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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라틴팝의 황제 / 리키 마틴 3년만에 새앨범

    지구촌에 라틴팝 열풍을 몰고온 미국의 팝가수 리키 마틴(사진)이 5년 만에 정규 스페인어 음반 ‘Almas Del Silencio’(조용한 영혼들)을 들고 팬들을 찾아왔다. 이번 앨범은 정규앨범으로는 ‘Sound Loaded’ 이후 3년 만이며,스페인어 음반으로는 ‘Vuelve’(돌아와) 이후 5년 만이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마틴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 주제가 ‘La Copa De La Vida’를 비롯해 5집 앨범 수록곡 ‘Livin La Vida Loca’ 등을 크게 히트시켰다.관능적이고 열정적인 라틴댄스와 무대 매너로 특히 여성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그의 음반은,지금까지 전세계에서 3000만장의 앨범과 800만장의 싱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새 앨범에서도 그의 관능과 열정은 여전하다.첫번째 트랙 ‘Jaleo’는 전형적인 라틴댄스곡.리키 마틴의 주특기인 ‘허리춤’이 절로 떠오를 만큼 자유로운 리듬이 인상적이다. 살사리듬이 흥겨운 ‘Jamas’,중간템포의 기타사운드가 주조를 이룬 ‘Si Tu Te Vas’,플라멩고 기타의 선율이 인상적인 ‘Besos De Fuego’ 등다양한 분위기의 13곡이 실렸다.소니뮤직. 황수정기자
  • 빅초이 ‘날벼락’ / 경기중 뇌진탕… 부상자 올라 박찬호는 복귀전 2이닝 4실점

    ‘빅초이’ 최희섭(시카고 컵스)은 8일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4회 1사에서 제이슨 지암비의 3루 라인선상 플라이를 잡으려고 뛰어가다 투수 케리 우드와 충돌했다. 라인 밖 맨땅에 뒷머리를 부딪힌 최희섭은 공을 잡아 아웃을 시킨 채 한동안 의식을 잃고 움직이지 못하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짐 헨드리 단장은 “큰 이상은 없다.하지만 만일에 대비해 부상자명단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4만여 관중은 구급차가 구장을 빠져 나갈 때 ‘희섭 초이’를 연호했고,일부 팬들은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이날 65년만에 양키스와 격돌한 시카고는 에릭 캐로스의 역전 3점포 등으로 5-2로 승리했다.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는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열린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경기에 41일만에 선발 등판했으나 2이닝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3안타 4볼넷(3자책) 4실점했고,팀도 4-5로 졌다.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6으로 뒤진 4회 세번째 투수로깜짝 등판,2이닝동안 홈런 1개 등 5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팀은 11-10으로 이겼다. 봉중근(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5-6으로 뒤진 7회 네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동안 안타 2개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버텨 팀의 8-6 역전승을 뒷받침했다.
  • 하프타임 / 박찬호, 8일 메이저리그 복귀

    마이너리그에서 시련의 시간을 보낸 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가 8일 메이저리그에 복귀한다.텍사스 구단은 5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박찬호가 로테이션에 합류해 오는 8일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리는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인터리그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고 밝혔다.이로써 박찬호는 지난 4월28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마지막으로 선발 등판한 뒤 41일 만에 빅리그에 복귀하게 됐다.
  • 빨간양말 BK 이적 첫승 / 피츠버그전 7이닝 1실점… AL ‘화끈 데뷔’

    ‘핵잠수함’ 김병현(사진·24·보스턴 레드삭스)이 화려하게 이적 첫 승을 신고했다.김병현은 5일 PNC파크에서 인터리그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연속경기 1차전에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7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5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아 팀의 11-4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김병현은 아메리칸리그 데뷔 첫 승이자 시즌 2승째(5패)를 따내며 방어율을 3.53으로 낮췄다.아메리칸리그 성적만 따지면 2경기에서 1승무패,방어율 3.37.지난 4월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니폼을 입고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따낸 뒤 한달 보름여 만의 승리. 게다가 김병현의 승리는 보스턴의 최근 5연패를 끊은 것은 물론 1903년 이후 무려 100년 만에 다시 붙은 피츠버그를 상대로 거둔 것이어서 더욱 값졌다.김병현은 이날 불과 83개의 공을 뿌려 완투도 충분했지만 9일 밀워키전 등판에 대비해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병현은 “직구 구위가 좋아서 적극적으로 던졌다.”면서 “팀 승리에 공헌해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고 첫 승 소감을 밝혔다. 당초 이날 등판 뒤 김병현을 마무리로 돌리려 한 그레이디 리틀 감독은 “김병현은 팀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으며 다음 등판도 기대된다.”면서 “이런 투수가 선발진에 있다는 것은 팀에 말할 수 없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해 선발투수로 계속 기용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김병현은 1회부터 4회까지 위기없이 쾌투를 이어갔고,메이저리그 팀 타율 1위인 보스턴 타선도 김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1회 1점을 선취한 보스턴은 3회 제이슨 배리텍의 3점포 등으로 대거 4득점했고 5회에도 트롯 닉슨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김병현은 5회 선두타자 에이브러햄 누네즈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희생번트와 내야땅볼로 2사 3루를 허용했고 잭 윌슨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하지만 애리조나의 물방망이와는 사뭇 다른 강타선을 등에 업은 김병현은 여유를 가지며 6·7회를 삼자범퇴로 넘겼다.보스턴은 7회 토드 워커의 홈런 등으로 다시 2점을 보탰고 김병현은 8회말 앨런 엠브리로 교체됐다. 엠브리가 8회말 3점 홈런을허용,8-4까지 쫓겼지만 보스턴은 9회초 다시 홈런 2방으로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김병현은 2회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도 빼냈다.보스턴은 2차전에서도 8-3으로 승리했다. 한편 빅리그에 시즌 첫 등판한 김선우(26·몬트리올 엑스포스)는 이날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비손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4와3분의1이닝 동안 홈런 3방으로 6실점하며 부진했다.몬트리올이 2-11로 패배. 또 시카고 컵스의 최희섭도 이날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쳐 타율이 .240으로 떨어졌다.최희섭은 9회 2사 1·3루에서 2루수의 실책으로 세이프되는 바람에 타점을 올렸다.시카고가 2-5로 졌다. 김민수기자 kimms@
  • ML ‘코리안 데이’ / 최희섭, 동양인 첫 3경기연속 홈런 서재응 첫승 · 봉중근 구원승 추가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날’-.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와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주춤거리는 새 서재응(26·뉴욕 메츠)과 최희섭(24·시카고 컵스) 봉중근(23·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투타에서 맹활약하며 ‘나래'를 활짝 폈다. ●화려한 데뷔 첫 승 서재응은 18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파이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7이닝동안 산발 5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또 2회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 메이저리그 첫 안타도 신고했다. 서재응은 이로써 박찬호 조진호(국내 복귀·SK) 김선우(몬트리올 엑스포스)에 이어 한국인 네번째 선발 승리 투수가 됐다.서재응은 올시즌 세차례 선발 등판해 1승1패,방어율 3.12. 서재응은 이날도 칼날 같은 제구력으로 상대를 압도해 ‘제2의 그레그 매덕스’로서 손색이 없었다.서재응은 지난해 1이닝을 포함해 이날까지 메이저리그 4경기,18과 3분의 1이닝동안 단 한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았다. 최희섭의 광주일고 2년 선배인 서재응은 인하대 2년인 지난 97년 계약금 125만달러에 메츠 유니폼을 입었다.99년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이후 퇴출의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눈물의 재활과 꿈같은 첫 승으로 지난 6년간의 설움을 한꺼번에 씻어냈다. 1∼3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서재응은 4회 이날 유일하게 주자를 스코어링 포지션(2루 이상)에 보내며 위기를 맞았다.1사 후 제이슨 캔달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데 이어 사이먼에게 좌전안타를 허용,2사 1·3루에 몰렸지만 레지 샌더스를 내야 땅볼로 잡아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5∼7회에는 안타와 몸에 맞는 공 등으로 한 명씩을 출루시키기는 했지만 후속타자를 범타로 잠재웠고,8회 타석때 교체됐다.메츠는 3-0으로 앞선 7회 1사 만루에서 모 본의 싹쓸이 2루타로 6-0으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동양인 첫 3경기 연속 홈런 최희섭은 이날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4-0으로 앞선 3회말 좌중간 담장을 넘는 시원한 솔로 홈런을 뿜어냈다.이로써 최희섭은 지난 16일부터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4호를 기록했다.팀 동료인 슬러거 새미 소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선두인 오스틴 키언스(6개·신시내티)와는 2개차. 이날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린 최희섭은 타율도 .276에서 .281으로 끌어 올렸다.특히 잇따라 대포를 쏘아올리면서 상대 투수의 견제도 심해져 이날도 볼넷 한개를 얻었으며 출루율 .521로 소사(.549)에 이어 내셔널리그 2위. 1회 볼넷으로 출루한 최희섭은 팀이 4-0으로 앞선 3회 1사에서 상대 선발 지미 해인즈의 4구째를 통타,시원한 홈런을 뽑아냈고 4회 유격수 땅볼,5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7회 에릭 캐로스로 교체됐다.시카고는 16-3의 대승을 거두며 3연승,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단독 선두(10승6패)를 지켰다. ●이틀만에 구원승 추가 봉중근은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열린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8로 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동안 삼진 2개를 낚으며 무안타,무실점으로 막았다. 애틀랜타는 연장 10회 공격에서 포수 하비 로페스의 만루홈런 등으로 대거 6점을 뽑아 14-8로 승리,봉중근에게 구원승을 안겼다.시즌 2승 무패를 기록한 봉중근은 방어율을 2.35에서 2.08로 끌어내리며 애틀랜타 불펜의 강자로 떠올랐다. 김민수기자 kimms@
  • 최희섭 118m 장외홈런

    ‘빅초이’ 최희섭(시카고 컵스)이 8경기만에 시즌 2호 홈런포를 가동했다.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도전하는 최희섭은 16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6회말 구원 투수 호시아스 만자니오의 2구째 직구를 통타,장외 1점포(118m)를 쏘아올렸다.지난 5일 같은 팀과의 경기에서 뽑은 마수걸이 홈런에 이어 8경기,11일 만에 터진 시즌 두번째 홈런.최희섭은 이날 5회 우전안타를 뽑아 4경기 연속 무안타 행진에 종지부를 찍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이로써 최희섭은 타율을 .208에서 .250으로 끌어올렸다. 한편 봉중근(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이날 푸에르토리코에서 벌어진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원정경기에 1-1 동점이던 9회 등판,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연장 10회 터진 마커스 자일스의 결승 1점포로 메이저리그 첫 승을 건졌다.
  • 하프타임 / 박찬호 첫승… 서재응 첫패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가 2연패 뒤 시즌 첫승을 올렸다. 박찬호는 지난 12일 시애틀의 세이피코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5이닝 동안 사사구 8개를 남발했으나 삼진 5개를 솎아내며 3안타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텍사스는 라파엘 팔메이로의 2점 홈런 등 장단 8안타를 터뜨려 4-2로 승리했다.박찬호는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15.88까지 치솟은 방어율을 9.28로 떨어뜨렸다.박찬호는 당분간 선발 마운드에서 밀려나지는 않게 됐지만 벤치의 신뢰를 쌓지는 못했다.이날도 직구 최고시속은 145㎞에 불과했고 제구마저 되지 않아 벅 쇼월터 감독의 인상을 자주 찌푸리게 했다. 뉴욕 메츠의 서재응은 메이저리그 두번째 선발등판에서 미국 진출 후 가장 많은 공을 던지며 인상적인 투구를 했지만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 서재응은 13일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열린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5와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뽑았지만 9안타로 5실점(3자책)했다.서재응은 팀이 4-5로 져 처음으로 패전투수가 됐고,방어율도 5.23으로 나빠졌다.하지만 단 1개의 사사구도 기록하지 않고 투구수 93개 중 66개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안정된 제구력과 대담한 승부로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최희섭(시카고 컵스)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 5번 타자겸 1루수로 나섰지만 4타석에서 볼넷 1개와 삼진 2개로 3타수 무안타에 그쳐 3경기 연속,지난 9일 몬트리올전 두번째 타석 이후 13타석 동안 방망이 침묵이 계속됐다.시즌 타율은 .250에서 .217로 나빠졌다.
  • 쉬어가기˙˙˙

    미국프로야구의 외국인선수 비율이 해마다 늘어 올해는 27.8%에 달했다고.올시즌 개막 엔트리와 부상자 827명 가운데 230명이 외국인으로 나타나 지난해(26.1%)에 견줘 조금 늘었다.나라별로는 도미니카(79명) 푸에르토리코(38명) 멕시코(17명) 등의 순.일본은 11명이고 ‘야구강국’ 쿠바 출신은 의외로 10명에 불과했으며,한국도 7명이 이름을 올렸다.
  • [발언대]촛불시위와 시민의 힘

    광화문 촛불시위가 이곳 캐나다 밴쿠버의 TV에서도 보도되고 있다.자발적으로 촛불을 들고 모인 시민들의 열기가 이곳에서도 느낄 수 있을 만치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아니,교민들에게는 감동이 아니라 울분과 분노를 자아내고있다. 따지고 보면 주한 미군의 범죄 행위는 비단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1990년 이후의 통계만 놓고 보더라도 매년 500∼1000건씩의 사건,사고가 미군인들에 의해 벌어지고 있으며 이중 우리가 재판권을 행사한 범죄는 10%도 넘지않는다.통계에 의하면 1997∼2001년7월까지 우리가 재판권을 행사한 판결에서 실형은 단지 3건에 불과하다. 더구나 구속된 미군인들은 대통령 사면 등으로 거의 다 형기를 채우지 않고 가석방 혹은 형집행정지로 풀려나고 있다. 한국인의 범죄 발생과 그에 따른 실형 판결률을 비교해본다면,주한미군이 얼마나 이땅에서 특권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는지가 보다 뚜렷해 질 것이다. 주한 미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 때마다,우리는 이런 이야기를 듣는다.“그래도 우리 나라를 지켜주고 있는데,우리가 참아야 한다.”고.주한 미군에게 무슨 비판이나 부당성을 제기하면 큰일이나 난 듯이 떠들어대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있다.몇 년전 일어났던 오키나와의 미군 범죄에 대해서 보였던 미국의 반응과 오키나와의 현(縣) 정부가 보인 반응은 우리에게 많은것을 시사해준다. 아니,그보다도 더 우리는 비참하게 하는 말이 있다.경기도 화성군 매향리미군 사격장을 참관하러 온 푸에르토리코라는 나라의 시민운동가의 입에서나온 소리였다.그녀는 “푸에르토리코는 미국의 식민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푸에르토리코에서도 미군이 우리를 이렇게 대하지 않으며,반대하는사람들에 대해서 이렇게 처벌하지 않습니다.”이 여성은 이렇게 말하고 싶어하지 않았을까? “너희들은 식민지만도 못해!” 주한 미군 비판에 대해 알레르기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은 ‘안보’라는 너무나 낡아빠진 피난처를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른다.어쩌면 너무나 주한미군에 집착하고,‘안보’에 매달리면서 자신도 모르게 ‘바나나 인간’이되고 있는지 모르겠다.평등이라는 단어는 이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지워진 지 오래인 것 같다. 광화문 촛불시위를 보면서 나는 대한민국의 또 하나의 희망을 보고 있다.전국민을 들뜨게 했던 월드컵의 열기를 불살랐던 그곳에서,또 그 사람들이 하나의 생명처럼 촛불을 들고 미국의 오만에 대항하기 위해서 자발적으로 모였다는 것이 자랑스러움을 느끼게 한다. 미국의 저명한 학자인 하워드 진의 책 제목에서처럼 ‘오만한 제국’ 미국에 맞서 정의와 진리와 인간성의 이름으로 싸우고 있다.이것이 나를,대한민국인으로서 나를 자랑스럽게 한다. 정영철 加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방문교수
  • 왕관 박탈당한 미스 유니버스

    (뉴욕 AFP 연합) 올해 미스 유니버스로 뽑혔던 러시아의 옥사나 표도로바(사진·24)가 자신의 의무를 게을리해 4개월만에 타이틀을 박탈당하게 됐다고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가 23일 발표했다.에스더 스완 조직위 대변인은 표도로바가 특정행사 불참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경고를 계속 무시해 왕관을 회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올해 미스 유니버스 왕관은 지난 5월29일 푸에르토리코 대회때 2위를 차지했던 파나마의 저스틴 파섹(22) 양이 차지하게 됐다. 스완 대변인은 그러나 표도로바가 임신했다는 뉴욕 포스트지의보도에 대해서는 확인을 거부했다.
  •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 성공비결 “”스타벅스 안거치면 집에 못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맥도널드와 코카콜라에 이어 커피 전문 소매점인 ‘스타벅스(Starbucks)’가 미국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대도시 어디를가나 ‘녹색 바탕에 흰색’의 스타벅스 둥근 간판은 맥도널드의 노란색 로고 ‘M’처럼 미국의 상징물이 됐다.지난 99년 세계무역기구 시애틀대회 때는반세계화 시위대의 공격목표가 되기도 했다. 워싱턴 시내에서는 한 두 블록을 사이에 두고 경쟁하는 스타벅스 체인점을쉽게 볼 수 있다.백악관으로부터 걸어서 10분 거리인 K가에는 한 블록을 마주하고 2개의 스타벅스 매점이 들어섰다.외국 대사관들이 즐비한 매사추세츠가의 듀퐁 서클에는 4개의 간판이 걸렸다. 8월 말 현재 북미지역에 4502개,유럽·아시아에 1269개 등 전세계에 5771개의 점포망을 갖고 있다.하루 평균 3∼4개씩 점포가 늘고 있다.이 추세대로라면 3년내에 점포 수가 1만개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침체로 소매점들의 매출이 정체를 빚는 가운데 스타벅스만 8월 중 매출이 7%나 늘었다.올해 예상 매출은 30억달러.8월중 순이익은 지난해같은 기간보다 25%나 는 2억 7000만달러였다.120개월 연속 순이익 7% 성장의 대기록도 세웠다.성공의 비결은 무엇일까. 스타벅스를 지나치지 않고서는 사무실이나 쇼핑점,집,주유소 등을 가지 못하게 한다는 전략이 주효했다.이른바 소비자의 길목을 지킨다는 것.이동인구가 많은 교차로나 지하철 역 주변,상업지구에는 3∼4개씩 점포를 세운다.서로 경쟁하는 게 ‘제살깎기’처럼 보이지만 창업자인 하워드 슐츠 회장(51)은 “그것이 바로 스타벅스의 전략”이라고 강조한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스타벅스의 초창기 시절인 90년대 초 밴쿠버에 점포를낼 때다.내부수리를 위해 잠시 문을 닫은 점포를 모르고 주변에 훨씬 큰 스타벅스를 개장했다.모든 점포를 직영하는 스타벅스 본사에선 난리가 났다.예상대로 먼저 연 점포의 매출은 감소했다.그러나 1년이 지나면서 첫번째 점포의 매출이 정상을 되찾았고 두번째 점포도 이익을 내기 시작했다. 슐츠 회장은 이후 회사의 명운을 ‘점포의 집중배치’에 걸었다.과거 코카콜라나 펩시가 자동판매기를 근처에 추가로설치해도 단위당 매출이 줄지 않은 점을 간파했다.수요는 얼마든지 창출할 수 있다는 생각에 거리 곳곳에 간판을 내걸었다. 무엇보다도 광고효과가 뛰어났다.지난 17년간 광고비는 2000만달러로 유명자동차회사가 일년에 쏟아붓는 5000만달러에는 훨씬 못미치지만 스타벅스를 모르는 소비자는 더이상 없다. 슐츠 회장은 1971년에 세워진 스타벅스에서 일했다.원두커피만 팔게 아니라 커피 수요의 다양화에 맞춰 전문 체인점을 차리자는 그의 제의에 경영진이 반대하자 1984년 독립,이탈리아식 커피점을 차려 성공했다.1987년 스타벅스가 매각의사를 밝히자 과감히 인수,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다양한 크기로 팔기 시작해 인기를 끌었다.가격은 1.68∼5달러 사이. 10년새 판매 품목은 15개에서 30개로 늘었고 펩시와 아이스크림 회사와도제휴,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선불카드를 도입,7000만달러의 현금을 확보하는 수완을 발휘하는가 하면 인터넷이나 전화로 미리 주문하는 고객 서비스체제도 갖췄다. 스타벅스는 국내시장에 만족하지 않는다.이번주 푸에르토리코에이어 이달에 멕시코에 첫 매장을 연다.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베네수알라 등 커피의본고장인 중남미에도 진출할 계획이다.미국시장이 포화상태여서가 아니라 수익성이 높은 세계시장을 놓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미국인 2명 가운데 1명은 매일 커피를 마시며 4명 가운데 1명도 하루 이틀걸러 즐긴다.최근 일본의 점포당 매출은 미국을 2배 가까이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햄버거와 콜라에 이어 커피의 미국화가 머지않았다는 지적이다.다만 해외매장은 현지 소매점들과 공동운영돼 이익률은 미국에 못미치고 있다. mip@
  • 문화광장/뮤지컬

    ◆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9월4일까지 오후 4시·8시(31일 오후 3시·7시·11시)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588-7890.한익평 연출.50년대 뉴욕의 뒷골목이 배경.유색인종을 배척하는 제트파의 리더 토니와 푸에르토리코 이민자 마리아의 비극적인 사랑.서울시뮤지컬단. ◆ UFO=11월17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7시(월 쉼)동숭아트센터(02)721-7610.주유소에 찾아든 외계인과 지구인의 이해와 우정.댄스와 서커스가 만난 넌버벌 퍼포먼스.PMC프로덕션. ◆ 유린 타운=31일∼9월22일 평일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3시30분·7시30분(월 쉼)예술의전당 토월극장 1588-7890.‘오줌마을’을 배경으로 화장실을 유료로 지배하는 자본가와 가진 것 없는 서민들의 한판 대결.극본,음악,연출 등 토니상 3개부문 수상작.신시 뮤지컬 컴퍼니. ◆ 갬블러=9월7일까지 화·목·금 오후7시30분,수·토·일 오후 3시30분·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1588-7890.에릭 울프슨 작,임영웅 연출.카지노를 배경으로 한 사랑과 배신,성공과 좌절.신시 뮤지컬 컴퍼니. ◆ 풋 루스=9월29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수·금·토·일 오후 4시·7시30분(월 쉼)연강홀(02)766-6551.이종훈 연출.춤을 사랑하는 한 고교생이 보수적인 시골마을에서 화합을 이끌어내는 과정을 그린 98년 브로드웨이 흥행작.뮤지컬컴퍼니 대중. ◆ 칼라바 쇼=9월29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금 오후 4시·7시30분,토 오후4시·7시30분·11시,일 오후 2시·5시(월 쉼)대학로 폴리미디어 씨어터(02)741-8357.김경남 연출.TV를 시청하는 한 가족의 하루를 중심으로 엮은 넌버벌 퍼포먼스. ◆ 델라구아다=무기한 화∼목 오후8시,금 오후 8시·10시30분,토 오후 7시·10시,일 오후7시 세종문화회관 델라구아다홀(02)501-7888.음악 무용 춤 서커스 노래가 있는 브로드웨이팀의 입체쇼. ◆ 지하철 1호선=연말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3시·7시(월 쉼)학전그린 소극장(02)763-8233.옌볜 처녀 선녀의 눈을 통해본 서울.2차 출연팀으로 전면 교체.극단 학전.
  • 문화광장/ 뮤지컬

    ◇검부츠 = 15·16일 오후8시 17·18일 오후 3시·7시 LG아트센터(02)2005-0114.젠지 므벌리 연출.남아프리카 흑인 광부들의 애환이 담긴 춤과 리듬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퍼포먼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 23∼9월1일 오후8시(31일 오후 3시·7시·11시)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642.한익평 연출.50년대 뉴욕의 뒷골목이 배경.유색인종을 배척하는 제트파의 리더 토니와 푸에르토리코 이민자 마리아의 비극적인 사랑. ◇UFO= 17∼11월17일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7시(월 쉼)동숭아트센터(02)721-7610.주유소에 찾아든 외계인과 지구인의 이해와 우정.댄스와 서커스가 만난 넌버벌 퍼포먼스. ◇갬블러 = 17∼9월7일 화·목·금 오후7시30분,수·토·일 오후 3시30분·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577-1987.에릭 울프슨 작,임영웅 연출.카지노를 배경으로 한 사랑과 배신,성공과 좌절. ◇로미오와 줄리엣 = 17∼25일 평일 오후 3시·7시30분,토·일 오후 3시·7시(월 쉼)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23-0984.유희성 연출.셰익스피어 작품을 국내 최초로 창작뮤지컬화.
  • 미스 유니버스 2위 입상한 中 줘링 “조언받을 선배조차 없었다”

    지난 5월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에서 2위에 입상한 미스 중국 줘링(卓靈·사진·19)이 사실은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승인을 받지 않은 비밀대회에서 ‘미스 중국’으로 선발됐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이 17일 보도했다. 당초 중국의 광둥(廣東)성의 한 공회당을 빌려 열릴 예정이었던 미스 중국선발대회는 정부 관리들이 사전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행사장을 폐쇄하는 바람에 한때 무산될 뻔했다. 그러나 곧 정부 관리들은 주최측에 “조용히,말썽없이만 치르면 관여 않겠다.”고 약속했고 이에 따라 대회 참가자와심사위원들은 한밤중에 몰래 빠져나와 대회를 다시 열게 돼 줘링이 ‘미스중국’의 왕관을 썼다. 대부분 다른 나라 참가자들이 국가 대표로서의 명예와 자부심을 안고 대회에 나선 데 견줘 줘링은 커다란 여행가방 두 개를 스스로 옮겨야 할 만큼 철저히 혼자였다. 줘링은 상하이(上海)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가진 전화통화에서 “내가 조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없었다.내게 조언을 해줄 선임 ‘미스 중국’조차 없었다.이 점이 나를 정말 서글프게 했다.”고 회상했다. 커다란 눈망울과 솔직한 말솜씨가 매력적인 이 모델 지망생이 지난달 귀국했을 때 관영 매체가 철저히 외면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취재진들의 환영을 받았다. 임병선기자
  • 美 ‘더러운 폭탄’ 논란 증폭

    미 연방당국이 ‘더러운 폭탄’공모자에 대한 전면 수사에 착수했으나 음모 자체에 대한 의혹과 용의자 구금에 대한 논란은 증폭되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의회 지도자들과 만난 뒤 “우리는 (음모와 관련한)모든 단서를 찾아낼 것”이라며 “잠재적 살인자들에 대한 전면적인 색출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용의자인 압둘라 알 무하지르(호세 파디야)를 나쁜 녀석(bad guy)이라고 부른 뒤 “그는 있어야 할 곳에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미주리주 캔자스를 방문,미국은 잔악한 테러리스트들이 대량살상무기를 지닌 ‘악의 축’ 국가들과 연계하려는 사태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푸에르토리코계 미국 시민권자인 무하지르는 지난 8일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체포된 뒤 ‘적군’으로 간주돼 사우스 캐롤라이나 미 해군 교도소의 독방에 수감됐다. 연방수사국(FBI)은 무하지르가 살았던 시카고와 뉴욕,플로리다주의 일부 도시를 중심으로 탐문수사에 들어갔다.무하지르가 미국 내에서 알 카에다에 의해 포섭된 것처럼 제 2,3의 용의자가 있을 것으로 본다.지난달에는 ‘더러운 폭탄’음모와 연루된 알 카에다 조직원이 파키스탄에서 체포됐다고 강조,음모가 사실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뉴욕 타임스와 시사주간지 타임 등은 무하지르가 ‘더러운 폭탄’음모를 꾸몄거나 이를 위해 방사성 물질을 입수했다는 증거가 전혀 없다고 보도했다.그가 폭탄 제조술을 익혔는지도 의문이며,알 카에다의 지시를 받았다기보다 ‘신발폭탄’사건처럼 혼자 계획을 품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와 공모한 알 카에다 세력이 미국 내에 있다면 공항에서 체포할 게 아니라 공모자를 찾기 위해 그를 계속 감시하는 게 바람직했다고 지적했다.FBI는 무하지르가 파키스탄에서 스위스를 거쳐 시카고에 올 때까지 감시의 끈을 유지했으나 미국에 잠입하면 테러의 위협이 크기 때문에 공항에서 체포했다고 해명했다. 무하지르의 변호인 도나 뉴먼은 당국이 변호인의 접견을 막고 기소도 하지 않은채 계속 구금하는 것은 위헌이라며 석방 탄원서를 뉴욕 연방지법에 제출했다.그러나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적군으로 구금됐다는 뜻은 일반 형사사범과 다른 대우를 받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기소가 목적이 아니라 테러 정보를 얻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대우차 매각 본계약 체결

    대우자동차가 4년여간의 매각협상 끝에 마침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팔렸다. 매각가격은 당초 양해각서(MOU)에서 제시한 20억달러보다2억 6100만달러 줄어든 17억 7300만달러로 확정됐다. 대우차는 30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잭 스미스 GM 회장과 이종대(李鍾大) 대우차 회장,정건용(鄭健瑢) 한국산업은행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우차를 인수하게 될 신설법인(GM대우모터스 오토 앤드 테크놀로지 컴퍼니)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맺었다. 본계약서에 따르면 GM 및 GM 제휴사들이 4억달러,채권단이 1억 9700만달러를 현금 출자해 신설법인을 설립한 뒤 지분은 GM이 42%,채권단 33%,GM 제휴사들이 25%를 각각 갖는다. 신설법인은 연평균 3.5%의 배당이 보장되는 12억달러 상당의 우선주를 발행,지급해야 한다.이와 함께 신설법인이 대우차의 국내외 채무 5억 7300만달러를 인수하고,채권단은 20억달러의 장기 운영자금을 신설법인에 대출해 주기로 했다.신설법인이 인수할 자산은 국내 창원·군산공장과 베트남하노이공장 등 3개 생산시설과 오스트리아·베네룩스·프랑스·독일·이탈리아·푸에르토리코·스페인·스위스·네덜란드 등의 9개 판매법인 등 12개다. 고용은 현재의 수준을 유지하고 국내외에서 판매한 대우차의 사후보증을 신설법인이 책임지기로 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대우차매각 본계약 30일 체결, MOU체결 7개월만에 총 17억8400만달러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대우자동차 채권단이 30일 오후 2시 서울 힐튼호텔에서 대우차 매각에 관한 본계약을 체결한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채권단 대표인 정건용(鄭健溶)산은총재와 GM 잭 스미스 회장,대우차 이종대(李鍾大)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본계약 서명식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9월 MOU(양해각서)를 맺은 이래 7개월만에 대우차 매각이 끝나게 됐다. 본계약은 지난 10일 정 총재가 최종 서명식에 앞서 잠정발표했던 내용과 거의 변함이 없다. 정 총재는 “GM측에서 우발채무를 더 깎아달라고 요구하는 바람에 당초 23일로 예정됐던 본계약 서명식이 일주일늦어졌다.”면서 “그러나 단 한푼도 더 깎아줄 수 없다고 배수진을 쳐 결국 GM이 수용했다.”고 말했다.이달을 넘기지 않으려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관심이 모아졌던 매각대상 해외법인 10개는 베트남 생산법인을 비롯해 독일·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베네룩스3국·오스트리아·스위스·네덜란드·푸에르토리코 판매법인인 것으로 밝혀졌다.국내 부평·군산 연구소도 매각대상에 포함됐다. 오는 7월1일 출범예정인 ‘GM-대우차’ 신설법인 최고경영자(CEO)에는 GM의 대우차 인수팀장인 닉 라일리 부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합의한 본계약의 골자는 ▲매각대금 17억 8400만달러 ▲부평공장 조건부 조기인수 ▲우발채무 최고 2억 9700만달러 보전 등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전이경·양양A ‘영원한 맞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4관왕 전이경(26)이 선수시절 맞수였던 중국의 양양A(26)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을 놓고 또 한번 격돌한다.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양양A는 대회 기간참가 선수들의 투표로 선출되는 4명(임기 8년과 4년 각 2명)의 IOC 선수위원 후보 10명 가운데 전이경과 함께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양양A는 후보 10명(남자 5·여자 5) 가운데 전이경과 종목이 겹치는 유일한 선수이고 아시아권 후보 4명 가운데여자라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따라서 두사람 가운데 한명이 당선되면 다른 사람은 탈락할 가능성이 크다.결국 전이경으로서는 IOC 입성 여부가 양양A의 득표와 직결돼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나 전이경은 선수시절 양양A를 압도한 화려한 경력덕에 객관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있다. 94릴레함메르와 98나가노대회에서 잇따라 2관왕에 올랐고 95·96·97년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3연패를 이룬 전이경은 98년 은퇴할 때까지 한번도 양양A와의 맞대결에서 진적이 없다.양양A가 지난 14일 1500m에서 한국의 고기현과최은경에 져 4위에 그친 것도 전이경에겐 호재다. 그러나 전이경 은퇴 후 98년부터 지난해까지 세계선수권4연패를 달성하며 새로운 여자 쇼트트랙 스타로 부상한 양양A는 현역선수라는 강점을 안고 있다.이번 대회 남은 경기에서 금메달을 딸 가능성도 높다. IOC 선수위원 당선자는 오는 22일 오전 6시 발표된다. 한편 15일 리스톤 보체테(푸에르토리코·봅슬레이)가 후보를 사퇴함으로써 당초 13명이던 선수위원 후보는 10명으로 줄었다. 박해옥기자 hop@
  • 텍사스 용병들 “열려라 WS”

    에이스 박찬호(28)를 영입한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가 내년 시즌 지구 우승의 꿈에 부풀어 있다. 텍사스는 올 시즌 막강한 화력에도 불구하고 허약한 마운드로 인해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최하위로 떨어지는수모를 당했다.그러나 ‘특급투수’ 박찬호의 가세로 텍사스는 우승을 향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텍사스의 우승 꿈을 받쳐주는 요인은 거물급 용병들이다. 그 중심에는 입단과 동시에 제1선발을 꿰찬 박찬호가 있다.미국 진출 이후 8년 동안 통산 80승(54패),방어율 3.80을 기록한 박찬호는 텍사스의 폭발적인 타선을 등에 업고 내년 시즌 20승 달성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박찬호 외에도 9명의 예상 라인업(타선) 가운데 4명이 용병들이다.3번타자 겸 유격수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뉴욕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가 도미니카 이주민이다.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평균연봉 2,520만달러)이 그의 실력을 말해주고 있다.올 시즌에도 홈런 52개를 포함해 .318의 고감도 방망이를 휘둘렀다. 쿠바 아바나 출신의 4번타자 겸 1루수 라파엘 팔메이로는올 시즌 47개의 홈런을 날렸다.95년부터 올 시즌까지 7년 연속 ‘35홈런-100타점’을 기록하는 무서운 방망이를 자랑했다.팔메이로는 37세의 최고참답게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 포수 겸 6번타자로 나설 이반 로드리게스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이다.올해까지 10년 연속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올 시즌 25개의 홈런과 .308의 타율을 기록했다. 강한 어깨를 가진 로드리게스는 수비에서 5할이 넘는 도루 저지율을 기록해 박찬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텍사스가 박찬호를 중심으로 한 용병들의 활약으로 내년시즌 3년만의 지구 우승과 함께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ML 올스타전/ ‘별들의 전쟁’ 이모저모

    ■식전행사에서 팀 동료인 구원투수 제프 쇼에 이어 소개된박찬호는 모자를 벗어 인사한 뒤 시종 밝은 표정을 지었다. 최다 득표를 해 아메리칸리그 선두타자로 나선 스즈키 이치로는 선발타자 가운데 첫번째로 소개되자 더그아웃에서 달려나와 상대팀 감독인 바비 밸런타인 감독과 반갑게 악수한 뒤 인사말을 건넸다. ■박찬호는 이날 올스타게임 출전 반지와 ‘2001년 올스타게임 박찬호’라고 새겨진 기념배트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받았다.또 광고계약을 한 나이키사로부터도 올스타 로고가 새겨진 출전기념 운동화를 받았다.메이저리그 선수들은 출전수당을 따로 받지 않고 인센티브로 5만∼10만달러 정도를 받는다.박찬호는 10만달러를 다저스로부터 받는다. ■3루 주루코치로 나온 토니 라소다 전 다저스 감독이 부러진 방망이에 맞아 넘어지는 아찔한 광경이 펼쳐졌다. 6회 타석에 들어선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마이크 스탠턴의볼을 받아치면서 부러진 방망이가 그대로 라소다의 배에 맞은 것.라소다가 뒤로 넘어지면서 일순간 긴장했지만 라소다는 웃으면서 손을 흔들며 일어나 박수를 받았다. 한편 라소다는 “박찬호가 다저스에 처음 왔을 때 최고의투수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다저스에서 박찬호만한 어깨를 가진 선수가 없었다.내 아들이나 다름없다”며 입에 침이마르도록 박찬호를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올스타전에서도 ‘이치로 열풍’은 계속됐다. 이치로가 첫 타석에서 랜디 존슨의 볼을 강타한 뒤 빠른 발로 내야안타를 만든 뒤 도루까지 성공시키자 관중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또 일본 취재진 150여명이 몰려 들었고 ESPN도 4부작 ‘떠오르는 태양’이라는 특집을 방영해 이치로의 인기를 반영했다. ■이번 올스타전에는 사상 가장 많은 7개국(미국 캐나다 도미니카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한국 일본)출신 선수가 참가했다.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폭스TV가 중계하는 이번 올스타전을 200개국에서 시청할 것으로 전망했다. ■5회가 끝난 뒤에는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예정인 칼 립켄 주니어와 토니 그윈을 위한 시간이 마련됐다. 버드 셀리그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한 두선수의 업적을 기리며 커미셔너 특별상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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