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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패해도 좋다” 뚝심의 정지선… 재계서 소문난 ‘우애 경영’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실패해도 좋다” 뚝심의 정지선… 재계서 소문난 ‘우애 경영’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공식 행사 이외엔 외부 활동 자제과감한 도전 따른 실패 적극 격려“시작 전엔 신중, 몰입하면 추진력”한 동네 사는 동생 정교선이 우군 정지선(52)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공식 행사 이외 외부에 나서는 건 자제하는 ‘은둔의 경영자’로 분류된다. 언론 인터뷰를 하지 않은 건 물론 몇 년 전까지는 프로필 사진조차 따로 없었을 정도로 눈에 띄는 행보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인수합병(M&A)과 사업 진출 등 경영에서만큼은 적극적이다. 신중하게 검토를 하다가도 확신이 들면 뚝심 있게 밀어붙인다. 타 유통업체들이 오프라인 규모를 줄이고 온라인몰 통합에 나설 때 현대백화점그룹은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고 온라인몰을 전문화하며 반대 행보를 보인 것도 정 회장의 확신이 바탕에 깔린 행보다. ●정주영의 ‘이봐, 해봤어?’가 삶의 모토 정 회장은 1972년 10월 20일 정몽근(82)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과 우경숙(73) 고문의 2남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서울 경복고를 졸업하고 연세대 사회학과를 다니다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하버드대 스페셜스튜던트 과정을 이수했다. 이후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아시아경제학을 공부했다. 1997년 현대백화점 경영관리팀에 입사한 그는 입사 4년 만인 2001년 이사로 승진했다. 그 뒤 2002년 기획관리담당 부사장, 2003년 부회장으로 초고속 승진을 한 데 이어 2006년 12월 부친이 회장에서 명예회장으로 물러나면서 만 34세 나이에 사실상 현대백화점그룹 총수 자리에 올랐다. 범현대가의 다른 후계자와 비교하면 이른 나이에 승계가 이뤄졌으며 절차도 순조로웠다. 정 회장은 할아버지인 정주영 창업주와 부친 정 명예회장으로부터 ‘겸손하고 성실하라’는 조언을 수시로 들어왔다고 한다. 이 때문에 외부에 나서기보다는 조용히 경영에 몰두하는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 평소에도 할아버지의 명언인 ‘이봐, 해봤어?’를 삶의 모토로 꼽는다. 정 회장은 부회장에 오르자마자 경기침체와 카드대란이란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 ‘선(先)안정 후(後)성장’ 전략을 구사했다. 비효율 점포 3곳은 물론 호텔현대를 매각하고 희망퇴직을 하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2005년 11월 전담 조직을 신설하며 뛰어든 할인점 사업도 과감히 접었다. 오히려 신중한 행보로 공격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2010년 6월 ‘비전 2020’을 발표하면서 정 회장은 성장과 내실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며 토끼 인형 두 마리를 들어 보였다. 이때부터 정 회장의 공격 경영이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신규 점포를 연이어 열고 아울렛 사업, 렌털 사업, 면세점 사업권 획득 등이 정 회장 리더십하에 진행됐다. 김민덕 한섬 대표이사는 그룹 50년사에서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신중하게 따지지만 필요하고 또 해야 하는 일이라면 실패하더라도 추진하는 힘에서 회장님의 강점이 발휘된다”고 했다. 그는 과감하게 도전했다가 실패한 직원에게 격려를 보내는 ‘퍼스트 펭귄’ 포상을 시행했다. 도전에 실패할 때보다 실패가 두려워 현실에 안주할 때 위기가 찾아온다는 정 회장의 평소 지론이 반영됐다.●‘현대가 가풍’ 따라 형제 모두 연애결혼 정략결혼이 없는 현대가 가풍에 따라 정 회장도 연애결혼을 했다. 경복고 동창의 소개로 만난 황서림(52)씨와 2001년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황씨는 황산덕 전 법무부 장관의 손녀로 서울예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미술대학과 대학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다. 1997년 삼성문화재단이 선정한 문화예술인재로 뽑혀 장학금을 받으며 미국 뉴욕대에서 미술관 경영을 전공했다. 이후 황씨는 1999~2000년 뉴욕근대미술관 뉴미디어부서에서 부지배인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일본 멀티미디어 작가인 마리코 모리의 스튜디오에서 어시스트로도 활동했다. 정 명예회장의 차남이자 정 회장의 동생인 정교선(50)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은 형과 마찬가지로 경복고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 무역학과를 나왔다. 이후 미국 뉴욕 아델파이대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을 거쳤다. 대학 시절 청바지와 면티를 입고 다니는 등 소탈한 편이어서 주변에서도 그가 현대가의 3세란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정 부회장은 2004년 현대백화점 경영관리팀 부장으로 입사했다. 이듬해 현대백화점 경영관리팀 이사로 승진한 후 그룹 경영의 중심인 기획조정본부 부사장·사장을 거쳤다. 2009년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사장 겸 그룹 전략총괄본부장에 임명됐고 2012년엔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형과 함께 그룹을 이끌고 있다. 자동차부품 업체인 대원강업의 허재철 전 회장의 장녀인 허승원(49)씨와 2004년 결혼했다. 허씨는 이화여대를 나와 미국 컬럼비아대 치과대를 졸업한 인재로, 미국 국적자다. 두 사람 모두 뉴욕에 있는 학교를 다닌 덕에 유학 시절 자연스럽게 교제를 한 것으로 알려진다. 둘 사이엔 3남이 있다. 사돈 기업인 대원강업은 현대차와 기아뿐 아니라 완성차 회사들에 스프링을 납품하고 있는 전통 있는 기업이다. 1946년 설립 이래로 허씨 일가의 오너 기업이었으나 2022년 허 회장이 맏사위 정 부회장이 최대 주주로 있던 옛 현대그린푸드(현 현대지에프홀딩스)에 자신과 형제들 지분을 매각하면서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현재 현대지에프홀딩스(22.7%)뿐 아니라 현대홈쇼핑(7.67%), 현대쇼핑(2.4%)이 대원강업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허씨와 그의 동생 허수원씨도 2023년부터 꾸준히 지분을 매입하면서 각각 2.21%, 2.60%를 갖고 있다.● 인적 분할 무산 이후 단일 지주사 추진 정지선·교선 형제 사이는 매우 돈독해 재계에서도 ‘우애 경영’의 모범 사례로 본다. 각자 다른 승용차를 이용해 현대백화점 주요 점포와 계열사를 방문하다가도 떠날 때면 정 부회장이 형의 차에 같이 타면서 경영 이야기를 나눈다고 한다. 두 사람은 모두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살고 있는데 걸어서 10분이 채 안 될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있다. 형제 모두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특히 그룹이 지주사 체제를 전환하면서 형제 경영을 강화할 전망이다. 2022년 9월 그룹이 지배구조 개편 계획을 발표할 때만 해도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를 각각 인적 분할해 두 개의 지주사를 두겠다는 구상이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형제간 계열 분리 수순에 돌입하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현대백화점 주주들의 반대로 인적 분할이 무산되면서 단일 지주사 체제로 계획을 수정했다. 현대그린푸드의 인적 분할 신설 법인인 현대지에프홀딩스 아래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를 두는 방식이다.현재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지분은 정 회장 39.7%, 정 부회장 29.1%, 정 명예회장 8.3%으로, 오너 일가가 보유한 합산 비율은 77.15%에 이른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정지선·교선 형제→현대지에프홀딩스→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완성했다. 정 회장은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현대백화점에서, 정 부회장은 현대홈쇼핑에서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 5일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그린푸드 지분 12.67% (429만 3097주) 전부를 부인과 자녀, 조카들에게 증여했다. 황서림씨, 아들 정창덕(20)군, 딸 정다나(17)양에게 2.92%씩을 증여했고, 정 부회장의 세 아들인 정창욱(17)·창준(15)·창윤(12)군에게도 지분 1.3%씩을 동일하게 증여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증여가 경영권 승계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이미 현대지에프홀딩스 단일지주사 체제를 구축한 상황에서 증여가 이뤄진 데다 지주사 지분이 아니라 계열사 지분의 증여란 점에서 경영권 승계와 관련이 없다는 설명이다.● 사촌형 정의선·라이벌 정용진과 친분 정 회장은 현대가 안에서 사촌 형인 정의선(54)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친분이 두텁다. 사업상 조언도 받고 이외 문제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두 사람 사이 친분에는 양궁이 연결고리이기도 하다. 2005년 대한양궁협회장이 된 정의선 회장은 2011년 “현대백화점도 양궁단을 만들어 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정지선 회장에게 제안했다. 이때 정지선 회장이 사촌 형의 제안을 받아들여 양궁단을 창단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현대백화점 여자 양궁단 소속 정다소미 선수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정지선 회장은 정교선 부회장 등 가족과 함께 양궁 결승전을 찾아 응원에 나서기도 했다. 경복고 인맥도 막강하다. 경복고 선배로는 부친뿐 아니라 삼촌인 정몽구(86) 현대차그룹 명예회장과 구본준(73) LX홀딩스 회장, 이재현(64) CJ그룹 회장, 이재용(56) 삼성전자 회장 등이 있다. 정용진(56) 신세계그룹 회장은 경복고 4년 선배로 업계 라이벌임에도 친분이 두터운 편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용진 회장의 동생 정유경(52) 신세계 총괄사장의 남편인 문성욱(52) 신세계인터내셔날 부사장과 절친한 사이다. 정 회장과 문 부사장은 고교 동기 사이다. 또 다른 고교 동기로는 남궁훈(52) 전 카카오 대표, 윤인구(52) 아나운서 등이 있다. 고교 1년 선배인 조현상(53) 효성그룹 부회장과도 친분이 깊다. 지난 3월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은 정 회장은 기자들에게 “고인의 막내아들이 선배다. 유족을 위로해 드렸다”고 했다.
  • 백화점 문법 깬 ‘더현대’… M&A로 유통·패션·리빙 3대축 완성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백화점 문법 깬 ‘더현대’… M&A로 유통·패션·리빙 3대축 완성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압구정본점으로 고급 이미지 구축매출 1조 ‘더현대’ 해외서 배우러 와한섬·리바트 등 인수해 사업 다각화 계열사 실적 개선·지주사 전환 과제 “일찍이 본보기로 삼고 있던 일본 백화점과는 거리를 두며 변혁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2021년 4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서울 여의도의 ‘더현대서울’을 가리켜 ‘한국 백화점스러움을 버린 곳’으로 소개했다. 유리 천장에서 햇빛이 1층까지 들어오고 인공폭포와 여유로운 조경 공간이 있는 더현대서울은 창문이 없고 매장이 빼곡한 기존 백화점의 공식을 따르지 않는다. 기사는 “인터넷에 밀려 백화점 폐점이 잇따르는 일본과 달리 한국에선 개성 있는 점포로 온라인몰에 맞서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이 한국의 백화점을 모범 사례로 분석한 건 인상적이다. 45년 전인 1979년 금강개발산업(현대백화점의 전신) 직원이 백화점 사업 진출에 앞서 벤치마킹을 하러 간 곳이 일본이었다. 당시 대표였던 정몽근(82)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은 아버지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반대에도 일본 다카시마야 백화점의 성공 사례를 들며 백화점사업 진출을 밀어붙였다. 후발주자였던 현대백화점은 ‘더현대서울 벤치마킹 투어프로그램’을 운영할 정도로 해외 업체가 노하우를 배워 가는 상대가 됐다.●벤치마킹 없이 탄생한 ‘더현대’ 신화 2007년 취임한 정지선(52)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유통업계에 반향을 일으키는 자신만의 새로운 성공 방정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은 더현대서울은 모험에 가까운 실험이었다. 입점 건물인 파크원 프로젝트는 수년간 방치된 상태였고 여의도란 입지는 주말 집객이 어려워 백화점은 무리라는 평가가 많았다. 내부에서 반대 의견이 거셌지만 정 회장은 접근성이 장점이라며 출점을 결정했다. 직접 개발 콘셉트와 방향 수립에 참여해 “기존 백화점의 틀을 깨고 미래 백화점 모델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본인부터 세세한 사항을 보고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실무진 의견을 마음껏 반영해 보란 취지였다. 임직원들이 가장 먼저 한 건 50년간 있던 회사의 성공 사례를 정리하는 것이었다. 대략 60여 가지 요소를 도출한 뒤 모두 지웠다. 전례 없는 도전을 위해 기존 사례를 벤치마킹하지 않겠단 것이다. 백화점이란 이름을 뗀 것도, 30여 그루의 나무를 심고 인공폭포를 설치한 것도 이런 과정에서 나왔다. 정 회장의 과감한 스타일은 반대를 무릅쓰고 백화점 사업 진출을 강행한 부친 정 명예회장의 모습을 닮았다. 1971년 설립된 금강개발산업은 현대건설이 만든 세운상가와 고속도로 휴게소 등을 관리하기 위한 회사였다. 1975년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상가에 슈퍼마켓을 운영하며 성과를 내자 백화점사업 진출을 결정하고 1985년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을 열었다. 현대백화점은 후발주자였다. 이미 서울 도심엔 롯데, 신세계, 미도파백화점이 3강 체제를 이루고 있었고 강남엔 뉴코아, 한양쇼핑 등이 있었다. 차별화가 필요했던 정 명예회장은 ‘고급화’ 전략을 택했다. 이를 위해 매장도 커야 한다면서 압구정본점의 면적을 당시 롯데백화점 본점보다 2배 큰 규모로 계획했다. 문화센터를 넣고 디자이너 숍을 유치하며 고급 백화점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본점 이윤으로 1988년에 무역센터점을 열며 사업을 확장했다. 강남 진출에 회의적이던 롯데와 신세계마저 1988년 잠실점, 2000년 강남점을 각각 열었다. 후발주자였던 현대백화점이 백화점의 강남시대를 주도하게 됐다. 외환위기로 1998년 백화점 업계의 매출이 줄고 구조조정에 들어갈 때 현대백화점은 정반대 전략을 폈다. 부도 위기에 놓인 서울 신촌 그레이스백화점과 울산 주리원백화점을 인수해 신촌점과 울산점으로 재탄생시켰다. 서울 미아점(2001년), 목동점(2002년), 부천 중동점(2003년)을 차례로 열었다. 현재 백화점 16곳, 아울렛 8곳을 운영하고 있다.●숙원 사업이던 면세점도 진출 백화점의 성공을 바탕으로 관련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한 건 2000년대 들어서다. 2001년 TV홈쇼핑 사업권을 획득하고 2002년엔 지역케이블 방송사업(HCN)에 진출했다. 2009년 종합식품 전문기업인 현대그린푸드를 출범시켰다. 2012년엔 패션 기업인 한섬, 현대그룹 계열사였던 가구회사 리바트를 인수해 유통, 패션, 리빙이란 3대 축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2017년엔 SK네트워크 패션부문을 인수해 패션 브랜드를 보강했고, 2018년엔 종합건자재기업 한화L&C(현 현대L&C)를 인수해 가구 외에도 창호, 바닥재 등 인테리어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 기반을 다졌다. 사업 다각화에도 속도를 냈다. 2015년 현대렌탈케어(렌탈 사업) 출범, 에버다임(건설장비업체) 인수에 이어 2016년엔 숙원사업이던 면세점 사업권을 얻었다. 2020년 천연화장품 원료를 만드는 SK바이오랜드(현 현대바이오랜드)를 인수해 뷰티 및 헬스케어 사업에도 진출했다. 2010년 당시 정 회장은 사업 다각화를 통해 2020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공언했다. 2010년 8조 5000억원 수준이던 그룹 매출은 2020년 19조원으로 올랐다. 목표에는 조금 못 미쳤지만 지난해엔 매출이 30조원까지 크게 불었다. 이지웰(복지몰), 지누스(매트리스기업), 대원강업(자동차부품) 등 몸집이 큰 기업을 인수하면서다. 부채 비율은 2013년 37% 수준이던 것에 비하면 지난해 51.2%로 다소 늘었지만 여전히 100% 이하라 재무건전성이 안정적인 편이다. 다만 자산 기준 재계 순위는 셀트리온, 미래에셋에 밀려 2022년 말 21위에서 지난해 말 24위로 떨어졌다. 2020년엔 1983년 둥지를 틀었던 서울 압구정 현대아파트 상가를 떠나 강남구 대치동 신사옥으로 본사를 옮겼다. ●리바트·지누스 적자에 주가도 반토막 덩치가 커진 만큼 과제도 산적해 있다. 야심 차게 인수하고 벌린 사업에서 적자를 보는 곳이 한두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건설 경기가 악화하면서 현대리바트는 2022년에 이어 지난해(-199억원)에도 적자를 기록 중이다. 돌돌 말아서 배송하는 매트리스로 유명한 지누스는 2022년 8790억원이란 역대 최대 금액으로 현대백화점이 인수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이 계속 줄다가 지난 1분기(1~3월)엔 적자(-191억원)로 전환했다. 인수 당시 2025년까지 국내 매출 30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지만 지난해 매출은 1000억원대 수준이다. 일각에선 무리한 투자였단 혹평도 나온다. 현대면세점도 2018년부터 매년 300억~7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시내면세점이 까먹은 걸 공항면세점으로 개선 중이나 면세점 불황이 장기화해 돌파구가 쉽지 않다. 2021년 10월 8만원이 넘었던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지누스와 면세점의 실적 부진이 계속되면서 현재 4만 7000원대로 거의 반토막 났다. 지주사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체제 완성을 위한 추가 과제도 남았다. 공정거래법상 지주사는 자회사와 손자회사 지분의 일정 비율(상장사 30%, 비상장사 50% 이상) 보유가 필요하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상장사인 대원강업 지분 22.7%를 보유 중인데 7.3%를 더 매입해야 한다. 또한 증손회사 2곳(현대바이오랜드, 한섬라이프앤)은 100% 지분을 갖거나 매각해야 한다. 회사 측은 시기와 방법은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나 알짜 회사여서 외부 매각은 고려하지 않을 전망이다.
  • 기획통 장호진 영업통 정지영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기획통 장호진 영업통 정지영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정지선호 이끄는 사람들 정지선(52)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대외활동은 극도로 자제하면서도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하는 공격적인 경영 스타일을 보여 왔다. 이런 정 회장의 경영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사람이 장호진(62)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난해 11월 출범하면서 정 회장과 장 사장의 각자 대표체제로 변경했다. 장 사장은 전략기획통으로 꼽힌다. 1987년 현대그룹 공채로 입사해 종합기획실을 거쳤고 2001년 현대백화점으로 넘어왔다.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 현대백화점 관리본부장 등 요직을 거쳐 기획조정본부장(사장)을 지냈다. 장 사장은 가시적 성과를 내왔다. 현대그린푸드 대표였던 2010~2014년 매출을 71%, 영업이익은 65% 끌어올렸다. 한섬의 SK네트웍스 패션부문 인수, 현대홈쇼핑의 한화L&C 인수, 현대HCN의 매각 등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도 이끌었다. 정지영(61) 현대백화점 사장은 ‘영업통’으로 분류된다. 1991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해 33년간 현대백화점에서만 일해 왔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영업전략실장을 맡아 마케팅 전략을 주도해 왔다. 박홍진(60) 현대그린푸드 사장은 2014년 대표이사에 발탁된 뒤 약 10년간 현대그린푸드를 이끌고 있을 만큼 정 회장이 신뢰하는 인사다. 윤기철(62) 현대리바트 사장은 1989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해 기획조정본부 기획담당, 목동점장을 거쳐 2019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1990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한 김민덕(57) 한섬 대표이사 사장은 2017년 한섬으로 이동했다. 2019년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정 사장과 입사 동기인 한광영(58)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부사장은 영업통이다. 2012년 현대홈쇼핑으로 적을 옮긴 뒤 지난해 실적 부진을 해결할 새 수장 자리에 올랐다.
  • 경콘진, 경기동부권 ‘앵커 스토어’ 음식점 육성

    경콘진, 경기동부권 ‘앵커 스토어’ 음식점 육성

    ‘지역가치 브랜드 프로젝트’ 참여 20개 팀 8월 5일까지 모집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탁용석, 이하 경콘진)의 경기 동부권 콘텐츠 창업 지원 센터인 동부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푸드 콘텐츠’를 기반으로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는 ‘지역 가치 브랜드 프로젝트’에 참여할 20팀을 8월 5일까지 모집한다. ‘지역가치 브랜드 프로젝트’는 경기도 동부 권역에서 지역 상권을 대표하는 ‘앵커 스토어’ 역할을 할 음식점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기획된 지원 사업이다. 앵커 스토어는 지역 상권에서 중심이 되는 유명 점포를 의미한다. 선정된 기업은 푸드 콘텐츠 전문 컨설팅 기업을 통해 8월부터 11월까지 지역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브랜딩 교육, 전문가 멘토링, 레시피 개발 및 전수, 그리고 500만 원 상당의 현장 개선 바우처를 지원받는다. 지원 자격은 공고일 기준으로 경기 동부권역 8개 시군(여주, 이천, 양평, 광주, 가평, 남양주, 구리, 하남) 내 점포를 운영 중인 음식점업 사업자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8월 5일까지 경콘진 누리집(www.gcon.or.kr) 사업공고 게시판에서 공고문을 확인하고 이메일로 신청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문의는 경콘진 동부권역센터로 전화(031-8051-8103) 또는 이메일(location@gcon.or.kr)로 하면 된다.
  • 굽이굽이 영월 동강…떼돈 벌어 준 뗏목길

    굽이굽이 영월 동강…떼돈 벌어 준 뗏목길

    강원 영월에는 역사와 문화, 자연이 살아 숨 쉰다. 가는 곳마다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관광자원이 풍성하다. 그중에서도 동강은 으뜸으로 꼽힌다. 동강은 푹푹 찌는 한여름에 더욱 진가를 낸다. 콸콸콸 소리를 내며 힘차게 흐르는 물줄기는 보고만 있어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준다.한양으로 목재 나르던 수송로 전국 대부분의 강은 이름을 수시로 바꾼다. 발원지부터 물길 끝까지 단일 이름으로 부르는 강을 찾아보기 힘들다. 물길이 합쳐지고, 나눠지면서 이름이 달라진다. 동강 역시 마찬가지다. 정선 가수리에서 영월 하송리까지 51㎞를 굽이굽이 흘러가는 물길이 동강이고, 가수리 위 물길은 정선 조양강, 평창 오대천으로 부른다. 하송리 아래에서 서강과 합쳐진 동강은 남한강으로 이름을 바꾼다. 동강으로 명명된 이유는 영월 동쪽으로 흘러서다. 서강은 영월 서쪽을 흐른다. 동강을 따라가면 비경을 뽐내는 명소가 줄을 잇는다. 어라연(魚羅淵)이 대표적이다. 동강의 물굽이가 급히 휘어진 자리에 떠 있는 상선암과 그 뒤의 중선암과 하선암 등 삼선암이 멋진 풍광을 연출한다. 이름은 햇살에 비친 물고기 비늘이 비단처럼 아름다운 연못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과거 어라사라는 절이 있어서, 물고기가 많아서 이름이 붙여졌다는 말도 전해온다. 어라연은 가는 길은 험준해 차로 갈 수 없다. 물길을 따라 래프팅하거나 강변길을 걸어야 만날 수 있다. 동강에는 수많은 사연도 얽혀있다. 조선시대 동강은 강원도의 물자를 한양으로 옮기는 수송로였다. 조선 개국 뒤 한양에 궁궐을 지으면서 원목 수요가 늘어 강원 산지에 자란 목재가 한양으로 올라갔다. ‘떼꾼’은 통나무 12~15개를 하나로 엮은 뒤 기차처럼 연결해 만든 뗏목을 타고 동강에서 남한강을 거쳐 한강으로 이어지는 뱃길로 목재를 옮겼다. 한 번 목재를 옮기면 당시 군수 월급의 세 배 정도의 돈을 받았다고 한다. ‘떼돈’의 어원이 떼꾼들이 버는 돈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수송 과정이 만만치 않아 돌부리에 걸리면 목재를 잃고, 여울에 휩쓸리면 목숨까지 잃었다고 한다.밤낮으로 즐거운 뗏목축제 영월군은 뗏목 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1997년부터 동강 뗏목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는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동강둔치 일원에서 개최한다. ‘스물여섯 번의 물결, 동강에서 만나다’를 주제로 한 축제에서는 뗏목 시연과 체험, 밀당 대회(배를 밀어라·노를 당겨라), 카누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주 무대에는 대형 풀장이 차려진다. 또 푸드트럭존을 운영해 하이볼, 맥주, 영월의 특산품으로 만든 시원한 음료와 이색 먹거리 등을 제공한다. 공연도 다채롭다. 팝페라 아리앨과 박상민, 노브레인이 개막식을 장식하고, 배우 조한선과 DJ SoUL이 DJ파티를 열어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동강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쇼와 드론쇼도 펼쳐진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함께 춤추는 워터댄스 파티도 마련된다. 폐막식에서는 코요태와 박서진, 이하평이 무대에 오른다. 이주열 영월군 관광마케팅팀장은 “그 어느 해보다 다양하고 생동감 넘치는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맞을 것”이라며 “특히 젊은 세대를 겨냥한 특별한 변화를 많이 시도해 새로운 매력으로 가득 찼다”고 말했다. 올해는 ‘떼돈 이벤트’도 새롭게 선보인다. 축제 기간 영월에서 소비한 뒤 받은 영수증을 응모함에 넣으면 추첨을 통해 100만원 상당의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정대권 영월군 문화관광과장은 “축제를 통해 역사 문화를 보전, 증진하면서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겠다”며 “온 가족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 미국-멕시코 연결하는 지하 마약터널 또 발견 [여기는 남미]

    미국-멕시코 연결하는 지하 마약터널 또 발견 [여기는 남미]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지하로 관통하는 비밀터널이 또 발견됐다. 터널은 마약밀수 목적으로 뚫은 것으로 의심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당국은 10일 오전(현지시간) 바하 칼리포르니아주(州)의 국경도시 티후아나에서 문제의 터널을 발견했다. 터널은 푸드트럭 임대사업을 하는 한 업체가 입주해 있는 건물에서 미국 쪽으로 뚫려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터널의 상태가 어떤지 확인하기 위해 미국 측에 정보를 제공했다”면서 공조수사를 통해 무슨 목적으로 터널을 뚫은 것인지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경찰은 익명의 제보를 받고 터널의 존재를 알게 됐다. 제보자는 “아직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미국으로 연결돼 있다”면서 지하터널이 뚫려 있는 곳의 정확한 주소를 알려주었다고 한다. 지하로 터널이 뚫려 있는 건물은 산업단지 내에 위치해 있다. 경찰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사업체의 주인도 당연히 조사 대상”이라면서 소환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들어 바하 칼리포르니아에서 마약터널로 의심되는 터널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터널이 발견된 곳 주변에서 마약터널이 나온 건 처음이 아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이 곳에선 마약터널 2개가 발견됐다. 지난해 5월엔 22m 깊이로 땅을 파내려가 뚫은 터널이 발견됐고 이에 앞서 2022년 5월엔 지하 18m 지점에서 길이 532m 규모의 또 다른 터널이 발견됐다. 미국으로 마약을 밀수하기 위해 뚫은 것으로 확인된 2개의 터널은 모두 폐쇄됐다. 범위를 넓혀보면 바하 칼리포르니아에서 발견된 터널은 더욱 많아진다. 2006년부터 지금가지 바하 칼리포르니아에선 최소한 마약터널 15개가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토질을 보면 바하 칼리포르니아는 터널을 파기 좋은 곳”이라면서 “바하 칼리포르니아에서 많은 마약터널이 발견되는 건 이런 특성을 반영하는 현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멕시코에서 적발된 터널 중 최대 규모의 터널은 지난 2020년 1월 티후아나에서 발견된 것이다.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미국 샌디에고까지 뚫려 있는 터널의 길이는 무려 1.3km에 달했다. 터널에는 내부 조명, 에어컨과 함께 엘리베이터까지 설치돼 있었고 다량의 마약을 신속하게 운반할 수 있도록 터널에는 레일까지 깔려 있었다. 현지 언론은 “지금까지 멕시코와 미국 국경 인근에서 발견된 마약터널이 230개를 웃돈다”면서 마약카르텔의 지하밀수작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양천 ‘동마다 한 곳씩’ 식품 나눔가게 확대

    양천 ‘동마다 한 곳씩’ 식품 나눔가게 확대

    서울 양천구는 동 주민센터를 거점으로 한 ‘지역밀착형 1동 1푸드마켓’ 사업을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지역밀착형 1동 1푸드마켓은 기존에 운영 중인 양천구푸드뱅크마켓센터를 찾아가기 어려운 취약계층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됐다. 양천구푸드뱅크마켓센터는 매 끼니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정에 후원받은 식품과 다양한 생활용품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나눔 가게다. 신정동과 신월동 지점 총 2곳에서 운영 중인데, 지난해 2월 목2동 주민센터 4층 대강당에 1동 1푸드마켓 1호점이 문을 열었다. 지난 6개월간 약 2300만원 상당의 식품류 및 생활용품을 기부받아 지역 취약계층 150여명을 지원했다. 12일에는 주민센터의 유휴공간에 간이매장을 추가로 설치해 접근성을 높인 이동식 푸드마켓 ‘1동 1푸드마켓’ 목3동 2호점이 문을 연다. 지원 대상자는 목2동, 목3동 50명씩 총 100명으로 기존 푸드뱅크마켓 이용자 중 거동불편자 또는 사례관리가 필요한 신규 대상자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최근 고물가로 식재료 가격이 치솟으면서 취약계층의 생활이 더욱 어려워진 상황에서 이번 ‘목3동 1동1푸드마켓 2호점’ 개소가 지역 주민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하우스 오브 신세계’ 핫플 됐다… 매출 3배 증가

    ‘하우스 오브 신세계’ 핫플 됐다… 매출 3배 증가

    신세계백화점이 지난달 10일 강남점에 문을 연 ‘하우스 오브 신세계’가 유명세를 타면서 매출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옛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자리에 생긴 공간으로 호텔 로비 느낌을 낸 고급 푸드홀과 와인 전문매장을 둔 곳이다. 이곳에 자리한 12개의 레스토랑은 개장 뒤 지난 9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배 올랐다. 결제 건당 평균 구매액은 3.6배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백화점 푸드홀로는 이례적으로 매일 오픈런이 펼쳐지고 일부 레스토랑은 한 달치 예약이 마감될 정도”라고 밝혔다. 좌석을 더 적게 배치했는데도 매출이 올랐다. 약 550평(1820㎡) 공간에 좌석이 262석인데 이는 기존 식품관보다도 33% 적은 셈이다. 좌석 회전율을 높여 이익을 내기보다 오히려 여유롭게 머물면서 식사하는 콘셉트와 저녁 10시까지 2시간 늘린 영업 시간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 와인 매장인 ‘와인 셀라’에서는 수십~수백만원대 고급 와인이 매출을 견인했다. 30만원 이상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100만원 이상은 61% 늘어났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 2월 해외 유명 디저트 등을 모은 ‘스위트파크’를 열었다. 15년 만에 식품관 슈퍼마켓 리뉴얼 공사를 해 올 연말엔 기존의 3배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 “꺅! 딸이에요” 60대女·20대男 ‘임신 파티’ 화제(영상)

    “꺅! 딸이에요” 60대女·20대男 ‘임신 파티’ 화제(영상)

    2012년 만나 연인… 대리모 통해 임신‘475만’ 틱톡커… 자녀·손주 이미 24명 37세 연하 남편과 결혼한 미국의 60대 여성이 ‘젠더리빌 파티’(태아 성별 공개 파티)를 열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레코드,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미국 조지아주에 거주하는 셰릴 맥그리거(64)의 젠더리빌 파티 영상이 틱톡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팔로워 475만명을 보유한 틱톡커인 셰릴이 지난 7일 올린 젠더리빌 파티 영상은 11일(한국시간) 현재 800만 조회수를 훌쩍 넘어섰다. 셰릴은 이번 영상에서 남편 코란 매케인과 함께 분홍색 연막포를 터뜨렸다. 미국에서는 곧 태어날 아기의 성별을 주변에 알리는 파티를 하기도 하는데 분홍색은 태아가 딸임을 뜻한다. 그는 연막포를 쏘아 올린 직후 남편을 부둥켜안고 깡충깡충 뛰면서 한껏 행복한 기분을 표출했다. 이날 파티에 참석한 지인들도 함께 분홍색 연막포를 터뜨리며 이들 부부의 딸이 세상에 나올 예정인 것을 축하했다. 지난해 이 부부는 셰릴의 나이 때문에 자연 임신을 할 수 없어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가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이들은 틱톡을 통해 “대리모와 함께 병원에 갔고 우리 아이를 임신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당시 이들은 태아의 모습이 담긴 초음파 사진도 공개했다. 한편 이들 부부는 셰릴이 52세, 코란이 15세이던 2012년 한 패스트푸드 음식점에서 처음 만나 연인 관계가 됐다. 셰릴은 이미 자녀 7명의 엄마이자 손주 17명의 할머니로, 이번에 얻게 되는 코란의 딸을 통해 다시 한번 모성을 받아들일 예정이라고 데일리레코드는 전했다.
  •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34개국 113편 상영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영상 문화 축제인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BIKY)가 오는 14일까지 열린다. 부산시는 제19회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를 10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영화제는 사단법인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가 주최·주관, 시 후원으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구 유라리광장 및 BNK 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 등지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총 34개국의 장편 30편, 단편 80편 등 113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이 중 80편이 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영화다. 개막작으로는 유수의 해외 영화제에 초청받은 파트릭 보아빈 감독의 ‘별의 메아리’가 상영됐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어린이, 청소년 영화사에 이정표를 세운 감독의 특별전인 ‘비키 클래식’이 신설됐다. 상영 후 영화와 관련한 인물, 문화, 배경 등에 관한 대화를 나누는 ‘비키 클래스’ 등 특별 프로그램을 늘렸다. 극장 밖에서는 체험 공관과 푸드트럭으로 꾸며진 ‘비키 놀이터’도 운영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영화제는 ‘달라도 좋아’를 표어로 세계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다름을 인정하고, 사람과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히면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 치유농장에서 ‘잠시 내려놓기, 휴~’… 소득 창출하고 건강 챙기고 ‘두토끼’ 잡네

    치유농장에서 ‘잠시 내려놓기, 휴~’… 소득 창출하고 건강 챙기고 ‘두토끼’ 잡네

    농촌의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고 건강도 챙겨 두마리 토끼를 잡는 치유농업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심신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치유농업은 농업·농촌자원과 관련된 활동을 통해 국민의 건강 회복, 유지, 증진을 도모하고 사회적·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농촌의 새로운 활로와 소득원 창출을 통한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한다. 최근 정신 건강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치유농업이 지친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쉼을 제공하는 하나의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자연 친화적인 삶과 건강, 휴식 공간으로서 농촌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제주농업기술센터는 2022년부터 치유농장을 조성하고, 각 농장의 특성을 살린 치유프로그램을 개발해왔다. 이번 행사는 치유농업과 농장, 프로그램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10일부터 20일까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제원하늘농원과 파파빌레 치유농장에서 각각 2회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농장의 치유자원을 활용해 다양하게 구성됐다. 푸드아트 테라피와 싱잉볼 소리 치유, 눈꽃아이스 월병 만들기와 핸드팬 소리 치유, 현무암 숲길 산책과 숨골 공기 체험, 편백숲길 산책과 허브 활용 명상 등이 진행된다. 또한 프로그램의 효과를 측정하고 개선사항을 도출하기 위해 사전·사후 스트레스 척도 검사 및 설문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고은숙 농촌지도사는 “지역 내 다양한 분야의 사회구성원을 대상으로 수요자 맞춤형 치유농업 서비스를 확대 보급하고, 농촌치유를 통한 쉼으로 건강한 삶을 지속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참여자들이 98%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초록이 주는 위로, 치유농장에서 만나는 힐링프로그램’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관내 치매안심센터, 청소년 문화의 집, 장애인복지관 3곳과 센터에서 육성한 치유농장 3개소를 연계해 운영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외부활동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치매어르신과 가족들이 꽃과 식물을 보며 함께 웃는 시간을 통해 삶의 활력이 생겼을 것”이라며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 “자영업자 다 죽는다” 배민, 7000억 벌고도 수수료 3%P 인상

    “자영업자 다 죽는다” 배민, 7000억 벌고도 수수료 3%P 인상

    배달의민족이 다음 달부터 배달 중개 수수료를 9.8%(부가세 별도)로 3%포인트 인상한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배민의 배달 중개 수수료는 6.8%다. 배민은 배민1 상품 프로모션을 2022년 3월 종료하고 그때부터 음식값의 6.8%를 수수료로 부과해왔다. 경쟁사인 쿠팡이츠가 9.8%, 요기요가 12.5%인데 쿠팡이츠 수준으로 올렸다. 배민의 발표에 따라 다음 달부터 외식업주는 배달요금을 부담하는 것과 별도로 배민에 주문 중개 이용료로 음식값의 9.8%를 내야 한다. 부가세를 합치면 10.8%에 이른다. 배민은 다만 업주 부담 배달비는 지역별로 건당 100~900원 낮추기로 했다. 배민의 수수료 인상에 따라 수수료 부담이 크다고 호소해온 외식업주들의 반발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수수료 인상은 음식값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업계 1위인 배민이 수수료를 올리면서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다 죽는다”는 한 맺힌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여기에 이익의 상당 부분이 독일 모기업으로 빠져나간다는 사실에 이용자들의 시선도 따갑다. 배민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 4155억원을 벌었고 영업이익은 6998억원을 기록했는데 모기업인 딜리버리히어로(DH)가 지난해 40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가져갔다. 자영업자들이 피눈물로 독일 기업의 배를 불려주는 셈이다. 엄청난 수익을 거둔 배민이 수수료를 인상하는 것도 DH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DH는 최근 유럽연합(EU)에서 반독점 관련 벌금 4억유로(약 6000억원) 이상을 부과받을 수 있다고 지난 7일 밝혀 장중 주가가 17% 하락하는 등 큰 위기에 처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모기업이 유럽연합(EU)으로부터 벌금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뉴스와 이번 서비스 개편은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DH가 막대한 배당금을 가져가고도 국내 자영업자들을 더 쥐어짜는 행보를 보이자 분노가 점점 커지고 있다.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지난 2일 이국환 대표가 사임했다는 소식을 갑작스럽게 발표하자 이 전 대표가 독일 모기업 DH로부터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는 강한 압박을 받으면서 갈등을 빚다가 물러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 전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은 DH의 인상 지침에 “현재 시점에서는 어렵다”며 꽤 오랜 시간 버텼다고 한다. 그러나 국내 경제 사정은 안중에도 없는 DH가 결국 칼을 빼 들었고 곧바로 수수료 인상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DH는 2020년 약 4조 7500억원을 투자해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했다. 보유한 지분은 99.1%다. DH는 2012년 리퍼헬트(독일), 2016년 헝그리하우스(영국)·예멕세페티(태국), 2020년 우아한형제들 등을 인수하면서 덩치를 키웠다. 그러나 회사 규모가 커진 만큼 재정적 부담은 늘어난 상태로 현지 투자 시장에서는 DH의 현금흐름 창출과 부채 상환 능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DH는 지난 5월 대만 사업부인 ‘푸드판다’의 매각 대금 9억5000만 달러(1조 3000억원) 전액을 현금으로 받고 우버 테크놀로지에 넘기기도 했다. DH 계열사 중 사실상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곳이 우아한형제들밖에 없는 상황에서 위기에 직면한 DH로 인해 배민이 수수료를 올리겠다고 발표하면서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더 깊어지고 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냉면, 도대체 이게 뭐라고…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냉면, 도대체 이게 뭐라고…

    다른 계절엔 그리 동하지 않지만 이상하게도 여름만 되면 ‘냉면’이란 단어를 들을 때 마음에 묘한 파문이 인다. 도대체 육수인지 맹물인지 아리송해지는 슴슴한 평양냉면부터 새콤달콤하면서 매운맛까지 합세한 자극적인 함흥냉면뿐만 아니라 이것저것 고명이 올려진 푸짐한 막국수와 구수한 밀면까지.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다른 계절 동안 잠자고 있던 차가운 면에 대한 욕구가 슬금슬금 고개를 쳐든다. 요즘엔 냉면 하면 평양냉면이 대명사처럼 됐지만 차가운 면의 세계는 생각보다 넓고 깊다. 고향이 부산이어서 자연스럽게 인생의 첫 차가운 냉면은 밀면이었다. 가족 외식으로 가끔 가는 밀면집은 어린 내게 있어 역설이 교차하는 공간이었다. 분명 더위를 식히러 먹는 냉면인데 육수는 자극적이다 못해 길게 남는 매운맛으로 인해 혀를 내밀며 땀을 뻘뻘 흘렸기 때문이다. 첫입과 중간까지는 맛있게 먹다가 마치 그동안의 기쁨의 대가를 지불하는 듯한 고통스러운 매운 시간이 올 때면 대체 왜 이걸 먹었을까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더군다나 같이 마시라고 주는 뜨거운 육수는 또 무슨 장난인지.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다는 말이 이런 것이구나라는 걸 체득한 것 같다. 물론 지금은 맛있게 잘 먹는 어른이 됐지만 말이다. 밀면은 평양냉면과 너무나 다른 맛이지만 흥미롭게도 이북식 냉면의 DNA를 지니고 있다. 1950년대 한국전쟁 당시 피란 온 북한 실향민들이 부산에서 만들어 낸 음식이 바로 밀면이기 때문이다. 메밀을 구하기 힘든 남쪽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던 건 원조물자로 들어온 밀가루였다. 밀가루로만 면을 만들면 쫄깃한 맛이 덜하니 전분을 섞어 냉면을 만들기 시작한 게 밀면의 탄생이다. 값비싸고 귀한 소고기 대신 돼지를 이용해 육수를 만들었다. 여러 잡내를 가리고자 맛과 향이 강한 부재료를 넣고 자극적인 양념장을 곁들인 밀면은 사람들의 입맛을 당기게 했고 어느새 향토음식이 됐다.냉면에 대해 어디가 원조니 어디 식이니 등 이렇다 저렇다 말을 많이 하지만 사실 냉면의 이데아 같은 하나의 완벽한 정답 같은 건 없다. 음식이란 다양한 지역과 사람들의 개성이 만들어 낸 산물이며 꾸준히 사람들의 선택을 받고 살아남을 때 비로소 한 문화가 된다. 시작을 어떻게 했건 시간을 거쳐 살아남은 곳들은 하나의 이정표가 되고, 그 이정표를 좇아 후발주자들이 생겨난다. 다양한 아류가 생겨나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표정의 스타일들이 만들어진다. 냉면은 이야깃거리가 많은 흥미로운 음식이다. 냉면은 쉬운 음식이면서 동시에 쉽지 않은 음식이다. 여름만 되면 평양냉면 한 그릇 가격에 대한 뉴스가 매년 나온다. 그때마다 원가 이야기가 나오는데 제대로 만든 냉면 한 그릇을 만들기 위해선 생각보다 많은 비용과 노력이 소요된다. 여기서 방점은 ‘제대로’에 있다. 제대로 하는 집들은 값비싼 소고기로 정성을 다해 육수를 뽑아내고, 제분부터 반죽까지 직접 하며 압출기로 면을 뽑아 삶은 뒤 식히는 번거로운 작업을 마다하지 않는다. 잘 만든 냉면 한 그릇을 위해서 투입되는 인력과 자본을 생각하면 냉면 한 그릇의 가치는 보이는 가격을 초월할 수 있다. 이렇게 제대로 만들기란 고된 일이지만 워낙 인기가 많다 보니 쉽게 냉면을 만들어 내는 곳도 있다. 모두가 요리사가 최고의 정성을 다한 파인다이닝 요리를 매번 맛볼 수는 없는 노릇이니 진입 문턱을 낮추고 좀더 대중적인 눈높이와 맛으로 승부를 보는 집들도 있다. 육수에 들이는 정성을 약간의 조미료로 대신하고 면을 매번 뽑아 삶는 대신 간편하게 포장을 뜯어 삶을 수 있는 면을 쓰면 좀더 우리에겐 익숙한 맛을 내는 냉면을 만들 수 있다. 제대로 만든 냉면과 비교하면 되레 이쪽이 훨씬 입맛에도 맞고 흡족스러울 수 있다. 밀면으로 냉면을 처음 접했고 평소엔 언제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막국수를 좋아하지만 아무래도 요즘 같은 날씨에 구미가 당기는 건 여러 종류의 냉면 중에서도 평양냉면이다. 처음 맛보았을 땐 누구나 한번쯤 느꼈듯 의아했지만 ‘선주후면’이라는 규칙만 지킨다면 평양냉면은 다른 표정을 보여 준다. 평양냉면이 가진 고유의 매력이란 ‘부재(不在)가 주는 존재감’이라고 할까. 언제부터인가 한식이 단맛과 감칠맛의 자극으로 가득 찬 상황에서 무언가 빠진 듯한 부재의 맛이 오히려 먹는 이의 오감를 집중하게 만든다.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되지만 한 그릇을 금세 비우게 만드는 힘이 있다. 자극과 과함에 지친 이들이 찾는 온화한 오아시스 같은 음식이 바로 평양냉면이다. 기라성 같은 명가들 사이 한켠에선 전통이나 편견에 구애받지 않고 조용히 자신만의 길을 걷는 냉면들도 있다. 얄팍한 냉면이 아닌 제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면서 명가들과는 다른 맛의 짜임새를 보여 주는 곳들이다. 음식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즐거움은 포만감도 있지만 차이와 다양성에서 오는 재미가 있다. 만약 모든 냉면이 특정 평양냉면 스타일의 맛이라면 그곳은 평양냉면 마니아들에게 천국보다는 오히려 지옥일 수 있다. 작은 맛의 디테일 차이를 느끼기 위해 오늘도 식도락가들은 더위와 번거로움을 무릅쓰고 여러 식당들을 전전한다. 장준우 셰프 겸 칼럼니스트
  • 말레이시아서도 딸기·인삼 등 K푸드 ‘인기’

    말레이시아서도 딸기·인삼 등 K푸드 ‘인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말레이시아 식품박람회(Food&Drink Malaysia by SIAL 2024)’에 참가, 총 170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글로벌 식음료박람회 브랜드인 SIAL에서 지난 2023년 첫선을 보인 후 올해 두 번째 행사로, 중국과 태국 등 전세계 60개국에서 500여 농식품 기업과 관련 기술 기업들이 대거 참가했다. 말레이시아는 최근 딸기, 인삼 제품 등 K-푸드 수출이 빠르게 늘면서 K-푸드 영토 확장이 기대되는 국가 중 하나다. 올해 6월 말까지 딸기(300만 달러·전년동기대비 5.2%↑)와 인삼(100만 달러·321.8%↑)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와 공사는 할랄 산업 선도국가인 말레이시아 내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해 충남, 경북 지자체 등 18개 우수 수출기업과 함께 한국관을 구성했다. 한국관에서는 말레이시아에서 인기 있는 대표적인 K-푸드인 딸기와 인삼, 건강기능식품, 김치 등을 선보여 현장을 찾은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앞서 공사는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위해 지난 3월부터 박람회 주최사와 연계해 한국관 온라인 홍보를 시작했으며, 행사 개최 2주 전에는 현지 주요 바이어와 국내 수출업체 간 사전 온라인 상담회를 진행했다. 그 결과 사전 상담으로 연결된 현지 바이어와 국내 수출업체가 박람회 현장에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한국관에서는 QR코드를 활용한 업체별 디렉토리북 제공, 전문 MC를 활용한 시간대별 제품 홍보와 시식 행사 등을 진행해 참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참관객들은 QR코드로 간편하게 각 업체의 정보를 확인하고, 전문 MC의 생동감 넘치는 설명과 현장 시식회 참여로 K-푸드의 매력에 빠졌다. 말레이시아 유명 식품 유통업체 바이어 대표는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한국 업체 제품은 세련된 디자인과 함께 기존 현지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제품과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추고 있다”며 “수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할랄 국가인 말레이시아는 아시아와 중동을 연결하는 주요 시장으로서 중요성이 크다”며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K-푸드가 새로움을 넘어 일상으로 접어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수출 사업을 적극 지원해 K-푸드의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 천안 삼은공원 ‘멸종위기 가시연’ 서식지 조성

    천안 삼은공원 ‘멸종위기 가시연’ 서식지 조성

    충남 천안시는 직산읍 삼은공원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가시연’ 서식지를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가시연은 우리나라 식물 중 잎이 가장 큰 식물로 1989년에 멸종위기 식물로 지정됐다. 시에 따르면 9일 삼은공원에서 금강유역환경청, ㈜신세계푸드, 천리포수목원과 ‘천안지역 멸종위기종 살리기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멸종위기종 살리기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가시연을 국가-지자체- 민간기업이 협력체계를 구축해 서식지를 조성한다. 박상돈 시장은 “멸종위기 살리기 사업은 생물다양성 증진과 생태계 보전을 위한 새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삼은공원을 찾는 많은 시민도 활짝 핀 가시연을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 롯데만 쏙 빠진 홈런볼, 9개 구단 한정판 출시

    롯데만 쏙 빠진 홈런볼, 9개 구단 한정판 출시

    해태제과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손잡고 야구팬을 위한 지역 한정판 홈런볼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해당 홈런볼은 각 구단 마스코트가 제품 포장에 단독으로 들어갔다. 제품 포장 전면은 각 구단의 마스코트와 팀 로고, 구단 상징색으로 장식했다. 가을야구를 향한 각 팀의 열정이 뜨거운 9월까지 각 연고 지역별로 5만 봉지만 한정판 판매된다. 각 구단의 연고 지역에서만 만날 수 있다. 지역별로 다른 포장을 선보이는 지역 한정 제품은 과자 업계는 물론 식품·유통 업계를 통틀어서도 최초라고 해태제과는 전했다. 다만 이번 ‘홈런볼 로컬 에디션’은 10종이 아닌 9종이 출시됐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만 빠졌다. 롯데그룹은 해태제과의 경쟁사인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홈런볼 한정판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KBO 관계자는 “KBO에서 구단들에 공지했는데 롯데는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KBO에서 이런 프로모션을 할 때 구단들에 참여 의사를 묻는데 롯데만 제외하고 다른 구단이 참여했다는 설명이다. 해태제과가 지난해 홈런볼 ‘KBO 스페셜’을 출시했을 때도 포장 디자인에는 롯데를 제외한 9개 구단 마스코트만 들어갔다. 홈런볼은 야구팬 사이에 인기가 많지만 사직구장 내 매점에서도 판매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 “롯데만 없네?” 해태 홈런볼, 9개 구단만 한정판 왜?

    “롯데만 없네?” 해태 홈런볼, 9개 구단만 한정판 왜?

    해태제과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손잡고 야구팬을 위한 지역 한정판 홈런볼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해당 홈런볼은 각 구단의 연고 지역에서만 만날 수 있다. 제품 포장 전면은 각 구단의 마스코트와 팀 로고, 구단 상징색으로 장식했다. 가을야구를 향한 각 팀의 열정이 뜨거운 9월까지 각 연고 지역별로 5만 봉지만 한정판 판매된다. 지역별로 다른 포장을 선보이는 지역 한정 제품은 과자 업계는 물론 식품·유통 업계를 통틀어서도 최초라고 해태제과는 전했다. 다만 이번 ‘홈런볼 로컬 에디션’은 10종이 아닌 9종이 출시됐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만 빠졌다. 롯데그룹은 해태제과의 경쟁사인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홈런볼 한정판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KBO 관계자는 “KBO에서 구단들에 공지했는데 롯데는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KBO에서 이런 프로모션을 할 때 구단들에 참여 의사를 묻는데 롯데만 제외하고 다른 구단이 참여했다는 설명이다. 해태제과가 지난해 홈런볼 ‘KBO 스페셜’을 출시했을 때도 포장 디자인에는 롯데를 제외한 9개 구단 마스코트만 들어갔다. 홈런볼은 야구팬 사이에 인기가 많지만 롯데 홈구장인 사직구장 내 매점에서도 판매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광나루 한강공원에서 개최되는 책 읽는 한강공원 대환영”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광나루 한강공원에서 개최되는 책 읽는 한강공원 대환영”

    서울시 광나루 한강공원에서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19일까지 4주간 매주 토요일마다 ‘책 읽는 한강공원’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2024년 추경을 통해 확보된 1억원의 사업예산으로 추진되며,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와 휴식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계획이다. ‘현장 속으로 시민 곁으로’ 서울시의회 강동엄마 박춘선 의원(국민의힘·강동3)이 지난 5일 미래한강본부 문화관광과에서 추진하는 ‘광나루 책 읽는 한강공원’ 사업계획 보고를 받으며, 광나루 한강공원 이용행태에 대한 꼼꼼한 점검을 통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 주문했다. 광나루 책 읽는 한강공원에는 휴식과 독서가 이뤄지는 리딩 존, 마술쇼와 재즈, 어쿠스틱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지는 무대 존, 어린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는 놀이 존,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는 푸드트럭 존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될 예정이다. 특히 가족 단위 이용객이 많다는 특성을 고려해 ‘내가 바로 젠가 고수’라는 젠가 대회도 진행될 예정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보고에서 박 의원은 강동구 주민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한강문화프로그램에서 많이 소외되어 온 만큼 더 값진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마련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번 ‘책 읽는 한강공원’ 행사는 약자와의 동행도 함께 같이해 보다 많은 지역주민이 참여하고, 누구나가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행사로 성공적으로 운영되어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즐기며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2배 넘게 올랐는데 또… ‘냉동김밥 수출’ 사조대림 상한가

    2배 넘게 올랐는데 또… ‘냉동김밥 수출’ 사조대림 상한가

    지난해부터 미국 등에서 냉동김밥 인기가 치솟은 가운데 최근 냉동김밥 미국 수출을 시작한 사조대림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코스피에서 사조대림은 오전 10시 현재 상한가인 9만 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52주 신고가도 새로 썼다. 사조대림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이미 2배 이상 오른 상태였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3만 1300원으로 마감했던 주가는 지난 5일 7만 6500원으로 기록했다. 6개월여 만에 144.4% 상승했다. 사조대림은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올해 들어 상승률이 217.6%에 이르게 됐다. 사조그룹은 지난달 24일 식자재 유통·급식 푸드 서비스 기업인 푸디스트를 252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조오양이 지분 31.70%를 800억원에, 사조CPK가 68.16%를 1720억원에 취득한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사조대림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을 지난해 대비 24% 늘어난 2조 5591억원, 영업이익은 49.1% 증가한 1918억원으로 전망하면서 “푸디스트 실적을 아직 반영하지 않은 수치”라고 분석했다. 앞서 사조대림은 지난달 한식 레시피를 담은 냉동김밥 3종을 출시해 미국에 수출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부터 초도 1·2차 물량과 추가 발주 물량을 합해 모두 36t이 미국행 배에 실렸다. 김밥 15만 5000줄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사조대림은 앞으로 매달 7만 2000줄가량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사조대림이 선보인 냉동김밥은 참치김밥, 유부우엉김밥, 버섯잡채김밥 등 3종이다. 참치김밥에는 사조대림의 고품질 참치 원물을 넣었고, 유부우엉김밥은 우엉과 유부에 짭짤한 양념을 더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냉동김밥과 즉석밥 등을 포함한 쌀가공식품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1억 369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1.4% 늘었다.
  • ‘흙수저’ 부총리·‘오바마 친구’ 외무… 스타머 내각 절반이 여성

    ‘흙수저’ 부총리·‘오바마 친구’ 외무… 스타머 내각 절반이 여성

    영국 조기총선에서 제1야당인 노동당이 집권 보수당에 압승해 14년 만에 정권 탈환에 성공했다. 노동당을 이끄는 키어 스타머(62) 신임 총리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망가진 영국 경제를 재건해야 하는 난제를 떠안게 됐다. 스타머 총리는 6일(현지시간) 오전 보수당 리시 수낵(44) 전 총리가 찰스3세 국왕을 만나 사의를 표명한 직후 버킹엄궁에서 새 총리로 공식 취임했다. 그는 영국 총리 관저 다우닝가 10번지에서 열린 취임식 연설에서 “우리는 영국을 재건한다”면서 “변화는 지금 바로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노동당은 412석을 얻어 제1·2 야당인 보수당(121석)과 자유민주당(72석)을 제치고 단독 과반을 차지하면서 정책 추진을 위한 동력도 갖췄다. 스타머 총리는 당선 직후인 지난 5일 부총리와 재무·외무장관 등 내각 명단도 발 빠르게 발표했다. 주요 장관 21명 중 11명이 여성으로 영국 최초 여성 재무장관도 배출했다. 자수성가한 ‘흙수저’ 장관도 다수로 당의 정체성을 내각에 녹여 냈다.부총리와 균형발전·주택 장관을 겸임하는 앤절라 레이너(44) 노동당 부대표는 맨체스터 공공주택에 살면서 집안의 난방을 끄고 생활해야 할 만큼 어려운 성장기를 보냈다. 16세에 출산하면서 학교를 그만뒀다. 이후 다시 공부를 시작해 지방정부 돌봄 서비스 업무를 하면서 노동조합에 참여했다. 37세에 손주를 본 그를 가리켜 더타임스는 “최근 정치사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첫 여성 재무장관이 된 레이철 리브스(45)는 영국중앙은행(BOE) 이코노미스트 출신으로 2010년 의회에 입성했다. 리브스 장관의 경제 철학은 경제 안보와 노동자들의 재정 안정성을 강조하는 이른바 ‘시큐로노믹스’(securonomics)라고 영국 언론은 분석했다.외무장관에 기용된 데이비드 래미(52)는 가이아나 이민 가정 출신이다. 미국 하버드 법대에 입학한 첫 흑인 영국인으로 동문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친분이 깊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영국 방문을 앞두고 “트럼프는 여성을 혐오하고 나치에 동조하는 소시오패스”라고 비판하는 글을 타임지에 실었다. 현재 영국 경제는 1997년 노동당 당수 토니 블레어가 총리에 취임했을 때보다 더 나쁜 상황이다. 영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정체돼 있고 국가 부채는 매년 치솟고 있다. 이민 싱크탱크인 브리티시 퓨쳐의 선더 카트왈라는 “스타머 총리가 변화에 대한 희망이 거의 없는 ‘불안하고 분열되고 약간 망가진 나라’를 물려받았다”고 분석했다.무엇보다 서민 생활이 최악이다. 고물가 상황이 이어져 생활비가 급등했지만 영국인들은 1950년 이래 가장 많은 세금을 내고 있다. 평균 주택 가격은 28만 1000파운드(약 5억원)로 10년 동안 30% 넘게 상승했다. 경제적 약자를 위한 식량 지원 제도인 푸드뱅크 이용률도 5년 동안 거의 두 배로 늘었다. 현재 영국의 교도소는 재소자들로 가득 찼고, 법원에서 경범죄 혐의자가 판결을 받는 데만 6개월이 걸린다. 전체 영국 대학의 40%가 재정 적자이거나 적자 전환 중이다. 영국에서 국민보건서비스(NHS)를 통해 병원 치료를 기다리는 환자만 760만명에 달한다. 10년 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현 상황을 반전시킬 새 정책이 필요하다. 외교 상황도 녹록지 않다. 1997년만 해도 비교적 약체였던 러시아는 이제 유럽을 위협하고 있다. 중국은 여러 무역 정책으로 유럽을 압박한다. 차기 미국 대선에서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 트럼프 전 대통령조차 “유럽 방위를 포기하겠다”고 대놓고 위협한다.해마다 늘어나는 불법이민 문제에도 해법을 내놔야 한다. 보수당 정부는 영국으로 들어오는 난민을 일단 모두 아프리카 르완다로 보낸 뒤 그곳에서 심사를 통과한 사람만 영국 이민을 허용하겠다는 정책을 추진했다. 이는 인권침해 논란과 함께 유럽인권재판소(ECHR) 등 국제사회의 비난을 초래했다. 이날 스타머 총리는 첫 기자회견에서 “르완다 계획은 시작하기도 전에 완전히 끝났다”고 천명했다. 대신 영국으로 오는 불법 이주민에 대한 국경 통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올 상반기 소형 보트를 타고 영국으로 들어온 이주민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상황에서 스타머 총리가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불분명하다고 AP통신은 짚었다. 이날 첫 내각 회의를 주재한 스타머 총리는 7일 잉글랜드와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등 영국 4개 구성국을 각각 방문하고 8일에는 미국 워싱턴DC로 출국,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의에서 정상외교 무대에 데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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