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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죄 악용의 소굴 된 ‘청소년 가출팸’

    범죄 악용의 소굴 된 ‘청소년 가출팸’

    “처음 ‘보도방’(유흥업소에 ‘여성 도우미’를 공급하는 불법 업체)에 발 들인 게 후회돼요. 빠져나올 수가 없어요.” 중학교를 자퇴한 임미선(16·가명)양은 최근 2년 새 열 번 가출했다. 처음 집을 나왔을 때는 잘 곳이 없어 곧 귀가했지만 이제 가출 기간이 3~4개월로 길어졌다. ‘가출팸’(‘가출’과 ‘패밀리’를 더한 신조어로 가출 청소년이 모여 지내는 집단)을 구성해 공원 등에서 어울리자 20대 ‘오빠’들이 접근해 왔고 이들 소개로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며 매달 200여만원을 벌수 있기 때문이다. 임양은 몸과 마음이 지쳐 더는 유흥업소에서 일할 생각이 없었지만 ‘오빠’들이 전화해 “일할 사람이 없으니 일을 다시 하라”며 협박하기 일쑤다. 최근 경남 김해의 가출 여고생 윤모(15)양이 상습 구타와 성매매에 시달리던 중 심장마비로 숨진 사건을 계기로 ‘가출팸’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윤양은 가출 뒤 함께 지내던 또래 3명과 20대 남성들에게 가혹 행위를 당하기도 했다. 76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국내 청소년 가출 인구는 22만명으로 추정된다. 전체 청소년 인구(약 1000만명)의 약 2% 규모다. 더 큰 문제는 가출한 청소년들이 또래끼리 모여 ‘가출팸’을 만드는 일이 흔하다는 점이다. 서울의 한 청소년 쉼터(보호소) 관계자는 “가출 청소년들이 모여드는 공원 등 특정 공간이 있다”면서 “이런 곳에서 또래를 만나거나 인터넷 채팅사이트 등을 통해 ‘팸’을 이룬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2~3명씩 모이지만 기간이 길어지면 20~30명 늘어난다. 가출 청소년들은 숙박·유흥비 등을 마련하고자 범죄 유혹에 쉽게 빠질 수밖에 없다. 남자들은 ‘삥뜯기’(또래 돈을 뺏는 행위)와 ‘아리랑치기’(취객 주머니 돈을 훔치는 행위), 여자들은 성매매 유혹에 빠져드는 일이 많다. 더 심각한 문제는 성인 범죄자들이 가출 청소년들을 범죄에 악용한다는 점이다. 윤양 아버지도 “딸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것은 20대 남성들”이라고 말했다.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은 “가출 청소년은 경제적 자립 능력이 없고 부모에 대한 반항심이 있어서 어느 정도 관심과 경제적 지원을 해주면 신뢰하고 의존하기 때문에 범죄에 악용되기 쉽다”고 말했다. 범죄에 가담한 가출 청소년들은 부모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어렵다. 표 소장은 “가출 청소년들은 부모에게 연락을 시도하다가 적발되면 범죄를 강요하는 성인들에게 보복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출팸 문제 해결 방법과 관련, 여가부 관계자는 “가출 청소년을 쉼터로 유도해 학업에 복귀시키거나 진로교육을 받도록 해야 하지만 아이들이 규율 있는 쉼터 입소를 꺼려해 어려움이 있다”면서 “쉼터 규칙을 고치는 등 아이들을 유인할 방법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금배지 겨눈 檢… ‘유병언 헛발질’ 출구찾나

    금배지 겨눈 檢… ‘유병언 헛발질’ 출구찾나

    검찰이 여야 정치인들을 동시에 대거 소환조사하는 것은 ‘관피아’(관료+마피아) 척결의 정점인 정치인 사정이 본격화됐다는 의미다.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 검거 실패에 이어 피살된 강서구 재력가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장부 검사’ 추문까지 겹쳐 사실상 사면초가 상태였던 검찰이 정치권 사정으로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 이후 ‘미니 중수부’라 불리던 서울중앙지검 특수1, 2부가 김진태 총장 취임 이후 장기간의 침묵을 깨고 정치권 사정의 전면에 나섰다는 점은 예사롭지 않다. 현역 여야 의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수사선상에 올라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정치권에 메가톤급 핵폭풍이 몰아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7·30 재·보선 등 정치권 수사의 장애물도 사라졌다. ‘철피아’(철도+마피아) 비리를 수사 중인 특수1부(부장 김후곤)는 6일 조현룡(69) 새누리당 의원을 소환 조사하고, ‘교피아’(교육+마피아) 비리를 수사 중인 특수2부(부장 임관혁)는 신계륜(60)·김재윤(49)·신학용(62)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3명을 수사선상에 올려놨다. “진술만으로 부르지는 않는다”(조 의원 관련)거나 “혐의가 중하다”(신계륜·김 의원 관련)는 검찰 관계자의 이례적 발언에서 혐의 입증에 대한 자신감까지 읽힌다. 한 검찰 관계자는 “뇌물과 직무 관련성 쪽을 봐야 할 것”이라며 이들의 대가성 있는 사전·사후조치까지 확인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검찰은 수십억원의 학교 자금을 횡령한 김민성(55) 이사장 등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학교 측이 신계륜 의원과 김 의원에게 금품로비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각각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과 야당 간사를 지낸 신계륜 의원과 김 의원이 환노위 시절 교명에서 ‘직업’을 뺄 수 있도록 환노위 법안을 개정하면서 뒷돈을 받았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는 환노위 소관으로 현 공식 교명은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다. 신학용 의원의 혐의도 김 이사장 등에 대한 조사에서 포착됐지만 앞선 두 의원과는 혐의가 일부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학용 의원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공교롭게도 김 이사장은 지난 6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조 의원은 철도부품업체 삼표이앤씨에서 거액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08년 8월부터 3년간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는 측근 김모씨를 통해, 2012년 4월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에는 조카이자 운전기사인 위모씨를 통해 삼표 측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은(65) 새누리당 의원의 처리 여부도 주목된다. 박 의원은 자신의 에쿠스 승용차와 장남의 자택에서 각각 출처가 불분명한 3000만원과 6억여원이 발견돼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아 왔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 김관정)도 피살된 재력가 송모(67)씨가 남긴 ‘매일기록부’에 정치인 4명의 이름과 금액이 기록돼 있는 것을 계기로 이들의 금품 수수 여부를 수사 중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유대균 전격 검거] 일부 범죄 전문가 여전히 “타살 의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25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정확한 사인을 판명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자연사에 방점이 찍히지만 일부 전문가는 피살 가능성도 제기했다. 부검 과정에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강신몽 가톨릭대 법의학교실 교수는 이날 국과수 발표를 지켜본 뒤 “체내에 독극물이 없고 외상 등 타살 흔적이 없다는 국과수 발표 내용과 현장 사진 등을 종합했을 때 저체온증에 의한 자연사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국과수 또한 유씨의 타살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데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상당수 범죄 전문가들은 이런 견해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국내 경찰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 1세대로 꼽히는 배상훈 서울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는 “시체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옷을 벗는 현상은 저체온으로 말미암아 사망 직전에 나타나는 흔한 증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저체온증 사망자 중 대다수는 외진 곳에서 죽는데 유씨 시체가 발견된 매실밭에서 25~30m 거리에 농가가 있었다. 체온이 떨어져 사망 직전에 이른다면 도주범이라는 사실조차 잊고 인가를 찾아가는 게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시체가 사인을 밝힐 수 없을 정도로 부패했는데 발견된 곳 주변의 풀 상태는 너무 파릇파릇하다”며 “음식물이 썩어도 주변 화분이 다 죽는데 시체가 썩는 과정에서 주변 풀이 멀쩡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씨 시체가 다른 곳에서 옮겨진 것 같다. 은신처에서 시체가 발견된 장소까지 어떻게 이동했는지 현장을 샅샅이 훑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장 증거가 부족한 탓에 정확한 사인을 밝힐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은 “시체를 처음 발견했을 때 경찰이 제대로 관리를 못해 타인의 발자국 흔적과 머리카락 등 현장 증거가 거의 사라져 버렸다”며 “법의학적으로 사인이 나타나지 않은 상태에서 앞으로 검거될 구원파 관계자가 진실을 말할 가능성도 적기 때문에 사인은 밝히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조선의 여성 ‘만들어진 정절’에 갇히다

    조선의 여성 ‘만들어진 정절’에 갇히다

    정절의 역사/이숙인 지음/푸른역사/424쪽/2만원 남편을 살릴 수만 있다면 손가락를 깨물어 피를 뽑아내는 것쯤이야, 허벅지를 잘라 약에 쓰는 것쯤이야 감내할 수 있는 고통이었다. 죽은 남편을 그리며 수십년을 죽은 듯 살고, 행여 외간남자가 자신을 범하려 하면 속옷에 감춘 은장도를 꺼내 자결하는 것이 여인의 도리였다. 이 같은 행동을 조선은 ‘정절’의 모범이라 부르며 칭송하고, 기념물을 세워 선양했다. 신간 ‘정절의 역사’는 순결과 신의를 강조한 정절이 어떻게 태어났고 발전하면서 사회 규범으로 자리 잡았는지 파헤친다. 이숙인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연구교수는 “정절의 유교적 개념은 기원전 중국 고대 경전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면서 “부계혈통의 확인과 보장이라는 현실적 요구에서 고안”된 개념이라고 설명한다. ‘정절’의 종주국은 중국이지만, 그를 따른 조선은 더 이념적이고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 조선 건국 때 정도전이 집필한 ‘조선경국전’에는 “옛 성왕들은 정욕을 예(禮)로 절제하고 형(刑)으로 억제했으니, 지치(至治)를 일으키고 풍속을 아름답게 만드는 방법”이라는 내용이 있다. 건국 초기 조선이 나아갈 방향을 담은 ‘경제문감’은 “가정에서의 도리가 지극하면 걱정하거나 수고하지 않아도 천하가 다스려진다”고 했다. 정욕 관리는 ‘수신제가치국’(修身齊家治國)의 기제였고, 결국 나랏일을 하는 남자의 근심을 덜기 위해 여성의 몸과 마음을 통제해야 한다는 것으로 귀결된다. 저자는 “정욕 관리의 문제를 여성의 정절로 접근해 ‘정결한 성’과 ‘더러운 성’으로 이분화하고 이를 이념적으로 강화한 것은 조선 사회의 유별난 특성”이라고 덧붙였다. 부부 사이의 사적 도리인 정절을 국가가 관리하면서 정절을 지키면 국가 차원의 보상을 하고, 개가한 과부 등을 국가가 나서 응징했다. ‘경국대전’(1485년)은 ‘세 번 이상 혼인한 부녀’와 ’실행(失行)한 부녀’로 낙인 찍히면 그 자식들은 아예 과거 응시 기회를 얻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정조 시대의 ‘심리록’에는 다양한 실례가 담겨 있다. 밀양의 최옥만이 아내의 간통을 목격하고 현장에서 칼로 찔러 죽게 한 사건을 두고, 정조는 판부를 통해 “아내가 그의 손에 죽고 일찌감치 법에 의해 제재를 받지 않은 것만도 요행이라고 할 만하다. 최옥만을 살려주는 쪽에 부치는 것은 다시 논의할 것조차 없다”고 판결했다. 정조는 정절을 해친 아내는 엄단하면서도 강간을 피해 반항하다가 살해된 여인에게 “옥처럼 맑고 서리처럼 깨끗”하다고 칭송했다. 절부를 표창하고 보상하는 것은 조선시대를 관통하는 국가적 행사였다. 태조·태종 때에는 1년에 한명 남짓한 절부를 발굴했고, 선조에서 인조까지 80여년간 절부는 240여명에 이른다. 국가는 정절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삼강행실도’를 비롯한 교육서를 편찬하기도 했다. ‘개가’의 허용과 맹목적인 열녀 찬양을 비판한 지식인도 있었지만 대다수 지도층은 죽음도 불사하는 정절을 높이 샀다. “여성의 정절과 관련된 당시 글은 사실 남성 자신의 ‘현재’와 ‘욕망’을 반영한 것들”이라는 저자는 “조선 여성의 정절과 관련해 짚어야 할 중요한 문제는 정절 여성에 대한 이 모든 이야기가 정치권력과 지식권력을 가진 남성들의 머리와 입과 손에서 나왔다는 사실”이라고 말한다. 책을 따라 정절의 연원과 과정을 꼼꼼히 살피다 보면 여전히 살아있는 조선 사상의 잔재를 깨닫게 된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여성지위향상 유공자 포상식 24일 열려…60명에 훈·포장 표창

    여성지위향상 유공자 포상식 24일 열려…60명에 훈·포장 표창

    2014년 여성지위향상 유공자 포상식이 24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수상자와 가족 동료를 비롯한 하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가족부 주최로 열렸다. 이날 포상식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의원과 유영숙 전 환경부 장관, 김정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 최금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 김행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 김영채 여성스포츠회장 등이 참석,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왕년의 농구 스타 박찬숙씨를 비롯한 여성 스포츠 후배 동료들이 대거 참석, 탁구 스타였던 정현숙 한국여성스포츠회 명예회장이 대통령표창을 받은 것을 축하하기도 했다. 김희정 여가부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첫 여성 대통령 시대에 걸맞은 여성지위 향상을 이루고 여성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 우리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여가부가 안고 있다”면서 이러한 소명을 위해 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노력해 온 유공자들에게 격려와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 “여성의 경제활동 확대와 양성평등한 사회기반 조성이라는 큰 목표를 향해 빠르게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포상식에서는 그동안 양성평등과 여성지위 향상에 기여한 유공자 총 60명이 훈장(3명), 포장(2명), 대통령표창(7명), 국무총리표창(7명), 여성가족부장관표창(41명)을 받았다. 국민훈장 동백장은 이민재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이 창업을 하는 여성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여성들에게 멘토 역할을 하며 경력단절여성 우대 채용, 여성일자리창출 및 일?가정양립 정책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공로로 받았다. 여성지위향상 유공자로는 남성 최초로 녹조근정훈장을 받은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와 사회적 지위향상을 위한 제도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우리사회가 양성평등한 방향으로 새로운 변화를 이루도록 목소리를 더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양성평등이 이미 이뤄졌다거나 여성만을 위한 것이라는 인식적 오류를 개선하는 일이 시급하며, 실질적 양성평등이 이뤄지면 사회 전체가 좋아진다”면서 지방자치선거를 예로 들며 정치인 공천과 공기업 여성할당제 등 제도적으로도 현실성있고 정교하게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훈장 목련장은 지역사회에서 여성폭력방지 및 피해자구제사업 추진과 경력단절여성 지원사업 운영 등 취업취약계층 여성의 취업지원과 일자리창출에 기여한 오순숙 대전YWCA 회장이 받았다. 이 날 포상식 사회는 KBS 심의위원 윤영미 아나운서의 재능기부로 진행됐다. 윤씨는 “제가 아나운서 생활 33년째여서 사회 볼 연조는 지났다”면서 “하지만 여성계 행사라면 마다하지 않고 달려온다”고 말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세월호 100일-분노] 불신 먹고 자란 ‘유병언 음모론’

    “검찰과 경찰이 엉뚱한 시신을 유병언이라고 우긴다.” “세월호 참사 100일이 이슈가 되는 것을 막으려고 정부가 거짓 정보를 공개했다” 지난 22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수사당국의 발표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중심으로 ‘음모론’이 쏟아지고 있다. 유씨 사인이 명확하지 않은 데다 피의자 사망이라는 예상 밖의 반전이 나온 탓이기도 하지만 검·경이 지난 100일 동안 드러낸 무능이 불신을 자초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경찰이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유씨 시체임을 공식 확인한 다음날인 23일에도 음모론은 꺾일 줄을 몰랐다. 의료법인이 여행·온천·호텔 등 여러 부대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 입법예고 종료 기한(22일)과 세월호 참사 발생 100일(24일)에 맞춰 정권에 불리한 이슈를 차단하려고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변사체를 가져와 거짓말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수사당국은 시체가 바꿔치기 됐을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22일 전남 순천 송치재에서 12일 발견된 변사체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유씨의 유전자와 완전히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정빈 단국대 법대 석좌교수는 “유씨가 쓰던 칫솔 등에서 검출된 유전자와 시체의 유전자가 같다는 결과가 나왔다면 동일인일 확률은 사실상 100%”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음모론은 왜 걷잡을 수 없이 퍼질까.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은 “음모론은 사회나 공적기관이 신뢰를 주지 못할 때 발전한다”면서 “세월호 침몰 직후 사고 원인·정황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은 채 계속 확산됐고, 정부에 대한 불신은 치솟았다”고 말했다. 이명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대형 재난이나 사회적 갈등이 불거졌을 때 정부가 해결하지 못하고 쩔쩔매는 모습을 자주 보인 탓에 공공부문에 대한 신뢰도가 전 세계에서 유례없이 낮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양성평등 이뤄지면 사회 전체가 좋아져”

    “양성평등 이뤄지면 사회 전체가 좋아져”

    양성평등과 여성지위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녹조근정훈장을 받는 남성이 처음 탄생했다. 주인공은 김형준(왼쪽·57) 명지대 교수. 김 교수는 지역구 여성 30% 할당을 의무화하도록 선거법과 정당법 개정을 제안하고, 여성의 정치세력화를 촉구하는 논문 및 저서 출간과 강의를 활발히 했다. 이와 함께 이민재(가운데)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은 여성 일자리 창출과 일?가정양립 정책을 적극 지원해 국민훈장 동백장을, 오순숙(오른쪽) 대전YWCA 회장은 지역사회에서 여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구제사업과 취업취약계층 여성의 취업 지원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각각 받는다. 여성가족부는 24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14년 여성지위 향상 유공자 포상식’을 열고, 훈장(3명)과 함께 포장(오경자 21세기여성정치연합 부회장 등 2명), 대통령표창(정현숙 한국여성스포츠회 명예회장 등 7명), 국무총리표창(최정자 한국여성유권자울산연맹 회장 등 7명), 여성가족부장관표창(민희경 CJ 제일제당 부사장 등 41명)을 유공자 60명에게 수여한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유병언 시신 확인] 2주 만에 백골화? 타살? 시신 바꿔치기?… 여전한 미스터리

    [유병언 시신 확인] 2주 만에 백골화? 타살? 시신 바꿔치기?… 여전한 미스터리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22일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확인됐지만, 사인을 둘러싼 의문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수사당국은 유씨 시신을 재부검해 사망 시점과 사인 등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지만 심하게 부패한 상태여서 쉽지 않아 보인다. ●2주 만에 80% 백골화 가능한가 가장 큰 의문은 ‘짧은 시간 동안 시신이 급격히 부패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경찰은 “유씨 시신 발견 당시 백골화(사체가 썩어 뼈가 드러난 상태)가 80% 이상 진행된 상태”라고 밝혔다. 수사당국이 지난 5월 25일 전남 순천의 송치재 휴게소 인근 별장을 급습하기 직전까지 유씨가 머물렀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과 2주 남짓 시신이 알아보기 힘들 만큼 부패했다는 얘기다. 땅에 묻힌 시신이 완전한 백골이 되는 데 보통 7~10년, 땅 위에 노출된 시신은 1년가량 걸리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는 사뭇 다르다. 법의학 전문가들은 기후 등에 따라 급속도로 부패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정빈 단국대 법대 교수는 “기온이 높은 한여름인 데다 순천이 습하다고 볼 때 1주일 만에도 심하게 부패할 수 있다”면서 “특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등 영양 상태가 좋은 사체라면 세균의 먹을거리가 풍부해 부패가 빠를 수 있다”고 말했다. 순천은 유씨의 사망 시점으로 추정되는 5월 25일부터 6월 12일 사이 낮기온 30도 안팎을 기록하는 등 한여름 날씨를 보였다. 또, 5월 25~26일, 6월 2~4일에 모두 73㎜의 비가 내리는 등 습도도 높았다. 시신이 발견된 매실밭의 곤충이 부패 속도를 끌어올렸을 수도 있다. 발견자 박윤석(77)씨는 “유씨 사체에 벌레가 매우 많았다”고 진술했다. 권일훈 대구 권법의학연구소장은 “시신 주변에 파리가 있었다면 손상이 빨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신의 냄새를 맡고 날아든 파리는 눈 주변 등 습기가 있는 부위에 알을 낳고 유충(구더기)을 만드는데 이렇게 되면 부패 속도가 매우 빨라진다는 설명이다. 권 소장은 “구더기는 살 등 인체의 부드러운 조직을 뜯어 먹는데 내부 장기조차 사라진 상태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자살? 타살? 자연사? 유씨가 숨진 원인을 둘러싸고도 여러 가능성이 제기된다. 경찰은 일단 유씨가 누군가에게 살해당했을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시신 발견 당시 하늘을 보고 반듯이 누운 상태였고 주변에 반항 흔적이나 타살을 의심할 만한 상처 등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형호 전남 순천경찰서장은 이날 순천경찰서 회의실에서 연 브리핑에서 “외견상 타살 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씨가 73세의 고령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도피 중 자연사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는 평소 고혈압과 당뇨 등 지병을 앓았다. 경찰은 유씨의 시신 곁에서 소주 2병과 막걸리 병 등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는데 도주가 길어지면서 스트레스 탓에 평소 입에 대지 않던 술을 마시기 시작했을 수 있다. 당뇨병 환자가 술을 마시면 저혈당이 발생하기 쉬워 위험하다.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은 “자살, 타살 등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지만 상황을 종합하면 순천 별장을 경찰이 급습하자 수행원들과 뿔뿔이 흩어져 도주했고 부상당해 혼자 남은 채 저체온증 등으로 자연사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심스레 타살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씨의 도주를 돕는 과정 때 회의를 느낀 측근 등이 살해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의혹은 재부검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옮겨진 유씨 시신의 몸과 목이 완전히 분리됐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더욱 커졌다. 경찰은 “시신 이송 과정에서 몸과 목이 분리됐지만 최초 발견 때는 온전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일기를 쓰던 유씨가 유서는 남기지 않았고 쓰다 남은 돈도 발견되지 않은 등 자살로 볼 만한 정황이 없다”면서 “타살로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물도 함부로 마시지 않을 만큼 건강을 염려하던 유씨의 시신 주변에서 소주, 육포 등이 발견됐다는 점도 연출된 듯한 느낌이 짙다”고 말했다. 물론 유씨가 벼랑 끝으로 몰리면서 비관적인 심정에서 독극물을 마시고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 ●‘시신 바꿔치기’ 의혹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는 발견된 시신이 유씨가 아닐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주민들은 검은 버버리 차림의 노숙자가 최근 보이지 않는다는 말도 하고 있다. 과거 조희팔 사건 때 불거진 의혹처럼 유씨의 조력자들이 자작극을 벌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단계 영업으로 4조원대 사기극을 벌인 뒤 중국으로 도주한 조희팔은 2012년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졌고 화장된 유골 상태로 국내로 돌아왔다. 수사당국은 DNA 검사를 했으나 끝내 신원을 밝혀내지 못했고 피해자들은 “조희팔은 죽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변사체의 DNA는 금수원에서 발견된 유씨의 것과 일치하는 데다 지문 등도 일치하는 것으로 나와 제3자일 가능성은 극히 낮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정정 및 반론 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해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조희팔 사건’ 재현한 유병언? 표창원 “DNA 확보해 ‘제2의 조희팔 사건’ 될 수 없다”

    ‘조희팔 사건’ 재현한 유병언? 표창원 “DNA 확보해 ‘제2의 조희팔 사건’ 될 수 없다”

    ‘조희팔 사건’ ‘표창원 유병언’ ‘유병언 시신 발견은 제2의 조희팔 사건이 될 것인가’라는 세간의 의문에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변사체로 발견된 가운데 본인 여부를 둘러싼 의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22일 전남 순천경찰서는 브리핑을 통해 “전남 순천 송치재 휴게소 인근 매실밭에서 발견된 변사체의 DNA와 지문 등을 확인한 결과 유병언과 일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경찰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유병언 전 회장 시신 발견에 대한 의문과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유병언 전 회장이 별장에서 도주한 것은 5월 25일, 발견은 6월 12일이다. 시신이 불과 보름 만에 백골 상태로 부패한 것이다. 그 외에도 유병언 전 회장의 도주 정황으로 볼 때 경찰의 설명으로 이해되지 않는 정황 증거가 나오고 있다. 술을 마시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유병언 전 회장 유류품 중에 술병이 있다거나 구원파 신도 등 도피 조력자들 없이 홀로 방치된 점 등이 그러하다. 또 5월말에 겨울 점퍼를 입고 있었던 것도 의아한 점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제2의 조희팔 사건’ 아니냐는 의혹이 대두하고 있다. 조희팔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다단계 판매업체를 통해 3만여 투자자를 속이고 4조원 이상을 가로채는 등 사기를 저지르고 중국으로 밀항했다. 경찰은 지난 2012년 5월 조희팔이 중국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해 국내로 유골이 이송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유골은 국내로 이송돼 화장됐고 화장된 유골의 DNA를 감식할 수 없어 조희팔의 유골임을 확신할 수 없었다. 게다가 중국에서 조희팔을 보았다는 목격담이 그 후에도 이어져 그의 사망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프로파일러 표창원 소장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의구심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표창원 소장은 유병언 전 회장이 “야외 노숙과 지병 때문에 저체온증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다”며 “유병언 전 회장의 경우 사체가 있어 DNA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제2의 조희팔 사건은 일어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표창원 소장은 유병언 전 회장의 유류품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산에서 밤을 보낼 때는 매우 춥고, 유병언 전 회장이 노인이기 때문에 겨울 점퍼를 입고 도주했던 점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형준 명지대 교수, 양성평등 기여 공로 남성 훈장 처음 받아

    김형준 명지대 교수, 양성평등 기여 공로 남성 훈장 처음 받아

     양성평등과 여성지위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훈장을 받는 남성이 처음 탄생했다. 주인공은 김형준(57) 명지대 교수.  김 교수는 23일 “우리사회가 양성평등한 방향으로 새로운 변화를 이루도록 목소리를 더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양성평등이 이미 이뤄졌다거나 여성만을 위한 것이라는 인식적 오류를 개선하는 일이 시급하며, 실질적 양성평등이 이뤄지면 사회 전체가 좋아진다”면서 지방자치선거를 예로 들며 정치인 공천과 공기업 여성할당제 등 제도적으로도 현실성있고 정교하게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지역구 여성 30% 할당을 의무화하도록 선거법과 정당법 개정을 제안하고, 여성의 정치세력화를 촉구하는 논문 및 저서 출간과 강의를 활발히 하는 한편 ‘성 평등 지표’와 ‘여성 고통지수’ 개발 등에도 참여하는 등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와 사회적 지위향상을 위해 헌신해 왔다.  이와 함께 이민재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은 창업 여성들에게 멘토 역할을 하며 여성일자리 창출과 일?가정양립 정책을 적극 지원해 국민훈장 동백장을, 오순숙 대전YWCA 회장은 지역사회에서 여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구제사업과 취업취약계층 여성의 취업 지원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각각 받는다.  여성가족부는 24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14년 여성지위 향상 유공자 포상식’을 열고, 훈장(3명)과 함께 포장(오경자 21세기여성정치연합 부회장 등 2명), 대통령표창(정현숙 한국여성스포츠회 명예회장 등 7명), 국무총리표창(최정자 한국여성유권자울산연맹 회장 등 7명), 여성가족부장관표창(민희경 CJ 제일제당 부사장 등 41명)을 유공자 60명에게 수여한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표창원 “유병언, 조희팔 사건될 수 없어” 근거는?

    표창원 “유병언, 조희팔 사건될 수 없어” 근거는?

    표창원 “유병언, 조희팔 사건될 수 없어” 근거는? ‘유병언 시신 발견은 제2의 조희팔 사건이 될 것인가’라는 세간의 의문에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변사체로 발견된 가운데 본인 여부를 둘러싼 의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22일 전남 순천경찰서는 브리핑을 통해 “전남 순천 송치재 휴게소 인근 매실밭에서 발견된 변사체의 DNA와 지문 등을 확인한 결과 유병언과 일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경찰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유병언 전 회장 시신 발견에 대한 의문과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유병언 전 회장이 별장에서 도주한 것은 5월 25일, 발견은 6월 12일이다. 시신이 불과 보름 만에 백골 상태로 부패한 것이다. 그 외에도 유병언 전 회장의 도주 정황으로 볼 때 경찰의 설명으로 이해되지 않는 정황 증거가 나오고 있다. 술을 마시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유병언 전 회장 유류품 중에 술병이 있다거나 구원파 신도 등 도피 조력자들 없이 홀로 방치된 점 등이 그러하다. 또 5월말에 겨울 점퍼를 입고 있었던 것도 의아한 점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제2의 조희팔 사건’ 아니냐는 의혹이 대두하고 있다. 조희팔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다단계 판매업체를 통해 3만여 투자자를 속이고 4조원 이상을 가로채는 등 사기를 저지르고 중국으로 밀항했다. 경찰은 지난 2012년 5월 조희팔이 중국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해 국내로 유골이 이송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유골은 국내로 이송돼 화장됐고 화장된 유골의 DNA를 감식할 수 없어 조희팔의 유골임을 확신할 수 없었다. 게다가 중국에서 조희팔을 보았다는 목격담이 그 후에도 이어져 그의 사망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프로파일러 표창원 소장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의구심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표창원 소장은 유병언 전 회장이 “야외 노숙과 지병 때문에 저체온증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다”며 “유병언 전 회장의 경우 사체가 있어 DNA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제2의 조희팔 사건은 일어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표창원 소장은 유병언 전 회장의 유류품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산에서 밤을 보낼 때는 매우 춥고, 유병언 전 회장이 노인이기 때문에 겨울 점퍼를 입고 도주했던 점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자수 수집 40년 허동화 한국자수박물관장

    [김문이 만난사람] 자수 수집 40년 허동화 한국자수박물관장

    보자기와 보따리의 차이점을 아시나요? 보자기는 물건을 싸고 다닐 수 있는 네모난 천이다. 보따리는 그 물건을 싼 뭉치이다. 우리 민족은 예부터 다른 나라에 비해 보자기 문화가 발달했으며 보자기에는 깨알 같은 정성과 땀이 담겨 있다. 지금은 흔치 않지만 옛날의 어머니들은 한밤중에 다듬이질을 하다가 소리 없이 조용히 바느질을 하곤 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보면 요긴하게 쓸 보자기가 뚝딱 만들어져 있었다. 여기에 자수를 얘기해본다. 사전적으로 풀어보면 직물, 편물, 망, 피혁, 종이류 등의 표면에 실, 끈 종류, 천 조각, 피혁 등으로 누비고 붙이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자수를 ‘실로 그리는 회화’라고 표현한다. ‘한국자수박물관’은 국내 대표적인 전통 자수박물관으로 알려져 있다. 허동화(88)·박영숙(82) 부부가 공동관장이다. 서울 용산구 삼각지에서 시작된 이 박물관은 을지로를 거쳐 1991년 강남구 논현동 지금의 위치에 이르기까지 부부가 40년 동안 꾸준히 수집활동을 펼쳐왔다. 그러다 보니 보자기, 자수, 다듬잇돌, 발, 화문석, 침장, 의상과 장신구 등 3000여점의 유물을 소장하게 됐다. 그중 자수사계분경도(보물 제653호)와 수가사(보물 제564호)는 보물로 지정됐고 왕비보(중요민속자료 제43호), 다라니주머니(중요민속자료 제42호)와 대향낭(중요민속자료 제41호) 등은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될 정도로 소중한 것들이다. 이곳에 소장된 자수와 보자기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많이 전시됐다. 1978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영국, 벨기에,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에서 60여차례 전시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외국인에게 한국 섬유예술의 우수성을 알려 왔다. 최근에는 터키와 일본 교토에서 보자기 전시를 가졌다. 지난 17일 논현동에 자리한 박물관에서 허 관장 부부를 만났다. 허 관장은 본인이 직접 디자인한 옷을 입고 있었다. 나이가 88세였지만 아름다운 보자기 예술에 심취해서인지 동안이었고 낯빛은 밝아 보였다. 박물관장치고는 허 관장의 이력이 의외다. 육사 9기 출신으로 동국대 법정대학과 동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전쟁 참전공훈으로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1956년 소령으로 예편한 후 한국전력에서 감사를 지냈다. 처음에는 도자기 수집이 취미였을 뿐 자수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그러다가 치과의사인 부인 박씨와 함께 자수 수집가로 변했다. 박씨는 남편보다 일찍 자수에 관심이 많았다. “1960년대 초반이었죠. 도자기를 보러 인사동에 갔는데 미국인이 화조(花鳥)로 수놓인 병풍을 헐값에 사가더라구요. 한 땀 한 땀 정성들여 만든 저 아름다운 물건이 제값도 못 받고 해외로 반출된다는 것이 속상했습니다. 그래서 병풍과 자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부인이 삼각지에서 치과병원을 차리자 옆에서 손님을 끌 요량으로 이색박물관인 자수박물관이라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반공방첩을 중요시했던 터라 자수하면(?) 돈을 3000만원이나 벌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자수박물관을 만들었습니다. 혹시 간첩이 오면 자수라도 시킬 생각이었죠(웃음).” 이후 곳곳에서 자수를 가진 사람들이 박물관으로 찾아왔다. 값어치가 없는 자수라도 사들이는 사람이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수집품이 점점 많아졌다. “찾아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자기에 물건을 싸고 왔습니다. 작은 천조각을 이어 만든 호남권의 조각보, 여러 색실로 무늬를 놓은 강원권의 자수보, 수수한 아름다움이 있는 경기권의 모시보 등 귀중한 것들이 많았어요. 보자기는 한국과 일본, 터키에만 있는데 조각보는 한국에만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 물건이 쌓여가던 어느 날, 박물관에 최순우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찾아왔다. 최 관장은 전시된 자수들을 보고 “사라져 가던 우리의 자수와 보자기가 여기에 다 보존돼 있다”며 감탄했다. 이를 계기로 1978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처음 초대전을 갖는다. 무려 30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성황리에 전시가 이루어졌다. 이듬해 도쿄에서 한국문화원이 개관할 때도 자수와 보자기를 전시했다. 해외 전시는 그렇게 시작됐다. “그동안 해외 전시를 통해 700만여명의 외국인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보자기를 보여줬습니다. 외국 문화계 인사들은 한결같이 ‘비구상 회화’의 아름다움이라고 극찬하더군요. 왜냐하면 100여년 전 것도 있었고 천지인의 철학이 담긴 것들도 있었으니까요. 독일 린덴 국립민속학 박물관장인 피터 틸레는 그의 저서에서 ‘색채 구성이 뛰어난 한국 조각보는 몬드리안이나 클레의 작품을 연상시킨다. 20세기 추상화 거장들이 한국 보자기를 본 적이 있을까’라고 썼을 정도였지요.” 독일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서 초청이 계속 이어졌다. 1999년 프랑스 니스 동양박물관은 한국 보자기로 개관전을 했다. 자존심 강하기로 소문난 프랑스 박물관 개관전에서 한국의 자수와 보자기를 초청해 전시한다는 것 자체가 화제가 됐다. 호주 시드니 파워하우스 박물관 전시는 주최 측의 요청으로 3개월 더 연장되기도 했다. 허 관장은 그동안 해외 전시의 성과해 대해 거듭 강조한다. 약 250억원의 전시비용이 투입됐으며 전통 규방문화의 국가브랜드화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또한 한국의 우수한 섬유예술의 독창성을 소개하고 교민들에게는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한다. 해외관람객은 10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한국에만 있는 조각보에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현대 추상미술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아름다우며 쓰임새 또한 다양할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여인들의 미적 감각을 살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여성의 삶과 철학이 오롯이 깃든 표현방법들은 세계의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경이로운 유물이라는 것이다. 그는 자수 수집뿐만 아니라 지난 20여년간 보자기 1000여점을 직접 만들기도 했다. 아울러 다듬잇돌 700여개를 수집해 기네스북에 오른 기록도 가지고 있다. 허 관장은 인터뷰를 하면서 옆에 앉은 부인 자랑을 자주 했다. 부인 박씨는 서울대 치과대학을 수석 졸업하고 미국 그레이스 국제신학대학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을지병원 치과 과장을 거쳤다. 둘은 같은 황해도 출신으로 월남 후 서울에서 만나 결혼했다. 내년이면 같이 산 지 60주년을 맞는다. 박씨는 어릴 때부터 조각보를 만들 정도로 관심이 많았으며 결혼 후에는 이런 부인의 영향으로 허 관장도 자수와 보자기를 수집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거의 잊혀 있거나 내버리다시피한 것들이었지만 그 시대를 살아온 여인들의 한 맺힌 사연들이 숨어 있음 직한 한 점 한 점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같이 수집을 하게 됐다. 경제적인 문제는 주로 박씨가 치과를 운영하면서 해결했다. 이에 대해 허 관장은 “부부가 같이하다 보니 세계 제일의 자수 수집 가정이 됐다”며 웃는다. 또한 “해외 전시 때마다 한복과 장신구 등을 해당 박물관에 기증했으며 문화사업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국민모란훈장을 받았다”고 자랑했다. 허 관장은 1970년 자수에 대한 학술적 뒷받침을 위해 처음으로 전통자수 연구논문을 발표하게 된다. 이후 자수사 연구, 조선시대 표장제도 연구, 궁중보자기 연구 등 수십편에 달하는 연구논문을 저술했다. 1979년에는 한국일보가 제정한 한국출판문화 저작상을, 2003년에는 김세중기념사업회가 시상하는 한국미술저작상(‘이렇게 좋은 자수’) 을 수상했다. 2004년에는 여성문화의 세계화를 이룩한 공로로 5·16민족 학예상을 받았다. 허 관장은 자수뿐만 아니라 1990년대 중반부터 버려진 농기구와 어구, 가재도구 등을 수집해 오면서 오브제와 콜라주 작업으로 환경친화 작가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하남국제환경박람회, 대전한림미술관, 갤러리 시우터, 경기도 박물관 등에서 초대전을 가졌다. 일본 메구로 미술관과 추계예술대, 아주대 등의 박물관에는 그가 기증한 작품이 상설전시되고 있다. 허 관장 부부는 지금도 수집활동을 하면서 계속 보완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국가에서 자수민속박물관을 지으면 모두 기증하겠다”고 말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허동화 관장은 1926년 황해도에서 태어났다. 1950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1957년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동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64년 한국전력공사에서 감사를 지냈다. 1974년 한국자수연구소 소장으로 있다가 1976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자수박물관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한국사립박물관장협회 회장(1976년), 방송심의위원(1981년), TV·영화검열심의위원(1981년), 한국기네스협회 부총재(1992년) 등을 지냈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의 자수(1978년), 한국의 고자수(1982년), 옛보자기(1988년), 세상에서 제일 작은 박물관 이야기(1997년), 우리가 알아야 할 규방문화(1997년), 이렇게 좋은 자수(2001년), 이렇게 소중한 보자기 역사(2004년), 이렇게 예쁜 보자기(2004년), 규방문화의 세계 여행(2008년) 등이 있다. 올해의 육사인상(2003년), 자랑스러운 박물관인상(2003년), 한국미술 저작상(2003년), 우수 박물관 표창(2006,2007년) 등을 수상했다.
  • 유병언 시신 미스터리 총정리…시신 바꿔치기 가능?

    유병언 시신 미스터리 총정리…시신 바꿔치기 가능?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22일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확인됐지만, 사인을 둘러싼 의문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수사당국은 유씨 시신을 재부검해 사망 시점과 사인 등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지만 심하게 부패한 상태여서 쉽지 않아 보인다. ●2주 만에 80% 백골화 가능한가 가장 큰 의문은 ‘짧은 시간 동안 시신이 급격히 부패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경찰은 “유씨 시신 발견 당시 백골화(사체가 썩어 뼈가 드러난 상태)가 80% 이상 진행된 상태”라고 밝혔다. 수사당국이 지난 5월 25일 전남 순천의 송치재 휴게소 인근 별장을 급습하기 직전까지 유씨가 머물렀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과 2주 남짓 시신이 알아보기 힘들 만큼 부패했다는 얘기다. 땅에 묻힌 시신이 완전한 백골이 되는 데 보통 7~10년, 땅 위에 노출된 시신은 1년가량 걸리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는 사뭇 다르다. 법의학 전문가들은 기후 등에 따라 급속도로 부패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정빈 단국대 법대 교수는 “기온이 높은 한여름인 데다 순천이 습하다고 볼 때 1주일 만에도 심하게 부패할 수 있다”면서 “특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등 영양 상태가 좋은 사체라면 세균의 먹을거리가 풍부해 부패가 빠를 수 있다”고 말했다. 순천은 유씨의 사망 시점으로 추정되는 5월 25일부터 6월 12일 사이 낮기온 30도 안팎을 기록하는 등 한여름 날씨를 보였다. 또, 5월 25~26일, 6월 2~4일에 모두 73㎜의 비가 내리는 등 습도도 높았다. 시신이 발견된 매실밭의 곤충이 부패 속도를 끌어올렸을 수도 있다. 발견자 박모(77)씨는 “유씨 사체에 벌레가 매우 많았다”고 진술했다. 권일훈 대구 권법의학연구소장은 “시신 주변에 파리가 있었다면 손상이 빨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신의 냄새를 맡고 날아든 파리는 눈 주변 등 습기가 있는 부위에 알을 낳고 유충(구더기)을 만드는데 이렇게 되면 부패 속도가 매우 빨라진다는 설명이다. 권 소장은 “구더기는 살 등 인체의 부드러운 조직을 뜯어 먹는데 내부 장기조차 사라진 상태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자살? 타살? 자연사? 유씨가 숨진 원인을 둘러싸고도 여러 가능성이 제기된다. 경찰은 일단 유씨가 누군가에게 살해당했을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시신 발견 당시 하늘을 보고 반듯이 누운 상태였고 주변에 반항 흔적이나 타살을 의심할 만한 상처 등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형호 전남 순천경찰서장은 이날 순천경찰서 회의실에서 연 브리핑에서 “외견상 타살 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씨가 73세의 고령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도피 중 자연사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는 평소 고혈압과 당뇨 등 지병을 앓았다. 경찰은 유씨의 시신 곁에서 소주 2병과 막걸리 병 등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는데 도주가 길어지면서 스트레스 탓에 평소 입에 대지 않던 술을 마시기 시작했을 수 있다. 당뇨병 환자가 술을 마시면 저혈당이 발생하기 쉬워 위험하다.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은 “자살, 타살 등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지만 상황을 종합하면 순천 별장을 경찰이 급습하자 수행원들과 뿔뿔이 흩어져 도주했고 부상당해 혼자 남은 채 저체온증 등으로 자연사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심스레 타살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씨의 도주를 돕는 과정 때 회의를 느낀 측근 등이 살해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의혹은 재부검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옮겨진 유씨 시신의 몸과 목이 완전히 분리됐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더욱 커졌다. 경찰은 “시신 이송 과정에서 몸과 목이 분리됐지만 최초 발견 때는 온전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일기를 쓰던 유씨가 유서는 남기지 않았고 쓰다 남은 돈도 발견되지 않은 등 자살로 볼 만한 정황이 없다”면서 “타살로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물도 함부로 마시지 않을 만큼 건강을 염려하던 유씨의 시신 주변에서 소주, 육포 등이 발견됐다는 점도 연출된 듯한 느낌이 짙다”고 말했다. 물론 유씨가 벼랑 끝으로 몰리면서 비관적인 심정에서 독극물을 마시고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 ●‘시신 바꿔치기’ 의혹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는 발견된 시신이 유씨가 아닐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주민들은 검은 버버리 차림의 노숙자가 최근 보이지 않는다는 말도 하고 있다. 과거 조희팔 사건 때 불거진 의혹처럼 유씨의 조력자들이 자작극을 벌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단계 영업으로 4조원대 사기극을 벌인 뒤 중국으로 도주한 조희팔은 2012년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졌고 화장된 유골 상태로 국내로 돌아왔다. 수사당국은 DNA 검사를 했으나 끝내 신원을 밝혀내지 못했고 피해자들은 “조희팔은 죽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변사체의 DNA는 금수원에서 발견된 유씨의 것과 일치하는 데다 지문 등도 일치하는 것으로 나와 제3자일 가능성은 극히 낮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우리 동네가 제일 잘나가~] 마포, 온라인 민원 처리 ‘응답소’ 1위에

    서울 마포구는 서울시 온라인 민원·제안 통합관리 시스템인 ‘응답소’의 민원처리 상반기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응답소는 시민 민원에 응하고, 제안에 답하고, 함께 소통한다는 뜻을 담았다. 시는 25개 자치구 응답소 민원처리 부서를 대상으로 신속성(50%), 충실성(30%), 협력성(10%), 특별실적(10%)을 평가했다. 이를 토대로 상반기 최우수 부서 1곳, 우수 부서 2곳, 우수 직원 5명을 뽑았다. 구 민원여권과는 최우수 부서로 선정돼 시장 표창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또 천성문 도시경관과 주무관이 우수 직원에 뽑혔다. 구는 상반기 응답소에 접수된 일반민원 1648건을 처리했다. 민원처리 평균기간은 1.16일로 나타났다. 주민이 민원을 제기하면 평균 하루 만에 답을 받은 셈이다. 처리 민원 가운데 교통 분야가 45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광고물 분야 211건, 주택·도시계획 분야 108건이었다. 이들 세 분야는 상반기 전체 접수 민원의 47%를 차지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 주고 소통의 창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한일전기 ‘고소영 선풍기’, 완판 눈앞에

    한일전기 ‘고소영 선풍기’, 완판 눈앞에

    ‘고소영 선풍기’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한일전기의 초초미풍 아기바람 선풍기가 완판을 목전에 두고 있다. 국내 소형가전 전문 브랜드 ‘한일전기㈜’는 올해 판매될 초초미풍 아기바람 선풍기의 물량 중 90% 이상이 판매되었다고 밝혔다. 2014년형 모델의 본격 출하가 시작된 지 채 3개월이 되기도 전에 완판에 가까운 기록을 달성한 것. 현재 매장에 따라서는 보유하고 있는 재고 물량이 모두 소진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나뭇잎이 살짝 흔들릴 정도의 실바람과 비슷한 0.65m/s의 약한 바람을 제공하는 초초미풍 아기바람은 장시간 선풍기를 사용하면 발생할 수 있는 체온 저하를 막아주는 제품으로 올해는 배우 고소영이 광고 모델로 나서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여기에 작은 소리에도 민감한 아이를 위해 저소음에 중점을 두고 설계해 독서실보다 더 조용한 21dB 수준의 업계 최저 소음까지 구현해 아이가 있는 가정의 필수품으로 알려지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일전기 관계자는 “초초미풍 아기바람 선풍기는 지난해 여름에도 20만 대 완판이라는 기록을 달성하며 인기를 끈 제품”이라며 “올해도 일명 25•35세대 아이 엄마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어필하면서 물량 소진이 임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일전기는 자사의 독창적인 ‘초초미풍’ 기술로 지난해 ‘대한민국 신기술 혁신대상’을 수상했으며 에너지 소비 효율로 ‘에너지 위너상’, 품질력 우수기업 인증인 ‘대한민국품질경영 대통령 표창’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표창원 무혐의 처분에 국정원 ‘민망’…검찰 “국가기관은 명예훼손 피해자 될 수 없다”

    표창원 무혐의 처분에 국정원 ‘민망’…검찰 “국가기관은 명예훼손 피해자 될 수 없다”

    ‘표창원 무혐의’ 표창원 무혐의 처분에 국가정보원이 민망함을 자초한 셈이 됐다. 국가정보원이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를 상대로 낸 고소를 검찰이 각하 처분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최근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월 국정원이 표창원 전 교수의 신문칼럼 등을 문제 삼아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낸 고소를 각하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국가기관이 명예훼손 피해자가 될 수 없다는 판례가 있고, 신문칼럼 내용 역시 의견 표명에 해당되는 점으로 보아 무혐의가 명백해 각하 조치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표 전 교수가 지난해 1월 신문 칼럼에서 ‘정치관료가 국정원을 장악하고 국제 첩보세계에서 조롱거리가 될 정도로 무능화된 국정원은 위기’라고 지적한 부분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앞서 지난 2009년에도 박원순 서울시장을 상대로 명예훼손을 이유로 손배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한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국가기관은 심히 경솔하거나 상당성을 잃은 공격에만 명예훼손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런 선례를 감안해 감찰실장 명의로 고소장을 냈지만, 검찰은 국정원의 대리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플러스] 국정원, 표창원 고소… 檢 ‘각하’ 처분

    국가정보원이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표창원(48) 전 경찰대 교수를 상대로 낸 고소를 검찰이 ‘각하’ 처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현철)는 표 전 교수의 신문 칼럼 등을 문제 삼아 국정원이 지난해 1월 제기한 고소를 올해 2월 말 각하했다. 검찰 관계자는 “국가기관이 명예훼손 피해자가 될 수 없다는 판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 표창원 명백한 무혐의…명예훼손 고소 검찰 각하에 국정원 ‘굴욕’

    표창원 명백한 무혐의…명예훼손 고소 검찰 각하에 국정원 ‘굴욕’

    표창원 명백한 무혐의…명예훼손 고소 검찰 각하에 국정원 ‘굴욕’ 명예훼손죄로 국정원으로부터 고소당했던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검찰로부터 ‘명백한 무혐의’ 결정을 받았다. ‘표창원 명백한 무혐의’는 인터넷 주요 검색어가 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지난해 1월 표창원 전 교수가 작성한 ‘국정원은 위기’라는 내용의 글이 국정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국정원 감찰실장이 접수했던 고소건을 각하 처분했다고 20일 밝혔다. ‘각하’란 불기소 사유가 명백하거나 수사의 필요성이 없을 시 사건을 종결하는 절차다. 검찰 관계자는 표창원 전 교수에 대해 명백한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것과 관련해 “국가기관이 명예훼손 피해자가 될 수 없다는 판례가 있는 데다 신문의 칼럼 내용도 사실 적시가 아닌 의견 표명에 해당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표창원 명백한 무혐의에 네티즌들은 “표창원 명백한 무혐의, 환영한다”, “표창원 명백한 무혐의, 봐주기 수사 아닌가”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표창원 명백한 무혐의 결정…명예훼손으로 고소했던 국정원은 ‘굴욕’

    표창원 명백한 무혐의 결정…명예훼손으로 고소했던 국정원은 ‘굴욕’

    표창원 명백한 무혐의 결정…국정원,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가 ‘大굴욕’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국가정보원의 명예훼손 고소사건에서 검찰로부터 ‘명백한 무혐의’ 결정을 받았다. ‘표창원 명백한 무혐의’는 인터넷 주요 검색어가 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지난해 1월 표창원 전 교수가 작성한 ‘국정원은 위기’라는 내용의 글이 국정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국정원 감찰실장이 접수했던 고소건을 각하 처분했다고 20일 밝혔다. ‘각하’란 불기소 사유가 명백하거나 수사의 필요성이 없을 시 사건을 종결하는 절차다. 검찰 관계자는 표창원 전 교수에 대해 명백한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것과 관련해 “국가기관이 명예훼손 피해자가 될 수 없다는 판례가 있는 데다 신문의 칼럼 내용도 사실 적시가 아닌 의견 표명에 해당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표창원 명백한 무혐의 소식에 네티즌들은 “표창원 명백한 무혐의, 검찰의 올바른 선택 환영”, “표창원 명백한 무혐의, 검찰의 봐주기 수사 아닌가”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표창원 명백한 무혐의…검찰에 명예훼손 고소했던 국정원은 ‘각하’ 굴욕

    표창원 명백한 무혐의…검찰에 명예훼손 고소했던 국정원은 ‘각하’ 굴욕

    표창원 명백한 무혐의…검찰에 명예훼손 고소했던 국정원은 ‘각하’ 굴욕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국가정보원의 명예훼손 고소사건에서 검찰로부터 ‘명백한 무혐의’ 결정을 받았다. ‘표창원 명백한 무혐의’는 인터넷 주요 검색어가 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지난해 1월 표창원 전 교수가 작성한 ‘국정원은 위기’라는 내용의 글이 국정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국정원 감찰실장이 접수했던 고소건을 각하 처분했다고 20일 밝혔다. ‘각하’란 불기소 사유가 명백하거나 수사의 필요성이 없을 시 사건을 종결하는 절차다. 검찰 관계자는 표창원 전 교수에 대해 명백한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것과 관련해 “국가기관이 명예훼손 피해자가 될 수 없다는 판례가 있는 데다 신문의 칼럼 내용도 사실 적시가 아닌 의견 표명에 해당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표창원 명백한 무혐의 소식에 네티즌들은 “표창원 명백한 무혐의, 검찰의 올바른 선택 환영”, “표창원 명백한 무혐의, 검찰의 봐주기 수사 아닌가”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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