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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리물회·고기국수·빙떡… ‘슬로푸드’ 제주 7대향토음식 맛의 방주 등재 추진

    자리물회·고기국수·빙떡… ‘슬로푸드’ 제주 7대향토음식 맛의 방주 등재 추진

    제주의 밥상은 담백하고 순수하다. 본연의 재료를 살려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조미료가 들어간다면 예의가 아니다. 말 그대로 ‘슬로푸드’ 웰빙 밥상이자 힐링밥상이다. 그래서인지 이탈리아 비영리 국제기구인 슬로푸트국제협회에서 주관하는 프로젝트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푸른콩된장, 제주흑우, 꿩엿, 고소리술 등 23개 품목이나 이름을 올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식생활 문화가 급변하는 가운데 제주 고유의 향토음식을 보존하고 육성하기 위해 ‘2022년도 제주향토음식육성 시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총 4억 3000만원을 투입해 향토음식 도록(圖錄) 제작, 창업 및 요리교실 운영, 향토음식 품평회 및 경진대회, 향토음식 관광콘텐츠화 지원, 향토음식점 표지판 등 제작에 나선다. 2015년부터 지정된 51개 향토음식점에 대한 관광콘텐츠화 사업을 추진하며, 통일된 향토음식점 표지판 제작 및 메뉴 디자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 홍보를 강화한다. 특히 2013년 도민들 공모로 선정된 제주의 7대 대표 향토음식인 자리물회, 갈치국, 구살국(성게국), 한치물회, 옥돔구이, 빙떡, 궤기국수(고기국수)는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슬로푸드국제협회에서 주관하는 맛의 방주에 제주 전통음식을 추가로 등재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이에 제주향토음식 명인인 김지순(낭푼밥상 대표) 원장과 고정순(제주향토음식문화연구소) 소장이 제주 고유의 맛을 담을 수 있도록 직접 레시피를 제작해 대중화에 나선다. 아울러 1인 가구의 증가와 간소화되는 음식문화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향토음식을 활용한 ‘제미(濟味)담은 청정제주 먹거리 가정간편식(HMR) 개발사업’에 올해부터 3년간 총 6억원을 투자해 진행할 예정이다.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 고유의 향토음식은 보존돼야 할 제주의 문화유산이자 동시에 다양한 관광콘텐츠로 만들 수 있는 분야”라며 “제주 전통음식 먹거리문화와 관광자원의 결합으로 제주농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데 일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가로등·보안등·CCTV 합체! 빈틈없는 구로 ‘스마트’ 안전

    가로등·보안등·CCTV 합체! 빈틈없는 구로 ‘스마트’ 안전

    “스마트 기술 장착한 똑똑한 기둥 하나만 있으면 주민 안전은 문제 없습니다.” 서울의 대표 ‘스마트 도시’ 구로구가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스마트폴을 지역 곳곳에 설치해 빈틈없는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스마트폴은 가로등, 보안등, 폐쇄회로(CC)TV 등을 하나의 기둥에 통합한 최첨단 장비다. 범죄예방, 교통안전,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공공 와이파이존 형성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20일 구로구에 따르면 구는 최근 주민들이 많이 찾는 안양천변 세 곳에 ‘다기능 통합 스마트폴’을 설치했다.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구로 올레길 등 지역 인근 산책로를 자주 찾는 주민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다기능 통합 스마트폴은 다목적 CCTV를 비롯해 미세먼지, 기온, 습도 등 날씨 정보를 알려주는 전광판, 스마트폴 반경 최대 100m까지 접속할 수 있는 공공 와이파이, 풍력 발전기 등이 탑재돼 있다. 특히 풍력 발전기로 생산한 전력은 배터리에 충전한 뒤 야간에 발광다이오드(LED) 보안등에 활용한다. 구 관계자는 “주민의 만족도, 운영성 등을 종합 평가한 뒤 항동스마트팜센터, 푸른수목원, 도림천 등 지역 내 다중 이용 장소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CTV 스마트폴’은 주민들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주택가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방범이 취약한 곳이나 쓰레기 무단 투기가 잦은 지역, 교통이 혼잡한 구역에 CCTV를 설치해 ‘스마트 안심 존’을 조성한다. 지능형 CCTV와 LED 보안등, 카메라, 비상벨 등 범죄 예방과 대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어린이들의 통학길 안전은 ‘통합 안전 스마트폴’이 책임진다. 오류남초교 등 어린이보호구역 총 16곳에 설치돼 있다. 교통 표지판과 불법 주정차 단속, 방범 CCTV 기능을 하나의 기둥에 통합했다. 특히 횡단보도에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본 채 걷다가 발생하는 교통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신호등에 적색 불이 들어온 경우 보행자가 정지선을 이탈하면 경고 음성 안내를 내보낸다. 구는 가로등, 보안등, CCTV, 통신주 등 다양한 목적을 지닌 각각의 기둥을 하나로 통합한 스마트폴이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도시의 경관을 개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지역 어디든 공공 와이파이존이 형성되는 덕분에 주민들의 통신비도 경감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구는 올해부터 3년간 도시 곳곳에 설치된 노후한 CCTV폴을 스마트화해 주민들의 안전한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새로운 첨단 기술을 행정 서비스에 접목해 주민들이 안전하면서도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해병대는 살아있다… 신속한 구조로 시민의 생명 구한 장병들

    해병대는 살아있다… 신속한 구조로 시민의 생명 구한 장병들

    차량 전복사고 현장에 달려가, 시민의 생명을 구한 해병대 장병들의 사연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해병대 제9여단 신속대응부대에서 복무 중인 정지용 대위, 김병민 하사, 문상필 상병, 강종혁 일병. 17일 해병대 제9여단에 따르면 신속대응부대 소속 정지용 대위, 김병민 하사, 문상필 상병, 강종혁 일병은 지난 15일 오후 3시쯤 서귀포시 회수동 일대를 지나던 중 1t 트럭이 교통표지판을 들이받아 전도되는 사고를 목격했다. 당시 옆 1차선으로 주행하고 있던 장병들은 목격 즉시 119안전센터에 신고한 뒤, 지체없이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운전석 방향으로 전복된 차량 내부에는 60대 운전자 남성이 머리에 타박상을 입어 피를 흘리며 간신히 의식을 유지하고 있었다. 김 하사는 차량에 뛰어 올라가 운전자 상태를 확인한 뒤 그를 차량 밖으로 구출했다. 이어 문 상병과 함께 운전자를 보행로로 옮겨 외상 정도를 확인하고 응급 지혈을 했다. 이와 동시에 정 대위는 2차 사고의 위험이 크다고 판단해 강 일병과 함께 사고지점으로부터 약 15m 떨어진 곳으로 이동해 후속 차량의 서행을 유도했다. 이후 이들 장병은 대화를 유도하며 운전자 의식을 확인하다가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자 환자를 인계하고 현장을 떠났다. 정 대위는 “사고를 본 순간 부상자를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며 환자의 완쾌를 기원했다. 한편 같은 날 오후 4시쯤 9여단 간부들이 예하 부대 점검을 위해 서귀포시 서성로 입구 교차로를 지나던 중 3중 추돌사고 현장을 발견해 초동조치와 2차 사고 예방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재형 중령, 강륜영 소령, 송우리 소령, 최성윤 대위, 김종훈 하사 등은 사고 목격 직후 119 신고와 부상자 의식 확인, 교통 통제와 현장 정리 등의 조치를 했다고 9여단은 밝혔다. 구조에 동참한 정지용 대위는 “차량이 전복된 순간, 사고자를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라며 “심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을 환자가 하루 빨리 완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박근혜 전 대통령 온다”…‘25억 집’ 계약 소식에 들썩이는 대구

    “박근혜 전 대통령 온다”…‘25억 집’ 계약 소식에 들썩이는 대구

    朴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에 사저 마련‘朴 온다’는 소식에 지역 기대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저로 알려진 장소를 두고 관심이 높다. 13일 현재 인근에는 ‘박근혜 대통령 창당해’라는 현수막이 달리는 등 일부 시민의 환대가 이어지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퇴원 후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 생활하기 위해 최근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한 주택을 본인 명의로 매입했다고 알려졌다. 이 곳은 박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곳이다.  대구 달서구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와 대구수목원 앞 삼거리에서 테크노폴리스로를 따라 차량으로 약 13㎞를 가면 박 전 대통령 사저로 예정된 장소가 있다. 차량으로 10분 남짓이다. 대구 시내까지는 30분이 걸리는 거리다. 박 전 대통령을 반기는 이들의 흔적도 있다. 이들은 달성군 쌍계리 진입로 마을 표지판과 나무에 ‘박근혜 대통령 창당해’라고 적힌 현수막을 달았다. 횡단보도에는 박 전 대통령 대구행을 축하하는 현수막도 있다. 사저로 예측되는 곳은 어림잡아 5~6m가 넘는 담장에 둘러싸인 주택은 바깥에서 내부가 쉽게 보이지 않도록 지어졌고, 곳곳에 폐쇄회로(CC)TV와 쇠창살이 설치됐다. 담장 너머로 정자 지붕이 하나 보이고 뒤로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지붕을 갖춘 건물이 자리를 잡았다. 앞서 11일 박 전 대통령이 서울삼성병원에서 퇴원한 후 정치적 고향 대구 달성을 자택으로 선정했다는 보도가 나왔었다. 측근 유영하 변호사가 부인 명의로 지난달 주택을 매입했는데, 이 곳이 박 전 대통령이 살 곳이 아니냐는 추측이었다. 다만 유 변호사 배우자 명의 계약은 가계약이고, 실제론 박 전 대통령의 명의로 입금하고 계약도 했다는 전언이다. 사저는 시세 27억 5000만원에 나와있던 집을 25억원에 매입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계약금의 10%인 2억 5000만원을 지불했고, 잔금은 22일쯤 치를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의 퇴원도 이 달 말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4일 특별사면이 결정됐다. 이어 30일 밤 12시에 입원 치료를 받던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석방됐다. 박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다 허리디스크 등 지병이 악화돼 같은해 11월 22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재도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달 22일 전후 퇴원할 예정이다. 경기도 한 창고에 있는 박 전 대통령 내곡동 짐도 대구 달성군으로 옮길 것으로 보인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한 지역언론에 “삼성동 자택이 매각되고, 내곡동 사저도 뺏긴 탓에 박 전 대통령이 서울에 기거할 곳이 없다”며 “그래서 수차례 박 전 대통령께 ‘대구로 가셔야 한다’며 ‘원하시면 얼마든지 대구로 모실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또다른 언론에 “원래 저 집(사저로 계약된 주택) 주인이 그 집을 팔고 앞에 새로 집을 지어 이사한다”며 “주변에 관심 갖고 있던 사람들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다들 쉬쉬하는 분위기였다”고 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사저로 사용할 주택을 계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변 매물이 일제히 종적을 감췄고 거래도 이뤄지지 않는데 가격만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인도인 일가족 넷, 캐나다-미국 국경 12m 남기고 얼어 죽다

    인도인 일가족 넷, 캐나다-미국 국경 12m 남기고 얼어 죽다

    캐나다와 미국 국경을 넘으려다 불과 12m를 남기고 얼어 죽은 인도인 일가족 넷의 얘기는 먹먹하기만 하다. 영국 BBC가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한 데 따르면 바이샬리벤 파텔(37)과 남편 재기시(39), 딸 비항기(11), 아들 데하믹(3)이 지난달 19일 캐나다 매니토바주 에머슨이란 마을 근처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막 구입한 듯한 겨울 코트를 걸치고 스노 부츠를 신었지만 이곳에 몰아친 영하 35도의 강추위에 버티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에 있는 파텔의 고향 마을은 아무리 추워봐야 영하 10도 밖에 안 떨어진다. 이들 가족은 걸어서 국경을 넘으려 했는데 이들의 주검이 발견된 곳은 국경으로부터 12m 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두 나라 사법당국은 이들이 경제적 이유로 미국 밀입국을 시도해 엄청 추운 날씨에 야음을 틈타 국경을 넘으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밀입국 알선 조직이 개입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이들 가족이 지구 반대편의 에머슨 마을에 어떻게 이르렀는지, 누가 이런 날씨에 걸어서 국경을 넘으라고 부추겼는지 당국은 찾아내겠다고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가족이 살던 고향은 에머슨에서 1만 2000㎞ 떨어진 인도 구자라트주 딩구차 마을이었다. 3500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파텔 가족은 옥상 발코니도 있고 문 위에 커다란 환영 표지판이 있는 깔끔한 2층 짜리 건물에 살고 있었다. 교사로 일한 경험도 있고, 근처 마을에 두 번째 집이 있을 정도로 중산층은 되는 가족이었다.이웃 일부는 파텔 가족의 여행 계획을 알고 있었고, 방문자 비자를 얻어 캐나다로 갔다고 말했다. 친척들은 가족이 떠난 지 일주일 뒤에 소식이 전해지지 않아 걱정했다고 했다. 파텔 가족은 지난달 12일 토론토 공항에 내린 뒤 서쪽으로 2000㎞ 떨어진 매니토바주로 향했다. 국내선 항공을 이용한 흔적은 없었다. 캐나다를 횡단하는 고속도로를 달렸다면 22시간쯤 걸렸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달 18일에 700명이 거주하는 에머슨에 도착했다. 아마도 모텔에 묵으면서 미국 노스다코타주나 미네소타주 쪽을 바라보며 새로운 삶을 꿈꿨을지 모른다. 하지만 몹시 추운 곳이었다. 이 마을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조지 안드라웨스는 추위가 “개가 손을 물고 놓지 않는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라면서 “눈물마저 얼어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부는 미국에서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싶다는 유혹을 버리지 못했을 것이다. 한 시의원은 “이곳의 모든 아이들은 외국으로 이주하는 꿈을 가지고 성장한다”고 말했다. 가진 것을 정리해 떠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구자라트주 출신으로 캐나다에 살고 있는 미테시 트리베디(59)는 “(인도) 사람들은 이곳에 달러 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사람들은 당연히 미국에서 캐나다로 건너오는 이들보다 반대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는 정반대다. 지난해 4000명이 미국 국경을 넘어 캐나다로 들어온 반면, 캐나다 국경을 넘어 미국에 입국한 이는 900명밖에 되지 않았다. 이민 정책을 전공하는 웨스턴 대학의 빅토리아 에세스 교수는 코로나19 이전에는 두 숫자 모두 훨씬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가나에서 온 두 명의 이민자가 미국에서 캐나다로 몰래 입국하려다 동상에 걸려 손가락들을 잃은 일이 있었다. 그때도 에머슨 주민들은 국경을 넘으려는 이들이 목숨을 잃을까봐 늘 두렵다고 말했다.사 당국은 미국 플로리다주 출신 스티브 샨드(47)를 이들 가족의 주검이 발견된 날 에머슨에서 8㎞ 떨어진 노스다코타주 펨비나에서 붙들었다. 그는 15인승 밴승합차에 다른 두 인도인을 태우고 있었다. 같은 날 캐나다 국경에서 남쪽으로 400m 떨어진 곳을 걷는 인도인 5명도 추가로 적발됐다. 그들은 11시간 이상 걷고 있었다고 당국에 털어놓았다. 이들 모두 구자라트어를 했다. 한 남성은 자녀가 없었는데도 배낭 안에 아이들의 옷과 기저귀, 장난감이 들어 있었다. 그리고 이들 모두의 복장이 파텔 가족의 것과 비슷해 당국은 이들이 같은 알선조직에 의해 국경을 넘으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어쩌면 미국 국경을 넘는 여행은 간단해 보였을지 모른다. 툭 트인 평원을 걸어만 가면 될 것 같으니까. 자신들을 가로막을 것은 없어 보였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 밤에 맞은편에서 칼날처럼 날아와 꽂히는 눈발은 그들의 시야를 흐릿하게 막았을 것이다. 결국 그들은 국경에 닿지도 못했다. 마지막 순간에 그들은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알지 못했을 것이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비극이 언제까지 되풀이돼야 하는지, 파텔 가족의 죽음은 잔인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 포항공항, 7월 14일 ‘포항경주공항’으로 새 출발

    포항공항, 7월 14일 ‘포항경주공항’으로 새 출발

    포항공항(Pohang Airport)이 ‘포항경주공항(Pohang Gyeongju Airport)’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국내에서 공항명칭이 변경된 것은 포항이 처음이다.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포항공항 명칭 변경안이 지난 9일 항공정책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오는 7월 14일부터 포항경주공항으로 바뀐다. 포항시와 경주시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상생 발전을 위해 지난해 10월 포항공항 명칭 변경을 공항 운영자인 한국공항공사에 신청했다. 공항공사는 지난해 10월 29일 명칭변경 심의위원회를 열어 두 지자체가 공동 신청한 명칭 변경(안)을 ‘적정하다’고 의결했다. 이후 공항공사가 국토교통부에 포항공항 명칭 변경을 요청해 최종 확정됐다. 공항명칭 변경은 지난해 9월 2일 공항명칭 지정 및 변경절차, 변경신청 요건 등을 담은 공항명칭 관리지침이 제정되면서 가능해졌다. 공항명칭 변경에 따라 공항공사는 여객터미널 내·외의 안내표지와 주변의 도로표지판 등 시설물 정비를 나선다. 특히 7월 14일 변경된 공항 명칭에 따른 혼란을 줄이고 안전한 항공기 운항을 위해 공항명칭 변경내용을 ‘항공정보간행물’(AIP)에 등재하는 등 철저하게 준비키로 했다. 또 지자체는 포항경주공항 명칭 변경에 맞춰 공항과 경주 관광지 간 직통버스 신설과 렌터카 및 공유모빌리티 유치, 관광안내시설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배출가스 불법 조작한 벤츠… ‘디젤차 친환경적’ 광고도 거짓

    배출가스 불법 조작한 벤츠… ‘디젤차 친환경적’ 광고도 거짓

    “메르세데스벤츠 디젤차는 질소산화물을 90%까지 줄이고, 유럽 배출가스 기준 유로6를 충족합니다.” 국내 수입차 시장 1위 벤츠가 내세워 온 이런 광고 문구가 모두 거짓으로 밝혀졌다. 디젤차 ‘배출가스 불법 조작’ 혐의로 형사고발된 벤츠는 차량 배출가스 저감 장치 성능을 거짓·과장 광고한 혐의로 200억원대 과징금까지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디젤 승용차의 배출가스 저감 성능을 기만적으로 표시·광고한 벤츠 측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02억 4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벤츠는 2013년 8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벤츠 잡지, 안내서, 홍보 책자, 보도자료 등에서 “자사 디젤차가 질소산화물을 최소치인 90%까지 줄이고, 유로6를 충족하는 성능을 갖췄다”고 광고했다. 벤츠 독일 본사가 자료와 광고 문구를 제공했고, 한국법인인 벤츠코리아가 광고를 집행했다. 하지만 벤츠의 디젤차에는 배출가스를 조작하는 불법 소프트웨어(SW)가 설치돼 있었고, 질소산화물 저감 성능은 광고 내용에 미치지 못했다. 이 불법 소프트웨어는 배출가스 인증시험을 받을 땐 기준을 충족하도록 하고, 일반적인 운전 환경에서는 배출가스 저감장치(SCR)의 성능을 떨어뜨려 결과적으로 차량의 가속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벤츠 측은 “학계와 산업계에 알려진 ‘SCR이 질소산화물을 90%까지 줄인다’는 성능에 대한 전형적인 문구를 사용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공정위는 “벤츠가 SCR 성능을 저하시키는 SW를 의도적으로 설치해 놓은 사실을 숨기고 SCR이 이론적 최대 성능을 구현한다고 광고한 것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방해하는 과장·허위에 해당한다”고 반박했다. 벤츠는 또 2012년 4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디젤차 내부에 부착한 배출가스 표지판에 ‘본 차량은 대기환경보전법 및 소음진동관리법에 적합하게 제작됐다’고 표시했다. 공정위는 이 표시·광고에 대해서도 “소비자에게 불법이 없었다는 인상을 형성했다는 점에서 거짓성이 인정됐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벤츠에 대한 과징금을 끝으로 2015년 일어난 ‘디젤게이트’에 연루된 5개 수입차 브랜드의 배출가스 조작행위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에 대한 제재를 모두 마무리했다. 앞서 공정위는 아우디폭스바겐·스텔란티스(옛 FCA)·닛산·포르쉐의 부당 표시·광고 행위에도 시정명령과 억대 과징금을 내렸다. 과징금은 아우디폭스바겐 8억 3100만원, 스텔란티스 2억 3100만원, 닛산 1억 7300만원이었고, 포르쉐는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시정명령만 받았다.
  • 수입차 1위의 배신… ‘배출가스 불법 조작’ 벤츠, 과징금 202억 ‘철퇴’

    수입차 1위의 배신… ‘배출가스 불법 조작’ 벤츠, 과징금 202억 ‘철퇴’

    “메르세데스벤츠 디젤차는 질소산화물을 90%까지 줄이고, 유럽 배출가스 기준 유로6를 충족합니다.” 국내 수입차 시장 1위 벤츠가 내세워 온 이런 광고 문구가 모두 거짓으로 밝혀졌다. 디젤차 ‘배출가스 불법 조작’ 혐의로 형사고발된 벤츠는 차량 배출가스 저감 장치 성능을 거짓·과장 광고한 혐의로 200억원대 과징금까지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디젤 승용차의 배출가스 저감 성능을 기만적으로 표시·광고한 벤츠 측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02억 4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벤츠는 2013년 8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벤츠 잡지, 안내서, 홍보 책자, 보도자료 등에서 “자사 디젤차가 질소산화물을 최소치인 90%까지 줄이고, 유로6를 충족하는 성능을 갖췄다”고 광고했다. 벤츠 독일 본사가 자료와 광고 문구를 제공했고, 한국법인인 벤츠코리아가 광고를 집행했다. 하지만 벤츠의 디젤차에는 배출가스를 조작하는 불법 소프트웨어(SW)가 설치돼 있었고, 질소산화물 저감 성능은 광고 내용에 미치지 못했다. 이 불법 소프트웨어는 배출가스 인증시험을 받을 땐 기준을 충족하도록 하고, 일반적인 운전 환경에서는 배출가스 저감장치(SCR)의 성능을 떨어뜨려 결과적으로 차량의 가속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벤츠 측은 “학계와 산업계에 알려진 ‘SCR이 질소산화물을 90%까지 줄인다’는 성능에 대한 전형적인 문구를 사용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공정위는 “벤츠가 SCR 성능을 저하시키는 SW를 의도적으로 설치해 놓은 사실을 숨기고 SCR이 이론적 최대 성능을 구현한다고 광고한 것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방해하는 과장·허위에 해당한다”고 반박했다. 벤츠는 또 2012년 4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디젤차 내부에 부착한 배출가스 표지판에 ‘본 차량은 대기환경보전법 및 소음진동관리법에 적합하게 제작됐다’고 표시했다. 공정위는 이 표시·광고에 대해서도 “소비자에게 불법이 없었다는 인상을 형성했다는 점에서 거짓성이 인정됐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벤츠에 대한 과징금을 끝으로 2015년 일어난 ‘디젤게이트’에 연루된 5개 수입차 브랜드의 배출가스 조작행위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에 대한 제재를 모두 마무리했다. 앞서 공정위는 아우디폭스바겐·스텔란티스(옛 FCA)·닛산·포르쉐의 부당 표시·광고 행위에도 시정명령과 억대 과징금을 내렸다. 과징금은 아우디폭스바겐 8억 3100만원, 스텔란티스 2억 3100만원, 닛산 1억 7300만원이었고, 포르쉐는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시정명령만 받았다.
  • 경기도, ‘소화전 3종 세트‘ 표준 디자인 제작 완료

    경기도, ‘소화전 3종 세트‘ 표준 디자인 제작 완료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소화전 제수변(상수도관과 연결돼 물 흐름 조정하는 밸브) 표준 디자인을 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119심벌과 경기도 대표 상징물을 표기하고, 반사 및 컬러도료로 색을 입혀 제작했다. 소화전 제수변은 주택 상수도 제수변과 디자인이 동일해 구별이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번 표준 디자인 완성에 따라 식별이 쉬워져 화재진압 시는 물론 누수 등 고장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 이로써 소방용수시설 표지판, 소화전 보호대, 소화전 제수변 등 소화전 관련 3종 표준 디자인 제작이 마무리됐다. 앞서 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10월 각양각색 디자인과 색상으로 제각각 운영되던 경기지역 소화전 보호대의 통일된 디자인을 개발한 데 이어 12월엔 소화전 등 소방용수시설 주변 주·정차 금지를 알리는 표지판의 표준 디자인을 선보였다. 3종 표준 디자인 모두 경기도와 협업해 경기도 대표 브랜드를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올해 소화전 표지판 4379곳을 대상으로 표준 디자인 교체와 도색 작업을 하고, 소화전 제수변은 신설 교체 시 디자인을 반영해 설치할 계획이다.
  • 쥐약 뿌리고, 바늘 박힌 ‘혐오’ 간식… 공포의 산책길 [김유민의 노견일기]

    쥐약 뿌리고, 바늘 박힌 ‘혐오’ 간식… 공포의 산책길 [김유민의 노견일기]

    #서울의 한 공원에서 산책을 하던 50대 여성 A씨는 갑자기 켁켁거리는 반려견의 모습에 놀랐다. 이상 행동을 보인 곳엔 누군가 일부러 뿌린 것으로 보이는 소시지가 있었고, 그 주변으로 파리 사체들이 있었다. 동물병원으로 간 여성은 ‘쥐약을 뿌린 소시지를 먹은 것 같다. 조금만 지체했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수십만원의 병원비도 억울했지만 그보다 또다른 누군가가 피해를 입을까 두려워진 A씨는 공원관리자에 상황을 말하고, 소시지를 치우고 표지판을 달았다. 동물만 피해를 입는 것은 아니다. 60대인 B씨는 손자가 땅에서 사탕처럼 생긴 것을 집어들었는데 자세히 보니 파란색 쥐약이었다. B씨는 즉시 구청에 민원을 넣었다. 질병관리청의 방역소독 지침에 따르면 쥐를 잡기 위해 쥐약을 사용할 때는 △미끼먹이는 음식물로 구별하기 쉬운 청색 또는 흑색으로 염색 △직경 6㎝ 구멍이 있는 적당한 용기의 미끼통 사용 △미끼먹이를 설치할 장소 기록 △어린이와 다른 동물로부터 안전한 장소에 보관 △작업 후 미끼먹이 철저히 수거 처리 등을 해야 한다고 돼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쥐약의 경우 혈소판을 파괴해서 죽게 하는 원리다. 쥐를 잡기 위한 쥐약이 다른 동물인 강아지나 고양이, 새를 죽이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어린 아이가 먹기라도 하면 끔찍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최근 들어 눈에 잘 띄는 산책로나 길고양이 급식소 등에서 빈번하게 발견돼 문제가 되고 있다.인천 공원서 발견된 낚싯바늘 소시지 지난 17일 인천의 한 공원에서 낚싯바늘이 끼워진 소시지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서는 일이 있었다. C씨는 전날 인천시 부평구의 한 공원에서 산책 중 낚싯바늘을 끼운 소시지를 발견했다고 알렸다. C씨는 “낙엽 사이에 (소시지가) 있었는데 이상해서 파보니 낚싯바늘이 끼워져 있었고 (연결된) 낚싯줄이 나무에 묶여 있었다”며 “일부러 사람들 눈에 잘 안 띄고 강아지들이 냄새로 찾을 수 있도록 낙엽에 가려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아지가 이를 먹었을 것을 생각하면 너무 끔찍하다. 이 공원은 강아지들이 많이 모여 ‘개동산’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실수가 아닌 악의적인 행동”이라며 “그냥 두면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 있어 수거한 뒤 제보를 위한 사진 몇 장을 찍고 버렸다”고 말했다. 경기도 안산에서는 침핀이 박힌 강아지 간식이 뿌려져 있는 것이 행인에 의해 발견되는 일이 있었다. 제보자는 대형 마트 주변 나무 아래 문구용 침핀이 박힌 강아지 간식이 흩뿌려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최소 4개 이상의 간식 조각에 침핀이 박혀 있었다. 제보자는 이를 수거하고 지역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주의를 당부했다. 2018년에는 수원시 잔디밭에서 못이 박힌 간식을 먹은 반려견이 피를 흘리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같은 해 비슷한 일이 연달아 발생했다. 혐오를 가진 일부 사람들의 악의적인 행동으로 동물들이 이유도 없이 다치고, 죽어가고 있다. 길에 있는 동물들의 배고픔을 이용해 한 생명을 고통스럽게 죽게 하는 행동은 명백한 범죄다. 혐오범죄가 나날이 교묘해지고 있다. 현행 동물보호법 제8조에 따르면 도구, 약물 등 물리적·화학적 방법을 사용해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한 자는 최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또한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문제는 수사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처벌 사례가 드물다는 것이다. 법이 조항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실제 수사와 처벌로 이어지기를, 누군가의 산책길이 죽음으로 위협받지 않기를 바란다.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의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진심을 다해 쓰겠습니다.
  • 안전시설 없는 폐광에서 등산객 추락사…누구 책임?

    안전시설 없는 폐광에서 등산객 추락사…누구 책임?

    등산객이 임산물 채취를 위해 폐광산 갱도에 무단 진입했다 추락사해 기소된 광업소 책임자들에 대한 판결이 뒤집혔다.춘천지법 형사1부(부장 김청미)는 23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광업소장 A(63)씨와 관리이사 B(60)씨에게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1심은 유죄로 보고 벌금 700만원씩 선고했었다. 둘은 2019년 11월 30일 오전 등산객 C(68)씨가 광산 갱도 안에 들어갔다 30m의 수직갱도 아래로 떨어져 숨지자 재판에 넘겨졌다. 광산 출입로와 갱도 입구에 위험표지판 등 안전시설을 안했다는 이유다. A씨 등은 “주의의무를 위반한 것이 등산객 사망과 직접적 인과관계가 없다”고 주장했으나 춘천지법 영월지원은 “갱도 진입을 막고 추락방지시설을 했다면 사고가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유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직접 현장검증까지 벌인 뒤 원심을 뒤집었다. 재판부는 “출입제한 표지판 등이 없더라도 그곳이 광산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을 것이고, C씨와 동행했던 일행이 ‘C씨가 문제의 폐광을 찾았던 경험이 있다면서 캄캄한 갱도에서 조명장치도 갖추지 않고 앞장서다가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며 “표지판 등이 설치돼 있었더라도 C씨가 갱도 진입 계획을 바꾸거나 중단했을 거라고 보기 어렵다. 사고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통상적 관점에서 조명장치 없이 암흑에 노면까지 고르지 않은 갱도를 100m 가량 걸어 들어가 추락하는 것은 전형적인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 [영상] 점퍼 벗어준 여경 사진은 연출? 사건의 전말은

    [영상] 점퍼 벗어준 여경 사진은 연출? 사건의 전말은

    최근 부산경찰청이 페이스북에 미담 사례라며 공개한 ‘노인에게 점퍼 벗어주는 여경’ 사진이 연출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이 사건의 신고자이자 목격자가 서울신문에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이 사건이 연출된 상황이 아님을 밝혀왔다. 부산 금정구 구서동에 사는 이재호씨는 지난 14일 오후 2시쯤,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술에 취한 70대 노인이 넘어져 다친 모습을 보고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관내에 대형 사고가 발생해 구급차가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답을 받았다. 이씨는 곧장 112에 신고했고, 5분도 채 되지 않아 남자 경위 한 명과 여자 순경 한 명이 현장에 도착했다. 이씨는 “여자 경찰관이 20대 초반 정도 되는 어린 친구였는데, 나이도 어린 친구가 노인이 춥다고 하니까 자기 점퍼를 덮어줬다”며 “주차금지 표지판에서 흘러나온 더러운 물에 몸이 젖은데다가 술에 취해 난리를 피우는데도 인상 하나 피우지 않고 노인에게 싹싹하게 말을 건넸다”고 회상했다. 이씨는 또 “여자 경찰관이 119구급대원과 함께 노인을 집까지 데려다주고는 더러워진 점퍼를 그대로 다시 입었다”며 “그러기 쉽지 않은데 솔직히 놀랐다”고 말했다.경찰이 제보를 받아 공개한 사진은 당시 현장에 있던 주민 중 한 명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씨에 따르면, 남자 경찰관은 뒤늦게 도착한 119구조대원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있었다. 이씨는 이번 사건을 보며 답답한 심경 또한 전했다. 그는 “자기 눈으로 직접 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머릿속 상상으로 댓글로 남을 비난하는 모습에 화가 났다”며 “그런 상황을 자극적으로 기사화 한 일부 언론도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젠더갈등이라 하더라도 잘한 건 칭찬할 수 있는 세상이 돼야 하지 않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앞서 부산경찰청은 15일 공식 페이스북에 추위에 떨다 쓰러진 노인에게 자신의 겉옷을 벗어준 여경의 미담을 공개했다가 조작 논란이 일자 게시물을 삭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오해 확산을 막고자 게시글을 삭제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장애인주차구역에 불법주차된 포르쉐·BMW...“우정샷” [이슈픽]

    장애인주차구역에 불법주차된 포르쉐·BMW...“우정샷” [이슈픽]

    국내의 한 대형 리조트 주차장에서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외제차 두 대가 나란히 주차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우정샷 남겨드렸어요’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공개됐다. 사진에는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나란히 주차된 BMW와 포르쉐 차량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글 작성자는 사진과 함께 “사이 좋은 것 같아 우정샷 남겨드렸다. 청구서는 곧 발송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차종을 보니 문콕보다 과태료가 싸다고 생각하는 모양인 듯”, “알면서도 그냥 ‘돈 내자’ 하고 주차한 것 같다”, “차는 고가인데 인성은 바닥이네” 등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차주가 몸이 불편할 분일 수도 있지 않냐”고 댓글을 달았다. 이에 글쓴이는 “표지판 부착이 안 돼 있어서 신고했다”며 “틴팅이 진해서 못 봤을 수도 있겠지만, 저런 곳에 주차하려면 표지판은 필수”라고 지적했다. 한편,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차를 세워 적발될 경우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아파트 단지 내를 포함한 모든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이 단속 대상에 포함된다. 또한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물건을 쌓거나 통행로를 막는 등 주차 방해 시에는 50만원, 위·변조 등 주차표지 부정 사용 등은 최대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 대구 ‘여성안심 숙소’엔 전용룸도 있네

    대구시가 광역시 최초로 여성안심 숙박업소를 운영한다. 증가하고 있는 여성과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시는 우선 여성안심 숙소를 10곳을 지정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상은 지난해 지정된 우수 숙박시설인 중저가 비즈니스 일반호텔이다. `이 중에서 호텔 업주가 여성·가족친화적인 시설과 환경을 갖추고 관할 구·군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현장조사하고 평가해 지정한다. 여성안심 숙박업소로 지정되면 표지판과 위급상황 발생 시 벨을 눌러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여성 안심벨 설치를 지원한다. 또 대구시 숙박전용 더굿나잇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 업소 전경과 위치, 숙박요금, 객실사진 및 주변 관광지 등의 상세정보를 한국어와 영어로 소개한다. 여성안심 숙박업소로 신청하려면 ▲여성·가족 전용룸 운영 ▲여성전용 주차구역 확보 또는 대리주차 제공 ▲여성 안심벨 설치 ▲건물 외부에 대실표시 금지 등을 갖춰야 한다. 시는 오는 5월 열리는 2022 세계가스총회 때에는 여성안심 숙박업소를 2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 “사장 나와, ××” 할리우드 배우, LA 한인식당서 ‘노마스크’ 행패

    “사장 나와, ××” 할리우드 배우, LA 한인식당서 ‘노마스크’ 행패

    미국의 한 영화배우가 마스크 없이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의 한 고깃집을 찾았다가 입장을 거부당하자 식당 여종업원을 향해 저질스러운 욕설과 폭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TMZ 등에 따르면 할리우드 배우 피터 단테(53)는 지난 3일 밤 코리아타운의 한 BBQ 식당에서 소란을 피웠다. 피터 단테는 ‘워터보이’ 등 유명 코미디 배우 애덤 샌들러의 영화에 여러 차례 조·단역으로 출연한 배우로 얼굴이 알려져 있다. TMZ가 공개한 영상에서 단테는 이 식당에 들어가려다 ‘마스크 없이는 입장할 수 없다’는 여직원의 안내를 받고 화를 내며 욕설을 퍼부었다. 그는 직원을 향해 “넌 쓰레기”, “××××”(여성을 비하하는 심한 욕설) 등의 욕설을 쏟아냈다. 행패를 부리는 단테 옆에는 영문으로 ‘마스크 없이는 입장 불가’라는 안내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다. 또 식당을 출입하는 다른 손님들은 모두 마스크를 제대로 쓰고 있었다. 대마초 잎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있던 단테는 직원을 향해 “넌 학교나 돌아가라”, “사장 어디 있냐. 응? 사장 나오라 그래!”라며 ‘갑질’을 해대다가 얼마 뒤 식당을 떠났다. TMZ는 당시 목격자들을 인용해 단테의 욕설과 폭언에 시달린 여직원이 거의 눈물을 흘릴 뻔했다고 전했다.단테가 행패를 부려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과거에도 폭언과 인종차별 발언으로 여러 차례 비판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9월 공사 소음 문제로 이웃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가 경찰에 체포됐고, 중범죄로 기소된 뒤 5만 달러(60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2013년에는 LA의 한 호텔에서 흑인 직원을 협박하고 인종 비방 발언을 했다가 쫓겨나기도 했다.
  • 동계 올림픽 때 길 어떻게 찾지?,,,중국서 영문 안내판 사라졌다

    동계 올림픽 때 길 어떻게 찾지?,,,중국서 영문 안내판 사라졌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중국 베이징 지하철역의 영문 명칭이 하나 둘씩 사라지고 있어 논란이다. 지금껏 영문으로 게재됐던 지하철역 명칭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중국어 한어 병음을 적은 안내판이 등장하고 있는 것. 이 같은 변화 양상에 대해 최근 미국 CNN방송은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둔 중국 당국이 지하철역 명칭을 한어 병음으로 표기하기 시작했다’면서 이번 역명 대체는 지난 1일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한어 병음으로의 역 명칭 변경 조치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기존 ‘Station’으로 표기됐던 안내판이 ‘역’을 뜻하는 중국어 한어 병음인 ‘Zhan’(站)으로 대체됐다는 점이다. 병음은 중국어 한자음을 로마자로 표기한 발음 부호로 중국어를 읽을 때 나는 소리를 알파벳으로 적은 것이다. 또, 베이징 지하철역 중 ‘올림픽공원역’(Olympic Park, 奥林匹克公园)과 베이징 공항의 제2터미널을 뜻했던 ‘Terminal2’ 등은 각각 ‘Aolinpike Gongyuan’(奥林匹克公园, 아오린피크꽁위엔)과 ‘2Hao Hangzhanlou’(2号航站楼, 얼하오항짠러우) 등으로 변경됐다. 단 두 곳의 사례에서는 중국어 표기 후 각각의 역 명칭 뒤에 괄호를 넣어 중국 한어를 동시 표기했다.이 같은 명칭 대체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개최 당시의 분위기와 비교해 오히려 중국 당국의 방침이 뒷걸음질 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된 상태다. 당시 중국 당국은 다수의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지하철역과 관광지 등의 안내판에 영문 동시 표기 등을 지향했기 때문이다. 또, 당시 베이징 시정부는 시내 곳곳의 도로 표지판과 공공기관 안내판에 영어 안내문을 추가 병기하는 캠페인을 진행, 일부 공공기관에서는 외국인 손님을 위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 학습 장려 등의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이번 조치를 두고 찬반 논란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특히 최악의 사태를 상정할 경우, 중국어에 낯선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어병음으로만 표기된 지하철역을 찾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 상태다. 반면, 이번 조치를 찬성한다고 밝힌 누리꾼들은 중국인들이 외국 방문 시 각 국가에서 중국어로 지명을 추가 병기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 중국어 역시 국제 공용어이기 때문에 당국의 이번 조치는 문제될 것이 없다는 목소리를 냈다.특히,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현지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사례를 들어 이번 조치가 외국인을 위한 조치라고 반박했다. 환구시보는 7일 보도문을 통해 실제로 베이징에 수년째 거주 중인 영국인 베커 브라이언 씨의 사례를 공개했다. 관영매체와의 인터뷰에 참여한 브라이언 씨는 “이미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나같은)외국인들은 사실상 큰 영향은 없다”면서 “오히려 중국어를 전혀 모르는 외국인들에게 유리한 조치가 될 것 같다. 왜냐하면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택시를 이용할 때마다 운전기사에게 ‘역’을 의미하는 ‘station’이라는 영어 표현 대신 ‘zhan’(짠)으로 발음하는 것이 현지에서 관광하기에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고 중국 당국의 조치를 두둔했다. 이 매체는 이어 이번 조치가 최근 중국에서 화제로 부상한 ‘중국 내 영어 사용 반대’의 움직임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번 지하철역 명칭 변경은 올림픽 개최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없다고 전망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의 국내 입국 가능성이 낮고, 방문 시에도 베이징 일대를 자유롭게 관광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점에서 지하철역 명칭의 한어병음 표기는 큰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전무하다는 해석이다.
  • 중구, 어린이 통학 위해 전신주까지 뽑았다

    중구, 어린이 통학 위해 전신주까지 뽑았다

    “이 길이 어린이보호구역이 아니라고 보고를 했는데, 서양호 중구청장은 ‘근처에 어린이공원도 있으니 어린이보호구역에 포함시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포함시켜서 모든 사업을 진행했죠.” 박수돈 서울 중구 교통행정과장은 지난 22일 청구어린이공원에서 열린 ‘안전한 통학로 조성사업 현장 둘러보기’ 행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행사는 서 구청장이 매주 동별로 진행하던 수요현장민원의 일부 일정이었다. 중구는 어린이공원 주변 골목길을 정비하고 27일 행정안전부 주최 ‘제11회 어린이 안전대상’을 받았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서 구청장과 함께 둘러보기 행사 경로를 돌아보니 의문이 해소됐다. 중구는 초등학교 주변 이면도로의 보도와 차도 구분을 명확하게 하고, 청구어린이공원 옆 골목길 전신주 하나를 없앴다. 건널목 시작·끝 부분에는 노란 블록을 깔아 잘 보이게 만들었다. 여기에 학교 인근 도로에 발광다이오드(LED) 안전표지판을 설치하고 무인 교통단속 카메라가 더 잘 보이도록 노란색을 덮었다. 골목과 접한 초등학교 후문 담장 주변은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 등으로 꾸미고, 일부 거리엔 아이들이 휴대한 칩에 반응하는 교통지도 안내판도 설치했다. 사업을 진행하는 데에 몇가지 장애물이 있었다. 청구어린이공원 주변은 청구초등학교와 직선거리로 400m가 넘어 어린이 보호구역이 아니었다. 하지만 엄연한 통학로였기에 구는 사업을 추진했다. 여기에 전형적인 ‘구도로’였던 이 이면도로는 너무 좁아서 보도블록을 깔아 인도를 설치하면 차가 다닐 공간이 없었다. 그래서 도로의 일정 부분에 선을 긋고 바닥 질감, 색깔을 다르게 해 인도를 분명히 구분했다. 여기에 골목길 꺾어지는 부분에 전신주까지 서 있었다. 안전운전과 보행자 안전 모두에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전신주를 옮기는 건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KT와 한국전력, 산업통상자원부 등 여러 기관 승인을 거치는 데 1년 가까이 소요돼서다. 장필기 자율방범대장은 “지금까지 구청장 여럿이 못 옮기던 걸 서 구청장이 옮겼다”고 칭찬했다. 구는 이날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1회 어린이 안전대상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 서 구청장은 “중구가 직접 관리하는 도로는 대부분 인도·차도 구분이 잘 안 돼 어린이 통학과 어르신 통행 안전이 우리 구의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통신주 이설이나 인도·차도 구분 등 시설 개선 뿐 아니라 교통지도 요원 등 관리 운영에도 신경쓰고 있다. 주민들께서는 불편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 알려 달라”고 말했다.
  • 폐기물 처리업 사망사고 위험경보 발령

    폐기물 처리업 사망사고 위험경보 발령

    고용노동부가 폐기물 처리업에 대해 사망사고 위험경보를 발령했다. 최근 한달 사이에만 폐기물 처리 사업장에서 컨베이어 및 파쇄기 점검·청소 과정에서 끼임 사고 등 4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8일에는 컨베이어 구동축의 이물질을 제거하던 노동자가 끼임사고를 당했고, 지난달 30일에는 컨베이어 하부 절단 작업중 컨베이어가 무너지면서 인명사고가 났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폐기물 처리 사업장에서는 연평균 19명, 총 76명의 사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올 들어 사망자는 28명으로 47% 이상 증가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끼임, 떨어짐, 부딪힘 순이었다. 끼임 사고 희생자는 31명으로 작업중 기계의 운전을 정지하지 않아 발생했다. 떨어짐 사고는 컨베이어 점검 통로나 설비 보수작업이 이뤄지는 추락위험 장소에 안전난간을 설치하지 않은 게 원인이 됐다. 부딪힘 사고는 덤프트럭, 지게차 등 하역차량 이동 중 작업 지휘자를 배치하지 않아 일어났다. 떨어짐과 부딪힘 사고 희생자는 각각 25명, 11명이다. 노동부는 사망사고 대부분이 기본 안전수칙을 지켰다면 예방할 수 있었던 사례라며 사업장에서의 3대 안전조치를 강조했다. 우선 정비·청소·수리 작업시 기계 운전을 중지하고 잠금장치나 표지판을 설치하도록 했다. 또 높은 곳에서 작업하거나 추락 위험 장소를 이동할때는 안전난간을 설치하고 안전모를 착용하도록 했다. 덤프트럭이나 굴착기, 지게차 등 하역 차량이 이동하는 구간에는 작업 지휘자를 배치하고 근로자 출입을 금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동부는 전국의 폐기물 처리 사업장에 사고 예방을 위한 자율점검표를 배포하고 사업장 점검·감독시 자율개선을 하지 않는 불량 사업장에 대해서는 행정적·사법적 조치를 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중·소규모 기업에는 컨베이어, 지게차 등 위험설비를 개선할 수 있는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날카로운 도로표지판 둥글게 만들면 어떨까요”…올해 ‘최우수 국민생각’ 선정

    “날카로운 도로표지판 둥글게 만들면 어떨까요”…올해 ‘최우수 국민생각’ 선정

    날카로운 도로표지판의 모서리를 둥글게 개선하자는 국민의 정책제안이 ‘올해 최우수 국민생각’으로 선정됐다. 27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국민생각함에 올라온 정책제안에 대한 심사를 통해 이같이 결정하고 정부세종청사에서 시상한다고 밝혔다. 도로표지판 개선 아이디어를 낸 김화중 씨는 “현재 설치된 도로표지판은 모서리가 날카롭게 마감돼 태풍, 차량추돌 등의 사고 시 사람에게 위협을 가할 수 있다”면서 “모서리를 둥글게 마감하거나 보호 캡을 씌우자”고 의견을 냈다. 우수상은 “실제 정신연령이 5∼8세에 불과한 중증 장애아동은 나이가 들어도 돌봄이 필요하니 중증장애아를 키우는 근로자의 육아휴직 시기를 아동 나이 만 18세까지로 확대하자”고 밝힌 이민정씨와 “학생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체육복을 갈아입을 수 있도록 학교에 탈의실을 설치하자”고 제안한 윤창인 학생에게 돌아갔다.
  • “초교 앞 덤프트럭 통행제한, 진돗개처럼 물고 늘어졌죠”

    “초교 앞 덤프트럭 통행제한, 진돗개처럼 물고 늘어졌죠”

    “한번 하고자 마음먹은 일은 몇 년이 걸려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한번 물면 놓지 않는 진돗개와 비슷하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박진식 서울 도봉구의회 의장은 지난 20일 의장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진돗개’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실제로 박 의장은 지역 주민의 오랜 민원이었던 ‘신화초교 앞 덤프트럭 통행제한’, ‘우이3교 성능개선 공사’, ‘신창교 통행제한 표지판 설치’, ‘우이1교(우이교) 통행제한 완화’ 등을 짧게는 3~4년, 길게는 7~8년에 걸쳐 끝내 이뤄냈다. 서울 자치구 중 최초로 발의한 조례도 많다. 2016년 대표 발의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 2019년 발의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에 관한 조례’ 등이 대표적이다. 박 의장은 고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민원 비서로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2002년 제4대 도봉구의회에 입성해 6대, 7대, 8대에 걸쳐 주민의 선택을 받은 4선 의원이다. 최근 김근태 기념도서관이 도봉구에 문 열게 된 것에 대해 박 의장은 “도서관 이름을 두고 다툼이 있었지만, 산고 끝에 김근태라는 큰 별이 떨어진 지 10주기가 되는 올해 개관하게 됐다”며 “정치색을 떠나 도봉구 더 나아가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에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장은 “1971년부터 50년 동안 도봉에 살았고 우리 구의 발전과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머슴 역할을 하다 보니 어느덧 의장이라는 중책까지 맡게 됐다”며 “김근태 의장을 멘토로 생각하며 정치를 배운 만큼 앞으로도 그 정신을 계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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