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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뺑소니 운전자 피해 남성 죽이려고 또 한 번 뺑소니 시도

    뺑소니 운전자 피해 남성 죽이려고 또 한 번 뺑소니 시도

    뺑소니 피해 남성을 죽이기 위해 또 한 번 뺑소니를 시도하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영국 미러는 지난달 23일 영국 잉글랜드 노퍽 노스 월셤의 한 주차장에서 30대 남성이 뺑소니를 당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피해 남성은 30세 매튜 놀스(Matthew Knowles)로 지난 7월 23일 오전 12시 55분 노스 노퍽 의회 소유의 사제관 도로 주차장에서 뺑소니를 당했다. 노퍽 경찰서가 공개한 영상에는 빠른 속도로 사제관 주차장 안으로 진입하는 파란색 푸조 307의 모습이 보인다. 주차장 안으로 들어온 푸조는 속력을 내며 당시 두 친구와 함께 주차장을 거닐던 놀스를 의도적으로 친다. 차에 받힌 놀스가 15피트(약 4.6m)가량 튕겨 나가며 땅바닥에 쓰러진다. 놀스의 친구 중 한 명이 뺑소니 차량을 향해 물병을 던지는 사이, 푸조는 주차장을 다시 돌아 쓰러져 있는 놀스를 다시 치려 한다. 자신을 향해 또 한차례 푸조 차량이 돌진해오자 엎드린 채 놀스가 간신히 차량을 피한다. 푸조 차량은 서둘러 주차장을 빠져나가 백톤 도로를 향해 도주한다. 놀스는 사고 직후 노퍽 & 노리치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골반 골절과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놀스 뺑소니 사건과 관련해 당시 차량에는 여성을 포함한 3명의 승객이 탑승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43세 남성 한 명이 와이몬덤 지역에서 체포됐으며 그는 지금 보석을 신청한 상태다. 한편 경찰 측은 “사건의 동기는 불분명하지만 우리는 살인미수 사건으로 이 사건을 조사 중”이라며 “현재 차량을 수배 중이며 이 사건과 관련한 많은 제보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사진·영상= 노퍽 경찰서 / 9Gear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뺑소니 감추려 ‘뇌전증’ 꼼수?… “해운대 가해자, 의식 있었다”

    지난달 31일 오후 부산 해운대 문화회관 교차로에서 발생한 광란의 질주 사고 원인을 놓고 궁금증이 인다. 애초 경찰은 사고를 낸 가해 운전자인 김모(53)씨가 뇌전증(간질)을 앓는 데다 사고 당일 약을 복용하지 않았다고 진술, 의식 잃은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일어난 사고로 염두에 뒀다. 하지만 김씨가 사고 직전 1차 사고를 내고 질주하는 동영상 등을 분석한 결과 김씨가 뇌전증 환자 신분이 탄로 날까 봐 두려워 속도를 내 달아나다가 2차 사고인 대형 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김씨가 뺑소니를 치다 3명이 숨지는 등 2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형 사고 책임을 줄이고자 뇌전증 환자임을 내세우며 거짓 진술을 한다는 지적도 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사고현장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화면에는 김씨가 몰던 푸조 승용차가 사고 지점에서 100m 떨어진 교차로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2차로에서 3차로로, 다시 1차로로 이동해 고속으로 질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김씨의 승용차가 사고 지점에서 300m 떨어진 곳에서 앞서 가던 차량과 추돌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장면이 촬영된 다른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도 추가로 확보했다. 이에 따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해운대경찰서는 김씨가 사고 당시 의식이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뺑소니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경찰은 사고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김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잠정 결론 내리고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을 추가해 김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김씨가 사고를 낸 시간이 오후 5시 10분쯤으로 날이 밝고 차량 보험을 든 점 등으로 미뤄 뺑소니란 점도 의문이 남는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완전히 정신을 잃지는 않고 몽롱한 상태에서 운전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뇌전증이 사고 원인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해운대 ‘광란의 질주’ 운전자 당시 의식 있어 뺑소니 가능성 있다

    해운대 ‘광란의 질주’ 운전자 당시 의식 있어 뺑소니 가능성 있다

    부산 해운대에서 발생한 광란의 질주 교통사고는 뺑소니 사고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이번 사건이 가해 차량 운전자의 지병(뇌전증)과 연관이 없다는 증거를 일부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2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번 사고의 원인이 뇌전증(간질) 환자인 가해 운전자 김모(53)씨가 순간 의식을 잃거나 발작을 일으켰기 때문이라는 당초 추정과 달리 뺑소니를 내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대형 참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현장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한 결과 김씨가 몰던 푸조 승용차가 사고 지점에서 100m 떨어진 교차로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2차로에서 3차로로, 다시 1차로로 차선을 능숙하게 변경하면서 과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와 함께 김씨가 사고 지점에서 300m 떨어진 곳에서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는 추돌사고를 내고 2차로에서 1차로로 차선을 변경하고 교차로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시내버스를 피해 질주하는 아찔한 모습을 담은 다른 차량 블랙박스 영상도 추가로 확보했다. 사고상황을 담은 영상을 확보한 경찰은 사고 당일 뇌전증 약을 먹지 않았고 1차 접촉사고와 2차 중대사고 모두 기억나지 않는다는 김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해운대경찰서 관계자는 “가해 차량 운전자가 사고 기억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CCTV 화면과 블랙박스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면 사고 당시 운전자가 의식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약을 복용하지 않은 김씨가 사고 당시 뇌전증 전초현상으로 몽롱한 상태에서 운전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뺑소니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을 추가해 김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고 조만간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해운대 교통사고 운전자 뺑소니 혐의 추가···“사고 당시 의식 있었다”

    부산 해운대 교통사고 운전자 뺑소니 혐의 추가···“사고 당시 의식 있었다”

    지난달 말 부산 해운대 도심에서 발생한 이른바 ‘광란의 질주’ 교통사고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번 사고와 가해 운전자의 뇌전증(간질) 사이에는 개연성이 없다는 증거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2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번 사고의 원인이 뇌전증(간질) 환자인 가해자 김모(53)씨가 당시 순간 의식을 잃거나 발작을 일으켰기 때문이라는 추정과 달리 고의로 뺑소니를 내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는 가능성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경찰서가 사고 현장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한 결과 김씨가 몰던 외제차 ‘푸조’ 승용차가 사고 지점에서 100m 떨어진 교차로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2차로에서 3차로로, 다시 1차로로 이동해 시속 100㎞가 넘는 고속으로 질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김씨가 사고 지점에서 300m 떨어진 곳에서 앞서가던 자동차를 들이받는 추돌사고를 내고 2차로에서 1차로로 차선을 변경, 교차로에서 신호를 무시한 뒤 시내버스를 피해 질주하는 아찔한 모습을 담은 다른 차량 블랙박스 영상도 추가로 확보했다. 사고 상황을 담은 영상을 확보한 경찰은 사고 당일 뇌전증 약을 먹지 않았고 1차 접촉사고와 2차 중대사고 모두 기억나지 않는다는 김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해운대경찰서 관계자는 “김씨가 사고 기억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CCTV 화면과 블랙박스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면 사고 당시 운전자가 의식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뺑소니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을 추가해 김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경찰은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해운대 교통사고 낸 뇌전증 환자 체포영장 신청

    해운대 교통사고 낸 뇌전증 환자 체포영장 신청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7명의 교통사고 사상자를 낸 가해 차량 운전자 김모(53)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병원 밖으로 나가면 바로 신병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달 31일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뇌전증(간질) 환자로 밝혀졌으나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중대사고를 일으킨 운전자라는 범죄사실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김씨의 치료상황과 수사진행 상황을 봐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김씨가 뇌전증 환자인데도 지난 7월 면허갱신을 위한 적성검사를 통과한 경위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993년 2종 보통면허를 취득하고 2008년 1종 보통면허로 변경했으며 지난 7월 면허갱신을 위한 적성검사를 통과하고 자동차 면허를 갱신했다. 당시 면허시험장 적성검사 때 시력, 청력, 팔·다리 운동 등 간단한 신체검사만 했고 뇌전증 검증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뇌전증 환자가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약을 복용해 일정 기간 발작이 없는 상태를 유지한 것을 담당 전문의가 관찰한 후 소견서를 첨부해 도로교통공단에 제출해야 한다. 김씨는 지난해 9월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는 증세를 보여 울산에 있는 한 병원을 찾았고 같은 해 11월 뇌전증 진단을 받고 하루 2번씩 약을 복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운전면허를 유지하려면 적성검사에서 뇌전증을 신고하고 전문의의 소견서를 제출한 뒤 공단 측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한편, 뇌전증 환자인 김씨가 교통사고를 낸 것을 계기로 뇌질환·정신질환 등의 병력을 운전면허발급기관이 공유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독일처럼 정신질환 등 안전운전을 방해하는 개인 병력을 면허발급기관과 병원이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최재원 교수는 “정신질환자의 운전이 위험하다는 인식은 있었지만, 사생활 침해 주장 때문에 사실상 관계기관이 손 놓고 있었다”며 “뇌전증·정신질환은 물론 치매·알코올중독과 관련 규정이 전혀 없는 당뇨 환자의 운전면허 취득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공공기관 간 근거 없이 개인정보가 공유되는 관행이 만연한 상태에서 민감한 의료정보가 유출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 인권 변호사는 “얼마 전 교육행정시스템인 나이스(NEIS)의 탈북청소년 정보가 국가정보원과 통일부에 공유된 사실이 드러났듯이, 당사자는 의료정보 유출로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장애등급 판정을 받은 뇌전증 환자를 운전면허 수시 적성검사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의 법령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 16분쯤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문화회관 교차로에서 미포 방면으로 자신의 푸조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중앙선을 넘어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덮치고 7중 충돌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3명이 숨지고 보행자와 차량 탑승자 등 14명이 다쳤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뇌전증 운전자가 일으킨 해운대 교통사고, 피해자 보상은 어떻게?

    뇌전증 운전자가 일으킨 해운대 교통사고, 피해자 보상은 어떻게?

    지난달 말 부산 해운대 도심에서의 광란의 질주 가해자가 뇌전증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피해자 24명(사망 3명, 부상 21명)에 대한 보상 문제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31일 오후 5시 16분쯤 부산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문화회관 사거리에서 뇌전증 환자 김모(53)씨가 몰던 외제차 ‘푸조’가 시속 100㎞로 광란의 질주를 벌여 7중 교통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보행자 4명 중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김씨의 자동차에 부딪힌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20명이 다쳤다. 접촉사고와 1, 2차 사고 등으로 자전거를 포함해 총 차량 9대가 파손됐다. 인명 피해와 물적 피해가 모두 큰 사고지만, 가해자 김씨가 가입해 둔 보험에서 피해보상을 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4월 19일 H손해보험사에 대인보상 한도 무제한, 대물보상 한도 3억원짜리 자동차보험에 가입했다. 다른 보험과는 달리 자동차보험은 가입자의 질병 등을 사전에 고지할 필요가 없다. 생명보험은 보험 가입 전 질병을 고지하지 않았다가 나중에 관련 병력이 밝혀지면 보험금 지급을 거부 당하고 보험계약이 해지될 수도 있다. 피해자별 정확한 보상 규모는 정확한 사고 원인과 1, 2차 사고별 책임 소재가 결정돼야 정해진다. 문제는 형사 합의금이다. 김씨는 사망자 3명 등 큰 인명피해를 냈기 때문에 중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될 개연성이 높다. 처벌을 덜 받으려면 김씨는 사망자 유가족들과 따로 합의해야 한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지난 1일 김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해운대 교통사고 운전자 뇌전증 확인···“하루라도 약 없으면 안되는데···”

    경찰, 해운대 교통사고 운전자 뇌전증 확인···“하루라도 약 없으면 안되는데···”

    부산 해운대에서 발생한 도심 속 외제차 질주 교통사고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가해자 김모(53)씨가 순간적으로 발작을 일으키는 뇌전증(간질) 진단을 받고 평소 뇌전증 약을 복용해온 것으로 확인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 16분쯤 부산 해운대 도심 속에서 시속 100㎞로 자신의 외제차 ‘푸조’를 몰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들을 덮쳐 3명을 숨지게 하고 14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발생 경위 및 원인을 수사 중인 경찰은 김씨가 치료를 받은 울산 모 병원 신경과 담당 의사를 상대로 확인해보니 김씨가 지난해 9월 뇌 질환의 일종인 뇌전증 진단을 받았고 같은 해 11월부터 매일 2번씩 약을 먹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담당 의사는 뇌전증 증세는 하루라도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운대 교통사고가 순식간에 앗아간, ‘착하고 묵묵했던’ 母子의 삶

    해운대 교통사고가 순식간에 앗아간, ‘착하고 묵묵했던’ 母子의 삶

    휴가차 부산 갔다가 참변...40대 어머니 홍씨 ‘실질적 가장’ 그의 10대 고교생 아들의 꿈은 ‘바리스타’ “처음 사고 소식을 들었을 땐 거짓말인 줄 알았어요. 며칠 전 방학식 때 본 모습이 마지막이 될 줄은···.” 지난달 31일 부산 해운대 도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김모(53)씨가 시속 100㎞가 넘는 속도로 몰던 외제차 ‘푸조’에 치여 숨진 홍모(44·여)씨와 그의 아들(18) 빈소가 차려진 1일 경기 부천의 한 장례식장. 빈소를 지키던 친척과 지인들은 울먹이며 모자의 죽음에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 고3인 홍씨의 아들은 대학에 진학하는 대신 ‘바리스타’가 되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고교 2학년 때부터 학교 제과제빵 동아리에서 제빵 기술을 배우며 틈틈이 키워온 꿈은 한순간의 사고로 산산조각이 났다. 신호를 위반한 채 달리던 김씨의 자동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홍씨 모자를 그대로 덮쳤기 때문이다. 홍씨의 아들과 친하게 지내던 동갑내기 친구들을 장례식장을 떠나면서 고개를 떨궜다. 한 친구는 “착하다는 말이 모자랄 정도로 착한 친구였다”면서 “제과제빵 동아리에서 만들었다는 빵을 가져와서 반 친구들에게 즐겁게 나눠주곤 했다”고 떠올렸다. “2학년 때 처음 같은 반이 된 뒤로 정말 친하게 지냈던 친구인데….” 이후 친구는 말없이 눈물을 흘렸다. 홍씨 모자는 사고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오후 경기 광명역에서 KTX를 타고 부산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의 방학을 맞아 단둘이서 아무런 연고가 없는 부산에 여행을 떠난 것이다. 하지만 모자는 다시 돌아올 수 없었다. 홍씨는 약 10년 전부터 혼자 아들을 키웠다. 네 자매 중 맏이로 경기 부천의 한 실리콘 업체에서 경리직원으로 일하면서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했다. 넉넉한 살림은 아니었지만, 집도 부모님이 사는 아파트 바로 옆 동으로 구해 부모님을 돌봤다. 눈이 발갛게 부어오른 유족들은 이날 이른 아침 부산에서 운구해온 모자의 시신이 안치된 빈소를 지켰다. 자신을 외삼촌이라고 밝힌 한 유족은 “다들 상심에 빠져 있어서 뭐라고 할 말도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운전자 김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비록 김씨가 뇌출혈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휴가차 부산에 놀러 온 홍씨 모자가 참변을 당하고 중학생 1명 등 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친 사고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려운 형편에도 씩씩한 아이였는데···” 해운대 교통사고가 앗아간 소년의 꿈

    “어려운 형편에도 씩씩한 아이였는데···” 해운대 교통사고가 앗아간 소년의 꿈

    지난달 31일 부산 해운대 도심에서 한 운전자가 시속 100㎞로 외제차를 몰다가 일으킨 사고로 총 3명이 사망했다. 3명 중 2명은 휴가 차 부산에 놀러온 40대 여성과 그의 고교생 아들이었다. 모자의 죽음에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 하는 가운데 다른 사망자 1명도 중학생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푸조’ 운전자인 가해자 김모(53)씨는 꿈많은 한 소년의 목숨을 앗아갔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방학을 맞아 해운대구에 있는 친구 집에 놀러간 중학생 김모(13)군은 오후 5시 16분쯤 되자 귀가하려고 버스정류장 앞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다. 횡단보도까지 배웅나온 친구 엄모(14)군은 김군과의 만남을 아쉬워하며 횡단보도 끝에 서서 김군이 멀어지는 내내 손을 흔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몇 초 뒤, 엄군은 김군과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됐다. 신호를 위반한 채 시속 100㎞ 이상으로 달리던 김씨의 외제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들을 덮치면서 김군의 목숨을 앗아갔다. 김군의 친구들 및 이웃들은 김군을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지만 미소를 잃지 않던 밝은 학생’으로 기억했다. 김군의 가정은 정부에서 기초생활수급지원을 받고 있다. 지병으로 부모님이 생계를 꾸릴 수 없었던 탓이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김군은 늘 씩씩했다. 김군이 다니는 학교의 교감은 “김군이 방과 후면 친구들이랑 어울려 농구를 하는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김군에게 웃으며 ‘뭐가 제일 하고 싶으냐’고 물으니 ‘운동 선수가 꿈’이라고 했던 말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김군 담임교사도 “솔선수범해서 학교 청소를 돕는 등 구김없고 밝은 학생이었다”고 기억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운전자 김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비록 김씨가 뇌출혈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휴가차 부산에 놀러 온 모자(母子)가 참변을 당하고 중학생 1명 등 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친 사고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해운대 교통사고 가해자 ‘뇌질환’ 앓고도 사고 당일 약 안 먹어

    해운대 교통사고 가해자 ‘뇌질환’ 앓고도 사고 당일 약 안 먹어

    지난달 31일 부산 해운대 도심에서 외제차를 시속 100㎞로 몰아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 등을 그대로 덮친 운전자가 평소 뇌질환을 앓고 있다는 점이 알려졌다. 특히 가해 운전자가 사고 당일 약을 먹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은 더욱 커지고 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푸조’ 운전자인 가해자 김모(5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 16분쯤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문화회관 사거리 앞 도로에서 시속 100㎞로 차를 몰아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덮치고 7중 충돌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3명이 숨지고 보행자와 차량 탑승자 등 14명이 다쳤다. 특히 푸조 차량에 치인 사망자 3명 중 휴가를 보내려고 부산에 온 모자 지간인 40대 여성과 고등학생 1명이 포함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김씨가 병원에 처음 도착했을 때 경찰이 음주측정을 했으나 음성으로 나왔다. 혈액과 소변검사에서도 음주를 하거나 마약을 복용한 혐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뇌질환으로 약을 먹고 있으며, 사고 당일 약을 먹지 않았다고 출동한 경찰관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사고 당시 전혀 기억나지 않고 정신을 차려보니 병원이었다고도 말했다. 김씨는 2013년부터 3차례나 자체 피해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경찰 사고 기록에는 없는 사고였다. 경찰은 김씨의 뇌질환으로 이번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네이버 아이디 skyb****도 “(운전 면허 발급 이후) 중증 정신질환 여부가 확인되면 운전면허증 발급 자체를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누리꾼 중 일부는 사고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김씨의 말이 거짓말일 가능성도 제기했다. 네이버 아이디 juke****는 “사고 내서 무고한 사람 죽여놓고 ‘기억이 안나요’ 이러면 끝인가”라면서 안타깝게 숨진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상자 17명’ 해운대 교통사고 가해자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사상자 17명’ 해운대 교통사고 가해자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지난달 31일 부산 해운대 도심에서 외제차를 시속 100㎞로 몰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 등을 덮쳐 3명을 숨지게 하고 14명을 다치게 한 운전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푸조’ 운전자인 가해자 김모(53)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은 비록 김씨가 뇌출혈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휴가차 부산에 놀러 온 모자(母子)가 참변을 당하고 중학생 1명 등 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친 사고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경찰은 김씨가 사고 직전 사고 현장에서 300m 떨어진 곳에서 엑센트 승용차의 뒤범퍼를 들이받는 추돌사고를 내고 곧바로 사고 지점에서 급과속을 하면서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를 덮친 이유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김씨가 병원에 처음 도착했을 때 경찰이 음주측정을 했으나 음성으로 나왔다. 혈액과 소변검사에서도 음주를 하거나 마약을 복용한 혐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김씨가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는 뇌 질환을 앓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씨는 뇌 질환으로 약을 먹고 있으며, 사고 당일 약을 먹지 않았다고 출동한 경찰관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사고 당시 전혀 기억나지 않고 정신을 차려보니 병원이었다고도 말했다. 김씨는 2013년부터 3차례나 자체 피해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경찰 사고 기록에는 없는 사고였다. 김씨가 운전을 하면서 보행로를 타고 올라가는 등 비정상적인 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김씨의 뇌 질환으로 이번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후 5시 16분쯤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문화회관 사거리 대천 램프에서 미포 방면 도로에서 김씨가 몰던 푸조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덮치고 7중 충돌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3명이 숨지고 보행자와 차량 탑승자 등 14명이 다쳤다. 특히 푸조 차량에 치인 사망자 3명 중 휴가를 보내려고 부산에 온 모자지간인 40대 여성과 고등학생 1명이 포함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운대 도심서 외제차 100㎞ 질주… 17명 사상

    해운대 도심서 외제차 100㎞ 질주… 17명 사상

    부산 해운대 교차로에서 50대 남성이 신호를 무시하고 차량을 몰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들과 차량 6대를 잇달아 들이받아 3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31일 오후 5시 16분쯤 부산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문화회관 교차로에서 김모(53)씨가 몰던 푸조 차량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4명을 들이받은 뒤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했다. 푸조 차량은 대천램프에서 자생한방병원 방향으로 진행하던 중이었다. 이 사고로 푸조 차량에 치인 보행자 4명 중 홍모(44·여)씨와 하모(18)군, 김모(15)군 등 3명이 숨졌다. 홍씨는 아들인 하군과 휴가차 부산에 놀러 온 모자지간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택시를 뒤따르던 차량 5대도 급정거하면서 추돌했고, 이 때문에 차량 안에 있던 14명이 다쳤다. 부상자는 부민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중상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가해 차량이 시속 100㎞가 넘는 빠른 속도로 교통신호를 무시하고 질주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운전자 김씨가 과속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속도 감정을 요청하는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음주측정을 했으나 음성반응이 나와 일단 채혈 검사를 실시한 상태며,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평소 지병으로 약을 복용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시간 직전 인근에서 뺑소니 차량 신고가 접수돼 가해 차량인 푸조가 해당 차량인지도 확인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해운대에서 푸조차 광란질주 끝 보행자 덮쳐…17명 사상

    해운대에서 푸조차 광란질주 끝 보행자 덮쳐…17명 사상

    부산 해운대 교차로에서 50대 남성이 신호를 무시하고 차량을 몰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들과 차량 6대를 잇따라 들이받아 3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31일 오후 5시 16분쯤 부산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문화회관 교차로에서 김모(53)씨가 몰던 푸조 차량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4명을 들이 받은 뒤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했다. 푸조 차량은 대천램프에서 자생한방병원 방향으로 진행하던 중이었다. 이 사고로 푸조 차량에 치인 보행자 4명 중 홍모(44·여)씨와 하모(18)군, 김모(15)군 등 3명이 숨졌다. 홍씨는 아들인 하군과 휴가차 부산에 놀러 온 모자지간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택시를 뒤따르던 차량 5대도 급정거하면서 추돌했고, 이 때문에 차량 안에 있던 14명이 다쳤다. 부상자는 부민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중상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가해 차량이 시속 100㎞가 넘는 빠른 속도로 교통신호를 무시하고 질주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운전자 김씨가 과속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속도 감정을 요청하는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음주측정을 했으나 음성반응이 나와 일단 채혈 검사를 실시한 상태며,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평소 지병으로 약을 복용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시간 직전 인근에서 뺑소니 차량 신고가 접수돼 가해 차량인 푸조가 해당 차량인지도 확인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재규어XF 연비 과장으로 리콜

     재규어 XF 2.2D가 연비 과장으로 소비자 보상이 이뤄진다. 국토교통부는 국내에서 판매된 XF 2.2D자동차 등 5개 차종이 안전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아 과징금 및 소비자 보상, 리콜 조치를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재규어 XF 2.2D는 제작사에서 차량 판매 전 신고한 연비가 국토부가 측정한 수준보다 7.2% 부족해 ‘연비 과장’으로 판명됐다. 연비 부적합 판정을 받은 차량은 2014년 4월~지난해 6월까지 제작된 1196대이다. 재규어 측은 해당 차량 소유자에게 최대 7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쌍용 코란도C, 모토스타코리아 GTS125(이륜), 타타대우 프리마 19t 카고트럭, 한불모터스 푸조3008 등도 안전기준 부적합 사례가 발견돼 리콜된다. 이들 차종은 매출액의 1000분의 1(최대 1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해 제작자에게 책임을 묻는다. 코란도C는 안전띠 부착장치 결함, 타타대우 프리마 19t 카고트럭은 주간주행등의 광도 기준 미달, 한불모터스 푸조3008은 범퍼의 충격흡수 기준 미달이 발견됐다. 도모토스타코리아 GTS125는 원동기 출력 과장, 등화장치 광도기준 초과 등의 문제가 적발돼 소비자 보상과 리콜을 함께 실시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휘영청 달밤에 피는 1000년 순천 역사, 항꾼에 즐겨 볼까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휘영청 달밤에 피는 1000년 순천 역사, 항꾼에 즐겨 볼까

    ‘밤이 내리니 순천부읍성에 달이 뜨는구나. 달빛이 휘청하니 담장을 한번 넘어볼까?” 한여름의 무더위를 잊기 위해 가족, 연인들과 함께 색다른 이색 축제장으로 떠나보자. 국내 유일의 국가정원인 순천만정원에서 푸르름을 맛보고, 역사의 고즈넉함과 낭만적인 문화예술을 마음껏 누려보자. 각종 기획 공연이 열려 발길을 잡는다. 문화재와 함께하는 밤에는 역사 이야기가 꽃펴 하루하루가 행복해짐을 느끼게 된다. 단순히 놀고먹는 관광이 아닌 색다른 여행을 추억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축제다. 무더운 여름밤 문화와 낭만으로 충족된 도심 속 매력이 당신을 머무르게 할 것이다. 1000년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문화재가 있는 전남 순천에서 밤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순천시는 다음달 12일부터 14일까지 순천부읍성에서 문화재 야행(부제:순천 문화읍성 달빛야행) 축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저녁 6시부터 밤 10시까지 4시간 동안 이어진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2016 문화재 야행(夜行)’은 지역 내 문화유산과 그 주변의 문화콘텐츠(박물관, 미술관 등)를 하나로 묶어 밤을 테마로 특화된 문화체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올 초 문화재청의 야간 관광프로그램에 40여개 자치단체가 공모해 문화재청 자문단의 심사와 프로그램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컨설팅을 통해 10선에 선정된 행사다. 무형문화재 공연, 전통놀이, 역사체험, 전통음식, 전통문화숙박체험 등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다채로운 경험이 펼쳐진다. 지역에 산재한 역사 문화자원을 활용한 야간형 문화향유 프로그램이다. 색다른 문화체험 기회 제공과 함께 새로운 관광콘텐츠 개발로 지역명소화 및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 수천년을 한결같이 비춰온 그 달빛·별빛 아래 현대에 되살아난 과거의 시간 속으로 현대인들을 초대할 예정이다. 순천시의 달빛야행은 문화의 거리와 매산동 일대 10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순천부읍성터를 중심으로 시작된다. 순천팔마비, 순천향교, 옥천서원, 기독교역사박물관, 순천 행동푸조나무 등 10개 문화재와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열린다. 순천부읍성은 1430년 세종 시절 축조된 성으로 지금의 향동과 중앙동 일부를 포함해 지난 1000여년간 순천의 중심, 호남동부권의 중심지 역할을 해 온 곳이다. 조선시대 문화재와 근대문화재, 현대적 예술문화가 공존하는 장소다. 야간 개방시설에는 스탬프북이 비치돼 관광객들은 도장을 받을 수 있다. 스탬프북에 도장을 찍어 지도를 완성하는 쏠쏠한 재미는 덤이다. 문화의 거리에 있는 한옥글방으로 가져오면 기념품을 준다. ●축제의 서막인 본격적인 7야(夜) 12일 오후 6시 순천시 문화의 거리와 매곡등 일대에서 작은 공연들로 서막을 열며 축제가 시작됐음을 알리는 본격적인 7야(夜)가 펼쳐진다. 순천의 7야는 ▲빛을 쏘아 길을 알리는 야행 스폿(SPOT), 야로(夜路) ▲700년간의 역사를 품은 순천의 거리에서 문화유산해설사로부터 듣는 이야기, 야사(夜史) ▲발광다이오드(LED) 꽃을 활용해 문화재와 문화재를 연결하는 야화(夜花) ▲팔마비의 전설, 야설(夜說) ▲장명석등을 밝혀라, 야경(夜景) ▲야심만만 야시장, 야식(夜食) ▲순천 내 숙박업소와 협력을 통한 할인 혜택 제공, 야숙(夜宿)으로 진행된다. 개막행사로 극단 ‘풍화’가 연자루에 피어난 사랑이야기 공연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머무르게 한다. 문화의 거리, 한옥글방, 매산관, 프레스턴가옥, 임청정원에서는 작은 음악회들이 은은한 선율을 흘리며 공연해 온 거리를 음악의 향기로 덮는다.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이나 연인들의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아이들과 함께 찾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흥미를 자극할 마술쇼와 장명석등 만들기 체험, 100년 전 랜드로버를 타볼 수 있는 추억의 포토존 등이 열린다. 아이, 어른 모두에게 환영받을 옥천서원 보물찾기까지 길거리 가득가득 볼거리와 흥밋거리, 체험거리를 풀어놓을 예정이다. 또한 연인과 부부들을 위한 ‘달빛야반도주’라는 특별한 퍼포먼스도 있다. 순천부읍성에서는 1000년의 시간과 함께할 역사체험이 펼쳐진다. 순천부읍성에 소재했던 관청의 업무를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사령이 모여 있던 곳으로 사령집무체험을 할 사령청, 관아에 필요한 음식을 조달하는 곳으로 식자재 무게달기를 체험할 지공청, 노래와 춤·검무를 교습하던 기관으로 검무를 체험할 수 있는 교방청, 죄인들을 가둬두던 옥사체험을 할 수 있다. 이번 축제의 또 다른 즐거움 중 하나는 지역 예술인들로 구성된 아고라순천 공연팀의 기획공연이다. 항꾼에(전라도 사투리로 함께하는) 즐기는 아고라순천은 순천지역 예술인들로 구성된 공연팀이다. 지난 3월 오디션을 통해 선정된 246개 팀 1148명이 활동하고 있다. 기획공연은 ‘달빛아래, 담장 넘어 연인과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리며 작은 공연 2회, 하이라이트 공연 1회로 구성됐다. 아고라 순천 문화예술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날인 14일 문화의 거리 중앙무대에서 열린다. 연인과 만나기 위해 담장을 넘는 설렘과 열정을 담은 탱고의 화려하고 박력 있는 춤사위가 축제의 마지막 밤을 불태우게 된다. 탱고의 여운을 식힐 색소폰의 아련한 음률은 연인을 찾아가는 밤거리를 에워싸고, 퓨전국악 지음이 부르는 ‘사랑가’가 연인의 만남을 축복하는 하나의 오페라같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축제 기간 내내 매일 여기저기 작은 공연들이 펼쳐진다. 국악, 오케스트라 협연, 마임, 마술, 복고댄스 등 관람객과 가깝게 소통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의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팔마비의 전설이 마당극으로 펼쳐져 시민들의 발길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청렴과 목민관의 바른 몸가짐을 상징하는 팔마 공연은 1회 20분 내외로 1일 3회 문화의거리 한옥글방에서 공연된다. 야식은 아랫장 야시장과 연계해 1만원 이하 가격으로 알차게 구성돼 있다. 대부분 가격이 1000원부터 5000원 사이다. 볶음우동, 비빔국수만두, 닭꼬치, 순대떡볶음, 빈대떡, 순천의 명물 짱뚱어빵, 돼지두루치기 등 어린이부터 청소년, 장년, 노년이 다 좋아하는 음식들로 짜여 있다. ●편안한 잠자리를 위한 숙박 프로그램 달빛을 걷고, 달빛을 보고, 달빛을 먹는 와중에 늦은 밤이 찾아오면 순천문화읍성 달빛에 머물러야 한다. 야행에 참여한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야간 관람 이후 숙박 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역호텔 및 게스트하우스와 프로모션 형태의 패키지를 운영한다.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다음날 오후 3시까지 체크아웃 시간을 늘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시는 문화재라는 고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문화가 피어나고, 활용정책 방향을 제시해 문화재 대표 도시로 발전한다는 포부로 막바지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서용석 시 문화예술과장은 “밤이란 색다른 콘텐츠로 새로운 밤 풍경을 연출할 이번 달빛야행은 마치 신기한 마술처럼 낮 동안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풍경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지역 상권과도 연계해 경제유발 효과와 체류형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포드·푸조·벤츠·야마하 3188대 리콜

    국토교통부는 포드와 푸조의 승용차, 메르세데스-벤츠의 화물차와 덤프트럭, 야마하 오토바이 등 3188대를 리콜한다고 13일 밝혔다.  포드 머스탱은 에어백이 펴질때 과도한 압력으로 금속파편이 튀어 리콜된다. 2004년 4월 6일에서 2012년 1월 10일에 제작된 948대가 리콜대상이다. 푸조 207CC와 207은 좌석 열선시트 제어장치 결함으로 리콜된다. 2007년 2월 12일에서 2008년 10월 23일까지 제작된 591대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아록스·악트로스와 아록스(3242K·3945K·3951K 모델)은 배기가스발산방지장치와 배기관 사이에 장착된 부품 불량르로 리콜된다. 야마하 오토바이 ‘YZF-R3 RH07’과 ‘MT-03 RH07’은 클러치 내부 베어링 결함으로 리콜된다. 2015년 12월 6일에서 2016년 4월 4일 사이 제작된 921대가 리콜 대상이다.  
  • [경제 브리핑] 닛산·푸조 7개 차종 4766대 리콜

    국토교통부는 닛산과 다임러트럭, 푸조가 제조한 총 7개 차종 4766대를 리콜한다고 8일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14년 5월 12일부터 올해 4월 1일까지 제작된 닛산 알티마·맥시마·무라노 승용차 4697대다. 이 차량들은 조수석 승객 감지 시스템 오류로 탑승객을 인지하지 못해 충돌 때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다임러트럭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유니목 특수자동차의 경우 두 가지 제작 결함이 발견돼 65대가 리콜된다. 지난해 3월 17일부터 6월 24일까지 제작된 푸조 308 2.0 Blue-HDi(T9) 등 4대도 화재 발생 가능성이 발견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딱 20일 막차타기… 올해 가장 싸게 차 사는 방법

    딱 20일 막차타기… 올해 가장 싸게 차 사는 방법

    출고가보다 최대 200만원 할인 제네시스 3.8이 5809만원에 경차도 냉장고 등 경품 마케팅 이번 달이 올해 차를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듯하다. 내수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 개별소비세 30% 인하가 이달 말 끝나기 때문이다. 차를 사는 사람들은 이달 내에 차량이 출고돼야(국산차의 경우) 개소세 인하 혜택을 받는다. 일부 인기 차종은 발빠르게 움직여야 ‘막차’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막판 실적을 높이려는 자동차 업계도 바빠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브랜드들은 6월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할인·판촉 프로그램을 내놓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달이 개소세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달인 데다 브랜드별로 신차가 나오려면 연말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다음달부터 제네시스 브랜드에 편입돼 G80으로 판매되는 제네시스(DH)의 할인 혜택을 지난달 100만원에서 이달부터는 150만원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개소세 인하에 따라 제네시스 3.8 프레스티지는 6070만원에서 111만원 할인된 5959만원에 살 수 있었는데, 이달에 차를 계약하고 인도받으면 추가 할인까지 적용돼 총 261만원이 할인된 5809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DH의 경우 6월 안에 차량을 인도받기 위해서는 15일 이전에는 계약해야 안전하다”고 말했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싼타페도 이달부터 기존 50만원 할인 혜택을 70만원으로 늘려 개소세 인하 혜택 53만원(2.0 모던 기준)을 포함해 123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당초 개소세가 붙지 않아 혜택이 없었던 경차 구매 예정자들도 각 업체들이 마지막 개소세 효과를 노리고 판촉전을 벌이고 있는 지금이 기회다. 지난 4월부터 경차 모닝을 구입하면 100만원 할인 또는 200만원 상당의 삼성 ‘무풍 에어컨’을 경품으로 증정하고 있는 기아차는 6월에 출고하는 고객들에게는 20만원의 지원금까지 준다. 한국GM은 경차 스파크를 사면 현금 80만원 할인 또는 LG 프리스타일 냉장고를 사은품으로 준다. 스파크는 지난달 이 같은 공격적 마케팅을 앞세워 지난 한 달 동안 8543대를 판매해 전체 모델별 월 판매량 3위를 기록했다. 한국GM은 올란도와 트랙스, 캡티바 등을 이달에 사면 각각 120만원, 100만원, 90만원 할인 혜택을 준다. 르노삼성차는 소형 SUV QM3 구매 고객들에게 36개월 무이자 할부에 추가 50만원을 깎아 준다. 쌍용차는 코란도C와 렉스턴W 구매고객들에게 개소세 인하분 외에 추가로 개소세 전액을 지원한다. 이들 차량 역시 이번 달까지 30만~70만원의 개소세 할인혜택이 적용되고 있다. 수입차들도 이번 달 주요 판매 차종 구매 시 3년치 유류비(푸조 2008·3008·508 구입 때는 300만원 상당의 주유 상품권 증정)를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닛산-다임러트럭-푸조 등 7개 차종 4766대 리콜

     국토교통부는 닛산, 다임러트럭, 푸조차량 4천66대를 리콜한다고 8일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14년 5월 12일부터 올해 4월 1일까지 제작된 닛산 알티마·맥시마·무라노 승용차 4697대다. 이들 차량은 조수석 승객 감지 시스템 오류로 탑승객을 인지하지 못해 충돌 시 에어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다임러트럭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유니목 특수자동차는 차량 뒷부분에 반사기가 설치되지 않아 야간주행 시 다른 차량의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콜 대상은 2010년 9월 14일부터 작년 10월 30일까지 제작된 유니목 특수자동차 55대다. 지난해 5월 7일부터 10월 30일까지 제작된 유니목 특수자동차 10대는 등화장치 전기장치 오작동을 일으킬 우려가 제기돼 리콜된다. 지난해 3월 17일부터 6월 24일까지 제작된 푸조 308 2.0 Blue-HDi(T9) 등 3개 차종 승용차 4대는 연료 파이프의 온도 센서를 고정하는 부품에 부식이 생겨 연료가 새고 화재 발생 가능성이 발견됐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시론] 경유차 규제, 다양한 요인 고려해야/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시론] 경유차 규제, 다양한 요인 고려해야/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문명의 이기로 여겨져 온 자동차가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질소산화물 등 환경과 인체에 해로운 물질을 배출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각국 정부는 지구온난화를 억제하고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환경과 연비 규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도 매년 100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친환경 기술 개발 등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미국 환경청은 지난 40년간 자동차 한 대가 내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절반가량 줄었고, 평균 연비는 85%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세계자동차협회는 자동차가 배출하는 미세먼지가 지난 20년간 80% 줄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고 대기 중의 초미세먼지가 늘자 주요국 정부는 도전적인 규제 목표를 설정해 자동차 업체들이 친환경 자동차를 개발하도록 유도했다. 그 결과 21세기 들어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시대에서 전기동력 시대로 전환됐다. 자동차산업 초기에 반짝 등장했던 전기동력차는 몇 차례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2009년 이후 각국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부활했으나 배터리 성능과 가격, 미흡한 충전하부구조, 충전의 불편함 등으로 지난해 70여만대 판매에 그쳤다. 세계 자동차 판매의 0.8%다. 지난해 ‘디젤게이트’를 초래한 폭스바겐에 이어 미쓰비시, 스즈키가 연비 조작을 인정하자 환경부는 국내에서 판매 중인 닛산 경유차의 연비가 조작됐다고 발표했다. 미세먼지 배출의 주범이 경유차라는 국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경유차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경유 가격을 올리고 휘발유 가격을 내리는 방안도 내놓았다. 2000년대 전반까지만 해도 경유차는 소음공해와 대기오염의 주범이며 경유차가 배출하는 초미세먼지는 폐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기피 대상이었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국내외 분석 자료에 근거해 경유차를 친환경차로 분류해 각종 지원을 확대하자 소비자들의 구매가 급증했다. 국내 자동차 업계는 외국 업체가 경유차를 앞세워 내수시장을 잠식해 오자 정부의 ‘친환경자동차 개발 및 보급 계획’에 부응해 막대한 자금을 경유차 관련 기술과 모델 개발에 투자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혔다. 특히 소형 경유차 모델의 다양화는 경유 가격 하락과 함께 서민들의 부담을 완화시켰다. 올해 1~4월 소형 경유 승용차와 상용차 판매는 각각 3만 6000대와 5만대를 기록해 자동차 내수의 15%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국산 승용차 판매의 36%와 수입차의 67%를 경유차가 점할 정도로 경유차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경유차에 대한 각종 혜택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하자 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경유차 수요가 줄 경우 개발한 기술을 제대로 상용화하지 못하고 투자 자금만 날릴 수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국내 소비자들과 자동차 업계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 자동차업체, 특히 폭스바겐과 푸조시트로앵 등 유럽 업체들은 중장기적으로 디젤 관련 기술 개발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자칫 국내 경유차 시장을 다시 수입차에 내줄까 우려된다. 정부가 자동차산업의 지속 가능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환경과 연비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점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환경부가 손바닥 뒤집듯 경유차를 ‘클린디젤’에서 ‘더티디젤’로 재평가하고 있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 내연기관을 대체해야 할 국내 전기차 수요는 지난해 3000대를 넘어섰지만 올해 1~4월에는 439대 판매에 그쳤다. 정부가 구매 보조금 지원 대상을 8000대로 늘렸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하다. 충전의 불편함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철석같이 친환경차로 믿었던 경유차가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전기동력차 수요마저 줄고 있어 국내 친환경차산업의 미래가 암울하다. 규제가 혁신을 유발한다지만 새로운 규제는 충분한 시간과 다양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이해관계자들이 수긍할 수 있는 수준에서 마련돼야 한다. 정부는 새로운 규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쏠림 현상과 풍선효과 등 파급효과를 고려해 정책을 수립 운용해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상황만 더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혜안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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