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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50년 지배당한 도미니카의 ‘WBC 도미네이션’

    ‘도미네이션’(Domi-nation)이라고 했다.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첫 8전 전승으로 처음 세계 챔피언에 오른 도미니카공화국(이하 ‘도미니카나’)은 글자 그대로 대회를 지배했다. 도미니카나는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결승에서 1회 에드윈 엔카르나시온(토론토)의 2타점 2루타와 상대 타선을 3안타로 틀어막은 철벽 마운드를 앞세워 3-0으로 이겼다. 수도 산토도밍고는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뒤 처음 세운 도시로 유명하다. 350여년 동안 스페인 지배를 받다 1844년 독립했다. 이 나라의 우승은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영속에서 벗어났다는 의미도 찾을 수 있다. 도미니카나는 1회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 타자 호세 레예스(토론토)가 우측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에릭 아이바르(LA다저스)의 희생번트, 로빈손 카노(뉴욕 양키스)의 고의 볼넷으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엔카르나시온은 중견수 쪽 2루타를 터뜨려 주자들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도미니카나는 5회 말 2사 2루에서 아이바르의 우익수 쪽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푸에르토리코로선 2루수 카를로스 리베라가 1사 1루 상황에 레예스의 내야 땅볼 때 1루 주자를 먼저 잡을 수 있었는데도 타자만 아웃시킨 게 뼈아팠다. 도미니카나는 선발 사무엘 데두노(미네소타)가 5회까지 삼진 5개를 곁들여 2안타 볼넷 셋으로 실점 없이 막아낸 뒤 6회부터는 옥타비오 도텔(디트로이트)이 이어 던졌다. 도텔은 7회 선두타자 마이크 아빌레스(클리블랜드)에게 중전안타, 알렉스 리오스(시카고 화이트삭스)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를 만들고 물러났다. 하지만 구원 등판한 페드로 스트롭(볼티모어)이 리베라와 대타 페드로 발데스를 잇따라 삼진으로 솎아낸 뒤 헤수스 펠리시아노를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 큰 불을 껐다. 그 뒤 산티아고 카시야(샌프란시스코), 페르난도 로드니(탬파베이)가 1이닝씩 나눠 던지며 승리를 지켜냈다. 토니 페냐 감독은 “이곳에 와서 우승 트로피를 갖고 돌아가고 싶었는데 목표를 이뤘다”고 말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8경기 타율 .469에 2홈런 6타점 6득점을 기록한 카노가 뽑혔다. 2006년 1회, 2009년 2회 대회 모두 2라운드(8강)에 머문 푸에르토리코는 처음 오른 준결에서 3연패를 노리던 일본까지 꺾고 결승에 올랐지만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여섯 차례나 선두 타자가 살아 나갔으나 단 한 번도 홈을 밟지 못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WBC] SK 출신 마리오 앞에 무릎 꿇은 디펜딩챔피언

    일본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3연패 꿈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일본은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푸에르토리코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2006년 1회, 2009년 2회 대회 모두 2라운드(8강)에 머물렀다가 처음으로 4강에 오른 푸에르토리코는 내친김에 사상 첫 우승까지 넘보게 됐다. 푸에르토리코는 19일 오전 10시 도미니카공화국-네덜란드 승자와 20일 오전 9시 대망의 우승컵을 놓고 겨룬다. 일본은 이번 대회 두 경기에 등판해 10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로 2승을 올린 마에다 겐타(히로시마)를 선발로 내세웠다. 푸에르토리코 선발은 지난해 프로야구 SK에서 뛰어 국내 팬에게 낯익은 마리오 산티아고였다. 푸에르토리코는 1회 초 연속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마이크 아빌레스(클리블랜드)의 중전 적시타로 기분 좋게 선취점을 뽑았다. 일본은 4회 1사 후 이바타 히로카즈(주니치)가 중전 안타로 처음 1루 베이스를 밟을 만큼 마리오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5회 1사 2루에서 마리오가 강판되면서 일본이 기회를 잡았지만 다음 투수 호세 데라토레(보스턴)가 볼넷 이후 잇따라 삼진을 잡으며 득점에 실패했다. 일본이 3이닝 연속 주자를 득점권에 놓고도 점수를 못 내는 동안 푸에르토리코는 7회 초 무사 1루에서 알렉스 리오스(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홈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리오스는 일본의 세 번째 투수 셋쓰 다다시의 체인지업을 받아 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짜리 아치를 그렸다. 일본은 8회 말 1사 후 도리타니 다카시(한신)의 3루타에 이은 이바타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 2루에서 1루 주자 우치카와 세이이치(소프트뱅크)가 사인을 잘못 읽은 듯 2루로 뛰다가 횡사하면서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WBC] 도미니카 불패 행진

    도미니카공화국이 2조 1위로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에 진출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8강) 2조 1, 2위 결정전에서 푸에르토리코를 2-0으로 제쳤다. 투수진이 3안타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고 5회 터진 카를로스 산타나(클리블랜드)의 결승 솔로 홈런포 덕에 2라운드를 3전 전승으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이로써 대회 준결승 대진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18일 오전 10시 일본(1조 1위)-푸에르토리코, 19일 같은 시간 도미니카공화국-네덜란드(1조 2위) 대결로 추려졌다. 준결승 승자는 20일 오전 9시 대망의 첫 우승컵을 다툰다. ‘야구 종주국’ 미국을 밀어뜨리고 4강 진출을 확정한 도미니카공화국과 푸에르토리코는 순위 결정전이었지만 시종 팽팽히 맞섰다. 도미니카공화국의 선발 투수 완디 로드리게스(피츠버그)는 초반 위기를 잘 넘긴 뒤 6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두 개씩만 내주고 삼진 4개를 곁들이는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푸에르토리코의 선발 오를란도 로만(야쿠르트)도 5회까지 안타와 볼넷 2개씩을 허용하고 삼진 4개를 잡아내며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5회 산타나에게 얻어맞은 홈런 한 방 때문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온 산타나는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 균형을 깨뜨렸다. 불안하게 리드를 이어 가던 8회 말에는 2사 1, 3루에서 프란시스코 페냐(뉴욕 메츠)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추가점을 뽑았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로드리게스가 마운드에서 물러난 뒤 7회부터 호세 베라스(휴스턴)-산티아고 카시야(샌프란시스코)-페르난도 로드니(탬파베이)가 1회씩 이어 던지며 3이닝 동안 안타 하나와 볼넷 둘만 내주고 영봉승을 지켜냈다. 푸에르토리코는 1회와 2회 선두 타자가 볼넷을 골라 나갔지만 후속 타자가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는 등 초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WBC] 종주국 깬 도미니카 “우승 조준… 발사!”

    도미니카공화국이 ‘야구 종주국’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그곳 사람들이 나라 이름으로 더 좋아하는 ‘도미니카나’가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2조 승자 대결에서 9회 초 대타 에릭 아이바의 결승타에 힘입어 미국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2006년 1회 대회 4강에 올랐지만 2009년 2회 대회 1라운드에서 탈락했던 도미니카나는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우승을 정조준하게 됐다. 빅리거들이 포진한 두 팀답게 승부는 팽팽했다. 미국은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사상 너클볼 투수로는 처음 사이영상을 받은 R A 디키를 선발로 내세웠고, 도미니카나는 사무엘 데두노에게 마운드를 맡겼다. 미국이 1회 말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자, 도미니카나는 2회 1사 이후 핸리 라미레스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경기는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디키는 5회까지 5피안타 1볼넷에 삼진 4개를 곁들여 1실점하고 마운드를 루크 그레거슨에게 넘겼다. 데두노도 4이닝 동안 5피안타 볼넷 2개를 허용하고 삼진은 7개나 뺏으며 미국의 강타선을 1실점으로 막았다. 승부는 마무리에서 갈렸다. 9회 초 도미니카나 선두 타자 넬슨 크루스가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에게서 우중간 2루타를 뽑아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1사 3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아이바가 우전 1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깼다. 이어 2사 2루에서 호세 레예스가 중전 안타로 쐐기를 박았다. 데두노가 물러난 뒤 도미니카나 투수진은 켈빈 에레라-옥타비오 도텔-페드로 스트롭-페르난도 로드니가 5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미국 타선에 단 하나의 안타만 내줬다. 토니 페냐 도미니카나 감독은 “이렇게 애국심으로 똘똘 뭉친 대표팀은 다시 없을 것”이라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반면 조 토레 미국 감독은 “마무리 싸움에서 졌다. 선수들은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알기 때문에 따로 선수들을 질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입맛을 다셨다. 미국은 패자전에서 이탈리아를 따돌린 푸에르토리코와 16일 오전 8시 마지막 한 장의 4강 티켓을 다툰다. 미국이 이기면 17일 오전 2시 도미니카나와 순위 결정전을 치르는데 또 한 편의 명승부가 점쳐진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WBC] 美 vs 도미니카 승자는 4강 직행

    도미니카공화국과 미국이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섰다. 도미니카는 13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2조 첫 경기에서 이탈리아에 5-4로 역전승했다. ‘종가’ 미국도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푸에르토리코를 7-1로 눌렀다. 도미니카와 미국은 15일 승자전에서 격돌, 이긴 팀이 4강이 겨루는 챔피언십 라운드에 선착한다. 진 팀은 남은 한 장의 4강 티켓을 놓고 패자전(이탈리아-푸에르토리코) 승리 팀과 맞선다. 도미니카는 우승 후보다운 뒷심을 과시했다. 1회 선발 투수의 난조 속에 크리스 콜라벨로에게 3점포를 얻어맞아 4점을 먼저 내준 도미니카는 3회와 6회 각 1점포로 2-4로 따라붙은 뒤 7회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과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넬슨 크루즈(텍사스)의 천금 같은 결승타로 승리했다. 크루즈는 4타수 2안타 1타점, 로빈슨 카노(뉴욕 양키스)는 1점포 등 4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미국은 집중력이 돋보였다. 1회 무사 1루에서 조 마우어(미네소타)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고 3회 1사 만루에서 데이비드 라이트(뉴욕 메츠)의 땅볼로 추가점을 올렸다. 4-1로 앞선 8회 1사 만루에서 라이트가 짜릿한 3타점 2루타를 날려 승부를 갈랐다. 라이트가 5타수 2안타 5타점을 올렸고 선발 등판한 지오 곤살레스(워싱턴)는 5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지난해 SK에서 뛴 마리오 산티아고는 푸에르토리코의 선발로 나서 4와3분의1이닝 동안 5안타 3볼넷 3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WBC] 日 ‘홈런쇼’… 4강 선착

    ‘디펜딩 챔피언’ 일본이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에 선착했다. 일본은 10일 도쿄돔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대회 2라운드 1조(8강) 승자 결승에서 홈런 6방으로만 14점을 뽑아내며 16-4로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일본의 오른손 선발 투수 마에다 겐타(히로시마)는 5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네덜란드 타선을 단 1안타 무득점으로 꽁꽁 묶었다. 쿠바에 이어 1라운드 A조 2위로 8강에 오른 일본은 타이완을 4-3으로 가까스로 따돌린 뒤 네덜란드를 완파하고 3대회 연속 4강행을 확정했다. 참패한 네덜란드는 패자부활전에서 타이완에 14-0, 7회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올라온 쿠바와 마지막 남은 4강행 티켓을 놓고 11일 격돌한다. 일본은 이 경기를 이기는 팀과 12일 1조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 한편 도미니카공화국과 푸에르토리코, 이탈리아는 이날 2라운드에 올랐다. 도미니카공화국은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의 이람 비토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1라운드 C조 2차전에서 스페인을 6-3으로 눌렀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베네수엘라를 6-3으로 꺾은 푸에르토리코와 나란히 2연승으로 2라운드 진출을 확정해 두 팀은 11일 조 1위를 겨룬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D조 1라운드에서는 캐나다가 장단 15안타를 집중, 멕시코를 10-3으로 격파했다. 전날 이탈리아에 4-14로 콜드게임패한 캐나다는 8강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캐나다가 9-3으로 앞서 사실상 승부가 갈린 9회 번트 안타로 출루한 데 화가 난 멕시코 투수 아르놀드 레온이 심판 경고에도 후속 러네 토소니(밀워키)의 등에 공을 던져 집단 난투극으로 이어졌다. 7명이 퇴장당한 뒤에야 경기가 속개됐다. 역시 멕시코에 2-5로 덜미를 잡혔던 미국도 데이비드 라이트(뉴욕 메츠)의 역전 만루포로 이탈리아를 6-2로 잡아 캐나다와 운명을 건 마지막 승부를 펼치게 됐다. 2승1패의 이탈리아는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8강에 나갔고 멕시코는 1승2패로 탈락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WBC] 야구판에도 ‘오렌지군단’ 돌풍

    일본과 네덜란드가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8강) 1조 첫 경기를 나란히 승리로 장식했다. 네덜란드는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경기에서 3점포 등 혼자 4타점을 올린 요나탄 스호프의 신들린 방망이를 앞세워 아마추어 최강 쿠바를 6-2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B조 2위(2승1패)로 2라운드에 나선 네덜란드가 A조 1위(3승) 쿠바를 꺾은 것. 쿠바는 고비마다 병살타 4개로 고개를 떨궜다. 네덜란드는 0-0이던 2회 커트 스미스의 1점포와 안드렐톤 시몬스의 1타점 적시타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2회 말 곧바로 1점포를 허용한 네덜란드는 6회 2사 1, 3루에서 스호프의 통렬한 3점포로 5-1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쿠바가 7회 다시 1점포로 추격했지만 네덜란드는 8회 무사 1루에서 스호프의 1타점 2루타로 쿠바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일본은 연장 10회 접전 끝에 타이완을 4-3으로 꺾었다. 패자인 타이완과 쿠바는 9일 오후 7시에, 승자인 일본과 네덜란드는 10일 오후 7시에 맞붙는다. 앞서 이탈리아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 리버 필즈에서 벌어진 1라운드 D조 1차전에서 강호 멕시코를 6-5로 꺾는 이변을 낳았다. 이탈리아는 대회 첫 2라운드 진출의 희망을 부풀린 반면 멕시코는 특급 마무리 세르히오 로모를 내보내고도 져 충격에 빠졌다. 멕시코는 5-4로 앞선 9회 초 로모를 등판시켰지만 이탈리아는 1사 후 연속 안타로 잡은 1, 3루 기회에서 앤서니 리초가 때린 좌익수 뜬공이 상대 에드가르 곤살레스의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튕겨 나오면서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히람 비손 스타디움에서 열린 1라운드 ‘죽음의 조’ C조 경기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이 장단 13안타로 베네수엘라를 9-3으로 제압해 1승을 챙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WBC] 꺾어라 아마최강, 막아라 3연패, 부숴라 종주국

    사상 첫 정상 등극을 향한 태극전사들의 도전이 드디어 시작된다. 야구 최강을 가리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다음 달 2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2006년 4강, 2009년 준우승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던 한국은 세 번째 열리는 대회에서 첫 우승을 위한 도전장을 던졌다. 타이완 도류시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한국 대표팀은 지난 26일 대회가 열리는 타이중에 입성했다. 류중일 감독은 “우승하겠다”며 거듭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두 차례 연습경기를 더 치른 뒤 다음 달 2일 1라운드 첫 경기에 나선다. 1라운드 B조에 편성된 한국은 타이중의 인터컨티넨털구장에서 네덜란드(2일), 호주(4일), 타이완(5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일본·쿠바·중국·브라질이 속한 A조는 2~6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격돌한다. 베네수엘라·푸에르토리코·도미니카공화국·스페인으로 구성된 ‘죽음의 C조’는 8∼11일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대결한다. 미국·멕시코·이탈리아·캐나다로 편성된 D조는 같은 기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사활을 다툰다. 한국이 정상으로 가는 길에는 3연패를 노리는 숙적 일본과 명예 회복을 선언한 종주국 미국 등 넘어야 할 산들이 많아 순탄치 않다. 객관적인 전력이 앞선 한국은 타이완과 함께 2라운드 진출권을 움켜쥘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도쿄돔에서 치러지는 2라운드다. 한국은 뜻밖에 아마추어 최강 쿠바가 끼어들면서 4강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A조에서는 일본과 쿠바의 2라운드 진출이 유력하다. 류 감독은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확보, 2라운드에서 껄끄러운 A조 1위와의 대결을 피한다는 전략이다. 타이완과 쿠바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강호다. 타이완은 고비마다 발목을 잡았고 쿠바는 예전만 못하다지만 강국의 전통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대표 선수들은 베이징올림픽과 지난 WBC에서 타이완과 쿠바를 연파한 좋은 추억이 있어 자신감에 차 있다. 우승 길목의 최대 걸림돌은 역시 일본이다. 두 팀은 WBC에서 4승4패로 호각세다. 공교롭게도 메이저리거 없이 대회에 나선다. 일본은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마에다 겐타(히로시마)가 ‘원투 펀치’로 마운드에 서고 나머지 투수들로 허리를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국전 선발로 점쳐졌던 다나카가 밋밋한 공인구에 시달려 일본의 근심이 커졌다. 한국·타이완·일본·쿠바의 대결로 점쳐지는 2라운드에서 2위를 확보하면 한국은 3회 연속 4강 진출이란 애초 목표를 달성한다. 여세를 몰아 한국은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릴 챔피언십 라운드에서 4강 진출을 다툴 것으로 보이는 미국, 베네수엘라와 맞설 가능성이 높다. 한국이 특유의 조직력과 정신력으로 첫 정상에 설 수 있을까. 한편 대표팀은 27일 도류구장에서 열린 타이완 군인선발팀과의 공식 연습경기에서 3안타에 그친 타선의 침묵 속에 0-1로 졌다. 김현수가 2안타, 이대호가 안타 하나를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장원삼이 선발 등판해 2와 3분의2이닝을 던졌고, 장원준-유원상-손승락-윤희상이 차례로 이어 던졌다. 7회 마운드에 오른 유원상이 1사 1, 2루에서 적시타를 맞으며 결승점을 내줬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검은 피카소’ 짧지만 강렬했던 화풍

    ‘검은 피카소’ 짧지만 강렬했던 화풍

    ‘검은 피카소’ 혹은 ‘미술계의 제임스 딘’이라 불리는 장미셸 바스키아(1960~1988)의 대작들이 서울을 찾았다. 3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국제갤러리에서 열리는 바스키아전이다. 1~4m에 이르는 대작들로만 18점을 꾸렸다. 아이티 아버지와 푸에르토리코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바스키아는 정규 미술 교육을 받은 적은 없지만 어릴 적부터 그림에 소질을 보여 1970년대 이미 미국 뉴욕의 그라피티계에서 나름대로 이름을 얻었다. 1982년 팝아트로 유명한 앤디 워홀 소개로 독일 카셀도큐멘타에 참여하는 등 단기간에 미국 미술계 핵심 인물로 성장했다. 화려한 영광도 잠시, 1988년 과도한 약물 중독으로 사망했다. 부모의 혈통과 피부색에서 짐작하듯 소수자로서의 정체성을 강렬하게 자각하고 있었던 바스키아는 백인 우월주의에 대한 비판, 흑인 영웅에 대한 찬사 등을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홈런왕 행크 에런이나 흑인 인권 운동가 맬컴 엑스, 재즈 가수 빌리 홀리데이 등 유명 흑인들을 강한 색감으로 묘사한 작품들은 1980년대 미국 사회를 되돌아보게 한다. 이런 정치적 색깔의 바탕에 그라피티, 만화 같은 대중문화적 요소는 물론 어린 시절부터 봤던 해부학적 지식까지 한데 어울리게 해 그만의 독특한 그림체를 선보인다. 바스키아는 최근 재조명되고 있는 작가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해 세계 경매시장에서 바스키아 작품 낙찰률은 87%, 낙찰 총액은 1억 6144만 달러에 이른다. 유진상 계원예대 교수는 “팝아트에 대한 상업적 열기 때문에 예술적인 면에서 조금 희생된 게 아닌가 하는 평가가 나오고 있고, 그 때문에 바스키아의 신표현주의적 요소가 더 부각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현숙 국제갤러리 회장 역시 “제 멋대로 그린 것 같으면서도 붓 터치가 한 번에 이뤄지는 등 굉장히 야성적이면서도 세련된 감성을 즐길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02)735-8449.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가장 로맨틱한 국가’ 순위 발표…한국은?

    지구 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장소라고 하면 어디가 먼저 떠오를까...파리? 로마? 국제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14일 발표한 세계 설문 조사(2006~2007년)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136개국 중 가장 사랑에 충만한 국가는 뜻밖에 필리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랑은 가족이나 친구, 연인 등 상대방이나 나이, 국적, 소득, 문화, 종교적인 면에 따라 그 본질이 다양하겠지만, 행복을 느낀다는 점에서는 공통된다고 볼 수 있다. “당신은 어제까지 사랑을 느낀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으로 진행된 이 조사에서는 전 세계 응답자의 70%가 특별한 날에 그런 사랑을 체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인 필리핀에서는 무려 응답자의 93%가 사랑을 경험했으며 2, 3위인 르완다와 푸에르토리코에서는 각각 92%, 90%가 이를 체험했다고 밝혔다. 놀라운 점은 낭만의 도시로 잘 알려진 파리가 속한 프랑스가 57위(73%), 로마가 속한 이탈리아가 32위(79%)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가장 사랑을 경험하지 못한 나라는 아르메니아(29%), 우즈베키스탄(32%), 몽골(32%) 순이었다. 한편 대한민국은 응답자의 절반 정도인 56%만이 “그렇다.”고 답해 115위에 올랐으며, 인접 국가인 일본은 59%(107위), 중국은 68%(79위)가 응답했다. 다음은 사랑에 충만한 나라를 순위로 나타낸 것이다. 각 국가명 뒤 나타난 수치는 전날까지 사랑을 경험했다고 밝힌 응답자 비율이며, 괄호 내 수치는 해당 국가의 표본크기다.  ▲가장 로맨틱한 국가 순위  1. 필리핀 93% (2193)  2. 르완다 92% (1495)  3. 푸에르토리코 90% (495)  4. 헝가리 89% (1002)  5. 사이프러스 88% (988)  6. 트리니다드-토바고 88% (506)  7. 파라과이 87% (1986)  8. 레바논 86% (970)  9. 코스타리카 85% (1985)  10. 캄보디아 85% (1961)  11. 나이지리아 84% (1965)  13. 스페인 83% (998)  14. 멕시코 82% (989)  20. 브라질 82% (1038)  22. 아르헨티나 81% (1985)  24. 캐나다 81% (1006)  26. 미국 81% (1224)  32. 이탈리아 79% (1000)  43. 남아프리카공화국 76% (1968)  44. 호주 76% (1199)  50. 독일 74% (1214)  53. 영국 74% (1200)  54. 스위스 74% (986)  57. 프랑스 73% (1217)  69. 인도 71% (3140)  79. 중국 68% (7206)  107. 일본 59% (1138)  115. 한국 56% (2056)  121. 러시아 50% (4667)  134. 몽골 32% (928)  135. 우즈베키스탄 32% (962)  136. 아르메니아 29% (1954)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드디어, 18세 김시우 데뷔 챔프 미켈슨에 겁없는 도전

    드디어, 18세 김시우 데뷔 챔프 미켈슨에 겁없는 도전

    미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스쿨(Q스쿨) 최연소 합격으로 관심을 모은 김시우(18·CJ오쇼핑)가 드디어 투어 데뷔전을 치른다. 김시우는 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 근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6816야드)에서 시작되는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대회(총상금 650만 달러)에 출전한다. 지난해 12월 Q스쿨 합격으로 올 시즌 출전 기회를 잡은 김시우는 너무 어려 만 18세가 되는 오는 6월까지 기다려야 했지만 초청장을 받아 이번 대회에 나서게 됐다. 다음 달 푸에르토리코 오픈 초청장을 이미 받은 김시우로선 투어 데뷔전이 한달가량 앞당겨진 셈이다. 일찌감치 지난달 캘리포니아로 건너가 샷을 가다듬은 김시우는 “설렌다. 이번 대회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가 2013~14시즌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해선 더 많은 대회에 출전해 상금을 쌓아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적어도 톱 10에 진입해야 한다. 그러나 경쟁자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직전 피닉스오픈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필 미켈슨(미국)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한 미켈슨은 2007년 이 대회에서 268타를 쳐 72홀 최저타 타이 기록으로 우승하는 등 이 대회에서 네 차례 우승컵을 수확했다. 여기에 2009년과 2010년 연속 우승한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도 도전장을 내민다. 한국(계) 중에는 제임스 한(32), 이동환(26·CJ오쇼핑), 리처드 리(25), 노승열(22·나이키골프), 케빈 나(30·타이틀리스트),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 박진(34)까지 모두 여덟 명이 나선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WBC] 필승! 2R 첫 경기

    [WBC] 필승! 2R 첫 경기

    2라운드 첫 경기가 한국 4강행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은 15일 출정식을 시작으로 대회 첫 우승을 향한 본격 준비에 나선다. 세계 최강을 가리는 WBC에서 한국은 2006년 첫 대회 4강에 올랐고 2009년에는 숙적 일본과의 피말리는 혈투 끝에 준우승을 차지해 강국의 입지를 다졌다. WBC의 열기는 국내 프로야구로 이어져 700만 관중 시대를 여는 밑거름이 됐다. 한국은 일단 4강을 목표로 잡았지만 내친김에 우승까지 일궈 1000만 관중 시대의 발판을 구축한다는 다짐이다. 3월 2일부터 일본·타이완·푸에르토리코·미국 등 4개국에서 열리는 본선 라운드에 모두 16개국이 참가해 18일 동안 열전을 펼친다. 이번 한국 대표팀은 마운드가 낮아져 우려를 사고 있다. ‘좌완 트리오’ 류현진(LA 다저스), 김광현(SK), 봉중근(LG)이 메이저리그 적응과 부상 등을 이유로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하지만 윤석민(KIA), 장원삼(삼성)이 선발 마운드의 중심에 서고 박희수(SK)-정대현(롯데)-오승환(삼성)을 잇는 막강 불펜진을 조기 투입한다면 마운드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주포 추신수(신시내티)가 출전을 포기했지만 이승엽(삼성)과 이대호(오릭스), 김태균(한화) 등이 이끄는 타선은 앞선 대회에 손색이 없고 수비도 튼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이 4강전이 펼쳐지는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위해서는 본선 1·2라운드에서 치밀한 전략을 짜야 한다. 한국은 3월 2~5일 타이완 타이중에서 치르는 1라운드에서 네덜란드·호주·타이완과 B조에 편성됐다. 풀리그를 통해 상위 2팀이 2라운드에 오른다. 전력상 한국과 타이완의 진출이 점쳐진다. 한국이 네덜란드와 호주를 꺾고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으면 5일 복병 타이완전에 힘을 쏟을 이유가 없다. 문제는 일본 도쿄돔에서 4강 티켓을 가르는 2라운드. A조 1위와 B조 2위, A조 2위와 B조 1위가 크로스로 격돌한다. 진 팀은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패자부활전을 치른다. A조(일본·쿠바·브라질·중국)에서는 3연패를 노리는 일본과 아마추어 최강 쿠바가 2라운드에 나설 기세다. 전력이 엇비슷한 데다 A조 순위는 6일 일본-쿠바전이 끝나야 가려져 한국이 상대를 고를 입장은 아니다. 한국이 2라운드에 오르면 첫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첫 경기를 내주면 패자전과 패자부활전의 가시밭길을 걸어야 한다. 류중일 감독이 고심하는 것도 첫 경기 상대에 맞는 선발 투수 기용이다. 일본을 상대로 장원삼, 쿠바를 상대로는 윤석민이 유력하지만 현지 컨디션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차우찬(삼성), 노경은(두산), 장원준(경찰청), 이용찬(두산) 등은 잘 알려지지 않은 데다 전천후로 뛸 수 있어 깜짝 투입도 점쳐진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블랙홀 중심서 초대형 폭발 포착…”희귀 우주현상”

    블랙홀 중심서 초대형 폭발 포착…”희귀 우주현상”

    먼 은하계의 거대한 블랙홀 중심에서 엄청난 폭발이 포착됐다. 스페이스닷컴 등 과학전문매체의 7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구에서 4400만 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은하계 NGC660에는 거대한 블랙홀이 있으며, 최근 이 블랙홀의 중앙에서 지금까지는 관찰된 바 없는 폭발이 발생했다. 이 폭발로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밝은 초신성(항성진화의 마지막 단계에 이른 별이 폭발하면서 생기는 엄청난 에너지를 순간적으로 방출하여 그 밝기가 평소의 수억 배에 이르렀다가 서서히 낮아지는 현상)보다 무려 10배 가깝게 밝은 빛이 방출됐다. 미국천문학회 연례회의에서 이번 발견을 소개한 로버트 민친 박사는 “푸에르토리코의 아레시보 관측소에서 수년간 이 은하계를 관측해 왔다. 그러던 중 2010~2011년 사이 은하계 에너지가 점차 조용히 변해가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서히 변하던 에너지가 거대한 폭발로 이어졌다.”면서 “폭발위치가 NGC660 은하에 있는 블랙홀의 중심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민친 박사 연구팀은 현재까지 정확한 에너지 폭발 원인을 밝혀내지는 못했지만, 2가지 가설을 세운 상태다.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엄청난 에너지를 가진 별의 폭발 또는 초신성 현상이라는 가설과, 속도가 매우 빠른 물질의 분사물이 블랙홀에 휘말리면서 그 충돌로 발생한 폭발이라는 가설이다. 민친 박사는 “우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희귀한 현상임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완벽히 똑같은 ‘쌍둥이 지구’ 존재한다”

    2013년에는 지구와 닮은 슈퍼지구가 아닌 지구와 동일한 성격의 ‘쌍둥이 지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문가들이 밝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푸에르토리코대학 행성 거주 가능성 연구소(Planetary Habitability Laboratory)의 아벨 멘데즈 박사는 “2013년 최초의 쌍둥이 지구를 발견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예측한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지구와 질량이 비슷하거나 외부 또는 표면 온도 등 1~2가지 요소들이 비슷한 슈퍼지구를 상당수 발견한 바 있다. 하지만 멘데즈 박사 연구팀은 지구와 완전히 똑같은 ‘쌍둥이 지구’를 찾는 것이며, 결과가 매우 긍정적일 것으로 예측한다. 케플러 우주망원경 연구팀의 제프 머시 박사 역시 내년 생명체가 살기 적합한 크기와 궤도를 가진 행성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멘데즈와 머시 두 사람은 케플러 우주망원경을 이용해 이 같은 획기적인 발견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특정한 행성의 인식을 위해 해당 행성의 공전을 3차례 이상 관찰한다. 초기에는 공전 주기가 짧고 모성과 가까운 행성들을 주로 찾아냈지만, 최근에는 생명체 거주 가능 지역을 포함한 모성과 멀리 떨어지고 공전주기가 긴 행성들을 함께 발견하는데 톡톡히 공을 세웠다. 케플러 우주망원경과 함께 ‘쌍둥이 지구’를 찾는데 도움을 줄 장비는 칠레의 행성탐색기 HARPS(High Accuracy Radial Velocity Planet Searcher)다. 케플러가 지구에서 매우 먼 곳에 있는 행성들을 주로 관찰하는 반면 HARPS는 행성들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머시 박사는 “이번 발견을 위해서는 여러 나라들의 협력과 공헌이 절실하다.”면서 “우리는 이 같은 작업을 통해 인류가 태양계를 넘어선 또 다른 세계에 대해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프로배구] 삼성화재-대한항공 25일 관전포인트

    [프로배구] 삼성화재-대한항공 25일 관전포인트

    최근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은 프로배구 삼성화재와 대한항공. 성탄절에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예비 시험을 치른다. 올 시즌 정규리그의 향방이 3라운드에 달렸다면, 3라운드의 분수령이야말로 이날이라고 할 수 있다. 삼성화재가 독주 체제를 굳히느냐, 아니면 중위권 팀들의 춘추전국시대가 열리느냐 결정되는 것. 외국인 레오(삼성화재)와 마틴(대한항공)이 승부의 열쇠를 쥐고 있다. 공교롭게도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은 3라운드 들어 러시앤캐시에 호되게 당한 아픔을 공유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22일, 대한항공은 지난 16일 뜻밖의 패배를 당했다. 가장 큰 이유는 외국인의 부진. 50%를 웃도는 공격성공률을 자랑하던 레오와 마틴이 러시앤캐시를 상대로 각각 40%(24득점)와 44.19%(24득점)에 그쳤다. 25일 대결에서는 누가 먼저 컨디션을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 상황이 불리한 것은 레오 쪽. 팀의 공격을 도맡아 처리한 피로가 나타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레오가 프로에서 뛴 것은 2011~12 푸에르토리코 리그가 처음이었고, 그곳에서도 ‘몰빵형’ 공격수였던 것은 아니다. 경기마다 50% 이상의 공격성공률로 20~30득점하는 상황은 처음. 206㎝, 84㎏의 왜소한(?) 체격 탓에 피로도는 더해진다. 레오는 한국에 와서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몸을 불리고 있지만 아직도 지난 시즌 가빈(캐나다)만큼의 파워와 파괴력에는 미치지 못한다. 한국 무대 2년차인 마틴은 국내 코트에 적응된 만큼 체력에는 문제가 없다. 다만 최근 공격 리듬이 흐트러져 자신의 타점과 스윙을 제대로 찾지 못한 점을 빨리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외계생명체 존재가능성 높은 행성 베스트 7

    해외의 우주연구소가 ‘외계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가장 높은 행성 베스트 7’을 선정해 발표했다. NBC뉴스 등 해외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서인도제도 중부에 위치한 푸에르토리코대학의 행성 거주 가능성 연구소(Planetary Habitability Laboratory)는 지금까지 발견된 행성 중 외계 생명체 존재가능성이 높은 행성을 선별해 목록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지난해부터 제작되기 시작한 이 리스트에는 당초 2개의 외계행성만이 올라 있었지만 1년 새 5개 행성이 추가됐다. 연구를 이끄는 아벨 멘데즈 박사는 외계생명체가 존재하는 동시에 인류가 거주 가능한 외계행성의 정보가 쏟아지는 현재 시점에서, 학자들이 아닌 일반인들에게 더욱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리스트 작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멘데즈 연구팀의 리스트 작성 기준은 ▲행성의 질량 ▲행성의 크기 ▲행성이 공전하는 모성(母星)으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는지 여부 등이다. 연구팀은 “현재 총 27개의 행성을 대성으로 외계생명체 존재 및 거주가능 행성 리스트에 포함시킬 수 있는지 여부를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외계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은 외계행성 베스트 7 ▲Glises 581g : 2010년에 발견된 이 행성은 발견 당시부터 존재 여부를 두고 논란이 있어왔지만 가장 유력한 거주가능행성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지구와 불과 20광년 떨어져 있으며 지구 질량의 3배인 바위 행성이다. ▲Gliese 163c : Gliese 581g의 자매행성으로, 지구 질량 7배의 바위 또는 무거운 가스로 이뤄졌다. 공전주기는 26일이며 지구로부터 50광년 떨어진 곳에 있다. ▲Gliese 581d : 이 행성은 두터운 이산화탄소 대기로 둘러싸여 있다. 위 글리제 행성들과 마찬가지로 질량은 지구의 7배 정도이며 적색왜성 주위를 공전한다. Gliese 581g와 마찬가지로 지구에서 20광년 정도 떨어져 있다. ▲Gliese 667Cc : 전갈자리에 인근한 이 행성은 지구로부터 22광년 떨어진 곳에 있으며, 지구의 4.5배 정도 크기다. 28일 주기로 공전하며 별이 서로 뭉쳐서 도는 ‘삼중성’이다. ▲HD 40307g : 지구로부터 42광년 떨어져 있는 이 행성은 남쪽 하늘에 있는 화가자리(비둘기자리와 황새치자리 근처에 있는 성좌)에 있다. 과학자들은 조만간 첨단 망원경을 통해 이 행성을 직접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epler-22b : 지표온도가 22℃정도이며 지구 질량의 2.4배로 ‘슈퍼지구’라 불린다. 위치는 다른 6개 행성과는 비교적 동떨어진 600광년 밖이며, 백조자리에 위치해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싸이와 참여/이갑수 INR 대표

    [옴부즈맨 칼럼] 싸이와 참여/이갑수 INR 대표

    #1. “누구나 도전하세요. 6개월간 저택에 살면서 섬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고, 비행기를 타고, 우편배달을 하고, 밤에는 섬에 관한 홍보의 글을 블로그에 올리면 됩니다. 급여는 1억 5000만원입니다.” 2009년에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 신문에 ‘세계 최고 직업을 찾아라’라는 제목으로 호주 퀸즐랜드주의 섬을 관광지로 홍보하기 위한 티저(Teaser)광고 카피다. 197개국에서 3만 4000여명이 지원을 했고, 블로그 20만개 이상에 공유되는 등 소셜 미디어를 타고 엄청난 입소문 효과를 얻었다. 20여억원을 쓰고도 3000억원 이상의 광고 효과를 거뒀다. #2. 5년 이상 장기 불항에 시달리고 있던 푸에르토리코에서는 60%의 국민들이 정부보조금으로 생활하다 보니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회적 고질병이 만연하게 됐다. 한 은행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하나로 자국에서 최고 인기를 끄는 살사밴드에 40년 전에 유행했던 ‘나는 백수가 좋아’라는 곡에 “일하러 나가자.”라는 가사를 담아 리메이크곡을 발표토록 했다. 대중들은 열광했다. 인기 차트 1위에 올랐다. 100개 이상 기업과 사회단체들의 자발적인 사회운동으로 이어졌다. 두 사례의 공통점은 ‘재미’(Fun)를 바탕으로 소셜미디어에 편승해 대중(소비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는 데 성공한 프로젝트라는 점이다. 세계적인 광고제인 ‘칸 페스티벌’에서 2009년과 2012년에 홍보부문 대상을 받았다. 11월 26일 자 1개 면을 할애한 싸이의 유튜브 검색 1위 기록 관련 기사를 보면서 떠오른 케이스들이다. 강남 스타일의 패러디는 끝이 없다. 현대 미술작가의 작품으로까지 진화했다. 애니시 카푸어(요즘 리움 미술관에서 개인전 중)가 만든 동영상 ‘자유를 위한 강남’이 그것이다. 중국의 반체제 미술가 아이웨이웨이를 응원하기 위해 만들었다. 싸이의 성공 요소 중 하나는 누구라도 패러디를 맘대로 하도록 허용한 개방적 확산 덕분이다. 패러디의 개방은 곧 소셜 미디어와 이타성, 공유라는 3개의 키워드, 한마디로 자발적 참여(Engagement)로 설명될 수 있다. 자발적 참여 현상에 대해 연세대 김용찬 언론홍보학부 교수는 상호성을 바탕으로 한 타인에 대한 기대와 보답,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려는 개인주의적 성향, 자기가 속한 공동체에 대한 신뢰의 정도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다는 관점으로 해석했다. 물론 자발적 참여의 근저에는 뭐니뭐니해도 ‘재미’가 있다. 재미있는 브랜드, 광고나 작품은 대중들의 공유를 거쳐 재창조로 이어진다. 결국 대중들이 공동 창조자로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것이다. 개인의 미디어화가 이루어지면서, 소비자들이 변하고 세상이 변하고 있다는 증거이자 현상이다. 밑바닥에는 소셜미디어가 있다. 기업들의 마케팅도 큰 변화를 가져와 뉴 미디어를 통한 소비자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체험 마케팅 등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광고와 소셜미디어가 접목되어 ‘소셜 타이징’이라는 용어가 생성되기도 한다. 컬럼비아대 번트 슈밋 교수는 “소비자들이 제품의 품질은 이제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므로 제공하는 남다른 ‘체험’만이 구매 결정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체험이 자발적 참여로 연결되면 그 브랜드나 제품은 성공을 거두는 것이다. 싸이 기사들로 넘쳐난 몇 달이었다. 대부분은 수상이나 기록 경신에 관한 것들이거나, 음악적 성공요인을 분석한 것들이었다. 싸이의 돌풍을 계기로 미디어와 사람들 그리고 사회 변화의 현상에 대한 분석기사들을 찾아보기는 어려웠다. 이런 점에서 싸이에 관해 전면 기사를 기획했다면, 강남 스타일의 기록 달성에 더해 그 바닥에 보이는 변화에 대한 분석들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싸이는 진행형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참석하는 올 크리스마스 행사에서도 ‘말춤’을 출 예정이라는 뉴스도 나오고 있다. 사람들의 변화도 진행형이다.
  • 179℃ 수성서 얼음 최초 확인, 외계 생명체 찾을까?

    179℃ 수성서 얼음 최초 확인, 외계 생명체 찾을까?

    태양과 매우 가까운 궤도로 도는 수성에 얼음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전문매체가 30일 보도했다.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수성탐사선 메신저호가 보낸 자료를 분석하던 중, 수성의 극지방에 워싱턴 D.C 정도 규모에 두께 3.2㎞가량의 얼음이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수성 표면의 평균온도는 179℃로 매우 높지만 온도 변화가 –183℃~427℃로 매우 큰 편이다. 수성 내 얼음 존재 가능성은 이론으로만 존재했을 뿐 실질적인 근거로 활용할 자료가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학자들은 이번 자료를 통해 극지방은 태양의 영향을 받지 않아 그늘이 져 있어서 얼음이 형성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수성의 얼음 존재 가능성이 최초로 제기된 것은 1991년 푸에르토리코 망원경이 수성의 극지방 어두운 곳에서 환하게 빛나는 부분을 발견한 이후다. 이번 메신저호가 보낸 이미지 역시 이와 거의 일치하며, 수성의 수소 농도를 분석한 결과, 물도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수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지 여부를 추가로 연구하고 있다. NASA 고더드우주비행센터(Goddard Space Flight Center)의 메신저호 전문가인 조지 노어만은 사이언스지와의 인터뷰에서 “수성에서 얼음의 존재를 완벽하게 확인한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면서 “메신저호가 가능한 한 북쪽지역 끝까지 살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20세기 3체급 석권 복서 카마초 괴한 총탄에 뇌사

    20세기 3체급 석권 복서 카마초 괴한 총탄에 뇌사

    최근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던 푸에르토리코의 복싱 영웅 헥토르 카마초(50)가 결국 뇌사 판정을 받았다. 카마초가 입원해 있는 푸에르토리코의 센트로 메디코 외상센터는 22일(현지시간) 카마초가 임상적으로 뇌사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고 EFE통신이 전했다. 의료진은 “23일에 생명유지장치를 뗄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역 시절 3체급을 석권한 ‘무적 프로복서’가 인생의 마지막 승부에서 패배한 셈이다. 카마초의 아버지는 아들이 뇌사 상태임에도 병원 측에 인공호흡기 사용을 좀 더 연장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카마초의 아들이 병원에 온 뒤 생명유지장치 제거 시점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카마초의 아버지는 “아들의 장기가 기증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카마초는 지난 20일 푸에르토리코 수도 산호세 외곽에서 친구와 함께 주차된 차량에 앉아 있다 괴한들이 쏜 총에 얼굴을 맞았다. 카마초는 1980~1990년대 세계 프로복싱 슈퍼라이트급, 라이트급, 주니어 웰터급 챔피언에 오르면서 3체급을 석권했고 2010년에 은퇴했다. 통산 전적은 79승 3무 6패(38KO승). 한때 사각의 링을 주름잡았지만 은퇴를 전후해 범죄에 빠져 구설에 올랐다. 2004년에는 미국 미시시피에서 절도죄로 감옥에 갔고 경찰 조사 과정에서 마약 복용 사실도 드러났다. 지난해에는 아들을 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뒤 이혼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프로배구] 보셨죠, 할아버지

    [프로배구] 보셨죠, 할아버지

    지난 15일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외국인 레오(22)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쿠바에 있는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었다. 미국으로 망명한 뒤 3년째 만나지 못한 할아버지였다. 신치용 감독은 “경기가 문제가 아니니 쿠바에 다녀오라.”고 했지만 미국 영주권을 갖고 있는 그는 쿠바에 돌아갈 수 없는 처지였다. 쿠바 집에 전화를 걸었지만 장례 준비 때문인지 종일 연결되지 않았다. 레오는 그날 훈련을 작파하고 구단 사무실에 앉아 닭똥 같은 눈물만 뚝뚝 흘렸다. 뒤늦게 가족과 통화를 하고서야 레오는 눈물을 거뒀다. 라이벌인 현대캐피탈과의 일전이 벌어진 18일 대전 충무체육관. 레오의 표정은 밝았다. “슬픔에서 많이 회복했다. 동료들이 굉장히 힘이 돼줬다. 나를 볼 때마다 격려해주고 힘을 북돋워줘 위로가 됐다.”고 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경기에서 물러설 수는 없었다. 두 라이벌은 4연승 길목에서 맞닥뜨렸다. 이 경기에서 이겨야 1위 탈환을 할 수 있었다. 레오는 “하늘에 계신 할아버지가 지켜주신다.”고 되뇌며 코트에 나섰다. 여느 때처럼 막강한 공격력이었다. 레오는 두 팀 통틀어 최다인 33득점(공격성공률 60.38%)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레오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을 3-1(28-30 25-22 25-20 25-21)로 꺾고 다시 선두에 올랐다. 레오의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할아버지는 저 하늘로 떠나보냈지만 푸에르토리코 리그에서 뛸 때 만난 여자친구와 돌이 갓 지난 아들을 19일 맞아들이기 때문이다. 레오는 “가족은 내가 운동을 하는 이유다. 지금껏 몸은 떨어져 있었지만 가족은 내 경기력의 원천이었다. 이제 가족이 오니 많은 힘이 될 것”이라며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21일 아산 러시앤캐시전에서 1라운드 전승을 노린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를 3-0(25-16 25-22 25-19)으로 일축하고 2승(2패)째를 기록, 단숨에 3위로 뛰어올랐다. 대전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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