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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설 노후화에 인기 뚝…전주시 청년근로자 아파트 문 닫나

    시설 노후화에 인기 뚝…전주시 청년근로자 아파트 문 닫나

    청년근로자들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마련된 근로청년 아파트(늘푸른마을 아파트)가 문을 닫을 처지에 놓였다. 시행 초기만 해도 입주대기자가 문전성시를 이룰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36년이 지난 현재 노후화로 외면받으면서 새로운 시설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전주시의회 박혜숙 의원은 지난 27일 시정 질의를 통해 늘푸른아파트 존치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박 의원은 “송천동 소재 늘푸른 아파트는 낮은 보증금이나 관리비 등에도 불구하고, 시설 노후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설립 당시의 목적이나 존재감 등이 상실됐다”며 “이곳을 철거한 뒤 송천동 구도심 주민들을 위한 문화복합 커뮤니티 센터와 주차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상 5층, 2개동 총 100세대로 구성된 늘푸름아파트는 지난 1986년 인근 공단이나 타지에서 전주로 일하러 온 근로청소년들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만들어졌다. 현재 기준으로 보증금은 1인당 15만원, 단독 입주시 30만원이고 월 임대료도 단독 입주의 경우 6만40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그러나 2020년부터 80세대 82명, 2021년에는 62세대 63명으로 점차 줄어들면서 올해는 53세대만 운영돼 반절 가량이 공실로 남아있다. 입주민도 54명에 불과해 입주 정원(200명) 대비 25%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입주 대상도 당초 근로청소년에서 2009년부터는 만40세 이하의 근로여성으로 입주자격을 확대했지만 이마저도 공실을 채우기엔 역부족이었다. 보일러 배관이 녹슬거나 방수가 이뤄지지 않는 등 심각한 시설 노후화가 그 원인으로 꼽힌다. 박 의원은 “경비인력에 소요되는 비용은 연간 1억 이상이고 올해만 4000만원을 들여 환경개선공사를 했지만 여전히 내부는 노후화됐다”며 “밑빠진 독에 물붓기보다 송천동에 부족한 문화복합 커뮤니티 시설을 건립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전주시도 새로운 활용방안 찾기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하면서 운영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거주자들의 입주계약이 만료되는 2024년까지는 임대아파트로 운영하고, 주민의견 수렴 등을 통해 복합커뮤니티센터와 주차장 건립뿐만 아니라 청년 공공임대주택 건립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 3년 만에… 제주 은갈치축제·추자도 참굴비 축제 개막

    3년 만에… 제주 은갈치축제·추자도 참굴비 축제 개막

    제주 은갈치 축제와 추자도 참굴비 대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대표 수산물인 은갈치와 참조기를 널리 알리는 제3회 서귀포은갈치 축제와 제14회 추자도 참굴비 대축제가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귀포항과 추자항 일원에서 각각 개최된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 3년동안 중단 또는 비대면으로 진행되었으나 이번 축제는 방역수칙 완화에 따라 예전과 같이 대면 축제로 전환하여 개최될 예정이다. 서귀포은갈치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푸른바다 은빛물결 어업의 숨결’이라는 주제로 서귀포항 동부두 방파제 일원에서 펼쳐진다. 첫날인 30일 오후 2시에 바다문화의 향연 밴드공연을 시작으로 오후 6시 30분에 개막식이 진행된다. 축제기간 동안 은갈치가요제, 청소년페스티벌, 어업인 노래자랑, 테왁수영대회, 수산물요리교실, 선상낚시체험, 새벽 경매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축제기간 중 은갈치 무료 시식과 함께 최대 30%까지 할인하는 판매행사도 이뤄진다. 반면 제14회 추자도 참굴비 대축제는 추자항 문화공연장 일대에서 열린다.추자도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초대가수, 도립무용단의 축하공연과 함께 바늘대치기, 굴비엮기, 맨손고기잡기, 후릿그물, 갯바당 바릇잡이, 굴비체험장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즉석 노래자랑, 해산물 구워먹기, 가족낚시대회, 노래자랑 추자 올레길 탐방, 추자예술인 전시관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문화 탐방행사도 진행되며, 멸치액젓, 참굴비 등 추자도 특산물 할인판매 행사도 열린다. 고종석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풍요의 계절 가을을 맞아 코로나19 장기화로 심신이 지친 도민들이 청정제주의 수산물을 만끽하는 휴식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제주 수산물의 우수성이 널리 홍보되도록 수산물 축제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우영우’가 사랑한 일각고래, 바다가 뜨거워 잠도 못 자요

    ‘우영우’가 사랑한 일각고래, 바다가 뜨거워 잠도 못 자요

    북극 해빙 녹으며 수온 변화에불규칙 잠수·수면 등 이상행동개체수·평균 수명도 줄고 있어산호초 죽어가 물고기도 급감우주에서 바라본 지구는 ‘창백한 푸른 점’으로 보인다. 지구가 푸른색으로 보이는 것은 지구 전체 표면의 71%를 차지하는 바다 덕분이다. 바닷속 식물성 플랑크톤들이 광합성으로 만드는 산소가 인간이 숨쉬는 산소의 85%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지구 생명체 종(種)의 50~80%가 바다에 살고, 인간의 단백질 공급원 20%는 바다에 있다. 바다는 지구에 생명체를 탄생시킨 근원이면서 현재도 생명체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바다의 온난화는 우리가 아는 것보다 더욱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 수산자원의 감소, 해양 생태계 파괴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일부 해양동물은 온난화로 인해 이상행동까지 보이고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일본 홋카이도대 극지연구센터, 덴마크 그린란드 천연자원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바다의 유니콘’ 일각고래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이상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계산생물학’ 9월 23일자에 실렸다. TV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도 소개된 일각고래는 수컷의 나선 모양 엄니(상아) 때문에 바다의 유니콘으로 불린다. 현재 북극권에 7만~8만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한 북극권 해빙 감소와 인간의 잦은 등장 때문에 개체수는 물론 평균 수명도 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일각고래들에게 전자태그와 위치추적기를 붙여 83일 이상 장기간 추적 조사했다. 이렇게 얻은 데이터를 카오스 이론의 수학 방정식으로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기존에 알려진 일각고래의 행동 경향과는 다른 불규칙적인 잠수 패턴과 수면·휴식 행동이 확인됐다. 이는 온난화로 북극 해빙이 녹으면서 해수 온도를 변화시켜 나타나는 이상행동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연구를 이끈 일본 홋카이도대 예브게니 포돌스키 교수(지구물리학)는 “이번 연구 방법을 통해 기후변화가 극지 서식 동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온난화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생물종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한편 호주 태즈메이니아대 해양·극지연구소, 호주 국립해양과학연구소, 서호주대, 캐나다 빅토리아대, 사이먼프레이저대 공동 연구팀은 온난화로 인해 해수 온도가 상승해 산호초가 죽는 경우가 늘면서 결국 해양생물의 감소와 멸종을 가져올 수 있다고 25일 경고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9월 23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호주 주변 바다의 산호초를 조사한 ‘산호초 생명조사’ 데이터와 온난화와 산호초 관련 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조사했다. 분석 결과 온난화로 인해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산호초와 각종 해양식물의 서식 환경이 악화하고, 이것들을 집으로 삼고 있는 물고기들의 개체수도 급격히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릭 스튜어트 스미스 호주 태즈메이니아대 교수(생물다양성)는 “온난화로 인해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해양 동식물의 개체수가 감소되고 생물다양성도 줄어드는 현상이 전 지구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세계 각국은 좀더 강도 높은 기후변화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박시은, 유산 한 달 만에 전한 근황

    박시은, 유산 한 달 만에 전한 근황

    배우 박시은이 근황을 전했다. 24일 오후 박시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부인사~♥ 거의 한 달 만인가요~ 잘 지내시죠?”라고 시작되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제 소식 궁금해하시고 또 걱정도 하셔서 모두에게 소식 전해요”라며 “저는 파란 하늘, 넓은 바다, 푸른 나무들 보며 그 속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태현씨와 함께 이른 아침 걷기 운동도 시작하고 몸도 마음도 잘 회복하고 있으니 걱정마세요. 자주 소식 전할게요”라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박시은은 한 건물 위에 세워진 장식물과 함께 하이파이브를 하듯 오른팔을 뻗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편 진태현도 하트 이모티콘을 댓글로 남기며 아내를 응원했다. 한편 박시은은 진태현과 지난 2015년 결혼한 뒤, 2019년 대학생인 첫째 딸을 입양했다. 이후 결혼 7년 만인 올해 2세를 임신했다고 밝혔으나, 출산을 약 20일 앞둔 지난달 19일 유산 소식을 알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학폭 10건 중 3건, 사이버에서 발생

    학폭 10건 중 3건, 사이버에서 발생

    지난해 발생한 학교폭력 10건 중 3건은 사이버폭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수업이 늘면서 학교폭력의 주된 공간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청소년 폭력 예방 재단인 푸른나무재단은 22일 전국 학교폭력·사이버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사이버폭력이 31.6%로 가장 많았고 언어폭력(19.2%)과 신체폭력(11.9%), 따돌림(11.9%) 순이었다고 밝혔다. 2019년 5.3%에 그쳤던 사이버폭력이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면서 학교폭력의 대표 유형으로 자리잡은 셈이다. 구체적으로는 ‘사이버 언어폭력’이 28.4%로 가장 많았고 ‘사이버 따돌림’(15.4%), ‘사이버 명예훼손’(14.3%) 순이었다. 사이버폭력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공간은 카카오톡(27.2%)인 것으로 파악됐다. 페이스북(16.6%), 인스타그램(9.3%)이 뒤를 이었다. 피해 양상도 다양했다. 재단 상담 사례를 보면 익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조건만남 허위글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하거나 배달 앱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대면결제를 신청해 피해학생에게 배달시켜 괴롭힌 경우도 있었다.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26.8%는 극단 선택·자해 충동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이종익 푸른나무재단 사무총장은 “사이버폭력은 피해 증거가 모호하고 가해자를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 피해자 보호 조치가 지연되는 문제가 있다”면서 “신속한 피해 구호를 위한 제도 정비와 함께 안전한 사이버 환경 조성을 위한 플랫폼 기업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지난해 학교폭력 10건 중 3건은 사이버폭력”

    “지난해 학교폭력 10건 중 3건은 사이버폭력”

    지난해 발생한 학교폭력 10건 중 3건은 사이버폭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수업이 늘면서 학교폭력의 주된 공간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청소년 폭력 예방 재단인 푸른나무재단은 22일 전국 학교폭력·사이버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사이버폭력이 31.6%로 가장 많았고 언어폭력(19.2%)과 신체폭력(11.9%), 따돌림(11.9%) 순이었다고 밝혔다. 2019년 5.3%에 그쳤던 사이버폭력이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면서 학교폭력의 대표 유형으로 자리잡은 셈이다. 구체적으로는 ‘사이버 언어폭력’이 28.4%로 가장 많았고 ‘사이버 따돌림’(15.4%), ‘사이버 명예훼손’(14.3%) 순이었다. 사이버폭력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공간은 카카오톡(27.2%)인 것으로 파악됐다. 페이스북(16.6%), 인스타그램(9.3%), 틱톡(7.9%)이 뒤를 이었다. 피해 양상도 다양했다. 재단 상담 사례를 보면 익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조건만남 허위글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하거나 배달 앱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대면결제를 신청해 피해학생에게 배달시켜 괴롭힌 경우도 있었다. 공유 자전거·킥보드 앱에서 대리결제를 강요하기도 했다.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26.8%는 극단 선택·자해 충동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이종익 푸른나무재단 사무총장은 “사이버폭력은 피해 증거가 모호하고 가해자를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 피해자 보호 조치가 지연되는 문제가 있다”면서 “신속한 피해 구호를 위한 제도 정비와 함께 안전한 사이버 환경 조성을 위한 플랫폼 기업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영조시대 시조와 랩이 이렇게 어우러지다니, 놀라운 ‘위정가’

    영조시대 시조와 랩이 이렇게 어우러지다니, 놀라운 ‘위정가’

    ‘검은 것은 가마귀요 흰 것은 해오라비/ 신 것은 매당이오 짠 것은 소금이라/ 물성(物性)이 다 각각 다 다르니 물각부물(物各付物)하리라(반복)/ 낙일(落日)은 서산에 져 동해로 다시 나고/ 가을에 이운 풀은 봄이면 푸르거늘/ 엇더타 최귀(最貴)한 인생은 귀불귀(歸不歸)를 하느니(반복)/ 늙게야 만난 님을 더 없이도 여희건져/ 소식이 긋첫씬들 꿈에나 아니 뵐야/ 님이야 날 생각 할랴만은 나는 못 잊을까 하노라…’ 조선 영조 시대를 대표하는 시조시인 이정보(1697~1766)의 시조 몇 수를 연결해 만든 ‘세상살이 2022’의 한 대목이다. 처음 듣는 이들은 영조 시대를 살던 시조시인의 감성이 랩처럼 흘러나오는 것에 당황할 수 있겠다. 반복해 들으면 절로 우리 가락, 옛 시조와 랩이란 서양음악이 매우 잘 어우러진다는 느낌을 가질 것이다. 음악인생 40년을 맞는 문현이 정가(正歌) 청소년합창단 ‘정가단 아리’의 고상미 단장, ‘12가사 연구회’의 홍현수 대표와 손잡고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위대한 정가 프로젝트’(위정가)가 내놓은 첫 앨범의 타이틀 곡이다. 병풍 속의 닭이 울 까닭이 없으니 임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슬픈 내용의 ‘황계사’를 ‘펑키한’ 느낌으로 편곡한 ‘신(新) 황계사’도 세 명의 조화로운 하모니가 멋지게 어우러진다. 두 타이틀 곡에 각각 ‘Alone’과 ‘Miss you’로 단 것도 최근의 K국악 열풍을 의식해 우리 정가를 세계인들에게 전하고픈 마음을 담았다. 앨범에는 두 노래 외에 황진이의 ‘동짓달 기나긴 밤을’, ‘푸른 산중하에’(문현), ‘매화가’(고상미), 고상미가 만들고 노래한 창작시조 ‘비월(飛月)’, 홍현수의 가사 ‘백구사’와 ‘수양산가’ 등이 담겼다. 지난해 겨울 첫 만남을 갖고 일년 동안 작곡과 연습, 녹음, 앨범 발표, 공연 준비까지 숨가쁘게 달려왔다고 했다. 음악 생활의 시작과 과정은 제각각이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올곧게 전통을 계승해 오던 이들이 ‘따로 또 같이’ 만난 결과다.문현은 시조 음악으로 처음 박사학위를 받았고, 2004년 KBS 국악대상 가악부문 수상을 비롯해 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와 학예연구관, 국립국악원 정악단 지도 단원을 지냈고, 국가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 이수자 및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악장 부문)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과 성신여대 교육대학원 음악교육 강사 등으로 일하는 틈틈이 무대에 서고 있다. 고상미는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대학원에서 경기민요를, 서울대 대학원에서 정가를 전공했다. 서양 가곡보다 한국 가곡에 끌려 경기민요의 이춘희 선생에게 공부했고, 김호성 명인을 만나 20년 넘게 수학하며 올곧게 정가를 계승하고 있다. 2013년 국내 유일의 정가 청소년합창단 ‘정가단 아리’를 만들어 지휘자로 활약하고 있다. 홍현수는 국립국악고를 거쳐 추계예대를 수석 졸업한 뒤 이화여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월하문화재단 제1회 장학생으로 선발됐고, 동아 콩쿠르와 KBS 국악대경연에서 입상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 이수자로 서울 가악회 회원, 국악 찬양단 ‘소명의 자리’(The calling locus) 단원이며 ‘홍현수 12가사 연구회’ 대표를 맡고 있다.위정가는 앨범 발매와 함께 오는 24일(토) 오후 5시 서울 동대문종합시장 신관(N동) 전통공연창작마루에서 창단 공연을 연다. 문현의 평시조로 시작해 고상미, 홍현수의 가사 그리고 현대적인 사운드를 접목한 창작곡 등이 이어진다. 전통창작음악그룹 ‘거꾸로프로젝트’ 채지혜의 편곡을 통해 우리의 전통음악에 다양한 색채를 더했고, ‘세상살이 2022’와 ‘신 황계사’는 경기도립무용단 상임단원 김혜연이 안무한 춤이 곁들여진다. 반주는 거꾸로프로젝트 단원들과 조형석(대금), 김명준(장구)이 함께 하며, 문현의 부인이며 음악평론가인 현경채가 해설로 풀어준다. 특히 이번 공연은 서울시 전통문화 발굴·계승 지원사업으로 무료로 진행돼 편히 찾으면 된다.
  • 꽃무릇 필 무렵, 레드카펫 펼쳤네

    꽃무릇 필 무렵, 레드카펫 펼쳤네

    지금 남도에 당신을 위한 ‘레드 카펫’이 펼쳐졌다. 절정에 이른 꽃무릇의 붉은 아우성이 한창이다. 전남 함평 용천사, 영광 불갑사, 전북 고창 선운사 어디라도 좋다. 당신이 선 자리는 그대로 절경이 된다. 올해는 꽃 축제도 열렸다. 코로나19 탓에 문을 닫은 지 3년 만이다. 꽃무릇은 가을을 여는 꽃이다. 9월 중순쯤 꽃이 피기 시작해 10월 초까지 절정을 이룬다. 다른 식물들이 지기 시작하는 초가을에 꽃을 피우고, 생명 활동을 마친 겨울에 푸른 잎을 틔우는 특이한 녀석이다. 꽃무릇을 상사화(相思花)라고 부르는 이도 있지만 두 종은 빛깔이나 개화 시기가 약간 다르다. 보통 늦여름에 상사화가 먼저 핀 뒤 가을이 깊어질 무렵 꽃무릇이 핀다. 용천사는 예부터 꽃무릇으로 유명한 절집이다. 서해안고속도로 함평나들목을 나와 절집이 있는 해보면 광암리까지, 도로 양쪽이 손님 맞으러 나온 꽃무릇으로 붉다.용천사 주변에는 꽃무릇공원이 조성돼 있다. 절집 인근의 산자락과 들녘이 온통 꽃무릇이다. 과연 함평군에서 세계 최대 군락지로 소개할 만한 규모다. 해마다 꽃무릇 축제가 열리는 곳도 이 공원이다. 다만 너른 면적에 견줘 조형미는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산자락, 제방, 도로 등에 우후죽순처럼 자라고 있다. 꽃무릇공원 너머 용천사는 해마다 이맘때만 붐빈다. 마을 입구에서 주차장까지 차량들이 길게 꼬리를 문다. 주차장에서 절집까지는 1㎞ 정도 떨어져 있다. 절집 앞엔 너른 저수지가 있다. 이 일대가 핫플레이스다. 저수지 둑과 인근 숲이 불이 난 듯 벌겋다. 모악산 등산로 주변도 꽃무릇 천국이다. 저수지 제방 너머에는 작은 숲길이 조성돼 있다. 조롱박 터널, 카페 등도 밀집해 있다. 공원 끝자락은 용천사다. 절집 앞의 샘에서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에서 이름을 따왔다. 조선 숙종 때 만든 석등(전남도 유형문화재), 해시계, 범종각 등 고색창연한 건축물들이 붉은 꽃무릇과 어우러져 있다. ‘굴비 수도’ 영광에도 ‘풍경의 밥상’이 펼쳐졌다. 불갑사 들머리부터 경내 여기저기에 꽃무릇이 만개해 있다. 용천사에서 차로 20분 거리다. 꽃무릇은 이처럼 절집 근처에 흔하다. 강렬한 진분홍의 색감이 수행 생활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데도 그렇다. 여기엔 사연이 있다. 꽃무릇은 화사한 자태와 달리 강한 독성을 가졌다. 뿌리에 함유된 방부제 성분은 색이 바래는 걸 막아 준다. 탱화를 그리거나 단청을 할 때 찧어 바르면 색이 오래 지속된다. 살균력도 강하다. 비늘줄기에서 얻은 녹말을 활용한 한지를 붙이면 좀처럼 좀이 슬지 않는다고 한다. 불갑사의 꽃무릇 군락지 역시 차원이 다르다고 할 만큼 압도적이다. 절집 주변 전체가 온통 붉은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하다. 멋대가리 없이 크기만 한 건 아니다. 땅의 높낮이에 따라 리듬이 생기고, 꽃밭을 에워싼 노거수들이 추임새를 넣는 모양새다. 불갑사는 인도 승려 마라난타가 세운 도량이라고 전해진다. 보통의 절집과 달리 부처의 옆모습이 보이는 특이한 구조의 대웅전이 유명하다. 대웅전 뒤 저수지가 꽃무릇 감상 포인트다. 절집 토담벽이나 저수지의 잔잔한 물 등을 배경 삼아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저수지 주변의 호젓한 오솔길은 가벼운 산책을 하기에 그만이다.고창에선 선운사가 ‘꽃무릇 감상 1번지’다. 선운사 들머리에서 절집 담벼락까지 약 200m 구간에 평지형 계곡이 펼쳐지는데, 이 일대의 꽃무릇 군락이 장관이다. 계곡물에 반영된 나무와 꽃무릇의 붉은 색감이 어우러져 가을 분위기를 돋운다. 동운암 산책로 주변의 산자락도 불이 붙은 듯하다. 동운암에 못 미쳐 왼쪽 숲길을 따라 올라가면 뜻밖에 넓은 차밭이 나온다. 꽃무릇과 물봉선 등의 들꽃들이 차밭 고랑 사이에 만개했다. 도솔제 휴게소 왼쪽 길과 진흥굴을 지나 소리재와 포갠바위로 향하는 계곡 등의 꽃무릇 무리도 볼만하다. 길이 넓고 평탄해 가족과 함께하는 트레킹 길로 맞춤하다. 이맘때라면 공음면의 학원농장을 함께 찾아야 한다. 초봄에 청보리밭이었던 들녘이 가을이면 하얀 메밀꽃밭으로 변한다.
  • 차이가 차별이 안 되는 날…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개막

    차이가 차별이 안 되는 날…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개막

    “맥락을 바꾸지 않으면 창조적인 삶을 살 수 없고, 내 삶을 주체적으로 편집하려면 맥락을 바꿔야 한다.” 20일부터 23일까지 4일동안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39회 제주도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전자출판 분야에 출전하는오종은(46·지체장애)씨가 창조적 삶에 도전하며 이렇게 말했다. #새 삶을 위한 의미있는 첫걸음 오 씨는 코로나19로 소상공인들이 조금씩 무너져 나갈 때, 10년간 운영하던 빵집을 결국 접었다. 더욱이 소아마비로 지체장애가 있던 그는 장시간 서서 작업하는 제빵 일로 무릎관절이 점점 더 악화됐다. 실의에 빠져 있던 어느 날 한 교수의 동영상 강연을 우연히 시청하게 되었고, 교수의 한 마디가 마음에 크게 다가왔다. 창조하는 삶이 재미있고 창조는 편집으로 만들어진다는 내용이었다. 가게를 정리하고 창의적인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지인의 소개로 전남직업능력개발원 디자인과에 입학하게 되었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며 디자인 수업을 받던 도중 그에게 지방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편집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되었고 제대로 된 편집자를 요구한다는 스티브 잡스의 말처럼, 잡지를 편집하고 디자인 업무를 하는 전자출판 종목은 그에게 큰 의미이자 도전이 되었다. 결과는 금상. 새로운 변곡점에서 좋은 성과를 낸 셈이다. 그리고 이번 전국기능경기대회를 출전할 수 있는 자격까지 얻게 됐다. 시작이 늦은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로 선생님께 보답하고 싶다는 그는 “새롭게 시작한 디자인으로 창조적인 삶을 열어가고 싶었는데 그 첫 걸음을 잘 떼게 된 것 같아 설레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다시한번 오뚝이처럼… 5년전 발병한 뇌병변 장애로 평범했던 일상이 파괴됐다가 오뚝이처럼 다시 우뚝 일어서 대회에 출전하는 이도 있다. 전북 정읍 출신 이환규(43)씨로 화순 능주고등학교를 거쳐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순수미술학부와 동대학교 교육 석사까지 졸업해 수많은 개인전시회와 단체전시회를 열며 조각가 인생을 살고 있었다. 그러나 5년 전 사고로 뇌병변 장애를 겪게 되면서 가정을 꾸려 평범하게 살던 그의 일상에 변화를 찾아왔다. 신체의 절반이 마비되는 상황에서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다양한 이력과 관련 지식을 바탕으로 전남직업능력개발원에서 그래픽디자인 분야에 입학했다. 그리고 선생님의 권유로 전남 지방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참여하게 됐다. 처음에는 대회 참가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지만, 시각디자인 직종에서 금상을 수상하게 됐다. “기초부터 공부를 한다는 것은 도미노 놀이와 같다”는 그는 “지금 배우는 과정은 도미노를 하나하나 세우는 시기인 만큼 도미노를 쌓는 과정을 즐기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결과는 22일 발표될 예정이다. # 33개 종목 342명의 푸른 꿈 이번 대회는 당초 2020년 9월 제주에서 제37회 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개최가 취소된 뒤 이번에 제주에서 열리게 됐다. 전자출판, 캐릭터디자인, 바리스타 등 33개 종목에 34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원래는 40개 종목 400명이 출전하기로 돼 있었으나 장비·재료 수급 문제로 가구제작, 목공예 등 7개 직종 58명의 선수들은 사전에서 수도권에서 이미 대회를 치렀다. 장애인 선수가 실력을 겨루는 기능경기 외에도 휠체어댄스, 시각장애인 브라스앙상블,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등 부대행사 공연을 비롯, 문화체험, 장애인 체육 체험, 우리들의 블루스’ 정은혜 배우의 라이브드로잉 등이 펼쳐진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관계자는 “대회에 금·은·동 입상자는 상금과 더불어 관련 기능사자격증 혜택이 주어진다”면서 “대회 참가자들의 취업률은 70%를 웃돈다”고 말했다.
  • 미성년자 포경수술 방송 논란… ‘살림남2’ 측 “불편함 느끼신 분들께 사과”

    미성년자 포경수술 방송 논란… ‘살림남2’ 측 “불편함 느끼신 분들께 사과”

    미성년자 포경수술을 예능 소재로 이용하고 수술 장면을 방송해 논란을 일으킨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측이 사과 입장을 냈다. 19일 ‘살림남2’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7일 방송 내용에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살림남2’ 측은 “가족들이 성(性)에 관한 이야기를 편안하게 나누는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던 제작 의도와 달리,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드린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기회를 거울삼아, 향후 더욱 신중하게, 방송을 제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밝힌 입장에서 사과는 세 문장 정도에 그친 반면 해명은 길었다. ‘살림남2’ 측은 “제작진이 방송을 준비하게 된 계기는 청소년기 자녀에게 올바른 성교육을 하고자 했던 부부의 고민에서 시작됐다. 가족 사이에서도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쉽지 않았던 자녀의 성교육과 포경수술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이를 통해 부모와 자녀가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이어 “가족 간의 대화를 통해 학생들 스스로가 포경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고, 그 내용을 방송으로 보여드리는 것에도 가족은 모두 동의했다”며 “이 과정은 한 달 반의 충분한 기간 동안 학생과 부모님이 함께 고민과 의논 끝에 결정한 내용이며 본인들의 자발적인 의사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학생의 부모님도 이를 존중해 촬영에 합의했으며 그 과정에서 제작진의 어떠한 개입도 없었음을 밝힌다”며 “또한 모든 수술 장면의 촬영은 부모님의 참관하에 이뤄졌으며, 출연 가족 모두 훈훈한 분위기에서 촬영을 마쳤다”고 했다. ‘살림남2’ 측의 사과문을 보면 사과의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는 대신 일부 시청자의 ‘불편함’에 사과했다. 신체에 대한 자기결정권 논란이 있어 온 미성년자 포경수술과 관련해서는 ‘자발적인 의사 결정’이었음을 강조하는 등 논란의 핵심을 이해하지 못한 반응을 보였다.앞서 지난 17일 방송된 ‘살림남2’에서는 프로야구선수 출신 홍성흔이 중학생 아들 홍화철과 그의 친구들을 데리고 비뇨기과를 방문한 모습이 방송됐다. 유튜버 ‘꽈추형’으로 알려진 비뇨의학과 전문의 홍성우는 아이들의 포경수술을 차례로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이 상의를 탈의한 채 수술대 위에 누워 있는 모습과 수술하는 의료진의 모습도 그대로 방송을 탔다. 아이들이 수술 과정과 수술 후에 고통을 호소하는 장면은 웃음거리로 쓰였다. 화면에는 ‘세계 최초 5인 릴레이 포경수술’ 등 자막이 달렸고 MC들의 웃음소리가 이어졌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19일 오후 4시 현재까지 약 100개의 비판 글이 쇄도했다. 시청자들은 “공중파에서 포경하기 싫다는 남자애들을 어른들이 강압적으로 설득하더니 카메라들이 수술실까지 들어와서 포경수술하는 장면을 방송에 내보내다니 정말 끔찍하다. 아동학대적인 방송을 기획하고 촬영한 제작진 제정신인가” 등 반응이 쏟아졌다.이날 제작진의 사과문은 불 붙은 비판 여론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한 시청자는 “사과문 잘 봤다. 뭘 잘못한지 모르는 것 같아 여자애들 편도 부탁한다. 방송 취지가 좋으니 가능할 듯하다”고 적었다. 또 다른 시청자도 “끝까지 애들 방패로 내세워서 ‘우린 잘못 없어요’ 핑계대는 거 졸렬하다. 미성년자 상대로 부모부터 의사까지 대놓고 몰아가더만”이라고 썼다. 지난달 13일 같은 출연자들이 등장해 아버지 홍성흔과 아들 홍화철이 포경수술 논쟁을 벌였을 때도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벌어진 바 있다. 평소 여러 방송과 유튜브 등에서 포경수술 찬성론을 펼쳐온 비뇨기과 전문의 홍성우가 아이들에게 포경수술의 장점을 부각하는 장면 등에 비판이 많았다. 과거 한때 거의 모든 한국 남성이 성인이 되기 전 포경수술을 해야 하는 걸로 인식되기도 했으나 2000년대 이후 불필요한 수술이란 인식이 퍼지며 수술하는 남성 비율은 급감했다. 2013년 서울대 김대식 교수와 중앙대 방명걸 교수, 푸른아우성 구성애 대표 등이 발표한 ‘한국 남성 포경수술의 감소’ 논문에 따르면 2000년 당시 포경수술을 받은 남성은 전체의 75.7%였지만, 2011년에는 25.2%로 떨어졌다.
  • [포착] “재앙이다” 홍수에 떠내려간 거대 교량…푸에르토리코 피해 속출(영상)

    [포착] “재앙이다” 홍수에 떠내려간 거대 교량…푸에르토리코 피해 속출(영상)

    허리케인 ‘피오나’가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를 강타하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새벽 열대성 폭풍에서 세력을 키워 1등급 허리케인으로 격상된 ‘피오나’는 오후에 푸에르토리코 남서부 지역 해안가로 상륙했다. 한때 섬 전체가 구름에 뒤덮이기도 했던 푸에르토리코에서는 주요 지역 송전선이 무너지거나 전력 공급이 끊기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현지 전력회사인 루마 에너지는 “악천후 때문에 여러 송전로 시스템이 중단돼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으로 이어졌다”면서 “현재의 기상 조건을 고려할 때 완전 복구까지는 며칠 걸릴 것”이라고 알렸다.수도 산후안을 포함한 곳곳에서는 도로와 다리가 유실됐고, 주택이 침수됐다. 중부 산악지대에 있는 우투아도시(市)에서는 거대한 교량이 홍수에 쓸려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해당 교량은 2017년 9월 허리케인 ‘마리아’가 우투아도를 강타했을 당시 떠내려갔다가 다시 설치한 것인데, 이번 허리케인으로 또다시 유실됐다. 북부 카구아스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마을 도로가 흙탕물로 뒤덮였다. 페드로 페이르루이시 푸에르토리코 행정관은 “재앙 수준의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주민 안전을 위해 주 방위군을 비상 가동했다”고 밝혔다.앞서 푸에르토리코 주민들은 2017년 당시 3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허리케인 ‘마리아’의 피해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진 못한 상태에서 초강력 허리케인과 다시 맞닥뜨렸다. AP통신은 “5년 전 ‘마리아’로 훼손된 주택 중 3000여 채는 복구되지 못한 채 지붕에 푸른 방수포만 둘러쳐져 있는 상태에서 ‘피오나’를 맞은 만큼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태풍의 눈이 섬 남서쪽에 근접하자 미리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푸에르토리코 주 정부도 전역에 대피소를 마련하는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공항과 항구도 일시 폐쇄했다.
  • 부은 얼굴에 가발… 국민배우 안성기 ‘혈액암’ 투병

    부은 얼굴에 가발… 국민배우 안성기 ‘혈액암’ 투병

    국민배우 안성기(70)가 1년 넘게 혈액암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5일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배창호 감독 특별전’에 참석한 그는 배우 김보연의 부축을 받는 등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부은 얼굴에 가발을 착용했고 눈썹도 많이 빠져있는 상태였다. 김보연은 눈시울을 붉혔고, 안성기는 무대에서 다소 어눌한 말투로 “40년 만에 이 영화를 또 본다는 것은 굉장히 가슴을 설레게 한다”며 힘겹게 말을 이어가기도 했다. 그는 이날 개막작 ‘꼬방동네 사람들’(1982)을 다 보지 못한 채 영화관을 떠났다. 안성기는 17일 소속사를 통해 1년 넘게 치료받고 있다고 알렸다. 소속사 관계자는 “평소에도 건강 관리를 철저히 하시는 만큼 지금 많이 호전되고 있는 상태다.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회복과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한 안성기는 10여 년간 아역배우로 활동했다. 성인이 된 뒤에는 ‘병사와 아가씨들’(1977)을 시작으로 ‘바람불어 좋은 날’(1980), ‘깊고 푸른 밤’(1984),‘투캅스’(1993), ‘실미도’(2003),‘라디오 스타’(2006), ‘부러진 화살’(2011) 등 100편에 이르는 작품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영화 ‘한산: 용의 출현’에서 어영담 역을 맡아 관객과 만났다.동병상련…항암치료 응원한 허지웅 2018년 12월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았던 방송인 겸 작가 허지웅은 안성기의 투병 소식을 접하고 응원의 글을 남겼다. 허지웅은 “한 번도 아프지 않았던 것처럼 웃으며 돌아오시리라 믿는다”라며 “역하고 힘들어도 항암 중에 많이 드셨으면 좋겠다. 꼭 건강식이 아니라도 저는 확실히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허지웅은 “기사에 댓글들을 보니 혈액암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 있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았다”며 “저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만성 부기의 원인을 찾다가 혈액암을 발견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도 이미 혈액암 환자가 많았다”며 “특히 젊은 세대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혈액암은 발병의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 과중한 스트레스 때문으로 짐작할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애초 알 수 없는 이유를 짐작하고 집착하는 건 투병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그래서 이유에 관해선 생각하지 않고 그저 살기 위해 노력했다”고 고백했다. 허지웅은 “항암과 팬데믹 이후 백신을 맞는 게 조심스러웠다, 혈액암은 면역계 질환이기 때문”이라며 “담당의께서도 혈액암 환자의 백신 접종에 대해 속 시원한 대답을 주지 못했다. 관련된 연구나 데이터가 없다”고도 설명했다. 이어 “다만 예상되는 위험보다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더 크다고 말씀하셨다”며 “스스로 판단하고 접종했고 지금은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알렸다. 끝으로 허지웅은 “아직 코로나19의 터널을 완전히 빠져나오지 않았다”면서도 “근거 없는 공포에서 답을 찾으려 하기보다 선생님의 쾌유를 비는 게 우선”이라고 적으며 글을 마무리했다.혈액암, 충분히 완치될 수 있다 혈액암이란 우리 몸에 필요한 혈액을 만드는 골수와 같은 조혈기관, 감염 등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주는 면역기능을 하는 림프절, 림프기관에 생기는 암으로, 백혈병, 림프종, 다발성 골수종 등이 대표적이다. 혈액암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흡연, 유전적 소인, 바이러스 감염, 방사선 조사, 화학약품 등에 대한 직업성 노출과 항암제 등의 약제가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증상은 다양할 수 있다. 간혹 증상 없이 우연히 시행한 혈액검사로 발견되기도 한다. 면역기능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발열, 감염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고, 빈혈로 인한 피로감, 어지럼증, 전신쇄약감, 호흡곤란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혈액암은 대부분 항암화학치료를 시행한다. 혈액암의 종류나 병기, 예후인자 등에 따라 조혈모세포이식이나 국소적인 방사선 치료 등을 하기도 한다. 종류에 따라 표적치료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합병증으로는 항암화학치료와 동반되는 합병증인 감염, 빈혈, 백혈구 감소, 출혈경향, 탈모, 입맛저하, 전신쇄약 등이 있다. 혈액암은 충분히 완치가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최근에는 혈액암세포에 대한 표적치료제의 개발이 이어져 완치의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으며, 완치가 되지 않는 경우에도 전통적으로 사용해왔던 항암제보다 부작용이 크지 않아 장기간 생존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올바른 진단과 그에 따른 치료방법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 화산 폭발처럼 온난화 막는다고? ‘하얀 하늘’ 재촉하는 인간의 착각

    화산 폭발처럼 온난화 막는다고? ‘하얀 하늘’ 재촉하는 인간의 착각

    최근 역대급 폭우와 태풍이 이어지면서 그 원인으로 지목된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사실 인류는 지구가 뜨거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무수한 대책을 구상해 왔다. 예컨대 미국의 지구공학계에선 화산 폭발로 성층권(고도 10~50㎞)에 이산화황이 쌓이면 황산 분자가 태양광을 산란시켜 기온이 떨어진다는 점에 주목했다. 마찬가지로 항공기에 20t가량의 ‘빛 반사 입자’를 싣고 18㎞ 상공에 살포하면 지구에 도달하는 태양광이 줄어들어 기온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화산도 지구를 식히는 데 인간이 못할 게 뭐가 있을까. ‘여섯 번째 대멸종’으로 2015년 퓰리처상을 받은 미국 작가 엘리자베스 콜버트는 신작 ‘화이트 스카이’에서 이처럼 지구의 위기를 인류의 지성과 기술로 해결하려는 다양한 시도를 조명한다.하지만 저자는 오만한 생각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인류에게 경고한다. 우선 성층권에 빛 반사 입자인 탄산칼슘이나 황산염을 살포하더라도 몇 년이 지나면 다시 땅에 떨어지므로 계속 보충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수십 년간 하던 작업을 갑작스레 중단한다면 지구는 거대한 오븐의 문을 연 것같이 다시 급격한 온도 상승에 직면하게 된다. 무엇보다 더 많은 입자를 성층권에 살포할수록 하늘은 흰색으로 변해 더는 푸른 하늘을 보지 못하게 될 것이다. 위기를 해결하려는 인류의 노력은 예기치 않은 또 다른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시각이다. 인간의 노력과 상상력은 끝이 없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CO₂) 제거를 위해 1조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든지 올림픽 수영경기장 크기의 구덩이 1000만곳에 나무를 묻어 탄소를 격리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1조 그루의 나무를 심으려면 약 900만㎢의 면적이 필요하며, 이는 미국 전체 면적과 맞먹는 수준이다. 구덩이 1000만곳을 파려면 200만명의 인력과 20만대에 달하는 중장비로 1년 동안 작업해야 한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개념이 희박했던 1950~60년대에는 인간의 편의에 따라 오늘날의 관점에서는 경악할 만한 발상이 나오기도 했다. 소련 과학자 표트르 보리소프는 러시아와 미국 알래스카 사이의 베링해협을 가로지르는 댐을 건설해 북극의 만년설을 녹이자고 제안했다. 북극해에서 차가운 물을 끌어올려 베링해에 쏟아 내면 북대서양의 따뜻한 물이 그 자리에 유입돼 극지방의 겨울이 따뜻해질 것이라는 계산이다. 인류의 편의대로 기상을 변화시키겠다는 오만한 태도다. 저자는 생태계의 불균형을 바로잡겠다며 호기롭게 덤볐다가 감당할 수 없는 더 큰 재앙을 일으킨 현대인의 어리석음을 일깨우기도 한다.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관리국(FWS)이 1963년 수생 잡초를 억제하고자 아시아 잉어를 도입했는데, 이들이 토종 물고기를 압도하면서 생태계를 파괴했다. 미국 시카고 운하에서는 강 수역을 넘나드는 외래 어류의 오대호 유입을 차단하려고 전기 장벽을 가동했다. 손가락 한 마디 길이의 멸종위기 물고기를 구하기 위해 거대한 콘크리트 수조를 만들어 원서식지를 재현하는 모습에서는 생물 다양성을 지키려는 처절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저자는 이를 통해 “하나의 생태계를 제대로 작동하게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며, 그에 비하면 생태계를 망가뜨리는 것은 얼마나 쉬운가”라고 탄식한다. 영국 환경운동가 폴 킹스노스는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편이 뭔가를 하는 것보다 낫다. 또 때로는 그 반대다”라고 말한다. 여러 분야의 다양한 연구자가 제시한 의견들은 더는 지체할 수 없게 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인정하지만 이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그리고 애초에 인간에게 이렇게 할 권리가 있는가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하지만 미친 것처럼 보이는 당황스러운 아이디어라도 “어차피 온전한 상태가 아닌 자연 생태계를 붕괴로부터 지켜 줄 수 있다면 고려해 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저자는 되묻는다. 이제 인류는 산업화 이전 기후로 돌아갈 수 없고 하얀 하늘 아래서 살 것을 준비해야 한다. 남은 시간이 얼마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구체적 해법을 제시하진 않지만 환경에 대한 인간의 영향에 대해 집요하게 파고든 내공이 느껴지는 책이다.
  • 전현무, 현실 고민 “결혼·아기, 이런 생각이 옅어 지는 것 같아”…왜

    전현무, 현실 고민 “결혼·아기, 이런 생각이 옅어 지는 것 같아”…왜

    ‘나 혼자 산다’ 전현무가 ‘캠핑 메이트’ 한석준 앞에서 ‘결혼’에 대한 현실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9일 오후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아나운서 선배이자 친한 친구인 한석준과 생애 첫 캠핑에 도전하는 전현무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캠핑 초보’인 전현무는 생애 첫 캠핑에 나서면서 10년 차 ‘캠핑 고수’ 한석준을 캠핑 메이트로 초대한다. 15년 지기인 한석준과 단둘이 처음 떠나는 캠핑 여행에 설렌 그는 “뭘 상상하든 그 이상”이라고 예고하지만, 한석준은 시큰둥한 반응으로 전현무와의 ‘찐친 케미’를 기대케 한다. 전현무는 한석준 딸 사빈이의 선물에 감동하는가 하면, 사빈이 이야기에 ‘딸 바보’ 모드가 된 한석준을 보면서 “나도 결혼하면 달라지려나…결혼, 아기 이런 생각이 옅어지는 것 같아”라며 결혼에 대한 솔직한 고민을 쏟아놓는다. 한석준은 인생 선배로서 전현무에게 진심을 담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그런가 하면, 전현무와 한석준이 알프스를 방불케 하는 ‘차박’ 현장에 도착해 캠핑준비에 나선 모습도 포착됐다. 속이 뻥 뚫리는 푸른 광경을 즐긴 이들은 명당에 자리를 잡고 본격적인 캠핑 풀 세팅을 시작했다. 특히 전현무는 한 번도 사용한 적 없는 신박한 캠핑 아이템들을 하나씩 꺼내며 스스로 로망과 감성에 흠뻑 취한 모습을 보였다는 전언이다. 10년 차 캠핑 고수 한석준도 탐을 낸 장비가 있었다고 해 과연 무엇일지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전현무는 캠핑 매거진 화보를 찍는 듯 ‘캠핑 장인’ 포즈로 인증샷까지 찍으며 여유를 만끽했다는 후문이다. 그가 찍은 인증샷은 어떤 모습일지 본방송에 대한 기대가 솟구친다. 전현무와 한석준의 캠핑 현장은 9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꽃도령’ 정동원, 한복 입고 매력 발산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꽃도령’ 정동원, 한복 입고 매력 발산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가수 정동원(15)이 추석을 맞아 ‘꽃도령’으로 변신했다. 정동원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해도 즐겁고 건강한 한가위 되세요”라는 글과 함께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찍은 8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서 정동원은 은은한 푸른 빛깔의 한복을 입고 한옥을 방문했다.자개로 장식된 거울 앞에서 머리띠를 둘러매는가 하면 아름다운 매화 그림이 그려진 부채를 들고 멋진 포즈를 취하는 등 훈훈한 모습을 자아냈다. 또 민속놀이인 투호를 천진난만하게 즐기는 모습도 보여주며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한편 정동원은 이번 추석을 전후해 방송되는 MBN ‘우리들의 트로트’ MC를 맡아 시청자들과 만난다.
  • ​[우주를 보다] ‘인터스텔라’ 성간여행 중인 보이저, 어떤 모습일까

    ​[우주를 보다] ‘인터스텔라’ 성간여행 중인 보이저, 어떤 모습일까

    인간의 창조물로는 처음으로 태양계에서 벗어나 성간공간을 여행 중인 보이저 탐사선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현재 보이저의 모습을 상상한 이미지가 미 항공우주국(NASA) ‘오늘의 천체사진’(APOD) 9월 9일자로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보이저 1, 2호는 45년 전인 1977년 각각 외계행성들을 탐사하고자 우주로 떠났다. 176년마다 한 번씩 돌아오는 목성과 토성, 천왕성, 해왕성의 정렬에 맞춰 8월 20일 먼저 발사된 보이저 2호는 4개 행성을 모두 근접 통과하는 궤도로 발사됐다. 그보다 보름 늦은 9월 5일 출발한 보이저 1호는 목성과 토성을 통과하는 궤도로 발사됐다. 보이저 1호는 중간에 임무가 수정돼 토성의 위성 타이탄을 거쳐야 했고 그 바람에 비행 궤도가 황도면을 벗어나면서 명왕성 탐사는 포기해야 했다.그러나 보이저 1호는 그 덕에 지구로부터 60억㎞ 떨어진 해왕성 궤도 부근에서 황도면에 늘어선 태양계 행성들을 내려다보며 ‘태양계 가족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그중 유명한 것이 바로 지구의 모습을 담은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이다.  현재 두 탐사선은 가장 오래 작동하고 가장 멀리 간 우주선이 됐다. 둘 다 태양권과 태양 자기장의 영향으로 정의되는 영역인 태양권 너머를 여행했다. 별을 향한 여정 45년차인 보이저 1호는 태양으로부터 약 240억㎞ 거리에 있으며, 이는 지구-태양 간 거리의 157배, 빛으로 22시간 걸리는 심우주다. 보이저 2호는 조금 가까이 있는데, 그래도 지구-태양 간 거리의 121배나 되는 194억㎞ 떨어져 있다. 이는 18광시(18 light hour·빛으로 18시간 떨어진 거리)에 해당하는 거리다. 두 탐사선은 현재 성간 공간을 탐험하는 유일한 우주선으로 남아 있다. 각 우주선의 몸통에는 소리와 그림, 메시지가 기록된 약 30㎝짜리 골든 레코드가 부착돼 있다. 구리에 금을 입힌 이 디스크는 오랜 기간 성간 여행에도 손상되지 않는 재질로 만든 것으로, 지구의 삶과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외계 지성체에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 ‘귀하신 몸’ 제주 흑우‘… ‘특별한 선물’로 인기

    ‘귀하신 몸’ 제주 흑우‘… ‘특별한 선물’로 인기

    ●한정판 세트 1070개 완판 “등에 찍힌 일련번호로 아빠 소가 누구, 엄마 소가 누구인지 다 알 수 있어요. 혈통이 훼손될 우려를 줄이는 거죠.” 약 5000평 규모의 푸른 목초밭 위에서 여덟아홉 마리의 제주 흑우가 여유를 부리고 있다. 육지의 칡소나 등, 귀, 입 주변에 황색이 묻은 검은 소와 달리 온통 검은 빛깔이다. 우상원 제주축산진흥원 흑우연구팀장은 인공 수정으로 어렵게 송아지를 밴 귀한 암소들이라고 소개했다. 이 암소들은 도 외 반출도 엄격히 제한돼 있다. 고려 시대부터 임금에게 진상될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아 온 제주 흑우가 증식 연구를 통해 명절 인기 선물로 등극했다. 8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번 한정판 추석 선물로 준비한 ‘조선호텔 흑한우 세트’는 1070개가 모두 완판됐다. 한때 멸종위기를 맞기도 한 천연기념물 제주 흑우는 어떻게 명절 밥상에까지 오르게 됐을까.제주 흑우의 역사는 길다. 세종실록에 ‘제주 흑우는 고기 맛이 우수해 고려 시대 이래 삼명일(임금의 탄신일·정월 초하루·동지)에 진상품, 나라의 제사를 지내는 제향품으로 공출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다. 제주 흑우가 멸종되다시피 한 것은 1970년대 고기 질보다 양을 위주로 한 육량 정책 등이 추진되면서 덩치가 큰 품종의 인기가 많아지면서다. 흑우는 다른 한우 품종보다 20%가량 몸집이 작다. 지금도 10개월은 더 키워야 한우와 몸집이 비슷해진다. 제주 흑우는 1993년 토종 품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부터 회생의 길을 걸었다. 2013년 7월에는 천연기념물 제546호로 지정됐다. ●1190마리로 증식 성공 제주 흑우는 지난해 12월 기준 58개 농가에서 1190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2006년 378마리에 불과했던 것에 견주면 큰 폭의 증가지만 최근 늘어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린다는 게 진흥원과 서귀포시축산농협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제주 흑우의 인기 비결은 희귀성과 맛. 담백하면서도 감칠맛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제주 흑우와 한우를 블라인드 테스트한 결과 향미(풍미)와 연도(연한 정도), 다즙성(육즙) 등 모든 부분에서 제주 흑우가 한우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 흑우는 소고기의 맛을 좌우하는 올레인산의 함량이 49.6%로 한우(43.8%)보다 높다.
  • ‘귀하신 몸’ 제주흑우 이색 추석 선물로 어떻소?

    ‘귀하신 몸’ 제주흑우 이색 추석 선물로 어떻소?

    “등에 찍힌 일련번호로 아빠 소가 누구, 엄마 소가 누구인지 다 알 수 있어요. 혈통이 훼손될 우려를 줄이는 거죠.” 약 5000평 규모의 푸른 목초밭 위를 여덟아홉 마리의 제주 흑우가 여유를 부리고 있다. 육지의 칡소나 등, 귀, 입 주변에 황색이 묻은 검은 소와 달리 온통 검은 빛깔이다. 우상원 제주축산진흥원 흑우연구팀장은 인공수정으로 어렵게 송아지를 밴 귀한 암소들이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도외 반출도 엄격히 제한돼 있다.고려시대부터 임금에게 진상될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아 온 제주흑우가 증식 연구를 통해 명절 인기 선물로 등극했다. 7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번 한정판 추석 선물로 준비한 ‘조선호텔 흑한우 세트’ 1070개가 모두 완판 됐다. 한때 멸종위기를 맞기도 한 천연기념물 제주 흑우는 어떻게 명절 밥상에까지 오르게 됐을까. 제주 흑우는 역사가 길다. 세종실록에는 ‘제주 흑우는 고기 맛이 우수하여 고려시대 이래 삼명일(임금생일·동지·정원 초하루)에 진상품, 나라 제사를 지내는 제향품으로 공출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을 정도다. 제주 흑우가 멸종되다시피 한 것은 1970년대 질보다 고기 양을 위주로 한 육량 정책 등이 추진되면서 덩치가 큰 품종의 인기가 많아지면서다. 흑우는 다른 한우 품종보다 20%가량 몸집이 작다. 지금도 10개월은 더 키워야 한우와 몸집이 비슷해진다.제주흑우는 1993년부터 회생의 길을 걸었다. 토종 품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다. 농촌 진흥청은 제주흑우의 영구적인 보존을 위해 증식 연구를 시작했고 제주흑우는 2013년 7월 천연기념물 제546호로도 지정됐다. 제주축산진흥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제주흑우는 58개 농가에서 총 1190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2006년 378마리에 불과했던 개체 수에 비하면 큰 폭의 증가지만 최근 늘어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린다는 게 진흥원과 서귀포시축산농협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제주 흑우의 인기 비결은 희귀성과 맛으로 꼽힌다. 특히 맛은 담백하면서도 감칠맛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제주흑우와 한우를 블라인드 테스트한 결과 향미(풍미)와 연도(연한 정도), 다즙성(육즙) 등 모든 부분에서 제주흑우가 한우보다 맛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흑우는 소고기의 맛을 좌우하는 올레인산 함량이 49.6%로 한우(43.8%)보다 높다. 이는 일본의 흑소인 화우(와규·50.2%)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 박환희 의원, ‘태릉골프장 내 연지 습지보호지역 지정요청서’ 서울시에 전달

    박환희 의원, ‘태릉골프장 내 연지 습지보호지역 지정요청서’ 서울시에 전달

    서울특별시의회 박환희 의원(노원2·국민의힘)은 지난 7일 서울특별시 푸른도시여가국 유영봉 국장을 만나 “노원구 태릉골프장 내 연지(蓮池) 습지보호지역 지정 요청서”를 전달했다. 태릉 연지 일대는 멸종위기종 2급 야생동물 하늘다람쥐, 맹꽁이, 새매, 삵과 천연기념물 원앙, 황조롱이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500년 이상 된 소나무도 있어 환경생태 보존이 시급한 지역이다. 게다가 연지는 유네스코가 세계유산으로 지정한 태릉과 강릉에 부속된 연못으로 역사문화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이에 박 의원은 환경생태적 가치와 역사문화적 가치 모두를 고루 갖춘 태릉 연지가 무분별한 개발로 파괴되지 않도록 서울시와 중앙정부가 나서 보존할 수 있게 법에 따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요청했다.  박 의원은 습지보호지역 지정 요청서를 전달하는 자리에서, “지구온난화 등 인류 생존과 밀접한 환경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으며, 한번 훼손된 자연환경은 쉽사리 되돌릴 수 없다”면서, “태릉 연지는 서울에서도 보기 드문 다양한 생태군을 이루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유한 만큼 서울시 의회와 집행부, 시민이 모두 힘을 모아 꼭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유영봉 국장은 “태릉 연지 일대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는지 그 요건 여부 등을 충실히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 [서울포토] ‘푸른 하늘의 날’ 맞아 매연저감장치 점검

    [서울포토] ‘푸른 하늘의 날’ 맞아 매연저감장치 점검

    유엔(UN)이 제정한 푸른 하늘의 날인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기상업고등학교 앞에서 서울시 대기정책과 직원들이 노후 경유차 매연저감장치를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는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서울지역 미세먼지 배출원의 26%를 차지하는 노후 경유차를 대상으로 배출가스·공회전 특별 단속을 시행했다. 202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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