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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 출국 이틀 전 임신 알게 된 푸에르토리코 배구 선수

    리우 출국 이틀 전 임신 알게 된 푸에르토리코 배구 선수

    브라질 리우로 출국하기 이틀 전,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배구선수가 있어 화제다. 푸에르토리코 여자배구 대표팀의 디아나 레예스(Diana Reyes·23)가 그 주인공.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은 지난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지뉴 경기장에서 열린 배구 여자 예선 B조 중국과의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예선 B조는 미국 중국 세르비아 네덜란드 이탈리아 푸에르토리코로 구성돼 당초 ‘죽음의 조’로 불렸다. 이 팀에서 등번호 10번을 달고 뛴 디아나는 리우 출국 이틀 전 자동차 사고를 당해 병원에서 검진을 받다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고 12일 영국 언론 ‘더 선’이 전했다. 디아나는 갑작스런 임신 소식에 당황했지만 올림픽에 출전해 경기를 소화했다. 디아나는 “코치는 나를 축하해줬고,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아난 김희진…배구 8강 성큼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11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A조 3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세트스코어 3-0(25-18 25-20 25-23)으로 이겼다. 김연경(페네르바체)이 이날 경기 최다 득점인 19점을 올리며 세계 최고 공격수 면모를 과시했다. 여기에 더해 오른쪽 공격을 주도한 김희진(IBK기업은행)이 17득점으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한국 대표팀은 현재까지 2승1패를 거두면서 A조 6개국 가운데 4개국이 진출하는 8강행을 거의 확정 지었다. 한국은 13일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브라질과 맞붙는다. 한국은 2012년 런던올림픽 조별 예선에서 브라질을 3-0으로 이긴 적이 있다. 김연경과 김희진 모두 당시 경기에서 뛰었다. 브라질에 지더라도 다음날 만나는 A조 최약체 카메룬을 이기면 자력으로 8강에 올라갈 수 있다. 이정철 대표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8강 진출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브라질전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카메룬전을 안이하게 치를 생각도 없다. 카메룬은 결코 약팀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경기는 8강전이다. 8강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르는 (카메룬과의) 경기에서 흔들리면 8강전에서 다시 팀 분위기를 잡는 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8강에서는 A조 1위와 B조 4위, B조 1위와 A조 4위가 맞붙고 A조 2·3위가 추첨으로 B조 2·3위와 격돌한다. 현재 B조는 세계 1위 미국이 3승으로 앞서 있다. 중국과 네덜란드, 세르비아가 2승1패, 이탈리아와 푸에르토리코가 3패를 각각 기록 중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8번째 지카… 24세 푸에르토리코 여행객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8번째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푸에르토리코를 방문하고 돌아온 K(24)씨가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푸에르토리코에선 지난해 이후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2162명 발생했다. 현재 환자의 상태는 양호하며 서울대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K씨로 인한 추가 전파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추가 전파 방지를 위해 모기 감시와 방제 작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면서 “모기 물림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임신부는 출산 시까지 해당 지역으로의 여행을 연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지카바이러스 8번째 한국인 환자 발생···국내 전파 가능성 희박(종합)

    지카바이러스 8번째 한국인 환자 발생···국내 전파 가능성 희박(종합)

    국내에 8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했다. 이달 들어 두번째 환자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중남미 국가인 푸에르토리코를 여행하고 돌아온 K씨(24)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푸에르토리코는 지난해 이후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한 55개국 중 한 곳이다. K씨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푸에르토리코를 여행하고 미국, 일본 등을 경유해 지난 4일 귀국했다. 역학조사 결과 동행자는 없었다. K씨는 지난 9일부터 발진과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자 이틀 뒤인 지난 11일 서울 도봉구보건소를 직접 방문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의심 증상을 확인한 도봉구보건소는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검사 결과 K씨는 소변에서 지카바이러스가 발견돼 이날 오후 5시쯤 지카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혈액에서는 지카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K씨가 푸에르토리코 체류 중에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K씨는 일부 피부 발진을 제외하면 건강한 상태다. 하지만 K씨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K씨의 확진 판정으로 국내 지카바이러스 감염 확진 환자는 8명으로 늘었다. 7번째 환자가 발생(지난 9일)한 지 사흘만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환자 추가로 인한 지카바이러스의 국내 전파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그러면서도 “국내 추가 전파 방지를 위해 모기감시와 방제작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고,임신부는 지카바이러스 발생 지역으로 여행을 연기하라”고 당부했다.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 등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http://www.c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아래 참고). 지카바이러스는 뎅기열을 유발하는 지카바이러스를 보유한 모기에 물려 생기는 감염성 질환으로, 모기에 물린지 2~14일(잠복기) 지나서 갑작스런 발열, 발진, 관절통, 근육통, 결막염, 두통이 나타날 수 있다. 80%는 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있더라도 경미하게 진행돼 대부분 7일 이내 회복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장여자야구월드컵 중남미 강호와 예선

    한국 여자야구가 중남미 강호와 예선에서 격돌한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26일 ‘2016 기장 여자야구월드컵’ 개막 100일을 앞두고 조 편성 결과와 엠블럼을 발표했다. 2년마다 치러져 7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오는 9월 3일부터 11일까지 부산 기장군에서 펼쳐진다. WBSC는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참가한 12개 팀을 3개 조로 꾸렸다. 각 조 상위 2개 팀이 슈퍼라운드에 올라 우승팀을 가린다. 예선 상대 전적을 안고 싸우는 슈퍼라운드 1, 2위 팀이 결승전을 치른다. 개최국 한국은 쿠바, 베네수엘라, 파키스탄과 A조에 속했다. 세계 11위 한국은 쿠바(8위), 베네수엘라(5위)와 슈퍼라운드 진출을 위한 뜨거운 3파전을 벌일 전망이다. 최근 3회 연속 우승을 일군 최강 일본(1위)은 네덜란드(7위), 캐나다(4위), 인도와 B조에서 대결한다. 일본은 한국 남자 고교팀 수준의 최강 전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C조에는 미국(2위)과 호주(3위), 대만(6위), 홍콩(9위)이 편성됐다. 미국과 호주는 2014년 대회(일본 미야자키) 2, 3위를 차지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이탈리아(12위), 푸에르토리코(10위)의 불참으로 첫 출전 기회를 잡았다. 리카르도 프라카리 WBSC 회장은 “세계를 대표하는 주요 여자야구 선수들이 모이는 이번 대회는 여자야구의 묘미와 진가를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WBSC는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는 엠블럼도 선보였다. 엠블럼은 여자월드컵의 힘과 위상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女배구 “리우 가자” 최후의 도전

    女배구 “리우 가자” 최후의 도전

    이정철 감독(IBK기업은행)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최종 관문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14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아시아대륙 예선전을 겸한 올림픽 세계예선전에서 출전한다. 대표팀은 14일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네덜란드, 일본, 카자흐스탄, 페루, 태국, 도미니카공화국과 리우행 티켓을 놓고 ‘싱글라운드 로빈(풀리그) 방식’으로 대결을 벌인다. 참가 8개 팀 가운데 4개 팀만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다. 12개 팀만이 출전할 수 있는 올림픽 예선은 다소 복잡하다. 지난해 8월 1차 예선전을 겸한 여자월드컵에서 상위 2개 팀을 뽑고 아시아를 제외한 대륙예선전에서 4팀을 뽑았다. 이번 도쿄 세계예선전에서 또 다른 4팀을 추린 뒤 같은 시기에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열리는 세계예선전에서 1팀을 뽑는다. 개최국 브라질을 포함하면 모두 12개 팀이다. 중국과 세르비아가 각각 1, 2위를 차지한 지난해 월드컵에서 한국은 12개 팀 가운데 6위에 그쳐 첫 올림픽 티켓 사냥에 실패했지만 이번에 재도전을 하게 됐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4승 이상의 성적으로 2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표팀은 4년 전 런던올림픽 세계 예선전에서는 러시아에 이어 2위로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본선 티켓을 따낼 경우 한국 여자배구는 통산 11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다. 여자배구는 1964년 도쿄대회(6위)를 시작으로 4개 대회 연속 출전한 뒤 1980년(모스크바), 1992년(바르셀로나), 2008년(베이징) 대회 등 세 차례를 제외하고 본선에 모두 진출했던 대표적인 ‘올림픽 종목’이다. 최고 성적은 1976년(몬트리올) 대회 동메달이다. 이 감독은 이날 출국에 앞서 “1∼3차전에 강팀이 몰려 있다”며 “1차전부터 이겨야 남은 경기를 편하게 치를 수 있다. 총력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에이스’ 김연경(28·터키 페네르바체)은 “내게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다. 반드시 브라질행 비행기를 타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14일 오전 10시 이탈리아와 1차전을 펼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제 2의 시몬을 찾아라

    남자 프로배구에 처음으로 도입된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11일 시작됐다. 이날 인천 송림체육관에 모인 7개 구단 감독들은 한국배구연맹(KOVO)의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외국인선수 24명의 기량을 점검했다. 그동안 자유계약 방식으로 진행됐던 외국인 선수 선발 방식이 올해부터 공개 테스트를 거쳐 선발하는 트라이아웃 방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외국인 선수의 비중이 큰 배구에서 이번 트라이아웃은 2016~17 V리그 판도를 좌우하게 된다. KOVO에 따르면 지난 9일 입국한 24명은 10일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거친 뒤 이날부터 13일까지 6명씩 4개팀으로 나누고 세터와 리베로를 한국선수들로 채워 연습경기를 펼친다. 감독들은 선수들을 지켜본 뒤 13일 인천 하버파크에서 열리는 드래프트에서 팀별로 1명씩을 최종 결정한다. 드래프트는 지난 시즌 순위의 역순으로 140개 구슬 가운데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우리카드가 35개(25%)를 갖고 챔피언을 차지한 OK저축은행이 가장 적은 5개(3.5%)를 갖는 차등 배분 추첨 형식으로 결정한다. 연봉은 7개 구단이 동일하게 30만 달러(약 3억 5000만원)로 상한선을 정했다. 트라이아웃에는 2012~13시즌 현대캐피탈에서 뛰었던 미차 가스파리니(32)와 2013~14시즌 러시앤캐시에서 뛰었던 바로티(25)가 지원해 관심을 모았다. 또 푸에르토리코 국가대표 출신인 스티븐 모랄레스(24), 벨라루스 국가대표 출신으로 참가자 가운데 최장신(208㎝)인 아르투르 우드리스(26), 현 캐나다 대표인 툰 판 란케펠트(32) 등도 감독들의 주목을 받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푸에르토리코서도 지카 사망자…미국 영토에서 처음

    푸에르토리코서도 지카 사망자…미국 영토에서 처음

     미국령인 푸에르토리코(지도)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환자가 나왔다.  푸에르토리코의 보건장관인 아나 리우스는 29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지카 바이러스와 관련된 사망자가 나왔다”면서 “70세 된 노인이 지카에 감염돼 지난 2월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국 영토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사망한 것은 처음이다. 푸에르토리코에서는 600명 이상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이 중에는 73명의 임산부도 포함돼 있다.  리우스 장관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산부 14명은 모두 건강한 아이를 낳았다고 밝혔다.  또 16명은 병원에 입원했으며 4명은 ‘갈랑 바레 증후군’으로 알려진 일시적인 마비 상태로 발전했다고 덧붙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월드피플+] 다국적기업을 꺾다, ’환경노벨상’ 받은 농부

    [월드피플+] 다국적기업을 꺾다, ’환경노벨상’ 받은 농부

    다국적 기업의 횡포에 맞서 지루한 투쟁을 벌인 끝에 삶의 터전을 지켜낸 여성농민이 '환경분야의 노벨상'으로 통하는 골드만 환경상을 수상하며 뒤늦게 중남미 언론의 조명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페루 카하마르카에서 감자농사를 짓고 있는 막시카 아쿠냐(47). 아쿠냐는 렝 욱(캄보디아), 데스티니 왓포드(미국), 에드워드 루르(탄자니아), 루이스 호르헤 리베라 에레라(푸에르토리코), 수사나 카푸토바(슬로바키아) 등과 함께 18일(현지시간) 올해의 골드만 환경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평범한 농부였던 아쿠냐가 투쟁을 시작한 건 2011년 삶의 터전인 자택과 감자밭 주변에 '콩가 프로젝트'로 명명된 금광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다. 페루의 광산기업 부에나벤투라와 손을 잡은 미국의 다국적 기업 뉴몬트는 채굴을 사업을 시작한다면서 아쿠냐에게 이사를 요구했다. 이사라고 했지만 작은 땅에 감자를 심고 소와 양을 기르며 사는 아쿠냐에겐 생계를 접으라는 얘기와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꼼꼼히 살펴보니 개인의 문제가 아니었다. 엄청난 환경 훼손을 담보로 한 금 캐기였다. 특히 아쿠냐가 주목한 건 금광 개발을 위해 호수를 없앤다는 내용이다. '콩가 프로젝트'엔 아술호수 등 모두 4개 호수의 물을 퍼내고 1개 호수는 쓰레기매립지로 만든다는 계획이 담겨져 있었다. 아술호수는 5개 분지와 생물학적 다양성으로 유명한 카하마르카 습지에 물을 대는 공급처다. 아쿠냐는 합법적으로 취득한 토지와 자택의 재산권을 지켜달라며 2011년 지방법원에 소송을 냈지만 기업의 로비를 이겨내긴 역부족이었다. 지방법원은 "합법적으로 부동산을 취득한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는 황당한 판결을 내리고 아쿠냐에게 징역 3년과 벌금 2000달러(약 220만원)을 선고했다. 2000달러는 가난한 페루 농부에겐 평생 모으기 힘든 거액이다. 아쿠냐는 환경단체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환경단체는 선뜻 아쿠냐의 손을 잡아주며 중앙법원에 항소심을 제기하도록 지원했다. 지루한 법정투쟁이 아쿠냐의 승소로 마감된 건 2014년 12월. 중앙법원은 "합법적으로 취득한 사유지에서 농사를 짓는 농부를 기업이 쫓아낼 수는 없다"며 아쿠냐의 손을 들어줬다. 중앙법원은 지방법원이 내린 징역형과 벌금형에 대해서도 모두 무효를 선언하고 심각한 환경훼손을 전제로 한 '콩가 프로젝트'에는 진행불가 명령을 내렸다. 법적으론 완벽한 아쿠냐의 승리였지만 기업의 횡포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뉴몬트와 부에나벤투라는 아쿠냐의 토지 주변에 철조망을 둘러쳤다. 지금도 기업은 아쿠냐의 농지를 24시간 감시하고 있다. 아쿠냐가 조금이라도 농사를 확대하면 바로 시비를 걸기 위해서다. 현지 언론은 "아쿠냐에 대한 기업의 위협이 아직 현재진행형"이라면서 "환경을 지키려는 아쿠냐의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사진=바이오디베르시다드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푸에르토리코 ‘모라토리엄’ 위기

    지난해 사상 첫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졌던 미국령 푸에르토리코가 곧 모라토리엄(채무 상환 유예)을 선언할 전망이다. 푸에르토리코 상원은 5일(현지시간) 주지사에게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하원은 이날 법안 논의에 들어갔으며 상원에 이어 법안을 통과시키면 주지사의 서명과 함께 법안이 발효된다. 법안은 푸에르토리코가 5월 만기를 맞는 4억 달러(약 4640억원) 규모의 채권과 7월 만기인 7억 8000만 달러에 대해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고 적시했다. 푸에르토리코는 지난해 8월 만기가 도래한 5800만 달러의 채무를 갚지 못해 디폴트 상태에 들어갔다. 당시 디폴트는 푸에르토리코 정부 산하 공공금융공사(PFC)의 디폴트로, 전문가들은 푸에르토리코에 더 큰 디폴트 위험이 남아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에 푸에르토리코는 미국 연방의회에 총 700억 달러(약 81조원)에 달하는 공적 부채를 해결하기 위한 부채 조정을 승인해 달라고 수차례 요청했다. 알레한드로 가르시아 파디야 주지사는 부채 상환이 불가능하다고 경고했다. 푸에르토리코의 전체 채무는 2012년 파산을 신청한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채무보다 약 4배 많다. 하지만 미국 파산법에 따라 푸에르토리코와 같은 자치령과 주 정부는 파산을 신청할 수 없다. 여기에 지난 10년간 경제 침체를 겪으면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상당수의 주민들이 미국 본토로 이주해 푸에르토리코의 회생 전망은 더욱 어두워지고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제자와 성관계 가진 20대 여교사, 무기징역 ‘위기’

    제자와 성관계 가진 20대 여교사, 무기징역 ‘위기’

    10대 제자를 꼬셔 성관계를 가진 20대 여교사가 최고 무기징역의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푸에르토리코 경찰은 영어교사인 야이라 코토(26)를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긴급 체포했다. 푸에르토리코의 한 공립학교에서 영어교사로 재임하고 있는 코토는 지난달 초 14살 제자를 꼬셔 모텔로 데려간 뒤 성관계를 가졌다. 충격적인 사건은 잘못을 깨달은 학생이 고민 끝에 학교 당국에 여교사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학생에 따르면 문제의 여교사는 미리 준비한 콘돔을 선물하고 제자와 몸을 섞었다. 모텔 비용을 낸 것도 여교사였다. 학교 측은 처음엔 학생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학생의 진술은 구체적이었다. 학생은 "우아마카오 지역에 있는 산로엔소 모텔에서 일이 벌어졌다"며 지역과 모텔 이름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학교의 신고로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학생의 진술을 사실로 확인하고 여교사를 체포했다. 문제의 여교사는 작정하고 학생에게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여교사는 학기 초부터 학생에게 시계, 여드름치료약 등을 선물하면서 특별한 호감을 보였다. 학교 관계자는 "여교사가 학생과 성관계를 갖기 위해 처음부터 호감을 사려고 한 듯하다"면서 "정황을 볼 때 의도적인 접근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구속된 여교사에겐 중형이 내려질 전망이다. 푸에르토리코가 미성년자와의 성관계를 엄하게 처벌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제자와 성관계를 가진 여교사에게 최저 징역 10년, 최고 무기징역이 선고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출소한 뒤에도 여교사는 평생 당국의 감시를 받게 된다. 교단에 설 자격은 영구 박탈된다. 사진=페이스북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언론 제대로 안 모시면?’ 미스푸에르토리코, 왕관 박탈

    ‘언론 제대로 안 모시면?’ 미스푸에르토리코, 왕관 박탈

    언론의 막강함은 지구 건너편 남미도 못지 않다. 미스 푸에르토리코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큰둥하게 답변한 태도가 문제가 됐고, '대표 미인' 자리까지 빼앗겼다. 2016년 미스 푸에르토리코 크리스티리 카리데(25)가 푸에르토리코 미인대회에서 최고 미인으로 등극한 지 4개월 만에 왕관을 박탈당했다. 푸에르토리코 미인대회조직위원회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카리데의 미스 푸에르토리코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면서 "공석이 된 미스 푸에르토리코 자리는 서열에 따라 지난해 대회에서 2등에 오른 브렌다 히메네스가 승계한다"고 밝혔다. 카리데에게 이같은 불명예를 안긴 것은 13일 한 현지 언론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비롯됐다. 카리데는 인터뷰 내내 마지못해 카메라 앞에 섰다며 시큰둥한 태도를 보였다. 바닥을 쳐다보거나 고개를 이쪽저쪽으로 돌리면서 사회자를 외면하다가는 "카메라를 증오한다", "지금 당장 땅속으로 꺼져버렸으면 좋겠다"는 등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몇번이나 인터뷰를 중단하고 새로 시작했지만 카리데의 태도는 바뀌지 않았다. 결국 인터뷰를 포기하게 만든 카리데는 뒤이어 예정돼 있던 또 다른 인터뷰마저 취소해버렸다.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카리데의 불성실한 태도는 현지 언론에 보도되면서 순식간에 스캔들로 확대됐다. 미인대회조직위원회는 즉각 징계위원회를 소집하고 카리데를 끌어내리기로 결정했다. 사유는 태도 불량이었다. 조직위원장 데시레 로우리는 "카리데가 하기 싫은 인터뷰를 억지로 하는 게 역력했다"면서 "불량한 태도로 국가를 대표할 수 없다고 판단해 왕관을 박탈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직위원회는 지난해에도 무슬림 혐오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2015년 미스 푸에르토리코 데스티니 벨레즈(20)의 왕관을 박탈한 바 있다. 미인대회 우승자가 돌출 발언과 태도 불량으로 2년 연속 왕관을 박탈당하자 여론은 부글부글 끓고 있다. "얼굴만 예뻐선 안 된다. 교양과 매너을 겸비한 미인을 뽑아라", "2년 연속 파행, 조직위도 문제가 있다"는 등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카리데는 뒤늦게 페이스북을 통해 "누구에게나 기분이 우울한 날은 있을 수 있다."면서 "개인적인 문제로 인터뷰가 있던 날 기분이 매우 가라앉아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그래도 공인으로서 잘못한 사실을 깨끗하게 인정한다"면서 징계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사진=GFR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서머타임 미국 13일·유럽은 27일부터 시작

    미국에서 일광 절약 시간제인 서머타임이 13일 새벽 2시(미 동부시간)부터 시작됐다. 이에 따라 워싱턴DC와 뉴욕 등 미 동부 지역에서는 13일 새벽 2시가 새벽 3시로 1시간 빠르게 조정됐다. 서머타임의 실시로 미 동부 지역과 한국 간 시차는 14시간에서 13시간으로 줄어들었다.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서부 지역과의 시차도 17시간에서 16시간으로 변경됐다. 서머타임제를 시행하지 않는 애리조나주, 하와이주,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사모아, 괌, 북마리아나제도, 버진아일랜드 등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서머타임은 오는 11월 첫째 주 일요일인 6일 오전 2시에 해제된다. 한편 유럽 지역의 서머타임은 오는 27일부터 시작해 10월 30일 끝날 예정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살아있을 때 모습 그대로…이색 장례식 눈길

    살아있을 때 모습 그대로…이색 장례식 눈길

    사랑하는 사람이 우리 곁을 갑자기 떠나게 된다면, 주변인들은 그의 생전 모습을 그대로 기억하고 싶다는 염원을 갖게 된다. 이러한 유족들의 바람에 맞춰 생소한 방식으로 장례를 치르게 된 한 남성의 모습이 화제다. 1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는 관 속에 눕는 대신 의자에 앉아 마지막 길을 떠난 푸에르토리코 남성 페르난도 데 헤수스 디아스 베아토(26)의 사연을 소개했다. 베아토는 지난 3일 푸에르토리코 수도 산후안 시에 위치한 자택 앞에서 15발의 총격을 받은 끝에 사망했다. 가족들은 슬픔 속에서 그를 위해 특별한 장례식을 열기로 결정했다. 베아토의 시신을 관 속에 안치하는 대신, 즐겨 입던 옷을 입힌 채 의자에 앉아 손가락에 담배 한 개비를 들고 있는 모습을 연출한 것. 가족들이 이런 전례 없는 장례식을 준비한 가장 큰 이유는 그의 살아있을 때 모습을 그대로 기억하기 위해서다. 베아토의 누나 이이스 디아스 베아토는 “우리가 동생의 장례를 이렇게 치르기로 한 것은, 그가 생전에 매우 밝고 활동적인 사람이었기 때문이다”며 “우리는 그를 그 모습 그대로 기억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례 준비를 주관한 장례식장 대표 다마리스 마린은 가족들과 밀접하게 협조하여 그들의 요구사항을 충실히 들어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베아토의 생전 모습을 생생히 재현하고 싶다는 가족들의 요청에 마린이 고안해낸 아이디어 중 가장 독특한 부분은 바로 베아토의 눈을 감기지 않도록 한 것이다. 과거 9번에 걸쳐 독특한 장례식을 기획한 경력이 있는 마린은 “의자에 다리를 꼬고 앉도록 한 것도 특이하지만, 눈을 뜬 채 장례식을 치른 사람은 베아토가 역사상 처음일 것”이라며 이번 장례식의 특별함을 강조했다. 전에 본 적 없는 독특한 장례식에 조문객들 또한 놀랍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린은 “우리가 그동안 봤던 것 중 (조문객들의) 반응이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례식이었다”고 밝혔다. 베아토의 또 다른 누나 또한 “장례를 찾아온 모든 사람들은 그가 생전의 모습 그대로인 것을 보며 크게 놀랐다”고 전했다. 한편 푸에르토리코 경찰은 아직까지 페르난도를 사살한 범인에 대한 단서를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메트로 웹사이트 캡처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버뮤다 삼각지대’ 미스터리 풀다…범인은 메탄가스

    ‘버뮤다 삼각지대’ 미스터리 풀다…범인은 메탄가스

    소위 ‘마(魔)의 바다’라 불리며 최고의 미스터리로 꼽혀온 버뮤다 삼각지대(Bermuda Triangle)에 대한 의혹이 일부 풀렸다. 최근 노르웨이 북극대학 연구팀은 버뮤다 삼각지대의 각종 사고 '용의자'는 바다 깊은 곳에서 유출된 '메탄가스'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간 각종 미디어의 단골소재로 등장한 버뮤다 삼각지대는 대서양에 위치한 버뮤다 제도, 미국 플로리다, 푸에르토리코를 잇는 거대한 삼각 해역을 말한다. 논란이 되기 시작한 것은 유독 이 지역에서 선박과 항공기 등 각종 사고가 많았다는 주장 때문이다. 버뮤다 삼각지대의 ‘악명’이 최초 등장한 것은 지난 1492년 콜럼버스가 이 지역을 지날 때 갑자기 나침반이 이리저리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기록에서 시작됐다. 이후 10여 척의 배와 비행기가 이 지역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라졌다는 보고가 이어져 미디어들은 블랙홀설, 외계인설 등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번에 용의자로 지목된 메탄가스는 다른 연구에서도 유력한 후보에 오른 바 있다. 과거 미국, 호주 등 연구팀은 버뮤다 삼각지대 해저에 거대한 메탄 수화물층이 존재하며 여기서 유출된 가스가 수면 위로 올라와 가스 거품과 파도를 만들고 대기 중의 산소와 만나면 불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곧 메탄가스가 부상하는 지역을 배가 지나게 되면 부력을 잃고 침몰할 수 있고 항공기 역시 가스가 통풍구로 들어가 폭발을 일으킨다는 이론이다. 이번에 북극대학 연구팀은 북극해의 일부인 바렌츠해의 밑바닥에서 넓이 800m, 깊이 45m의 거대한 크레이터를 찾아냈다. 연구팀은 이 크레이터에서 메탄가스가 유출되는 것을 확인했으며 버뮤다 삼각지대의 지역처럼 배가 운항에 지장을 받는다는 것을 밝혀냈다. 북극대학 연구팀은 "크레이터를 통해 마치 핵반응처럼 메탄가스가 수면 위로 분출하는 현상이 일어난다"면서 "이 층이 멀리 버뮤다 삼각지대 지역까지 뻗어 있어 유력한 용의자는 메탄가스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뚜렷해진 ‘인종 투표’… 샌더스·루비오 압승

    뚜렷해진 ‘인종 투표’… 샌더스·루비오 압승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 후보인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과 공화당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 상원의원이 6일(현지시간) 열린 메인주와 푸에르토리코 경선에서 각각 압승을 거뒀다. 샌더스는 이날 메인주 경선에서 개표 91% 현재 득표율 64.3%를 얻어, 힐러리 클린턴(35.5%) 전 국무장관을 누르고 승리했다. 이로써 샌더스는 대의원 15명을, 클린턴은 7명을 각각 얻었다. 샌더스가 뉴잉글랜드 지역에 속하는 메인주에서 대승한 것은 자신의 지역구인 버몬트, 뉴햄프셔와 함께 백인 진보층의 압도적 지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메인주는 백인 유권자가 95%에 달한다. 루비오는 이날 미 자치령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린 경선에서 73.8%의 압도적 득표율로 1위를 차지, 대의원 23명을 얻었다. 도널드 트럼프는 13.6%, 테드 크루즈 텍사스 상원의원은 9%에 그쳤다. 루비오는 히스패닉계 유권자 지지를 받아 대승을 거뒀는데, 15일 자신의 지역구인 플로리다 경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외계인이 보낸 신호? 반복적인 ‘우주전파’ 포착

    외계인이 보낸 신호? 반복적인 ‘우주전파’ 포착

    우주에서 감지됐던 정체불명의 ‘라디오 파열음’(Fast Radio Burst·FRB)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우주 구역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 등 해외 언론이 3일 보도했다. 라디오 파열음은 학계에서 ‘외계인의 목소리’라고 불리는 만큼 외계생명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믿어져왔다. 이는 초신성 폭발 등 우주공간에서 발생하는 폭발로 인해 발생된 에너지가 1000분의 1초의 빠른 속도로 방출되는 현상이다. ‘급속 전파 폭발’이라고도 부르는 라디오 파열음은 인간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순간적인 현상이며, 이러한 전파가 발생하는 원인 역시 밝혀진 바가 없다. 다만 지난달 호주연방과학원(CSIRO)는 근래에 포착한 라디오 파열음이 지구로부터 약 60억 광년 거리에 있는 한 은하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혀낸 바 있다. 지금까지 전문가들은 2007년 최초로 라디오 파열음을 발견한 이후 총 17차례 이를 포착하는데 성공했지만, 라디오 파열음의 반복성 또는 파열음끼리의 공통적인 특징을 발견해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학과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캐나다 맥길대학교 등 국제 공동 연구진은 지난해 11월에 포착한 라디오 파열음을 분석한 결과, 역시 지난해 5월과 7월, 2012년 관측됐던 라디오 파열음 사이에서 공통점을 찾아낼 수 있었다. 연구진은 푸에르토리코에 있는 세계 최대의 아레시보 전파망원경을 이용해 라디오 파열음을 포착할 수 있었으며, 이 에너지가 각기 다른 별의 폭발로 발생한 것이 아닌, 하나의 별에서 발생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하나의 별이 폭발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주파수를 가진 전파가 발생했으며, 이것이 지구로 오는 과정에서 성간물질(별과 별 사이의 비어있는 공간에 존재하는 물질)등과 충돌하면서 각기 다른 시간에 지구에 도달한다는 것. 연구를 이끈 암스테르담대학교의 제이슨 헤셀 교수는 “기존에는 라디오 파열음이 일회성 현상이라고 여겼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같은 별에서부터 반복적인 라디오 파열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엑스선을 포착할 수 있는 고성능 전파망원경 등을 이용해 추가로 관측하면 라디오 파열음의 수수께끼를 푸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네이처’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하! 우주] 우주에서 온 ‘반복적인 신호’의 정체

    [아하! 우주] 우주에서 온 ‘반복적인 신호’의 정체

    우주에서 감지됐던 정체불명의 ‘라디오 파열음’(Fast Radio Burst·FRB)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우주 구역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 등 해외 언론이 3일 보도했다. 라디오 파열음은 학계에서 ‘외계인의 목소리’라고 불리는 만큼 외계생명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믿어져왔다. 이는 초신성 폭발 등 우주공간에서 발생하는 폭발로 인해 발생된 에너지가 1000분의 1초의 빠른 속도로 방출되는 현상이다. ‘급속 전파 폭발’이라고도 부르는 라디오 파열음은 인간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순간적인 현상이며, 이러한 전파가 발생하는 원인 역시 밝혀진 바가 없다. 다만 지난달 호주연방과학원(CSIRO)는 근래에 포착한 라디오 파열음이 지구로부터 약 60억 광년 거리에 있는 한 은하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혀낸 바 있다. 지금까지 전문가들은 2007년 최초로 라디오 파열음을 발견한 이후 총 17차례 이를 포착하는데 성공했지만, 라디오 파열음의 반복성 또는 파열음끼리의 공통적인 특징을 발견해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학과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캐나다 맥길대학교 등 국제 공동 연구진은 지난해 11월에 포착한 라디오 파열음을 분석한 결과, 역시 지난해 5월과 7월, 2012년 관측됐던 라디오 파열음 사이에서 공통점을 찾아낼 수 있었다. 연구진은 푸에르토리코에 있는 세계 최대의 아레시보 전파망원경을 이용해 라디오 파열음을 포착할 수 있었으며, 이 에너지가 각기 다른 별의 폭발로 발생한 것이 아닌, 하나의 별에서 발생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하나의 별이 폭발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주파수를 가진 전파가 발생했으며, 이것이 지구로 오는 과정에서 성간물질(별과 별 사이의 비어있는 공간에 존재하는 물질)등과 충돌하면서 각기 다른 시간에 지구에 도달한다는 것. 연구를 이끈 암스테르담대학교의 제이슨 헤셀 교수는 “기존에는 라디오 파열음이 일회성 현상이라고 여겼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같은 별에서부터 반복적인 라디오 파열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엑스선을 포착할 수 있는 고성능 전파망원경 등을 이용해 추가로 관측하면 라디오 파열음의 수수께끼를 푸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네이처’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노름꾼의 장례식장…카드 돌리며 조문객 맞는 망자

    노름꾼의 장례식장…카드 돌리며 조문객 맞는 망자

    생전에 아들은 도박에 푹 빠져 지냈다. 그런 아들이 죽자 아버지는 도박판을 벌이고 있는 아들의 모습을 재현해 장례를 치렀다. 테마장례가 유행하고 있는 중미 푸에르코리코에서 이번엔 포커 장례식이 열렸다. 최근 사망한 헨리 마르티네스(31)는 생전 도박을 즐겼다. 포커를 비롯한 카드게임은 물론 닭싸움 등 내기를 거는 경기라면 종류를 가리지 않고 심취(?)했다. 그런 그가 사망하자 가족들은 회의를 열고 청년이 생전에 도박을 즐기던 모습으로 마지막 가는 길을 꾸며주기로 했다. 빈소에 게임테이블을 설치하고 고인에겐 생전에 즐겨 사용하던 뉴욕양키즈 모자와 점퍼를 입혔다. 완벽하게 생전의 모습을 찾은 고인은 테이블에 앉아 빈소를 찾는 조문객을 직접 맞았다. 청년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러 빈소를 찾은 친구들은 사망했지만 여전히 게임테이블에 앉아 있는 마르티네스와 기념사진을 찍으며 독특한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빈소를 찾은 친구들은 "포커, 슬롯머신 등 정말 도박을 좋아했던 친구였다"며 "포커를 치면서 떠나게 돼 본인도 기쁠 것"이라고 고인을 회상했다. 푸에르토리코에선 전통적인 장례식 대신 고인의 생전 모습을 복원해 치르는 테마장례가 유행이다. 이번에 테마장례가 치러진 곳은 푸에르토리코 북부의 바르셀로네타라는 곳이다. 바르셀로네타에서 열린 테마장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테마장례를 처음 준비했다는 상조회사 에테르나루스의 대표 호세 멜렌데스는 "테마장례가 유행이지만 바르셀로네타에선 처음 열려 주민들의 관심이 컸다"며 "호기심에 찾은 사람도 많아 빈소가 북적였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의 사인은 약물중독으로 알려졌다. 도박 때문에 자살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가족은 "절대 자살은 아니었다"고 부인했다. 사진=텔레문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당첨금 1조5593억 초대박 美로또 광풍

    당첨금 1조5593억 초대박 美로또 광풍

    미국 로또 복권 ‘파워볼’의 당첨금이 13억 달러(약 1조 5593억)까지 치솟았다. ●19회 연속 ‘파워볼’ 당첨자 안 나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복권 추첨 결과 당첨금 9억 5000만 달러의 ‘파워볼’ 당첨 번호가 발표됐으나 이번에도 주인공이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4일 이래 지금까지 19회 연속 1등 당첨자를 내지 못한 것이다. 당시 당첨금은 4000만 달러 수준이었다. ●추첨일엔 4억 달러어치 판매 올 들어 두 번째 추첨일인 지난 6일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을 때만 해도 9일 당첨금이 6억 75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 역대 최고 당첨금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복권 구매 광풍이 불어 당첨금이 계속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8일 하루에만 2억 7000만 달러어치의 복권이 팔렸으며 추첨일인 9일에도 4억 달러가 넘게 판매됐다. 오는 13일 20번째 추첨에 들어가는 파워볼의 당첨금은 13억 달러로 불어날 전망이다. 세계 역사상 최고액이다. 파워볼은 미국 44개 주와 워싱턴DC, 푸에르토리코·버진아일랜드 등 2개의 미국령 지역을 포함한 총 47개 지역에서 발행되며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두 번 추첨된다. 지금까지 미국 내 로또 당첨금 최고액은 2012년 3월 파워볼과 쌍벽을 이루는 메가 밀리언스에서 작성된 6억 5600만 달러(약 7873억원)였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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