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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문재인 세월호 보도…민주당 “박근혜 정권 의혹을 연결, 적반하장”

    SBS 문재인 세월호 보도…민주당 “박근혜 정권 의혹을 연결, 적반하장”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SBS가 2일 내보낸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조사 나선다’ 기사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문 후보 측 송영길 총괄선대본부장은 3일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해수부 공무원의 일방적인 말만 갖고 민감한 시기에 이러한 보도를 한 데 유감이다. 박근혜 정권이 인양 의지가 없어서 대통령의 눈치를 보는 해수부가 고의로 인양을 늦춘다는 의혹이 있었지,이걸 문 후보와 연결하는 것은 적반하장이고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송 본부장은 “(관련 의혹을 언급한) 해수부 공무원이 무슨 정치적 이해관계가 있어서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인터뷰를 했는지 경위를 밝혀야 한다. 해수부도 해당 공무원의 신원을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선대위 공명선거본부 부본부장인 박주민 의원 또한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은 수중수색이 종료된 2014년 11월부터 인양을 서둘러달라고 했지만 정부가 이를 묵살하다 세월호 1주기 때 박 전 대통령이 운을 띄우자 인양을 결정했다. 결정 자체도 늦어졌고 해수부의 소극적 태도도 인양을 고의로 지연한다는 의혹을 들게 했다”면서 “해당 보도는 최근의 악의적인 기사 중 최고인 것 같다”고 불쾌감을 표했다. 앞서 ‘SBS 8 뉴스’는 지난 2일 익명의 해수부 공무원 발언을 인용, 해수부가 부처의 자리와 기구를 늘리기 위해 세월호 인양을 고의로 지연하며 차기 정권과 거래를 시도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가 논란이 되자 해당 기사를 삭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공기 그려진 투표용지’로 색깔론 부추긴 자유한국당

    ‘인공기 그려진 투표용지’로 색깔론 부추긴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이 북한 인공기가 그려진 투표용지 이미지를 SNS에 공개했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자유한국당 경남도당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2일 “선거 독려 합시다”라며 이미지 2장이 올라왔다. 5월 4~5일 ‘사전선거투표하는 방법’과 ‘9일 선거투표하는 방법’이라는 제목과 함께 투표용지를 본뜬 표가 그려져 있는 이미지였다. 기호 2번에는 태극기와 함께 홍준표 후보의 이름이 써 있지만 기호 1번과 3번에는 후보 이름이 ○○○로 써 있고 북한 인공기를 표시해놨다. 그리고 홍준표 후보 기표란에 기표도장을 찍는 이미지를 넣어놓았다. 하단에는 웃고 있는 홍준표 후보의 사진과 함께 ‘홍준표를 찍어야 자유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비록 후보 이름을 ○○○로 비워놨지만 기호 1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기호 3번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북한을 따르는 후보인 것마냥 표시해놓은 것이다. 논란이 일자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페이스북은 해당 이미지들을 삭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피성년후견인, 4년째 빼앗긴 선거권

    피성년후견인, 4년째 빼앗긴 선거권

    “범죄자와 동일시하는 것 아니냐”, “장애 탓 권리 박탈은 인권침해”2013년 7월 민법상 성년후견제도가 도입된 이후 피성년후견인 숫자가 매년 늘고 있지만 후속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아 선거권을 잃은 상황은 4년째 이어진다. 법조계에서는 단순히 판단·행위능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피성년후견인을 범죄자와 동일시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우리나라 공직선거법에는 금치산 선고를 받은 자(현 피성년후견인), 1년 이상 징역을 받은 사람 중 집행이 종료되지 않은 사람 등을 ‘선거권이 없는 자’로 규정한다. 피성년후견인에게 선거권을 주지 않은 것은 민법을 개정할 때 금치산자를 피성년후견인으로 명칭을 바꾸면서도 선거권에 대한 논의를 등한시한 것에서 출발한다. 홍남희 변호사(법무법인 코러스)는 “잔존능력까지 박탈하는 금치산제도와 달리 성년후견인제도 도입은 잔존능력을 최대한 존중하자는 취지”라면서 “질병 등으로 정신적 제약이 있는 이들에게 의사결정을 대신할 법적 후견인을 정해 주는 제도가 헌법에 명시된 기본권까지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2014년 10월 피성년후견인에게 선거권을 부여하는 정치관계법 개정 의견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논의가 흐지부지됐다. 당시 선관위는 “선거권 행사가 가능한 사람까지 피성년후견인에 포함돼 기본권이 제한된다”고 했다. 제철웅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투표의 의미를 안다면 판단능력에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선거권을 박탈하는 것은 명백한 인권침해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합리적인 판단능력을 잣대로 선거권을 부여할 경우 또 다른 차별이 발생한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술에 취한 일반인이나 피성년후견인 신청을 하지 않은 치매 노인에게도 선거권을 주는 만큼 판단능력과 투표권은 분리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제 교수는 또 “피성년후견인에 선거권을 제한하는 나라가 거의 없어지는 추세”라며 “성견후견인제도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는 분위기에 따라 우리나라도 선거권 규정을 바꿀 때가 됐다”고 말했다. 가까운 일본에서는 2013년 다운증후군 여성의 아버지가 위헌 소송을 벌여 피성년후견인의 선거권 제한 조항이 삭제되기도 했다. 선관위 자료에 따르면 17·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무효 투표수는 11만~12만표에 이른다. 반면 판단능력을 근거로 선거권이 없는 사람은 과거 금치산자까지 포함하면 5000명 수준으로 추산된다. 무효표의 0.04~0.05%를 우려해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받아서는 안 된다는 역설도 가능하다. 반면 피성년후견인에게 선거권이 주어질 경우 후견인의 강요, 세뇌에 의한 부정투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피성년후견인의 선거권은 선거 연령 제한과도 맞물리는 것”이라면서 “누군가에 의해 선거권이 조작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제도 개선에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재외국민 오늘부터 6일간 ‘소중한 한표’

    5·9 대선의 재외국민 투표가 25일부터 시작된다. 30만명에 달하는 재외국민 표심의 향배가 선거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재외투표가 한국시간 25일 오전 5시 뉴질랜드 대사관과 오클랜드 분관을 시작으로 전 세계 116개국 204개 투표소에서 30일까지 실시된다고 24일 밝혔다. 선거인단은 총 29만 4633명으로 전체 재외선거권자로 추정되는 197만여명의 14.9%다. 2012년 총선에서 재외선거가 시작된 뒤로 최대 규모의 선거인단이다. 당초 이번 대선은 보궐선거인 만큼 규정상 재외투표를 실시할 수 없었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선거환경이 각각 다른 120여개국에 선거물품 및 장비를 보내려면 60일 안에 재외선거를 관리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외선거를 도입할 때에도 대통령의 궐위선거는 2018년 1월 1일 이후 발생하는 선거부터 적용하기로 부칙규정을 명시했다. 그러나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국면을 맞아 대통령 궐위선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고, 재외국민들의 참정권에 대한 요구도 높아졌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선관위가 재외선거 관리가 60일 안에 가능하다는 의견을 냈고, 지난 3월 부칙 삭제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지난 18대 대선에서는 91일간 재외선거인단 신청을 받아 22만 2389명이 신청했고, 71.1%(15만 8225명)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번 선거에선 신청기간이 21일에 불과했지만 신청인 수가 5년 전에 비해 34%나 높아졌다. 선관위는 이처럼 높은 참여율이 높은 투표율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대선의 재외투표소는 175개 공관 및 25개의 공관 외 투표소와 아랍에미리트 아크부대 등 4개의 파병부대에 설치되며 투표는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현지시간)까지 할 수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안철수 조폭 사진은 안타까운 해프닝” 글 삭제한 표창원

    “안철수 조폭 사진은 안타까운 해프닝” 글 삭제한 표창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조폭 연루 논란에 대해 “안타까운 해프닝”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표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안철수 조폭 사진은 안타까운 해프닝으로 보인다. 저도 누구든 사진 찍어 달라면 찍어드린다”고 적었다. 그는 “안 후보가 알고 찍었을 리 없을 것”이라며 “알고 자리 마련한 국민의당 관계자가 있다면 그가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표 의원은 “제 개인적인 견해”라면서 “루머말고 인물과 정책을 비판하자”고 강조했다. 그러나 글을 게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표 의원은 이를 삭제했다. 해당 발언이 당 입장과 상반된 것처럼 보일 가능성을 우려한 행보로 해석된다. 안철수 조폭 논란은 지난달 24일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전주의 한 포럼에 참석해 촬영한 사진 속 인물들이 조직폭력배 혹은 조직폭력배와 연관이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제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새만금 자족도시로” 김진태 “평창올림픽 성공”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들이 21일 각양각색의 득표전을 벌였다. 지난 18일 보수의 텃밭인 대구 서문시장에서 출정식을 열었던 홍준표 경남지사는 이날 전북 지역을 찾으며 ‘산토끼’ 사냥에 나섰다. ●김관용 “반문·반패권 연대 추진” 홍 지사는 전북 부안의 새만금홍보관을 찾아 “모든 규제를 풀어 200조원에 달하는 사내유보금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이끌어 내야 한다”면서 “새만금을 2035년까지 중국 치하의 홍콩처럼 200만명이 사는 자족도시로 만들어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홍 지사는 “부안에서 14개월 동안 군 생활을 했고, 한때 전북도민이었다”면서 “전북도민들이 한국당을 배척할지 모르나 홍준표를 배척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전북도청을 방문해 대학 동기인 송하진 전북지사와 격의 없는 대화도 나눴다. 반대로 김진태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강원 춘천에서 ‘집토끼’ 결집을 시도했다. 김 의원은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을 가장 잘 아는 후보로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김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선수가 한창 경기를 하는 도중에 바뀐 경선 룰이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며 불만을 표했다. ●이인제 “신불자 빚 1000만원 탕감” 한국당은 당초 예정했던 호남권·충청권·수도권 합동연설회를 ‘태극기 부대’의 난입 등을 우려해 TV토론회로 대체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지역 일간지 8곳과 합동 인터뷰를 하며 ‘공중 여론전’에 집중했다. 김 지사는 “정권이 좌파로 넘어가선 안 되기 때문에 정파를 초월하는 반문(반문재인)·반패권 연대를 만들겠다”면서 “그 대상에는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도 포함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정책 공약’ 발표로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 전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용불량자의 10년 이상 연체된 1000만원 이하의 부채 원금을 전액 탕감하고 관련 금융기관 기록을 삭제하겠다”며 신용불량자 구제방안을 제시했다. 부안·전주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9번째 신화… ‘우리’ 천하

    [여자프로농구] 9번째 신화… ‘우리’ 천하

    연장 혈투 끝 삼성생명에 완승 박혜진 3시즌 연속 챔프전 MVP 이승아 빈 자리 고참·식스맨 메워우리은행이 통합 5연패와 함께 통산 아홉 번째 챔프전 우승을 일궜다. 위성우(46)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20일 경기 용인체육관을 찾아 벌인 삼성생명과의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박혜진의 19득점 11어시스트, 임영희의 16득점 2어시스트, 존 쿠엘 존스의 27득점 25리바운드 활약을 엮어 83-72 완승을 거두고 통합 5연패를 달성했다. 연장으로 끌고 가는 자유투를 모두 넣었던 박혜진은 기자단 투표 64표 가운데 39표를 얻어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정규리그와 통합 MVP는 물론 세 시즌 연속 챔프전 ‘최고의 별’이 됐다.위 감독은 임달식 전 신한은행 감독과 나란히 다섯 차례로 챔프전 최다 우승 사령탑의 영예를 누렸다. 또 KEB하나은행의 첼시 리 징계 때문에 삭제된 2015~16시즌을 제외하고 역대 챔프전에서 12승2패를 거둬 임 전 감독의 16승4패, 박명수 전 우리은행 감독의 13승10패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챔프전 최다 승리 사령탑이 됐다. 위 감독은 또 선수로는 한 차례, 코치로는 7회, 감독으로는 5회 우승해 전주원 코치(선수 7회, 코치 6회)와 나란히 13차례 챔프전 반지를 끼었다. 우리은행은 시즌을 앞두고 가드 이승아가 팀을 떠나 전력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하지만 존스란 걸출한 센터를 영입하고 박혜진이 거의 모든 경기를 풀타임 출전하며 득점력과 어시스트 능력을 높였다. 양지희의 몸이 좋지 않았지만 최고참 임영희가 후배들을 다독였고 최은실, 김단비, 홍보람 등 생각하지도 않았던 식스맨들이 제 역할을 다해줬다. 매년 그랬듯 위 감독은 선수들에게 발길질을 당했다. 그는 예년에 비해 발길질 강도가 약해졌다면서도 “많이 아프다. 내가 나이가 드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혜진은 “감독님이 휴가를 푹 쓰라고 말하긴 하는데 언제 바뀔지 모르니 같은 길을 걷는 언니(박언주 하나은행)와 여행부터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포상 휴가를 떠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정미만 사라지면 탄핵 기각…살해하겠다” 글 논란…경찰 내사 착수

    “이정미만 사라지면 탄핵 기각…살해하겠다” 글 논란…경찰 내사 착수

    ‘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온라인 카페에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살해하겠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4일 “해당 게시글에 관해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7시쯤 박사모 사이트에서 한 네티즌은 “이정미만 사라지면 탄핵 기각 아니냐”는 제목 글을 통해 이 헌재소장 권한대행에 위해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 네티즌은 “이정미가 사라진다면 헌재가 7인 체제가 되는데, 탄핵이 인용되려면 최소 6인이 찬성해야 한다”면서 “헌법재판 특성상 다양성 명분으로 기각 1표는 반드시 있고, 추가 1표는 청와대 변호인단이 로비로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며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어 “결론은 이정미가 판결 전에 사라져야 한다”며 “나는 이제 살 만큼 살았으니 나라를 구할 수만 있다면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실제로 위해 계획을 실행할 듯한 태도를 보였다. 현재 해당 글은 사이트에서 삭제된 상태다. 그러나 경찰은 “원본이 지워져도 캡처본을 통해 추적할 수 있다”며 “우선 게시자를 찾은 다음 실제 위해 계획을 세웠는지를 수사할 방침”이라고 했다. 박사모 회원들은 ‘해당 게시자는 박사모를 향한 비난 여론을 만들려고 일부러 과격한 글을 올린 프락치’라고 반발했다. 박사모 게시판에는 ‘이정미·강일원 재판관이 탄핵심판 선고기일에 출근하지 못하도록 이들 집을 에워싸 버리자’는 등 물리력으로 탄핵 결정을 방해하자고 제안하는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하지만 박사모 측은 이 글과 단체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헌재의 요청에 따라 전날부터 이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포함한 재판관 8명 전원을 24시간 밀착 경호하고 있다. 경호원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실탄을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억1200만명이 보는 슈퍼볼… 트럼프만 보이네

    1억1200만명이 보는 슈퍼볼… 트럼프만 보이네

    이따금 정치가 스포츠에 얽혀들긴 한다. 그런데 6일 아침 8시 30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제51회 ‘슈퍼볼’은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깊이를 알 수 없는 ‘정치적 블랙홀’에 빨려들고 있다. 특히 미국을 극심한 분열과 대립으로 밀어 넣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열리는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로 혼돈이 한층 도드라지고 있다.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에 올해는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챔피언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챔피언인 애틀랜타 팰컨스가 진출해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놓고 단판 승부에서 충돌한다. 트로피는 1967년 첫 번째 슈퍼볼 챔피언이었던 NFC 그린베이 패커스의 사령탑 빈스 롬바르디에서 유래했다. 그런데 온통 트럼프 얘기뿐이다. TV 시청자만 평균 1억 1200만명으로 미국 인구의 35%에 해당하는 대회를 앞두고 말이다. 미디어데이를 맞아 휴스턴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팬 초청 행사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발효한 반이민 행정명령에 반대하는 시위대 수백명이 몰려왔다. 취재진도 트럼프와 행정명령에 대한 평가를 요구하는 질문을 쏟아냈다.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을 연고지로 하는 뉴잉글랜드의 구단주 로버트 크래프트와 단장 겸 감독인 빌 벨리칙, 스타 쿼터백 톰 브래디 모두 트럼프 대통령의 친구로 분류된다. 그들은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를 집요하게 추궁당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이번 슈퍼볼에 출전하는 선수 가운데 유일한 이슬람계인 애틀랜타의 와이드 리시버 모하메드 사누에게도 엄청난 취재진이 몰려 반응을 물은 것도 당연했다. NFL 사무국은 쩔쩔매고 있다. 가뜩이나 TV 시청률 하락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이라는 것이다. 물론 풋볼만 그런 것은 아니다. 지난해에는 미국의 주요 프로 스포츠 시청률이 일제히 하락한 첫해로 기록된다. 2년 전 슈퍼볼을 뉴잉글랜드가 제패했을 때 브래디가 플레이오프 경기에 바람을 일부러 뺀 공을 사용해 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쿼터백 콜린 캐퍼닉이 국가에 대한 예를 표하지 않아 극심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것도 리그 흥행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사무국은 보고 있다. 이런 판국에 댈러스 카우보이스와 같은 전통 명문이 슈퍼볼 문턱에서 탈락해 슈퍼볼 흥행이 저조할 것이란 우려를 낳았다. 이에 따라 사무국은 슈퍼볼 출전 선수의 인터뷰 보도자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한 언급을 삭제하는 등 정치적인 이슈 차단에 나섰지만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팝스타 레이디가가가 출연하는 하프타임쇼라고 빠질 수 없다. 지난해 대통령선거 과정에 대놓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던 그녀는 선거가 끝난 뒤 뉴욕 트럼프타워 앞에서 트럼프의 당선에 항의하는 일인시위를 벌였다. 이런 전력 때문에 사무국은 170여개국과 미국에서만 1억명 이상이 집중하는 하프타임쇼 도중 동성애와 여성 권리를 보장하라는 폭탄선언이나 선정적인 퍼포먼스를 펼칠지도 모른다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사무국에서 레이디가가에게 입단속을 시켰다는 보도까지 나왔지만 실체가 확인되지는 않았다. 이번 슈퍼볼 중계사는 트럼프에 우호적인 보수 성향의 폭스여서 슈퍼볼 식전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트럼프의 취임 후 첫 인터뷰가 방영된다. 물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의 인터뷰가 2013년 슈퍼볼에 앞서 방영됐기 때문에 새삼스럽게 문제 삼을 일은 아니다. 하지만 풋볼 아닌 주제를 언급할 수도 있어서 주목된다. 일찌감치 트럼프에 반기를 들었던 일간 뉴욕타임스가 지난 2일 ‘또 다른 슈퍼볼 매치업-정치 대 NFL’ 기사를 내보낸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더욱이 일부에서는 이번 슈퍼볼을 트럼프가 사랑하는 뉴잉글랜드와 트럼프를 싫어하는 애틀랜타의 대결로 바라보기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중순 흑인 인권운동가 출신인 존 루이스(민주·조지아) 연방 하원의원이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해킹 사건을 거론하자 “루이스 의원은 선거결과에 대해 거짓된 불평을 하기보다 범죄가 만연하고 끔찍하고 무너져 가는 지역구 문제를 고치는 데 더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반박했다. 흑인의 비중이 높아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에 반발하는 조지아주 애틀랜타 시민들이 경악한 것은 물론이었다. 오죽하면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작정하고 슈퍼볼이 트럼프 대통령과 애틀랜타의 대리전이라고 비유했다. 광고주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긁을까 봐 눈치를 보기 일쑤다. 블룸버그 뉴스는 이번에 눈여겨볼 광고로 버드와이저, 아보카도 프롬 멕시코, 스키틀즈 등을 꼽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작심하고 공격하는 포드 등 자동차업체 광고에도 관심이 쏠린다. 세계 최대 맥주회사 앤호이저 부시 인베브의 버드와이저는 독일 이민자 출신 창업자 아돌프 부시의 일생을 조명한 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다. 회사는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이라 반이민 행정명령을 비판하는 것으로 해석하면 안 된다고 손사래를 치고 있다. 비영리 홍보단체가 아보카도의 영양가 등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 아보카도 프롬 멕시코는 트럼프가 국경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멕시코와 연결돼 뜻하지 않게 정치적 메시지를 보냈다는 오해를 받게 됐다. 10대 소년이 창문의 여인에게 다가가기 위해 스키틀즈 사탕을 던지는 광고도 트럼프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대선 기간 시리아 난민을 ‘독이 든 스키틀즈’에 비유했던 것을 꼬집은 것이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군이 필요해” 英 군홍보…메이크업 앞세워 논란 자초

    “여군이 필요해” 英 군홍보…메이크업 앞세워 논란 자초

    더 많은 여군 모집을 위해 시작한 영국군의 캠페인이 논란의 대상이 됐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2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영국군은 남성에 치우친 군인의 성별과 소속된 민족을 다양화하기 위한 여군 모집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영국 스코틀랜드에 있는 글래스고에서 지난달부터 시작됐는데,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된 포스터에는 글래스고의 한 호텔에서 열리는 ‘밀리터리 메이크업’ 테스트 일정이 소개돼 있다. 이 포스터에는 군인용 위장크림을 무료로 테스트해볼 수 있으며, ‘군인 풀 메이크업’을 한 여군들과 셀프카메라 사진도 찍을 수 있다는 설명도 포함돼 있다. 이 행사에는 군인 메이크업 테스트뿐만 아니라 군인이라는 직업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질의응답 시간도 준비돼 있었는데, 포스터가 공개되자마자 사회적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비난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네티즌들은 여군을 모집하는 행사에 메이크업 시연 프로그램을 넣은 해당 캠페인이 성별의 고정관념에서 시작된 어리석은 아이디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영국에서 성 평등을 주장하는 한 시민단체의 대변인은 텔레그래프와 한 인터뷰에서 “만약 군대가 녹색으로 가득 채워진 메이크업이 여성들을 모집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면, 그들은 정말 현대 여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성 고정관념이 포함된 이러한 캠페인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군대의 이미지를 개선시키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난이 쇄도하자 영국 군 관계자는 “경솔한 캠페인으로 불쾌감을 조성한 것에 매우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으며, 해당 포스터는 곧바로 삭제됐다. 한편 현재 영국 여군은 1만6000명으로 전체 장병의 10% 수준이며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 여군은 지난 6월 말 기준 1만263명으로 조사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장제원 의원 트위터 “이것도 삿대질인가요?” 질문 폭주

    장제원 의원 트위터 “이것도 삿대질인가요?” 질문 폭주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표창원 의원이 제게 삿대질 하는 사진입니다”라는 게시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장 의원이 “마치 일방적으로 제가 표 의원에게 막말하고 삿대질 한 것처럼 묘사돼 올린다”며 공개한 사진에서 표 의원은 모든 손가락을 편 채 팔을 뻗어 항의 표시를 하고 있다. 시민들은 이 게시물에 “(장 의원이) 삿대질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 같다”면서 표 의원과 같은 손동작을 한 사진들을 올린 뒤 “이것도 삿대질인가요?”라고 묻고 있다. 장 의원과 표 의원의 손동작을 비교해 올리기도 했다. 오히려 표 의원의 ‘삿대질’ 사진에 감동받았다는 의견도 보였다. 한 시민은 “저렇게 격분한 와중에도 예의를 갖춘 것 같아서 다시 보인다. 팔목에 세월호 팔찌도 감동이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의원 명단을 공개했다가 새누리당 의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박성중 새누리당 의원은 “동료 의원을 이렇게 한다는 것은 인격모독, 살인이다”라고 비난했다. 설전을 벌였던 장 의원은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 표창원 의원이 제게 공식사과를 했다”며 “저 또한 격앙된 감정일 삭이지 못하고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인 점 사과드린다”는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표창원 의원이 SNS에 올린 명단은 삭제할 것을 충고한다. 누가 눈치를 봤는지, 누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평가는 국민이 할 것”이라면서 여전히 탄핵 반대 의원 명단을 공개되는 것을 반대했다. 표창원은 같은 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공개했다. 계속해서 명단을 업데이트해서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표 의원이 지난 30일 오후 5시 기준으로 공개한 새누리당 의원들의 대통령 탄핵 관련 입장. 박근혜 탄핵 반대(총 16명) 김상훈 (새누리, 대구서구) 김종태 (새누리,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김진태 (새누리, 강원춘천) 민경욱 (새누리, 인천연수을) 서청원 (새누리, 경기화성갑) 윤상현 (새누리, 인천남구을) 이완영 (새누리, 경북고령성주군칠곡군) 이우현 (새누리, 경기용인갑) 이장우 (새누리, 대전동구) 이정현 (새누리, 전남순천) 정갑윤 (새누리, 울산중구) 정우택 (새누리, 충북상당) 정진석 (새누리, 충남공주부여청양) 조원진 (새누리, 대구달서병) 최경환 (새누리, 경북경산) 홍문종 (새누리, 경기 의정부을) 박근혜 탄핵 눈치보기/주저(총 110명) 김무성 (새누리, 부산중구영도구) 강효상 (새누리, 비례대표) 강석호 (새누리, 영양군영덕군봉화군울진군) 김명연 (새누리, 경기안산시단원구갑) 강길부 (새누리, 울산울주) 김규환 (새누리, 비례대표) 김석기 (새누리, 경북경주시) 김광림 (새누리, 경북 안동시) 곽상도 (새누리, 대구 중구남구) 권석창 (새누리, 충북 제천시단양군) 김도읍 (새누리, 부산북구강서구을) 김기선 (새누리, 강원원주갑) 권성동 (새누리, 강원강릉) 곽대훈 (새누리, 대구 달서갑) 강석진 (새누리, 경남산천함양합천) 경대수 (새누리, 충북 증평군진천군음성군) 김선동 (새누리, 서울 도봉구을) 김성원 (새누리, 경기동두천시연천군) 김성찬 (새누리, 경남 창원시진해구) 김성태 (새누리, 서울강서구을) 김성태 (새누리, 비례대표) 김세연 (새누리, 부산 금정구) 김순례 (새누리, 비례대표) 김승희 (새누리, 비례대표) 김영우 (새누리, 경기 포천시가평군) 김재경 (새누리, 경남 진주시을) 김정재 (새누리, 경북 포항시북구) 김정훈 (새누리, 부산 남구갑) 김종석 (새누리, 비례대표) 김태흠 (새누리, 충남 보령시서천군) 김학용 (새누리, 경기 안성시) 김한표 (새누리, 경남 거제시) 김현아 (새누리, 비례대표) 나경원 (새누리, 서울 동작구을) 문진국 (새누리, 비례대표) 박대출 (새누리, 경남 진주시갑) 박덕흠 (새누리, 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박맹우 (새누리, 울산 남구을) 박명재 (새누리, 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 박성중 (새누리, 서울 서초구을) 박순자 (새누리, 경기 안산시단원구을) 박완수 (새누리, 경남 창원시의창구) 박인숙 (새누리, 서울 송파구갑) 박찬우 (새누리, 충남 천안시갑) 배덕광 (새누리, 부산 해운대구을) 백승주 (새누리, 경북 구미시갑) 성일종 (새누리, 충남 서산시태안군) 송석준 (새누리, 경기 이천시) 송희경 (새누리, 비례대표) 신보라 (새누리, 비례대표) 신상진 (새누리, 경기 성남시중원구) 심재철 (새누리, 경기 안양시동인구을) 안상수 (새누리, 인천 중구동구강화군웅진군) 엄용수 (새누리, 경남 밀양시의령군함인군창녕군) 여상규 (새누리, 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 염동열 (새누리, 강원 태백시횡성군영월군평창군정선군) 오신환 (새누리, 서울 관악구을) 원유철 (새누리, 경기 평택시갑) 유기준 (새누리, 부산 서구동구) 유민봉 (새누리, 비례대표) 유승민 (새누리, 대구 동구을) 유의동 (새누리, 경기 평택시을) 유재중 (새누리, 부산 수영구) 윤상직 (새누리, 부산 기장군) 윤영석 (새누리, 경남 양산시갑) 윤재옥 (새누리, 대구 달서구을) 윤종필 (새누리, 비례대표) 윤한홍 (새누리, 경남 창원시마산회원구) 이군현 (새누리, 경남 통영시고성군) 이만희 (새누리, 경북 영천시청도군) 이명수 (새누리, 충남 아산시갑) 이양수 (새누리, 강원 속초시고성군양양군) 이은권 (새누리, 대전 중구) 이은재 (새누리, 서울 강남구병) 이종구 (새누리, 서울 강남구갑) 이종명 (새누리, 비례대표) 이종배 (새누리, 충북 충주시) 이주영 (새누리, 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 이진복 (새누리, 부산 동래구) 이채익 (새누리, 울산 남구갑) 이철규 (새누리, 강원 동해시삼척시) 이철우 (새누리, 경북 김천시) 이학재 (새누리, 인천 서구갑) 이헌승 (새누리, 부산 부산진구을) 이현재 (새누리, 경기 하남시) 임이자 (새누리, 비례대표) 장석춘 (새누리, 경북 구미시을) 장제원 (새누리, 부산 사상구) 전희경 (새누리, 비례대표) 정병국 (새누리, 경기 여주시양평군) 정양석 (새누리, 서울 강북구갑) 정용기 (새누리, 대전 대덕구) 정운천 (새누리, 전북 전주시을) 정유섭 (새누리, 인천 부평구갑) 정종섭 (새누리, 대구 동구갑) 정태옥 (새누리, 대구 북구갑) 조경태 (새누리, 부산 사하구을) 조훈현 (새누리, 비례대표) 주광덕 (새누리, 경기 남양주시병) 주호영 (새누리, 대구 수성구을) 지상욱 (새누리, 서울 중구성동구을) 최교일 (새누리, 경북 영주시문경시예천군) 최연혜 (새누리, 비례대표) 추경호 (새누리, 대구 달성군) 한선교 (새누리, 경기 용인시병) 함진규 (새누리, 경기 시흥시갑) 홍문표 (새누리, 경기 의정부시을) 홍일표 (새누리, 인천 남구갑) 홍철호 (새누리, 경기 김포시을) 황영철 (새누리, 강원 홍천군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동남아 국민 점수 매긴 日기관

    “미얀마 87점, 최고점. 태국 49점, 최저점….” 외국인 노동자를 소개·파견하고 관리하는 일본의 한 기관이 자체적으로 동남아시아 국가의 국민과 국민성을 평가한 점수를 공개했다가 차별이라는 비난 속에 논란이 일었다고 교도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외국인 기능실습생 감리기관인 ‘국제사업연구협동조합’은 최근 동남아 6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개호(노약자 돌봄) 업무에 적합한지 여부에 대한 평가결과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대상 국가는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미얀마 등 6개국이다. 노인 및 환자 돌봄에 일손이 부족한 일본이 적극적으로 대체 인력 수입을 고려 중인 나라들이다. 개호 업무는 임금이 낮고 업무는 고돼 일본 내에서 일손을 찾기가 어려워 이 분야에 외국인력을 끌어들이는 조치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일본은 이들 외국인 개호 인력에 한국의 산업기술연수생 격인 외국인 기능실습생 자격을 부여해 정부 허가를 받고 입국시켜 업무를 익혀 일해 나가도록 하고 있다. 이 기관의 평가는 해당 국가 사람들이 개호 업무에 맞는 적성을 가졌는지, 연장자를 존중하는 국민성이 있는지, 학습 능력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일을 쉽게 그만두는 편인지, 일본에 대해 동경이 있는지 등을 기준으로 했다. 모두 8개 항목으로 각 국가를 동그라미, 세모 등으로 평가한 뒤 총점(100점 만점)과 함께 공개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외국인 차별 행위이며 평가 내용 역시 실제 업무 수행 능력과는 관계가 없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평가표와 총점 등 해당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모두 삭제됐다. 외국인 노동자 문제를 다뤄 온 이부스키 쇼우이치 변호사는 “채점 기준은 개호와는 거의 관계가 없었다”면서 “외국인을 값싼 노동력으로만 보는 사고방식이 뚜렷하게 드러나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 조사를 기초로 해서 평가를 진행했다”며 “개호 시설이 인력을 받아들일 때 신중하게 판단하도록 돕고자 평가 결과를 공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단체의 일부 회원사도 “아무나 고용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고 옹호해 빈축을 샀다. 급속한 고령화와 인력 부족 현상을 함께 겪는 일본은 개호 현장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외국인 인력 유인책을 펴고 있다. 국회는 지난 18일 참의원에서 외국인 기술실습생이 개호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개호복지사 자격 취득자에게 일본 내 장기 체류 자격을 줄 수 있도록 관련 법률을 개정하기도 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고객 대출 연체 ‘주홍글씨’ 지운다

    금감원, 불합리한 관행 개선 발표 # 지난달 A씨는 캐피탈사에서 자동차 할부대출을 받으려다 거절당했다. 지방을 돌며 트럭 행상이라도 해 볼 요량이었지만 10년 전 파산 기록이 발목을 잡았다. 이미 5년 전에 폐기됐어야 할 기록이지만 캐피탈사는 과거 연체정보를 쥔 채 대출이 힘들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고객의 연체 정보를 무기한 보유하는 금융사들의 관행에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의 불합리한 연체관리 관행 개선 방안’을 9일 발표했다. 신용정보법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금융회사는 상거래관계가 종료되면 연체정보 등 고객의 신용정보를 최장 5년 이내에 삭제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 금융사들은 편의에 따라 연체정보를 관리하며 이를 자사 대출 참고용 자료 등으로 이용해 왔다. 금감원은 소멸시효 완성, 매각, 면책결정 등 상거래관계가 종료된 채권에 대한 연체정보 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또 이를 금융사가 자의적으로 해석하지 못하도록 가이드라인과 관련 법규 등에 명시할 계획이다. 위반하면 최대 24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린다. 카드사는 내년부터 고객의 카드대금 연체 사실을 결제일로부터 2영업일 안에 통보해야 한다. 지금도 카드사는 카드 연체가 생기면 문자메시지(SMS) 등으로 연체 사실을 알리지만 최대 5영업일까지 걸리는 일이 많아 고객이 불이익을 겪는 일이 적지 않았다. 실제 10만원 이상을 5영업일간 연체하면 신용등급이 하락하거나 카드가 정지될 수 있다. 연체이자를 하루씩 더 받는 관행도 사라질 전망이다. 내년부터 금융회사들은 대출거래 약정서에 연체이자 부과 시점을 ‘한도 초과일 다음날’ 또는 ‘기한이익 상실일 다음날’로 명시해야 한다. 일부 금융사가 ‘한도 초과일 당일’부터 바로 연체이자를 부과해 하루치 이자를 더 받는 관행을 고치기 위해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클린턴 “세계 95%와 교역을”… 트럼프 “中에 일자리 도둑맞아”

    클린턴 “세계 95%와 교역을”… 트럼프 “中에 일자리 도둑맞아”

    26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대선 후보 첫 TV토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90분 내내 일자리 창출·무역협상 등 경제 문제와 인종 문제, 테러리즘 척결, 동맹 문제 등을 둘러싸고 대척점에 서며 각을 세웠다. 트럼프의 납세 내역 미공개 및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 건강 문제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해서는 서로에 대한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았다. 사회자가 제시한 이날 토론의 대주제인 번영 달성, 미국의 방향, 미국의 안보 등 3가지에 대한 두 후보의 상반된 의견을 정리했다. 일자리 창출 등 경제 문제는 유권자들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주제로, 클린턴과 트럼프는 서로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클린턴은 최저임금 인상, 남녀 동일임금, 부자 증세 등을 강조한 반면 트럼프는 기업 감세를 비롯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비판하며 모든 무역협정 재협상을 통해 “멕시코·중국 등에 도둑맞은” 일자리를 되찾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클린턴은 “트럼프는 자신이 정점에 있는 ‘낙수경제’를 내세우지만 세계 인구의 5%를 차지하는 미국은 나머지 95%와 교역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세금 문제는 트럼프의 납세자료 미공개로 튀었다. 클린턴이 “뭔가 숨기는 게 있어 납세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공격하자 트럼프는 “클린턴이 삭제된 이메일 3만 3000건을 공개하면 곧바로 납세자료를 공개하겠다”고 맞섰다. 클린턴과 트럼프는 동맹 이슈에 대해 가장 선명한 대립각을 보였다. 트럼프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28개 회원국이 자신들의 적절한 몫(비용)을 내지 않고 있고 우리가 일본과 독일,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지켜주는데 그들은 돈을 내지 않는다”며 동맹국들의 ‘안보무임승차론’을 거듭 주장하자 클린턴은 “나토는 ‘9·11테러’ 이후 우리와 함께 가장 먼저 테러리즘 척결에 나섰다. 일본, 한국 등 우리 동맹국들에 우리가 상호방위조약을 맺고 있고 이 조약을 존중한다는 것을 확인시켜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사이버 공격과 무슬림 문제에서도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사이버 공격에 대해 클린턴은 “러시아가 미국 기관을 해킹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트럼프가 미국에 대해 해킹을 하라고 요청한 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는 “민주당전국위원회(DNC)를 해킹한 것은 러시아일 수도 있고 중국일 수도 있다”며 오바마 정부가 사이버전에 취약하다고 비판했다. 클린턴과 트럼프는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무슬림과의 공조, 국경 문제, 이란 핵협상 평가 등에 대해서도 첨예하게 부딪쳤다. 미국의 방향에 대한 질문은 잇따른 흑인 총격사건 등 인종차별 문제가 주를 이뤘다. 클린턴이 “형사사법체계 속의 조직적 인종차별주의를 없애야 한다”고 지적하자 트럼프는 “흑인 사회가 그동안 학대받았고, 민주당과 정치인들의 표를 위해 이용당했다”고 반박한 뒤 총기 규제 강화보다는 “법과 질서”에 따른 검문검색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가 과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지 논란을 야기했다가 최근 번복한 것에 대해 클린턴은 “그가 우리의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미국인이 아니라는 인종차별적 거짓말로 자신의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고 비판하자 트럼프는 “클린턴의 보좌진이 오바마 태생 논쟁을 먼저 시작했다”고 반박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핏줄 속인 첼시 리보다 덮어준 연맹이 더 밉다

    핏줄 속인 첼시 리보다 덮어준 연맹이 더 밉다

    2015~16시즌 여자프로농구 하나은행의 준우승 기록이 삭제됐다. 범죄 의도가 명확한 첼시 리(27)의 ‘혈통 사기’ 때문에 그와 함께 땀흘린 동료들이 일궈낸 준우승 영예도 허공에 흩어졌다. 이를 막지 못하거나 방조한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검찰 수사 발표 100일이 지나도록 책임지는 이가 없다. 또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음달 29일 2016~17시즌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의 피땀을 날려버린 것과 팬들을 실망시킨 것에 대해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 이렇게 시작한 새 시즌에 누가 신뢰와 성원의 박수를 보낼 수 있을까 의아하기까지 하다. KEB 하나은행 구단 간부들만 제재하곤 허술한 승인으로 범죄에 동조한 연맹의 책임을 스스로 뭉개고 있다. 한 시즌 내내 이어진 사기극을 막지 못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은 언론도 정면으로 연맹의 책임을 깊이 있게 다루지 못했다. 지난 두 달여간 이 일에 간여한 이들과 연맹의 잘못을 누구보다 아파하는 이들과의 이메일 인터뷰와 면담을 통해 이 희대의 사건 전모와 연맹이 구체적으로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 돌아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5년 4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처 어바인에서 첼시와 그의 미국 에이전트 코리 매코이가 A구단 관계자들과 만나면서 모든 일이 시작됐다. 매코이는 첼시의 아버지가 한국인이라며 1989년 태어난 첼시의 출생증명서를 제시했다. 이상하게도 반쪽이 테이프로 붙여진 채 복사된 문서였다. 부친의 국적란에 ‘Seoul Korea’라고 돼 있었고 부친의 사회보장번호 없이 모친 것만 있어 A구단 관계자들은 이것부터 미심쩍어했다. 매코이와 A구단의 다리 역할을 맡은 재미교포 X씨도 같은 생각이었다. 사실 X씨는 2014~15시즌 중 다친 외국인 선수의 대체 선수를 물색하던 B구단과 매코이를 연결해 준 인물이었다. 당시 매코이는 첼시의 증조할머니가 한국인이라고 했다. WKBL의 해외동포선수 자격에 맞지 않는 주장이었다. X씨는 2007년부터 계속해서 동포 선수를 WKBL에서 뛰게 하는 데 역할을 했던 에이전트라 그때도 동포 선수와 계약할 때 반드시 필요한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매코이는 첼시가 루마니아에 있어 서류를 떼려면 자메이카에 다녀와야 한다고 했다. B구단은 서류도 불충분하고 샐러리캡도 남아 있지 않아 영입을 포기했다. X씨는 매코이와 A구단을 연결하면서 다시 가족관계증명서를 요구했고, 매코이는 자메이카까지 가야 한다는 얘기를 되풀이했다. 오전에 테스트를 마친 매코이와 첼시는 오후에 계약 조건을 논의하기로 했는데 나타나지 않았다. A구단 관계자들과 X씨는 또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8시간 뒤 돌아온 둘은 로스앤젤레스에 쇼핑을 다녀왔다고 둘러댔다. 매코이는 첼시의 계약 조건에 대해 굉장히 자신 있는 태도로 50만 달러는 줘야 한다고 했다. A구단은 첼시의 서류가 완벽하게 구비되면 7만 달러를 줄 수 있다고 맞섰다. 그렇게 헤어진 다음날 A구단 관계자들은 이튿날 로스앤젤레스 공항 출국장에서 박종천 하나은행 감독, 재미교포 에이전트 Y씨와 마주쳤다. 같은 비행기로 어색하게 귀국했다. 박 감독은 외국인 선수 테스트 때문에 왔다고 설명했지만 A구단 관계자는 매코이가 박 감독과 접촉했으며 그 결과 몸값을 그렇게 높여 불렀구나라고 직감했다. 아니나 다를까 매코이와 하나은행은 Y씨를 에이전트로 삼아 계약했다. X씨는 이 과정에 WKBL 지도부가 간여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박 감독은 두 달 뒤 미국 뉴욕 맨해튼 술집에서 A구단과 B구단 관계자들, X씨에게 ‘첼시를 가로챈 것 같아 선배로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박 감독은 Y씨에게 5000달러를 건네 사립탐정을 고용, 첼시의 한국인 친할머니를 찾았다며 곧 첼시를 한국에 데려온다고 했다. 할머니 이름이 처음에는 ‘김복순’이었는데 어느 순간 ‘리현숙’으로 바뀌었다. 두 구단 관계자들은 다른 팀이 교섭 중인 선수를 접촉하지 않는다는 농구계 신사협정을 파기한 것을 지적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두 구단 모두 첼시의 아버지가 한국인이라고 했다가 두 달 만에 한국인 친할머니를 찾았다고 말이 바뀐 것도 이상한 일이라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A구단에 입단하려던 해외동포 선수들에게는 가족관계 증명서, 부모의 주민등록등본과 여권 사본, 본인의 출생증명서 등을 요구했지만, 첼시를 영입한 하나은행에는 본인과 부친의 출생증명서, 할머니의 사망증명서만 제출하도록 허용한 것도 의아한 대목이었다. WKBL은 아주 어렸을 때 입양됐다는 점, 부친과 할머니가 모두 사망한 점을 예외 승인의 이유로 들었다. 와 A구단, C구단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중순부터 2015~16시즌 개막을 앞두고 미디어데이를 개최한 10월 19일까지 계속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X씨는 미국에서 직접 전화를 걸어 양원준 사무총장 등에게 같은 얘기를 되풀이했다. 양 총장은 “우리가 알아서 한다. 연맹의 자문변호사도 괜찮다는데 왜 너만 그러느냐”고 핀잔을 놓았다. WKBL의 한 팀장은 ‘왜 다른 동포 선수에게는 부모의 국적포기증명서 등 상식적이지 않은 서류까지 요구하면서 첼시에게는 가장 기본이 되는 가족관계증명서조차 요구하지 않느냐’고 항의하자 “그건 X씨가 알 바 아니다”라고 면박을 줬다. WKBL이 연맹 자문변호사로부터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한 것은 ‘아포스티유’를 발급받았기 때문이었다. 정식 명칭은 ‘외국 공문서에 대한 인증의 요구를 폐지하는 협약’인데 줄여서 ‘아포스티유 협약’(Apostille Convention)이라고 한다. 복잡한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고 아포스티유 확인만으로 외국 공문서의 효력을 인정하도록 한 다자간 협약이다. 가입국끼리는 공문서를 제출하기 위해 해당 국가 영사기관의 확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 A구단과 C구단 관계자들은 우리네 공증 절차와 마찬가지로 얼마 안 되는 돈만 쥐어 주면 발급받을 수 있는 허술한 아포스티유로는 첼시의 서류가 적법하게 발급받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WKBL에 첼시의 선수 등록을 유보하더라도 미국 대사관 등 미국 사법기관을 통해 서류를 발급한 기관이 적법하게 발행했는지 크로스 체크하자고 요구했다. 하지만 묵살됐다. 으로 첼시의 혈통 사기를 막을 수 있는 기회는 미디어데이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주어질 수 있었다. 절반이 넘는 구단 단장들이 미심쩍은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니 첼시의 선수 등록을 유보하고 검증하자고 건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신선우 총재의 ‘뒷배’로 여겨지는 여권 실세의 매제이자 보좌관이 연맹의 특별고문 자격으로 참석하자 없던 일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기업이 금융권인데 실세의 눈치가 보였던 것이다. X씨는 며칠 뒤 한 구단 관계자로부터 “신 총재가 하나은행을 제대로 밀어주려고 하는 것 같다. 모든 것을 책임질 테니 걱정 말라고 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A구단 관계자는 “리그가 인기도 있고 형편이 넉넉하다면 연맹이 저지른 잘못을 어떻게든 바로잡겠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왔을 것”이라고 개탄했다. 이어 “연맹과 구단들, 리그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 같아 솔직히 입 밖에 내기도 부끄럽다”고 자책했다. C구단 관계자는 “지금은 구단들이 숨죽이고 있지만 실세와 신 총재의 영향력이 예전과 같지 않다고 판단되면 구단들도 제 목소리를 내 다시 (첼시 문제로) 시끄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5~16시즌이 시작돼 첼시가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WKBL 안에서 그녀의 혈통 증명을 정밀하게 해보자는 목소리는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언론도 일부 매체가 번갈아 가면서 단편적인 문제제기만 했을 뿐이다. 첼시는 지난 3월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93표 중 90표를 얻어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6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수상 소감으로 “내 몸에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는 지금 돌아보면 소름 끼치는 멘트를 남겼다. 귀화시켜 국가대표팀에 선발해야 한다는 여론에 떠밀려 대한농구협회, 대한체육회 등이 일사천리로 법무부에 특별 귀화 신청을 했고 이를 심사하는 과정에서 부친과 할머니 서류 모두 가짜인 것으로 들통나 지난 6월 영구제명됐다. 당초 부적격 선수 첼시와 한 시즌을 함께 뛰었던 6개 구단 120명 안팎 선수들의 모든 수고와 고통이 오롯이 담긴 기록들도 삭제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 하나은행의 준우승과 첼시 본인의 기록만 삭제된다. 이걸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참 어이없고 허망한 일이다.
  • SNS에 음란동영상 공유한 군청공무원 “실수…본 건 맞다”

    SNS에 음란동영상 공유한 군청공무원 “실수…본 건 맞다”

    군청공무원이 개인 SNS에 음란동영상을 공유, 민원인이 이를 보게 되는 일이 발생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전남 영광군청 소속 6급 공무원 A씨는 자신의 카카오톡 홈 프로필에 동영상을 공유했다. 벌거벗은 남녀가 음란한 행위를 하는 모습이 담긴 이 영상은 클릭하면 해외 계정 성인사이트로 자동 연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민 B씨는 민원 상담을 위해 A씨에게 받은 명함 속 연락처를 저장했다가 카카오톡에 새로 뜬 A씨의 프로필을 접했다. B씨는 “사적인 공간이기도 하지만 민원인과 소통하기 위해 알려준 휴대전화번호로 만든 SNS 계정에 음란동영상을 올린 행위는 공무원으로서 부적절한 것 같다”고 불만을 표했다. A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최근 그 영상을 본 것은 맞지만 실수로 공유한 것 같다. 삭제하겠다”고 말했다. 영광군은 경위를 파악한 뒤 A씨에 대한 징계 절차 착수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민주 강령 ‘노동자 삭제’ 놓고 노선 투쟁 조짐

    일각선 “노총 몫 대의원 표 의식” 黨 “노동정책 오히려 강화됐다” 더불어민주당이 8·2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강령 전문에서 ‘노동자’라는 표현을 삭제한 개정안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14일 내홍을 겪고 있다. 오는 17일 비대위 보고를 앞두고 노선 투쟁으로까지 번질 조짐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체제가 당 강령을 ‘우클릭’하고 있다는 누적된 불만에 불을 댕긴 모양새다. 개정안에서 문제가 된 부분은 “경제발전을 위한 국민의 헌신과 노력을 존중하며, 시민의 권리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는 대목이다. 현행 당 강령 전문의 “경제발전을 위한 국민의 헌신과 노력, 노동자와 시민의 권리 향상을 위한 노력을 존중한다”는 부분에서 ‘노동자’라는 표현이 빠졌다. 이에 대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상곤·이종걸·추미애(기호순) 후보 측은 전날 일제히 반대 성명을 내고 ‘노동자’가 없어진 강령 개정 시도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일각에서는 당권주자들이 일제히 반대 성명을 낸 것을 두고 한국노총 몫의 정책 대의원 표심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지만 이미 흐름을 탔다. 서울시당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김영주 의원과 김용익·김현·정청래·진성준·최재성 전 의원 등 선명한 야당성을 강조하는 ‘강경파’ 성향의 인사들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간담회를 열고 당 강령 ‘노동자’ 삭제에 대한 반대 의견을 개진하기로 했다. 강령정책 분과위 관계자는 “노동자라는 단어는 ‘시민’ 개념에 포괄적으로 포함됐다.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의 원칙’, ‘노동인권’, ‘사회적 대화기구를 개편하여 노동의 실질적 참여를 보장한다’는 문구를 명시하는 등 노동정책 분야가 오히려 강화된 개정안”이라고 해명했으나 반발은 쉽게 누그러지지 않을 분위기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길섶에서] 모기 같은 인간/서동철 논설위원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이메일 가운데 그냥 삭제되는 운명을 맞는 것이 적지 않다. 하나하나 살펴보면 아름다운 글귀이고 감동적인 시구라는 것은 분명하다. 보내는 사람은 상당한 노력이 필요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이야기라도 내 뜻과 관계없이 날아와 쌓이고 넘치면 솔직히 귀찮다. 그런데 모아 두는 메일이 있다. 고전 에세이인데, 모기와 다름없는 인간을 다룬 엊그제 글도 흥미로웠다. 17세기 문인 신정(申晸)이 “백성을 보살피는 권한을 받은 자들이 대낮에 대놓고 백성의 골수를 뽑고 고혈을 빨아먹고 있으니 모기가 살갗을 깨무는 것보다 독성이 훨씬 심하다”고 탄식했다는 대목이 특히 그랬다. 이 글이 도착한 날 밤 교육부 간부의 망발이 있었으니 글쓴이의 통찰력이 놀랍다고 해야 할까. 휴일 텃밭에서 잡초를 뽑다 보면 모기가 정말 밉다. 눈을 부릅뜨고 있어도 꼭 보이지 않는 허벅지만 문다. 모기에게 “너 정말 안 보인다는 것을 알고 거기만 무는 거냐?”라고 물어보고 싶다. 모기가 사라지면 생태계가 변하고 부작용도 있을까. 그렇다 하더라도 뒤돌아 다가와 인간의 피를 빠는 모기를 박멸하는 데 한 표를 던지겠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더민주·국민의당, 역사교과서 국정화 금지법안 발의

    더민주·국민의당, 역사교과서 국정화 금지법안 발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의원들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금지하고 검정제로 회귀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담은 정부 고시를 무력화하려는 시도여서 20대 국회에서 뜨거운 논쟁이 촉발될 전망이다. 4·13 총선으로 거야(巨野)가 된 두 야당이 정부의 중·고교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저지하고 원점으로 돌리고자 공조를 본격화한 것이다. 19일 더민주에 따르면 더민주 이찬열 의원이 대표발의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은 더민주 의원 26명과 국민의당 의원 7명 등 총 33명이 찬성했다. 개정안은 중·고교 교과서를 국정교과서나 교육부 장관이 검정한 도서로 지정하게 한 조항에서 국정교과서 부분을 삭제했다. 의원들은 개정안 제안 이유에서 “국정교과서는 교육의 중립성과 자율성, 학문의 다양성을 보장하는 헌법 가치를 부정해 위헌”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정식 직제에도 없는 ‘국정화 비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단체를 사찰하고, 국회와 상의 없이 정부 예비비를 편찬비용으로 배정하는 등 추진과정 또한 위법이라는 것이다. 교육부가 고시를 강행한 후 교과서 집필진을 비공개한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더민주는 20대 국회 초반 민생현안 청문회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개별 법안에 대한 당론화는 아직 검토에 들어가지 못한 상황이지만 앞으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국정교과서를 저지한다는 더민주의 입장은 19대에 이어 여전히 유효하다. 특히 교과서를 누가 집필하는지도 공개되지 않는 등 모든 게 밀실로 이뤄지는 문제는 이달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반드시 따져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 원내대표는 “다만 이걸 당론으로 할지는 의원 총의를 아직 모으지 못한 상황으로, 어떻게 다룰지 의총에서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은 즉각 공조하겠다는 반응이다. 국민의당 소속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상임위 표 대결을 불사하고라도 국정교과서를 막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 교문위에서부터 여야 간 정면충돌이 예상된다. 유 위원장은 지난 17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정교과서 금지법을 두고 상임위에서 표 대결이라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끝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표 대결이라도 해서 막아야 한다”고 답한 바 있다. 제출된 개정안은 15일 숙려기간을 거쳐 담당 상임위인 교문위로 넘어간다. 교문위는 새누리당 12석, 더민주 12석, 국민의당 4석과 무소속 강길부 의원 등 총 29석으로 표 대결을 벌인다면 야당이 유리하다. 다만 안건으로 상정하려면 여야 간사와 협의를 거쳐야 하고, 야당이 공조해도 패스트트랙 요건(전체의원 5분의3 이상, 교문위는 17.4명)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컵라면이 마음을 더 아프게...” 안철수 대표, 구의역 추모글 논란

    “컵라면이 마음을 더 아프게...” 안철수 대표, 구의역 추모글 논란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서울 구의역 지하철 스크린도어 사고로 숨진 김모(19)씨에 대해 “조금만 여유가 있었더라면 덜 위험한 일을 택했을지도 모른다”고 밝힌 트윗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안 대표는 문제의 트윗을 삭제했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안 대표는 30일 밤 9시 49분쯤 “20살도 채 되지 않은 젊은이가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수많은 사람의 안전을 지키는 일을 하다가 당한 참담한 일입니다. 이미 여러 사람이 똑같은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라는 애도 글을 올렸다. 이어 “가방 속에서 나온 컵라면이 마음을 더 아프게 합니다. 조금만 여유가 있었더라면 덜 위험한 일을 택했을지도 모릅니다”라는 글을 추가로 썼다. 하지만, 이 글이 알려지면서 비판 댓글이 잇따랐다. 서울메트로측의 무리한 감원과 관리부실 등이 빚은 인재인데 하청노동자가 돈이 없어서 위험한 일을 선택했다가 숨진 ‘개인의 문제’로 접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후 안 대표는 해당 글을 삭제한 뒤 “앞으로도 누군가는 우리를 위해 위험한 일을 해야 합니다. 완전하지는 않더라도 조금이라도 위험을 줄여줘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 모두가 할 입니다. 아픈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대신 올렸다. 그러나 안 대표가 처음 올렸던 글과 함께 비난하는 댓글 형태로 반복적으로 게재되자 안 대표는 이날 오후 다시 한번 “거듭 애도를 표합니다. 더 크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해당분야 청년노동자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열악한 노동환경에 희생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다시 올렸다. 이와 관련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본인의 진정성과 다르게 해석되는 부분이 있어서(삭제했다)”라고 해명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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