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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항일 애국지사 김해인선생

    항일투쟁을 벌였던 애국지사 김해인 선생이 18일 노환으로 별세했다.88세.1918년 충남 대덕 출신인 김 선생은 공주고등보통학교에 다니던 1940년 동교생들과 함께 항일결사조직인 명랑(明朗)클럽을 조직해 일어사용금지, 신사참배거부 등 일제식민통치에 대한 항거와 무궁화 식수 장려와 미신타파 등 계몽활동을 펴면서 민족의식 고양에 힘을 쏟았다. 그러던 1942년 명랑클럽 회원이던 동료 천영관 선생이 일제의 패망을 언급해 체포된 것을 계기로 조직이 발각되자 김 선생도 체포돼 치안유지법 위반 혐의로 1년간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83년에 대통령 표창을,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빈소는 충남대학병원 장례식장. 장지는 대전국립묘지 애국지사 3묘역이며 발인은 21일 오후 3시30분.(042)257-6943.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공익과외’ 확대

    공익요원들의 저소득층 자녀들에 대한 맞춤형 학습지도가 이를 처음 도입한 서울 성동구에 이어 다른 자치단체로 확산될 전망이다. 성동구는 맞춤형 과외에 대한 저소득층 자녀 대상학생을 하반기부터 40여명으로 확대키로 했다.13일 병무청 및 성동구청에 따르면 저소득층 자녀들에 대한 맞춤형 과외와 관련(서울신문 3월7일자 3면 보도), 해당 공익요원 8명이 14일 병무청장 표창을 받는다. ●병무청, 공익요원 교육내용 포함 병무청은 이들의 선행을 1년에 두 차례 실시하는 공익요원 교육내용에 포함시켜 자치단체에 배치된 공익요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키로 했다. 서울지방병무청 관계자는 “병무청 차원에서 맞춤형 과외를 주도할 수는 없지만 교육내용에 이들의 선행을 소개, 자치단체별로 장려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성동구 관계자는 “소문이 나면서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이 늘고 있지만 장소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하반기부터 장소를 확충해 교육학생을 2배 이상 늘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갈수록 학생들은 물론 공익요원들의 열의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일부는 학습시간 외에 별도로 인터넷을 통해 학습지도를 하는 공익요원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성동구 이어 다른 지자체도 참여 성동구는 지난 6일부터 공익요원 가운데 자원자(8명)가 관내 저소득층 모부자가정 자녀 14명에게 맞춤형 과외를 하는 ’성동 마중물단’을 운영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박맹호·황지우씨 옥관문화훈장 수상

    문화관광부는 박맹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에게 보관문화훈장, 황지우(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프랑크푸르트도서전 조직위 총감독에게 옥관문화훈장을 수여하는 등 지난해 독일에서 개최된 ‘2005 프랑크푸르트도서전 주빈국 행사’의 유공자에게 포상한다. 다음은 문화훈장 수상자를 제외한 명단.▲포장(3명) 진형준 한국문학번역원장(문화), 최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상무이사(문화), 허 윤 문화관광부 서기관(근정)▲대통령표창(9명) 양혜규(도서전 조직위), 민경오(〃), 송영만(대한출판문화협회 상무이사), 김혜경(한국출판인회의 회장), 이정자(교원 대표), 김준희(웅진싱크빅 대표), 박은주(김영사 대표), 권세훈(한국문학번역원), 김기훈(문화관광부)▲국무총리표창(9명) 윤부한(도서전 조직위), 정순민(〃), 김만수(〃), 신명훈(〃), 김진용(삼성출판사 대표), 전재국(시공사 대표), 채호기(문학과지성사 대표), 강맑실(사계절출판사 대표), 고흥식(대한출판문화협회 사무국장)▲문화관광부장관표창(16명) 이숙은(도서전 조직위), 장호광(〃), 정규식(〃), 김기석(〃), 권나현(〃), 김영철(북플러스 대표), 김경수(리브로 대표), 박상희(비룡소 대표), 최웅림(디자인씨드 대표), 김수영(문학과지성사), 표정훈(출판평론가), 안명호(대한출판문화협회), 문승현(〃), 고영일(한국문학번역원), 김윤진(〃), 박혜주(〃)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마흔잔치’ 시작하는 이금희 아나운서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마흔잔치’ 시작하는 이금희 아나운서

    한 여인의 마흔잔치가 시작됐다. 최근 체중감량도 무사히 끝냈다. 기초화장의 그것처럼 깔끔해졌다. 준비된 프로의 길에 들어선다. 풀잎처럼 낮춘다. 결코 튀지 않은 부드러움으로 미소짓는다. 새 출발을 알리는 ‘아침 마당’처럼 더욱 향기로워진다. 문득 ‘그리스인 조르바’(니코스 카잔차키스)가 생각난다.“…잘난 놈들은 모두 브레이크를 씁니다. 하지만 나는 브레이크를 버린 지 오래입니다.” 그랬다. 앞만 보고 달려왔다. 아픔도 겪었고 울기도 많이 했다. 지쳐 쓰러진 적도 여러번이다. 하지만 브레이크가 없기에 어김없이 일어나 걷고 또 걸었다. 어차피 인생은 ‘백년동안의 고독’이 아니냐고 하면서…. ●체중 10㎏줄여 네티즌 관심 집중 인기 아나운서 이금희(40)씨. 요즘 네티즌들 사이에 검색횟수가 가장 많은 단어 중 하나가 ‘이금희 어쩌구 저쩌구’이다. 특히 ‘이금희 다이어트비법’은 몇주째 인기검색 수위를 달린다. 여기엔 이유가 있다. 이씨는 ‘아침마당’(KBS-TV)에서 이미 팬들과 친숙해졌다. 서민들이 주로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맡아 자신을 낮추고 편안한 진행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팬들 또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을 만큼 폭 넓다. 이씨의 매력은 특유의 솔직한 진행이다. 출연자들과 같이 ‘울고 웃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또 쉽고 편안한 단어로 질문을 해 일반 출연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배려가 돋보인다. 청국장같은 구수한 유머도 양념처럼 적절하게 곁들여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것도 장점 중 하나. 하지만 가장 큰 매력은 뭐니뭐니 해도 ‘부지런함’에 있다. 그는 올해로 방송데뷔 17년째. 날씬한 여성 진행자가 기준으로 통하는 방송 현실에서 뚱뚱한 몸매로 착실히 인기를 얻은 것만 해도 대견한 일이 아닐까. 또 대다수의 프로그램에서는 남성 진행자가 여성 진행자를 갈아치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씨는 그 반대였다. 비결은 ‘성실’에 있다. ●방송데뷔 17년… 부지런함이 가장 큰 매력 대학졸업 직후인 23세 때부터 지금까지 비가오나 눈이오나 한결같이 별을 보고 출퇴근하는 생활이다. 틈만 나면 부지런히 글을 써 1999년 ‘나는 튀고 싶지 않다’는 책까지 발간했다. 특히 받는 월급을 꼬박꼬박 저축,2001년 저축의 날 행사때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이씨는 올들어 몸매 단장을 새로 했다.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네티즌들 사이에 ‘몸매 논쟁’에 휘말린 사연도 있지만 40세 나이에 세상을 뜬 지인을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 이래저래 부지런한 습성이 자연스럽게 체중조절로 옮겨져 몸무게 10㎏을 빼 확 달라진 모습으로 팬들 앞에 다시 섰다. 여자 아나운서의 경우 대개 젊은 나이에 중도 하차하는 것과는 달리 나이 마흔에 새롭게 팔을 걷어붙인 것. 이를 뒷받침하듯 방송 진행자가 아닌 출연자로 가끔 TV에 등장하면서 첫사랑의 얘기, 첫키스의 추억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여러 각도에서 팬들과 더욱 가까이 만나고 있다. 서울 여의도 모 방송국 로비라운지에서 이씨를 만났다. 열린우리당의 정동영 의장과의 ‘파워 인터뷰’ 진행을 막 끝내고 나온 터였다. 까만 재킷이 썩 어울린다고 했더니 “감사합니다. 그렇게 봐 주셔셔.”라고 머리를 숙여 답례한다. 평소 인사성이 밝구나 하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방송 없을땐 영화보고 책 읽어 방송 진행이 없을 땐 뭘 하는지 먼저 물었다.“할 일 많아요.”라는 즉답이 돌아온다. 영화 ‘뮌헨’‘왕의 남자’도 봤고 일주일에 시사주간지 5권, 영화잡지 2권을 읽는다고 했다. 방송국에서 짬을 내 보는 경우도 있지만 퇴근무렵 여의도 모 헬스클럽 목욕탕에서 반신욕을 하면서 시사주간지, 미처 못 본 신문 등을 쭉 속독한다고 했다. 한 주간의 흐름을 알아야 방송진행에 도움이 된다는 것. 요즘에 체중조절도 했고 나이 마흔에 제2의 인생 스타트라인에 서 있지 않느냐고 했다.“늘 그 자리에서 열심히 해왔어요. 또 시청률이 높고 낮음을 떠나 누군가 어느 한 사람이든 제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본다는 생각을 항상 마음에 두고 하지요.”라고 평소의 자세를 피력한다. 아울러 ‘아침마당’‘파워인터뷰’ 등 대부분 인생 이야기, 인간극장을 다루기에 출연자를 대할 때마다 가슴이 뭉클해져 저절로 착해지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87년 아나운서 시험 떨어져 눈물 ‘펑펑´ 또한 너무 울어서, 너무 웃어서 NG(No Good, 연기의 실수)난 적이 한두번이 아니라고 고백한다. 자신 스스로도 원래 눈물과 웃음이 많다고 했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울어본 적이 언제냐고 했더니 “87년 10월인가 그래요.15기 KBS 아나운서 시험에 떨어졌거든요. 밤새 엉엉 울었어요.”라고 당시를 회고한다. 이씨는 중학때 방송반에 몸담은 것이 계기가 돼 아나운서의 길을 선택했다. 한번의 낙방을 겪은 뒤 KBS공채 16기로 입사한다. 처음부터 경쟁력은 오로지 ‘성실’이라고 다짐했다. 책이든 신문이든 무조건 읽고 메모하는 습관을 길렀다.99년 책을 발간할 무렵 몇번 쓰러지는 경험을 한다. 이후 건강을 염려해 2000년 10월 ‘프리’를 선언했다. “하루하루를 즐겁고 열심히 사는 거지요. 오늘은 어제 세상을 떠난 사람이 살고 싶었던 하루거든요. 이왕이면 즐겁게 살아야지요.” 이씨의 부지런함은 어머니(73)한테 영향을 받는다. 아버지(78)가 말단 경찰 공무원이어서 어머니는 평소 미용과 봉재일로 부업을 하면서 다섯 딸을 키웠다.1원짜리 버선 누비는 일 등 온갖 잡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지금도 손뜨게질을 하면서 딸들에게 선물할 정도. 이씨는 앞으로 되도록 산에 자주 다니겠다고 했다. 얼마전 아는 선배들과 등산을 했는데 하산하면서 두부집에 들러 1만 5000원으로 큰 행복을 경험해 정말 짜릿했단다. 또한 영화와 뮤지컬, 연극 보는 것을 좋아해 가급적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다며 기대에 부풀어 있다. 남자 친구가 없어 영화볼 때에는 혼자 간다. 그것도 얼굴 알려질까봐 영화를 시작하고 불꺼진 뒤 슬금슬금 빈 자리에 앉는다. 그러다보니 예고편은 항상 못본다. 이 때였다, 누군가 뒤에서 “언니, 남자하고 만나고 있네, 축하해”라고 했다. 뒤를 돌아봤더니 개그우먼 이영자씨였다. 동료 개그맨과 로비를 지나가던 중 시비(?)를 건다.“영자씨, 인터뷰 중인데”라고 했더니 막무가네로 이영자씨는 “언니, 멋있어”라고 거듭 약을 올리며 사라진다. 자연스럽게 결혼 얘기가 나왔다.“솔직히 결혼이라는 것이 경외스럽다고나 할까요. 제 나이가 마흔이거든요. 결혼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아무튼 좋은 사람 생기면 하겠지요. 같이 영화보면서 팝콘도 먹고 싶고요.”라고 했다. 어떤 상대를 기다리느냐고 했다. 잠시 망설이더니 순수한 사람, 그리고 카리스마가 있는 남자면 ‘OK’라고 했다. 또 가끔 그런 사람이 주위에 있어도 접근해오지 않아 그냥 지나치는 경우도 있다며 웃는다. 최근 이씨는 방송에 출연해 대학때 남자한테 차인 얘기 등을 털어놔 관심을 모았다. 휴일에는 어떻게 지낼까.“밀린 잠을 자요. 머리를 베개에 댔다하면 금방 자거든요. 일어나 뒹굴뒹굴 방바닥을 구르며 책을 읽기도 해요. 가끔 마사지도 하지요. 또 아는 선배들과 불쑥 지방나들이를 가는 경우도 가끔 있어요.”라고 했다. 이씨는 초등학교때부터 책을 많이 읽었다. 어릴 적 가난해 어머니한테 몇번이고 졸라 ‘계림문고 동화집 100선’을 사다가 모두 읽었다. 레 미제라블의 ‘장 발장’의 기억은 여전히 생생하다. 책을 껴안고 잘 정도로 애착을 가졌다. 중학교때에는 ‘백년동안의 고독’ 같은 소설을 접했다. 원래는 영문학과나 국문학과를 택하려고 했으나 성적이 모자라(?) 정치외교학과를 선택했다며 웃는다. ●식사량 줄이고 규칙적 운동이 다이어트 비법 이씨의 다이어트 비법은 평소의 식사량을 3분의1로 줄이는 것. 또한 간식을 끊고 커피나 주스 대신 생수를 마신다. 매일 한두 시간씩 유산소 운동을 하고 저녁에는 반신욕으로 땀을 뺀다. 이씨는 “어릴 적부터 약속을 하면 반드시 지키는 것을 습관화했다.”고 강조한다. 조용히 할 일을 하는 습성을 스스로 길렀다. 자신이 하는 일을 그저 묵묵히 해나가는 성격.“MC는 방송과 시청자를 연결하는 다리역할입니다. 편안하고, 또 솔직하고 꾸밈없는 진행자가 되려고 해요.”라고 소신을 밝힌다. 주말매거진 We팀장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66년 서울 출생 ▲85년 동명여자고등학교 졸업 ▲88년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99년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졸업 ▲89년 KBS 아나운서 공채 16기 ▲99년∼숙명여자대학교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98년 제25회 한국방송대상 여자아나운서상 ▲2000년 제13회 기독교문화대상 ▲01년 제38회 저축의 날 국무총리표창 ▲01년 여성민우회 푸른미디어상 언어상 ■ 주요 프로그램(KBS TV) 누가누가 잘하나(89년), 여성저널,6시내고향(91년), 사랑의 리퀘스트(98년),TV는 사랑을 싣고(99년), 아침마당(2004년), 파워인터뷰(2005년) 등.
  • 유준상·양미경씨 모범납세자 표창

    배우 유준상(사진 왼쪽)과 양미경(오른쪽)이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김영창 우진산전대표를 비롯한 기업인 등 13명과 함께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또 법인세와 농어촌특별세를 합해 모두 1조원이 넘는 세금을 낸 포스코는 ‘국세 1조원탑’을, 신한은행·에쓰 오일·지에스칼텍스는 ‘국세 3000억원탑’을 각각 받았다.SK와 동국제강, 삼성생명 등 12개 기업은 ‘국세 1000억원탑’을 각각 수상했다. 재정경제부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덕수 부총리와 국세청장, 관세청장, 경제 4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40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배우 유준상과 양미경은 출연료 가운데 일정액을 빠짐없이 세금으로 납부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들은 앞으로 1년동안 국세청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서 박진수 LG석유화학 대표이사는 금탑산업훈장, 박순호 세정 대표이사와 김규현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대표이사는 은탑산업훈장을 각각 받았다. 이와 함께 성실 납세 등으로 국가 재정에 기여한 모범납세자 258명, 세정 협조자 66명, 유공공무원 183명, 우수관서 8개 기관에 훈·포장이 수여됐다.한 부총리는 치사를 통해 “근로자들의 세금 불만은 고소득 자영사업자나 고액 재산가가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고소득 자영사업자의 현금거래를 투명하게 노출시키고 수임료 등 과세자료의 제출범위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정년퇴임 교원 2381명 포상

    정부는 2월 말로 정년퇴임하는 2381명의 교원에 대해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했다. 선우중호 전 명지대 총장, 이경준 선문대 총장, 성기호 전 성결대 총장, 안병만 한국외대 총장 등 4명이 청조근정훈장을, 윤웅섭 교육인적자원부 학교정책실장 등 894명이 황조근정훈장을 각각 받았다. 강영지 서울 신도초등학교 교사 등 528명이 홍조근정훈장을, 신상웅 서울 면목고등학교 교사 등 398명이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 2006년 2월말 정년퇴직교원 정부포상자 명단 바로가기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3·1절 순국선열·애국지사 58명 포상

    정부는 제87주년 3·1절을 기념해 항일운동을 펼친 곽영준·김홍규 선생 등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 58명을 포상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포상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애국장 1명, 애족장 9명과 건국포장 10명, 대통령표창 38명 등인데, 이 가운데 생존자는 대통령표창을 받는 정귀택 선생 1명이다. 정 선생은 인천상업학교 학생들과 학병반대운동을 펼치다가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훈·포장은 3·1절 당일 중앙기념식 행사가 열리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수여된다.◇건국훈장 애국장 곽영준(郭英俊·3.1운동)◇건국훈장 애족장 김홍규(金弘圭·국내항일), 박수명(朴洙命·국내항일), 오우홍(吳宇鴻·국내항일)오종옥(吳種玉·국내항일), 유중식(兪中植·3·1운동), 이호영(李瑚寧·3·1운동) 조훈석(趙薰錫·국내항일), 최월상(崔月上·학생운동), 홍사묵(洪思默·국내항일)◇건국포장 김기현(金基鉉·3·1운동), 김정환(金正桓·국내항일), 박홍섭(朴洪燮·3·1운동)박후도(朴後度·3·1운동), 백춘갑(白春甲·학생운동), 우희원(禹熙元·3·1운동)장연송(張連松·국내항일), 장화진(張和鎭·국내항일), 최대희(崔大熙·국내항일)허원용(許元用·3·1운동)◇대통령표창 권혁수(權赫壽·학생운동), 박제돈(朴濟敦·이하 국내항일), 유쾌동(柳快東), 윤창석(尹昌錫), 김구진(金龜鎭·이하 3·1운동), 김길호(金吉浩), 김명기(金明基), 김병권(金秉權), 김병길(金炳吉)김복식(金福植), 김봉근(金奉根), 김재돈(金在敦)김칠봉(金七峯), 민영식(閔榮植), 박정렬(朴貞烈), 박천근(朴千根), 방기용(方起容), 방화용(方花容), 손문원(孫文遠), 신석범(申錫範)신태복(申泰福), 심종완(沈鍾心+元), 양운칠(梁云七)유남식(劉南植), 유화진(兪華鎭), 윤자벽(尹滋壁)이갑손(李甲孫), 이근복(李根復), 이오정(李吾丁), 이항순(李亢淳), 전우진(田禹鎭), 정귀택(鄭龜澤), 정학조(鄭學朝), 정해득(鄭亥得), 정홍조(鄭弘朝·), 최성심(崔聖心), 최학용(崔學用), 최홍기(崔弘基)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흥남철수’ 도운 美선원 한국서 명예 박사학위

    6·25전쟁 당시 미국 상선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선원으로 ‘흥남 철수작전’을 도왔던 로버트 러니(79)가 한국에서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우석대는 1950년 12월 피란민 구출작전에 참여한 러니의 인도주의적 희생과 사랑, 헌신의 공로를 인정해 24일 학위 수여식을 갖는다고 19일 밝혔다.빅토리호 상급 선원이었던 러니씨는 1만 4000여명의 피란민과 함께 메러디스 빅토리호를 타고 12월22일 흥남항을 출발,24일 부산을 거쳐 25일 거제도에 도착했다. 우석대는 공적서에서 “열악한 상황에서 적군의 기뢰를 뚫고 3일간 항해한 끝에 거제도에 도착하기까지 한 명의 사망자도 없었던 기적적인 생명구출 작전을 수행했다.”고 평했다. 러니는 흥남철수 작전을 도운 공로로 58년 대한민국 대통령 표창과 60년 미국 정부로부터 ‘용감한 배’ 표창을 받았다.연합뉴스
  • 전공노파업 가담 25명 공직 상실

    공무원노조 파업에 참여했던 울산시 공무원 가운데 모두 25명이 배제징계를 받아 공무원직을 잃었다. 울산시는 17일 지난 2004년 11월 전국공무원노조 파업에 참여했던 동·북구 공무원 518명 가운데 10명을 파면하고 4명을 해임하는 등 공무원노조 파업관련 징계의결을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시 인사위원회는 뒤늦게 징계가 요청된 이들에 대해 16일 최종 인사위원회를 열고 14명을 배제징계하고 4명 정직,43명 감봉,103명은 견책처분했다. 나머지 354명은 불문경고를 했다. 불문경고는 1년동안 표창 제한이 있지만 인사불이익은 없어 징계에 해당되지 않는다. 배제징계를 받으면 파면·해임 등 공무원 신분을 잃게 된다. 이에 앞서 중·남구와 시 상수도사업본부 소속 파업참여 공무원 610명에 대해서는 지난 13일 소청심사끝에 5명을 파면하고 3명을 해임했으며 515명은 불문 처분했다. 이에 따라 공무원노조파업에 참여했던 울산시 공무원 1128명의 징계가 모두 끝나 금고이상 형을 받아 당연퇴직된 3명을 비롯해 모두 25명이 공직을 잃었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인간시대] 5대째 아차산자락 토박이 ‘아차산지킴이’ 박정분 회장

    [인간시대] 5대째 아차산자락 토박이 ‘아차산지킴이’ 박정분 회장

    평생을 봉사활동을 하며 살아온 사람이 있다. 1945년 광복과 1950년 한국전쟁 이후에는 ‘4H운동’. 1970년대에는 ‘새마을 운동’. 1980년대에는 한·일 민간인 친선운동. 1990년대 이후에는 친환경 운동과 저소득층을 위한 자선 활동. 굴곡 있는 대한민국 반세기의 봉사 활동 역사를 구구절절이 이야기할 수 있는 박정분(70) 할머니. 할머니는 5대째 광진구에서 살아온 서울 토박이다. 봉사하며 살아온 자신의 삶에 후회는 없다고 말한다. 할머니는 매주 일요일마다 아차산을 찾아 청소를 하는 ‘아차산 지킴이’의 대표를 맡아 봉사 활동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체험으로 얻은 박 할머니의 봉사 활동 철학을 들어보자. 글 사진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내 평생을 광진에 봉사하며 살았다오. 인생의 황혼에서 칠십 평생을 돌아보니 후회는 없어. 다만 요즘 사람들이 너무 잘 먹고 잘 살아서 세상 모든 것이 귀한 줄 모르는 게 슬퍼.” ●14살부터 각종 활동… 봉사역사 산증인 배고프고 못사는 서러움 많았던 대한민국 반세기를 이어오는 동안 광진구에서 봉사활동을 해온 할머니가 있다. 지금은 ‘아차산 지킴이’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정분(70·광진구 광장동)씨가 그 주인공이다. 박 할머니가 평생 참여한 봉사활동 단체는 일일이 손으로 꼽을 수 없을 정도다.1945년 광복과 50년 한국전쟁 이후에는 ‘4H운동’에, 개발시기인 1970년대에는 ‘새마을 운동’, 일본과 교류가 절실했던 80년대에는 한·일 민간인 친선운동,90년 이후부터는 친환경 운동과 저소득층을 위한 자선 활동 등에 투신했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 각종 봉사 활동에서 손을 놓았지만 박 할머니는 대한민국 봉사활동의 산증인인 셈이다. 박 할머니가 어린시절부터 봉사 활동에 열심히 참여한 것은 활달하고 적극적인 성격 때문이었다. 아차산 자락에서 5대가 터를 일구고 살아온 광진 토박이인 박 할머니는 6·25전쟁 중인 51년 1·4후퇴 때 부산으로 피란을 떠난 것 외에는 평생을 광진에서만 살았다. 전쟁이 끝난 후 고향에 돌아왔을 때 박 할머니의 나이는 열네살. 폐허가 된 고향을 재건하자는 4H운동이 일었을 때 당시 소녀였던 박 할머니는 마을 사람들을 모아 돼지를 나눠주고 키우는 법을 직접 알려주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박 할머니의 봉사활동은 스물 한살에 결혼한 뒤에도 계속됐다. 33년 3개월 동안 공직 생활을 하고 지난 92년 성수2가 1동장으로 퇴임한 남편은 박 할머니의 봉사 활동을 평생 지원해준 든든한 후원자였다. ●표창장 셀 수 없을 정도 70년대 새마을 운동은 물론이고 성동광진 농심회 광진구 회장,80∼91년 한·일 친선협회 부회장,90년대 아차산 어머니산악회 회장, 아차산 지킴이회 회장으로 활동하다보니 한 평생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박 할머니는 요즘은 매주 일요일에 아차산 지킴이들과 아차산에서 만나 쓰레기를 줍고 주변을 정리하는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박 할머니 자택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부터 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들의 표창장이 즐비하다.‘자랑스러운 구민상’ 수상 경력은 셀 수도 없을 만큼 많다. 평생을 봉사 활동하며 살아온 이유를 묻자 박 할머니는 “팔자라니까. 그냥 좋아서 했어.”라며 웃는다. 그 시대에 남자로 태어났으면 큰 일 이루셨을 것이라는 기자의 말에 할머니는 “전쟁 통에 배운 게 있어야지. 우리 세대가 고생만 하고 참 애매한 세대라니까. 나는 봉사 활동하는 게 마냥 좋았으니까 됐어.”라며 웃는다. ●요즘 사람들 물건 귀하게 여길 줄 몰라 하지만 박 할머니가 평생을 광진에서 봉사 활동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5대가 한 장소에서 살았다는 박 할머니는 마을의 길 하나, 나무 한 그루, 동네 이름 하나까지 지키고 보존해야 할 소중한 역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게 어딨어. 요즘 아파트 한동을 한 시간만 돌아보면 1년 내내 써도 좋을 버려진 물건들이 넘쳐나. 그런게 모두 우리가 지켜야 할 역사인데 요즘 사람들은 간직하고 귀하게 여길 줄을 모르고 너무 쉽게 버려. 그러니까 내가 봉사 활동하면서 그런 것 지키고 싶었던 거야.”라며 박 할머니는 평생을 봉사 활동에 투신한 소신을 담담히 밝혔다. 세 아들은 출가시키고 남편과 단출하게 살아가고 있는 박 할머니는 “새벽 5시에 일어나도 여기저기 부르는데로 따라다니며 봉사 활동하면 하루가 너무 바빠.”라며 노년의 즐거운 삶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실전논술] 바람직한 법을 만드려면…

    ● 다음은 ‘한비자´에서 발췌한 글이다. 이 글에 나타난 오기와 상앙의 법 제정과 시행에서의 문제점을 밝히고, 이와 관련하여 현대 사회에서 바람직한 법을 만드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논술하시오.(띄어쓰기를 포함하여 1600자 내외(±200자)로 쓸 것.) 무왕이 죽고 문왕(文王)이 즉위했다. 화씨는 두 발이 잘려 왕궁으로 갈 수 없었으므로 돌모양으로 된 옥덩어리(璞玉)를 가슴에 품고 매일같이 초산의 기슭에서 엎드려 울었다. 사흘 낮 사흘 밤을 계속 울고 나자, 눈물은 마르고 눈에서 피가 흘렀다. 이 때 문왕이 이 소문을 듣고 사신을 보내어 까닭을 묻게 했다. “이 세상에는 죄를 범하여 발을 잘리는 형을 받은 자가 많은데, 그대는 어찌하여 그렇게도 슬프게 울고 있는가?” 화씨는 대답했다. “나는 다리가 잘린 것이 원통해서 우는 것은 아닙니다. 이 보석이 그저 돌덩이 취급을 당하고, 정직한 사람이 거짓말쟁이가 되었으므로 그것이 슬퍼서 우는 것입니다.” 문왕은 즉시 옥인에게 그 박옥을 갈아서 감정을 하게 하니 과연 그것은 희귀한 보옥(寶玉)이었다. 이로부터 그 보석은 그의 이름을 따서 화씨의 옥, 즉 ‘화씨(和氏)의 벽(壁)’이라 부르게 되었다. 이 옥은 당시의 진나라 왕이,“바라건대 열다섯 성으로 그것과 바꾸고 싶다.”고 제안했을 정도로 유명한 옥이 되었다. 원래 보옥이란 것은 목구멍에서 손이 내밀어질 정도로 임금이 탐내는 것이다. 또한 화씨가 헌상한 박옥(璞玉)이 설사 보석이 아니었더라도, 임금으로서는 아무런 손해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화씨가 두 발을 잘리운 다음에야 그 구슬돌이 보석이란 것을 인정받게 되었다. 임금이 탐내는 보석조차도 그 인정을 받는다는 것은 이토록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오늘날 임금에게 있어 법술(法術)의 경우를 살펴보면 화씨의 벽처럼 시급히 갖고 싶어하지 않는다. 이렇게 임금은 법술을 펴는 것을 급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신하들이나 백성들이 자기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그릇되어도 금지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리고 법술을 주창하는 신하나 사람이 아직 임금에게 주지 않은 것은 다만 그가 법술이라는 구슬들(보옥)을 바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일 임금이 법술을 쓰게 되면 대신은 국정을 제 마음대로 못하고, 측근은 임금의 위엄을 빌릴 수 없게 된다. 법이 나라에 행해지면 떠돌이 백성 따위는 모습을 감추어 마침내는 모든 백성들이 농사일로 돌아가게 되며, 전쟁이 있을 때면 싸움터에 나가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이 법술은 신하에게는 세력을 마음대로 부리지 못하게 하고, 백성들에게 있어서는 생명을 요구하기도 하기 때문에 둘 다에게 재난이 되기도 할 수 있다. 따라서 임금이 대신들의 반대와 백성들의 비난을 물리치면서까지 법술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한, 법을 주창하는 어떤 신하가 설사 목숨을 걸고 의견을 말해 보았자 그 법술이 임금에게 채택될 희망은 없다. 다음과 같은 사례가 그와 같은 경우를 잘 말해 준다. 옛날 오기(吳起)는 초의 도왕(悼王)에게 초나라의 풍속을 혁신할 것을 건의했다. “대신은 지나치게 권력을 가지고 있으며, 영지를 가진 신하는 너무 많습니다. 이대로 가면 그들이 위로는 국왕의 권력을 침범하고, 아래로는 백성들을 괴롭히게 될 것입니다. 나라는 가난해지고 군사는 약해질 뿐입니다. 영지를 가진 신하에게는 손자 삼대만으로 그 작록을 반환시키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모든 관리들의 봉급을 깎고, 불필요한 벼슬을 폐지시키고 그 녹을 선발되어 훈련받은 사병들에게 돌려야 되옵니다.” 도왕은 이 말을 실천하였으나 불과 1년 만에 죽고 말았다. 도왕이 죽자 평소에 오기에게 원한을 품고 있었지만 임금의 총애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꼼짝 않고 있던 구귀족들이 들고 일어나 오기를 손과 발을 잘라 피살하였다. 오기의 법을 시행하였을 때는 국력이 튼튼하고 나라도 안정되었으나, 오기가 죽자 초나라의 토지는 줄어 버리고 나라는 어지럽게 되었다. 상앙은 진의 효공(孝公)에게 정치의 요점을 이렇게 설명했다. “다섯 집과 열 집을 한 조로 만들어, 서로가 서로의 잘못을 고발하여 연대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합니다. 문학이니 역사니 하는 책들을 불살라 버리고 법령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대신들의 청원을 듣지 말고 나라를 위해 일하는 사람을 소중히 해야 합니다. 백성이 집을 떠나 벼슬을 찾아 다니는 것을 금지하고, 변이 있을 때 병역(兵役)에 종사하는 농민을 표창해야 합니다.” 효공이 상앙의 말을 듣고 이를 실행하자, 얼마 안 가서 임금의 지위는 매우 높아져 안정되었고, 나라는 풍족하여 군사가 강하게 되었다. 그러나 효공이 팔 년 뒤에 죽자 너무나 가혹한 법령에 숨이 막히던 백성들이 들고 일어나 상앙은 곧바로 거열형(車裂刑)을 받고 죽었다. 다시 말하면 초나라 오기가 말한 정책을 폐지한 것만으로도 외환에 위협당하고 내란에 시달렸다. 진나라는 상앙이 말한 법을 실행하였으므로 부강한 나라가 되었다. 따라서 두 사람이 한 말은 모두 정당한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초나라에서는 오기를 죽여 손발을 끊고, 진나라에서는 상앙을 수레로 찢어 죽이고 만 것은 도대체 무엇 때문인가? 오늘날 세상은 당시의 진나라, 초나라에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대신은 세력을 뻗고 있고, 백성들은 전쟁과 난에 익숙해 있다. 그런데도 오늘날의 임금은 초의 도왕이나 진의 효공과는 달리 사람들의 의견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 이래 가지고는 오기나 상앙의 재판(再版)이 되고 말 위험을 무릅써 가면서 법을 말할 사람이 나올 리 없다. 이 어지러운 세상을 평정할 패왕(覇王)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이 때문이다. ●지문의 분석 한비는 중국 전국 시대 말기의 사상가이자 한의 왕족으로 젊어서 순자에게서 배워서 뒷날 법가(法家)의 사상을 대성하였다.‘한비자´에서 발췌한 주어진 제시문은 지배층의 기득권을 인정하지 않는 법의 제정과 지나치게 강한 법과 불필요한 법의 제정은 실패하게 된다는 주제를 담고 있다. ‘한비자´는 공자의 덕치주의를 비판하고 법치주의를 내세운다. 그는 도덕보다 법률을 중시했기 때문에 법 제정 역시 엄격하고 공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법 제정에 있어서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이 글은 법 제정이 실패할 수 있는 두 가지 경우를 보여 주고 있다. 첫째, 오기의 경우는 어느 한 쪽(지배층)에게 불리한 법을 제정함으로써 실패를 하였으며 둘째, 상앙의 경우는 일반 백성들에게 지나치게 가혹하게 법을 적용하였고, 또 왕권 강화만을 위해 백성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불필요한 법을 제정함으로써 실패하였다. 법을 시행하게 되면 비록 나라가 부강하게 되고 국민이 잘 살게 될 수는 있지만 저항을 받게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내용이 법을 제정하는 데 있어 실패한 원인으로 지적되어야 한다. ●출제 의도와 생각하기 주어진 제시문은 오기와 상앙의 법 제정이 실패한 원인을 밝히고 있다. 먼저 오기가 법을 제정한 것이 실패한 원인은 신하들의 권력가로서의 위치를 약화시켰고, 모든 관리들의 봉급을 깎았고, 벼슬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줄였고, 영지를 가진 신하의 기득권을 포기하게 함으로써 기득권 계층인 특권 계층에 불리한 법을 제정함으로써 그들의 반발을 사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상앙이 법을 제정한 것이 실패한 원인은 백성들에게 생명을 요구하기도 하였고, 서로가 서로의 잘못을 고발하여 연대 책임을 지도록 하여 백성들을 지나치게 감시하였고, 백성들의 지적 욕구를 막았고, 신하들의 기득권을 인정하지 않았고, 백성들의 참정권을 제한하여 일반 백성들에게 너무 가혹하거나 빈틈이 없어 그들의 반발을 샀기 때문이다. 또 특정 법규가 정의에 반하는 법을 제정하였기 때문에 백성들의 저항을 받게 됨으로써 실패하게 되었다. 단순히 두 사례에 나타난 특수한 경우를 밝히는 것은 자칫 다른 길로 논술을 이끌 수 있다. 분석을 한 뒤에 분석한 것을 문제점으로 삼아 자기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법 제정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제시하여야 한다. 바람직한 법 제정에 대해서는 앞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의 구체적인 해결책이 되어도 되고, 더 크게 일반화시켜 논의를 전개해도 된다. 어쨌든 앞에서 분석한 내용과 자기의 견해를 펴는 것이 어느 정도 관련성이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 문제는 먼저 주어진 제시문에 나타나 있는 사례를 분석하여 법 제정이 실패한 원인이 무엇인가를 찾아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을 찾아내야만 다음 단계의 논의가 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이런 분석을 할 때에는 발문에서 전제하고 있는 법과 관련지어 언급해야 한다. 이런 문제는 평소 사회, 정치, 경제 등에 대해서 배울 때 나름대로 정리해 두어야 하는 문제이다. 또 이와 관련된 문제로는 자유와 정의, 평등 등이 있다. 따라서 이러한 개념을 염두에 두고 생각을 심화시켜 나가는 것도 필요하다. ●어떻게 쓸까 주어진 논제인 현대 사회에서 바람직한 법의 제정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제시문에 비추어 생각해보면, 논술문의 주제를 국민들의 저항을 받지 않는 법 제정을 위한 노력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다. 법을 제정할 때는 그것이 다수의 행복이나 질서 유지에 필요한 것인가를 따져보아야 한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논지를 펼치되 지나치게 피상적인 내용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먼저 서론은 법의 제정과 그에 관한 국민의 저항에 관해서 언급하며 글을 시작하면 자연스럽다. 올바른 사회 질서와 정의를 위해 법은 필요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이익에 반한다고 생각하면 정도의 차이는 있을망정 법을 준수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음을 밝히는 내용 정도가 적당하다. 본론의 첫 번째 단락에서는 주어진 제시문에 나타난 오기와 상앙의 법 제정이 실패한 원인을 들면 좋다. 그 둘이 제정했던 법은 모두 나라를 부강하게 하고자 하였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옳았다고 할 수 있으나, 지나치게 특정한 계층에 불리한 법을 제정하거나, 일반 백성들에게 너무 가혹하게 제정했기에 백성들의 저항을 받았다는 내용을 제시문의 요약과 분석으로 얻어낼 수 있다. 이어서 본론의 두 번째 단락에서는 앞서 제시한 실패의 원인을 근거로 법을 제정하는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해주면 된다. 국민 전체의 이익에 반하거나 필요 없는 법은 제정해선 안 되며, 법이 비록 몇몇 특권층에 불리하게 제정되어 저항을 받더라도 이의 시행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논지를 펼치면 좋다. 법을 제정할 때에는 법의 본래 취지를 살려 어느 단체의 이익이나 저항에 급급해하지 말고 국민 전체의 이익에 합당하는가를 염두에 두고 제정해야 함을 제시해주면 좋다. 본론의 마지막 단락에서는 다수의 행복과 질서 유지를 위한 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면 자연스럽게 본론을 마무리 지을 수 있다. 법을 제정할 때 따져 보아야 할 것들, 즉 그것이 다수의 행복이나 질서 유지에 필요한 것이지, 운용할 때에는 현실에 맞는지 등에 대한 사항을 언급하면 더 좋은 논술문이 될 수 있다. 마지막 결론 부분에서는 법 제정을 위한 제도적 장치와 국민적 감시 기능을 강조하면 나름대로 훌륭한 논술문을 작성할 수 있다. 특히 이 부분은 피상적인 내용에 그치기 쉬우므로 공청회나 시민 법률 감시단과 같은 제도적 장치에 대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하면 더욱 훌륭한 논술문이 될 것이다. 이석록 서울 메가스터디 원장
  • 외롭지 않은 ‘나홀로’ 졸업

    외롭지 않은 ‘나홀로’ 졸업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비무장지대(DMZ) 안에 자리잡은 대성동초등학교 제38회 졸업식이 15일 열렸다. 전체 학생 수 9명의 초미니 규모인 이 학교의 올해 졸업생은 구제원(13)군 1명뿐이었지만, 하객은 수십명이 몰려 전혀 쓸쓸하지 않은 졸업식이었다. 군사정전위원회 수석대표 조영래 소장을 비롯해 스위스와 스웨덴 등 중립국감독위원회 각국 대표 등이 내빈으로 참석, 구군에게 선물과 기념품을 전달하며 졸업을 축하했다. 이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경주 와이즈맨클럽 회원과 보림출판사 직원 10여명도 초청됐고 마을 주민 50여명도 구군의 졸업식을 지켜봤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 소속 장병의 동시통역으로 진행된 졸업식에서 구군은 경기도교육감상과 교육장상 등 무려 11개의 상장과 표창을 독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파주 문산북중학교로 진학하는 구군은 소감문에서 “그동안 보살펴준 부모님과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며 “정들었던 아우들과 헤어지는 것이 아쉽지만 나중에 기쁜 마음으로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졸업식이 끝난 뒤 마을 주민들은 교직원과 내빈들을 마을회관으로 초청, 점심을 대접하는 등 마을축제 분위기로 이어졌다. 대성동초교는 구군의 졸업으로 전교생이 1명 줄어들지만 오는 3월 신입생 1명이 다시 입학, 올해와 마찬가지로 9명의 학생이 9명의 교사로부터 교육을 받게 된다. 대성동초교는 1968년 개교한 이래 모두 14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부고] 애국지사 장용담선생

    광복군으로 항일운동을 벌인 애국지사 장용담(張龍淡) 선생이 10일 별세했다.82세.1924년 11월 평안북도 구성에서 출생한 선생은 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해 중국 화북(華北)지구 특파원으로 활약했다. 정부는 1963년 대통령표창과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장지는 대전국립묘지 애국지사 3묘역. 발인은 13일.(02)3430-0457.
  • ‘대한민국 기상정보대상’ 신설

    기상정보의 생산과 활용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위한 상이 제정됐다. 기상청은 31일 “기상과학의 대중화 도모와 기상정보의 중요성 홍보를 위해 ‘대한민국 기상정보대상’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기상정보대상은 ▲고품격 기상정보의 생산 ▲기상재해의 예방과 극복 ▲맞춤형 기상정보의 혁신적 활용 ▲경영이익의 증대 등에 기여한 개인과 기업·단체를 포상하기 위해 제정됐다. 포상 대상은 날씨생산 부문 10명, 날씨활용 부문 12명 등 모두 22명으로 대통령 표창 4개, 국무총리 표창 5개, 과학기술부 장관 표창 6개, 기상청장 표창 7개 분야로 이뤄진다.
  • [길섶에서] 빛바랜 상장/오풍연 논설위원

    상(賞)은 기분이 좋다. 어떤 상이든지 받으면 우쭐대기 십상이다. 무엇보다 우월감이나 성취감 때문일 것이다. 각종 감사패, 기념패 등으로 “내가 이런사람”이라며 지위를 내보이곤 한다. 허장성세로 ‘폼’잡는 사람일수록 더욱 그렇다. 그러다 보니 이를 상업적으로 이용해 동심을 등치는 사람까지 등장한다.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대회 등이 이런 데서 연유한다. 주최측이 애매모호함은 물론이다. 요즘 엄마와 아빠는 아이들에게 상 타기를 권유한다. 학업 우수상이면 으뜸이고, 반장·부반장 표창을 가리지 않는다. 대학 입학 전형이 넓어지면서 상장과 표창을 많이 받은 학생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는 까닭이다. 때문에 치맛바람 소리도 심심찮게 들린다. 주위에서 노골적으로 부인을 적극 활용(?)하라는 얘기도 한다. 아이들에다 엄마마저 경쟁에 끌어들이는 형국이니 한참 잘못됐다는 생각이 든다. 제사로 가족이 모였다. 화제가 3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자 어머니는 사진첩을 들고 나오셨다. 못살던 시절이었던 만큼 모두들 차림새가 남루했다. 순간 앨범 갈피 속에 빛바랜 상장이 눈에 띄었다. 동생의 초등학교 6년 정근상이었다. 개근상, 정근상에도 모두 기뻐했던 그 시절이 그립다.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양영종씨, 평생교육 유공 장관표창

    한양사이버대는 6일 양영종 기획처장이 인터넷 대학교육법 개발 및 장학금 지급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평생교육기회 장려활동을 전개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2005년 평생교육 유공 장관 표창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 민원행정 모범사례 2제

    양천구민, 만족지수 4.8↑ 서울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행정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만족도 지수가 100점 만점에 79.5점으로 지난해 조사에 비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중앙행정기관이 75점 이상을 우수기관으로 평가한다는 점에 비춰 높은 점수이며, 지난해 조사(74.7점)에 비해 4.8점 높아진 것이다. 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인포서치에 의뢰해 구청을 방문한 민원인 110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5.2%가 행정서비스 헌장제를 운영중인 구청 및 동사무소, 시설관리공단의 19개 행정서비스에 대해 10점 만점에 6점 이상으로 평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민원에 대한 대응성과 신속성, 정확성 등 고객 응대서비스에 대해서는 응답자 79.3%가, 행정서비스 헌장 실천 및 사후관리에 대해서는 응답자 94.4%가 6점 이상으로 평가했다. 구 관계자는 “설문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구민들이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부분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 고품질 구민 만족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동작구, 전국 최우수기관 서울 동작구(구청장 김우중)는 행정자치부 주관으로 실시한 2005년도 전국 시·군·구 민원행정 추진상황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5000만원과 함께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11∼12월 실시된 민원행정 개선분야, 민원행정 서비스 혁신분야, 민원제도 개선분야 등 42개 항목에 대한 평가에서 구는 쓰레기 민원을 즉시 처리하는 ‘클린 동작기동대’와 불만족 민원에 대한 사과와 시정 조치를 하는 ‘동작 해피콜 서비스센터’, 장애인을 위한 음성 인터넷 홈페이지 운영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민원실에 인터넷 쉼터와 건강체크방 등을 설치하는 등 대대적인 편의시설을 개선했고, 각종 민원서류에 대한 처리 결과를 민원인의 휴대전화 SMS 문자서비스로 제공했다. 10개부서 20종의 민원서류 처리기간도 1∼5일 단축했다. 특히 노량진역과 이수역에 인터넷 민원처리방을 만들고, 어린이 장난감 무료 대여점을 운영하는 등 현장감 있는 민원행정을 추진, 구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한국만화 세계진출 원년 준비했죠”

    “한국만화 세계진출 원년 준비했죠”

    “한국 만화가 세계 중심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천만화정보센터(이하 센터)가 지난달 30일 문화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지난해 세계만화가대회와 국제만화가대회 사무국을 국내에 유치하는 등 국내 출판만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또 지난 7년 동안 만화박물관, 만화도서관, 만화규장각, 만화아카데미 사업 등을 꾸리며 탄탄한 문화산업 인프라를 마련하기도 했다. 2004년부터 센터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두호 세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는 4일 “한국 만화는 이제 시작이다.”면서 “올해는 세계로 뻗어나가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천시 지원을 받아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지속될 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감개무량하다.”면서 “이번에 받은 상도 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여기겠다.”고 덧붙였다. 센터는 이달 말 세계적인 만화도시 프랑스 앙굴렘에서 열리는 국제만화축제에서부터 본격적인 ‘한국 만화 알리기’에 뛰어들 작정이다. 한국 만화관을 설치하고 국내 대표 작품들을 골라 사상 처음으로 외국어로 번역한 홍보물을 비치하게 된다. 국내에서도 할 일이 많다. 무엇보다 좋은 작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그동안 한국 만화계는 각종 규제로 창의력에 족쇄가 채워진 사례가 많았다. 작가 스스로 자기검열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도 사실. 이 교수는 “아직 규제의 잔재가 남아 있지만, 대중예술 장르로서 만화의 위상이 확실하게 높아졌다.”면서 “이제는 국내 작가들이 작품으로 말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학교에서 강의를 하다 보면 후배들의 표현력과 테크닉이 너무 빼어나 흐뭇한 웃음을 지은 일이 한두 번이 아니라고 한다. 그는 “후배들을 통해 한국 만화의 장밋빛 미래를 보는 것 같다.”면서 “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붓을 잡을 수 있게 뒷받침하는 게 선배의 도리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교수의 창작 열정도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그는 장년층에게는 ‘임꺽정’과 ‘객주’ 등으로, 젊은 세대에게는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진 ‘머털도사’로 잘 알려졌다. 가장 한국적인 작품을 그리는 작가로 유명하다. 그만큼 진한 한국 향기가 배어 있다는 것이다. 그의 새로운 작품은 늦어도 이번 여름이면 단행본으로 만나게 될 것 같다. 이 교수는 “조선시대 위인들의 숨은 일화를 캔버스와 아트만지, 아크릴판 등 다양한 바탕에 옮기고 있다.”면서 “연재를 하지 않아 뜸한 것 같지만, 어느 때보다 의욕이 넘치게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웃었다. 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부고] 매일유업 창업주 김복용회장 타계

    매일유업 창업주이자 한국 낙농업의 대부인 김복용 회장이 2일 오후 11시30분 노환으로 별세했다.86세. 고인은 남양유업 창업주인 홍두영(87) 명예회장과 함께 이북 출신의 최고령 CEO로 잘 알려져 있다. 1920년 함경남도 이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함남 북청 공립농업학교를 졸업한 뒤 56년 공흥산업,64년 신극동제분 대표이사를 거쳐 69년 종합낙농개발사업을 목표로 설립된 정부 투자기업을 인수해 지금의 매일유업을 창업했다. 이후 정부의 지원을 받아 전국의 황무지를 초지로 개간하고 우량 젖소를 도입, 낙농가를 육성해 국내 낙농산업의 기반을 다졌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농림부장관 표창(1976년), 금탑산업훈장(1999년)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인순(71) 여사와 아들 정완(49·매일유업 대표)), 정석(47·개인사업), 정민(44·개인사업), 딸 진희(46)씨가 있다.빈소는 서울아산병원이며 발인은 6일 오전 6시. 영결식은 6일 오전 10시 매일유업 평택공장에서 거행된 뒤 경기 남양주시 오남읍 양지리 선산에 묻힐 예정이다.(02)3010-2631.
  • ‘올해의 산업안전감독관’ 전성준씨

    ‘올해의 산업안전감독관’ 전성준씨

    지난 11월6일 경남 창원종합운동장. 창원 통일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전성준(44·창원지방노동사무소 소속 산업안전감독관)씨의 등에는 배번 대신 ‘산재를 예방합시다’라는 이색구호가 붙었다. 중공업과 조선업, 기계공단 등이 밀집한 지역 특성상 마라톤 참가자 대부분이 노동자들이었다. 이 때문에 전씨의 깜짝 아이디어는 큰 호응을 얻기에 충분했다. 재해예방 ‘말아톤’맨으로 통하는 전씨는 지난 1988년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 뒤 18년째 산업안전보건 업무를 맡고 있다. 자신이 맡은 일을 ‘천직’이라고 밝힐 만큼 사명감도 투철하다. 울산노동사무소에 근무하던 지난해 2월에는 중대재해 다발 책임을 물어 대기업 중역을 전격 구속시켰다. 지역 기업인 현대중공업이 2003년 8건의 중대재해(8명 사망)에 이어 2004년 초에도 3건(4명 사망)의 사고가 잇달아 터지자 현대중공업 안전보건 총괄 상무를 구속시키는 뚝심을 발휘했다. 산업안전감독관은 특별사법경찰관 신분이다. 전씨의 이같은 추진력에 노동계도 지지를 보냈다. 창원노동사무소로 옮긴 전씨는 ‘소규모 사업장 재해감소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해보다 재해율을 8.97%나 끌어내리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업무를 헌신적으로 수행한 전씨 등 6명을 올해의 산업안전감독관으로 선정해 30일 포상한다. 전씨 외에 이상장(48·대구지방노동청), 소병관(44·경인지방노동청), 박현준(45·서울강남지방노동사무소), 손홍관(45·여수지방노동사무소), 박영수(39·충주지방노동사무소)씨 등이 주인공들이다. 이들에게는 노동부장관 표창과 100만원의 포상금이 각각 수여된다. 노동부 안전보건정책팀 조성준 사무관은 “산업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 처음 이 제도가 도입됐다.”면서 “일선 산업안전감독관의 사기가 한층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노동부는 현재 300여명인 산업안전감독관을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새해 초에는 9급 보건직 15명과 5급 4명 등 19명이 임용된다. 이 가운데 사무관 4명은 모두 의사면허를 가지고 있다. 이들은 서울·부산·광주·경인지방노동청에 배속돼 직업병 발생 대처 및 근로자 건강상담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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