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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선무효 소송 어떻게 되나

    16대 총선은 어느 때보다도 박빙의 승부가 많아 당선무효 소송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500표 이내에서 당락이 결정된 지역구가 9곳으로 차점자 9명 전원이 투표함증거보전 신청을 낸 상태다.증거보전 신청은 당선무효 소송의 사전 절차다. 당선무효 소송은 단심제로 대법관이 해당 지역구 관할 법원으로 내려가 보관된 투표함을 재검표함으로써 이뤄진다.재판은 소송일로부터 180일 이내에마쳐야 한다.재판장은 당선무효 소송을 배당받은 대법관 4명이 맡고,재판연구관 6명과 법원 직원 등 모두 30여명이 재검표를 한다. 재검표에서 당락을 결정지을 변수는 유·무효표 구분이다.특히 20표 이내에서 당락이 결정된 지역구일수록 유·무효표 구분에 따라 당락이 뒤바뀔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유권자가 기표용구를 두 후보 사이에 찍었을 때는 보통 무효표로구분한다.하지만 선거법은 가운데 찍힌 표라 하더라도 누구를 찍었는지가분명하다면 유효표로 간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이는 주관적인 판단이기 때문에 재검표 과정에서 대법관들이 얼마나 엄격히해석하느냐에 따라 표차가바뀔 수 있다.재검표 과정에서 표수가 잘못 집계된 것으로 드러나 당락이 바뀔 수도 있다.하지만 이는 95년부터 계수기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희박하다. 대법원 관계자는 “지난 15대 총선때만 보더라도 재검표 과정에서 20여표가줄어들기도 하고 수십표가 무효표로 처리됐었다”면서 “이를 감안할 때 100표 안팎의 선거구는 당락이 뒤바뀔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선거사범 재판 당선자 안봐준다

    대법원은 23일 선거재판 송무예규를 개정,선거사범 재판에 참고하는 ‘양형자료표’ 항목 가운데 당락 여부와 표차 등 두 가지를 없앴다. 이는 많은 표차로 이긴 당선자 등에 대해 관대하게 형량을 정해온 관행에서탈피해 당락과 표차에 상관없이 엄정한 형을 내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선거사범 양형자료표에는 금전살포 등 주요 공소사실만 적시된다. 양형자료표는 특정 사건 피고인에 한해 양형의 기준이 될 만한 주요 사항을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은 것이다. 법원 관계자는 “당락과 표차를 중요한 양형 기준인 것처럼 인식하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원칙적으로 죄질의 경중에 입각해 형량을 정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제29대 재향군인회장 李相薰 전 국방 선출

    제29대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장에 이상훈(李相薰·67·육사11기)전 국방장관이 선출됐다. 21일 서울 신천동 향군회관에서 열린 향군 2000년도 정기 전국총회에서 이전장관은 2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경합 끝에 197표를 얻어 164표를 얻은 육동창(陸東蒼·68·서전 대표이사)예비역 육군준장을 33표차로 물리쳤다. 이날 선거에는 이종구(李鍾九·65)전 국방장관,김광해(金光海·58) 바른사회만들기운동본부 총재 등 모두 4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이 당선자는 “600만 회원의 명예와 복리를 증진시키고 안보 단체로서 향군의 위상정립 등 선거공약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오늘 오전 10시 향군회관에서 임기 3년의 신임회장으로 취임한다. 노주석기자 jo
  • 재개표지역 희비 갈릴듯

    16대 총선 개표 이후 투표함 보전신청이 법원에 요청된 선거구 중 당락이뒤바뀔 곳이 나올지 주목된다.2∼3주 안에 실시될 재개표에서 특히 몇개의무효표가 당락을 엎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아깝게 졌던 쪽은 대부분 민주당 후보다. 대표적인 곳이 경북 봉화·울진.한나라당 김광원(金光元)당선자와 2위 민주당 김중권(金重權)후보의 표차는 19표.새로 등장한 문제거리는 2번과 3번 사이에 찍힌 표들이다.선거법상 ‘두 후보자란의 구분선 상에 기표된 것으로서어느 후보자에게 기표한 것인지가 명확한 것’은 유효표로 인정,걸쳐진 분량이 많은 쪽 후보의 표로 인정된다. 그러나 이 경우는 다르다.3번란은 애당초 자민련 후보의 불출마에 따라 출마자가 없는 ‘기표란 외’에 해당한다.‘기표란 외에 기표된 것으로서 어느후보자에게 기표한 것인지 명확한 것은 무효로 되지 않는다’는 조항의 적용을 받아야 한다.따라서 2번(김중권후보)과 3번 사이에 찍힌 표는 걸쳐진분량에 상관없이 2번에 조금이라도 닿아 있으면 무효표가 아닌 2번의 득표로인정될 수 있다.이는 중앙선관위의 유권해석과도 일치한다.김 후보측은 이런 점을 미처 인식하지 못한 개표위원들이 3번으로 많이 기운 것을 무효표로인정했을 경우가 최소 250여표에 이를 것으로 추측한다. 3표 차이로 희비가 갈린 경기 광주의 사정은 다르다.2위 민주당 문학진(文學振)후보는 ‘어느 후보자에게 기표한 것인지 식별할 수 없는 것은 무효’라는 조항에 기대를 걸고 있다.1번과 2번의 중간에 찍혀 분별하기 어려운 표가 정확한 판결 없이 1번 득표로 인정된 것이 많다고 주장했다.이런 점에서11표차로 석패한 서울 동대문을의 민주당 허인회(許仁會)후보도 기대해볼 구석이 많다. 이지운기자 jj@
  • 리뷰/ 지난14일 방영 ‘MBC 스페셜’

    선거홍보물이 어지러이 널려진 민주노동당 울산 북구 사무실에 많은 선거운동원들이 고개를 깊숙이 파묻은 채 울고 있다.한 여성은 안경 사이로 떨어지는 눈물을 참느라 고통스런 표정이 역력하다.이때 작업복 차림의 남자가 절규한다.“다시 시작합시다.힘냅시다.우리는 패배한 것이 아닙니다.”14일밤 방영된 ‘MBC 스페셜-노동자후보 45일간의 기록’(이재갑 기획 최우철 유현 연출)은 해방이후 첫 노동자출신 국회의원 탄생을 눈앞에 두다 간발의 차로 석패한 최용규 후보의 선거운동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14일새벽 568표차로 최후보의 낙선이 확정됐는데 같은 날 밤 방영하느라 나레이션과 편집에서 약간 튀는 흠이 발견됐지만 진보정치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소중히 보듬은 기획의도가 돋보였다. 개표가 20% 진행된 13일밤 11시까지만 해도 최후보의 당선은 따논 당상이었다.MBC와 한국갤럽도 그의 당선을 예측,인터뷰까지 방영했다. 그러나 95.6%가 개표된 새벽 1시쯤 상황이 뒤집어졌다.물론 패인은 어느 시장 상인이 밝혔듯 “왠지 으시시하다”는 노동운동에 대한 근거없는 거부감이었다. 감동적인 것은 낙선직후 최후보 진영의 표정만이 아니었다.오래전부터 이 지역 의원감으로 지목되어온 현대자동차 노조원인 이상범 전 시의원을 경선에서 누르고 최후보가 출마자로 결정되자 지구당에 내분이 일었는데 선거운동과정을 통해 이를 극복해냈다. 당선 가능성이 없다는 이유로 일부 당원들은 눈물을 흘리면서 그의 출마포기를 권유했다.그러나 얼마후 그들도 대부분 최후보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고 그가 위원장인 세종공업 노조원들은 월차휴가를 내면서 도왔으며 임신9개월의 아내마저 뛰었다. 모두가 그의 당선을 기정사실화했던 개표 한밤중 근소한 차로 패배했다는 말을 전해 듣고서 최후보가 “나,지금 빠져나가면 안될까”라고 참모들에게 말한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의 눈가를 젖게 했다.그러나 그는 어디로 숨거나 하지 않고 지지자들 앞에 나섰다.맑고 고운 정신으로,이 프로그램은 아수라판 같고 희망이라고는 아스레하게만 보였던 4·13총선의 진흙탕 가운데 그래도 소중히 보듬어야할 진보정치의 싹을발견하게 해주었다.그래서 이들의 눈물은 좌절의 뒷길이 아니라 희망과 전진의 앞을 향하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노무현·김중권씨 힘내세요”…격려의 글 쇄도

    “안타깝습니다” “힘내세요”… 민주당 깃발로 각각 부산 북·강서을과 경북 봉화·울진에서 선전한 노무현(盧武鉉)·김중권(金重權)후보.비록 석패했지만 전국적으로 따뜻한 격려가쏟아지고 있다. 노후보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14일부터 사흘간 500여통의 격려 메시지가들어왔다.메시지가 폭주해 사이트의 접속이 한때 끊겼을 정도다.격려 전화도 하루에 150통이 넘는다는 설명이다. 노후보는 “유권자 민심은 야속하지만 서민을 사랑하려면 야속한 민심까지사랑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쓴웃음을 짓는다. 그러나 노후보는 “평생 동서화합의 정치를 바라온 만큼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러한 신념에 따라 분열정치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후보는 아직 실망감에서 벗어나지 못한 기색이다.‘뭔가 잘못된 게 아니냐’고 물어오는 유권자들의 성화가 더 괴롭다는 설명이다.각지에서 격려와위로를 해오고 있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선거운동 기간 전후의 여론조사는 물론 투표 당일 방송사 출구조사에서도 10% 안팎의 차로 선두를달렸을 정도로 여권의 영남 교두보 구축에 확실한 기대주로 꼽혀왔다.그러나 개표 종료 결과 24표차가 나자 재검표를 요구,봉화지역에서 5표를 만회해 19표 차이로 줄였지만 울진선관위가 울진지역 재검표를 거부하는 바람에 일단 영덕지원에 당선무효 소송을 제기,재검표를 신청해놓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
  • 박빙 승부처 잇단 투표함 보전신청

    근소한 표 차이로 총선에서 낙선한 후보들의 투표함 증거보전 신청과 당선무효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한나라당의 박혁규(朴赫圭)후보에게 3표차로 낙선한 경기도 광주군 선거구민주당 문학진(文學振)후보는 14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투표함 보전신청과당선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경북 울진·봉화에서 한나라당 김광원(金光元)후보에게 19표차로 떨어진 민주당 김중권(金重權)후보도 금명간 당선 무효소송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후보측은 이에 앞서 이날 오후 안동지방법원과 영덕지방법원에 투표함증거보존청구 신청서를 제출했다. 서울 동대문을에 출마해 한나라당 김영구(金榮龜·60) 후보에게 11표 차로석패한 민주당 허인회(許仁會·36) 후보측은 14일 서울 동대문구 선관위원장을 상대로 동대문을 지역구 투표함에 대한 증거보전을 서울지법 북부지원에신청했다. 서울 용산에서 민주당 설송웅(楔松雄·57)후보에게 113표 차이로 낙선한 한나라당 진영(陳永·50) 후보도 법원에 투표함 보전을 신청하기로 했다.서울동작갑에서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57) 후보에게 146표 차이로 낙선한 민주당 이승엽(李承燁·39) 후보도 투표함 보전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성남 윤상돈·이창구기자 window2@
  • 4·13 票心/ 잠 못 이룬 박빙의 승부처

    이번 선거에서 일부 후보들은 밤새 가슴을 졸이며 개표마감 때까지 반전에반전을 거듭한 개표과정을 지켜봤다.당사자들은 물론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의 숨도 잠시 멎게하는 접전 지역이 속출했다. 최종 집계 결과 100표차내로 당락이 갈린 선거구가 4개나 됐다.100∼500표차는 5개,500∼1,000표차는 6개로 총 15명의 후보가 1,000표 미만의 표차로당선됐다. 사상 최초로 3표차의 승부처가 나왔다.경기 광주에서 한나라당 박혁규(朴赫圭·1만6,675)후보가 민주당 문학진(文學振)후보를 불과 3표차로 간신히 제쳤다.문후보측은 현재 성남지원에 투표함 증거보전신청을 제출한 상태다.재검표에 들어가면 반드시 승리한다며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서울 동대문을은 11표차로 당락이 결정됐다.한나라당 5선 경력의 김영구(金榮龜·3만4,798표)후보가 민주당 허인회(許仁會)후보와의 피말리는 선두전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충북 청원에서는 자민련 오효진(吳效鎭·1만6,795표)후보의 재도전을 받은한나라당 신경식(辛卿植)후보가 지난 15대 총선 당시의 375표차보다 훨씬 더 적은 16표차로 아슬아슬하게 네번째 금배지를 달았다. 민주당 영남 교두보 확보의 확실한 기대주였던 김중권(金重權)후보는 2만8,702표를 얻어 한나라당 김광원(金光元)후보에 19표차로 고배를 마셨다.득표율도 50%로 똑같았다. 서울 용산의 경우,이 지역에서 구청장을 지낸 민주당 설송웅(설松雄)후보가 한나라당 진영(陳永)후보와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벌이다 막판에 113표를리드,원내진입에 성공했다. 경남 진해에서는 무소속 김우석(金佑錫)후보가 한나라당 김학송(金學松)후보를 끈질기게 추격했으나 끝내 115표 차로 선두를 내주었다. 서울 동작갑은 금융전문가 출신 정치신인 이승엽(李承燁)후보가 4선 경력의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후보에 도전,146표차로 석패했다.이후보는 개표가 90% 가까이 진행될 때까지도 근소한 차로 선두를 달렸었다. 인천 중·동·옹진에서는 한나라당 서상섭(徐相燮)후보가 193표차로 자민련이세영(李世英)후보를 눌렀다. 경기 군포에서는 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4만6,330표)후보가 일반의 예상을깨고 민주당 유선호(柳宣浩)후보를 260표차로 제쳤다. 서울 마포을의 한나라당 박주천(朴柱千)후보는 민주당 황수관(黃樹寬)후보를 691표차로,경기 안양동안의 한나라당 심재철(沈在哲)후보가 3선을 노린 민주당 이석현(李錫玄)후보를 867표차로 각각 따돌렸다. 강원 영월·평창에서는 한나라당 김용학(金龍學)후보가 984표차로 민주당 염동열(廉東烈)후보를 이겼다. 한편 강원 춘천에서는 민국당 한승수(韓昇洙·3만719표)후보가 한나라당 류종수(柳鍾洙·3만91표)후보에 628표차로 당선,민국당의 유일 의석을 확보했다. 주현진기자 jhj@
  • 4·13 票心/ 낙선운동-후보 정보공개와 당락 함수

    총선시민연대의 낙선운동이 지역마다 다른 양상을 띠었다.이번에 처음 시도된 후보자의 병역·납세·전과 등의 정보공개가 당선을 결정할 만큼의 파괴력을 지니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에서는 낙선대상자 19명중 1명만 당선되고 자민련과 민주당 연고지인충청·호남에서는 중진이 대거 낙선하는 등 위력을 발휘했다. 반면 영남에서는 명단에 오른 한나라당 출마자가 100% 당선됐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유일하게 당선된 사람은 민주당 서울중구 정대철(鄭大哲)후보다. 그나마 경쟁했던 한나라당 박성범(朴成範)후보도 대상자였다.민주당 종로 이종찬(李鍾贊)·한나라당 강동을 김중위(金重緯)후보는 4선의원과 각각 국가정보원장,환경부장관이라는 화려한 경력에도 집중 낙선대상자로 찍혀 신인에게 5,000표가 넘는 차로 낙선했다. 자민련 텃밭인 충청에서는 18명중 3명만 당선됐다.낙선자 중에는 자민련 박준병(朴俊炳·보은옥천영동)부총재,김현욱(金顯煜·당진)의원 등이 있다.호남에서는 8명중 2명만 생환에 성공했다.낙선자 중에는민주당 김봉호(金琫鎬·해남진도)·한영애(韓英愛·보성화순)후보도 있다. 한편 영남에서는 36명중 한나라당 후보 20명은 모두 당선됐다.이중에는 집중낙선대상자인 정형근(鄭亨根·부산 북강서갑),김태호(金泰鎬·울산 중),최병국(崔炳國·울산 남),하순봉(河舜鳳·진주),김호일(金浩一·마산합포)의원 등도 있다.특히 김광원(金光元·봉화울진)후보는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의민주당 김중권(金重權)후보를 19표차로 이겼다. 낙선운동과는 달리 후보자의 정보공개는 예상만큼 큰 파괴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이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제1당을 위해 박빙의 승부를벌이면서 유권자들이 후보보다는 당을 보고 선택하는 경우가 두드러졌던 결과로 분석됐다. 여기에 지역주의도 한 몫했다. 지역구 당선자들의 병역사항을 보면 여성의원 5명을 제외한 222명중 ‘병역미필’이 25.2%다.이중 제2국민역과 소집면제가 각각 23명,병적기록 무·중단이 8명이나 됐다.한나라당 김호일(金浩一·경남 마산합포)후보는 재산세납세 0원,병역법 위반의 약점에도 당선됐다. 반면 자민련 한영수(韓英洙·충남 서산태안)후보는 간통기록이 드러난 것이상당한 타격을 줘 낙선한 것으로 분석됐다.민주당 김길환(金佶煥·경기 가평양평)후보는 제2국민역인 병역문제,한나라당 이우재(李佑宰·서울 금천)후보는 두 아들의 병역면제 의혹이 낙선배경의 하나로 지적됐다. 전경하기자 lark3@
  • 방송사 출구조사 문제점

    방송사상 최악의 오보사태를 낳은 KBS,MBC,SBS의 16대총선 당락예측방송은신뢰할 수 없는 여론조사기관과 시청률 경쟁에 눈먼 방송사의 ‘과욕’이 빚어낸 합작품이란 진단이다.방송3사는 출구조사의 경우 거리제한 300m규정 때문에 정확한 표심 읽기에 실패했다고 변명하면서 사과방송을 검토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눈과 귀를 어지럽게 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는 못할 것 같다. ◆얼마나 틀렸나 . 13일 오후6시 MBC는 충북 청원의 민주당 정종택(鄭宗澤)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예측방송했다.그러나 개표결과 한나라당 신경식(辛卿植)후보가 자민련 오효진(吳效鎭) 후보를 16표차로 누르고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MBC와 함께 출구조사를 실시한 한국갤럽의 예상지지율은 정후보 31.3%,신후보 29.9%,오후보 24.3%였으나 실제 개표에서 정후보는 신후보보다 800여표나 뒤졌다. 이처럼 ±4.4%의 오차범위를 벗어난 MBC의 당락예측 실패는 6곳이었다. 방송3사 모두 민주당이 제1당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조사결과 예측과 실제 의석분포는 MBC 23곳,KBS와 SBS는21곳이 뒤바뀌었다. ◆4년전 악몽 재연. 지난 96년 4·11 총선때는 39곳에서 당선자 예측이 뒤집어졌다.당시 방송관계자들은 방송위원회로부터 징계명령을 받는 등 자숙하는 분위기였으나 97년 대선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당선을 1% 오차로 적중시킨 조사기관의 자만심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거짓말 유권자 탓?. 방송사 관계자들은 쏟아지는 항의에 “오차범위내에서 결과가 뒤집힌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항변한다.“우리 유권자들이여당을 찍었다고 거짓 응답하는 경우가 많다”는 식이다.MBC 관계자는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한 사항이 제1당 여부였기 때문에 이런 점에 부응하려했다”고 말해 여론조사기관의 자료를 잘못 가공한 사실을 시인했다. 한 여론조사기관 관계자는 “500명도 안되는 샘플에서 2%안팎의 혼전을 벌인지역까지 당락예측 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무모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 이번 총선 개표방송을 통해 무엇보다 흥미본위로여론조사 자료를 가공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얻어야할 것 같다. 선거사상 처음 실시된 출구조사의 경우 면접자의 질문태도나 샘플링 등에 세심한 주의가 요망되는 데도 이를 효율적으로 통제·관리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 또한 나오고 있다. ◆방송위, 방송3사 사과 촉구. 방송위원회(위원장 金政起)는 14일 정확하지 않은 출구조사 결과를 방송해물의를 빚은 KBS,MBC,SBS 등 방송3사에 시청자에 대한 사과방송을 권고하는공문을 발송해 주요 뉴스방송시간에 조속히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16대 국회의원 뽑던날/ 피말리는 혼전지역

    이번 총선에서 ‘피를 말린’후보들은 한둘이 아니다.40여곳에서 ‘시소게임’을 거듭하면서 곳곳에서 엎치락뒤치락했다.몇십표,몇백표의 근소한 차이는 셀 수가 없다.심지어 자정이 다돼서도 한표가 차이난 곳도 나왔다. 서울 서대문갑에서는 민주당 우상호(禹相虎)후보와 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후보는 줄곧 선두를 다퉜다.양천갑의 박범진(朴範珍·민주당),원희룡(元喜龍·한나라당)후보도 마찬가지다.동작갑의 이승엽(李承燁·민주당),서청원(徐淸源·한나라당)후보간 격차도 30표까지 좁혀지면서 막판까지 예측을 불허케 했다. 구로갑의 민주당 이인영(李仁榮)후보와 한나라당 김기배(金杞培)후보는 밤새 수십표 내지 100∼200표의 차이로 희비가 엇갈렸다.성북갑의 유재건(柳在乾·민주당),정태근(鄭泰根·민주당)후보도 선두자리를 주고받았다.동대문을의 허인회(許仁會·민주당),김영구(金榮龜·한나라당)후보는 자정을 지나도록 250여표 차이의 혼전을 벌였다. 인천 부평갑의 박상규(朴尙奎·민주당),조진형(趙鎭衡·한나라당)후보도 역시 선두자리를 주고받았다.계양의 송영길(宋永吉·민주당)후보는 초반 선두를 달렸지만 안상수(安相洙·한나라당)후보가 불과 2% 안팎에서 계속 추격해 막판까지 당선을 점치기 어려웠다. 경기 안양 동안의 심재철(沈在哲·한나라당)후보는 이석현(李錫玄·민주당)후보에게 초반에는 밀렸으나 맹추격을 벌여 자정쯤에는 뒤집었다.광명에서는 조세형(趙世衡·민주당)후보와 손학규(孫鶴圭·한나라당)후보가 역전을 거듭했다.경기 광주에서는 문학진(文學振·민주당)후보가 박혁규(朴赫圭·한나라당)후보에게 3표차로 분패했다. 평택갑의 원유철(元裕哲·민주당),조성진(趙成珍·자민련)후보도 예측불허의 접전을 벌였다.평택을의 정장선(鄭長善·민주당),이자헌(李慈憲·한나라당)후보도 엎치락뒤치락을 거듭했다. 대전서갑의 박병석(朴炳錫·민주당)후보는 자정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이원범(李元範·자민련)후보와 500여표도 차이가 안났다.춘천의 유종수(柳鍾洙·한나라당),한승수(韓昇洙·민국당)후보도 역전을 주고받았다. 충북 청원의 신경식(辛卿植·한나라당),오효진(吳效鎭·자민련)후보 역시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였다.전북 김제에서는 이건식(李建植·무소속)후보가장성원(張誠源·민주당)후보에 밤11시쯤 단1표 차이로 앞서는 ‘안개공방’이 계속됐다.경북 울진·봉화에서는 민주당 김중권(金重權)후보가 한동안 선두를 달리다가 한나라당 김광원(金光元)후보에게 역전당하더니 24표차로 석패해 재검표를 실시했다. 주현진기자 jhj@
  • 16대 국회의원 뽑던날/ 전국 투·개표 이모저모

    21세기 첫 4년의 국정을 끌어갈 일꾼을 뽑는 13일 국민들은 한표의 주권을행사한 후 TV 앞에 앉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개표 드라마’를 지켜보며 밤을 지샜다.국민들은 투표가 마감된 이날 오후 6시 3개 공중파 방송사가 투표자 출구조사를 토대로 발표한 각 정당별 의석수 및 예상 당선자와 실제 개표진행 내용을 대조해가며 개표 상황을 주시했다.방송사의 출구조사에서열세로 분류됐던 일부 후보들은 전국 244개 개표소에서 투표함이 일제히 열리면서 의외로 선전을 하자 “이길 수도 있다”,“출구조사가 틀렸다”며 승리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으며,출구조사에서나 개표 초반부터 선두로 나선 후보들은 일찌감치 샴페인을 터뜨렸다. 열세로 분류된 후보자들은 “15대 때도 TV 예측과 개표 결과는 차이가 컸다”면서 손에 땀을 쥐며 마지막까지 개표 과정을 초조하게 지켜봤다.서울 양천갑,서대문갑,마포갑·을,동대문을 등 경합지역 개표장에서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득표 순위가 엎치락 뒤치락할 때 마다 참관인과 선거운동원들은 휴대전화로 지구당에 급히 소식을 전하는 등 긴박감이 감돌기도 했다. 이날 서울 강남 등 대도시 아파트단지는 TV로 개표상황을 지켜보느라 밤늦게까지 불야성을 이뤘고 서울역,강남 고속버스터미널 등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앞에도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개표 방송을 지켜봤다.시민들은 서울지역에 출마한 ‘386세대’ 후보들이 당선이 유력하거나 선전하는 양상으로 개표상황이 전개되고 수도권의 총선연대 낙선대상 후보들이 열세를 보이자 정치권의 “바꿔” 바람이 상당 부분 현실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계속된 16대 총선 투표는 전국적으로 별다른 불상사없이 평온하게 진행됐다. ◆시민들은 오후 6시에 발표된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이면서도 지난 15대 총선에서 개표 결과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던 점을 상기하며 의구심을 표시하기도 했다. 주부 심형선(沈亨善·34·서울 관악구 신림동)씨는 “어느 정도 결과를 예측한 상태에서 출구조사와 실제 결과를 비교해가면서 볼 수 있어 좋다”면서도 “그러나 방송사마다 조사편차가 너무 심해 다소 혼란스럽기도 하다”고말했다. 회사원 김태익(金泰益·35·서울 개봉동)씨는 “지난 15대 총선 때도 방송사의 출구조사와 실제 결과가 크게 달라 출구조사 결과는 그다지 신뢰하지않는다”면서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준다는 차원에서는 바람직할지 모르나 발표에 좀 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접전이 예상됐던 수원시 장안구에서 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 후보와 민주당 김훈동(金勳東) 후보의 싸움은 개표율 30%를 넘어서면서 박 후보 쪽으로판세가 기울었다.개표율 31.4%에 이른 밤 10시30분쯤 방송사의 출구조사와는 달리 박 후보가 40.3%의 득표율로 김 후보를 2,000표 가까이 앞서 나가자박 후보측은 눈에 띄게 표정이 밝아졌다.박 후보는 “낙관하기는 이르지만최선을 다해 선거에 임한 것이 유권자들로부터 호응을 받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반면 김 후보측은 표차가 점차 벌어지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고,자민련의이태섭(李台燮) 후보측은 개표 초반부터 큰 표차로 밀리자 총선연대의 집중낙선운동 대상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라며 총선연대를 원망했다. ◆대구·경북지역 유권자들은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나타나자 선거가 너무 싱겁게 끝났다는 반응을 보였다.출구조사에서 한나라당후보는 대구 11개 선거구를 ‘싹쓸이’했고,경북 16개 선거구에서도 칠곡,봉화·울진 등 2개 선거구를 제외한 14개 선거구를 휩쓸었다. 총선대구시민연대 배종진(33)사무국장은 “대구 북갑 등 일부 선거구에서낙선운동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볼 수 있으나 지역감정이라는 높고 두터운 벽을 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지역감정 해소에 힘을 쏟는 한편 당선자에대해서는 집중적인 감시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접전 예상지역으로 분류됐던 부산 해운대 기장갑 개표장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서 나가자 민주당 개표 참관인이 충격을 받고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날 밤 10시20분쯤 해운대구청 회의실에 마련된 개표장에서 개표를 지켜보던 정모씨(45·여)는 한나라당 손태인(孫泰仁) 후보에게 민주당의 김운환 후보가 1만표 이상 뒤지자 갑자기 쓰러졌다. ◆경기도 안양 동안구에서 민주당 이석현(李錫玄) 후보와 한나라당 심재철(沈在哲) 후보간 표차가 개표 초반부터 수차례나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양측참관인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처음에는 심후보가 이후보를 조금 앞섰으나 밤 10시30분쯤 이후보가 앞지르더니 이후 6차례나 선두가 바뀌었고 밤 11시30분쯤에는 다시 이 후보가 64표차로 앞서는 등 밤늦게까지 치열한 선두 다툼이 이어졌다. ◆전남 여수시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신순범(愼順範)후보는 개표장에서 선거 무효를 주장하며 소란을 피우다가 선관위원장에 의해 퇴장당하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신 후보는 이날 오후 8시쯤 개표가 진행중인 여수 흥국체육관에 들러 “총선연대가 투표일 하루전인 12일 시중에 나를 낙선대상자로 기재한 유인물을배포해 표가 적게 나왔다”며 “이번 선거는 무효인 만큼 재선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후보는 김중곤 선관위원장의 수차례 경고에도 불구하고 계속 큰 소리를지르다 결국 퇴장 명령을 받고 경비경찰에 의해 쫓겨났다. ◆인천시 계양구 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후보와 민주당 송영길(宋永吉)후보는 당선 예측보도가 방송사마다 다르게 나오자 서로 자신의 당선을 장담하면서도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이날 오후 6시 SBS와 KBS는 안 후보를 당선예상 후보로 지목한 반면,MBC는 송 후보를 지목했다. ◆일부 선거구에서는 초반 개표결과가 방송사들의 출구조사 예상과 다르게나타나자 후보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렸다.청원의 민주당 정종택(鄭宗澤) 후보측은 처음에 출구조사에서 앞서는 것으로 발표되자 환호했으나 막상 개표가 진행되면서 이내 3위로 밀리자 “어떻게 이럴수 있느냐”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반면 3위로 조사돼 낙담해 있던 자민련 오효진(吳效鎭) 후보의선거운동원들은 오후보가 선두로 떠오르며 2위 한나라당 신경식(辛卿植) 후보를 크게 앞지르자 “좀더 지켜보자”면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보은 옥천 영동 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 심규철(沈揆喆) 후보가 민주당 이용희(李龍熙) 후보와 자민련 박준병(朴俊炳)후보,무소속 어준선(魚浚善)후보 등 거물 정치인들에 밀릴 것이라던 예상과는 달리 출구조사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뒤 개표에서도 꾸준히 선두를 유지하다 당선권에 진입하자“정치 신인이 일냈다”며 환호성을 질렀다. ◆광주시 남구 선관위가 개표 종사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개표소를 방문한 고재유(高在維) 광주시장의 출입을 저지하자 시 간부들이 거세게 항의했다. 고 시장은 이날 밤 9시쯤 개표소인 방림초등학교 체육관을 시 간부들과 함께 방문했으나 선관위가 구내방송을 통해 “선거법상 자치단체장은 개표소를 방문할 수 없는데 경찰은 뭐하느냐”고 말하자,시 간부들은 “시장에게 너무하는 것 아니냐”며 고함을 쳤다.고 시장은 방문한지 5분만에 부랴부랴 개표소를 빠져나갔다. ◆현역 의원인 한나라당 박명환(朴明煥)후보와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 김윤태(金倫台)후보가 맞붙은 서울 마포갑 개표소에서 무효표 10장이 발견돼 개표 작업이 20분동안 중단됐다. 마포구 선관위는 이날 오후 8시40분쯤 부재자 투표함을 열자 선관위에서 마련한 기표봉 보다 큰 문양이찍혔거나 볼펜으로 지지 후보를 표시한 투표용지 10장을 발견,모두 무효로 처리했다. 마포을 개표소에서는 ‘신바람 박사’ 민주당 황수관(黃樹寬·54)후보와 현역 의원인 한나라당 박주천(朴柱千)후보가 엎치락 뒤치락하는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경남 창원 갑·을의 개표가 진행된 창원 실내체육관에서는 밤 9시50분쯤취객 20여명이 개표소에 들어가겠다며 소동을 부려 경찰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창원갑 모후보의 지지자를 자처한 이들은 개표소 입구를 지키던 경찰에게 “유권자로서 개표가 공정하게 이뤄지는지 감시할 권리가 있다”며 막무가내로 입장하겠다고 우겼다.경찰이 제지하자 “일반인 관람석을 만들어 놓고도 우리를 막는 이유가 뭐냐”며 개표소 입구에 새워놓은 안내 표지판을 발로 차고 개표참관인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등 소란을 피웠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곧바로 해산됐다. ◆민주당 선거참관인 등 2명이 이중투표라고 부정투표 의혹을 제기하면서 선거운동원 40여명이 3시간 동안 투표소 입구를 봉쇄하고 투표함 이송을 저지해 개표가 지연됐다. 이날 오후 5시30분쯤 민주당 선거참관인 서모씨(59)와 대학생 김모씨(29)등 2명은 부산시 영도구 신선2동 신선어린이집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려다 선거인 명부에 기재된 자신들의 이름에 지장이 찍혀 있는 사실을 발견하고 부정투표 의혹을 제기했다. 영도구 선관위는 결국 서씨 등 2명에 대해 재투표를 실시하고 신선어린이집 투표함에 대해서는 마지막에 개표하기로 합의한 뒤 투표함을 개표장으로 이송했다.선관위는 “조사결과 신선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할 유권자 2명이 투표소를 잘못 찾아 투표했으나 선관위 직원이 선거인 명부의 번호만 확인하고 투표시키는 바람에 착오가 생겼다”고 해명했다. ◆젊은 유권자들 가운데 총선연대의 낙선대상자를 투표의 기준으로 삼는 사람이 많았다. 이화순(李華順·여·22·서울 중림동)씨는 “총선연대의 정보를 기준으로후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배수연(裵秀娟·22·여·동대문구 청량1동)씨도 “낙선 대상자인지 여부가 선택의 최우선 기준이 됐다”면서 “이를 위해지난 한달 동안 후보자와 선관위의 홈페이지 등을 부지런히 넘나들었다”고소개했다. 총선특별취재반
  • 페루대선 부정의혹 政情 혼미

    [리마·아테네·트빌리시·사라예보 외신종합 연합] 9일 치러진 페루 대통령선거에서 대규모 선거부정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자 경찰이 시위자들에 최루가스를 발사하는 등 극도의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그리스 총선에서는 집권당인 범그리스사회주의운동당(PASOK)이 간발의 차이로 승리했고 그루지야 대통령선거에서는 셰바르드나제 현대통령이 압승을 거두며 재선에 성공했으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지방선거에서는 야당이 승리를 주장했다. ■페루/ 당초 출구조사 결과 야당인 ‘페루의 가능성’당의 알레한드로 톨레도 후보가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에게 1.6∼4.8%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나 개표 막바지 후지모리 대통령이 48%를 얻어 41.6% 득표(99% 개표 현재)에그친 톨레도에 역전한 것으로 바뀌었다. “페루는 희망이 가득찬 미래를 향한 새벽을 맞고 있다”며 일찌감치 승리를 선언했던 톨레도측 지지자들은 대규모 부정행위가 저질러졌다며 거리로쏟아져나와 곳곳에서 선거부정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페루 경찰은 “선거부정”을 외치는 한편 돌과 병을 던지면서 페루 대통령궁으로 행진하려는 시위대를 향해 최루가스를 발사하며 저지했다.톨레도 후보도 “국민의 뜻을 무시하려는 기도를 결코 용납해서는 안된다”며 시위대의 앞장에서 항의행진을 주도했다. 개표 결과가 후지모리 대통령이 앞선 것으로 나타나기는 했지만 후지모리와 톨레도 모두 과반수 획득에 실패,5월말이나 6월초께 양자간에 결선투표가불가피하게 됐다. 국제선거감시단은 선거과정에서 각종 부정이 있었다고 지적하고 결선투표가 실시되면 ‘철권통치’를 해온 후지모리 대통령이 3선 연임을 위해 부정선거를 감행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그리스/ 집권당인 좌파 범그리스사회주의운동당(PASOK)의 승리가 거의 확정됐다. PASOK를 이끌고 있는 코스타스 시미티스 총리는 10일 새벽 총선 승리를 선언했으며,그리스 내무부는 PASOK가 총 300석중 157석,야당인 우파 신민주주의당(ND)이 126석,그리스 공산당(KKE)이 11석,좌파연합당(SYN)이 6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이는 선거전 PASOK160석,ND 103석에 비해격차가 크게 준 것이다. 93% 개표 결과 PASOK가 43.7%를 득표,42.9%를 얻은 ND에 간발의 차로 앞섰으나 그리스 선거제도는 제1당이 과반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제1당에게 의석배분상의 특혜를 주고 있다. ■그루지야/ 에두아르드 셰바르드나제(72) 대통령이 압승을 거둬 재선에 성공했다. 중앙선거위원회는 81%의 개표 결과 셰바르드나제가 80%의 지지를 얻어 그루지야공산당 중앙위원회 서기 출신인 쥼베르 파티아슈빌리 후보(17%)를 압도적 표차로 눌렀다고 밝혔다. 셰바르드나제의 경쟁자였던 파티아슈빌리 후보는 투표 마감 직후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이번 선거가 관권선거와 선거부정으로 얼룩졌다고 비난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야당인 사회민주당(SDP)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했다.카를로 필리포비치 SDP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SDP가 수도 사라예보와 투즐라,제니차 등지에서 50% 이상 득표,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제1당이 된 뒤 다른 민주 정당들과 연합해 정권을 인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보스니아 동부의 세르비아계 지역에서는 내전 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의 세르비아민주당(SDS) 소속 강경파 인사들이 압도적 지지를 얻은 것으로알려졌다. 서방 국가들은 집권 이슬람 정당인 사회민주행동당(SDA)이 부패한데다 비(非)이슬람계 난민의 귀환을 저지하고 있기 때문에 다민족 정당인 SDP의 승리를 희망하고 있다.
  • 총선 격전지/ 경기 부천 원미을

    총선연대의 ‘낙선 대상자’ 발표 이후 혼전양상은 더욱 심화되는 분위기다.이 지역은 낙선대상에 오른 한나라당 이사철(李思哲)후보와 민주당 배기선(裵基善)후보가 15대에 이어 다시 격돌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후보는 공안검사 전력을 문제삼는 총선연대와 연일 힘겨루기를벌이고 있다.설상가상으로 천주교를 향한 이후보의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다.천주교측의 ‘고문 검사’전력 제기에 대해 “정신나간 ×”이라고 반격하는 등 원색적으로 발언한 게 빌미가 됐다.천주교측에서는 ‘저질발언’으로규정,자체 신문 등을 통해 이후보의 문제점을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상황들이 선거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유권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후보와 배후보측은 서로 승리를 장담한다.이들은 상대후보에 대해 금권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등 과열기미마저 보이고 있다. 지난 15대총선에선 이후보가 배후보를 3,000여표차로 간신히 이겼다.이번에도 쉽게 당선자를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이후보측은 총선연대의 낙선운동에 대해“큰 영향력이 없을 것”이라고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하지만 총선연대와의 마찰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총선연대와의 충돌은 곧바로 감표로 연결된다는 판단 때문이다.이후보는 대신 ‘호남대 비호남’의 구도로 선거를 몰아가고 있다.28%인 호남표를 제외한 나머지 표를 모으겠다는 전략이다.이에 따라 총선연대의 낙선운동을 “현정권의 이사철죽이기 시나리오”로 규정하고 있다.총선연대를 ‘김대중 정권의끄나풀’이라며 ‘반DJ세력’ 결집을 유도하고 있다.또 검사시절 고문수사와 관련됐다는 총선연대의 주장에 대해 이후보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적극해명하고 있다. 선거초반 다소 열세였던 민주당 배후보측은 ‘역전’을 장담하고 있다.“현재 5∼6%정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자신감을 보였다.배후보측은 “유권자 절반 이상이 한나라당 이후보의 낙선대상자 선정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은근히 총선연대의 영향력을 기대하는 눈치다.배후보측은 지금의상승분위기를 선거일까지 이어 간다는 전략이다.특히 20·30대 젊은 유권자들로부터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판단,이들의 투표율을 높이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배후보측은 ‘긴급조치법 위반’관련 전과기록에 대해 “이는민주화운동 과정의 ‘훈장’”이라며 이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하고 있다. 자민련 김선관후보는 30%에 이르는 충청표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총선 격전지/ 서울 광진갑

    분위기는 4년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선거전은 한나라당 김영춘(金榮春),민주당 김상우(金翔宇) 두 후보의 대결구도로 진행되고 있다.많은 주민들이 두 후보의 이름을 알고 있었다.지지율도 15대 때와 비슷하다.둘 다 30% 가량의 지지도를 확보한 가운데 3∼5%포인트 차이로 시종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다.15대 당시에는 국민회의 김상우후보가 신한국당 김영춘후보를 1,327표차로 가까스로 눌렀다.이번에도 근소한 차로 승부가 날 것이라는 게 선거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특이한 점은 이런 혼전 양상에도 불구하고 선거구내에서는 아직도 별다른쟁점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전국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병역이나 납세문제와 관련해서도 이 곳에서는 유권자들의 반응을 느끼기 어렵다는것이 두 후보측의 공통된 분석이다. 두 후보의 적극적인 대응 덕인 듯했다.제2국민역인 김영춘후보는 80년대 시국사건으로 구속돼 군대를 가지 못한 점을 적극 홍보했다.10억대의 재산을갖고서도 재산세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김상우후보는 부모 명의재산때문에 오해가 빚어졌다는 해명과 함께 소득세 납부실적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김영춘후보는 친밀도에서 앞서 있었다.4년간 표밭을 갈고닦은 결과라는 설명이다.특히 주부층에서,50대 이상의 유권자들에게 좋은 반응이 나왔다.반면 ‘정치적 핸디캡’이 약점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엿보인다.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金賢哲)씨 계파로 분류됐기 때문이다.김영춘 후보측은 “김덕룡(金德龍)의원을 통해 정치에 입문했기 때문에 정무비서관을지내면서도 현철씨와는 일정한 거리를 둘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상우후보는 ‘인물론’에서 우위를 보였다.“나라를 위해 일하는 국회의원의 자질이 중요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상당했다.해외유학파이며 외교전문가임이 어필한 듯했다.반면 지역구 관리 스타일에 대한 불만도 간혹 튀어나왔다.“그동안 지역을 위해 두드러지게 한 것이 뭐냐”는 지적이다.김상우후보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의 활동상황을 알리는 데 주력하는 한편주민들과의 ‘스킨십’을 갖느라 분주하다. 양강(兩强)구도에도 변수는 있다.자민련 박명진(朴明鎭),청년진보당 정은희(鄭恩喜)후보의 선전 여부다. 자민련 박후보는 미미한 중앙당의 후원에도 꾸준히 밑바닥을 훑고 있다.청년진보당 정후보는 개인사무실도 없는 상황에서 몇몇 운동원들과 함께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美 암연구학회 회장에 한국인 의학자 뽑혀

    한국인 의학자가 세계 최고 권위의 미국 암연구학회 회장에 선출됐다. 미 암연구학회는 31일 “미 텍사스 MD앤더슨 암전문병원 두경부·흉부 종양내과 과장인 홍완기(洪完基·58)박사가 2000∼2001년 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1907년 창설된 미 암연구학회는 세계 각국 1만5,000명의 암전문가가 회원으로 등록돼 있으며 홍박사는 회원들의 고른 지지를 얻어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 홍박사는 67년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암전문의가 된 후88년부터 MD앤더슨 병원의 종양내과 과장으로 일해 왔다.특이암의 전이와 재발을 막는 항암예방요법을 개발,이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국내에서 94년 제4회 호암의학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현대산업개발 정세영(鄭世永)명예회장에 이어 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의 항암치료를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러大選 푸틴 당선 유력

    [모스크바 AFP AP 연합] 26일 실시된 제3대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현 대통령권한대행이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수를 압도적 표차로누르고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1억794만명의 유권자들은 이날 오전 8시부터오후 8시까지 전국 9만4,500개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투표를 실시했다. 이날선거에는 푸틴 대행과 주가노프 당수를 비롯, 11명의 후보가 난립했다. 선거 직전까지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푸틴 대행은 50% 이상의 득표율을기록, 10% 내외를 기록한 주가노프 당수를 따돌리고 1차투표에서 당선이 확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1차투표에서 50% 득표자가 없을경우 내달 16일 상위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 [표밭 점검](5)대구 수성갑·달성

    대구 수성갑과 달성 지역구도 여야 거물들이 맞붙어 주목되고 있다.수성갑에서는 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 전 포철회장과 자민련 박철언(朴哲彦)의원이 예측불허의 접전을 펼치고 있고,달성에서는 민주당 엄삼탁(嚴三鐸)고문과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부총재가 두 번째 대결을 벌이고 있다. ◆수성갑=서울의 강남으로 불릴 만큼 유권자들의 수준이 높다. 경북고 선후배인 한나라당 김만제 전 포철회장과 자민련 박철언 의원의 양자대결 구도속에 민주당 강기룡(姜基龍),무소속 권오선(權五先)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현재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는 김 전회장이 박 의원을 오차범위 이상으로 앞서가고 있다. 김 전회장은 이론과 실물경제에 밝은 ‘경제이미지’를 강조,대구경제 살리기의 적임자임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곳에서 4년동안 조직을 다져온 이원형(李源炯) 전 위원장이 출마를 포기하고 지구당 조직을 넘겨줘 안도하고 있다.박 의원은 공동정권에 참여했던자민련이 ‘야당’을 선언한 것을 내세워 지역정서를 달래고 있다.또 한나라당 김전회장이 문민정부에서 포철회장을 역임하는 등 YS 사람이었음을 집중 부각시켜 이 지역의 반 YS정서를 다시 끄집어 낸다는 계획이다.영남대강사로 영천 경실련자문위원을 지낸 민주당 강기룡 위원장은 대구에서도 여당후보가 한명쯤 나와야 한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민국당에 참여했다가 최근 탈당한 무소속 권오선씨는 정치권에도 새바람을 불어넣어야한다며 ‘참신성’을 무기로 뛰고 있다. ◆달성= 민주당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지역 중 한 곳이다.한나라당 박근혜부총재와 민주당 엄삼탁 고문이 98년 ‘4·2보선’에 이어 2년만에 다시 만나 격돌하고 있다. 엄 고문은 “지역정서만 자극하면 지역발전에 도움이 안된다”고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98년 보선에서는 박 부총재가 62.5%의 지지를 얻어 37.5%에 그친 엄 고문에‘압승’을 거두었지만 이번 선거는 양상이 다를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지역 정서다.누가 이기더라도 근소한 표차이로 결정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고무된 민주당은 이 곳을 ‘대구 교두보’ 확보를 위한 전략지역으로설정하고 당차원에서 총력 지원하고 있다.엄 고문측은 “박 부총재를 당선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던 박경호(朴慶鎬) 달성군수의 발이 묶인데다 박 의원도 당선 이후 지역구 관리를 소홀히 해 박 의원에 대한 지역 여론이 좋지 않다”며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그러나 박 부총재측은 느긋한 편이다.그동안 바쁜 의정활동 속에서도 농산물물류센터 유치,국도 5호선 확장공사 타당성조사 용역비의 예산반영,달성인재양성센터 장학사업 등을 해 왔다며 ‘재선’은 문제없다고 주장했다.위천국가공단 지정 지연문제는 엄 고문과 박 의원의 공통된 고민거리다. 엄 고문은 고향인 현풍과 유가·구지 등 자연부락에서,박 부총재는 화원에서 우세를 점치고 있지만 아파트 밀집지역인 다사·논공지역의 투표성향이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구 한찬규 황경근기자 cghan@
  • 4·13총선D-21/ 격전지18곳 중13곳 오차범위내 혼전

    대한매일은 4·13 총선을 앞두고 18개 격전지를 선정,집중적인 여론조사를 실시했다.18개 지역은 전국 227개 선거구 가운데 선두 경합이 가장치열할 것으로 분석되는 50여곳을 놓고 본사 정치팀이 무작위로 선정한 것이다.이번 조사는 유니온조사연구소가 18개 지역마다 각각 400명씩 20세이상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18일부터 21일까지 전화로 실시했다.조사 내용은 ▲16대 총선 투표 의향률 ▲각 당 공천자 인지도 ▲경쟁 구도별 지지도 ▲당선가능성 ▲후보자 선택 기준 ▲정당 지지도 등이다.이번 여론조사의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9%이다. 따라서 후보별 지지도의 격차가 4.9%보다 적으면 경합 지역으로 판단된다.5. 0%∼9.8%까지는 오차범위내에서의 경합우세 또는 경합열세 지역으로 볼 수있다.이론적으로 최고 9.8%까지 편차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격차가 9.9%를넘으면 우세 또는 열세로 판단할 수 있다.조사 표본은 인구 센서스를 기초로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표본할당 후 전화번호부를 이용한 체계적 무작위 추출법을 사용했다.조사결과 18개 격전지 중 13개 지역에서 1,2위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표집오차(±4.9%)범위 내에 있을 만큼 경합상이 치열한 것으로 드러났다. 1차 지지도는 처음 후보 지지도를 물었을 경우의 응답 결과를 나타낸 것이다.2차 지지도는 1차 응답에서의 기권 및 유보층에 대해 다시한번 후보 지지도 답변을 유도해 나온 결과를 1차 지지도와 합산한 것이다.(민=민주당,한=한나라당,자=자민련,국=민주국민당,신=한국신당,청=청년진보당,무=무소속) *他언론사와 편차 큰 3곳 재조사 결과. 최근 언론사별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들쭉날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8일 실시한 서울 광진갑,인천 남을,북제주 등 3곳은 다른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와 상당한 편차를 보였다.이에 따라 대한매일-유니온조사연구소는 21일 해당 지역 3곳만 대상으로 다시 조사해 그 변화상을 분석했다 여론조사 결과가 선거전에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감안,객관성과 정밀성을 보완하기 위한 차원이었다.특히 3일 뒤인 21일 조사에서는 무응답층을 파고 들어 바닥 민심을 심층파악하는 기법을 사용했다.18일 조사에서 무응답층은 서울 광진갑이 54.8%,인천 남을이 36.9%,북제주가 50.9%에 이르렀다.그러나 21일 조사에서는 3곳의 무응답층이 30% 안팎으로 크게 줄었다.조사결과는 3곳 모두 당초 조사와 상당히 달랐다. 서울 광진갑과 인천 남을은 순위가 바뀌었다.광진갑에서는 18일 조사에서민주당 김상우(金翔宇)후보가 한나라당 김영춘(金榮春)후보에게 4.6%포인트뒤졌으나 21일 조사에서는 15.8%포인트 앞섰다.인천 남을에서는 당초 한나라당 안영근(安泳根)후보가 2.2%포인트 앞섰으나 21일 조사에서는 민주당 이강희(李康熙)후보가 4.7%포인트 차이로 안후보를 따돌렸다.북제주는 1,2위 격차가 5%포인트 좁혀졌다. 조사결과의 편차는 표본수의 부족에 1차 원인이 있다는 지적이다.10만명 안팎인 1개 선거구의 표심(票心)을 400명의 표본수로 예측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게다가 유권자의 출신지역이 투표에 큰 영향을 미치는 현실을감안할 때 조사대상자의 원적지를 표본추출 단계에서 거의 고려하지 않는 일반적인 여론조사 방식도 정확한 표심을 반영할 수 없다는 것.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정밀조사를 위해서는 표본수가 선거구당 1,000명은돼야 한다”고 말했다.최근 각 언론사가 400∼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을보더라도 조사내용과 실제 결과가 큰 편차를 보였다. 통계학적으로 표본수가 400명이면 오차범위는 ±4.9%로 아래위 9.8%에 이르지만 표본수가 1,000명으로 늘어나면 ±3.1%,아래위 6.2%로 크게 줄어든다. 불과 수백∼수천표 차이로 승패가 엇갈리는 혼전지역에서는 수백명 단위의여론조사로는 판세를 예단할 수 없다.특히 무응답층이 많게는 50%를 웃도는현재 시점에서는 10%포인트 이내의 선두다툼으로 당락의 예고지표를 삼는 것은 무리라고 할 수 있다. 각 언론사가 앞다퉈 실시하는 여론조사 결과로 투표 당일 민심을 저울질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경기 부천 원미을. 한나라당 이사철(李思哲)후보가 민주당 배기선(裵基善)후보에 근소한 차로앞선 것으로 나타난 대표적 경합지역이다.1차 및 2차 지지도는 이후보가 각각 26.3%,38.1%였고 배후보는 25.2%,32.0%로 나타났다.이후보는 남자,50대,화이트칼라에 소득수준이 높을수록,배후보는 블루칼라,주부에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서울 성동. 한나라당 이세기(李世基)후보가 민주당 임종석(任鍾晳)후보를 표집오차를넘어서는 10.6% 포인트 앞섰다.주목할 점은 후보자 인지도에서는 임후보(51. 0%)가 이후보(88.3%)에게 뒤졌으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27.0%)이 한나라당(21.5%)보다 앞섰다는 것이다.총선까지 정당지지도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변수다. *경기 성남 분당을. 1차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이상철(李相哲·22%)후보가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19.8%)후보를 앞질렀으나 2차 지지도에서는 임후보가 31.6%를 획득해 이후보(29.1%)를 누르고 역전,혼전지역임을 보여줬다.당선가능성은 이후보가 23.2%로 19.5%의 임후보보다 근소한 차로 높았다.자민련 오세응(吳世應)후보는 2차 지지도가 5.9%에 불과했다. * 인천 중·동·옹진. 인천 중·동·옹진은 민주당 서정화(徐廷華)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의원의 지지율은 28.4%로 자민련 이세영(李世英)후보보다 15%포인트 앞섰다.한나라당 서상섭(徐相燮)후보는 지지율이 11.8%에 그쳤다.당선 가능성 역시 민주당 서의원은 47.2%로 한나라당 서후보(13.9%),자민련 이후보(9.4%)와더욱 격차를 벌리며 높게 나타났다. *부산 중·동 영남권 민국당 바람의 파괴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역이다.이번 조사에서는한나라당 현역의원인 정의화(鄭義和)후보가 민국당 박찬종(朴燦鍾)후보를 8. 1%포인트 차이로 앞섰다.오차범위를 감안할때 정후보가 경합우세를 보이고있는 셈이다.다만 박후보의 인지도가 98%에 이르는 점을 감안,향후 민국당지지율의 상승 여부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서울 강동을. 서울 강남벨트의 하나인 강동을은 한나라당 김중위(金重緯)후보와 민주당심재권(沈載權)후보가 재격돌답게 오차범위내에서 열띤 경합을 벌이고 있다. 후보지지도는 김후보가 27.1%로 20.5%를 기록한 심후보를 약간의 차로 앞서있다.그러나 무응답층이 아직도 44.8%여서 섣부른 예측을 불허한다.정당지지도는민주당과 한나라당이 25.1%로 동률을 기록했다. *서울 동작갑. 한나라당 중진의원인 서청원(徐淸源)후보의 우위로 나타났다.1차·2차 지지도,당선 가능성에서 민주당 이승엽(李承燁)후보를 모두 제쳤다.1차 단순지지도에서는 서후보(28.5%)가 이후보(18.6%)를 10% 가까이 앞섰으나 무응답층에대한 2차 지지도에서는 서후보(22.4%)와 이후보(21.8%)의 차이가 급격히 줄어 이후보에게는 희망적이다. *서울 서대문갑.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 동문간의 격전지로 관심을 모으는 서대문갑은 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후보와 민주당 우상호(禹相虎)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박빙’구도다.이후보의 지지도가 우후보 보다 1.8%포인트 밖에 앞서지 않고 있다.무응답층이 51%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결과를 예상할 수 없는 격전지다. *경기 고양 덕양갑. 한나라당 이국헌(李國憲)후보와 민주당 곽치영(郭治榮)후보간에 오차범위내에서 치열한 경합이 벌어지고 있다.1차 조사 지지율은 한나라당 이의원이 26%로 민주당 곽후보( 25.7%)에 비해 불과 0.3% 포인트 앞섰다.2차 지지도에서도 두사람간의 격차는 표집오차 범위내인 3.1%였다.당선가능성도 이의원(28. 6%)이 곽후보(18.5%)보다 우세했다. *경남 거제. 경남지역 가운데 민국당이 유일하게 희망을 걸고 있는 곳이다.특히 법무부장관과 경찰서장 출신 후보간의 검·경대결로 관심을 끄는 지역이다.1·2차지지율에서 현역의원인 한나라당 김기춘(金淇春)후보가 과반 안팎의 지지율을 얻어 민국당 김한표(金漢杓)후보를 큰 격차로 앞서 있다.김한표후보는 YS바람 등 막판 변수에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북 칠곡. 1차 조사에서 한나라당 이인기(李仁基)후보가 민국당 이수성(李壽成)후보를18.1%포인트 차로 앞서며 우세를 보이고 있다.28.3%의 무응답층을 상대로한2차 지지율 조사 결과 격차가 더 벌어졌다.때문에 부동층도 이인기후보쪽으로 기우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지만 이수성후보의 출발이 늦었던 점을 감안할때 막판 스퍼트가 변수다. *충남 보령·서천.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후보가 자민련 이긍규(李肯珪)후보에 오차범위를벗어나 앞서고 있다.그러나 1차 지지도에서 13.4% 포인트 차가 났으나 2차지지도에서는 격차가 11.3% 포인트로 줄어 30.8%에 달하는 무응답층의 향배가 주목된다.또 인지도에서 김후보(95.2%)보다 이후보(87.1%)가 낮은 점도이후보의 상승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충북 청주 상당. 15대때 자민련 구천서(具天書)후보가 민주당 홍재형(洪在馨)후보에게 4,223표차로 ‘신승’을 거뒀다.이번에도 구후보가 홍후보를 오차범위내인 3.9%포인트로 앞서고 있다.정당지지도는 자민련이 17.8%,민주당이 16.7%로 백중세를 보이고 있어 충북지역의 달라진 정서를 반영한다.한나라당 한대수(韓大洙)후보는 지지도,당선가능성면에서 모두 3위다. *강원 춘천. 한나라당 유종수(柳鍾洙),민주당 이상용(李相龍),민국당 한승수(韓昇洙)후보가 모두 20%대의 지지도를 보이며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다.2차 지지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한나라당 유후보와 3위인 민국당 한후보의 지지율이6.5%포인트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세 후보 모두 90%가 넘는 인지도를보이고 있어 막판까지 섣부른 예측이 어려운 곳이다. *경기 구리. 경기 구리는 민주당 윤호중(尹昊重) 한나라당 전용원(田瑢源) 자민련 이건개(李健介)후보 3자간 대결구도를 보이고 있다.2차 지지도를 보면 민주당 윤후보(28.7%)가 가장 앞섰고 한나라당 전의원(26.3%)이 2.4%포인트 격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어 치열한 경합 양상을 보이고 있다.자민련 이의원도 21.5%의지지율을 보이며 이들 뒤를 쫓고 있다.
  • 세네갈도 40년만에 정권교체 할듯

    19일 치러진 세네갈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 초반 개표 결과 야당인 세네갈민주당의 압둘라예 와데 당수가 40년간 장기집권해 온 사회당의 압두 디우프대통령에 크게 앞서고 있다고 세네갈 내무부 소식통들이 말했다. 소식통들은 전체 8,442개 투표소 가운데 700개의 투표함이 개봉된 현재 와데 당수가 약 65%를 지지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와데 당수는 디우프 대통령의 투표구이자 수도인 다카르를 비롯해 티에,카올라크 등 주요 도시에서 60% 이상의 지지를 획득한 것은 물론 자신의 투표구에서도 디우프 대통령을 큰 표차로 앞서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다카르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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