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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난 학생·檢 수사 사이… ‘조국 의혹’ 눈치만 보는 대학들

    복직 6주 만에 또 휴직… 서울대 “문제없다” 증명서·장학금 논란 등 자체 조사도 안 해 고려대 “檢 조사 결과 후 처리” 소극 대응 동양대·부산대도 추가 조사·발표 자제해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의 각종 의혹을 두고 대학가의 분노가 좀처럼 식지 않는 가운데 고려대, 동양대, 서울대 등 논란의 중심에 선 대학들은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또 조 장관이 서울대 복직 6주 만에 재차 휴직을 신청해 학습권 침해 논란도 불거졌지만 학교 측은 “절차상 문제없다”는 입장만 내놨다. 수사 속도를 높이는 검찰과 성난 학생들 사이에 끼인 학교는 눈치만 보는 모양새다. 10일 서울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학교에 휴직계를 냈다. 2017년 5월 청와대 민정수석에 임명돼 휴직했다가 지난달 1일 복직한 뒤 6주 만에 다시 휴직한 것이다. 조 장관은 후보자 때인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논란이 종료된 뒤 정부 및 학교와 상의해 학생 수업권에 과도한 침해가 있지 않도록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사직 의사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지만, 결국 휴직을 택했다. 조 장관의 연이은 휴직을 두고 일부 학생 사이에서는 “학습권이 침해된다”는 비판이 나오지만,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측은 “교육공무원법 제44조에 보장된 교수의 권리이기 때문에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또 서울대는 조 장관 아들(23)의 ‘인턴 예정 증명서’ 논란이나 딸(28)의 장학금 수혜 논란 등에 대해 적극적인 조사를 하지 않고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조 장관 아들의 인턴 예정 증명서 발급 논란을 조사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자체 조사라기엔 과하고 (관련 내용을) 들여다봐야겠다는 필요성은 공유한 상태”라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또 조 장관의 딸이 서울대 환경대학원 장학금을 받은 것을 두고는 “장학금 지급 주체인 ‘관악회’는 서울대 소속 기관이 아니고 직접적인 관계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고려대도 조 장관 딸의 학부 입학 취소 처리 여부를 자체적으로 결정하지 않을 방침이다. 고려대 학생들은 세 차례 집회를 열고 조 장관 규탄과 함께 딸의 고려대 입학 취소와 입시 비리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하지만 학교 측은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결과가 나오면 규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는 답변만 내놨다.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표창장 자체 발급 의혹과 관련해 진상조사단을 꾸렸던 동양대는 지난 9일 “(조사가) 물리적·사실적 한계에 봉착했다”고 발표해 빈축을 샀다. 최성해 총장이 연일 조 장관에 대해 저격 발언을 쏟아 내던 것과 대조적이어서 장관 임명에 학교 측이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조 장관의 딸이 의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인 부산대 관계자는 “다른 학교들이 관련 의혹 조사 결과를 내놔야 우리가 다음 수순을 결정할 수 있다”면서 “진행 중인 조사는 없다”고 밝혔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曺 가족 첫 기소 중요성, 국민적 관심 고려한 듯

    법조계 “추가기소 감안” 해석도 딸의 표창장을 허위로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부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보통 단독 재판부에서 심리되는 사문서 위조 혐의가 합의부에서 다뤄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어서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정 교수 사건에 대해 재정합의 결정을 했다. 정 교수는 2012년 9월 7일자 최성해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로 지난 6일 밤 기소됐다. 형법 231조에 규정된 사문서 위조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어 주로 단독 판사가 사건을 맡는다. 그러나 법원은 조 장관과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큰 데다 정 교수 사건이 조 장관 가족 가운데 기소된 첫 사례인 만큼 중요성이 크다고 보고 합의부에서 다루는 게 맞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법관 등의 사무분담 및 사건배당에 관한 예규에 따라 선례나 판례가 없거나 서로 엇갈리는 사건, 사실관계나 쟁점이 복잡한 사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중대한 사건, 동일 유형의 사건이 여러 재판부에 흩어져 통일적이고 시범적인 처리가 필요한 사건, 전문 지식이 필요한 사건, 그 밖에 사건의 성격상 합의체로 심판하는 것이 적절한 사건의 경우 단독재판부 관할 사건이어도 합의부에서 심리할 수 있다. 특히 법원 안팎에서는 정 교수의 혐의가 사문서 위조 외에 더 추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를 감안한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사문서 위조죄의 공소시효(7년) 때문에 지난 6일 정 교수를 급하게 기소한 검찰은 해당 표창장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과정에 제출한 것을 위조 사문서 행사로 보고 추가 기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고민정 靑대변인 “이제 조국의 시간… 檢 엄정 수사 충분히 가능할 것”

    고민정 靑대변인 “이제 조국의 시간… 檢 엄정 수사 충분히 가능할 것”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임명에 대해 “조 장관에게 주어진 시간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 장관이 과연 얼마나 성과를 낼지 같이 지켜봐 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조 장관에게 권력기관 개혁의 마무리를 맡기고자 한다고 설명한 것의 의미를 ‘공수처 설치법안이나 검경수사권 조정으로 이해하면 되냐’는 질문에는 “그것만 있는 건 아니겠지만 중요한 포인트”라고 답했다. 이어 “조 장관도 장관 취임식에서 그것을 이뤄 내는 것이 일이고 완수하겠다고 했는데, 법무부가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국회에서 입법을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조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딸의 대학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로 기소된 것에 대해서는 “조 장관이 임명된 상황에서 검찰이 엄정한 수사를 할 수 있겠는지 의구심을 갖고 계시는데, 검찰이 그동안 엄정한 수사 의지를 행동으로 많이 보여 왔다”며 “별개의 사안으로 (검찰 수사는) 충분히 작동 가능하리라 본다”고 강조했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조 장관의 임명까지 숙고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대통령은 원칙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지 않으려는 굉장한 원리원칙주의자”라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인사·감찰·윤석열 수사지휘… ‘검찰개혁’ 조국 앞에 놓인 카드 셋

    인사·감찰·윤석열 수사지휘… ‘검찰개혁’ 조국 앞에 놓인 카드 셋

    조국 법무부 장관이 취임 당일부터 검찰개혁 추진지원단을 구성하라고 지시하고, 이를 위한 인사발령까지 내면서 검찰개혁에 시동을 걸었다. 조 장관은 본격적으로 법무부 장관의 인사권, 감찰권, 수사지휘권을 검찰에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법률상으로는 법무부 소속 외청이지만 그동안 법무부의 통제를 거의 받지 않았다. 10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종근 인천지검 2차장검사는 이날부터 법무부로 출근해 검찰개혁 지원 업무를 맡았다. 이 차장검사는 지난 7월 인사발령 전까지는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으로 검경 수사권 조정 업무를 지원했다. 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을 맡은 황희석 인권국장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처장 출신으로, 최초 비검사 출신 인권국장이다. 통상 인사와 예산은 법무부 권한이지만 그 외 실무적인 부분을 독립적으로 운영했던 검찰은 조 장관의 빠른 조치에 긴장한 모습이다. 특히 검찰개혁추진지원단의 업무를 위해 추가 인사발령도 가능한 상황이다. 당장 주목받는 것은 고위직 인사다. 현재 검찰 내부에는 대전·대구·광주고검장과 부산·수원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고검장 3석과 검사장 3석이 공석이다. 정기인사는 내년 2월이지만 공석에 대한 인사는 장관이 당장 단행할 수 있다. 이 경우 고검장·검사장 승진 인사와 일부 고검장·검사장 전보 인사가 연쇄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법무부 근무 경험이 있는 한 검사는 “수사 지휘라인도 이런 방식으로 교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이 감찰권을 이용할 가능성도 있다. 검사에 대한 1차적 감찰권은 대검찰청이 갖고 법무부는 2차적 감찰권을 갖는다. 다만 법무부 감찰규정에 따라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사항으로 검찰의 자체 감찰로는 공정성을 인정받기 어렵다고 판단해 법무부 장관이 감찰을 명한 경우’에는 법무부가 1차 감찰을 수행할 수 있다. 무엇보다 검찰이 우려하는 점은 피의사실 공표에 대한 감찰이다. 여권을 중심으로 조 장관의 가족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피의사실을 흘리고 있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된 상태다. 조 장관 주변을 수사하는 수사팀은 이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박지원 의원이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공개한 표창장 원본 사진파일 등의 유출 경로를 확인하고 있지만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측이 원본 제출을 거부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감찰 주체가 수사 검사의 피의사실 공표 의혹을 조사하는 것은 물론 기소까지 가능하다”며 “감찰 과정에서 수사팀의 수사기록을 전부 확인할 수 있고, 감찰을 거부하면 징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사지휘권은 특히 예민한 문제다. 검찰청법 8조는 법무부 장관의 지휘·감독에 대해 ‘법무부 장관은 검찰 사무의 최고 감독자로서 일반적으로 검사를 지휘·감독하고, 구체적 사건에 대해서는 검찰총장만을 지휘·감독한다’고 규정한다. 조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행사하면 노무현 정부 시절 천정배 법무부 장관이 강정구 동국대 교수의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에 대해 불구속 수사를 지휘하고 이에 반발해 김종빈 검찰총장이 사직서를 제출한 사건이 재현될 수도 있다. 이처럼 조 장관의 검찰개혁 의지가 강하고 개혁을 수행할 수단도 어느 정도 갖고 있지만,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여러 의혹이 드러나고 가족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이미 개혁의 동력을 일정 부분 상실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법조인으로서 법무부 조직을 장악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검사나 법조인이 아닌 경우 여전히 검찰 위주인 법무부 조직을 장악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박 전 장관과 달리 조 장관은 민정수석을 거쳤고 문재인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만큼 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이 취임한 날 법무부 고위 간부들이 검사장 이상 검찰 고위 간부들에게 윤 총장을 배제한 특별수사팀을 구성하자고 제안하면서 법무부가 사실상 검찰 수사에 개입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법무부는 지난해 문무일 전 검찰총장이 별도로 꾸린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 방식을 제안했다. 문 전 총장은 당시 수사 지휘도 하지 않고 수사 상황도 보고받지 않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아이디어 차원의 의견 교환이었을 뿐 그 과정이 장관에게 보고된 사실은 없다”고 조 장관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검찰 관계자는 “복수의 채널을 통해 이런 내용을 전달받았고 총장이 보고받은 뒤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인사·감찰·윤석열 수사지휘… ‘검찰개혁’ 조국 앞에 놓인 카드 셋

    인사·감찰·윤석열 수사지휘… ‘검찰개혁’ 조국 앞에 놓인 카드 셋

    조국 법무부 장관이 취임 당일부터 검찰개혁 추진지원단을 구성하라고 지시하고, 이를 위한 인사발령까지 내면서 검찰개혁에 시동을 걸었다. 검찰을 개혁하러 법무부에 왔다는 조 장관은 본격적으로 법무부 장관의 인사권, 감찰권, 수사지휘권을 검찰에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법률상으로는 법무부 소속 외청이지만 그동안 법무부의 통제를 거의 받지 않았다. 10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종근 인천지검 2차장검사는 이날부터 법무부로 출근해 검찰개혁지원 업무를 맡았다. 이 차장검사는 지난 7월 인사발령 전까지는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으로 검경 수사권조정 업무를 지원했다. 검찰개혁 업무의 연속성을 이어 가기 위한 인사발령으로 보인다. 검찰개혁 추진지원단장을 맡은 황희석 인권국장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처장 출신으로, 최초 비검사 출신 인권국장이다. 조 장관은 전날 취임사에서 “검찰에 대한 적절한 인사권 행사, 검찰개혁의 법제화, 국민 인권 보호를 위한 수사 통제 등 검찰에 대한 법무부의 감독기능을 실질화해야 한다”며 검찰을 통제할 뜻을 강하게 밝혔다. 이어 “공수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조정 완성을 위해 국회에서 입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시행령 개정 등 법무부 권한으로 할 수 있는 일도 찾겠다”고 강조했다. 통상 인사와 예산은 법무부 권한이지만, 그 외 실무적인 부분을 독립적으로 운영했던 검찰은 조 장관의 빠른 조치에 긴장한 모습이다. 특히 검찰개혁 추진지원단의 업무를 위해 추가 인사발령도 가능한 상황이다. 당장 주목받는 것은 고위직 인사다. 현재 검찰 내부에는 대전·대구·광주고검장과 부산·수원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고검장 3석과 검사장 3석이 공석이다. 정기인사는 내년 2월이지만 공석에 대한 인사는 장관이 당장 단행할 수 있다. 이 경우 고검장·검사장 승진 인사와 일부 고검장·검사장 전보 인사가 연쇄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법무부 근무 경험이 있는 한 검사는 “수사 지휘라인도 이런 방식으로 교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이 감찰권을 이용할 가능성도 있다. 검사에 대한 1차적 감찰권은 대검찰청이 갖고 법무부는 2차적 감찰권을 갖는다. 다만 법무부 감찰규정에 따라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사항으로 검찰의 자체 감찰로는 공정성을 인정받기 어렵다고 판단해 법무부 장관이 감찰을 명한 경우’에는 법무부가 1차 감찰을 수행할 수 있다. 무엇보다 검찰이 우려하는 점은 피의사실 공표에 대한 감찰이다. 여권을 중심으로 조 장관의 가족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피의사실을 흘리고 있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된 상태다. 조 장관 주변을 수사하는 수사팀은 이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박지원 의원이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공개한 표창장 원본 사진파일 등의 유출 경로를 확인하고 있지만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측이 원본 제출을 거부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감찰 주체가 수사 검사의 피의사실 공표 의혹을 조사하는 것은 물론 기소까지 가능하다”며 “감찰 과정에서 수사팀의 수사기록을 전부 확인할 수 있고, 감찰을 거부하면 징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사지휘권은 특히 예민한 문제다. 검찰청법 8조는 법무부 장관의 지휘·감독에 대해 ‘법무부 장관은 검찰사무의 최고 감독자로서 일반적으로 검사를 지휘·감독하고, 구체적 사건에 대해서는 검찰총장만을 지휘·감독한다’고 규정한다. 조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행사하면 노무현 정부 시절 천정배 법무부 장관이 강정구 동국대 교수의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에 대해 불구속 수사를 지휘하고 이에 반발해 김종빈 검찰총장이 사직서를 제출한 사건이 재연될 수도 있다. 이처럼 조 장관의 검찰개혁 의지가 강하고 개혁을 수행할 수단도 어느 정도 갖고 있지만,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여러 의혹이 드러나고 가족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이미 개혁의 동력을 일정 부분 상실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법조인으로서 법무부 조직을 장악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검사나 법조인이 아닌 경우 여전히 검찰 위주인 법무부 조직을 장악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박 전 장관과 달리 조 장관은 민정수석을 거쳤고 문재인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만큼 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동양대 정경심 교수 수업 폐강…본인이 ‘강의 어렵다‘ 직접 요청

    조국(54)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 수업이 폐강됐다. 동양대는 정 교수가 맡은 교양학부 2개 과목 중 1과목이 폐강되고 다른 1과목은 다른 교수가 대신 맡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학교 측은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가 강의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학생들에게는 이날 수강 정정을 하도록 안내했다. 정 교수가 맡은 과목은 ‘영화와 현대문화’(폐강),‘영화로 보는 한국사회’ 두 과목으로 모두 수강정원 60명을 채운 상태였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학교 관계자는 “오늘까지가 수강 정정 기간으로 현재 폐강 등에 따른 수업 차질은 없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지난주부터 휴강계획서를 내고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동양대는 정 교수가 딸 표창장 발급과 관련해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됨에 따라 진상조사에 나섰으며 앞으로 직위해제 문제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박점치] 박지원이 전한 조국 청문회 뒷얘기

    [박점치] 박지원이 전한 조국 청문회 뒷얘기

    박지원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의원이 지난 6일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취임 전 인사 청문회와 관련해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박 의원은 10일 서울신문 유튜브 ‘박점치의 점치는 정치’(박점치)에 출연해 인사 청문회 직후 논란이 된 표창장 파일의 출처와 조국 법무부 장관의 감사 문자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이 밖에도 ‘박점치’에서는 이언주 무소속 의원의 삭발과 패스트트랙의 운명,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여권 잠룡의 시련을 다뤘다. ‘박점치’는 서울신문의 정치·시사 브랜드 ‘서울살롱’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조국 부인 정경심 교수, 결국 이번 학기 강의 포기

    조국 부인 정경심 교수, 결국 이번 학기 강의 포기

    사문서를 위조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가 이번 학기 강의를 결국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고, 언론 취재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강의 활동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동양대 10일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정 교수가 맡은 과목인 ‘영화와 현대문화’ 수업이 폐강됐다고 알렸다. 학교 측은 ‘학과 운영계획 변경’에 따른 결과라고 간단히 설명했다. 이번 학기 동양대가 폐강한 과목은 모두 7과목인데 정 교수의 강의를 뺀 나머지 6과목은 모두 수강인원 미달로 폐강됐다.정 교수는 이 과목 외에도 ‘영화로 보는 한국사회’를 강의할 예정이었으나 다른 교수에게 수업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이번 학기 강의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며 직접 이런 조치를 교양학부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교수는 지난 6일 밤 사문서위조 혐의로 전격 기소됐다. 공소시효가 만료되기 1시간 10분 전이었다. 피의자 소환 조사 없이 검찰이 기소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교수는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활용하려고 동양대 총장 직인이 찍힌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3일 정 교수의 동양대 연구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이밖에도 조 장관의 5촌 조카의 소개로 사모펀드에 10억여원을 투자하고 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투자한 회사에 자문을 해준 의혹을 받고 있다. 정 교수는 전날인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조 장관 임명식에도 불참한 채 검찰의 소환조사와 재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마음 척척 한국·바른미래…‘조국 파면’ 장외투쟁에 靑 규탄집회

    마음 척척 한국·바른미래…‘조국 파면’ 장외투쟁에 靑 규탄집회

    한국, 신촌서 文정권 규탄연설회나경원 “피의자 조국 당장 파면”“해임건의안·국조·특검 관철한다”‘曺 사퇴 천만 서명운동’도 전개바른미래, 靑앞 의총에 규탄집회“범야권 함께 조국 퇴진행동 돌입”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 임명 규탄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조국 파면’을 내건 한국당은 대학가 주변에서 조 장관 딸의 입시 의혹을 제기하며 규탄집회에 들어갔고 바른미래당은 청와대 앞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조 장관의 퇴진을 압박하는 규탄 집회를 열었다. 10일 양당은 전날 조 장관 임명을 강행한 문재인 정권에 대한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의 정당 연설회를 시작으로 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을 규탄하는 순회 장외투쟁에 나섰다. ‘살리자 대한민국’이라고 이름 붙인 정당 연설회에는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60명 가까운 의원이 집결해 조 장관 임명의 부당함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특히 신촌이 대학가임을 의식한 듯 조 장관의 딸을 둘러싼 입시 특혜 의혹을 부각했다. 의원들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조국 임명, 정권 종말’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연단에 오른 황 대표는 “(조 장관은) 말로는 공정, 정의를 이야기하면서 실제로는 불공정, 불의의 아이콘이었다”면서 “불법과 탈법으로 황태자 교육을 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딸의 입시 의혹에 대해 집중 난타했다. 황 대표는 “딸이 시험도 한 번 안보고 고등학교 가고, 대학교 가고, 의학전문대학원을 갔다. 55억원을 가진 부자가, 딸이 낙제했는데 장학금을 받았다”면서 “자녀를 가진 어머니의 가슴이 찢어진다. 청년의 억장이 무너진다. 이런 정부, 심판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나경원 원내대표는 “저는 죽어도 ‘조국 장관’이라는 말은 못하겠다”면서 “피의자 조국을 당장 파면시켜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가세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 국회의원은 비록 110석밖에 안되지만, 반드시 해임건의안, 국정조사, 특검을 관철하도록 하겠다”면서 “시민 여러분들의 힘만이 막 가는 정권을 반드시 끝낼 수 있다. 도와달라”고 말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아들딸 허위 표창장, 허위 인턴경력, 모든 것들이 조국이라는 이름이 아니면 불가능했을 특권과 반칙임을 우리는 안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신촌에 이어 이날 오후 성동구 왕십리역 앞, 서초구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정당 연설회를 추가로 열고 오후 6시부터는 광화문에서 퇴근길 시민을 상대로 여론전을 펴기로 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에는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을 돌며 ‘조국 파면’ 투쟁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한국당은 조 장관이 사퇴 때까지 ‘위선자 조국 사퇴 천만인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황 대표는 연설 장소 옆에 설치된 서명운동 천막에서 직접 서명에 참여했다.바른미래당은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현장 의원총회를 열고 문 대통령의 조 장관 임명을 강력히 규탄했다. 한국당이 밝힌 것과 같이 범야권 의원들과 함께 장관 해임건의안·국정조사·특검 도입 등을 통한 ‘조국 퇴진 행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오신환 원내대표를 비롯한 바른미래당 의원 10명은 이날 오전 의총에서 이러한 내용의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국민의 자존심을 되살리고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되살리기 위해 ‘조국 퇴진 행동’ 돌입을 선언한다”면서 “우선 조국 임명강행에 반대하는 모든 정당, 정치인과 연대해 법무장관 해임건의안의 국회 의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 수사와 별개로 국정조사를 통해 조국 일가족의 불법 비리 의혹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겠다”면서 “문재인 정권이 검찰 겁박과 수사 방해를 멈추지 않으면 특검 도입으로 정권의 진실은폐 기도를 좌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오 원내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에서 “대통령은 특권과 반칙으로 점철된 ‘피의자 장관’ 조국 임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뜻을 함께하는 교섭·비교섭단체 야당 의원들과 함께 조국 퇴진 운동을 펼쳐나가겠다”면서 “바른미래당은 검찰 수사로 조국 일가의 비리 의혹이 낱낱이 밝혀질 때까지 퇴진 투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은 “문 대통령은 경제를 망치고 외교·안보를 망친 데 이어 이제는 우리 국민들의 정신세계를 망쳐 놓고 있다”고 조 장관 임명을 비판했다. 유 의원은 “과거 독재정권보다 더한 국정농단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국민들은 헌법이 정한 대통령에 대한 저항권으로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태경 의원은 “법무부를 영어로 하면 Ministry of Justice, 즉 ‘정의부’인데 조국 때문에 불의부, 반칙부가 됐다”면서 “조국 때문에 진정한 조국이 울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정권은 문조(文曺) 공동정권이라고들 한다. 청와대에 대통령이 둘이 있고 영부인도 둘이 있다는 지적”이라면서 “국민과 싸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몰락하는 것을 지켜봤는데, 이제 문 대통령도 국민과 싸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현장 의총에는 오 원내대표를 비롯한 9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왼쪽 가슴에 ‘정의’라는 문구가 적힌 근조 리본을 달았고 하얀 국화도 한송이씩 손에 들었다. ‘정의는 죽었다’는 소형 팻말도 동원됐다. 이날 황 대표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찾아가 비공개 회동을 하며 조 장관 파면에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황 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손 대표는 조국 장관 임명에 대해 반대하는 뜻을 명확히 했기 때문에 뜻을 같이 할 수 있겠다 싶어서 상의했다”면서 “당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가 조국 파면이기 때문에 ‘뜻을 같이 하는 모든 정당이 함께 힘을 합하는 게 좋겠다’고 말씀 드렸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앞서 국회 기자회견에서 “조국 파면과 자유민주 회복을 위한 국민연대를 제안한다”면서 “문 대통령의 독선과 이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려면 결국 자유민주의 가치 아래 모든 세력이 함께 일어서야 한다”며 바른미래당에 손을 내밀었다.손 대표도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의 ‘조국 임명 철회’ 결단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매주 토요일 광화문에서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장 12일부터 추석 전야제 성격의 촛불집회를 할 것”이라면서 “우리의 작은 기도가 횃불이 돼 나라를 밝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슈있슈] 최성해 동양대 총장 거짓학력…교육자 양심은 어디에

    [이슈있슈] 최성해 동양대 총장 거짓학력…교육자 양심은 어디에

    “교육학박사 표기 있는 표창장이 진짜”라더니… 논란 일자 “명예박사인데 길어서 뺐다” 해명네티즌 “명예박사가 박사면 척척박사도 박사냐” 교육자의 양심을 걸고 조국 법무부장관 딸에게 봉사상을 준 적 없다고 주장하면서 정경심 교수 기소에 결정적 역할을 한 최성해(66) 동양대 총장이 허위학력을 인정하고 인물정보를 수정했다. 당초 최성해 총장은 “교육학박사 표기가 있는 표창장만이 진짜”라고 말했지만 교육학박사는 ‘명예’ 박사였다는 설명이다. 최성해 총장은 지난 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워싱턴침례대학교에 3학년으로 편입해 학사 학위와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단국대에서 교육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교육학 명예박사인데 직원이 ‘너무 길고 다들 명예란 글자를 잘 안 쓴다’고 해서 뺐다”라고 해명했다. 한동안 포털사이트에 워싱턴침례신학대 교육학 박사라고 적혀있던 최 총장의 학력은 최근 이같은 의혹으로 수정됐다. 동양대는 그동안 총장이 수여하는 졸업증, 장학증서, 표창장 등 상장 하단에 ‘동양대학교 총장 교육학박사 최성해’라고 기재해왔다. 사문서 위조 혐의로 사법처리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를 두고 시민들은 “명예박사가 박사면 척척박사도 박사냐”, “길어서 그렇게 표기할 수 있다면 서울사이버대학교도 기니까 ‘서울대학교’ 졸업인 것이냐” 라며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 총장의 인물정보는 학력 위조 논란 이후 수정됐다. 1971년 대구고등학교, 1978년 단국대학교 무역학과 학사, 1985년 템플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과정 수료 및 해당연도 없이 워싱턴침례대학교 대학원 석사, 단국대학교 교육학 명예박사로 적혀있다. ‘교육학 박사’라는 허위 학력은 사라졌다. 그럼에도 학력 논란은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최 총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단국대 무역학과 졸업사실을 말하지 않고 워싱턴침례대학교에 3학년으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최 총장은 2016년 출간한 에세이집 ‘대학 개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저자 소개를 통해 ‘단국대 상경학부와 미국 필라델피아 템플 대학 MBA를 수료했고, 워싱턴침례신학대학교 신학사, 워싱턴침례신학대학교 대학원 교육학 석사, 단국대학교 명예교육학 박사학위 등을 받았다’고 적었다. ‘학사’는 대학교를 졸업한 자에게 쓰이지만 최 총장의 기술이 맞다면 수료를 했음에도 인물정보에는 학사로 표기한 것이다. 학사학위는 석·박사 학위 취득에 필수요건이다. 인터넷언론인연대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단국대 관계자는 “최 총장의 졸업여부를 개인정보 때문에 확인해 줄 수는 없지만 전후 사정을 보았을 때 무역학과를 졸업하지는 않은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예박사는 고졸이라 하더라도 한 분야에서 업적을 가지고 있다면 수여에는 하자가 없다고 설명했다. 최 총장의 네이버 인물정보에 있는 ‘워싱턴침례대학교 대학원 석사’ 역시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대학은 2015년 버지니아 워싱턴대학으로 이름을 바꾸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데 최성해 총장의 프로필에 소개되어 있는 교육학석사, 교육학박사학위가 이 학교가 수여할 수 있었던 학위 목록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최 총장이 다녔을 당시 미국 정부로부터 공식 대학 인가를 받지 못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학은 2017년에야 미국 신학대학원협의회인 ATS(The Association of Theological Schools)에 정회원으로 입회하면서 대학 인가를 받았다. 한편 서울신문은 이와 관련된 입장을 듣기 위해 동양대학교 관계 부서에 전화를 하고 연락을 남겼지만 최 총장의 입장은 들을 수 없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데스크 시각] 메타메시지를 읽을 능력/최여경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메타메시지를 읽을 능력/최여경 문화부장

    결국 조국 서울대 교수가 9일 법무장관으로 임명됐다. 말 많고 탈 많던 ‘조국 사태’가 마무리된 모양새다. 정확히는 시즌1이 끝났다. 조국 신임 법무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사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 사모펀드 의혹 등과 관련된 검찰 수사 등이 시즌2로 오버랩됐으니, 이건 끝나도 끝난 게 아닌, 어정쩡한 상황이 됐다. 법무장관으로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말은 굳이 하지 않겠다. 주변에서 직책 수행을 위한 말들이 쏟아질 테니. 다만 지난 30일간 진보정권의 도덕성, 권력과 계급, 차기 권력구도, 분열의 정치 같은 조국 사태의 메시지를 받은 국민들이 지지나 분노 속에 담은 ‘메타메시지’를 제대로 읽어 달라고 당부하고 싶다. 2011년 조명된 ‘조국 현상’ 이후 법무장관이 되기까지 조국이라는 인물이 달라진 게 없어 보이는 탓에 이런 주문을 하는 것이다. ‘차기 대권주자 후보’로 조국을 분석했던 시사평론가 김용민은 당시 ‘조국 현상을 말한다’(미래를소유한사람들)라는 책에서 “정치 입문에 의지가 있다면, 사소한 지적이나 ‘폴리페서’(정치지향적 교수) 논란에 차라리 대응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정서를 이겨낼 ‘굳은살’이 요구된다”고도 덧붙였다. 더불어 ‘강남좌파’의 이미지가 강한 그에게 “서민과 적절한 스킨십이 없다는 점이 아쉬운 대목”이라고 꼽았다. 당시 조 장관은 “내 속의 ‘위선’과 ‘언행불일치’를 직시하고 이를 고치려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가 사사건건 남긴 트윗과 페이스북 글은 ‘언행불일치’로 되돌아 자신에게 꽂혔다. 이번 조국 사태에서 직시한 건 기득권이 된 86세대의 ‘부재에 가까운 공감능력’이었다. 2014년 미국 퓨리서치센터는 성인 3000명을 대상으로 정치적 이념과 중요한 교육 가치를 묻는 설문을 했다. 그 결과 ‘일관되게 진보적’인 그룹에서 유일하게 나온 덕목은 ‘타인에 대한 공감’(34%)이었다. ‘사회적 공감’(생각이음)을 쓴 엘리자베스 시걸 애리조나주립대 교수는 “진보 정치사상은 사회가 더 평등하고 집단의 위계질서가 없는 관계를 원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공감은 가장 진보적인 관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교육 분야에서 드러난 현 정권의 공감능력은 기대 이하다. 조 장관은 “젊은 세대에게 상처를 줬다”면서 고개를 숙였지만, 여전히 딸의 스펙은 실력이고 장학금은 격려였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따질 것은 합법 여부가 아니다. 서울대 교수 아빠와 동양대 교수 엄마라는 배경이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작용했느냐의 문제다. 그 영향력은 수많은 인턴 기회와 수상 경력으로 가늠할 수 있다. 그를 옹호하는 쪽에선 그의 딸은 이미 ‘오버스펙’이었고 굳이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이 필요하지 않다고, 공공연하게 내뱉었다. 기회조차 갖지 못한 많은 학생들은 보이지도 않는 듯한 ‘공감능력 제로’ 수준으로 읽힌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태가 한창일 때 “기회에 접근하지 못하는 젊은 세대에 깊은 상처”라면서 대학입시제도 전반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교육부는 학생부종합전형을 공정하게 바꾸라는 메시지로만 읽어 당정청 회의를 열었다. 교육당국 당사자들의 목소리나 ‘정시 확대’에 대한 여론은 이 논의 자리에 끼지도 못했다. 명확한 목표를 성취해야 하는 권력에 메타메시지를 읽고 공감하는 것이 오히려 방해 요소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논란 끝에 임명된 조 장관, 더 확대해 이 정부는 달라야 한다. 많은 이들의 지지로 탄생한 진보정권이라면, 권력이 사회친화적이고 긍정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지도자가 있는 정부라면, 더더욱 대중의 뜻을 읽어 내고 공감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cyk@seoul.co.kr
  • 동양대 “표창장 진상규명, 물리적·사실적 한계”

    동양대 “표창장 진상규명, 물리적·사실적 한계”

    정경심 교수 조만간 직위해제 가능성동양대 진상조사단은 9일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표창장 의혹과 관련해 “일부 서류는 검찰에 이관됐고 당시 근무했던 교직원도 퇴직한 상태여서 사실적·물리적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광선 진상조사단장은 이날 오후 동양대 본관 앞에서 브리핑을 갖고 “언론에 보도된 내용의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당시 생성된 자료들을 수집·검토하고 있고 당시 근무했던 교직원에 대한 사실관계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순차적으로 자료 발굴과 관계인 면담을 통해 제기된 사실관계들을 규명할 계획”이라며 “향후 조사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에서 수사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설명해 드릴 수 없는 점을 양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권 단장은 정 교수 거취와 관련해서는 조사단 영역 밖으로 인사위원회에서 담당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학 측은 정 교수가 사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되면서 조만간 직위해제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대 학교법인 현암학원 정관은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교직원에게는 직위를 부여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사문서위조는 징계 사유에 해당하며 법원에서 유죄 확정판결이 나기 전이라도 학교 명예를 실추시키면 직위해제에 이어 파면, 해임 등 중징계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진상조사단은 정 교수 딸이 봉사활동을 한 기간과 총장 표창장이 수여된 경위 등을 조사한 결과를 두고 이날 오후 1시 30분 검찰 수사와 별개로 회의를 했다. 진상조사단은 최성해 총장 지시로 지난 4일 보직자를 제외한 교수 3명과 행정직원 2명 등 5명으로 조사단을 꾸린 뒤 자체적으로 조사를 벌여 왔다. 진상조사단은 표창장에 총장 직인이 찍힌 경위 등 허위 발급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조사 중” 알맹이 없는 표창장 진상규명… 동양대, 조국 법무 임명에 꼬리 내렸나

    “조사 중” 알맹이 없는 표창장 진상규명… 동양대, 조국 법무 임명에 꼬리 내렸나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28)씨의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을 조사해 온 동양대 측이 9일 알맹이 없는 발표를 내놔 빈축을 사고 있다. 조사 결과 발표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오전에 조 장관 임명을 강행하자 ‘결국 꼬리를 내린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동양대 진상조사단은 이날 오전 진상조사단 회의를 가진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후 3시에 ‘조사 결과 중간발표’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1시간 정도 넘겨 지각 발표를 하면서 구체적인 내용도 없이 “조사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진상조사단장 권광선 교수는 “진상조사단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의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당시 생성된 자료를 수집, 검토하고 있으며 당시 근무했던 교직원을 대상으로 사실관계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서류들은 이미 검찰로 이관된 상태이고 당시 근무했던 교직원도 지금은 퇴직한 상태여서 (진실에 접근하는 데) 사실적·물리적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권 단장은 조국 신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조사단 영역 밖의 일로 인사위원회에서 담당할 사안”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권 단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일절 함구했다. 발표 직후 기자들이 “(최성해) 총장이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했는데 왜 아무 내용도 없는 것이냐”고 질문을 쏟아냈지만 입을 굳게 다문 채 할 말이 없다는 듯 손을 저었다. 앞서 동양대 측은 표창장 진위 여부를 두고 진실 공방이 이뤄지던 지난 4일 보직자를 제외한 교수 3명과 행정직원 2명 등 5명으로 조사단을 꾸려 표창장에 총장 직인이 찍힌 경위 등 허위 발급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동양대 “정경심 교수의 허위 표창장 발급 의혹 규명에 한계”

    동양대 “정경심 교수의 허위 표창장 발급 의혹 규명에 한계”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7년 전 딸에게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허위로 만들어준 혐의로 최근 기소된 상황에서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동양대가 진상 규명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권광선 동양대 진상조사단은 9일 경북 영주시 동양대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서류들은 검찰에 이관됐고, 당시 근무한 교직원도 퇴직한 상태여서 (진상조사 과정에서) 사실적·물리적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경심 교수는 2012년 9월 7일 딸에게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허위로 발급해준 혐의(사문서 위조)로 공소시효(7년) 만료 직전인 지난 6일 기소됐다. 정 교수의 딸은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위한 자기소개서의 ‘수상 및 표창 실적’에 이 표창장을 적어 냈다. 이 표창장은 정 교수 딸이 정 교수가 원장으로 있는 동양대 영어영재교육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받은 봉사상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3일 정 교수의 동양대 교양학부 사무실과 총무복지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권광선 조사단장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의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2012년 9월) 당시 (정 교수 딸에게 총장 명의의 표창장이 발급되는 과정에서) 생성된 자료들을 수집해 검토하고 있고, 당시 근무한 교직원에게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향후 조사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검찰에서 수사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설명해 드릴 수 없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은 진상조사단의 구체적인 조사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로 관심을 모았으나 조사단은 정작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을 뿐이었다. 권 조사단장은 예정된 시간보다 약 30분 늦게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뒤 미리 준비한 원고만 읽고는 취재진을 피해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조사단은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지시로 지난 4일 구성돼 이번에 논란이 된 표창장 허위 발급 의혹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최성해 총장은 이날 학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정 교수는 오는 10일 예정된 강의에 대해서도 휴강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 대통령, 조국 법무장관 ‘임명’·‘철회’ 메시지 둘 다 준비…고민 거듭

    문 대통령, 조국 법무장관 ‘임명’·‘철회’ 메시지 둘 다 준비…고민 거듭

    8일 오후 두가지 버전 메시지 초안 작성 지시초안 대부분 직접 수정…9일 오전 결심 알려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여부를 놓고 ‘임명’ 또는 ‘지명 철회’의 경우 모두를 염두에 둔 메시지를 준비했던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6일 오후 동남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곧장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제13호 태풍 ‘링링’ 북상에 따른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시급했던 태풍 대응 점검이 끝나자 조국 후보자의 거취를 두고 회의가 거듭됐다. 문 대통령은 오후 9시부터 참모들과 함께 자정을 넘겨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약 4시간에 걸쳐 조국 후보자의 임명 또는 지명 철회를 두고 ‘마라톤 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는 노영민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등 청와대 핵심 참모들이 참석했다. 이 회의에서는 조국 후보자의 임명에 대한 찬반 의견 및 임명 강행 또는 철회가 가져올 장단점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의견이 오갔다. 문 대통령은 본인의 의사를 드러내기보다는 참모들의 격론을 지켜보며 생각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날인 7일 문 대통령은 결정을 내리지 않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특히 7일 자정을 넘긴 직후 검찰이 조국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딸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사문서 위조)로 기소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던 터였다. 문 대통령은 휴일인 8일에도 청와대 내부는 물론 외부 그룹들로부터 계속 의견을 수렴했다. 이 과정에서 임명 찬성 의견 못지않게 임명 강행시 위험부담을 이유로 임명에 반대하는 의견도 많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각계의 목소리를 들은 뒤 8일 오후 4시쯤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에게 ‘대국민 메시지’ 초안을 작성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 후보자 임명을 두고 진영 간 대립이 워낙 격렬했던 만큼 문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직접 입장을 밝히는 자리를 만들어야겠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임명을 단행할 경우’와 ‘지명을 철회할 경우’ 등 두 가지 버전으로 담화문을 각각 작성하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때까지도 한쪽으로 확실히 마음을 정하지 못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윤 실장이 작성한 초안을 바탕으로 문 대통령은 8일 밤 여러 차례 수정 작업을 했고,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초안 내용 대부분을 새로운 내용으로 대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문 대통령은 월요일인 9일 오전 9시쯤 청와대에서 열린 차담회에서 참모들에게 ‘임명 단행’으로 마음을 정했음을 알렸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수정 작업을 마친 메시지를 어떤 형식으로 발표할지 참모들과 의견을 교환했고, 임명장 수여식장에서 단상에 선 채로 발표하자는 아이디어가 채택됐다. 즉 윤 실장에게 두 가지 버전의 대국민 메시지를 작성하도록 지시한 8일 오후 4시부터 참모들과 만나 결정을 밝힌 9일 오전 9시 사이, 문 대통령은 밤샘 고민 끝에 최종 결심을 한 것이다. 차담회에서 문 대통령의 결심을 확인한 강기정 정무수석은 이후 국회를 찾아가 각 당 지도부에게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오전 11시 30분 조국 장관 임명 소식을 브리핑하면서, 문 대통령이 순방 귀국 후 ‘3박 4일’ 동안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이 국민들에게 알려지게 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돌아가는 길 험난한 동양대 진상조사단장

    [포토] 돌아가는 길 험난한 동양대 진상조사단장

    9일 오후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 대학본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딸 표창장 발급 의혹을 조사해온 동양대 진상조사단의 조사내용 발표가 열렸다. 조사내용 발표 후 권광선 조사단장이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2019.9.9 연합뉴스
  • 동양대 “진상조사 후 정경심 교수 거취 결정할 것”

    동양대 “진상조사 후 정경심 교수 거취 결정할 것”

    조국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 동양대 교수 부부 딸의 표창장 위조 의혹을 자체 조사 중인 동양대는 9일 “진상조사가 완료되면 학교 인사위원회를 소집해 정 교수의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지금이 검찰개혁 호기”라던 조국 법무장관 오늘 취임식

    “지금이 검찰개혁 호기”라던 조국 법무장관 오늘 취임식

    딸 논문 의혹을 비롯해 힘겹게 인사청문회를 치렀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함에 따라 임명식이 끝나는대로 오후 법무부에서 취임식이 열린다. 조 신임 장관은 “지금이 검찰개혁의 호기”라고 밝힌 만큼 검찰개혁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기소된 상황에서 어떻게 가족 의혹 문제를 풀어갈 지 관심이 쏠린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4시 30분 정부과천청사에 조 신임 장관의 취임식을 연다고 밝혔다. 조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조 후보자가 취임사를 통해 관련 입장을 표명할지 주목된다. 조 장관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각종 의혹에도 검찰 개혁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드러내 온 만큼 취임사에는 검찰 개혁에 대한 메시지도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지금이 검찰개혁의 호기”라면서 “오랜 기간 검찰개혁에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일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었다. 검찰은 인사청문회 당일이던 지난 6일 밤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로 기소한 상황이다. 조 장관은 후보자 시절 가족과 관련된 수사 사항을 일절 보고받지 않겠다고 약속했었다. 조 후보자는 지난 2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가족이 수사받는다고 해도 수사의 엄정성은 검찰이 판단할 것”이라면서 “검찰은 검찰의 일을 하고 법무부는 법무부 일을 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권력기관 개혁 핵심이 검찰은 검찰 일을 하고 법무부는 법무부 일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황교안 “문 대통령 정권 몰락해도 좋다면 조국 임명 강행하라”

    황교안 “문 대통령 정권 몰락해도 좋다면 조국 임명 강행하라”

    문재인 대통령이 비록 가까스로 인사청문회는 마쳤지만 부인이 사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지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정권이 몰락해도 좋다면 임명을 강행하라”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 여당이 모두 나서서 검찰 물어뜯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조 후보자 부인인) 정경심 교수를 기소한 검찰을 ‘정치검찰’이라고 공격을 퍼붓는데, 이런 행태야말로 검찰의 독립성을 심각하게 무너뜨리고 검찰을 정치검찰로 만드는 악습”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어 “조국 한 사람 때문에 온 나라가 혼란과 갈등에 빠져 있는데, 끝내 임명을 포기하지 않는 것을 단순히 대통령의 고집이라고만 볼 수 있겠느냐”면서 “문재인 정권이 검찰 수사를 계속 방해하고 끝내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특검(특별검사)과 국정조사를 하더라도 불법을 밝힐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 뜻에 반해 조 후보자를 장관에 임명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 당도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 강력한 투쟁을 해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연휴를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없다. (추석 연휴 기간에) 지역에서도 정부의 폭정을 막아내기 위한 총력 투쟁을 하는 등 강력한 투쟁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즉시 긴급 의원총회가 소집될 예정”이라면서 “긴급 의원총회에 한 분도 빠짐없이 신속히 참석할 수 있도록 오늘 오전부터 국회에서 비상대기 해주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정경심 교수는 2012년 9월 딸에게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허위로 만들어준 혐의(사문서 위조)로 공소시효(7년) 만료 직전인 지난 6일 기소됐다. 이날은 조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린 날이기도 하다. 그러나 피의자 조사 없이 기소가 이뤄져 논란이 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46.3%…3주 연속 부정평가가 앞서

    문 대통령 지지율 46.3%…3주 연속 부정평가가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동반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3주 연속 긍정평가를 웃돌았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는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도 함께 하락해 긍·부정평가 격차는 오차범위 안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6일 19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간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 포인트)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에 비해 0.2% 포인트 낮아진 46.3%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3주 동안 46%대의 보합세가 이어졌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도 0.3% 포인트 줄어든 49.9%였다. 긍·부정평가 격차는 오차범위(±2.0% 포인트) 내인 3.6% 포인트였다. ‘모름·무응답’은 0.5% 포인트 증가한 3.8%였다. 이로써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지난 8월 3주차에 50.4%를 기록한 이후 3주 연속 긍정평가를 앞섰다. 다만 부정평가는 지난 3주간 매주 소폭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조국 후보자의 기자간담회와 국회 인사청문회는 긍정적으로, 검찰의 2차 압수수색과 동양대 표창장 의혹 논란은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검찰의 조 후보자 부인 기소는 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문 대통령 지지율은 경기·인천과 호남, 대구·경북(TK), 40대와 30대, 무직과 가정주부, 보수층에서 하락한 반면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서울, 20대와 50대, 60세 이상, 학생과 자영업, 노동직, 중도층은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0.8% 포인트 낮아진 38.6%, 자유한국당은 0.1% 포인트 오른 29.2%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3주간의 내림세를 마치고 0.7% 포인트 오른 6.9%로 7%대에 근접했다. 바른미래당도 0.3% 포인트 상승한 5.9%로 6%대에 가까워졌다. 민주평화당은 전주와 동일한 1.4%를 기록했고 우리공화당은 0.3% 포인트 하락한 1.3%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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