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푸른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법관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388
  • 외국군 최초 피라미드 상공 수놓은 ‘블랙이글스’

    외국군 최초 피라미드 상공 수놓은 ‘블랙이글스’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피라미드 상공을 날았다. 이집트군이 아닌 다른 나라 군대가 피라미드 상공에서 에어쇼를 펼친 건 처음이다. 공군에 따르면, 블랙이글스는 3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기자 대피라미드 인근에서 열린 ‘피라미드 에어쇼 2022’에 참가해 이집트 공군 특수비행팀 ‘실버스타즈’와 합동비행을 펼쳤다. 이번 비행은 FA50 등 국산 항공기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공군과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더해 FA50 도입을 검토 중인 이집트 공군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블랙이글스는 피라미드 상공에서 붉은색과 푸른색 연막을 분사했고 마치 1대처럼 근접한 상태에서 다이아몬드 대형, 독수리 대형 등을 만들었다. 또 흰색 연막으로 피라미드 상공에 태극 문양을 수놓자 관중석에서는 “코리아”라는 환호와 함께 박수가 쏟아졌다고 한다. 블랙이글스가 아프리카에서 난 것은 최초이며 타국 공군 특수비행팀이 피라미드 상공에서 에어쇼를 펼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4500년 역사의 인류문화유산인 피라미드 인근은 비행 허가가 까다로워 이집트 공군 외 외국군의 에어쇼가 열린 적이 없었다. 이집트가 한국 공군을 첫 피라미드 에어쇼 파트너로 선정한 것은 한국 조종사와 항공기의 우수성을 인정하는 동시에 한국과의 방산 협력이 중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과 이집트는 올해 초 성사된 K9 자주포 수출 협상 이후 물밑 교섭으로 FA50 수출 및 현지 공동생산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집트는 내년 기종 선정을 목표로 고등훈련기 도입 사업을 진행 중이며 수명이 도래한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집트는 핵심 공중 전력 확보에도 관심이 커 최근 초도 비행에 성공한 한국산 4.5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잠재 수출 대상국으로도 지목된다. 공군과 우리 방산업계는 이집트 수출 및 공동 생산으로 이집트군 수요를 맞춘 후 제3국 수출까지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양국은 생산시설뿐 아니라 정비 등 후속군수지원(MRO)을 위한 협력 방안도 모색 중이다.
  • 산청 힐링관광 요정 ‘산청이’...산청군 관광캐릭터로 선정

    산청 힐링관광 요정 ‘산청이’...산청군 관광캐릭터로 선정

    경남 산청군은 지리산과 경호강 등 산청지역 아름다운 자연을 형상화한 산청 관광 힐링 요정 ‘산청이’를 산청군 관광 캐릭터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산청이는 산청군이 지난 5~6월 진행한 산청군 관광 캐릭터 전국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이다. 산청군은 우리나라 힐링관광 중심지 산청군을 널리 알리기 위해 관광 캐릭터 개발을 추진했다. 공모전에 접수된 모두 445개 작품을 놓고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심사를 해 1차로 9개 작품을 선정한 뒤 온·오프라인으로 대국민 심사를 진행했다. 9개 작품 가운데 산청이가 대국민 심사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받아 산청군 관광 캐릭터로 최종 선정됐다. 산청이는 ‘산청 관광 힐링 요정’을 형상화 했다. 산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힐링을 선사한다는 의미와 함께 산 좋고 물이 맑아 마음이 편안해지는 ‘산청’의 이름과 모습을 담았다. 산머리(산) 모양에 맑은 물을 상징하는 푸른 물결(청)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다. 또 신비로운 구름 모양의 머리핀과 잎사귀 스카프로 산청의 청정한 자연을 강조했다. 가슴의 심벌로 산청군의 정체성을 표현했다. 특히 ‘힐링 요정’이라는 캐릭터 구상에 맞춰 관광객에게 힐링을 선사하는 요술봉도 손에 들고 있다. 산청군은 친근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가진 ‘산청이’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광 홍보 영상·이미지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계획이다. 각종 축제 현장에서도 산청이 모습 탈인형을 활용해 관광 캐릭터와 산청 관광을 알린다. 산청군 관계자는 “산청을 상징하는 지리산과 경호강 등 자연을 주제로 탄생한 ‘산청이’는 우리나라 대표 힐링 관광지인 산청군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국에 친근하고 재미있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화보] 미군도 못 간 피라미드 상공…‘블랙이글스’가 날았다

    [화보] 미군도 못 간 피라미드 상공…‘블랙이글스’가 날았다

    한번도 열리지 않았던 피라미드 상공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에어쇼국산 항공기 우수성 입증…협력 강화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한번도 외국군에게 열리지 않았던 이집트 피라미드 상공을 날며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렸다.블랙이글스는 블랙이글스는 3일(현지시간) 카이로 기자 대피라미드 인근에서 열린 ‘피라미드 에어쇼 2022’에 참가해 이집트 공군 특수비행팀 ‘실버스타즈’와 합동비행을 선보였다.이번 비행은 블랙이글스가 운용하는 T50B에 공격성능을 추가한 경공격기 FA50 등 국산 항공기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공군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이집트 공군이 공동 기획했다. 외국 공군 특수비행팀이 피라미드 상공을 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랙이글스가 아프리카에서 난 것도 최초다. 4500년 역사의 피라미드 인근은 비행 허가가 매우 까다로우며 이집트 공군 외 에어쇼는 단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이집트는 FA50 도입과 한국과의 방산 분야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 이것이 첫 피라미드 에어쇼 성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에 따라 피라미드 에어쇼에 모하메드 압바스 힐미 하쉼 이집트 공군 사령관과 관광유물부·청소년스포츠부·민간항공부장관 등 군·정 고위 당국자가 대거 참석했다. 한국은 홍진욱 주이집트대사와 공승배 공군교육사령관(소장) 등이 교민 100여명과 함께했다.에어쇼는 한국과 이집트 국기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퍼포먼스로 시작했다. 실버스타즈는 중국산 K8E ‘카라코룸’ 항공기로 약 11분간 편대 비행, 교차 비행, 배면 비행, 트위스트 비행 등을 선보였다.다음으로 블랙이글스가 등장해 붉은색과 푸른색 연막을 분사했고 마치 1대처럼 근접한 상태에서 다이아몬드 대형, 독수리 대형 등을 만들었다. 특히 흰색 연막으로 피라미드 상공에 태극문양을 만들자 관중석에서는 “코리아”라는 환호성과 박수가 쏟아졌다.홍진욱 대사는 “이집트 정부 관계자들도 ‘역사적인 장면에 참여하게 돼 영광스럽다’는 얘기를 했다”며 “이번 에어쇼가 양국 간의 깊은 신뢰 관계를 반증해 준 게 아니냐는 의견에 입을 모았다”고 전했다.한국과 이집트는 올해 초 성사된 K9 자주포 수출 협상 이래 물밑 교섭으로 FA50 수출 및 현지 공동생산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초도 비행에 성공한 한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잠재 수출 대상국으로도 거론되고 있다.이봉근 KAI 수출혁신센터장은 “이집트와 협력해 FA-50의 아프리카 버전을 개발하고, 아프리카 지역 내에서의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피라미드 상공 수놓은 블랙이글스

    피라미드 상공 수놓은 블랙이글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처음으로 아프리카와 피라미드 상공을 날며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뽐냈다. 블랙이글스는 3일(현지시간) 카이로 기자 대피라미드 인근에서 열린 ‘피라미드 에어쇼 2022’에 참가해 이집트 공군 특수비행팀 ‘실버스타즈’와 합동비행을 선보였다. 이번 비행은 블랙이글스가 운용하는 T-50B에 전투임무를 더한 FA-50 등 국산 항공기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공군과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FA-50 도입을 검토 중인 이집트 공군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외국 공군 특수비행팀의 피라미드 상공 에어쇼는 이번이 처음이며 블랙이글스가 아프리카에서 난 것도 최초다.  에어쇼는 한국과 이집트 국기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퍼포먼스로 시작했다. 실버스타즈는 중국산 K-8E ‘카라코룸’ 항공기로 약 11분간 편대 비행, 교차 비행, 배면 비행, 트위스트 비행 등을 선보였다. 다음이 블랙이글스 차례였다. 피라미드 상공의 블랙이글스는 붉은색과 푸른색 연막을 분사했고 마치 1대처럼 근접한 상태에서 다이아몬드 대형, 독수리 대형 등을 만들었다. 흰색 연막으로 피라미드 상공에 태극 문양을 수놓자 관중석에서는 “코리아”라는 환호와 함께 박수가 쏟아졌다. 피라미드 에어쇼는 양국 우호 협력을 넘어 ‘K-방산’의 해외 핵심 거점 마련을 위한 단계로도 평가된다.
  • 정우성이 쓴 책, 정우성이 읽어 준다니

    정우성이 쓴 책, 정우성이 읽어 준다니

    밀리의 서재, 김초엽 신작 공개윌라, 김혜수 등 낭독 오디오북물놀이 때 볼 수 있는 ‘방수책’도 배우 정우성이 읽어 주는 책을 들으며 운전하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나무 그늘에서 태블릿으로 김초엽 작가의 신작을 보는 건 어떨까. 계곡에 발을 담그거나 튜브에 누워 워터프루프 책을 즐길 수도 있다.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북캉스’족을 공략하는 다양한 서비스가 눈길을 끈다. 전자책 플랫폼들은 차별화 전략으로 독자를 유혹한다. 밀리의 서재는 단독 콘텐츠와 스테디셀러에 주력하고 있다. 김초엽 작가의 신작 ‘수브다니의 여름휴가’가 대표적이다. 지난달 11일 독점 공개된 이 책은 출간 2주 만에 2만개 이상의 독자 서재에 담기고 플랫폼 내 ‘7월의 서재’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밀리의 서재 관계자는 “단독 콘텐츠와 스테디셀러를 중심으로 휴가 기간 몰입해서 읽기 좋은 소설, 여행 에세이, 오디오북 등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하면서 듣거나 휴가지에서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오디오북 역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윌라의 경우 전문 성우나 좋아하는 배우의 목소리로 책을 들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9년 정우성이 쓴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 유명 북튜버 김겨울이 지난해 출간한 ‘책의 말들’ 등 저자가 직접 낭독한 책부터 김혜수, 박정민 등 유명 배우가 낭독한 책까지 골라 들을 수 있다. 윌라는 최근 영화, OTT 시리즈로 주목받은 김동하 작가의 장편소설 ‘한산’과 이탈리아 대표 작가 엘레나 페란테의 ‘나의 눈부신 친구’도 오디오북으로 출시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방학을 맞은 어린이를 위한 전자책 구독 서비스도 있다. 젤리페이지는 어린이에게 인기 있는 서바이벌 과학 학습 만화 ‘위기탈출 넘버원’ 39종을 웹툰으로 제작해 단독 연재한다. ‘종이책파’를 위한 방수책도 있다. 친환경 방수 종이 ‘미네랄 페이퍼’로 제작된 워터프루프북은 물에 완전히 젖더라도 변형 없이 다시 말려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해변, 수영장, 계곡 등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민음사는 2018년부터 매년 여름 다채로운 큐레이션으로 독자에게 워터프루프북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가족’과 ‘물’이라는 키워드로 묶인 6편의 단편을 선보였다. ‘가족이란 이름을 한 꺼풀 벗겨 내면’에는 최진영, 박서련, 조남주 작가의 작품이 실렸으며 ‘우리가 푸른 물에 가까이 가면’에는 김기창, 민병훈, 정영문 작가의 작품이 수록됐다.
  • 울산에 가면 백로도 있고 돌고래도 있고

    태화강 대숲을 하얗게 수놓은 백로와 푸른 동해를 가르는 돌고래 떼가 피서철 관광객을 유혹한다. 백로와 고래 떼는 여름철 울산의 대표적인 생태관광자원이다. 2일 울산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현재까지 태화강 국가정원을 찾은 관광객은 61만 3209명으로 조사돼 지난해 같은 기간 52만 1775명에 견줘 9만 1000여명 늘었다. 여름철 태화강 대숲 일원에는 8000여마리의 백로가 둥지를 틀면서 장관을 이룬다. 이에 시는 오는 8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전국 초등학교 3~6학년생을 대상으로 ‘백로 탐방 철새여행버스’(정원 12명)를 운행한다. 참가자들은 철새여행버스로 태화강 하구부터 상류까지 이동하면서 백로의 서식지와 먹이 활동을 관찰한다. 철새여행버스에는 고성능 카메라와 망원경이 비치돼 있다. 울산 앞바다에서 살아 있는 고래를 탐사하는 고래바다여행선 투어도 인기다. 고래바다여행선(정원 347명)은 지난 4월 2일부터 평일 1회, 주말·휴일 2회씩 울산 앞바다를 돌며 고래를 탐사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달 31일까지 총 다섯 차례 고래 떼가 발견됐다. 여행선 주변으로 유영하는 돌고래 떼는 울산 앞바다에서만 볼 수 있다. 최근에는 고래바다여행선 예약률이 연일 100%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특히 7~8월 울산 앞바다는 고래의 먹이가 풍부해 고래 발견율이 높다. 이에 따라 남구는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2주 동안 평일 고래 탐사 여행선 운영을 하루 2회로 늘렸다.
  • ‘책 덕후’의 여름휴가…운전할 때 정우성 오디오북, 튜브 위 워터프루프책까지

    ‘책 덕후’의 여름휴가…운전할 때 정우성 오디오북, 튜브 위 워터프루프책까지

    배우 정우성이 읽어주는 책을 들으며 운전하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나무 그늘에서 태블릿으로 김초엽 작가의 신작을 보는 건 어떨까. 계곡에 발을 담그거나 튜브에 누워 워터프루프북을 즐길 수도 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북캉스’족을 공략하는 다양한 서비스가 눈길을 끈다. 전자책 플랫폼들은 차별화 전략으로 독자를 유혹한다. 밀리의 서재는 단독 콘텐츠와 스테디셀러에 주력하고 있다. 김초엽 작가의 신작 ‘수브다니의 여름휴가’가 대표적이다. 지난달 11일 독점 공개된 이 책은 출간 2주 만에 2만개 이상의 독자 서재에 담기고 플랫폼 내 ‘7월의 서재’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밀리의 서재 관계자는 “단독 콘텐츠와 스테디셀러를 중심으로 휴가 기간 몰입해서 읽기 좋은 소설, 여행 에세이, 오디오북 등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동하면서 듣거나 휴가지에서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오디오북 역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윌라의 경우 전문 성우나 좋아하는 배우의 목소리로 책을 들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9년 정우성이 쓴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 유명 북튜버 김겨울이 지난해 출간한 ‘책의 말들’ 등 저자가 직접 낭독한 책부터 김혜수, 박정민 등 유명 배우가 낭독한 책까지 골라 들을 수 있다. 윌라는 최근 영화, OTT 시리즈로 주목받은 김동하 작가의 장편소설 ‘한산’과 이탈리아 대표 작가 엘레나 페란테의 ‘나의 눈부신 친구’도 오디오북으로 출시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방학을 맞은 어린이를 위한 전자책 구독 서비스도 있다. 젤리페이지는 어린이에게 인기 있는 서바이벌 과학 학습 만화 ‘위기탈출 넘버원’ 39종을 웹툰으로 제작해 단독 연재한다.‘종이책파’를 위한 방수책도 있다. 친환경 방수 종이 ‘미네랄 페이퍼’로 제작된 워터프루프북은 물에 완전히 젖더라도 변형 없이 다시 말려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해변, 수영장, 계곡 등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민음사는 2018년부터 매년 여름 다채로운 큐레이션으로 독자에게 워터프루프북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가족’과 ‘물’이라는 키워드로 묶인 6편의 단편을 선보였다. ‘가족이란 이름을 한 꺼풀 벗겨 내면’에는 최진영, 박서련, 조남주 작가의 작품이 실렸으며 ‘우리가 푸른 물에 가까이 가면’에는 김기창, 민병훈, 정영문 작가의 작품이 수록됐다.
  • ‘현빈♥’ 손예진, 임신 중 ‘네잎클로버’로 전한 소식…“행운 가득한 날들 되시길”

    ‘현빈♥’ 손예진, 임신 중 ‘네잎클로버’로 전한 소식…“행운 가득한 날들 되시길”

    배우 손예진이 임신 중 팬들에게 안부 인사를 건넸다. 손예진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고 “행운 가득한 날들 되시길”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공개된 사진에선 손예진은 그림 같은 풍경을 배경으로 반려견 키티의 산책모습,  예쁜 하늘과 무지개, 푸른 잔디밭과 행운을 상징하는 네잎클로버 등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장면들이 담겨있다. 사진을 접한 팬들은 “언니도 키티도 행복하세요”, “Happy day”,  “부럽네요”,  “귀여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손예진은 지난 3월 동갑내기 배우 현빈과 2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현재 임신 중으로 지난 6월 SNS를 통해 “저희에게 새 생명이 찾아왔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 예비 아빠인 현빈은 지난달 28일 이탈리아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 제주 월정리로 ‘전시하러 가는 여행’… ‘주름진’ 청춘을 만나다

    제주 월정리로 ‘전시하러 가는 여행’… ‘주름진’ 청춘을 만나다

    “이번 전시회 ‘윙클드(주름진)’는 꿈, 신화, 동화에서 끌어낸 요소들을 결합한 ‘환상적 리얼리즘’를 추구했어요. 저는 영화, 소설, 음악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어요. 일상 속 마법같은 이야기를 담아내고 싶었어요. 예를 들면 잘난 체 하는 말단 공무원 코발레프가 어느 날, 아침에 눈 떴을 때 자신의 코가 사라졌음을 알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리의 ‘코’ 소설에서 착안한 작품도 있죠.” 김효진(29) 화가가 구좌읍 월정리 갤러리카페 1호 ‘카페로쥬’에서 세번째 개인전을 여는 첫 날인 지난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작품을 이렇게 소개했다. 100년 된 구옥을 개조한 ‘카페로쥬’에서 ‘전시로 떠나는 여행’을 하는 그는 마치 바닷가 마을로 지친 몸을 이끌고 쉬러 온 젊은 청춘들과 다르지 않았다. 구옥 흙벽 군데군데 전시해 놓은 작품들은 전시회 제목처럼 ‘주름진’, 그래서 더 고독한 젊은이들의 초상 같았다. 방황하는 영혼이 화풍에 투영되고 있었다. 사실 이 카페 주인은 황학주 시인 부부로 지난 3월 제주에 안착하기 위해 문을 열었다. 오래된 구옥을 임대해 빈티지하지만 소박한 전시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놓았다. 시인은 김 작가와는 2020년 서울 단체전 때 초대 손님이 된 인연으로 만났다. 별채 가옥에 전시된 ‘두 시인의 신발’도 그런 만남이 연결고리가 돼 탄생됐다. 황 시인은 “작품들 속에는 누군가가 ‘끼어들어’ 있는 느낌이다. 젊은이들이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서로 교류하면서 위로를 받고자 하는 모습처럼 비친다”면서 “복잡하고 어둡지만 누군가와 소통할 사람을 찾는 MZ세대들, ‘얽매이지 않는 자유를 갈망하는 청춘들’과도 닮은 듯 하다”고 재해석했다.카페 카운터 앞에 놓인 작품 ‘워크, 워크, 워크’는 미국 래퍼 노래를 우연히 듣다가 그 느낌을 담아냈단다. 눈 오는 날 달리기 하다 우연히 눈 쌓인 자동차 윈도에 낙서하고 싶었던 기억이 떠올라 표현한 ‘RUN’ 작품도 환상적 리얼리즘의 발화다. 화폭에 담는 재료는 특이하게도 ‘오일스틱’이다. “물감처럼 쓸 수 있고 크레파스처럼 쓸 수 있어 좋다. 기름을 바르면 유화처럼 쓸 수도 있다”는 그는 ‘그림이면서 그림이 아닌 그리기’를 끊임없이 창작하는 듯 보였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대부분 제 또래들은 뭘 하려 해도 실패의 연속”이라며 “아무리 맞서 싸우고 용기를 내도 넘어지고, 또 넘어지는 암울한 세대인 것 같다”고 토로했다. 마치 제주를 찾은 태풍 ‘송다’가 지나가듯 인생의 태풍도 아무 일 없듯 지나가길 기다리는, 주름졌지만, 푸른 청춘이 거기에 서 있었다. 한편 ‘카페로쥬’는 10월 8일부터 31일까지 이병률 작가의 여행사진전을 열 예정이다.
  • 단장은 “소설 서사·매력적 캐릭터에 반했죠” 작가는 “뮤지컬 창의성에 관객처럼 설레요”

    단장은 “소설 서사·매력적 캐릭터에 반했죠” 작가는 “뮤지컬 창의성에 관객처럼 설레요”

    사고로 아버지 잃고 초능력 가져 1980년대 국가 권력 상처 오롯이 김연수표 소설 줄줄이 무대 올라 원더보이 초능력 어떻게 구현될지 공연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 주목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4층 연습실. 서울시뮤지컬단의 올해 첫 소극장(S씨어터) 창작 뮤지컬인 ‘원더보이’를 준비하는 배우들과 창작진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2012년 김연수 작가가 발표한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인 이 작품은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초능력을 갖게 된 원더보이에 대한 이야기로, 1980년대 국가나 권력에 상처 입은 개인의 목소리가 담겼다.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김덕희 서울시뮤지컬단장의 제안으로 김 작가가 이날 연습실을 방문했다. 김 작가를 처음 본 배우들과 제작진은 마치 열렬히 좋아하던 록스타를 만난 것처럼 선뜻 다가가지 못했다. 술렁이던 연습실은 곧 팬미팅 현장이 됐다. 장편소설을 뮤지컬 대본으로 만든 성재현 작가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달려와 인사를 건넸고, 배우들은 자신의 이름이 아닌 “정훈입니다”, “강토입니다”, “권 대령입니다” 등 배역 이름으로 본인을 소개했다. 김 작가는 자신이 빚어낸 소설 속 인물들이 현실에 나타난 것처럼 신기해하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 단장 역시 김 작가의 열성 팬임을 알렸다. 그는 시뮤지컬단장을 맡기 전 서울예술단 공연기획팀장으로 일하던 2017년 김 작가의 또 다른 소설 ‘꾿빠이, 이상’을 가무극으로 만든 바 있다. 당시 일반 공연장 형태인 프로시니엄(액자틀) 무대에서 벗어나 모든 곳을 무대이자 객석으로 만들고 관객이 가면을 쓰고 공연에 참여하는 실험으로 화제가 됐다. 김 작가는 “제 작품과 전혀 다른 느낌으로 재창조해 ‘내 작품이 이렇게도 될 수 있구나’ 하며 굉장히 좋은 느낌을 받았다”면서 “또 다른 예술 장르의 창의성을 보면서 저도 영향을 받았다”고 돌이켰다. 이어 “예술 장르마다 형식이 다르기 때문에 제 작품이 무대에 올려질 때 어떤 예측을 하거나 똑 닮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연수표 소설’에는 어떤 점이 있기에 자주 무대에 올려지는 것일까. 김 작가의 ‘다시 한 달을 가서 설산을 넘으면’, ‘푸른색으로 우리가 쓸 수 있는 것’ 등도 다른 극단을 통해 연극으로 만들어진 바 있다. 김 단장은 “서사가 뚜렷하고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적인 작품이 무대에 갔을 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데, 김 작가의 소설이 그렇다”며 “‘원더보이’는 언어의 형식미가 굉장히 놀라운 작품으로, 사실 언어가 아니면 전달될 수 없는 절묘한 지점이 있다. 뮤지컬로 만들 때 난도가 높았던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김 작가는 “애초 공연, 영화 등 다른 장르를 생각하지 않고 텍스트에서 제일 잘 구현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글을 썼다”면서도 “(소설이) 진지한 주제를 잡고 있어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영화보다는 어느 정도 예술적인 접근이 가능한 (연극, 뮤지컬) 무대 쪽에서 접근해 보려 한 것은 아닐까”라고 말했다. 앞서 이 작품은 지난해 한국예술종합학교 뮤지컬 아카데미(연출가 프로젝트)에 김 단장이 멘토로 참여하며 낭독공연으로 무대에 오른 바 있다. 당시 박준영 연출은 약 8개월 동안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쳐 70분 분량의 작품을 완성했다. 이번 뮤지컬은 낭독공연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김 단장은 “소설에서 보여 준 언어의 형식미를 저희는 뮤지컬적인 언어, 즉 음악과 움직임으로 바꾸려 한다”며 “캐릭터가 갖고 있는 표현주의적인 방식과 주인공의 무게감 있는 정서를 음악에 적절하게 배치하려 했다. 음악에 소설의 정서를 잔잔하면서도 최대한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메인 곡의 ‘함께하자, 우리’라는 가사를 통해 작품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공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원더보이의 초능력이 무대 위에서 어떻게 구현될 것인가이다. 이는 실험적인 시도가 가능한 가변형 블랙박스 공연장인 S씨어터와 만나 빛을 발할 예정이다. 김 작가는 “흥행이 검증된 뮤지컬을 가져와 공연하면 편할 텐데 소설의 무대화를 결심하고 용기 낸 것을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며 “여러 사람의 용기가 모여 무대에 오르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힘주어 응원했다.
  • [지구를 보다] ‘수영장 720만 개’ 물 녹았다…그린란드 빙하, 우주서 보니

    [지구를 보다] ‘수영장 720만 개’ 물 녹았다…그린란드 빙하, 우주서 보니

    섭씨 40도가 넘나드는 극한의 폭염으로 유럽 전역이 불타오른 가운데, 그린란드 대륙빙하는 여름이 되자 더욱 빠르게 녹아 흘러내리고 있다.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NSIDC)에 따르면 그린란드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총 180억t에 달하는 물을 바다로 쏟아냈다. 얼음이 녹으면서 생긴 물 180억t은 올림픽 규격의 수영장 720만 개를 채울 만큼의 엄청난 양이다. 사흘 동안 하루 평균 60억t의 물이 바다로 흘러들어 간 셈이다. 유럽우주국(ESA)이 코페르니쿠스 위성으로 촬영한 그린란드의 모습을 보면 이런 현상을 더욱 실감할 수 있다. 공개된 사진의 왼쪽은 푸른색을, 오른쪽은 흰색을 띠고 있다. 흰색은 현재 얼음 형태의 빙하를 의미하고, 푸른색은 빙하가 녹아내린 물이 흘러가는 것을 의미한다. 본래는 지도에 포함된 빙하 영역이 모두 흰색이었지만, 상당 부분이 고온으로 녹은 탓에 푸르게 변했다.빙하 전문가들은 그린란드가 2019년에 이어 올해에도 기록적인 빙하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우려한다. 2019년 여름 당시 폭염으로 녹아내린 그린란드의 얼음은 총 5860만t으로 추정됐다. 이는 한반도 면적의 두 배 정도를 1.25m의 높이로 덮을 수 있는 양이다. 국립빙설자료센터의 선임 연구원인 데트 스캠보스 박사는 USA 투데이와 한 인터뷰에서 “그린란드 빙하의 상당수는 캐나다 북극에서 유입된 따뜻한 공기 때문에 녹았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본토 북쪽에 위치한 북극 군도의 7월 평균 기온은 대체로 영하를 밑도는데, 올해는 최고 기온이 섭씨 15.5도에 달했다.북극은 다른 지역보다 기온 상승의 폭이 매우 가파른 상황이다. 이 탓에 1979년 이후 북극해의 얼음 면적 최대치는 10년마다 약 13%씩 줄어들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상상 이상의 많은 얼음이 녹아내린 그린란드에서는 강수량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그린란드 북서부의 카아나크 마을은 홍수를 겪었고, 이 지역의 빙하 꼭대기에서도 비가 관찰됐다. 빙하에 눈이 아닌 비가 내리면 빙하 표면이 햇빛을 더 잘 흡수하게 되고, 해빙 속도는 그만큼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그린란드에 있는 빙하가 모두 녹아내릴 경우, 지구 해수면이 7.5m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부고]

    ●안영일씨 별세, 안상미(한국경제신문 건설부동산부 차장)씨 부친상 =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02)3410-6915 ●윤남순씨 별세, 임호(한국예탁결제원 나눔재단 수석업무역)·용녀·영숙·지은씨 모친상 = 27일, 경기 고양시 일산병원, 발인 29일. (031)900-0444 ●신동출씨 별세, 신복순·영섭(전 새마을금고 전무)·창섭(문화일보 사진부 부장)·형섭(늘푸른농축산 대표)씨 부친상, 변필훈씨 장인상, 이숙이·이선우·조성자씨 시부상 = 27일 안양장례식장, 발인 29일. (031)477-0091
  • “작고 못생겨도 싸고 맛이 좋아요”…고물가 효자 ‘못난이 과일’ 재발견

    “작고 못생겨도 싸고 맛이 좋아요”…고물가 효자 ‘못난이 과일’ 재발견

    “지난해에는 서리 피해가 있어도 열매는 컸어요. 근데 올봄은 너무 가물았어요(가물었어요)….” 지난 22일 경북 김천에서 만난 강은규(54)씨는 가지 위에 알알이 열린 덜 익은 풋자두를 가리키면서 “20여년간 자두 농사를 지어 왔지만 이건 팔리는(상품성이 있는) 알이 아니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평소라면 7월 중하순 120~150g 가까이 자라야 할 후무사(자두 품종)가 올봄 늦어진 개화기와 가뭄 등의 영향으로 20~40% 작게 열렸기 때문이다. 강씨는 “밑에서 아무리 물을 푼다 해도 비 한 방울 없이 위에서 30도 이상의 고열이 내리쬐니 방법이 없다”면서 “맛과 품질은 똑같아도 작으면 돈이 안 된다. 재배 초반부터 알이 작게 열리니 아예 수확을 포기한 농가도 주변에 많다”고 말했다. 나무 밑에 떨어진 손바닥 절반 크기의 푸른 자두를 보는 그의 표정에는 그동안의 마음고생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인건비, 유류비 등의 비용 상승과 더불어 날씨에 따른 작황 저조로 여름철 대표 과일인 자두 농가의 시름이 깊다. 비가 적게 내려 당도가 높고 맛이 좋지만 마트 납품 기준 크기에 미달돼 폐기하거나 공판장 경매에 헐값에 처분하는 소과(小果) 비율이 늘면서 전체 생산량이 예년치를 크게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자두 농가와 거점 산지유통센터 등에 따르면 소과 비율은 농가 전체 재배량의 15% 선에서 올해 25~30%까지 치솟았다. 출하량이 줄자 소비자 가격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강씨를 비롯한 자두 농가를 도우면서 소비자 제철과일 가격까지 방어할 순 없을까. 대형마트가 맛과 품질에는 이상이 없지만 크기가 작아 그동안 취급하지 않았던 소과에 눈을 돌리고 있다. 로컬 상품기획자(MD)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롯데마트의 ‘상생 자두’가 대표적이다. 상생 자두는 일반 제품보다 3~25%가량 작지만 일반 자두의 최소 당도 기준(11브릭스 이상)을 똑같이 충족한다. 대신 가격은 정상 제품의 약 25%를 덜어냈다. 흠집이 있거나 모양이 못생긴 이른바 ‘못난이 과일’은 꾸준히 소개돼 왔지만 마트의 취급 기준을 벗어나 기획 단계부터 스펙을 파괴한 상품은 ‘상생 자두’가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해당 상품을 기획한 이승한 롯데마트 과일팀 MD는 “자두는 알의 크기와 씨가 비례하는데 상생자두는 오히려 한입에 먹기 더 편하다”면서 “품질이 좋은데도 판로를 구하지 못한 농가를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도 이 제품을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송혜교, 꽃 선물 받았나…말 한마디 없이 ‘꽃사진’

    송혜교, 꽃 선물 받았나…말 한마디 없이 ‘꽃사진’

    배우 송혜교가 장미 한 송이 사진을 공유했다. 송혜교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멘트 없이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연분홍색 장미 한 송이가 담겼다. 평소 맑고 푸른 하늘부터 반짝이는 야경, 어두운 밤하늘까지 다양한 사진을 올렸던 송혜교가 이번 장미 한 송이에는 어떤 섬세한 감성을 담았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송혜교는 올 하반기 방영 예정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를 촬영 중이다.
  • “몸에 닿아도 젖지 않아요” 서울광장 식히는 ‘쿨링포그’

    “몸에 닿아도 젖지 않아요” 서울광장 식히는 ‘쿨링포그’

    서울시가 이달 18일부터 오는 10월까지 서울광장에 ‘쿨링포그’를 가동한다고 21일 밝혔다. 쿨링포그란 옥외나 실내공간을 간단하게 냉방할 수 있는 장치로, 고압 호스와 특수노즐을 설치한 뒤 정수 처리한 수돗물을 빗방울의 약 1000만분의 1 크기로 고압 분사하는 것을 말한다. 분사된 물이 기화되면서 공기를 냉각시켜 주변 온도를 최대 3~5도 낮춘다. 피부나 몸에 닿아도 젖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공기 중의 분진을 떨어뜨려 먼지와 악취까지 줄이는 효과가 있다. 쿨링포그는 기온 28도 이상, 습도 70% 이하일 때 가동된다. 시청역 5번 출구와 서울도서관 사이 느티나무 그늘 구간 약 100㎡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 주요 공원 11곳에서도 운영된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여름철 그늘이 적은 서울광장과 야외 공원 이용 시 보다 시원함을 느낄 수 있도록 공원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고, 쿨링포그와 같이 서울시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설들을 많이 도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가로수를 향한 두 개의 마음/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가로수를 향한 두 개의 마음/식물세밀화가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 운동장에는 눈에 띄게 큰 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그 주변은 늘 사람들로 붐볐다. 조회를 하러 온 선생님과 학생들,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다가 그늘을 찾아온 어린이…. 나의 담임 선생님은 학교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이 나무의 이름이 플라타너스라고 알려 주셨다. 높은 수고만큼 또 너른 그늘만큼 많은 사람을 포용해 준 나무. 그러나 몇 달 전 초등학교를 지나다 새 건축물이 운동장에 들어서면서 어릴 적 기억 속 플라타너스가 베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더는 그 나무의 행방을 알 수 없다.대학교 수목학 수업 때 서울시의 가로수를 조사하며 플라타너스를 다시 만났다. 그러나 가로수인 플라타너스는 내가 학교에서 보았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수형이 과하게 규칙적으로 전정돼 있고, 수고도 학교의 것만큼 높지 않았다. 학교의 플라타너스를 볼 때면 늘 고마운 마음뿐이었는데, 가로수인 플라타너스에게서는 매번 미안한 마음만 든다. 2020년 서울시 가로수 현황 통계를 보면 서울시에 식재된 가로수 중 은행나무가 34%로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 플라타너스라 불리는 양버즘나무가 19.6%를 차지한다. 구에 따라 양버즘나무가 전체 가로수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곳도 있다. 사실 양버즘나무와 플라타너스는 조금 다르다. 플라타너스는 양버즘나무가 속한 속을 총칭하며, 해당 속에는 버즘나무와 양버즘나무, 단풍버즘나무 등이 있다. 북미 원산의 양버즘나무가 우리나라에 도입돼 식재된 이유는 오염된 도시 환경에 마침맞은 나무이기 때문이다. 수고가 높아 너른 그늘을 만들어 주며, 대기오염 물질을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지반 온도와 수질도 조절한다. 그래서 이들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영국, 미국 등 세계의 가로수로 널리 심어졌다. 1920년대까지만 해도 영국 런던 시내의 가로수 60% 이상이 양버즘나무였다. 그러나 심고 보니 뿌리가 얕게 자라 콘크리트와 시멘트를 깨뜨리고, 너무 빨리 자라는 바람에 크고 오래된 개체가 자연재해에 쓰러지기도 해 최근에는 가로수로 식재하지 않는 추세다. 우리나라의 경우 도로와 인도 폭에 비해 양버즘나무의 수고가 높고 너비도 넓다 보니 나무의 생장속도를 예상해 미리 전정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추하게 전정된 가로수를 본 시민들은 지자체의 가로수 관리가 잘못됐다고 말하지만, 나는 이것이 지자체의 책임이라고만은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의 요구에 따른 결과다. 가로수 관련 민원 중에는 나무가 간판과 햇빛, 시야를 가리니 조치를 취해 달라거나 가을에 떨어지는 낙엽이 너무 지저분하다거나 곤충이 꼬이는 게 싫다는 등의 의견이 있다. 사람들의 불만을 해소하다 보면 나무를 과하게 전정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가로수가 간판과 햇빛을 가릴 정도로 잘 자라는 것은 양버즘나무가 삭막한 도시 풍경을 빠르게 녹색으로 물들이는 장점에 따른 결과다. 또 식물은 좋은데 식물의 삶에서 뗄 수 없는 매개동물인 곤충은 싫다는 건 생물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일 뿐이다. 가을에 떨어지는 낙엽은 식물 삶의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이들의 유난히 큰 잎은 공해와 온난화로부터 우리를 지켜준다.우리는 두 개의 마음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높고 푸른 양버즘나무는 좋지만 이것이 내 시야를 가리는 건 싫은 마음, 은행나무를 보는 건 좋지만 열매 냄새는 싫은 마음, 푸르른 도시 환경을 원하면서도 부동산 가격을 위해 내 아파트 주변만큼은 개발되길 바라는 마음. 우리는 남의 손을 빌려 나무를 깎고 없애면서도 입으로는 식물을 좋아하고, 나무를 심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인간은 이렇게 제멋대로 굴면서도 상대에게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이 아주 조금이라도 있으면 용납하지 않고 상대를 처참히 버리고 죽인다. 우리 주변에 식재됐다가 베어지는 식물들, 입양 혹은 분양됐다가 버려지는 동물들을 볼 때면 지구 최악의 생태계 교란종은 호모사피엔스,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얼마 전 서울의 모 터미널 앞에서 기둥만 댕강 남은 은행나무 몇 그루를 보았다. 이건 도저히 살아 있는 생물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형태였다. 상가 가까이에 있는 걸로 보아 나무가 가게 간판을 가리거나 출입구를 막아 아예 나무 위 기둥을 잘라낸 듯 보였다. 이 정도라면 나무가 아예 죽기를 바란 듯한데, 안타깝게도 나무는 살아남아 햇빛을 따라 기둥 윗부분에 잔줄기를 뻗어 잎을 내고 있었다. 이리도 강한 자연의 생명력과 인내심은 아무래도 우리 인간에게 너무 과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 처연하고 영롱한 성소수자의 애도

    처연하고 영롱한 성소수자의 애도

    사랑에 빠진 한 남자가 있다. 상대는 신학대학에 다니는 또 다른 남자. 둘은 기도문과 순결만을 섬기는 그곳에서 나와 함께하려 하지만, 사제였던 상대방은 고뇌를 이기지 못한 끝에 안타까운 마지막을 맞이한다. 달리는 기차로 차를 몰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30여년 전 프랑스의 대표적인 현대 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이 겪은 이 사건은 그의 삶을 송두리째 바꿨다.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오토니엘의 개인전 ‘정원과 정원’에선 오래전 잃어버린 연인에 대한 아픔과 함께 스러져 간 모든 영혼에게 내미는 손길이 느껴진다. 유리구슬 조각으로 잘 알려진 작가는 1990년대 이후 유리와 금박, 스테인리스스틸 등 다양한 물질을 통해 아름다운 작품 세계를 펼쳐 왔다.특히 이번 개인전은 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과 야외조각공원, 덕수궁 정원 등 모두 세 곳에서 열리고 있어 볼거리가 풍성하다. 오토니엘의 주요 작품 74점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데, 2011년 프랑스 퐁피두센터 전시 이후 최대 규모다. 대중의 삶과 자연, 역사와 건축이 어우러진 공공 공간에서 작품을 선보이는 건 그의 트레이드마크이기도 하다. 덕수궁에 활짝 핀 ‘황금 연꽃’과 미술관 입구의 ‘매듭’ 시리즈는 꼭 그 장소를 위해 만들어진 듯 주위 풍경과 아름답게 어우러진다. 그러나 오토니엘의 작품 세계에서 주목할 건 탐미주의만이 아니다. 전시장 곳곳에선 성소수자로서 스스로 마주한 현실과 망자를 애도하는 마음이 드러난다. 전시장 입구부터 그를 대표하는 목걸이 형태의 조각이 관객을 맞이한다. 여성의 장신구로 더 익숙한 목걸이는 오토니엘의 세계에선 추모의 의미다. 1996년 쿠바 출신 미국 작가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가 에이즈로 사망한 뒤 오토니엘은 애도와 치유의 의미를 담은 목걸이를 만들어 관객에게 나눠 주고, 사진을 찍는 퍼포먼스를 했다. 이와 더불어 야외 정원에 내걸린 거대한 ‘황금 목걸이’는 영험한 나무에 소원을 비는 인류의 오랜 풍습과 함께 경건한 마음을 안긴다. “고통의 밑바닥에 떨어진 뒤 사유의 폭이 넓어졌다”는 작가의 말처럼 아름답게 빛나는 유리 조각 속 치유의 메시지가 읽힌다. 지난해 국제갤러리 개인전에서도 일부 선보인 ‘프레셔스 스톤월’은 오토니엘의 또 다른 시그니처인 유리 벽돌을 이용해 만든 작품이다. 성소수자 인권 운동인 1969년 미국 뉴욕 스톤월 항쟁을 오마주해 만들었는데, 가장 기본적인 건축 재료인 단단한 벽돌이 유리로 만들어져 연약하지만 반짝이는 아름다움을 더한다. 유리 벽돌 7100여장으로 만든 길이 26m, 폭 7m의 ‘푸른 강’은 관람객을 순식간에 압도한다. 하늘과 물을 상징하는 푸른색이 유리와 만나 반짝이며 마법의 세계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상처를 품고 새로운 희망의 세계, 무한한 우주로 나아가기를 염원하는 것 같기도 하다. 8월 7일까지.
  • 동화 판은 강아지가 대세

    동화 판은 강아지가 대세

    ‘봉봉’, ‘용이·맹이’, ‘오드리’ 등 강아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동화 시리즈가 최근 어린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인 4명 중 1명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답답함, 외로움에 반려동물 입양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친숙한 강아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게 어린이 독자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해석된다. 2020년부터 매력적인 고양이가 주인공인 ‘고양이 해결사 깜냥’ 시리즈로 어린이 독자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홍민정 작가는 지난 2월부터 강아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낭만 강아지 봉봉’이다. 1권 출간과 동시에 어린이 부문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지난달 출간된 2권까지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1권이 자신의 의지로 고물상에서 탈출하는 봉봉의 모습을 그렸다면 2권은 진짜 주인을 찾으며 잃어버린 주체성을 찾는 봉봉의 여정을 담았다. 홍 작가는 “마당에 개를 묶어 놓은 채 평생 산책 한번 안 시키며 방치한다든지 반려견을 들였다가 유기·파양하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지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푸른 사자 와니니’로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 독자까지 사로잡았던 이현 작가는 최근 ‘오늘도 용맹이’ 시리즈를 들고 찾아왔다. 강아지의 시선과 입장에서 이야기를 그려 냈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주인공 용이는 식구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강아지이지만 파양된 맹이가 새로 들어오면서 위기에 처한다. 맹이의 말썽으로 용이는 인간인 아빠와 언니에게 오해도 사지만 이 과정을 통해 서로를 알아 가고 품어 가는 모습을 그렸다.정은숙 작가는 지난 8일 ‘명탐견 오드리 수사는 발끝에서부터’ 2권을 출간했다. 사실 ‘명탐견 오드리’ 이야기는 2012년 단행본으로 독자와 만났지만 절판된 바 있다. 2020년 사계절 출판사에서 새로운 오드리의 이야기인 ‘명탐견 오드리 추리는 코끝에서부터’ 첫 권이 나오며 시리즈물로 발전하게 됐다. 사계절 출판사 편집자는 “오드리 이야기가 과거에 사랑을 많이 받았고 기억하는 독자도 많아 시리즈물을 기획하게 됐다”며 “캐릭터를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내년 하반기 3권이 나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 [아하! 우주] 우리은하 밖 첫 ‘잠자는 블랙홀’ 발견…16만 광년 거리

    [아하! 우주] 우리은하 밖 첫 ‘잠자는 블랙홀’ 발견…16만 광년 거리

    우리은하 밖에서 ‘잠자는 블랙홀’이 처음 발견됐다. 성간물질을 적극 흡수하지 않는 휴면 상태의 블랙홀로, 빛이나 복사선을 방출하지 않아 찾기가 매우 어렵다. 18일(현지시간) 시넷 등에 따르면, 국제 천문학 연구팀은 우리은하와 인접한 위성은하인 대마젤란은하에서 휴면 블랙홀을 발견했다. 우리은하 밖에서 휴면 블랙홀이 발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휴면 블랙홀은 질량이 태양의 최소 9배에 달하는 항성질량 블랙홀로, 태양 질량의 25배에 달하는 뜨겁고 푸른 별과 쌍성을 이룬다. VFTS 243으로 알려진 이 쌍성계에서 휴면 블랙홀은 동반성과 서로를 공전한다.VFTS 243 쌍성계는 지구에서 16만 광년 떨어진 황새치자리의 타란툴라 성운 안에 있다.연구팀은 유럽우주국(ESA) 초대형망원경(VLT)의 관측장비인 플레임스(FLAMES)로 수집한 6년간의 데이터를 사용해 휴면 블랙홀을 발견했다. 휴면 블랙홀은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이 매우 적다. 따라서 이번 발견은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은 것으로 비유되고 있다. 연구 공동저자인 벨기에 루뱅가톨릭대의 파블러 마르샹 박사는 “휴면 블랙홀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해 이번 발견이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휴면 블랙홀이 어떻게 죽어가는 별 중심에서 생성됐는지를 조명했다. VFTS 243 쌍성계를 탄생시킨 별은 강력한 초신성 폭발을 일으켰을 때 흔적을 남기지 않고 완전히 붕괴한 것으로 여겨진다. 연구 주저자인 암스테르담대학의 토머 셰나르 박사는 “이 완전 붕괴 시나리오에 대한 증거가 최근 나타나고 있으나 우리 연구는 의심할 여지 없이 가장 직접적인 증거 중 하나를 제시한다”면서 “우주 블랙홀 병합의 비밀을 밝히는 데 중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천문학 최신호(7월 18일자)에 실렸다.
  • 연극 무대 위에 쏟아낸 나의 은둔 이야기… ‘해묵은 고립’ 덜어냈다 [청년, 고립되다]

    연극 무대 위에 쏟아낸 나의 은둔 이야기… ‘해묵은 고립’ 덜어냈다 [청년, 고립되다]

    4년 넘게 방 안에 갇혀 있었던 유승규(29)씨는 “은둔도 스펙”이라고 말한다. 은둔했던 경험으로 누군가를 돕는다면 은둔은 더이상 감춰야 할 과거가 아니라는 생각에서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유씨는 고립청년을 돕기 위해 ‘안 무서운 회사’를 차렸다. 회사명을 ‘안 무서운 회사’로 정한 이유는 허술해 보이기 위해서라는 게 유씨의 설명이다. 회사 이름이 너무 완벽해 보이면 사람들이 찾아와 고민을 털어놓을 수 없다는 것이다. 유씨는 18일 “대학에 안 가면 당장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고 세상이 끝날 것처럼 얘기하지만 사실 별일 안 일어난다”면서 “세상이 딱히 별게 아닌데 사람들이 세상을 무섭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때 연극배우를 꿈꿨던 유씨는 연극이 은둔을 벗어나는 데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극을 통해 실생활과 비슷하면서도 훨씬 더 섬세하게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면서 “처음에는 대화에 끼지 못하고 멀리서 지켜보기만 하던 사람도 연극을 하면서 감정 표현이 느는 등 상당히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부모님과 가까워지는 계기 실제 유씨의 회사는 행복공장, 푸른고래리커버리센터와 함께 고립청년이 무대에 서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연극 ‘출구 없는 방’을 기획했다. 지난 1일 서울 중구 명보아트홀에서 진행된 이 연극을 직접 관람해 보니 1부는 고립청년 10여명이 등장해 100여명의 관객 앞에서 직접 공연을 하고 2부는 관객이 무대에 올라 연극 속 불행한 상황을 바꿔 보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공연에 참여했던 청년 A(25·은둔 기간 4년)씨는 “연극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니 내면에서 표현되지 못하고 쌓여 있던 것을 해소할 수 있었다”면서 “부모님이 연극을 보러 오셔서 저를 이해하려고 하시는 게 느껴져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6년간 은둔 생활을 했던 B(31)씨도 “이 나이 먹도록 아무런 인간관계가 없는 제 모습에 조급함이 생겨 빨리 친해지려다 보니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마다 눈치를 많이 보게 되고 말실수를 많이 했다”면서 “연극캠프를 통해 여러 가지 상황에서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 행동하고 달라지는지, 다른 사람과 있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 알 수 있었다. 빨리 친해져야 한다는 강박도 어느 정도 사라졌다”고 했다. 다만 연극을 준비하는 과정은 이들에게 큰 도전이었다. 3년 동안 은둔했다는 C(30)씨는 “연극을 같이 만들어 가는 게 좋았다”면서도 “체력이 생각보다 많이 필요하고 과거 트라우마가 겹쳐 보여 연습할 때 고통스러웠다”고 했다.●지자체·센터가 먼저 손 내밀어야 고립 상태에선 일상이 깨지기 마련이기 때문에 변하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공동체 생활도 도움이 된다. 유씨는 “제가 과거 공동생활을 하는 단체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희망을 가진 것처럼 ‘돕는 단체’가 있다는 기대를 심어 주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고립청년을 돕는 김옥란 푸른고래리커버리센터장은 “고립 상황에서는 이미 가족과 대화가 단절돼 있거나 갈등이 심각하기 때문에 만나는 사람을 또래이면서도 비슷한 어려움을 공유한 사람들로 바꿔 줄 필요가 있다”면서 “공동생활을 통해 흐트러진 생활 습관을 규칙적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센터에선 10명의 고립청년이 함께 지내면서 야구단·예술단 활동 등을 한다. 문화예술을 통해 청년 문제를 해결하는 ‘사단법인 오늘은’은 청년 작가가 고립청년의 이야기를 듣고 이를 그림으로 그리는 ‘청년 zip(집)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오는 9월 전시회도 열린다. 서울 성북구의 청년이음센터 도움으로 고립을 극복한 박청담(34)씨는 “고립이 심한 상황에선 자신이 먼저 프로그램을 찾아 참여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직접 와서 참여하라는 식이 아니라 지자체나 센터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사례를 발굴하고 어떻게든 밖으로 나갈 수 있게 계속해서 자극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녀가 고립되면 부모도 고립” 고립청년과 함께 지내는 가족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초·중학교 시절 학교폭력을 겪고 은둔 생활을 하는 자녀를 둔 D씨는 “초반에 부모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얘기했다가 아들이 대화의 문을 완전히 닫아 버려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없게 됐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최근 시에서 은둔형 외톨이 상담 부서를 운영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접촉할 만한 정보나 용기도 없다”며 “어떠한 답을 제시하기보다 사회 전체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노력이 우선돼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주상희 한국은둔형외톨이부모협회 대표는 “자녀가 고립되면 부모도 고립된다”면서 “부모를 위한 심리상담, 교육 서비스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자녀의 고립은)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며 외부의 도움을 받아야 할 일”이라면서 “독서모임, 자조모임에 참여하고 전문가 상담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