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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명! “입장권 전매 막아라”

    한국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KOWOC)가 월드컵 입장권 구입 신청서의 전매행위 방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오는 5월 실시될 입장권 교부시 교환증서 역할을 할 구입신청서를 두고 인터넷상의 전매가 활개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KOWOC는 이를 근절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협조를 의뢰한 상태지만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마땅한 처벌 법규가 없다는 게 그 이유다. 수사대 관계자는 “경기장 등 현장에서 거래가 이뤄질 경우 경범죄 처벌이 가능하지만 사이버상의 전매행위는 단속할법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부터 단속에 들어간 수사대는 이에 따라 전매실태에 대한 내사를 벌이고 있을 뿐 이들에 대한 처벌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그 결과 지금까지 수십건을 적발하고도 사이트를 삭제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에 그치고 있다. “법률적 실익이 없고 단속 근거도 없다.”는 게 수사대측의 설명이다.그러나 가짜표 판매 등 사기 혐의가 포착되면지체 없이 형사처벌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대에 따르면 현재 인터넷상에서 거래되는 전매 가격은대략 4배 안팎이며 가장 전매가 활발한 중국-터키전(6월13일·서울)은 구입가의 10배가 넘는 100만원 이상을 호가하고있다. 구입신청서 전매 행위로 속앓이를 하기는 일본조직위(JAWOC)도 마찬가지다.1차판매 매진에 이어 지난해 12월 마감한 2차판매에서도 총 판매량이 9만1000장이었던데 반해 신청자가 72만명이나 몰린 일본은 표가 귀한 만큼 인터넷 전매행위도 더 크게 활개를 치고 있다. 게다가 2차 판매 때 한 사람이 4장까지 신청하도록 허용하면서 본인이 전화예약 후 신청서에 나머지 3명의 동행자 이름을 추후 기재하도록 함으로써 동행자분 신청서 전매가 특히 극성을 부리고 있다. 그러나 JAWOC는 기본적으로 동행자가 정상적인 신청자인지를 가릴 방도가 없어 일단 인터넷 사이트 개설자에게 삭제를 요청하는 선에서 전매 방지에 힘쓰고 있다. 한편 KOWOC는 전매로 신청서를 구입한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나올 수 있음을 경고하면서 이를 계도해나갈 방침이다.다른 사람 명의로 된 신청서 소지자에게는 입장권이 배부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신청서의 명의 변경이 사망 이민 한국거주 외국인의 귀국 유학 연수 해외파견 근무 등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만 인정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기 때문이다. KOWOC의 이재준 대변인은 “오는 5월 실제 입장권을 교부받을 때 실명 여부를 확인하기 때문에 섣불리 전매를 했다가선의의 피해를 입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박해옥기자·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벌금형미만등 435만명 전과 삭제

    정부는 이르면 올 상반기중 벌금형 미만이나 불기소 처분자를 전과기록뿐 아니라 범죄경력 조회대상에서 제외하기로했다. 이에 따라 전체 국민의 약 28%에 해당하는 전과자 1296만명 가운데 435만명의 전과기록이 없어지게 된다. 정부는 23일 이한동(李漢東)총리 주재로 정부중앙청사에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과자줄이기’종합대책안을 마련했다.정부는 우선 전과기록을 작성하는 ‘수사자료표’를 벌금형 이상의 ‘범죄경력표’와벌금형 미만 및 불기소 처분자의 ‘수사경력표’로 구분,수사경력표는 전과기록에서 제외하고, 범죄경력 조회대상에서도 제외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벌금형 미만 전과 기록 제외

    정부는 전과자(前科者)를 줄이기 위해 앞으로 벌금형 미만·불기소 처분자는 전과기록에서 제외하고 범죄경력 조회대상에서도 제외할 방침이다. 정부는 최근 법무부,법제처,경찰청 등이 참여한 가운데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과자 줄이기’ 종합대책안을 마련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현행 ‘수사자료표’는 벌금형 이상의‘범죄경력표’와 벌금형 미만·불기소처분자의 ‘수사경력표’로 구분,수사경력표는 전과기록에서 제외하고 범죄경력 조회 대상에서도 제외하기로 했다. 또 무죄사건,불기소처분사건(혐의 없음·공소권 없음)등에 대한 수사자료표는 일정기간 경과 후 삭제·폐기하기로했다.현재는 폐기규정이 없어 삭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경미한 행정법규 위반사범에 대해서는 벌금형의 과태료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올해 전 정부적 차원에서이같은 행정법규에 대한 일제 정비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단순한 물적피해 교통사고는 합의하거나 종합보험가입시 피해금액에 관계없이 교통사고 처리대장에 등재하고 처리 절차를 종결하도록 했다.현재는 피해 금액 200만원 이상의 경우 형사입건하고 200만원 미만일 경우에만 내사 종결하도록 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주 중 이한동(李漢東) 총리 주재로 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최종 확정짓고 연내에 ‘형의실효에 관한 법률’등 관련법 개정에 나설 방침이다. 최광숙기자 bori@
  • [클린 증시] (11.끝)전문가 좌담

    10차례에 걸쳐 ‘클린증시’ 기획을 실어 온 대한매일은마지막회로 증시의 불공정거래행위 근절을 위한 전문가 좌담을 마련했다.금융감독원 김영록(金永祿) 조사1국장,한국증권업협회 김형곤(金亨坤) 상무,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 상무가 자리를 같이했다.이들은 “제도적인 보완을 통해 일반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야 할 것”이라면서 “일반투자자의 무분별한 한탕주의도 사라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경신 상무=시장이 공정하고 건전하면 불공정거래행위가 발붙이기 어렵습니다만,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거래소·코스닥시장에는 1,400여개의 종목이 상장·등록돼 있습니다. 기업의 내용을 정확히 알고 투자하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죠.거래소만 하더라도 680여개 종목 가운데 20%가량이 관리종목으로 분류돼 있습니다.그런데도 일반투자자는 여기서 뭔가 건질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손을 댑니다.정말 거래소에는 건전한 종목이 들어와야 합니다.코스닥시장도 마찬가집니다.불성실공시가 많습니다.전체의 10%가량이 불성실공시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그러다 보니 코스닥업체의 경영자나 대주주는 규정위반에 대해 무감각합니다.퇴출제도가 있긴 하지만 피하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이같은 허점을 먼저 고쳐야 합니다. ◇김영록 국장=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거래 규모가 커지면서 불공정거래 행위도 지능화·다양화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특히 사이버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죠.그래서 최근에는 제도를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제도적으로 조사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게 그중의 하나입니다.자율규제기관인 거래소·한국증권업협회 등과 업무역할을 분담하고 공조관계를 강화시킬 계획입니다.금융감독원과 자율규제기관이 합동으로 가칭 ‘불공정거래대책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죠. 적발되면 처리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최대한 단축시킬 생각입니다.과거에는 거래소나 협회가 불공정거래행위를 추적해 감리하는 데 2개월가량,금융감독원이 이를 이첩받아처리하는 데 추가로 3개월가량 걸렸습니다. 앞으로는 감리가 끝나지 않아도 중요사건은 곧바로 조사에 착수합니다.물론 거래소나 협회가 금감원에 이첩하는 기존 방법은 그대로 활용하되,사회적 파장을 몰고 오는 사건들은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것입니다.금감원이 검찰에 통보하는 기준도 상향조정해 금전적 제재 외에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김형곤 상무=코스닥시장의 경우에도 시장특성상 불공정거래행위가 적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자본금이 적고 가격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장난을 칠 개연성은 상존합니다.이같은 일을 막기 위해 지난 5월 도입된 사전경고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매매거래가 집중편중되는 곳에는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하기도 합니다.뉴스풍문 자동검색시스템도 사전예방조치로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최근에는허수성 매매를 근절하기 위해 주가단위를 기존의 5단계에서 10단계로 늘렸습니다. ◇김경신 상무=코스닥의 S업체가 등록된 지 한달만에 2만원이 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급등한 것도 아닌데 조사설이 나오니까 하락하더라구요.그렇다면 5,000원짜리 주식이 2만원으로 올라오는 데돈을 쏟아부은 일반투자자의 손실은 누가 보상해야 합니까.미리 미리 체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주가급등에 대한 조사가 효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얘깁니다.주가가 오른 뒤에 확인되니까 피해는 일반투자자만 보게 됩니다. 불성실공시에 대해서는 과징금 도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H기업 주식을 샀다가 10원에 상장폐지되는 바람에 손해를 본 투자자가 있습니다.단말기에는 관리종목만 표시돼 있고,‘정리매매중’이라는 표시는 안돼 있기 때문이죠.시세변동표에 모든 공시도 함께 포함돼야 합다고 봅니다. ◇김국장=좋은 얘깁니다.그런데 애널리스트들의 불공정거래행위도 심각한 수준입니다.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가조작에 개입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미국의 증권법에는특정 기업이 기업내용을 공개할 때 일반인보다 애널리스트들에게 먼저 알려주지 못하도록 돼 있습니다.문화의 차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우리나라 애널리스트들도 본받아야할 대목입니다. ◇김경신 상무=기업에서 정보를 공개할 때 몇몇 증권사들에게만 먼저 알려주고,그곳에 온 사람들만특정 정보를 갖는 예가 허다합니다.기업이 정보를 제공할 때 대중성이 없다는 말입니다.반대로 같은 자료를 제공받고도 분석할 때애널리스트들의 성향에 따라 상반된 견해가 나오기도 합니다.증권시장에서 펀드매니저는 ‘자산운용전문인력’이란시험을 통과해야만 펀드매니저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반면애널리스트들에게는 그런 규정을 적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도적으로 보완돼야 할 부분입니다. 특히 요즘에는 사이버거래쪽의 비중이 커지다보니 실명을 거론하지 않은 정체불명의 사이버 애널리스트들이 득실거립니다.특정 증권관련사이트에 가명으로 이름을 걸고 증권분석가로 행세하다가,자신의 분석이 맞지 않으면,또다른이름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증권소설가나 다름없죠. ◇김국장=현재 시중에는 증권관련 인터넷사이트가 100여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시장감시팀에서 사이트를들여다 보고,문제가 있는 사이트는 삭제를 요구하기도 합니다.그러나 자신들끼리 회원제로 운영하는 곳은 접근이불가능합니다.그곳에서 각종 사이버작전이 모의되기도 한다고 합니다.이럴 경우 불공정거래행위로 단정짓는 단서를 찾아내기기 어렵습니다. ◇김형곤 상무=얘기가 조금 다릅니다만,불공정거래행위에대한 정보교환이 부족한 게 아쉽습니다.조사를 해서 금감원에 이첩하면 통보를 받지 못합니다.이첩하면 그만인 셈이죠.앞으로는 조사한 내용을 다시 협회에 알려주는 피드백(순환)제도가 활성화돼야 합니다.특히 기존의 솜방망이식 처벌로는 불공정거래행위를 근절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최근에 처벌수위를 강화한다고 하지만,정말 엄격한 법적용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김국장=고쳐나가야 할 점이 한두가지는 아니지만,필요한 것은 투자자들의 마음자세입니다.확인되지도 않은 남의말을 듣고 매수하는 ‘묻지마투자’는 자제돼야 합니다.‘보물선 발견’같은 확인 안된 소문으로 특정 주가가 폭등하다 가라앉지 않았습니까. ◇김경신 상무=맞습니다.일반투자자들이 시장을 보는 시각은 투기에 가까운 투자입니다.저축에 가까운 투자로 바뀌어야 합니다.주식투자가 재테크수단임에는 틀림없지만, 대박터뜨리기로 접근해서는안되죠. ◇김형곤 상무=10명의 경찰이 1명의 도둑을 잡기가 쉽지않습니다.기업은 투명한 경영과 신속한 공시를,투자자는장기저축이란 시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정리매매단계’에 있는 주식을 ‘값이 싸고 이름이 좋아 샀다’는 식은곤란합니다.증권관련 사이트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특정기업에 대한 각종 공시와 정보 등이 있습니다. 적어도 자신의 투자하는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 지 등을 살펴봐야 합니다.무분별한 투자는손해만 초래할 뿐입니다.앞에서도 지적했지만,투기가 아닌 투자,특히 장기저축이란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이들이 제대로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일은 여기 모인 분들의 몫이죠. 정리=주병철기자 bcjoo@
  • 日 왜곡 교과서 검정통과

    정부는 3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우익교과서 합격을 포함한역사교과서 검정결과를 발표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근본적인 역사왜곡 방지대책을 강구토록 일본측에 강력히 촉구했다. 정부는 특히 일본 우익단체인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측이 신청한 역사교과서의 내용이 ‘자국 중심주의적 사관’에 치우친 것이라며 정부차원의 공식 재수정요구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4일 오전 청와대,국무총리실,외교통상부,문화관광부,교육인적자원부,국정홍보처 등 관계부처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재수정 요구와 대일 문화개방 일정 연기 등 향후대응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특히 외교채널을 통해 강한 유감의 뜻을 전달하는 것은물론 최상룡(崔相龍) 주일대사의 일시 소환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져 역사왜곡 문제가 한·일간 외교마찰로 비화될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이날 일제에 의한 군대위안부 동원과 아시아침략전쟁 등 가해사실에 대한 기술이 크게 후퇴한 2002학년도 일본 중학교용 역사교과서 8종이 문부과학성의 검정을 통과했다.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일본 문부상은 우익계열의‘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교과서 및 도쿄(東京)서적,오사카(大阪)서적,니혼(日本)서적,시미즈(淸水)서원,데이코쿠(帝國)서원,교육출판,일본문교출판 등 기존 교과서 7종에 대해 검정합격 판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검정단계에서 일본의 핵보유 주장 등을 담아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새 교과서…모임’측의 중학교 공민교과서도 검정에합격했다. 검정을 통과한 ‘새 교과서…모임’의 교과서는 검정과정에서 한일합방 및 중국침략의 합법성 또는 정당성을 주장한 내용 등 근·현대사를 중심으로 137군데를 수정,문부성검정에 합격했다. 이 교과서는 ▲군대위안부 문제를 기술하지 않는 등 일제의 가해자 행위에 대한 취급을 최소화했고 ▲조선의 군제개혁 지원이 조선 근대화와 독립을 위한 것으로 기술했으며 ▲태평양 전쟁의 피해자로서 일본의 입장을 부각시키는등 교과서 전반에 걸쳐 가해사실을 축소 또는 삭제한 점이두드러져 여전히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정부는 이날 일본역사교과서 검정결과에 대한 외교부 이남수(李南洙) 대변인 성명을 통해 “검정을 통과한 일부교과서가 여전히 자국 중심주의적 사관에 입각하여 과거의잘못을 합리화하고 미화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깊은 유감의 뜻을 표했다.이어 “일본의 젊은 세대들이 그릇된 역사교육을 받게되는 경우 한·일 양국관계의 발전을크게 손상시킬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역사왜곡을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일본측이 지난달 말 교과서 검정결과내용을 외교채널을 통해 전달해왔음을 공개하고 이를 교육부 전문가팀에 넘겨 분석한 1차 자료를 발표한 데 이어 앞으로 ▲한일관련 고대사 왜곡 ▲근·현대사 왜곡 ▲일본사미화 여부 등으로 나눠 정밀 검토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주석기자 joo@
  • 국회 본회의 통과 법안요지

    ■개정안[상속세 및 증여세법] 합병·분할·증자·감자 등의 자본거래를 이용해 특수관계에 있는 자가 이익을 얻은 경우,그 이익이 이 법에서 열거하고 있는 증여의 각 조항에서 정하고 있는 이익과 유사한 경우에는 증여세를 과세할 수 있도록 함. [소득세법] 4,500만원을 초과하는 근로소득에 대해서도 5%에 해당하는 금액을 소득공제함. [증권거래세법] 납세자가 다수의 사업장을 갖고 있는 경우 본점 또는주 사무소의 소재지에서 일괄해 증권거래세를 납부할 수 있도록 함. [특별소비세법] 부탄에 부과되는 특별소비세율을 2001년부터 2006년까지 6년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상향조정함. [관세법] 신고납부한 세액이 과다한 경우 경정청구를 할 수 있는 기간을 최초 납세신고일부터 1년 이내에서 2년 이내로 연장함. [국민경제자문회의법] 당연직 위원 수를 종전 7인에서 2인으로,위촉위원 수를 10인에서 30인으로 조정.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법] 농업협동조합중앙회의 업무를 기금의 관리,신용보증,신용조사업무 등으로 정함. [신용보증기금법]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금융기관의 출연시한을 삭제함. [수산업협동조합법] 신용사업부문 대표이사를 총회에서 선출·해임함. [수산업법] 보호수면 안에서의 어로행위 등 가벼운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토록 함. [선박직원법] 외국으로부터 해기사 면허를 받은 자가 국내에서 해기사 면허를 받고자 하는 경우 면허요건 일부를 면제할 수 있도록 함. [국세기본법] 납세자가 신고한 과세표준 및 세액이 과다하거나 결손금액 및 환급세액이 과소하게 신고된 때 오류를 정정하기 위한 경정청구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림. [법인세법] 2001년 7월1일부터 내국법인이 지급받는 이자소득에 대한원천징수세율을 100분의 20에서 100분의 15로 인하함.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 납세자가 국제거래명세서를 부득이한 사유로 법인세 신고기한내에 제출할 수 없는 경우 제출기한을 6월까지연장함. [농어촌특별세법] 장기보유 우리사주에 대한 소득세 비과세,조합 등출자금의 이자·배당 소득에 대한 비과세와 창업벤처기업의 법인세등의 감면세액을 농어촌특별세 비과세에 포함함. [교통세법] 경유에 부과되는 교통세율을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함. [국세와 지방세의 조정 등에 관한 법률] 2001년 9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는 교통세의 2.4%를,2002년부터는 매년 교통세의 14.2%를 지방자치단체에 양여하도록 함. [교육세법] 일부 교육세의 과세기간을 2000년말까지에서 2005년말까지로 5년간 연장함.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교육세를 지방교육세로 전환함에 따라 특별시·광역시·도의 일반회계 예산편성시 지방교육세에 해당하는 금액을 교육비 특별회계전출금으로 계상하도록 함. [사립학교법] 고등학교 이하 각급학교를 설치·경영하는 학교법인이해산하는 경우 적용되는 잔여재산의 처분에 관한 특례규정의 시한이2000년 12월말로 종료됨에 따라 이를 2003년 12월31일까지 3년 연장함. [노동자의 주거안정과 목돈마련 지원에 관한 법률] 담보능력이 미약한 주택사업자와 주택수요자에 대한 안정적인 보증지원을 위해 금융기관 출연시한을 삭제하여 보증재원을 확충함. [조세특례제한법] 근로자가 2001년 12월31일까지 근로자주식저축에가입하는 경우 5%의 세액공제와 이자·배당소득세를 비과세함. [산림법] 대체조림비·전용부담금을 납입하지 않고는 산림의 입목 벌채·형질 변경을 할 수 없도록 하고 분할 납입하고자 하는 경우 그이행을 담보할 수 있는 이행보증금을 예치함. [축산법] 송아지 생산 안정자금 지급기준가격 등의 심의를 위해 송아지생산 안정사업 심의위원회를 설치함. [환경농업육성법] 농림부장관 등으로부터 친환경농산물의 인증을 받아야만 이를 표시할 수 있도록 함. [항만법] 해양수산부장관에 대한 현행 예선사용료 신고제도를 폐지함. [한국해운조합법] 사업목적을 위해 다른 기업에 출자할 수 있도록 함. [주민등록법] 무인민원발급기에 의해 본인의 주민등록표 등·초본을교부받을 수 있도록 함. [어항법] 어항정책심의회를 폐지함. [항로표지법] 사설항로표지의 관리업무를 위탁하고자 하는 경우 승인을 얻도록 하던 것을 신고제로 완화함. ■제정안[농작물재해보험법]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적정하게 보전함. ■폐지안[전화세법] 2001년 9월1일부터전화세법에 의한 전화세를 폐지함.
  • 유고 大選 여·야 서로“승리”

    부정선거 시비속에 24일 치러진 신유고연방 대선 및 총선 개표가 지연되는 가운데 세르비아민주야당(DOS)의 보이슬라브 코스투니차 후보와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대통령은 25일 모두 자신의 승리를 주장하고나섰다. 그러나 모미르 불라토비치 유고 총리가 밀로셰비치 대통령의 선거조작 요청을 거부하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부정선거시비는 개표결과와 관계없이 계속될 전망이다. ◆DOS측과 세르비아저항운동(SPOT) 관계자들은 이날 “코소보 지역에서 밀로셰비치 지지자들이 야당 지지자들의 이름을 선거인 명단에서삭제시키는 수법으로 부정선거를 자행했다”면서 “밀로셰비치가 집권을 연장하려는 기도가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한 야당의원은 “네고틴시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사전에 밀로셰비치에 기표된 투표용지가 다량으로 발견됐다”고 폭로했다. 몬테네그로공화국의 몬테나-팍스 통신도 “불라토비치 총리가 밀로셰비치 대통령으로부터 유고 군부를 통해 10만표를 더 확보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나 이를 거부하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유고 국영 탄유그 통신은 이날 전체 1만여개 투표소중 1,040개 투표소에 대한 집계 결과 코스투니차가 46.85%를 얻어 42.79%를 차지한밀로셰비치를 앞섰다고 보도했다.국영 RTS TV도 코스투니차가 리드하고 있다고 전하는 등 각종 집계에서 코스투니차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밀로셰비치가 이끄는 사회당은 299개 투표구를 집계한결과 밀로셰비치가 50.28%를 획득,30.76%에 그친 코스투니차를 따돌려 결선투표없이 대통령에 재선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고 국민들은 코스투니차가 초반집계 결과,밀로셰비치를 앞선 것으로 나타나자 밀로셰비치에게 평화적 정권 이양을 촉구하는 등 고무된 분위기였다.코스투니차 지지자 2만여명은 투표마감 직후부터 베오그라드의 주요 도로로 쏟아져 나와 “조국이 해방됐다.밀로셰비치가조만간 공개재판을 받게될 것이다”면서 승리를 연호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유고 대선을 계기로 정국 긴장이 높아지자 영국 군함 15대를 포함한 함대를 지중해에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함대는 코소보 전쟁 이후 지중해에 집결하는 최대 규모로 밀로셰비치가 권력 유지를 위해 무력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경고하기 위한것으로 전해졌다. ◆투표율이 부진할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달리 세르비아 지역에서는 74.6%에 달하는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몬테네그로에서도 당국의 선거보이콧 촉구에도 불구,유권자의 24%가 투표에 참여했다.선거관리위원회에 참여한 한 야당 의원은 “개표작업이 일시 지연되는 바람에 1차투표 결과는 26일 오후에나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2001 大入요강 특징과 내용

    2001학년도 대입 전형계획은 특차 및 수시모집을 확대하고 선발방법을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다.전체 신입생 3명중 1명은 특차모집,4명중 1명은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는 셈이다. [특차모집] 162개대(산업대 9개대 포함)로 전년도에 비해 12개대가 늘었다. 모집인원 비율을 보면 일반대 36.6%,산업대 25.7%로 전년 대비 각각 1.5%포인트,3.4%포인트 증가했다.복수합격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특차를 통해 우수학생을 확보하려는 계산 때문이다.특차모집은 2002학년도부터 폐지된다. 지원자격은 대부분 수능성적으로 제한된다.수능 반영률은 가천의대·포항공대 등 83개대가 100%,고려대·성균관대 등 26개대 80∼99%,서울대 등 3개대70∼79%,강원대 등 13개대 60∼69%이다.125개대의 수능성적 반영률이 60% 이상되는 만큼 수능의 영향력도 커진 것이다. [정시모집] 수시·특차모집이 늘어난 만큼 정시모집 인원은 전년도에 비해 9,931명 준 21만9,548명이다.비율은 60%이다. 일반대학이 19만2,189명,산업대가 2만7,359명을 뽑는다.특차지원 자격이 안되는 중·하위권 수험생의 진학문은 상대적으로 좁아졌다. 강릉대·계명대·영남대 등 35개 대학이 모집군을 바꿨다.하지만 고려대·포항공대·성균관대·이화여대 등 주요 대학들이 전년도처럼 여전히 가군에집중 포진,중·상위권생들의 실질적 복수지원 기회는 많지 않을 것 같다. 31개 대학은 다른 대학의 입시일을 감안,캠퍼스·계열·학과별로 입시일을달리하는 분할모집을 택했다. [학교생활기록부] 수험생들에게 공통적으로 주는 기본점수를 뺀 실질반영률은 8.37%로 0.32%포인트 높아졌다.당락 변수 중의 하나이다. 정시모집을 기준으로 학생부 반영방법은 서울대·가천의대·서울교대 등 61개대가 전과목을 반영한다.고려대·서강대 등 84개대는 대학 지정 과목,충남대 등 12개대는 학생선택과목,이화여대·중앙대 등 31개대는 대학지정 및 학생선택 과목을 함께 쓴다. [수능성적 반영] 정시모집 일반전형 기준 수능성적의 평균반영률은 57.7%로전년 대비 0.7%포인트 높아졌다. 수능성적을 5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이 서울대(53.7%) 등 175개대,50% 미만은 이화여대(48%) 등17개대이다.경동대·대구예술대·중앙승가대 등 6개대는 수능성적을 아예 쓰지 않는다.서울대·고려대·중앙대 등 35개대는 수능4개 영역중 특정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한다. 표준점수 활용 대학은 특차의 경우,지난해 64개대에서 83개대로,정시에서는80개대에서 104개대로 각각 늘었다.시행 2년째를 맞는 표준점수제가 점차 정착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군산대·총신대 등 13개대가 재수생을 대상으로 2000학년도 수능성적으로지원할 수 있게 했다. [제2외국어] 전체 모집단위에서 반영하는 공주교대·한국교원대와 일부 모집단위에서만 사용하는 서울대·고려대 등 32개대 등 모두 34개대이다. 20점을 반영하는 서울대 등 일부 대학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이 수험생이얻은 점수의 5∼10%(2∼4점)를 가산점으로 주기로 해 일정 수준의 점수만 얻으면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2001대입 특차 확대·선발방법 다양화. ‘벤처창업자,특허권 소지자,장기기증자,학교개근자,사회봉사자…’. 대학마다 독자적인 기준등에 따라 신입생을 뽑는 특별전형이 해마다 다양화되고 선발폭도 넓어지고 있다.특출난 자질과 경력만으로도 진학이 가능한것이다. 2001학년도의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8만9,870명으로 전체의 24.6%나 된다. 서울대 등 108개대는 고교장추천 전형으로 1만4,081명을 모집한다.전년도 89개대 1만1,152명보다 2,929명이나 증가했다.86개대에서는 실업계고교 출신자를 6,269명 선발한다. 만학도는 63개대 1,586명·소년소녀가장 43개대 352명·교사 등 추천자 51개대 5,116명·지역할당전형 28개대 1,830명·독립유공자 자손 91개대 1,131명·선효행자 38개대 511명 등이다. 특히 최근 벤처붐을 타고 고려대·동의대·호서대 등 3개대는 처음으로 벤처 창업가를 특별전형한다.동의대는 벤처기업가 2명을 뽑을 계획이다. 성공회대는 공인받은 시민사회단체의 대표 추천을 받아 학생을 모집하고 대구효성가톨릭대는 아예 시민운동 참여자를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경기대는 장기기증자,대구효성가톨릭대와 세명대·순천향대·영산대는 개근자에 대해 전형을 실시한다.제주대와 군산대,강릉대,목포해양대,한국해양대는 대학특성에 맞춰 선원자녀를 특별전형으로 모집한다. 대구대·동아대 등 21개대에서는 전업주부,홍익대 등 18개대는 인터넷 홈페이지 경진대회 수상자 등 경시대회 입상자,대구대 등 3개대는 영농후계자,경기대 등 5개대는 연예인을 특별전형한다.아동복지시설 입소자(경북대 등 6개대),소년보호시설 출신자(경희대),산업재해자 자녀(성균관대),특허소지자(광주대·호서대) 등도 지원대상이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은 전년도 38개대 1,010명에서 42개대 1,104명으로 늘었다.장애를 이유로 한 차별적 조항은 삭제됐다. 문학·문예·음악·미술·체육·컴퓨터·어학·과학·수학·바둑 등의 특기자는 전국 126개대에서 7,179명을 모집한다. 박홍기기자
  • 사이버 선거브로커 극성

    인터넷을 통한 선거운동이 활발해지면서 금권·과열선거를 부추기는 신종‘사이버 선거 브로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브로커들은 후보들에게 인터넷 선거운동을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거나 후보들의 약점을 캐내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협박하는 등 공명선거 분위기를 해치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6일 인터넷 선거운동을 대가로 후보들에게금품을 요구한 인터넷업체 대표 4명을 붙잡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있다고 발표했다. 선거전문 E사이트를 운영하는 석모씨(31)는 지난달 26일 인터넷 홈페이지가있는 409명의 출마 예상자들에게 인터넷 사이트를 홍보하는 전자우편을 발송,사이트에 연설 동영상을 실어 선거운동을 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석씨는 이에 앞서 지난 1월 말부터 현역 국회의원들을 방문,“인터넷 선거운동을 해주겠다”며 200만∼600만원을 요구했으나 “개설되지도 않은 사이트”라며 거부당하자 자신의 사이트를 개설해 후보들과 가격을 흥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W사이트 대표 김모씨(43)도 지난달 중순 총선 출마 후보를 소개하는 인터넷사이트를 개설한 뒤 “후보들의 선거유세 내용을 동영상으로 홍보해 주겠다”며 206명의 후보들에게 100만∼200만원씩을 요구했다가 붙잡혔다. V사이트를 운영하는 이모씨(44)도 대구·경북지역 후보들의 학력과 경력 등간단한 정보를 실은 뒤 후보들의 프로필과 학력,저서,걸어온 길, 활동보고,알림마당 등 보다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후보들에게 130만∼180만원을 요구했다.광주의 C사이트 운영자 박모씨(40)도 사이트에 후보들의 선거유세 내용을 동영상으로 게재해 주는 대가로 300만∼500만원을 요구했다가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에 출마한 A후보는 “총선때까지 홈페이지에 연설 동영상을 실어주겠다는 내용의 전자우편이 하루 3∼4통씩 온다”면서 “대부분 300만∼500만원의대가를 요구해 거절했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금까지 인터넷 홈페이지와 PC통신 게시판을 통한흑색선전 등 불법선거운동 334건을 적발,308건을 삭제하고 7건을 수사의뢰했다.선관위 관계자는 “인터넷 세대인 젊은유권자들의 표를 얻으려는 후보들의 심리를 악용한 사이버선거 브로커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검찰·경찰과 합동으로 강력한 단속을 펴겠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공천반대 너무 억울” 4인의 항변

    시민단체의 ‘공천반대 인사’ 명단 발표에 대한 정치권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명단에 포함되어 있는 인사 중 4인의 항변을 들어본다. [김종필 명예총재] 총선시민연대측이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를 공천반대인사 리스트에 올린 이유는 6가지다.5·16군사쿠데타 주도,중앙정보부 창설,공화당 창당을 위한 4대 의혹사건,65년 한일협정에서 과거청산 포기 등이다. 김명예총재측은 이에 대해 40여년이나 지난 사건을 이제와서 새삼 끄집어내 문제삼는 것은 부당하다며 ‘음모론’까지 제기하고 있다.8선 국회의원으로 공동정권의 한 축인 자민련을 이끌어오면서 국민들로부터 이미 충분한 검증을 받았기 때문이다. 80년 발표된 부정축재 혐의도 당시 전횡을 일삼던 신군부의 모략으로 일축하고 있다.지난 6·27 지방선거에서 이른바 ‘핫바지론’으로 지역감정을 유발했다는 지적도 원인제공자는 90년 3당합당의 합의 원칙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당시 김영삼(金泳三)정권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정계 은퇴’ 권유에 대해서도 한마디로 일축한다.25일 오전신당동 자택을 찾은 조용직(趙容直) 의료보험관리공단 이사장과 한병기(韓丙起) 전 유엔대사 등 측근들에게 “그동안 몇번씩 국민평가를 받아왔는데…”라며 “누가 뭐래도 주저하지 않고 의연하게 내가 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것은 그의 의중을 잘 드러낸다. 김성수기자 sskim@ [민주당 박상천총무] 민주당 박상천(朴相千)총무는 25일 “개혁입법에 반대했다고 낙천 대상자에 포함시킨데 대해 “개인의 명예보다는 국가를 위해 일했으며 총선시민연대만이 개혁 입법의 판단 주체로 보는 시각은 버려야한다”고 말했다. ◆야당 총무시절 특검제도입을 주장했다가 법무장관때는 반대했는데. 5·18,12·12등은 일반 검사가 아닌 특별검사가 수사해야한다는 당의 결정에 따라 대표발의한 게 사실이다.그러나 집권당이 돼 미국의 특검제를 살펴볼 기회가 있었으며 특검제가 여론 재판으로 흐르고,막대한 경비가 드는 등문제점이 많은 것을 알게 됐다.한국 상황에서는 득보다 실이 많을 것으로 판단했다.개인의 명예보다는 국가이익을 위해 이런 결정을 했었다. ◆인권위를 국가 공무원으로 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장관 재직시 인권위 설치를 위해 정부 권력기관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인권법을 국회에 제출했다.정부안은 특수법인으로 하자는 것이고,인권운동사랑방 등 ‘공대위안’은 국가공무원으로 하자는 것이었다.호주 영국 뉴질랜드 등도 비공무원조직이다.독자예산 제출권,법무부 업무간섭 배제 등을 명문화했다.그런데 인권위를 정부의 예속기관화했다고 왜곡선전하는 것은 유감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한나라당 나오연의원] 한나라당 나오연(羅午淵)의원은 25일 총선시민연대의 낙천자명단에 자신이포함된 것과 관련,“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억울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보로부터 5,000만원을 수뢰했다는 총선연대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다.수사당시 검찰도 혐의가 없다는 것을 인정했다.대검찰청에 ‘불기소처분을 받은 적이 없다’는 사실을 증명해 줄 확인서발급을 요청했다. 총선연대에 이를 제출할 것이다. ◆향후 대응은. 사과와 함께 명단에서 이름을 삭제해 줄 것을요구했다.총선시민연대측에서도 내부 검토작업을 벌인 뒤 통보해 주겠다고 했다.만약 사실무근임을 입증하는 서류를 제출했음에도 상응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강력한 민·형사상의 법적대응을 하겠다. ◆시민단체의 낙천자 명단공개에 대해서는. 국회에 경각심을 주는 것으로 전적으로 나쁘다고 보지 않는다.그러나 공정성,객관성,형평성이 부족해 득보다 실이 많다.시민단체 스스로가 실정법을 어기면서 법을 지키지 않은 사람을 나무라는 것은 자가당착(自家撞着)이다. 박준석기자 pjs@ [무소속 정몽준의원] 정몽준(鄭夢準)의원은 “본의 아니게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그러나 총선연대가 이유로 든 국회 불출석 문제에 대해 “대부분이2002년 월드컵 준비 관련 국내외 출장으로 이는 국회 경기지원 특위 위원장으로서도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시민단체는 본회의에 47회나 출석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불출석이유가 월드컵 관련 해외출장과 남북교류를 위한 북한 방문 22회,월드컵 관련 국내행사 및 회의참석 11회이다.7회는 단독국회·방패국회여서 참석하지 않았고,4번은 지역구 방문으로 불참했다.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는 국가 이익을 위해 중요한 일이다.96년부터 국회 월드컵축구대회 등 국제경기대회 지원특위 위원을 맡고 있다.의정활동의 한 부분이기도 한데 이러한 사항은 고려하지 않아 유감이다. ◆부산 초원복국집 사건을 선거법 위반이라고 한데 대해서는. 선거법위반이 아니다.모든 시민이 공명선거의 감시자가 돼야 한다.양식과용기있는 시민단체라면 위험을 무릅쓰고 부정선거를 고발한 행위에 대해 격려하는 것이 온당치 않을까 생각한다.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친데 대해서는 정말 송구스럽다. 강동형기자 yunbin@
  • 재협상 테이블 앉기도 전에 ‘신경전’

    국민회의에 이어 자민련,한나라당도 선거법 재협상으로 돌아섰다.오는 21일부터 제210회 임시국회를 소집키로 해 협상테이블도 마련됐다.협상 시기,방식,대상 등을 둘러싼 시각차는 여전하다.여야가 목표로 설정한 31일 매듭 역시 난망(難望)이다. 선거구를 재조정할 선거구획정위 구성 협상은 19일 개시된다.나머지 사안을 다룰 본격적인 재협상은 당장 어렵게 됐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카운터파트’로 ‘새천년민주당’을 지목했다.민주당은 오는 20일 공식 창당된다.협상주역인 당3역은 그 뒤 임명된다.이총재 말대로 하면 임시국회 전에는 본격 협상이 불가능하다. 이총재는 또 ‘백지상태 전면 재협상’을 요구했다.‘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도 했다.국민회의는 이를 지연전술로 파악하고 있다.박상천(朴相千)총무가 “1주일을 넘겨서는 안된다”고 차단을 시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대 걸림돌은 서로가 맞교환한 사안들이 될 전망이다.원주 등 도농통합선거구 4곳의 예외 인정은 한나라당이 대가로 받은 ‘실리’다.국민회의는 1인2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와 이중후보등록 및 석패율제 도입 등으로 지역구도 완화라는 ‘명분’을 따냈다. 그러나 국민회의는 4곳 예외인정 삭제로 방향을 틀었다.한나라당은 1인2표제 등의 백지화로 맞서고 있다.나눠먹기식으로 주고받은 사안들인만큼 어느한쪽이 양보하기는 쉽지 않다. 자민련은 국민회의측과 보조를 맞추고 나섰다.재협상 구도는 3각대결이 아닌 맞대결로 짜여졌다.이를 둘러싼 신경전도 치열하다.한나라당측은 연합공천 금지조항 신설을 요구하며 여여(與與)간 틈새벌리기를 시도했다.국민회의 박총무는 “말도 안되는 요구”라며 적전(敵前)분열 차단에 나섰다. 여야 총재회담을 통해 극적 합의를 도출해내기도 어렵게 됐다.한나라당 이총재는 “총재회담으로 풀어갈 계제는 아니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재협상이 조기진전을 보기에는 쉽지 않는 상황이다.당분간 여야간에 팽팽한 신경전이 계속될 것이 뻔하다. 선거법 87조 보완 등 공통분모 부분과 일부 문제 지역구를 조정하는 정도로마무리될 것이라는 우려섞인 전망도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사설] 노사정委안으로 타협을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문제를 놓고 노사갈등이 극한대립으로 치닫고 있다.노동관계법의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처벌조항의 삭제를 저지하기위한 재계의정치활동 선언에 맞서 노동계는 농성과 규탄대회를 계속하며 강력한 ‘겨울투쟁’(冬鬪)을 벌일 태세이다.그대로 둘 경우 노사간의 충돌은 불가피하며회복세에 있는 경제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돼 중재가 시급한 실정이다. 많은 희생과 비용을 치른 끝에 어렵게 신설한 법조항을 제대로 시행해보기도 전에 개정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노사간에 첨예하게 대립된이해관계를 처음부터 다시 논의하는 것이나 다름없으며 그만큼 조정이 힘들것이다.그러나 노사충돌을 막기위해서는 중재가 불가피하며 그 역할은 노사정위원회가 맡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총선을 앞두고 표를 의식하는 정치권으로서는 원칙을 흐트리고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없지않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노사정위원회가 절충안을 마련하여 중재에 나선 것은 사태수습을 위해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노사정위의 공익위원들이 내놓은 중재안은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조항은 살리되 처벌조항은 삭제하고 전임자 임금지급문제를 쟁의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주요 골자로 보인다.처벌조항의삭제로 노동계가 요구하고 있는 전임자 임금지급의 자율성을 확보해 주면서사용자측이 주장하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도 살린다는 안이다.노사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완벽한 대책은 못될지라도 원칙을 크게 깨뜨리지않으면서 충돌은 피할 수 있게 하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된다. 노사정위원회의 중재안에 대해 노사 모두가 수용할 수 없다는 의사를 보이는 것은 충분히 이해되는 일이다.노동계는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조항이 살아있는 한 노조로서는 얻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할 것이고 사용자측은 선언적 조항만으로는 전임자 임금지급의 관행을 없애기 어렵다고 주장할 것이다. 그러나 이해관계가 팽팽히 맞서있는 상황에서 양쪽 모두를 완전히 만족시킬수 있는 방안은 없다.명분과 실리를 얻는 선에서 노사 양쪽이 서로 한발짝씩 양보하는 것이 이기는 길이다.다소 불만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앞으로 노사정위원회에서 대화로 보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노와 사는 노사정위원회의 중재안을 받아들여 타협을 위한 대화에 나서기를 바란다.더이상의 극한대립이나 충돌은 나라경제를 어렵게 만들고 노사 모두에게도 손해를 줄 뿐이다.정치권도 노사정위원회의 합의를 또다시 흔드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 국가보안법‘개정’어찌 돼가나

    국가보안법 연내 개정이 어려워 보인다.우선 공동여당간 이견이 좁혀지지않아 합의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8일 보안법 개정 논의를 위해 양당 정책협의회를 열고조율을 시도했지만 뚜렷한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 8인 소위를 구성, 앞으로논의를 계속한다는 원칙만 정했을 뿐이다. 양당은 핵심쟁점에서뿐 아니라 전체적으로도 약간씩 이견을 나타냈다.국민회의는 인권침해 시비를 불러일으킨 독소조항을 비롯,대폭 개정 의사를 분명히 했다.자민련도 개정 필요성에는 동의했다.그러나 보수정당을 표방하는 만큼 큰 폭으로 하기에는 곤란하다는 자세다. 자민련이 아직 당론을 확정하지 못한 점도 협상을 어렵게 하는 원인이다.핵심 쟁점에서도 당 내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예를 들면 법2조 반국가단체 정의에서 ‘정부 참칭(僭稱)’ 부분을 삭제,향후 태도변화에 따라 북한을 반국가단체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에대해 대부분 반대를 하고 있지만 일부 의원들은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다 시간이 지날수록자민련은 국가보안법 개정이 시기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박태준(朴泰俊)총재는 이날 당무회의에서“예민한 사안인 만큼 신중히 다뤄야 한다”면서 “커다란 법안을 이런 시기에 다루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김학원(金學元)의원 등 대부분 당무위원들도 “내년 총선을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상태에서 국가보안법을 개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다분히 ‘보수표’를 의식하고 있다. 그렇다고 국민회의가 단독으로 개정안을 제출하기는 힘든 상황이다.국민회의 임채정(林采正)정책위의장은 개정안 단독제출 가능성에 대해 “법안 제출이 목적이 아니라 통과가 목적”이라고 말했다.법 개정을 반대하는 한나라당때문에라도 여권내 합의가 선행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얘기다. 자민련의 어정쩡한 태도에 더해 한나라당도 국보법 개정에 소극적이다.현행법 적용을 적절히 하면 되지 지금 상황에서 법 개정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않다고 주장한다. 한 당직자는 “현행 법으로도 법 적용을 철저히 한다면 문제없다”면서 “다만 인권문제를 저해할 조항이 있으면 추후 개정을 검토할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정기국회 폐회가 얼마 남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보안법 개정은 해를 넘길가능성이 크다. 김성수 이지운기자 sskim@ * 보안법 쟁점 뭔가 국가보안법 개정을 둘러싼 쟁점 조항은 한둘이 아니다. 국민회의가 제시한개정안을 놓고 자민련은 난색이고,한나라당도 반대다. 국민회의는 마음이 바쁜데,다른 두 당은 느긋하다. 우선 반국가단체(제2조) 정의와 관련,국민회의안은 ‘반국가단체라 함은 정부를 참칭(僭稱)하거나…’라는 대목에서 ‘정부 참칭’부분을 삭제했다. 자민련은 일단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다만 공동여당 ‘국가보안법개정 8인소위’의 이동복(李東馥)의원은 다소 긍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국민회의는 불고지죄(제10조)를 폐지하자는 입장을 제시하고 있다.자민련측은 축소하자는 쪽이다. 자민련측 8인소위 위원인 김학원(金學元)제1정조위원장은 “무장간첩이 내려오는 상황에서 무장해제를 하자는 말이냐”며 “남북대치현실을 감안할 때 불고지죄 폐지는 있을 수 없으며, 다만 대상범위 등은축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순 찬양·고무죄(제7조 1항)는 보안법 사범의 90% 이상을 양산하고 있는대표적인 독소조항으로 꼽히고 있다.국민회의는 개인적인 찬양·고무죄를 폐지할 것을 당론으로 정했다. 국민회의는 또 이적표현물 제작·반포·판매죄(제7조4항)를 삭제하자는 의견을 함께 내놓았다. 인권침해 소지가 있는 수사관행에 대한 ‘대수술’도제안하고 있다.보안법 사범 구속기간 역시 축소방향을 정했다. 한나라당측은 각론부분에서는 즉답을 피하고 있다.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당론을 정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총론적으로 시기상조라며 대폭 개정에 반대다.인권침해 소지가 있는조항을 개정하는 데는 동조할 수 있다는 원칙만 강조하고 있다. 박대출 박준석기자 dcpark@
  • [사설] 노사대립 노사정委가 풀어야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문제를 둘러싼 노사간 대립이 마침내 재계의 정치활동 선언으로까지 번졌다.대한상공회의소·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협중앙회·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는 일부 의원들이 추진하고있는 노조 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금지 조항을 삭제하는 내용의 노동관계법개정을 저지하기 위해 합법적인 정치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노동계는 노동계대로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금지 조항이 철폐되지 않을 경우 노사정위원회 탈퇴는 물론 총파업 투쟁을 벌이겠다고 맞서며 전경련 회장실을 점거하는 등 벌써부터 심상찮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문제는 갑자기 불거진 쟁점이 아니며 노사가 이 문제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려 하지 않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서로의 사활이 걸려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조항은 오랜논쟁 끝에 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건전한 노사관계 정립을 위해 필요하다는사회적 공감에 따라 지난 97년 여야 3당합의로 신설됐던 것이다.경제여건이당시와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 상황에서 이 조항을 삭제하려는 것은 재계의반발이 아니더라도 선뜻 납득하기 어렵다.더구나 이 조항은 노조활동의 위축을 고려해 2002년까지 시행이 유보돼 있어 아직 한번 시행해 보지도 않은 것이 아닌가.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지나치게 표를 의식한 결과라는 재계의주장이 힘을 얻고 현단계에서의 법 개정 추진이 노사안정보다는 갈등을 증폭시킬 것으로 보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노사문제는 원칙적으로 노사정위원회에서 풀어야 한다.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문제나 근로시간 단축 등 노사간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돼 있는 문제일수록 더욱 노사정위원회에서 대화로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노사현안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찾기 위해 설립된 법적 기구가 노사정위원회이며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사·정에 공익대표까지 참여하고 있다.노사문제에 정치권이 개입해 정치적으로 해결하려 해서는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위험성이 있다. 노사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시점에 안타깝게도 노사정위원회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있다.지난 9월 어렵게 가동한 제3기 노사정위원회는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문제로 또다시 좌초될 위기에 놓여 있다.임금지급금지 조항이삭제되면 사용자측이,그대로 존속할 경우 노동자측이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는 딱한 상황이다.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문제는 노나 사가 힘으로 밀어붙여서 해결될 일이 아니다. 노사 모두 노사정위원회의 정상화를 통해 원만한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다.정치권도 노사정위원회의 합의를 존중해야 한다.노사정위원회를 통한 해결만이 평지풍파와 노사충돌을 막고 우리 경제를 살리는 최선의 길일 것이다.
  • 국회본회의 이모저모

    국회가 정쟁(政爭)의 볼모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22일 본회의에서 여당은 한나라당에 정치공세 중단을 촉구했지만 일부 야당의원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날 본회의에서 김기재(金杞載)행자부장관의 해임건의안 표결은 10여분만에 마무리되는 등 종전 다른 해임안 처리때보다 긴장감이 떨어졌다. 소속 의원 132명 가운데 125명이 표결한 한나라당은 ‘가(可)’표가 119표에 그쳐 최소한 6명이 반란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됐다.반면 공동여당은 160명 중 국민회의 2명,자민련 9명 등 11명이 표결에 불참했는데도 ‘부(否)’표가 157표에 이르는 등 성과를 올렸다고 자평했다. ■본회의 5분발언에서도 여야간 정치공방은 재연됐다.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은 “국가정보원이 자체 교육관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입찰자격이 없는 충남 소재 대아건설에 공사를 넘겼다”며 김종필(金鍾泌)총리의 압력설을 제기했다. 그러자 국민회의 장영달(張永達)의원은 “야당이 근거없는 괴문서나 설(說)로 국정을 농단하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과거 민주화운동 당시 우리 당의 은혜를 입은 이신범 의원은 더이상 배은망덕한 얘기를 하지 말라”고 몰아세웠다.장의원은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을 겨냥,“언론문건 국정조사와 검찰조사에 떳떳이 나서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자민련 김범명(金範明)의원도 한나라당 이의원의 발언을 문제삼아 “면책특권을 악용,본회의장에만 서면 유언비어식 정치를 감행한다”고 비난했다. 총리실측도 “이신범 의원의 발언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사과후 속기록 삭제를 않으면 명예훼손 고발 등 법적 대응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경원(徐敬元)전의원 밀입북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한나라당 김기춘(金淇春)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검찰이 이번 재조사에서 방향을 설정해 놓고‘조작된 사건’인 것처럼 다시 조작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거나 정치 탄압 또는 보복으로 비치게 한다면 검찰은 존재가치를 영영 잃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야간 입씨름이 계속되자 일부 여당의원은 근시안적인 당리당략에서 벗어나 정쟁을 중단할 것을 제의했다.국민회의 김병태(金秉泰)의원은 “일시적으로 판단을 잘못한 19세기말에 이어 20세기말 우리 판단이 또다시 잘못될 때후손이 당할 고난을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자민련 조영재(趙永載)의원은 “여당은 금도(襟度)의 정치를,야당은 건전한 대안의 정치를 펼쳐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박찬구기자 ckpark@
  • 毒說·逆說 ‘공무원 新십계명’ 파문

    ‘국가를 위하지 말고 자기를 위해 일하라’,‘먹을 수 있을 때 즉시 챙겨라’,‘시간외 근무,출장 등으로 깎인 체력단련비를 보충하라’,‘상사 앞에서는 무조건 예스 맨이 되어라’ 최근 행정자치부 인터넷 홈페이지 열린 마당에 게시·삭제·재게시가 반복되고 있는 ‘공무원 신십계명’이 공무원 사회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일반 국민들의 눈에는 반사회적이라고까지 보이는 위의 글은 십계명의 일부. 이 글은 지난 16일 ID가 ‘짱구’인 게시자가 띄웠다가 다음날인 17일 삭제됐다.행자부 담당부서에서는 “글의 내용이 공공기관의 홈페이지에 실리기에는 너무 냉소적이고 공익에 부합되지 않아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30여년동안 공직생활을 했다’는 ‘짱구’는 “일종의 양심선언성 글인데…”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문제의 글은 잠깐 게재되는 동안에도 수십명이 접속해 읽었고 일부 프린트된 것이 나돌기 시작했으며 17일에는 똑같은 내용으로 또 떠올랐다. 삭제·재게시를 거치면서 이 글을 모르는 공무원은 거의 없을 정도다. 반응은 “실명으로 게시하던지 아니면 열린 마당을 폐쇄하자”는 등 익명의 글로 인한 폐해를 지적하는 글도 있었으나 대부분은 “옳은 지적을 했다”고 동감을 표했다. ‘바람’이라는 게시자는 “안타까운 현실을 다소는 독설로,조금은 역설적으로 표현했을 뿐 공직사회 분위기를 잘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신십계명을 게재한 사람이 타락했거나 상식이 없는 것이 아니라 이런 글조차 인정하지 않으려는 집단이 비정상적인 조직”이라고 주장했다. ‘초보자’라는 게시자는 “전국 공무원들의 생생한 여론”이라고 지적하면서 윗사람들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지역에 근무하는 공무원으로 보이는 ‘울산’이라는 게시자는 “토론의 광장은 하소연이든 불만사항이든 서로의 생각을 자유자재로 기재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오히려 “참여의 자유,생각의 자유를 삭제하는 오류를 범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박현갑기자
  • 삼성전자·SK텔레콤 주주총회

    참여연대가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의 소수주주를 대신해 오는 20일 주총에서이사선임시 집중투표제를 실시할 것을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참여연대는 10일 금융감독위원회에 삼성전자와 SK텔레콤 주주의 의결권 대리행사를 위한 위임장과 주총에서의 대응방안 제출했다. 금감위의 승인 사항은 아니나 금감위가 대리행사 등에 시정명령을 내릴 수있기 때문에 위임장을 미리 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이미 참여연대가 요구한 회사경영권에 관한 소수주주의 설명청구권 등을 일부 수용했으나 참여연대는 미흡하다고 판단,새로운안을 제시한 것이다. 참여연대는 특히 이사를 선임할 때 소수주주들이 표를 한사람에게 전부 몰아줄 수 있는 집중투표제 실시를 요구했으나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여전히적용을 배제하고 있다. 설명청구권의 경우도 삼성전자는 특별한 이유를 붙여 서면으로 청구하거나3% 이상의 지분을 가진 주주나 0.5% 이상의 지분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에게만 허용한 반면 참여연대는 모든 주주에게 제한없이 허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주 이외의 사람에게 신주를 발행하는 방안도 삼성전자는 30% 이내에서 이사회 결의로 가능토록 했으나 참여연대는 삭제할 것을 주장했다. SK텔레콤은 배당금 5.01%를 제시했으나 참여연대는 더 많은 배당을 요구하고 있다.
  • 변혁으로서의 문학과 역사-자유부인의 정치사회적 접근

    한 작품을 불륜의 시각으로만 접근하여 저속한 관심을 집중시키다가 정작다른 알맹이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문학사에는 자주 있다.‘자유부인’도 그렇다.교수 부부의 ‘바람기’로만 이 소설에 접근하는 풍조 때문에 ‘서울신문’에 연재될 때 분명히 있었던 한 대목을 고의로 빼버린 채 단행본을 냈어도 아무도 주목하지 않아 잘못된 텍스트가 그대로 전수되어 시판되고 있다.문제의 대목은 아래와 같다. “국록을 먹는 공무원이 도장 하나 찍어 주고도 수천만금의 뇌물을 예사로받아먹는 이 세상에서,주인 아주머니의 화장품을 잠깐 도용하다가 불시에 나타난 손님에게 겁을 집어먹는 아이라면 그처럼 양심적인 아이가 어디 있겠는가 말이다.우리나라의 공무원들이 이 계집아이만큼만 양심적이었다면,오늘의 현실은 훨씬 명랑해졌을런지도 모를 일이다”(‘서울신문’) 1954.6.21.‘자유부인’중 ‘수지불계(收支不計)’10) 장교수의 부인 오선영이 이혼한 친구 최윤주의 집엘 들렀을 때 주인의 화장품을 몰래 바르다가 들킨 계집아이를 묘사한 장면인데,이 구절이없는 시판‘자유부인’은 어쩐지 앞 뒤 연결이 잘 안되는 어색한 부분으로 처리되어있다. 왜 이 대목이 빠졌을까.역시 권력의 작용 때문이었다.소설 연재 석달만에대학교수 모독이란 독화살을 맞은 작가에게 그 석달 뒤인 6월21일자는 위의‘공무원’ 구절 때문에 연재 중단 압력을 받게 되었다.일부 자료들은 ‘자유부인’이 이 사건으로 잠시 연재가 중단된 것처럼 다루고 있으나 이 무렵엔 6월 25일자의 ‘휴재’ 사실이 있을 뿐이다.다만 6월 24일자 광고란에 작가 명의로 다음과 같은 석명서(釋明書)가 실려있는 게 독자들의 시선에는 들어오지 않았을지 모른다. “석명서.본인은 지금 서울신문 지상에 장편소설 ‘자유부인’을 연재중이온데 해 소설 6월 21일부 제171회분 중에 “국록을 먹는 공무원이 도장 하나 찍어주고도 수천만금의 뇌물을…” 운운은,실상은 일부 부정 공무원들의 양심적 반성을 촉구하자는 의도에서 쓴 것이었으나,일단 발표해 놓고보니 표현이 조홀(粗忽)했던 관계로 전체 공무원들의 위신을 손상케 하는 의외의 결과를 초래케 되었사와심히 죄송스럽기에 자에 지상을 통하여 깊이 석명하는바입니다.단기 4287년 6월22일 우 정비석(‘서울신문’) 6.24.광고) 이 신속 정확한 문학의 굴종.이래서 위의 대목은 ‘자유부인’ 단행본 초판 때부터 빠졌고 그 뒤엔 의례히 초판본을 텍스트로 삼았기에 당연히 사라지고 말았다.그 목청 높던 문인들과 권익을 옹호한다는 각종 단체들은 이런 구절 하나를 제대로 지켜주지 못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난 게 아니다.이 사건이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역추적해 보면 한국 정치사의 기형적인 한 단면을 간파할 수 있는 보너스를 붙잡을수 있다. ‘자유부인’에는 국회의원에 대한 비하나 인격모독이 필요 이상으로 심하고 빈번하게 언급되어 있다.오선영의 오빠 오병헌이 M읍 출신 국회의원인데,그녀의 시선에 조차도 올케언니는 “국회의원 마누라”로 권세욕과 물욕을겸한 속물의 전형으로 비친다.한번도 올케언니로 나오지 않고 언급될 때마다 “국회의원 마누라”다.사업가이자 오병헌의원의 돈줄인 한태석은 오선영에게 “정치말입니까? 가만히 앉아서도 정치가들을 얼마든지 움직일 수 있는데,무엇 때문에 그런 어릿광대 노릇을 한단 말입니까.내가 국회의원이 된다면한 사람 몫의 국회의원 구실밖에 할 수 없지만,뒤에 가만히 앉아서는 국회의원을 열 사람이고 스무사람이고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비밀을 아셔야합니다”라고 말한다.이 말대로 오병헌은 중학교 건립같은 사회사업 조차도오로지 표 때문에 한 것으로 드러나고 만다. ‘자유부인’에서 가장 나쁘게 그려진 직업이라면 국회의원일텐데 이로 말미암은 규제조처는 전혀 없었는데,간접적으로 딱 한마디 ‘도장’ 운운 한공무원 비난 대목은 신문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문제가 되어 아예 삭제 당해 버렸다.역시 그 ‘도장’의 위력을 보여준 예라 하겠다.任軒永 문학평론가
  • ‘崔章集 교수 논문’ 월간조선 販禁결정 반응

    ◎“발췌왜곡은 언론자유 아닌 언론 폭력”/사회단체 “당연한 조치” 일제히 환영/대책위,조선일보 불매운동 강력 전개 崔章集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고려대 정외과 교수)의 논문을 보도한 월간조선에 대해 법원이 판매 및 배포금지 결정을 내리자 고려대와 시민단체는 당연한 조치라며 환영했다. 고려대 대책위원회는 ‘조선일보 왜곡보도 근절을 위한 고려대 연석회의’(회장 김준형·고대대학원 총학생회장)를 오는 16일 열기로 하는 등 앞으로의 활동 일정 마련에 분주했다. 대책위 소속 위원들은 지난 10월16일 대책위가 결성된 뒤 27일만에 내려진 결정을 환영하며 학내 뿐 아니라 시민단체와의 연대를 강화할 것을 결정했다. 대책위는 조선일보 불매운동을 강력히 전개하여 조선일보의 반성을 촉구할 계획이다. 조선일보사가 일제시대에 저질렀던 친일기사 등 과거 행적에 대한 고발형식의 전시회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오는 30일에는 조선일보사를 추가 방문,항의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PC통신 동호인들로 구성된 ‘언론개혁 통신연대’(대표 김동필·29)도 동호인들간 연대를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金씨는 “월간조선의 왜곡보도에 대한 법원의 결정은 정당하다고 본다”면서 “조선일보의 사과를 받아낼 때까지 여러 단체와 협의하여 유인물과 전단지를 배포하고 통신상에도 조선일보의 왜곡보도 자료를 폭로할 계획”임을 밝혔다. 시민단체도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13일 오후 1시 서울 마포구 불교방송 7층에서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경실련,참여연대,전교조 등 20여개 단체가 대책활동 간담회를 갖기로 합의했다. 경실련 魏枰良 연구위원(38)은 “언론 자유의 중요성을 인정하지만 학문자유의 기본권을 보호해 줄 수 있는 판결이라 생각한다”면서 “우리 사회는 이제 좌·우 대립을 넘어 개혁·반개혁의 새로운 구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林崇澤 사무총장(48)은 “문제점을 여러번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뒤늦은 감은 있지만 일단 이번 조치를 환영한다”면서 “법원의 결정에도 불구,19개 문제항목 중 16개에서 이겼으니 자신들의 승리라고 아전인수(我田引水)적 해석을 하는 조선일보의 태도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행동”혹세 무민의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柳初夏 민교협의장(50·충북대 철학과 교수)은 “이번 사건은 국민적 동력을 집중하고 합의해야 할 시점에 불필요한 논쟁을 종식시켜준데 의미가 있다”면서 “정치권,언론,정부는 자유민주주의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그 본질의 하나인 사상의 자유 원칙을 존중해야 하고 이에 반하는 수구세력을 청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金起式 사무국장(33)은 “언론이 검증한다는 명목으로 학문적 성과를 부분 발췌하여 왜곡하는 것은 일종의 언론 폭력이다”고 규정하면서 “이번 판결은 언론 자유의 범위를 벗어난 것임을 명확히 해준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민주노총 李敏壽 대외협력부국장(37)은 “법원의 결정이 정당하고 합리적인 것”이라면서 “조선일보사가 崔교수의 저작에 대해 필요에 따라 짜집기하는 등 의도적으로 왜곡한 것을 적극적으로 바로 잡는 법원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소송 법적절차는/崔 교수측 ‘가처분’으로 정당성 확보/재판부 결정 번복 가능성 희박/명예훼손·사상검증 자유 맞서 조선일보사가 지난 11일 법원이 내린 ‘월간조선 11월호’ 발행·판매 및 배포 금지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을 제기키로 함에 따라 崔章集 교수의 논문해석을 둘러싼 법정공방이 2라운드로 접어들게 됐다. 이의신청은 잠정적인 조치를 취하는 가처분 결정에 불복,정식 재판을 통해 결정을 취소해 달라고 요구하는 절차다. 심리는 이번 결정을 내린 서울지법 민사합의51부(재판장 申暎澈 부장판사)가 맡는다. 다음달 초부터 열릴 이의신청 공판에서는 “공인에 대한 언론의 사상검증은 헌법도 보장한 자유”라는 조선일보측 주장과 “사실을 왜곡해 명예를 훼손한 행위까지 언론의 자유로 볼 수 없다”는 崔章集 교수측 주장이 맞설 것으로 보인다. 또 ‘6·25는 金日成의 역사적 결단’ 등 문제가 된 10군데에 대한 견해를 밝힐 정치학자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과정에서도 설전이 예상된다. 정치학자의 증언은 판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증인의 중립성’ 여부가 논쟁거리로 부각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가처분 결정을 내린 재판부가 자신의 결정을 뒤집는 판결을 내릴 가능성은 희박하다. 어쨌든 양측은 이의신청 판결에 대해 서울고법에 항소할 수 있다. 이와는 별도로 崔교수측이 조선일보를 상대로 낸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은 같은 법원 민사합의25부(재판장 李性龍 부장판사)에서 따로 진행된다. 심리에서는 월간조선 기사로 인해 崔교수의 명예가 훼손됐는지와 훼손됐으면 그 위자료는 얼마인지를 결정한다. 崔교수가 승소할 경우 위자료 액수는 보도 경위,매체의 영향력,기사 분량,월간조선 11월호의 판매 정도 등을 감안해 결정된다. 이의신청과 손해배상 소송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현재까지는 가처분 결정을 얻어낸 崔교수측이 한층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상태다. ◎‘崔 교수논문’ 논쟁 전말/월간조선 ‘좌파적 시각’ 게재에 시민단체 등 “매카시즘” 강력 비난/崔교수측 손해배상 소송/국내 외 학자·단체들 조선일보 비난성명 봇물 崔章集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고려대 정외과 교수)의 논문에 대한 논쟁은 조선일보가 10월 18일 발간한 월간조선 11월호에 ‘崔章集 교수의 충격적 한국전쟁관’이라는 기사를 게재하면서 시작됐다. 월간조선은 96년 10월 출판된 ‘한국민주주의의 조건과 전망’이란 崔교수의 저서에 들어 있는 ‘한국전쟁에 대한 하나의 이해’란 논문을 문제삼았다. 이 논문은 崔교수가 90년 9월 ‘한국전쟁 연구’란 책에 발표한 것으로,월간조선은 ‘6·25는 金日成의 역사적 결단’ ‘南進은 민족해방전쟁,北進은 가공할 사태’라는 소제목 아래 崔교수의 논문이 좌파적 시각에서 쓰였다고 주장했다. 월간조선은 또 93년 4월에 발간된 ‘한국민주주의의 이론’이란 崔교수의 책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崔교수가 “한국전쟁은 미국이 金日成으로 하여금 남침을 하도록 유도한 결과로 일어났다”는 내용의 브루스 커밍스가 쓴 ‘한국전쟁의 기원’을 “한국 정치학의 연구수준을 비약적으로 높이면서 커다란 영향을 미친,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미치게 될 매우 복합적인책”이라고 칭찬했다는 것이다. 崔교수는 월간조선의 보도가 논문 가운데 일부 내용만을 발췌해 왜곡했다며 지난달 23일 서울지법에 월간조선 11월호의 배포금지 가처분신청과 5억원 상당의 명예훼손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崔교수는 24일 모 일간지 인터뷰에서 “월간조선은 金日成의 6·25 개전 결정과 관련해 전후 맥락을 빼버린 채 ‘역사적 결단’이라고 인용함으로써 마치 내가 이를 찬양한 것처럼 표현하고,심지어 조선일보는 내가 쓰지도 않은 단어인 ‘위대한 결단’이라고까지 표현했다”고 반박했다. 조선일보는 연일 사설과 기고,우익단체들의 崔교수에 대한 비난 등에 상당한 지면을 할애해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에 비례해 국내외 학자와 시민단체들의 조선일보에 대한 비난도 강도가 점점 높아졌다. 정치학회는 성명을 통해 “월간조선의 기사는 공정한 인용에 바탕한 합리적 비판이 아니라 논지의 부당한 왜곡에 근거한 이념적 폭력”이라며 매카시즘적 마녀사냥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민주노총 등은 “월간조선이 崔교수의 논문을 왜곡보도해 사상논쟁을 유발하고 용공조작을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정치연구회,민족예술인총연합,국민승리21,4월혁명회 등 조선일보를 비난하는 단체의 성명이 줄을 이었다. 특히 미국 UCLA의 신기욱 교수(사회학)와 존 던컨 교수(동아시아 언어문화사) 등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의 한국학 학자 22명이 성명을 통해 “(조선일보 보도는) 냉전시대에나 통할 단순 흑백논리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11월 3일에는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성명을 냈고,국민승리21은 조선일보사 사옥 앞에서 규탄집회를 가졌다. 6일에는 경실련,흥사단,환경운동연합 등 50여개 시민단체가 가입한 한국시민단체협의회가 조선일보사의 사상검증 시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언론개혁통신연대,고려대대책위 등 4개 단체는 이날 조선일보 앞에서 규탄집회를 가졌다. 조선일보를 옹호하는 우익단체들의 성명도 잇따랐다. 대한민국 건국 50주년기념사업위원회는 지난달 26일 ‘국가 정통성을 부인하는 崔章集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崔교수의 논문 논쟁은 11일 법원이 월간조선 11월호의 일부 내용을 삭제하지 않는 한 배포할 수 없도록 판결을 내림에 따라 1라운드는 崔교수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논문 논쟁 일지 ▲10월18일 ­월간조선 11월호,‘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 崔章集의 충격적 한국전쟁관’이라는 기사에서 崔교수의 사상문제 제기. ▲10월20일 ­崔교수,월간조선 보도에 대한 반박문 발표. ▲10월23일 ­崔교수,서울지법에 월간조선 11월호 배포 금지 가처분신청 및 약 5억원의 명예훼손 손해배상 소송 제기. ▲10월26일 ­민주언론운동협의회와 고려대 정외과교수,조선일보 비난성명 발표 ▲10월27일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조선일보의 과거 행적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 발표. ▲10월28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조선일보의 사상 시비중단을 촉구하는 성명 발표. ▲10월30일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의 학자 22명,조선일보의냉전적 사고를 비판하는 성명 발표. ▲10월31일 ­예비역 영관 장교 모임인 대한청죽회,‘崔章集 건국사관 규탄 결의대회’ 개최. ▲11월2일 ­언론개혁시민연대,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참여연대,민주화를 위한 전국 교수협의회,학술단체협의회 등 5개 단체,‘崔章集 교수의 현대사 연구에 대한 조선일보의 보도태도­실태와 문제점’이라는 토론회 개최. ▲11월11일 ­서울지법,월간조선 11월호 배포 금지 결정.
  • 성인영화 전용관 허용해야 하나(쟁점)

    내년부터 모든 영화와 비디오영화에 등급을 부여하는 완전등급제도를 도입되고,성인영화만을 전용으로 상영하는 성인전용 영화관 설립이 가능해 진다. 영화인들에게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새로운 계기가 되고 있지만 청소년보호에 있어선 또하나의 사각지대가 생기는 것이란 우려도 크다.성인전용 영화관을 허용하여 자율적 시민의식에 맡겨야할 것인가 아니면 청소년 보호차원에서 막아야할 일인가. ◎찬성/표현영역 넓힐 획기적 계기/정지영 영화감독·순천향대 교수 참으로 기쁘다. 영화에 사전검열제가 없어지고 완전등급제가 도입되면서 성인전용 영화관이 생기게 된 것이야말로 영화인의 한 사람으로 무척 반가운 일이다. 표현 영역이 넓어졌다는 것은 한국영화 발전의 획기적인 사건이다.영화감독들은 ‘검열에 걸리지 않을까?’라는 염려로 영화를 만들면서 위축되고 소재와 표현의 한계에 늘 부딪힌다.결국 이런 한계는 상품으로서 영화의 국제경쟁력을 상실케하는 중요한 요소였다.자기검열에서 꺾인 표현의 자유는 바로 영화 발전의 족쇄였기 때문이다. 더욱 일본영화가 개방된 시점에서 한국영화만 묶어두는 것은 공평하지 못하다.또 한국영화의 제작편수가 적어 스크린 쿼터제에 따른 한국영화 상영일수를 채울 수 없다는 배급업자및 극장주들의 불만도 제작의욕이 되살아난 영화인들이 좋은 영화를 많이 만들게 되면 없어질 것이다. 일부에선 성인영화 전용관을 포르노영화관이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다.일본과 미국 등 X등급 포르노영화관이 아님은 반대론자들도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국내 형법에는 엄연히 음란물배포죄가 명기되어 있어 그런 걱정은 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성인전용관에선 그동안 비디오 영화로는 흔히 본 성애물들이 상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금기시되던 성인영화를 전용관에서 볼 수 있다면 한동안 호기심으로 관객이 있을 것이다.성애영화 제작도 조금 늘어나겠지만 외국의 포르노영화관이 사양길에 접어들듯 곧 그렇게 관심이 식을 것이다.물론 성인전용관에 관객이 든다해도 이는 성인들의 자유의사에 맡겨야할 문제다. 성인전용관은 광고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청소년들을쉽게 음란물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한국영화 발전의 계기가 마련됐다.정말 반갑다. ◎반대/청소년 유해업소만 늘리는 셈/이승정 서울YMCA청소년사업부장 청소년에게 유해업소가 또하나 더 생겼음에 다름아니다. 기본적으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자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성인전용관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우선 ‘18세 관람가’영화와 ‘등급외’영화를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 우리 사회는 그동안 영화심의의 무원칙으로 저급한 성애물도 일부장면이 삭제된 채 유통됐다.소위 ‘∼부인’시리즈도 18세 관람가로 분류되어 유통됐지 않은가.결국 이런 영상물은 등급외로 가지않고 그냥 18세 관람가,성인용으로 남고 보다 선정적인 영화들이 등급외 영화가 될 것임에 분명하다.그렇다면 성인영화 전용관은 선정적인 영상물을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임에 분명하다. 또 폭력영화에 대한 법적제재가 전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앞으로 밀려들어올 폭력물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리고 성인영화 전용관에 청소년들이 출입하는 것을 어떻게 철저하게 막을 수 있겠는가? 오히려 또하나의 유해업소를 확대시키는 결과가 될 것이다. 검열철폐와 성인전용관 문제는 앞으로 시민단체들에게 보다 더 큰 책무를 줬다.앞으로 시민단체들은 감시와 고발,소송 등을 통해 판례를 만들어가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낼 것이다. 마지막 보루로 예방적 차원에서 벌칙조항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영화법의 벌칙조항을 공연법 수준으로 강화하지 않는다면 성인전용관은 청소년들도 어떤 유해업소나 마찬가지로 쉽게 출입할 것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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