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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0만명이나… 실손보험 중복 가입

    160만명이나… 실손보험 중복 가입

    # 주부 A씨는 지난해 3월 지인의 권유로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면서 중복 가입 여부를 확인하고 서명했다. 2011년 실손의료비 특약에 든 사실을 알았지만, 보장이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에 추가 가입하기로 한 것이다. 매달 두 보험사에 9000원과 1만 1000원씩 납입하던 A씨는 올해 초 손목을 다쳐 입원치료비 100여만원이 들었지만 보험금은 한 보험사에서밖에 받지 못했다. 병원비가 최대 보장한도(5000만원)를 넘지 않아 중복 청구가 안 된다는 설명이 돌아왔다. A씨는 “처음부터 그렇게 제대로 설명을 해 줬어야 했는데 보장 한도가 늘어단다기에 (치료비를) 두 배로 받을 수 있는지 알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실손의료보험을 두 개 이상 든 ‘중복 가입자’가 16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손보험은 생명보험과 달리 아무리 많이 들어도 실제 들어간 의료비만큼만 보험금이 나오기 때문에 금융 당국은 2009년부터 상품 가입 전 반드시 중복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보험사(보험설계사)의 미흡한 설명과 고객의 부주의 등이 겹쳐 중복 확인이 요식 절차에 그치고 있다. 최근에는 거액의 병원비가 나올 가능성 등에 대비해 일부러 중복 가입하는 고객도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실손보험에 중복 가입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손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서울신문이 13일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과 함께 금융감독원, 생명·손해보험협회에 확인한 결과 올 2월 말 기준 158만 7604명이 실손보험에 중복 가입했다. 지난해 12월 2만 5470명에 이어 올해 1월 1만 2998명, 2월 1만 4197명 등 매달 1만~2만명이 중복 가입하는 실정이다. 가장 큰 이유는 “잘 몰라서”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2009년 실손보험 중복 가입이 사회문제로 떠올라 중복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있지만, 일부 보험설계사들이 실적을 의식해 제대로 설명을 안 하거나 (충분히 설명을 해 줘도) 고객들이 제대로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회사가 알아서 단체보험을 든 경우에는 고객이 이런 사실을 모르고 중복 가입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공제조합이나 단체보험 가입 여부는 지난해 10월부터 보험개발원 홈페이지(www.kidi.or.kr)를 통해 확인이 가능해졌다. 보험사별로 들쭉날쭉하던 실손보험의 보장 범위는 2009년 금융 당국의 지도로 표준화(통원치료비 1일 30만원, 입원치료비 연간 5000만원 한도)됐다. 최대 보장 한도가 5000만원이다 보니 병원비가 그 이상 나올 때를 대비해 ‘의도적으로’ 여러 개 실손보험에 드는 고객도 있다. 예컨대 병원비가 6000만원이 나왔다고 하면 실손보험을 하나만 든 고객은 5000만원밖에 보험금을 못 받지만 두 개를 든 고객은 6000만원을 다 받을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실손보험에 중복 가입했다는 회사원 박모씨는 “최근 비급여 진료 항목이 많아지면서 의료수가가 올라가는 추세인 데다 물가 상승 등에 대비해 추가 가입했다”고 말했다. 이태열 보험연구원 금융정책실장은 “병원비가 5000만원 이상 나온다면 실손보험을 여러 개 들 필요가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그런 경우의 수는 많지 않을 것”이라며 “2009년 표준화 조치로 실손보험이 사실상 대동소이해졌기 때문에 굳이 중복 가입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큰 실익이 없으면서 보험료만 이중으로 나간다는 것이다. 따라서 보험사들의 설명 의무를 강화하고 단체 실손보험의 경우 다른 종류의 보험 선택이 가능하도록 대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이 실장은 지적했다. 민 의원은 “금융 감독 당국이 (중복 가입을 방조하는) 실손보험 불완전판매 실태를 점검하는 등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어린이 보육시설KS 인증 추진

    유효기간을 넘긴 음식물을 아이들에게 먹인 어린이집, 안전규율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통학버스 등 말 많은 어린이 보육시설에 대해서도 국가표준(KS) 인증을 통한 서비스 품질 개선이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3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어린이집, 통학버스 등의 보육서비스 표준을 정비하는 내용을 담은 ‘서비스 표준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국표원은 서비스 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해 현재 산후조리원, 콘도미니엄, 장례식장, 골프장 등 8개 업종에만 이뤄지고 있는 KS 서비스 인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표원 관계자는 “표준화 작업을 통해 어린이집 운영자 등 서비스제공자들이 자체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 품질을 재정비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표준활용 실태조사 등을 통해 과도한 진입장벽을 만들지 않는 선에서 어린이집에도 국가가 서비스 품질을 인증하는 KS 서비스를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표준화 대상에는 의료관광, 전통음식 조리법, 공연장, 어학캠프, 대형 국제회의나 전시·이벤트를 지칭하는 마이스(융복합 관광) 등 23개 업종도 포함됐다. 개인 사업자를 위한 창업 보육에서 중소 사업자의 마케팅과 판촉 지원을 위한 브랜드 가치 평가, 온라인 광고대행 등에 대한 표준도 제정한다. 아울러 채용컨설팅, 개인정보보호 등 지식서비스 분야 표준화도 관계 부처 협력을 통해 2017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유길상 한국고용정보원장이 말하는 청년 실업 대책은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유길상 한국고용정보원장이 말하는 청년 실업 대책은

    화사한 봄날이지만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은 잿빛이다. 청년 4명 중 한 명이 사실상 실업상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취업과 직업 정보사이트인 워크넷(www.work.go.kr)을 관리하는 한국고용정보원의 유길상(62) 원장으로부터 청년취업 문제 등 고용현안에 대해 들어 봤다. 경제관료 출신으로 노동경제학 박사인 유 원장은 청년 실업문제에 대해 10여분간 쉼 없이 설명할 정도로 해박한 식견을 보였다. 인터뷰는 지난 8일 본사 편집국 대회의실에서 했다. →대기업 절반 정도가 올 상반기 중 채용계획이 미정이라고 한다. 최근 고용동향은 어떤가. -지표상으로 봐도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달 나온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졸업 등 계절요인이 있겠지만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이 11.1%로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다. 체감실업률은 22.9%로, 청년 4명 중 한 명이 사실상 실업에 가까운 상태에 있다. 통계에는 실업으로 잡히지 않는 취업준비자나 구직단념자, 시간제 아르바이터 등을 포함하면 청년 넷 중 한 명이 난 실업자라고 체감하고 있을 듯하다. 노동시장이 어려워질 때 첫 번째 희생시키는게 신규채용을 동결하거나 축소하는 것이다. 청년층이 찾는 일자리는 대부분 대기업, 공공부문 등이다. 그런데 이런 곳에서도 구조조정이나 경기불황 등으로 인해 채용을 늘리지 않다 보니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다. 취업하는데도 평균 12개월이 걸리고 취업 이후에도 하향취업했다고 생각해 이직하는 등 청년층 입장에서 보면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 같다. 이들은 경제 혜택을 받고 자란 세대인데 노동시장에 나올 때는 한파를 겪으면서 삼포·오포세대라는 말이 나왔다. 정부도 대책을 내고 있으나 단편적이고 파편화되어 있다. 청년층을 격려하고 직업훈련을 시키고 취업알선을 해 줘야 한다. 현재 고용센터에서 취업의욕을 고취시키고, 직업훈련까지 시켜 주는 취업성공 패키지 사업을 하고 있으나 대상자 모집에 애로가 있다. 요건이 까다로워서다. 취업을 하지 못한 사람은 누구든지 고용센터에서 도와줄 수 있도록 보완해야 한다. →근본적인 청년실업 대책이 있나. -우선은 경제가 활성화되어야 한다. 그래야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투자의욕을 옥죄는 규제도 완화 해야 한다. 금융,보험,보건,의료 등 서비스산업 육성을 통해 청년층이 가고자 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공공부문에서도 업무가 굉장히 늘어나는데 그에 걸맞게 채용도 늘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복지 투자를 많이 하는데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도록, 현금보다는 서비스 우선의 복지정책을 해서 복지와 고용정책이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 청년들로서도 글로벌 시대인 만큼 국내만 볼 필요 없다. 전 세계 시장을 누비겠다는 도전정신을 가져야 한다. 해외시장도 노크해야 한다. 그리고 학벌중심 문화에서 벗어나 역량중심의 채용풍토를 더 확산시켜야 한다. 정부에서 만든 국가직무능력표준(NCS)S라는 시스템을 기업에서 더 활용하기를 바란다. →NCS가 무엇인가. -산업현장의 업무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 태도 등 직무 관련 능력을 표준화한 것이다. 기업이 NCS를 활용하면 학벌이나 스펙보다는 직무역량을 중심으로 직원을 선발할 수 있다. 현재 공공기관에서 이 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임금격차가 커서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을 선호하는 것도 있지 않나. -그렇다. 과거 1990년대 초반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수준 차이가 100 대 92였다. 그런데 그 격차가 갈수록 벌어져 지금은 100 대 62 선이다. 취업희망자 입장에서는 똑같은 역량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어떤 기업에 들어 가느냐에 따라 임금이 달라지니 대기업을 선호하는 것이다. 따라서 NCS 기반의 채용과 임금 결정시스템을 정착시켜 역량에 따라 채용하고, 임금수준이 정해져야 한다. 이렇게 하는게 임금체계 개혁의 핵심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격차는 왜 생기나. -기업경쟁력의 차이가 빚은 현상이다. 과거에는 대기업이 수출을 잘하면 그 효과가 중소기업으로 넘어갔는데 지금은 이러한 효과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직무역량을 개발할 여건이 어려우니 국가에서 중소기업 근로자에 대한 직업훈련 등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하여야 한다. →선진국과 달리 대학인턴제가 많이 활성화 안 된 이유는 뭔가. -선진국은 기업이 원해서 대학재학 중 인턴을 운용하는데 우리는 기업이 하지 않아 정부가 지원한다. 현재 50여개 대학이 신청해 10여개 대학에서 운용하고 있다. 인턴십을 통해 학생은 어느 정도 보수를 받으면서 현장 경험을 쌓고 기업에서도 역량을 갖춘 인재를 고를 수 있어 윈윈할 수 있다. 기업이 적극적이지 않는 이유는 지금도 인재를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턴을 하면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의미가 있지 않느냐. →고용정보원의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은. -직업심리검사기법을 개발해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직업을 준비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취업정보사이트 워크넷에 들어가면 강소기업 등 다양한 기업에 대한 양질의 구인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자신의 직업적 적성과 소질, 흥미, 구직 준비 정도 등을 알 수 있는 직업심리검사도 받아 볼 수 있다. 우리 고용정보원에서 제공하는 심리검사, 5일짜리 취업프로그램을 받은 사람이 있었는데 이런 교육을 대학재학 중 받았더라면 훨씬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고용센터와 각 대학 취업센터에도 보급하고 있다. 청년층직업지도프로그램(CAP+, Career Assistance Program Plus)과 청년진로역량강화프로그램(allA) 등은 고용센터나 워크넷에 신청하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워크넷을 대해 좀 더 설명해 달라. -구인구직 정보에서부터 진로직업 정보까지 망라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취업과 직업 정보 사이트다. 하루 평균 약 18만 건의 채용정보을 제공한다. 2011년부터 민간 취업포털과도 일자리정보를 공유해 워크넷에서 잡코리아와 사람인을 비롯한 민간 취업포털이 갖고 있는 채용정보까지 볼 수 있다. 무료 직업심리검사와 직업정보도 제공한다. 20여종의 직업심리검사를 받으면 자신의 직업적 적성과 흥미, 소질 등을 발견할 수 있다. →청소년들도 이용할 만한 자료가 있나. -우리나라의 주요 직업 784개와 133개 주요 학과에 대한 상세 정보를 인포그래픽과 동영상 등으로 제공한다. 각 직업의 하는 일, 임금 수준, 필요한 자격과 교육훈련, 일자리 전망 등에 대해 알 수 있다. 최근 들어서는 모바일 인터넷 이용 증가에 따라 모바일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엔 모바일 워크넷 청년 서비스도 오픈했다. →외국의 직업안내 프로그램은 어떤가. -독일은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갈 때부터 학생,학부모와 상의해서 진로를 결정한다. 대학에 갈 것인지, 직업학교로 갈 것인지 말이다. 어릴 때부터 직업에 대해 조금씩 생각하면서 가는 것이 좋지 않나.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은 법대에 들어가, 사시를 거쳐 법조인 생활을 하다 적성에 맞지 않아 다시 의대에 갔다. 이것도 맞지 않아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배웠다. 이제서야 좋아한다는데 진로를 잘못 선택해 15년간을 허비하고 자기직업을 찾은 경우다.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 뭔지 학생 때부터 알아 가는게 성공적인 행복한 인생을 사는데 중요하다고 본다. →우리나라의 고용서비스는 다른 국가와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인지 궁금하다. -인력규모 측면에선 상대적으로 부족하지만, 워크넷 등 온라인 고용서비스는 세계적인 수준이다. 프랑스의 경우 모바일 워크넷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지난 3월 초에 우리 원과 업무협약을 했다. 미주개발은행(IDB)은 지난해 9월에 15억원가량의 협력자금을 투자해 고용부와 고용정보원에 페루, 멕시코 등 중남미 12개 국가를 대상으로 ‘워크넷 개발 컨설팅’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워크넷, HRD-Net, 외국인고용관리시스템 등은 모바일로 서비스하고 있는데, 모바일 서비스는 다른 선진국에선 시도하지 못하고 있는 서비스이다. →정부 4대 개혁 대상 중 하나가 공공기관 개혁이다. 고용정보원장으로서 올해 중점 추진 사항은. -변화와 혁신에 더 매진한다. 특히 올해를 ‘고객감동 경영의 원년’으로 삼았다.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이 깜짝 놀랄 만큼 감동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 이를 위해 정보원은 앞으로 ‘노동시장 신호등’으로서의 기능을 더욱 강화한다. 고용과 직업진로 정보의 질을 더욱 높이고, 워크넷 등 고용정보시스템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더욱 고객 친화적으로 향상시켜, 국민들의 직업선택과 일자리 생활의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고용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의 일자리 생활을 도울 서비스 발굴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좀 더 보강할 분야가 있다면. -직업상담 인력 분야다. 우리나라 고용서비스의 품질을 제고하려면 직업상담사를 시급히 확충해야 한다. 현재는 선진국 인력 수준의 10분의 1 내지 20분의 1수준이다. 인구나 실업률 기준에 비춰 보면 더 많아아 한다. 아울러 이들의 역량과 전문성을 키울 효과적인 교육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필요하다. 박현갑 편집국 부국장 eagleduo@seoul.co.kr ■유길상 한국고용정보원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와이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자타가 공인하는 고용분야 전문가다. 행정고시 23회 출신으로 1980년 5월 경제기획원 사무관으로 공직에 나서 인력·노동·복지정책을 주로 맡았다. 당시 노동부에서 실업보험 도입을 추진하려 했으나 실업을 예방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고용보험 도입을 주장해 우리나라가 고용보험을 도입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유학 이후 노동연구원에서 17년간 있으면서 물적자본 투자 중심의 성장에서 인적자본 중심의 성장 필요성을 역설, 노동부에 고용정책실을 만들고, 95년 고용보험 도입을 이끌어냈다. “실업이 제일 무서운 세상이 온다”고 경고하며 실업대비 인프라 구성을 주창한 그의 혜안이 빛을 발휘한 것이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테크노인력개발전문대학원 교수, 사회보장위원회 위원, 고용정책심의회 위원, 세계공공고용서비스협의회(WAPES) 부회장,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 고용유인형 직업능력개발제도개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 카드 해지로 날아간 포인트 최근 3년간 4000억 넘어

    최근 3년간 신용카드를 해지하며 날아간 포인트가 4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7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카드사 포인트 소멸 현황’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국내 20개 카드사에서 카드 해지로 소멸된 포인트는 4075억 300만원이다. 카드사별 소멸액은 삼성카드가 807억 7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카드 711억 5700만원, 신한카드 637억 7300만원 순이었다. 그동안 카드사들은 카드를 해지하면 고객의 잔여 포인트를 자동 소멸시키거나 유효기간을 단축시키는 약관 조항을 두고 있었다. 이에 고객 권익 침해 논란이 일자 금융 당국은 ‘신용카드 포인트 표준화 방안’을 마련해 지난해 9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카드사마다 제각각인 카드 포인트 유효 기간을 5년으로 통일한 게 골자다. 카드를 해지해도 고객은 잔여 포인트를 유효기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신 의원은 “(표준화 방안 마련 이후에도) 카드사 상담원은 카드 해지를 원하는 고객에게 지금까지 적립한 포인트가 사라질 것처럼 안내해 카드 사용을 계속 유도하거나 해지 고객에게 포인트가 없어진다고 허위사실을 고지해 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드사의 이런 영업 행태는 경쟁 과열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카드업계 전체 해지 고객 숫자가 신규 가입 고객 숫자를 넘어서면서 고객을 그대로 묶어 두려는 카드사들이 카드 유효 기간을 제대로 안내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실제 최근 3년간 카드 신규발급 건수는 8만 9653건이었지만 해지 건수는 12만 7722건이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청소년 다문화감수성 증진 과정 강사 양성교육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무지개청소년센터, 이사장 김교식)은 오는 10~11일 기본과정을 시작으로 ‘2015년 청소년 다문화감수성 증진 프로그램 운영강사 양성교육’을 실시한다.  이 교육은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이 다문화 인식 제고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 중인 ‘청소년 다문화감수성 증진 프로그램’ 일명 ‘다가감(다양성+감수성)’ 프로그램을 전담할 우수강사를 양성, 청소년들에게 보다 표준화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에 참여하는 예비 운영강사들은 2014년에 이어 신규 운영강사 모집 공고를 통해 지원한 대상자 90여명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총 30명의 이주배경청소년 및 일반청소년 관련기관 실무자들은 물론 관련 강의 경력이 풍부한 전문 강사들로 구성됐다.  이 교육은 기본·전문·심화의 단계별 양성교육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기본과정에서는 다문화 사회를 둘러싼 담론과 다문화감수성 교육을 통한 실천가능성을 시작으로 다문화감수성에 대한 개념 이해, 청소년의 다문화감수성의 실제, 청소년 다문화감수성 증진 프로그램의 원리 및 수업 방법 등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이론적 기초를 다룰 예정이다.   이후 심화과정까지 총 60시간의 양성교육을 이수하는 교육대상자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정해진 일정에 따라 해당 학교 및 청소년 기관에 파견돼 다문화감수성 증진 프로그램의 전담 운영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한편 2014년에 처음 배출된 총 21명의 강사들은 서울, 경기, 인천, 충남, 강원 5개 지역 20여개 초등학교 및 중학교에서 프로그램을 운영을 통해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다문화에 대한 인식 제고는 물론 다문화감수성 향상을 위한 활동에 참여했다. 올해는 더욱 확대 된 프로그램 보급으로 신규 운영강사들과 함께 더욱 활발한 활동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선혜 무지개청소년센터 소장은 “올해 최종 선발된 운영강사들은 이주배경청소년 및 청소년 관련 분야에서 검증된 우수인재들로서, 운영강사 양성교육을 통해 청소들의 다문화감수성 향상을 위한 전문 인력으로 거듭나 ‘청소년 다문화감수성 증진(다가감) 프로그램’과 함께 청소년 다문화 인식개선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올해 영유아 건강검진 발달검사에서 바뀐 내용은 무엇인가요? A)기존 영유아 건강검진에서 발달검사는 미국에서 개발한 것을 표준화한 것과 국내 자체 개발한 것을 함께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전자는 문화적인 차이로 인해 국내에 적용하기 어려운 면이 있었고, 후자는 36개월 이하 영아가 대상이어서 취학 전 어린이에게 사용하기에는 부적절했습니다. 우리나라 영유아 특성에 맞춰 새로 개발한 영유아 발달검사(K-DST)는 취학 전 연령인 6세 미만 영유아에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검사 용지뿐만 아니라 웹상에서도 이용 가능합니다.
  • [제7차 세계 물 포럼 개최] 10년 뒤 우리 통합 물관리 목표는

    [제7차 세계 물 포럼 개최] 10년 뒤 우리 통합 물관리 목표는

    우리나라가 이번 세계 물포럼에 던진 화두 가운데 하나는 물관리 기술 진화다. 특히 ‘스마트 물관리’를 글로벌 어젠다로 채택하고 국제사회의 이슈로 부각시키고 있다. 정보통신 강국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물관리에 나서고 있는 국내 기술을 소개하고 이를 세계 표준화로 자리잡도록 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마트 물관리 기술 진화를 선도하는 가운데 10년 뒤에는 세계 물관리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유엔이 134개 가입 국가를 대상으로 통합 물관리 관련 7개 항목에 대한 평가(2012년)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는 세계 14위에 그쳤다. 우리나라는 통합 물관리를 전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국가지만 지형, 계절적 편향 강수 등으로 물관리 여건이 불리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불리한 여건을 정보통신기술로 극복하면서 물관리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다. 우리의 통합 물관리 시스템은 이미 세계가 주목하기 시작했다. 정부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통합 물관리 3대 목표를 세웠다. 우선 지속적인 물관리 연구투자로 2024년에는 세계 3위권의 물관리 국가로 우뚝 선다. 댐용수 이용률도 현재 72%에서 과학적 물관리 기술을 활용해 10년 뒤에는 100%로 완벽하게 끌어올리기로 했다. 홍수조절 능력 역시 현재 62%에서 100%로 향상시킬 수 있다. 기존 수자원 시설의 상·하류 연계운영, 홍수 제약사항 해소 등 통합 물관리 고도화로 홍수조절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건강한 물공급 3대 목표도 세웠다. 수돗물 수질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여 수돗물 직접 음용률을 현재 5.4%에서 2024년까지 30%로 올릴 계획이다. 단수 시간은 1인당 연간 8.2분에 이르는 것을 10년 뒤에는 4.8분으로 단축시킬 계획이다. 스마트 감시장비를 활용, 실시간 정보분석·진단으로 누수사고를 사전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유수율(수장에서 생산해 공급하는 물과 소비자의 계량기에 나타나는 수돗물 공급량의 비율)은 84%에서 10년 뒤에는 88%까지 끌어올린다. 스마트 물관리로 상수관망의 누수를 사전 탐지해 즉각 복구하는 시스템이 갖춰졌기에 가능한 목표다. 고부가가치 기술인 스마트 물관리 기술의 해외 수출길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물포럼은 우리나라 물관리 기술이 한 단계 도약하고, 스마트 물관리 이니셔티브를 쥐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수요미식회 짜장면, ‘문 닫기 전에 가봐야 할 가게’ 어디에 있나 봤더니..

    수요미식회 짜장면, ‘문 닫기 전에 가봐야 할 가게’ 어디에 있나 봤더니..

    ‘수요미식회 짜장면’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수요미식회’ 1일 방송에서는 전 국민이 사랑하는 중국음식의 대명사 짜장면 맛 집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문 닫기 전에 가봐야 할 가게’로 총 네 곳의 장면 식당을 소개했다. 가장 먼저 인천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신승반점을 찾아간 패널들은 공화춘 초대 사장 우희광의 외손녀가 선보인 정통 짜장면에 입맛을 사로잡혔다. 오이채와 달걀 프라이가 얹어진 간짜장, 재료를 잘게 다져 만든 소스를 비벼 먹는 유니 짜장이 대표 메뉴인 신승반점의 짜장면을 맛본 패널들은 대체로 무난하다는 평가를 내렸고, 그 중 전현무는 “정말 맛있었는데 특히 위에 얹어진 달걀 프라이가 완전 감동이었다”라고 말했다. 인천에 있는 차이나타운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던 강용석은 “현재 쓰이는 알루미늄 철가방은 70년대부터 표준화된 배달통이라고 하더라”라며 깨알 같은 지식을 뽐내기도 했고, 두 번째 가게인 서울 공덕동의 신성각을 언급했다. 지난 1981년 개업해 36년째 영업 중이라 알려진 신성각은 테이블이 4개뿐인 작은 식당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손님들이 몰리는 것으로 유명하며 사장의 요리 철학에 따라 건강한 맛을 내고 있다고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다만 패널들은 “건강하고 정직한 맛이긴 한데 다소 심심하게 느껴진다”라며 아쉬움을 표했고, 요리연구가 홍신애는 “짜장면 계의 평양냉면”이라는 수식어를 붙어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후 공개된 세 번째 식당 현래장은 패널들 사이에 갑론을박을 불러일으켰다. 63년째 운영되고 있다는 서울 마포구의 중식당 현래장은 남다른 수타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기계 면인가 싶을 정도로 일정했다”는 후기를 전한 칼럼니스트 황교익과 달리 김희철은 불만족스러운 반응을 내놔 시선을 모았다. 김희철은 “내가 갔을 때만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짜장면의 굵기 들이 엄청 차이 났다”고 황교익의 말에 반기를 들었고, 홍신애 역시 “짜장면의 퀄리티는 인정한다. 간도 잘 맞고 소스가 없어도 제법 맛있다. 하지만 소스와 면의 궁합이 잘 맞지 않는다”고 그를 거들어 최고의 식당으로 선정되는 데는 어려움이 따랐다. 마지막으로 언급된 만다복은 검은 춘장이 등장하기 전의 원조 짜장면을 구현해냈다는 주방장의 주장과 함께 하얀 짜장면을 선보여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색 있는 비주얼만으로도 합격점을 받은 만다복의 하얀백년짜장은 독특한 장맛으로 호평을 쓸어 모았고, 최태준은 “문 닫기 전에 꼭 가야 할 곳을 한 군데만 꼽으라면 이 식당에 가보겠다”라며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 수요미식회 패널들은 “왜 굳이 짜장면이라는 이름을 붙였는지 모르겠다 싶을 정도로 색다른 맛이다”라며 “보편성이 없다 보니 짜장면을 기대하고 간다면 실망할 수 있지만 일단 비주얼이 대박이라 SNS 인증샷 용으로도 좋다. 완전 새로운 요리를 먹으러 간다고 생각하면 별미가 될 것 같다”는 호평을 늘어놓았다. 수요미식회 짜장면, 수요미식회 짜장면, 수요미식회 짜장면, 수요미식회 짜장면, 수요미식회 짜장면, 수요미식회 짜장면 사진 = 서울신문DB (수요미식회 짜장면) 연예팀 chkim@seoul.co.kr
  • 수요미식회 짜장면, “이건 꼭 먹어줘야 돼”

    수요미식회 짜장면, “이건 꼭 먹어줘야 돼”

    ‘수요미식회 짜장면’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수요미식회’ 1일 방송에서는 전 국민이 사랑하는 중국음식의 대명사 짜장면 맛 집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문 닫기 전에 가봐야 할 가게’로 총 네 곳의 장면 식당을 소개했다. 가장 먼저 인천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신승반점을 찾아간 패널들은 공화춘 초대 사장 우희광의 외손녀가 선보인 정통 짜장면에 입맛을 사로잡혔다. 오이채와 달걀 프라이가 얹어진 간짜장, 재료를 잘게 다져 만든 소스를 비벼 먹는 유니 짜장이 대표 메뉴인 신승반점의 짜장면을 맛본 패널들은 대체로 무난하다는 평가를 내렸고, 그 중 전현무는 “정말 맛있었는데 특히 위에 얹어진 달걀 프라이가 완전 감동이었다”라고 말했다. 인천에 있는 차이나타운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던 강용석은 “현재 쓰이는 알루미늄 철가방은 70년대부터 표준화된 배달통이라고 하더라”라며 깨알 같은 지식을 뽐내기도 했고, 두 번째 가게인 서울 공덕동의 신성각을 언급했다. 이후 공개된 세 번째 식당 현래장은 패널들 사이에 갑론을박을 불러일으켰다. 63년째 운영되고 있다는 서울 마포구의 중식당 현래장은 남다른 수타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기계 면인가 싶을 정도로 일정했다”는 후기를 전한 칼럼니스트 황교익과 달리 김희철은 불만족스러운 반응을 내놔 시선을 모았다. 연예팀 chkim@seoul.co.kr
  • 공공기관發 ‘채용 문화’ 대변화…직무능력 또 다른 스펙 우려도

    공공기관發 ‘채용 문화’ 대변화…직무능력 또 다른 스펙 우려도

    공공기관이 앞으로 스펙보다 직무능력 중심으로 신입사원을 뽑기로 하면서 채용시장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직무와 크게 관계없는 학벌이나 스펙보다 직무능력 중심으로 인재를 뽑는 채용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당장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앞으로 민간 기업에도 확대 적용이 될지, 또 다른 스펙을 요구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NCS 기반의 서류전형은 직무 관련성이 높은 경력과 자격증을 주로 기재하면 된다. 기존 서류전형이 통상 학력과 가족사항, 자기소개서, 영어 능력 등의 스펙들을 나열하는 것과 비교된다. NCS 기반의 면접은 직무능력을 테스트하고 업무를 수행할 때 구체적인 상황 대처 방법 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으로 NCS 채용 모델이 정착되면 취업을 위해 불필요하게 쌓아야 했던 각종 스펙의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지적공사에 취업한 한 신입사원은 24일 “NCS가 도입되기 전에는 대한지적공사 입사 시험에서 두 번이나 떨어졌다”면서 “하지만 NCS가 도입된 이후에는 기존에 갖고 있던 지적기사 자격증과 측량 경험 등이 직무능력으로 인정받아 합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부발전 인사담당자는 “기존에는 대졸 신입사원을 현장에 바로 투입하지 못하고 재교육을 하는 데 많은 비용과 시간이 걸렸다”며 NCS 바탕 채용 방식에 만족해했다. NCS의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취업시장의 혼란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일부 취업준비생들은 ‘의도는 좋지만 또 다른 스펙을 낳을 수 있다’고 불안해한다. 직무 관련성이 높은 경력과 업무 역량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면 취업준비생 입장에서는 해당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 또 다른 스펙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영어 능력이 직무와 관련이 없다 하더라도 영어 성적을 등한시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여건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전력 입사를 준비하는 한 취업준비생은 “직무능력을 본다는 것은 아예 스펙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어서 결국 내가 지원하는 분야의 ‘직무 스펙’이 더 필요하다는 뜻으로 와닿는다”면서 “가뜩이나 힘든 우리들에게 또 다른 짐을 얹힌 것밖에 안 된다”고 항변했다. 직무 경험을 우대하다 보면 경력자에 비해 신규 취업준비생이 불리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신의 전공과 관계없이 동시에 여러 회사에 입사를 준비하는 한국의 취업시장 특성상 취업준비생이 NCS에 맞춰 한 곳에만 ‘올인’하다 보면 취업문이 더 좁아질 수도 있다.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의 채용 방식이 다르면 취업준비생 입장에서는 둘 다 준비해야 하는 부담도 발생한다. 금재호 한국기술교육대학 교수는 “방향은 좋지만 당분간 취업준비생들의 혼란이 클 것”이라면서 “특히 민간에서 경력을 쌓은 기존 취업자들이 앞으로 공공기관 입사 경쟁에서 더 유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주찬 광운대 행정학과 교수는 “그동안 취업을 준비해 온 학생들은 갑자기 직무 연관성 공부를 다시 해야 하고 또 다른 스펙을 쌓아야 한다”면서 “확대 적용할 때 (정부의) 속도 조절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용어 클릭] ■국가직무능력표준(NCS,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지식·기술 등의 능력을 국가가 산업별·수준별로 표준화해 체계화시킨 것. 모두 797종으로 분류된다. 예컨대 사무직 업무를 한다면 서류 작성 능력과 자료 해석 능력이 중요한데 이런 것을 수준별로 세분화해서 정리했다.
  • ABB,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 선정

    ABB,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 선정

    ABB가 공신력 있는 연구기관으로부터 3년 연속 ‘세계 최고 윤리기업’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전력 및 자동화 기술 그룹 ABB는 ‘에티스피어 인스티튜트(Ethisphere Institute)’가 발표한 ‘2015년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World’s Most Ethical)’ 명단에 자사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과 2014년에 이어 세번째다. 이번 선정으로 ABB는 기업의 모든 조직 부문에서 윤리와 투명성 문화를 육성, 발전시키고 이의 위반자에 대한 명확한 제재 조치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ABB의 최고경영자(CEO)인 울리히 스피스호퍼는 이번 선정 소식에 대해 “3년 연속 선정의 영예는 전세계 모든 ABB 임직원이 기업윤리에 대해 끊임없이 헌신해준 결과”라며 “ABB가 한 단계 더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세계 최고 윤리기업을 선정해 발표하는 에티스피어 인스티튜트는 기업윤리와 지배구조에 대해 모범사례를 발굴하는 독립적 연구기관으로 객관적이고 표준화된 ‘윤리지수(EQ, Ethics Quotient)’를 통해 대상기업을 평가하고 있다. 윤리지수는 에티스피어 인스티튜트가 다년간의 연구와 경험을 토대로 개발한 기업윤리 평가지표로 윤리 및 규정준수 프로그램(35%), 기업의 사회적 책임(20%), 윤리 문화(20%), 경영구조(15%), 리더십/혁신/명성(10%) 등 다섯 가지 항목에 중점을 두고 평가를 진행한다. 평가 후에도 세계 최고의 전문가 자문을 토대로 한 보완과정을 거쳐 꼼꼼하게 최종 기업을 선정한다. 전세계의 모든 ABB 임직원들은 지난해부터 ‘모른 체 하지 않기’라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업무 중 맞닥뜨리게 되는 기업윤리나 안전에 대한 사소한 부문까지도 지나치지 않고 임직원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 눈에 보이는 문제를 개선하고자 기획됐다. 경영자만이 나서서 외치는 거창한 구호가 아닌 모든 사람들의 작은 관심이 윤리와 안전의 진정한 버팀목임을 전파하고 있는 것이다. ABB코리아 또한 매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기업 윤리 관련 필수 교육을 실시해 100%에 가까운 참석률을 기록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직무수행 평가에도 기업 윤리항목을 추가해 기업윤리에 대한 관심과 실천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한편 전력 및 자동화 기술 선도기업 ABB(www.abb.com)는 유틸리티, 산업, 운송 및 인프라 고객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반면 환경으로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을 사업 목표로 한다. 100여개 국에 140,00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한국법인인 ABB코리아에는 850여명의 임직원이 활동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액티브X 없어진다…크롬·사파리도 쉽게 쇼핑 가능

    액티브X 없어진다…크롬·사파리도 쉽게 쇼핑 가능

    액티브X 없어진다…크롬·사파리도 쉽게 쇼핑 가능 ‘액티브X 없어진다’ 이달 말부터 온라인 쇼핑시 신속한 결제의 걸림돌이 됐던 보안프로그램 액티브X(Active-X)가 완전히 없어진다. 23일 카드업계 등에 따르면 신한·현대·롯데·삼성·하나카드 등 5개 전업계 카드사와 NH농협카드는 26일부터 액티브X를 없애기로 했다. 신한·현대·롯데·NH농협카드는 26일 ‘exe’ 방식의 보안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삼성과 하나카드도 각각 30일 액티브X 대체 프로그램을 내놓는다. 액티브X는 인터넷 익스플로러(IE)에서만 내려받을 수 있는 보안프로그램으로, IE를 많이 사용하는 국내에서만 유독 표준화돼 대표적인 규제로 꼽혀 왔다. ‘exe’ 방식의 프로그램은 한 번 내려받으면 인터넷 익스플로러 외에 크롬이나 사파리 등 다른 브라우저를 사용해도 다시 내려받지 않아도 된다. 액티브X가 IE에서만 사용 가능해 브라우저가 바뀔 때마다 보안프로그램을 내려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없어지는 것이다. 카드사들은 액티브X 폐지에 이어 다음달부터는 보안프로그램이 아예 필요없이 아이디와 패스워드만으로 결제 가능한 ‘간편결제’ 서비스도 시작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액티브X 없어진다…달라진 점은?

    액티브X 없어진다…달라진 점은?

    액티브X 없어진다…달라진 점은? ‘액티브X 없어진다’ 이달 말부터 온라인 쇼핑시 신속한 결제의 걸림돌이 됐던 보안프로그램 액티브X(Active-X)가 완전히 없어진다. 23일 카드업계 등에 따르면 신한·현대·롯데·삼성·하나카드 등 5개 전업계 카드사와 NH농협카드는 26일부터 액티브X를 없애기로 했다. 신한·현대·롯데·NH농협카드는 26일 ‘exe’ 방식의 보안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삼성과 하나카드도 각각 30일 액티브X 대체 프로그램을 내놓는다. 액티브X는 인터넷 익스플로러(IE)에서만 내려받을 수 있는 보안프로그램으로, IE를 많이 사용하는 국내에서만 유독 표준화돼 대표적인 규제로 꼽혀 왔다. ‘exe’ 방식의 프로그램은 한 번 내려받으면 인터넷 익스플로러 외에 크롬이나 사파리 등 다른 브라우저를 사용해도 다시 내려받지 않아도 된다. 액티브X가 IE에서만 사용 가능해 브라우저가 바뀔 때마다 보안프로그램을 내려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없어지는 것이다. 카드사들은 액티브X 폐지에 이어 다음달부터는 보안프로그램이 아예 필요없이 아이디와 패스워드만으로 결제 가능한 ‘간편결제’ 서비스도 시작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액티브X 없어진다…‘간편결제’는 언제부터?

    액티브X 없어진다…‘간편결제’는 언제부터?

    액티브X 없어진다…‘간편결제’는 언제부터? ‘액티브X 없어진다’ 이달 말부터 온라인 쇼핑시 신속한 결제의 걸림돌이 됐던 보안프로그램 액티브X(Active-X)가 완전히 없어진다. 23일 카드업계 등에 따르면 신한·현대·롯데·삼성·하나카드 등 5개 전업계 카드사와 NH농협카드는 26일부터 액티브X를 없애기로 했다. 신한·현대·롯데·NH농협카드는 26일 ‘exe’ 방식의 보안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삼성과 하나카드도 각각 30일 액티브X 대체 프로그램을 내놓는다. 액티브X는 인터넷 익스플로러(IE)에서만 내려받을 수 있는 보안프로그램으로, IE를 많이 사용하는 국내에서만 유독 표준화돼 대표적인 규제로 꼽혀 왔다. ‘exe’ 방식의 프로그램은 한 번 내려받으면 인터넷 익스플로러 외에 크롬이나 사파리 등 다른 브라우저를 사용해도 다시 내려받지 않아도 된다. 액티브X가 IE에서만 사용 가능해 브라우저가 바뀔 때마다 보안프로그램을 내려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없어지는 것이다. 카드사들은 액티브X 폐지에 이어 다음달부터는 보안프로그램이 아예 필요없이 아이디와 패스워드만으로 결제 가능한 ‘간편결제’ 서비스도 시작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액티브X 없어진다…‘exe’ 방식의 다른 점은?

    액티브X 없어진다…‘exe’ 방식의 다른 점은?

    액티브X 없어진다…‘exe’ 방식의 다른 점은? ‘액티브X 없어진다’ 이달 말부터 온라인 쇼핑시 신속한 결제의 걸림돌이 됐던 보안프로그램 액티브X(Active-X)가 완전히 없어진다. 23일 카드업계 등에 따르면 신한·현대·롯데·삼성·하나카드 등 5개 전업계 카드사와 NH농협카드는 26일부터 액티브X를 없애기로 했다. 신한·현대·롯데·NH농협카드는 26일 ‘exe’ 방식의 보안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삼성과 하나카드도 각각 30일 액티브X 대체 프로그램을 내놓는다. 액티브X는 인터넷 익스플로러(IE)에서만 내려받을 수 있는 보안프로그램으로, IE를 많이 사용하는 국내에서만 유독 표준화돼 대표적인 규제로 꼽혀 왔다. ‘exe’ 방식의 프로그램은 한 번 내려받으면 인터넷 익스플로러 외에 크롬이나 사파리 등 다른 브라우저를 사용해도 다시 내려받지 않아도 된다. 액티브X가 IE에서만 사용 가능해 브라우저가 바뀔 때마다 보안프로그램을 내려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없어지는 것이다. 카드사들은 액티브X 폐지에 이어 다음달부터는 보안프로그램이 아예 필요없이 아이디와 패스워드만으로 결제 가능한 ‘간편결제’ 서비스도 시작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저항 주식회사(피터 도베르뉴·제네비브 르바론 지음, 황성원 옮김, 동녘 펴냄)‘사회운동이 비즈니스가 된 원인은 무엇일까.’ 기업을 견제해야 할 사회운동 단체들이 기업과 함께 그리고 기업처럼 행동하는 행태를 고발했다. 이를테면 운동단체들이 월급과 임대료, 프로젝트 비용이 필요하다는 명목으로 출처·방법을 안 가리고 자금을 모으는 식이다. 대기업과 동반자가 되고 갑부들과 협력하거나 유명 인사들을 섭외하며 기업 돈을 받고 브랜드를 빌려준다. 저자들은 기업화된 사회운동단체들이 ‘비영리산업복합체’로 전락했다고 한다. 정부정책과 기업의 이윤추구에 이의를 제기하면 반국가세력으로 몰리기 일쑤이지만 편한 길을 택하기보다 시민들을 조직해 자생력을 갖추고 더 정교하게 대응할 역량을 키우는 건 결국 운동조직의 몫이라고 주장한다. 276쪽. 1만 4000원. 자아와 방어기제(안나 프로이트 지음, 김건종 옮김, 열린책들 펴냄) 아동 정신분석학의 권위자로 평가받는 안나 프로이트의 대표작. 아버지 지그문트 프로이트를 포함한 이전 학자들의 저서·논문 등에서 개념적 소개에 그쳤던 다양한 자아 방어기제를 분류, 구체화한 책. 각 방어기제를 실제 사례로 이해하고 아동·청소년으로 분석 대상을 확대한 특징을 갖는다. 프로이트가 인간 정신을 이드(무의식)·에고(자아)·슈퍼에고(초자아)로 나눠 분석했음은 유명한 일. 그의 딸 안나는 사례연구를 통해 ‘정신조직 관찰에 적합한 자리는 항상 자아’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리고 이 자아가 바로 ‘이드’와 ‘초자아’라는 다른 두 조직을 이해하게 하는 매개체라고 강조한다. 이들 세 조직이 맺는 관계 그리고 각자 외부 세계와의 관계를 탐구해 아동 사례에 적용하면 결국 ‘인간 이해’라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이론이 핵심이다. 240쪽. 1만 5000원. 한국근대여성 63인의 초상(김경일 외 지음,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펴냄) 1870∼1910년대 각 분야에서 활동한 한국의 대표적 근대 여성들을 소개했다. 1874년 태어난 조신성부터 1917년 출생한 문예봉까지 45년에 걸친 여성들이 대상. 소설가 강경애, 배우 문예봉, 서양화가 나혜석을 비롯해 교육가 송금선, 독립운동가 유관순·정종명, 미용사 오엽주, 최초의 여성 관비 유학생 윤심덕, 조선공산당원 주세죽 등 시대를 앞서간 인물이 고루 포함됐다. 책은 이들에 대한 단순 전기형식의 개별 사례 소개를 탈피했다. 그 대신 개인 생애 전반의 특성을 표준화된 방식으로 정리해 해당 인물의 특성과 삶의 지향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구성한 게 특징이다. 525쪽. 2만 3000원. 반공의 시대(김동춘·기외르기 스첼 외 지음, 안인경·이세현 옮김, 돌베게 펴냄) 한국과 독일은 모두 냉전 체제 아래 분단을 겪었다. 독일은 통일을 이룬 반면 한국은 지구상 유일의 분단국가로 독일 통일과정을 롤 모델로 삼는다. 책은 한국의 김동춘·박태균, 독일의 기외르기 스첼·디르크 호프만 등 유명 사회학자 16명이 모여 출간한 양국 반공주의 관련 공동 비교연구서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반공주의가 양국 사회에 끼친 영향을 살펴 그 부정적 유산들과 이데올로기적 균열의 극복 방식을 연구했다. 반공주의의 역할에 관한 주요 측면과 함께, 이런 논의의 진행이 현재의 사회정치적 문제에서 갖는 의의를 고려해 한국에 초점을 맞췄다. 반공주의라는 논쟁적 주제에 대한 다각적 논의에 더해 ‘분단’이란 경험을 가진 학자들의 “반공주의 연구는 분단국가의 성격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공감대가 주목할 만하다.532쪽. 2만 5000원.
  • “자동차가 움직이는 사무실”… ‘5G 세상’ 직접 시연

    “자동차가 움직이는 사무실”… ‘5G 세상’ 직접 시연

    대형 스크린 위로 황창규 KT 회장의 모습이 떴다. 2020년. 자동차에 탄 황 회장이 ‘사무실’이라고 말하자 최단 경로가 자동 검색된다. 황 회장은 자동차 안에서 스페인 사업자와 화상 회의를 했다. 모든 자료와 대화는 실시간으로 자동 번역됐다. 회의를 마친 황 회장은 자동차 시트에 깊숙이 허리를 기댔다. 손녀의 바이올린 연주를 감상하기 위해서다. 황 회장이 버튼을 눌렀다. 허공에 손녀의 홀로그램이 튀어나왔다. 황창규 KT 회장이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아그란비아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5G로 가는 세상’ 세션의 강연자로 나선 황 회장은 본인이 직접 출연한 동영상을 선보이며 “앞으로는 운전면허증이 필요 없고 자동차는 움직이는 사무실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동영상이 끝나자 객석을 가득 채운 청중들 사이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황 회장은 “무인자동차가 주변 환경을 파악하고 판단하기 위해서는 1초당 1기가바이트(GB)의 정보를 처리해야 하는데 수십억대의 자동차가 동시다발적으로 정보를 주고받기 위해서는 현재의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로는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면서 “방대한 미래의 데이터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해 새로운 네트워크(5G) 구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방대한 정보를 주고받기 위해 네트워크 용량은 1000배까지 증가해야 하고, 끊김 없는 연결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고집적 안테나, 초광대역 주파수 활용 등 4G LTE 기술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 기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황 회장은 글로벌 통신사업자들 간 협력과 관련해 “5G가 선사할 미래는 한 기업이나 국가의 힘으로 이뤄 낼 수 없기 때문에 통신사업자 주도의 5G 표준화에 대한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100배 빠른 5G 잡아라… 한·중·일 ‘발 빠른 협동작전’

    100배 빠른 5G 잡아라… 한·중·일 ‘발 빠른 협동작전’

    다른 업종과 달리 한·중·일 이동통신 3사는 아시아의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선도하겠다며 서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KT는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통신 사업자 간 전략적협의체인 SCFA 회의에서 중국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通信集團公司), 일본 NTT도코모와 함께 한·중·일 5G 기술 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 선언을 발표했다. SCFA는 이 3개국 통신사 간 기술, 로밍, 앱·콘텐츠, 사물지능통신(M2M), 마케팅 등의 분야를 협의하기 위해 2011년 구성됐다. 이번 회의는 KT의 제안으로 2일 개막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와 연계해 열렸다. 3사는 최고경영자(CEO)가 서명한 공동선언문에서 ▲아시아 마켓에 특화된 5G 비전과 로드맵 등 정보 공유 ▲5G 주요 기술 및 시스템 공동 검증 ▲글로벌 5G 표준 선도를 위해 글로벌 기구와 협력 ▲5G 신규 서비스 및 시장 발굴을 위한 지속적인 협업 진행 등에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KT는 이번 회의에서 동북아 중심의 5G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해 SCFA 내 5G 추진 조직을 둘 것을 제안했다. 차이나모바일과 NTT도코모는 SCFA의 기술 워킹그룹(실무자 그룹) 내에 태스크포스팀(TFT)을 두기로 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5G는 거스를 수 없는 큰 물결”이라면서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와 협력을 강화해 차세대 기술뿐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융합 서비스를 제공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시궈화(奚國華) 차이나모바일 회장은 “지속 가능한 5G 생태계 구축을 위해 통신사가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하며, 5G 기술 연구와 표준화, 상용화를 위해 3사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가토 NTT도코모 사장은 “3사가 글로벌 5G 기술 선도라는 공동 목표를 두고 힘과 지혜를 결집하는 것은 도코모 미래 발전에도 유익한 일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서울&평양 경제 리포트] 개성공단 생산성 中보다 우수…잦은 차출 탓 기술교육 한계도

    [서울&평양 경제 리포트] 개성공단 생산성 中보다 우수…잦은 차출 탓 기술교육 한계도

    지난달 28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는 ‘북한과의 비즈니스 기회와 도전’이라는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네덜란드의 대북투자 자문업체인 GPI 컨설턴시의 폴 치가 이사도 자리했다. 그는 북한 근로자들이 손재주가 좋은 고급인력이라고 평가했다. 또 북한 근로자들의 임금 수준이 낮아 의류제조와 정보통신 분야 등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중국에 생산기지를 마련한 많은 국가가 중국 근로자의 가파른 임금 상승으로 북한을 또 다른 생산아웃소싱 대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의 경우 1970년대부터 이미 북한에서 의류를 생산하고 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북한은 1980년대부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대한 꾸준한 투자를 이어가면서 최근 독일과 영국 등 유럽 투자자가 간접적으로 참여한 회사가 북한 내 설립돼 ICT 산업이 활기를 띠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가 이사는 “평양의 작은 회사에서도 안드로이드, 블랙베리 등 다양한 운영체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웹·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고 건축 설계도 단순 데이터 입력 등의 작업을 아웃소싱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북한 노동력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 반면 부정적인 평가도 무시할 수 없다. 다만 잠재력을 갖고 있는 만큼 이들의 노동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만 남았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이와 관련, 최근 북한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러시아가 시베리아 및 극동지역 개발을 위해 북한의 노동력을 적극 활용하고 나섰다. 이 때문에 한국 역시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해 남·북·러가 자연스럽게 경제협력을 이뤄 가는 모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북한은 노동시간과 관련해 하루 8시간 노동, 8시간 학습, 8시간 휴식의 기본원칙을 갖고 있다. 시간 외 노동은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불가피한 사정이 발생할 경우 직업동맹조직과 합의해 시간 외 노동을 허용하고 있다. ●국내 中 진출기업들 北 이전 타진 북한 노동력의 질과 관련, 교육 수준이나 작업규율, 노동생산성 등의 분야에서는 다른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이나 베트남보다 높다는 평가가 많다. 실제로 현대경제연구원은 2012년 펴낸 한 보고서에서 중국과 베트남에서 의류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업체의 예를 들어 개성공단의 생산성이 중국 대비 110으로 우수하고 한국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양질의 노동력이 저렴하게 제공되는 것을 개성공단의 최고 강점으로 꼽았다. 즉 개성공단 근로자보다 중국이 3배, 베트남은 1.5배가량 임금이 높았다. 코트라는 2012년 1월 중국에 진출한 240개 기업 중 12.5%가 고임금으로 인해 유턴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 중 상당수가 여건만 허락하면 개성공단을 이주후보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북한 근로자의 노동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노동시간 중에서도 여러 이유로 근로자를 차출해 각종 교육 및 노력동원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업의 생산성을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북한 근로자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교육에 있어서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당장 개성공단은 통신과 통행의 제약에 의해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전달체계가 미비하다는 문제가 존재한다. 즉 남북한 간의 언어상 및 용어상의 차이에 따라 표준화된 교육 여건을 마련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여기에 노동의식의 약화도 간과할 수 없다. 북한은 노동을 가장 신성하고 영예로운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렇지만 현실은 대체로 수동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기업관계자들은 전한다. 근로감독이 약할 경우 근무 중 작업장 이탈과 작업 시간 불이행 등이 상시적으로 일어나기도 한다는 것이다. 개성공단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한 관계자는 27일 익명을 전제로 “외부에 비쳐진 것과 달리 북측 인력의 질이 생각보다 낮다는 얘기도 들린다”며 “다만 이 같은 소식이 외부로 나가는 데 대해서는 매우 조심스러워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양질의 노동력 저렴하게 제공 강점 북한 노동력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외국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서는 이들의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는 점이다. 개성공단의 경우만 해도 근로자를 선발할 수 있는 권한이 기업에 있지 않다. 이 때문에 기업은 한목소리로 근로자 관리에 자율성을 부여해 달라는 얘기를 하고 있다. 기업이 근로자를 채용하고 해고하는 것을 자유롭게 해 달라는 것이다. 또 임금을 근로자에게 직접 지급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성과급 등을 직접 전달해야 하는데 이런 방법을 동원할 수 없다는 얘기다. 이 밖에도 토지이용권 및 건물소유권과 관련해 불분명한 규정을 정비해야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임금의 인상 폭 역시 중요한 문제다. 현행 개성공단 근로자들은 전년도 최저임금의 5% 이내에서만 임금을 인상할 수 있도록 돼 있는데 북한은 지난해 말 이를 일방적으로 없애는 규정을 신설했다. 현재 개성공단을 기준으로 2007년 당시 50달러였던 월 최저임금은 해마다 5%씩 올라 현재 70.35달러이며 이마저도 3월부터 74달러로 올리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여기에 다른 부대 비용까지 합치면 비용은 164.1달러에 달한다. 개성공단의 한 입주업체 관계자는 “여전히 중국에 비해 임금이 싼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요인을 감안하면 북한 근로자의 임금이 아주 싸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러 개발사업에 南 자본·北 인력 참여 구상을 일부에서는 북한 근로자를 활용한 남·북·러 3각협력에 눈길을 돌리기도 한다. 러시아는 2012년 블라디보스토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계기로 연해주 일대에 대한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공항 현대화 사업, 루스키섬 개발사업, 풍력발전소 건설사업, 석유화학단지 및 조선업 발전사업 등이 그것이다. 러시아는 개발에 필요한 자원과 인력을 동북아 주요 국가의 참여로 해결하려 하고 있다. 노동력 부족의 문제는 중국 및 북한 근로자를 활용하고 자본의 경우 한국과 일본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하바롭스크나 연해주, 사할린, 아무르주 등에는 북한 근로자들이 파견돼 있다. 이들은 현지의 삼림과 건설, 농업 관련 일을 하고 있다. 북한을 탈출한 외교관 출신의 한 탈북자는 “해외에 파견된 북한 근로자는 10만명 정도”라면서 “일부에서 5~6만명으로 추산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러시아는 중국의 인적 물적 자원이 극동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북한 근로자의 활용에 적극적이다. 일부에서는 한국이 북·러 간의 협력 강화에 맞춰 한국 역시 러시아 개발에 뛰어들면서 남·북·러 3각 협력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남·북·러 간 외교협정을 맺어 협력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남북이 소통할 수 있는 교통로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북한 근로자들이 연해주와 하바롭스크 등에서 자연스럽게 시장경제 체제를 학습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박정원 국민대 법대 교수는 “개성공단에서 보듯 북한 노동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저임금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의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며 “단순히 북한의 저임금 노동력을 바라보고 개성공단에 진출하거나 환상을 가져서는 곤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PET검사로 유방암 재발 여부 확인한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지만, 재발의 위험도가 높다는 것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사전에 재발 가능성을 파악한다면 암 관리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돼 왔다. 이런 가운데 국내 의료진이 PET(양전자 단층촬영)를 이용해 유방암으로 수술받은 환자의 재발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정준·안성귀·박종태 교수팀은 2004년 4월부터 2009년 5월까지 이 병원에서 유방암 수술을 받기 전에 ‘FDG-PET ’검사를 받은 49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섭취계수(SUV)에 따른 생존분석을 시행한 결과, 종양이 섭취하는 포도당 표준섭취계수가 증가할수록 악성종양의 재발 확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보통 금식한 환자에게 포도당이 포함된 방사성 조영제를 투여하면, 종양이 포도당을 섭취하는데, 얼마만큼의 포도당을 종양이 섭취하는지를 표준화계수로 평가한 것이 SUV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표준섭취계수는 종양의 크기, 림프절 전이, 그리고 질환 진행상태(병기)와는 별도로 종양의 재발에 관여하는 인자였으며, 종양의 크기나 림프절 전이 등의 조건들과 연계시키면 더욱 정확하게 재발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이에 따라 496명의 환자를 SUV 4를 기준으로 분류(4이상=197명, 4미만=299명)한 뒤 6년 동안 재발 여부를 관찰한 결과, SUV가 4 미만인 환자군은 95.6%가 재발되지 않은데 비해 4 이상인 환자군은 86.8%가 재발해 SUV가 재발 확률 예측에 의미 있는 자료임을 입증했다.  또 SUV는 환자의 나이, 종양 크기, 림프절 전이, 에스트로겐 수용 여부, HER2 같은 다른 예후인자와 함께 다변량 생존분석을 시행했을 경우에도 독립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SUV가 유방암 재발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군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이 328명의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를 SUV 4를 기준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SUV가 높을 경우 재발 확률 역시 높게 나타나 SUV가 종양의 크기나 병기보다 더욱 중요한 임자라는 점을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는 유방암 관련 국제 학술지 ‘유방암 연구(Breast Cancer Research)’ 1월호에 게재됐다.  정준 유방외과 교수는 “수술 시행 전에 일괄적으로 시행하는 FDG-PET 검사가 유방암의 특성과 재발 가능성을 손쉽게 예측할 수 있는 유용한 생물학적 정보를 제시해 준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지금까지 질환 진행 단계를 살피는데만 사용했던 FDG-PET 검사가 유방암의 다양한 분자생물학적 특징을 가늠케 해주는 기반(플랫폼) 검사로써 유방암의 포도당 대사증가 현상을 이해하고, 관련 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에 커다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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