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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대학순위 발표…칭화대 1위

    中 대학순위 발표…칭화대 1위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 관리과학연구원의 대학평가팀은 17일 ‘2005년 중국대 순위’를 발표했다. 칭화대(淸華)와 베이징(北京)대, 저장(浙江)대, 푸단(復旦)대, 난징(南京)대, 화중커지(華中科技)대, 상하이 자오퉁(上海交通)대, 우한(武漢)대, 지린(吉林)대, 중산(中山)대 순으로 10대 명문대에 올랐다. 분야별로는 칭화대가 공학분야에서 1위, 경영학에서 3위를 기록했고 베이징대는 철학, 법학, 문학분야에서 각각 1위, 의학, 경제학이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71개 학과 평점을 종합한 결과 칭화대가 270.74로 베이징대(236.93)를 눌렀다. 중궈셰허(中國協和)의과대학이 의학분야에서, 중궈눙예(中國農業)대학이 농학에서, 런민(人民)대학이 경제학 분야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베이징 사범대학은 교육학·역사학에서, 시안자오퉁(西安交通)대는 경영학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칭화대, 베이징대, 저장대, 푸단대 등 상위 4개 대학 순위는 수년째 변동이 없지만 지난해와 달리 상하이 자오퉁대학이 9위에서 7위로, 난징대학은 6위에서 5위, 중산대학은 11위에서 10위로 각각 순위가 올랐다. 화중커지·우한·지린대학은 1순위씩 떨어졌다. oilman@seoul.co.kr
  • 中, 뇌세포 실험실 배양성공

    |런던 연합|중국 과학자들이 세계 최초로 인간 뇌세포를 실험실에서 배양해 손상된 뇌를 치료하는데 성공했다고 데일리 텔레그래프 일요판이 16일 보도했다. 인간 뇌세포의 실험실 배양 성공은 사고로 인한 뇌 또는 척추 부상자는 물론 뇌경색, 치매, 파킨슨씨병 등 각종 퇴행성 신경질환 환자에게도 치료의 길이 멀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연구를 주도한 인물은 중국 푸단대의 주젠홍 교수. 푸단대 연구진은 초기 보고서에서 배양된 뇌세포를 이식받은 환자가 보행능력을 회복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주 교수는 이달 말 런던에서 연구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런던킹스칼리지 줄기세포연구소 스티븐 밍거 교수는 “수많은 과학자들이 실험실에서 뇌세포 배양을 시도했으나 지금까지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다.”며 “뇌세포 실험실 배양 성공은 엄청난 의미를 가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 中 유학파도 “취업 걱정”

    中 유학파도 “취업 걱정”

    중국서도 해외 학위의 위력이 ‘빛바랜 신화’가 됐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은 19일 해외 대학의 졸업장만으로 좋은 자리와 고소득을 보장받던 시대가 중국서도 막을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유학생이 가파르게 늘고 있는 데다 중국 국내대학의 성장으로 외국의 어지간한 대학을 졸업해선 구직 전선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게 됐다는 것이다. 신문은 조지워싱턴대, 존스홉킨스대, 메릴랜드대학 등 미국 유수의 대학에서 입학허가를 받고도 포기한 베이징대학 졸업생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불확실한 유학생의 미래로 인해 미국 명문대학의 장학금과 입학허가를 받고도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해외 유학생은 현재 11만 7000명.2000년 3만 9000명에서 4년 만에 4배가량 늘었다. 중국 취업시장에서 유학생의 공급이 이제 수요를 넘어서고 있는 셈이다. 개혁개방 20년 동안 쌓인 해외파 두뇌도 포화상태로 구직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지난 25년 동안 해외로 나간 유학생은 58만여명. 공식통계로는 그 가운데 17만명이 중국으로 돌아와 일하고 있다. 공식통계엔 잡히지 않지만 경제성장이 궤도에 오르면서 해외에 자리잡고 있던 상당수의 중국계 두뇌들이 단기간 중국으로 일시 귀국, 일을 하기도 한다. 또 해외와 중국을 오가면서 돈을 버는 사례도 일반화됐다.‘기회의 땅’인 중국으로 몰려드는 외국인 두뇌들도 경쟁의 치열함을 더한다. 월 5000달러를 요구했던 한 미국 법학박사는 겨우 1500달러에 만족해야 했다. 중국의 고급인력 구직시장의 문이 그만큼 좁아진 탓이다. 중국 명문대학들의 약진도 해외대학 졸업장이 예전처럼 좋은 직업과 자리를 보장하는 보증서가 되지 못하게 한다. 베이징대, 칭화대, 푸단대 등이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 거액의 해외 기부금까지 유치하면서 도약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세계 랭킹에서 한국대학들을 제친 지 오래다. 중국 국내대학의 영어교육 및 자본주의 경제교육의 강화로 중국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들이 구태여 더 많은 돈을 주면서 해외대학 졸업생을 구하려 하지 않는 것도 추세다.‘순수 국내파’면서 미국인처럼 영어를 구사하는 인재들을 쉽게 구할 수 있게 된 것도 미국 등 해외 대학을 졸업하고 귀국하는 ‘해귀파’(海歸派)들의 입지를 좁게 한다. 중국의 ‘해귀파’들도 하버드·예일·스탠퍼드 등 특별히 좋은 대학의 MBA나 경제·경영 등 수요가 많은 전공이 아니고는 구직 전선에서 고전을 금치 못하고 있다. 오랜 외국생활로 인한 중국내 동창 등 인간관계 단절이나 권위주의적인 중국적 사회분위기에 대한 해외유학생들의 부적응도 유학생들이 경쟁에서 처지는 이유라고 IHT는 지적했다. 스탠퍼드대 MBA인 한 귀국 유학생은 “해외유학생들이 중국의 경제개발 초기단계에서 누리던 혜택과 기회는 5년내에 모두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차이나 리포트 2004] (39)대학부설 벤처기업 열풍

    [차이나 리포트 2004] (39)대학부설 벤처기업 열풍

    중국의 국가기술 혁신체제가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로의 전환이라는 큰 틀과 맞물리면서 급격하게 바뀌고 있다.변화의 요체는 개혁·개방 이후 줄기차게 주창되어온 ‘과학기술은 제일의 생산력’이란 정책 기조를 효율적으로 제도화하는 데 맞춰져 있다.특히 “경제건설은 반드시 과학기술에 의지하고,과학기술은 반드시 경제건설을 위해야 한다.”며 기술과 경제를 연계시키는 데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에 따라 대학과 국유기업,연구소 등은 갖고 있는 기술에 비용과 마케팅 개념을 도입,기술의 상업화를 통한 생존 전략을 찾고 있다.이들의 전략은 연구 성과를 시장과 직결시킬 수 있도록 대학과 기업을 사실상 하나로 합친 교판(校辦)기업 육성이다. 지난 6월29일 상하이 자오퉁(交通)대학 나노연구소.학교 직속 연구기관인 이곳은 초박막집적회로와 마이크로 나노미터 가공기술을 실험하고 신기술을 개발하는 곳으로 상하이 자오퉁대가 자랑하는 연구소 가운데 하나다.교수 12명과 부교수 10명,석·박사 과정 학생을 포함해 모두 60여명이 이 곳에서 연구한다. 취재진을 맞은 것은 길다란 복도 양 옆에 전시된 연구성과물이었다.0.1g의 극소형 헬리콥터에서 2㎜ 기어감속기,1㎜ 전자마그네틱 모터 등 현미경으로나 볼 수 있는 것들이었다.실험을 위해 빛이 차단된 실험실에는 4명의 연구원과 교수,학생이 광(光)실험에 열중하고 있었다.리징취엔(34) 부교수는 “지금은 학교 내 연구소지만 조만간 상하이시의 기업과 산학연계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내에서 상하이 자오퉁대는 장쩌민 전 중앙군사위 주석을 배출해낸 학교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이제 과학기술 인력들이 학교를 빛낸 졸업생 명단에 장 전 주석과 이름을 나란히 올리고 있다.예취안위안(57) 부총장은 “상하이 자오퉁대가 인정받는 이유는 장쩌민 전 당서기뿐만 아니라 천체물리학의 대부격인 첸쉐선(錢學森),왕안컴퓨터를 설립한 왕안 등을 배출해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과학연구와 기술혁신,사회 등 세 관계를 유기적으로 잘 연결하는 것이 대학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면서 “대학은 우수한 인재를 배양하고 그 성과를 내야 하며,이는 곧 교판기업을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 자오퉁대의 요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최근 중국 주식시장에 상장회사로 등록한 앙리(昻立)와 난양(南佯) 그룹이다. 앙리는 건강과 미용,난양은 정보통신과 부동산,의료기기,교육 등에서 성공한 교판기업이다.이들은 학교가 세운 기업이지만 운영은 완전히 기업 자율에 맡겨진다.학교는 연구성과를 이들 기업에 제공하고,이들 기업은 매출 수익금의 일부를 학교에 되돌려준다.학교 관계자가 이들 기업의 이사회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이다. 상하이 푸단대는 주식회사 3곳을 포함,118개의 교판기업을 운영하고 있다.주요 분야는 생물의학과 신재료,반도체,환경공학,나노 등 5개 분야다.기업이 많다 보니 기업관리만을 담당하는 부서가 따로 있다.대학 내 산업화흥교산관리 판공실은 학교 기업을 관리하고 학교와 연계시키며,각종 서비스까지 담당한다.판공실 첸싱창(60) 주임은 “학교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기술을 기업에 제공하고,기업은 그 기술의 가치에 따라 주식의 일부를 학교에 준다.”고 밝혔다. 1986년에 세워진 ‘북대방정집단공사’(北大方正集團公司)는 전자출판 시스템을 주 생산품으로 10개의 합작 및 자회사와 100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중국 사무자동화 분야 선두기업이다.이 기업의 소유주는 베이징대.‘북가신식기술유한공사’(北佳新息技術有限公司)는 베이징대가 일본 캐논 및 로젤사(社)와 합작으로 1988년에 세운 레이저 프린터 및 사무자동화 처리시스템 제조회사로 연구직의 평균 연령이 25세에 불과하다. 30여종 이상의 최첨단 기술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베이징 화해신기술 연합개발공사’(北京華海新技術聯合開發公司)는 중국의 MIT인 칭화대가 세운 기업으로,3개의 외국 합작기업을 포함해 모두 7개의 기업으로 이뤄져 있다.현재 칭화대의 경우 PC와 전자출판,정밀화학 분야에서 5000여명의 인력에 1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칭화동방 그룹 외에 15개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베이징대도 소프트웨어와 정보통신,신소재 분야에서 6000여명의 인력에 매출 1조 6000억원을 거두는 북대방정 그룹 외 17개 기업을 운영 중이다. 이처럼 과학기술을 상용화하려는 노력은 연구소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중국과학원은 PC와 소프트웨어 등의 분야에서 4조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롄샹 그룹을 비롯한 20개 기업을 운영 중이다. 이밖에 소프트웨어,컴퓨터 네트워크,통신,의학전자기기,저온장비 등을 제조하는 과해집단공사(科海集團公司),중국과학원 산하 6개 광학정밀기계연구소가 합작한 중국대항공사(中國大恒公司),컴퓨터설계(CAD),전원장치,시스템통합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베이징희망전뇌공사(北京希望電腦公司) 등도 과학원 소속이다.전자공업부 소속 제6 연구소는 전전자교환기 및 이동통신 관련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베이징화과통신기술개발총공사(北京華科通信技術開發總公司)를 운영 중이다. ‘스스로 쉬지 않고 노력해 강해지면 덕과 재물이 쌓인다(自强不息 厚德載物)’는 칭화대 정문 앞 학교 표지석 뒤에 새겨진 문구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베이징 김재천특파원 홍성범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장 ■ ”기업실습 학점인정…창업 유도” |베이징 김재천특파원|중국 내 교판(校辦)기업의 잇따른 성공에 힘입어 아예 교판기업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창업지원 교판기업도 등장했다.베이징 칭화대 정문 앞에 위치한 칭화과학기술원은 성공적인 교판기업의 창업을 꿈꾸는 학생과 교수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칭화대와 지리적으로 가까워 교육 효과가 높다는 점이다.칭화대 출신인 과기원 이사장과 교수들이 직접 칭화대에서 강의를 한다.과기원에서 소개한 기업에서 일정 기간 실습하면 이를 학점으로 인정해준다.교내 창업대회를 주최,학생·교수들의 창업을 유도하고 지도하는 일도 과기원이 도맡는다. 해외 유명 R&D센터와 직접 연결해 창업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현재 이곳에는 P&G와 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 세계 500대 R&D업체에 포함되는 굴지의 기업들과 칭화동방,칭화자광 등 교판기업들이 입주해 있다.지금까지 이곳을 통해 창업한 기업은 300여개에 이른다.올 상반기에만 70여개 기업이 과기원의 도움을 받아 둥지를 틀었다. 과기원 차오이빙(38) 부총재는 “학생들의 창업을 굳이 격려하지는 않지만 과학기술의 성과를 상업화하는 것이 과기원의 핵심 역할인 만큼 창업에 도움이 될 만한 풍부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patrick@seoul.co.kr ■ 대학서 신상품 개발 제조·판매 중국의 대학 소속 기업들은 대학이 갖고 있는 지적 자원과 일정한 고정자산 및 자금을 이용,신상품의 연구개발에서 제조 판매,기술정보 서비스,교육훈련 등의 기능까지 맡고 있다.그동안 교판(校辦)기업들은 대내적으로는 대학의 행정단위에 예속되어 있었고,대외적으로는 독립적인 경제법인으로 독립채산제 및 자주경영을 실시했다. 그러나 최근 대부분의 교판기업들은 전문경영인들에 의한 경영체제로 전환했다.대학은 지주회사를 통해 주식을 소유하는 시스템으로 바뀌고 있다.이같은 대학 소속 기업들은 대학에 안정적인 연구실험 기지를 제공할 수 있고 학생들이 수업에서 배운 이론을 실제에 적용함으로써 연구능력을 길러 빠르게 발전하는 과학기술의 추세에 적응시킨다는 이점이 있다.또 교수의 교육 수준을 높여 대학의 지적 능력을 높이고 기업에서 들어오는 이익금으로 교육여건을 개선할 수 있다. 중국의 대학은 과거 교육과 연구라는 이중적인 체계에 사회기여라는 새로운 분야를 추가한 삼중 구조로 전환하고 있다.이를 위해서는 관리와 교육구조,내용,전공 및 입학생 모집,복지 등 대학교육의 각 부문에서의 조정과 개혁을 필요로 한다. 현재 중국의 대학들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과학기술 관련 기업의 설립은 이같은 대학의 조정과 개혁을 위한 새로운 방향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다.과학기술과 경제의 결합을 위한 대학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셈이다. 홍성범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장
  • 北京大 교재 “고구려는 中속국” 망발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대학들이 교재에 고구려를 중국의 속국이었다고 소개하는가 하면 중국 주간지에서도 ‘중국과 한국은 주종관계였다.’고 주장,고구려사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베이징대가 출판한 대학교재 ‘중국 고대 간사’에서는 수(隋) 왕조의 멸망과 관련,‘고구려는 비록 중원 왕조에 복속돼 있었으나 소란을 피웠다.’고 기술하고 있는 것으로 1일 밝혀졌다.상하이 푸단대의 교양교재에서도 수와 고구려의 관계를 군신관계로 묘사하고 있다.또 중국 주간지 ‘삼련생활주간’은 지난달 28차 세계문화유산위원회에서 한국대표단이 제기한 “고구려사는 한국사”라는 주장과 이를 뒷받침하는 한국 언론의 보도내용을 ‘감정적인 것’이라고 소개하며 고구려사 관련 한국의 움직임을 상세히 전했다.수·당이 고구려를 지배하지 않았다는 한국 학계의 연구에 대해서는 “민족주의적 정서의 발로”라고 폄하했다. 이어 “조선이 임진왜란 때 명(明)의 도움을 받은 뒤 명의 연호를 사용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명·청 시대에 양국이 ‘종번(宗藩:종주국과 변방국)관계’였다고 규정했다. oilman@seoul.co.kr
  • [창간 100주년-창간주역 5인의 발자취] 박은식(朴殷植·1859∼1925)

    |상하이 노주석·박지윤특파원|중국 상하이의 능원로 쑹칭링(宋慶齡)능원안 외국인묘지 구역에는 ‘박은식’이라는 이름 석자가 눈을 부릅뜨고 있다. 중앙화원 뒤에서 다섯번째 줄,오른쪽에서 열번째에 ‘박은식 선생 묘지’라고 한글과 한자로 번갈아 적혀 있고 ‘1993년 8월5일 대한민국으로 이적’이라고 기록돼 있다.뒷줄에는 선생과 함께 활동한 독립투사 노백린의 묘지석 등 한국인으로 확인됐거나 추정되는 14기의 묘지석이 길게 자란 풀 속에 누워 있다. ‘만공공묘’라고 불리던 이곳은 1981년 6월 중국의 국부 쑨원(孫文)의 부인인 쑹칭링(宋慶齡)의 묘소로 사용되면서 쑹칭링 능원으로 개칭됐다. 취재팀을 안내한 최위자(68)씨는 “일본인 등의 묘소는 큰 비석과 함께 봉분까지 남아 있는 데 비해 임시정부 대통령까지 지낸 분의 비석이 너무나 초라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선생은 1925년 상하이의 한 병원에서 눈을 감을 때까지 상하이·만주·러시아 연해주 등 곳곳에서 줄기찬 항일운동을 펼쳤다. 그러나 상하이에서 선생의 흔적은 더 이상 찾을 수가 없었다.신규식·홍명희 등과 더불어 조직한 해외독립운동단체인 동제사,조선청년을 교육하고자 설립한 박달학원,상하이임시정부의 기관지로 선생이 사장을 지낸 독립신문사….모두 한줌의 재가 되어 허공에 흩어졌다.무엇보다 선생이 숨진 상하이의 병원에 대한 기록이 사라져 버린 것이 못내 아쉬웠다. 그 이유를 탐문하던 취재팀은 손케지(푸단대학 역사학과)교수의 지적에 머리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었다.그는 “그동안 독립신문의 발행지,박달학원 터,병원 터 같은 작지만 중요한 부분을 찾으려는 한국 정부 및 학자들의 노력이 부족했다.”면서 “중국에서의 한국독립운동사 연구는 크고 쉬운 부분에만 매달린 측면이 있다.”고 따끔하게 질책했다. joo@seoul.co.kr˝
  • [차이나 리포트 2004] (1) 차이나 쇼크는 없다

    |베이징·상하이 염주영특파원|중국정부가 긴축정책으로 선회하면서 한국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우리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경제가 긴축으로 불황에 빠지면 우리 경제가 내수 부진에다 수출 길마저 막히지 않을까 하는 불안심리가 팽배하다.과연 그럴까.취재팀은 먼저 중국의 밑바닥 경제부터 살펴보기로 했다. 베이징의 실리콘 밸리로 일컬어지는 중관촌.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이 일대의 전자상가는 발 들여 놓기가 힘들 만큼 초만원이다.진열대에는 디지털 카메라와 휴대전화,노트북 컴퓨터와 LCD,MP3 등 첨단 제품들이 즐비하다. 서울 용산의 전자상가나 도쿄 아키하바라에 와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다.손님들로 바글대는 모습만 다를 뿐이다. 2년전 진열대의 맨 앞자리를 차지했던 한국산 제품들은 대부분 자취를 감췄다. 그 자리에 중국산 제품들이 당당히 올라와 있다.한참을 기웃거린 끝에 겨우 찾아낸 것이 삼성 애니콜 정도다. 중국기업들의 빠른 기술진보가 피부에 와 닿았다. 베이징의 왕푸징가.도로 폭이 서울 명동의 3배 정도 되는 보행자 전용도로에는 평일 낮인데도 쇼핑객들로 넘쳐난다.길 양편으로 늘어선 백화점과 상가들도 들고 나는 손님들로 붐비기는 마찬가지. 그 중 한 곳을 들어가 보았다.건물 장식은 그다지 화려해 보이지 않았지만 진열된 제품들의 값은 장난이 아니다. 남성·여성의류 매장의 마네킹들 거의가 한벌에 100만원이 넘는 고급 수입의류를 걸치고 있다.‘만원짜리 넥타이도 많겠지.중국이니까.’라는 생각은 큰 오산이었다. 베이징 중산층의 소비 수준은 서울 강남을 능가하지 않을까 여겨졌다.출퇴근 시간대에 2환도로(톈안먼 광장을 중심축으로 한 4개의 순환도로 가운데 두번째 도로)에서 교통체증을 경험하고 나서 이런 생각은 더욱 굳어졌다. 중국은 지금 졸업 시즌이다.상하이 지역의 올해 대학 졸업자 평균 취업률은 이미 70%를 넘었다. 상하이 명문 푸단대에서 역사학을 가르치는 손 케지 교수(푸단대 역사학과)는 “푸단대의 경우 기업 선호도가 높아 유학과 대학원 진학자를 제외하고 전공에 관계 없이 취업률 100%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 학생들은 10여곳의 기업들 가운데 한 곳을 골라 가는 경우가 보통이라고 한다.대졸자 취업난이 극심한 한국과는 사정이 정 반대다. 대졸자 초임은 국내기업이 30만∼45만원 선이며,외국기업이나 합작기업의 경우 120만원까지 받는다. 손 교수는 “집값이 급등한 것만 제외하면 젊은 층들은 경제적으로 별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 같다.”고 전했다. 어디에도 긴축의 어두운 그림자는 보이지 않았다.‘긴축 속의 호경기’를 누리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취재팀은 중국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어 보기 위해 한국의 재정경제부에 해당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를 방문했다. ●젊은층 경제적으로 어려움 못느껴 왕 유에핑(王岳平) 산업발전연구소 주임은 ‘온건한 긴축’에서 그 이유를 찾는다.“긴축은 필요합니다.그러나 과거 계획경제 시절의 강제적인 방법이나 정책수단을 동원하지는 않을 겁니다.” 급격한 긴축은 피할 것이라는 뜻이 담겨있다. 리 진펑 부처장은 “지금의 상황이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정상적인 경기변동의 과정이며,오는 2006∼2008년 사이에 수급 불균형 현상이 대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심각하게 보지 않는다는 얘기다. 중국은 현재 부동산·자동차·석유화학 등의 분야에서 지방정부들간의 경쟁으로 심각한 과잉·중복 투자를 빚고 있다.전력난을 해소하고 원자재값을 안정시키려면 지방정부에 대한 투자조정이 필요한데 지방정부들이 말을 듣지 않아 골치를 앓고 있다. 왕 주임은 “그럼에도 중앙정부가 지방정부들을 굴복시키기 위해 강제 조정 등의 조치를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그대신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장친화적’인 방식으로 설득하고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과학원 지속가능발전연구중심의 판지아화 부주임은 보다 근원적인 문제를 꺼냈다. 판 부주임은 “중국은 1980년 개혁개방 이후 20년간 연평균 9.5%의 속도로 성장했다.오는 2020년까지는 연평균 7.2%의 속도로 성장하는 것이 장기 목표”라고 말했다. 물과 에너지,환경 등 세가지를 제약 요인으로 꼽으면서 “중국에서는 7%를 높은 성장률이라고 말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요컨대 중국정부가 긴축을 말할 때 그것은 최소한 7%의 성장률을 유지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중국 지도부가 그 밑으로 성장률이 떨어지는 것을 방관하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상하이 푸둥신구의 야경은 휘황찬란하다.개혁개방을 시작한 지 한 세대가 지나기 전에 중국인들은 양쯔강 하구에다 ‘동방의 맨해튼’을 건설하고 있다. ●상하이 30층이상 빌딩 4000여개 상하이 시에는 현재 30층 이상 고층 빌딩이 4000여개에 이른다.중국정부는 이같은 과열을 차단하기 위해 부동산 관련 대출을 중단했다.그러나 여전히 하루 1.5개 꼴로 고층빌딩이 들어서고 있다.백화점이나 상가,대형 할인매장 등도 베이징보다 더욱 붐비는 모습이다. 중국정부는 연일 긴축정책을 강화해 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물경제에서 긴축의 영향을 느낄 만한 구석은 찾아보기 어렵다. 지난 5월 원자바오 총리의 금리인상 시사 발언 이후에도 중국경제는 여전히 호황을 지속하고 있다.반면에 한국에서는 한때 주가가 폭락하고 금리와 환율이 요동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이종일 코트라 베이징지사장은 한마디로 ‘난센스’라고 말했다.“중국의 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나온 과민반응입니다.한국언론들의 보도를 보고 호들갑을 떨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긴축을 해도 중국경제가 급격히 후퇴해 불황으로 빠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yeomjs@seoul.co.kr ˝
  • [차이나 리포트 2004] (1) 차이나 쇼크는 없다

    [차이나 리포트 2004] (1) 차이나 쇼크는 없다

    |베이징·상하이 염주영특파원|중국정부가 긴축정책으로 선회하면서 한국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우리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경제가 긴축으로 불황에 빠지면 우리 경제가 내수 부진에다 수출 길마저 막히지 않을까 하는 불안심리가 팽배하다.과연 그럴까.취재팀은 먼저 중국의 밑바닥 경제부터 살펴보기로 했다. 베이징의 실리콘 밸리로 일컬어지는 중관촌.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이 일대의 전자상가는 발 들여 놓기가 힘들 만큼 초만원이다.진열대에는 디지털 카메라와 휴대전화,노트북 컴퓨터와 LCD,MP3 등 첨단 제품들이 즐비하다. 서울 용산의 전자상가나 도쿄 아키하바라에 와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다.손님들로 바글대는 모습만 다를 뿐이다. 2년전 진열대의 맨 앞자리를 차지했던 한국산 제품들은 대부분 자취를 감췄다. 그 자리에 중국산 제품들이 당당히 올라와 있다.한참을 기웃거린 끝에 겨우 찾아낸 것이 삼성 애니콜 정도다. 중국기업들의 빠른 기술진보가 피부에 와 닿았다. 베이징의 왕푸징가.도로 폭이 서울 명동의 3배 정도 되는 보행자 전용도로에는 평일 낮인데도 쇼핑객들로 넘쳐난다.길 양편으로 늘어선 백화점과 상가들도 들고 나는 손님들로 붐비기는 마찬가지. 그 중 한 곳을 들어가 보았다.건물 장식은 그다지 화려해 보이지 않았지만 진열된 제품들의 값은 장난이 아니다. 남성·여성의류 매장의 마네킹들 거의가 한벌에 100만원이 넘는 고급 수입의류를 걸치고 있다.‘만원짜리 넥타이도 많겠지.중국이니까.’라는 생각은 큰 오산이었다. 베이징 중산층의 소비 수준은 서울 강남을 능가하지 않을까 여겨졌다.출퇴근 시간대에 2환도로(톈안먼 광장을 중심축으로 한 4개의 순환도로 가운데 두번째 도로)에서 교통체증을 경험하고 나서 이런 생각은 더욱 굳어졌다. 중국은 지금 졸업 시즌이다.상하이 지역의 올해 대학 졸업자 평균 취업률은 이미 70%를 넘었다. 상하이 명문 푸단대에서 역사학을 가르치는 손 케지 교수(푸단대 역사학과)는 “푸단대의 경우 기업 선호도가 높아 유학과 대학원 진학자를 제외하고 전공에 관계 없이 취업률 100%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 학생들은 10여곳의 기업들 가운데 한 곳을 골라 가는 경우가 보통이라고 한다.대졸자 취업난이 극심한 한국과는 사정이 정 반대다. 대졸자 초임은 국내기업이 30만∼45만원 선이며,외국기업이나 합작기업의 경우 120만원까지 받는다. 손 교수는 “집값이 급등한 것만 제외하면 젊은 층들은 경제적으로 별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 같다.”고 전했다. 어디에도 긴축의 어두운 그림자는 보이지 않았다.‘긴축 속의 호경기’를 누리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취재팀은 중국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어 보기 위해 한국의 재정경제부에 해당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를 방문했다. ●젊은층 경제적으로 어려움 못느껴 왕 유에핑(王岳平) 산업발전연구소 주임은 ‘온건한 긴축’에서 그 이유를 찾는다.“긴축은 필요합니다.그러나 과거 계획경제 시절의 강제적인 방법이나 정책수단을 동원하지는 않을 겁니다.” 급격한 긴축은 피할 것이라는 뜻이 담겨있다. 리 진펑 부처장은 “지금의 상황이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정상적인 경기변동의 과정이며,오는 2006∼2008년 사이에 수급 불균형 현상이 대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심각하게 보지 않는다는 얘기다. 중국은 현재 부동산·자동차·석유화학 등의 분야에서 지방정부들간의 경쟁으로 심각한 과잉·중복 투자를 빚고 있다.전력난을 해소하고 원자재값을 안정시키려면 지방정부에 대한 투자조정이 필요한데 지방정부들이 말을 듣지 않아 골치를 앓고 있다. 왕 주임은 “그럼에도 중앙정부가 지방정부들을 굴복시키기 위해 강제 조정 등의 조치를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그대신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장친화적’인 방식으로 설득하고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과학원 지속가능발전연구중심의 판지아화 부주임은 보다 근원적인 문제를 꺼냈다. 판 부주임은 “중국은 1980년 개혁개방 이후 20년간 연평균 9.5%의 속도로 성장했다.오는 2020년까지는 연평균 7.2%의 속도로 성장하는 것이 장기 목표”라고 말했다. 물과 에너지,환경 등 세가지를 제약 요인으로 꼽으면서 “중국에서는 7%를 높은 성장률이라고 말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요컨대 중국정부가 긴축을 말할 때 그것은 최소한 7%의 성장률을 유지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중국 지도부가 그 밑으로 성장률이 떨어지는 것을 방관하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상하이 푸둥신구의 야경은 휘황찬란하다.개혁개방을 시작한 지 한 세대가 지나기 전에 중국인들은 양쯔강 하구에다 ‘동방의 맨해튼’을 건설하고 있다. ●상하이 30층이상 빌딩 4000여개 상하이 시에는 현재 30층 이상 고층 빌딩이 4000여개에 이른다.중국정부는 이같은 과열을 차단하기 위해 부동산 관련 대출을 중단했다.그러나 여전히 하루 1.5개 꼴로 고층빌딩이 들어서고 있다.백화점이나 상가,대형 할인매장 등도 베이징보다 더욱 붐비는 모습이다. 중국정부는 연일 긴축정책을 강화해 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물경제에서 긴축의 영향을 느낄 만한 구석은 찾아보기 어렵다. 지난 5월 원자바오 총리의 금리인상 시사 발언 이후에도 중국경제는 여전히 호황을 지속하고 있다.반면에 한국에서는 한때 주가가 폭락하고 금리와 환율이 요동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이종일 코트라 베이징지사장은 한마디로 ‘난센스’라고 말했다.“중국의 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나온 과민반응입니다.한국언론들의 보도를 보고 호들갑을 떨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긴축을 해도 중국경제가 급격히 후퇴해 불황으로 빠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yeomjs@seoul.co.kr ■ 긴축정책후의 중국경제 |베이징·상하이 염주영특파원| 중국은 시속 300㎞로 달리는 고속철에 비유할 수 있다.짧은 시간내에 목적지에 도달하는 이점이 있는 반면,자칫하면 엔진 과열로 대형참사를 부를 수 있다. 대형참사가 일어나면 중국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는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그런 대형참사를 예방하려면 성능 좋은 브레이크가 있어야 한다.다행히도 중국은 잘 듣는 브레이크를 갖고 있다. 중국은 지난 1·4분기에 성장률이 10.2%까지 치솟아 오르면서 여기저기서 엔진 과열 현상이 나타났다.이에 중국 정부는 부동산 등 과열 부문의 대출을 제한하는 등 긴축정책의 강도를 한 단계 높였다. 이후 과열이 급속도로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원자바오 총리는 지난 6월 16일 열린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긴축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긴축정책으로 경제적 불안요소가 많이 해소됐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그 예로 지난 1∼2월에 53% 증가율을 보였던 고정자산투자가 5월 누계기준으로 34.8%로 줄어들었고,5월중 원부자재 가격 증가율도 14.3%에 그쳐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그중 철강 가격은 5월중 전월대비 7.6% 하락했다.4월까지 적자를 나타냈던 무역수지도 5월에는 흑자로 다시 전환되었다.그런 가운데도 1∼5월의 공업생산증가율은 18.1%를 나타내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10%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지나치게 높은 성장률이어서 과열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중국경제가 고도성장 과정에서 안고 있는 문제는 세가지.첫째는 금융팽창으로 인한 물가상승 압력을 해소하는 것이고,둘째는 에너지와 원자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며,셋째는 환경오염 문제이다.이 가운데 이번 긴축정책으로 인플레 문제는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정부는 가급적이면 금리인상 없이 과열 경기를 진정시킬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이번 결과는 중국지도부의 그같은 기대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주고 있다. 그러나 두 번째와 세 번째 과제는 중국경제의 고도성장을 제약하는 장기적인 불안요인으로 남아 있다.사막화가 베이징 근방까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공업화가 진행된 연해 지역의 물과 대기오염은 심각한 상황이다. 에너지와 원자재 부족을 일으키는 주범인 지방정부간 중복 과잉투자의 조정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yeomjs@seoul.co.kr
  • 中유학생 절반이 한국인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내 외국 유학생 중 절반 가량이 한국인이라는 조사보고서가 나왔다. 3일 중국 교육부 산하 국가유학기금관리위원회는 2003년 말 현재 중국에서 공부중인 한국 유학생은 3만 5353명으로 전체 외국 유학생(7만 7715명)의 45.5%에 달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과정별로 한국인은 본과생이 1만 2898명으로 전체(2만 4616명)의 절반이 넘는 52.1%였고 어학코스 등 비학위과정은 전체(5만 3099명)의 47.7%인 2만 5169명이었다. 국가별로 한국에 이어 일본(1만 2765명)이 2위,미국(3693명)이 3위,베트남(3487명)이 4위,인도네시아(2563명)가 5위의 순으로 나타났다. 유학 도시별로는 베이징이 2만 9332명으로 가장 많았고,상하이가 1만 3858명으로 2위,톈진이 4952명으로 3위였다.3대 도시 외국 유학생이 전체 61.9%였다. 대학별로 보면 어학연수 전문 대학인 베이징어언대(北京語言大)가 7109명으로 1위였고,상하이의 푸단대(復旦大·3085명),베이징대(2682명),칭화대(淸華大·2502명),상하이 자오통대(交通大·2466명)의 순이었다. oilman@˝
  • 서양옛지도 73% ‘동해’표기

    |상하이 연합|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동해(東海)-일본해(日本海)’ 명칭 문제와 관련해 서양의 고지도를 광범위하게 조사한 결과 동해로 표기된 지도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단법인 동해연구회(회장 김진현)가 중국 상하이 푸단(復旦)대학 한국연구중심과 한국 성신여대 한국지리연구소와 함께 15일 상하이 푸단대학에서 개최한 ‘동해 명칭’ 관련 국제세미나에 참석한 이상태(李相泰)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실장은 “16세기부터 20세기까지 나온 서양 고지도 407종을 조사해본 결과 동해로 표기된 고지도가 298종(73.2%)이었고,일본해 표시 고지도는 109종(26.8%)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서양 고지도에 동해 표시가 처음 등장한 것은 1597년에 제작된 ‘Asia’ 지도에서 ‘The Easter or Corea Sea’라는 것이었고,이는 마테오리치가 곤여만국전도(坤輿萬國全圖)에서 일본해라고 한 표기보다 6년 전에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19세기 들어 일본해 표기 지도가 많아지는데 이는 라페르주의 지도 영향을 많이 받았기때문이며,20세기에 일본해 지도가 훨씬 많아진 것은 우리의 주권이 강탈된 영향”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리옹3대학의 이진명 교수는 최근 일본 외무성이 ‘동해’ 표기를 반박하기 위해 영국에서 서양 고지도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벌인 것과 관련,“이번 조사는 서양 지도상에 한국해(조선해)가 압도적으로 사용된 18세기 고지도에 대해서는 참조만 했다.”고 일본측을 비난했다.
  • 올 11% 고속 성장…한국의 4배/ 中경제 ‘겁나는 질주’

    중국 경제가 거칠 것 없이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올해 경제성장률은 중국 정부의 전망치인 8%를 훨씬 웃도는 11%대의 두 자릿수 고성장을 이룩할 것이라는 예상들이 쏟아지고 있다.올봄 중국을 강타했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도 중국의 질주를 저지하지는 못했다.이런 가운데 일부에서는 중국 경제가 과열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지만 아직은 걱정할 단계가 아니라는 것이 대세다. ●3분기 14.2% 경이적 성장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중국 정부의 예상치인 8%대보다 3%포인트 높은 11%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9일 보도했다.경제전문가들의 이같은 전망 근거로 올들어서도 계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투자와 은행대출,건설 붐과 자동차 생산 급증 등을 들고 있다. UBS 홍콩지사의 조너선 앤더슨은 “현재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사상 최고 수준”이라며 “회사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14.2%로 추정되며 연간 경제성장률은 성장이 더딘 농촌지역과 다른 요소들을 포함시키더라도 11%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앤디 시에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부가가치 측면에서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수출과 부동산,자동차산업이 이미 30%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는 중국 경제 전체적으로 약 1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GDP 산정에 주요 요소인 전력 소비도 올들어 15% 늘었다. 경제성장률이 경제기관들의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자 그동안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 중국 당국이 GDP 성장률 등 각종 공식적인 경제통계를 부풀려 발표한다는 비난이 제기됐었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축소하고 있다는 의혹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국의 경제전문가들도 상반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10%로 정부의 공식 수치인 8.2%보다 높다고 주장했다.상하이 푸단대의 장쥔 교수는 “공식통계가 실제 경제성장률보다 낮춰 발표되고 있다.”며 “실질적인 GDP 수치는 사람들의 예상을 훨씬 웃돌 것”이라고 말한다.주요 국가들이 겨우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놀랄 만한 성장세는 부러움을 넘어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다. 미국과의 무역갈등을 빚고 있으며,위안화에 대한 국제적인 평가절상 압력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발표한 세계경제전망보고서에서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3.2%,유로지역(독일·프랑스 포함) 0.5%,일본 2.0%,한국 2.5%로 각각 내다봤다. ●성장위주 경제정책 수정 검토 올들어 고정자산투자가 최고수준에 달하고 물가 하락세가 멈췄으며,통화공급량과 무역수지가 급증하면서 중국경제의 과열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와 같은 10%대의 고성장은 지속 가능하지도,바람직하지도 않다는 데 이의가 없다.중국 정부도 대출급증을 막기 위해 대출조건을 강화하는 등 이에 동의하고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중국 정부는 지난 20년간 고수해온 고도성장 위주의 전략에서 탈피해 도·농간,지역간 격차와 실업문제 등 사회문제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지속가능한 국가발전전략을 검토중이다.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이끄는 중국 정부는 11∼14일 열리는 공산당 제16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새 성장전략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균미기자 kmkim@
  • 대기업 중국인 인재 확보전

    삼성,LG,SK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중국인 인재 육성에 사운(社運)을 걸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이자 가장 활력 넘치는 중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현지화’가 불가피하다고 보고,중국 내부의 우수 인재 확보와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중국 명문대 출신 우수 인재를 ‘입도선매’하는가 하면 중국인 직원의 재교육에도 열심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30일 “중국에서의 사업 성공은 현지의 우수인력을 누가 많이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중국인들의 특성을 감안한 인재확보와 육성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수인력 ‘입도선매’ 삼성전자의 이윤우(李潤雨) 반도체 부문 총괄사장은 지난달 베이징대,칭화대,푸단대 등 중국 3대 명문대에서 ‘릴레이 특강’을 했다.명목은 특강이었지만 깊게 들어가면 우수인재 확보와 산학 연계 프로그램의 강화에 목적이있다. 실제 이 사장은 특강이 끝난 뒤 각 대학 총장 등과 환담하는 자리에서 우수 인재의 추천을 부탁했으며 삼성전자가 자본과 설비를 대고,이들 대학의 고급인력이 기술개발을하는 산학협력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특히 현재 1000명 수준인 반도체 부문의 현지 인력을 2006년까지 4500명 선으로 확대할 계획이어서 현지 핵심인력 확보가 절실한 실정이다.삼성전자는 중국내에서 생산-판매-연구개발(R&D) 일관 체제를 구축하는 작업에 이미 돌입했다. ◆차세대 현지인 리더 육성 이미 1만 8000여명의 중국 현지 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LG전자는 이제는 인재 관리와 육성이 필요하다고 보고 적극적인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실시중이다. 현지 인력을 중국 사업 주체 및 리더로 키우기 위해 중국내 명문대학과 연계된 재교육 과정을 개설했다.29일 칭화대에 개설한 ‘차이나 MBA’ 과정도 그중 하나.현지 인력중 핵심인재 20명을 엄선,7주에 걸쳐 칭화대 및 소속 법인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슈퍼 리더’를 발굴할 계획이다.LG전자는 1996년부터 ‘러닝(Learning)센터 차이나’라는 인재양성 부서를 설립,현지 직원을 육성해왔다. ◆현지인의 한국화도 중요 SK는 ‘SK의 중국화’ ‘중국의 SK화’를 목표로 중국 현지 인력의 한국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중국 현지 인력이 아닌 ‘글로벌 스텝’ 개념으로 보고 한국 체험의 기회를 넓히고 있는 것.이를 위해 SK는 SK차이나에서 근무중인 150여명의 중국 SK직원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발전된 경제실상과 SK의 사업장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LG전자도 현지 관리자들을 한국으로 보내 모(母)기업의 기업 문화와 업무방식을 습득케 하는 등 현지화와 한국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해외두뇌 모시기’ CEO 출동

    고급두뇌 확보가 올해 재계의 주요 테마가 된 이래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리크루팅 출장’이 확산되고 있다.고급인재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해외로 뛰고 있다. LG전자 구자홍(具滋洪) 부회장은 추석 연휴인 22일 미국으로 건너가 채용이 확정된 스탠퍼드대학 학생 1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전기·전자분야 석·박사 과정을 밟고있는 이들은 지난 5월 미국 현지 채용설명회를 통해 채용이 확정됐다.입사후 LG전자 전자기술원,디지털TV 연구소등 연구·개발 분야에서 근무할 예정이다.올해 전체 채용인력 2500여명의 7%를 해외에서 채용할 예정인 LG전자는 이달중 하버드대와 MIT,프린스턴대 등에서 채용설명회를 연다.구 부회장은 박사급 연구인력의 최종면접에 참여할 방침이어서 또다시 ‘리크루팅 출장’이 예정돼 있다. 삼성전자도 윤종용(尹鍾龍) 부회장과 이윤우(李潤雨) 반도체부문 총괄사장 등 주요 CEO들이 해외 고급인력 유치와 관련된 출장에 나서고 있다.다른 업무를 위해 출장을 갔어도 현지에서 면접계획 등이 잡혀 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장은 이달 중순 중국 베이징대,칭화대,푸단대 등 3대 명문대에서 특강을 하면서 총장 등 관계자들에게 삼성전자의 인재 채용방침 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시스템LSI 사업부문의 임형규(林亨圭) 사장은 올 연말과 내년초 ‘리크루팅 출장’을 계획하고 있다.올해말까지 120명의 해외 고급인력을 채용하고,2007년까지 현재의 배가 넘는 5000명 수준으로 연구인력을 확충할 계획인 만큼 현지에서 직접 우수 두뇌를 검증해보겠다는 것이다.임사장은 “고급 인력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함께 일할 것을 제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韓-中 대학교류 협의기구 구성될듯

    한국과 중국의 수교 10주년을 맞아 양국 대학의 교류를위한 협의기구가 구성될 전망이다. 경희대(총장 趙正源)는 오는 30일 교내 본관 회의실에서국내 20여개 대학과 중국의 14개 대학 총장들이 참여하는‘2002 한·중 대학 총장 국제회의’를 처음으로 개최한다. 양국의 총장들은 회의에서 21세기 고급 인재 육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인문사회,기초과학,의학,환경 등 대학의 공통된 관심 영역을 함께 연구하는 협력기구를 발족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회의에는 이상주 교육부총리를 비롯,서울대 이기준·성균관대 심윤종·서강대 류장선·이화여대 장상·부산대 박재윤·숙명여대 이경숙·한국외대 조규철·동국대 송석구·국민대 정성진·건국대 맹원재·광운대 박영식·동덕여대조원영·상명대 서명덕·동아대 엄영석·천안대 이천수·울산대 배무기·영산대 부구욱·한성대 이성근·원광대 송천은 총장이 참석한다. 한국과학기술원 홍찬선 원장도 자리를 같이한다. 중국에서는 베이징대·칭화대·런민대·푸단대 등 14개대의총장 및 부총장이 참여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인맥’구축하면 만사형통

    ‘관시(關係)를 구축하라.’ 중국 비즈니스의 핵심인 ‘인맥’을 구축하고 현지에서 생생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과정이 개설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중국과학기술부 후원으로 중국의 벤처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칭화(淸華)대학,푸단(復旦)대학과 손잡고 ‘서울·상하이·베이징 비즈니스 네트워크’프로그램을 23일부터 14일 동안 진행한다. 이번 교육과정의 특징은 생생한 현장교육 이외에도 중국현지 유력 인사와의 만남 및 공식 만찬을 통해 중국 비즈니스의 핵심인 인맥구축에 중점을 두고 이뤄진다는 점. 국내 교육은 오리엔테이션 차원으로 핵심내용만 간추려 하루에 진행되며 나머지 12박13일은 중국현지에서 진행된다.상하이에서 이뤄지는 교육은 경제분야의 최고 명문대학인 푸단대학에서 주관하며 경제,외환,무역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된다.베이징에서는 중국 IT 1위 대학인 칭화대학에서 주관,기업방문과 벤처타운 등을 방문해 실질적 경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푸단대 총장,중국과학기술부 주임,베이징국제창업센터 주임,칭화대학 교수,중관촌 관리위원회 고위간부,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임 등 중국 진출의 관문이 되는 각 부처의 주요 책임자들이 현지의 상황에 대해 직접 강의를 진행한다. KAIST 내 신기술 창업지원단 관계자는 “중국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들 가운데 중국내 마땅한 인맥이 없어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면서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으로 중국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에 대비,인맥형성에대한 본격적인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2001 남북한 주변 4강] 중국의 선택(5)상하이 푸둥신구

    [상하이 김규환특파원]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TV송신탑겸 관광전망대인 상하이 둥팡밍주(東方明珠·468m)타워는 ‘ 상하이의 미래를 내다보는 창’이다.이곳에는 뉴욕의 맨해 튼에 온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현대식 건물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 ‘상하이의 희망’ 푸둥신구(浦東新區)의 발 전상이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99년 8월 문을 연 세계 3번째로 높은 88층짜리 진마오(金 茂)빌딩(421m)을 비롯해 완공을 서두르고 있는 94층짜리 환치우(環球)금융센터,한국 자본으로 지어진 포스코플라자 ,일본의 모리빌딩 등 140여개 이상의 다국적 자본의 건물 들이 독특한 건축양식을 뽐내며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있 다. 푸둥신구는 지난 1월 중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 장이 중국 개혁·개방의 현장학습을 위해 방문한 곳으로 유명하다.김 위원장은 83년 6월 이후 18년만인 푸둥신구내 의 증권거래소와 첨단과학기술 지구인 장장(張江)하이테크 개발구,현대농법 개발의 산실인 순차오(孫橋) 농업개발구 등을 둘러보고 “상하이에서 변하지 않은 것은 황푸(黃浦) 강뿐일 정도로 천지개벽을 했다”고 말했다. 99년 세계 500대 기업총수들의 모임인 ‘포춘(Fortune)글 로벌 포럼 500’이 이곳에서 열린데 이어 오는 10월 20∼2 1일 양일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이 이 곳에서 열린다. 한국기업들도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LG전자 등 120여개의 한국 업체가 이곳에 진출,시장개척에 몰두하고 있다.이송 상하이 무역관장은 “미국의 코카콜라가 중국 본부를 홍 콩에서 상하이로 옮기기로 결정했을 정도로 상하이에서는 글로벌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지금 이 경쟁에 뛰어 들지 못하면 중국시장 전체를 잃을 가능성이 높다”고 강 조한다. 푸둥신구는 상하이를 동쪽과 서쪽을 가로지르는 황푸(黃 浦)강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10년전만 해도 황무지였던 이곳은 중국 중앙정부와 상하이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 어 홍콩을 위협할 정도로 급성장함으로써 개혁·개방정책 의 결정체로 평가받고 있다.신국호(申國昊) 상하이 한국총 영사는 “지난 10년동안 이뤄진 푸둥신구의 역동적 성장이 지난해 상하이인들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4,100달러 (중국 평균 800달러) 선으로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라고 강조한다. 푸둥신구의 구상이 태동된 것은 84년.상하이시가 중국 국 무원에 ‘상하이 경제발전전략 보고서’를 제출하면서부터 다.88년5월 당시 상하이시 당서기직을 맡고 있던 장쩌민( 江澤民) 국가주석과 상하이시장으로 재직하던 주룽지(朱鎔 基) 총리가 주축이 돼 ‘푸둥개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 하며 본격 개발작업에 들어갔다.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90년4월 푸둥지구에 대해 경제특구에 준하는 지위를 부여한 뒤 ‘푸둥신구’라고 명 명하고 전폭적인 자금 및 정책지원을 약속했다.덩샤오핑이 강력한 후원자로 자처하면서 ‘세계를 향한,21세기를 향 한,현대화를 향한’이라는 기치를 내건 푸둥신구 개발사업 에 가속도가 붙었다. 푸둥신구의 면적은 여의도의 60배에 이르는 522㎢.▲상하 이 증권거래소 등의 첨단 금융시장과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빌딩들이 들어서 있는 류쟈치(陸家嘴)금융·무역개발 구 ▲보세개발구 와이가오차오(外高橋)개발구▲수출가공 단지 진차오(金橋)개발구 ▲장장 하이테크개발구 ▲순차오 농업개발구 등이 자리잡고 있다. 푸둥신구는 철저한 계획에 따라 조성된 경제개발구이다. 초기단계인 1단계 개발사업이 시행된 91∼95년에는 250억 위안(약 3조7,500억원)을 들여 양푸(揚浦)대교와 황푸강 밑의 하저터널을 완성,푸둥신구와 상하이의 옛 시가지인 푸시(蒲西)지역을 연결한뒤 와이가오차오 발전소를 건설하 는 등 교통·전력 등 기초 사회간접자본시설(SOC) 구축에 주력했다. 96년 푸둥 국제신공항 착공을 시작으로 2000년까지 1,000 억위안(15조원)이 투입된 2단계 개발사업에서는 푸둥공항 ·푸둥선수이(深水)항·지하철 2호선 등 보다 발전된 SOC 를 구축,중점개발 단계를 마무리했다.올해부터 2010년까지 진행될 3단계사업에서는 현대화 공업기지와 금융·무역· 첨단 과학기술·정보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 다. 장스잉(張世永) 상하이 푸단대(復旦大)교수는 “푸둥신구 는 법적·제도적인 여건과 인력 및 SOC의 미비로 아직 홍 콩을 따라가기에는 무리”라면서도“중앙정부가 집중 발 전시킨다는 전략이어서 홍콩에 필적할 국제도시로 부상할 날이 머지 않다”고 말한다. k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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