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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ro] 서울시 효행 등 48명에 표창

    서울시는 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제36회 어버이날 기념식을 갖는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묵묵히 효를 실천해온 효행자와 장한 어버이, 노인복지 기여자 등 48명을 표창한다. 20년 전 연탄가스에 중독돼 뇌병변 장애에 치매까지 앓게 된 시어머니를 극진히 모신 박성덕(68)씨와 장애가 있는 남편과 어려운 살림을 꾸려가며 지병으로 몸져 누운 시아버지, 노환과 치매로 하루종일 누워 생활하는 시어머니를 6년째 봉양하고 있는 이환순(61)씨가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기고] ‘병역의무 이행’ 존경받는 사회로/박종달 병무청장

    [기고] ‘병역의무 이행’ 존경받는 사회로/박종달 병무청장

    예로부터 우리는 국민을 기본으로 하고, 섬기는 민본주의(民本主義)를 국가통치의 최고 덕목이자 기본 이념으로 삼았다.‘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을 앞세운 고조선 시대부터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국가는 국민을 보살피고 섬겨 왔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국민을 제대로 보살피지 않고 핍박하며 학정을 일삼던 나라는 예외없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군주나 귀족 등 지배계층의 탐욕과 학정은 국민의 원망을 사게 되고 급기야 폭동 또는 혁명세력에 의해 나라의 기틀이 송두리째 뽑혀질 수 있음을 역사는 증명해 왔다. 우리도 지난 반만년 동안 여러 차례 나라가 바뀌었던 수난의 아픔에도 불구하고 한민족으로서의 뿌리를 그대로 간직할 수 있었던 것은 민(民)을 존중하고 사랑한 정신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민을 사랑한 국가에 대하여 국민은 충(忠)으로서 보답하였다. 국가에 대한 충성은 세금의 납부나 노역 등 다양한 형태가 있었으나 그중 가장 으뜸은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너나할 것 없이 앞장섰던 민초들의 헌신적인 병역 이행이었다. 지금도 그 헌신의 의미는 퇴색되지 않고 계승되어 수많은 젊은이들이 인생의 가장 소중하고 값진 시간을 병역의무 이행에 할애하고 있다. 병무청에서는 국가를 위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한 분들의 자긍심을 드높이고 희생과 헌신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표하고자 지난 2004년부터 병역이행 명문가 선양사업을 시작하였다. 올해로 벌써 다섯 해를 맞이하게 된 이 사업은 3대 가족이 모두 현역 복무를 성실히 마친 가문을 그 대상으로 한다. 특히 금년도에는 그동안 계속하여 제기되어 오던 선정대상의 형평성 논란을 해소하고자 현역 복무의 범위를 의무경찰과 해양경찰 등으로 확대하게 되었다. 그동안 총 289가문이 명문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으며 올해는 254가문이 신청하여 133가문이 선정되었다. 그중 20가문을 선발하여 호국보훈의 달인 6월에 시상식을 개최하고 표창할 예정이다. 그분들의 희생에 비해 명문가 행사가 다소 모자란 느낌이 없지 않지만 그 숭고한 정신을 명예로 지켜 주고자 하는 마음만은 부족함이 없다고 자족한다. 불합리한 방법으로 병역을 면탈하고자 하는 안타까운 사건을 접할 때마다 그분들의 숭고한 정신이 더욱 고귀하게 느껴지는 것은 비단 병무행정을 수행하고 있는 우리들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지난 1999년 ‘군가산점제도는 위헌이다.’라는 헌법재판소의 판결 이후, 가산점 비율을 종전보다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병역법 개정안이 의원입법으로 국회에 상정되면서, 여성계의 반발과 함께 찬반 논란이 다시금 재현되고 있다.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봉사한 것에 대한 보상도 이루어지면서, 여성의 권익을 침해하지 않는 합리적이고 적절한 합의점이 찾아지길 희망해 본다. 건국 60주년인 올해는 우리나라가 세계 속으로 뻗어 나가는 선진화의 원년이다. 그 추진의 원동력은 다름 아닌 우리 국민에게서 나온다. 선진화로 가는 길에서 국가와 국민이 서로 다를 수 없다. 국가는 국민을 아끼고 존중하는 섬김의 자세로, 국민은 국가를 위한 희생과 봉사의 자세로 서로가 맡은 바 역할에 충실할 때 우리의 밝은 미래는 그만큼 더 빨리 다가올 것이다. 우리 병무청은 앞으로도 병역을 이행한 사람이 자긍심을 갖게 되고 국가와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덧붙여 사회지도층이 적극적으로 병역을 이행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으로 전 국민이 함께 하는 건강한 병역문화가 꽃피워지길 기대한다. 박종달 병무청장
  • 인천전문대 이번엔 선거 비리

    교수 재임용 비리 의혹(서울신문 4월29일자 보도)을 받고 있는 시립인천전문대 민철기 학장이 지난해 학장 선거와 관련해 각종 물의를 빚은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이 대학 교수들에 따르면 민 학장은 2006년 12월6일 교수회의에서 유모 교수 등 7명에게 표창과 함께 자신의 업무추진비로 사들인 다섯 돈짜리 황금열쇠를 수여했다. 이에 유 교수는 금열쇠를 반납하고, 교내 인터넷 사이트에 이같은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인천전문대 교수협의회는 민 학장이 학장 선거를 앞두고 교직원들에게 유흥업소 등에서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이 학교 교직원들은 민 학장이 학사 운영을 투명하게 진행하지 못함으로써 구성원간에 고소·고발이 남발하는 등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 학장이 취임 이래 교수 등으로부터 고소·고발을 당한 사례는 지금까지 모두 5건에 이른다. 이모 교수는 “민 학장이 취임한 이래 한시도 바람잘 날이 없었다.”면서 “인천시가 교수 임용권 회수를 추진하는 현 상황에 대한 책임을 민 학장이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민단체인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민 학장이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학교측에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요청키로 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Seoul In] 구청 의전행사 간소화

    강남구(구청장 맹정주) 모든 구청 행사의 의전을 간단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전시성 행사진행으로 의전이 30분 이상 계속되는 폐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지난달 22일 구청장기 생활체육게이트볼대회에서 구청장 인사말 등을 생략하고, 개회선언과 유공자 표창, 심판위원장의 대회진행 규정을 설명한 후 바로 경기를 진행했다. 참관인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앞으로 내빈 소개, 축사, 격려사, 대회사 등을 생략할 방침이다. 문화체육과 2104-1305.
  • [부고] 애국지사 김동렬 선생 별세

    애국지사 김동렬 선생이 3일 별세했다.87세. 김 선생은 1942년 독립운동으로 수감 중 탈옥한 정태옥에게 여비와 의복을 제공했다. 김 선생은 정태옥을 도운 혐의로 일제 경찰에 체포돼 1942년 11월 경성지방법원에서 징역 6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기까지 7개월여의 옥고를 치렀다. 해방 후에는 시민운동인 ‘지리산 평화제’를 창설했고 개천예술제 대회장과 진주문화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6년 진주시민상을 수상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2005년 대통령표창을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서소주 여사와 3남 4녀가 있다. 빈소는 진주경상대학병원 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10시, 장지는 대전 국립묘지 애국지사 제3묘역이다.(055)750-4652.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페놀은 막았는데… 과로에 쓰러지다

    페놀은 막았는데… 과로에 쓰러지다

    지난 3월 초 경북 김천의 코오롱 유화부문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긴급 수습에 나서 큰 피해를 막았던 김천시 공무원이 야근 후 귀가한 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김천시 장지현(56) 환경관리과장은 30일 오후 11시30분쯤 귀가한 뒤 갑자기 세면장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 날인 1일 0시45분쯤 사망했다. 지난 1월1일부터 환경관리과장으로 근무해 온 장 과장은 3월1일 새벽 김천시 대광동 코오롱 유화부문공장에서 불이 났을 때 진화과정에서 유출된 소화용수가 하천으로 유입되자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물막이를 설치해 낙동강으로 많은 페놀이 유입되는 사태를 막았다. 그는 화재 당시 토요일이라 휴무였음에도 TV뉴스를 보다가 코오롱 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바로 달려갔다. 장 과장은 코오롱 화재 이후에도 수질오염방제에 진력해 보름만에 수습했으며, 쓰러진 날에도 직원들과 공단 하천에 오염 물질이 유입되지 않도록 수문과 완충저류시설 설치를 위해 야근을 하는 등 성실하게 근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77년 1월 행정 9급 공채로 김천시 대덕면에서 공직을 시작해 기획실과 문화공보담당관실 등에서 31년간 근무하면서 국무총리 표창 등 각종 표창을 10여차례 받을 정도로 주위의 인정을 받았다. 유족은 86세 동갑인 부모와 김천시 도시행정담당으로 근무하고 있는 아내 이은숙(49)씨, 아들 내홍(20). 우홍(19)씨가 있다. 김천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백헌기·서용원씨 금탑훈장

    백헌기·서용원씨 금탑훈장

    노동부는 ‘근로자의 날’을 맞아 백헌기 한국노총 사무총장, 서용원 대한항공 부사장 등 2명에게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하는 등 노사 상생협력에 공이 많은 328명을 30일 포상했다. 백 사무총장은 한국노총 법률원을 설립해 취약계층 근로자 보호에 앞장서고 대화와 타협을 기초로 한 합리적인 노동운동에 기여한 점이 인정됐다. 서 부사장은 2001년 이후 무분규로 임금단체협상을 원만하게 타결시켰다. 은탑산업훈장은 한국경영자총협회 김영배 상임부회장과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 이운연 조장, 김경희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노동조합 위원장 등 3명이 수상했고 정승균 ㈜텍스 차장과 이장호 부산은행 은행장 등 6명은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밖의 수상자는 철탑산업훈장 7명, 석탑산업훈장 8명, 산업포장 20명, 대통령 표창 77명, 국무총리 표창 81명 등이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기본 지킬수록 기분 좋아요”

    ‘지킬수록 기분 좋은 기본’ 법무부와 대한변호사협회는 25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대강당에서 이용훈 대법원장,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김경한 법무부장관, 임채진 검찰총장, 이진강 변협회장 등 법조인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5회 법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이 대법원장은 기념사에서 “선진사회의 전제조건은 실질적인 법 지배 확립”이라며 “이를 확고히 하기 위해 법 집행의 최일선에 있는 법조인들부터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헌재소장은 “인간의 존엄과 행복추구권을 보장하는 헌법의 기본적 이념과 가치가 더욱 확실하게 자리잡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위법한 공권력 행사로 인권이 유린돼서도 안 되지만 정당한 공권력 행사가 불법행동에 유린돼서도 안 된다.”며 원칙과 정도에 따른 엄정한 법 집행 의지를 밝혔다. 법질서 바로세우기 운동 로고가 공개된 기념식에서는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윤형주씨가 직접 작사·작곡한 법질서 로고송을 불러 박수를 받았다. 이날 대검 청사에서는 종래 기념식 형식에서 벗어나 일반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여러 가지 행사가 진행됐다. 아동성폭력 예방 특강, 성폭력 사범 전자발찌 시연회, 어린이 초청 일일 법체험, 퀴즈 대회 등이다. 법무부는 오는 6월부터 석달간 전자발찌 시스템을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또 법 질서 바로세우기 홈페이지(www.lawnorder.go.kr)를 열기도 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법률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이재후 김앤장 대표변호사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봉사활동을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검찰상 확립에 기여한 권재진 대검 차장과 각종 강력사건 수사로 사회 안정에 기여한 김홍일 사법연수원 부원장에게 황조근정훈장을 수여하는 등 유공자 11명을 포상했다. 이와 함께 전국 지방검찰청별로 ‘범죄없는 마을’ 육성에 기여한 22명에게도 표창을 수여했다. 다음은 포상유공자 명단. ◇국민훈장 무궁화장△이재후 변호사◇황조근정훈장△권재진 대검 차장△김홍일 사법연수원 부원장◇국민훈장 동백장△최돈호 법무사△서상용 한국갱생보호공단대전지부 후원연합회장◇홍조근정훈장△이화숙 연세대 법대 교수◇국민훈장 목련장△남명석 법무부 범죄예방위원◇국민포장△이용우 한국범죄피해자지원중앙센터 이사장◇대통령표창△우영기 서울중앙지검 수사서기관△신의기 한국형사정책연구원 형사법연구센터장◇국무총리표창△장희수 천안개방교도소 교정위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두뇌 한국 미래 이들의 어깨에

    두뇌 한국 미래 이들의 어깨에

    “인내하고 연구하면 두뇌한국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습니다.” 서울대 화학과 석박사통합과정 이현우(26)씨는 15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학술진흥재단의 ‘2008 BK21 영브레인(Young Brain)’ 15명 가운데 한 명으로 뽑혔다. 올해 첫 선정된 영브레인은 BK21 사업에 참여한 대학원생 가운데 전공 분야별로 평균 19대1의 경쟁률을 통과했다. 이씨는 백혈구의 일종인 호산구(好酸球, 기생충이나 병이 있을때 증가하는 백혈구)를 측정할 수 있는 형광화학센서를 개발해 미국 화학회지에 관련 논문이 실리고, 해외 연구진이나 교수들로부터 자료 요청을 받고 있다. 형광화학센서는 호산구 속에 있는 생체물질과 만나 형광색을 발산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호산구의 수치를 측정할 수 있다. 학계와 임상계는 “호산구와 관련된 질병인 ‘호산구 증가증’의 치료와 진단에 활용될 수 있으며, 연구성과가 축적되면 백혈병 관련 진료에도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씨는 “기초과학에는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면서 “연구가 더 진전돼 특허를 내거나 기술이 실용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정된 영브레인 15명 가운데 여성은 8명, 남성은 7명이다.5명은 최우수자로,10명은 우수자로 뽑혔다. 물리 분야의 서울대 심승보(28)·의학 분야의 충남대 양철수(26)·문학 분야의 고려대 이경숙(26·여)·재료공학 분야의 서울대 이기석(30)·생물 분야의 서울대 한진주(27·여)씨 등 5명이 최우수자로 선정돼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심씨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동기화(同期化, 주기적인 운동을 하는 개체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아 동일한 주기를 갖게 되는 현상)가 나노 세계에도 존재함을 관찰해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에 논문을 게재했다. 양씨는 폐결핵을 유발하는 병원성 결핵균에 감염된 대식세포(大食細胞, 면역정보를 전달하는 아메바 모양의 대형세포)에서의 신호전달 기작(메커니즘) 연구 등으로 최근 3년간 15편의 과학인용색인(SCI)논문을 발표했다. 최우수자 가운데 유일하게 인문계 출신인 이경숙씨는 ‘김수현 드라마의 수사학적 효과 산출 방식 연구’등 2편의 논문을 학술진흥재단 등재지에 게재하는 등 수사학과 연극학을 융합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우수자는 한국학술진흥재단 이사장 표창을 받았다. 기계공학 분야의 서울대 김필남(28·여)·생물 분야의 이화여대 박지혜(28·여)·사회학 분야의 고려대 송은영(25·여)·화공 분야의 카이스트 이승곤(28)·교육 분야의 서울대 이정아(32·여)·화학 분야의 서울대 이현우(25)·생명공학 분야의 서울대 전준현(29)·디자인 분야의 카이스트 정은빛(27·여)·외국어 분야의 고려대 정지수(29·여)·정보기술 분야의 연세대 홍진혁(28)씨 등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헌릉동 재단 대강당에서 표창장과 금메달을 받았다. 교과부는 젊은 지식인의 의욕을 높이기 위해 해마다 영브레인을 선정, 시상할 계획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송파 “장애인이 행복한 도시로”

    송파구가 ‘장애인이 살기 좋은 도시’를 공언하고 나섰다. 송파구는 10일 ‘장애인의 날’(20일) 주제를 ‘공감(共感)’으로 삼고 다양한 장애인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서울시가 2011년에 완공되는 송파구 문정지구를 ‘무장애 1등급 도시’로 만들기로 한 데 발맞춘 조치이다. 우선 공공시설에 장애인 관람석을 지정하는 조례를 제정했다. 장애인 관람석 지정 설치·운영 조례는 ‘각 공연장 등의 관람석 수의 100분의 1 이상을 장애인을 위한 최적 관람석으로 지정하고, 장애인의 좌석선택권 보장을 위해 위치를 다양하게 배치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송파구민회관(8석), 송파여성문화회관(5석), 청소년수련관(3석), 서울놀이마당(18석) 등 지역 공공시설 공연장에 장애인석을 마련한다. 15일에는 김영순 구청장과 간부들이 장애인 체험을 한다. 장애인 시설의 올바른 설치와 관리를 유도하기 위해서다.휠체어를 타고 거리를 다니는 지체장애 체험, 눈을 가리고 흰 지팡이를 사용해 목적지에 도착하는 시각장애 체험을 할 예정이다. 장소는 구청 광장→KT 앞→석촌호수 동호 입구 주변으로, 체험 후 설문지를 작성해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또 16∼19일에는 송파구민회관, 성내천 물빛광장에서 ‘송파장애인축제’를 펼친다. 장애를 극복하고 장애인 체육·수화 통역 발전을 위해 노력한 개인과 단체에 표창할 예정이다.16∼17일에는 송파구민회관에서 송파장애인인권부모회와 방산고 특수반 학생 20여명이 직접 음료과 쿠키를 제공하는 일일카페를 연다. 이밖에 초·중·고등학교 등을 대상으로 한 장애체험 현장교육반을 연중 내내 운영하고, 장애인의 건전한 여가 활용을 위해 축구, 게이트볼, 배드민턴 등 7개 종목에 대한 장애인 생활체육교실을 개설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연례행사식 장애인 축제를 지양하고, 일년 내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 가는 공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부고] 애국지사 박종길 선생 별세

    [부고] 애국지사 박종길 선생 별세

    일제 강점기 중국에서 조국 독립을 위해 광복군으로 활동했던 애국지사 박종길 선생이 9일 새벽 서울보훈병원에서 별세했다.84세. 1924년 경북 영양에서 태어난 선생은 44년 광복군 총사령부 경위대인 토교대(土橋隊)에서 활동했다. 광복을 맞아 귀국, 육사 5기생으로 입대한 뒤 6·25전쟁에 참가해 용문산 전투, 하천 전투 등에서 공을 세웠다.54년 중령으로 예편한 뒤 3·4·5대 민의원을 역임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63년 대통령표창을,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정기원(82) 여사와 아들 재민·장락·승민씨, 딸 연화·경란씨 등 3남2녀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1일 오전 8시,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3묘역이다.(02)3410-6901.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서대문구 “나누는 기쁨 함께해요”

    서대문구는 11일 안산 벚꽃길에서 ‘자원봉사 대축제’를 개최한다 8일 구에 따르면 올해 처음 열리는 자원봉사 축제의 주제를 ‘나눔&조이(JOY)’로 잡고,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개인, 단체, 시설의 자원봉사자들이 모두 함께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국제한국입양봉사회, 서대문농아인복지관, 아름다운가게,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 등 20개 기관·단체가 참여한다. 첫 행사로 열리는 우수 자원봉사자 표창 수여식에 이어 민요·사물놀이, 태권도 시범, 공무원봉사단과 명지대 밴드의 공연 등이 진행된다. 자원봉사 거리에는 사진 갤러리를 운영하고 ▲점자 ▲장애 ▲이동안전 ▲가상음주 ▲인터넷중독 ▲치매 검사 등 체험부스를 만들었다. 또 발마사지, 수지침, 네일아트, 페이스페인팅, 나눔장터 등 다양한 코너도 준비돼 있다. 구 자원봉사센터는 지난해 발생한 충남 태안군 기름유출사고 지역에 방제복 2209세트와 차량 32대를 지원했다.일반인과 단체, 공무원 등 2959명이 자원봉사를 하고, 성금 930만원을 전달하는 등 꾸준히 활동을 이어 왔다. 현동훈 구청장은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가는 자원봉사자를 격려하고,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앞으로 자원봉사 활동이 활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국민교육 유공 46명 포상

    교육과학기술부는 국민교육에 헌신하거나 불우 학생에 장학금을 기탁해 2007년도 국민교육 유공자로 선정된 학교법인·교육단체 등 관계자 46명에게 4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시상식을 가졌다.정부포상 대상자는 국민훈장 11명, 국민포장 2명, 대통령 표창 14명, 국무총리 표창 19명 등이다. 고형일 한국교육개발원장을 비롯해 이희상 운산학원 이사장, 김춘대 계몽학원 이사장 등 3명에게는 국민훈장 모란장을, 김철식 동성학원 이사장, 김용창 계림학원 이사장 등 2명에게는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했다.국민훈장 목련장은 최정호 백련학원 이사장·손영화 행촌학원 이사장·진문희 금성학원 이사장이, 국민훈장 석류장은 백순남 살레시오회 사무국장·류종선 옥천학원 이사장·손병길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수석연구위원이 받았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울산, 공무원 부정 신고 1000만원 포상

    울산시는 3일 부정부패 행위를 신고하면 1000만원의 포상금 지급하는 등의 ‘울산시 청렴 공무원 보호 및 부패행위 신고 등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16개 시·도의 청렴도 측정에서 울산시는 인사·예산 등 내부 청렴도에서는 1위를 했으나 시민이 느끼는 대민·대기관 청렴도에서는 9위로 낮게 나타난 데 따른 조치다.조례안은 우수한 청렴 공무원에게는 표창 및 인사상 혜택을 주고, 시 소속 공무원의 금품수수나 향응, 시 재산 낭비 등 부패행위를 목격해 신고하면 보상금(최고 100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았다.울산시교육청도 청렴 대책으로 ‘꿈·보람·감동의 교육도시 청정 울산교육 실천계획’을 마련해 이날 선포했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성폭력 피해자 끝나지 않은 공포

    서울 시내에 사는 A(27·여)씨는 지난달 저녁 무렵 귀가하다 집 부근 골목길에서 불쑥 나타난 B(28·회사원)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할 뻔했다.강제로 키스를 하려는 B씨에 맞서 저항하다 두들겨 맞았다. 핸드백도 빼앗겼다.A씨가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한 탓에 범행을 저지르고도 동네를 서성이던 B씨는 붙잡혔다. B씨가 구속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A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걸려온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다. 합의서를 써 달라는 가해자 부모의 전화였다. 경찰과 검찰에 출두해 진술을 했을 뿐이고 한 번 만난 적도 없는 가해자 부모가 어떻게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그로부터 며칠 뒤에는 가해자의 부모가 합의서를 들고 찾아왔다. 변호사가 작성했다는 합의서에는 A씨의 주소·전화번호 등 인적사항이 고스란히 적혀 있었다.A씨와 A씨의 어머니는 자신들의 인적사항이 가해자 측에 노출돼 혹시라도 보복을 당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겁이 덜컥 났다.A씨의 어머니는 “어떻게 휴대전화 번호에다 집주소까지 알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피해자 인적사항이 공개되면 불안해서 살 수 있겠느냐.”고 하소연했다. 성폭력범에게 피해자의 주소와 휴대전화 번호 등 인적사항이 고스란히 노출돼 피해자와 가족에게는 불안감을 안겨 주고 있다. 언제 가해자가 나타나 제2의 보복성 범죄를 저지를지 모른다는 생각에 떨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5월8일 오후 6시22분쯤 학원 갔던 아들을 기다리던 어머니 C씨는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20분 안에 3000만원을 마련하지 못하면 영원히 아이를 못 봅니다.” 납치범의 협박 전화였다. 납치범의 전화는 23번이나 계속됐고,7시간여 뒤에 480만원을 납치범에게 건네고서야 C씨는 아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또 다른 고통의 시작이었다. 경찰에 붙잡힌 납치범 가족들이 끊임없이 찾아와 용서를 청하며 합의를 요구한 것이다. 두 아들의 아버지인 납치범에게 재기할 기회를 달라고 부탁했다. 계속되는 편지와 방문에 C씨는 “목이 조여 오는 듯했다. 우리가 노출돼 있다는 사실에 소스라치게 놀랐다.”면서 “피해자에 대한 배려가 없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정말 싫었다.”고 탄식했다. C씨는 결국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그 사람(피고인)을 용서하는 날이 오겠지요. 두 아들의 어머니로서 피고인의 아들만 생각하며, 선처를 부탁합니다.”라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항소심 법원은 탄원서를 감안해 납치범에게 1심보다 1년 적은 징역 7년을 선고했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는 “피해자 주소 등 인적사항이 공개돼서는 안 되지만 실제로는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가해자가 사죄하겠다면서 경찰과 법원 직원에게 매달려 피해자의 인적사항을 알아내거나 변호사가 사건서류를 열람해 알려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6년 제정된 피해자보호법에는 경찰조서에 나타난 피해자의 실명·주소를 다른 사람이 볼 수 없도록 하는 규정도 없고, 피해자 인적사항 공개에 대한 처벌규정도 없다.”면서 법 개정을 촉구했다.정은주 이경주기자 ejung@seoul.co.kr
  • 경제 살리는 ‘빈그릇’

    ‘경제살리기는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부터’ 성동구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빈그릇 운동’에 나섰다. 생활수준 상승에 따른 식생활 변화로 음식물 쓰레기가 늘면서 자원·예산 낭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에서다. 2일 구에 따르면 이달부터 지역내 음식점과 급식시설 3400여곳을 상대로 음식물 쓰레기 감량 운동을 펼치고 있다. 주민생활지원국장을 위원장으로 공무원, 학자, 주민 등 8명으로 ‘음식물 쓰레기 감량을 위한 협의회’까지 구성했다. 일단 ‘남김 없는 날’을 정해 대대적인 실천 운동을 펼치는 한편 다량 배출업소에 대해서는 지도·점검을 실시한다는 구상이다. 또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많은 일반음식점과 구내식당, 복지시설과 어린이집, 기업 구내식당, 학교 급식소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펼치고 감량실적이 우수한 업소에 대해서는 표창과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어린시절 올바른 습관형성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교육을 실시한다. 구 관계자는 “음식물 쓰레기 문제는 주민과 업소들의 공감과 실천 없이는 효과를 얻기 힘들다.”고 협조를 요청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성폭행 하러 갔다”

    일산 초등학생 납치미수 사건의 용의자 이모(41)씨가 경찰 조사에서 횡설수설하다 성폭행을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경기경찰청 수사본부는 1일 용의자 이씨가 성폭행 의지를 갖고 강모(10)양을 폭행한 점에 인정됨에 따라 2일 중 이씨에 대해 성폭력 범죄 처벌과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강간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강간치상은 실제 강간을 하지 않았어도 강간하려는 의도로 상해를 입혔을 때도 적용된다. 경찰은 또 용의자의 동거녀 김모(52)씨의 강남구 수서동 집을 압수수색,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수사하기로 했다. 주정식 일산경찰서 형사과장은 “이씨가 성폭행을 목적으로 일산 대화역에서 하차했다고 말했다.”면서 “폐쇄회로(CC)TV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하는 장면 등 처음 진술과 다른 사실이 나오자 자백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씨는 성폭행 의지를 인정했다가 다시 부인하는 등 오락가락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씨의 자백 외에도 ▲또 다른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전력이 있고 ▲아파트 CCTV를 통해 범행을 물색한 증거가 포착됐으며 ▲강양의 반항을 억압할 정도로 무차별 폭행한 점 등에 미뤄 성폭행 의도가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이 자백 외 범행 정황을 확인하는 이유는 이씨가 성폭행하려 했던 실질증거나 목격 진술 등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일단 일산 인근에서 최근 2년 동안 발생한 유사사건과의 이씨의 관련성을 파악한 뒤 DNA를 체취해 유전자 감식으로 추가 범행 여부를 파악할 예정이다. 이씨는 1995년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5차례에 걸쳐 여자아이를 위협해 성폭행하거나 미수에 그쳐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이씨는 95년 12월 오후 2시30분쯤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여자아이를 위협해 6층까지 따라오게 한 뒤 흉기를 보이며 위협하다 아이가 달아나 미수에 그쳤다. 하지만 1시간30분 뒤 같은 아파트에서 다른 여자아이를 위협해 옥상에서 성폭행을 저질렀다.5건의 범행 모두 대낮 아파트에서 5∼9세 여자아이를 대상으로 한 유사범죄였다. 경찰대 표창원 교수는 “CCTV에 나타난 행동으로 봤을 때 강양을 끌고 가려는 의도가 역력했고 저항을 무마시키기 위한 폭력도 보여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그랬다.’는 진술은 신빙성이 없다.”면서 “외국에서는 전과와 유사한 범행을 저지르면 ‘전과증거’를 범행에 적용토록 하고 있어 성폭행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서울 이재훈·고양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벚꽃과 함께하는 봄잔치

    동작구가 4월 한 달 간 풍성한 구민잔치를 벌인다. 1일 동작구에 따르면 사당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제1회 부흥길 벚꽃축제’를 연다. 태평백화점∼우성아파트 3단지 1.5㎞ 구간에서 벌어지는 부흥길 벚꽃축제는 거리 곳곳에 청사초롱을 달아 벚꽃 길의 낭만을 즐길 수 있게 했다. 25일 오전 7시30분 국립서울현충원에서는 ‘동작구민 걷기대행진’이 진행된다. 구민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인 이번 걷기 대행진은 현충관에서 유공자 묘소, 호국지정사 등을 도는 3.7㎞구간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쉽고 편한 코스를 택했다. 22일 노량진배수지에선 자전거 동호회원 200여명이 참가하는 ‘동작구청장배 자전거대회’가 열린다. 같은 기간 동작문화복지센터에서는 생활체조 동호회원 500여명이 참가해 자웅을 겨루는 ‘동작구청장기 생활체조대회’가 열린다. 또 27일 경문고등학교 운동장에선 동작구축구연합회가 주관하는 ‘동작구청장기 축구대회’가 열린다. 15일 오후 3시 구청 5층 대강당에선 1100여명이 참석하는 구민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선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구민들이 모은 이웃돕기 성금 40억여 원이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기초생활보호대상자 등에게 전달된다. 모범구민 7명을 표창한다. 김우중 구청장은 “구정운영에 성원을 보내준 동작구민이 주인되는 자리인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경찰 지구대는 초동수사 ‘블랙홀’

    흉기를 든 용의자 이씨와 초등학교 3학년 강모(10)양. 무차별로 폭행하고 억지로 끌고가려는 모습. 지난 26일 고양시 대화동 S아파트 폐쇄회로(CC)TV에 찍힌 장면이다. 누가 봐도 명백한 초등생 납치미수사건이지만 출동한 일산서 대화지구대 경찰 2명은 ‘취객이 어린이를 때린 단순폭행 사건’으로 보고했다. 강력팀이 맡아야 할 사건은 폭력팀에 배정됐고, 수사는 4일 뒤에야 시작됐다. 꼭 한 달 전인 2월26일. 서울 창전동 K아파트에 마포서 서강지구대 경찰 2명이 김연숙(45·여)씨 등 네 모녀가 8일째 모습을 감춘 현장을 찾았다. 유리와 전등갓이 깨져 있고 핏자국도 있었지만 이들은 “어디갔지, 여행갔나.”라며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 수사는 6일 뒤 시작됐다. 이번에도 역시 총체적 부실 수사의 발단은 ‘경찰의 촉수(觸手)’인 지구대에서 시작됐다. 모든 112 범죄신고는 전국 각지의 지구대로 퍼진다. 국민은 지구대를 언제든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수사기관’으로 인식하지만, 정작 경찰관들은 지구대를 한 동안 쉬었다가는 곳으로 여길 뿐이다. 현행 지구대 체제는 파출소 3∼5곳에 분산돼 있는 경찰력을 지구대로 집중시켜 날로 횡포화·광역화되는 범죄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2003년 10월 출범했다. 하지만 경찰 지구대와 수사팀은 따로 놀았다. 한진희 서울경찰청장은 “국민은 수사 형사나 지구대 직원이나 똑같은 경찰로 보는데 지구대와 경찰서는 유기적이지 못해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경찰은 2005년 수사 형사는 수사 부서에서만 일하게 하는 동시에 그에 걸맞은 수당과 승진을 보장하는 수사경과제를 도입했다. 기피 부서로 전락한 수사부서를 ‘경찰의 꽃’으로 다시 일으키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수사 일선에서 멀어진 경찰들만 지구대로 가게 되는 부작용이 나왔다. 강력 범죄 실적 평가에서도 지구대 경찰은 빠졌다. 일선서의 한 강력팀 형사는 “초동수사에서 성과를 내도 지구대원에게 돌아가는 게 없으니 대충 사실관계만 파악해 경찰서 형사들이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책임을 떠넘기기 일쑤다. 지구대는 편하게 쉬다 오는 곳이라는 인식만 팽배해 있다.”고 말했다. 발생 사건을 두려워하는 관행과 상관에 대한 보고를 부담스러워하는 안이한 태도도 문제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는 “최근 법무부장관이 ‘범죄 검거율이 떨어져 치안이 문제’라고 발언했는데, 실적·통계 위주로 치안을 평가하는 정부의 인식이 일선 경찰에게 범죄 발생 자체를 두려워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지구대 경찰이 출동·구호·보고·감식 등 현장 매뉴얼대로만 움직이도록 수뇌부가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남대 경찰행정학과 이창무 교수는 “경찰 수뇌부는 조직 추스르기는 뒷전이고 ‘체포전담반’을 운영하는 등 정치권에 잘 보이기 위한 집회 대책에만 관심을 쏟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단독]공기업 물갈이 폭? 감사원 監査 봐라!

    [단독]공기업 물갈이 폭? 감사원 監査 봐라!

    최근 감사원이 진행하고 있는 공기업 감사 결과가 기획재정부 공기업 경영실태 점검의 중요 잣대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감사원 예비조사 결과 각종 부실 경영과 비리·부패 행태가 적발된 산업은행 등 공기업들이 민영화와 통·폐합 대상이 되는 것은 물론, 해당 공기업 기관장들은 실용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관장 물갈이’ 리스트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감사원 감사 공기업 수장 교체 핵심 열쇠 30일 기획재정부 고위관계자는 “감사원의 공기업 평가가 재정부의 공기업 경영평가 결과의 중요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감사원 중간 발표에서 거론된 공기업들은 기관장 교체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감사원 감사 결과 적발된 공기업은 대한석탄공사와 증권예탁결제원, 산은캐피탈 등 모두 3곳.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정선군협의회 회장 출신인 김원창 대한석탄공사 사장은 과거 국민의 정부 시절 국민회의 간판을 달고 정선군수를 지냈다. 산은캐피탈의 모회사인 산업은행 김창록 총재와 조성익 증권예탁결제원 사장은 각각 금융감독원 부원장, 재정경제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 등을 지냈다. 공교롭게도 모두 경영진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는 공기업들이다. 정부의 방침은 법 테두리 내에서 감사원을 통해 공공기관들의 판공비 사용 등 경영 실태에 대한 특별회계감사를 진행한 뒤 귀책사유가 발견된 기관장들에 대해 불신임 절차를 밟는 것. 이에 따라 감사원 감사가 완료되는 4월 중순쯤 공기업 ‘살생부’ 명단의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재정부 관계자는 “특히 일부 공기업은 시장에서의 우월한 직위를 남용, 거래 기업으로부터 일종의 커미션을 받는 등 죄질이 상당히 안 좋다.”면서 “오는 6월 말까지 공기업 경영실태 점검을 완료, 공기업 민영화 등 실용 정부가 추진중인 공기업 개혁 역시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능이 아닌 경영 과정 위주 평가 한편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재정부 공기업 경영평가는 지난해 공시된 기준에 맞춰 이뤄지고 있다. 새 정부가 들어섰지만 공기업 평가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기존 잣대를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다. 평가 절차는 지난해 12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된 평가 지표에 따라 평가 대상인 101개 공기업·준정부기관이 실적보고서를 내게 된다. 이어 오는 6월까지 교수, 회계사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경영평가단에서 기관의 경영실적을 평가한다. 결과는 6월20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결과에 따라 기관별 성과급을 지급한 뒤 우수기관은 표창, 부진한 기관은 경고를 내리게 된다. 또한 지난해까지는 종합경영과 주요사업, 경영관리 등 3가지 부문으로 나누어 평가됐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경영층 리더십과 비전·전략, 주요사업 추진계획 등 리더십·전략 부문과 더불어 ▲주요사업 활동 적절성, 조직·인사 체계 등 경영시스템 ▲주요사업 성과, 고객만족도 등 경영성과 3가지 분야에서 평가가 이뤄진다. 지금까지의 경영평가는 기능 중심으로 구성되면서 경영 문제점이 평가 결과로 나타나기 어렵고, 순위·점수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하면서 기관 사이의 경쟁만 부추겼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지표를 경영 과정에 따라 구성, 경영의 어느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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