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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시 등 인구 100만 4개 도시 “특례시 실현위해 공동대응”

    수원시 등 인구 100만 4개 도시 “특례시 실현위해 공동대응”

    경기 수원·고양·용인, 경남 창원 등 인구 100만명이 넘는 전국 4개 대도시가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특례 실현’을 추진한다. 염태영(수원), 백군기(용인), 이재준(고양), 허성무(창원) 시장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인구 100만 대도시 특례 실현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특례시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4개 시는 공동대응기구인 ‘특례시 추진 기획단’을 구성하고, 광역시급 위상에 걸맞은 자치 권한·법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각 도시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고 공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특례시 신설 법적 지위 확보 ▲ 중앙부처, 광역·기초정부를 이해시키고 설득해 협력 강화 ▲ 시민교육·홍보 활동 전개로 범시민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실천과제로 설정했다. 4개 시 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문 형태의 공동건의문도 채택했다. 이들은 건의문을 통해 “100만 이상 대도시의 도시기능과 행정 규모는 광역시에 해당하지만 50만 도시와 동일한 지방자치제도의 틀에서 폭발적인 행정수요 증가에 적시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고, 시의적절한 시민 행정서비스 제공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고충을 호소했다. 이어 “특례시 신설은 ‘연방제 수준의 분권 국가 건설’이라는 대통령님의 국정 운영 구상을 실현하는 길이자, 정치적 이유로 지연된 ‘지방분권형 개헌’을 앞당기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특례시 입법화를 통해 혁신적인 지역 행정의 모델을 만들고, 국가발전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건의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백혜련(수원을)·김영진(수원병)·유은혜(고양병)·표창원(용인정)·심상정(고양갑) 국회의원이 참석해 4개 시에 지지를 보냈다. 국회의원들은 “100만 이상 대도시 특례시 실현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조속하게 통과돼 ‘특례시’ 신설을 위한 법적지위가 확보될 수 있도록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대도시 특례가 법제화되면 4개 도시 500만 시민이 겪는 역차별을 해소할 수 있고, 100만 대도시는 도시 특성에 맞는 맞춤형 발전을 할 수 있다”면서 “4개 도시가 뜻과 지혜를 모아 초대 특례시로 발돋움해 시민의 삶을 바꾸는 지방분권 시대를 함께 열어나가자”고 말했다. 특례시는 기초자치단체 지위를 유지하면서 광역시급 위상에 걸맞은 행정·재정 자치 권한을 확보하고, 일반 시와 차별화되는 법적 지위를 부여받는 새로운 지방자치단체 유형이다. 특례시가 실현되려면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특례시’ 지방자치단체 유형을 신설하고, 법적 지위를 부여해야 한다. 2016년 7월 이찬열·김영진 의원이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에 ‘특례시’·‘지정광역시’를 부여하는 내용의 ‘지방자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고, 같은 해 8월 김진표 의원이 100만 이상 대도시에 사무·조직·인사교류·재정 특례를 부여하는 ‘지방분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 바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인도네시아가 개·고양이 식용을 금지한 이유

    [김유민의 노견일기] 인도네시아가 개·고양이 식용을 금지한 이유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1일 수의공중보건회가 자카르타에서 개최한 ‘국가 동물복지 조정’ 회의에서 개와 고양이 고기를 금지하는 것에 동의했다. 이 회의에는 인도네시아 내 국가 및 지역 정부대표자들, 동물보건·검역·축산 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했다. 수의공중보건회의 이사인 스얌술 마리프 수의학 박사는 개식용 산업이 동물 복지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본 산업을 “동물에 대한 고문”이라며 개들을 다루는 방법과 운송하는 방법 등이 반드시 멈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림부에서는 이 회의 결과를 개와 고양이의 식용 산업과 이색적인 동물의 거래를 영구한 금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권고사항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한국과 중국, 베트남, 인도 등과 함께 개고기를 소비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다. 매년 약 3000만 마리의 개들이 잔인하게 도살되고, 식용으로 쓰이고 있다. 반면 홍콩, 필리핀, 대만, 태국, 싱가포르 등에서는 개고기를 금지하고 있다.지난 2017년 6월 발리에서 행해지고 있는 개식용 산업의 실태가 알려지면서 인도네시아의 개 식용 문제가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관광객에게 닭고기 사테이로 팔리던 것이 실제로는 개고기였고, 2018년 1월 토모혼 마켓에서 버젓이 행해지는 도축 영상은 “지옥을 걷다”라고 불리며 충격을 줬다. 유명 여행 어플인 트립어드바이저는 이 곳의 소개를 영구 삭제했다. 인도네시아의 개고기 금지를 위한 동물보호연합 DMFI(Dog Meat Free Indonesia)은 국내외 단체들의 연대를 통해 개와 고양이 식용 산업의 잔인함과 충격적인 실태를 공개해왔다. 개고기를 도축하기 위해 반려견을 훔치고 비위생적인 환경으로 만들어진 고기는 광견병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DMFI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오는 18일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2주 앞두고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을 환영했다. 캐메론 디아즈, 첼시 이슬란, 제인 구달, 소피아 라츄바, 사이먼 코웰, 앨론 드제너레스 등 유명인을 포함, 93만명의 세계인들이 서명운동에 동참했다.롤라 웨버 체인지 포 애니멀스 파운데이션의 이사는 “인도네시아의 개, 고양이 식용 산업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잔인한 학대가 포함되어 있다. 관습의 변화와 인도네시아 내의 본 산업의 종식을 요구하는 목소리들은 인도네시아가 개식용을 종식시킬 준비가 되었음을 의미하며, 이 관습이 역사속으로 묻혀 불법화 되어야 할 때임을 증명한다”라고 말했다. 키티 블록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네셔널 대표 역시 “개와 고양이 식용 산업은 극도로 잔인하고,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며, 범죄행위를 수반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발표가 매년 3000만 마리의 개와 1000만 마리의 고양이가 상상을 초월하는 학대속에서 고통받게 하는 아시아의(중국, 한국, 인도, 베트남 등) 다른 국가들에게도 강한 메세지를 전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농장에서 공장식 사육을 통해 개고기를 공급하는 국가로 매해 약 250만 마리의 개가 식용으로 희생되며, 이들의 약 60-80%가 복날을 기점으로 도축된다. 국내에는 전국적으로 1만 7000여개의 식용견 농장이 분포하고 있으며, 해마다 약250만 마리의 개가 식용으로 도축되고 있다.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은 축산법이 정의하는 가축에서 개를 제외한다는 축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개·고양이 등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명시되지 않은 동물을 도살할 수 없고, 이를 어기면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을 물리도록 하는 ‘동물보호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발의했다. 전진경 카라 상임이사는 지난달 개식용 종식 토론회를 열고 “대한민국의 개식용 문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낳고 환경부가 키운 것이다. 1000마리~1만마리를 키우는 대규모 개농장은 ‘음식쓰레기’와 ‘축산폐기물’이 조직적으로 공급됐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환경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개들을 폐기물 처리기로 이용했지만 이 개들을 보호해야 할 농식품부는 개식용에 대해 국민적 합의를 운운하며 동물학대를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전 이사는 ▲실태조사 실시 ▲개식용 종식 필요성 공론화 ▲폐기물관리법, 축산법, 동물보호법 개정과 이에 따른 엄정한 법집행 ▲전업지원 등 출구전략을 포함한 ‘개식용 종식 로드맵’ 도출과 합의를 통해 개식용을 종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포토] ‘노회찬 별세’ 침통한 표정의 표창원

    [서울포토] ‘노회찬 별세’ 침통한 표정의 표창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에서 조문을 하고 있다. 2018. 7. 24 사진공동취재단
  • [애니멀구조대] ‘복날’가고 ‘봄날’ 오길…개농장 구조견 사연

    [애니멀구조대] ‘복날’가고 ‘봄날’ 오길…개농장 구조견 사연

    잔인한 ‘복날’은 가고 ‘봄날’이 올까요? 초복과 중,말복이 몰려있는 여름은 동물운동가들에게 전쟁의 계절이다. 개를 ‘고기’로 먹기 위해 죽이려는 쪽에 맞서 ‘생명’으로 살리기 위해 사투를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폭염속 7,8월은 케어 활동가들에게 초비상이다. 일찌감치 2018년 황금개의 해를 ‘개식용 종식의 원년’으로 삼은 케어의 행보는 숨가빴다.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퍼포먼스로 ‘FREE DOG KOREA’ 메시지를 세계에 전하고, 지속적인 불법 개농장 고발로 ‘식용 목적의 도살은 불법’이라는 국내 최초 판결을 받아냄으로써 개고기 금지를 위한 물꼬를 텄다. 동시에 불법 개농장 고발단 ‘와치독 감시단’을 발족하고, 표창원의원의 개/고양이 도살 금지법에 힘을 싣기 위해 시작한 국민청원(www.freedogkorea.com)도 13만을 넘어서며 순항중이다. 개농장 자리에 보호소를 세우자는 대규모 프로젝트 ‘개농장을 보호소로’도 시작됐다. 경기도 남양주와 충청권에 있는 개농장을 순차적으로 폐쇄한 후 적정한 장소에 보호소를 세운다는 계획이었다. 먼저 남양주의 한 개농장 페쇄 작업이 시작됐고, 케어는 후원금이 모일 때마다 작게는 서너 마리, 많게는 십수 마리씩 개들을 구조해 자체 보호소로 날랐다. 뜻을 함께 하는 케어 홍보대사들도 기꺼이 팔을 걷어붙였다. 유기견을 키우고 있는 배우 김효진은 눈물을 훔치며 20여 마리를 구조차에 실었다. 연주회를 위해 입국한 세계적 비올리스트 용재오닐은 입국 이튿날 10여 마리가 들어간 대형 케이지를 말없이 직접 옮겼다. 며칠 후 비올라를 연주할 손은 쉴새없이 온몸에 피부병이 퍼진 개들의 머리와 몸통을 쓰다듬고 물을 먹였다. 드디어 7월 초, 케어는 미국의 한 단체 도움으로 남양주 개농장 개들을 모두 구조하고 그곳을 폐쇄할 수 있게 되었다. 구조되자마자 첫번째 반가운 입양소식도 뒤따랐다. 낡은 뜬장 속에서 필사적으로 새끼를 보호하던 어미개 ‘마더’와 새끼 ‘베이비’가 강원도 모처로 입양된 것. 사람에 대한 경계가 심한 개농장 구조견들은 입양자가 나서기 쉽지 않으니 운이 좋았다. 구조 당시 도사견 ‘마더’는 뜬장 구석에 코를 박고 빙글빙글 맴을 돌며 극심한 불안증세를 보였다. 뜬장 바로 앞에 놓인 커다란 도마와 그 위쪽으로 밧줄이 매달린 큰 나무가 ‘마더’의 공포를 짐작케 했다. 하지만 ‘마더’와 ‘베이비’는 난생 처음 부드러운 흙을 밟고 신선한 물과 사료를 맛보며 평생 안전하게 지낼 수 있게 됐다. 좀처럼 곁을 내주지 않던 ‘마더’도 뱅뱅 맴도는 행동을 멈추고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기 시작했다니 안심이다. 200마리 개들을 남양주 개농장에서 케어 보호소로 옮기던 날, 이름없는 자원봉사자들은 기꺼이 냄새나는 뜬장 속에 들어가 개들을 꺼내고 맨손으로 더러워진 개들의 몸을 닦았다. 먼길 마다않고 차량 이동봉사를 나선 이는 ‘해줄 게 이것뿐이라 미안하다’며 오히려 환하게 웃었다. 케어의 힘만으로 할 수 없는 일, 함께 하는 이들이 있어 희망을 말해본다. 잔인한 ‘복날’은 가고 ‘봄날’이 올 것이라고. * 해피빈 모금함 바로가기: https://happybean.naver.com/donations/H000000147608?p=p&s=ns 조연서 케어 국장 YeonseoCho@fromcare.org  * 매주 목요일 동물권단체 케어가 구조한 위급한 동물들의 구조, 임시보호, 입양 등을 다양한 개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 개, 고양이 도살 금지를 촉구하는 국민대집회 열린다

    개, 고양이 도살 금지를 촉구하는 국민대집회 열린다

    개, 고양이 도살 금지법 통과를 촉구하는 국민 대집회가 오는 15일 2시부터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고 동물권단체 케어가 밝혔다. ‘개 도살 없는 대한민국’이란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집회는 지난달 20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동물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개정안) 통과를 촉구하는 집회다. 표창원 의원 등 10인은 지난 6월 20일 ‘동물보호법 일부개정법률’을 발의하고 축산물 위생관리법상 ‘가축’으로 규정되지 않은 동물을 죽이는 행위를 금지하자고 제안했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개 도살 행위가 원천적으로 금지되는 셈이다.개정안이 발의되자 동물권단체와 환경시민단체는 개정안 통과 촉구 국민청원을 6월 24일부터 개시했다. 7월 24일까지 20만 명 이상이 청원에 참여하면 청와대 입장을 들을 수 있다. 케어 박소연 대표는 “이번 집회는 개, 고양이 식용이 없는 국가의 국민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수많은 시민의 자리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이 집회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누가 덕수궁 앞마당을 빼앗았나

    누가 덕수궁 앞마당을 빼앗았나

    대한문 쌍용차 해고자 분향소 보수단체, 대형스피커 군가 틀고 “시체팔이” 추모객에 욕설 퍼부어 양측 몸싸움에 부상자까지 발생 이틀간 충돌 끝에 분향소 옮겨 “여기서 왜 이래. 청와대 앞으로 가라고.”4일 오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은 아수라장이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쌍용차 해고노동자를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가 5년 만에 차려지자 태극기와 성조기를 손에 든 보수단체 회원들이 “금속노조가 불법 집회를 하고 있다”며 거칠게 항의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진 것이다. 경찰이 분향소 주위를 에워쌌지만 보수단체 회원들은 막무가내였다. 일부 회원은 분향소 안으로 들어가 훼방을 놓거나 추모객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시체팔이’ 등 모욕적 표현도 잇따랐다. 이 과정에서 추모객과 보수단체 회원 간 몸싸움이 벌어졌다. 노조원 등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보수단체가 분향소 바로 옆에 세워 둔 차량의 스피커에선 시끄러운 군가가 계속 흘러나왔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대한문은 태극기의 안방이다”고 외쳤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지난달 27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주중씨를 추모하기 위해 지난 3일 대한문 앞에 다시 분향소를 차렸다. 김씨는 끝내 자살을 택한 30번째 해고자다. 하지만 보수단체 회원들은 분향소가 설치되자 곧바로 추모객을 위협하며 격렬하게 반발했다. 폭력적인 방해 행위는 이틀 동안 계속됐다. 김정욱 쌍용차지부 사무국장은 “광장은 생각이 다른 사람들도 같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면서 “대한문은 쌍용차 해고자의 추가적인 죽음을 막게 해 준 의미가 깊은 곳”이라고 호소했다. 쌍용차 노조는 김주중씨의 49제가 열리는 날까지 이곳을 지킨다는 계획이다. 쌍용차 노조는 2012년 4월 대한문 앞에 분향소를 설치해 1년가량 운영했다. 당시 중구청은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사유로 분향소를 강제로 철거했다. 충돌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태극기시민혁명국민운동본부가 1순위로 집회 신고를 했기 때문이다. 같은 장소에서 서로 다른 성향의 집회가 열리면 먼저 신고한 쪽에 우선권이 주어진다. 하지만 경찰은 전날 쌍용차 노조 측에 “1순위 집회에 방해되지 않아야 한다”는 ‘제한 통보’를 하는 것에 그쳤다. 이날 오후 쌍용차 노조 측이 분향소 위치를 덕수궁 담벼락 쪽으로 옮기면서 조용해지는 듯했지만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박주민 의원이 분향소를 찾으면서 재차 충돌이 발생했다. 보수단체 소속 60대 남성은 조문을 마치고 나온 표 의원의 목덜미를 잡는 등 폭행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틀간 폭행, 재물손괴 등 총 7건의 사건이 접수됐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집중진단] “진문 줄세우기” “친문 교통정리”… 부엉이 모임 계파주의 그늘

    [집중진단] “진문 줄세우기” “친문 교통정리”… 부엉이 모임 계파주의 그늘

    지지하는 후보 당대표 가능성 커 당내 “갈등 조장” 해체 요구 빗발 당권 도전 박범계 “최근엔 불참” 핵심 전해철 “몇 년간 문제 없어”‘단순 친목 모임인가, 아니면 계파주의의 결정체인가.’ 더불어민주당 내 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관·행정관 혹은 문재인 대통령 영입 인사 출신인 전해철, 박광온, 황희, 권칠승 의원 등 25명으로 구성된 ‘부엉이 모임’(밤새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자는 뜻)에 당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차기 당대표 등을 뽑는 8·25 전당대회를 앞두고 부엉이 모임을 중심으로 친문(친문재인) 후보를 정리하려 하자 이 모임의 성격에 대해 단순 친목 모임으로 볼 수는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부엉이 모임 당사자들은 어려울 때 친목 모임으로 출발했는데 이제 와서 계파주의라고 비판하는 것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정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 전당대회 이후 회원 가입에 제한을 두지 않는 개방형 모임으로 바꾸겠다는 방침도 정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친목 모임으로만 보기 어렵다고 주장하는 쪽은 차기 당대표를 결정짓는 절대적인 힘이 친문 성향의 권리당원에 있다는 이유를 든다. 차기 당대표는 전국대의원 투표 45%, 권리당원 투표 40%, 일반당원 여론조사 5%, 국민여론조사 10%를 반영해 결정된다. 따라서 친문 주류가 모인 부엉이 모임에서 결정하는 후보가 당권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친목 모임으로만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당대표 후보군에 속하는 비문 성향의 이종걸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부엉이 모임에 대해 “우물가에서 물을 퍼야지 숭늉을 찾으면 안 된다”며 “그것부터 한 다음 나중에 집에 가서 숭늉도 끓여 먹고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표창원 의원도 트위터에 “국회의원, 판검사, 고위직 공무원 모든 사적 모임의 해체를 촉구한다”며 “좋은 취지이겠으나 필연적으로 인사나 청탁 등과 연계할 우려가 있으며 불필요한 조직 내 갈등의 빌미가 된다”고 했다. 이날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친문 박범계 의원은 “저는 최근 부엉이 모임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전당대회와 관련해 국민 눈에 그렇게(계파주의 등) 보인다면 당초 (모임의) 취지와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친문 중진 의원 측 관계자도 “문재인 정부를 만든 모두가 친문인데 굳이 저런 모임으로 진문(진짜 문재인)이냐 아니냐까지 할 필요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반면 부엉이 모임 쪽에서는 친문 주류의 모임이라는 이유만으로 과도하게 비난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항변이 나온다. 부엉이 모임 소속인 한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문 대통령이 당대표이던 시절 너무 공격을 받아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끼리 모여서 같이 밥을 먹으며 친목을 다진 게 전부”라면서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문 후보의 교통정리가 필요해 최근 모였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친문 핵심인 전해철 의원도 전날 팟캐스트에서 “몇 년간 해 왔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가 (전당대회를 앞두고) 모여서 뭘 하고 있지 않느냐고 민감하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일부에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다른 의원들도 이런저런 명목의 모임을 하는데 유독 부엉이 모임만 문제를 삼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도 나온다. 당장 민주당 내에서는 개혁적 성향의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 등이 있다. 하지만 논란이 확산되자 부엉이 모임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당대회 이후 구성원을 공개해 추가 가입도 받고 정책 연구 세미나 등을 하는 공개 모임으로 바꾸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표창원·박주민, 쌍용차 분향소 찾았다가 친박단체에 폭행 당해

    표창원·박주민, 쌍용차 분향소 찾았다가 친박단체에 폭행 당해

    더불어민주당의 박주민·표창원 의원이 쌍용자동차 해고 사태 관련 사망자 분향소를 찾았다가 보수단체 회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 4일 경찰과 목격자 등에 따르면 두 의원은 이날 오후 5시 20분쯤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 있는 분향소를 방문했다. 친박(친 박근혜) 단체인 태극기행동국민운동본부(국본)는 두 의원이 분향소에서 절을 하는 동안 곁에서 욕설을 포함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표 의원은 절을 마치고 분향소 방명록에 “고개 숙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시는 불행한 희생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남긴 뒤 자리를 뜨다 국본 관계자로 추정되는 남성에게 거세게 뒷덜미를 잡히기도 했다. 이 남성은 이후 이를 말리려던 이들과 뒤엉켜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표 의원은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국회의원이 되기 전 쌍용차 희생자의 분향소를 여러 차례 왔었다”며 “정권도 바뀌고 상황이 나아지고 하니까 쌍용차도 여러 가지로 개선되기를 기대했는데 희생자가 나와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앞서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2009년 쌍용차 정리해고 사태와 관련한 30번째 사망자인 김주중 조합원을 추모하는 분향소를 전날 대한문 앞에 설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0초 인터뷰] “개, 고양이 도살 금지법 통과에 사활을 걸었어요”

    [100초 인터뷰] “개, 고양이 도살 금지법 통과에 사활을 걸었어요”

    “중요한 것은 표창원 의원의 개, 고양이 도살 금지법을 통과시키는 것입니다. 여기에 사활을 걸고 있어요.”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는 최근 이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4월 16일 국내 최초로 ‘개를 식용목적으로 도살하는 행위’가 위법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에 박 대표는 “앞으로 같은 사안에 대해서 같은 법 해석이 적용되리라 본다”며 “매우 의미 있는 판결”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원서동 창덕궁 옆에 위치한 케어 사무실에서 만난 박소연 대표는 부천의 한 불법 개 농장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식용목적으로 개를 도살한 행위가 위법이라는 법원 판결을 이끌어낸 바로 그 사건이다. 지난해 여름. 개 농장주 A씨가 전기충격기를 이용해 개 1마리를 잡은 것이 문제가 됐다. 박 대표는 “정당한 사유 없이 개를 죽였다”며 지난해 10월 A씨를 고발했다. 동물보호법 제8조 제1항 제4호인 ‘정당한 사유 없이 죽이는 행위’(수의학적 처치의 필요, 동물로 인한 사람의 생명·신체·재산의 피해 등)를 근거로 했다. 박 대표는 “부천지역에 사는 활동가들에게 제보를 받았다. 부천 지역에 남은 마지막 개농장이었다”며 “그곳에서 50마리의 개를 구조했다. 지속적으로 자행된 불법 도살행위에 대해 묵과할 수 없어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사건을 접수한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은 지난 3월 8일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기소했다. 그리고 인천지법 부천지원은 지난 4월 16일 A씨에게 약식명령으로 벌금 300만원을 물렸다. 현행법상 치료 목적이거나 사람에게 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정당한 사유 없이 동물을 죽이는 행위에 대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된다. 이 조항은 2007년 동물보호법 개정 이후 효력을 가졌으며 식용 목적의 도살과 관련해 검찰이 기소한 것은 이 사건이 처음이다. 박 대표는 “도살업자나 육견업자들이 법의 사각지대를 악용해 그동안 굉장히 당당하게 영업을 해왔다. 이 문제에 대해 정부는 마땅한 현행법이 없어서 손을 쓰지도, 해결할 의지도 없었다. 하지만 동물보호법 8조인 정당한 사유 없이 동물을 죽이는 행위가 학대에 적용된 것을 계기로 현행법으로도 도살 행위가 위법이라는 판결을 얻어 냈다”고 말했다. 이번 사례를 토대로 박 대표는 식용 목적의 개 도살을 적극적으로 막겠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번 판결을 근거로) 전국적인 동시다발적인 소송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또 개개인들이 자기 지역에 있는 불법 개농장과 도살장을 고발할 수 있도록 ‘와치 독’ 프로젝트도 발족했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개농장 입장에서는 생계가 걸린 문제다. 반발이 만만치 않을 터. 이에 박 대표는 “지금까지 막대한 이익을 취해왔던 산업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반발은 이미 예상했다. 다만 현행법상 위법이라는 판결이 내려진 만큼, 이제 그들도 빨리 전업을 준비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개 식용금지법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축산물위생관리법상 개는 소, 돼지 등과 달리 ‘식용을 목적으로 하는 동물’로 분류되지 않은 상황이다. 하여 식용견을 키우는 업자들은 아직 사육이나 도축, 유통 과정 등에서 아무런 규제를 받지 않는다. 이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10인은 지난 6월 20일 ‘동물보호법 일부개정법률’을 발의하고 축산물 위생관리법 상 ‘가축’으로 규정되지 않은 동물을 죽이는 행위를 금지하자고 제안했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개 도살 행위가 원천적으로 금지되는 셈이다. 식용을 위한 도살이 금지되면 식용문화는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는 박 대표는 “축산물 위생관리법상 정의되지 않은 동물에 대한 도살행위를 막겠다는 것은 국민의 건강권을 위해서도 보편타당한 법안이고, 실효성이 높은 합리적인 법안”이라며 기대를 내비쳤다. 반려동물 1000만 시대다. 박 대표는 동물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개식용 문제 해결이 선결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반려동물 등록제를 비롯해 유기동물이 생기지 않도록 불법 번식, 과잉 번식 등을 차단할 수 있는 합리적인 법과 제도들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개, 고양이를 포함해 모든 동물의 불법 도살을 막을 수 있는 표창원 의원의 동물보호법 개정한 통과를 위해 ‘표창원 닷컴’(www.표창원법.com), 혹은 ‘프리 독 코리아 닷컴’(www.freedogkorea.com)에 서명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박 대표는 우리나라의 개식용 문화에 대해 “이제는 사라져야 할 관습”이라며 “우리나라는 1000만 반려인구를 가졌다. 하지만 민주주의 국가 중 유일하게 개식용을 허용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대외적인 혼란과 불이익을 감수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영상 문성호,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익명→기명투표…국회법 개정안 발의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익명→기명투표…국회법 개정안 발의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을 기명투표로 바꾸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 국회법이 인사와 관련된 안건을 무기명으로 처리하도록 규정하면서,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은 그간 무기명 표결로 진행돼 왔다. 그러나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때마다 국회는 ‘방탄국회’, ‘동료 감싸기’ 비판을 받아왔다. 이정미 대표는 “무기명 표결로 인해 지난 5월 자유한국당의 염동열·홍문종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과 같은 사태가 되풀이됐다”고 말했다. 이어 “염동열 의원과 홍문종 의원은 각각 강원랜드 채용 청탁 의혹과 사학재단 자금 불법 수수 혐의로 영장이 청구돼 국회 본회의에 체포동의안이 상정됐지만 모두 부결됐다”면서 “익명의 ‘짬짜미’를 막고, 부패·비리 의원들이 불구속 수사를 받는 국회 특권이 폐지될 수 있도록 법안 처리에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개정안 발의에는 정의당의 김종대, 노회찬, 심상정, 윤소하, 이정미, 추혜선 의원과 민주평화당의 이용주, 정인화, 천정배 의원이 함께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표창원 의원이 참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남경필, 표창원 상대로 ‘허위사실공표죄’ 신고

    남경필, 표창원 상대로 ‘허위사실공표죄’ 신고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 측이 9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고 알렸다. 남 후보 캠프 김우식 대변인은 이날 “표 의원이 오늘 새벽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면서 이와 같은 내용을 알렸다. 표 의원은 전날(8일) 트위터에 “세월호 노란 리본, 백남기 농민 물대포 규탄, 국정농단 박근혜 탄핵현장에 이재명은 있었고 남경필은 없었다”는 글을 올려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에 대한 지지를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표 의원이 얘기한 모든 현장에 남 후보가 함께했다. 많은 네티즌이 표 의원의 주장이 허위사실임을 입증하는 증거 등을 찾아냈기에 일일이 언급하지 않겠다”며 “오늘 중으로 사과하지 않으면 검찰 고발 등 법적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표 의원은 “남 후보 측이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한 트위터 글에 이어 ‘다른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사람들과 달리 (남 후보의) 당시 조문과 분향소 운영 등은 평가받을 만하지만 그것이 진실 규명, 규탄과 탄핵 투쟁 현장 동참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는 글을 올렸다”며 “남 후보의 진정성을 지적한 것인데 오해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 캠프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표 의원이 트위터에 ‘당선 가능성 거의 제로인 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연합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문맥으로 봐 당선 가능성 제로인 후보는 김 후보를 지칭하는 것으로 김 후보와 남 후보가 연대했다는 근거를 대지 않으면 엄중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예원 카톡 공개 後 방송인 사유리 발언 재조명 “자기 선택이다”

    양예원 카톡 공개 後 방송인 사유리 발언 재조명 “자기 선택이다”

    유명 유튜버 양예원이 스튜디오 실장과 주고받은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방송인 사유리가 과거 발언한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25일 유명 유튜버 양예원이 노출 사진 촬영을 강요했다고 지목한 스튜디오 실장이 과거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사건이 새 국면을 맞았다. 양예원은 앞서 A 스튜디오 측이 피팅모델 촬영을 빙자해 노출사진을 찍게끔 강요, 협박했다고 주장했다.그는 “모델 촬영인줄 알고 갔지만 포르노에 나올 법한 속옷들을 건네 받아 난감했다”면서 당시 분위기에 떠밀리듯 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스튜디오 실장이 3년 전 카톡 내용을 복원해 공개한 것과 양예원 주장은 아예 달랐다. 해당 카톡에는 “사진만 유출되지 않게 신경 써달라”, “이번 주에 일 할 수 있냐”라는 등 양예원이 본인 의지로 촬영에 임했음을 증명하는 내용들이 담겼다. 이 같은 내용이 공개되자 네티즌은 “양예원 무고죄로 고소해야 한다”, “자기가 나서서 한다고 한 거네. 완전 뒤통수 맞은 느낌”, “스튜디오 실장도 억울할 듯. 이런 줄도 모르고 다 양예원 지지했네...”, “뭐가 진실인지는 아직 모르는거죠. 그래도 찜찜하네요. 눈물 흘리면서 피해 호소할 때 진심 안타까웠는데”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은 과거 방송인 사유리가 한 발언을 언급하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사유리가 옛날에 방송에서 비슷한 말 했는데, 결국 자기 욕심이다. 사진 유출은 잘못된 거긴 한데, 애초에 이런 일 없으려면 자기가 선택을 신중하게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해당 네티즌이 언급한 것과 같이, 사유리는 지난 2013년 JTBC ‘표창원의 시사 돌직구’에 출연해 ‘연예인 지망생 성상납’과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사유리는 “나도 성상납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 곧바로 ‘X소리 말고 꺼져’라고 했다. 이후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예인 지망생의 경우 욕심이 없으면 (유혹을) 거절할 수 있다. 자기 선택이다”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JTBC, 유튜브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남경필 비판한 표창원 “얼마나 절박하면 상대방 사생활 의혹 내세우나”

    남경필 비판한 표창원 “얼마나 절박하면 상대방 사생활 의혹 내세우나”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의 네거티브 전략에 대해 비판했다. 최근 남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사생활을 거론하며 “선거 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후보 교체를 요구한 것에 대해 일침을 놓은 것이다.남 후보는 이 후보가 자신의 친형과 형수에게 욕설한 과거의 통화 음성파일을 듣고 이같은 주장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 후보는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상식 이하의 인격을 가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를 선거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민주당과 추미애 민주당 대표를 향해 “민주당이 폭력과 갑질에 눈 감는 당이 아니면 후보 교체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남 후보는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어젯밤 상대 후보의 음성파일을 들었다. 그냥 넘어가기에는 너무 큰 충격이다. 고민이 깊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경필 후보, 얼마나 절박하면 본인도 사생활과 가족 파렴치 범죄로 숱한 비난받는 사람이 상대 후보 사생활 의혹을 내세우는 저급한 네거티브에 의존할까요”라고 말했다. 이는 남 후보 역시 가족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현실을 비판한 것이다. 지난 2014년 남 후보의 장남(26)은 후임병을 수차례 가격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당시 남 후보는 사건이 보도되기 이틀 전 칼럼을 통해 “병장이 된 지금은 오히려 가해자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닌지 여전히 좌불안석이다”라고 기고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남씨는 또한 지난해 9월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긴급 체포되기도 했다. 당시 남씨가 즉석 만남 어플을 통해 함께 필로폰을 투약할 여성을 찾던 도중 여성으로 위장한 경찰관과 채팅하게 되면서 적발된 것이다. 남씨는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했으며 1심 재판 및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았다. 표 의원은 남 후보에게 “그나마 합리적 보수의 대안으로 기대하던 마음마저 사라진다”면서 “승리 위해 악마와 계약 말고 지더라도 품격을 지키시길”이라고 충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 화학공장 화재 때 자가용까지 동원해 출동한 소방관들

    인천 화학공장 화재 때 자가용까지 동원해 출동한 소방관들

    인천 화학공장 화재 때 소방대원들이 자가용까지 동원해 현장에 출동한 사진이 화제다.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시민으로부터 제보받은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이 시민은 “인천 화재가 발생한 공단 근처에 엄마 회사가 있어서 서울에서부터 달려왔다”면서 “너무 마음이 급했는데 소방대원분들이 자가용에 산소통을 싣고 달려와주셨다”고 전했다. 긴박한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화재 진화와 인명 구조를 빠르게 지원하기 위해 자신의 자동차에 산소통을 싣고 간 것이다. 시민은 “지금도 불길의 현장으로 달려들어 가 주시는 대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인명 피해가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희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文총장 발언에 강력 반발… “검찰도 ‘자치검찰제’ 해야”

    “OECD 12개국 국가경찰체제 文총장 발언은 사실과 달라” 경찰개혁위 “입법 뒷받침돼야” 인권 보호 원칙 확립도 강조 경찰 측은 29일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법률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문무일 검찰총장이 이날 수사권 조정의 선결 조건으로 ‘자치경찰제’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발했다. 경찰개혁위원회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국민을 위한 경찰개혁’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검·경 수사권 조정과 경찰의 인권보호 강화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박재승 경찰개혁위원장은 “지금까지 마련한 개혁안들이 안정적으로 실현될 수 있게 입법적 뒷받침이 필요한 시기”라면서 “견제와 균형 원리에 맞는 형사법체계 도입, 경찰권에 대한 여러 분산·통제 장치가 맞물려 추진되면 민주 경찰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보학 경찰개혁위 수사분과 위원은 “권고안대로 검사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개헌 시 검사의 독점적 영장청구권을 명시한 조항을 삭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법, 경찰관직무집행법, 형사소송법 등의 개정이 필수적이며, 이외에도 개별법을 손보거나 새로운 법률이 필요하므로 이 모든 개정 사항들을 ‘패키지 입법’ 형태로 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국민이 경찰이 수사권을 넘겨받을 준비가 돼 있는지에 대해 상당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경찰은 수사권을 받아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세미나를 공동 주최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경찰의 염원인 ‘수사·기소 분리’를 위해서는 뼈를 깎는 개혁이 필요하고 인권 보호 원칙도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발제자로 참석한 양홍석 경찰개혁위 인권분과 위원도 “문재인 정부는 경찰에 대통령 경호, 수사권 부여, 국정원 대공수사 업무 이관 등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선 먼저 진정한 인권경찰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율 경찰개혁위 자치분과 위원은 “자치경찰제가 시행되면 주민 밀착형 치안 행정은 물론이고 학교폭력·가정폭력·성폭력 범죄에 대한 일부 수사권을 부여해 경찰·검찰·지자체가 상호 견제와 균형을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학계·시민단체·경찰관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인권보호·수사개혁·자치경찰 등 개혁 주제에 대해 강문대 변호사, 허경미 계명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윤동호 국민대 법학과 교수, 이창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등이 열띤 토론도 벌였다. 한편 이날 문 총장이 “중앙집권적 단일조직의 국가경찰 체제는 우리나라밖에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문 총장의 발언은 사실과 다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12개국이 국가경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실효적인 자치경찰제를 수사권 조정의 선결과제로 내세운다면 검찰도 미국, 영국처럼 ‘자치검찰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표창원 “미투 기획설은 2차 가해…정봉주 사건, 수사로 밝혀야”

    표창원 “미투 기획설은 2차 가해…정봉주 사건, 수사로 밝혀야”

    더불어민주당 젠더폭력대책특별위원회 표창원 의원은 12일 일각에서 제기된 미투 기획설에 대해 “미투의 특성상 피해자와 피해 사실이 있어야 되기 때문에 이게 기획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일축했다.표창원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이야기가 공적으로 나오게 된다면 피해자분들께는 상당히 2차 가해가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표 의원은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 “지금 정봉주 전 의원의 사안은 완전히 전면 부인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이런 사실 관계 여부에 따라서 제보자 또는 고발자, 미투 고발하신 분과 정봉주 전 의원 두 분 중에 한 분이 심각한 책임을 지셔야 할 상황이 되어버렸다”라며 “아마 지금 상태로는 복당심사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당의 원칙은 분명하다. 내부이건 누구이건 간에 직위나 돈이나 권력을 이용해서 성적으로든 또는 다른 폭력적으로든 다른 사람에게 가해를 한 자에 대해서는 전혀 일말의 용서도 없다”고 강조했다. 표 의원은 “우리 사회에서 이런 일들이 자행되어 온 것 자체. 정치, 관계, 문화예술계, 학계 모든 문제가 이번 기회에 다 드러나야 한다. 그리고 그 이후에 이런 문제에 근원이 되는 법과 제도와 문화와 관행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며 “그 과정이 저희 당이 얼마나 많은 손상을 입는다 하더라도 그 손상들은 모두 온몸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 용인시, 빈 상가에 ‘벤처 허브’ 조성한다

    경기 용인시, 빈 상가에 ‘벤처 허브’ 조성한다

    10년가량 장기 미분양되고 있던 경기 용인시 기흥구 동백 쥬네브 복합상가가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청년 창업 허브로 재탄생한다.용인시는 8일 동백동 주민센터에서 쥬네브 복합상가 사업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창업허브 구축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찬민 용인시장과 한병호 한국토지주택공사 금융사업기획처장, 표창원 국회의원, 김중식 용인시의회 의장, 쥬네브 상가 분양자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LH는 상가 100실을 3년간 무상으로 용인시에 제공한다. 시는 청년들의 창업 지원 허브 역할을 할‘드림밸리 코쿤센터’를 조성해 상가 공실은 벤처기업에 3년간 무상으로 임대한다. 3년 이후에도 인근 평균 임대료보다 훨씬 낮은 수준의 임대료를 년차별로 차등 부과해 입주한 벤처기업들이 자리를 잡는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당초 시는 당초 기흥구 보정동 일대에 청년‧경력단절여성‧사회적약자 등을 위한 창업 지원과 체험형 복합문화 공간인 코쿤센터 조성 계획으로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에서 장려상을 수상해 특별조정교부금 30억을 확보했다. 시는 LH가 쥬네브 상가 공실 무상임대를 제안함에 따라 동백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코쿤센터 조성 장소를 변경했다. 기존 건물을 활용해 초기 사업비를 대폭 절감하면서 상권을 활성화해 상가 구분 소유자들의 고통까지 덜어주는 1석2조의 포석에서다. 코쿤센터는 창업지원 공간인 ‘코쿤코어’와 창업교육, 직업‧가상현실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인 ‘코쿤파크&플라자’, 각종 전시와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할 ‘코쿤 스트리트’로 구성된다. 코쿤코어는 LH에서 무상으로 임대한 쥬네브 상가 3동 공실에 조성하고 코쿤파크&플라자와 코쿤스트리트는 상가 맞은편 시유지 중동 862번지 일대 3000㎡에 지상2층 연면적 2,000㎡ 규모의 별도 건물을 신축해 조성한다. 시는 이곳에 사물인터넷이나 드론, 인공지능 등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벤처기업들을 적극 유치‧육성하기 위해 창업 공간 지원과 관내 대학, 관계기관과 협업해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용인시의 새로운 창업허브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며 “동백 드림밸리 코쿤센터가 4차산업을 이끌어갈 창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쥬네브는 LH가 민간·공공합동형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4000억원을 들여 2006년 7월 완공한 복합쇼핑몰이다. 모두 3개 동으로 연면적 21만여 ㎡에 1378개의 상가가 조성됐다.서울 강남 코엑스몰 1만9000㎡보다 큰 규모여서 주목 받았지만, 고분양가 등의 영향으로 미분양이 잇달았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나 말고 安지사에 당한 피해자 또 있다”… 정치권 ‘미투 태풍’

    “나 말고 安지사에 당한 피해자 또 있다”… 정치권 ‘미투 태풍’

    “安, 미투 나온 뒤 불안한 기색 나 불러 괜찮냐 묻고 또 성폭행 ‘미안하다’ SNS 문자까지 보내” 한국당 “국민께 사죄가 도리”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5일 정치권은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의 충격파가 지방선거 판도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차기 당 대표이자 유력 대선 주자로 거론돼 온 안 지사의 추문이 정치권 미투 운동의 판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6월 지방선거에서 후보의 성폭력·성매매 경력에 대해 기소유예까지 포함해 예외 없이 부적격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더불어민주당은 안 지사의 추문으로 충격에 빠졌다. 민주당은 이날 즉각 긴급최고회의를 열고 안 지사의 출당 및 제명 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의 즉각적인 이런 조치는 100일밖에 남지 않은 지방선거에 미칠 악영향을 빠르게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관계자는 “권력의 정점으로 꼽히는 정치권은 과거부터 각종 성추행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면서 “웬만한 여야 정치인, 예비 후보자는 미투 운동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의 수행비서였던 김지은씨는 이날 JTBC에 출연해 안 지사가 미투에 대한 불안감을 말하면서도 자신을 또 성폭행했다고 폭로했다. 안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한 또 다른 피해자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김씨는 “(안 지사가) 지난 2월 25일 불러서 미투에 대한 얘기를 했다. 미투에 대해 불안해하는 기색이었다. 그러면서 ‘내가 미투를 보며 너에게 상처가 되는 것을 알았다. 괜찮냐’라고 말했는데 결국은 그날도 그렇게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닥쳐올 모든 일을 각오하고 있다”면서 “다른 피해자도 있고 그 진상을 밝혀 달라”고 말했다. ‘피해자는 안 지사에 의한 또 다른 피해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그렇다. 국민이 나를 지켜준다면 그분들도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씨는 또 주변인에게 구호신호(SOS)를 보냈지만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그는 “지사 옆에 오래 있었던 사람들에게 얘기했을 때는 제가 잘릴 것 같았다”면서 “(나는) 지사님 얘기에 반문할 수 없고 늘 따라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가 가진 권력이 얼마나 큰지 알기 때문에 늘 수긍하고 맞추고 맞춰야 하는 수행비서였다”면서 “아무것도 거절 못 했다. 원해서 한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대화 내역이 지워지는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에서 안 지사와 나눈 대화도 공개했다. 여기서 안 지사는 “미안하다”, “괘념치 말거라” 등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참 나쁜 사람이다. 최대한 빨리 모든 사실을 정직하게 고백하고 국민께 사죄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비난했다. 바른미래당도 “성범죄에 성역이 있을 수 없다”면서 “현역 광역단체장이자 여권의 유력 대선후보인 안 지사가 사퇴하고 수사에 응할 것인지가 미투 운동의 성패를 결정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표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위가 높고 권력이 큰 사람일수록 더 신속하고 완전한 피해자 보호 및 지원, 더 철저한 조사 수사와 엄정한 대응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진실이 밝혀지고 필요한 조치가 이루어질 때까지 피해자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지방선거 선거구 획정 못 해… 결국 예비후보 등록 먼저

    지방선거 선거구 획정 못 해… 결국 예비후보 등록 먼저

    일단 등록 뒤 추후 재선택 가능한국당 반발… 선거법 처리 무산 5일 ‘원포인트 본회의‘ 열기로 6월 지방선거 선거구 획정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은 채 광역·기초의원 예비후보자 등록이 2일부터 시작된다. 현행 공직선거법이 규정한 선거구 획정 시한을 2개월 반이나 넘기며 예비후보는 자신의 선거구도 모르고 등록을 해야 하는 등 혼선이 예상된다.중앙선관위는 1일 시장·구청장 선거와 시·도의원, 구·시의원 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일단 현행 선거구에 따라 예비후보자 등록신청을 하고 이후 선거구 획정 관련 개정안이 확정되면 예비후보자는 출마를 희망하는 선거구를 재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회는 지난달 28일 2월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밤늦게까지 지방선거 선거구 획정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하려 했지만 본회의 통과는 실패했다. 당초 이날 오후 8시 50분쯤 본회의에서 주요 법안이 통과된 뒤 본회의를 다시 시작해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소속인 김재경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시간가량 회의를 열지 않는 등 일정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그러는 사이 본회의는 밤 12시 가까이 돼 산회했고 공직선거법은 자정을 넘긴 0시 5분이 돼서야 헌정특위를 통과했다. 비상이 걸린 여야 원내지도부는 본회의 산회 직후 정세균 국회의장과 만나 3월 임시국회 소집에 합의하며 일단 5일에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 공직선거법 늑장처리로 여론이 악화됐지만 여야는 서로에게 책임을 물으며 정쟁을 벌였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당 안상수·나경원 의원 두 사람 때문에 293명 의원 전원이 무기한 대기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안상수 한국당 의원은 “인천에서 나타난 불합리한 시의원 증원이 전국적인 현상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과 검토는 국회의원이 해야 할 당연한 책무”라고 반박했다. 일각에서는 광역·기초의원 정수가 증가하며 정치권이 ‘자기 밥그릇’을 늘렸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개정안은 제주특별자치도와 세종특별자치시를 제외한 광역의원 정수를 현행 663명에서 690명으로 27명 증원하도록 했다. 한시가 급한 예비후보자들은 더욱 애를 태우게 됐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와 어깨띠 착용 등이 가능하지만, 선거구가 획정되기 전까지는 활동에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제천 화재 마지막 범시민 합동 분향식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마지막 범시민 합동 분향식이 지난 24일 제천체육관에서 거행됐다. 참사 이틀 뒤인 지난해 12월 23일 만들어진 합동분향소에는 지금까지 1만 900여명이 조문했다. 제천시는 이 합동분향소 대신 26일부터 청전동 시보건소 내 ‘시민 시장실’에 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이곳에는 유가족대책위원회 사무실도 마련된다. 유가족대책위 관계자는 25일 “이 합동분향소 운영에 많은 인원과 비용이 들고 체육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고려해 시와 협의해 장소를 옮겼다”고 말했다. 마지막 합동 분향식에 유가족과 시민, 이근규 제천시장, 표창원 의원, 류희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등 600여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헌화, 묵념을 마친 참석자들은 분향소 주변에 붙은 고인들의 생전 사진을 둘러보며 슬픔을 나눴다. 한편 제천화재 참사는 1차 소방합동조사단에 이어 유족 1명과 민간인 2명이 포함된 2차 합동조사단이 지난 1일부터 추가 조사를 벌였다.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는 지난해 12일 21일 발생해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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