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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광역단체 첫 스마트시티 국제표준 획득

    대구시가 스마트시티 국제표준(ISO37106)을 획득했다. 스마트시티 국제표준은 ‘국제표준화기구 ISO’가 2018년 세계 스마트시티 구축과 확산을 위해 마련한 기준이다. 스마트시티로 인증받은 곳은 대구를 비롯해 세종, 경기 고양·화성 등 국내 4개 도시가 전부이며, 광역지자체는 대구가 처음이다. 대구시는 스마트 데이터 투자 등 전략관리 7개 항목에서 타 스마트시티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스마트시티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와 리더십’, ‘도시 인프라의 선진화’, ‘데이터 개방과 공유’, ‘다수 리빙랩 운영과 시민참여’ 등은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국제표준 인증으로 대구시가 추진해 온 ‘5+1 미래신성장산업’ 육성 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재외국민 특례전형은 의과대학 입학의 바이패스인가

    재외국민 특례전형은 의과대학 입학의 바이패스인가

    외국에서 공부한 학생들을 위한 대학의 재외국민 특례전형 학원은 서울 대치동에만 있습니다. 한국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배려하기 위한 재외국민 특별전형은 중고교 과정 해외 이수자를 위한 3년 특례)과 외국에서 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12년 특례로 나뉩니다. 3년 특례 전형은 정원 외 2% 인원 내로 모집할 수 있는 반면, 12년 특례 전형은 아예 모집 인원의 제한이 없습니다. 서울대는 3년 특례 제도가 없고 12년 특례만 뽑고 있습니다. 요즘같은 방학기간이면 미국,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학교를 다니던 한국 아이들이 방학 특강을 듣기 위해 대치동으로 몰려옵니다. 아이들은 국어, 논술, 영어, 수학, 의대 입학을 위한 과학 과목 등을 짧게는 3주, 길게는 두달 동안 대치동에서 집중적으로 듣습니다. 해외로 이주하기 전에도 대치동에 들러 특례입학을 위한 전략을 상담하는 것도 필수지요. 기자가 대치동의 유명 특례학원에 취재를 간 날도 우즈베키스탄으로 이주를 앞둔 어머니와 자녀가 특례 입시 전략을 상담받기 위해 출국 전에 대치동에 들렀습니다. 재외국민 특례전형의 숫자는 늘고 있지만, 지원자격은 점점 더 엄격해지고 있습니다. 2021학년도부터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른 재외국민 전형의 지원자격이 표준화되어 외국에서 3년 이상 체류해야만 특례에 지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일부 대학에 존재하던 2년 해외 거주 특례가 사라진 것이지요. 학생 이수기간은 고교 1년을 포함해 중·고등학교 3년 이상으로 표준화됐습니다. 대학 정원의 2%선에서 뽑는 재외국민 전형은 대학에서 정원외로 분류됩니다. 일반 전형으로 선발된 학생들의 학번이 1부터 차례대로 일련번호가 부여된다면, 특례 입학 학생의 학번은 갑자기 9부터 시작하는 형식입니다. 그렇다면 양극화 사회 대한민국에서 성공의 사다리로 여겨지는 의대 입학은 특례가 얼마나 유리할까요. 특례학원 상담실장은 “의대는 특례를 많이 뽑지 않기 때문에 건양대, 을지대, 충남대, 충북대 등 지방 의대의 경우에만 특례가 조금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선발인원도 가톨릭대가 3명, 순천향대가 4명, 연세대가 서울 4명(의대 2명, 치대 2명)·원주 3명, 인제대 4명으로 아주 적습니다. 전형 내용을 보면 특례를 선발하는 대부분 의대가 1단계는 서류 전형 100% 입니다. 대전 을지대와 충북대, 충남대는 1단계로 공인영어성적을 보는데 120점 만점인 토플 성적이 118점은 되어야 합격선이라고 합니다. 대구가톨릭대는 1단계 과학논술, 한양대는 수학시험 등을 보긴 하지만 대부분 의대는 특례 입학생을 서류와 면접만으로 선발합니다. 대입 수시선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학종(학생부종합전형)과 별다른 차이가 없어 보이긴 하지만 외국 학교의 내신성적 경쟁이 한국보다 치열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지요. 최근 떠오르고 있는 특례입학의 성지인 베트남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의 올해 진학 성적을 한번 살펴볼까요. 특례 입시는 수시에 앞서 여름방학 기간에 대부분 진행되기 때문에 12월 안에 모두 합격자 발표가 납니다. 호치민한국국제학교에서 한국 대학에 지원한 140명의 학생이 전원 합격을 했는데 복수합격을 포함해 서울대 4명, 연세대 24명, 고려대 9명, 울산과학기술원(UNIST) 1명, 성균관대 32명, 서강대 12명, 한양대 36명의 합격자를 배출했습니다. 그동안 중국에 있는 베이징한국국제학교, 상하이한국국제학교가 뛰어난 입시 결과를 보였지만 최근 한국 기업의 베트남 이전으로 한국 학생 숫자가 늘면서 호치민한국국제학교가 특례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합니다. 베이징한국국제학교는 98명 학생들이 서울대 6명, 연세대 18명, 고려대 22명, 서강대 23명, 중앙대 35명, 한양대 41명 합격의 결과를 냈습니다.
  • 황교안 “키우던 반려동물이 작고를 하셨다” 표현 화제

    황교안 “키우던 반려동물이 작고를 하셨다” 표현 화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1일 반려동물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몇 년 전에 반려동물을 키우다 14년 만에 (반려동물이) 작고를 하셨다. 보낼 때 가슴이 무겁고 아팠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작고’란 사람의 죽음을 높여 이르는 말로 고인이 되었다는 뜻이다. 반려동물의 죽음을 이야기할 때는 비유적으로 ‘무지개다리를 건너다’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황 대표는 “반려동물은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왔다. 한국당이 반려동물 공약을 발표한 것도 사회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며 “반려동물 문화와 복지시스템은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는 시각에서 출발해야 한다. 이런 시각이 전제되지 않으면 반려인의 요구와 바람을 제대로 이행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료비나 유기, 학대 등 문제는 반려인만의 문제로 치부될 수 있다. 앞으로 지속해서 선진적인 반려동물 문화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반려동물 5대 공약으로 △반려동물 진료비 표준화 방안과 세제혜택 △동물보호센터 및 펫시터 기능 확대-명절 휴가철 반려동물 돌봄 쉼터 강화 △반려동물 관리기구 마련 및 동물경찰제 확대 △유기견 입양 시 진료비 20만원 지원 및 유기견 보호기간 최소 30일로 연장 △기금마련 통한 반려동물 공적보험제도 도입 추진을 제시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인사] 국가인권위원회,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셀트리온그룹, 대전 서구

    ■ 국가인권위원회 ◇ 과장급 △ 기획재정담당관 박광우 △ 행정법무담당관 김향규 △ 운영지원과장 임채호 △ 인권정책과장 조형석 △ 사회인권과장 윤채완 △ 조사총괄과장 김용국 △ 인권침해조사과장 박홍근 △ 아동청소년인권과장 안성율 △ 군인권조사과장 송오영 △ 장애차별조사2과장 최낙영 △ 대전인권사무소장 김재석 △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 특별조사팀장 이발래 ■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 과제지원시스템 통합 실무추진단 표준화기획센터장 배상태 △ 경영기획본부 인프라운영실장 김기락 ■ 셀트리온그룹 <셀트리온> ◇ 전무 △ 관리부문장 신민철 △ 경영지원부문장 이혁재 △ 연구개발본부장 권기성 △ 글로벌운영본부장 이상윤 ◇ 상무 △ 품질본부장 강석환 △ 케미컬제품개발본부장 김본중 △ 법무정책실장 신경하 △ 관리본부장 양현주 △ 재무본부장 이호섭 ◇ 이사 △ 생산기술담당장 김영식 △ 허가담당장 박재휘 △ 품질경영담당장 장지미 <셀트리온헬스케어> ◇ 전무 △ 의학/마케팅본부장 김호웅 △ 사업 1본부장 안익성 △ 북미 2담당장 김재현 ◇ 상무 △ 관리본부장 이한기 △ 마케팅담당장 최병서 △ 법무본부장 최지훈 <셀트리온제약> ◇ 부사장 △ 사업본부장 최승재 ◇ 상무 △ 전략사업담당장 조준형 ■ 대전 서구 ◇ 4급 승진 △ 의회사무국장 이순화 ◇ 5급 전보 △ 평생학습원장 주용석 △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장 진상규
  • 서양보다 200년 빠른 세계 가장 오래된 측우기-측우대 국보 지정된다

    서양보다 200년 빠른 세계 가장 오래된 측우기-측우대 국보 지정된다

    조선 세종 23년(1441년)에 측우기를 처음 만들어 이듬해 5월부터 전국적으로 측우제도를 실시했다. 이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측우기를 사용해 강우량을 관측했다는 1639년보다 200여년이 빠른 것이다. 세종 당시 만들어진 측우기는 남아있지 않지만 전 세계적으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측우기와 측우대가 국보로 승격된다. 기상청은 문화재청으로부터 기상청이 소장하고 있는 금영측우기(보물 제561호), 대구 선화당 측우대(보물 제842호),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된 창덕궁 측우대(보물 제844호)에 대해 국보 지정을 예고받았다고 30일 밝혔다.금영측우기는 현존하는 유일한 측우기로 조선 헌종 3년인 1837년에 제작돼 충남 공주에 설치됐지만 일제강점기에 일본에 무단반출됐다가 1971년 환수돼 기상청에 소장되고 있다. 금영측우기는 청동으로 상, 중, 하단 3단을 만들어 끼워 맞출 수 있도록 돼 있는데 세종실록에 기록된 크기, 무게와 같아 세종시대에 사용됐던 측우기와 같은 모델이며 당시 측우제도가 조선 후기까지 이어졌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로 평가받고 있다.대구 선화당 측우대는 영조 46년(1770년)에 만들어져 대구 선화당에 설치됐던 것으로 현존하는 것 중 가장 오래된 측우대이다. 측우대는 측우기를 올려놓는 일종의 돌받침대로 선화당 측우대는 화강암으로 만들어졌으며 앞뒷면에 제작시기가 새겨져 있다.창덕궁 측우대는 정조 6년(1782년)에 만들어져 설치된 것으로 측우기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긴 문장이 대리석 4면에 남아있는 측우대로 기상학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이번에 국보로 승격 통보받은 측우기와 측우대는 세계 최초로 표준화된 기상관측체계가 전국적으로 구축되고 유지됐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 2018년 건강보험 보장률 63.8%의 의미는? A. 요양기관을 방문했을 때 발생한 전체 의료비 가운데 건강보험이 부담해 주는 비율이 63.8%라는 걸 가리킨다. 2017년 건강보험 보장률 62.7%에 비해 1.1% 포인트 올랐다. 건강보험 보장률이 기대만큼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지만 보장률 63.8%는 201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한 경증질환보다는 중증·고액질환 중심으로 보장성 강화가 이뤄진 만큼 종합병원급 이상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전년 대비 2.7% 포인트 상승한 67.1%를 기록했다. 비급여 증가 등 동네의원에서는 투입된 재정만큼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는데, 향후 비급여에 대한 정확한 실태파악 및 항목 표준화 등 비급여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 2018년 건강보험 보장률 63.8%의 의미는? A. 요양기관을 방문했을 때 발생한 전체 의료비 가운데 건강보험이 부담해 주는 비율이 63.8%라는 걸 가리킨다. 2017년 건강보험 보장률 62.7%에 비해 1.1% 포인트 올랐다. 건강보험 보장률이 기대만큼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지만 보장률 63.8%는 201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한 경증질환보다는 중증·고액질환 중심으로 보장성 강화가 이뤄진 만큼 종합병원급 이상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전년 대비 2.7% 포인트 상승한 67.1%를 기록했다. 비급여 증가 등 동네의원에서는 투입된 재정만큼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는데, 향후 비급여에 대한 정확한 실태파악 및 항목 표준화 등 비급여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내년 실손보험료 사실상 두 자릿수 인상될 듯

    내년 실손보험료 사실상 두 자릿수 인상될 듯

    내년 실손의료보험료 인상률이 사실상 두 자릿수가 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내년 실손보험료를 평균 9% 내외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소비자 상당수가 가입한 표준화 실손보험료 인상률은 10%대여서 소비자 체감인상률은 두 자릿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손보험은 2009년 10월 이전 판매한 ‘표준화 이전 실손’(이른바 구실손), 2009년 10월~2017년 3월 팔린 ‘표준화 실손’, 2017년 4월 이후 판매한 ‘착한 실손’(이른바 신실손) 등 3종류로 구분된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실손보험 계약 건수 3396만건 중 구실손이 1005만건, 표준화 실손 2140만건, 신실손은 237만건 수준이다. 신실손은 내년 보험료가 1%가량 인하될 예정이다. 신실손은 판매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보험금 청구가 많지 않았고 상품 자체도 보험금이 많이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돼 손해율도 낮은 편이다. 반면 내년 표준화 실손 보험료는 10%가량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구실손의 경우 내년 4월 보험료가 인상될 예정이어서 당장 보험료가 오르는 건 표준화 실손뿐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비정규직 통계 논란에…정부 “통계 관리체계 개편”

    비정규직 통계 논란에…정부 “통계 관리체계 개편”

    올해 들어 급증한 비정규직 통계를 놓고 통계의 신뢰성 논란이 일자, 정부가 5년 만에 국가통계위원회를 열고 통계 품질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뢰받지 못하는 통계라면 의미가 없다”며 통계청을 비판하고 투명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 부총리 주재로 국가통계위원회를 열고 ‘국가통계 개선·개발 등 역량 강화방안’을 확정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 앞서 “통계를 바라보는 사회적 관심과 눈높이가 과거보다 현저히 높아졌음을 고려하면 통계 작성 과정 전반이 보다 투명해져야 하며 프로세스도 고도화돼야 할 것”이라며 “아무리 다양하고 심층적인 통계를 적시에 제공하더라도 신뢰받지 못하는 통계라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통계들이 대규모로 생산되고 유통되는 통계 홍수의 시대에 통계의 정확성과 신뢰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앞으로 기본 통계를 개선하거나, 신규 통계를 개발할 때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통계영향 사전평가를 거치기로 했다. 또 조사 설계와 표본 관리 업무를 전문화된 조직이 독립적으로 수행하도록 하는 등 관리 체계도 고도화하기로 했다. 표본 변경과 시험 조사 등이 기존 통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조사 내용에 따라 응답률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설계를 정교화한다는 의미다. 정부는 이같은 체계 개편 내용을 담은 표준화된 매뉴얼을 만들고, 조사 설계 및 표본 관리를 전담하는 인력과 예산도 확보하기로 했다. 또 외부 컨설팅을 통해 기존 통계 인프라 전반을 점검하기로 했다. 이는 앞선 비정규직 통계 논란에서 비롯됐다. 통계청은 지난 10월 ‘2019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서 올해 8월 기준 비정규직 노동자가 1년 전보다 86만 7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03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비정규직 근로자가 2004년(78만 5000명)을 제외하고 전년 대비 34만명 이상 증가한 적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이할 정도로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통계청은 이 같은 이상 조사 결과가 나온 원인으로 올해 처음 도입한 병행조사의 문항을 지목했다. 국제노동기구(ILO) 기준 강화에 대비한 병행조사에서 고용 예상 기간을 세분화하면서 언제까지 근무할 수 있을지 묻자, 그 전까지 정규직이라 생각한 응답자들이 스스로 ‘비정규직’이라고 답을 바꿨다는 설명이다. 비정규직인 기간제에 추가로 포착된 인원이 35만∼50만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부가조사와 작년 결과를 증감으로 비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해명에도 논란은 식지 않았다. 두 차례 부가적인 질문에 흔들릴 정도로 비정규직 통계가 부정확하다는 노동계의 비판과,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등이 비정규직 급증을 불렀다는 야당의 비판 등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수과원, 김 종자 표준양식 배양일지 배포

    국립수산과학원은 김 채묘용 종자생산기술 표준화를 위해 ‘패각사상체 배양일지’를 김 종묘생산자와 관련기관 등에 배포한다고 27일 밝혔다. 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센터에서는 2017년부터 김 국유품종을 분양해 왔다. 올해에는 김 9개 국유품종에 대해 120건 총 5,250g의 유리사상체를 분양했다. 해조류센터에서는 유리사상체 분양 후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종자생산 업체에서 체계적인 관리 없이 경험에 기초한 배양을 하고 있었으며, 표준화된 양식이 아닌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작성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수산과학원은 에종자생산 업체에서 배양 과정 중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양식의 배양일지를 만들어 현장에 배포한다. 이번에 발간한 패각사상체 배양일지에는 ▲배양환경 측정방법 ▲시기별 패각사상체 관리방법 ▲패각사상체의 성숙단계 ▲질병관리 등이 수록돼 있다. 또 생장·성숙 발달 단계별 사진을 포함시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배양해수 제조법 등 유용한 정보도 함께 수록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단독] 유통 과정부터 종이박스 ‘OUT’… 대형마트 포장용 폐기물 줄인다

    [단독] 유통 과정부터 종이박스 ‘OUT’… 대형마트 포장용 폐기물 줄인다

    테이프·끈 배출 줄이고 장바구니 유도환경부 “인건비 절감·탄소배출 감소 표준화된 규격 사용 땐 물류비 절감” 소비자 불만에 업계 참여는 미지수환경부가 대형마트 등에서 사용되는 종이박스를 유통과정에서 ‘퇴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형마트 등의 자율포장대에서 종이박스 제공으로 수반되는 테이프·포장끈 등 플라스틱 발생을 줄이고 장바구니 사용 등을 유도하기 위한 대책이다. 26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 오염 및 폐기물 저감 대책으로 제조·공급업체가 대형마트 등에 납품 시 종이박스 대신 플라스틱 등으로 제작한 다회용 박스를 활용하는 사업을 내년 시범 실시한다. 현재는 다량 운송 등 편의를 위해 묶음 포장을 하면서 종이박스 발생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농산물처럼 제조과정에서 1차 포장한 뒤 다회용 박스에 담아 공급하면 종이박스 사용을 줄일 수 있다. 다회용 사용은 박스 생산 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 하역시간 단축, 인건비 절감 및 종이박스 대체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 정부 설명이다. 규격 등을 표준화해 업계 공동사용 시 물류비 절감과 환경 보존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곳에서만 400g 박스 8900만개, 500g 박스 7100만개 등 1억 5000여만개가 발생했다. 폐박스는 소비자들이 물건을 담아가도록 무료 제공하면서 포장에 필요한 테이프와 포장끈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제조·유통업체가 마트에 공급 시 들어가는 테이프와 포장끈이나 다른 마트 등의 종이박스·부수물은 산정조차 안 된다. 종이박스는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포장을 위해 사용한 테이프 등이 재활용을 어렵게 만든다. 무료로 쉽게 구할 수 있어 편리하지만 집에 도착하는 순간 처치 곤란 대상으로 전락한다. 일부 매장에서는 폐박스를 직접 사서 고객에 공급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바구니 등 종이박스를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은 다양하다. 종이박스 최대 용량인 라면상자가 35ℓ, 덮개를 세운 크기가 55ℓ인데 현재 56ℓ짜리 장바구니를 마트에서 판매 또는 대여한다. 유럽 등에서는 장보기용 카트 등이 사용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법제화는 아니고 자율협약 등을 통해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품목 등을 정해 적용한 뒤 확대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종이박스 퇴출 추진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예상된다. 대형마트 등은 소비자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종이박스 유통과정에서 ‘퇴출’…폐기물 발생 줄인다

    환경부가 대형마트 등에서 사용되는 종이박스를 유통과정에서 ‘퇴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형마트 등의 자율포장대에서 종이박스 제공으로 수반되는 테이프·포장끈 등 플라스틱 발생을 줄이고 장바구니 사용 등을 유도하기 위한 대책이다. 25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 오염 및 폐기물 저감 대책으로 제조·공급업체가 대형마트 등에 납품 시 종이박스 대신 플라스틱 등으로 제작한 다회용 박스를 활용하는 사업을 내년 시범 실시한다. 현재는 다량 운송 등 편의를 위해 묶음 포장을 하면서 종이박스 발생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농산물처럼 제조과정에서 1차 포장한 뒤 다회용 박스에 담아 공급하면 종이박스 사용을 줄일 수 있다. 다회용 사용은 박스 생산 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 하역시간 단축, 인건비 절감 및 종이박스 대체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규격 등을 표준화해 업계 공동 사용 시 물류비 절감과 환경 보존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곳에서만 400g 박스 8900만개, 500g 박스 7100만개 등 1억 5000여만개가 발생했다. 폐박스는 소비자들이 물건을 담아갈 수 있도록 무료 제공하면서 포장에 필요한 테이프와 포장끈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제조·유통업체가 마트에 공급하는 과정에서의 종이상자 사용량은 산정조차 안 된다. 종이박스는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포장을 위해 사용한 테이프 등으로 재활용을 어렵게 만든다. 특히 대형마트 등에서 무료로 얼마든지 구할 수 있어 편리하지만 집에 도착하는 순간 처치 곤란 대상으로 전락한다. 일부 매장에서는 폐박스를 직접 구매해 고객에 공급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바구니 등 종이박스를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은 다양하다. 종이박스 최대 용량인 라면상자가 35ℓ, 덮개를 세운 크기가 55ℓ인데 현재 56ℓ짜리 장바구니를 마트에서 판매 또는 대여한다. 유럽 등에서는 장보기용 카트 등이 사용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법제화는 아니고 자율협약 등을 통해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품목 등을 정해 적용한 뒤 확대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고온 극복 혁신형 쿨링하우스 개발…우리 스마트팜 기술로 중동에 수출”

    “고온 극복 혁신형 쿨링하우스 개발…우리 스마트팜 기술로 중동에 수출”

    “지난 100년간 한반도 기온이 1.7도가량 올랐고 2050년에는 3.2도 올라 남한 대부분이 아열대 지역으로 변할 겁니다. 지구온난화로 폭염이 심해지면 시설작물 품질에도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우리 기술로 개발한 ‘고온 극복 혁신형 쿨링하우스’는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고서도 여름철 최고 기온을 일반 온실보다 12~13도 낮춰 폭염으로부터 시설작물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중동에도 수출할 수 있는 우리 스마트농업의 쾌거입니다.” 김경규(55) 농촌진흥청장은 17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 이변과 재해가 일상화됐기 때문에 이를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농업 부문 연구개발(R&D)과 기술 보급을 담당하는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김 청장 취임 이후 1년간 스마트팜과 종자산업, 기후변화에 대비한 미래 연구를 중점적으로 해 왔다. 특히 농진청이 지난 7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설치한 고온 극복 혁신형 쿨링하우스는 환기에 의존하는 일반 온실과 달리 기화열을 이용해 온실 온도를 낮추는 방식을 사용한다. 미세 안개를 발생시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한여름에도 낮 30도, 밤 15~20도를 유지한다. 농진청은 지난 7월 하순에 장미와 딸기를 심어 11월까지 재배한 결과 두 작물 모두 일반 온실보다 생육이 향상됐음을 확인했다. 김 청장은 “지금은 실증 단계지만 앞으로 2~3년 뒤 일반 농가에 보급할 것”이라며 “사막이 많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설치할 수 있도록 기술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의 내년 예산 규모는 1조 249억원으로 1962년 개청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연구개발비가 5751억원, 기술보급비 2015억원, 인건비와 기본 경비가 1844억원이다. 김 청장은 “내년 예산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농업의 디지털 혁신과 바이오 신성장산업에 대한 육성 기반을 마련하고 농업인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용기술 개발과 보급 등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라며 “내년 상반기에 전체 예산의 74%를 조기 집행해 내수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팜 성능 향상을 위해 농가를 대상으로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체계를 확립할 것”이라며 “스마트팜 정보통신기술(ICT) 기기의 부품 호환성을 높이기 위한 표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곤충산업과 종자산업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곤충은 식용뿐 아니라 의약품이나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기 때문이다. 김 청장은 “익힌 숙잠(누에)은 알코올성 간질환, 피부미백, 파킨슨병 예방 효과가 있고 왕지네에서 분리한 항생 물질은 아토피 치유 효과가 탁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세계 곤충시장이 38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양한 의약품과 생활용품 소재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지난 10여년간 외국 종자에 의존하던 딸기, 프리지어, 선인장 등 522개 품종을 국산화하는 데도 성공했다. 이로 인한 로열티 사용료 절감 효과는 77억원에 달한다. 김 청장은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일본 여자 컬링대표팀 선수가 ‘한국 딸기가 정말 맛있었다’고 말해 일본 농업계가 놀란 적이 있다”면서 “2008년에는 국내 재배 딸기의 90% 이상이 일본 품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국내 생산 딸기의 94.5%가 고품질 국산 품종”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세계 종자시장은 약 1.5배 성장했지만 국내 종자시장은 세계 시장의 1%에 불과할 정도로 정체돼 있다”면서 “농진청이 보유한 종자 자원은 25만 5000점으로 세계 5위 수준인 만큼 이를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표준특허 창출할 전문기업 육성…펀드 조성하고 투자 유도

    표준특허 창출할 전문기업 육성…펀드 조성하고 투자 유도

    정부가 기술의 해외 의존도를 줄이고 표준기술 기반의 미래시장 확보를 추진한다.정부는 1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제25회 국가지식재산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표준특허 경쟁력 강화방안을 확정했다. 표준특허는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정한 표준기술을 포함한 특허다. 해당 기술을 이용하지 않고는 관련 제품을 생산할 수 없는 데표준특허가 부족하면 지식재산 무역수지 적자가 커지게 된다. 표준특허 경쟁력 강화는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미·중 무역분쟁 등 지식재산권을 무기로 활용한 기술패권 경쟁에 따라 우리 산업의 높은 해외 의존도를 개선하기 위한 전략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기술은 호환성 확보를 위한 표준기술 적용 범위가 통신·방송·미디어 등 정보통신기술(ICT)에서 전 산업으로 확대돼 영향력이 강해졌다. 정부는 표준특허 창출 유망기관에 연구개발(R&D), 표준화, 표준특허 전략을 3년 이상 집중 지원하는 공동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내년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자원부 등 부처 협업으로 5개 안팎의 신규 과제를 공동 지원한다. 표준특허 투자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표준특허 분쟁 대응 역량도 강화한다. 정확한 권리부여를 위해 특허청에 표준기술 전담 특허팀을 운영하며 표준화기구에 신고된 특허를 심사할 때 표준문헌 검색 의무화 및 협의·공동심사를 통해 품질을 높이기로 했다. 신고된 특허가 표준특허에 부합하는 지를 평가하는 제도 도입도 추진한다. 중소기업 진출이 활발한 분야와 관련된 표준특허 정보를 확대 제공키로 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핵심 표준특허를 전략적으로 창출하고 표준특허 분쟁 대응 역량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사업화 아이디어 자문받고 창업… 청년 식품벤처의 ‘마중물’

    사업화 아이디어 자문받고 창업… 청년 식품벤처의 ‘마중물’

    10개 대학팀 20명 참여… 10주간 교육 SPC, 5개 팀 후속 연구 지원·투자키로식품 벤처 창업을 꿈꾸는 부경대 식품공학과 석사 과정 대학원생 정충은(26)씨는 지난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한 ‘청년 혁신 푸드비즈니스 사업화’ 교육을 마친뒤 한껏 고무됐다. 정씨는 빵이나 야채에 뿌려 먹는 드레싱 소스를 캐비어나 연어알처럼 캡슐 형태로 만드는 아이디어를 제시했고, 식품 회사인 SPC 관계자들로부터 사업화 방법에 대해 다양한 조언을 들었기 때문이다. 정씨는 12일 “대학 연구실에서 실험만 하면서 식품산업 종사자들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아 그동안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번 교육을 계기로 창업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 4일 미래 유망 식품 분야를 집중 육성해 2022년까지 일자리 7만 4700개를 창출하는 식품산업 활력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식품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농식품부가 올해 처음 시행한 ‘청년 혁신 푸드비즈니스 사업화 교육’은 청년들의 식품 기술 아이디어를 제품에 적용시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교육 기관으로 선정됐고, SPC가 후원사로 참여해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운영했다. 참여 대상은 40세 미만의 식품 전공 대학원생 및 박사 후 연구원으로 지난 7월 선발 과정을 거쳐 총 10개 대학 팀 20명이 참여했다. 10개의 교육 참가팀은 지도교수진과 함께 연구실이 보유한 원천기술과 연구 분야를 소개하고, 다른 참가팀과 기술 융합을 위한 토론을 실시했다. 서울대 팀은 산양삼 잎에 과일, 허브 등을 첨가한 ‘발효 산양삼 블렌딩 티’를 제시했고 보양을 위한 선물 세트로 방향을 잡으면 좋을 것이라는 자문을 받았다. 전남대 팀은 영암의 특산물인 무화과를 활용한 가공 식품 아이디어를 냈고, 잼이나 조청을 만들 때 무화과 고유의 맛을 유지할 수 있는지 검토가 필요하다는 조언을 얻었다. 경희대 팀은 제빵 품질을 향상시키는 한국형 ‘사워도’(빵을 부풀리는 데 사용하는 유산균과 효모의 공생 배양물)를 제시했고, 표준화와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팀별로 사업화 아이디어를 발표한 뒤 기술 사업화 모델을 개발하는 과정에서는 내외부 강사진이 성공 사례를 강의하고 창업 아이디어에 대해 1대1 멘토링도 제공했다. 사업 추진 전 관련 특허 출연 여부나 원재료나 가공단계의 단가 등 사업화를 위한 강의도 포함됐다. 참가팀들은 마지막으로 투자 제안서 제작과 목표 시장 설정, 사업화 모델 검증 등의 과정을 거쳤다. 20명 가운데 19명이 수료했으며 수료생들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66점으로 높았다. 10주간 교육이 끝난 뒤 후원사인 SPC는 지역 원료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한 5개 팀(서울대, 경희대, 전남대, 세종대, 부경대)에 대해 후속 연구를 지원하고 투자할 의향을 밝혔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서울신문·농림축산식품부 공동기획
  • 전국 자연휴양림 ‘숲나들e’에서 예약·결제까지

    전국 자연휴양림 ‘숲나들e’에서 예약·결제까지

    이기현씨에게 자연휴양림 예약은 어렵고 불편하며 번거로운 일로 기억된다. 산림청이 운영하는 휴양림은 경쟁이 치열하고, 지방자치단체나 개인이 운영하는 휴양림은 일일히 찾아다니며 신청할 수 밖에 없어 불편했다. 주변 볼거리나 맛집 등은 별도 찾아야 한다. 호텔 예약처럼 통합 사이트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했다.산림청이 국민들의 수요를 반영해 전국의 모든 자연휴양림을 한 곳에서 예약·결제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숲나들e’ 서비스를 18일부터 시작한다. ‘숲나들e’에서는 국립 43개를 비롯해 공립 95개, 사립 9개 등 전국 170개 휴양림 중 86%인 147개 휴양림을 예약할 수 있다. 공립 10곳과 사립 13곳 등 23개 휴양림은 휴장·개별 운영 등의 사유로 참여하지 않았다. 휴양림은 해마다 1500여만명이 이용하는 대표 산림휴양시설이다. 그러나 운영 주체가 제각각이다보니 예약시스템이 123개에 달했다. 통합 시스템 구축으로 검색·예약시간 단축 등 편의성뿐 아니라 결제·환불 등 운영정책도 표준화·자동화했다. 수수료 및 관리 비용 절감액이 연간 12억원으로 추산됐다. 무엇보다 객실 가동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동률 10% 향상시 연간 예상 수입이 57억원에 달한다. 산림청은 ‘숲나들e’를 숲여행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휴양림뿐 아니라 산림레포츠·숲길 예약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기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식품안전 지키는 방법/최성락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기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식품안전 지키는 방법/최성락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요즘 마트에 가면 녹색의 동그란 ‘해썹’(HACCP) 마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현재 국내 생산 가공식품의 85% 이상이 해썹 시스템에 따라 생산되는 식품일 정도다. 해썹 마크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식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해썹은 식품의 원료부터 제조·가공·유통까지 모든 과정에서 유해요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설계한 식품안전 분야의 사전예방 시스템이다. 해썹 인증을 받으려는 업체는 식품을 만들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해요소를 예측하고 이를 관리할 수 있도록 안전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이 기준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주기적으로 검증한다. 해썹 인증을 받은 업체는 안전기준에 따라 식품이 만들어지고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확인되면 해당 식품이 출하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즉 해썹은 인증 과정 자체도 중요하나 인증 이후 기업이 성실하게 이행할 때 사전예방이라는 제도의 취지를 구현할 수 있다. 문제는 상시 모니터링과 기록 관리 등 해썹 이행에 필요한 노력과 비용이 결코 적지 않다는 점이다. 소규모 영세업체는 부족한 인력으로 하루 수차례 기준이 지켜지고 있는지 육안으로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공정 자동화가 이뤄지고 있지만, 해썹 모니터링 정보는 수기로 기록·관리하고 있어 비효율적이다. 의도하지 않은 착오 또는 기업의 도덕적 해이로 인한 식품사고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없는 구조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정부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스마트 해썹’으로의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해썹 시스템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하면 식품 제조 과정에서 가열온도, 금속 검출 여부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자동으로 기록할 수 있다. 이러면 기업은 공정 모니터링 등에 드는 비용을 덜 수 있고, 정부는 해썹 이행 여부를 살피고자 현장점검을 하지 않아도 돼 효율적이다. 또 기록·관리의 자동화·전산화를 통해 데이터 위·변조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만약 해썹 식품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표준화된 기록 정보로 신속히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축적된 데이터를 식품안전 향상에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정부는 기업의 참여를 독려하고자 스마트 해썹을 도입하면 현장평가를 면제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스마트 해썹 시스템을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업종별 ‘공통 표준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스마트 해썹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식품안전과 일하는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성공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김순옥 순천 구산양반엿 대표, 대한민국 식품명인 선정

    김순옥 순천 구산양반엿 대표, 대한민국 식품명인 선정

    김순옥(63) 순천 구산양반엿영농조합법인 대표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2019년 대한민국 식품명인(찹쌀조이당 조청)으로 지정됐다. 2019년 대한민국식품명인은 각 시·시도에서 총 27명의 후보가 추천됐다. 서류 및 현장심사 등 적합성 검토를 거쳐 농식품부 식품산업 진흥심의회 평가 및 심의를 통해 지난 7일 최종 3명이 선정됐다. ‘찹쌀조이당 조청’으로 지정된 김순옥 명인은 고유의 전통 제조법을 그대로 복원하고,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조청의 표준화와 품질 고급화를 구현했다. 순천 주암면 구산마을 종갓집 며느리로 문중 시제를 지내며 시어머니로부터 조청과 쌀엿 제조법을 전수받아 38년간 전통의 맛을 이어오고 있다. ‘조이당 조청’은 400년간 옥천 조씨 집안으로부터 내려오는 전통 조청 제조 방법이다. 찹쌀과 엿기름가루를 당화시켜 고온으로 가열해 만든다. 순천 주암면 구산리 전남 지방무형문화제 제32호로 지정된 화산제(구산물보기굿) 등 구산마을에서 행하는 각종 제(祭)에 조청과 쌀엿을 만들어 올리고 있다. 김영신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앞으로도 우수한 남도 전통식품 기능 보유자를 발굴?육성하고, 후계자 양성교육을 통해 전통식품이 오래 계승되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식품명인제도’는 전통식품의 계승·발전과 가공 기능인의 명예 보호를 위해 농식품부에서 1994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77명이 지정됐다. 전남에선 광양 홍쌍리 매실명인, 순천 신광수 야생작설차 명인 등 명인 16명이 활동하고 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퀄컴 잔칫날, 공정위 손 들어준 법원…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퀄컴 잔칫날, 공정위 손 들어준 법원…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삼성 등에 특허 라이선스 계약 체결 강제 ‘누구에게나 공정 제공’ 프랜드 협약 위반 3년 심리 끝 공정위 시정명령 ‘적법’ 판단 5G칩 신제품 공개한 날 충격… “대법 상고” 업계 “장기적으론 갑질 줄어들지 않을듯”세계 최대 통신칩 제조사 퀄컴이 미국 하와이에서 연례 최대 행사를 열고 5G(5세대 이동통신)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을 전격 발표한 날, 한국 법원은 퀄컴을 대상으로 한 ‘1조원대의 과징금’이 정당하다는 판결을 3년간의 심리 끝에 내렸다. 이는 ‘특허 괴물’이라 불리며 압도적인 시장지배적 지위를 지닌 퀄컴이 여러 기업에 ‘갑질’을 휘둘렀다는 것을 법원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퀄컴은 휴대전화 생산에 필수적인 표준필수특허(SEP)를 2만 5000여개나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 “고성능의 휴대전화 제품을 만들려면 퀄컴의 칩세트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푸념할 정도로 퀄컴의 입지는 독보적이다. 하지만 우리 법원은 퀄컴이 특허 사용료를 지불하면 누구나 차별 없이 제공하겠다는 ‘신의성실 약속’인 국제표준화기구 확약(FRAND)을 하고 표준필수특허 보유 지위를 인정받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판단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4일 삼성이나 인텔 같은 경쟁 칩세트 제조사에 표준필수특허 제공을 거절한 행위와 시장지배적 지위를 갖춘 상황에서 휴대전화 제조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특허권 계약을 함께 맺은 행위는 위법하다고 인정했다. 과징금 부과의 기본 전제가 됐던 ‘퀄컴이 시장지배적 지위를 갖췄는지 여부’에 대해 법원이 공정위 측 손을 들어준 것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퀄컴의 롱텀에볼루션(LTE) 칩세트 시장 점유율은 약 70%에 육박했다. 또한 삼성이나 LG, 소니 등 휴대전화 제조사에 칩세트 공급을 빌미로 특허권 계약 체결을 강제한 것에 대한 공정위의 처분도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신의성실 약속’에 따라 협상하지 않고 특허권 계약을 강요해 해당 시장에서의 퀄컴의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한 것이다.법원은 공정위의 시정명령 10가지 중 8가지만 적법했다고 인정했지만 과징금 부과 결정을 뒤집지 않았다. 이번에 인정된 문제 행위만으로도 해당 과징금납부명령을 유지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8가지 시정명령을 통해 퀄컴의 ‘갑질’이 증명된 반면 적합성이 인정되지 않은 2가지 시정명령은 ‘곁가지’에 해당했다는 판단이다. 재판 결과가 나오자 공정위는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공정위는 “법원이 프랜드 확약 위반 행위에 대해 위법성을 판단한 첫 사례”라면서 “퀄컴의 특허 라이선스 사업모델이 부당하다는 점을 인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퀄컴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미국 그랜드 와일레아 호텔에서 퀄컴이 최대 연례 행사인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을 열고 2020년 5G 시장 공략을 위한 5G 스냅드래곤 모바일 플랫폼 신제품을 공개한 ‘잔칫날’이었다. 퀄컴은 법원 판결이 난 직후 입장문을 발표해 “공정위의 명령 일부를 받아들이기로 한 법원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대법원에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공정거래 관련 소송은 공정위 처분의 적법여부를 신속히 판단하기 위해 서울고법이 1심, 대법원이 2심을 맡는 ‘2심제’로 진행된다. 아직 최종심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한국 법원의 판결이 세계 각국에 전파되면 비슷한 불공정행위로 과징금을 부과받은 중국과 대만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휴대전화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이 “당연하다”면서도 그렇다고 퀄컴의 ‘갑질’이 앞으로 줄어들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표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퀄컴이 시장에서 어마어마한 지배력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법원이 옳은 판단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큰 영향이 없을 수도 있다. 어차피 퀄컴 말고는 다른 칩세트를 이용해서 고급 사양의 스마트폰을 만들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퀄컴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이미 오래된 이야기였다”면서 “한국에서의 판단이 다른 나라에서 진행하는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퀄컴도 결과를 뒤집기 위해 상고를 비롯해 모든 노력을 다 펼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이번 판결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내지 않았다. 특히 LG전자는 이번 재판의 보조참가인이기도 하다. 두 회사 모두 앞으로도 퀄컴으로부터 칩세트를 공급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어떤 의견을 내는 것에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서울 한재희 기자 jh@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객관식 폐지·창작공작실·미래교실…부산 교육혁신은 ‘끝없이 진화 중’

    객관식 폐지·창작공작실·미래교실…부산 교육혁신은 ‘끝없이 진화 중’

    우리 사회에서 교육문제만큼 풀기 어려운 문제도 없을 것이다. 교육 열기가 뜨겁다 보니 국민 대다수가 교육전문가라고 할 정도로 교육에 대한 식견과 관심이 높아 해법을 찾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그동안 부산시교육청이 추진해 온 여러 가지 교육혁신정책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런 과정에서 흔히 드러나는 잡음이나 저항이 거의 없는 점도 큰 특징이다. 2014년 7월 처음 취임한 이후 6년째 부산시교육청을 이끄는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의 합리적인 리더십의 결과로 풀이된다.부산시교육청의 대표적인 혁신정책으로는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한 ‘초등학교 객관식 평가 전면 폐지’를 들 수 있다. 김 교육감은 3일 “‘주입식·암기식 수업’과 ‘정답 고르기 평가’는 우리 학생들의 미래핵심역량을 키우는 데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폐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시 확대보다 학종 등 수시 공정성 확보 중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성과 문제해결능력 등 미래핵심역량을 갖춘 인재양성을 위해선 평가방법 혁신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나온 혁신이었다. 하지만 오랜 기간 객관식 평가에 익숙해 온 사회와 학교의 인식과 관행을 확 바꾸는 것이어서 다양한 찬반 의견들이 제기됐다. 서술형 평가를 할 경우 사교육 증가로 학비 부담이 늘어난다는 학부모들의 반발과 평가에 따른 업무 부담이 늘어난다는 교사들의 우려가 있었다. 시행 2년째이지만 별다른 문제 없이 학교현장에 잘 안착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최근 이슈가 되는 대학입시의 정시 확대 문제에 대해서도 부산시교육청의 입장은 명확하다. 수능 중심의 정시 확대는 되살아나는 공교육의 파행을 초래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할 수 없다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특히 지역 간, 계층 간 교육격차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오지선다형 수능 문제풀이 중심의 과거로의 회귀는 시대 변화에도 맞지 않다는 것이다. 수시가 확대된 이후 부산지역 학생들의 진학 성과는 향상되는 것으로 부산시교육청은 분석한다. 지방과 서울의 교육기회 불균형을 해소하고 학교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정시 확대보다 수시전형의 공정성 확보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한다. 변용권 중등교육과장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단순히 정시를 늘리려고 하기보다는 문제가 되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공정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대입제도를 개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은 대입정책 변화에 따른 단기적인 교육정책보다는 학생 참여중심 수업, 과정중심의 평가, 독서·토론교육 등 교육과정의 내실화를 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독서·토론교육은 시대변화에 맞춰 학생들의 ‘생각하는 힘’과 ‘소통능력’을 키워 준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초등 501명과 중등 570명 등 1071명의 토론수업지원 교사를 양성하고, 토론수업 교과별 자료집을 제작해 학교에 보급해 왔다.●학생 참여중심·독서 토론교육 등 교육혁신 선도 학생들은 토론수업이 활성화되면서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수업 집중도와 참여도, 자기주도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생들은 부산을 10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독서토론리그를 펼치며, 비판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력을 키우고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과 소양을 쌓아 가고 있다. 시교육청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교육’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나섰다. 새 비전을 ‘미래를 함께 여는 부산교육’으로 설정하고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을 차근차근 닦아 가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사회에서는 지식을 단순 암기하는 능력보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역량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아이들이 상상한 것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메이커 교육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2022년까지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무한상상실 등 다양한 ‘메이커 스페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단위학교에서 마련하기 어려운 첨단장비를 갖춘 ‘부산상상&창의공장’(가칭) 설립을 추진한다. 사업비 107억원을 들여 옛 연포초등학교 4층 건물(4209㎡) 전체를 리모델링해 2021년 9월 부산 미래교육의 거점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곳에 상상실, 창작실, 공작·공예실, 디자인실, 영상실 등 디지털부터 아날로그까지 다양한 첨단기자재와 공간을 갖춰 학교메이커 교육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의 밑바탕이 되는 수학적 사고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 2022년 개관 목표로 옛 개성중학교에 ‘부산수학문화관’ 설립을 추진 중이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창의력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방탄소년단’(BTS)의 박지민씨 모교인 옛 회동초등학교에 지난 4월 창의공작소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컴퓨팅 사고력을 키워 주기 위해 지난해 1월 전국 최초로 문을 연 ‘부산소프트웨어(SW)교육지원센터’는 국내외 SW 교육관계자들의 방문이 잇따르는 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연말까지 초·중학교 10곳에 ‘첨단미래교실’을 구축한다. 이 교실은 학교별로 일반교실을 미래형 학습공간으로 재구조화하고, 스마트 학습기기 및 인터넷 환경을 구축하는 등 학교별 특색 있는 첨단미래형 학습공간으로 꾸몄다.●김 교육감 “줄 세우기보다 교육 본질 회복 중요”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망에 접속할 수 있는 클라우드 시스템과 스마트기기, 태블릿 컴퓨터, 크롬북 등을 통해 다양한 수업 및 학습활동을 펼칠 수 있다. 동아중과 천마초, 포천초, 태종대중, 용수중, 분포중, 강동초, 석포초 등 8곳은 이미 문을 열었고, 부곡초와 서명초 등 2곳은 구축 작업을 완료하고 이달 선보인다. 내년에도 12개 학교를 대상으로 첨단미래교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산시교육청은 최근 스마트한 일을 위한 ‘일하는 방식 혁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교직원들이 수업과 학생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야 학생들도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자신의 끼와 재능을 키워 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교육청은 불필요한 업무 관행을 없애는 ‘낡은 관행 혁신’, 업무절차를 간소화하고 업무를 표준화·전산화하는 ‘업무 프로세스 혁신’, 학교 업무를 간소화하는 ‘학교현장 지원 강화’ 등 3개 분야에 대한 실천과제 25개를 선정, 추진하고 있다. 부산진구 동양중 이미선 교장은 “교육청의 지속적인 교직원 업무경감 조치로 선생님들이 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아직도 학교현장에 남아 있는 불필요하고 관행적인 업무를 찾아내 좀더 과감하게 없애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은 결실로 나타났다. 부산시교육청은 교육부 주관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올해를 포함해 3년 연속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김 교육감은 “현행 입시 위주의 ‘줄세우기식’ 교육보다 ‘교육본질 회복’이 중요하고, 교육본질을 회복하기 위해선 교육혁신이 필요하다”며 “시대가 바뀌면 교육도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교육감은 “과거의 교육방식으로 미래를 살아갈 학생들을 가르쳐서는 안 된다”며 “교육가족들과 소통하면서 합리적인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학생을 중심에 둔 교육혁신을 이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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