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표준화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산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김소영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671
  • 「표준·통관소위」 설치 합의/APEC 무역투자위

    아·태경제협력체(APEC) 산하 무역투자위원회가 통관과 표준화 문제를 보다 심도있게 다룰 「표준과 통관에 관한 소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10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회원국들은 APEC 각료회의에 앞서 지난 6∼7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무역투자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역내 국가의 관세율 자료를 담은 CD­ROM을 역내 기업체에 나눠주는 사업을 내년 1년간 시범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또 지난 8일부터 열린 APEC 고위 간부회의에서는 비공식 기구이던 「APEC 경제현안 및 동향 특별그룹」을 공식 기구인 「경제위원회」로 전환키로 하고 각료회의의 승인을 받기로 했다.따라서 아·태지역 내 무역자유화와 거시 경제정책 연구에 진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고위 간부회의는 APEC 회원국의 신규가입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호주,홍콩,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6개국을 대표로 한 연구팀도 구성키로 했다.
  • 국가전산망 「해킹대책」 시급/원자력연 자료유출 계기로 살펴본 실태

    ◎인터네트 연결… 국제해커 침입에 “무방비”/97년까지 접근통제기술·암호화 장비 등 개발 최근 국가 중요 연구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소 전산망에 외국의 컴퓨터 해커가 침입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국가 기간전산망에 대한 전반적인 보안대책이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다. 국내 대부분의 연구전산망이 세계 최대의 컴퓨터통신망인 인터네트와 연결되면서 국제 해커들의 침입이 그만큼 용이해졌는데도 우리는 물론 미국이나 일본 등 정보통신 선진국들도 이에 대해 거의 무방비상태여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더욱이 최근에 기승을 부리는 국제 해커들은 상상할 수 없는 컴퓨터 기술을 모두 동원,침입한 흔적조차 남기지 않아 세계 각국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미국 국방성이 구축한 인터네트는 세계적으로 5천여개의 통신망,3백20만여대의 호스트 컴퓨터가 연결돼 있으며 2천만명 이상이 이용할 정도로 보편화됐다.이에따라 교환장치(라우터),다중 암호,특별 인허가장치 등을 보안장치로 사용하고 있으나 고도의 해커들을 막기에는 무용지물일 뿐이다.정부는 이번 해커 침투사건으로 원자로계통과 핵연료설계 등 중요자료는 유출되지 않았으나 해커가 우리의 연구소를 노리고 침입했다는 점을 중시,범국가 차원에서 기간전산망에 대한 보안대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지금까지 한국전산원(원장 이철수)을 중심으로 추진해온 전산망 보안 및 기술대책을 대폭 보강,올해안에 시안을 완료할 계획이다.이 시안은 총무처·체신부·교육부·과기처·한국은행·안기부·검찰청 등 국가기간전산망 운영 기관들로 구성된 「전산망조정위협의회」의 의견조정을 거쳐 내년부터 97년까지 예방기술개발,제도 마련,보안센터 운영 등 컴퓨터 보안과 관련된 제반 대책을 강구하게 된다. 보안기술 개발에는 해킹기법 방지술 연구를 비롯,S/W 및 H/W에 의한 접근통제기술 연구,인터네트를 포함한 국제 정보통신망 보안기술 등의 연구와 관련장비 개발이 병행된다.또 컴퓨터 바이러스 대처기술과 암호화 장비,복사방지용 장비,DB보안,통신망 방화벽 시스템 등의 개발은 물론 인적·물적 보안과 전산망 보안표준화 방안 등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특히 국산주전산기로 구성된 행정망은 추적 및 등록기능이 구비돼 보호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편이지만 인터네트와 연결된 연구소 전산망은 다중암호를 부정기적으로 사용하거나 이중문을 설치하는 방안을 도입,망 이용자들에 대해 완벽한 「검문」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이와함께 행정망과 각종 연구망을 한국전산원으로 연결시켜 국가의 전산정보를 일률적으로 통제·관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철수 전산원장은 『이같은 전산보안책이 실효를 거둘지 속단할 수 없으나 앞으로 해커들의 지능적인 수법에 상응하는 보안책 강구는 계속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학 사회학교육 혁신해야”/현실과 괴리­이론에 치우쳐 침체 자초

    ◎사회학회 심포지엄 사회학이 침체상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학 사회학교육을 혁신해야 한다는 사회학계 내부의 반성이 나왔다. 이재열 한림대교수와 정진성 덕성여대교수는 한국사회학회(회장 신용하 서울대교수)가 29일 학술진흥재단 강당에서 연 가을 특별심포지엄에서 「21세기를 대비하는 한국사회학의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이·정교수는 『최근 사회복지학과·신문방송학과 등 인접 학과가 전문성 강화를 기치로 내걸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반면 사회학과는 성장이 정체돼 있다』면서 『이같은 사회학과의 침체는 사회학이 변화하는 사회환경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두교수에 따르면 80년대 이후 전문화를 지향하는 학문분야는 비약적으로 성장했는데 사회학은 종합학문과 기초학문으로서의 성격만을 강조해 인접 응용학문과 달리 현실과 괴리된 일반적인 이론을 가르치는데 치중해 침체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또 교수가 잘 정리된 내용을 배급해주고 학생들이 이를 받아들이기만 하는 현재의 강의체제는 학생들에게서 창의성을 발휘할 기회를 앗아가고 수업을 난해하고 진부하며 일방적인 것으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대학의 사회학 교과과정이 획일화돼 있으며 추상적인 이론 소개에 치우쳐 예컨대 대학과 지역사회가 유기적인 관계를 맺어야 하는데도 지역사회의 문제를 다루는 강의를 찾아보기 어려운 것도 이유의 하나였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사회학이 침체상태에서 벋어나기위해서는 폭넓고 덜 표준화된 학문으로서 풍부한 상상력과 비판적이고 논리적인 사고,정교한 분석력,유려한 글쓰기 등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실용성·전문성·개방성을 대폭 보완하는 방향으로 사회학 교육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ISO 「화물수송용 팔레트위」/연내 정식가입 추진

    정부는 국제표준화기구(ISO)의 분과위원회인 화물 수송용 팔레트(선적용 깔판) 위원회(TC51)에의 가입을 적극 추진 중이다. 24일 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쓰이는 가로 세로 각 1.1m의 깔판은 국제적으로 인증받지 못해 외국 해운사들이 화물 선적시 웃돈을 요구하거나 선적을 거부하는 사례가 많아 물류비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공업진흥청을 정부 대표로 팔레트위원회에 연말까지 정식 가입시킨 뒤 국내 규격을 국제 규격으로 인증받을 방침이다.국제 규격을 따내면 수출입 화물의 선적이 보다 수월해져 물류비를 지금보다 10% 이상 줄일 수 있다. 이 위원회의 정회원은 미국,일본,영국 등 20여개국이며 우리나라를 비롯,의결권과 투표권이 없는 준회원은 28개국이다.
  • 「농수산물 수출보험」 새달 도입/수출보험공사

    ◎대금 미회수·가격변동 위험까지 보상 사과 밤 버섯 김 등 농수산물을 수출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보상해 주는 「농수산물 수출보험」이 다음 달부터 도입된다.수출대금의 미회수로 인한 수출업체의 손실 뿐 아니라 가격변동으로 수출업자가 보는 위험까지 보상해 준다. 23일 수출보험공사에 따르면 농수산물 수출시 대금 미회수 및 가격변동의 위험을 포괄 보상하는 농수산물 수출보험을 다음달 4일 이후 도입키로 하고 적용대상과 보험요율을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 가격상승 위험이란 농수산물의 가격 상승으로 수출시점의 수출금액이 계약금액을 초과함으로써 수출하는 업자가 손해보는 위험을 말한다. 공사는 보험적용 대상품목으로 ▲가격 표준화 ▲대량 거래 ▲품목의 규격화가 가능한 품목 중 가격변동이 적은 농수산물부터 우선 실시할 방침이다.따라서 초기엔 밤 버섯 굴 미역 김 등부터 시행된 뒤 단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농수산물의 가격 변동이 심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격 상승분을 모두 보상하지 않고,예컨대 수출계약금액의 45% 이내에서 보상해 줄 계획이다.반대로 농수산물의 값이 떨어져 수출시점에 수출자에게 특별이익이 생기면 특별이익의 25%를 공사에 내는 「특별이익 납부제」도 도입,공사와 수출자의 상호 균형을 꾀하기로 했다. 이밖에 보험요율도 현행 공산품 수준(0.3%)보다 낮게 하고 4∼6개월 걸리는 보험금의 지급시기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수출입화물에 유통기금 부과/내년 1천억 조성…물류단지 건립에 사용

    ◎그린벨트내 창고 등 설치때 정부서 땅 임대/「물류 관리사제」도 도입/정부,화물 유통촉진법 개정안 정부는 내년중 수출입 화물에 하역료 외에 별도로 화물유통기금을 부과,이를 물류단지 건립에 쓰기로 했다.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집·배송단지나 창고 등 물류단지를 세울 경우 정부가 부지를 매입해 임대해 줄 방침이다. 교통부는 17일 물류시설에 대한 투자를 늘려 그 비용을 낮추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화물유통촉진법 개정안」을 마련,관계 부처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우선 내년에 1천억원의 기금을 조성,창고·화물터미널·집배송단지 등의 물류단지를 짓는데 쓰고 물류비 표준화 및 전산화에도 지원한다.이를 위해 교통부에 기금운영위원회를 설치한다.개정안은 11월초 입법예고,내년 상반기 국회에 낼 예정이다. 또 그린벨트 등 국·공유지에 물류단지를 건설할 경우 앞으로는 현행 도시계획법 대신 개정될 이 법을 적용키로 했다.이 경우 그린벨트에 집·배송단지를 지을 때 지금은 구역을 해제해야만 가능하지만,앞으로는 해제하지 않고도정부가 땅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물류단지를 건설할 수 있다. 물류단지를 운영하는 업체에는 세제 혜택을 주며 정부가 인증하는 「물류관리사제」를 신설한다.물류관리사는 물류단지의 관리,물류시스템의 전산화,물류비용의 계산 등을 전문적으로 하는 국가공인 자격사이다. 정부의 관계자는 『최근 건설부가 입법예고한 유통단지 개발촉진법이 그린벨트에 도·산매업 등 유통시설을 짓기 위한 것이라면,화물유통촉진법 개정안은 물류단지 건설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기업의 매출액중 수송비·보관비·하역료 등 물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7%로 미국의 7%,일본의 11.3%보다 훨씬 높아 경쟁력 약화의 요인이 되고 있다.
  • 국가기본도 전산화/총3백2억원 투입/GIS추진위 확정

    토지,자원,시설물,환경,사회통계 등 국토지리와 관련한 각종 정보를 컴퓨터에 입력해 국토개발계획 등에 활용하는 국가지리정보 시스템(GIS)의 기본도 전산화 계획이 확정됐다. 정부는 19일 안병우 경제기획원 차관보 주재로 상공·건설·체신부 등 관계부처 및 투자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 1차 GIS 추진위원회」를 열고 GIS 구축을 위한 기본도 전산화 계획을 논의,국가기본도(산악 제외)를 전국은 5천분의 1,산악지형은 2만5천분의 1로 결정했다. 재원은 ▲전국 지형도(산악 제외)의 경우 소요예산 2백20억원을 국가와 7개 정부투자기관이 절반씩 ▲도심지형도(64억원)는 국가와 해당 지자체가 절반씩 분담하고 ▲산악(18억원)의 경우 전액을 국고로 충당키로 했다. 전국 지형도의 경우 7개 정부투자기관이 분담할 금액은 ▲한국통신 및 한전 각각 30억원 ▲수자원공사 및 도로공사 각각 15억원 ▲토개공 10억원 ▲가스공사 및 주택공사 각각 5억원 등이다. 이 재원은 국토개발연구원을 통해 집행되며,대신 이들 기관은 투자액의 1.5배에 상응하는수치지도를 공급받게 된다. 정부는 GIS 구축 종합계획안을 올 연말까지 세우고,기술개발 및 표준화 등 나머지 작업들도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 안전성 높은 한국형 표준원전/북에 지원할 울진 3·4호기

    ◎미기술 우리실정 맞게 개량설계/운전 실수로 인한 사고위험 줄여/1기 건설비 1조6천억… 북에 건설땐 30% 절감 울진 3·4호기는 한국 표준형 경수로 1호로 각 1천메가와트급이며 미 컴버스천 엔지니어링사의 가압경수로(PWR) 시스템 80을 우리 실정에 맞게 개량 설계한 영광 3호기를 제작모델로 삼고 있다. 이번에 합의된 울진 3·4호기형 경수로는 중수로,흑연 감속 가스 냉각로보다 성능과 안전성 등에서 뛰어난 기종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실제로 세계 원전의 약 80%는 경수로형이다.경수로는 우라늄 235를 약 3%로 저농축시킨 핵연료를 사용하며 감속재로는 경수(보통 물)를 사용한다. 울진 3·4호기는 지난 91년 7월 설계가 시작돼 현재 원자력 연구소 전체 연구원의 15%인 4백여명이 투입되고 있으며 각각 98년과 99년에 준공 예정이다.울진 3·4호기의 장점은 「인간공학」개념의 도입이다.한국인의 신체치수에 맞게 설계해 운영이 쉽도록 했고 운전원이 사소한 실수로 일으킬 수 있는 사고의 확률을 울진 원전의 개량형 제어실에서는 대폭 줄였다.특히 급수상실사고에 대비해 안전 감압계통을 최초로 설치,냉각수 감압기능을 강화한 것을 비롯해 잔열 제거계통의 감시기능을 강화하는 등 안전성에 최대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울진 3·4호기급 경수로 건설에는 총 3조2천억원이 든다.그러나 관계자들은 북한의 특수한 상황을 감안하면 부지매입비,노무자임금,자재비용 등에서 약 15% 정도의 절감이 가능하고 북한 당국의 정책적인 지원이 곁들여지면 추가 절감이 가능해 약 30%의 비용절감이 가능하다고 분석한다. 2기를 건설하는데 필요한 인력은 1년기준으로 계통설계분야 8백명,보조설계분야 2천5백명,시공분야 1만5천명 정도로 추산된다.이중 시공을 제외한 기술인력(연 3천3백명)중 3분의 1 정도가 현장에 투입되어야 함을 감안하면 연 1천1백명 정도가 북한에 파견될 것으로 예상된다.또 이와는 별도로 완공후 운영과정에서 운전요원,일반직원,보수요원,기능직 등 1천2백명 정도의 상주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관계자들은 원자로 2기를 북한에 건설하는데 필요한 총기간은 8∼10년 정도로 보고 있으며 이에 앞서 1년간의 지질 조사등 타당성 조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2003년까지 완공하려면 96년에는 착공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이와 관련,김시중 과학기술처장관은 국정감사에서 계통설계,원자로 설계·건설,안전성 심사를 우리 기술로 하게 될때 전체 원전 건설기술의 93%를 지원할 수 있다며 통일에 대비한 원자로 표준화를 기할 수 있고 원자력 개발능력을 세계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국산화로 엄청난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는 기회라고 밝힌바 있다. ◎미­북 핵타결 순간 제네바 표정/최후담판후 한­미­북 11시간 3각협의/한밤 북수용 통보받고 갈루치 합의 발표 18일 상오 합의사실이 발표되기까지 11시간동안 미국과 북한,한국과 미국은 전화로 3각협의를 계속하는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결국 북한이 막판에 남북대화재개의 명문화 의사를 통보해옴으로써 5일동안 진통을 거듭해온 기본합의문 마련은 성공했다. ○…미국과 북한의 핵협상은 양측이 17일 상오 10시30분부터 3시간여동안 「최후 담판」형식의 실무자회의를 갖고 난뒤한국정부 관계자에게서 「대기」발언이 나오면서부터 긴박하게 움직이기 시작. 한 관계자는 『미국이 남북대화 재개문제를 비핵화공동선언과 별개조항으로 하고 시기도 못박지 않는 수정안을 제시했다』고 밝히고 『오늘은 꼼짝말고 대기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타결가능성을 강력히 시사. 관계자는 『늦어도 하오 8시쯤이면 합의사실이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정작 미국대표부는 『진전이 없었다』고만 발표해 진통이 계속되는 듯한 인상. 그러나 미국은 『북한이 18일까지 수정안에 대해 수용여부를 통보해오지 않으면 더 이상 회담을 진행할 필요가 없어 회담을 휴회하고 로버트 갈루치수석대표는 귀국할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한 것으로 알려져 북한의 수용의사 통보에 대해 관심이 집중. 미국과 북한은 실무자회의를 마친뒤 전화접촉을 갖고 남북대화 재개의 명문화 문제를 계속 협의했으며 한국정부 관계자들도 미국과 긴밀한 협의를 갖는등 3각협상을 진행.특히 한국정부 관계자들은 미국측과 협의를 하느라 눈코 뜰새없이 바쁜 움직임. 밤이 깊어가면서도 북한측으로부터 통보가 없자 「또다시 내일을 기다려 봐야할 것같다」는 분위기가 지배적.다만 미국대표부의 셰리던 벨공보관은 하오 8시쯤 『회담이 열릴지는 아직 알수 없으며 시간이 갈수록 가능성이 적어지고 있다』고 밝혀 여운. ○…하오 11시쯤부터 2시간뒤인 18일 상오 1시 발표설이 나돌아 이때부터 회담 관계자들은 이를 확인하느라 다시 긴박하게 움직이기 시작. 미국측의 한 관계자는 『갈루치대사가 조금전에 들어왔으며 그로부터 어떤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뭔가」있다는 추측이 나오기 시작했으나 북한대표부는 『회견을 할 계획도 없고 대표단들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고 말해 대조. 미국측은 하오 11시가 넘어 북한으로부터 남북대화 조항의 수용통보를 받고 취재진에게 밤 12시까지 대표부로 와달라고 연락.그러나 북한의 연락사실을 모르는 취재진들 사이에는 합의발표 또는 회담휴회 발표설이 엇갈리는 분위기. 벨공보관은 『회견에서 한국·일본·외신기자등으로 나눠 3명의 질문만 받겠다』며 회견내용을 묻는 질문에 『여러분들이 제네바를 떠나야 하는 뉴스』라고만 언급해 궁금증은 여전. 이어 갈루치대사는 18일 0시10분쯤 심야기자회견을 갖고 합의사실을 발표했는데 한국언론이 회담내용을 자세하게 보도한데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외신기자의 질문에 『한국언론이 자세하게 브리핑을 받았지만 브리핑을 잘 받았다고 말할수는 없다』고 우회적으로 답변. ○…강석주 북한수석대표는 18일 상오11시 북한대표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합의사항에 만족감을 표시. 강부부장은 이날 평소와는 달리 메모지를 보아가며 회담결과에 대해 10여분에 걸쳐 간단히 입장을 밝히고 기자회견을 서둘러 마치는 모습. 강부부장이 갈루치 미국수석대표보다 무려 11시간 늦게 기자회견을 가진데 대해 갖가지 추측이 나오기도. ◎“북은 핵안전의무 이행을”/유엔 분과위,IAEA보고 들어 17일 유엔총회 제1분과위원회(비무장및 국제안보)에서 오는 19일 본회의 상정을 결정한 국제 핵안전 결의안은 그동안 국제적 관심을 모아온 미국과 북한간의 핵협상타결과 함께 국제사회가 앞으로 북한의 핵투명성 노력을 촉구하는 국제적 합의로 볼 수 있다. 이날 회의는 상오 10시 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위원회(IAEA) 사무총장의 94년도 IAEA 활동보고를 시작으로 모두 24개국이 발언에 나서 핵위협에 대한 경고와 핵안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는 등 다른 분과위에서 보기 어려운 진지한 분위기에서 계속됐다. 원래 이 회의는 핵무기를 비롯한 재래식 무기의 확산,군비통제,지역안보 등 광범위한 국제안보에 관한 논의를 위한 자리였으나 블릭스 총장이 장을 달리해 보고한 이라크와 북한의 핵위협이 주요 관심사로 등장했다.특히 제네바에서의 미·북한 협상타결 소식이 전해지자 북한 핵문제에 대한 언급이 주를 이뤘다. 회의 마지막에 총회상정이 결정된 41개국이 공동제안한 결의안 초안은 ▲북한과 IAEA간의 핵안전협정 이행과 관련한 IAEA 결의안 ▲북한 핵위협과 관련한 두차례의 안보리 의장성명(3·31,5·30일자)을 강조하며 북한의 핵안전 의무 불이행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이 즉시 핵안전 협정을 완전히 이행하도록 촉구하는 등 어느때보다 강력한 내용으로 돼 있다. 이날 회의에서 북한대사 박길연은 한국이 미·북회담을 방해하고 있다는 상투적 주장을 되풀이 하고 한국이 영국과 프랑스 등으로부터 많은 플루토늄을 수입,비축하고 있다며 한국에 엉뚱한 비난을 퍼부었다. 이에대해 유종하대사는 북한이 핵투명성 보장시 한국의 경제원조 용의를 다시 한번 천명하며 북한은 IAEA의 사찰에 응할 것을 재촉구했다. 이날 분과위 결의안은 19일 본회의에서 압도적 표차로 채택될 것으로 예상되며 미·북 합의와 함께 이제 볼은 북한으로 넘어갔다고 볼 수 있다.
  • 정책공방 20일… 선량들의 「성적표」

    ◎연구하고… 발로뛰고… 국감 「우등생의원」 누군가/민주 「장성4인방」 팀플레이 진가/국방위/세도비호 「1·3회」·「부화회」 폭로/박희부·김옥두/라면스프 맹독농약 제기 큰 반향/박주천 올해 국정감사의 두드러진 특징 가운데 하나는 의원들의 질의경쟁이었다.여야나 노·소장의 구분,또는 당직보유 여부에 관계 없이 거의 모든 의원이 질의에 나섰다. 이번에 우등생으로 평가받은 의원들을 살펴보면 우선 현장을 발로 뛰는등 준비를 착실히 한 흔적이 역력했다. 교육위의 김원웅의원(민주당)은 작년에 이어 현장답사 결과를 바탕으로 방대한 분량의 교육백서를 발간,공부하는 의원상을 과시했고 이협의원(민주당)도 수십차례의 현장조사로 각급 학교의 교과서와 참고서 채택에 얽힌 비리를 밝혀내는 개가를 올렸다. 노동환경위의 이해찬·신계륜·김말룡·원혜영의원(민주당)은 공동 현장답사를 통해 김포쓰레기 매립지와 한강수계 오염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감사장에서 역할분담을 통해 상세하게 해부,팀플레이를 보였다. 내무위의 정균환의원(민주당)은 인천의 각 구청을 직접 돌며 조사한 관내거주 경찰관의 납세영수증 실태를 제시해가며 세무행정의 잘못을 지적,세무비리관련 감사에서 단연 돋보였다.건설위의 최재승의원(민주당)도 건설부산하 4개공사 직원들에 대한 설문조사결과를 근거자료로 제시,감사 때마다 의원들은 비리의혹을 제기하고 수감기관은 부인함으로써 평행선을 달리던 구조적 건설부조리 관련논쟁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감사에서는 또한 여야가 한목소리로 정책감사를 강조,문제제기에서 한발 나아가 정책적 대안을 활발히 제시한 의원들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외통위의 임채정·남궁진의원(민주당)은 북한개방론에 기초한 대북정책의 대안제시로 두각을 나타냈다.법사위의 이인제의원(민자당)은 판사의 교도행정 참여,검찰의 수사지휘권 강화,폭력단대책법 제정 등을 제시하는등 교화위주의 교도행정에 대한 대안을 많이 내놓았다.또 문체공위의 최재욱의원(민자당)은 전국체전의 종합평가제를 국제대회 관례와 예산절감 차원에서 메달평가제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고 교통위의 김진재의원(민자당)은 산업화와 관련,「물류유통 표준화」와 「물류전문대학설립」등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감사에서 이른바 「전문가의원」들의 활약상이 두드러졌던 것은 예년과 다름없는 현상으로 장성출신들인 국방위의 강창성·나병선·임복진·장준익의원이 대표적.「국방위 민주당 4인방」으로 통하는 이들은 총론적 국방정책(임복진),군수(나병선),무기획득(장준익),군기강(강창성) 등 분야별 전문성을 살린 예리한 질의로 감사를 주도한데다 때마침 발생한 장교탈영사건으로 군의 구조적 병폐가 노출,군출신으로서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의사출신인 보사위의 양문희(민주당)·주양자(민자당)의원도 때마침 페스트 방역문제가 국민의 관심사로 부각,전문성을 살린 기민한 대책제시로 주목을 끌었다.이밖에 조세관료출신의 장재식(민주당·재무위),체신고출신의 조영장(민자당·체신과학위),은행장출신의 유돈우(민자당·재무위),교통부 관료출신인 정영훈(민자당·교통위),전문경영인출신의 이명박(민자당·행정경제위),방송기자출신의 강용식의원(민자당·문체공위) 등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날카로운 질의로 후한 점수를 얻었다. 이에반해 일부 의원은 한우물만 판 결과 우등생소리를 들었다.교통위의 김형오의원(민자당)은 고속철도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고속철도박사」라는 별명을 얻었고 농림수산위의 박경수의원(민자당)도 이번에 『현장차원의 농촌문제에 관한한 최고의 전문가』라는 평소의 이미지를 완전히 굳혔다. 이른바 「한건」을 올린 의원들 역시 이번 감사의 우등생들로 다른 의원들의 부러움을 샀다.건설위의 제정구의원(민주당)은 동아건설의 광범위한 뇌물공여비리의 폭로로,내무위 박희부의원(민자당)과 김옥두의원(민주당)은 인천 세무비리사건의 파장속에 비리비호세력인 「1·3회」와 「부화회」의 존재를 파헤쳐 각광을 받았다.감사 말미에는 보사위의 박주천의원(민자당)이 라면수프의 맹독성농약 첨가문제를 터뜨려 커다란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한편 문체공위의 박종웅의원(민자당)은 정치인에게는 「자살행위」라는 언론과 종교단체의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사실상 가장 크게 주목됐다.그는 일부 언론의 따가운 시선을 무릅쓰고 중앙 일간신문사들의 소유구조와 양적 팽창주의의 문제를 감사의 도마위에 올렸고 민감한 종교단체의 재산등록문제도 거침없이 공론화,초선의원으로서의 순수성과 패기를 높이 평가받았다.
  • PC KS제도 폐지

    행정쇄신위원회는 15일 개인용컴퓨터(PC)의 KS 표시허가제가 중소제조·조립업체에 불리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PC는 그동안 산업표준화법에 따라 KS표시허가를 받은 10개 대기업체만 정부 납품자격이 주어졌다.
  • 94김치축제/팔도 김치전시·「김치 퀸」 선발

    ◎서울신문·농협 공동주최 27∼30일 2곳서/가공식품전·주한외국인 솜씨자랑/학술세미나·김치대학 개설해 운영 한국의 김치가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우리 스스로 한때 초라한 반찬이라고 여겼던 김치는 오늘날 성인병의 염려가 없는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바뀌어 세계인들의 미각을 자극한다. 일본이 「소니에서 스시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세계에 식문화를 과시했듯 지금 우리도 자동차나 반도체 뿐 아니라 종주국의 김치맛으로서 세계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호기를 맞고 있다. 서울신문사는 농협과 공동주최로 「세계화를 위한 94 한국김치축제」를 27∼30일까지 서울올림픽공원 및 농협 대강당 등에서 연다. 갖가지 콘테스트와 학술 세미나 및 문화행사로 꾸며질 이 축제는 우리의 수준 높은 식문화를 되새기며 자긍심을 한층 높여주는 계기가 될것으로 보인다. 경연 형식으로 진행되는 1부행사는 ▲우수업체 김치포장재 콘테스트및 제품전시 판매 ▲전국 유명 요식업소 김치전시 및 시식 ▲팔도 명가김치 전시 및 시식행사 ▲김치 담그기콘테스트­김치 퀸 선발대회,주한 외국인 김치담그기 콘테스트 ▲김치재료 및 포장 저장기기전 ▲김치 이용 가공식품전 등이 펼쳐진다.2부에서는 ▲한국김치의 세계화를 위한 과제와 방향을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를 비롯,▲김치대학 개설운영 ▲김치사료 및 사진전 ▲주한 외국인 김치 글짓기대회 등도 진행된다. 이 행사에 앞서 김치의 과학화를 위해 연구해온 관련학자 3인으로부터 우리나라 김치의 세계화·과학화를 위한 제언및 수출상품화를 위한 전략등을 알아본다. ◎「김치박사」 3인이 말하는 김치수출 전략 ○한국식품개발 연구원 박완수 박사/외국인 구미맞는 「맛」 개발 필요 『「김치란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는 틀에서 탈피,수출대상국 사람들의 구미에 맞는 맛의 다양화 전략이 필요합니다.품질의 균일화·공정의 정량화 역시 필수적이지요』­한국식품개발연구원의 박완수박사(39)는 김치의 우수성에 대한 인식이 세계적으로 퍼져있는 데다 발효식품인 김치가 콜라나 요구르트처럼 한번 맛들이면 계속찾게되는 식품인 만큼 수출산업화에는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즉 신선한 야채 샐러드를 먹듯 채소상태를 즐기는 이들에겐 겉절이김치로 공략하되 수송·보존이 어려운 만큼 현지에 플랜트 수출을 모색한다거나 전통조리법 보다는 우선 조미료와 설탕이 많이 든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그것이다. 생활패턴의 변화로 내수시장 규모 역시 년 20∼30%씩 증가,5년내 1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하는 박박사는 대기업의 홍보력과 유통망을 중소기업의 생산라인으로 연결하는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등을 양쪽이 공존할 수있는 방법으로 들었다.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대량생산체제로 균일한 상품을 생산하거나 ▲염도등을 다양하게 나누고 지역특산품화 하는 두가지 방식으로 각각 특화하는 방안도 제시한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이혜수 명예교수/양념·절임방법 등 과학화 절실 『요즘 신세대는 어떤지 몰라도 전통적인 한국인들은 매끼 식사 때마다 김치를 먹지않으면 왠지 허전한게 밥을 먹고나도 제대로 먹은것 같지가 않다고 할 만큼 인이 박혀 있습니다』 영양학자가운데 김치에 관한 연구논문(27편)을 가장 많이 발표,「김치박사」로 불리는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이혜수명예교수(67). 이교수는 김치의 우수성은 이미 국제적으로도 입증이 됐고 그결과 김치시장의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밝힌다. 이교수는 특히 김치의 조리과학화는 각 가정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수출을 담당하는 김치 가공공장이 더 시급하다며 재료와 분량,절이는 농도와 시간,양념의 조합과 양,익히는 온도와 저장방법의 표준화가 공신력있는 연구기관에 의해 정확하게 연구돼야 한다고 강조한다.즉 절여진 배추에 양념을 할때도 배추 4분의 1쪽에 버무린 양념 몇g처럼 보다 구체적인 조리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김치라는 것이 똑같은 재료를 이용해도 얼마나 절이느냐,양념을 얼마나 하느냐 등 담는 사람의 솜씨에 따라 달라지는데 김치의 국제화에는 이런 결과가 용납 될 수 없다는 것이 이교수의 생각이다. ◎한국과학기술원 민태익박사/김치의 신비 세계에 알려야 『우리의 김치 연구는 김치종주국이라는 위상에 걸맞지 않게 조직적연구가 결여되어 왔습니다』 한국과학기술원 민태익박사(미생물학)는 우리의 김치연구 수준이 심지어 북한보다도 뒤떨어져 있다고 잘라 말했다.지난 73년부터 김치와 관련된 미생물학 연구를 해와 「김치박사」라는 별명이 붙어 있는 그는 지금까지 김치에 관한 연구가 학계에 2백50여편 보고되었지만 국외전문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은 전무한 실정이라 우리 김치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알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민박사는 김치에 미치는 미생물의 작용과 관련,김치를 익게하고 시어지게 하는 등의 관여 젖산균들은 파악되었지만 아직 이 젖산균들의 정확한 역할은 규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민박사에 따르면 김치를 익게하고 시어지게 하는데 가장 주요하게 작용하는 미생물은 각각 「로코노스톡 메센테로이데스」「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이라는 젖산균이다. 민박사는 다행히 김치연구가 국가선도기술개발사업으로 선정돼 올해부터 7∼8년간 매년 12억원씩의 민관자금이 투자될 예정이어서 조직적 연구의 숨통이 틔게 됐다고 반가워했다.
  • “한 회선으로 다용량·고품질 통화”/꿈의 기술 CDM어디까지 왔나

    ◎전자통신연,3년간 미국과 공동개발/삼성·현대·금성 ·96년 상용서비스” 박차 한회선으로 보다 많은 용량을 보다 좋은 질로 소화할 수 있는 CDMA(코드 분할대원 접속방식)가 국내에서도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현재 한국전자통신연구소(소장 양승택)를 중심으로 삼성전자,금성정보통신,현대전자 등 대기업들이 상용화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삼성의 경우 지난달 16일 상용예비시험을 통과했으며 이밖의 기업도 늦어도 이달말까지는 가동준비를 마칠 예정이다. 현재 삼성·금성 등 대기업에서 CDMA개발에 종사하고 있는 인원은 각사 1백50여명 정도.상용시험날짜는 서로 다르지만 기술개발 수준은 거의 비슷한 실정이다. 전자통신연구소는 지난 89년 1월 디지털 이동통신 시스템의 개발에 착수,2년간 사전 타당성 연구를 수행한후 91년 8월부터 원천기술의 소유자인 미 퀄컴사와 CDMA방식 이동통신 시스템의 공동개발에 착수했다.퀄컴사로부터 무선접속에 관한 핵심기술을 전수받아 이를 전자통신연구소 내 TDX­10 교환기술에 접목,이동전화 교환시스템을 국내의 삼성·금성·현대 및 맥슨 등 4개 회사와 공동개발하고 있다. 최초의 시험통화는 지난 4월 연구소내 실험실에서 이뤄졌으며 현재는 하드웨어의 개량과 국내개발부품 2종을 장착하고 상용서비스에 적합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통합시험중이다. 이러한 CDMA방식 이동전화 시스템은 세계적으로 아직 상용화되어 있지는 않으나 미국 모토롤라사가 상용시제품으로 로스앤젤레스 및 시애틀 지역에서 94년초 최초시험에 성공해 이미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우리나라의 CDMA개발 수준도 이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오히려 안정성과 보안성면에서는 미 퀄컴사의 기술에 앞선다고 할 수 있다. CDMA공동개발업체에서는 94년말 업체가 제작한 상용시스템을 서울지역에 설치,내년 3월까지 상용시험을 완료할 계획이다.이후 상용시험결과에 따라 시범운영을 통해 96년초 일반국민이 이용할 수 있는 상용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전자통신연구소 박항구 CDMA개발단장은 『기지국 단말기기술이 퀄컴사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이해해해당 대기업에 기술을 전수하는 작업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실제로 퀄컴사의 기술은 신뢰도·안정도·운영자 편리성 등 여러가지 면에서 우리 현지상황과는 잘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고 한다.즉 우리나라는 통화의 신뢰도를 중시해 이중의 보안장치를 하는 것이 기본임에 반해 퀄컴사는 가시적인 기능만을 중시하기 때문에 이를 우리상황에 맞게 재개발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만 했다는 지적이다. ◎CDMA란/차세대 무선통신기술 총아/용량 아날로그방식의 15배/단말기 1대로 핸드폰·ISDN 접속 차세대 무선통신기술의 총아로 떠오르고 있는 CDMA(코드분할 다원접속방식)란 최근 디지털 이동통신에 널리 이용되고 있는 시스템방식이다.지난해 7월 북미에서 표준화방식으로 채택된 CDMA는 날이 갈수록 폭주하고 있는 이동통신 수요에 대한 용량문제를 해결하고 장기적으로는 경제적이고 간편한 통신방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변조 및 다원접속방식의 하나로 이미 널리 사용중인 확산스펙트럼방식에 근거를 두고 있는 CDMA는 지금까지의 통신방식으로는 상상도 못할 여러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지금까지의 현장실험 결과 CDMA는 악조건하에서도 아날로그방식보다 평균 15배의 용량울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다.또 CDMA에서 사용하는 가변비트율 음성부호기는 디지털음성과 고품질의 음성재생을 가능하게 한다. 기존의 방식과 가장 큰 차이점은 CDMA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이다.하나의 단말기로 사설무선통신기,가정의 무선전화기,핸드폰 등과의 접속이 가능하다.IADN과의 접속도 간단하다. CDMA가 도입될 경우 한개의 채널당 용량은 현재의 23배 가까이 늘어나며 통화권역 특성으로 인해 현재의 망보다 훨씬 적은 수의 기지국으로도 서비스가 가능하다.
  • 세계를 하나로 묶는 위성이동통신/휴대폰으로 북극까지 통화 거뜬히

    ◎다국적 컨소시엄 형성… 개발경쟁 가열/5년내 실용화… 무선호출 등 서비스 다양/한국이동통신­한국통신­데이콤­현대전자 등 국내기업도 참여 운항중인 비행기속에서 국내 은행업무를 처리하고 아우토반을 질주하면서 국제간 화상회의를 할수 있는 꿈같은 첨단 위성통신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지구촌을 하나의 통화권으로 묶는 위성 이동통신망 구축사업에 세계 유수의 통신사및 우주항공사등이 경쟁적으로 가세하면서 빠르면 4∼5년뒤 세계 단일 통신망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세계적으로 추진중인 위성이동통신망은 이리듐계획을 비롯해 글로벌스타,프로젝트­21,오디세이,아리에스,엘립소등 7개에 이르고 있다.이중 국내에서는 한국이동통신이 이리듐을,한국통신은 프로젝트­21에,데이콤과 현대전자는 글로벌스타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다. 위성이동통신사업이란 지상 7백∼2천㎞ 정도의 지구상공 저궤도에 수십개의 소형통신위성을 쏘아 올려 세계를 단일 통신권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들 저궤도 통신위성은 지구를 주기적으로 돌면서휴대 단말기와 지구국을 연결한 전파를 통해 세계 각국에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따라서 위성통신망이 구축되면 이동전화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어느 나라의 누구와도 통화가 가능하다.특히 저궤도위성통신은 중계용 접시안테나등 복잡한 기구 없이도 이동전화기만한 단말기만 있으면 여행중인 사람도 자기집은 물론 어떤 업체와도 교신 할 수 있는 매우 편리한 시스템이다.휴대단말기는 1대에 7백50∼2천5백달러로 예상되며 사용료는 1분에 2∼3달러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빌리지」를 향한 인간의 염원을 금세기안에 실현시켜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세계 위성통신망 추진상황을 살펴본다. ▷이리듐◁ 지난 90년 미국의 모터롤러사가 수립한 계획으로 고도 약 7백80㎞ 높이의 저궤도에 무게 3백86㎏의 위성 66개를 띄워 소형 개인휴대용 무선전화기로 세계 어느 곳에서도 통신을 할 수 있게 한 이동체 위성 통신망.이 사업은 오는 98년부터 28만3천2백72채널로 음성전화 무성호출 데이터전송 팩시밀리및 위성 서비스등을 전세계적으로 알릴계획이다. 기존의 이동통신망과 연결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현재 유럽에서 설치하고 있는 범유럽 디지털 이동통신 표준규격(GSM)과도 호환성을 갖게되어 이리듐을 이용한 세계적인 위성체 이동통신망이 이룩되는 셈이다. ○유럽방식과 호환 원소기호 77번인 이리듐에서 이름을 따온 이 프로젝트는 위성들이 북극과 남극을 지나는 7개의 궤도를 따라 선회하며,각 궤도에는 11개의 주위성과 1개의 보조위성이 26도 가량의 간격을 유지한 채 운행된다.시스템 구축에 소요되는 비용 40억달러는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참여하는 국제 컨소시엄을 통해 40%인 16억달러를 조성하고 나머지 60%인 26억달러는 대출로 충당할 계획이다. 세계무선행정회의(WARC)에서 이리듐의 활용주파수 선정이 이뤄지면 올 연말 첫 위성이 발사되고 오는 97년 77개 위성이 모두 궤도상에 진입해 사용자들에게 범세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서비스 요금은 대략 1분에 3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리듐은 현재의 지상 셀룰러 이동통신에 비해 서비스 내용이 다양하고 전세계적인 통신망을 갖추고 있어 국제적 화물취급자,국제 비즈니스등 사업자를 주로 이용 대상자로 할 예정이다.특히 음성전화서비스 뿐만 아니라 팩시밀리,노트북PC등을 이용한 이동데이터통신 무선호출등에서도 유용하게 쓰이며 위성을 이용해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알려주는 위치검색 트래킹서비스도 제공하게 된다.따라서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항공기및 선박의 사고나 개인이 급박한 재해를 당했을 때 사고지점이나 실종위치를 밝혀낼 수도 있다.이리듐사업은 오는 2002년 1백66만명,2010년 5백만명의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잡고 있다.통신방식은 TDMA(시분할다중접속)의 디지털기술이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국내에서는 한국이동통신이 최근 7천만달러를 투자,납입자본금 5%의 지분참여를 하기로 결정했다. ▷글로벌스타◁ 미국 로럴 에어로스페이스와 퀄컴사가 주체가 되어 총 18억달러를 들여 1천3백89㎞의 상공에 48개 위성을 발사,98년말 우선 북미대륙을 대상으로 첫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는 97년6월 최초 4개의 위성을 발사하고 9월 12개,10월 12개를 추가 발사한 뒤 98년4월과 6월에 각각 12개씩의 위성을 발사하게 된다. ○분당 사용료 2$ 모두 14억달러가 투입될 글로벌스타는 위성이동전화,무선데이터,위치확인등의 개인휴대통신 서비스(PCN)를 제공하며 글로벌스타 단말기간의 통신외에 기존 통신망과의 통신도 가능하다.이 시스템은 국내 디지털 셀룰러기술과 동일한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을 채택,주파수의 활용도및 보안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사용료는 1분에 2달러이며 단말기 가격은 5백∼7백달러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오는 2002년 목표 가입자를 78만명으로 잡고 있다. ▷프로젝트­21◁ 각국의 주요 전화회사들이 참여하는 국제해사위성기구(인말새트)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30억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91년부터 정지궤도와 중궤도,저궤도위성을 함께 검토해오던 인말새트는 최근 중궤도위성으로 방향을 최종 확정했다.지구에서 1만㎞ 떨어진 중궤도상에 1천2백㎏의 위성 12개를 쏘아 올려 99년쯤 전세계를 대상으로 음성전화,팩스데이터통신,무선호출등의 서비스를 개시한다는것이다. 단말기는 위성과 셀룰러를 겸용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연구되고 있다.크기는 3백∼4백50g 정도이며 가격은 5백50달러로 예상된다.그러나 생산기술이 완전하게 확보된 것이 아니어서 이 단말기를 양산하기 위해서는 1억달러 가량의 투자비와 4년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73개 인말새트회원국의 1백40여개 사업자를 자본출자 형식으로 참여시킬 예정이며 현재 관심을 보이고 있는 나라는 10여개 정도.우리나라의 한국통신을 비롯해 일본국제전신전화(KDD),영국전기통신(BT),프랑스텔레콤(FT),독일텔레콤(DBP)등 세계의 주요 통신사업자들이 적극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다. 통신방식은 글로벌스타와 동일한 부호분할다중접속(CDMA)기술을 채택하고 있으며 요금은 1분에 2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은 중계역할만 하고 기존의 통신망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 아래 국제위성휴대통신의 표준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이와함께 기술개발및 장비조달도 회원국 상호간 개방형 시스템도 채택,통신망 구축 비용이 비교적 적게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으로 2백여개의 관문국을 설치하고 오는 2005년에 3백3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예정이다. ▷오디세이◁ 미국의 위성제작회사인 TRW사가 97년 서비스를 목표로 추진중인 중궤도의 글로벌 네트워크. 고도 1만3백70㎞의 중궤도상에 무게 1천1백35㎏ 짜리 위성 12개를 쏘아 올려 세계 주요 지역을 커버한다는 계획이다.총 13억달러의 투자계획을 세우고 있는 오디세이는 96년 위성을 발사한 뒤 97년부터 음성전화,데이터전송,팩스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서비스 초기에는 우선 북미대륙을 대상으로 삼을 예정이다.2000년까지 가입자 2백만명을 목표로 잡고 있다. ○단말기가격 저렴 ▷엘립소◁ 타원형의 비정지위성을 이용한 시스템으로 서비스 개시 목표는 97년. 미국 엘립새트사가 90년11월 「엘립소­1」을 제안했으며 이 안을 개선하여 91년6월 「엘립소­2」를 발표했다.원래는 지상 2천9백3㎞의 타원궤도에 무게 1백75㎏ 짜리 필수 위성 12개를 배치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그뒤 위성 6개를 추가하고 적도를 커버하는 시스템 6기를 발사,모두 24개의 위성으로 구성키로 했다. ▷아리에스◁ 지구상공 1천㎞지점에 무게 1백25㎏ 짜리 위성 40개를 배치해 지구 전체를 연속적으로 커버한다는 프로젝트.98년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저위도의 서비스에 대해서는 고도 1천2백50∼1천5백㎞ 지점에 위성 10∼12개로 구성하는 적도 시스템도 검토중이다. 이밖에 러시아는 97년부터 데이터통신과 리얼타임의 전화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으로 「고넷­몰레스트」를 추진하고 있다.또 오비탈도 1억2천5백만달러를 투입,95년 사업개시를 목표로 「오브콤」을 계획하고 있다.이 서비스는 지구상공 9백70㎞ 지점에 26개의 저궤도 위성을 띄워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도록 했다.단말기 가격이 30∼50달러로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한편 소프트웨어의 천재 빌 게이츠 소유인 마이크로소프트사(MS)와 이동전화회사인 메코사는 지난 3월 2001년까지 90억달러를 투자,무려 8백40개의 저궤도위성을 쏘아 올려 전세게통신의 95%를 커버하겠다는 「텔리데식」계획을 발표하여 세계통신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이 계획은 전화에서 부터 비디오·영상회의나 장거리 의료진단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전자고속도로를 통해 모든 분야의 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유럽도 관용차 수입 요구

    ◎자동차협 사무총장/“한국소비자 부정적인식 개선 필요”/외제차 보유자 세무조사 중지 촉구/할부판매 금지 시정 요청 미국에 이어 유럽의 자동차업계도 한국의 관용차를 수입차로 사용할 것을 주장했다. 12일 대한무역진흥공사 브뤼셀무역관에 따르면 유럽자동차업계를 대표하는 유럽자동차협회(ACEA)의 루돌프 버거사무총장은 최근 협회지 「더 유러피언 오토메이커스」를 통해 외제자동차에 대한 한국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고치기 위해 한국정부가 수입차를 관용차로 써야 하며 외제차보유자에 대한 세무조사도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버거사무총장은 『한국이 지난 6월 한·미경제협의회에서 미국측에 제시한 자동차시장의 개방확대계획서의 내용이 한국에 진출한 유럽업계가 직면한 모든 걸림돌을 모두 제거한 것은 아니다』라며 『앞으로 남아 있는 모든 장애를 없애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ACEA는 한국정부에 ▲2만㎞ 주행시의 안전검사 철폐 ▲미국과 동등하게 제조업자가 발행한 검사증명 인정 ▲자동자 조명장치등 과도한 기술안전규정의 철폐 ▲자동차등록전 완성도검사규정에 대해 ISO(국제표준화기구)9000시리즈 등의 대체안 허용 등 4개항을 요구했다. 한국산 자동차의 90%이상이 할부판매로 팔리고 있음에도 수입차의 할부판매는 금지돼 있다며 이의 시정도 요구했다. 무공은 ACEA의 이같은 요구에 대해 『자동차에 대한 한국의 관세율이 EU(유럽연합)보다 낮아 관세상의 수입제한을 한국에 더이상 요구할 수 없는데다 한·미간 협상으로 유럽자동차업계가 상대적인 불이익을 볼지 모른다는 우려에서 나온 것』으로 평가했다.
  • 옛글 의성어·외래어까지 자유로이 표기/컴퓨터 새 한글코드 개발시급

    ◎완성형·조합형 프로그램으로 처리 한계/새해 발매 통합형 「한글 윈도우95」에 기대 한글날을 기해 컴퓨터에서 한글을 구현해주는 한글코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컴퓨터가 원래 영어권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한글을 컴퓨터에서 사용하려면 별도의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그런데 이과정에서 한글을 표현하는 방식이 완성형과 조합형의두가지로 갈려 지금까지도 이를두고 논란이 많다. 현재는 조합형과 완성형이 모두 국가표준으로 지정되어 있는 상태.문제는 현재 상용되고 있는 거의 모든 프로그램이 조합형보다 먼저 국가표준으로 채택된 완성형만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이다.세계최대의 소프트웨어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운영체제인 도스와 윈도즈도 완성형만을 지원한다.최근 차세대 운영체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한글윈도우 95」가 조합형과 완성형을 모두 지원한다고 밝혔으나 이는 내년이 돼봐야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합형이냐 완성형이냐 하는 논란은 한글의 독특한 구조에서 비롯된다.한글은 자모들을 모아서 하나의네모꼴 글틀에 작성하는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가변조합방식」의 소리글이다.가변조합방식이란 최소 2개,최대 7개까지의 자모가 하나의 네모꼴 틀에 조합되어 한 글자를 이룰 때 각 자모의 수평 및 수직 크기와 위치가 다른 자모종류와 모양에 따라 달라지는 방식이다.예를 들어 같은 기역자라도 「가」「구」「감」자를 이룰 때의 모양이 모두 다르다. 한글이 갖는 이러한 특질은 과거 수작업 필기시대에는 전혀 불편한 점이 될 수 없었다.그러나 영어권에서 영문위주의 정보처리를 위해 개발한 컴퓨터가 국내에 보급되면서 컴퓨터에 의한 한글 표기는 방향을 잃기 시작했다.가변조합방식의 한글을 가변조합방식과는 전혀 관계없는 영문권에서 개발된 컴퓨터에 맞추기 위하여 자유로운 한글표기의 범위에 제한이 가해졌으며,결국 기계화하기가 쉬운 「완성형」이라는 표준을 만들어 24개 자모로 구성할 수 있는 수많은 음들을 2천3백50개의 단음절의 범위로 제한하게 된 것이다.완성형 코드는 통신상의 편익을 위해 컴퓨터로 표시할 수있는 문자수를 한글 2천3백50자와 한자 4천8백88자로 제한,지난 87년 국가표준 규격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한글애호가와 컴퓨터 사용자들은 정부의 이같은 표준지정이 『무한 표기가 가능한 한글의 특성을 죽이는 섣부른 결정』이라며 맹렬히 반대해왔다.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92년 총 1만1천1백72자 표기가 가능한 조합형 코드도 국가표준으로 추가 지정했다. 이후 한글코드는 완성형과 조합형이 모두 동등한 국가표준 자격을 갖게됐으나 컴퓨터 사용의 핵심인 운영체제쪽에서는 여전히 완성형만 지원,조합형의 사용은 활성화되지 않아왔다. 이 결과 한글문화는 현대국어에 국한되고 우리 역사의 한 부분인 한글을 제대로 담아내기 어려웠다.옛글을 처리하기 위해서 갖가지 편법이 동원되었으며 그나마도 완벽한 처리가 어려운 지경이고 특수한 소프트웨어 또는 자판을 사용하여야 된다.컴퓨터의 종주국인 영어권에서 옛 영문서 처리를 위하여 특별한 소프트웨어가 필요하거나 별도의 자판이 필요하지 않은 것 같이 우리의 컴퓨터도 현대 국어를 포함하여 옛글과 다양한 외래어의 발음 표기,또한 갖가지 의성어의 표기들까지도 아무 부담없이 처리될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컴퓨터는 깡통이다」의 저자인 동국대 정보산업대학원 이기성교수는 『조합형한글이 뒤늦게야 국가표준으로 채택되기는 했지만 프로그램의 제작용이도나 글꼴개발등의 분야에도 이 방식이 완성형보다 유리하다』고 말했다. 전 KS(한국표준화)위원장 유경희씨는 『완성형만으로도 일상생활에서 충분하다』며 조합형의 종류만해도 5가지나되는데 어떤 특정한 조합형을 고집하면 안된다고 말했다.유씨는 『완성형과 조합형은 서로 대립하는 관계가 아니고 새로운 수요가 발견되면 상호보완해가는 관계』라며 하나의 통합된 코드개발사업은 국가차원에서 언젠가는 이루어져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 동해명칭 표준화/한·일 새달 회의

    한국과 일본은 북서태평양해양회의(NOWPAP)때 물의를 빚은 동해명칭 문제의 해결을 위해 오는 11월말 양국간 「명칭표준화회의」를 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정부는 앞으로 국제회의에서 「일본해」(SEA OF JAPAN)라는 표기가 회의명칭이나 관련문서에 들어있을 경우 중립적 명칭으로 바꾸지 않으면 회의에 불참키로 방침을 정한바 있어 양국의 협의결과가 주목된다.
  • 「고속철」 입찰방식 결정/도급한도 1천억이상·사전심사제 적용

    경부고속철도중 광명∼천안간 4개 공구 63.9㎞에 대한 입찰방식이 확정됐다. 교통부는 4일 부실공사를 막기 위해 입찰참여업체를 도급한도액 1천억원이상으로 제한하고 경영상태 및 시공실적을 미리 심사하는 입찰자격 사전심사제(PO)를 적용한다고 밝혔다.또 지금까지 1개 회사만 낙찰받던 것을 3개 업체까지 받도록 했다. 한 회사가 1개 공구만 맡도록 했으며 하도급업체와 금액 등을 입찰전에 제시,하도급비리여부도 심사하고 표준화규격인 ISO­9000시리즈에 따라 공사일지도 작성,시공책임을 분명히 하도록 했다.
  • 일,동화상전송 무선기술 도전/10개사 참여…멀티미디어 표준화 야심

    【도쿄 연합】 마쓰시타(송하)통신공업,NEC,소니,NTT이동통신등 일본 국내의 대형전자·통신기업 10여개 사는 동화상등 대용량데이터의 전송이 가능한 차세대형 휴대정보통신단말(PDA)의 무선기술을 공동개발할 방침이라고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기업들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동화상이 붙어 있는 메시지송수신시대의 막을 여는 고속전송무선기술을 개발,멀티미디어이동체통신의 국제표준으로 육성할 목적으로 이같은 PDA의 무선기술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 동해를 일본해 표기 4명 직위해제·경고

    정부는 최근 서울에서 열렸던 북서태평양보전회의(NOWPAP)의 문서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것을 용인,물의를 빚었던 외무부의 관련자들에 대해 문책등 책임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당사자간의 협의에 의해 결정하라」는 92년 8월 유엔지명표준화회의의 권고에 따라 동해의 명칭에 관한 일본과의 회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이영덕국무총리는 22일 「동해」가 공식적 지명으로 관철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하고 특히 동해의 명칭문제가 국제적으로 확정되기 이전에 개최되는 각종 국제회의에서 대응방안을 강구하라고 외무부에서 지시했다. 이에 따라 외무부는 최영진국제경제국장·안효승국제경제국심의관·정해욱환경협력과장과 지난 91년 북서태평양보전 국제회의가 처음 열렸을때 국제경제국장을 맡고있었던 조원일주유엔공사 등 4명을 직위해제 및 경고 처분하기로 했다.
  • 물류고용화 추진위 위원장에 우덕창씨

    대한상의는 14일 산하 기관으로 물류공동화 추진위원회 창립총회를 갖고 우덕창 쌍용양회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부위원장에는 김여환 대한통운 대표이사와 한지연 (주)공영복합화물터미널 대표이사가 뽑혔다.5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될 위원회는 물류단지 조성,공동 집배송체제 구축,물류 표준화 등의 사업을 펼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