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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노총 이남순위원장 재선

    이남순(李南淳·51) 한국노총 위원장이 7일 서울 영등포구민회관에서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재선에 성공,제19대 위원장에 선출됐다. 이 위원장은 743명의 참석 대의원중 77.7%인 577표를 얻어 166표에 그친 박헌수(53·화학노련위원장) 후보를 큰표차로 눌렀다.지난 2000년 5월 보궐선거를 통해 위원장에 당선됐던 이 위원장은 향후 3년간 한국노총을 이끌어 가게 된다. 이 위원장의 재선과 함께 한국노총은 올해 핵심사업으로▲주5일·주40시간제 쟁취 ▲비정규직 보호입법 및 정규직화 ▲공무원·교수노조 도입 ▲시기집중·공동 임금단협투쟁을 통한 두자릿수 임금인상 ▲철도,가스,전력 등 국가기간산업 민영화 저지 ▲필수공익사업,직권중재제도 폐지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당선 직후 “주5일 근무제 노사합의를 위해대화할 용의가 있고 설 이후 논의에 참여하겠지만 이달안에 타결되도록 억지로 밀어붙일 생각은 없다.”면서 “월드컵 기간 중 투쟁은 국민의 뜻에 따르겠지만 국제행사 일정 때문에 일부러 노동운동의 규모를 축소할 이유는없다. ”고 밝혔다.또 “정치위원회를 가동하는 등 지방선거에본격적으로 뛰어든 뒤 장기적으로 독자 정당을 건설할 용의도 있다.”고 덧붙였다. 류길상기자 ukelvin@
  • YS 월간지 인터뷰 “”제3세력 출현 배제못해””

    최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의 관계 복원설이나돌고 있는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7일 제3세력의가능성을 점치면서 과거에 대한 나름대로의 소회를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발간된 한 월간지 인터뷰 기사에서대선구도의 제3후보설에 대해 “3세력의 출현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에 대해 “나는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과 18년동안 싸웠고,그는 나한테 못할 짓을 많이 한 사람”이라면서도 “아버지와 딸은 다르다.”고 비판을 삼가,눈길을 끌었다. 그는 또 “신한국당 시절 김종필(金鍾泌)자민련 총재를자택으로 찾아가 “탈당을 만류했더라면 김 총재가 현재대통령이 됐을 것이고,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입당하지 못했을 것”이라고말했다. 그러나 97년 신한국당 총재직 사퇴와 관련,“단 한번도내가 만든 정당의 총재직을 그만두거나,당적을 이탈할 생각이 없었다.”면서 “이회창 총재가 나를 내몰지 않았다면 100만표차로 당선됐을 것”이라고 이총재에 대한 섭섭함을 감추지 않았다. 강동형기자 yunbin@
  • 美하원,‘무제한 선거헌금’ 금지 법안 표결 결정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하원이 24일(현지시간) 무제한적인 선거헌금을 규제하기 위한 ‘소프트 머니(soft money)금지법안’을 표결에 부치기로 결정,미국의 선거자금제도 개혁에 큰 진전을 이루었다. 하원은 이날 소프트 머니 헌금 전면금지를 골자로 한 세이즈-미핸(Shays-Mehan)법안을 표결처리하자는 청원을 218대 217 한 표차로 채택,이를 데니스 해스터트 하원의장(공화·일리노이주)에게 전달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표결이 엔론 스캔들의 여파로 돈선거의폐해를 고쳐야한다는 여론의 압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루어진 것으로 미국의 정치개혁에 일대전기를 가져올 것으로 평가했다. 이날 청원 표결에서는 그동안 선거자금 규제에 반대해오던 의원들 중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 각 2명이 법안 지지로 돌아섬으로써 청원 채택이 이루어졌다. 크리스토퍼 세이즈의원(공화·코네티컷주)과 마틴 미핸의원(민주·매사추세츠주)이 공동발의한 이 법안은 기업과노조,부유한 개인이 정당에 제공해온 무제한 정치헌금을전면 금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지난번 의회선거때 공화·민주 양당이 거두어들인 소프트 머니는 5억달러(약 6500억원)에 달해 미국의 선거정치를오염시키는 주범으로 지목돼왔다.공화 민주 양당의 개혁파 의원들은 소프트 머니 금지를 정치개혁의 주요 표적으로삼아왔다. 표결 청원이 채택됨에 따라 해스터트 의장은 앞으로 수주내 이 법안을 표결에 부쳐야 한다.상원은 이미 지난해 이법안을 통과시켰고 조지 W 부시 대통령 역시 하원에서 통과될 경우 거부권 행사를 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법안 채택이 사실상 유력하다. 법안 공동발의자인 세이즈 의원은 표결결과에 대해 “오늘은 매우 의미있는 날이며 미국의 국익에 매우 유익한 결정이었다.”고 논평했다. 그러나 법안의 강경 반대론자인 하원의 톰 들레이 공화당 원내총무(텍사스주)는 표결저지나 헌금 상한선 도입등의개정안 상정등을 통해 법안 저지에 나설 뜻을 분명히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표결 직후 “대통령이 선거자금 개혁안이 채택될 경우 의회의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생각하지 말라.”고 말해 거부권을 행사하지않을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표결 직전인 24일 오전 비공개 공화당 지도부 회담에서해스터트 하원의장은 동료들에게 민주당과의 대결을 피할것을 주문,표결 결과에 승복할 방침임을 밝혔다. 공화당 지도부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다수의석을 확보할 경우의 정치적 부담을 의식,선거자금법 개혁안을 놓고 민주당과의 정면대결은 피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도 1998년과 1999년 두차례 유사법안 통과 시도가있었으나 상원에서 다수당인 공화당의 반대로 무산된 바있다. mip@
  • 아르헨 두알데 임시대통령 취임

    에두아르도 두알데 아르헨티나 상원의원이 1일(현지시간)지난달 30일 전격 사임한 아돌포 로드리게스 사 전 임시대통령의 뒤를 이어 새 임시 대통령에 취임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2주만에 5번째 대통령을 맞이하는 초유의 국가 혼란기를 맞고 있다. 이날 소집된 연방의회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두알데대통령은 취임연설에서 “모든 역량을 동원해 새 아르헨티나를 건설,2년 뒤 튼튼한 국가를 새 정권에 넘겨주겠다”고다짐하고 사 전 대통령의 외채상환 중단 조치는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그는 1일 중 새 내각을 발족시키고 달러화와 페소화의 1대 1 태환정책의 사실상 폐지를 포함한 새경제정책을 주말쯤 발표할 예정이다. 두알데 대통령은 카를로스 델라루아 전 대통령의 임기인 2003년 말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됐다.이에 따라 아르헨티나의 정치·경제 혼란 가운데 정치 부문의 혼란은 일단한고비를 넘기게 됐으나 문제는 43개월째 계속되는 경제위기를 어떻게 탈출하느냐는 것. 그러나 대다수의 경제전문가들은 현 체제로는 누가 대통령을맡든 위기 탈출의 묘안을 찾기는 힘들다고 말한다. 문제는 아르헨티나의 복잡한 조세구조.경제정의가 실현되지 않는 데 따른 국민들의 대정부 불신으로 탈세,세금 체납등이 만연됐고 이것이 정부의 고질적 재정적자 팽창으로 이어지면서 국가는 가난해지고 일부 국민들만 부를 축적하는현상이 빚어졌다. 아르헨티나의 탈세 또는 세금 체납률은 30%를 넘어 칠레(20%)나 우루과이(23%)보다 훨씬 높다.이에 따라 정부는 재정부족으로 사회복지정책을 제대로 시행하지 못하고 국민들은정부의 정책과 아르헨티나 경제를 믿지 못하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 따라서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최우선 과제는 무너진 경제정의를 되살리는 것이 될 수밖에 없다.이는 단시일내에 이뤄질 수 없는 것이다.그러나 현재 아르헨티나로서는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공법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정부가 국민들을 위해 무언가 한다는 믿음을 심어주고 이를 통해 국가재정을 튼튼히 하는 것만이 고통스럽더라도 유일한 해결책이다. 새 대통령 두알데는 페론당의 대표주자중 한 명으로 카를로스 메넴 대통령 밑에서 부통령을 지내다 대통령과의 의견충돌로 사임한 바 있는 타협을 모르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99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했다가 델라루아 전 대통령에 패배,꿈을 접었었지만 뜻하지 않게 대통령 꿈을 이루었다.83년고향 로마스 데 사모라 시장을 시작으로 연방하원의원,부에노스아이레스 주지사,부통령,연방상원의원 등 주요직을 두루 거쳤다. 유세진기자 yujin@
  • [공무원 Life & Culture] 신창현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

    *** “직접 보고 들어봐야 판결 내리죠”. 환경에 대한 관심이 지금같지 않았던 지난 95년,경기 의왕시장에 출마한 한 후보가 ‘환경 전문가’를 자임,이색후보로 주목받았다.주변에서는 “길거리에서 ‘환경’이라는 말한마디 할 때마다 10표는 떨어져 나간다”고 말렸지만 그의의지를 꺾지는 못했다.결국 압도적 표차로 당선됐다. 그 사람이 신창현(申昌賢·49)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이다. 신 위원장이 환경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90년 야당(당시 평민당) 전문위원 시절 터진 팔당호 상수원 골재 채취 사건때.‘사회부 기자처럼’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했고 당시 이 사건은 언론에 크게 보도됐다.이후 강원도 고성 잼버리대회장 환경 파괴 사건,서울시 정수장 중금속 오염사건이 이어졌고,91년에는 전국민의 환경 의식을 드높인 낙동강 페놀사건이 터졌다. 신 위원장은 지역주민들을 만나러 다니고,환경파괴 현장을발로 누비며 환경전문가로 거듭났다.야당 전문위원 명함이일하기 불편하다고 판단,환경정책연구소를 설립해 환경운동가로 나섰다.99년에는‘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회장에 선출되었다.올 한해에만 147건을 접수해 117건의 환경분쟁 사건에 대해 알선·조정·재정 절차를 밟은 분쟁조정위원장 자리는 어쩌면 그때 예약돼 있었는지도 모른다. 농약공장의 악취 때문에 피해를 보았다거나 인근 개 사육장의 개 짖는 소리 때문에 잠을 자지 못하겠다는 주민들의 원성은 직접 현장을 찾지 않고는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다. 신 위원장은 “주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개연성만 인정되면 피해배상 결정을 내린다”고 말했다.환경오염피해분쟁조정법이 가해자에게 과실이 없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할 책임을 지우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피해자가 농민인데 이들이 무슨 수로 건설 현장의 소음,진동이 자신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입증하겠습니까?” 조정위 심사관과 의사,엔지니어,교수 등 전문가들이 꼼꼼히 현장 조사를 마치고 나면 애매한 태도를 보이던업체(가해자)들도 두손을 들고 만다. 주로 약자의 손을 들어주다 보니 포도,딸기,배,단감 등 철마다 나는 과일들이 과천청사에 배달되기도 한다.농민들의땀과 정성이 밴 선물을 받고 나면 “내가 바른 일을 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신 위원장은 95년 의왕시장에 당선된 뒤 환경시장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전국 최초로 음식물 퇴비화 사업을 실시하고 왕성저수지 인근에 하수종말처리장을 세운 것.그때나지금이나 쓰레기 매립,소각장 등 이른바 혐오시설에 대한 주민 반대는 똑같았다.시장 공관을 하수처리장 부지로 옮기겠다는 공언을 하고서야 정책을 실현할 수 있었다.그가 시장직을 물러난 뒤 이 공약은 ‘공약(空約)’이 돼버렸다. 99년부터 청와대 환경비서관으로 근무하다 지난 3월 분쟁조정위원장으로 부임했다.맨 처음 시작한 일은 환경분쟁 소식지 발행.분쟁위가 탄생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무슨일을 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많은 민원인들이절차를 몰라 시·군-시·도-건설교통부-청와대-국민고충처리위원회를 돌고 돌아 분쟁위를 찾아온다.그달의 주요 판결과기고문을 담은 소식지는 시·군·구,언론기관은 물론 각 경찰서 정보과,환경 시민단체에 골고루 뿌려진다. 신 위원장은 “내년부터는 중앙으로만 찾아오는 민원을 지자체에 분산시키기 위해 지자체 환경민원 담당 공무원에게분쟁위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데 주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민원인들의 서울 발걸음이 쉽지 않을 뿐더러 규제에만의존하다 보니 협상과 조정에 유독 약한 공무원들에게 ‘맞춤형 행정’을 가르쳐주고 싶기 때문이다. 판결을 내릴 때는 냉철함을 유지해야 하는 조정위원장이지만 자신보다 퇴근이 늦는 부인을 위해 저녁도 짓고 아이들바라지도 곧잘 한다.부인 조성은(趙晟恩·38)씨는 야간근무를 밥먹듯이 하는 여성부 공보관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오늘의 눈] 현대車 노·노대립 문제점

    울산 현대자동차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상 잠정합의안이지난 20일 전체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되자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노선을 달리하는 현장 노조조직 사이의 노노(勞勞)대립이 타결일보 직전의 노사협상 발목을 붙들어 결국 노사 모두를 궁지로 몰아넣고 있기 때문이다. 근소한 표차로 부결된 투표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잠정합의한 임금인상과 단체협상안 내용 자체는 노조측에도 부족한 성과물이 아니었다는 평가다. 오히려 많은 울산시민들은 현재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나라의 경제 분위기를 감안할 때 잘나가는 현대차의 근로자들이 다른 직종에 비해 너무 많은 돈을 받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을 정도다. 그럼에도 현 노조집행부에 반대하는 현장의 여러 노조조직이 앞으로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깔고 협상내용을 보잘것 없는 것으로 깎아내리며 조합원들을 부추겨 부결로 몰아갔다는 게 공통적인 분석이다.이 때문에 파업까지 갈 뻔한어려운 상황에서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내 가결을 기대했던노사 양측은 매우 황당해 하고 있다. 회사측은 “양보할 것은 다 준 마당에 더이상 또 무엇을내놓아야 하느냐”며 곤혹스러워 하고 있으며,현 노조집행부측도 얻어낼 만큼 얻었다고 판단한 합의안이 부결되자 할 말을 잃은 표정이다. 이번 현대차 노조의 합의안 부결을 바라보는 노동계 및 일반 시민들의 생각은 한결같다.노동현장에서 지나친 정치적야심 때문에 건전한 노사관계가 훼손되고 국가경제가 타격을 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조합원들이 각자 열심히 일해 얻은 성과를 조합원들이 고루 나눠 갖는 것은 나무랄 바 아니나 욕심이 지나치다면 곤란하다.더욱이 노사가 최선을 다해 마련해 만족할 만한 것으로 인식된 합의안을 일부 강성노조 조직이 선명성 부각을 위한 정치적 의도 때문에 부결로 몰아간 행위는 노동계의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처사가 아니었다. 노조원이 3만8,000여명에 이르는 거대 사업장이다 보니 견해를 달리하는 여러 조직이 있을 수 있고 다양한 목소리가나올 수 있다.그러나 조합원들의 권익 보호라는 기본목표에는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선의의 경쟁과 협조로 노동조직을 이끌어야 한다. 순수해야 할 노동현장에까지 상대방을 헐뜯고 비난하는 정치판의 행태가 스며드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노동현장 관계자들은 귀를 귀울여야 할 것이다. 강원식 전국팀 기자 kws@
  • 목포대총장 김웅배교수

    국립 목포대학교 제4대 총장에 김웅배(金雄培·59·국어국문학과)교수가 당선됐다.김 교수는 18일 치러진 선거에서 119표를 얻어 차점자를 1표차로 제치고 영예를 안았으며,내년3월에 4년 임기로 취임한다. 목포 남기창기자 kcnam@
  • 하버드大 학생회장 한국계 당선

    [뉴욕 연합] 미국 최고의 명문대 중 하나인 하버드 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하는 한국계 이수진(Sujean S.Lee·20)양이 최근 이 대학 학부학생회장에 당선됐다. 이 대학에서 발행되는 대학신문 하버드 크림슨은 아시아계가 학생회장에 당선된 것은 하버드 역사상 처음이라고보도했다. 뉴욕에서 태어나 명문 스터이브슨트 고교를 졸업한 이 양은 지난 10∼12일간 실시된 학생회장 선거투표에서 총 1,485표를 획득,695표를 얻은 2위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 양의 러닝메이트로 부회장에 뽑힌 앤 페르난데스는 쿠바계 여학생이다.여학생이 나란히 회장과 부회장에 당선된것도 하버드대에서는 매우 이례적인일인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이 양은 뉴욕 세인트 존스대 전산학과 교수인 아버지 이동준씨와 마취과 의사인 어머니 이덕자씨 사이 1남1녀중막내로 그간 학생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했으며 하버드대 여학생단체인 세네카 등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벌여왔다.
  • 프로축구 MVP 신태용

    신태용(성남)이 프로축구 사상 처음 두번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고 송종국(부산)은 생애 한번 뿐인 신인왕에 등극했다. 신태용은 1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01한국프로축구 개인상 선정 축구기자단 투표에서 총 유효표 71표 가운데 59표를 휩쓸어 서정원(7표·수원)을 압도적 표차로 제치고 MVP에 선정돼 트로피와 함께 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92년 신인왕 신태용은 95년에는 팀의 정규리그 3연패의 일등공신으로서 MVP에 선정된 바 있어 이번이 두 번째 수상이다.83년 출범한 프로축구에서 MVP에 두번 선정되기는 신태용이 처음이다. 신태용은 ‘꾀돌이’라는 별명에 맞게 미드필드에서 공수를 조율하며 팀을 6년만에 다시 정규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신태용은 올시즌 프로축구에서 5골10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50-50클럽에 가입했고 정규리그 막판까지 팀 승리에 기여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국가대표 수비수인 송종국도 64표를 얻어 김용희(4표·성남)를 큰 표차로 누르고 신인왕 타이틀과 상금 300만원을 거머쥐었다.송종국은 국가대표팀을 들락거리면서도 올시즌 35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는 성실함을 보이면서 2골1도움의 활약을 펼쳤다. 포지션별 최고를 가리는 베스트11에서 골키퍼에는 신의손(안양)이 43표로 김병지(24표)를 여유 있게 따돌렸고 수비수에는 우르모브(43표·부산),김현수(29표),김용희(28표·이상 성남),이영표(24표·안양)가 선정됐다.이영표는 이을용(부천)과 득표가 같았으나 출장이 많아 뽑히는 행운을 얻었다. 신태용은 베스트11 미드필더에도 최다득표(71표)로 뽑혀 2관왕이 됐다. 이밖에 이용발(부천)과 신의손(안양)은 35경기에 모두 출전,특별상을 받았고 최우수주심과 부심에는 김진옥,김계수 심판이 각각 선정됐다. 성남을 정상으로 이끈 차경복 감독(64)은 최우수감독상을받았다.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12월 중순쯤 열릴 예정이다. 박해옥기자
  • 美ML 내년 최소2개팀 축소

    [시카고 AP 연합] 미국프로야구 30개팀 가운데 최소 2개팀이 줄어든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7일 시카고에서 구단주회의를 열고 압도적인 표차로 내년 시즌 전에 최소 2개팀을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 축소안이 가결됐다고 발표했다.버드 셀리그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어느 팀을 해체할지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대상팀으로는 관중수입 감소 등으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몬트리올 엑스포스와 미네소타 트윈스가 유력하며 플로리다 말린스도 거론되고 있다.
  • 佛도 2,000명 파병준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카불·로마 외신종합] 이탈리아가7일 미국이 전쟁을 벌이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 2,700명의병력을 파견키로 했다. 이탈리아 상원은 이날 정부의 파병안을 513 대 35의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시켰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동맹 우방들에게 단순한 연대차원의 지지가 아닌 행동을 보일 것을 촉구했다. 시라크 대통령도 “미국의 추가 파병 요구를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면서 프랑스는 대테러 전쟁에 투입할 수 있는병력 2,000명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해 병력 파견 준비가돼 있음을 시사했다. 독일 내각도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의 파병 요청을승인했다. 슈뢰더 총리는 6일 “미국이 독일군 3,900명의아프가니스탄 참전을 요구했으며 이에 따라 의료지원병과생화학전 대응부대,특수부대를 파병할 것이라고 밝혔다.독일군 파병은 다음주 의회 승인에 따라 최종결정된다. 마르티노 장관은 이탈리아는 병력과 함께 토네이도 정찰기,C-130 수송기 등 군용기 10여대와 프리깃함 등 군함 4척도 파견할 것이라면서 이탈리아군은 원칙적으로 이탈리아 사령관의 지휘를 받지만 특수 군사작전 수행시에는 미군의 지휘를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전투기들이 아프간 북부의 탈레반 진지에 7번째공습에 나선 가운데 반군 북부동맹은 탈레반의 거점인 마자르-이-샤리프에 이르는 주요 길목인 숄게라지역을 탈환,마자르-이-샤리프 7㎞ 지점까지 접근했다고 북부동맹의 모하메드 아슈라프 나딤 대변인이 7일 밝혔다. mip@
  • 니카라과 대선 볼라노스 당선

    [마나과 AP AFP 연합특약] 투옥과 재산 몰수로 박해를 받았던 기업가 출신의 엔리케 볼라노스(73)가 4일 실시된 니카라과 대통령 선거에서 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FSLN)다니엘 오르테가(55) 후보를 물리치고 새 대통령에 당선됐다. 집권 자유헌법당(LCP)의 볼라노스 후보는 13%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53.7%의 지지로 44.6%의 지지를 얻은데 그친 오르테가를 크게 앞섰다. 오르테가는 표차가 크게 벌어지자 곧바로 패배를 시인,볼라노스에게 당선을 축하했드며 볼라노스는 오르테가가 평화적으로 패배를 시인한데 감사하며 니카라과는 이제 민주화를 이루었다고 답했다. 앞서 민간감시기구인 윤리·투명성위원회는 컴퓨터 집계상 최종 결과는 55.9% 대 42.6%로 볼라노스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다.이같은 예상치의 오차 기준은 ±0.5%였다. ■볼라노스는 누구. 엔리케 볼라노스 니카라과 대통령 당선자(73)는 1928년 5월 부유한 지주 집안 출신으로 면화농장과 면직물을 생산하는 기업인으로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산디니스타 치하에서 반혁명분자라는 죄목 아래 토지와 기업을 빼앗기고 투옥되는 등 고초를 치렀다. 그러나 끝내 조국 니카라과를 등지지 않고 산디니스타에 맞서 ‘정직하고 청렴한 기업인’으로 존경받았다. 이같은 이미지가 최근 세계 경제의 침체로 어려움에 빠진 니카라과 경제를 되살릴 적임자란 평가를 받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96년 아르놀도 알레만 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부통령에 당선됐지만 알레만 정부의 부정부패가 심해지자 스스로 부통령직을 사퇴,알레만과 거리를 두었다. 그는 승리 확정 후 “”오늘의 승리는 니카라과 전체의 승리””라며 “”국민 화합과 부패 척결, 경제 재건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어려움에 처한 경제를 살리는 것 외에도 현 임기중 몇배나 재산을 증식시킨 알레만 대통령의 자유헌법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의회와의 마찰을 어떻게 최소화하면서 국정을 이끄느냐는 것도 그가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다. 유세진기자 yujin@
  • 이승엽 통산 3번째 MVP

    이승엽(삼성)이 생애 3번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차지했고 신인왕에는 김태균(한화)이 뽑혔다. 이승엽은 3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01프로야구 MVP 선발 기자단 2차투표에서 총 유효투표 62표 가운데 33표를얻었다.함께 실시된 최우수 신인선수 투표에서는 김태균이 41표를 얻어 경쟁자 박한이(삼성)를 10표차로 따돌렸다. 예상대로 MVP와 신인왕은 모두 2차투표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MVP 1차 투표에서는 올 시즌 투수 3관왕(다승·승률·구원)에 오른 신윤호(LG)가 유효투표 82표 가운데 35표로 제일 많은표를 얻었지만 과반수가 되지 않아 2차투표에 들어갔다.2차투표에서 1차투표 2위(33표)였던 이승엽이 신윤호를 4표차로 따돌리고 다시 33표를 획득,역전에 성공하며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97·99년 MVP 이승엽은 선동열(은퇴·86·89·90년)에 이어 프로야구 사상 두번째로 통산 3번째 MVP상을 차지했다. 신인왕 투표에서도 김태균이 1차투표에서 강력한 라이벌 박한이(삼성)를2표차로 앞섰으나 과반수에 미달돼 2차 투표까지 간 끝에 생애단 한번뿐인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MVP 이승엽은 2,000만원 상당의 황금방망이와 황금볼로 만들어진 트로피를 받았고 신인왕 김태균은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을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투수 6개부문과 타자 8개부문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거행됐다. 이승엽은 수상 뒤 “팀을 우승으로 이끈 두산의 우즈가 선정될 줄 알았다”면서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메이저리그 진출과 관련해서는 “꼭 가고 싶다”면서 “구단과 앞으로 대화로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미국에서 큰 야구를 배우고 싶다”면서 “구단이 나의 입장을 배려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승엽은 최근 5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올 시즌엔 39개의 홈런으로 통산 3번째 홈런왕에 올랐다.또 득점 2위,장타율 2위,타점 8위,출루율 9위 등 모든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이승엽은 최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으나 삼성이 불가입장을 밝혀 미국진출이 불투명한 상태에 있다. 신인왕 김태균은 ‘제2의 장종훈’으로 불리면서 올 시즌 타율 .335 홈런 20개로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는데 맹활약했다.지난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우승하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천안북일고를 졸업한 뒤 곧바로 프로행을 선택,올 시즌 계약금 1억6,000만원에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김태균은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4개국 국제야구대회에 출전중이어서 행사장에 나오지 못했다. 박준석기자 pjs@
  • 美 샌프란시스코 카운티, 日 전쟁범죄 배상촉구 결의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 샌프란시스코 카운티당국은 일본 정부에 대해 전쟁범죄 공식사과와 정당한 피해배상을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샌프란시스코 카운티 최고정책집행기구인 감독관 위원회는 지난 22일 리랜드 이 감독관의 결의안을 압도적 표차(찬성 8,반대 2표)로 가결했다. 결의문은 1951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체결된 미·일 강화조약이 14개 아시아 국가에서 자행된 일본의 전시 잔학행위에 대한 책임과 국제조약 및 협약에 따른 피해자 배상을충분히 고려치 않음으로써 실질적으로 인권침해 문제를 해결하는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결의문은 일 정부가 전시책임 시인과 잔학행위 희생자에대한 사과,피해 생존자 및 사망자 유족에 대한 정당한 배상을 거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결의문은 미·일 정부가 아시아계 지역사회 및단체가 제기한 이러한 합법적 문제들을 해결할 것과 강화조약 50주년 기념식을 주최한 샌프란시스코의 윌리 브라운시장이 참석 인사들과 외빈들에게 공식 성명을 통해 일본의 전쟁범죄 문제가 미해결 상태임을 주지시킬 것을 촉구했다. 결의문은 또 일 정부가 일 의회의 적절한 입법조치를 통해 전시 잔학행위를 완전 시인하고 충분한 사과와 함께 생존 피해자에게 응분의 보상을 할 것을 요구했다.
  • 벨기에 상원 안락사 허용

    [브뤼셀 AP 연합] 벨기에가 네덜란드에 이어 안락사를 허용하는 두번째 나라가 될 것으로 보인다.벨기에 상원은 25일 말기 환자들에게 의사의 도움으로 자신의 목숨을 끊을수 있도록 허용하는 안락사 법안을 44대 23의 압도적 표차로 승인했다.이날 상원 표결에서 자유당·사회당·녹색당이 지지표를,야당인 기민당과 우익 정당들이 반대표를 던졌다. 이 법안은 곧 하원에 회부되며,하원 표결에서도 통과되면법이 된다. 올해말 이전에 실시될 하원 표결에서 법안 통과가 유력시되고 있다. 현재 전세계에서 네덜란드만이 안락사를 법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 [데스크칼럼] 재·보선의 숨은 의미

    지난 열흘 정국이 뭐가 뭔지도 모르게 지나갔다.‘이용호(李容湖) 게이트’와 ‘분당 백궁·정자지구’ 관련 의혹들이 연일 신문지면을 도배질했고,막판에는 현정부 초·중반청와대를 출입했던 한겨레신문 정치부기자가 펴낸 책까지화제에 올랐다.모두 10·25 재·보선을 겨냥한 정치적 공방이었고,의혹제기였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조폭들이 대통령 아들과의 친분을들먹이며 호가호위(狐假虎威)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을지울 수 없었고, ‘대통령 아들은 휴가도 가지말고 아무도만나지 말아야 하느냐’는 눈물어린 하소연도 들었다.경찰관의 임기말 줄서기도 목도했고,검찰 고위 간부가 대통령아들과 여름휴가를 함께 보내는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면 파면공세를 받을 만한 큰 일이라는 것도 알았다.온 나라가 부패와 의혹으로 곧 거덜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의열흘이었다. 열흘간의 치열했던 정국은 결국 3개지역 재·보선에서 야당의 압승으로 결론이 났다.여당 스스로도 ‘민심이반’으로 정리할 만큼 예상을 뛰어넘는 표차로 패배했다.벌써 자민련과의 공조붕괴로 인한 충청표의 이탈과 같은 여러 패인분석들이 제기되고 있지만, 불변의 진리는 패장은 유구무언(有口無言)이다.야당은 선거의미를 확대하고 싶을 게고,여당은 서울 두 지역의 제한된 선거라고 축소하고 싶을 테지만,민심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결과였다.여권이 전통적인우세를 보였던 서울 구로을에서 핵심인물을 공천했지만,3,500여 표차로 패배한 게 그것을 말해준다. 이번 선거는 본질적인 측면에서 보면 여야간 세력균형을이뤘다는 점이다.싸움도 서로 힘이 비슷할 때 하는 법이다. 한나라당은 이번 승리로 사실상 국회의석 과반을 확보함으로써 ‘국회 권력’의 장악력을 더욱 강화했다.정부 권력을여권이 잡고 있다면 정치쪽은 한나라당이 집권당인 셈이다. 현 정부 집권초기 한나라당 박희태(朴熺太) 부총재는 TV토론회에서 “완전한 정권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 국회 권력은 아직 우리 한나라당에 있다”며 권력분점을 강조한 바있다. 어찌보면 지난 3년반 동안의 정쟁은 다수가 되려는민주당과 다수를 지키려는 한나라당간의 힘겨루기였다고 할수 있다. 지난 총선전 민주당을 창당하고,의원 꿔주기를 강행하고,공작·음모정치라고 윽박질렀던 사생결단식 정쟁도결국은 국회에서 다수가 되려는,다수를 유지하려는 다툼이었다. 이제 그 지루한 다툼도 종반으로 접어든 형국이다.민심은정부와 국회를 양분하는 확실한 권력분점을 선택했다.당분간 정치는 조용히 굴러갈 것이다.갖가지 의혹도 공론의 장인 국회에서 수렴,논의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한나라당이회창(李會昌) 총재도 승리 일성으로 민생 안정을 위한 상생의 정치를 거듭 천명했고,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도민생 안정과 국정개혁을 예고하고 있는 터이다.의혹 폭로정치가 여야 동반 타락정치를 불러온 만큼 우선 급한 불을 끄고 볼 일이다.정치권이 정쟁으로 밤을 지새우는 동안 믿었던 반도체 산업은 물론 철강산업도 위기에 직면해 있다. 깊어가는 이 가을,소용돌이 속에 택한 민심이 꺼져가는 한생명을 지킨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처럼 새로운 출발의희망이 되길 바란다. 양승현 정치팀장
  • 10·25재보선/ 여야 승패분석

    ***민주 “게이트에 무너졌다”. 한나라당은 ‘조직’이 승패를 갈랐다는 분석을 내놓았다.김기배(金杞培) 총장은 25일 개표가 끝난 뒤 “우리는 야당이 된 뒤에도 (지역)조직을 관리했지만 여당은 그렇지못했고,그나마 그도 완전히 가동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여당이 조직이 취약하다보니 지역내 호남세를 중심으로 조직을 꾸렸고,결국 호남대 비(非)호남 구도로 선거가 치러져 참패했다는 설명이었다. 여기에다 민주-자민련간 2여 공조가 깨지면서 갈 곳을 찾지 못한 충청표를 성공적으로 흡수한 것도 큰 몫을 했다. 김 총장은 “김용환(金龍煥)·강창희(姜昌熙) 의원의 입당이 공동여당 붕괴로 우왕좌왕하던 충청표의 한나라당 유입을 촉발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정권에 대한 민심의이반”을 들고 있다.이기더라도 힘겨운 신승이 점쳐지던수도권 두 곳에서 예상밖의 표차가 난 것은 그것 이외에는달리 설명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민주당 역시 이를 인정하고 있다.야당이 제기한 각종 의혹과 폭로에 여권 수뇌부의 상당수가 휩쓸려 도덕적 해이논란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것을 가장 큰 패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당 일각에서는 수뇌부에서 일반 당직자까지 선거에 임하는 긴장감이 부족했고 일사불란하게 선거를 리드할만한 추진력도 떨어졌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자민련은 이번 선거에서 고정 표밭을 한나라당에 잃고 군소정당보다 못한 득표율을 얻었다.구로을에서는 사회당과민노당에도 못미치는 1.32%를 기록하는 수모를 당했다.강릉에서도 6.25%에 불과했다. 구로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민주당 역시 ‘전통적 강세지역’을 한나라당에 빼앗겨 차가운 민심을 절감했다.민주당은 예전 선거에서 한나라당에 두배 이상의 표차를 기록했던 가리봉1·2동에서 각각 1,446표 대 1,214표,721표 대680표로 추격을 허용했다.구로2∼4동도 마찬가지다. 반면 아파트가 밀집해 한나라당 성향이 강했던 신도림동에서는 3,077표대 4,365표로 1,300표차나 뒤지는 등 보수표와 더 큰 거리감을 맛보았다. 이지운기자 jj@
  • 10·25재보선/ 투개표 이모저모

    *** 여 “고정표도 안나왔다” 허탈. 25일 밤 서울 구로을과 동대문을,강원도 강릉시 등 3개선거구에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개표 현장은 초반부터여야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부재자 투표에서 잠시앞서나가던 민주당은 개표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뒷심이 떨어져 3개 선거구 모두 한나라당이 앞서는 양상을 보였다.이날 투표율은 여야가 중앙당을 총동원해 사력을 다한 탓인지 과거 재·보궐선거에 비해 양호한 편이었다. [구로을] 예상을 뒤엎고 한나라당 이승철(李承哲) 후보가민주당 김한길 후보를 줄곧 리드,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 김한길 후보는 부재자 투표에서 431표로,140표를 획득한이승철 후보를 291표차로 앞섰으나 본함이 개함된 후 4·13 총선 때 민주당 후보가 앞섰던 가리봉 지역에서도 이 후보가 이기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차츰 표차가 줄어들어 개표 1시간반만에 역전됐다.이 후보는 이후 한번도 리드를빼앗기지 않은 끝에 총 2만 7,068표를 얻어 김 후보를 3,657표 차로 눌렀다.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이 후보가 개표가 완료되기도전인9시55분쯤 승리를 확신하며 지구당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내자 “이승철”을 연호했다.일부 지지자들은 이 후보를헹가래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동대문을] 당초 여야 후보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으나,개표 초반부터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후보가 민주당 허인회(許仁會) 후보에 상당한 표차로 앞서 나갔다. 허 후보는 저녁 7시30분 개표 시작 직후 부재자 투표함개표에서는 홍 후보에 100표 이상 앞섰으나,일반 개표함이열리면서 각 투표구마다 100∼200표 차이로 뒤지는 것으로나타났고,갈수록 표차가 벌어졌다. 9시40분쯤 표차가 1,000표 이상 벌어지자,한나라당 소속참관인들은 “표차가 1,000표를 넘으면,이미 승부는 결정난 것이나 다름없다”며 승리를 확신했다.허 후보는 자신이 거주하는 전농2동에서조차 홍 후보에게 400표 이상 뒤지는 것으로 집계됐다.민주당 소속 참관인들은 8시쯤 부재자 투표 집계 결과 허 후보가 홍 후보를 다소 앞서자 “감이 좋다”며 흥분했으나,곧이어 일반 개표에서 예상보다큰 표차로 뒤지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강릉시] 오후 6시 45분쯤 부터 강원도 강릉 실내체육관에서 시작된 강릉 보궐선거 개표는 시작부터 한나라당 최돈웅후보가 앞서가는 양상이 계속됐다. 한나라당 당직자들은 승리를 확신,환호를 올렸지만 고정표에 기대를 걸었던 민주당은 무소속의 최욱철후보에게도뒤지자 허탈한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종락 조한종 김상연기자 jrlee@
  • 전남도 교육감 김장환씨

    김장환(64) 전 전남도교육청 중등교육국장이 27일 민선제4대 전남도교육감에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총 선거인 수 8,293명 중 96%인 7,964명이투표한 이날 결선 투표에서 4,164표를 획득해 3,789표를얻은 정영진 현 교육감을 375표차로 따돌렸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한나라 “對北정책 재검토 촉구” 결의문

    한나라당은 27일 경기도 성남시 새마을운동 중앙연수원에서 ‘정기국회 대비 의원 연찬 토론회’를 열고 국정감사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내부 전열 정비에 나섰다.연찬회에서는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의 해임과 대북 정책재검토 및 언론국조의 수용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문제 제기]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6·15 정상회담 이후 북한에 끌려다니는 동안 민생·경제·교육·안보가 무너졌다”며 “그럼에도 대통령은 위기에 대한 인식과 국정쇄신의 다짐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총재는 이어 “이 정권은 우리 당을 끝없는 정쟁·싸움의 상대로 보고 있다는 점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재오(李在五) 원내총무는 “당의 정체성과 노선 설정에어려움이 있고,영남당이라는 이미지,당내에 소외그룹이 존재하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며 문제제기를 했다. 이어“우리당은 과거 야당에 비해 잡음이 없고,이 총재의 대세론이 확산되고 있으며,당의 이견도 극소화된 상태”라면서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분과 토론] 토론회에서 의원들은 정기국회 전략 이외에당운영방식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김용균(金容鈞)의원의원은 법사위 분과위 모임에서 “‘자유민주주의 원칙은타협의 대상이 아니다’‘확고한 정체성과 행동 통일을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원외위원장들의 총재접견 어려움’‘의견을 달리하는 사람들에 대해 회유 설득하는 작업 부족’등 당 운영방식에 문제점을 제기하기도했다”고 전했다. 이성헌(李性憲)의원은 “여당은 IMF극복,남북교류,생산적복지를 선전하고 있지만 우리는 비판만 하지 대안 제시가없다”면서 “통일세력, 재벌옹호, ‘반창(反昌) 분위기’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정무분과 토론 내용을 브리핑했다. 이밖에 의원들은 당의 정체성에 대해 “보수는 수구 반통일 반개혁이라는 잘못된 개념으로 전달되고 있다”“야당성 제고가 필요하다”“대북정책 뒷다리 잡는 인상을 주고있다”는 등 우려를 표명했다. 지역당 탈피문제와 관련,“현실을 현실대로 인정해야 한다”“영남표도 중요하지만 수도권 표도 중요한 만큼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등 엇갈린 의견과 함께 “역대선거를보면 충북지역의 득표차로 전국순위가 결정된 만큼 충북지역을 중시해야 한다”는 발언도 있었다.“정부 비판에 부총재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 “당직인사가 편중되어 있다”는 고언도 이어졌다. 이지운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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