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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감독상 포항 파리아스

    ‘잡초 군단’ 포항 스틸러스를 K-리그 정상에 올려 놓은 세르지오 파리아스(40·브라질) 감독이 2007년 프로축구 최고 사령탑으로 선정됐다. 파리아스는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 대상’ 개인상 개표 결과 기자단 투표 92표 가운데 81.5%인 75표를 얻어 김학범(성남·12표) 김호(대전·3표) 박항서(경남·1표) 등 국내파 지도자를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리고 감독상을 받았다. ‘베스트11’ 개표 결과 골키퍼 부문에선 베테랑 수문장 김병지(서울)가 59표로 정성룡(21표·포항)을 제치고 통산 네 번째로 수상했다. 음주파문으로 홍역을 치른 골키퍼 이운재(수원)는 한 표도 얻지 못했다.4-4-2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한 베스트11 수비수 부문에선 크로아티아 출신의 마토(수원)가 72표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고, 이어 황재원(포항·61표) 장학영(성남·48표) 아디(서울·브라질·28표)가 뽑혔다. 마토와 장학영은 2년 연속, 황재원과 아디는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 부문에선 포항 우승의 일등공신 따바레즈(브라질)가 69표로 최다 득표했고, 이관우(수원·63표) 김기동(포항·62표) 김두현(성남·40표)이 뒤를 이었다. 공격수 부문에선 득점왕 까보레(경남·브라질)가 83표로 전체 베스트11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이근호(대구)는 32표로 데닐손(대전·31표)을 제치고 남은 한 자리를 채우며 토종 공격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선수상은 다음달 6일 열리는 대상 시상식 현장에서 발표된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무능 정치권에 화난 국민들 온라인서 ‘매표 투쟁’

    “투표권을 팝니다.” 오는 28일 대통령 선거를 앞둔 아르헨티나 국민들 사이에 이색 경매 바람이 불고 있다고 BBC방송이 16일(현지시간)보도했다. 무능한 정치인들과 비효율적인 정치행태에 염증을 느낀 아르헨티나 유권자들이 투표권을 인터넷 경매에 내놓고 있다는 것. 최초 경매가는 1페소(약 276원)에서 300페소(8만 7000원)까지 다양하다. 돈을 목적으로 한 매표 행위라기보다는 정치인의 각성을 촉구하는 항의와 조롱의 표시임을 알 수 있다. 북부 도시 리오하의 의사 마틴 미누에(33)는 아르헨티나의 고질적인 정치상황을 바꾸는 데 선거가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 투표권을 경매에 부쳤다고 말했다. 그가 경매사이트에 내건 최초 경매가는 단돈 20페소다. 또 다른 유권자가 경매에 부친 투표권은 이웃 나라 브라질에서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정작 아르헨티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 같은 행위를 처벌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수수방관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다. 28일 치러지는 대선에선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현 대통령의 부인이자 집권당 후보인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상원의원이 압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남미의 힐러리’로 불리는 그녀는 여론조사에서 2위와 무려 30% 포인트의 표차를 유지하며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신당 대선후보 정동영] 정동영·손학규 득표분석

    전날 예상한 대로 됐지만 15일 개표 결과는 정동영 후보의 압승이었다. 정 후보는 휴대전화(모바일) 투표에서 손학규 후보에게 밀렸지만 지역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에서 손 후보를 멀치감치 따돌렸다. 정 후보는 총 21만 6984표를 얻어 손 후보(16만 8799표)를 4만 8185표 차로 제쳤다. 전날 8개 지역의 ‘원샷 경선’에서 중앙선관위 위탁관리분을 포함한 누계 집계 결과와 비슷한 수치였다. 이 후보는 11만 128표를 얻는 데 그쳐 3위에 머물렀다. 정 후보의 승인은 서울과 전북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데 기인한다. 정 후보는 14일 원샷경선이 열리기 전까지 손 후보에 불과 1만 558표를 앞섰지만 두 지역의 몰표로 여유 있게 승리할 수 있었다. 특히 전북 몰표를 빼고도 낙승할 정도로 성과를 얻었다.‘전북 후보’란 틀 안에서 벗어날 수 있는 명분을 얻어낸 셈이다. 정 후보는 서울에서 총 유효투표수 4만 2430표 중에서 2만 997표(49.48%)를 얻은 데 이어 텃밭인 전북에서 총 유효투표수 4만 6832표 가운데 3만 8078표(81.3%)를 싹쓸이해 승리를 결정지었다. 두 지역에서 손 후보에게 무려 3만 9057표차로 앞서 나갔다. 손 후보는 텃밭인 경기·인천·경북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세 곳 모두 합쳐 정 후보에 불과 1024표를 앞서 판세를 역전시키지 못했다. 이 후보도 대전·충남·대구에서 1위를 거두는 등 선전했지만 정·손 후보를 따라잡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당초 오차 범위내에서 박빙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던 여론조사에서도 정 후보는 손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정 후보는 동서리서처와 R&R가 지난 10∼12일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44.06%의 지지율을 얻어 손 후보(35.4%)를 8.66p차로 앞섰다. 이를 표를 환산할 경우 정 후보가 4325표차로 손 후보를 누른 셈이다. 다만 휴대전화(모바일) 투표에서는 정 후보가 손 후보의 초강세를 꺾지 못했다. 손 후보는 ‘엄지클럽’을 내세워 공격적인 표심 공략에 나서 유일한 우세를 얻어내는 데 만족해야만 했다. 정 후보는 13∼14일 실시한 3차 모바일 투표에서도 손 후보에 6179표차로 뒤져 누계 집계에서도 7893표차로 패했지만 이미 승부는 결정된 상태였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정동영 신당 대선후보 확정] 鄭측 “전북 압승…서울도 예상밖 1위”

    [정동영 신당 대선후보 확정] 鄭측 “전북 압승…서울도 예상밖 1위”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대선 경선 후보측은 14일 밤 중앙선관위의 위탁관리분 투표 12만 7456표를 자체 집계한 결과를 공개했다. 정 후보측의 주장이긴 하지만 손학규 후보측도 정 후보측의 집계 발표에 수긍하고 있어 15일 당의 공식적인 발표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후보측은 이날 8개 지역에서 실시된 ‘원샷 경선’에서 개표가 완료된 중앙선관위 위탁관리분 투표 수 12만 8963표 가운데 7만 2181표(56.63%)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손 후보는 3만 4604표(27.15%)를 얻어 2위를 기록했고, 이해찬 후보는 2만 671표(16.22%)로 3위에 그친 것으로 잠정 집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별로는 정 후보가 전북에서 압승을 거둔 것을 비롯해 서울·경기 등 3곳에서 승리했고, 손 후보는 인천·경북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대전·충남·대구 등 3곳에서 승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표차가 크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이에 따라 14일 현재까지 개표가 완료된 32만 8047표 가운데 정 후보의 누적득표는 지난 11일까지 실시된 전반 8개 지역 경선과 두 차례의 휴대전화 투표에서 얻은 7만 7417표를 합해 총 14만 9000표에 육박한다. 이로써 정 후보는 누적득표에서 2위인 손 후보(10만 2000여표)에 4만 8000여표 앞섰고,3위인 이 후보(7만 1000여표)와의 격차를 7만 8000여표로 벌렸다고 캠프측은 분석했다. 정 후보측 관계자는 “정 후보가 서울과 전북에서 압승한 게 결정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요인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정 후보는 경합 지역으로 분류한 서울에서 1만 9091표를 얻어 1만 2085표인 손 후보에 7000여표 차로 이겼다. 고향인 전북에서는 무려 83.5%인 3만 4477표를 얻어 4794표에 그친 손 후보를 2만 9000표 차로 앞섰다. 여기에다 경기지사를 지낸 손 후보의 절대 강세 지역으로 분류된 경기에서도 정 후보는 1만 898표로 1만 349표를 얻는 데 그친 손 후보를 눌렀다. 캠프 관계자는 “손 후보의 의원 시절 지역구인 경기 광명과 이 후보의 지역구인 서울 관악에서도 정 후보가 승리했다.”고 소개했다. 결국 이전 누적분 1만 588표를 합치면 정 후보 측은 손 후보에 4만8000여표를 앞선 것으로 정 후보측은 계산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민주 이인제 대선후보 확정

    민주 이인제 대선후보 확정

    민주당 이인제 후보가 14일 마지막 지역순회 경선인 광주·전남 경선에서 1위를 차지,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 경선에서 이 후보는 전체 유효투표 1만 8880표 중 1만 1664표(61.8%)를 얻어 6078표(32.2%)를 얻은 김민석 후보를 5586표차로 제쳤다. 신국환 후보는 586표(3.1%), 장상 후보는 552표(2.9%)를 얻었다. 이 후보는 지역경선 누적득표 2만 8175표(56.1%)로 2위 김민석 후보(1만 1597표,23.1%)를 1만 6578표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이 후보는 16일 공개되는 여론조사 결과(9715표), 대의원 및 선거인단 누락자 우편투표(최대 6300여표) 등 남은 표수와 관계없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됐다. 이 후보는 “한나라당의 대안을 바라는 국민 뜻에 따라 범개혁 세력의 대통합을 이룰 것”이라며 15일 선출될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에 나설 뜻을 피력했다. 광주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신당 내일 ‘원샷 경선’… 캠프별 표 계산은

    신당 내일 ‘원샷 경선’… 캠프별 표 계산은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종반전이 혼미양상이다. 정동영 후보가 순회경선 초반 연승으로 대세론을 형성했지만 손학규 후보가 휴대전화 투표에서 2연승을 거두며 대혼전을 벌이고 있다. 이해찬 후보도 대추격의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통합민주신당은 14일 8개 지역 동시경선을 실시하고, 남은 3차 휴대전화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 오는 15일 대선 후보를 정한다. ●모바일 3차투표 표차가 관건 모바일 1·2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손 후보측은 3차 투표도 8000∼1만여표 차로 또다시 1위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손 후보측 관계자는 “이번 투표 대상자 13만 5289명 중 절반이 우리 지지자”라고 주장했다. 앞선 두 차례의 모바일 투표 득표율이 1차 36.5%,2차 38.4%여서 3차 투표는 45% 이상의 득표율을 거둬 4만명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을 내놨다. 정 후보측은 13만여명 가운데 3만 8000명 정도를 지지자로 꼽는다. 모바일 접수 초반에는 신경을 쓰지 못해 1·2차 투표에서 2위를 했지만 지난 10일 마감일을 앞두고 등록한 지지자가 많았던 만큼 3차 투표에서는 1위를 자신한다는 주장이다. 캠프 관계자는 “우리가 5%포인트차로 1위를 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 후보측도 3차 투표에서 35% 득표율로 1위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캠프 관계자는 “자발적 지지자의 참여가 주를 이루는 만큼 투표율이 75%를 넘으면 1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론조사도 鄭·孫 혼전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도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체 선거인단 유효투표수의 10%분으로 간주하므로, 여론조사 대상 1명이 9∼10표로 계산되기 때문이다. 10월 들어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가 손 후보를 2.2∼7.5%포인트 앞섰지만 막상 당이 여론조사를 실시한 11일엔 조사결과가 오차범위 안에서 대혼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 플러스가 1000명을 대상으로 지지도 조사를 벌인 결과 정 후보가 28.7%로, 손 후보(27.8%)를 불과 0.9%포인트 앞섰다. 반면 리얼미터가 850명을 대상으로 9일과 10일 실시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손 후보가 31.6%를 기록, 정 후보(29.1%)에 오히려 2.5%포인트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 후보측은 근소한 승리를 예상했다. 손 후보가 1차 휴대전화 투표에서 승리한 직후부터 여론조사가 실시됐기 때문에 상승세가 반영됐다는 주장이다. 정 후보측은 손 후보의 추격세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 벌어지고 있지만 일단 우위를 굳힌 것으로 자체 분석한다. 이 후보측은 대중 호감도 측면에서 다른 두 후보에 비해 다소 뒤처지고 있어 여론조사에서 득을 보기는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전북 vs 경기·인천 승부 가를 듯 모바일 투표의 흥행으로 14일 8개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원샷경선’의 투표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정·손 후보가 강세지역인 전북(선거인단 20만 7341명)과 경기·인천(21만 8555명)에서 어느 정도 표몰이를 하느냐에 따라 판세가 좌우될 전망이다. 정 후보측은 “큰 흐름은 바뀌지 않아 1만 5000∼2만표차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근거로 전북에서 정 후보가 손·이 후보에 7대2대1 정도로 우세해 최대 3만여표를 앞설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에서 손 후보에 10%포인트 정도 뒤지고 있지만 선거인단이 4만 7339명에 불과하고, 경기와 서울에서는 오히려 판세를 뒤집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손 후보측은 “손 후보가 2000∼3000표 안팎의 표차로 신승하는 역전 드라마가 펼쳐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바일 3차투표에서 정 후보와의 차이를 5000∼8000여표 차로 줄이고, 경기·인천 1만표, 서울 8000표, 대구·경북 3000표, 충남 2000표 차로 승리해 전북에서의 1만 5000표차 패배를 만회하겠다는 계산이다. 이종락 나길회기자 jrlee@seoul.co.kr
  • 투표율 75%… 당관계자 ‘희색’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다.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후보는 1차에 이어 2차 모바일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11일 당사 모바일투표 발표현장에서 손 후보 지지자들은 서로 어깨를 두들겼다. 오랜만에 활짝 웃음도 보였다. 긴장된 표정으로 당사에 들어섰던 손 후보도 얼굴이 밝아졌다. 득표수가 발표되기 전까지 굳은 표정으로 조마조마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던 그다. 그는 사회자가 1등임을 알리자 잠시 한숨을 쉬며 호흡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 심각한 표정으로 득표수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러더니 안심한 듯 미소를 보였다. 당사를 빠져나갈 즈음에는 여유 있는 태도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정동영·이해찬 후보는 이날 발표장에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당 지도부는 세 후보에게 발표장에 와 줄 것을 요청했었다. 소감 한마디도 부탁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1위를 차지한 후보만 현장을 지킨 셈이다. 결과가 발표되기 전 이해찬 후보측 김형주 대변인은 “어차피 질 거 뭐하러 오시겠냐.”고 했다. 농담조에 웃는 표정이었지만 자조 섞인 말이었다. 어두운 캠프 분위기를 반영하는 듯했다. 그러나 그는 “차분히 경선판을 마무리할 것이다.”고 다짐했다.●鄭후보측, 孫후보측 관계자에 축하 악수 정동영 후보측은 애써 웃음을 보였다.1차에 이어 2차 모바일투표에서도 패배하면서 비상등이 켜진 상태지만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려 했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이 정도면 선전했다. 내일 수사결과 발표에서 의혹이 근거 없음으로 드러나면 곧 만회할 것”이라고 자위했다. 다른 관계자도 “표차가 근소하지 않나. 오히려 경선을 재미있게 하는 흥행 요소가 등장했다.”고 말했다. 손 후보측 관계자들에게 축하의 악수도 보냈다. 명의도용, 대리접수, 동원경선 논란 등으로 국민의 싸늘한 시선을 받았던 당 관계자들은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모바일 2차 투표에서도 74.9%의 높은 투표율로 1차 투표(70.6%)에 이어 흥행 몰이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1차 휴대전화 투표 결과가 9시 뉴스에서 방송된 뒤 휴대전화 투표 신청자가 몰려 9시45분쯤부터 경선위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된 것도 국민의 참여 열기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합동 토론회에서 `명의도용´ 공방 세 후보는 이날 밤에 열린 KBS 합동 토론회에서도 모바일 투표를 언급하며 명의도용 논란에 대한 공방을 이어갔다. 손 후보는 “모바일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은 국민이 직접 참여해 조직·동원 선거를 이겨 달라는 염원으로 받아들인다.”며 1등 소감을 밝혔다. 정 후보는 “죽었던 경선이 살아났다. 모바일 경선이 살렸다.”며 모바일 투표의 의의를 강조하며 패배를 자위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한국은 세계 최고의 정보화 강국으로 국민의 정보를 보호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에 이루어진 명의도용은 참여 정신을 거부한 것이고, 압수수색 거부는 법치주의를 거부한 것”이라며 정 후보를 겨냥했다.박창규 구동회기자 nada@seoul.co.kr
  • ‘폰心’ 탄 孫… 역전 벨 울리나

    ‘폰心’ 탄 孫… 역전 벨 울리나

    11일 대통합민주신당의 2차 모바일 투표 결과, 손학규 후보가 2만 1395표로 1위를 차지하면서 대역전 돌풍을 예고했다. 반면 정동영 후보는 지난 9일 1차 투표에 연이은 패배로, 주춤했던 대세론이 한풀 더 꺾였다. 이해찬 후보는 이날도 3위에 그쳐, 사실상 추격전이 어렵게 됐다. 손 후보는 접전 끝에 모바일 연승을 거두며 누적 득표수에서도 정 후보와 1만 558표차로 간극을 좁혔다. 이날 투표율이 1차 때보다 높은 74.9%에 이르러, 이같은 추세라면 3차 모바일 선거의 투표율 상승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손 후보는 남은 3차 모바일 투표와 최대 승부처인 서울·수도권 지역에서 한발 앞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주춤하던 대세론 한풀 더 꺾인 정동영 손 후보는 이미 1차 모바일 투표에서 정동영 후보를 624표(3.0%포인트)차로 앞서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 덕택에 신당 경선구도가 양강 체제로 재편되는 계기가 됐다. 모바일 투표가 여론전인 점을 감안하면 이날 결과는 1차와는 달리 명의도용 사건이 쟁점화되던 정국에 참여한 선거인단이라 그에 따른 후폭풍이 직접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2차 모바일 투표는 선거인단 규모나 경선 시기 등 모든 면에서 중요한 분수령이다. 때문에 손 후보의 모바일 연승은 향후 경선의 추세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서울·수도권 역전 발판 마련한 손학규 남은 경선과정의 표심 향배를 예측할 수 있다. 모바일 투표는 조직동원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비슷한 투표 성향을 보이는 서울·수도권 표심과 연동될 수밖에 없다. 이번 투표에 참가한 선거인단에 수도권 출신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30대 이하가 57%대라, 향후 서울·수도권 표심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우상호 대변인은 “오늘 결과는 역전이 거의 확실시되는 결과다. 민심이 정확히 반영되는 선거에서는 손 후보가 주목받고 있다.”며 승리를 확신했다. 그러나 이날 모바일 투표에서 손 후보와 정 후보의 표차는 2071표(3.8%p)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향배를 점치기는 성급하다. 더군다나 14만여명이 참가하는 3차 모바일 투표는 서울·수도권(손 후보 유리)과 전북(정 후보 유리)지역 경선과 맞닿아 있다. ●추격전 사실상 어려워진 이해찬 손 후보는 적어도 이날 10% 포인트 이상 정 후보와 격차를 벌려야 최종 승리를 확신할 수 있다고 자체 분석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해찬 후보와의 단일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모든 경우의 수를 포함해,3차 모바일 선거 득표차와 8개 권역별 선거,12일 경찰의 명의도용 수사결과 발표 추이에 따라 최종 승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신당 ‘모바일 경선’ 일단은 합격점

    신당 ‘모바일 경선’ 일단은 합격점

    ‘모바일’이 쓰러져가는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을 일으켜 세울 효자가 될 수 있을까. 지난 9일 치러진 결과만 놓고 보면 긍정적이라 할 만하다. 물론 1차 모바일 선거인단의 지역별 모집단 구성이 편차가 컸던 점도 있어 이번 결과만으로 승부를 예단하기는 이르다. 한 개의 IP로 무더기 접수를 한 사례가 나오는 등 파행 시비가 남아 있는 점도 골칫거리다. 보기에 따라서는 정동영·손학규·이해찬 세 후보에게 쏠린 ‘폰심’의 간격이 크지 않아 황금분할이 이루어졌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평가를 차치하고라도 권역별 선거인단 투표보다 3배 넘게 투표율이 높다.10일 마감 결과 전체 모바일 선거인단이 24만명을 넘어섬에 따라 남은 2·3차 투표 모바일 선거인단은 21만명을 웃돌게 됐다.9일 1차 투표 때처럼 70%대의 투표율을 보인다면 17만여명의 표심이 후보들의 애간장을 태우게 된다. 모바일 투표는 후보들의 직접적인 통제가 약한 탓에 조직·동원선거 논란에서 비켜 있다. 당은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을 앞세워 ‘엄지클럽’이라는 별도기구까지 꾸렸다. 그나마 ‘국민경선’이라는 체면을 살렸다. 흥행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불법이라는 불법행위는 죄다 부른 듯한 파행 경선이 폰심 덕택에 역동성 있는 레이스를 기대하게 됐다. 손학규 후보가 1위를 차지하면서 당 경선을 ‘볼 만한’ 게임으로 만들었다. 모바일 투표가 국민 여론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특히 서울·수도권 표심에 자극제가 될 전망이다. 이를 반영하듯 10일 모바일 선거인단 마감을 앞두고는 당 경선위 서버가 다운되는 등 ‘모바일 광풍’이 일 조짐마저 나타났다. 그만큼 세 후보의 ‘폰심’ 구애도 불을 뿜는다. 손학규 후보측은 한껏 고무됐다. 민심에서 앞섰다는 점을 적극 알리면서 남은 경선에서 대역전극을 펼치겠다고 자신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2002년이 인터넷 혁명이라면 이번 대선은 모바일 혁명”이라고 규정한 뒤 “국민들의 참여 열기로 서버가 다운될 정도이니 모바일 선거인단 접수시한을 이틀간 연장해야 한다.”고 당에 촉구했다. 정동영 후보측은 손 후보와 표차가 크지 않아 대세에 지장이 없다면서도 예상외의 일격에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수도권과 젊은 유권자층에 대한 공략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현미 대변인은 “근소하게 2등을 한 것이 약이 됐다. 다소 이완된 지지자들에게 경각심을 준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해찬 후보는 모바일 투표에서조차 뒤처지는 결과가 나왔지만 ‘근소한’ 3위라는 점을 강조한다. 인터넷 활용능력이 뛰어난 ‘유티즌’(유시민 지지 네티즌) 등이 캠프 홍보영상 UCC를 퍼나르면서 선거인단을 모은다면 대반전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윤호중 전략기획본부장은 “이제 정 후보에 대한 국민의 추궁이 시작됐다.”면서 “10월4일 이후 등록한 모바일 선거인단은 불법선거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 막판 대역전극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확신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손학규, 반전 기회 잡나

    손학규, 반전 기회 잡나

    대통합민주신당의 모바일 투표의 표심이 9일 첫 뚜껑을 열자 최종 승부를 예측기 어려운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누적 득표 1위인 정동영 후보와 손학규 후보의 표차는 1만 2629표로 좁혀졌다.2,3차 모바일투표 17만여표와 ‘원샷 경선’ 105만 8000여표가 남아 있다. 모바일 투표율은 70.6%로 높았고, 선거인단 투표율은 19.19%로 낮았다. 텃밭 전북에서 ‘몰표’로 굳히기를 시도하는 정 후보와 수도권 일대 역전을 노리는 손 후보 중 마지막에 누가 웃을지는 속단키 어렵다. 무엇보다 이날 개표 결과는 선거인단 불법 명의도용’의 후폭풍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 후보의 대세론이 한풀 꺾였고, 손 후보는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이해찬 후보는 여전히 3위에 머물면서 또 한걸음 뒤로 처졌다. 첫 모바일 투표결과가 상징하는 점은 적지 않다. 투표율은 선거인단 투표율의 3배가 넘어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모바일 투표는 선거인단 투표에 비해 조직 동원이 상대적으로 어렵고, 여론에 민감한 편이다. 여론에 반응한 표심이란 점에서 향후 경선 판도에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또 다른 승부처인 서울과 수도권 선거인단 표심 향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세론 제동 걸린 ‘정동영’ 정 후보는 이날 7004표를 얻어 1위 손 후보에 645표 뒤졌다. 누적득표에서는 여전히 1위지만, 손 후보와의 표차는 기존 권역별 투표결과 1만 3274표에서 1만 2629표 차로 좁혀졌다. 불법 명의도용 파문으로 타격을 입은 셈이다. 오는 12일 경찰의 수사결과가 발표되는 등 향후 수사 여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1위 수성을 장담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정 후보측 노웅래 대변인은 “이날 투표결과는 오차범위 내 접전이라 판세를 뒤집기 어려울 것”이라며 최종 승리를 자신했다. ●대역전 발판 마련한 ‘손학규’ 손 후보는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하면서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특히 남은 경선 일정이 서울·수도권 등 조직선거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고, 여론에 민감한 지역이 많아 이날 드러난 표심을 향후 경선과 연동시킬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명의도용 파문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정 후보에 대한 거센 공격을 접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불법 명의도용과 압수수색, 후보들 간의 네거티브 공방에도 지지율이 5∼7%대를 유지한 것은 범여권 내 지지층 때문이다. 여론조사전문업체 폴컴의 이경헌 이사는 “범여권 지지층 가운데 핵심은 선거인단이라 손 후보로서는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면서 다시 해볼 만한 명분을 잡았다.”고 분석했다. ●대반전 어려워진 ‘이해찬’ 모바일 투표에 승부를 걸었던 이 후보는 사실상 대반전이 어려워졌다.2위인 정 후보와도 800여표 차이가 났다. 최근 정국의 직접적인 피해자가 정 후보라면, 이 후보는 최대의 피해자라 할 만하다. 유권자들에게 깐깐하고 원칙을 고수하는 고정된 이미지만 더욱 각인시키게 한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앞으로 일정에서 대전·충남지역 이외에는 뚜렷한 승부처가 없는 것도 답답한 대목이다. 그러나 서울·수도권에 아직은 부동층이 많고 유시민 선대위원장의 지지층에 기반한 뒷심이 받쳐준다면 충분히 역전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孫‘미소’ 鄭‘안심’ 李‘불만’

    희비가 교차했다.9일 대통합민주신당 첫 모바일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손학규 후보측은 “처음으로 웃게 만들어주셨다.”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데 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사상 처음으로 치러지는 투표방식으로 아무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기 때문에 기쁨은 더 컸다. 손 후보측 우상호 대변인은 “역시 이명박을 깰 유일한 대안은 손학규라는 걸 민심이 확인해 준 것”이라며 “경선을 아름답게 이끌고 기필코 승리해 이명박 후보를 꺾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랜만에 웃는 얼굴이었다. 목소리는 들떴고 얼굴은 붉게 상기됐다. 간발의 차로 2위를 차지한 정동영 후보측도 겉으로는 만족하는 모습을 내보였다. 경선 흥행에 호재라고 판단한 듯했다. 정 후보측 노웅래 대변인은 “한사람만 계속 이기면 그건 조폭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원에서는 이 후보가 이겼고, 모바일 1차투표에서는 손 후보가 이겼기 때문에 이제 아무도 경선을 중간에 포기한다는 말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정 후보측은 경선판이 깨지는 상황을 우려해 왔다. 많은 표차 패배가 아니라면 ‘황금분할’로 생각했을 법하다.1위 후보의 여유이기도 하다. 이해찬 후보측은 실망한 표정이 역력했다. 이 후보측 김형주 대변인은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입을 열었다. 굳은 표정이었다. 그는 “최초의 전원에 대한 불법성 삭제 요구보다 전수조사 형태로 갔기 때문에 정당성에 의심이 간다.”고 불만도 표했다.“인내를 가지고 경선에 끝까지 임하겠다.”고 했지만 갈등의 불씨가 남아 있는 셈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이라크 연방제 구체화

    이라크 연방제 구체화

    이라크도 연방제로 가는가. ‘세계의 화약고’ 이라크를 세 개 지역으로 쪼개 연방제 국가로 만들자는 방안이 구체화하고 있다. 미국 상원은 26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의 결의안을 가결했다. 민주당의 조 바이든 의원이 발의했다. 공화당 의원들도 대거 찬성표를 던졌다. 결국 75대23의 압도적 표차로 결의안이 통과됐다. 이라크를 수니파, 시아파, 쿠르드족 등 세 개 지역으로 분할하고 느슨한 형태의 연방제 국가를 도입하자는 게 골자다. 이른바 ‘보스니아식’ 해법이다. 지난 95년 보스니아 내전을 종식시키면서 도입했던 데이튼 협정을 이라크에도 적용하자는 것이다. 데이튼 협정은 이슬람계, 세르비아계, 크로아티아계로 나뉘어 8년 가까이 피비린내나는 내전을 치렀던 보스니아를 세 민족의 연방으로 분리시킨 협정이다. 이라크도 종파간, 정파간 분쟁을 끝내기 위해 사실상 내전 상태에 있는 수니파, 시아파, 쿠르드족을 분리한 뒤 충분한 자치권을 주자는 것이다. 하지만 이 방안이 실현될지는 불투명하다. 당장 부시 대통령이 이 결의안을 거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라크가 단일 통합국가로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주변 국가들의 반응도 부정적이다. 셋으로 쪼개져 연방제국가로 탈바꿈한 이라크가 오히려 분쟁을 더 격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터키는 이라크 북부에 쿠르드족 독립 국가가 수립되면 이에 자극받은 자국 내 쿠르드 반군의 활동이 한층 강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도 이라크에 시아파 국가가 생기면 시아파가 다수를 차지하는 이란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라크의 분할이 새로운 인종청소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때문에 이번 결의안은 이라크내 정치불안을 해소하고 미군을 조기철수 시키려는 의지를 반영했을 뿐 실현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2003년 3월 이라크전 개전뒤 미군이 바그다드를 점령한 이후 시작된 이라크의 저항활동 과정에 숨진 이라크 저항세력은 모두 1만 9429명이라고 미 국방부가 밝힌 것으로 USA투데이가 27일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가 이라크 저항세력 사망자수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신당 경선방식 3대 허점

    신당 경선방식 3대 허점

    ‘경선 투표 시작됐는데 당은 아직도 회의중?’ 지난 16일로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 경선 투표가 4개 지역에서 마무리됐지만 경선 방법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정 지역에서 몰표가 나오면서 뒤늦게 지역 불균형 문제가 제기되고 노무현 대통령까지 유령 선거인단으로 등록되는 등 허점투성이다. 안정성을 확신할 수 없는 모바일 투표도 실시하기로 해 경선은 안개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무조건 모으고 보자’식 선거인단 경선 초반 1위를 달리고 있는 정동영 후보가 확실한 힘을 받은 곳은 충북이다. 캠프 고문을 맡고 있는 이용희 의원의 지역구인 보은·옥천·영동 지역의 투표율이 다른 지역의 3배 가까웠다. 이를 두고 선거인단의 지역별 균형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 조직선거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해찬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유시민 의원은 17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충북 지역의 1∼2위 표차가 3400표인데, 보은·옥천·영동에서만 3500표 차이가 났다.”면서 “국민경선은 민심을 반영하기 위한 제도인데, 정 후보가 이 지역에서 85%의 지지를 받을 다른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2002년 민주당 선거와 이미 경선을 마친 한나라당 선거의 경우에도 일반 국민이 선거인단으로 참여했으나 지역별 인구 비례 등을 고려했다. 하지만 통합민주당의 경우 선거인단 모집에 제한이 없어 ‘무조건 모으고 보자.’는 방식이 통하고 있다. ●첫 모바일 투표, 비밀보장 의문 조직 선거와 함께 통합민주당 경선이 드러낸 문제점은 낮은 투표율이다. 이에 선거인단 숫자를 쉽게 늘리고 동시에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투표’를 도입키로 했다. 모바일 투표는 본인확인 인증제도를 이용해 휴대전화로 투표하는 것으로 17일부터 선거인단 모집이 시작됐다. 모바일 투표는 지역 투표소를 찾는 ‘오프라인 투표’와 방법만 다를 뿐 국민경선선거인단에 포함된다. 표 역시 기존 투표 방식과 함께 1표로 인정된다. 문제는 모바일 투표가 정당 사상 처음 실시되는 만큼 안정성을 확신할 수 없다는 점이다. 오프라인 선거인단 모집 과정에서도 각종 오류와 유령 선거인단 논란 등으로 잡음을 겪었던 통합민주당이 모바일 선거를 무사히 치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또 휴대전화 특성상 비밀 투표 원칙이 지켜지기 어려울 수 있다. 이에 자칫 모바일 투표가 조직 선거에 이용될 수 있다는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여론조사 1표의 힘은? 통합민주당은 경선 과정에 여론조사를 10% 반영하기로 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경선에서 각각 20%,15%를 반영하기로 한 것에 비해서는 낮은 반영률이다. 하지만 여론조사 1표가 선거인단 1표 이상의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한나라당의 경우 여론조사 1표가 선거인단 6표에 가까운 효과를 가져왔다. 이에 당심에서는 밀렸으나 여론조사에서 이긴 이명박 후보가 결국 1위를 했다. 이에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자들이 강한 문제제기를 한 바 있다. 현재 통합민주당의 목표 선거인단은 300만명이다. 당에서 주장하는 통상적인 국민선거인단 비율인 30% 정도다. 이에 비춰서 유효 투표수를 100만명으로 가정하고 여론조사를 한나라당의 예처럼 3개 기관이 2000명씩 총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게 될 경우, 여론조사 1표는 선거인단표 16배 이상의 효과를 갖게 된다. 유효 투표수가 예상치의 절반 수준에 머문다고 해도 여론조사표와 선거인단 표의 등가성 문제는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나길회 박창규기자 kkirina@seoul.co.kr
  • 외면받는 신당경선… 반성도 없다

    외면받는 신당경선… 반성도 없다

    대통합민주신당이 국민의 경선 외면에 반성은 없이 아전인수와 이전투구에만 매몰돼 있다. 낮은 투표율은 날씨 탓으로 돌리고 후보간 제살깎기식 비난전이 난무한다. 지난 15∼16일 열린 제주·울산·충북·강원 지역의 전체 투표율은 19.7%에 불과했다. 선거인단에 등록한 유권자 5명 가운데 1명만 투표한 셈이다. 당 지도부는 흥행부진에 당황하면서도 민심에 다가갈 노력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유권자에게 제시하는 비전도 없고, 오로지 상대의 ‘실수’나 ‘악수(惡手)’만 기대하는 형국이다. 통합민주당은 원래 미국식 100% 국민참여경선(오픈프라이머리)을 도입한 경선을 치르려 했다. 대선 후보를 당원만으로 뽑는 폐쇄성, 줄 세우기에서 벗어나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초반 경선은 이와는 반대로 가는 형국이다. 일반 선거인단은 없고 조직 동원이 판치고 있다. 투표장 주변에는 선거인단을 실어 나른 버스들이 즐비하고, 특정 지역의 투표율은 평균치를 훨씬 웃돌고 있어 공정성 시비에 휘말리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오충일 대표는 17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공교롭게도 투표지역이 태풍의 영향에 있어서 어려운 여건이었다. 제주뿐만 아니라 충북 지역도 비가 많이 와서 (유권자들이) 자중자애한 게 사실이다.”며 저조한 투표율을 ‘날씨 탓’으로만 돌렸다.“경선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내용에 있어서는 나름대로 성공했다.”며 ‘아전인수’식 해석까지 내놓았다. 정동영·손학규·이해찬 후보도 반성은 커녕 ‘동원선거 논란’과 ‘몰표공방’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이 후보를 지원하고 있는 김종률 의원은 17일 오전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가 몰표를 얻어 손·이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린 것을 보고 ‘코미디 같은 선거’였다고 생각했다.”면서 “군부정권 시절 비리가 횡행했던 ‘체육관 선거’도 이 정도는 아니었을 것”이라며 맹비난을 가했다. 손 후보측 전략기획위원장인 전병헌 의원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충북의 경우 정·손 후보의 격차가 3400여표가 났는데 정 후보측 이용희 의원 지역구인 보은·옥천·영동의 표차가 3200표”라며 “범여권의 아무런 기반 없이 신당에 살신성인 자세로 합류한 손 후보가 조직력 양상으로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 후보측을 겨냥했다. 정 후보는 이용희 국회 부의장의 지원을 받았다. 이에 대해 정 후보측은 ‘몰표 운운’은 악천후 등 어려운 여건에서 경선에 참여한 선거인단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하면서 정 후보뿐 아니라 손·이 후보도 충북 충주와 강원 영월·평창 지역에서 ‘과반득표’를 했다고 반박했다. 정 후보 캠프 노웅래 대변인은 “본인들이 이기면 자발적인 지지이고 본인들이 지면 조직·동원 선거라고 하는 것은 반칙이고 구태”라며 “이기고 지는 것은 민심의 뜻이고 그대로 수용해야 한다. 경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기 위해 엉뚱한 핑계를 대는 것은 위기의식의 반증”이라고 맞서며 공방을 벌였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권영길 “사람과 희망의 경제 열겠다”

    권영길 “사람과 희망의 경제 열겠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노동시장 유연화를 통해 경제를 살리겠다고 하지만 유연화는 결국 대량 해고를 의미한다. 나의 경제정책은 사람의 경제, 희망의 경제다.” 민주노동당 17대 대선 후보로 선출된 권영길(얼굴) 후보가 16일 광주 5·18 국립묘지를 방문해 이명박 후보에 대립각을 세우며 대선 후보 첫 행보를 시작했다. 앞서 권 후보는 지난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노당 대선후보 선출대회 결선 투표에서 유효투표 3만 6231표 중 1만 9109표(52.74%)를 획득해 1만 7122표(47.26%)를 얻은 심상정 후보를 1987표차로 누르고 민노당 대선후보 자리를 거머쥐었다.‘창당주역’인 권 후보는 1997년 대선 국민승리21 후보,2002년 민노당 후보에 이은 세 번째 대선 후보로 나서게 됐다. 한나라당이 지난달 20일 가장 먼저 이 후보를 확정한 데 이어 민노당이 이날 권 후보를 선출했고, 다음달 15일과 16일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후보를 확정하게 되면 본선 4자 구도의 윤곽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정치의 계절’ 공기업에 있는 정치권 인사들

    한동안 감지되던 일부 공기업 임원들의 총선출마 준비 움직임이 수면 아래로 잠들고 있다. 신정아·정태윤 파문으로 사회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다 대통합민주신당 등 여권의 대선지형이 정리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본인의 의지에 관계없이 주변에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공기업 수장이나 감사는 어림잡아 10명 안팎이다. 대부분 총선 출마 가능성을 부인하지만 더러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기회가 주어지면 마다하지 않겠다는 인사들도 있다. ●관심형… 이철 사장 등 “역할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 연말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출마가 예상되는 인사로는 이철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사장, 노재철 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 감사, 김영대 근로복지공단 감사 등이 거론된다. 내년 6월 임기 만료인 이철 사장은 “사적인 욕심은 없지만 공적으로 요구받는 역할이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고 말해 사실상 총선 출마 의지를 굳힌 것으로 보인다. 한 측근도 “이런 저런 이유로 대선에서의 역할은 어렵기 때문에 총선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서울 성북갑을 고려하고 있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 대권 구도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노재철 교원연금공단 감사 역시 지난 17대 총선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와신상담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난 2004년 총선에서 부산 동래구에서 한나라당 이재웅 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노 감사는 총선 출마와 관련,“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남지역 친노 모임인 ‘일요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최근 부산지역 범여권 국민경선대책위에 발을 들여놓은 것을 감안할 때 사실상 정치활동을 재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김영대 근로복지공단 감사도 올 연말 임기가 끝나 총선출마가 유력시된다. 충남 금산 출신으로 민주노총 부위원장을 거쳐 열린우리당 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만큼 연말 대선에서도 일정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 감사 스스로는 거취 표명을 하지 않고 있지만 주변에선 총선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강동원 농수산물유통공사 감사는 “비록 낙하산이지만, 놀고 먹으며 공기업을 말아먹는 감사가 아니라는 점을 입증하겠다.”고 말해왔다. 공사 내부에서는 “과거 정치 경험이 풍부하고, 지역(전북 남원·순창) 기반도 탄탄한데다 마침 임기도 올해 안에 끝나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하고 있다. ●NCND형… 박재호 이사장 등 대선 향방따라 거취 정할 듯 박재호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금승기 산업안전공단 감사 등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NCND형’이다. 박 이사장의 총선 출마설은 지난 봄부터 흘러나왔다. 그는 지난 17대 총선에서 부산 남구에 출마,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에게 근소한 표차로 패배했다. 박 이사장은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8월까지 공단 일에만 몰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지만 공단 내에서도 곧이 곧대로 믿지 않는 분위기다. 한 측근은 “17대 총선에서 워낙 근소하게 지는 바람에 박 이사장의 재출마설은 공단 내에서 상당 부분 설득력을 얻고 있다.”며 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연말 대선의 향방에 따라 거취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여지를 남겼다. 지난달 28일 임기가 만료된 금 감사 역시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한 구체적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백지상태에서 향후 거취문제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할 경우, 고향인 강원 강릉이나 경기 고양에 출사표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물의를 빚었던 ‘공기업 감사 남미 외유’에 포함됐던 것이 정치적으로 부담이 된다. ●일축형… 이재용 이사장 등 총선 불출마 표명 이재용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이우재 한국마사회 회장, 정순균 방송광고공사사장 등은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지방선거 때 대구시장 선거에 낙선한 이재용 이사장은 연초부터 내년 총선에 나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해왔다. 이우재 마사회장과 정순균 방송광고공사사장의 측근들은 각각 “총선 출마에 뜻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말해 총선출마설을 일축했다. 정리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갈린 민심·당심… 본경선 전략

    갈린 민심·당심… 본경선 전략

    대통합민주신당 예비경선 1위는 손학규 후보다. 그러나 그는 일반 여론조사에서만 승리했을 뿐이다. 선거인단에선 정동영 후보가 앞섰다. 표밭의 분할이다. 이는 향후 두 후보의 전략을 구성하는 핵심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54표차로 2위를 차지한 정 후보측은 선거인단의 ‘힘’을 확인했다. 따라서 이들을 모집하고 관리하는 데 더욱 역점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정 후보측은 2002년 ‘노사모’가 선거인단을 타 후보에 비해 적게 모으고도 경선을 승리로 이끈 비결이 선거인단 ‘밀착 관리’에 있었다는 판단이다. 이를 이번 경선에 벤치마킹함으로써 선거인단을 더욱 정예화한다는 방침이다. 정 후보의 조직력을 확인한 손 후보측도 분주해졌다. 김혁규 의원의 조직 관리를 담당했던 김맹곤 전 의원을 캠프에 합류시켰다. 더이상 조직에서 밀려서는 안된다는 위기감이 감지된다. 본경선에 여론조사를 포함시키는 방안도 포기할 수 없는 전략이다. 손 후보는 6일 “여론조사는 반드시 해야 한다. 국민의 여론을 존중하자면서 여론 조사를 거부할 이유가 무엇이냐.”고 주장했다. 예비경선을 통해 ‘당심’과 ‘표심’이 분리돼 있음을 확인한 만큼 ‘제2의 박근혜’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절박감이 묻어난다. 손 후보로서는 여론조사를 본경선에 반영하는 것으로 그쳐서도 안된다. 비율이 관건이다. 당초 손 후보측은 예비경선 일반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장담했으나 정 후보와 100여표 차이에 그쳤다. 여론조사가 미미하게 반영될 경우 조직에서 불리한 부분을 채우지 못할 수 있다. 예비경선 탈락 후보들, 특히 추미애 전 의원이 누구의 손을 들어 주느냐도 변수로 꼽힌다. 당 경선위가 지난 달 말 집계한 호남 지역 선거인단 수는 전체 선거인단의 29.3%에 이른다. 전국에서 차지하는 호남지역 인구 비중의 3배나 된다. 추 전 의원과의 연대에 성공하면 상당수 호남표를 추가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손 후보 “靑, 이명박 당선시키려고 작정” 손 후보 캠프는 이번 예비경선을 통해 지지의 뿌리가 ‘반노’에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1인2표에서 손·정 후보를 찍은 경우는 많았지만 친노 주자를 찍고 손 후보를 찍은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후보가 6일 청와대의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 고소 방침에 대해 “(노 대통령이) 이명박을 당선시키려고 작정을 하고 있다.”“청와대가 할 일이 그렇게도 없느냐.”고 직격탄을 날린 것은 노 대통령이 ‘친노 결집’에 나서 친노 단일화가 현실화될 경우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연대설 ‘솔솔’… 시나리오는 안개속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 예비경선(컷오프)에서 탈락한 추미애 천정배 김두관 신기남 후보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벌써부터 본경선에서 특정 후보와의 연대설이 제기되는 등 합종연횡 시나리오가 입에 오르내린다. 하지만 ‘몸값 올리기’ 차원인 듯 어느 후보의 손을 들어줄지 선뜻 입을 열지 않고 있다.●秋 전의원 113표차로 눈물추 전 의원은 컷오프에서 1663표 8.82%를 획득,5위를 차지한 한명숙 후보(1776표 9.42%)에게 불과 113표,0.6% 포인트 차로 분루를 삼켰다. 민주당에서 곧바로 합류한 후보로는 선전한 셈이다. 선거인단의 30%를 차지한 열린우리당 승계 당원의 혜택을 보지 못한 게 결정적인 패인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추 전 의원의 낙마로 대통합 명분이 퇴색됐다며 아쉬워하는 당내 기류도 있다. 그래서 본경선에서 추 전 의원의 역할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추 전 의원은 지난 5일 밤에 열린 캠프 뒤풀이에서 “본경선에서는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지 않지만 후보가 확정되면 역할을 찾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 등의 제의가 오면 맡을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당 일각에서는 추 전 의원이 여의도 대산빌딩에 차려진 캠프사무실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대선 직후 당권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千 의원은 문국현과 공조할 듯천정배 의원은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과 개혁 연대를 구축, 공조를 과시해 온 만큼 문 전 사장 지원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러나 문 전 사장이 독자창당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재탈당이라는 위험 부담을 감수할지는 미지수다.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도 친노와 비노 진영에서 지원 요청이 이어져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기남 의원은 친노 후보들의 단일화가 이뤄지면 지원 사격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명숙 후보와 교육 공약을 공동 발표했다는 점에서 한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무성하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鄭 뒤집기에 孫 꺾이나

    鄭 뒤집기에 孫 꺾이나

    ‘손학규 꺾이고 정동영 뒤집나?’ 본경선 최대 관전 포인트는 예비경선 1위 손학규 후보의 ‘굳히기’와 2위 정동영 후보의 ‘뒤집기’다. 예비경선에서 두 후보의 표차가 50여표차에 그친 반면 3위인 이해찬 후보와의 득표율은 두 자릿수로 벌어짐에 따라 향후 손·정 두 후보의 선두 다툼이 치열할 전망이다. 손 후보측은 정 후보와의 근소한 표차에 애써 담담한 표정으로 충격감을 감췄다. 캠프 관계자는 “우리를 지지한 사람 절반 가까이가 정 후보를 찍은 반면 우리는 2순위 표를 거의 얻지 못하고도 1위를 했다.”면서 “본경선은 1인 1표제인 만큼 설사 예비경선 표차가 근소하다 하더라도 큰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손 후보 진영은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이번 경선 결과로 인해 부동의 1위에서 불안한 1위로 내려앉은 상황에 초조감을 감추지 못하는 인상이다. 비록 여론조사에서는 여전히 범여권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번 예비경선에서 드러난 정 후보의 조직력을 감안할 때 자칫 수성에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는 판단인 것이다. 나아가 정 후보가 자신들의 2순위 표를 많이 가져간 반면 자신은 친노 후보들의 2순위 표를 거의 얻지 못했다는 점에서 향후 친노 후보들이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정 후보와 비노 표를 나눠 가져야 한다는 부담도 생겼다. 이에 따라 손 후보측은 6일 논의될 본경선 규칙과 관련해 여론조사 비중을 대폭 넓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손 후보를 턱 밑까지 추격한 정 후보 진영은 한껏 고무됐다. 사실상 공동 1위를 차지했다는 분위기다. 노웅래 대변인은 “손학규 대세론이 꺾였다.”면서 “그동안 참여정부에 참여하지 않아 범여권에서 높은 지지를 얻는 ‘반사이익’을 얻어 왔지만 이제는 떨어질 일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측은 이번 예비경선을 통해 조직력의 우위를 확인한 만큼 본경선 규칙만 선거인단 투표 중심으로 꾸려진다면 승리가 무난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손 후보가 주장하는 여론조사 비중을 낮추고 선거인단 비중을 최대한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측근인 정청래 의원은 “1000명을 샘플로 뽑는 여론조사가 민심을 반영하는 것인지 100만∼200만명 유권자가 참여하는 게 민심 반영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미애 후보 등 탈락한 주자 4명의 지지표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이해찬, 친노 구심점 될까

    5일 발표된 대통합민주신당의 컷오프(예비경선) 결과에서 친노 후보들의 단일화 여부는 향후 본선 레이스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친노 후보 3인이 단일화할 경우 총 득표율은 33.93%에 이른다.1,2위를 차지한 손학규·정동영 후보보다 많다. 친노 후보들이 세 결집을 이뤄내면 역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마련됐다. 친노 진영의 한 관계자는 “이 후보와 한 후보의 표차가 크지 않으므로 화급히 후보 단일화를 결론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후보는 친노 주자들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친노 후보 단일화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올라섰다고 주장할 만하다. 예비경선 수치상으로만 보면 이 후보가 그 자리를 차지하느냐의 문제로 압축될 수 있다. 하지만 한명숙·유시민 후보는 인정하지 않는 모습이다.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정치적 환경까지 고려하면 이 후보가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고 보기는 쉽지 않다. 이 후보는 유 후보에 4.23% 포인트, 한 후보에 약 4.95%포인트 앞선 정도에 불과하다. 게다가 이 3인의 단일화 입장부터 다르다. 이 후보는 ‘정치적 결단’을, 한 후보는 ‘여론조사’를, 유 후보는 ‘본 경선 이후 적절한 방법’을 강조한다. 예비경선 결과 분석부터 서로 다르다. 이 후보측은 샘플이 불과 4700명대이므로 이 정도 격차면 압도적인 우세승이라고 주장한다. 한 후보측은 유 후보의 거품이 많이 빠졌다며 향후 단일화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러나 유 후보는 “이번 결과는 허수가 많다.”고 지적했다. 동의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세 후보는 향후 단일화 논의를 재점화하기 위한 테이블을 마련하는 데까지 합의한 상태다. 이 후보측 윤호중 전략기획본부장은 “세 후보가 통 큰 결단으로 합의를 이뤄내면 된다.”고 강조했다. 면 유 후보는 “단일화를 하기는 하되 적어도 오는 15일 제주와 울산 경선까지는 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렇듯 이 후보를 구심으로 하는 단일화 논의는 쉽지 않아 보인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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