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푸에르토리코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워싱턴포스트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뇌과학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강제추행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대만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43
  • ‘5G 행사’ 무기한 연기…전문가 “통신선은 생명선, 백업 대책부터”

    ‘5G 행사’ 무기한 연기…전문가 “통신선은 생명선, 백업 대책부터”

    업계, 새달 1일 5G 전파 송출 간담회 취소 “5G시대 유사시 백업망 등 더 철저히 해야” 5G 일상화 때 통신 장애 피해 상상 불가 전문가 “설비망·대처 매뉴얼 같이 갖춰야” 李총리, 철도·통신 등 비상상황 점검 지시다음달 1일 세계 최초 5세대(5G) 통신 상용화 선언을 앞두고 발생한 KT 화재는 임박한 ‘초(超)연결 사회’가 지닌 그늘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모든 네트워크가 빈틈없이 연결되는 5G 사회의 청사진에도 불구하고 초보적인 통신 장애도 ‘사회 마비’ 수준 대란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위험성을 미리 보여준 셈이다. 초연결사회로 갈수록 ‘통신선은 곧 생명선’이라는 개념을 세우고, 각종 재난 대비 백업망 및 행동 매뉴얼을 동시에 마련해 놓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12월 1일 5G 첫 전파 송출을 앞두고 각사별로 준비했던 사업전략 발표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날 “통신사들이 협력해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해 행사를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KT와 SK텔레콤도 ‘통신 장애의 조속한 복구 및 재난 상황 대처’를 이유로 간담회를 전격 취소했다. 업계는 “A~C급 통신국사와 달리 통신관로를 의무적으로 이중 연결할 필요가 없는 D급 시설에서 불이 난 것이 오히려 역설적이었다”고 지적했다. D급은 주로 가정·개인으로 가는 회선임에도 불구하고, 유·무선 통화 두절은 물론 TV 시청, 카드결제, 현금지급기부터 병원 진료, 학교 도서관 이용, 일부 경찰·소방 긴급전화까지 정지된 것이다. 이병태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는 “서울 강북 주요지역이 ‘생존 대란’을 겪었다. 초연결 사회의 통신 고리가 끊겼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을 사전 경고한 격”이라면서 “관련 재난에 대비한 설비망과 대처 매뉴얼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허리케인 ‘어마’로 2주간 통신이 두절됐던 푸에르토리코는 초대형 통신 풍선까지 동원한 끝에 일상을 되찾을 수 있었다. 자율주행, 드론 운행, 원격진료 등 5G 신기술이 일상화됐을 때 통신 장애로 인한 인명·사회적 피해는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영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이들 기술 상용화까지는 아직 많이 남았지만, 백업 대비책을 지금부터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시속 100㎞로 자율주행하는 고속도로에서 단 3초만 통신이 두절돼도 차들은 약 100m를 무법 주행하게 된다. 지난 3월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우버’ 자율주행차의 보행자 사망사고, 5월 구글 자율주행차 회사 ‘웨이모’의 교통사고 등이 전초격이다. 이런 이유로 5G 시대는 유사시 백업망, 우회라인 확보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업계 관계자는 “현재 백업망은 유사시 특정 기지국 연결이 끊기지 않도록 기지국끼리 ‘링(ring·고리)형’으로 연결을 해놓는다”면서 “그러나 완벽하다고 말할 수 없고, 5G 통신 때는 더 촘촘해져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모든 통신망을 전부 이중화하는 것은 비용 문제로 이어지는 딜레마도 있다. 이병태 교수는 “결국 통신산업의 투자 확대가 관건”이라면서 “통신사 인하 압력 등 정치권의 외압, 지배구조 개선, 외주화 등도 재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정보기술(IT) 강국 대한민국의 맨 얼굴을 드러냈다. 우리가 성취한 기술이 얼마나 불균형하게 성장했는가를 적나라하게 증명했다”면서 “철도, 통신, 전력, 가스 등 사회기반시설의 비상상황 관리 매뉴얼을 재정리하고 인력 배치와 시설, 장비 등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이사제닉스 인터내셔널, 한국 지사 오픈 기념 16일 리본 컷팅식 성료

    아이사제닉스 인터내셔널, 한국 지사 오픈 기념 16일 리본 컷팅식 성료

    글로벌 건강 & 웰니스 기업 아이사제닉스 인터내셔널(이하 아이사제닉스)이 지난 16일 금요일 한국 지사 오픈을 기념하는 리본 컷팅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아이사제닉스 코리아 사무실에서 진행된 리본 컷팅식에는 한국과 본사 임원진을 비롯한 주요 사업자200여명이 함께 했다. 특히 아이사제닉스 공동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짐 쿠버(Jim Coover)와 부회장 캐시 쿠버(Kathy Coover)가 직접 행사에 참석했다. 두 사람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동 창업자인 짐 쿠버는, “아이사제닉스의 비전은 전 세계 사람들의 건강과 웰니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업이자 사람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밝히고 “우리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임을 강조했다. 짐 쿠버와 캐시 쿠버는 미국에서 건강 & 웰니스 업계 선도자로 인정받고 있으며, 2017년 피닉스 비즈니스 저널 올해의 CEO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 아이사제닉스는11년 연속 미국 Inc. 5000의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Inc. 5000 Fastest Growing Companies of America)’에 올랐으며, 애리조나 비즈니스 매거진 및 베스트 컴퍼니가 발표한 2018년 애리조나 가장 존경받는 기업이자 최대 기부 회사로 선정된 바 있다. 2002년 미국 애리조나주 길버트에 설립된 아이사제닉스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홍콩, 호주, 뉴질랜드, 대만, 멕시코, 싱가포르,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영국, 아일랜드, 네덜란드, 벨기에, 스페인 총 18개국에 진출했다. 한편 지난 10월 8일 공식 오픈한 아이사제닉스 코리아는 국내에 체중조절 조제식품과 건강기능식품, 일반 식품 10종을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연소 하원의원 당선되자마자 “첫 봉급 받아 월세 갚아야죠”

    최연소 하원의원 당선되자마자 “첫 봉급 받아 월세 갚아야죠”

    “내년 1월 첫 월급 받으면 밀린 월세부터 갚아야지요.”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에서 최연소 하원의원에 당선돼 밀레니엄 세대 정치인의 기수로 떠오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29)가 내년 1월 첫 봉급을 받으면 워싱턴 DC의 원룸 아파트 월세부터 갚아야 하는 처지라고 털어놓았다. 9일 보수 성향 폭스TV의 진행자 에드 헨리가 잡지 본 아페티(Bon Appetit)에 그녀가 수천달러 짜리 옷을 입은 사진이 실렸다며 가난한 서민들의 애환을 대신 전달하겠다는 그녀가 진실을 감추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코르테스는 일간 뉴욕 타임스 인터뷰를 통해 첫 월급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또 트위터에 “그 값나가는 옷들은 사진 촬영 때문에 빌려 입은 것”이라고 밝혔다. 코르테스는 공화당 엘리제 스테파니크(34), 초선의 민주당 일한 오마르(36)과 함께 하원의 밀레니엄 세대를 대변하게 됐다. 뉴욕주에서도 가장 가난한 동네로 알려진 하원 14번 지역구에 출마해 가난과 부의 불평등, 이민 문제 등을 쟁점화해 당선됐다. 브롱크스에서 푸에르토리코 출신 부모 밑에서 태어났으며 노동계급을 대변하겠다고 표방했다. 지역활동가로 일해 받는 연봉 2만 6500달러로는 생계가 어려워 올해 초까지 레스토랑에서 일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본 아페티 인터뷰를 통해 “선거운동 경비의 80%는 종이 쇼핑백을 몰래 가져나와 충당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그녀는 지난 8일 트위터에 자신이 숙식 문제로 골치를 앓는 현실이 얼마나 선거 시스템이 노동 계급에 어울리지 않게 설계됐는지 여실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하원의원에게는 17만 4000달러의 연봉이 지급되는데 영국 BBC는 이 돈으로는 미국에서도 부동산과 임대료가 비싼 곳으로 악명 높은 워싱턴 DC에서 원룸 아파트 하나 임대하기도 힘들다고 짚었다. 크리스티 노엠이란 하원의원은 3년 전 공영 NR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회기에는 의사당 안에 접이식 침대를 들여놓고 생활한다고 털어놓은 일이 있다. 심지어 이번에 하원 의장에서 물러나는 폴 라이언 의원마저 비싼 임대료 때문에 사무실에서 잠을 청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잡지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워싱턴 DC에서 원룸 아파트를 한달 임대하는 데 평균 2160달러 정도 들어간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 사는 어린이 5명 가운데 한 명은 최저임금 이하에다 누군가의 집에 얹혀 살아야 하는 신세라고 한다. 하바드 대학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살 집을 제대로 못 구해 어려움을 겪는 가구는 3800만 가구로 추정된다. 상원의원들조차 룸메이트를 구해 함께 살 방안을 찾는다. 리처드 더빈과 찰스 슈머 민주당 상원의원이 동거한 얘기를 모티프로 삼아 2013년 가상의 공화당 정치인 넷이 함께 지내는 TV 미니 시리즈 ‘알파 하우스’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코르테스는 많은 트위터리언이 자신을 걱정하는 것에 대해 “걱정 마시라. 우리는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에서 일할 사람이 없어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에서 일할 사람이 없어

    중국 국이저우성의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 ‘관톈쥐옌(觀天巨眼, 톈옌)’이 구인난으로 애를 먹고 있다. 2016년 구이저우성 첸난주 핑탕현 산림지대에 건설된 지름 500m의 ‘구형 전파망원경 톈옌(FAST)’는 블랙홀, 중력파처럼 멀리서 오는 전파와 우주의 통신 신호를 감지한다. 그동안 44개의 중성자별을 발견했다.톈옌에서는 연봉 10만 위안(약 1700만원)에 현지 거주 연구원들을 구하고 있는데, 전파망원경이 있는 곳이 중국 서부의 극심한 오지여서 지원자가 거의 없다고 중국과기일보가 30일 보도했다. 톈옌에서 제공하는 연봉은 핑탕현의 2016년 평균 연봉인 6만 6279위안보다 높고 중국 연구원의 평균 연봉 9만 6638위안보다도 많다. 하지만 최근 24명을 구한 데이터 및 통신 관리직에는 지원자가 거의 없어 겨우 필요 인원의 절반에 가까운 숫자만 뽑을 수 있었다. 톈옌의 근무환경이 외딴 곳인 데다 데이터 연구진은 하루 24시간 3교대 근무라는 가혹한 근무 조건을 소화해야만 한다. 전파망원경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연구원은 휴대전화나 디지털 카메라를 소지하는 것도 금지되며 와이파이도 거의 작동하지 않는다. 톈옌의 연구진은 유선전화나 데스크톱 컴퓨터로만 소통할 수 있다. 2016년 9월부터 정식 가동한 톈옌이 수집한 정보는 전 세계 과학자들도 공유한다. 중국의 우주 굴기를 상징하는 존재와도 같은 톈옌은 외계 생명과 문명 탐사는 물론 국가안보를 위해서도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장 30개 넓이의 반사판을 장착한 톈옌은 푸에르토리코에 있는 지름 300m 규모의 미국 아레시보 천문대 망원경보다 두 배쯤 크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한국처럼 선율 부드러운 가곡의 나라 찾기 힘들어”

    “한국처럼 선율 부드러운 가곡의 나라 찾기 힘들어”

    “라틴어를 쓰는 나라를 제외하고 이렇게 선율이 부드러운 곡을 갖고 있는 나라를 찾기 어렵습니다. 한국어 가곡을 사랑합니다.”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77)가 오는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7번째 내한 공연을 한다. 공연을 앞두고 2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도밍고는 이번 공연에서 부를 가곡 ‘그리운 금강산’에 대해 이렇게 말하며 “다음에 다시 내한하면 다른 한국 가곡도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도밍고는 1957년 데뷔 이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런던 로열 오페라, 밀라노 라스칼라 오페라 극장 등 세계 유수의 오페라 무대에서 최정상의 자리를 유지해왔다. 호세 카레라스,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함께한 1990년 로마 월드컵 기념 공연 실황 앨범은 전 세계적으로 1200만장이 판매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클래식 레코드로 기록되고 있다. 도밍고는 이른바 ‘스리 테너’ 공연을 회상하며 “혼자 무대에서 대중의 관심을 받는 것도 특별하지만, 세 사람이 함께 무대에 서서 대중들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움을 선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인들이 서로 시기하고 기싸움을 할 수도 있지만 서로 호흡을 맞춰 대중에게 즐거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바리톤으로 데뷔한 그는 1961년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알프레도로 출연한 뒤 테너로 활동하다 2017년부터 다시 바리톤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시간이 흘러 음악을 그만둬야 할 때가 오겠지만, 지금 음악을 할 수 있는 사실만으로도 큰 축복이자 특권”이라며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지금 이 나이가 될 때까지 무대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도밍고는 이번 공연에서 바그너 오페라 ‘발퀴레’ 가운데 ‘겨울폭풍은 달빛에 사라지고’, 드보르자크 오페라 ‘루살카’ 중 ‘달님에게’ 등 오페라 아리아를 선보인다. 또 함께 무대에 서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소프라노 아나 마리아 마르티네즈와 번스타인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투나잇’ 등을 부를 예정이다. ‘그리운 금강산’은 소프라노 임영인과 함께 부른다. 도밍고는 “오페라의 역사는 수백년이 넘고, 많은 곡이 있지만 실제 공연에서 얼마나 관객의 마음에 와닿을지, 영적으로 관객과 교감이 가능할지 등을 고려해 이번 공연의 레퍼토리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그리운 금강산’만큼 선율 아름다운 곡 없어”...플라시도 도밍고 내한공연

    “‘그리운 금강산’만큼 선율 아름다운 곡 없어”...플라시도 도밍고 내한공연

    “라틴어를 쓰는 나라를 제외하고 이렇게 선율이 부드러운 곡을 갖고 있는 나라를 찾기 어렵습니다. 한국어 가곡을 사랑합니다.”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77)가 오는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7번째 내한 공연을 한다. 공연을 앞두고 2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도밍고는 이번 공연에서 부를 가곡 ‘그리운 금강산’에 대해 이렇게 말하며 “다음에 다시 내한하면 다른 한국 가곡도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도밍고는 1957년 데뷔 이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런던 로열 오페라, 밀라노 라스칼라 오페라 극장 등 세계 유수의 오페라 무대에서 최정상의 자리를 유지해왔다. 호세 카레라스,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함께한 1990년 로마 월드컵 기념 공연 실황 앨범은 전 세계적으로 1200만장이 판매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클래식 레코드로 기록되고 있다. 도밍고는 이른바 ‘스리 테너’ 공연을 회상하며 “혼자 무대에서 대중의 관심을 받는 것도 특별하지만, 세 사람이 함께 무대에 서서 대중들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움을 선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인들이 서로 시기하고 기싸움을 할 수도 있지만 서로 호흡을 맞춰 대중에게 즐거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바리톤으로 데뷔한 그는 1961년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알프레도로 출연한 뒤 테너로 활동하다 2017년부터 다시 바리톤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시간이 흘러 음악을 그만둬야 할 때가 오겠지만, 지금 음악을 할 수 있는 사실만으로도 큰 축복이자 특권”이라며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지금 이 나이가 될 때까지 무대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도밍고는 이번 공연에서 바그너 오페라 ‘발퀴레’ 가운데 ‘겨울폭풍은 달빛에 사라지고’, 드보르자크 오페라 ‘루살카’ 중 ‘달님에게’ 등 오페라 아리아를 선보인다. 또 함께 무대에 서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소프라노 아나 마리아 마르티네즈와 번스타인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투나잇’ 등을 부를 예정이다. ‘그리운 금강산’은 소프라노 임영인과 함께 부른다. 도밍고는 “오페라의 역사는 수백년이 넘고, 많은 곡이 있지만 실제 공연에서 얼마나 관객의 마음에 와닿을지, 영적으로 관객과 교감이 가능할지 등을 고려해 이번 공연의 레퍼토리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글로벌 건강&웰니스 전문기업 아이사제닉스 인터내셔널, 국내 사업 본격 돌입

    글로벌 건강&웰니스 전문기업 아이사제닉스 인터내셔널, 국내 사업 본격 돌입

    ‘삶을 바꾸는 솔루션TM’(Solutions to Transform LivesTM)을 내세우는 글로벌 건강&웰니스 전문 기업 아이사제닉스 인터내셔널(Isagenix International)의 한국 지사가 오늘 8일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품질에 있어 ‘타협 없는 정책’(No Compromise Policy)를 채택하는 아이사제닉스는 한국에서 체중조절식품과 건강기능식품, 일반식품을 포함해 총 10가지 제품을 선보인다. 아이사제닉스 제품들은 아이사제닉스 전문사업자 어쏘시에트(associate)들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아이사제닉스는 미국·캐나다·푸에르토리코·콜롬비아 등 북남미를 비롯해 홍콩·대만·인도네시아·호주·뉴질랜드 등 아태지역, 영국·아일랜드·네덜란드·벨기에·스페인 등 전 세계 17개국에서 60만명 이상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은 18번째 진출국이다. 글로벌 본사는 미국 애리조나 길버트에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약 10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연간 매출은 10억 달러(한화 1조 1200억원)이다. 2002년설립 이후 누적 글로벌 매출액은 약 60억 달러(한화 6조 7500억원)를 기록 중이다. 아이사제닉스 코리아 김현수지사장은 “과학적으로 개발된 아이사제닉스의 우수한 영양제품들이 국내 소비자들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개했다. 한국 시장에 대한 본사의 관심이 매우 높아 11월 중 아이사제닉스 창립자들도 방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탄소년단, 아리아나 그란데 제치고 역대 2번째 빌보드 1위

    방탄소년단, 아리아나 그란데 제치고 역대 2번째 빌보드 1위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역대 2번째 1위를 기록하며 K팝 역사를 새로 썼다. 3일 빌보드 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발매된 방탄소년단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結) 앤서’는 빌보드 메인 앨범 순위를 집계하는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다. 지난 5울 ‘러브 유어셀프 전(轉) 티어’로 같은 차트 정상을 오른 데 이어 3개월 만의 진기록이다. 닐슨뮤직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지난달 30일까지 한 주 동안 앨범 수치 18만 5000점을 달성했으며, 그중 14만 1000점이 실물 앨범 판매량으로 집계됐다. 빌보드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를 잇는 방탄소년단 두 번째 1위 앨범으로 이들은 빌보드 1위를 차지한 유일한 K팝 가수일 뿐 아니라 한국 최초로 2개의 1위 앨범을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외국어 음반이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건 2006년 남성 4인조 팝페라 그룹 일디보(Il Divo)가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등으로 부른 앨범 ’앙코라‘(Ancora) 이후 12년 만이다. 단일 그룹이 1년 안에 ’빌보드 200‘을 두 번 석권하기는 2014년 영국 보이그룹 원디렉션 이후 4년 만으로 전해졌다. ’빌보드 200‘은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 다운로드 횟수를 망라한 판매고를 기반으로 그 주의 가장 인기 있는 앨범 순위를 매긴다. 오는 5일 공개될 ’빌보드 200‘의 2위는 트래비스 스캇의 ’아스트로월드‘(Astroworld), 3위는 드레이크의 ’스콜피온‘(Scorpion), 4위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스위트너‘(Sweetner), 5위는 니키 미나즈의 ’퀸‘(Queen)이 차지했다. 이어 포스트 말론(6위),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오즈나(7위), 총격으로 숨진 엑스엑스엑스텐타시온(8위)이 뒤를 이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글로벌 건강&웰니스 전문 기업 아이사제닉스 인터내셔널, 오는 10월 한국 시장 본격 진출

    글로벌 건강&웰니스 전문 기업 아이사제닉스 인터내셔널, 오는 10월 한국 시장 본격 진출

    영양과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건강 &웰니스 전문 기업 아이사제닉스 인터내셔널(Isagenix International)이 오는 10월,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아이사제닉스는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체중관리부터 일상에서 에너지, 퍼포먼스를 도와주는 100여개의 제품들을 제공하고 있다. 트래비스오그던(Travis Ogden) 아이사제닉스CEO는 “ 장기적인 조사와 검토를 거쳐 한국 시장을 진출을 하게 되었다”며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 한 만큼, 한국 고객들이 과학적으로 개발된 아이사제닉스의 영양, 건강 제품과 솔루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이사제닉스는 미국,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홍콩, 호주, 뉴질랜드, 대만, 멕시코, 싱가포르,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영국, 아일랜드, 네덜란드, 벨기에, 스페인 등 전 세계 17개국에 진출해 있다. 신임 한국 지사장에는 수년간 다수의 글로벌 직접 판매 기업에서 한국 시장을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는 김현수(Steve Kim)지사장이 선임되었다. 김 지사장은 “세계적인 건강 &웰니스 기업인 아이사제닉스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아이사제닉스의 우수한 영양 제품들과 건강 솔루션들을 한국에 소개하고, 성공적인 사업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지역 커뮤니티 지원 활동들을 아낌없이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사제닉스 글로벌 본사는 미국 애리조나 길버트에 위치하고 있으며,약 1,0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아이사제닉스 제품은 아이사제닉스 어쏘시에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어린이 헤딩슛을 금지한 이유는...전문가들 “뇌에 악영향 미친다”

    미국, 어린이 헤딩슛을 금지한 이유는...전문가들 “뇌에 악영향 미친다”

    한국뿐 아니라 미국도 유소년 축구가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폭넓게 자리 잡고 있다. 어린이들이 학교뿐 아니라 동네 공원에서 축구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가만히 보고 있자니, 좀 이상한 점이 있었다. 미 어린이들은 축구공이 머리 쪽으로 날라오면 피하는 것이다. ‘어~ 저거 봐라. 저 녀석은 축구 시합을 하는 자세가 틀렸구먼’하고 생각했는데, ‘어라. 저 녀석뿐 아니네. 다들 공을 피하네. 한국 같으면 기합받을 텐데’라고 생각하며 공원에서 발걸음을 돌렸다. 이것이 한국과 미국의 차이다. 미국은 축구 경기 중 헤딩이 어린이의 뇌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며 헤딩 자체를 금지한 것이다. 미 청소년축구연맹 규정에 의하면 11세 미만의 청소년들이 축구 경기나 연습에서 헤딩을 하지 못하게 했다. 지난 5월 미 대학 스포츠의학 컨벤션에서 발표된 실험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들이 축구 시합에서 헤딩하는 것은 상당한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은 11세 이하 어린이에게 헤딩이 허용된 푸에르토리코의 9~11세 남녀 어린이 30명 대상으로 했다. 이들은 특수 충격감지장치가 부착된 헤어밴드를 착용하고 축구 경기를 했고 모두 한 차례 이상씩 헤딩을 했다. 연구팀은 경기 후 어린이들이 착용했던 헤어밴드를 분석한 결과, 헤딩 순간 16~60G에 이르는 충격이 가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G는 중력 가속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헤딩을 하는 순간 중력의 16배에서 60배 압력이 가해졌다는 의미다. 의학적으로 60G 충격이면 성인도 뇌진탕을 일으킬 수 있는 수치다. 또 축구 경기가 끝난 지 10분 뒤 연구팀은 헤딩을 한 번 이상 했던 어린이를 상대로 인지능력 테스트를 했다. 그 결과 사물에 대한 인지능력을 보여주는 지표가 다소 감소했다. 특히 남자보다 여자 어린이의 후유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 전문가들은 이번 실험이 헤딩과 뇌에 미치는 후유증을 정확하게 수치화하지 못했지만, 헤딩이 어린이의 두뇌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농구나 야구 등 모든 운동이 부상의 위험이 따르지만, 축구의 헤딩은 그 부작용이 뇌에 나타난다는 점에서 특히 주의해야 한다. 마이클 그레이 영국 버밍엄대 신경학 박사는 “성장기 어린이들은 한창 목 근육과 머리가 자라고 있기 때문에 충격이 가해지면 뇌진탕에 걸릴 수 있다”면서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특별한 훈련을 받지 않은 사람들은 헤딩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월드 Zoom in] 美여성 정치신인 약진…백마디 말보다 솔직 영상 하나가 낫네

    [월드 Zoom in] 美여성 정치신인 약진…백마디 말보다 솔직 영상 하나가 낫네

    자전적 인생 비디오로 당내 경선 돌풍 가정폭력·군대 보직 차별 헤쳐 온 헤거 영상 공개 뒤 8억원 가까이 후원금 모여 바텐더 일상담은 코테즈, 10선 의원 꺾어 F18 첫 女조종사도 영상 180만명 클릭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당내 경선(프라이머리)에서 무명에 가까운 여성 후보들이 쟁쟁한 남성 경쟁자를 꺾고 본선 티켓을 따냈다. 자금력과 인지도 측면에서 현저하게 불리했던 여성 후보들이 선풍적인 반향을 일으킨 요인으로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확산된 홍보 영상이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은 다소 직설적이면서도 인생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녹아든 영상이 여성 후보들을 일약 신인 정치인 반열에 올려놓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신들은 “이른바 ‘언더독’(이길 확률이 적거나 불리한 약자)의 약진”이라고 표현했다. 연방 하원의원 텍사스주 제31번 선거구의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메리 제닝스(MJ) 헤거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아프가니스탄에서 공군 소령으로 복무한 헬기 조종사 출신 헤거는 ‘도어스’라는 제목의 홍보 영상으로 큰 히트를 쳤다. 영상은 폭력적인 헤거의 아버지가 어머니를 밀쳐 유리 문이 깨졌던 어린시절 일화를 보여주는 자전적인 이야기로 시작한다. 가정폭력을 이겨내고 조종사라는 꿈을 이뤘지만, 여군에 대한 전투임무 배치 금지라는 규정에 부딪혀 버락 오바마 전 정부를 상대로 이를 폐지하기 위해 노력한 과정이 담겨 있다. 헤거의 저항은 2015년 미 국방부가 군 내 모든 보직을 여성에게 완전히 개방하기로 하면서 결실을 맺었다. 워싱턴포스트는 “헤거의 홍보 영상은 그가 살면서 어떻게 자신 앞에 놓인 난관(문)을 헤쳐왔는지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영상 마지막 부분에서는 본선에서 겨루게 될 공화당 소속 존 카터 의원을 언급하며 “그는 지금껏 힘든 싸움을 해본 적이 없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그에게 겨루기 힘든 상대가 되어주겠다”고 도전장을 내민다. 영상이 처음 공개된 지난달 헤거의 선거 캠페인에는 10일 만에 70만 달러(약 7억 9000만원)가 모였다.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 유저 500만명이 영상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USA투데이는 “‘도어스’가 많은 (지지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주 제14번 선거구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10선인 백인 남성 의원을 꺾고 기적 같은 역전승을 만들어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테즈는 ‘변화를 위한 용기’라는 홍보 영상으로 ‘푸에르토리코계 노동자 계급’임을 강조하며 유권자에게 다가섰다. 코테즈는 영상에서 “나 같은 여성은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면 안 되는 것처럼 여겨져 왔다“면서 바텐더로 일하는 자신의 일상을 담았다. 미 뉴저지주 러트거스대 여성정치센터 켈리 디트마르 박사는 “과거엔 하나같이 똑같은 머리와 바지 정장을 입고 나왔던 여성 후보들이 이제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드러내면서 고정관념을 깨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군 최초 해병대 여성 F18 전투기 조종사인 에이미 맥그래스도 켄터키주 제6번 선거구 경선에서 당내 지원 없이 상대 후보를 꺾었다. 그의 홍보 영상 역시 유튜브를 통해 180만명이 봤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개, 49번 복제…기네스북 올라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개, 49번 복제…기네스북 올라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개’로 유명한 치와와 한 마리가 또 다른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푸에르토리코 출신으로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州)에 살고 있는 치와와 잡종 ‘밀리’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복제된 개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획득했다. ‘기적의 밀리’로도 알려진 이 견공은 2011년 태어났을 때의 몸무게가 50센트 동전 1개 크기인 42g에 불과했고 몸길이는 7.6㎝밖에 되지 않았다. 밀리는 몸집이 너무 작아 전문가들은 그리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밀리는 그녀의 주인 버네사 세믈러 덕분에 건강하게 자랐으며 2013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개라는 타이틀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당시 몸무게는 453g, 몸길이는 9.65㎝다. 그때부터 밀리는 매년 기네스북에 등재되고 있다. 그런데 몇 년 뒤 우리나라의 수암바이오텍(수암생명공학연구원)에서 세믈러에게 밀리가 작은 몸집을 갖게 된 유전적 비밀을 알고 싶다며 복제 개를 만들고 싶다는 제안을 했다. 황우석 박사가 주도하는 이곳은 현재 복제 개 한 마리당 10만 달러(약 1억 1100만 원)의 비용을 받고 있지만, 연구 목적이었기에 무료로 해주겠다는 것이었다. 세믈러는 고심 끝에 복제 개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과학자들은 밀리의 체세포에서 채취한 유전자를 다른 개의 난세포(유전자 제거)에 주입해 이를 대리모 개의 몸에 넣었다. 이는 세계 최초의 복제 양 ‘돌리’가 만들어진 것과 같은 방식이다. 세믈러는 “처음에는 복제 개를 총 10마리 만드는 것이었다. 연구원 측이 9마리, 내가 1마리를 소유하기로 했지만, 그쪽에서 더 많이 복제하고 싶어 해 계획이 변경됐다”고 말했다. 현재 세믈러는 총 49마리의 복제 개 중 12마리를 자신의 집에서 기르고 있다. 각 개의 이름은 몰리와 말리, 멜리, 몰리 투, 뮤뮤, 밀라, 마리, 미미, 모니, 미니, 멜라 그리고 뮬란이다. 그녀는 “밀리의 복제 개를 12마리나 키우는 것은 여러 가지로 힘들지만 너무 즐겁다. 이들은 밀리처럼 영리하고 장난기가 많으며 눈동자는 물론 체모 색상까지 똑같다”면서 “하지만 몸집은 밀리보다 좀 더 크고 성격이 조금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밀리가 좀 더 개성적이다. 이는 내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복제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밀리와 완전히 똑같은 개를 만들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World Record Academy/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FIFA, 태국 동굴 소년들 월드컵 결승전에 초대

    FIFA, 태국 동굴 소년들 월드컵 결승전에 초대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도 “돕겠다”2주 가까이 동굴에 갇혀 구조를 기다리는 태국소년들이 국제적인 관심과 응원을 받는 가운데 유명인사들도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소년들의 무사 구조를 바라는 뜻에서 이들을 2018 러시아월드컵 결승전에 초청했다. 미국의 혁신적인 사업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도 소년들의 구조를 돕기 위해 태국 당국과 협의에 나섰다. 태국축구협회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인판티노 FIFA 회장의 친서를 공개했다.인판티노 회장은 “우리는 12명의 젊은 축구선수들과 코치의 구조 소식을 걱정스럽게 지켜봐 왔으며, 구조대에 의해 살아서 발견됐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안도했다”면서 “나는 국제 축구계를 대표해 선수와 코치 가족에게 깊은 동정심과 지지를 보내며, 태국 국민에게도 연대의 뜻을 전한다. 이들이 하루빨리 사랑하는 가족의 품에 안겨 자신감을 회복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안판티노 회장은 이어 “그들이 며칠 안에 가족과 재회하고 건강까지 허락된다면, FIFA는 기쁜 마음으로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018 월드컵 결승전에 이들을 손님으로 초청하고 싶다”며 “그들이 결승전 경기에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초청 의사를 밝혔다.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은 오는 15일 오후 6시(태국시간 오후 10시)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태국 치앙라이 ‘무 빠’(야생 멧돼지) 축구 클럽의 16세 이하 유소년팀 선수인 11∼16세 소년 12명과 25세의 코치는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관광 목적으로 매사이 지구에 있는 탐 루엉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내 수로 수위가 높아지면서 고립됐다. 이들은 태국 네이비실 잠수대원들과 함께 동굴에 들어갔던 영국 동굴탐사 전문가 2명에 의해 실종 열흘째인 지난 2일 밤 생존이 확인됐고 이후 구조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머스크 측이 태국 당국과 구조 협력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머스크 측은 우주탐사 기술을 이용해 생존자들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테슬라의 기술을 활용해 동굴의 물을 효과적으로 빼내는 작업을 지원하거나 강력한 배터리 장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머스크가 운영하는 터널 굴착회사인 보어링컴퍼니가 구조 통로 확보를 위한 암반 굴착 지원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허리케인 마리아의 직격탄을 맞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의 통신 시스템 복구 지원을 위해 초대형 풍선을 띄웠던 머스크는 트위터에 “태국의 구조작업을 도울 수 있게 돼 기쁘다. 방법이 있다면 돕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00켤레 신발의 항의

    400켤레 신발의 항의

    푸에르토리코 의사당 앞 광장에 지난 1일(현지시간) 400여 켤레의 신발이 정부의 허리케인 희생자 축소 발표에 대한 항의 표시로 놓여져 있다. 지난해 9월 푸에르토리코를 강타한 허리케인 ‘마리아’로 숨진 희생자가 4645명을 기록했다는 외국 연구진의 발표 속에서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정부의 해명을 요구하는 시민운동이 최근 확산되고 있다. 산호세 AFP 연합뉴스
  • [아하! 우주] 동반성을 잡아먹는 ‘블랙위도우’ 중성자별 포착

    [아하! 우주] 동반성을 잡아먹는 ‘블랙위도우’ 중성자별 포착

    검은 과부거미(black widow spider)는 짝짓기 이후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기 때문에 이같은 명칭이 붙었다. 그런데 천문학자들도 동반성을 흡수하는 중성자별에 같은 이름을 붙였다. 블랙 위도우 펄서(black widow neutron star/pulsar)는 강력한 중력으로 동반성을 흡수해 몸집을 키운다. 중성자별은 초신성 폭발 후에 남은 잔해가 뭉쳐서 형성되는 천체로 전체가 중성자로 구성된 하나의 원자핵이나 마찬가지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질량은 태양보다 커서 그 표면 중력은 빛의 속도로만 겨우 탈출할 수 있는 수준이다. 만약 이보다 더 질량이 커지면 그때는 빛조차도 빠져나오지 못하는 블랙홀이 된다. 보통 중성자별은 초신성 폭발의 결과로 생성된다. 그런데 동반성을 가진 초신성이 초신성 폭발 이후에도 동반성을 계속 거느리고 서로의 주위를 공전하는 경우가 있다. 일반적인 별과 중성자별의 쌍성계는 거리가 먼 경우 안정적으로 유지되지만, 만약 거리가 가까운 편이면 중성자별의 중력이 작용해 동반성이 흡수되는 운명에 처한다. 이는 이론적으로는 쉽게 예측할 수 있으나 중성자별이 대부분 멀리 떨어져 있어 그 구체적인 모습은 알기 어려웠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로버트 마인과 동료 과학자들은 작년에 푸에르토리코에 있는 아레시보 전파 망원경으로 지구에서 6500광년 떨어진 중성자별인 'PSR B1957+20'를 관측했다. 이 중성자별은 초당 600회라는 엄청난 속도로 회전하고 있어 밀리세컨드 펄서로 분류된다. 그런데 이 중성자별에서 매우 가까운 거리에는 태양 지름의 1/3 정도 되는 갈색왜성(brown dwarf)이 존재한다. 갈색왜성은 목성 질량의 13배에서 80배 사이의 천체로 행성과 달리 핵융합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나 안정적인 핵융합 반응을 유지할 수 없어 흔히 실패한 별로 불린다. 연구팀은 역대 최고 분해능인 20km로 이 쌍성계를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명왕성에서 지구 표면에 벼룩을 관측한 것과 비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중성자별 관측 사상 가장 정밀한 관측이다. 관측 결과 중성자별과 갈색왜성 간의 거리는 200만km에 불과했다. 이는 지구 달 거리의 5배 정도로 중성자별의 강력한 중력과 방사선을 생각하면 대단히 가까운 것이다. 일반적인 갈색왜성의 온도는 낮지만, 이 갈색왜성은 중성자별에서 나오는 강력한 방사선의 영향으로 표면 온도가 태양과 비슷한 섭씨 6000도에 달한다. 이로 인해 표면 물질이 증발해 마치 혜성의 꼬리 같은 구조물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증발한 물질이 중성자별의 강력한 중력에 의해 흡수되는 것이다. 아마도 이 갈색왜성은 과거에는 지금보다 크기가 더 컸을 것이며 어쩌면 평범한 별이었는데 갈색왜성으로 크기가 감소했을 가능성도 있다. 물론 과거사와 관계없이 이 갈색왜성의 운명은 중성자별로 흡수되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관측을 통해 이론적으로 예측되었던 사실을 다시 확인했을 뿐 아니라 지금까지 정확히 원인을 몰랐던 여러 가지 현상에 대한 단서를 얻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당연히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더 정밀한 관측을 통해 우주의 비밀을 풀어나갈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세계적인 팝스타들, 뮤직비디오에 욱일기 사용 심각

    세계적인 팝스타들, 뮤직비디오에 욱일기 사용 심각

    “세계적인 팝가수들의 영향력을 봤을 땐 굉장히 큰 문제다.”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펼치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세계적인 팝 스타들의 욱일기 사용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욱일기의 정확한 뜻을 알려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4일(한국시간) 공개된 영국 록그룹 ‘퀸’ 전기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티저 예고편에는 퀸 멤버 중 한 명이 욱일기 무늬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전범기인 욱일기를 사용한 것에 비판이 쏟아지자 예고편은 곧 수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서경덕 교수는 “퀸 유튜브 공식채널에 올라왔던 티저 영상에 멤버 중 한 명이 욱일기 티셔츠를 입은 장면이 나왔으나 곧 빨간 티셔츠로 수정됐다”며 “다행”이라고 전했다.이어 그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유명 라틴 가수인 오즈나(Ozuna)의 대표곡 ‘Síguelo Bailando’에도 욱일기가 많이 나와 항의 메일을 보낸 상황”이라며 “현재 해당 곡은 유튜브 조회수가 6억 6000여회”라고 덧붙였다. 최근 2018 러시아 월드컵 공식 주제가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달 11일 세계적인 인기 가수 제이슨 데룰로가 발표한 월드컵 주제곡 ‘컬러스(Colors)’ 뮤직비디오에도 욱일기가 등장했다. ‘컬러스’는 FIFA 월드컵 공식 주제가이자 이번 러시아 월드컵의 공식 후원업체인 코카콜라 광고 음악이기도 하다. 큰 논란이 예상됐지만 네티즌들의 신속한 항의로 현재는 뮤직비디오에서 삭제된 상황이다.서 교수는 “이처럼 네티즌들과 힘을 모아 욱일기의 잘못된 사용을 정확히 지적하면 수정이 가능하다. 욱일기에 대한 다국어 메뉴얼을 만들어서 조만간에 네티즌들과 공유할 예정”이라고 추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은 국내외에서 사용되고 있는 욱일기 디자인을 사진으로 찍어 제보메일(ryu1437@hanmail.net)을 보내면, 서 교수팀과 네티즌들이 힘을 모아 항의 및 수정을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트럼프에 ‘손가락 욕’으로 해고된 여성…회사 상대 소송

    트럼프에 ‘손가락 욕’으로 해고된 여성…회사 상대 소송

    지난해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량 행렬을 향해 ‘손가락 욕설’을 한 사진 때문에 해고된 여성이 회사를 상대로 소송장을 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줄리 브릭스먼(50)이 전 직장인 아키마 그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이 사건은 지난해 10월 28일 트럼프 대통령이 탄 차량 행렬이 버지니아 주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을 떠나던 중 벌어졌다. 당시 사이클을 타고 도로를 달리던 브릭스먼은 트럼프 차량 행렬이 자신의 옆을 지나가자 가운뎃손가락을 들어올려 욕설했고 이 장면은 사진기자에 의해 포착돼 소셜미디어를 타고 퍼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브릭스먼은 일약 '용감한' 유명인사로 떠올랐으나 난감해진 것은 그녀가 다니는 회사였다. 아키마 그룹이 정부 조달사업자였기 때문으로, 결국 그녀는 3일 후 해고를 통보받았다. 명목상의 이유는 '선정적인 사진'을 게시할 수 없다는 회사의 소셜미디어 정책을 위반했다는 이유였다. 이렇게 사건은 일단락되는듯 했으나 이번에 브릭스먼은 전 직장을 상대로 소송장을 내며 '칼'을 빼들었다. 브릭스먼은 "자신의 신념과 급여 중 하나를 선택할 것을 강요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면서 "대통령 차량을 향한 손가락 욕이 내 직업을 날릴 것이라 상상도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건 당시 나는 비번이었고 회사의 소셜미디어 정책을 위반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릭스먼과 변호인 측이 회사를 상대로 낸 소송의 핵심 내용은 버지니아 주 노동법과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미국 수정헌법 제1조 위반이다. 한편 브릭스먼은 손가락 욕설을 한 이유에 대해 “트럼프 차량 행렬이 옆으로 오는 것을 보고 피가 끓었다”면서 "불법체류청소년 추방유예프로그램(DACA) 수혜자들이 쫓겨나고 태풍 피해를 입은 푸에르토리코 가구의 3분의 1만 전기가 들어오는 상황에서 또 골프장인가 생각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보즈니아키 푸이그에게 패한 경기 도중 “가족 살해 위협 들었다”

    보즈니아키 푸이그에게 패한 경기 도중 “가족 살해 위협 들었다”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8·스웨덴)가 마이애미 오픈 경기 도중 가족을 살해하겠다는 팬의 협박을 들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2위인 보즈니아키는 24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 상당히 긴 분량의 성명을 올려 모니카 푸이그(푸에르토리코)와의 단식 2회전 도중 한 관중이 자신의 엄마아빠를 위협하는 것은 물론 약혼자의 조카들에게까지 욕설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올해 호주오픈을 우승해 생애 처음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의 기쁨을 맛본 보즈니아키는 “금도를 넘는 발언 때문에 두 선수 모두에게 테니스는 참담한 게 됐다”며 안전요원도 이런 협박과 욕설이 있음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회 조직위원회는 안전요원이 “어떤 특별한 위협 같은 것을 목격하지도, 신고받지도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보즈니아키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챔피언이자 세계 82위인 푸이그에게 첫 세트를 일방적으로 빼앗고도 1-2(0-6 6-4 6-4)로 졌다. 마이애미가 집인 푸이그는 이곳 비스케인에서의 대회가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아 “홈” 경기로 여겨진다고 밝혔던 터였다. 보즈니아키는 “경기 도중 관중 속 사람들이 우리 가족을 위협하고, 엄마아빠의 죽음을 기원하고, 내가 옮길 수도 없는 이름으로 날 불러대고, 약혼자의 조카들(10살)에게 입 닥치고 앉으라고 했다”면서 “난 미래의 테니스 선수와 팬들에게 끔찍한 선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마이애미 오픈이 이 사안을 심각하게 다뤘으면 한다”고 했다.제임스 블레이크 대회 조직위원장은 선수들의 안전이 자신의 “최우선 관심사‘라며 “캐롤라인과 모니카의 경기는 시끄럽고 열정 넘치는 관중들 앞에서 치러졌다. 코트에서 그런 종류의 위협과 욕설이 가해졌다면 누구도 참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우리는 안전하고 공정한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도중 코트 사이드에는 대회 안전요원은 물론 WTA 직원들도 있다. 그들 가운데 누구도 선수들이나 가족들에 대한 위협이 있었는지를 목격하지도 신고받지도 않았다고 한다. 우리가 만약 신고를 받았다면 즉각 상황에 대처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기는 남미] 세계서 가장 위험한 도시…중남미 국가 싹쓸이

    [여기는 남미] 세계서 가장 위험한 도시…중남미 국가 싹쓸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가 많은 나라는 브라질인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마약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멕시코였다. 멕시코의 비정부기구(NGO) '공공안전과 사법정의를 위한 시민위원회'는 최근 세계에서 가장 치안이 불안한 50개 도시를 선정했다. 이 기구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는 멕시코 바하 칼리포르니아주의 유명 관광지 로스카보스. 2017년 로스카보스의 살인률은 인구 10만 명당 111.33명으로 세계 최고였다. 인구 32만8245명의 도시 로스카보스에선 2017년 365명이 피살됐다. 2위는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였다. 인구 304만의 대도시 카라카스에서 지난해 피살된 사람은 3387명, 살인률은 111.19명이었다. 3위는 또 다른 멕시코 도시 아카풀코(106.63명), 4위는 브라질의 나탈(102.56명), 5위는 멕시코의 티후아나(100.77명)이었다. 1~10위는 중남미 도시 일색이었다. 국가별로 보면 멕시코 5개 도시, 브라질 3개 도시, 베네수엘라 2개 도시가 10위권에 랭크됐다. 살인률을 기준으로 선정된 50개 도시를 보면 중남미권 도시가 42개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브라질과 멕시코 도시였다. 국가별로 분류하면 브라질 17개 도시, 멕시코 12개 도시, 베네수엘라 5개 도시, 미국 4개 도시, 콜롬비아와 남아프리카 각각 3개 도시, 온두라스 2개 도시,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푸에르토리코, 자메이카 각각 1개 도시였다. 미국과 남아프리카를 빼면 모두 중남미 국가다. 한편 50개 도시를 합산하면 평균 살인률은 인구 10만 명당 59.17명이었다. 1~16위에 오른 도시의 살인률이 평균을 상회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너와 나 아바타 ’ 가상공간서 영화 보며 소통

    ‘너와 나 아바타 ’ 가상공간서 영화 보며 소통

    오랜만에 친구와 만나 강동원 주연의 ‘골든 슬럼버’를 함께 봤다. “잘생겼다”는 감탄사를 연발하는 내게 친구는 먹고 있던 팝콘을 던졌다. 영화가 끝나고서도 나는 “너무 재미있다”고 했지만 친구는 “스토리가 그게 뭐야”라며 투덜댔다. 그렇다고 우리가 영화관에 직접 간 것은 아니다. 나의 분신이나 다름 없는 아바타가 나 대신 웃고 즐겼다. 친구도 아바타를 내보냈다.이르면 올가을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풍경이다. SK텔레콤은 가상현실(VR) 공간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영화나 스포츠 경기 등을 보며 소통하는 ‘소셜 VR’ 서비스를 올 하반기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구체적인 서비스 모습은 오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공개한다. SK텔레콤의 미디어 플랫폼 서비스인 ‘옥수수’에 VR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능을 결합한 서비스다. 소셜 VR은 가상공간에서 SNS를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쉽다. 기존 SNS에서는 글이나 사진, 영상을 올리고 거기에 댓글을 달아 소통했다면 소셜 VR에서는 사용자들의 아바타가 가상공간에서 직접 만난다. 3차원(3D) 캐릭터로 만들어진 아바타는 실제 사람의 시선과 몸짓에 맞춰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기분에 따라 ‘의상 교체’도 가능하다. 서로 영화나 공연을 함께 보며 음성이나 몸짓 등으로 감정을 공유하는 것이다. SNS보다 소통의 강도가 훨씬 높다. 외국에서는 이미 상용화가 시작됐다. 페이스북의 가상현실 채팅 서비스인 ‘VR스페이스’가 대표적이다. 아직은 초기 단계라 시행착오도 겪고 있다. 지난해 10월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VR스페이스’를 통해 푸에르토리코의 허리케인 피해 현장을 생방송으로 전했는데 VR로 구현된 재난 현장에서 해맑은 표정의 아바타가 재난 지원 활동을 소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업계는 소셜 VR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와 함께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벤처기업인 라이브라이크는 스포츠 소셜 VR 서비스로 최근 960만 달러 자금 조달에 성공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의 옥수수 소셜 VR은 공연장이나 경기장, 영화관 등으로 꾸며진 가상공간 안에서 아바타들이 대형 스크린으로 영상을 보며 대화를 주고받게 돼 있다. 표정 변화나 팝콘을 던지는 등의 행동으로 감정 표현도 할 수 있다. 이번 MWC에서는 인기 아이돌그룹인 엑소와 레드벨벳 공연, 인기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경기, SK와이번스의 야구경기 영상을 가상현실로 볼 수 있다. 아직은 미리 만들어진 영상을 재생하는 방식이지만 5G가 상용화되면 지금의 풀고화질(HD)보다 화질이 16배 선명한 8K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올 하반기 상용화가 이뤄지면 광고나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옥수수 소셜 VR은 VR 기기인 삼성전자 ‘기어 VR’이나 구글 ‘데이드림’으로 이용할 수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