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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역 탤런트 출신 한의사의 공부 비법

    아역 탤런트 출신 한의사의 공부 비법

    KBS 1TV ‘행복한 교실’은 21일 오전 11시에 2011년도 농어촌 교육지원 사업성과 평가에서 최고 수준인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아 교육과학기술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충북 제천의 청풍 초·중학교를 소개한다. 청풍 초·중학교는 한때 학생 수 감소로 폐교 위기에 몰렸지만 새로운 변화를 통해 학생들이 찾아오는 인기학교로 탈바꿈한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농촌지역이라는 열악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질 좋은 교육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학교에는 현재 초등학생 38명과 중학생 25명이 재학 중이다. 제천 시내에 거주하는 원어민 교수의 네 자녀와 타 시도 학생들까지 전학을 올 만큼 학생과 학부모들이 찾는 학교로 인기를 끌고 있다. 청풍초·중학교의 교육이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로는 수준별 맞춤 수업과 다양한 방과 후 학교, 그리고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원어민 교사 활용 수업 등이 꼽히고 있다. 특히 인근 수영장이나 승마장과의 MOU 체결 등 보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농촌의 열악한 교육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행복한 교실 ‘위대한 1%의 비밀’ 코너에선 ‘전원일기’의 아역 탤런트 ‘노마’에서, 아픈 사람을 치료해 주는 한의사가 된 김태진 한의사를 소개한다. 중·고등학교 시절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던 그는 흔한 사교육 한 번 받지 않고 전국 수학 및 한문 경시대회 대상, 국제 수학올림피아드 국가대표 선발전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아픈 사람을 따뜻하게 보살펴 주고 싶다는 꿈에서 원광대 한의학과를 나와 2009년 한의사 고시에 합격한 뒤, 현재는 공주시 보건소 한방진료실에서 공주보건의로 복무하고 있다. 그렇다면 오늘의 김태진 한의사가 된 비결은 무엇일까. 그의 어머니 권효순씨는 방송활동을 병행하면서 공부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자기 주도 학습관을 어릴 적부터 길러주고, 틈나는 대로 아이의 적성과 기질에 맞는 동화책을 골라 읽어준 뒤 자신의 생각을 말하도록 유도했다. 이에 김태진 한의사는 어릴 적 공부 습관을 발판삼아 ‘노마의 9가지 암기법’, ‘국·영·수 주요 과목 공부 전략’, ‘문제집 선택과 활용법’ 등 자신만의 공부법을 개발했다고 한다. 한의사 김태진이 말하는 재미있게 공부하는 법은 이날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행복한 교실’에서는 2012년 한해를 학교 폭력, 왕따를 해결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고 ‘원년기획 캠페인’을 실시한다. 학교 폭력과 관련해 초·중·고교생들이 직접 제작한 UCC를 공모, 방송에 반영함으로써 아이들 스스로 문제점을 인식하고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시론] 경찰·검찰 갈등의 해법/표창원 경찰대 교수

    [시론] 경찰·검찰 갈등의 해법/표창원 경찰대 교수

    경남 밀양에서 검사가 폭언과 함께 수사 축소를 요구했다는 한 경찰관의 고소가 경찰과 검찰 두 기관의 감정싸움을 넘어 전쟁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검찰은 경찰이 자체 감찰을 진행 중이던 경찰관 뇌물 수수 의혹 사건을 직접 수사하겠다고 나섰다. 두 권력 기관이 서로의 비리나 과오를 찾아내고 단죄한다면 더욱 청렴하고 투명해질 테니 국민과 사회에 유리하지 않을까. ‘감정’과 ‘조직 이익’, ‘권력 작용’ 이 세 가지 요인이 개입하지 않는다면 맞는 말이다. 그동안 수사권을 둘러싸고 두 기관이 다투고 서로 물어뜯는 와중에도 경찰청장이 함바집 업자에게서 거액의 뇌물을 받고 검찰 고위 간부들이 건축업자로부터 돈과 자동차와 향응을 제공받아 온 것을 국민은 잘 알고 있다. 두 기관이 인권과 국민 이익을 내세우지만 결국 자기 기관 이익을 더 중시한다고 여론은 의심한다. ‘진정한 악’, ‘거악’이라고 할 수 있는 권력적 비리에는 사이 좋게 눈감고 경쟁적으로 권력자의 눈치를 살피는 모습에 국민들은 혀를 찬다. 지능적인 범죄자들은 두 기관의 갈등을 이용해 법망을 벗어나고 있고 마약과 폭력 조직들이 다시 활개를 치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 우리 사회에 ‘법과 정의가 살아 있다’고 믿는 국민의 수가 점점 줄고 있는 상황에서 대표적 ‘정의 수호’ 기관인 경찰과 검찰이 감정싸움이나 벌이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 하지만 문제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은 ‘정치’다. 권력이 집중된 사법 괴물이 돼 버린 검찰,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하다는 비아냥을 듣는 경찰 모두 왜곡된 정치 권력이 만든 역사의 사생아다. 건국 이래 줄곧 수사권을 둘러싸고 두 기관이 싸울 때마다 충성 경쟁을 시키거나 조정과 중재를 내세우며 농락한 것도 정치 권력들이다. 최근의 노무현, 이명박 두 정부 역시 ‘사법개혁’과 ‘검경 수사권 조정’을 크게 외쳤다가 결국은 ‘당사자 간 합의’라는, 세계가 놀랄 시정잡배식 해결 방식을 내밀어 갈등을 증폭시키기만 했다. 99% 성실하고 헌신적인 경찰과 검찰의 일꾼들이 1% ‘정치 검찰, 정치 경찰’과 ‘비리 검찰, 비리 경찰’의 허물을 덮어쓰고, 원치 않는 그들의 보호막이 돼 국민의 불신과 지탄을 직업병처럼 안고 사는 이 상황은 하루빨리 타개돼야 한다. 미국 법무부 청사 외벽에는 ‘오직 정의만이 사회를 지탱한다’(Justice Alone Sustains Society)라는 문구가 크게 새겨져 있다. 가난한 나라들도 안정되게 사회가 유지되는데, 상대적으로 부유한 우크라이나, 이집트, 리비아, 시리아 등은 ‘정의가 무너져’ 국민의 저항 앞에 붕괴된 최근 사례들만 봐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말이다. 현명한 국민들은 해법이 뭔지 안다. 경찰이나 검찰 모두 정치적으로 편향되고 제 식구를 감싸며 사회비리와 연결돼 있다고 의심한다. 수사와 기소 및 법 집행 권한을 독점한 검찰 권력을 분산하고 견제해야 하지만, 역시 지나치게 비대하고 권력이 집중된 경찰에 수사권을 주면 ‘통제받지 않는 권력’이 될 수 있어 위험하다고 느낀다. 경찰, 검찰의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지 ‘수사권 나눠 갖기’, 혹은 ‘조정’을 가지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수사기관이 정치적 중립성, 공정성, 효율성에 대한 신뢰를 받고 있는 외국의 사례 역시 지천이다. 이들 중 어느 나라에서도 ‘두 기관끼리 싸워서’ 혹은 ‘권력의 중재하에 합의해서’ 개혁이 이루어진 예는 없다. 영국의 왕립위원회나 미국의 대통령 사법개혁위원회처럼 국회나 정부가 구성한 ‘전문적이고 중립적이며 신뢰받는 조사위원회’에서 문제를 분석하고 바람직한 개선안을 만든 뒤, 이에 대한 양 기관의 의견을 받아 최종적으로 국회 심의를 거쳐 법으로 만들어야 한다. 전 과정을 공개함으로써 국민의 감시하에 이해관계자의 저항과 로비를 막고 차단해야 한다. 사법개혁과 검경 갈등 해결은 새로 구성될 국회와 정부에 던져진 가장 중요하고 우선적인 과제다. 우리 사회의 법과 정의 구조가 바로 서지 않으면 경제도, 교육도, 복지도, 국방도 왜곡되고 썩어 결국 국민적 분노와 저항으로 귀결될 것이기 때문이다.
  • 警 “이송지휘 수용하지만 명백히 부당”

    경찰청은 16일 경찰 간부가 검사를 고소한 사건의 ‘수사주체를 지방 경찰관서로 바꾸라.’는 검찰의 이송 지휘와 관련, “명백히 매우 부당한 지휘이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받아들인다.”고 공식 발표했다. 경찰청 측은 브리핑을 통해 “법령에 보장된 재지휘 건의 방안을 적극 검토했으나 핵안보정상회의, 총선 등 국가대사를 앞두고 경찰과 검찰 간 다툼으로 보일 수 있어 수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검찰에 대한 비난도 빼놓지 않았다. 경찰은 ▲검찰의 이송지휘 근거인 형소법 제4조는 법원의 재판관할 규정인 점 ▲경찰청의 관할구역은 전국인 점 ▲이송지휘에 따를 경우 피고소인의 전·현직 근무지에서 지휘를 받아야 하는 점 등을 거론하면 “지휘가 부당하고 수사의 공정성도 담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이송지휘는 개정 형사소송법에 보장된 경찰의 ‘수사 개시·진행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면서 “2006년 검찰 스스로도 경찰에 대한 사건 이송지휘를 폐지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피고소인이 일했던 검찰에서 수사를 지휘하게 되는 모순된 법체계이기는 하지만 국민이 원치 않으니 경찰은 더이상 싸우지 않고 수사만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영화 ‘도가니’의 배경인 광주 인화학교의 성폭행, 부산 불법오락실 유착 비리 등 주요 사건을 지휘한 박관천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이 합동수사팀장을 맡아 사건을 총괄하기로 했다. 박 대장은 “지능범죄수사대 4명과 관할 경찰서 2명 등 총 6명의 수사관들이 수사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의 이송 지휘 수용과 관련, 경찰 내부와 학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는 “경찰의 수사의지가 방해받고 왜곡된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검경이 서로 견제하며 비리나 범죄를 수사하자는 취지의 사법개혁이 이뤄지지 않은 탓”이라고 분석했다. 임준태 동국대 교수는 “해당 관할 지방검찰청과 상호 조율 아래 수사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면 다시 검경 간 자존심 싸움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검찰은 경찰의 결정은 “당연한 절차”라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각급 검찰청·지청의 관할구역은 각급 법원과 지방법원 지원의 관할구역에 따른다.’는 현행 검찰청법에 따라 수사기관의 관할은 재판 관할을 따르도록 규정돼 있다.”면서 “수사의 효율성 및 참고인의 편의 등에 비춰 검찰의 이송지휘는 정당하다.”고 말했다. 백민경·안석기자 white@seoul.co.kr
  • “검사가 10분간 경위에 반복적으로 폭언”

    경찰 간부의 검사 고소 사건과 관련, 경찰이 고소인인 경남 밀양경찰서 정재욱(30·지능범죄수사팀장) 경위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정황을 확보했다. 경찰은 피고소인인 창원지검 밀양지청 박대범(38·현 대구지검 서부지청) 검사 사무실에서 당시 현장을 목격한 민원인 A씨가 “박 검사가 정 경위에게 10분 가까이 반복적으로 폭언을 퍼부었다.”고 지인에게 밝힌 사실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현장에 검찰계장 2명과 여직원 1명이 있었지만 직업적 관계를 감안하면 민원인 A씨가 가장 객관적인 제3의 증인인 셈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로부터 진술을 받아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민원인이 주변 사람들에게 ‘검사가 너무하더라.’라고 말한 만큼 설득해 진술을 받아내는 것이 사건을 푸는 주요 단서”라고 말했다. 핵심 참고인인 A씨는 ‘지역에서 잘 알려진 인사’로, 진술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경 충돌 국면에서 A씨의 객관적인 진술은 사건 해결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의 핵심이 ‘모욕’과 ‘수사 축소 종용’인 만큼 민원인의 사실 증언만 있으면 모욕죄 혐의 입증은 물론 수사 축소 종용의 정황 증거로 삼을 수도 있다.”고 자신했다. 또 “검찰계장과 여직원에게 소환 통보를 하고 출석 요구서를 보냈으나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며 수사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경찰 수뇌부는 검찰의 ‘사건 이송 지휘’와 관련, 이날 오후까지 논의를 계속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선 경찰들 사이에서는 재지휘 건의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지만 이런 조치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현 상황을 어떻게 정리할지 등에 대해 의견이 다르다.”면서 “결론을 내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16일까지 논의를 계속한 뒤 결론을 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경찰 안팎에서는 “경찰이 검찰에 재지휘를 건의할 경우 검찰과 전면전에 나서는 것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에 실익을 두고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윗선과의 사전 조율과 경찰 내부의 분위기를 고려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는 “실효성 문제도 중요한 결정 요인”이라면서 “검찰 결정을 따르지 않을 수 없는 현행 법구조에서 재지휘 요구가 받아들여질 것인지를 계산해보는 것도 (이송 지휘 수용 여부가) 늦어지는 이유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지휘권과 관련해 불만을 품어온 경찰의 ‘기획 고소’에 불과하다.”고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서도 신경을 썼다. 앞서 정 경위는 지난 1월 창원지검 밀양지청에서 “박 검사에게 폭언을 들었다.”며 박 검사를 고소해 경찰청이 직접 수사에 나서자 검찰이 사건을 관할 경찰서로 이송하라고 수사 지휘해 검경 갈등으로 격화되고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부고] 애국지사 최상욱 선생 별세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을 펼친 애국지사 최상욱 선생이 13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90세. 고인은 1922년 전남 광산에서 태어나 1943년 부안에 있는 남선교통주식회사에 근무하던 당시 일제의 한글말살 정책에 대항해 한글 사용을 강력히 주장했다. 같은 해 5월 16일 소련과 만주 국경에 배치된 일본군의 병사 급식에도 한국인과 일본인 사이에 차별이 있다는 사실을 폭로하고 창씨개명에 반대했다. 5월 27일에는 동네 사람들에게 신사참배는 우상숭배에 불과하며 이를 거부해야 한다고 설득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고인은 9월 25일 전주지방법원에서 총독에 대한 불온한 말과 유언비어를 유포한 혐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80년 대통령표창,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경옥씨와 아들 준영씨, 딸 백란·금란·미란·은란·희란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보훈병원. 장지는 대전현충원. 발인은 15일 오전 8시. 010-3951-3195.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광진, 통합방위운영 최우수구에

    광진구는 전국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도 통합방위 운영평가’에서 최우수 기초 자치단체로 선정돼 국방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소속 통합방위본부 주관이다. 통합방위본부는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현지 실사해 종합 평가한 결과 7개 기관을 최종 유공기관으로 선정했다. 이번 평가에서 광진구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기관 포상을 수상하게 됐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테마로 본 공직사회] (37) 별정직의 설움

    올해 공무원 생활 20년째인 박모 과장은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조마조마하다고 했다. 중앙부처에 근무하며 우수 공무원 표창도 여러 차례 받은 그이지만 신분이 보장되지 않는 별정직인 탓이다. 일반직처럼 “특별한 귀책 사유가 없을 경우 정년까지 의사에 반해서 퇴직하게 할 수 없다.”는 국가공무원법 등에 의한 신분 보장을 받지 못한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빼놓지 않고 손을 대는 부분이 정부 부처의 군살 빼기이고, 각 부처의 인원을 줄이는 과정에서 별정직은 우선 감축 대상이 된다. 2002년에 생긴 근무 상한 연령 제도만 있을 뿐 명확한 임기 규정도 없어 임용권자인 해당 기관장이 상황에 따라 ‘잔류와 퇴출(면직)’을 결정할 수 있다. 4년 전 새 정부가 들어섰을 때 총리실을 비롯한 각 부처에서는 별정직들이 대거 직급을 낮추는 상황이 벌어졌다. 해당 부처의 별정직 정원이 줄자 정원이 남아있던 아래 직급으로 자진해 내려간 고육지책이었다. 직급을 5급으로 낮췄던 과장급이 4년이 지나서야 원래 직급으로 복귀할 수 있었던 예도 있다. 해외 공관의 공사 등을 지낸 한 문화체육관광부 퇴직 공무원도 재직 당시 직급을 낮춰 공무원직을 유지한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할당 인원이 비교적 많은 낮은 직급으로 내려가는 일은 드문 예도 아니다. 기관장이 바뀌어 새 별정직 직원이 유입될 때도 빠듯하게 정해진 정원 탓에 설 자리를 잃을까 그들은 불안해한다. 이 때문에 10년 넘게 근무해 온 장기 근무 별정직들은 일반직으로의 전직을 꿈꾼다. 그러나 전직은 하늘의 별 따기다. 규정상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잘 이뤄지지 않는다. ●국·실 이동 땐 사직서 쓴 후 재임용 전직을 위해선 공무원 공채시험에 준하는 별도 시험에 합격해야 하지만 시험 기회를 얻기도 어렵다. 별정직이 당초 속해 있던 국·실을 넘어 이동할 경우에는 일단 현직에서 사직서를 쓰고 난 뒤에야 재임용 형식으로 옮길 수 있다. 이때도 ‘동일 소속 기관장 밑의 유사 업무’로 제한돼 있다. 부처별로 별정직 총원과 직급별 별정직 인원이 정해져 있어 이를 넘지 못하게 돼 있다. 그렇지만 일선 인사업무 담당자들은 “별정직의 경우 항상 총원을 다 채우지 않고 비워놓는다.”고 말한다. 그래야 인사 변동 수요가 발생할 때 새로운 별정직 인사를 충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참여정부 시절 신설된 장관 정책보좌관직은 일반직, 계약직과 함께 별정직이 갈 수 있는 ‘삼복수직’이지만 별정직의 경우 해당 장관이 바뀌면 자동 면직된다. ●실적평가 가능 영역 일반직 통합 추진 별정직은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필요할 때마다 탄력성 있게 충원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일반직이 한 자리에 오래 있지 않고 이곳저곳 순환근무를 함에 따라 전문성을 갖지 못하는 점을 보완할 수 있다. 총리실의 한 인사담당자는 “별정직은 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근무해 업무를 세세하게 파악할 수 있고, 일반직 공무원들이 갖추기 쉽지 않은 정무적 감각과 인적 네트워크 등도 겸비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이유로 비서직과 의전, 공보, 정무직 등이 별정직의 장점을 잘 발휘하는 분야로 꼽힌다. 행정안전부의 고위 관계자는 “대다수 별정직은 일반직과 직무상 큰 차이가 없는데도 승진, 파견, 전보 등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면서 “비서직을 제외한 실적 평가가 가능한 나머지 영역에서는 일반직으로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에너지 절약 시민에 23억 환원

    서울시는 전기와 수도,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 에너지 사용량을 전년도보다 줄이거나 표준사용량에 비해 적게 사용하는 시민과 단체에 23억원을 환원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대상은 2009년부터 시에서 운영 중인 에코마일리지 제도에 참여한 시민과 단체다. 지난달 말 현재 가정회원 47만 9000가구와 단체회원 2만 8000여곳이 가입돼 있다. 에너지를 연간 10% 절감하면 10만원을 지급받았던 가정회원은 앞으로 10%를 절감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표준사용량 미만을 사용할 경우 추가 인센티브를 받는다. 이미 에너지를 10% 이상 절감해 추가 절감이 쉽지 않은 가정을 위해 만든 조치다. 인센티브 보상품도 친환경 제품과 교통카드 충전권뿐만 아니라 재래시장 및 농산물 센터 상품권,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 등 사용처를 다양화한다. 에너지 절약 우수 가정을 대상으로 친환경 우수마을 방문, 신재생에너지 시설 견학 등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시는 또 에너지를 5% 이상 절감한 단체에 최대 1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시민단체·전문가 등 시민평가단이 참여해 주민참여도, 절감률, 절감사례 등을 종합평가한다. 시는 기존 학교, 아파트, 일반 건물로 한정됐던 단체의 종류에 마을공동체, 소규모 음식점, 주유소 등을 추가했다. 임옥기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에코마일리지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지난해 이산화탄소를 3억 1297만t 감축했다. 1000만 시민 모두가 전기 사용량을 10%만 줄여도 원전 1기를 줄이는 효과와 맞먹는다.”면서 “5월과 11월 우수단체를 표창해 절감 사례를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여행가방]

    ●에버랜드 화이트데이 할인 이벤트 에버랜드는 9~22일 ‘화이트데이 커플권’을 선보인다. 2인 자유이용권이 약 40% 할인된 4만 9000원이다. 음료 2잔 쿠폰도 제공한다. 14일엔 트위터 팔로어 10커플(20명)을 대상으로 ‘화이트초콜릿 만들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서울랜드, TV 속 캐릭터 총집결 서울랜드는 오는 17일~6월 10일 봄 축제 ‘캐릭터 페스티벌’을 연다. 브루미즈, 후토스, 카트라이더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TV속 캐릭터들이 총출동해 로드쇼 등 공연을 펼친다. 야간 공연 ‘월드 페스티벌’과 클래식 공연 ‘비엔나의 음악상자’ 등도 새롭게 시작된다. 신한·삼성·외환·하나SK·NH·씨티카드 회원에게는 3월 내내 자유이용권을 약 30% 할인해 준다. ●모두투어 ‘모범 납세자’ 대통령 표창 모두투어(사장 홍기정)가 제46회 납세자의 날 ‘모범 납세자’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모두투어는 앞서 2002년 남대문 세무서에서 법인세 납세 우수상, 2007년에는 남대문 세무서장 표창도 받았다. ●리솜스파캐슬 천천향 ‘커플 이벤트’ 충남 덕산 리솜스파캐슬 천천향은 14일 커플티나 커플링을 착용하고 천천향에 입장한 커플에게 입장료를 50% 할인해 준다. 스파 이용과 아베다 제품으로 구성된 ‘아베다 익스피리언스 패키지’도 12만원에 판매 중이다. (041)330-8000. ●코엑스 아쿠아리움 커플 입장료 할인 코엑스 아쿠아리움(www.coexaqua.com)이 14~30일 커플고객들을 대상으로 오후 5시 이후 입장료를 2만 8000원으로 할인해 준다. 홈페이지에서 할인쿠폰을 출력해 매표소에 제시하면 된다. ●이스라엘 관광부 부활절 영상 대회 이스라엘 관광부가 비디오 영상 대회를 연다. 성지에서 보내는 부활절에 관한 1분 분량의 영상물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린 뒤 가장 많은 클릭수를 기록한 참가자에게 1주일 성지 순례 여행권을 준다. 18일까지. 홈페이지(www.holyland-pilgrimage.org) 참조. ●하모니크루즈 특별상품 출시 하모니크루즈는 11일부터 부산~오사카 주중 크루즈(4박 5일) 운항으로 기항지를 확대하고 최저 15만원을 추가하면 기항지 관광과 귀국 항공편까지 이용할 수 있는 특별 상품을 운영한다. 18일부터는 인천~규슈~부산 주중 크루즈(4박 5일) 노선도 선보일 예정이다. 1600-1073.
  • 구로구 ‘아이디어의 힘’

    구로구 ‘아이디어의 힘’

    구로구가 불과 3개월 만에 5억 7800만원의 적은 비용으로 구립어린이집 7곳을 설립해 주민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무상보육 정책으로 어린이집 수요가 폭증하는 바람에 많은 부모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눈길을 끈다. 일반적으로 어린이집 개원에 부지매입비를 포함해 초기 비용만 수십억원이 투입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상식을 파괴한 공무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빛났다. ●보통 개당 초기비용 수십억 들어 지난해 6월 천왕동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입주를 시작했다. 정성자 보육지원과장(당시 보육지원팀장)과 김윤재 주무관은 서울시 공동주택관리규약 가운데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단지는 의무적으로 보육시설을 갖춰야 한다.’는 조항에 주목했다. 내부 팀 회의에서 “어차피 민간어린이집 공간이 마련돼 있는데 구립으로 설립하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하지만 구립어린이집을 설립하려면 입주자 50%의 동의가 필요했다. 직원들은 SH공사에 도움을 요청하고 현장을 누빈 끝에 필요한 수준의 동의를 얻어냈다. 지난해 12월 2·4·5·6단지, 올해는 이달 들어 1·3단지에 잇따라 구립어린이집이 들어섰다. 무려 3500가구를 아우르는 지역을 ‘발품’을 팔아 얻은 결실이었다. 16개 생명보험사들이 기금을 출연해 만든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국공립어린이집 건립 공모에도 눈을 돌렸다. 올해 신규 사업으로 지정된 터라 지방자치단체끼리 경쟁이 거셌다. 건물이 완공되면 지자체에 기부채납하는 대신 재단이 위탁운영하는 방식이었다. 구로구는 이미 천왕동에 901㎡의 구립어린이집 부지를 마련한 터라 재단을 설득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진행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필요서류를 챙기는 것은 물론 재단 담당자가 귀찮을 정도로 전화를 거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최종적으로 구로구와 광주 남구, 경기 오산·이천시가 선정됐다. 구는 지난 5일 4층 규모의 구립어린이집 착공식을 열었다. ●3개월만에 담당공무원 ‘동분서주’ 효과 김 주무관은 “어떻게 그런 돈으로 어린이집 7곳을 설립하느냐는 전화를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이성 구청장은 보육지원팀장이었던 정 과장을 지난해 말 보육지원과장으로 승진시키는 한편 김 주무관에게는 조만간 표창을 수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성북 청소년 구정참여단 모집…정책 제안·시설 견학 등 활동

    성북구가 청소년 관련 주요 정책을 당사자인 청소년들의 눈높이에서 평가하고 이들의 참신한 의견을 구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청소년 구정참여단’을 모집한다. 구정참여단은 구에 거주하는 중학교 1학년~고등학교 2학년 학생 가운데 50명으로 구성하고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활동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구 홈페이지(www.seongbuk.go.kr) ‘모집/강좌’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인적사항과 지원동기, 활동방향 등을 쓴 뒤 이메일(eastsite@sb.go.kr)이나 팩스(920-2936) 등을 통해 구청으로 제출하면 된다. 단원들은 4월로 예정된 발대식에서 회장과 부회장, 카페지기도 선출한다. 청소년 구정참여단원으로 선발되면 ▲청소년 정책 관련 아이디어 제안과 평가 ▲각종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참여 ▲아동·청소년 이용시설 견학 등 활동을 펼친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고 각종 정책에 대한 설문조사에도 응하게 된다. 성북구는 단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위촉장을 수여하고 청소년 관련 프로그램에 우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우수 학생을 표창할 예정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복지정책 홍보 유공자 표창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보건복지 정책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한 탤런트 권오중과 가수 장윤정, 달샤벳, 개그맨 김지선 등 27명에게 2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 [서울플러스]

    재활용 센터 ‘녹색가게’ 오픈 금천구(구청장 차성수) 29일 구청 1층 녹색가게에서 ‘봄바람! 녹색바람! 금천구청 녹색가게 개소식’을 열었다. 재사용·재활용 녹색소비문화 운동을 펼치는 곳이다. 행정지원과 2627-1009. ‘민원처리 우수’ 권익위장 표창 구로구(구청장 이성) 29일 ‘제4회 국민신문고대상’ 옴부즈맨 부문 평가에서 고충민원 처리실태 우수기관으로 뽑혀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구로구 옴부즈맨 이득형씨는 우수개인 부문 권익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감사실 860-2505.
  • 김경수 서울시 시민감사 옴부즈맨, ‘국민신문고대상’ 녹조근정훈장

    김경수 서울시 시민감사 옴부즈맨, ‘국민신문고대상’ 녹조근정훈장

    국민권익위원회는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4회 국민신문고대상 시상식을 열어 국민 권익 증진과 청렴 문화 확산에 기여한 개인 82명과 단체 11곳에 대해 시상했다. 최고상인 녹조근정훈장은 김경수(55) 서울시 시민감사 옴부즈맨에게 돌아갔다. 그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발주한 공사에서 입찰 참여 업체 간 담합한 정황을 포착해 2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예산 99억원을 아낀 노력을 인정받았다. 또 구제역으로 살처분한 돼지를 7000마리 이상 부풀려 20억여원의 보상금을 받아낸 가공업체를 신고한 익명의 부패 신고자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단체 부문에서는 지역 갈등 해소를 위해 시민소통위원회를 운영한 경기 부천시, 지난해 민원 처리 실태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병무청, 부정부패 신고 핫라인을 개설한 통계청 등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중구 전직원 ‘자원봉사 의무화’

    앞으로 중구 공무원들은 1년에 최소 8시간 이상 자원봉사에 참여해야 한다. 27일 구에 따르면 공무원들이 어려운 이웃과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과 봉사 활동에 앞장설 수 있도록 다음 달부터 ‘직원 자원봉사 의무제’를 시행한다. 이를 위해 구는 전 직원들에게 중구자원봉사센터 교육에 참여해 자원봉사 기본 교육을 받도록 했다. 직원들이 지역에서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전 직원은 ‘1365자원봉사포털’에 자원봉사자로 등록, 개인별로 봉사 실적을 누적 관리한다. 직원들은 앞으로 부서별 직원자원봉사단에 참여해 퇴근 이후나 주말과 공휴일에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자신의 기술과 능력·선호도·봉사가능 시간 등을 고려해 자원봉사를 하게 된다. 또 중구자원봉사센터와 남대문상담센터 등에서 운영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저소득가정 집수리 봉사활동,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 저소득 어르신 가정의 청소를 담당하는 해피클린 봉사활동, 노숙인 돕기 봉사활동 등에도 참여한다. 구는 부서별 봉사 실적과 내용 등을 검토해 연말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에서 우수 부서와 직원을 표창할 계획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3·1절 이호영 선생 등 애국지사 72명 포상

    국가보훈처(이하 보훈처)는 93주년 3·1절을 맞아 초대 부통령을 지낸 이시영 선생의 형제인 이호영 선생을 비롯한 72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포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포상받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42명(애국장 25명, 애족장 17명), 건국포장 13명, 대통령 표창 17명이다. 이 가운데 여성은 3명이며 생존자는 없다. 훈·포장과 대통령표창은 오는 3월 1일 유족에게 전달된다. 총 72명의 포상자 가운데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는 이호영(1885~미상) 선생은 독립운동 명가로 꼽히는 이회영·이시영 선생 6형제 중 막내다. 선생은 1918년 중국 통화현 합니하에서 독립운동가 양성 기관인 신흥학교의 재무를 맡았으며 1924년 베이징에서 북경한교동지회를 조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1925년 다물단 단원으로서 친일 조선인 처단에 참여했다. 이로써 이회영·이시영 선생 집안은 여섯 형제가 모두 독립유공자로 서훈되는 영예를 안게 됐다. 이 밖에 1908년 일제에 의병으로 맞서 싸운 정군삼(미상~1908) 선생, 1919년 충남 청양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던 전성순(1881~1950) 선생 등이 각각 건국훈장 애국장,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로써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독립유공 포상자는 총 1만 2846명에 이른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퇴직교원 3978명 포상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달 말 퇴임하는 각급학교 교원 3978명에게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배용 이화여대 전 총장은 해외거점 21개 도시에 캠퍼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화학술원을 설립해 해외 석학들의 강의 기반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아 다른 2명과 함께 청조근정훈장을 받는다. 김소윤 대구 화원초등학교장 등 1282명에게는 황조근정훈장, 박근하 충북 옥천고등학교 교사 등 594명에게는 홍조근정훈장, 권기을 경북 안동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463명에게는 녹조근정훈장, 임진 서울 창경초 교사 등 539명에게는 옥조근정훈장이 각각 수여된다. 또 손경태 부산 반안중학교 교사 등 461명은 근정포장, 이흥재 서울대 교수 등 214명은 대통령 표창, 남궁종오 인천 원당중 교감 등 198명은 국무총리 표창, 강민순 목포 신흥초등 교사 등 224명은 장관 표창을 각각 받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모범 공직자 28명 찾았다

    모범 공직자 28명 찾았다

    공직비리 적발에 초점을 맞춰 온 감사원이 이번엔 모범 공직자(기관)를 찾아냈다. 21일 감사원은 국민불편 해소, 지역경제 활성화 및 예산절감 등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모범 공직자 28명과 모범기관(부서) 26개 등 모두 54건을 발굴해 공개했다. 이들 중 모범 공직자 13명을 포함한 27건에는 감사원장 표창을 주고, 나머지 27건에는 자체 및 상급 기관의 표창이 수여될 수 있도록 해당 기관에 통보했다. 모범사례로 선정된 기관의 업무는 다양했다.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소고기 원산지 분석법을 새로 개발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시험연구소 원산지검정과, 지역특화산업인 모시잎 송편용 쌀을 공급해 지역경제를 북돋운 영광군 농협기술센터, 3개 중학교를 통합해 기숙형 중학교를 설립함으로써 지역주민의 호응을 이끌어낸 충북 보은교육청 등이 그들이다. 실현가능성이 없어뵈는 사업을 적극 추진해 뭉칫돈을 아낀 장성군 사례는 단연 돋보였다. 장성군 기획감사실은 지난 2010년 체육시설이 없어 도 체육대회를 유치할 수 없다는 안타까움에 관내 군부대인 상무대를 설득, 기대 이상의 큰 열매를 땄다. 감사원은 “군부대의 연병장을 빌려 전국 축구대회를 유치함으로써 공설운동장 건립 예산 142억원을 절약했다.”고 평가했다. 묵묵히 소문내지 않고 맡은 직무에 열의를 쏟아온 공직자도 많았다. 부산시 진구청 일자리사업과의 하동 지방행정주사보는 주민들에게 일자리 하나라도 더 만들어 주기 위해 실질적인 방안을 강구한 모범 공무원으로 꼽혔다. “지역 일자리 사업이 형식적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구인업체의 채용기준을 사전에 정밀조사한 다음 구직자를 초청하는 ‘맞춤형 직업박람회’를 여는 데 숨은 공을 세웠다.”고 호평을 받았다. 국립재활원 재활훈련과 이종태 특수훈련 교사(6급 상당)는 찾아가는 행정서비스를 창안해 박수를 받았다. 전용 운전 연습장이 태부족이어서 장애인들이 불편을 겪자 운전교육을 신청하면 1~2주 내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재활원 강사가 찾아가는 ‘장애인 맞춤형 순회운전’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감사원은 “감사로 적발되는 비리기관이나 공무원은 일부일 뿐, 각자의 직무에 최선을 다하는 공무원이 훨씬 많다.”면서 “지난해 9월 이후 전국 162개 공공기관의 자체감사기구들과 공조해 모범사례 수집, 현장확인 등을 거쳐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1995년 이후 해마다 모범선행사례집을 발간해온 감사원은 이번에도 주요 모범사례를 엄선해 사례집을 제작, 전국 공공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자체감사기구 및 국민 등의 추천을 받아 앞으로 매년 2차례 모범 공무사례 발굴감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홈페이지, 지역민원센터, 전화(188)민원신고 등을 통해 모범사례를 추천받고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관악구, 다산목민대상 본상

    관악구, 다산목민대상 본상

    관악구는 서울 자치구 최초로 ‘제4회 다산목민대상’ 본상을 수상해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다산목민대상은 “자신을 다스리고, 공(公)을 받들며, 백성을 사랑하라.”는 다산 정약용(1762~1836) 선생의 목민정신을 충실히 수행하는 지방자치단체에 주는 상이다. 다산연구소 등 주관, 행정안전부와 농협 후원이다. 관악구는 지식문화, 교육, 일자리, 주거환경 등에서 ‘사람 중심’ 정책을 펼쳐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악구는 열악한 재정자립도에도 불구하고 중증장애인지원조례 등을 제정해 복리 증진에 힘쓰고, 각종 도서관 정책 등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교육 복지를 시행하고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초선 단체장으로 1년 6개월여의 짧은 임기 만에 수상했다. 유 구청장은 “53만여 구민의 열정과 모든 직원들의 땀과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정약용 선생의 목민정신을 되살려 주민을 섬기고 살기 좋은 관악구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1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한편 부산 해운대구, 충남 서천군도 올해 수상 단체로 함께 선정됐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지방행정의 달인-수상자 릴레이 인터뷰] (6·끝) 민원·정보통신 분야

    [지방행정의 달인-수상자 릴레이 인터뷰] (6·끝) 민원·정보통신 분야

    제2기 행정의 달인 릴레이 인터뷰 마지막 편에서는 민원행정 서비스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달인들을 만나본다. 주차 위반·여권 발행 민원을 개선하고 정보통신기술을 행정서비스에 접목시켜 업무 효율성을 높인 전문가, ‘노점상 달인’ 등의 활약상을 소개한다. ■우희수 서울 동대문구청 주무관 교통단속 걸린 이유 알려 이의신청↓ 과태료납부↑ 1994년의 어느 날. 서울 동대문구청 우희수(47·행정 6급) 주무관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우 주무관의 형이었다. 몹시 격앙된 목소리였다. “야! 내 차에 불법 정차 스티커가 붙어 있다고. 여기는 다니는 사람도 없는 길인데 왜 이런 딱지를 붙이는 거냐!” 형은 너무 흥분한 나머지 구청 교통담당인 동생에게 소리치며 왜 단속 대상이 된 것인지 이유를 알려 달라고 했다. 단속 현장을 방문한 우 주무관은 형이 주차한 장소 근처에 소화전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소화전 5m 이내 주차는 단속 대상이다. 그때 우 주무관의 머릿속에 하나의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국민들이 왜 단속 대상이 되는지 그 이유를 알면 이의 신청도 줄어들고 과태료 납부율도 높일 수 있겠구나.” 우 주무관은 “너무도 가난했던 어린 시절의 아픔과 추억, 가난으로 대학을 가지 못한 학력 콤플렉스가 지금 ‘대한민국 지방 행정의 달인’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로 이끌었다.”며 쑥스러워했다. 그는 ‘지방행정의 달인’ 공모에서 주정차 과태료 스티커 개선, 여권 발급 올라운드 플레이어 제안, 전국 표준화를 위한 IPS 혁신 우편 시스템 개발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역발상 창작의 달인’에 선정됐다. 우 주무관의 유년기는 가난했지만 가족의 사랑과 꿈, 희망이 있었다. 7살 때 여수 돌산도에서 무작정 서울로 상경해 정착한 곳이 청계천 옆 판자촌이었다. 아버지는 청계천 인근 공사장에서 막노동을 하며 생계를 이어 나갔다. 우 주무관은 둑에 앉아 아버지가 땀을 뻘뻘 흘리며 커다란 바위를 옮기는 것을 보곤 했다. 그는 “그때 제가 본 것은 아버지의 땀방울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희망이었다.”고 말했다. “꿈은 땀방울이 만든다.”는 게 아버지로부터 배운 우 주무관의 지론이다. 너무도 가난했다. 중학교에 들어가서는 신문팔이를 했다. 힘들지만 씩씩하게 자랐다. 하지만 대학 진학은 사치라고 생각했다. 환경이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고교 3학년 여름 날. 비가 억수같이 퍼부었다. 청계천이 범람했고 집은 물에 잠겼다. 수해 복구 나온 공무원들을 보면서 또 한 번 꿈을 봤다.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열심히 공부해 9급 공무원이 되면 나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겠구나.” 군 제대 후 본격적으로 공무원 시험에 도전했다. 우 주무관은 “1980년대 공무원 시험은 지금처럼 치열하지 않아 운 좋게도 공직에 발을 들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의 첫 작품은 ‘주정차 과태료 스티커 개선’ 제안이다. 형의 불만 섞인 항의 전화를 계기로 제도를 개선해 그해 내무부(현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고, 그 제도는 지금도 전국에서 시행 중이다. 아이디어는 의외로 간단했다. 당시 과태료 스티커에는 “귀하의 차량은 불법 주정차하였습니다. 도로교통법 제28조(현 제32조)에 의거해 과태료를 부과합니다.”라는 내용만 있을 뿐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가 위반 사항인지 설명이 없었다. 그래서 우 주무관은 스티커에 주요 단속 사유를 항목별로 명시해 해당란에 체크하도록 한 개선안을 내무부에 제출했다. 2005년 9월 30일. 여권 접수 방식이 변경되면서 여권 대란이 왔다. 여권 접수 민원인은 최소 1시간에서 최대 4~5시간을 대기해야 했고 민원 창구에서는 폭언과 고성이 이어졌다. 그런 현장을 지켜보면서 또다시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리고 탄생한 것이 ‘여권 발급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개인 여권 접수, 여행사 여권 접수, 훼손 접수 창구 등으로 분산된 접수 창구를 단일화해 모든 창구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개인 여권을 먼저 접수해 오후부터 차례대로 여행사 대행 여권 등을 접수하도록 했다. 점차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민원인이 줄어들었고 업무 효율도 올랐다. 이 밖에 수작업 위주의 우편물 관리를 전산화 한 ‘IPS 혁신 우편 시스템’을 개발해 2007년 서울시 창의상·서울시 민원 MVP 등 그해 각종 상을 휩쓸었고 민원인에게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바로콜 서비스’ 등 다양한 제도 개선안을 만들어 냈다. 우 주무관은 “달인 선정을 계기로 그간 나의 공직 생활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며 “작은 에너지이지만 많은 선·후배 공무원에게 전해져 우리 사회가 발전하는 데 밑거름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글 사진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김외영 경남 통영시 정보통계과 주무관 U-ICT를 행정에 융합 ‘온라인 러닝’ 등 서비스 경남 통영시 정보통계과 김외영(44·전산 6급) 주무관은 유비쿼터스(U) 행정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행정 서비스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인 융합행정의 달인이다. 특히 김 주무관은 지방예산을 아끼기 위해 정부 공모 과제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1991년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김 주무관은 컴퓨터 수리나 전산교육 등 단순 업무를 주로 하던 평범한 전산직 공무원이었다. 그가 정보통신의 달인이 된 것은 정보기술(IT)의 세계적인 거센 흐름에 관심을 갖고 발상의 전환을 한 덕분이었다. 행정 분야도 생산성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을 보면서 IT를 행정에 조화시키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그는 정보통신기술을 행정에 도입하기 위한 아이디어 창안에 몰두했다. 그 결과 ‘온라인 방과 후 학교 스마트 러닝 교육 서비스’와 ‘지능형 홈 U-건강복지시스템’ ‘스마트 양식장’ 등을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 통영시는 그가 개발한 수많은 융합행정 서비스 모델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정보통신기술 선진 도시로 진화했다. 우선 온라인 방과 후 학교 스마트 러닝 교육은 지역 학교에서도 서울의 유명학원 강의를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교육과학기술부가 사교육비 절감과 균등한 교육 기회 제공을 위해 지난해 공모한 사업이다. 그는 19억원을 지원받아 섬 지역의 욕지중학교와 한산중학교에 이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서비스는 다음 달 신학기부터 시작한다. 학생들은 서울 지역의 우수 강사진이 강의하는 국·영·수 과목 수업을 아이패드나 IPTV, PC, 아이폰 등을 통해 들을 수 있게 됐다. 통영 지역의 각종 관광 인프라에도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해 통영시를 첨단 정보통신 관광 서비스 도시로 조성했다. 관광객들이 온라인으로 숙박 예약과 쇼핑을 하는 한편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통영시를 U-트래블시티로 만들었다. 전국의 많은 지자체들이 이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줄 이어 견학 오고 있다. 노인복지 행정에도 정보통신기술을 도입했다. 그는 ‘노인돌보미’ 서비스만으로는 홀로 사는 노인 등을 보살피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후 2009년부터 노인복지 행정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건강복지 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노인 홀로 사는 800여 가구를 비롯해 노인 요양원, 경로당, 노인복지병원 등에 노인들의 안전과 갑작스러운 사고 등을 실시간으로 살필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지능형 홈시스템을 설치했다. 그리고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통합관리를 함으로써 노인복지 서비스의 질과 효율을 크게 높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가두리 양식장에도 정보통신기술을 도입했다. 지능형 스마트 양식장으로 2010년 정부시범 공모과제 사업에 뽑힐 정도로 신선한 아이디어였다. 스마트폰이나 웹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사료량 조절과 그물갈이 확인, 어류 스트레스 유무, 적조 발생 예측 등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양식장을 만들었다. 관리가 쉬워지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지역 소득 증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통영에서 6곳의 스마트 양식장이 시범 운영되고 있다. 아직도 그의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하다. 쉴 새 없는 노력의 산물이다. 그는 요즘 최신 RFID(IC칩과 무선으로 개체 정보를 관리하는 차세대 인식 기술) 기술을 이용해 가두리 양식장의 활어를 생산부터 유통·판매에 이르기까지 이력을 추적하는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그는 지자체의 열악한 재정 상태를 감안해 정부공모사업에 한 해 평균 2~3건씩 응모하고 있다. 지금까지 10건(총 111억원)에 이르는 사업을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자기 개발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정보통신 분야의 깊이 있고 폭넓은 이론과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학업에 열중해 지난해 컴퓨터 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김 주무관은 “통영발 정보통신기술 융합행정이 전국으로 확산돼 국민들이 품질 좋은 여러 행정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아이디어 개발과 사업 기획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신옥범 울산 중구청 문화체육과 청소년팀장 노점 실명제로 자활 도와 세외수입 등 年 4억 기여 울산 중구청 문화체육과의 신옥범(48·행정 6급) 청소년 팀장은 ‘노점상 달인’으로 불린다. 2004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노점상 실명제’를 도입해 성공시켰기 때문이다. 노점상을 양성화해 불법 매매 행위를 없애고 노점상 규격화와 개인별·장소별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또 노점상 승계 시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와 차상위 계층을 고려한 승계 제도를 도입하는 등 합리적인 노점상 운영 방안을 만들었다. 울산의 옛 도심인 중구는 1990년대 중반 이후 급속하게 상권이 쇠락하면서 간선과 이면도로에 노점상이 무질서하게 들어서기 시작했다. 수많은 불법 노점들은 시민들의 보행권을 침해했고 도시 미관을 훼손했다. 인근 점포 상인들과도 마찰을 빚기 일쑤였다. 민원이 끊이지 않아 중구청은 골머리를 앓아야 했다. 그러나 구청으로서는 저소득층의 생계 수단인 노점상을 강제로 철거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던 중 신 팀장이 건설과 가로정비 계장으로 근무할 때인 2004년 4월 노점상 실명제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구청이 장소를 지정해 노점 영업을 하도록 합법화한 것이다. 노점상들이 구청에서 허가 번호를 받아 일정액의 도로 점용·사용료를 내도록 한 제도다. 실명제 도입 이후 불법 노점상이 사라져 도시 미관도 말끔하게 정비됐다. 하지만 노점상 실명제가 제자리를 찾기까지는 어려운 일들이 많았다. 신 팀장은 노점상 업무를 하다 실명제를 생각했다. 그는 “1995년 노점상 업무를 처음 맡았을 때는 단속과 철거에만 매달리다 보니 노점상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그래서 2004년에 노점상들이 잠정 허가구역에서 합법적으로 장사할 수 있도록 노점상 실명제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명제를 하려면 당시 중구의 최대 번화가였던 성남동 젊음의 거리에 난립한 노점을 철거할 필요가 있었다. 행정 대집행을 시작하자 전국노점상연합회와 노점상 질서협의회, 무소속 노점상 등 3개 단체가 조직적으로 맞서 철거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강제 철거 과정에서 다치는 것은 흔했고 노점상 단체의 협박 전화도 끊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노점상과의 갈등 때문에 생명에 위협을 느낀 그는 수십건의 생명보험에 가입하며 업무를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노점상 단체의 반발에 맞서 그를 중심으로 한 공무원들이 수개월간에 걸쳐 노점상들을 끊임없이 설득하며 철거했다. 결국 그의 뚝심은 결실을 봤다. 중구의 2255개 불법 노점상을 완벽하게 정비하고 실명 노점상 1800여개가 영업하도록 했다. 중구는 노점상 실명제를 도입한 뒤 비용을 절감했을 뿐만 아니라 수입까지 올리고 있다. 지난해까지 7년 동안 노점상 단속 인건비 20억여원(연 3억여원)을 절감했다. 상인들로부터는 도로 점용료와 사용료 등으로 6억원(연 1억원)을 받았다. 실명제 부수 효과는 셀 수 없이 많다. 도로 기능을 회복해 명품거리 조성이 가능해졌다. 저소득층은 노점상으로 자활할 수 있어 삶의 질이 향상됐다. 단속 인력을 줄이면서 노점행정의 신뢰성을 높였다. 노점상 간에 소속감이 생겼고 정당한 상행위로 자부심을 느끼게 됐다. 옛 도심과 재래시장의 활성화에 한몫했다. 현재 중구의 노점상은 구청의 정비계획에 맞춰 재래시장, 이면도로, 간선도로, 특화거리 등 구역을 나눠 합법적으로 활발하게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영세 서민들의 생계를 보호하려고 도로 점용·사용 허가도 장기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신 팀장은 “중구는 당시 상권 쇠락으로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슬럼화가 불가피한 상태였다.”면서 “아케이드 설치 등 재래시장 현대화와 맞물려 노점상 실명제를 추진한 것이 잘 맞아떨어진 게 성공 비결이었다.”고 말했다. 노점상 실명제가 이렇게 ‘대박’을 터뜨리자 전국 지자체들의 벤치마킹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150여곳이 노하우를 배워갔다. 상복도 터졌다. 2010년 지자체 예산 효율화 우수 사례로 선정돼 국무총리 기관표창을 받아 특별교부세 2억원을 지원받았다. 행정안전부 장관상도 받았다. 2006년에는 행안부 장관 기관표창을 받는 등 각종 혁신 경진대회에서 상을 휩쓸기도 했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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