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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 믿고 투자했는데”… 가맹점주들 ‘뚜레쥬르 매각’ 반발

    “뚜레쥬르 가맹점주들은 생계형입니다. CJ그룹을 믿고 전 재산을 투자했는데 매각이라니요.” 최근 불거진 CJ푸드빌의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뚜레쥬르’ 매각설을 두고 가맹점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6일 뚜레쥬르 가맹점주 협의회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CJ 측이 동등한 파트너십 관계인 전국 1300여개 가맹점주들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사모펀드에 매각한다면 코로나 때문에 가뜩이나 힘든 자영업자들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3일 협의회는 서울중앙지법에 매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CJ그룹이 글로벌 사업 확장으로 발생한 손실의 경영적 책임을 국내 가맹점주에게 전가해 매각하려는 의도에 대해 심히 우려한다”면서 “본사를 상대로 한 계약 해지와 손해배상청구 등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최근 딜로이트안진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외 사모펀드(PEF) 등에 티저레터(투자안내문)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맹점주들은 사모펀드에 매각된 이후 ‘생존’을 우려하고 있다. 협의회는 “앞서 할리스, 놀부 등의 사례를 봤을 때 뚜레쥬르도 사모펀드에 넘어가면 가맹점주들을 옥죄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 분명하다”면서 “이는 점포 하나를 오픈하는 데 최소 2억~3억원을 쓰고 온 가족이 매달려 점포를 운영해 먹고사는 점주들의 생계가 달린 문제”라고 호소했다. 중소기업적합업종에 속하는 제과업은 프랜차이즈 매장 수 확장에 제한을 받기에 사모펀드는 수익 창출을 위해 품, 원재료 비용 등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협의회는 또 “점주들이 업계 1위도 아닌, 2위 브랜드인 뚜레쥬르를 굳이 선택한 것은 CJ그룹이라는 대기업을 신뢰했기 때문”이라면서 “그동안 가맹본부와 점주 간의 꾸준한 대화로 협력 체계를 갖춰 왔으나 경영 주체가 바뀌면 상생 협력 계약도 바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CJ푸드빌은 “아직 정해진 것은 없으며 점주들과 충분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텅텅 빈 서울 광화문… 이번 주도 거리두기 2.5단계, 우리 모두 힘내요!

    텅텅 빈 서울 광화문… 이번 주도 거리두기 2.5단계, 우리 모두 힘내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13일까지 1주일 연장된 후 첫 주말인 6일 서울 도심이 이동차량과 인파가 거의 없어 한산하다. 방역 당국은 7일부터 프랜차이즈형 제과제빵·아이스크림·빙수점도 프랜차이즈형 카페와 같이 포장과 배달만 허용한다. 서울시는 포장마차·푸드트럭·가게 등 2804곳에도 저녁 9시∼오전 5시 취식 금지 조치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빵집·한강공원도 제약”…거리두기 2.5 추가 조치 7일부터

    “빵집·한강공원도 제약”…거리두기 2.5 추가 조치 7일부터

    서울 소재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 4511곳에 더해 프랜차이즈형 제과제빵점과 아이스크림·빙수점 총 2176곳이 7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과 배달판매만 허용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6일 오후 브리핑에서 “서울시는 정부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운영에 발맞춰 밀집·밀폐·밀접, 3밀 환경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면서 “서울 소재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 16만 1087곳은 13일 자정까지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고 밝혔다. 이어 “풍선효과를 방지하기 위해 포장마차, 거리가게, 푸드트럭 2804곳은 물론 서울시내 모든 편의점에도 동일한 집합제한 조치가 이뤄진다”고 전했다. 또한 매장 내 취식 금지에서 벗어낫던 파리바게트, 뚜레쥬르 등 프랜차이즈형 제과제빵점과 베스킨라빈스, 설빙 등 아이스크림·빙수점도 7일부터 배달과 포장만 허용된다. 서울시는 또 1만 4770개소 학원에 더해 직업훈련기관 총 337개소도 추가적인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한다. 기술교육원과 같은 직업능력개발훈련시설 등이 대상으로, 모두 비대면 원격수업만 허용된다. 실내 50인 이상·실외 10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 금지와 PC방, 노래방 등 12종 고위험시설과 헬스장, 당구장, 골프연습장 등 1만 1,297개소 민간체육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등 기존 조치도 지속된다. 서울 시내버스 감축운행도 13일 자정까지 계속된다. 서 권한대행은 또한 “실내 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시민들이 한강공원, 근린공원 등 야외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한강공원도 밤 9시 이후엔 매점과 휴게·일반 음식점의 취식행위가 금지되는 만큼 잔디밭 등에서 음주취식을 자제하고 일찍 귀가해 달라”고 전했다. 그는 “한강공원은 공원 내 시설에 대한 1일 2회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으며 마스크 착용과 이용자 간 2m 거리두기에 대한 수시순찰, 안내방송 등 지속적이고 상시적인 계도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연남동 일대 공원은 야간 공원관리 긴급조치를 시행해 합동점검을 매일 실시 중”이라며 “잔디밭 출입금지, 공원 내 이용자 간 2m 거리두기와 야간 이용 자제도 계도 중이다. 다른 공원들도 정자, 쉼터와 야외운동기구 등 시설물을 임시 폐쇄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점검과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맘스터치 창업 1년여 만에 맘스터치 또 창업했어요”… 새벽에도 도움 주는 본사 AC에 감동

    “맘스터치 창업 1년여 만에 맘스터치 또 창업했어요”… 새벽에도 도움 주는 본사 AC에 감동

    “내가 외식 프랜차이즈를 창업할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다. 3년 전 우연한 기회에 맘스터치 창업을 시작한 지인을 축하하기 위해 매장을 방문했다가 맘스터치 브랜드에 푹 빠지게 됐다. 브랜드 조사도 직접 해봤는데, 워낙 평판도 좋고 이거다 싶어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해마로푸드서비스의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의 시정일 가맹점주는 지난 2017년 12월 서울 미아사거리역점을 오픈했다. 그는 또 매장 오픈 이후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첫 창업 1년 반 만에 2019년 6월에는 성북종암점을 추가 매장을 오픈 했다. 시정일 점주는 최근 코로나19로 사회 전반이 위축돼 있지만, 미아사거리역점과 성북종암점 등 2개 매장을 운영하며 관리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두 매장을 동시에 운영하는 성공 노하우를 묻자 그는 “매장마다 위치적 요인을 통해 매장의 특색이 구분되는 것 같다. 미아사거리역점의 경우 번화가와 주택가가 모두 근접한 위치에 있어 시장이 큰 편인데, 오픈 초기에는 맘스터치의 주요 고객층인 10대, 20대의 젊은 고객분들 이용이 많았지만 현재는 30대는 물론 시니어층의 단골 고객분들이 늘었다. 성북종암점의 경우 주택가에 위치해 미아사거리역점 보다는 가족단위 고객분들의 비중이 더 높은 편이다. 주요 이용 고객분들의 연령대가 넓다 보니 각 매장별 인기 메뉴도 차이가 있는데, 미아사거리역점의 인기메뉴로는 싸이버거가 손꼽히지만, 성북종암점의 경우 치킨패티에 익숙지 않은 시니어층의 고객분들이 좀 많은 편이어서 불고기버거와 통새우버거도 함께 잘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맘스터치는 ‘빠르게 보다 올바르게’를 지향하며 주문 후 조리 방식인 ‘애프터 오더 쿡(after order cook)’ 시스템을 고수하며 높은 품질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시정일 가맹점주는 매장 운영 초기에 가장 어려웠던 점은 맘스터치를 처음 접하는 고객분들에게 맘스터치 메뉴 조리 과정과 시간이 소요되는 이유를 설명하는 부분이었다며, 지금은 오히려 고객분들이 먼저 맘스터치의 정성을 알아주셔서 뿌듯하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맘스터치 창업을 결심한 이후부터 두 지점을 운영하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본사의 지원센터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오픈 준비 단계에서부터 부동산 계약, 월세 조정 등 세세한 부분의 조언이 있었다”라며 “오픈 이후에는 메뉴 제조는 물론 운영 관리, 인원 관리 등 원활한 매장 운영을 위한 체계적인 도움을 받아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매장을 운영하다 보니 사람들과의 에피소드가 많았다며 첫 오픈 당시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첫 오픈 당시 새벽 3시가 되어도 마감 청소가 끝이 나질 않았다. 늦은 시간이라 직원들을 다 보내고 혼자 마무리를 할 즈음 본사 지원센터 담당AC(Area Coach)로부터 전화가 왔었다. 혹시 마감이 안 끝났다면 바로 와서 도와주겠다고 선뜻 말해주는 그 전화 한 통에 정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직장 생활과는 달리 창업은 제 사업이다 보니 주변의 도움을 요청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누군가 먼저 손 내밀어 주고 걱정해 준다는 것이 상당히 든든했다”맘스터치는 코로나 19 감염에 대비해 고객과 직원의 건강을 위해 ‘코로나 19 예방 안전 수칙’을 더욱 강화했다. 가맹점 직원들은 근무 시 마스크 상시 착용, 손 씻기 생활화 및 손 소독제 상시 비치, 조리 시 위생장갑 반드시 착용을 엄격하게 시행하고 있다. 또 1일 4회 이상 ‘클리닝 타임’을 갖고, 매장 환기와 고객 테이블을 청소 및 소독을 실시한다. 매장 직원 체온 점검도 매일 진행하며, 본사 지원센터도 담당AC들도 수시로 매장을 방문하여 ‘코로나 19 예방 안전수칙’을 세밀하게 점검하고 있다. 시정일 가맹점주 역시 이전보다도 매장 위생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간혹 소독에 예민하신 고객분들께는 매장에서 사용 중인 소독제의 안정성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드리며 양해를 구하고 있다”라며 “고객분들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코로나19로부터 안전을 당부하기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가는 것을 자제해달라 부탁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에게 앞으로의 꿈에 대해 묻자 현재 맘스터치 2개의 매장을 잘 운영하면서, 가능하다면 추가로매장을 더 오픈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프에 들어간 못생긴 당근 누가 신경 쓰나… ‘못난이’의 재발견

    수프에 들어간 못생긴 당근 누가 신경 쓰나… ‘못난이’의 재발견

    ‘외면받던 농산물’ 유럽·미국서 인식 개선싸게 팔고 음식 만들어 저소득층에 제공자원낭비·환경오염 최소화 착한소비 추구일본선 전문점포 4개월 새 1000개 생겨남는 식재료 음식 최대 70% 싸게 팔기도국내에서는 최근에서야 ‘못난이’(등급 외) 농산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바뀌기 시작했지만 해외 선진국에서는 이미 10여년 전부터 소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이뤄져 왔다. 농민에게는 추가 수익의 기회를 제공하고 소비자들은 자원 낭비와 환경오염 등을 최소화하는 ‘착한 소비’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등급 외 농산물을 가장 먼저 활용하기 시작한 ‘원조’ 지역은 유럽이다. 2013년 네덜란드에서 등급 외 농산물로 만든 과일·야채수프 전문 유통업체 ‘크롬코마’가 등장했다. 수프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2017년에는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크롬코마는 올해부터 수프 생산을 중단하고 등급 외 농산물 인식 개선을 위한 근본 해법을 찾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미래 세대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등급 외 농산물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관련 아동 도서도 내놨다.프랑스에서는 2014년 대형마트 ‘인터 마르셰’가 등급 외 농산물 소비 캠페인을 시작했다. ‘수프에 들어간 못생긴 당근을 누가 신경쓰나?’라는 포스터 문구로 큰 인기를 끌었다. 등급 외 농산물에 대해 소비자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판매량도 점점 늘고 있다. 유럽에서 시작된 등급 외 농산물 판매와 인식 개선 운동은 미국으로 빠르게 퍼졌다. 2014년 등급 외 농산물로 음식을 만들어 저소득층에게 제공하는 비영리 슈퍼마켓 ‘데일리 테이블’이 문을 열었다. 대형마트 ‘트레이더 조’의 더그 라우치 전 회장이 버려지는 음식물은 많은데 미국인 7명 중 1명은 끼니를 걱정한다는 사실을 알게 돼 시작했다. 등급 외 농산물을 싼값에 파는 것은 물론 이를 활용해 타코와 치킨커리 등 음식을 만들어 패스트푸드보다 싸게 판다. 2015년 등장한 온라인 쇼핑몰 ‘임퍼펙트 프로듀스’는 등급 외 농산물을 정상 가격보다 30~50% 싸게 판다. 2016년에는 미국 최대 유기농 농산물 유통업체인 홀푸드마켓 매장에 팝업스토어도 열었다. ‘헝그리 하베스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농산물 생산 및 유통 현장에서 버려지는 잉여 농산물을 파악한 뒤 재가공해 저가로 판매한다. 미국 중서부 최대 슈퍼마켓 업체인 ‘크로거’도 지난해부터 자체 등급 외 농산물 브랜드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러브 어글리 푸드’(#LoveUglyFood) 해시태그 운동도 활발하다. 등급 외 농산물을 산 소비자가 다른 사람에게도 가치 소비를 알리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 사진과 맛 평가를 남긴다. 댄 바버 셰프가 시작한 ‘웨이스티드’ 캠페인도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샐러드 식당 체인인 스위트그린과 협업해 등급 외 농산물로 샐러드를 만들었다. 맛과 식감이 뛰어나 소비자들이 등급 외 농산물에 대한 편견을 버리는 데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바버 셰프에 이어 세계 각국의 유명 셰프들이 이 캠페인에 참여해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가까운 일본에서도 비슷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2018년 요식업 컨설팅 기업인 밸류드라이버즈가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한 ‘다베루프’가 대표적이다. 등급 외 농산물이나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식품을 싸게 판다. 서비스 시작 4개월 만에 1000개 이상의 점포가 등록했다. 밸류드라이버즈가 받는 수수료는 음식값의 15%인데 1~2%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에 기부해 기아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는다. 외식업체나 마트에서 남은 식재료를 할인 판매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에이프론’도 인기다. 식당과 마트에서 당일 팔지 못하고 남은 음식을 앱에 올리면 소비자가 이를 보고 예약한 뒤 가게를 방문해 사 간다. ‘다베테’는 포장음식 땡처리 애플리케이션이다. 일본말로 ‘먹어줘’라는 뜻인데 포장음식을 파는 식당에서 남는 식재료와 음식으로 도시락이나 반찬을 만들어 앱에 띄우면 소비자가 정상가격보다 최대 70% 싸게 살 수 있다. 두 앱 모두 소비자가 따로 내는 이용료는 없고, 점포들이 수수료를 내면 운영업체가 수익의 일부를 취약계층에 기부한다. 국내에서도 이런 해외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권승구 동국대 식품산업관리학과 교수는 “정상 농산물과 품질이 같은 등급 외도 먹는 데 지장이 없는데 못생겼다는 이유로 폐기되는 건 문제”라며 “등급 외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부터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훈 충남대 농업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대기업 등이 나서 사회운동 차원으로 해외 선진국과 같은 등급 외 소비 캠페인을 펼치고 관련 스타트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shjang@seoul.co.kr
  • 지자체가 필요성 입증 못한 규제 879건 개선

    규제입증책임제에 따라 심의를 거친 자치법규 9300건 중 879건이 정비된다고 행정안전부가 3일 밝혔다. 규제입증책임제는 규제 대상이 규제 개선 필요성을 입증하는 것이 아니라 규제를 부과하는 주체가 규제의 필요성을 입증하도록 한 제도다. 지난해 3월 중앙부처에 이어 지난해 9월부터는 지방자치단체에도 적용했다. 지자체가 규제를 유지해야 할 필요성을 규제개혁위원회에 입증하지 못하면 규제를 개선하도록 하되 공정성을 위해 규제개혁위원회에는 민간위원이 과반수가 되도록 했다. 규제 개선을 건의한 이들이 위원회에 출석해 의견을 개진하는 것도 가능하다. 제주도의 경우 광고물 표시 가능 교통수단이 사업용 자동차 등 3종으로 한정돼 푸드트럭에는 광고물을 표시하지 못했으나 지난 6월 조례 개정을 통해 허용됐다. 부산시는 사립초등학교에 입학원서를 제출할 때 내는 입학 선발 수수료를 반환하지 않도록 한 규정을 개선해 지원자가 접수 기간에 수수료 반환을 요청할 경우 전액 돌려주도록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꽃과 줄기, 잎… 버릴 게 없는 호박의 매력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꽃과 줄기, 잎… 버릴 게 없는 호박의 매력

    ‘애호박 4480원.’ 올여름 긴 장마가 한반도를 지난 후 치솟은 채소값에 모두들 경악했다. 대파, 배추, 시금치, 상추, 깻잎 등이 두 배 이상 올랐다. 이 중 유독 애호박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하나에 1000원대 중반이었던 애호박이 4000원까지 급등한 사실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애호박이 이슈가 되니 문득 궁금해졌다. 호박이라는 채소가 우리 삶에 그토록 중요한 위치에 있었던가. 곰곰이 생각해 보니 너무 흔하고 익숙한 나머지 호박에 대해 딱히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호박도 종류와 그 쓰임새가 무궁무진한 흥미로운 식재료인데. 호박은 생각보다 종류가 다양하다. 분류법도 식물학적으로 나누거나 동양과 서양 지역으로 구분하는가 하면, 시기에 따라 나누기도 한다. 흔히 호박이라고 하면 기다란 녹색 애호박보다는 크고 둥그렇고 딱딱한 주황색 늙은 호박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두 호박은 종도, 수확기도 다르다. 서양의 분류를 따르면 애호박처럼 껍질이 얇고 수분이 많으며 비교적 속이 부드러운 덜 자란 호박을 여름 호박, 좀더 자라 껍질이 두껍고 단단하며 속 수분이 적은 늙은 호박류를 겨울 호박으로 나눈다. 유통되는 호박의 종류가 많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는 계절별 분류보다 종별로 분류하는 편이다.호박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박과 채소다. 박은 그 옛날 흥부가 톱질을 하고 말려서 바가지로 쓰던 그 박이다. 호박은 박 앞에 오랑캐 호(胡) 자가 붙는다. 즉 외국에서 건너왔다는 말이다. 호박은 생물학적 고향은 멕시코가 위치한 중앙아메리카다. 학계에 따르면 인류는 호박을 8000년 전부터 길러 왔다고 한다. 이는 옥수수와 콩보다 무려 4000년이나 앞선 것이다. 열매뿐 아니라 줄기와 잎, 꽃까지 먹을 수 있는데 맛도 순하고 빠르게 자라니 식량으로서는 유용했을 것이다. 아시아에도 호박은 아니지만 자생하던 박과의 식물이 있었다. 호박은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이후 무역과 전쟁을 통해 자연스럽게 중앙아시아, 동아시아로 흘러 들어왔다. 한국에는 임진왜란을 전후로 한 조선시대에 일본과 중국을 통해 호박이 전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흥미로운 건 호박이 기존의 박의 자리를 서서히 대체했다는 점이다. 기존 박에 비해 과육도 부드럽고 많을뿐더러 맛도 좋고 수확량도 많아 한국 땅에 쉽게 자리잡았다. 넝쿨째 굴러온 호박이 박힌 박을 빼버린 격이다. 주키니 호박은 19세기 이탈리아 북부에서 개량된 서양 호박으로 한국 애호박과 비슷한 특성을 갖고 있다. 다만 애호박이 수분이 많고 조직이 치밀하지 않아 요리하면 금방 물러지는 것과 달리 주키니는 익혀도 비교적 형태를 유지하는 게 차이다. 이탈리아가 원산지인 만큼 이탈리아 북부와 인접한 프랑스 남부에서 요리 재료로 많이 쓰인다. 주키니는 가지처럼 잘라 구운 후 치즈를 뿌려 먹거나, 잘게 편으로 썰어 올리브유에 살짝 볶아 허브를 가미한 간단한 여름철 요리로 사랑받는 식재료다.호박은 열매를 주로 먹기도 하지만 줄기와 잎, 꽃잎까지 모두 식용이 가능한 알뜰한 채소다. 샛노란 호박꽃은 긴 자루처럼 생긴 까닭에 속에 간 고기나 채소를 채워 튀기거나 구워 먹기도 한다. 신선한 호박꽃은 은은한 호박의 향과 단맛이 있어 어느 재료로 속을 채우더라도 잘 어울린다. 요즘 간간이 눈에 띄는 새로운 품종의 호박으로는 땅콩 호박이 있다. 생김새는 전혀 땅콩처럼 생기지 않은 땅콩 호박은 서양에서 버터넛 스쿼시라고 부른다. 운동경기가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지만, 영어권에서 호박을 일컫는다. 펌프킨은 스쿼시 중 우리가 잘 아는 노랗고 둥근 늙은 호박을 뜻한다. 버터넛 스쿼시는 이름처럼 기름지고 견과류의 고소한 맛이 난다. 호박에서 기대하는 단맛도 있지만 짭짤한 맛과 더 잘 어우러진다. 다른 호박류가 그렇듯 속을 파낸 후 익혀 곱게 갈아 퓌레로 만들거나 소스, 수프로 많이 활용하는 호박이다. 이탈리아의 남쪽 섬 시칠리아에서 주방 일을 하던 당시 호박을 이용한 요리는 빠지지 않았다. 시장에 가면 쿠쿠차라고 불리는 무지막지하게 긴 호박이 늘 존재감을 뿜어냈다. 긴 것은 1m가 넘는 쿠쿠차 열매보다는 오히려 저렴한 잎과 줄기를 요리에 더 많이 사용했다. 쿠쿠차의 줄기와 잎은 테네루미라고 따로 부른다. 호박잎을 사용하듯 잎은 데쳐서 쌈처럼 사용하고, 줄기와 남은 잎은 끓는 물에 익혀 갈아 진한 퓌레로 만들었다. 단맛은 없지만 호박이 갖고 있는 향과 알싸한 맛이 풍부하다. 이탈리아에서 진짜배기 시칠리아 식당이라면 테네루미를 이용한 요리는 하나쯤 있어야 하는 게 불문율이다.
  • 맨유 공격수 래시포드 “굶는 아이 돕는 태스크포스에 정부 동참을”

    맨유 공격수 래시포드 “굶는 아이 돕는 태스크포스에 정부 동참을”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23)가 가난 때문에 아이들이 배를 곯으면 안된다며 식품업체들과 함께 태스크포스를 만들었다. 또다시 정부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호소했다. 어릴 적 식품 바우처를 이용할 정도로 가난한 시절을 보냈던 래시포드는 올 여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 그리고 결식아동들을 돕기 위해 자선단체를 통해 기금을 마련해 방학 중에 끼니를 거르는 아이들에게 학교 급식을 지원하는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물론 본인도 주머니를 털었다. 그런데 래시포드는 이런 방법은 어디까지나 단기 해결책에 불과하다며 “더 나은 방법이 뭔지, 이런 가정들이 장기적으로 먹을 거리를 확보하게 해서 더 이상 이런 문제가 필요 없어지는 방법을 생각해내야 한다”고 태스크포스를 결성한 이유를 설명했다. 태스크포스에는 알디, 아스다, 쿱, 딜리버루, 페어셰어, 푸드 파운데이션, 아이슬란드, 켈로그, 리들, 세인스베리, 테스코, 웨이트로스 등 굴지의 식품업체와 유통업체들이 망라됐다. 태스크포스는 일단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는 내셔널 푸드 스트레티지에 세 가지 정책 제안을 했다. 7세부터 16세까지 150만명의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학교 급식을 지원할 것, 휴일에도 학교 급식과 취미활동을 110만명에게 지원할 것, 주당 한 차례 4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한 여성 등 29만명에게 주어지는 식사 바우처의 가치를 3.1파운드에서 4.25파운드로 올리자는 것이다. 그는 의원들에게 따로 편지를 보내 아직도 일부 가정에서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태스크포스에 참가하는 업체들이 세상을 더 낫게 바꾸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래시포드는 더 많은 전문가들이 포진해 더 많은 아이들을 도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일 BBC 브랙퍼스트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으로 이런 일을 해내길 원한다. 최고의 인재를 우리 그룹에 소개해달라. 그렇게 하면 우리가 그들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 알아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이들은 도움을 요청할 때 이것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느낀다. 우리 세대에서 고쳐야 할 대목”이라며 “최근 일련의 사건들은 날 자랑스럽게 하는 동시에 겸손하게 한다. 사회적으로 취약한 이들의 삶이 바뀔 수 있도록 우리가 도울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대학청년 전통음식 전승교육 청춘숙수 과정 수료

    대학청년 전통음식 전승교육 청춘숙수 과정 수료

    계명문화대가 지난달 28일 ‘2020년 대학청년 전통음식 전승교육 청춘숙수 과정’ 수료식을 가졌다. 수료식은 박승호 총장 및 대학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수료생 30명에게 청춘숙수 수료증을 전달했다. 대학청년 전통음식 전승교육 청춘숙수 과정은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 주관의 무형문화재 전승 지원 사업 일환으로 국가무형문화재의 전승 주체와 대학교육 연계를 통한 전통음식의 가치와 기술 전승을 목적으로 추진됐으며, 계명문화대는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2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계명문화대는 청춘숙수 과정 운영을 위해 의성김씨 종가 이순희 종부와 권기옥 어육장 식품명인 등 종가 종부 및 식품명인 등 우수한 강사진을 초빙하고 식품영양조리학부 재학생 30명을 교육생으로 선발해 지난 5월부터 교육에 들어갔다. 이번 청춘숙수 과정은 전통음식의 이해와 가치에 대한 이론교육과 함께 한식의 기본인 장담그기와 제다를 식품명인과 종가의 종부로부터 직접 기술을 전승받고 체험하는 실습교육으로 총 34시간의 교육으로 진행됐다. 특히 식품명인을 직접 찾아가 진행된 장류 담기 실습과 경남 지방문화재61호 차 시배지 견학, 하동의 야생차박물관의 차덖음과 유념(비비기) 체험 등의 현장밀착형 교육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책임교수로 청춘숙수 과정을 이끌어 온 이영순 교수(식품영양조리학부)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처럼 학생들은 이번 과정을 통해 세계적인 기술을 전승받은 셈이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과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통해 K-푸드를 이끌어갈 세계적인 한식쉐프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남해군 학교·공공기관에 급식재료 공급하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운영

    남해군 학교·공공기관에 급식재료 공급하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운영

    경남도와 남해군은 학교를 비롯한 공공기관에 안전한 급식 식자재를 공급하는 공공유통 시설인 ‘남해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문을 열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이날 문을 연 남해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경남도 공공형 학교급식지원센터 사업으로 추진돼 도비 10억원을 포함해 모두 20억원으로 건립됐다.남해군 이동면 남해대로 인근에 사무동과 작업동을 합쳐 690㎡ 규모로 신축해 올해 1월 준공됐다. 작업동은 전처리시설과 소포장장, 저온창고 등의 시설을 갖추었다. 남해군에서 직접 운영하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남해지역 농가와 업체에서 생산한 농산물과 농수축산 가공품을 우선적으로 확보해 지역 12개 초·중·고등학교에 공급한다. 지역에서 생산되지 않은 식재료는 군내에 있는 일정 요건을 갖춘 지역 업체를 통해 인근 시군에서 확보해서 당일 공급한다. 남해군은 먹거리통합지원센터의 식재료 공급을 올 연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에는 남해지역 29개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공급해 3400여명의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품질 좋은 학교급식을 제공한다. 2022년에는 대학 및 공공기관, 복지시설로 식재료 공급을 확대하고 2023년에는 어린이집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안정적인 음식 재료 공급과 학생들에게 안전한 급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위생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지역농산물과 연계한 공공급식 소비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경남형 광역지역푸드플랜’를 수립해 시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남해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밀양, 거제, 고성, 창녕지역에 먹거리 통합지원센터를 건립한다. 2022년까지 도내에 거점별로 10곳에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도는 시·군 여건에 맞게 기존 유통시설을 활용해 도내에서 생산된 우수 농산물을 공공급식으로 확대해서 지역안에서 공급과 소비가 선순환하는 유통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재민 경남도 농정국장은 “시군 먹거리 통합지원센터가 성장기 학생들에게 균형있는 영양을 공급하고 농산물 계약재배를 통해 농가소득을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푸드트럭·공유주방도 식재료값에 휘청… 창업자들 속탄다

    푸드트럭·공유주방도 식재료값에 휘청… 창업자들 속탄다

    특정 시간에만 문 열어 재료 구매 어려워전처리 농산물 구입에 식재료비 가중도 초기 투자비 적지만 행사장 입점료 높아영업비 늘어 소비자 기대보다 음식 비싸최근 공유주방과 푸드트럭 등을 활용한 청년 외식 창업자들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속을 태우고 있다. 일반 음식점보다 임차료와 인건비를 아낄 수는 있어도 식재료비를 낮출 수단이 없어서다. 특히 시간당 작업대를 빌리는 공유주방과 특정 장소에서 영업시간이 정해져 있는 푸드트럭의 특성상 농산물을 씻고 깎는 데 노력을 들일 수 없어 원물보다 훨씬 비싼 전처리 농산물을 쓰는 곳이 많아 식재료비 부담이 더욱 큰 실정이다. 31일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공유주방 업체는 30여개로 시장 규모는 약 1조원이다. 2015년 위쿡을 시작으로 배민키친(2016년), 나누다키친(2017년), 먼슬리키친·심플키친·셰플리(2018년), 영영키친·고스트키친·클라우드키친·개러지키친·푸딩키친·스몰키친(2019년) 등이 수도권에 생겨났다. 지방에도 지난해부터 노마드쿡·키친유니온(부산), 세프와친구들(대구), 마이셰프(광주) 등이 속속 문을 열었다. 창업자들이 공유주방을 선택하는 이유는 비용 절감 때문이다. 월평균 150만원가량의 임차료만 내면 작업대와 조리도구 등 기본시설이 갖춰진 주방을 쓸 수 있다. 임차 기간도 연간이 아닌 한 달 등으로 쪼개서 계약이 가능하다. 10평 규모의 분식점을 차리려면 임차료와 인테리어 및 주방설비, 각종 소모품 등 1억원가량이 든다. 반면 공유주방에서 4평짜리 분식점을 열면 창업비가 1500만~2000만원으로 줄어든다. 일반 음식점은 주방과 홀 등에 최소 5명의 직원을 둬야 하지만 배달형 공유주방은 대표 포함 2명으로도 충분해 인건비도 아낄 수 있다. 폐업률이 높은 외식업 특성상 폐업비용도 고려해야 하는데 공유주방은 초기 투자비가 적은 만큼 가게 문을 닫을 때 손실도 적다. 하지만 공유주방도 식재료비를 절감할 수단이 없다. 서울의 한 공유주방에서 배달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식재료 유통업체에서 농산물을 개별 구매하는 경우가 많고 공유주방 단위로 공동구매를 하더라도 업체 수가 적어 가격 협상력이 떨어진다”면서 “임차료와 인건비를 줄이려고 전처리 농산물을 쓰는데 원물보다 2배 이상 비싸다”고 말했다. 전국에 약 4000개가 영업 중인 푸드트럭은 상황이 더 어렵다. 지역 축제를 비롯한 야외행사가 많은 봄~가을이 성수기인데 코로나19 사태에 긴 장마까지 덮쳐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 2015년 푸드트럭 ‘럭셔리베어’를 창업한 손진한(40) 대표는 “푸드트럭 대부분이 수익이 없어 주방 보조나 택배 배달 등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린다”고 말했다. 푸드트럭도 식재료비가 가장 큰 어려움이다. 매일 문을 여는 일반 식당과 달리 주말이나 행사 기간에만 영업하기 때문에 싼값에 식재료를 받기 어려워서다. 6년째 푸드트럭 ‘헝그리베어’를 운영 중인 송수정(39) 대표는 “일이 끝나면 밤 11~12시여서 24시간 식자재마트나 대형마트에 가는 경우가 많다”며 “전체 영업비 중에서 식재료비가 50%가량”이라고 설명했다. 푸드트럭 음식값이 소비자들 기대보다 저렴하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손 대표는 “식재료비 부담이 크니 음식값이 비싸지는데 손님들은 바가지를 씌운다고 생각한다”면서 “행사장에서 장사하려면 매출의 5~30%가량인 수수료나 10만~500만원 수준인 입점료까지 내야 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별취재팀 shjang@seoul.co.kr ●특별취재팀장세훈·장은석 사내벤처팀강병철·하종훈·나상현 기자
  • 커피·빵 똑같이 파는데… 스벅은 매장서 못 먹고 맥도날드는 된다

    커피·빵 똑같이 파는데… 스벅은 매장서 못 먹고 맥도날드는 된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포장·배달만 허용파리바게뜨 등 제과점 분류돼 취식 가능단 밤 9시~새벽 5시엔 포장·배달로 제한 헬스장·탁구장 등 실내체육시설 영업중단“기준 불명확·급조된 규제에 실효성 의문”30일 0시를 기해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내려졌으나 어떤 곳은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하고 어떤 곳은 안 되는지 기준이 명료하지 않아 혼란이 예상된다. 그 누구도 겪어 보지 못한 2.5단계 조치는 9월 6일 밤 12시까지 8일간 시행된다. 가장 헷갈리는 규제는 커피전문점 영업 수칙이다. 프랜차이즈형 커피·음료 전문점은 시간과 관계없이 매장 안에서는 먹을 수 없고 포장이나 배달만 가능하다. 하지만 같은 프랜차이즈라도 파리바게뜨나 던킨도너츠처럼 빵을 위주로 팔고 음료를 곁들이는 곳은 제과점에 해당해 오후 9시 전까지는 매장에서 먹을 수 있다. 각종 음료를 파는 맥도날드 등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도 제한 시간(오후 9시~익일 새벽 5시) 외에는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하다. 스타벅스와 같은 커피전문점도 케이크와 샌드위치 등 빵을 팔지만 이런 곳은 음료전문점이어서 테이크아웃만 할 수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프랜차이즈형 커피·음료전문점은 휴게음식점 중 가맹사업법에 따른 가맹점 사업자 또는 직영점 형태의 업소를 말하며, 구체적으로는 가맹사업 정보제공 시스템상 외식업종 가운데 커피전문점과 커피 외 음료전문점으로 분류된 경우가 해당한다”고 설명했다.개인이 운영하는 카페는 이번 매장 내 취식 금지 규제에서 제외됐다. 카페 유형이 워낙 다양해 포괄적으로 행정명령을 내렸다가는 너무 많은 영업장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금까지의 집단감염이 주로 프랜차이즈형 카페에서 발생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다. 수도권의 개인 카페,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은 오후 9시까지는 매장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으나 다음날 새벽 5시까지는 포장 배달만 해야 한다. 일반음식점은 식사와 음주 행위가 부수적으로 허용되는 곳으로, 주류를 판매하는 식당도 포함된다. 오후 9시 이후 매장에서 고객이 식사를 하다가 적발되면 영업 중지와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영업이 중단되는 체육시설은 헬스장, 당구장, 스크린 골프연습장, 수영장 등 실내 시설뿐이다. 실외체육시설은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영업할 수 있다. 다만 인도어 골프연습장처럼 실내·외가 혼합된 형태의 체육시설은 지방자치단체가 판단한다. 실내는 집합금지, 실외는 영업 가능 형태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다양한 형태의 영업장 규제에 대해 정부도 딱 떨어지는 답을 내놓지 못할 정도로 규제가 복잡해 실효성이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게다가 전국 카페의 90%, 서울 시내의 87%가량은 규제에서 제외된 개인 운영 카페다.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정부 정책은 명료해야 하고 예측 가능해야 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거리두기 2.5단계를 만들어 시행하겠다고 하니 영업주들은 우왕좌왕하고 마음으로 받아들이기 어렵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본부장은 “프랜차이즈 커피점에서 못 먹게 했으니 이번에는 동네 커피점에 사람이 많이 몰릴 것”이라며 “커피점에 모이는 사람의 수가 중요한 것이지 프랜차이즈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다. 영업장 면적별로 받을 수 있는 고객 수를 정해 해당 인원만 받게 하는 등 정교하게 정책을 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돼지 세포로 배양…세계 최초의 ‘인공 베이컨’ 시식 서비스 시작

    돼지 세포로 배양…세계 최초의 ‘인공 베이컨’ 시식 서비스 시작

    돼지에게서 추출한 세포에 식물 유래 비타민과 당분 그리고 단백질을 투여해 배양하는 방식으로 만들어낸 ‘인공 베이컨’을 미국의 몇몇 식당에서 시식 서비스로 제공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 만 지역 안에 있는 식당 2곳에서는 이달부터 배양육 제조업체 ‘미션 반스’가 만든 세계 최초의 인공 베이컨을 신청자에 한해 시험 제공하고 있다. 인공 베이컨은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식당 안에서 먹을 수 없으므로, 미션 반스 제품개발 담당자가 조리해 테이크 아웃 방식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에이탄 피셔 미션 반스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미 식품 전문매체 푸드내비게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인공) 베이컨은 씹었을 때 지방이 감각적인 경험을 이끌어내고 식물 유래 원료를 사용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육질이 풍부한 고기 맛을 느끼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미션 반스는 동물의 세포에서 인공육을 배양하는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지난 2018년 만들어진 신생 기업이다. 이 업체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동물에서 분리한 세포를 동물 몸속을 재현한 온열 배양기에 넣고 식물 유래 비타민과 당분 그리고 단백질 등의 영양분을 공급하면 세포가 자연스럽게 성장하고 커져 맛있는 고기가 된다. 게다가 한 번 세포 배양으로 몇백 t의 고기를 생산할 수 있고 심지어 고기의 맛 등을 바꿀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미션 반스는 “현재 몇몇 식당에 인공 베이컨을 조달할 만한 생산 능력은 갖추고 있지만, 올해 안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는 코로나19의 확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사실 인공 베이컨과 같은 인공육 또는 배양육을 만들고 있는 업체는 이곳만이 아니다. 지난 달 영국의 신생기업 하이어 스테이크가 인공 삼결살과 인공 베이컨을 만들어냈다고 밝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 밖에도 KFC와 맥도날드 그리고 스타벅스와 같은 대형 기업들도 이런 육류를 사용한 상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광주·전남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사실상 거리두기 3단계 시행

    광주·전남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광화문집회와 교회,피트니스센터,체육동호회 등 소규모 감염이 날로 확산되고 있다. 깜깜이 확진자도 늘면서 n차 감염 우려마저 높아지면서 초비상이 걸렸다. 28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주 61명(누적 352명), 전남 20명(누적 120명) 등 최근 3일 80여명이 양성 판명됐다. 광주는 이날 현재 12만2500여명(검사중 749명),전남은 4만2700여명(검사중 6624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의심환자 2673명(광주 1214명,전남 1459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광주는 북구 성림침례교회 관련 집단감염으로 30여명을 비롯 동광주 탁구클럽, 청소용역, 파주·천안·인천 등 타지역 관련 등 소뮤모 집단 감염이 번지고 있다. 동광주탁구클럽을 방문했다가 확진판정을 받은 경찰관이 소속된 광주 동부경찰서 금남지구대가 폐쇄됐다. 전남외국어고등학교에서 외부강사로 활동한 전남대 불문과 교수, 생명기술과학부 학부 교수 등 전남대 교수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 첨단 23번 시내버스 운전사도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확진자 활동 범위가 경찰관서, 학교, 대중교통 등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전남은 순천발 지역감염으로만 17명의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담양·완도에서도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순천에서 아직 정확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8명을 제외한 100번부터 108번까지 9명 중 100번 확진자를 제외한 8명이 청암휘트니스센터와 김선생휘트니스에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100번 확진자는 홈플러스 내 입점업체 직원으로 홈플러스 푸드 코트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담양 첫 확진자이자 전남 109번 확진자인 60대 남성인 동광주탁구클럽 관련 확진자인 광주 288번 접촉자로 확인됐다. 완도군 청산면에 거주하는 80대 부부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완도에서는 처음 발생한 확진자이며, 전남 118·119번 환자로 분류됐다.이들 부부는지난 17일부터 닷새간 서울에 사는 딸의 집을 찾았다가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전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청정 지역’은 장성·구례·고흥·신안·해남·강진 등 6개 시·군으로 줄었다. 방역당국도 잇따라 방역대응체계를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에서 사실상 3단계로 격상하는 등 추가 확산 방지에 나섰다. 이번 조치에 따라 광주시내 모든 교회 등 종교시설 집합이 금지된다. 비대면 온라인 종교활동만 허용하고 그 외 소모임 등은 금지된다. 대학이 운영하는 체육관을 포함해 각종 실내 체육시설, 생활체육 동호회 등 집단 체육활동과 실내 집단운동도 할 수 없다.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주요 다중이용시설은 현재 집합제한에서 집합금지 대상으로 추가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다중이용시설은 놀이공원, 게임장, 워터파크, 공연장, 경륜·경마장, 야구장·축구장, 청소년 수련시설, 경로당, 지하 소재 목욕탕, 어린이집 등이다. 집합제한 조치가 내려져 있는 300인 미만 규모의 학원, 키즈카페, 견본주택 등은 10인 이상 집합금지로 조치를 강화했다. 노인요양시설 면회도 전면 금지하고 종사자가 출퇴근 외 타 시설을 방문하는 것도 금지한다. 이번 행정명령을 위반할 경우 무관용 원치에 따라 고발 또는 치료비·방역비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한다. 전남도도 같은날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담화문을 통해 “최근 10일 동안 확진자 중 ‘무증상이 55%’에 이른다”면서 “게임장·오락실, 목욕탕 등 일부 다중 이용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오메가3·DHA 등 풍부한 참치캔… 구호식품으로 ‘으뜸’

    오메가3·DHA 등 풍부한 참치캔… 구호식품으로 ‘으뜸’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구호식품인 참치캔이 전 세계적으로 판매량이 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올해 국내 참치캔 매출액(선물세트 제외)은 전년 동기 대비 18.2% 늘었다. 또한 참치캔은 국내 코로나19 재난구호 품목에 필수 항목으로 포함되며, 방역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과 코로나19 취약계층에게 지속적으로 지급되고 있다. 참치캔의 수요는 미국에서도 급격하게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유통업체 코스트코는 미국 매장에서 한동안 고객 1명이 살 수 있는 참치캔 수량에 제한을 두는 등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지난 5월부터 참치캔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이처럼 참치캔이 재난 위기 상황에 주목받는 이유는 참치캔이 구호식품으로 가져야 할 필수 요소들을 갖췄기 때문이다. 참치캔은 고온에 멸균된 식품이어서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상온에서 유통기한이 7년에 달한다. 또한 참치는 전체 영양 성분의 27.4%가 단백질로, 생선 가운데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으며 칼슘, DHA, EPA, 단백질, 오메가6, 비타민 등 인체에 유익한 영양성분이 들어있다. 참치에는 면역력을 증강해준다는 셀레늄도 풍부하다.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150g 한 캔으로 약 120㎍의 셀레늄을 섭취할 수 있는데 이는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셀레늄의 일일 권장량인 성인 기준 50~200㎍/person/day에 적합한 수치다. 또한 참치는 정신건강에 도움을 주는 ‘힐링푸드(Healing Food)’다. 미국 타임지는 16대 힐링푸드로 참치캔을 꼽으며, 참치캔에 포함된 다량의 오메가3가 우울증 예방 등 정신건강에 효과적이라는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동원참치’는 1980년대 값비싼 고급식품에서 1990년대 가미 참치를 통한 편의식품으로, 2000년대 들어서는 건강성을 강조한 건강식품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우리나라 소비시장의 성장 과정을 함께 하며 그 색깔을 변화시켜왔고, 소비자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게 동원F&B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미용실·목욕탕·교회”...연이은 집단감염 발생, 방역당국 예의주시

    “미용실·목욕탕·교회”...연이은 집단감염 발생, 방역당국 예의주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수도권을 넘어 전국을 확산되면서 일상 곳곳으로 파고들고 있다. 최근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도권 교회와 광복절 광화문 집회 외에도 여행모임, 동호회, 목욕탕, 아파트, 미용실 등 일상생활의 주요 공간을 고리로 새로운 감염 사례가 우후죽순으로 등장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신규 확진자가 연일 세 자릿수를 이어가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 2단계에서 3단계로 올리는 방안까지 열어 놓고 환자 발생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26일 확진자수 320명...새로운 집단감염 사례 발생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14일 이후 계속 세 자릿수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23일 397명을 기록한 이후 24∼25일(266명, 280명) 이틀 연속 200명대로 다소 줄어들었으나 26일(320명)에는 다시 300명대로 올라섰다. 확산세가 한풀 꺾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지만, 아직은 불안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연일 크고 작은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전날 방대본이 발표한 국내 주요 발생 사례만 해도 경남 김해시 단체여행(누적 9명), 부산 진구 목욕탕(7명), 인천 서구 주님의교회(누적 30명)가 새로 추가됐다. 서울에서는 전날 금천구 육류가공공장인 ‘비비팜’에서 19명이 무더기로 확진돼 비상이 걸렸다. 첫 확진자는 같은 날 5명의 집단감염이 확인된 구로구 아파트 감염자 중 한 명인 A씨로 파악됐다. 구로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A씨의 아내가 지난 23일 처음 확진된 데 이어 24일 A씨와 아들, 25일 각각 다른 세대의 거주자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은평구 불광동의 한 미용실에서도 근무자 가운데 1명이 지난 22일 처음 확진된 뒤 24일 동료와 가족 포함 7명, 25일 1명 등 지금까지 총 9명의 환자가 나왔다. 강원도 원주에서는 전날 의무경찰 응시를 위해 같은 차를 타고 이동한 원주지역 10∼20대와 그 가족 등 4명이 확진됐다. 차에 탑승했던 확진자 중에는 앞서 집단감염이 확인된 체조교실 이용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전남 순천의 홈플러스 푸드코트, 대전의 배드민턴 동호회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 집단감염 발생 양상 예의주시... “이번 주 확산세 꺾어야” 이처럼 새 집단감염은 방역당국이 접촉자 조사 등을 하기도 전에 n차 전파를 일으키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감염 규모가 커지는 경향을 보인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 숫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형의 집단감염 발생 양상과 전파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환자의 전파 양상, 새로운 노출자의 발생 범위,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그 확진자가 얼마나 많은 동선을 만들었는지 등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3단계로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이번 주에 유행의 확산을 꺾어야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농산물 거래 온·오프라인 혁신… 공정 생태계 만드는 ‘착한 공급’

    역대 최장 기간 장마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벤처기업과 전문기업, 사회적기업 등이 농산물 공정거래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농산물 가격이 치솟아도 농민은 제값을 못 받고, 외식업체를 포함한 소비자는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는 고질적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농산물 공정거래를 뒷받침할 온·오프라인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신문은 26일 사내벤처 ‘비굿’(B·good)을 포함한 11개 벤처·전문·사회적기업이 이러한 내용의 ‘농산물 생산자와 수요자 간 공정거래 활성화를 위한 공동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전남도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소비자원, KB국민은행, SK텔레콤, 서울신문 등 7개 정부기관·공공기관·대기업이 맺은 ‘농민·소상공인·취약계층 간 상생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공동 MOU’에 이은 후속 MOU다. MOU 참여 기관과 기업들은 이르면 다음달 시범사업에 나선 뒤 내년부터 협력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번 MOU에 따라 비굿은 농산물 직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고 MOU 참여 기관과 기업 간 협력을 지원한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공유주방 플랫폼인 단추로끓인수프(고스트키친), F&B 비즈니스 플랫폼인 심플프로젝트컴퍼니(위쿡), 푸드테크 기반 푸드코트형 공유주방 플랫폼인 에이치온티(먼슬리키친), 공유주방 창업매칭 플랫폼인 위대한상사(나누다키친) 등 공유주방 ‘간판급’ 스타트업들은 입점 업체에 국산 식자재를 저렴하게 공급하고, 소비자를 상대로 가정식 대체식품(HMR) 등을 판매한다. 모바일 전자식권 플랫폼인 브릿지엠(식신e식권)은 5000여개 가맹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식자재 공급을 뒷받침한다. 또 20~30대 청년 창업가가 주축인 베스트푸드트럭협동조합은 농산물을 매개로 청년 창업과 취약계층 지원에 나선다. 농식품 유통 복지사업 등을 하는 행복브릿지는 도시지역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취약계층에 저렴한 농산물을 공급한다.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돌봄서비스 제공 기업인 행복커넥트는 취약계층과 영세 외식업체를 지원하는 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한다. 식품·외식 분야 데이터 분석과 경영컨설팅 전문기업 포스페이스랩은 농산물 직거래 과정에서 나오는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솔루션을 제공한다. 캐릭터·이모티콘 제작 전문기업인 케이코믹스는 농민과 외식업체의 마케팅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 등을 돕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시진핑 ‘금지령’에도...35kg 3살 딸에 먹방 시킨 부모

    시진핑 ‘금지령’에도...35kg 3살 딸에 먹방 시킨 부모

    3살배기가 11세 여아 평균 몸무게“조회 수 올려 돈벌이하려 했나” 지적 몸무게가 35㎏이나 나가는 3세 아동의 ‘먹방’(먹는 방송)이 아동학대 논란을 일으켰다. 25일 훙싱(紅星)뉴스에 따르면 광저우에 사는 페이치는 딸이 고기나 패스트푸드 등 음식을 먹는 모습을 동영상 앱에 올렸다. 하지만 많은 네티즌이 부모가 먹방으로 조회 수를 올려 돈벌이를 하려 한 것 아니냐며 학대 의혹을 제기했다. 페이치의 부모는 돈을 벌려고 딸의 먹방을 찍어 올린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페이치는 2018년 10월 동영상이 처음 올라왔을 때만 해도 체구가 작았지만, 몸무게가 계속 늘어나 이미 중국의 11세 여아 평균 체중에 이르렀다. 부모는 동영상을 찍은 것은 아이 성장 기록과 재미를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 딸이 태어날 때 몸무게가 4.5㎏이나 됐으며 살이 잘 찌는 체질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집에만 오래 있고 운동을 하지 않다 보니 체중이 10㎏ 늘었다고 덧붙였다. 페이치의 먹방 계정은 동영상 앱에서 차단된 상태다.시진핑 “음식 낭비마라”...中 먹방 ‘불똥’ 중국에서는 최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음식 낭비 금지령 이후 먹방에 대한 눈초리가 매섭다. 중국 펑파이 신문은 최근 국영 중국 중앙(CC) TV가 음식을 낭비하는 먹방을 비난하는 방송을 내보내자 일부 동영상 공유 플랫폼이 폭식 먹방 방송을 금지시켰고, 일부 유명 주보(BJ)는 과거 먹방 동영상을 삭제했다고 전했다. 중국 언론은 시 주석이 “음식 낭비 현상이 가슴 아프다”면서 “음식 낭비를 단호히 막아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의 식량 생산은 매년 풍족하지만, 식량 안보 위기의식은 여전하며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있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이에 중국 일부 지방이 음식 절약을 취지로 한 ‘N-1 운동’을 시작했다. 음식 낭비를 막기 위해 음식점들이 고객들에게 사람 수보다 1인분 적은 음식을 시키라고 권유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지상파·CJ ENM 출신 PD 영입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지상파·CJ ENM 출신 PD 영입

    다음 달 1일 개국하는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가 SBS 예능국장 출신 정순영 PD를 제작사 ‘스튜디오 디스커버리’의 제작총괄로 영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정 제작총괄은 ‘정글의 법칙’, ‘김연아의 키스&크라이’, ‘도전! 1000곡’, ‘호기심 천국’ 등 푸드, 서바이벌, 리얼리티 등 다양한 장르를 연출해왔다. 그는 “디스커버리 채널의 글로벌 리얼 예능 노하우에 한국 시청자들의 취향을 담은 참신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마스터 셰프 코리아’, ‘한식대첩’의 하정석 PD, ‘풀 뜯어먹는 소리’의 엄진석 PD, ‘비밀독서단’의 김도형 PD, ‘서울메이트’의 김영화·이준석 PD 등 CJ ENM 출신 연출자와 ‘탑 기어 코리아’, ‘드라이브 클럽’ 등 자동차 예능을 만든 SBS 플러스 출신 서승한 PD을 영입했다. 스튜디오 디스커버리는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해 미국 미디어 그룹 디스커버리가 아시아에 처음 설립한 콘텐츠 전문 제작사로, KT와 합작해 지난해 10월 출범했다. 세계 180개국에 과학, 역사, 자연 분야 다큐멘터리와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을 중심으로 방송하고 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코로나 확산에… ‘애물단지’로 전락한 기업 M&A

    코로나 확산에… ‘애물단지’로 전락한 기업 M&A

    아시아나, 이동걸·정몽규 담판만 남아두산건설·인프라코어 새 주인 찾는 중뚜레쥬르 내놓은 CJ, 올리브영 매각설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 드리운 먹구름이 좀처럼 걷히지 않고 있다. 기업 성장에 시너지효과를 낳았던 ‘빅딜’은 이제 ‘독이 든 성배’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잘못 먹었다가 배탈 난다”, “승자의 저주 시대”라는 말도 재계에 두루 퍼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집계 결과 올해 상반기 기업결합 금액은 전년 대비 53조 2000억원(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거래 종결 시한을 넘긴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이제 ‘최후의 담판’만 남았다. 채권단 대표인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인수 주체인 정몽규 HDC그룹 회장 간의 면담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인수계약 체결 당시만 해도 “건설업에서 벗어나 모빌리티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항공업 진출에 대한 포부가 남달랐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아시아나항공의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결국 ‘노딜’ 위기를 맞았다. 코로나19 변수로 ‘블루칩’이 순식간에 ‘애물단지’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입찰에 실패한 애경그룹은 이스타항공 인수로 패배의 아픔을 달래 보려 했으나 코로나19 속 항공사 인수는 그야말로 모험이었다. 결국 계열사인 제주항공은 인수계약 7개월 만인 지난달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했다. 이스타항공은 매각 주관사를 새로 선정하고 재매각에 나섰지만, 경영 악화로 전체 직원의 절반이 넘는 700여명을 정리해고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쌍용자동차가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하지만 1년 이내 단기 차입금이 3000억원에 달하는 등 자금난이 워낙 심해 쌍용차 지분 인수에 적극 뛰어드는 기업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두산그룹이 자구책으로 추진하는 매각 작업도 순탄하지만은 않다. 특히 두산건설 매각에서 대우산업개발이 시장 예상가보다 1000억원 적은 2000억원을 제시해 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도 아직 인수 후보자를 찾는 중이다. 유통업계의 매각설은 코로나19 탓에 ‘급전 마련’ 혹은 ‘꼬리 자르기’가 배경으로 지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CJ그룹은 지난해 CJ푸드빌이 운영하던 커피전문점 투썸플레이스를 처분한 데 이어 최근 국내 베이커리 2위 업체인 뚜레쥬르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앞으로 CJ가 CJ푸드빌을 통매각하거나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영화관 CGV와 올리브영까지 줄줄이 매물로 내놓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신세계그룹의 신세계푸드와 제주소주 매각설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신세계 측은 “신세계푸드 매각설은 사실무근이고, 제주소주는 사업이 어려운 상황이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성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인수합병을 성공 공식으로 삼아 몸집을 키워 온 롯데그룹은 코로나19 속 인수합병은 리스크가 크다고 보고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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