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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CT, 농부가 되다] 손잡은 산학연, 생산량 20% 늘리고 생산비 30% 줄인다

    [ICT, 농부가 되다] 손잡은 산학연, 생산량 20% 늘리고 생산비 30% 줄인다

    지난달 10일 일본 도쿄 근교 지바현 가시와시에 있는 지바대학 환경건강필드과학센터 내 스마트팜. 지바대학에는 미쓰이와 미쓰비시 등 거대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영 중인 스마트팜 10여동이 여기저기 자리잡고 있었다. 농림수산성이 지정한 모델하우스형 스마트팜인 이곳은 각각의 연구 목적이 다르다. 예를 들어 미쓰비시 등이 참여한 태양광 이용 스마트팜 5개동은 주로 토마토의 다수확 생산시스템을 연구 목표로 삼고 있다. 세이와 등 10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영 중인 스마트팜은 통합환경 제어에 의한 생산성 향상을 연구하고 있었다. 비료 및 수분을 사람 손을 거치지 않고 자동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연구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1000㎡당 50t의 토마토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량은 기존보다 20%가량 늘리고 생산비용은 오히려 30% 줄이는 방안을 찾는다는 것이다. 또 다른 스마트팜에서는 우리의 농촌진흥청에 해당하는 일본 국립연구기관 ‘농업식품산업기술종합연구기구’(NARO·농연기구) 등이 참여해 토마토 양액재배체계의 생산플랫폼을 표준화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었다. 효율적인 인력 운영 방법을 찾고 인건비 부담을 줄여 저비용 안정생산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농연기구에서 일하는 한국인 직원인 안동혁 박사는 “토마토를 기르는 이유는 스마트팜에서 재배하기 어려운 작물에 속하기 때문”이라면서 “작물마다 최적의 환경이 무엇인지에 대한 연구결과가 전혀 없어 이에 대한 정보를 축적하고 소프트웨어화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바대학은 스마트팜 보급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재배환경 데이터를 찾아내고 스마트팜에 맞는 품종과 환경 등을 기업, 연구소 등과 함께 연구하는 거점역할을 하고 있다. 스마트팜 운영회사인 미라이의 경우 지바대학과 공동으로 발광다이오드(LED)와 같은 인공광을 이용한 양상추 재배에 있어 생산비를 낮추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공조효율 개선, LED 조명반사판에 의한 에너지 절감 등을 실험해 실질적인 데이터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작업동선 간소화, 작업노동 단축 등의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당 양상추 생산비를 700엔까지 낮추겠다는 것이다. 또 이 밖에도 병해충을 막아 생산을 안정화시키고 위생관리 노하우 등도 입증해 기업에 전수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자원절감, 환경보전, 폐기물 감소 및 재사용 등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해석해 가공하는 일도 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200t 규모의 빗물 재활용 시설도 마련돼 있다. 심지어 까마귀 등 조류의 하우스 지붕 피해 방지를 위한 장치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렇듯 일본은 대학과 연구기관, 정부가 함께 스마트팜 보급을 위해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방안을 강화하고 있다. 농림수산성과 경제산업성은 2009년 농업과 공업, 상업 등이 연계된 연계촉진법을 제정해 스마트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경제산업성의 경우 농업과 공업, 상업의 연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스마트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농림수산성은 시설원예의 첨단화로 농촌경제의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일본은 범정부적 스마트팜 보급 확대를 위한 연구거점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올 3월까지 일본 전국에 10개의 연구거점을 마련, 산·학·연 컨소시엄을 통한 스마트팜 보급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지바대학이 바로 이런 연구거점에 해당된다. 기존에 스마트팜을 기업이나 대학에서 홀로 운영해 발생하던 문제점을 함께 해결하면서 비용절감과 함께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생각이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은 2012년 스마트팜을 전국에 150곳까지 확대했다. 도쿄 외곽 과학도시인 쓰쿠바에 있는 농연기구 역시 농림수산성이 지정한 스마트팜 실증거점 중 한 곳이다. 1983년 설립된 이곳은 3371명의 직원 중 연구원이 1835명에 달할 정도로 연구 기능이 강하다. 1년 예산이 613억엔(약 6730억원)에 이르며 스마트팜에 필요한 각종 정책 개발은 물론 수확이나 재배에 필요한 로봇이나 재배 노하우 등을 연구한다. 최근 농연기구가 중점을 두는 것은 토마토와 오이, 파프리카 중에서 양액재배에 적합한 품종을 찾아내고 이들이 스마트팜에서 어떻게 자라는지 실제 데이터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저탄소형의 고도환경제어시스템을 구축해 생산비를 줄이는 방안도 찾고 있다. 그런 방안으로 지열을 이용하거나 태양열의 축열기능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농연기구가 운영하는 스마트팜을 방문했을 때 작업환경의 고도화와 자동화를 이룩하기 위해 개발한 로봇은 보이지 않았지만 이들은 자신들이 개발한 로봇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최근 이들이 개발한 토마토 수확로봇은 생산비용을 낮추기만 한다면 토마토 수확에서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될 수도 있다. 토마토는 육묘와 묘판에서 재배한 모종을 정식으로 심는 정식(定植) 작업, 수확 등으로 시기를 나눌 때 수확에 걸리는 시간이 3분의1에 해당할 정도로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 수확로봇은 카메라와 조명기구, 전동실린더, 수확용 로봇 핸드 등으로 구성되는데 대부분 시중에서 판매되는 부품을 활용해 제조원가를 낮췄다. 이 로봇은 재배 선반에 일정한 높이로 막대기 모양의 지지대를 설치하고 열매가 붙어 있는 부분을 지지대 밖으로 끌어내 로봇의 손이 자동으로 잘라내는 방식이다. 로봇을 이용할 경우 사람 손을 거치지 않고 수확할 수 있다. 현재 생산 단가는 250만엔이지만 성능을 개선해 2018년 말까지 200만엔 이하로 낮춰 일반에 보급한다는 생각이다. 농연기구는 이 외에도 토마토가 열리기 전에 열매맺기를 자동으로 할 수 있는 로봇도 개발 중이다. 이와사키 야스나가 농연기구 야채 생산 시스템영역 생산유닛팀장은 “우리 연구의 큰 줄기는 환경제어와 노무관리로 나눌 수 있다”면서 “인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다만 각종 연구가 현장과 격리되는 점을 경계했다. 이와사키 팀장은 “스마트팜 운영자와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면서 “연구가 현장에서도 적용될 수 있도록 소통하지 않는다면 산·학 협력은 그야말로 현장과는 유리된 연구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가시와노하·쓰쿠바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대구시, 클라우드 기반 표준플랫폼 개통…비용절감·기술자립 해결

    대구시는 정보시스템 자원을 통합하는 ‘D-클라우드 구축’ 사업을 완료해 본격적인 클라우드 운영을 시작했다. D-클라우드란 ‘대구시 클라우드’를 의미하는 것으로, 정부의 ‘G-클라우드’를 기본 모델로 했다.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까지 공동 활용하는 업무시스템 클라우드다. 이를 통해 대구시의 정보화사업 예산이 대폭 절감되고 운영 표준화로 시정 효율성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양성한 지역 IT업계가 올해 하반기 대구정부통합전산센터(이하 대구통전) 클라우드 사업에 참여하는 성과를 거둠으로써 지역산업 촉진의 모범사례를 창출했고, 2018년 말에 출범 예정인 대구통전에 대비해 지역 IT산업의 인적·물적 기반을 확충하게 될 전망이다. ‘D-클라우드’는 단순 전산장비 통합이 아닌 전산화에 필요한 소프트웨어까지 제공하는 시 표준플랫폼으로 구축됐다. 또 공개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값비싼 외산 상용 제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춤으로써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기술자립을 추진했다. 지난해 9월 클라우드컴퓨팅법 시행 이래 공공부문의 선제적인 클라우드 도입 및 민간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다. 또한 2018년 말 개소 예정인 대구통전은 출범 초기부터 100%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로 구축될 예정이다. 대구시 구본근 기획조정실장은 “이번에 개통된 클라우드를 시의 정보시스템 표준플랫폼으로 연내 안착시키고, 앞으로 2018년까지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대구시 정보화 업무시스템의 70%를 클라우드 표준플랫폼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시정 예산절감과 업무효율성 향상이라는 내부 목표와 함께 IT산업 발전과 대구통전 대비 지역역량 배양이라는 외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한글에 21세기를 입히다, 국립한글박물관/김철민 국립한글박물관장

    [In&Out] 한글에 21세기를 입히다, 국립한글박물관/김철민 국립한글박물관장

    “장마철 더위가 심하여 염려를 떨쳐 버리지 못했는데, 더윗병으로 깨끗이 낫지 않았나 싶으니 오늘은 어떠한지 염려하며, 덕온도 일전 두드러기 기운이 있고 날이 더워 그러한지 무엇 때문에 그런지 뒤척이고, 마른 안질도 있고 깔깔하게 말라보이기에…(하략).” 이 글은 병치레가 잦은 셋째 딸 덕온공주를 걱정하는 순원왕후(1789~1857)가 사위인 윤의선(1823~1887)에게 보낸 궁서체 한글 편지의 한 구절이다. 두드러기 기운에 눈병에 걸린 공주를 위해 내의원의 약을 보내는 등 왕후의 심정을 드러낸 편지들과 당시의 혼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한글자료들이 지난 13일부터 국립한글박물관에 전시 중이다. 한글 고유의 맛과 멋을 생생하게 살리기 위한 현대화 작업, 그 과정에서 숨겨진 한글의 가치를 발견해 가는 작업은 현재 국립한글박물관의 고민이자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번 덕온공주 기획전에서는 현실에 3차원의 가상 이미지를 중첩하는 증강현실(AR) 기법을 적용해 덕온공주의 혼례 과정과 혼수 목록 읽어보기를 시도하였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올해 한글날이면 개관 두 돌이 된다. 신생 기관이고 후발 주자라는 불리한 여건 속에도 현재 다양한 사업들을 모색하고 있다. 보물로 지정된 고려 말 조선 초 자료들인 ‘월인석보’, ‘선종영가집언해’, ‘유가사지론’을 보유하고 있고, 이외에도 정조의 한글편지와 편찬 시기가 가장 빠른 김천택의 청구영언, 1911년 주시경 선생이 쓴 한글사전 원고본을 비롯하여 3만여 점의 한글 자료들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자료뿐 아니라 개관 초기부터 해외 한국인 거주지역인 일본, 미국, 연변 지역의 해외 소재 한글자료를 조사해 왔고 지난 8월에는 오사카지역 한인 자료를 수집해 해외 소장품 확보의 물꼬를 텄다. 이러한 자료들에 대한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연간 4회의 기획전시와 350회를 상회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2년간 누적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또 관내 글꼴센터를 설립하여 한글의 시각적 조형성과 관련한 국내외 글꼴 기초 연구로부터 학계·산업계 발전에 기여할 표준화 연구,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일상에서 늘 접하는 한글의 심미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글꼴센터는 10월 4일 현대 폰트의 아버지격인 한글 원도 제작 1세대인 최정호, 최정순 선생의 탄생 백주년 기념 특별전을 기획하고 있다. 한편 세계 문자사에서 가장 젊은 문자인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국제 교류와 홍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10월 7일 일본 도쿄문화원에서 훈민정음을 현대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해외 첫 전시를 개최하고, 11월 25일에는 한·중·일 문자 박물관 간 양해각서(MOU) 체결과 함께 ‘한·중·일 문자의 현대적 창조’라는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두 돌이 되어가는 국립한글박물관, 앞으로 갈 길은 멀다. 하지만 한글은 우리나라의 문화를 담는 그릇이고 이것은 무한한 가치와 가능성을 함의하고 있다. 우리 박물관은 더 큰 도약과 희망찬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 청명한 하늘빛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가을의 문턱에서 한글날이 다가오고 있다. 올 한글날에는 많은 국민들이 국립한글박물관을 방문해 잘 짜여진 공간에서 가슴 벅차고 큰 울림을 느끼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라 본다.
  • 동일본 대지진·양산단층 응력 여파… 6.5 강진 올 수 있다

    동일본 대지진·양산단층 응력 여파… 6.5 강진 올 수 있다

    동일본 대지진 응력 해소 과정서 규모 5.1 지진이 다른 단층 영향 지진 가능성 높은 활성 양산단층 서쪽 내륙에서 수평 이동 주목 12일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 진앙지는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 지역, 행정구역상으로 경주시 내남면 부지리였다. 내남면 바로 인근에는 낙동강 하구에서 부산 을숙도, 양산, 경주를 거쳐 경북 울진 기성면까지 약 200㎞ 정도 이어지는 양산단층이 지나고 있다. 한반도 동남쪽에 위치한 경상남북도 일대의 지각구조는 지질학자들에게 복잡하기로 유명한 지역으로 양산단층뿐만 아니라 울산단층, 왕산단층 등 크고 작은 단층들이 한데 모여 있는 곳이다. 양산단층은 국내 대표적인 활성단층대로 꼽히고 있다. 활성단층은 3만 5000년 내에 1회 또는 50만년 전 내에 2회 이상 활동이 있었던 단층으로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단층으로 꼽히는 곳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에 따르면 이번 경주 지진은 양산단층 서쪽에서 주향이동단층에 의해 발생했다. 주향이동단층은 땅덩어리 두 개가 비스듬한 수직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닌 수평 방향으로 움직이는 단층을 말한다. 그동안 한반도 일대에서 발생한 지진은 양산단층 동쪽인 동해안에서 발생한 것들이 많았지만 이번은 서쪽인 내륙에서 발생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과거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던 만큼 응력이 쌓여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또 지진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유발시킨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 때문에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지헌철 지질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은 “경주 지진은 5년 전 동일본 대지진을 유발시킨 응력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에서 발생하는 지진 패턴도 변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 센터장은 “이번 경주 지진은 동일본 대지진의 응력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규모 5.1 지진이 먼저 발생했으며 이 지진이 1.4㎞ 정도 떨어져 있는 다른 단층에 영향을 미쳐 규모 5.8이라는 역대 최고 지진이 발생하게 된 것”이라며 “일본 지각판의 응력이 완전히 풀려 안정화되기 전까지는 동해와 내륙에서 규모 5.0 이상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존하며 규모 6.5까지 지진 발생 가능성도 작지 않다”고 말했다.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본진에 대해 경주에서는 진도 5, 서울에서는 진도 2로 달랐다. 규모 5.8이라는 국내에서 가장 강한 지진의 진도는 서울과 경주가 왜 달랐을까. 이유는 지진의 크기를 나타내는 척도 때문이다. 지진 측정 척도로는 ‘규모’와 ‘진도’를 사용한다. 규모는 지진이 처음 발생한 진원에서 방출된 지진 에너지의 양을 나타내는 것으로 지진계에 기록된 지진파의 진폭을 이용해 계산한 표준화된 절대 척도다. 흔히 ‘리히터 규모’로 불리는 규모는 0~10까지로 나눠지며 규모가 1 올라갈 때마다 지진 에너지는 30~32배 정도씩 증가한다. 규모 3의 지진은 규모 2의 지진보다 30배 에너지가 크고, 규모 1의 지진보다는 약 900배 정도 에너지가 크다. 한편 진도는 한 지점에서 느끼는 지진 진동이나 구조물에 미친 피해 정도에 따라 지진동의 세기를 표시한 것으로 관측자의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상대적 척도다. 규모가 큰 지진이라도 아주 멀리서 발생하면 지진 에너지가 도달하는 동안 감쇄돼 지진동이 약해지고 작은 규모의 지진이라도 가까운 거리에서 발생하면 지진동을 강하게 느끼기 때문에 진도는 높아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지진의 규모와 진도는 1대1로 대응하지 않고 하나의 지진에 대해서도 여러 지역에서 측정한 규모는 같더라도 진도는 달라질 수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北 “적들이 조금이라도 움쩍거리면 핵 선제타격할 것”

    북한은 최근 감행한 제5차 핵실험의 축하 행사를 13일 열고 ‘핵 선제타격’을 거론하며 미국과 우리나라 등을 위협했다. 윤동현 북한 인민무력성 부상은 이날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핵탄두 폭발시험 성공을 경축하는 평양시 군민연환대회’에서 “우리는 고도의 격동 태세에서 날강도 미제와 그 주구들의 무모한 반공화국 침략전쟁 책동을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가 보도했다. 그러면서 “적들이 존엄 높은 우리 국가의 자존과 권위를 해치려고 조금이라도 움쩍거린다면 단호하고도 강력한 핵선제 타격으로 세기를 이어온 반미 대결전을 승리적으로 결속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는 또 “우리 군대는 하늘땅이 열백번 뒤바뀐다 해도 최고사령관 동지 한 분만을 굳게 믿고 따르며 김정은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위원회와 금수산태양궁전을 결사옹위하는 억척의 무쇠방패가 되겠다”고 충성을 다짐했다. 이어 연설대에 오른 장철 국가과학원장은 “핵탄두들이 표준화, 규격화됨으로써 우리의 핵무기 병기화는 핵분열탄이든 핵융합탄이든 그 어떤 운반수단에도 다 장착할 수 있는 보다 높은 수준에 확고히 올라서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은 당당한 핵보유국으로서의 우리 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를 똑똑히 보고 분별 있게 처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은 “국가 핵무력을 질량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계속 취하며 가중되는 미제를 비롯한 적대 세력들의 핵위협을 정의의 핵으로 총결산하려는 우리 당과 인민의 신념과 의지는 확고부동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의 주석단에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박봉주 내각 총리,최룡해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을 비롯한 당·정·군 간부들이 자리했다. 연합뉴스
  • 朴대통령 “한반도 전쟁 위험 온다…북한 핵은 급박한 위협”

    朴대통령 “한반도 전쟁 위험 온다…북한 핵은 급박한 위협”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이 추가도발을 예고한 것은 한반도에 전쟁 위험이나 각종 테러와 국지도발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여야 3당 대표를 만나 “북한이 핵탄두를 탄도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도록 표준화, 규격화했다고 공언했듯이 북한의 핵·미사일은 단순한 협박이나 협상용이 아니라 우리를 겨냥한 현실적이고 급박한 위협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와 관련, “주한 미군의 사드배치도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자위권적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임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린다”며 “지금 우리는 과거와는 다른 매우 엄중한 안보상황에 처해있다”고 설명했다. 또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북핵포기를 촉구하는 비확산 성명이 채택된 것을 거론한 뒤 “북한은 국제사회가 그렇게 엄중한 경고를 한 바로 다음날 또다시 핵실험을 실시했다”며 “이것은 북한 정권이 얼마나 무모하고 핵에 광적으로 집착하는지를 다시 한 번 명백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뿐만 아니라 유엔안보리에서는 핵실험 직후에 긴급 회의를 개최해서 중국, 러시아 모두 동의한 가운데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어느 때 보다도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적인 중대한 추가제재 조치에 착수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며 “지금 기존 체제의 틈새를 메울 수 있는 보다 강력한 제재결의가 조속히 채택될 수 있도록 우방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문제와 관련해서는 “아직 경기회복의 탄력이 충분하지 못하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마음가짐으로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산업ㆍ기업 구조조정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국민 체감경기가 나아지고 우리 경제 체질도 개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물론 구조조정 과정에서 고통이 따를 수밖에 없다. 정부는 국가경제와 근로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전문가 “북한 핵실험, 이미 핵 타격 능력 갖춰”

    中전문가 “북한 핵실험, 이미 핵 타격 능력 갖춰”

    중국 전문가들은 북한 핵실험에 대해 이미 20기 가량의 핵무기와 함께 초보적인 수준의 핵 타격 능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했다. 텅쉰(騰迅)과기, 신랑(新浪)군사 등 중국 전문 매체들은 10일 북한이 전날 감행한 5차 핵실험과 과거 북한의 핵무기 개발 동향을 분석해 북한의 핵기술이 더이상 경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중국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지 20여년 만에 실전에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핵무기 개발에 성큼 다가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정을 가장 깊숙이 들여다보고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북한의 역대 핵실험 규모는 1차 핵실험(2006년 10월 9일) 당시 규모 3.6급에 이어 2차 핵실험(2009년 5월 25일) 4.5급, 3차(2013년 2월 12일) 4.9급, 4차(2016년 1월 6일) 4.8급, 5차 5.0급으로 조금씩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중국은 파악하고 있다. 핵실험의 폭발력 역시 1945년 나가사키(長崎) 원폭 TNT 2만1천t, 히로시마(廣島) 원폭 1만5000t을 기준으로 1차 800t, 2차 2200∼4000t, 3차 8000∼1만t, 4차 1만t, 5차 1만t 이상으로 늘어났다. 특히 북한이 과거 2∼3년에 한 차례 핵실험을 단행했던 것에 비해 8개월 만에 이뤄진 이번 핵실험은 북한 핵무기의 제조능력이 상당한 수준에 올라섰음을 보여주는 방증으로도 해석했다. 북한 핵무기연구소는 전날 성명에서 “새로 연구 제작한 핵탄두 위력 판정을 위한 핵폭발 시험을 단행했다”면서 “전략탄도로켓에 장착할 수 있게 표준화, 규격화된 핵탄두의 구조와 동작 특성, 성능과 위력을 최종적으로 검토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핵탄두가 표준화, 규격화됨으로써 여러 가지 분열물질에 대한 생산과 그 이용기술을 확고히 틀어쥐고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된 보다 타격력이 높은 각종 핵탄두들을 마음먹은 대로 필요한 만큼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런 주장은 상당히 신빙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군사전문가 첸리옌(千里岩)은 “이번 북한 핵실험의 위력은 4차 핵실험 때보다 커졌다”며 “북한이 핵무기 소형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소형 다탄두 핵무기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차례의 핵실험 수준으로 미뤄 북한이 초보적인 핵타격 능력을 지녔다고 보는 게 타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매체는 미국 핵과학자와 정보기관을 인용해 북한이 이미 20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이면 100기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북한이 현재 20기의 원자탄을 제조하기에 충분한 고순도 플루토늄 239 저장설비 외에도 일정 규모의 우라늄 농축시설을 갖고 있으며 플루토늄 239를 생산하는 중수소 원자 반응로를 재가동하고 있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봉황망(鳳凰網)도 이번 핵실험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단기간에 핵 능력을 고도화해 핵무기를 실전화 수준으로 올려놓은 실험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북한이 지난 3월 공개한 ‘원형 핵탄두 추정 모형’ 사진은 이미 북한 핵무기가 소형화, 미사일화에 실질적 성과를 거뒀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5차 핵실험 北, 파멸의 지름길로 들어섰나

    북한 김정은 정권이 어제 5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지난 1월 4차 핵실험 이후 8개월 만에 북한 정권 수립일에 맞춘 것이다. 전문가들은 5차 핵실험은 인공지진 규모나 폭발력이 역대 최대 규모로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3분의2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북한 핵무기연구소는 핵실험 4시간 만에 성명을 통해 “이번 핵시험에서는 표준화, 규격화된 핵탄두의 구조와 동작 특성, 성능과 위력을 최종적으로 검토 확인했다”며 핵탄두의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에 성공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번 5차 핵실험 도발은 지난 3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 제2270호가 채택, 실행 중 이뤄진 것으로 국제사회의 일치된 반대를 조롱하는 처사나 다름없다. 한·미·일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를 강화할수록 더욱 강경한 도발로 맞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북한의 이런 도발은 11월 미 대통령 선거에 이어 내년 신정부 출범에 앞서 자신들의 핵·미사일 역량을 최대한도로 높인 뒤 미국과의 핵 담판에 대비한다는 이중 포석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이 지난 3월 “빠른 시일 내에 핵탄두 폭발 시험과 여러 종류의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하라”고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하지만 북한의 이런 전략은 누가 봐도 무모한 만용임이 틀림없다. 5차 핵실험 강행에 대해 국제사회의 인내심은 이미 바닥을 드러냈고 4차 핵실험 대응보다 더욱 강력한 추가 제재에 나설 것이 확실하다. 유엔안보리도 어제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즉각적인 대응체제를 구축했고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역시 긴급 전화통화에서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압박하기로 했다.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억제를 비롯해 한·미 상호방위 조약에 입각한 모든 조치를 동원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북한 김정은 정권은 최우선적으로 핵무기를 통해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핵·경제 병진 전략이 잘못된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 북한이 아무리 핵탄두의 소형화, 경량화에 성공한다고 해도 핵무기가 북한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는 생각은 환상에 불과하다. 국제사회는 결코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고 모든 수단을 통해 북핵 불용 정책을 지속할 것이다.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핵무기는 북한에 재앙이며 종국엔 핵무기를 끌어안고 파멸의 길로 간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북핵의 실전 배치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남남 갈등을 더이상 초래해서는 안 된다. 내부적으로 안보태세를 확고하게 하고 정치권 역시 초당적 대처로 일치된 목소리를 내야 한다. 대외적으로 국제 공조를 강화해 한·미·일 3국 안보 협력은 물론이고 중국과 러시아를 설득하는 일에 외교적 역량을 기울여야 한다.
  • 국정원 “北, 핵을 스커드에 장착할 수준으로 빠르게 발전”

    국가정보원은 9일 북한의 예상보다 빠른 핵 소형화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긴급 현안보고에서 “북한의 목표는 핵을 스커드미사일에 장착할 정도의 크기로 소형화하는 것”이라며 “그 목표가 당초 생각하는 것보다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행돼 우려스럽다”고 밝혔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 원장은 “(핵을) 탑재한다고 하더라도 무기화하는 것은 별개의 얘기로, 1~2년 내에 된다고는 보지 않는다”면서 “다만 정보 당국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빠른 시일 내 무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는 점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핵실험의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핵실험 자체에서 그 정도 규모가 터졌다면 실패한 것 같지는 않다”며 “수소폭탄은 아닌 것으로 나왔다”고 보고했다. 이어 “9월 9일 9시(평양시간)에 한다는 것은 파악하지 못했어도 징후 포착은 충분히 있었다”고 밝혔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보고에서 “북한 정권이 주민의 열악한 상황을 도외시한 채 무모한 도발을 계속한다면 우리와 국제사회로부터 더욱 강력한 제재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종국에는 완전한 고립과 자멸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장관은 또 핵실험 대응과 관련해 “북핵 문제가 20년 이상 답보 상태를 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북한의 레짐 체인지(정권 교체)가 대안으로 얘기될 수 있지만 정부의 정책으로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또 하나의 갱도에서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표준화·규격화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한 장관은 “전술적 수준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회동을 하고 북한 핵실험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안보 위기에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여야 대표 회담을 공식 제안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北, 8개월 만에 핵실험… 핵탄두 소형화 ‘완성단계’

    北, 8개월 만에 핵실험… 핵탄두 소형화 ‘완성단계’

    北 “핵탄두 위력 확인”… 정부 “묵과할 수 없는 도발” 안보리 긴급회의 개최… 中도 “관련 논의 적극 참여” 북한이 정권수립일인 9일 제5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지난 1월 4차 핵실험 이후 8개월 만이다. 북한의 핵실험은 3년에 한 번꼴로 이뤄진다는 ‘3년 주기설’을 깬 것은 물론 지난번보다 위력이 약 2배로 강해졌다. 4차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의 고강도 대북 제재가 이어졌음에도 북한 김정은 정권의 ‘마이웨이’ 행보는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일대에서 규모 5.0의 인공 지진파를 감지했다”고 밝혔다. 풍계리는 4차 핵실험이 진행됐던 곳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위력은 10kt 정도로 추정된다”면서 “현재까지의 핵실험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다. 북한이 ‘수소탄 실험’이라고 주장한 4차 핵실험의 위력은 6kt이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핵탄두 소형화의 완성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진단했다. 북한은 인공 지진이 감지된 지 4시간 후인 이날 오후 1시 30분쯤 “핵탄두의 위력 판정을 위한 핵폭발 시험을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핵무기연구소는 조선중앙TV를 통한 성명에서 “전략탄도 로켓들에 장착할 수 있게 표준화, 규격화된 핵탄두의 구조와 동작 특성, 성능과 위력을 최종적으로 검토,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이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이 올해 들어서만 벌써 두 번째 핵실험을 감행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중대한 도발로서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핵실험에 대응해 최전방 지역에 전광판과 고정·이동형 대북 확성기를 추가 설치하는 등 대북 심리전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한·미 연합 감시·방위태세 강화, 대북 무력시위 등으로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할 계획이다. 임호영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은 브리핑에서 “북한이 핵무기로 위해를 가할 경우 지휘부를 직접 겨냥해 응징,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규탄과 추가 제재 등 국제적인 대응 방안 논의에 착수했다. 중국 정부 역시 성명을 통해 핵실험에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 “안보리 관련 논의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강병철·강윤혁 기자 bckang@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북한 핵실험, 핵무기 ‘완성단계’ 우려…北 “핵탄두 마음대로 생산”

    북한 핵실험, 핵무기 ‘완성단계’ 우려…北 “핵탄두 마음대로 생산”

    북한이 9일 오전 9시 30분쯤 풍계리 인근서 규모 5.0 지진이 발생한 것에 대해 제5차 핵실험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은 새로 만든 핵탄두 폭발시험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5차 핵실험으로 북한이 핵무기 소형화에 성공, 핵무기 완성단계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만약 북한의 주장대로 이번 핵실험이 성공했다면 핵탄두를 탄도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핵무기가 사실상 완성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의미다. 북한 핵무기연구소는 이날 조선중앙TV를 통해 새로 연구 제작한 핵탄두 위력 판정을 위한 핵폭발 시험을 단행했다면서 “전략탄도로케트들에 장착할 수 있게 표준화, 규격화된 핵탄두의 구조와 동작 특성, 성능과 위력을 최종적으로 검토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핵탄두가 표준화, 규격화됨으로써 우리는 여러 가지 분열물질에 대한 생산과 그 이용기술을 확고히 틀어쥐고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된 보다 타격력이 높은 각종 핵탄두들을 마음먹은 대로 필요한 만큼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주장한 핵탄두 폭발시험은 핵폭발 장치를 터뜨리는 게 아니라 탄도미사일에 탑재, 실전에 사용할 수 있는 소형 핵탄두를 만들어 이를 지상 또는 지하에서 폭발시키는 실험을 말한다. 핵무기 3대 요소는 △핵물질 △기폭장치 △운반체계로 일컬어지는데, 북한은 이중 핵물질과 운반체계는 이미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운반 수단인 스커드와 노동, 무수단,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의 비행 능력을 입증한 만큼 이에 탑재만 한다면 핵무기체계가 사실상 완성되는 것이다. 핵물질은 핵무기를 만드는 데 쓰이는 원료로 플루토늄과 고농축우라늄(HEU)이 대표적이다. 북한은 2010년 말 이후 연간 최대 40㎏의 HEU 생산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라늄탄 1기 제조에 고농축우라늄 15∼20㎏이 소요된다. 마지막 남은 과제는 소형화된 기폭장치로, 이를 미사일 탄두부에 탑재하려면 폭발력은 갖추면서도 500∼600㎏으로 소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이 보유한 탄도미사일의 탄두 중량은 스커드 770∼1000㎏, 노동 700㎏, 무수단 650㎏ 등이다. 군 관계자는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는 북한의 주장은 어디까지나 그들의 주장일 뿐”이라며 “이에 대해선 한미가 기술적 측면 등 여러 정황들을 종합적으로 따져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에 증폭 핵분열탄 실험을 한 것으로 추정한다. 증폭핵분열탄은 같은 크기의 원자탄보다 2∼5배의 위력을 갖춰 핵탄두 소형화의 핵심으로 꼽힌다. 북한은 지난 1월 4차 핵실험 때도 증폭핵분열탄을 터트렸으면서도 위력은 3차 때와 비슷한 6kt 정도여서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평가됐지만, 이번에는 위력이 최소 10kt에 이르러 성공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단계는 기폭장치를 제거한 소형화된 핵탄두를 실제로 탄도미사일에 탑재해 터트리는 시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풍계리 인근서 규모 5.0 지진…조선중앙TV “핵탄두 폭발시험” 발표

    북한 풍계리 인근서 규모 5.0 지진…조선중앙TV “핵탄두 폭발시험” 발표

    북한 풍계리 인근서 9일 오후 9시 30분쯤 제5차 핵실험을 단행해 규모 5.0의 인공지진이 발생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1시 30분(평양시간 오후 1시) “핵탄두의 위력 판정을 위한 핵폭발 시험을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핵무기연구소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핵시험에서는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이 장비한 전략탄도 로켓들에 장착할 수 있게 표준화, 규격화된 핵탄두의 구조와 동작 특성, 성능과 위력을 최종적으로 검토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TV 등 주요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북한 매체의 이번 입장 발표는 핵실험을 강행한 이후 4시간 만이다. 성명은 “시험분석 결과 폭발 위력과 핵물질 이용곁수(계수) 등 측정값들이 계산값과 일치한다는 것이 확증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핵탄두가 표준화, 규격화됨으로써 우리는 여러 가지 분열 물질에 대한 생산과 이용기술을 확고히 틀어쥐고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된 보다 타격력이 높은 각종 핵탄두들을 마음먹은 대로 필요한 만큼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의 핵무기 병기화는 보다 높은 수준에 확고히 올라서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또 “이번 핵탄두 폭발 시험은 당당한 핵보유국으로서의 우리 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를 한사코 부정하면서 우리 국가의 자위적 권리 행사를 악랄하게 걸고 드는 미국을 비롯한 적대 세력들의 위협과 제재 소동에 대한 실제적 대응 조치의 일환으로서 적들이 우리를 건드린다면 우리도 맞받아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당과 인민의 초강경 의지의 과시”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주변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반대를 염두에 둔듯 “이번 시험에서 방사성 물질 누출 현상이 전혀 없었고 주위 생태 환경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됐다”고도 언급했다. 성명은 끝으로 “미국의 가증되는 핵전쟁 위협으로부터 우리의 존엄과 생존권을 보위하고 진정한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국가 핵무력의 질량적 강화 조치는 계속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핵탄두 폭발 시험 단행”…조선중앙TV 보도(속보)

    북한 “핵탄두 폭발 시험 단행”…조선중앙TV 보도(속보)

    북한이 9일 조선중앙TV를 통해 “핵탄두의 위력 판정을 위한 핵폭발 시험을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핵무기연구소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핵시험에서는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이 장비한 전략탄도로켓들에 장착할 수 있게 표준화, 규격화된 핵탄두의 구조와 동작, 특성, 성능과 위력을 최종적으로 검토 확인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8개월만에 5차 핵실험…미국 정권교체 전 ‘끝판도발’

    북한 8개월만에 5차 핵실험…미국 정권교체 전 ‘끝판도발’

    북한 풍계리 인근에서 9일 오전 9시 30분쯤 규모 5.0의 인공지진이 발생, 우리 정부는 북한이 제5차 핵실험을 단행한 것으로 판단했다. 북한이 각종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에 이어 핵실험까지 단행하자 한반도 정세가 다시 한번 요동치고 있다. 북한의 핵실험은 지난 1월 4차 핵실험 이후 불과 8개월 만의 일이다. 지난 4차 핵실험에 대해서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유례없이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2270호)가 채택했지만 북한은 또 다시 핵실험 도발 카드를 꺼냈다. 최근 중국, 라오스 등지에서 열린 다자 및 양자 정상회의를 앞두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등으로 도발의 수위를 올려가던 북한은 국제사회의 일치된 대북 압박 목소리를 비웃듯 초강력 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 따른 내년 정권교체로 새로운 ‘판’이 짜이기 전에 북한이 서둘러 자신들의 핵·미사일 역량을 최대한도로 향상시키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기적으로는 볼 때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을 계기로 한미일과 중국 사이에 발생한 균열을 파고든 것으로 볼 여지도 있다. 한미일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북한을 계속 압박하면 이에 맞서 초강경 조치를 뜻하는 ‘사변적 조치’를 계속할 것임을 보여주려는 측면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미일 등은 안보리 결의 2270호를 상회하는 초강력 대북 제재 결의를 추진하며, 현재의 압박 기조를 한층 더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270호에서 빠진 민생용 대북 수출입까지 통제하는 방안이 논의될지 주목된다. 오는 10∼13일로 예정된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 김의 한일 순방과 이달 말 유엔 총회를 계기로 열릴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 등이 논의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변수는 역시 북한에 대한 최대의 영향력을 가진 중국이다. 사드 문제에서 한미와 틀어진 중국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일정한 대북 제재에 동참하겠지만, 북한의 숨통을 조일 수 있는 민생용 수출입을 제재하는 부분까지 동의할지는 미지수로 보인다. 중국이 일정한 제재안에 동의하되, 국면 전환을 위한 북핵 6자회담 재개 카드를 본격적으로 꺼내 들 가능성도 없지 않다.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에 불만을 품은 북한이 2006년 10월 첫 핵실험을 한 뒤 각국의 위기의식이 커지면서 중단됐던 6자회담이 재개됐던 전례도 있기 때문이다.한편 북한은 9일 “핵탄두의 위력 판정을 위한 핵폭발 시험을 단행했다”며 “핵물질 방사성 물질 누출 현상 전혀 없었다”고 보도했다.북한 핵무기연구소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핵시험에서는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이 장비한 전략탄도로켓들에 장착할 수 있게 표준화, 규격화된 핵탄두의 구조와 동작, 특성, 성능과 위력을 최종적으로 검토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잘나가는 핀테크 시장 금융그룹 잇단 러브콜

    잘나가는 핀테크 시장 금융그룹 잇단 러브콜

    올해 초 서울 성북구에 단독주택을 구입한 직장인 우모(37)씨는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다가 포기했다. 집 거래 가격은 4억 2000만원 수준이었으나 은행에서는 최대 5000만원밖에는 대출을 해줄 수가 없다고 했다. 다른 은행에도 문의했지만 단독주택이나 빌라(다세대 연립주택)는 부동산 감정 평가가 어렵다는 이유로 대출을 거절했다. ●신한금융, 올해 16곳 36억 투자 이런 문제를 해결해줄 부동산 가치평가 서비스가 이르면 이달 중 나온다. 8일 신한금융그룹이 주최한 ‘신한퓨처스랩 데모데이’ 행사에서 핀테크기업 케이앤컴퍼니는 빌라나 원룸, 단독주택 등의 시세를 자동으로 예측해주는 부동산 가치평가 시스템 ‘로빅’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지금도 한국감정원 등에서 부동산 시세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대부분 100세대 이상의 대규모 단지에 한해 있어 소규모 주택 정보는 부족했다. 이 때문에 소규모 주택은 대출을 받을 때 담보 가치가 평가 절하되거나 별도의 감정이 필요해 은행에서 취급을 꺼려했다. 로빅은 토지와 건축물 관련 데이터, 실거래 내역 등을 모아 빅데이터를 만든 뒤 인공지능을 활용해 자동으로 시세 정보를 제공한다. 투자자의 성향과 목표 수익 등을 넣으면 자동으로 금융상품을 추천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처럼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리 정해진 규칙에 따라 부동산 시세를 예측하는 일종의 ‘인공지능(AI) 부동산 평가사’이다. 구름 케이앤컴퍼니 대표는 “최근 다세대 연립주택이나 원룸 수요가 늘고 있지만 부동산 시세 예측에 있어 이 분야는 불모지나 다름없다”면서 “정부가 마침 공공데이터를 오픈하고 신한은행이 부동산 예측 알고리즘과 관련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줘 비즈니스 모델로 구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금융그룹을 중심으로 각종 핀테크 기업들에 대한 지원이 대폭 확대되는 추세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7개 기업에 22억원을 직접 투자한 데 이어 올해는 16개 기업에 36억원을 투자했다. KB금융은 16개 핀테크 업체를 ‘KB스타터스’로 선정해 입주공간 지원, 투자 연계, 제휴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銀, 사무실 지원·해외진출 도와 지난달 지원 규모를 확대해 새롭게 문을 연 우리은행 ‘위비핀테크랩’은 정부로부터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사업’으로 지정됐다. 최대 1년간 무상으로 사무공간을 지원하고, 영국의 육성전문기관과 공동 프로그램을 마련해 해외 진출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웨어러블기기에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한 ‘우리워치뱅킹’에 음성인식 문자 입력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예컨대 이체금액을 ‘100원’이라고 입력하는 대신 ‘백원’이라고 말하면 이체가 이뤄진다. ●농협, 표준화된 금융 API 공개 농협은행은 지난해 말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을 만들어 금융권 최초로 핀테크 기업들에게 표준화된 금융API(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형식)를 공개했다. 누구나 공개된 API를 활용해 여러 가지 금융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한 것이다. ‘NH핀테크 혁신센터’에는 5개 기업이 입주해 집중 멘토링을 받고 있으며 지금까지 220여개 기업이 상담을 받았다. 기업은행은 ‘IBK핀테크 드림 공모전’을 통해 우수한 핀테크 기업을 발굴한다. 9일 6개 기업이 ‘IBK핀테크 드림랩’ 2기로 출범한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공모전 1회 수상기업인 ‘더치트’와 협업해 고객들에게 사기의심계좌 사전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원룸·빌라 시세정보도 한눈에..진화하는 시중은행 핀테크

    원룸·빌라 시세정보도 한눈에..진화하는 시중은행 핀테크

    올해 초 서울 성북구에 단독주택을 구입한 직장인 우모(37)씨는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다가 포기했다. 집 거래 가격은 4억 2000만원 수준이었으나 은행에서는 최대 5000만원밖에는 대출을 해줄 수가 없다고 했다. 다른 은행에도 문의했지만 단독주택이나 빌라(다세대 연립주택)는 부동산 감정 평가가 어렵다는 이유로 대출을 거절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줄 부동산 가치평가 서비스가 이르면 이달 중 나온다. 8일 신한금융그룹이 주최한 ‘신한퓨처스랩 데모데이’ 행사에서 핀테크기업 케이앤컴퍼니는 빌라나 원룸, 단독주택 등의 시세를 자동으로 예측해주는 부동산 가치평가 시스템 ‘로빅’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지금도 한국감정원 등에서 부동산 시세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대부분 100세대 이상의 대규모 단지에 한해 있어 소규모 주택 정보는 부족했다. 이 때문에 소규모 주택은 대출을 받을 때 담보 가치가 평가 절하되거나 별도의 감정이 필요해 은행에서 취급을 꺼려했다. 로빅은 토지와 건축물 관련 데이터, 실거래 내역 등을 모아 빅데이터를 만든 뒤 인공지능을 활용해 자동으로 시세 정보를 제공한다. 투자자의 성향과 목표 수익 등을 넣으면 자동으로 금융상품을 추천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처럼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리 정해진 규칙에 따라 부동산 시세를 예측하는 일종의 ‘인공지능(AI) 부동산 평가사’이다. 구름 케이앤컴퍼니 대표는 “최근 다세대 연립주택이나 원룸 수요가 늘고 있지만 부동산 시세 예측에 있어 이 분야는 불모지나 다름없다”면서 “정부가 마침 공공데이터를 오픈하고 신한은행이 부동산 예측 알고리즘과 관련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줘 비즈니스 모델로 구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금융그룹을 중심으로 각종 핀테크 기업들에 대한 지원이 대폭 확대되는 추세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7개 기업에 22억원을 직접 투자한 데 이어 올해는 16개 기업에 36억원을 투자했다. KB금융은 16개 핀테크 업체를 ‘KB스타터스’로 선정해 입주공간 지원, 투자 연계, 제휴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지원 규모를 확대해 새롭게 문을 연 우리은행 ‘위비핀테크랩’은 정부로부터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사업’으로 지정됐다. 최대 1년간 무상으로 사무공간을 지원하고, 영국의 육성전문기관과 공동 프로그램을 마련해 해외 진출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웨어러블기기에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한 ‘우리워치뱅킹’에 음성인식 문자 입력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예컨대 이체금액을 ‘100원’이라고 입력하는 대신 ‘백원’이라고 말하면 이체가 이뤄진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말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을 만들어 금융권 최초로 핀테크 기업들에게 표준화된 금융API(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형식)를 공개했다. 누구나 공개된 API를 활용해 여러 가지 금융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한 것이다. ‘NH핀테크 혁신센터’에는 5개 기업이 입주해 집중 멘토링을 받고 있으며 지금까지 220여개 기업이 상담을 받았다. 기업은행은 ‘IBK핀테크 드림 공모전’을 통해 우수한 핀테크 기업을 발굴한다. 9일 6개 기업이 ‘IBK핀테크 드림랩’ 2기로 출범한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공모전 1회 수상기업인 ‘더치트’와 협업해 고객들에게 사기의심계좌 사전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In&Out] 한식을 통한 ‘마음외교’/윤숙자 한식재단 이사장

    [In&Out] 한식을 통한 ‘마음외교’/윤숙자 한식재단 이사장

    ‘음식은 문화 그 자체다’라는 말에 깊이 공감한다. 최근 한류 붐을 타고 한국의 문화로서 한식을 찾는 세계인이 늘고 있다. 우리는 이들에게 정확하게 한식의 문화에 대해 알리고 한식의 맛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한식을 세계인이 맛있게 먹는 음식을 넘어 한류 드라마와 케이팝처럼 세계인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고유의 정서와 문화로 키우고 알려야 한다. 한 나라의 음식에는 그 나라의 자연, 생활방식, 철학이 녹아 있다. 음식을 담는 그릇도 우리 문화다. 질그릇이든, 도자기이든, 유기그릇이든, 외국인들은 그릇 하나, 식탁보 문양 하나까지 모두 궁금해하고 알고 싶어 한다. 일찍이 자국 음식 세계화를 통해 세계인을 사로잡는 ‘마음외교’, ‘공공외교’의 중요성을 간파한 일본은 1964년부터 정부 주도로 일식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그 목표를 세계 3대 요리 등극으로 정하고 있다. 일본 농림수산성에서 전략 수립과 예산을 지원해 오고 있으며 ‘일식인구 배증 5개년 계획’ 정책하에 정부 주도의 인력 양성 프로젝트, 해외 레스토랑 지원 제도, 해외 일본 음식 레스토랑 추천장 계획, 식문화 보급 및 홍보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1964년 도쿄올림픽 때만 해도 날 생선을 먹는 것은 미개하다는 이미지가 있었다. 80년대 들어서야 초밥과 스시가 세계인의 문화에 스며들어 갔는데 이러한 성공 뒤에는 일본 정부의 스시 고급화와 엄청난 마케팅이 동반됐던 것이다. 일본이 이 스시의 세계화에 기울인 노력의 시간은 50년이 넘어가고 있다. 이에 비하면 많이 늦은 감이 있지만 우리 정부도 한식재단을 통해 기록물 작업과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해 왔으며 특히 올해부터는 한식문화를 관광산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식재단은 한식이 일본, 태국, 베트남 음식 등에 고전하는 이유를 표준화가 안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2008년 8개 국어로 ‘아름다운 한국음식 100선’을 발간하는 등 한식의 글로벌 컨트롤 역할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식이 재료와 조리법이 특수해 세계화하기 어렵다는 일부의 지적이 있는데 이를 맛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한 표준화를 통해 극복한다면 얼마든지 한식의 세계화가 가능하다. 프랑스 파리에 뛰어난 맛의 한식집이 있는데 그 집에는 조리장이 없다. 대신 표준화된 레시피가 있었기 때문에 현지인들이 열광하는 한식 고유의 맛을 낼 수 있었던 것이다. 프랑스에서 먹는 비빔밥과 미국에서 먹는 비빔밥의 맛이 같다면 한식이 더 많이 알려질 수 있다고 믿는다. 표준화는 획일화가 아니라 최고의 맛을 지키는 일관성이다. 최근 한식재단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세계인이 좋아하는 한식 TOP 10’을 선정해 보급하기로 했다. 이번에 선정된 한식은 특별히 한식재단이 제시한 7대 요소인 형태, 모양, 맛, 그릇, 테이블 세팅, 식사 편의성, 스토리텔링을 모두 갖추도록 개발됐다. 더 나아가 재단은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오는 28일 서울에서 개막하는 ‘2016 월드 한식 페스티벌’의 주제를 ‘한식, 미래를 말하다’로 정했다. 개막 포럼에서는 각 세대의 학계와 언론계, 현장의 실천적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 한식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세계화를 위한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식의 기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한국의 정신문화와 유산으로서, 세계인과 마음을 나누는 공공외교 수단으로서 한식의 미래를 꿈꾸어 본다.
  • [비즈 in 비즈] 외면 당하는 IFA 한국 중소기업관… 대기업 책임일까요

    [비즈 in 비즈] 외면 당하는 IFA 한국 중소기업관… 대기업 책임일까요

    3일(현지시간) 국제가전전시회(IFA)가 열리고 있는 독일 베를린의 전시회장은 수많은 방문객들로 인해 발 디딜 틈조차 없었습니다. 하지만 유독 파리 날리는 곳이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한국 중소기업들이 모여 있는 전시관(26홀C)입니다. 중소기업 30여곳이 아이디어 제품을 들고 멀리 독일까지 왔지만 알아봐 주는 이가 많지 않은 듯합니다. ‘구석진 곳에 있다 보니 접근성이 떨어져서 그런가 보다’라며 애써 넘기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날 전시회장을 찾은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가 기자들을 만나 “한 중소기업은 3년 연속 참여했는데 아직 성과가 없다고 하더라”며 중소기업의 애환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삼성전자·LG전자가 중소기업에 일부 공간을 제공해주면 대기업한테는 아니지만 중소기업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기자는 안 전 대표가 방문하기로 돼 있는 독일 중소기업 전시장을 미리 가 봤습니다. 안 전 대표가 각기 다른 업체의 센서를 표준화시킨 사례로 언급한 독일의 스마트홈 전문업체 ‘RWE’ 부스는 안내 직원에게 수차례 물어서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독일 기업과는 동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고 부스 규모도 크지 않아 눈에 띄지 않았던 겁니다. 잠깐 방문한 사이에도 많은 기업인들이 왔습니다. 결국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은 입소문이 나기 마련입니다. 우리 중소기업이 성과를 못 내는 이유도 장소 때문이 아니라 기술·제품력, 전시 노하우 등이 부족해서 일 겁니다. 반면 독일의 지멘스, 밀레 전시장을 가 봐도 중소기업을 입주시킨 곳은 없었습니다. 일본의 소니, 파나소닉도 마찬가지죠. 부스는 곧 그 기업의 정체성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안 전 대표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국가 공인 동물원’에 비유하며 대기업 한곳에 종속된 중소기업은 클 수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대기업의 독점 계약에 대한 폐해를 지적하면서 대기업을 향해 중소기업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라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제대로 된 중소기업 육성정책이 필요하건 분명하지만 한쪽(중소기업)으로만 치우칠 때 글로벌기업으로 뻗어가는 업체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베를린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혁신경영 기업 특집] 도로교통공단 고령자 안전교육, 복지관·면허시험장까지 확대

    [혁신경영 기업 특집] 도로교통공단 고령자 안전교육, 복지관·면허시험장까지 확대

    고령운전자 교통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1~2015년 전체 교통사고 건수는 연평균 1.1%가 늘었지만 고령운전자 사고는 14.1%나 늘어났다.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 대책이 시급하다. 도로교통공단은 비고령운전자가 고령운전자의 운전행동 특성을 이해하도록 하고, 고령운전자를 배려하는 운전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특별교통안전교육과 사회교육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이보다 더 효과적인 대책은 고령운전자에게 자신의 인지적, 신체적, 기능적 연령을 정확히 알 수 있는 기회와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신체기능이 저하돼 민첩성, 순발력이 떨어지지만 이를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기회는 부족하다. 이를 보완하는 것이 고령운전자 안전교육이다. 안전교육은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그해에는 전년도보다 1000여명 많은 1663명이 동참하고, 2015년엔 2740명이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이는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0.2% 수준으로 매우 저조하다. 이에 도로교통공단은 찾아가는 버스, 복지관 방문 등을 통해 교육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접근성이 높은 면허시험장 6곳(서울 도봉·남부, 대구, 경기 의정부, 충남 예산, 전남 광양)에 교육장을 증설하고 있다. 아울러 도로교통공단은 고령운전자의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인지기능검사도구를 개발하고 활용한다. 2014년 인지기능검사도구 개발에 착수해 2015년 표준화 사업까지 완료했다. 올해부터는 도로교통공단 13개 시·도 지부에서 검사를 진행한다. 인지기능검사를 통해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사고 가능성이 높은 운전 태도에 대해 맞춤형 개선책을 제시해 운전행동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고령운전자 교육은 만 65세 이상 운전자가 참여할 수 있다. 이수한 뒤에는 보험료 5%(2년간) 할인 혜택을 받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In&Out] 암 정복을 위한 정밀의료/이강현 국립암센터 원장

    [In&Out] 암 정복을 위한 정밀의료/이강현 국립암센터 원장

    2000년이 넘은 미라에서도 전립선암의 흔적이 발견될 정도로 암은 오래전부터 인류와 함께해 온 질병이다. 인류의 평균 수명이 연장되면서 암은 개인의 병이라는 인식을 넘어 사회적 이슈가 됐다. 암 정복에 국가가 나선 것도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1971년 미국 닉슨 대통령이 암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암 정복을 위해 노력한 지 45년이 지났지만, 암은 여전히 인류의 가장 큰 적이다. 우리나라 역시 국가암관리종합계획을 통해 단기간에 암 생존율을 끌어올리며 많은 암 환자에게 희망을 주었지만 여전히 국내 사망 원인 1위는 암이다. 암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한다면 암 환자의 삶은 어떻게 바뀔까. 전이성·재발성 등 진행성 암 환자에게도 희망을 주는 암 치료법은 요원한 것일까. 모든 암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면 사회경제적 비용을 얼마나 절감할 수 있을까. 현대 의학은 이 모든 질문에 대한 해법을 ‘정밀의료’라는 미래 의학에서 찾고 있다. 최근 과학기술전략회의에서 국가 전략 프로젝트로 선정된 정밀의료는 암 정복에 대한 새로운 단초를 제공한다. 암은 유전자 돌연변이가 쌓여서 생긴다. 유전·환경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장기간 누적돼 유전자 변이가 생기고 그 변이가 축적돼 암이 생긴다. 지금까지 암 치료가 특정 암의 병기에 따른 표준화된 치료 형태로 이뤄졌다면 개인 유전자와 암 유전자 변이 정보를 종합 분석해 개인에게 적합한 최적의 치료, 즉 최소한의 부작용과 최대의 효과를 기대하는 치료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것이 정밀의료가 제시하는 목표다. 정밀의료는 데이터에 기반을 둔다. 암 세포의 유전자 변이, 단백질 발현, 대사물질, 미세환경 수준의 데이터로부터 개인의 유전적 특징, 직업, 생활환경, 식습관 정보를 모두 아우르는 방대한 규모의 데이터가 필요하다. 이 같은 데이터의 수집을 위해서는 국민의 적극적 참여가 절실하다. 모든 정보를 모으고 분류하고 분석해 개인 맞춤형 치료법에 연결하는 것이 정밀의료의 핵심이다. 정밀의료 실용화의 성공을 담보하려면 두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첫 번째는 데이터의 공공화다. 어렵게 수집한 빅데이터가 개별 연구에 그치지 않고 모든 암 환자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개방하고 공유해야 한다. 두 번째는 정밀의료 전문가 양성이다. 정밀의료는 바이오 헬스,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각종 첨단기술에 기반한 장기적인 접근이다. 이 분야 전문가의 체계적인 양성 없이는 정밀의료는 청사진에 그칠 것이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정밀의료 계획’과 ‘국가 암 정복 계획’으로 정밀의료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고 막대한 예산으로 뒷받침하며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선진국과의 격차를 극복하고 정밀의료를 뿌리내리게 하려면 국가 주도의 효과적이고 집중적인 투자가 불가피하다. 정밀의료는 선전 구호도 아니고 잠시 떴다 지는 유행어는 더더욱 아니다. 국가가 암 퇴치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받고 있는 지금 정밀의료는 충분히 그 실마리를 제공해 줄 수 있다. 정밀의료가 국가 프로젝트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암 정복을 위해 한 계단, 한 계단 나아가 암 걱정 없는 세상이 빨리 도래하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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