 유명한 이 오케스트라는 이번 무대에서 요한 스트라우스의 「봄의 소리 왈츠」를 비롯,메코이의 「아프리칸 심포니」,그리고 대중가요 「난」을 편곡해 들려준다.또한 레프 모로체프스키,골로드 로스티슬라프 등 이 악단의 수석주자가 사라사테의 「치고이네르바이젠」을 2중주로 들려주는 등 연주자와 청중이 하나되는 음악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청소년 폭력방지기금마련 자선음악회 등으로 폭넓은 활동을 한 김인혜는 이홍렬의 「꽃구름속에」,아르디티의 「입맞춤」을 들려준다.또 푸치니 국제성악콩쿠르와 파바로티 성악콩쿠르 1위 출신인 신동호는 금수현의 「그네」와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중 「남몰래 흐르는 눈물」을,정통파 바리톤 김성길은 「신고산 타령」과 베르디의 오페라 「멕베드」중 「사랑의 기도」를를 연주한다. 지난해 오페라 「아이다」에 출연,호평받은 김학남은 자신의 대표적 레퍼토리인 비제 「카르멘」의 「하바네라」와 김규환 곡 「님이 오시는지」를,국립오페라단장을 역임하고 오페라와 부부성악회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는 테너 박성원은 김희조 편곡 「박연폭포」와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중 「어머님 안녕」을 부른다. 국내 정상의 메조소프라노 강화자는 김희조 편곡 「신아리랑」과 생상의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중 「그대 음성에 내마음 열리고」를,미성의 테너 신영조는 김동진의 「진달래꽃」과 카딜로의 「무정한 마음」을 선사한다.또 소프라노 양은희는 김동진의 「내마음」과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중 「방금 들린 그 목소리」를 연주한다. 이밖에 가곡 「선구자」와 팝송 「이 세상 끝까지」 오페라 「라 파보리타」중 「아 나의 사랑아」,「라 트라비아타」중 「축배의 노래」 등이 2중·4중창으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 대형음반사 기획음반/“여름사냥 나섰다”

    ◎괴기한 분위기 내는 「공포물」 잇단 출시/청량감 주는 멜로디 모아 시장 공략도 모두들 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휴가철은 음반시장의 하한기.지난 해까지만 해도 음반사들은 이 기간에는 산과 들,계곡,바다를 묘사하거나 여름풍경을 담은 음반을 소개하는데 그쳤다.그러나 올해는 대형 음반사들이 전략을 바꾸었다.BMG·워너뮤직·소니클래식스 등이 여름을 겨냥한 기획음반을 다양하게 출시,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선 것이다. 납량 기획음반은 크게 두가지.전율을 불러일으키는 곡들을 모은 「공포 음반」들과,지친 몸을 쓰다듬어 주고 바다처럼 청량감있는 멜로디를 모아놓은 음반들이다. 소니클래식스가 최근 출시한 공포영화 「메리 라일리」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은 「공포음반」의 하나.지킬박사(존 말코비츠 분)의 모습을 그 하녀 메리 라일리(줄리아 로버츠 분)가 지켜보는 형식의 이 영화에 흐르는 기괴하고 스산한 분위기의 음악을 담았다.영국 작곡가 조지 팬튼이 작곡과 지휘를 맡았고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인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했다.음산한 지킬박사의 집을 묘사한 오프닝곡을 비롯,지킬박사를 대하며 애정과 공포가 엇갈리는 메리의 감정을 묘사한 것 등 13곡을 실었다. 「크라임 오페라」(Crime Opera)는 BMG가 RCA레이블로 출시할 기획음반.벨리니의 「노르마」,훔퍼딩크의 「헨젤과 그레텔」,푸치니의 「토스카」,바그너의 「신들의 황혼」등 살인이나 자살을 묘사한 오페라 가운데 절정의 장면에서 부르는 격정의 아리아를 모았다.예를 들어 「헨젤과 그레텔」에서 마녀가 과자로 변한 어린이를 먹으려는 순간,겁에 질려 부르는 소름끼치는 아리아 「크노스퍼 크노스퍼 크노이젠」등이다.19세기 비극 오페라의 환상적이면서 악몽같은 분위기를 발산하는 음반이다.다음달 중순쯤 나올 예정. 이와 반대로 워너뮤직이 에라토 레이블로 다음주에 내놓을 「뮤직 세러피」(음악치료)는 「편안한 휴식에 목말라 하는」현대인들을 공략한 감미로운 음악 모음집.최근 의학계에서 새로운 치료법으로 주목받는 「음악치료」를 내세웠다.워너뮤직측은 『임상적으로 공식 인정받은 음악은 아니지만 의사들이음악치료용으로 자주 사용하는 곡들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음반은 지난 봄 발매,호응을 얻은 음반 「스트레스버스터」(스트레스를 물리치는 친구)의 쌍둥이쯤으로 보면 된다.지폴리의 「오보에를 위한 아다지오」와 비발디의 「두대의 만돌린을 위한 협주곡」 등 13곡이 들어 있다. 워너측은 또 지난해 출반한 오페라 아리아선곡집 「진주조개잡이」를 올여름 휴가철 매장에 적극 전시할 계획이다.비제의 오페라 「진주조개잡이」중 「성스런 성당에서」와 베르디의 「리골레토」 가운데 「여자의 마음」 등 17곡을 담았다.내용보다는 재킷 디자인이 납량용으로 맞아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김수정 기자〉
  • 유명 아리아 한자리서 감상/한강·서울오페라 앙상블 갈라콘서트

    ◎「카르멘」중 「투우사의 노래」 등 소개 오페라 전편을 아무 부담 없이 흥겹게 즐기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 「사각」의 음악장르를 젊은 신세대와 매니아가 아닌 일반음악애호가에게 가깝게 다가가도록 하기 위한 오페라 갈라 컨서트가 푸짐하게 마련된다. 한강오페라단(대표 박현준)이 16(서울 예술의 전당 음악당)∼17일(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무대에 올리는 「세계 7대걸작 오페라 하이라이트」와 서울오페라앙상블(대표 장수동)이 19일 서울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사랑의 오페라 갈라 페스티벌」. 줄거리를 우리 현실에 맞게 각색했거나(사랑의 오페라…),걸작 오페라 7개를 엄선해 주옥같은 아리아만 보여줄(세계 7대걸작…) 두 공연은 「예술적 감동」과 「흥겨움」을 관객에게 선사하려는 참신한 기획의 무대다. 「세계 7대걸작…」에서 엄선된 오페라는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일 트로바토레」,푸치니의 「라보엠」「토스카」,도니제티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비제의 「카르멘」등.람메르무어의 루치아중 「광란의 장면」,카르멘중 「투우사의 노래」,라 트라비아타중 「축배의 노래」,리골레토중 「여자의 마음」등 모두 20곡이 16일 소개된다.또 17일에는 라보엠중 「그대의 찬손」,토스카중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일 트로바토레중 「불꽃은 타오르고」등 평소 귀에 익은 아름다운 아리아 18곡이 펼쳐진다. 협연은 서울아카데미심포니(지휘 안재성)가 맡는다.소프라노 곽신형·박미혜·김금희,메조소프라노 김학남,테너 신영조·박현준·정광,바리톤 장유상·권홍준·김범진·변병철,베이스 임승종 등 내로라 하는 성악가가 출연,신인성악가와 함께 앙상블을 이룬다. 공연문의 581­0041. 「사랑의 오페라…」에는 지난해 광복 50주년 기념오페라로 공연돼 인기를 끈 「안중근」과 「라 트라비아타」「카르멘」의 하이라이트가 공연된다.또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을 한국적 상황으로 각색한 「서울 라보엠」이 초연된다.「서울…」은 80년 광주의 아픔을 온몸으로 부대끼며 살아온 젊은 예술가의 초상을 그린 가극.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김흥식)가 협연하고 소프라노 이승희·신지화·김선영·권혜영,메조소프라노 김정화,테너 박치원·강영린·임산,바리톤 유상훈·최상규등이 출연한다. 공연문의 574­8798〈김수정 기자〉
  • 판매망 점검차 내한 벤틀리 파카사 사장

    ◎“디자인∼끝손질 완벽해야 명품”/컴퓨터 아무리 발달해도 펜은 필요 『파카 만년필이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이유는 디자인과 제조 기술,마무리에서 완벽한 품질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판매망을 둘러보기 위해 내한한 세계 최대의 필기구 회사인 파카사의 피터 벤틀리 사장(58)은 26일 기자회견에서 파카 만년필의 인기 비결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한국은 전문 인력과 비즈니스맨이 늘고 있어 파카의 주요 시장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젤리 타입의 잉크나 두가지 색이 나오는 만년필 등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는 벤틀리사장은 『펜의 개발 가능성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컴퓨터가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펜은 영원히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파카는 영국 왕실과 미국 백악관의 공식 펜으로 지정됐고 버나드 쇼,코넌 도일,푸치니 등 유명한 문필가와 음악가가 사용했으며 5달러짜리부터 3천달러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1888년 조지 파카가 창업한 파카사는 6년뒤 새로운 잉크주입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를 따낸뒤 세계적인 필기구 회사로 명성을 날렸으며 93년 면도기 회사로 유명한 질레트 그룹에 인수돼 연간 6천만개의 펜을 생산,1백4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손성진 기자〉
  • 퓰리처상 발표/보도­「보」회교도 집단학살/해설­아에볼라 발병분석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지의 데이비드 로드 기자가 10일 보스니아 스레브레니차에서 벌어진 수천여명의 회교도에 대한 집단학살을 현장에서 생생히 보도한 공로로 올해의 퓰리처상 국제보도 부문상을 수상했다. 보스니아에서 취재활동 중 세르비아계에 의해 감금되는 고초를 겪기도 했던 로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스레브레니차 집단학살에 대한 진실이 빛을 보게돼 기쁘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해설보도 부문상은 자이르의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현황을 다룬 뉴욕 뉴스데이지의 로리 가레타 기자가 받았다. 또 지난해 오클라호마 연방청사 폭탄테러 현장에서 소방관이 1살짜리 유아를 구조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은 프리랜서 찰스 포터 4세가 스폿뉴스 사진부문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공공서비스 부문상은 돼지사육농장의 부적절한 오물처리로 빚어지는 환경과 보건상의 위험을 다룬 노스 캐롤라이나의 뉴스 앤 옵서버지가 수상했으며 국내보도 부문상은 담배산업을 심층보도한 월 스트리트 저널지의 알릭스 프리드만 기자에게 돌아갔다. 신문재벌 조지프 퓰리처를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퓰리처상은 미 콜롬비아대학이 1917년부터 매년 언론과 예술 등을 분야별로 나눠 수상자를 선정해온 미 최고 권위의 상이다. 이밖에 소설부문상은 「독립기념일」의 작가 리처드 포드가 수상했으며 논픽션부문상은 「유령의 땅:공산주의 이후의 유럽의 유령」을 저술한 티나 로젠버그에게 돌아갔다. 드라마 부문상은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록 오페라로 재편성해 무대에 올린 타계한 작곡가 조너선 라슨이 수상했으며 음악상은 「라일락」을 작곡한 흑인작곡가 조지 워커에게 시상됐다.〈뉴욕 AP DPA 연합〉
  • 한강오페라단의 「라 보엠」을 보고/김원구 음악평론가

    ◎“오페라시대 도래 알린 의욕적 공연” 새로 태어난 한강오페라단이 푸치니의 3대 오페라중 하나인 「라 보엠」상연 1백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무려 10회의 공연을 하고 있다.이같이 한 작품을 8일동안 오래도록 공연하는 것도 기록적이지만 주역이 다섯 사람씩이나 번갈아 출연하는 것도 없었던 일이다.특히 신진 성악가들이 많이 출연하는데 좋은 기획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날인 5일 공연에서 지휘자 최선용이 이끄는 서울아트오케스트라는 오페라 전문 반주자답게 기량을 잘 살려서 우선 푸치니 오페라의 특성이기도 한 심리주의적인 오키스트레이션의 묘미를 보여주면서 드라마로서의 성격을 두드러지게 나타냈다. 소설의 지문과도 같은 구실을 하는 오케스트라의 다양한 변화를 잘 나타내 무대 등장인물들을 부각시켰다. 제작 비용을 되도록 절약하기 위하여 무대,소도구,의상들을 만족스럽게 구비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그만하면 이 오페라의 분위기를 살렸다.연출도 새로운 수법을 쓰지 않고 일반적인 해석으로 기복이 많은 전체의 줄거리를 자연스럽게 이끌어갔으며 합창단(최흥기 지휘)도 무난하게 이 오페라의 요소를 잘 살린 셈이다.그리고 제4막에서 그림을 위한 나체 모델을 프로필처럼 옆으로 보이게 한 것도 효과적이었다.오페라 「살로메」의 외국공연에서는 스트립쇼처럼 완전한 나체를 정면으로 보여주기도 하지만 이 「라 보엠」공연에서 음란하지 않게 미술적인 효과를 낸 것은 새로운 시도이다. 주역인 미미(손효숙),로돌포(강영린)를 비롯하여 마르첼로(최상규),무제타(손현),콜리네(마리오),쇼나르(김윤식),베노아(유근창),알친도로(유근창)역을 맡은 성악가들은 각기 개성을 살리면서 그만하면 전체적으로 잘 이끌어갔다.다만 이 오페라가 드라마틱이 아닌 리릭이라는 것을 좀더 의식하고 노래했더라면 더욱 좋은 성과를 냈으리라고 본다.우리나라 오페라 역사가 고작 50년밖에 안되는데 푸치니의 대작을 소화할 만큼 성악가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 하나의 비약이라고 할 수 있다. 한강오페라단이 이번 공연으로 우리나라에 오페라 시대가 왔다는 것을 보여줄 만큼 의욕적인 공연을한 것도 높이사야 하리라고 본다.
  • 푸치니 3대걸작「오페라 라 보엠」/초연 100돌 기념무대 서울서

    ◎새달 4일 예술의 전당서 막올라/한강오페라단/8일간 10회 공연… 국내 공연사상 「최장」 기록/유학파 신인 대거 기용·누드모델 등장 화제/막간에 정은아 아나운서·임동진씨 나와 작품 해설 「나비부인」「토스카」와 함께 푸치니의 3대 걸작으로 꼽히는 오페라 「라 보엠」.이 작품의 세계 초연(이탈리아 튜린 레지오 극장) 1백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열린다. 한강오페라단(단장 박현준)이 오는 4월4일부터 11일까지 무대에 올리는 「라보엠」은 중견성악가 외에도 오페라의 고장 이탈리아등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해외에서 활동하다 최근 귀국한 역량있는 신인들을 대거 기용하는가 하면 무대에 실제 말과 누드모델을 등장시키는 등 풍성한 화제로 벌써부터 음악계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 길어야 3∼4일에 그치는 일반적인 오페라 일정보다 2배나 긴 8일동안 공연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주말 두차례 낮공연을 포함하면 모두 10회 공연으로 국내 오페라 공연사상 최장기 공연이 된다. 미미·로돌포·마르첼로·무제타등 「라보엠」의 4주역에는 중진과 신진이 어우러져 5명씩 캐스팅됐다.여주인공 미미역에 소프라노 곽신형·홍경옥을 비롯,문혜옥 손효숙 허영순이 참여하고 로돌포역에는 테너 강영린 박현준과 함께 안형렬 김달진 이대형이 참가한다.또 마르첼로역에는 바리톤 윤치호와 함께 이탈리아의 마리오 보카르도 박흥우 김진섭 최상규등이,무제타역에 소프라노 김금희와 서영순 오정래 권성순 손현 등이 무대에 오른다. 그밖에 콜리네역에 임승종 나윤규 김윤식과 권영대가,쇼나르역에는 김철이 강희영 정광빈이 출연한다. 전 4막인 오페라「라 보엠」은 파리 라틴가(빈민가)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젊은 예술가들의 삶과 애절한 사랑을 그린 작품. 한강오페라단측은 보헤미안들의 삶을 묘사한 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화가 마르첼로의 그림모델로 누드전문모델 하영은씨와 실제 말을 4막과 2막에 등장시킨다. 이같은 기획은 현실감있는 무대연출을 위해 유럽무대에서는 보편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눈길을 끌기 위한 이벤트가 아니라는 것이 주최측 설명. 또 「관객확보」라는 장기공연의 목적을 위해 아나운서 정은아와 박정숙 황수정 이영하 임동진씨등 유명 탤런트들이 막간에 등장,작품해설을 곁들인다. 박현준 한강오페라단장은 『국내 오페라 공연사상 유례가 없었던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한 이번 공연을 계기로 획일화된 우리나라의 클래식 공연풍토가 바뀌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아트오케스트라(지휘 최선용)와 조승미 발레단,서울필하모니 오페라 코러스가 협연한다.〈김수정 기자〉
  •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공연/한국오페라단 내일부터 예술의 전당서

    ◎이 무대감독·지휘자 초청… 본고장의 「참맛」 선사 이탈리아 오페라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푸치니 작 「토스카」(La Tosca)가 7일부터 10일까지(하오7시30분)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한국오페라단(단장 박기현)의 시즌 첫 기획인 이번 「토스카」는 세계적인 무대감독과 성악가를 초청해 마련한 초대작.이탈리아 푸치니페스티벌의 상임 감독 비비안 휴잇이 무대감독을 맡고 베르디극장·바리극장 지휘자인 프랑코 바셀리가 지휘자로 나서 이탈리아 본고장 오페라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피렌체극장 프리마돈나로 활동중인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 클라우디아 팔리니가 진귀옥·김인혜 등 한국의 정상급 소프라노들과 함께 주인공 「토스카」역을 맡았다.유럽의 각 오페라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동중인 바리톤 알렉산드로 팔리아가는 고성현과 함께 「스카르피아」역을 맡았다.테너 임정근과 김영환은 「카바라도시」역. 전3막으로 된 「토스카」는 「라보엠」「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의 3대 걸작중 하나로 1900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초연됐다. 1800년대 프랑스 나폴레옹군이 이탈리아 북부지역을 점령한 직후 정정이 극도로 불안했던 로마가 배경.오페라여가수 토스카와 연인인 화가 카바라도시,토스카를 짝사랑하는 경시총감 스카르피아 남작 사이에 정치범 안젤로티가 매개되면서 이들 사이의 애증과 갈등이 팽팽히 전개된다. 극중 총살형에 처해질 카라바도시가 토스카와의 사랑의 추억을 떠올리며 부르는 아리아 「별은 빛나건만」과 「미묘한 조화」를 비롯,토스카가 부르는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는 오페라 아리아 가운데서도 백미로 꼽히는 곡들이다. 관객석과 무대를 다리로 연결,출연자들이 객석에서 등장하게 무대 설계를 한 것도 이번 「토스카」무대의 특징.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와 서울필하모니 오페라코러스·서울리라초등학교 어린이 합창단등 모두 5백여명이 출연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