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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G시대 주도권 잡기… 韓·中·美·日 각축전

    KT가 2018년 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이뤄질 5G(세대) 시범서비스를 준비하기 위해 관련 기술을 연구·실증하는 ‘평창 5G 센터’를 개소, 2018년 1월까지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8일 삼성전자, 노키아, 인텔, 퀄컴 등과 함께 ‘KT 5G-SIG 규격’을 공개한 KT는 이 5G 규격을 2018년 평창올림픽 시범서비스에서 선보인 뒤 5G 글로벌 기술표준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평창올림픽에서 5G 청사진을 제시해 2020년으로 예정된 5G 상용서비스를 2019년으로 앞당기는 게 KT의 목표다. 5G 시범서비스와 상용화 시기를 앞당겨 5G 시대 주도권을 쥐려는 국가 간 경쟁은 ‘총성 없는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특히 평창올림픽 이후 2년 단위로 동계·하계올림픽 개최가 예정된 한국과 중국, 일본은 자국 올림픽을 5G 테스트베드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2020년 도쿄에서 하계올림픽이, 2022년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美 28GHz대역 할당… 표준 경쟁 잰걸음 3G, 4G 국제표준 전쟁의 주요 참가자였던 미국은 5G 표준 경쟁에도 잰걸음을 내고 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난 7월 5G용으로 28GHz 대역을 할당했다. KT 5G 규격이 채택한 대역과 같다. 미국이 대역을 정했다고 글로벌 대역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통상 영토가 넓은 미국, 유럽연합(EU), 중국의 대역 선택은 글로벌 대역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일단 미국 당국이 대역을 확정함에 따라 AT&T나 버라이즌과 같은 미국 이동통신사들은 5G 시험을 다각도로 할 수 있다. 5G는 현재 우리가 쓰는 4G(LTE)망보다 데이터용량은 1000배, 속도는 200배 우월하다. 이 정도 속도라면 기존에 없던 신산업 육성이 이뤄진다고 통신업계는 보고 있다. 예컨대 자율주행차의 숙원인 ‘갑작스러운 장애물 앞 멈추기’나, 외과의사가 로봇을 활용해 원격에서 환자를 수술하는 일도 가능해진다. ●日 5G 생태계 준비… 中도 투자 확대 일본 총무성과 NTT도코모는 5G 국제표준 이후 청사진까지 그리며 5G 주도권 잡기를 시도하고 있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일본 내 스마트폰 사용자 대비 5G 이용자 비중은 2020년 1.5%에서 2021년 3.8%, 2022년 7.7%, 2023년 15.4%, 2024년 23.1%로 빠르게 늘 전망이다. 일본은 스트리밍, 스마트헬스, 스마트교육, 재난방지 서비스 등을 5G 수혜범위로 보는 등 5G 산업 생태계의 청사진을 빠르게 그려 나가고 있다. 4G 시대까지를 선도하지 못했던 중국도 5G 표준 발언권을 확보하기 위해 매진 중이다. 코트라 항저우 무역관은 중국이 이미 2013년 2월에 IMT2020을 설립해 5G 기술 연구개발을 국가·통신사 합작 방식으로 시작했다고 전했다. 5G 연구개발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13차 5개년 계획 항목으로 포함돼, 국가가 전략적으로 추진 중이다. 상하이 시정부와 차이나모바일 그룹은 2018년 이전 5G서비스 시험 실시를 위해 650억 위안 투자를 협의했다. 차이나모바일은 중국 전역 20곳, 총 100여개 도시에서 5G 서비스 시험 제공을 위한 독자 실험실을 보유하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선 5G 통신망 활용처인 무인차, 사물인터넷(IoT) 등도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서울시의회 신원철의원 “서울메트로 상가입찰방식 등 임대규정 개선 필요”

    서울시의회 신원철의원 “서울메트로 상가입찰방식 등 임대규정 개선 필요”

    서울시의회 신원철 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구1)은 서울시의회 제271회 정례회 기간 중 서울메트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메트로의 부채가 3조원이 넘고, 매년 1천억~2천억원의 운영적자를 보고 있음에도 사업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임대규정을 운영함으로써 사업자에게는 특혜를 서울메트로에게는 손해를 끼치고 있음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신원철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메트로는 상가 임대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업자의 계약해지에 따른 손해배상 관련 규정을 부실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위약금 관련 규정도 소극적으로 해석함으로써 후속조치를 하지 않는 등 임대사업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임대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는 달리 도시철도공사(5~8호선 운영)는 계약자가 6개월 이내에 해지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6개월이 지나서 해지하는 경우에도 위약금이나 손해배상 규정 및 입찰참가 제한 규정 마련을 통해 계약해지에 따른 공사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원철 의원은 최고가 입찰 계약의 경우 낙찰자로 선정되기 위해 과도한 계약금액을 제시한 후에 실제 영업기간에는 손실을 사유로 공사와의 계약을 해지하는 것은 공정한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는 것이며, 계약해지에 따른 피해와 손실을 공사가 입는다는 점에서 엄격한 임대사업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원철 의원은 이외에도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로부터 받은 상가관리 계약 규정을 비교 분석한 결과 서울메트로의 상가관리 계약이 상당히 부실하며, 사업자에게 유리한 구조로 짜여져 있음을 밝혀냈다. 도시철도공사는 위약 회수별로 위약제재금을 부과하고, 물적담보를 확보하는 한편 상가계약시 제소전화해를 추진함으로써 건전한 상가 운영과 함께 계약자의 위법행위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해 두고 있으나 서울메트로는 이러한 계약 내용이 누락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계약규정이 모호하거나 계약서마다 손해배상 및 귀책사유 관련 계약규정이 상이하여 민원의 소지가 있어 표준화된 계약서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원철 의원은 서울메트로가 막대한 누적부채와 운영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부대사업 수입을 증대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부실한 상가 계약 관리를 통해 서울메트로의 손해뿐만 아니라 부실한 상가 운영을 방치하고 있는 것은 크나큰 잘못임을 지적하고, 불합리한 임대규정에 대한 전면적 손실과 함께 적극적인 임대관리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유방암 검진’의 힘…韓 사망률 세계 최하위

    [메디컬 인사이드] ‘유방암 검진’의 힘…韓 사망률 세계 최하위

    40세 이후 유방촬영·초음파 권장자가 검진으로 보완하면 큰 효과경구피임약·음주·흡연 위험 요인 한국유방암학회가 최근 공개한 ‘2016 유방암 백서’에 따르면 2012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의 유방암 연령표준화사망률을 비교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가 인구 10만명당 6.1명으로 세계 최하위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령표준화사망률은 각 나라의 연령 분포를 동일하게 조정해 분석한 자료입니다. 벨기에(20.3명), 덴마크(18.8명), 영국(17.1명), 프랑스(16.4명), 독일(15.5명), 미국(14.9명), 스웨덴(13.4명), 일본(9.8명) 등 선진국과 비교해도 월등히 낮았습니다. 환자 수가 서구권에 비해 절대적으로 적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국내 유방암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2013년 2만 159명으로 1999년 이후 14년 동안 3.3배나 늘었습니다. 주목해야 할 이유는 다른 곳에 있습니다. 유방암은 병의 진행단계에 따라 일반적으로 0~4기로 구분합니다. 여기서 0~1기는 완치 가능성이 높은 ‘조기암’으로 부릅니다. 0~1기 환자 비율은 2000년 32.6%에서 점점 늘어 2010년 51.9%로 50% 선을 넘었습니다. 2013년에는 57.1%까지 증가했다가 2014년 55.7%로 낮아졌습니다. 유방암 조기 발견이 그만큼 일반화됐고, 따라서 사망률도 낮아졌다는 설명입니다. ●2기 이내면 5년 이상 생존율 91.8% 2001~2012년 유방암 환자 10만 9979명을 대상으로 2014년 12월 31일까지 사망 여부를 추적 관찰한 결과 0기 환자 1만 2285명 가운데 266명(2.2%), 1기 환자 3만 9284명 중 1557명(4.0%), 2기 환자 4만 24명 중 3951명(9.9%)만 사망했습니다. 2기 이내에 암을 발견한다면 사망 위험에서 벗어날 확률이 90%를 넘는다는 것입니다. 민선영 경희대병원 외과 교수는 13일 인터뷰에서 “2기 이내 유방암으로 진단된 경우 5년 이상 생존율이 91.8% 이상”이라며 “빨리 진단해 치료하면 대부분 좋은 예후를 보이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치료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영업 연세암병원 유방외과 교수도 “유방암 생존율이 해마다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이것은 새로운 치료법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유방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전문가들이 일반적으로 권장하는 것은 국가암검진에 포함된 ‘유방촬영’(엑스선 촬영)입니다. 소요시간이 5~10분에 불과하지만 검사 과정에 통증을 느낄 수 있어 기피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유방암 조기 진단을 위해 40세부터 1~2년에 한 번 정도는 촬영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보완적 수단으로 통증이 없는 ‘유방초음파’를 함께 하기도 합니다. 다만 미리 암을 걱정해 20대부터 검사하겠다고 나서는 분도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가족력이 있거나 유전자 변이가 확인된 환자만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조 교수는 “30세 미만 젊은 여성은 유선(乳腺) 조직은 발달했지만 지방조직은 적은 ‘치밀유방’이 많아 유방촬영을 권장하지 않는다”며 “엑스선 촬영에서 하얗게 나오는 부위가 많아 검진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자가 검진’입니다. 30세 이후부터는 자가 검진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민 교수는 “대부분의 사람은 매일 샤워를 하기 때문에 유방을 꼼꼼히 만져보길 권한다”며 “씻으면서 어차피 보고 만지게 되는 몸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면 작은 이상도 발견하기 쉬워진다”고 조언했습니다. 유방암을 발견했다고 해도 낙담할 필요는 없습니다. 최근에는 미용적 측면과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수술 기술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2000년대 이전만 해도 70% 이상의 환자는 전이 위험을 줄이기 위해 유방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2014년에는 병변만 제거하는 ‘부분절제술’ 시행 비율이 65%까지 높아졌습니다. 만약 전절제술을 하더라도 이후 유방재건을 고려해 피부와 유두, 유륜을 보존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는 유방재건술에 부분적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를 하지 않는 2기 이하 조기암 환자는 수술 즉시 재건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조 교수는 “과거에는 전이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절제해 심하면 60~80%의 환자에서 팔과 겨드랑이가 붓는 ‘림프부종’이 생기기도 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림프절 전이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감시림프절생검술’을 미리 진행해 부작용을 예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분절제술 65%… 적극적 치료 관건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조 교수는 “수술 뒤 5년이 지났다고 추적관찰 검사를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이후에도 정기적인 검사를 꾸준히 시행해야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방암은 유전적 요인이 10% 정도이며 대부분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특히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노출 기간이 길수록 유방암 위험이 증가합니다. 12세 이전에 초경을 하거나 55세 이후 폐경하는 경우, 출산 경험이 없거나 30세 이후 첫 아이를 출산하는 경우에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첫 아이 출산 이전 20세 이하부터 경구피임약이나 호르몬 대체요법 약물을 복용하면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물론 이른 초경이나 늦은 폐경 같은 유전적 요인은 본인의 노력으로 바꾸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따라서 유방암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경구피임약 사용을 줄이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면서 음주, 흡연을 피하는 것입니다. 민 교수는 “지극히 일반적인 조언이긴 하지만 많은 연구로 이미 증명된 예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음식을 가려 먹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유방암을 100%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약용식품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조 교수는 “규칙적으로 고르게, 비교적 소식(小食)으로 즐겁게 먹으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민 교수는 “채식이 채소만 먹는 것은 아닌데 많은 암 환자가 그렇게 오해하고 있어서 문제”라며 “암 환자에게 중요한 것은 균형 잡힌 식단이지 단백질을 전혀 섭취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작년 복지 부정수급 789억…수급자 공적자료 연계 시급

    작년 복지 부정수급 789억…수급자 공적자료 연계 시급

    복지재정이 엉뚱한 이들의 호주머니로 새고 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적발한 복지급여 부정 수급액만 789억 9200만원이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복지재정의 누수를 막으려면 수급자 공적자료 연계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국회입법조사처가 발간한 ‘복지급여 부정 수급 현황 및 근절을 위한 개선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복지급여 부정 수급액은 2013년 450억 2000만원, 2014년 558억 400만원, 2015년 789억 9200만원으로 줄기는커녕 매년 늘고 있다. 꼭 필요한 사람에게 가야 할 복지급여의 약 1%가 눈먼 돈으로 빠져나간 것이다. 의료기관의 부당 청구(323억원), 노인장기요양보험(235억원), 국민기초생활보장(146억원), 건강보험 개인가입자의 부정 수급(69억원) 사례가 특히 많았다. 복지부는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인 ‘행복e음’과 공적자료를 연계해 부정 수급 여부를 확인하고 있지만, 수급권자의 소득과 재산 변동 사항을 가장 명확하게 알 수 있는 금융자료와의 연계가 미흡해 복지급여 누수를 막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복지급여 수급자의 금융자료는 행복e음과 자동 연계되지 않는다. 그래서 복지부는 140개 금융기관으로부터 파일로 자료를 받고 이를 수급자 정보와 일일이 대조해 부정 수급자를 걸러 내고 있다. 민간 금융기관이 구조적인 문제로 정보를 제때 제공하지 못하거나 표준화된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 사례도 있다. 장애인고용공단의 장애인 임금 내역도 행복e음과 자동 연계되지 않아 오류를 확인하느라 행정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국회입법조사처는 지적했다. 최병근 입법조사관은 “민간 금융기관과 협조해 금융자료와 행복e음 연계를 조속히 추진하고, 반기별로 이뤄지는 수급자 금융재산조사도 월별 확인조사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부정 수급 사례를 신고하면 포상금을 주지만 액수가 적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4년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1188건의 신고가 접수됐고 이 중 179건이 부정 수급으로 확인됐지만, 신고포상금은 34건에만 총 1372만 6000원이 지급됐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KT, 5G 시범 규격 공개… 2019년 첫 상용화 도전

    KT가 글로벌 업체들과 공동개발한 5G(세대) 시범서비스 통신 규격을 8일 공개했다. 이를 활용한 국내 중소기업이나 대학 연구소의 5G 장비 선행 연구가 가능해진다. KT는 홈페이지에 삼성전자, 인텔, 노키아 등과 함께 개발한 ‘KT 5G-SIG 규격’을 영문 PDF 문서 형태로 올렸다. ‘KT 5G-SIG 규격’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5G 시범 서비스에 사용되는 통신 규격이다. KT와 글로벌 제조사들은 지난해 11월 개발 협의체를 결성했고, 지난 6월 최종 규격을 확정했다. 지난달 KT는 삼성전자와 함께 공통규격 기반 5G 데이터 통신(First Call)에 성공했다. 이어 KT는 지난 3일 노키아와 함께 5G 기지국 및 단말 연동 시험을 시작했다. 평창올림픽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구현한 뒤 ‘5G-SIG’ 규격을 3GPP와 같은 글로벌 표준단체 5G 표준에 반영하고, 2019년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게 KT의 목표다.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규격 표준화에 소요된 51개월을 포함해 개발 착수부터 상용화까지 69개월이 걸렸던 4G(LTE) 사례에 비춰 보면 5G 상용화엔 57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었다”면서 “5G 개발 착수 이후 35개월이 지난 시점에 열리는 평창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상용화를 이루기 위해 KT는 선제적으로 제조사들과 표준화 이전 단계로 공통 규격을 구현하는 전략을 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미국, 일본 간 세계 최초 5G 상용화 경쟁이 치열하지만, 한국이 가장 앞서 표준화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평창올림픽 상용화 경험을 기반 삼아 향후 국제대회에 솔루션 수출길을 열겠다”고 자신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뇌 건강나이 측정해 뇌혈관 질환 막는다

    [달콤한 사이언스] 뇌 건강나이 측정해 뇌혈관 질환 막는다

    암, 심장질환과 함께 한국인 3대 사망 원인으로 꼽히는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 기능 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중 뇌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뇌경색은 뇌졸중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런 가운데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국가참조표준센터와 동국대 일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11개 전국 대학병원 연구진이 ‘한국인 허혈뇌지도’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연구진은 뇌경색의 발생 가능성과 정도를 예측하는 ‘뇌 건강나이’ 측정 기술을 만들어 뇌경색을 사전에 인지하고 진행 정도를 추정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브레인’ 2017년 1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뇌경색 환자 5035명 MRI 분석 뇌 허혈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뇌혈관에 이상이 발생해 혈액의 흐름이 느려지는 상태로,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찍으면 뿌옇게 나타난다. 연구진은 2014년 뇌경색 환자 2699명의 뇌 MRI 데이터를 활용해 ‘한국인 허혈뇌지도’를 1차 제작했다. 이어 연구진이 속한 병원들에 입원한 급성 뇌경색 환자 5035명의 MRI 영상 빅데이터를 분석해 정밀도와 신뢰도를 높여 허혈뇌지도를 완성하고 뇌 건강나이 지표도 만들었다. 뇌 건강나이 지표는 허혈이 가장 적은 영상부터 가장 많은 영상까지 표준화해 100등급으로 나눴다. 자신의 뇌 MRI를 허혈뇌지도와 비교해 등급을 파악하고 뇌 건강나이도 확인할 수 있다. ●100등급 표준화… 단계별 예방 활용 연구진에 따르면 81~100등급의 뇌경색 환자는 1~20등급인 환자보다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은 1.5배 정도 높고 퇴원 후 3개월 동안 회복 정도도 30% 정도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동억 동국대 일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졸중은 사망률과 영구 장애율이 매우 높아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라며 “한국인 허혈뇌지도와 뇌 건강나이 지표는 뇌경색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뇌경색 발생을 사전에 예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아빠, 야식도 끊어야 지방간 안 생겨요

    [메디컬 인사이드] 아빠, 야식도 끊어야 지방간 안 생겨요

    과식·운동 부족으로 간 지방 쌓여환자 에너지 섭취량 25% 줄여야튀김·과일 음료 대신 단백질 식단을 간질환의 하나인 ‘지방간’이 잦은 음주 때문에 생기는 병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무절제한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도 지방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런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훨씬 빠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알코올성 지방간 진료인원은 2011년 4만 3734명에서 지난해 3만 3903명으로 22% 정도 줄었습니다. 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진료인원은 같은 기간 1만 3429명에서 2만 8865명으로 115% 증가했습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수년 안에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수가 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를 넘어설 수도 있습니다. 원인은 잘못된 생활습관, 바로 ‘과식’과 ‘운동부족’에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의 간 조직에는 5% 이내의 지방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 수준을 넘어서면 흔히 지방간으로 진단합니다. 지방간 자체는 특별히 건강을 위협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면 염증반응이 일어나기 쉽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바로 ‘지방간염’입니다. 신현필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6일 “지방간염으로 진행돼 염증이 생겼다가 아무는 과정에 간 조직의 섬유화를 일으켜 간이 딱딱하게 굳는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간경변증은 그 자체로도 위험할 뿐만 아니라 ‘간암’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도 알코올성 지방간과 마찬가지로 간경변증을 일으킬 위험이 높습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원인 75% ‘비만’ 대한간학회 진료가이드라인에 따르면 7년 이상 추적한 각종 해외 연구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간경변증 발생률은 최대 10%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장기 추적 결과가 드물지만 발병률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전대원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B·C형 간염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이 아닌, 원인 미상의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진단받았던 환자의 상당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에서 기인한다고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주목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비만’이 가장 큰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학계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75%가 비만 때문에 지방간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우리 몸이 위험상황에 도달했다는 신호입니다. 그래서 고혈압, 당뇨병, 수면무호흡증, 갑상선기능저하증 등 각종 질병이 동반될 위험이 높습니다. 신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간경변증 단계로 가는 데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체감하지 못하는 환자가 많은데 더 큰 문제는 혈관 계통 질환과 당뇨병이 함께 나타난다는 것”이라며 “지방간을 발견했다면 그때부터라도 몸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핵심 포인트”라고 지적했습니다. 간학회 등에 따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하루 에너지 섭취 권고량의 25% 정도를 줄여야 합니다. 하루 에너지 섭취 권고량이 성인 기준 남성은 2000~2500㎉, 여성은 1700~2000㎉라는 점을 감안하면 하루 400~500㎉를 줄이는 것이 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은 우리나라 식습관을 고려해 빵이나 튀김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당이 많이 포함된 탄산음료와 과일주스 섭취도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성인 남성은 저녁을 먹은 뒤 추가로 고열량의 야식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습관이 지방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저녁 식단을 짤 때는 긴 시간 소화해야 해 포만감이 오래 가는 단백질을 많이 포함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신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진단받았다면 운동과 식이조절을 통해 체중을 3~5% 줄여야 한다”며 “지방간염이 생겼다면 체중을 10%까지 빼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급격한 체중감량은 오히려 독 체중을 감량할 때도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비만 환자가 갑작스럽게 체중을 줄이면 오히려 간의 염증과 섬유화가 증가된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있습니다. 전 교수는 “체중을 갑자기 줄이지 말고 3~6개월 정도 기간 내에 서서히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1주일에 1㎏ 이상의 급격한 체중 감소는 몸의 균형을 깨뜨리는 좋지 않은 방법”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운동도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운동을 1차례에 30~60분씩 1주일에 2차례 이상, 최소 6주 이상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운동은 약간 숨이 찰 정도인 중등도 이상의 강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비만치료제나 항산화제, 당뇨병치료제 등의 약물치료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지만 생활습관을 개선하지 않으면 효과가 낮습니다. 신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에 초점을 맞춘다기보다는 체중을 줄이고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치료해 전반적인 몸 상태를 개선시킨다는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표준화된 진단법이 없어 많은 환자가 병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쉽지 않습니다.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가 일부 있긴 하지만 환자의 대부분은 아무런 증상도 느끼지 못합니다. 일반 건강검진에 포함된 아미노전이효소 검사(AST, ALT) 등의 간기능 검사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판별하는 데 정확도가 높은 편은 아닙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복부 초음파검사’이지만 비용이 10만원 정도로 비싸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환자는 간기능 검사에서 이상소견을 발견한 뒤 복부 초음파 검사를 통해 확진을 받습니다. 신 교수는 “지방간을 발견하기 위해 위내시경처럼 정기적으로 복부 초음파 검사를 할 필요까지는 없다”면서도 “40대 이상이라면 간기능 검사에서 이상소견이 나올 때 정밀 검사를 받아보거나, 다른 장기의 건강상태를 동시에 점검하는 차원에서 한번쯤 초음파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가까운 병원에 주치의를 두고 당뇨병과 콜레스테롤, 심혈관질환 관련 진료를 꾸준히 함께 받는다면 큰 위험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대비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지나친 건강 걱정, 실제 심장질환 키운다”(연구)

    “지나친 건강 걱정, 실제 심장질환 키운다”(연구)

    걸핏하면 자신의 몸 어딘가가 아픈 것 아닌가 걱정하는 사람이 있다. 평소에 늘 이것저것 의학 관련 정보도 챙겨보기에 상식 수준이지만 관련 지식도 많다. 흔히 '건강염려증'이라고 말하는 심기증(心氣症·hypochondriac)이다. 이렇듯 평소에 병원 출입도 잦고, 약도 잘 챙겨 먹는 등 두루두루 자기 몸을 챙기니 건강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심기증을 가진 사람이 오히려 심장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4일(현지시간) 최근 발간된 '영국의학저널' 발표를 인용하며 1950년대 노르웨이에서 태어난 7000명을 추적 조사 및 연구 분석한 결과를 보도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건강, 생활습관, 교육수준에 대한 문항에 답했고, 1997년과 1999년 사이에 혈압, 몸무게 등을 측정했고, 혈액 샘플도 채취해서 조사했다. 또한 실험 대상자들의 심장 건강 상태는 병원의 데이터 기록을 활용했다. 건강에 대한 우려의 정도는 표준화한 화이틀리 인덱스(WI)로 측정했다. 그 결과 7000명 중 234명이 조사 기간 동안 협심증 또는 심장질환을 앓은 사실을 확인했고, 았으며, 이중 건강염려증이 있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73% 많은 발병 비율을 나타냈다. 연구진은 저널을 통해 "이번 연구 결과는 과도할 정도로 빈번하게 병원에 다니며 건강을 체크하는 행동이 실제 증상을 누그러뜨리지는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건강염려증을 가진 사람들은 심장질환 외에도 우울증 등 다른 문제도 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연구가 염려와 걱정과 심장질환의 직접적 관련성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사진= ⓒ naka / Fotolia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지나친 건강염려증, 실제 심장질환 키운다(연구)

    지나친 건강염려증, 실제 심장질환 키운다(연구)

    걸핏하면 자신의 몸 어딘가가 아픈 것 아닌가 걱정하는 사람이 있다. 평소에 늘 이것저것 의학 관련 정보도 챙겨보기에 상식 수준이지만 관련 지식도 많다. 흔히 '건강염려증'이라고 말하는 심기증(心氣症·hypochondriac)이다. 이렇듯 평소에 병원 출입도 잦고, 약도 잘 챙겨 먹는 등 두루두루 자기 몸을 챙기니 건강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심기증을 가진 사람이 오히려 심장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4일(현지시간) 최근 발간된 '영국의학저널' 발표를 인용하며 1950년대 노르웨이에서 태어난 7000명을 추적 조사 및 연구 분석한 결과를 보도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건강, 생활습관, 교육수준에 대한 문항에 답했고, 1997년과 1999년 사이에 혈압, 몸무게 등을 측정했고, 혈액 샘플도 채취해서 조사했다. 또한 실험 대상자들의 심장 건강 상태는 병원의 데이터 기록을 활용했다. 건강에 대한 우려의 정도는 표준화한 화이틀리 인덱스(WI)로 측정했다. 그 결과 7000명 중 234명이 조사 기간 동안 협심증 또는 심장질환을 앓은 사실을 확인했고, 았으며, 이중 건강염려증이 있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73% 많은 발병 비율을 나타냈다. 연구진은 저널을 통해 "이번 연구 결과는 과도할 정도로 빈번하게 병원에 다니며 건강을 체크하는 행동이 실제 증상을 누그러뜨리지는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건강염려증을 가진 사람들은 심장질환 외에도 우울증 등 다른 문제도 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연구가 염려와 걱정과 심장질환의 직접적 관련성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中 미세먼지 대책은 ‘오염별 맞춤형’ 마스크 착용

    中 미세먼지 대책은 ‘오염별 맞춤형’ 마스크 착용

    중국 정부가 자국의 대기 오염 악화와 호흡기 질환자 속출 문제에 대한 방안으로 스모그 방지용 마스크 국가 표준 기준을 제정했다. 국내에서도 중국발 미세먼지의 실질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대책의 적절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국가질검총국 국가표준화관리위원회는 지난 1일 ‘마스크 보호 기술 규범’을 정식 공표하고, 오염 상황에 따라 기준에 적합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강조했다. 마스크 등급 기준은 중국 기상국 현행 운영 방침에 따라 A~D 등 4등급으로, A등급은 PM2.5(미세먼지 농도) 500㎍/㎥이상일 경우, B등급은 심각한(6급) 오염, C등급은 중대한(5급) 오염, D등급은 중간(4급)오염 등으로 분류된다. 예컨대 미세먼지 오염도가 최고로 심각한 경우 A등급 마스크를 쓰고, 미세먼지 오염도가 경미한 경우에는 D등급 마스크를 쓰는 식이다. 마스크에 대한 품질 기준이 없던 상황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표준 기준이지만, 중국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소적이다. 한 누리꾼은 '아예 처음부터 미세먼지가 심각하다 싶으면 A등급 마스크만 쓰면 되지, 매일 오염도 체크해가면서 마스크 골라서 착용하라는 말이냐'라고 반응했다. 또다른 누리꾼 역시 '옷장에 옷이랑 같이 마스크 주렁주렁 걸어놓고 맞춰가면서 차는 멋쟁이가 되어야겠다'고 조소를 보냈다. 실제 4일 오전 베이징은 PM2.5 농도 205㎍/㎥을 기록할 정도로 심각함을 보였다. 이는 세게보건기구 기준 (하루 평균 25㎍/㎥)의 8배를 훌쩍 넘긴 정도다. 실제로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의 대기 오염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현지에서 방진용 마스크 판매량은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특히 베이징, 텐진 등 대도시가 밀집된 하북 지역 30여 곳의 도시는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등 항목의 기준치를 크게 웃도는 독성물질이 검출된 바 있다. 때문에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은 필수로 여겨지는 양상이다. 마스크 내부에 필터가 장착된 방진용 마스크는 지름 10㎍ 이하의 미세먼지를 차단, 과거에는 광산업 등 산업안전용품으로 활용됐다. 중국에서 지난 2012년 방진용 마스크가 첫 상용화를 시작했으며, 2013년에는 방진용 마스크 판매 시장 규모가 26억 위안을 기록, 지난해에는 40억 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이 같은 시장 규모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중국 정부가 규정한 명확한 상품 품질 기준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규정을 통해 불량제품에 대한 규제가 용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베이징 기상대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베이징 시 전역에 스모그가 지속됐고, 이달 첫 스모그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글·사진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미세먼지 맞춤별 마스크 착용? 中 마스크 등급기준 발표

    미세먼지 맞춤별 마스크 착용? 中 마스크 등급기준 발표

    중국 정부가 자국의 대기 오염 악화와 호흡기 질환자 속출 문제에 대한 방안으로 스모그 방지용 마스크 국가 표준 기준을 제정했다. 중국 국가질검총국 국가표준화관리위원회는 지난 1일 ‘마스크 보호 기술 규범’을 정식 공표하고, 오염 상황에 따라 기준에 적합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강조했다. 마스크 등급 기준은 중국 기상국 현행 운영 방침에 따라 A~D 등 4등급으로, A등급은 PM2.5(미세먼지 농도) 500㎍/㎥이상일 경우, B등급은 심각한(6급) 오염, C등급은 중대한(5급) 오염, D등급은 중간(4급)오염 등으로 분류된다. 예컨대 미세먼지 오염도가 최고로 심각한 경우 A등급 마스크를 쓰고, 미세먼지 오염도가 경미한 경우에는 D등급 마스크를 쓰는 식이다. 마스크에 대한 품질 기준이 없던 상황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표준 기준이지만, 중국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소적이다. 한 누리꾼은 '아예 처음부터 미세먼지가 심각하다 싶으면 A등급 마스크만 쓰면 되지, 매일 오염도 체크해가면서 마스크 골라서 착용하라는 말이냐'라고 반응했다. 또다른 누리꾼 역시 '옷장에 옷이랑 같이 마스크 주렁주렁 걸어놓고 맞춰가면서 차는 멋쟁이가 되어야겠다'고 조소를 보냈다. 실제 4일 오전 베이징은 PM2.5 농도 205㎍/㎥을 기록할 정도로 심각함을 보였다. 이는 세게보건기구 기준 (하루 평균 25㎍/㎥)의 8배를 훌쩍 넘긴 정도다. 실제로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의 대기 오염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현지에서 방진용 마스크 판매량은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특히 베이징, 텐진 등 대도시가 밀집된 하북 지역 30여 곳의 도시는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등 항목의 기준치를 크게 웃도는 독성물질이 검출된 바 있다. 때문에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은 필수로 여겨지는 양상이다. 마스크 내부에 필터가 장착된 방진용 마스크는 지름 10㎍ 이하의 미세먼지를 차단, 과거에는 광산업 등 산업안전용품으로 활용됐다. 중국에서 지난 2012년 방진용 마스크가 첫 상용화를 시작했으며, 2013년에는 방진용 마스크 판매 시장 규모가 26억 위안을 기록, 지난해에는 40억 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이 같은 시장 규모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중국 정부가 규정한 명확한 상품 품질 기준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규정을 통해 불량제품에 대한 규제가 용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베이징 기상대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베이징 시 전역에 스모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 이달 첫 스모그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글·사진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오매! 칼칼하고 아삭한 남도김치… 김장준비 광주로 오시오~잉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오매! 칼칼하고 아삭한 남도김치… 김장준비 광주로 오시오~잉

    “올 김장은 광주에서 담그세요.” 광주세계김치축제가 올 처음으로 ‘김장 대전’과 함께 치러진다. 23회째인 축제는 매년 10월에 열렸으나 올부터 김장 대전과 하나로 통합, 11월 열린다. 광주시는 오는 18~22일 남구 임암동 광주김치타운에서 축제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22일~12월 9일 ‘사랑 나눔 김장 대전’이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일정을 늦추면서까지 남부지역 배추와 무 등 김장재료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시기와 맞췄다. 김치축제위원회 관계자는 “10월 축제 때는 지역에서 생산된 김치 주재료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없애기 위해 축제 기간을 이같이 조정했다”고 설명했다.‘김치! 광주에서 세계로’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경연과 체험, 학술 행사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오매! 광주김치, 올해 김장은 광주에서’란 슬로건을 내걸었다. 지역 농업과 김치산업을 연계, 동반 성장한다는 취지다. 5일간 열리는 김치축제는 김치캐릭터 만들기와 사진공모전, 국제 김치 콘퍼런스, 김장대전, 시식체험, 문화행사 등 모두 9개 부문 50여종의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전체 7만 8300여㎡에 조성된 김치타운 내 김치박물관 1층에서는 세계 김치 스토리와 역사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전이 마련된다. 세계 김치홍보관에서는 세계 각국의 김치 등 절임류 음식이 전시된다. 국내 김치는 지역별·종류별 맵으로 제작, 전시된다. 김치명인의 히스토리를 전시한 공간도 마련됐다. 박물관 2층은 김치의 역사와 종류, 효능 등 다양한 김치의 세계를 만날 수 있는 교육 문화의 장소로 꾸며졌다. 김치의 산업화와 세계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주한 외국 대사 초청행사와 세계 마스터 셰프 쿠킹 클래스, 유통업체 초청 광주김치설명회, 해외 바이어 초청 국제 김치콘퍼런스, 김치별미 요리 등이 열린다. 김치와 각국의 음식을 융합한 요리를 선보이고 광주김치를 세계 시장에 홍보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유·무료 체험·문화행사도 풍성하다. 어린이 김치투어, 야채캐릭터 페이스페인팅, 아기 메주만들기, 배추꽃 천연염색, 김치골든벨 게임랜드, 김치먹방 토크 콘서트 등도 준비됐다. 올 행사는 그동안 김치에 한정됐던 전시·시연을 남도 음식까지 곁들여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늘렸다.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 직거래장터와 농·축산품 홍보 판매장 등도 확대 운영한다. 또 김치명품 마켓과 빛고을 먹거리 장터, 투게더 청년 플리마켓, 푸드 트럭, 찰떡궁합 김치맛 코너 등이 열린다. 이곳에선 광주김치와 팔도 명품 김치를 맛보고 구매할 수 있다. 현장 김치택배 서비스도 운영된다. 빛고을 농·특산물 한마당에서는 광주를 대표하는 다양한 농산물 등이 전시, 판매된다. 김치박물관 건물과 바로 이웃한 세계김치연구소 등은 전시·콘퍼런스 등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앞마당과 빈터 등지는 구역별로 나눠 체험과 문화 행사 등이 진행된다. 김치담그기는 대형 텐트 2개 동에서 열린다. 세계 12개국 유명 셰프 초청 요리대회도 눈길을 끈다. 축제 기간 프랑스·중국·이탈리아를 비롯한 12개국 25명 이상의 유명 셰프들이 김치응용 요리대회를 펼친다. 외국인 셰프들은 광주김치 명인들로부터 ‘광주김치 노하우’를 전수받는 등 김치의 세계화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대한민국김치경연대회도 준비됐다. 1994년부터 매년 대통령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김치축제의 메인 행사이다. 세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김장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시민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참여할 수 있다. 축제에 이어 펼쳐지는 김장김치 담그기는 전국 주부들의 관심을 모은다. 배추·무 등 김장 재료가 올해는 상대적으로 비싸다. 시에 따르면 도매시장 경락가 기준으로 배추는 현재 10㎏당 66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00원보다 2배 이상 올랐다. 무값 역시 20㎏당 1만 5300원으로 지난해 6000원보다 크게 뛰었다. 김장 주재료 가격이 이같이 대폭 상승하면서 일반 가정의 김장비 부담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시는 올 축제의 핵심 키워드를 ‘김장은 광주에서’로 결정했다. 비싼 재료 가격에도 불구하고 시중보다 30% 정도 저렴하게 김장을 담글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앞서 농촌지역인 광산구 임곡·평동농협과 현지 생산품을 김장에 사용키로 계약했다. 지역 7개 김치 제조업체와 24개 농가가 배추 계약재배를 통해 김치 100t 분량을 확보했다. 이미 출하 가격을 결정한 만큼 배추값이 올라도 예년 수준의 비용으로 김장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김장대전을 통해 500여 가구가 55t가량의 김장을 한 것으로 집계했다. 김장대전은 2013년부터 김치축제 다음달인 11월 말쯤부터 열리고 있다. 올해는 아파트부녀회 등 1200가구가 100t가량의 김장을 할 것으로 보고 홍보와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이미 수도권 호남향우회 등을 통해 이날 현재 10여t의 주문을 받았다. 보통 시중 김치 가격은 10㎏당 6만 5000원 선이다. 그러나 이번 김장대전에서는 10㎏당 4만 7000원 정도로 30%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김장을 할 수 있다. 택배 비용까지 합치면 5만원이면 된다. 남택송 광주시 식품산업팀장은 “이번 축제 기간 김장담그기 행사에 참여하려면 사전 예약한 뒤 몸만 오면 김장 김치를 집에서 배달받을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아파트 부녀회 등 여성단체와 가족 단위의 예약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치제조 업체도 올부터는 절임과 양념 등 분야별로 실명제를 도입해 품질을 보증한다. 이번 김치제조에 참여한 C업체 대표 정휴선(54)씨는 “배추를 알맞게 절이기 위해 신안군에서 생산된 천일염을 준비하고 공장 위생과 청결 유지에도 힘쓰고 있다”며 “김치 제조에 정성을 다해 광주김치의 위상에 흠이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장현 광주시장도 최근 축제 현장인 김치타운에서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의 각급 기관장을 초청, 오찬을 함께하며 올 김장 담그기 행사 홍보에 주력했다. 광주시는 김장대전이 주부들의 관심을 끌자 김치 품질 관리에 발 벗고 나섰다. 배추 등의 품질 관리를 위해 계약 농가의 생산과 출하 등 전 과정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 또 ‘광주명품김치’를 개발하기 위해 김치 명인들의 김치 제조 방식에 숨겨진 비법을 표준화된 레시피로 만들었다. 이를 대량생산 시스템에 적용해 다른 김치보다 비교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지다. 광주명품 김치는 절이는 과정부터 소금을 적게 넣어 짠맛을 줄인다. 건고추를 갈아 넣어 개운하고 칼칼한 맛의 양념과 육수로 승부한다. 재료와 담그는 방법을 달리해 익을수록 맛과 향이 깊어지는 명품 김치를 만든다는 것이다. 김치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축제와 김장을 통합해 지역의 김치산업을 육성하고 남도김치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려고 한다”며 “가족 단위로 축제를 즐기고 김장도 마련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장담그기 예약은 김장사무국(062-521-7600)으로 하면 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똑똑한 우리집, 로라·NB 누구한테 맡길까

    똑똑한 우리집, 로라·NB 누구한테 맡길까

    ‘SK텔레콤의 로라(LoRa) 대 KT·LG유플러스의 NB.’ 사물인터넷(IoT)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시장 선점 경쟁이 본격화됐다. KT와 LG유플러스는 3일 광화문 KT사옥에서 공동 간담회를 열고 내년 1분기 ‘NB-IoT’ 상용화를 공동 추진한다고 선언했다. 지난 7월 SK텔레콤이 ‘로라-IoT’ 전용망 구축을 발표한 지 넉 달여 만에 로라가 아닌 NB로 맞불을 놓은 셈이다. 로라와 NB는 모두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구축 중인 IoT 기술 표준의 종류다. 이동통신 표준화 단체인 3GPP가 IoT 표준으로 삼은 NB 진영에 삼성전자, 노키아, 화웨이가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때 출범한 로라 얼라이언스 진영에 섰다. 미국 컴캐스트, 일본 소프트뱅크, 프랑스 오렌지, 시스코, IBM 등이 로라 진영에 섰다. 두 방식 모두 저비용, 저전력, 저용량 서비스를 구현했다. NB는 기존 LTE망의 좁은 대역을 이용해 150kbps 이하 데이터 전송 속도와 8~15㎞ 장거리 서비스를 지원한다. 안정성이 높아 가스·수도·전기검침 등의 통신에 적합하다. 로라의 전파 도달 거리는 최대 20㎞에 달한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이미 로라 전국망 구축을 끝냈다. KT와 LG유플러스는 내년 안에 전국망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또 ▲NB 네트워크 조기 상용화 ▲칩셋, 모듈, eSim, 단말 등 IoT 핵심제품의 공동소싱 ▲글로벌 기구 활동 대응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안성준 LG유플러스 IoT사업부문장은 “LG유플러스는 홈, 공공, 산업 분야에서 IoT를 적극적으로 구축해 네트워크부터 플랫폼까지 총괄하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면서 “KT와의 사업협력을 통해 IoT 생태계 조기 구축과 시장성장 가속화를 유도해 국내 NB-IoT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또 다른 기술표준인 LTE-M 세계 최초 상용화 성과를 냈던 KT의 김형욱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NB 전국망을 조기 구축하고 KT의 500여개 파트너사와 협력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통 3사의 IoT 전국망 구축이 활기를 띠면서 내년이 국내 IoT 대중화 원년이 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IoT 사업은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이 예상되지만 가장 먼저 꽃피울 분야는 홈IoT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기준 주택 1637만 가구 중 59.9%(981만 가구)가 아파트인 국내의 주거 환경이 홈IoT 인프라 구축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건설 등 건설사와 협력하는 SK텔레콤은 2016~2017년 분양 예정 아파트 10만 가구에 스마트홈을 적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음성인식,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이 적용된 ‘지능형 스마트홈’ 서비스를 공개하며, 이미 목동·평택 송담 힐스테이트 2000가구에 지능형 스마트홈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입주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불 꺼”, “가스 잠가”, “창문 닫아”와 같은 말로 명령을 하면 가전기기가 작동된다. 특히 머신러닝을 통해 입주자의 억양이나 발음 습관을 스스로 학습하기 때문에 95% 이상으로 자연어 인식률을 높일 수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또 위치정보·수면·이동패턴 등 데이터를 분석해 입주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추천할 수도 있고, 입주자가 잠이 들면 사용하던 가전제품을 끌 수도 있다. SK텔레콤 측은 “아파트 가구들이 와이파이망을 쓰기 때문에 지능형 스마트홈은 주로 와이파이망을 통해 사물 간 통신한다”면서 “다만 집 바깥이나 베란다에 있는 개량기와 통신할 때 로라망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웃도어 활동과 IoT가 결합할 수도 있다. KT는 이날 코오롱스포츠와 협력해 인텔의 NB-IoT 모듈을 등산용 재킷에 탑재한 ‘IoT 세이프티 재킷’(시제품)을 선보였다. 등산을 하다 조난을 당했을 때 재킷에 탑재된 센서가 조난자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감지, 최대 10㎞까지 닿는 통신모듈을 통해 조난 알림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재킷 내 탑재된 알람용 발광다이오드(LED) 및 음향 센서가 자동으로 작동돼, 야간에도 구조대가 쉽게 조난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도 있다. KT는 이 밖에 인체감지센서와 화재감지센서를 통해 텐트 내 도난, 화재 사고를 방지하는 ‘IoT 스마트 텐트’(시제품)도 선보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대웅의료상에 황신 교수

    대웅의료상에 황신 교수

    황신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대웅재단이 수여하는 ‘제4회 대웅의료상-이승규 간이식 임상·연구상’을 받았다고 재단이 1일 밝혔다. 황 교수는 생체 간이식의 성공률을 높이는 데 필요한 수술 기술을 개발해 표준화했고, 고위험 환자의 안전한 간절제를 위한 색전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투박한 시멘트 벽돌집 계절따라 시간따라 다섯 얼굴, 다섯 가구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투박한 시멘트 벽돌집 계절따라 시간따라 다섯 얼굴, 다섯 가구

    서울 홍제천의 또 다른 이름은 모래내고 그 이름을 딴 모래내시장이 있다. 그런데 인천에도 같은 이름의 물길과 시장이 있다. 바닥이 모래여서 물이 맑고 깨끗하다는 의미로 붙었을 이름이지만 인천 모래내는 복개돼 그 물길을 직접 볼 수 없다는 점이 다르다. 인천 모래내시장은 인근 만수시장과 더불어 인천 남동구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이다. 이 모래내시장이 자리 잡은 곳이 구월동이다. 그 안에 인천시청,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롯데백화점, 가천대 길병원 등이 있으니 가히 인천의 중심 지역이라 할 만하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구월동 전체가 아주 오래된 지역일 것 같지만 현실은 항상 틈새가 있게 마련이다. 구월동에도 신개발지가 있는 것이다. 이름하여 인천 구월 보금자리 주택지구로,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근린공원의 서쪽 지역이다. ‘근린생활시설+다가구주택’인 앤 하우스(ANNE HOUSE)가 있는 곳이 바로 여기다. 이 건물을 설계한 건축사사무소 서가건축의 박혜선 소장이 건네준 사진은 1년 전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황량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었다.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인구가 줄어들 것이라고 걱정이 태산인 대한민국이지만 여전히 어떤 지역은 새로 생겨나고 건물이 빠르게 들어선다. 앤 하우스는 4층 건물로 지하실은 없다. 1층은 근린생활시설이고 2, 3, 4층은 모두 5가구의 다가구주택이다. 이 일대는 모두 매립지역으로 지하수위가 높아 비용 대비 효과라는 측면에서 지하층은 처음부터 고려하지 않았다. 이 건물뿐 아니라 주변 지역 전체에 그런 의견이 형성돼 있었다. 파일을 박아 지반을 강화해야 했을 정도다. 4층 이하, 5가구 이하라는 규제도 이미 지구단위계획에 명문화돼 있었다. 거리에 바로 면한 건물이니 1층에는 당연히 상가가 들어가야 했다. # 오래된, 그러나 새로운 지역 여기까지는 모두 외부 조건에 의해 결정된 사실이지만 그다음부터는 선택지가 늘어난다. 서가건축의 설계 당시 자료를 보면 모퉁이 땅을 건물이 어떻게 점유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여러 개의 대안이 등장한다. 역시 변수는 주차다. 총 6대를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방식의 조합이 있을 수 있다. 그중에서 최종적으로 선택된 것은 건물이 전면 도로에 가장 많이 접하는 안이다. 전면 도로가 동서 방향이기 때문에 이렇게 하면 건물의 남쪽 표면적이 더 넓어질 수 있다. 상가는 물론이고 상층부의 주거로서도 가장 유리한 조건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아마도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매우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과정이다. 요리로 치면 기본 식재료가 확보된 상황이라고 하겠다. 이제부터는 주어진 재료를 가지고 어떤 요리를 만드느냐 하는 진정한 게임이 시작된다. 셰프, 즉 건축가의 역량과 생각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지점인 것이다. 물론 그냥 이 상태에서 적당한 패키지 디자인, 즉 포장 정도로 설계가 마감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입지가 좋고 경기가 살아 있으면 부동산 시장에서의 상품으로는 손색없이 작동하기도 한다. 소위 ‘집장사 집’이 그런 경우다. 앤 하우스는 다르다. 우선 건축주 자신이 지속적으로 젊은 작가형 건축가들에게 프로젝트를 의뢰하고 있는 신세대 개발사업자다. 서가건축도 주택, 인테리어, 공공 프로젝트 설계공모 등에서 만만치 않은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대체로 이런 사람들은 현실적 문제 해결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애쓴다. 때로 그 목표가 매우 이상적이거나 심지어 고답적인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이 여전히 ‘건물’과 ‘건축’을 구별하는 잣대임은 분명하다. # 창과 발코니 그리고 ‘심리적 한 켜의 공간’ 가장 중요했을 첫 번째 결정은 ‘코어’라고 부르는 수직 동선 체계였을 것이다. 여기서 그들은 중요한 결정 하나를 내렸다. 불과 4층 건물이지만 엘리베이터를 넣기로 한 것이다.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점차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엘리베이터의 가격을 생각하면 여전히 쉽지 않은 결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노령화 시대에 대비한 매우 현명한 판단이기도 하다. 그 엘리베이터 주변을 계단실로 감싸고 이것을 건물의 장변 가운데 놓으면서 사실상 전체 배치의 윤곽은 잡혔다. 그 결과 5가구 모두 전면 도로를 면할 수 있게 됐다. 대지 및 도로 조건상 이것은 모든 가구가 남향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의미했다. 심지어 여기까지도 어쩌면 상식의 영역에 속하는 것일지 모르겠다. 명확하고 합리적이지만 동시에 뻔하기도 하다. 그러나 그다음부터는 이야기가 좀더 풍성하고 재미있어진다. 길모퉁이 대지라서 경관이 탁 트이는 장점이 있었지만 동시에 그만큼 프라이버시의 문제가 있었다. “기껏 통창을 만들어 놓았는데 하루 종일 커튼을 치고 살아야 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어요?”라는 것이 박혜선 소장이 던진 질문이었다. 그래서 해석의 단계에 들어갔다. 창을 내면 그 앞에 발코니를 두어 심리적으로 한 켜의 공간이 자리 잡도록 했다. 그리고 창의 크기를 조절했다. 창이 커지면 발코니는 더욱 깊어졌다. 어떤 발코니는 다공성 벽체로 감쌌고 사선 방향으로 형성된 발코니도 만들었다. 그 결과로 만들어진 이 건물의 외관은 다양한 크기와 깊이, 방향, 그리고 질감의 개구부가 조합된 ‘공극의 풍경’ 같은 것이 됐다. 저녁이 되어 내부 조명이 들어오면 내부 공간이 더해지면서 풍경의 깊이가 더욱 확장된다. 설계자 본인의 글을 직접 인용하자면 다음과 같다. ‘이 건물은 주변의 다양한 재료와 형태의 건물 사이에 서 있다. 전체가 투박한 시멘트 벽돌로 마감됐지만 외관은 비례와 빛을 고려한 미세한 변화와 차이가 있다. 창호는 유사한 크기로 반복되면서도 가구마다 다른 위치로 계획됐고 깊이의 변화가 있다. 세로로 긴 창은 표면으로부터 깊숙이 설치돼 있어 계절과 시간에 따라 창과 발코니가 만들어 내는 그림자는 다양한 표정으로 보여진다. 야간에는 집의 창문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의 변화들이 집의 외관이 된다.’ 그러고는 가구의 성격을 다양하게 조합했다. 기계적으로 한 층에 두 가구씩 나란히 집어넣지 않았다. 모서리 쪽에 2, 3층을 관통하는 복층 가구가 있고 여러 개의 발코니가 이웃 건물이 인접한 동쪽을 제외한 세 방향에서 집요하게 건물의 내부를 향해서 파고 들어온다. 그래서 단 하나도 같은 평면이 없다. 5가구 모두는 하나하나의 개성을 갖춘 그 나름의 세계다. 내부를 탐색하면 예기치 못한 곳에서 창이 열리고 이를 통해 외기가, 햇살이, 그리고 풍경이 들어온다. 그 결과로 만들어진 이 건물에는 몇 가지 큰 특징이 있다. 어디서나 흔히 보는 규모의 건물이지만 그 안에서의 공간적 제스처가 다양하다. 아주 좁은 틈새 같은 공간이 있는가 하면 위아래로 길쭉길쭉한 높은 공간도 있다. 특히 복층 가구의 높은 발코니는 단독주택에서나 보는 디테일이라고 할 것이다. ‘작은 집, 큰 공간’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설계자 자신은 이를 ‘각기 다른 단면을 가진 다섯 집’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 흔치 않은 시멘트 벽돌로 디테일·재료 특성 살려 또 다른 특징은 조형이다. 흔치 않은 시멘트 벽돌로 마감됐고 세부적인 디테일 또한 재료의 특성을 최대한 감안해 만들어졌다. 김수근의 벽돌 건물을 연상케 하는 사선 벽이라든가(소위 ‘자갈리즘’) 가히 범세계적 유행을 타고 있는 다공성 벽돌벽 등이 그것이다. 반면 벽돌의 속성에서 벗어나는 부분도 있다. 대지 조건상 어쩔 수 없었을 둔각 코너가 그렇다. 이 부분에서 벽돌은 아쉽게도 코너를 매끄럽게 돌아가지 못하고 모서리가 잘린다. 그 결과 벽돌 건물로서의 튼실한 느낌이 많이 반감된 것이 아쉽다. 물론 이것은 설계자가 아닌 벽돌 제조업체의 문제다. 대한민국은 모든 것이 대량생산 체제로 돼 있어서 직각이 아닌 다른 조건을 맞춰 주는 경우란 거의 없다. 기술적으로 형틀(mould, dice)을 새로 하나 만들거나 굽기 전에 한 단계 공정만 추가했으면 해결이 되는 문제다. 하지만 시장은 그렇게 움직이려 들지 않는다. 예외를 용납하지 않고 모든 것을 표준화하려 든다. 설계자의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 갔을 것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한편 이 시멘트 벽돌은 워낙 색상 자체가 중성적이라 오히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건물의 성격이 다양하게 변신하는 듯한 효과가 있는 장점이 있기도 하다. # 두 가구가 공유하는 ‘머드룸’ 같은 보일러실 마지막으로는 소위 의외의 배려다. 다가구 주택으로는 아주 드물게 두 가구가 공유하는 보일러실이 따로 있다. 벽면 부착식 보일러는 면적을 그리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그 나머지 공간은 고스란히 창고로 사용할 수 있다. 같은 이유에서 현관 한쪽에 여유 공간을 조성하기도 했다. 미국식으로 치면 소위 ‘머드룸’, 즉 신발을 신고 들어가는 외부 창고 같은 것이다. 임대 과정에서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이런 집에서 살아 보면 실내가 그만큼 정온해지고 삶의 질서가 잡힌다. 생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상당히 성숙한 판단이다. 마찬가지 생각이 계단실에도 적용됐다. 계단실 한쪽에 외기에 면한 창과 그 앞의 여유 공간이 있어서 입주자들이 원하면 다양하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현실은 자전거 등이 놓이고 있지만, 그건 입주자의 삶의 조건에 따라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 각 가구로 들어가는 입구도 제각각이라 마치 경사지 골목길에 있는 집을 더듬어 찾아가는 것 같은 재미가 있다. 답사 과정에서 박혜선 소장과 나눈 대화 중에는 계단실에 대한 것이 있었다. 일반적인 용어로 하면 소위 ‘상가주택’이라고 할 이 건물에서 상가는 동선상으로나 조형적으로 주거와 완전히 분리돼 있다. 계단실이나 엘리베이터, 심지어 주차장 쪽으로 출입구가 나 있지도 않다. 이런 명확한 분리는 물론 충분한 논의를 거쳐 내려진, 존중돼야 하는 판단이겠지만, 적어도 일층에서 계단실의 일부를 펴서 외부 계단화했더라면? 그러나 만들어진 모든 건물은 일종의 제2의 자연 같은 것이다. 심각한 결함이 아닌 한 그에 맞춰 삶의 풍경을 그려 나가면 될 뿐이다. 다만 필자의 무지개떡 이론에 의하면 다소 아쉽다는 것뿐이다. 진취적인 젊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의기투합해서 만든 건물이라고 하면 보통 상당히 과격한 형태를 연상하기 쉽지만 오늘날 한국 건축의 상황은 그것보다는 좀더 성숙돼 있다. 현실에 대한 이해와 조사 연구를 중시하는 토양에서 성장한 젊은 건축가들은 때로 놀랄 정도의 조형적 절제력을 보여 준다. 그렇다고 그들이 평범함 건물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외부 못지않게 내부를 지향한다. 그래서 ‘껍데기는 화려하고 속은 빈약한’ 그런 건물이 아닌, 안으로 들어갈수록 모든 것이 풍성해지는 길을 택한다. 앤 하우스는 그런 현상을 매우 잘 보여 주는 사례다. 주변 지역에 대해서 어느 정도 친화적인 태도를 보이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철저하게 자신의 게임을 전개하고 있다. 이런 태도는 결국 사회의 인정을 받게 돼 있다. 마침 이 글을 쓰고 있는 2016년 10월 25일 인천시 건축상 주거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 저소득층 실손보험료 할인 대상 확대

    저소득층 가운데 실손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대상자가 더 늘어난다. 금융감독원은 2014년 4월 이전에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한 의료급여 수급권자도 보험계약 갱신 때 보험료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보험사들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실손의료보험료를 최소 5%에서 최대 10%까지 깎아 주고 있다. 하지만 이런 할인 혜택은 2014년 4월 이후 새로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한 의료급여 수급권자에게만 적용돼 이전 가입자들은 혜택을 누릴 수 없었다. 국내 의료급여 수급권자(2014년 말 기준)는 148만명이지만 이 중 할인 혜택을 누린 계약 건수(2015년 기준)는 4643건에 불과하다. 총 할인 금액은 3700만원에 그쳤다. 이번 할인 혜택은 표준화된 실손보험이 도입된 2009년 10월 이후 가입자부터 받을 수 있다. 단 할인 혜택은 2014년 4월 이후 갱신된 보험 계약부터 적용된다. 할인 혜택에 대한 안내도 강화하기로 했다. 앞으로 보험사들은 실손보험 청약서나 보험금 청구서에 의료급여 수급권자 여부를 표기하는 칸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계약을 하는 과정에서도 보험사 직원은 수급권자 여부를 확인하고, 대상자에겐 반드시 할인 제도를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진료정보교류 표준안’ 마련…병원 옮길 때 중복진료 줄 듯

    병원을 옮길 때마다 자기공명영상(MRI)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을 불필요하게 다시 찍고, 환자가 진료기록 사본을 발급받아 직접 전달해야 하는 불편함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기관 간에 환자의 진료기록을 교환할 수 있도록 ‘진료정보교류 표준’ 고시제정안을 마련해 24일 행정예고했다고 밝혔다. 제정안은 병원마다 제각각인 진료정보 전자 문서를 표준화하는 규약이 담겼다. 201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실태조사를 보면 의료기관의 전자의무기록 시스템 보급률은 92.1%에 달하지만 병원마다 사용하는 전자 문서의 형식이 다르고 정보 유출 우려도 있어 의료기관의 1.3%만 진료기록을 전자 문서로 공유하고 있다. 복지부는 “진료정보교류에 필요한 표준안이 제정돼 의료기관 간 진료기록의 상호 호환이 가능해졌다”며 “영상 재촬영이나 중복 검사로 인한 의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표준안 정립으로 의료기관 간 진료정보교류를 위한 토대는 마련됐지만 정보 유출 우려 등 풀어야 할 난제는 여전하다. 민감한 의료 정보가 온라인을 통해 오가는 만큼 환자 정보 유출을 막을 시스템을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작년 출산 여성 4명 중 1명은 35세 이상...가임 연령대 여성도 줄어

    작년에 출산을 한 여성 4명 중 1명은 나이가 35세 이상이었고 지난 10년간 임신 가능 연령대 여성의 수는 93만명 줄어들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1일 한국보건경제정책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지난 10년간의 임신·분만 경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분만 평균 연령은 2006년 30.3세에서 2015년 32.2세로 1.9세 상승했다. 분만 여성 중 35세 이상의 비중은 13.7%에서 27.6%로 커졌고, 40세 이상의 비중도 1.2%에서 3.0%로 증가했다. 분만 건수는 10년간 43만1천559명에서 42만8천319명으로 0.8% 감소했다. 이는 실질적 가임여성으로 건강보험의 보장을 받는 24∼38세 여성 수가 625만4천명에서 531만9천명으로 15.0%(93만5천명) 감소한 것과 관련이 있다. 다만, 2006년과 2015년의 중간 시점인 2010년의 인구구조를 기준으로 14~49세 여성의 비율을 따져 분만율을 표준화해 계산하면 2006년 4.05%에서 2015년 4.54%로 1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은 이에 대해 여성 개인 차원에서 10년 전보다 임신과 출산을 위한 노력을 더 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부산 2016국제해양플랜트전

    조선·해양플랜트 업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해양플랜트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2016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가 19일부터 21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31개국에서 421개 관련 기업이 1112개 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전시회는 전시부문, 기술·콘퍼런스부문, 코트라 무역상담회 등 3개 부문이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3대 조선소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해양플랜트 산업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대규모로 참가한다. 또 스타코, NK, 선보공업, 파나시아, 알파라발, 벤틀리 등 국내외 주요 조선기자재 및 설비업체도 해양플랜트 기자재 홍보와 판로 개척을 위해 참가한다. 한국가스공사도 올해 처음으로 대형부스를 꾸미고 참가했으며, 중동의 오일메이저 등 해외 대형바이어도 방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표준화, 모듈화 등으로 해양플랜트 산업의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전시회와 함께 열리는 국제해양플랜트 기술 콘퍼런스는 ‘해양플랜트 시장의 전망’과 ‘해양플랜트 위기극복 방안’이라는 주제로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열린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해양플랜트 인력양성 세션에서는 글로벌 엔지니어링 교육기관인 ‘페트로스킬스’의 발표가 예정됐다. 코트라도 이번 전시기간에 해외 바이어 87개 사를 유치해 1대1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이밖에 부산시, 부산고용센터, 부산상공회의소, 부산경제진흥원 등이 주관하는 ‘일자리 희망 특별관’도 마련돼 조선해양산업 관련 새로운 일자리를 소개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더민주 권칠승 의원 “산업부, R&D 사업 평가 미비해 혈세 낭비”

    더민주 권칠승 의원 “산업부, R&D 사업 평가 미비해 혈세 낭비”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실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R&D(연구개발) 평가관리기관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업성 평가를 제대로 하지 못해 예산을 낭비하는 사례를 다수 발견했다고 밝혔다.  의원실에 따르면 평가관리기관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5곳에 제출한 2009년부터 올해까지 중도 퇴출 시킨 사업은 전체 사업의 65.9%에 달했다. 이 5곳은 R&D 과제를 연도별·단계별로 평가하며 사업의 적합성을 지속적으로 평가한다. 이 가운데 계획한 기간보다 앞서 사업을 완수해 ‘조기종료’로 평가한 것은 일부였을 뿐이고 시장 예측 부족, 개발가능성 희박, 타 과제와 통합 등으로 중도 퇴출 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디스플레이 분야의 A과제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76억원이 투입됐다가 기존 투명전극 기술 개발 사업 내용을 대면적 디스플레이 터치 개발로 변경하려다 과제 지속 여부 재검토 평가 시 중도 퇴출됐다. 76억원은 환수되지 않았다.  또 표준화 총괄 분야 B과제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25억원이 투입됐다. 그러나 의장 수임, 국제회의 개최, 국제협약·협력체결, 국제공동연구, 네트워크·포럼구성, 표준화 사회이슈 발굴 및 조회 등의 항목에서 목표를 미달성해 신규 사업 전환으로 중도 퇴출됐다. 마찬가지로 25억은 환수되지 않았다.  권 의원은 “이 과제들은 최종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그동안 개발한 기술을 인정받는 등 중도퇴출 전까지 투입된 정부예산에 대한 어떠한 책임도 지지않는다”면서 “애초 산업부가 과제를 기획하면서 시장성과 개발 가능성 등을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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