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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하원, 내년 국방예산 승인

    [워싱턴 AP 연합] 전세계 분쟁지역에 신속히 파견할 2개 여단의 창설을 포함한 2,880억달러 규모의 2001년도 미국 국방예산이 19일 하원을 통과해이미 사전조정을 보았던 상원에 회부됐다. 하원은 이날 367대 58이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이와 함께 국방부가 요청한 1,000억달러 상당의 무기 및 여타 장비 구입비도 승인했다. 이 국방예산법은 10월1일부터 시작하는 금년도 국방예산보다 약 200억달러나,빌 클린턴 대통령이 요청한 국방예산안 보다도 33억달러나 더 많다.
  • 동료의원에 뇌물 대구 남구의회 의장 영장

    대구 남부경찰서는 12일 의장에 당선되도록 도와달라며 동료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대구 남구의회 의장 안모씨(56)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영장을신청했다. 안의장은 남구의회 제3대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둔 지난달 26일 오후 8시쯤 대구시 남구 대명동 모 식물원 앞에서 차용증을 받고 돈을 빌려주는 형식으로 우모 의원에게 현금 1,000만원이 든 봉투를 건넨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안의장은 우의원에게 돈을 건네고 차용증에 손도장을 찍게한후 “선거때는 다 이런 거 받는 것이다.당선되면 차용증을 찢어 버리겠다”며 선거에서 자신을 밀어줄 것을 청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의장은 지난 6일 실시된 의장선거에서 2차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15명의 의원 중 8표를 득표,경쟁후보인 장모 의원을 2표차로 제치고 3대 후반기의장에 선출됐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대법관 후보자 표결 그런대로 ‘자유투표’

    6명의 대법관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는 ‘완전 자유투표’는 아니지만 16대 국회 들어 처음으로 ‘자유투표 형식’을 갖췄다는 점에서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투표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찬성·반대에 대한 당론은 정하지 않고,의원들의 자유 의사에 맡겼다. 내부적으로 민주당은 소속 의원들에게 ‘찬성’을 권유하는 분위기였다.서영훈(徐英勳)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에서 “당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잘 알테니까 알아서 잘 해달라”고 당부했다.이에 따라 민주당 대부분 의원이 찬성표를 던진 가운데 일부 재야출신 및 386 의원들이 참여연대 등에서 ‘부적격’으로 꼽은 강신욱(姜信旭) 대법관후보 등에 대해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관측된다.사실상 의원 자유투표에 맡긴 한나라당 의원 상당수도 찬성쪽에 선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강신욱후보는 TK출신이어서 한나라당 영남권 의원들의지지가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어쨌든 자유투표 형식을 취함으로써 인사청문회가 투표 결과에 큰 영향을미친 것으로 판단된다.청문회에서 큰 흠이 없는 것으로 밝혀진 이규홍(李揆弘)·이강국(李康國)·손지열(孫智烈)·배기원(裵淇源) 등 4명의 대법관 후보는 큰 표차로 동의절차를 마쳤다. 그러나 청문회에서 곤욕을 치른 강신욱 후보,박재윤(朴在允)후보는 상대적으로 득표율이 낮았다. 강동형기자 yunbin@
  • 대법관 임명동의 처리 안팎

    일부 대법관 후보에 대한 헌정 사상 초유의 부결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10일 오후 대법관 후보자 6명에 대한 임명동의안 표결이 진행된 국회 본회의에서는 예상보다 손쉽게 후보 전원 임명동의로 매듭지어졌다. 사실상의 자유투표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의원들이 사법부와의 관계 등 ‘현실’을 택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본회의장/ 표결은 의원들이 투표용지에 대법관 후보 6명의 이름을 적어 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개표에 앞서 본회의장 주변에선 6명 전원이 임명동의를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일부 후보의 탈락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그러나 첫 후보인 이규홍(李揆弘)후보의 임명동의안이 219표의 압도적 표차로 가결되면서 “불상사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뤘다.관심을 끌었던 강신욱(姜信旭)후보도 찬성 178표,반대 69표로 비교적 ‘싱겁게’ 국회인준의 강을 건넜다. 자민련 의원들은 표결 불참 당론에 따라 투표가 시작되자마자 본회의장을일제히 떠났다. ■각당 의총/ 여야 모두 자유투표로 표결에 임할 것인지를 놓고고심을 거듭했다. 특히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강기훈(姜基勳) 유서 대필’사건의 수사 지휘자였던 강신욱 후보와 삼성 SDS신주발행 금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한 박재윤(朴在允)후보 등 2명에 대해서는 반대표를 던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지도부를 곤혹스럽게 했다. 이에 정균환(鄭均桓)총무는 “실질적으로 대법관 임명동의안을 대통령의 임명으로 받아들이는 쪽이 많은 상태에서 만일 일부가 낙마된다면 엄청난 부담이 올 것이며,특히 일부에서는 ‘레임덕’과 연결될 수 있다는 판단도 하고있다”며 반발 기류를 무마했다. 한나라당은 ‘상식선에서 판단해 자유 의사에 따라 투표하자’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이회창(李會昌)총재도 동의함에 따라 자유투표를 결정했다. 대법관 인사청문특위 야당측 간사를 맡았던 이재오(李在五)의원은 경과 보고를 통해 “6명의 후보 중 누가 좋다거나 나쁘다는 등의 차이를 평가하기는어렵다”며 자유투표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한종태 진경호기자 jthan@
  • 월드컵 개최지 선정 ‘검은 돈’ 의혹

    2006년 월드컵 개최지 결정과정에서 뇌물수수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있다. 지난 6일 월드컵 개최지 투표에 참석했던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 잭와너(트리니다드)는 투표 직후 영국 B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개최지 결정당일 아침 나를 비롯해 투표권을 갖고 있는 일부 집행위원의 호텔방으로 돈제공을 제안하는 편지가 전달됐다”고 폭로했다.그 편지는 자칭 ‘독일 개최 지지자’로부터 전달됐는데 독일에게 표를 던져주면 그 대가로 돈을 주겠다는 내용이었다.돈의 액수는 알져지지 않고 있다. 이 문제는 개최지 결정 마지막 3차투표 직전에 집행위에서 논의됐으며 블래터 회장은 매우 당황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와너의 폭로로 이번 개최지 결정과정에 대한 의문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고이에 따라 곧 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현재 초점은 뉴질랜드 출신 집행위원 찰스 뎀프시에게 모아지고 있다.그는 결선투표에서 기권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독일이 승리하도록 해주었기 때문이다. 개최지 신청을 했다가 탈락한 잉글랜드측은 “추가 증거가 나오면 상응한대응을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에 앞서 FIFA는 6일 밤 스위스 취리히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집행위원 24명 전원이 참가한 가운데 투표를 통해 독일을 2006월드컵 개최지로 확정했다.집행위는 이날 3차 투표까지 가는 혼전 끝에 12-11 한표차로 독일을 선정했다. 박준석기자 pjs@
  • 충남교육감 姜福煥씨

    민선 3대 충남도교육감에 강복환(姜福煥·52)공주교대 교수가 당선됐다. 강 당선자는 7일 학교운영위원 6,976명의 95.5%인 6,664명이 참가한 가운데실시된 도 교육감 결선투표에서 3,436표를 얻어 오재욱(吳在煜·64)현 교육감을 223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강 당선자의 임기는 22일부터 2004년 7월21일까지다.강 당선자는 충남 예산출신으로 공주교대를 졸업한 뒤 금산여고 교사를 거쳐 현재 공주교대 교수와충남도교육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2006년 월드컵 獨서 개최

    독일이 2006년 월드컵 개최지로 결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는 6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FIFA 집행위원회를 열고 집행위원 전원이 참가한 가운데 투표를 통해 독일을 2006월드컵 개최지로 확정했다.집행위는 이날 3차 투표까지 가는 혼전 끝에 12-11 한표차로 독일을 선정했다. 이날 집행위원회에는 제프 블래터 FIFA 회장과 정몽준 부회장 등 집행위원24명이 참석했다. 독일은 이날 개최지로 선정됨에 따라 통일후 처음으로 월드컵을 개최하는영광을 누리게 됐다. 박준석기자 pjs@
  • 밀로셰비치대통령 연임 유고의회 개헌안 통과

    [베오그라드 DPA AFP 연합] 유고슬라비아 상하 양원은 6일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대통령의 임기를 사실상 연장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는 헌법 개정안을가결했다. 상원은 이날 대통령 선출 방식을 의회 간접선거에서 국민들의 직접투표로바꾸는 개헌안을 출석의원 27명 전원의 찬성으로,하원은 찬성 96명,반대 9명의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켰다.유고슬라비아 대통령의 임기는 4년이며 현재는중임이 금지돼 있다. 대통령을 국민의 일반투표로 선출할 경우 친 서방 노선을 걷고 있는 몬테네그로공화국은 대통령선거에서 아무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몬테네그로공화국의 인구는 65만명에 불과한 반면 세르비아공화국은 700만명이나된다.
  • 나치 강제노역 보상법안 가결

    [베를린 DPA AP AFP 연합] 독일 하원은 6일 나치 치하 강제노동 피해보상금100억마르크를 조성하는 내용의 법안을 556대 42의 압도적 표차로 가결했다. 독일 정부 및 업계와 피해자간에 피해배상 협상이 시작된지 18개월 만에 하원에서 가결된 이 법안은 14일 상원에서도 통과될 전망이다. 피해배상 협상의 독일 정부 대표인 오토 그라프 람스도르프는 법안의 통과로 “올해 안에 희생자들에게 보상금 지급을 시작하기 위한 독일측의 모든준비가 끝난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령인 피해자들이 사망하기 전에 빨리 보상금을 지급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미 법원에 제기된 소송이 해결되고 구체적 시행 방안이 마련되면 17일 미국과 독일 정부가 최종 합의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정부와 업계가 절반씩 부담한 이 기금은 약 120만명으로 추정되는 나치강제노동 피해자들에게 1인당 약 1만5,000마르크의 보상금을 지급하게 된다.
  • 獨, 2006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취리히 AFP 연합] 독일이 32년만에 월드컵축구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독일은 6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회 투표에서 2006년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지로 선정됐다.독일이 개최지로 선정된데는서독이 74년 월드컵을 개최한 경험과 당시 서독이 분단 독일의 한편에 불과했다는데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미국의 케이블 TV인 CNN은 이날 FIFA가 독일을 2006년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지로 선정한 가장 큰 이유는 2006년 대회가 통일독일로서는 처음 개최하는 월드컵 대회가 된다는 점에 있었다고 보도했다. FIFA는 이날 제프 블래터 회장과 레나르트 요한손,정몽준 부회장 등 각 대륙을 대표한 집행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집행위원회 최종투표에서 12표를 얻은 독일을 제18회 월드컵 개최국으로 결정했다. 이로써 독일은 지난 74년(당시 서독) 월드컵 이후 32년만에 ‘꿈의 구연’을 다시 개최하게 됐다. 가장 강력한 개최국 후보로 사상 첫 아프리카 월드컵 개최를 꿈꾸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그동안 폭넓은 득표활동을벌여왔으나 11표를 얻어 독일에 1표차로 뒤졌다. 독일은 남아공과 함께 2차투표에서 11표 동수를 기록,마지막 3차투표에 돌입해 전체집행위원 24명중 절반의 지지를 확보해 월드컵 개최에 성공했다. 남아공은 집행위원 1명이 기권한 것에 결정적 타격을 입었다. 독일은 1차투표에서 6표를 획득,브라질 등의 지원을 업은 남아공(10표)에이어 2위를 차지했으나 2차투표에서 유럽대륙의 표를 합류시켜 남아공과 11-11 타이를 이뤄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잉글랜드는 5표에 그쳐 2차관문에서 탈락했으며 회교권의 지원을 받은 모로코는 1차투표에서 고작 3표에 불과,일찌감치 퇴출됐다.
  • [끊이지 않는 지구촌 분쟁](5)짐바브웨 흑백 갈등

    지난 4월 중순,아프리카의 짐바브웨가 흑인들의 백인 농장점거 및 살상이 격화되면서 서방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기 시작했다.짐바브웨는 흑백간 화해로 새로운 도약을 일군 남아공의 접경 국가.21세기 초입의 국제사회에 새로운 과제를 던진 짐바브웨의 흑백토지 분쟁은 3개월로 접어든 지금도 잦아들지 않고 있다.지난 2월 이후 흑인들에 의해 습격당한 백인 농장은 모두 1,600여개.백인 4명을 포함,33명이 숨졌다.백인들로 구성된 민간농장주연맹(CFU)은 하루에 5번꼴로 농장습격사건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힌다. “백인의 땅을 짐바브웨의 주인 흑인들에게”란 슬로건으로 흑백 유혈 갈등을 부추기고 있는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은 지난 달 24∼25일 치러진 총선에서 승리,사태해결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갈등의 배경. 짐바브웨 토지 소유권 갈등은 1980년 짐바브웨가 영국에서 독립하면서 시작됐다.그해 선거를 통해 대통령에 오른 무가베 대통령은 이때부터 “백인의토지를 토지 없는 흑인들에게 나눠주겠다”고 약속했다.앞서 1890년부터 짐바브웨에 정착한 영국인 중심의 백인들은 광산과 담배농장 등 알짜배기 땅을 모두 거머쥐었다.1923년 정식으로 식민지로 접수한 영국은 자국민들에게 헐값에 땅을 분배했다. 짐바브웨 백인 인구는 7만명.0.6%에 불과한 이들이 토지의 32%를 차지하고있다.농장수는 4,500여개로 짐바브웨 비옥한 토지의 대부분이 이에 속한다. 반면 흑인들이 소유한 땅은 38%.대부분 극심한 한발지역으로 불모지나 다름없다.소수 백인과 나머지 흑인들의 극심한 빈부격차는 당연한 일. ●서방의 시각. 20년 독재통치기간 중 부패 등으로 경제를 파탄에 이르게 한 무가베 대통령이 총선을 앞두고 집권연장을 위해 사태를 꾸몄다고 보고 있다.짐바브웨 야당도 같은 시각이다.무가베 대통령은 ‘식민시대의 청산’‘제국주의 타파’‘우리 땅을 짐바브웨 주인인 흑인손에’를 외치며 민족의식을 자극하고 있다.짐바브웨 독립전쟁 참전전우회(ZNLWVA)가 중심이 된 토지 몰수단은 전국의 백인소유 농장들을 돌며 농장주를 감금,폭행하고 농장에 고용된 흑인들을살상하고 있다.짐바브웨 경찰은 수수방관하고 있다. 총선 직전 국제사회의 비난여론에도 불구하고 무가베는 몰수대상 농장 804개를 발표,보상없이 토지를 강제 접수할 수 있는 헌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과의 관계. 대부분 자국 정착민의 후손인 백인을 보호하기 위해 나선 영국 정부는 짐바브웨 정부에 대해 지난 20년간 토지 개혁을 위해 지원한 400만 파운드의 돈이 모두 무가베 대통령 측근에 돌아갔다며 경제제재 및 무력행사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남아공 등 영연방 국가들도목소리를 함께 내고 있다. ●전망. 총선에서 무가베 대통령이 이끄는 짐바브웨 아프리카민족연합 애국전선(ZANU-PF)이 승리하긴 했으나 헌법 개정에 필요한 3분의 2 의석 확보엔 실패,‘토지 무보상 강제몰수법’을 추진하는데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야당의 약진은 커다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20년 동안 3명 이상의 의원을 낸적이 없는 야당은 이번에 민주변화운동당(MDC)이 도시에서 선전,58석을확보했다. 당수인 모건 츠반지라이는 2002년 대선의 강력한 후보. 백인소유농장의 무조건적인 몰수가 아닌 점진적 국유화,고용 우선 해결을 내세운다. 서방의 지원도 받고 있다. 이에 심적부담을 느끼고 있는 무가베가 경기침체와 직결되는 토지몰수 등강공책을 그대로 추진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아짐으로써 해결전망에 한가닥희망을 던져주고 있다.영국 등 국제사회 개입정도도 흑백토지 유혈 분쟁 타개의 관건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무가베 대통령 '독립영웅'서 '독재자' 전락. 최근의 흑백 토지 유혈 분쟁을 사주하고 있다는 비판의 도마에 올라 있는로버트 무가베 대통령(76).80년 독립과 함께 집권,20년간 짐바브웨를 통치했다.그에 대한 서방 언론의 정의도 ‘혁명적 독립 영웅’에서 ‘아프리카의전형적인 독재자’로 변해왔다. 백인 통치시절인 66년부터 13년간 게릴라 지도자로 이름을 날린 무가베는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받았다. 독립과 함께 실시된 자유총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뒤 취임사에서“백인이 훔쳐간 땅을 재분배하겠다”며 인구 대부분을 차지하는 흑인들에게 ‘약속의땅’에 대한 희망을 심어줬다. 그는 자신의 통치 철학은 중국 마오쩌둥(毛澤東)에서 배운 것이라고 주장해왔는데 80년대 초반 영국으로부터 받은 토지개혁 지원금을 측근들과 나눠쓰는 등 권력층 부패 고리를 형성하면서 집권욕에 눈이 먼 독재자란 오명을 얻기 시작했다. 1924년 백인들의 담배 농장에 둘러싸인 쿠타마 미션이라는 두메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부터 인종간 경제적 불평등을 실감하며 자랐다. 정치에 입문하기전 20년동안 교사생활을 했던 무가베는 ‘교육이야말로 최대의 투자’라는 신념의 소유자.영국 언론들은 무가베의 유일한 업적을 ‘교육 투자’로 꼽고 있다.짐바브웨 문맹율은 15% 이하.아프리카 국가 가운데교육수준이 가장 높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무가베의 교육정책이 무가베 스스로 판 무덤이라고 말한다.이번 총선 결과에서 드러났듯 도시의 젊은 층들이 짐바브웨 문제의 원인을 정부 부패와 국정운영 실패에 있다는 분석을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투표율도 65%로 사상 최고였다. 무가베 대통령은 일흔 여섯의 나이를 무색하게할 정도의 왕성한 기력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영국 언론들은 그의 잇단 해외순방과 쉼없는 국정운영을 젊은 기자들과 관료들이 쫓아가지 못할 정도라고 밝히고 있다. 새벽 4시에 어김없이 기상,체력단련을 하고 있으며 97년엔 일흔 세살의 나이로 두번째 부인 그레이스(35)와 사이에 세번째 아이를 얻기도 했다. 김수정기자
  • 국제 선거감시단 孫鳳淑 중앙선관위원 인터뷰

    유엔 국제선거감시단의 감시요원으로멕시코 대선을 참관한 손봉숙(孫鳳淑)중앙선관위원은 3일 “71년만에 처음으로 치르는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였다는 현지 선거 관계자들의 말대로 이번 멕시코 대선은 정부 간섭없이 실시된공명선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손위원과의 일문일답. ■이번 멕시코 대선에 관한 소감은. 멕시코의 선거 관계자들도 이번 선거가 71년만에 처음으로 보는 자유롭고공정한 선거라고 얘기한다.정권교체 가능성이 있는 상태에서 정부의 간섭을받지 않고 독립적인 선거관리위원회(IFE)가 주관했기 때문에 공정·자유·투명 선거가 되지 않았는가 생각한다. ■개표과정에서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예감했는가. 내가 참관한 지역은 멕시코 남부의 치아파스주였는데 정부군과 사파티스타무장반군이 대치중인 지역이어서 시종일관 긴장했었다.이곳의 투개표 방식은유권자들이 투표하면 각 정당의 참관인들이 즉석에서 개표해 그 결과를 각정당과 지역 선관위에 보고하는 절차로 돼있다.따라서 투표 즉시 결과를 알수 있었는데 치아파스주와같은 농촌지역에서 국민행동당 폭스 후보의 득표율이 집권 제도혁명당의 라바스티다 후보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미뤄 폭스가출구조사 보다 큰 표차로 승리하리라는 예감이 들었다. 특히 97년 총선때 치아파스에서 야당표가 많이 나왔다는 것과 주민들이 변화를 원하고 있는데다 폭스 후보의 공약과 퍼스낼리티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호감을 갖고 있다는 사실로 보아 그의 승리를 어느 정도 예상했었다. ■부정의 소지는 없었는가. 투표소가 공개된 장소에 마련된데다 많은 주민들이 지켜보는 상태에서 투표를 하고 즉석에서 개표를 하기 때문에 부정행위가 있을 수 없었다.치아파스주의 일부 투개표소에 국한된 것이기는 하지만 투개표 과정이 공정한 것 같았다. 멕시코시티 연합
  • 美 개혁 정치자금법 결실 눈앞

    미 상원은 29일 지금까지 비공개로 유지되던 정치단체들의 자금 기부자와지출내역을 공개토록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 의회가 정치자금과 관련된 의무사항을 명시,자금의 투명성을 기한 법안이 상하양원을 통과한 것은 20년만에 처음 있는 일로 클린턴 대통령은 “대단한 일”이라면서 “기꺼이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법안은 이틀전 하원에서 이미 통과한 것으로 일부 내용이 수정돼 이날상정됐으며 표결에서 92대 6이라는 앞도적 표차로 통과됐다.이 법안은 그동안 20명 이상의 정치단체들이 기업이나 로비스트들로부터 받아온 이른바 ‘소프트 머니(Soft Money)’의 관행에 제동을 거는 것으로,연간 2만5,000달러이상 모금하는 단체는 500달러 이상의 지출내역과 200달러 이상 기부자명단을 국세청(IRS)에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미 연방 세법에는 정치단체들이 받는 정치헌금에 대해 세금을 면하도록 하는 조항이 있는데,이를 근거로 정치단체들은 “특정 정치인이나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특정 정책이나 이슈를 지지해오는 데 역점을 둔다”는명분으로정치자금모금 내역과 사용내역공개를 피해왔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경기 광주 당선무효訴 장기화

    16대 총선에서 근소한 표차로 낙선한 민주당 문학진(文學振·경기 광주) 후보가 낸 당선무효 소송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대법원은 27일 오후 이 사건 3차재판을 열어 피고인 광주군 선관위측 증인으로 나선 구모씨 등 투·개표 종사원 2명에 대해 신문을 벌였으나 결론을내리지 못하고 문후보측의 증인신청을 받아들여 추후 재판을 속행키로 했다. 당초 한나라당 박혁규(朴赫圭) 의원이 3표차로 당선된 뒤 지난 5일 재검표에서 표차가 2표로 줄었지만 오히려 최종판정은 장기화의 길에 들어선 양상이다. ■쟁점 이날 재판 시작 전 가장 큰 관심은 재검표에서도 판정이 유보된 14표에 대해 재판부가 유·무효 판정을 내릴 것인지에 모아졌다. 그러나 재판부는 유·무효 여부에 대한 판단보다는 증인신문 등을 통해 양측 주장의 사실관계 확인에 치중했다.원고측인 문후보측은 당시 투표소에서선관위측이 장애인 서모씨(32·여)의 투표를 적극적으로 돕지 않았다는데 초점을 맞췄다.이는 향후 진행될 선거무효 소송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것으로 분석되는 대목이다. 반면 피고측이나 보조참관인인 한나라당 박의원측은 판정유보한 14표의 유·무효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보조참관인측 변호사는 재판 말미에 해당표에 대한 감정신청을 제기해 재판부로부터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전망 현재로서는 장기화가 불가피하다.재판부도 “재판부 사정에 따라 다음 변론기일은 서면으로 추후통지하겠다”고 밝혔다. 담당 재판부 대법관 4명중 2명의 임기가 다음달 10일로 만료돼 선고재판은 8월로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더욱이 재판부는 앞으로도 2∼3차례 재판을 더 진행한 뒤 선고기일을 잡아 14표에 대한 유·무효 여부를 최종판단할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양측은 한동안 ‘피말리는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美녹색당 대선후보 네이더

    [워싱턴 AP DPA 연합] 미 녹색당은 25일 덴버에서 후보지명 전당대회를 열고 소비자운동의 기수 랠프 네이더(66)를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네이더 후보는 이날 경선에서 경쟁자인 젤로 바이어프러와 스티븐 개스킨을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녹색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이로써 3번째로 대선 경쟁에 나서게 된 네이더는 후보수락 연설에서 공정한 시장경제 구현과 깨끗한 환경 조성이라는 당헌이 이미 다수 국민이 추구하는 보편적가치가 됐다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이런 이상이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지 정치분석가들은 네이더가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92년과 96년 2차례에 걸친 ‘반쪽 짜리’ 선거운동과는 달리 이번에는 정열적인선거운동에 나섬으로써 양당 구도에 영향을 줄 만큼의 지지도를 얻고 있다고 분석,그가 이번 선거의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 중의원 선거 이모저모

    25일의 일본 총선은 안정쪽에 무게중심이 주어지긴 했지만 변화에 대한 유권자들의 욕구도 무시할 수 없음을 보여주었다.전현직 관료와 당간부 등 거물 정치인들이 줄줄이 낙선한 한편으로 세습후보들이 맹위를 떨쳐 일본 정치판의 풍토를 그대로 재연했다. ◆이번 선거 최대 특징은 중진 거물급 정치인의 대거 탈락.통산상 후카야 다카시(深谷隆司·64·8선)가 민주당의 나카야마 요시카스(中山義活·55)에 패한 것을 비롯,농수산상 다마자와 도쿠이치로(玉澤德一郞·62·7선),전 통산상 요사노 가오루(餘謝野馨·61·7선),전 관방장관 다케무라 마사요시(武村正義·65·4선) 등이 고배. ◆총 202명의 여성후보가 출마,관심을 모은 이번 선거에서 35명의 당선자가나와 일본 여성계가 희색이 만연.96년 총선보다 12명이 증가한 수치로 전후개정된 헌법체제에서 치러진 선거사상 최대 여성의원 탄생. 당별로는 사민당이 10명,자민당 8명,민주당 6명,공산당 4명,공명당 3명 순. 여성의원 가운데 카나가와현의 하라 요코(原陽子·25) 후보가 일 정치사에서 최연소 의원에당선돼 여성계는 겹경사.사민당 출신인 하라는 이날 투표에서는 사실 탈락했으나 비례대표 순위에 포함돼 최연소 의원 기록 보유자의영광을 획득. ◆고(故)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전총리의 둘째딸 유코(優子·26),고(故)가지야마 세이로쿠(梶山靜六) 전관방장관의 장남 히로시(弘志),고(故) 다케시타 노보루(竹下登) 전총리의 동생 와타루(亘) 등 거물 정치인의 일가들이압도적 표차로 당선돼 눈길. 이번 선거에서 가족들의 후광을 업고 당선된 세습정치인 수는 모두 121명. 출마자 수는 174명으로 당선률이 70%에 육박한다.해산 전 의석 수보다 22명이 는 수치.이 가운데 자민당은 민주당(24명),자유당(5명)을 크게 앞선 84명으로 ‘패밀리 정치’의 요람임을 입증.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81)전 총리는 비례대표에서 당선돼 20선을 기록.지난번 중의원 선거에서 하라 겐자부로(原健三郞·92)전 중의원의장이 세운 역대 최다선기록과 같지만 하라 전의장의 은퇴로 현역 최다선 기록을보유. 김수정기자 crystal@
  • 후광업은 ‘세습후보’ 나란히 당선 화제

    [도쿄 연합] 최근 타계한 일본 정계 실력자로부터 선거구를 물려받은 세습후보들이 25일 실시된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나란히 당선됐다. 지난달 서거한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전 총리의 비서이자 차녀로 군마(群馬) 5구에서 출마한 유코(優子·26) 자민당 후보는 사민당의 거물 경쟁자를 물리치고 압도적 표차로 당선됐다. 재임중 격무로 쓰러진 부친에 대한 동정표가 몰렸기 때문으로,유코씨는 26세때 첫 당선된 부친에 이어 2대째 최연소 당선 기록을 세워 앞으로의 정치적 행보도 관심거리다.영국 유학중 오부치 전 총리가 쓰러지가 급거 귀국,출마하게 된 유코씨는 이날당선 소감에서 “오늘은 아버지의 63번째 탄생일로큰 생일 선물을 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한사람의 정치인으로 거듭날 수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지난주 갑작스럽게 타계한 자민당의 ‘킹 메이커’ 다케시타 노보루(竹下登) 전 총리로부터 시마네(島根) 2구를 물려받은 친동생 와타루(亘·53)후보도 무난히 당선됐다. 또한 다케시타파의 실력자였던 가지야마 세이로쿠(梶山靜六) 전 관방장관의장남인 히로시(弘) 후보도 이바라기(茨城) 4구에서 부친의 후광에 힘입어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 동작갑 선거구 재검표 徐淸源의원 당선 확인

    16대 총선 서울 동작갑 선거구 재검표에서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의원의당선이 재확정됐다. 21일 오전 서울지법 417호 법정에서 신성택(申性澤) 대법관 등 대법관 4명이 주관하고 대법원 재판연구관 9명,법원 직원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된 재검표에서 서의원은 당선 때보다 2표가 줄어든 4만836표,민주당 이승엽(李承燁) 후보는 8표 줄어든 4만684표를 얻은 것으로 집계돼 표차는 146표에서 152표로 6표 늘어났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경기 광주 당선무효 속행재판 판정보류 14장 유·무효 못가려

    대법원 특별1부(주심 徐晟 대법관)는 13일 16대 총선에서 근소한 표차로 낙선한 민주당 문학진(文學振·경기 광주) 후보가 낸 당선무효 소송 속행재판에서 피고인 광주군 선거관리위원장의 증인신청을 받아들인 뒤 다음 재판을27일 오후 1시45분 속행키로 했다. 이날 재판은 민주당의 김근태(金槿泰) 지도위원,김옥두(金玉斗) 사무총장과한나라당의 박희태(朴熺太), 이부영(李富榮) 부총재 등 여야 중진들이 대거참관,관심이 집중됐으나 재판부는 지난 5일 재검표 때 판정을 보류한 투표용지 14장에 대해 이날도 유·무효 여부를 가리지 않았다. 경기 광주 선거구는 당초 3표차로 한나라당 박혁규(朴赫圭) 의원이 당선됐다 재검표에서 표차가 2표로 줄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투표용지 도안 바꾼다

    중앙선관위는 9일 4·13 총선에서 근소한 표차로 당락이 갈린 선거구에서유·무효표의 논란과 형평성 문제가 잇따라 제기됨에 따라 이를 예방하기 위해 투표용지 도안을 아예 바꾸기로 했다. 현재의 투표용지는 기표란 사이에 여백이 없이 일렬로 나열한 형태다.그리고 유·무효표 판정에서 두 후보의 기표란 사이에 동그라미 면적이 비슷하게 기표되어 있을 경우 모두 무효표로 간주하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기호 1번과 끝 번호가 중간 번호에 비해 유리한 결과를 가져온다.기호1번과 끝번호의 경우 기표가 상단과 하단 선에 물리면 유효표가 되는 반면 기호 2번등 중간 번호는 기표 상하단 모두 무효표가 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선관위의 도안변경안은 후보자 별로 박스형으로 만든 뒤 기표용구의 지름(8㎜)이상의 여백을 두는 형식이다.이렇게 하면 두 후보 중간에 걸쳐지는 기표가 상당부분 사라져 형평성 시비를 없앨 수 있다. 선관위의 투표용지 도안 변경은 이들의 제안을 받아들인 결과물인 셈이다. 새 투표용지는 오는 10월 재·보궐선거부터 선을 보일 전망이다. 주현진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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