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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재억 공진청장에 듣는다(국정탐방)

    ◎“국제 품질 인증제 연내 국내서도 심사”/98년까지 중기 6만개사에 기술지도/KS규격 인정투록 각국과 협정 추진/우수업체 정부구매 우대­정책자금 우선지원 통해 품질개선 유도 □대담=장경자 생활과학부차장 우리 경제의 활성화가 산업의 국제경쟁력 회복에 달려있음을 고려 할때 공업진흥청 임무의 막중함에 새삼 생각이 미치게 된다.국제경쟁력 회복의 가장 확실한 길은 제조업체의 기술향상으로 공산품의 품질을 높이는 것으로서 이와 같은 임무를 공진청이 맡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 활성화 최선 우리 기업의 품질향상 노력을 독려하느라 무척 바쁜 채재억청장(55)을 만나 공진청의 정책현안과 방향 등에 대해 알아봤다.채청장은 행정고시 1회 출신으로 64년 상공부 입사이래 유럽지역 상무관과 통상진흥국장 등을 역임한 국제통으로 소탈한 성품이 돋보인다는 것이 주위의 평이다. ­정부가 경제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요즈음 산업의 품질과 기술을 실체적으로 관장하는 공업진흥청의 역할은 어느때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 됩니다.정부의 「신경제 5개년 계획」을 구체적으로 뒷받침하는 공진청의 정책은 어떻게 방향지워지고 있습니까. ▲「신경제 5개년 계획」중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과제는 먼저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계의 부담을 경감 시킨다는 방침아래 각종 행정규제를 완화하는 것입니다.이를 위해 현재 관련법규의 폐지나 개정을 앞두고 있으며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대신 업계의 자율적인 품질향상 노력을 유도해 나갈 계획입니다.그리고 산업경쟁력 강화의 실천적 수단으로 품질경영운동을 범산업적으로 확산시키고 국제품질보증 인증제도를 국내에 정착시킬 것입니다.또한 우리산업의 뿌리인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획기적인 기술지원책도 지속적으로 펴나갈 것입니다. ­품질경영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는 「ISO9000」시리즈 즉,국제품질보증체제의 국내도입 현황은 어떠한가요. ○연인원 3만 투입 ▲「ISO9000」시리즈 인증제도는 그간 우리 수출기업들이 거래선으로부터 「ISO9000」시리즈 인증 획득을 요구받는 사례가 급증하고 정부에서도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해 도입을 적극추진하여 왔습니다.우리 기업들이 외국 인증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으려면 언어소통,문서작성,인증비용 등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현재 국내에서도 ISO 인증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중인데 심사기관이 확정되는 올해안에 기업에 대한 인증실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최근 기업에서는 어려운 기업사정이 국제시장에서 품질경쟁력이 약화된데서 비롯된 것을 알고 ISO인증 획득을 품질개선 방법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올해 「ISO9000」 인증획득 업체가 60여개에 이르고 국내인증 실시를 기다리며 인증획득을 준비중인 기업도 2백여 업체에 이르는 것을 봐도 그 열의를 알 수 있습니다. ­기업의 인증획득을 독려하기 위한 방안으로 인증획득 업체에 대한 지원책은 마련돼 있습니까. ▲인증획득 업체에 대해서는 현재 공장심사를 면제하고 제품검사만으로 허가가 가능토록 하고 있는데 앞으로 관련부처 등과 협의,정부 또는 정부투자기관에서 구매·입찰시 우대가 되도록 할 계획입니다.뿐만 아니라 품질경영 우수업체에 대해서도 각종 정책자금을 우선지원하고 품질경영 수준에 따라 대금결제,납품물량 배정에서 차등을 두는 방안을 마련,기업들의 인증획득을 유도해나갈 방침입니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증 획득이 건실한 품질경영과 국제경쟁력 강화의 목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것으로 대외선전을 위한 수단으로만 생각한다든지 우선구매 등의 혜택만을 노린다면 인증획득은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경쟁력 약화의 한 요인이 될수도 있음을 기업들이 알아야 할 것입니다. ­중소기업 여건이 어느 때보다 어려운 가운데 우리 중소기업의 주요생산품 기술수준은 선진국을 1백으로 볼때 70에 불과한 실정입니다.자체기술 개발이 힘든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은 어떤지요. ▲우리 청에서는 「신경제 5개년 계획에 따른 중소기업 기술지도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여 신경제 5개년 계획기간인 98년까지 전체 중소기업의 60%에 해당하는 6만개 중소기업에 대해 기술인력 연인원 3만명을 투입,기술력 향상을 위한 현장지도를 실시키로 했습니다. ­세계경제가 유럽공동체(EC),북미자유무역협상(NAFTA) 등으로 블록화해가면서 각 블록에서 요구하는 통합규격이 무역장벽의 하나로 대두되는 한편 일부에서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국제표준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또한 최근 정부에서 밝힌 신경제 국제화전략에 비추어서도 이같은 대외적 환경에 대한 대비책도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데요. ▲선진국의 실업률 상승,UR협상타결 부진 등으로 지역화 경향이 더욱 심화되는 것 같습니다.그중에서도 지역별 표준기술규정 제정,시험검사제도 실시가 무역상 기술장벽의 대표적인 유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저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내적으로 국가규격(KS)과 선진국규격 및 국제규격과의 차이를 없애기 위해 KS규격의 국제화를 강력히 추진할 계획입니다.대외적으로는 국가간 상호 중복시험 검사로 야기되는 시간·비용부담 등 제반 무역상 장애해소를 목표로 국가간 시험검사의 상호인정협정 체결을 계속 추진하고 있습니다.정보통신·환경·신소재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국제표준화 작업에는 지난 10월과 11월 HDTV를 포함한 정보통신 분야에대한 국제규격 제정을 위한 국제회의를 서울에 2회 유치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으며 환경분야에서도 환경처와 협조하여 국가환경표준 동일화를 목적으로 각종 국제환경 표준화회의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공진청에서 가전업계에 대해 내린 1백10V와 2백20V 겸용제품의 형식승인 금지조치를 둘러싸고 논란이 있었습니다.겸용제품의 생산금지를 추진하게된 공진청의 논리와 입장은. ▲2백20V 전용제품의 생산은 당초 업계에서 먼저 제기해와 업체와 긴밀한 협조아래 지난해 9월 이미 시행을 고시했던 사항입니다.2백20V 전용제품은 평균 8∼9% 전력소비 절약효과가 있어 전력수급 위기에 대처한다는 정부의 승압정책에 호응하고 현재 세계 1백76개국중 압도적인 1백24개국이 2백20V를 사용하며 생산도 다품종 소량화 되는 시점에서 굳이 겸용제품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그러나 2백20V제품 생산의 추진은 제재보다는 업체의 이해와 협조를 얻어서 추진 되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대형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올해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승강기검사,레미콘품질관리,전기용품관리 등을 관장하고 있는 관청으로서 이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대책은 있는지요. ○안전관리강화 노력 ▲우리 청에서 관장하고 있는 승강기·전기용품 등 안전위해와 관련된 제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청내에 안전관리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있습니다.승강기 안전과 관련해서는 올해초 승강기관리원을 설립,그동안 검사인력 부족으로 관리가 힘들었던 승강기 안전검사에 철저를 기하도록 하고 있으며 레미콘의 품질안정을 위해 레미콘공장에 대한 지속적인 품질점검과 기술교육을 실시할 계획입니다.그리고 불량전기용품으로 인한 인명피해와 화재발생 등 재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전기용품형식승인시 철저한 시험과 아울러 전기용품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 감사원/상시 감사체제 추진

    ◎내년 「사항감사」 위주로 전환… 주요 내용을 보면/서면자료 수시 수집·외부인사 자문 확대/획일적 업무 탈피… 피감기관 부담 최소화/실무편람 개발등 활기있는 공직풍토 조성 역점 그동안 공직사정에 주안점을 두어왔던 감사원이 내년부터는 감사방향을 획기적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어 공무원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감사원은 94년도 감사의 기본목표를 ▲국가주요시책의 성공적 추진지원 ▲재정의 건전성,효율성 제고 ▲국민생활의 불편요인 해소 ▲활기있는 공직풍토 조성등 4가지로 잡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감사원이 제시하고 있는 방안이 「사항감사」의 추진이다.「사항감사」란 감사원이 지난 여름부터 고심한 끝에 만들어낸 단어로 미국의 PERFORMANCE AUDIT란 용어를 원용한 것이다. 이는 어떤 사안이 끝난뒤 그 결과를 놓고 잘잘못을 따져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추진과정을 점검,그때그때 잘못된 방항을 바로잡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감사원이 이러한 기본방향에 따라 구체적인 감사방침을 마련하면서 가장신경을 쓴 것이 피감기관의 부담을 최소화하자는 것이었다. 감사원은 가급적 감사대상기관을 상시감사하는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얼핏 들으면 상시감사체제는 피감기관에 상시적으로 부담을 주겠다는 말로 들린다. 그러나 감사원은 수시로 서면자료를 수집,분석해 운영상황이 좋은 기관에 대해서는 실지감사를 면제해주는 취지라고 설명하고 있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차례에 따라 기계적으로 실시하는 기관종합감사등 불필요한 감사를 최소화 할 방침이다. 또 한 감사대상기간에 대해 1년동안 두차례 이상의 사안을 감사할 경우 감사실시 기간을 일치시켜 피감기관의 부담을 경감하기로 했다. 감사결과를 감사현지에서 조치하는 방안도 강구되고 있다. 감사를 받은 공무원은 그 결과가 어떻게 처리될까 궁금하다.특별히 잘못이 없더라도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계속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이런 부담을 덜어주자는 것이다. 또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감사사항은 외부전문가로부터의 자문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감사요원이 만능이 될 수도 없고 그럴필요도 없다.그러나 최소한 특정한 전문분야의 공무원이 수행하는 업무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한 상태에서 문제점을 도출해내야 한다.그래야 피감기관도 감사결과에 승복할 수 있다.이런 역할을 하는데 전문가의 도움을 받자는 것이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감사요원 개인의 시각차에 의한 감사활동의 편향을 방지할 수 있도록 감사실무에 활용할 체계화,표준화된 감사편람을 개발한다는 계획도 마련 해 놓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고 해서 감사원의 사정의지가 완화됐다고 생각하면 오해다. 사정의 관점이 바뀐 것뿐이다. 이회창감사원장은 지난달 30일 정부기관 감사관계관회의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사정활동을 핑계삼아 소신있는 업무추진을 기피하고 적극적인 민원처리를 게을리 하는등 보신주의와 무사안일풍조가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하고 『생산적인 공직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이러한 병리현상을 반드시 추방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원장은 그러나 『적극적이고 소신있는 업무수행 행위가 감사원 지적으로 억울하게 징벌대상이 되는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공업진흥청/공산품검사·표준화 주역 20년

    ◎73년 대통령령 창설… 성장 뒷받침/기술지원 통해 수출경쟁력 높여 정부의 「신경제」정책이 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제화로 초점이 맞춰지면서 더욱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곳이 공업진흥청이다. 공진청은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의 요체라 할수 있는 품질과 기술 향상을 적극 지원하는 행정기관으로서 구체적으로 ▲공산품의 품질향상지원 ▲중소기업 기술지원 ▲산업표준화 ▲공산품검사 등을 관장하고 있다.1973년 우리 경제의 급속한 양적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대통령령으로 창설된 공진청은 70년대 공산품의 품질관리및 표준화 사업의 기반을 조성하고 80년대에는 공산품 품질향상에 의한 수출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 90년대 들어서는 생산라인 중심의 기존의 품질관리 운동에서 경영 전과정의 품질을 제고시켜 고객만족적인 품질향상을 지향하는 품질경영 운동을 전산업계에 적극 펼쳐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국제품질보증제도인 「ISO 9000」 도입으로 대표되는 품질경영 운동은 날로 심해지고 있는 국제경쟁에서 우리 산업이살아남기 위한 획기적인 품질혁신 방편으로 우리 상품의 국제경쟁력을 크게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창설당시 본청과 함께 국립공업연구소와 국립지질광물연구소 만으로 출발한 공진청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으면서 본청외에 국립공업기술원,11개 지방공업기술원을 거느린 커다란 조직으로 성장했다.그러나 이러한 양적성장 못지않게 질적인 성장을 요구받고 있는게 요즈음 공진청이 새롭게 직면하고 있는 현실이다.우리 산업이 크게 성장한 현시점에서 과거 정부 주도의 지도행정은 한계가 있을 뿐아니라 국제적 환경도 관공서가 따라 잡기에는 역부족일 정도로 빠르고 다양하게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앞으로의 품질과 기술 향상은 문민시대에 맞게 민이 주도가 되지 않을 수 없다.공진청의 기능은 어디까지나 기업이 주도하는 공업진흥의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같은 변화된 상황에 맞춰 공진청은 일련의 행정개혁 조치들을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먼저 기업의 창의와 자율성을 존중하는 바탕에서 이제까지 규제 또는 관리위주의 공업진흥시책을지원·조장 행정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관련법제의 개정을 서두르고 있다.공진청은 기존의 「공산품 품질관리법」에서 검사대상 품목을 대폭 축소한 「품질경영 촉진법」과 수출시의 법정의무 검사를 폐지하고 업체 자율검사로 전환하기 위해 「수출검사법」을 대체한 「수출품 품질향상에 관한 법률」을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해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와함께 기업의 자발적인 품질향상과 생산활동을 촉진하고 각종 부담을 줄이기 위해 행정규제 완화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여기에는 KS표시 허가와 전기용품 형식승인 관련 인·허가요건의 완화 등이 포함되고 있다. 공진청의 역대 청장으로는 제1대 최종완씨를 필두로 순서대로 안영철,김형배(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허남훈(한국가스안전공사 이사장),임인택(전 교통부장관),박용도(KOTRA사장),이동훈(상공부차관),신국환씨 등이 맡았다.
  • 외국인 투자문호 넓힌다/정부,APEC 후속조치 추진

    ◎제한업종 축소… 각종 규제완화 추진 정부는 22일 시애틀 아·태경제협력체(APEC)지도자회의에서 역내 무역및 투자자유화를 위해 공동노력키로 합의함에 따라 후속조치 마련에 착수했으며 김영삼대통령이 귀국하는대로 경제장관회의등 일련의 대책회의를 열 방침이다. 정부는 또 이번주 안에 UR협상의 부문별 협상안중 아직 최종안을 내지 않은 금융등 서비스분야의 최종안과 쌀등 4개 품목을 뺀 농산물 분야의 개방계획을 확정,막바지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외국인의 국내 투자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투자가능분야를 확대하고 외국인의 토지소유를 허용하는 방안등을 검토하고 있다.특히 외국인투자제한업종및 합작의무업종을 현재의 2백74개에서 97년까지 1백59개로 줄이기로 한 신경제계획의 외국인투자개방 예시계획도 재조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내국인의 해외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외환관리법을 개정,해외외화보유한도와 현지금융한도등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중이다. 정부는 외국인의 국내투자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국내의각종 규제완화조치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빠르면 연내에 청와대직속으로 「규제완화전담기구」를 설치키로 했다. 정부는 또 이번 APEC회의에서 우리나라가 내년초 설치될 무역투자위원회(TIC)의장국에 임명됨에 따라 통관및 검역절차 간소화등 TIC의 10대 과제에 대해 연구검토작업을 벌인 뒤 조속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함께 각국의 통계와 관세규정,관세율및 각종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표준화 작업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부분에 대한 연구작업에도 조만간 착수키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외무·통상·재무각료회의외에 환경·교육분야의 각료회의도 APEC회의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APEC을 확고한 역내 경제공동체로 만들어 나가는데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황인성국무총리는 이날 총리실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APEC정상회의를 통해 우리나라는 21세기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고 전제,『정부는 이를 계기로 APEC를 역내및 국가발전에 직결시키는 방안에 대해깊이있는 연구검토를 해야 할 것』이라며 각부처에 APEC후속조치 마련을 지시했다. ◎지소권 보호 강화 【워싱턴=특별취재반】 정부는 아태경제협력체(APEC)가 역내국가간의 개방적 시장경제체제를 기본정신으로 채택함에 따라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외국인의 국내투자환경개선,지적소유권보호강화등의 조치를 가속화하기로 했다고 김영삼대통령의 방미를 수행한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밝혔다. 이 고위관계자는 『외국인의 투자는 합작 또는 직접투자방식 모두 가능하며 이를 추진하는 방안으로서 투자자유지역을 조성,공장부지등을 싸게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쟁점 쉽게 풀려 순항/내실다지는 APEC각료회의

    ◎「TIF」 실무회의 원안대로 채택/신규가입국 처리방향도 극적 합의 미 시애틀에서 개막된 아·태경제협의체 제5차 각료회의가 18일 제1차 회의를 거치면서 쟁점들이 하나 둘씩 해결되는 순항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른바 쟁점으로 알려진 ▲신규가입국 처리 ▲저명인사그룹(EPG)의 보고서 채택 ▲「무역 투자 기본틀에 관한 선언(TIF)」 ▲우르과이라운드(UR)에 관한 APEC선언 ▲각료들의 공동성명등의 난제가 비교적 잡음없이 타결되거나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이들 의제는 4차례의 고위실무회의에서도 결정하지 못하고 각료회의에 넘겼던 미묘한 사안들이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크다. 물론 일부 의제는 「개방적 지역주의」에 입각한 아·태공동체 형성이라는 입장에서 볼때 썩 만족스런 수준은 아니지만 그렇더라도 가능성의 지평을 연 「작품」으로는 평가할수 있다. 먼저 미·일등 일부 국가와 아세안국가들이 첨예하게 맞섰던 신규가입국 처리문제가 묘한 접점을 찾아 예상보다 쉽게 처리됐다는 점이다.각료회의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 91년서울회의때 부터 가입의사를 밝혀온 멕시코와 파퓨아뉴기니를 올 회의부터,아세안국가들이 밀었던 칠레는 내년에 가입시키기로 합의했다.그래서 올부터 회원국이 17개국으로 늘어난 것이다.물론 회원국간 「적당한」 타협으로 볼수도 있지만 아세안이 끝까지 밀어붙였다면 어려운 국면에 봉착했을 수도 있다.그런데 각료들은 나아가 『지금은 APEC가 내실을 기할 때』라며 오는 96년까지는 일체의 신규가입국을 받지 않기로 하는 유예선언까지 곁들였다.아직도 9개국의 가입희망국이 줄을 서 있는데도,아무도 이의를 달지않고 「APEC의 발전과 내실」이라는 대명제에 따른 것이다. 또 역내 무역자유및 장애제거,그리고 무역투자위원회(TIC)의 신설을 골자로 한 TIF는 거의 자구 수정없이 고위실무회의가 채택한 원안대로 채택됐다.『창설 불과 4년의 APEC가 능력에 비해 너무 빠른 속도로 가고있다』『아직은 의사결정체가 아닌 대화체여야 한다』며 경계의 빛을 감추지못한 회원국들이 많았는 데도 불구,느슨하지만 아·태지역의 경제틀이 국제사회에 첫선을 보이게된 것이다.처음부터 이 선언은 말이 많았다.「협정」이어야 한다는 미국과 그럴 경우 통상압력의 수단이 되므로 「선언」이어야 한다고 주장한 중국,아세안이 팽팽히 맞서왔다.결국 미국이 후퇴,「합의」를 제시했으나 역내 후진국들의 계속된 반발로 한때 무산위기에 봉착하기도 했다.결국 중간 입장인 우리가 거중조정에 나서 「선언」으로 하되 「틀」로써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담기로 절충점을 찾았고 그 안이 이날 그대로 통과된 셈이다.표준화,규격화등 자유무역의 기초가 될 내년도 사업과 이를 주관할 TIC까지 생겼다는 건 경제협력면에서 APEC가 서서히 「본궤도」에 진입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좀처럼 합의가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APEC의 UR선언도 우여곡절 끝에 조화점을 찾았다.「UR의 조속한 타결을 지지하고 각국이 할일은 해나가자」는 원칙적 입장을 천명하는 선에서 매듭짓는 방향으로 나가기 시작했다.이 문제는 쌀시장개방 문제의 포함여부로 한때 우리를 위기상황으로 몰고갔지만 회원국간 대타협을 이룬 것이다.우리는 철강,건설등 일부 품목의비관세화등 부분에서 상당한 성의를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역시 최대의 쟁점은 EPG보고서 채택문제.모두 15항의 건의서에는 「공동체」「자유무역지대」등 미래지향적 지표들이 다분한 만큼 일부 회원국의 우려가 제기됐고 결국 기술개발,인적교류등 즉각 실현이 가능한 건의만을 채택하고 나머지 미래지향적 과제는 다시 검토,보고토록 고위실무회의와 EPG에 넘긴 것이다.APEC의 지향성에 대한 이견 조정이 여전히 숙제로 남게된 셈이다. 설사 그렇더라도 회원국간 이견의 폭이 서서히 좁아지고 있음을 각료회의가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뒤따라 정상회의가 열리고 거기에서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리라는 전망에서 이번 각료회의는 「머릿돌」을 놓고 있다는 게 일치된 중간 평가다.
  • 무역·투자자유화 선언 채택/UR협상 조속타결도 결의

    ◎APEC각료회담 오늘 폐막 【시애틀=특별취재반】 제5차 아태경제협력체 (APEC)각료회의는 19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어 「APEC무역투자 기본틀에 관한 선언(TIF)」을 공식 채택한뒤 이틀간의 회의를 끝낸다. TIF의 채택에 따라 「무역및 투자위원회(TIC)」가 정식으로 APEC고위실무회의 산하에 설치되게 됐으며,표준화·규격화등 10개 내년도 세부실천계획이 본격 착수된다. 각료회의는 또 「우루과이라운드(UR)조기타결을 지지하고 각국이 할수 있는 일을 찾아 UR타결에 기여하자」는 내용의 「APEC UR선언」도 채택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각료회의는 역내 무역자유화를 촉진하고 경협을 확대시킨다는 내용의 「시애틀선언」도 아울러 결의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각료회의는 18일 첫 본회의에서 신규가입국 문제를 논의,멕시코와 파퓨아뉴기니를 올 회의부터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을 결의했다.이들 두국가의 각료는 이에따라 이날 기조연설부터 참가했다. 참석각료들은 아세안국가들이 지원한 칠레의 경우는 내년각료회의때부터 가입시키기로 합의했다. 각료들은 저명인사그룹(EPG)이 건의한 보고서채택문제도 협의,우선 투자자유화·경제협력·APEC조직강화·기술협력등 즉각적인 실천과제에 대해서는 APEC의 과제로 채택하고 「공동체실현」 「자유무역지대」등 장기과제는 내년에 다시 검토,보고토록 고위실무회의와 EPG에 넘겼다. 각료들은 의제토의에 앞서 EPG로부터 건의안을 보고받은뒤 기조연설을 했다. 이날 기조연설에서 각료들은 「아태지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보인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역내지역의 특혜를 역외로도 확대하는 「개방적 지역주의」와 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와 상충되지않는 APEC의 발전등을 다짐했다.
  • 제2의 수출 드라이브/“이제부터 세계다” 「국제화」 본격 발진

    ◎신경제회의 안팎/경쟁력 높여 침체경제 “활력 불어넣기”/해외시장개척 산업별 총력체제 전환 풀죽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정부의 조직적이고도 입체적인 「국제화 전략」이 가동됐다. 김영삼대통령은 8일 제4회 신경제 추진회의의 주제를 「국제화」로 잡았다.또 규제완화,금리의 하향안정 등 미래지향적인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개방을 통한 경쟁력의 강화와 기술향상을 핵심으로 하는 제2의 수출 촉진정책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김대통령의 선언에는 정치적으로도 많은 함축이 담겨 있다.과거비리와 부정부패 척결 차원의 사정과 개혁보다는 이제 미래지향적이고 대외지향적인 개혁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김대통령은 『국익을 위해서는 세계 어느 곳이든 찾아 나서겠다』며 「세일즈 대통령」의 역할을 자임했다. 온 세계가 국익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한 몸으로 뛰는 추세임을 감안할 때 국력의 「총력 세일즈 체제」로의 전환이 불가피한 점을 역설한 것이다. 이날 확정된 내용을 보면 정부와 김대통령이 개방과 수출 드라이브에 우리 경제의 성패를 걸고 있음을 알 수 있다.수출을 위해 국내 시장의 빗장을 열고 외국 기업의 진출에 장애가 되는 각종 규제를 과감히 풀기로 했다. 또 투자여건을 개선해 외국자본과 기술을 많이 끌어들인다는 구상이다. 성장의 밑바탕이 되는 고급 기술을 키우기 위해서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은 외국의 유수 기업을 국내로 끌어들이는 일이다.그러나 한국은 6공화국 시절 급속한 임금상승과 까다로운 행정규제,난폭한 노사분규 등으로 외국 기업들로부터 인기를 잃었다.외국 기업에 대한 토지취득 규제의 완화,외국인 전용공단의 설치 등은 잃어버린 인기를 만회하기 위한 대책인 셈이다. 이번 대책에는 수출진흥에 상당한 체중이 실려있다.수출에 장애가 되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산업별로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총력 수출지원 체제」에 나섰다.신경제 첫해의 거시경제 운용지표인 성장과 물가가 예상보다 훨씬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국제수지라도 확실히 개선하자는 절박한 심정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전략에 다소 미흡한 점도 없지않다.민간 기업에 대한 상업차관 허용문제가 대표적이다.금융비용을 줄이려면 금리가 싼 외국의 상업차관 허용이 필수적이나 통화관리 부담과 물가불안을 걱정하는 재무부의 반대로 빠졌다.업계의 건의로 상공부가 검토해 온 유급 휴가 및 공휴일 축소 등도 채택되지 않았다. 경제의 참다운 국제화를 위해서는 의식의 개선이 앞서야 한다.이제까지 정부는 규제완화를 수없이 강조했지만 기업인들은 관청의 문턱이 여전히 높다고 느낀다.말로는 개방을 외치면서 외제품 쓰는 것을 무조건 백안시하는 등 국민들의 의식구조는 아직도 폐쇄적이다.개방화 시대를 성공적으로 이끌려면 정부나 기업·가계등 모든 경제주체의 의식이 먼저 깨어나야 한다는 주장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부분별 지원전략/해외공사 융자 1억불까지/항만건설에 외자 적극유치/농산물안정기금 천억 조성 ▷건설◁ 해외건설 공사에 대한 연불 금융지원을 ▲계약액의 60%에서 70%로 ▲건별·업체별 융자금액 한도를 6천만달러에서 1억달러로 ▲토목 및 건축 공사의 융자기간을 5년에서 6년으로 각각 확대한다. 계약잔액의 50%로 제한된 현지금융 한도를 95년까지 점차적으로 확대하고 97년 한도를 폐지한다.개도국에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지원사업 중 사회간접자본을 늘려 우리 업체가 참여하도록 한다. 해외건설 업체의 현지금융 조달의무(50%)를 폐지하고 상업용 건물 건설을 위한 해외부동산 취득을 허용한다.해외 근로자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국민주택 우선 분양권을 기능인력 및 관리직원으로 확대하고 민영주택 특별분양 대상을 귀국 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한다. ▷통신◁ ▲서비스시장 개방에 대비,내년부터 주파수 공용통신(TRS)과 무선데이터통신등 새로운 이동통신 사업을 허가해주고 전신·전화등 기본서비스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허용할 방침이다.미국에 교환기와 케이블등 통신망장비시장을 개방한데 이어 95년부터 일본과 EC(유럽공동체)에도 개방을 추진한다.정보통신 기기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94∼97년까지 한국통신 주식배당금과 주식매각대금,전파사용료 등으로 1조3천4백30억원의 기금을 조성,설비현대화및 기술개발을 집중 지원한다.국산 전전자교환기의 해외수출을 위해 중국,러시아,이란,베트남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훈련및 기술용역제공등을 한다.한국통신 주식매각대금 가운데 1천억원을 TDX수출용으로 EDCF(대외경제협력기금)에 지원한다. ▷농림수산◁ ▲수출촉진지원=농수산물유통공사를 수출전담 기관으로 육성하기 위해 3부 8담당인 조직을 95년까지 5부 12담당으로 확대하고 자체 출자금과 농수산물가격안정기금·농어촌발전 촉진기금 등으로 97년까지 1천억원의 수출농림어업진흥자금을 조성한다. ▲해외수출 기반조성=농수산물 시장정보 부족현상을 막기위해 내년부터 97년까지 후쿠오카·북경·캐나다 등에 상설전시장을 확대,설치하고 이달중 구주지역에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한다. ▲전략품목 수출단지 조성=식혜·호박죽·참다래주스·농주 등의 전통 가공식품을 외국인 기호에 맞게 개발하고 과실·화훼·채소·돼지고기 등의 수출단지를 확대,조성한다.전남지역을 중심으로 내년부터 97년까지 1년에 1개소씩 모두 4개소의 오이수출단지를 조성한다. ▷교통◁ 교통및 관광산업의 국제화를 위해 복합화물터미널을 건설,물류유통의 표준화와 유통정보 체계를 현대화시킨다. 해운사가 새로운 선박을 건조·구입할때 계획조선 금리를 하향유도하며 항공기도입 때는 지방세(2%)를 면제시킨다.공항 부대시설및 컨테이너 항만시설에 외국인 투자를 유치한다. 관광산업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국내 30대 대기업의 관광시설투자를 유도한다.관광산업을 소비성 서비스업종에서 제외,행정·세제혜택을 부여한다. 부족한 호텔시설 확충 방안으로 94년 6월 이후에는 준주거지역 등지에도 관광호텔을 건설할 수 있도록 하고 지난 89년부터 중단된 관광시설 설비에 대한 산업은행의 산업자금지원을 내년부터 재개한다. 현재 철강재 수출때 물량의 50%이상을 국적선으로 이용토록한 규정을 완화,내년부터 1천t미만의 철강재 운반용 중고선박 도입을 허용한다. ◎수출활성화 대책/수출보험한도 내년 5조8천억 확대/상표와 디자인개발에도 세제상 혜택 ▲무역=과당경쟁을 막기 위한 자율규제 품목(1백43개)을 내년 46개,94년 38개,95년 30개,96년 이후 29개씩 단계적으로 없앤다.5백만달러 이상의 산업설비 중 석유와 가스생산 설비처럼 과당경쟁 소지가 없는 품목은 승인대상에서 뺀다. ▲외환·금융=수출신용장이 선적 이후에 도착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데 대비,은행이 무역어음을 할인할 때 신용장 대신 수출계약서도 인정토록 한다.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 때 종합상사의 해외시장 개척자금은 제조업 운영자금 수준으로 우대한다. ▲관세·물류=간역 정액환급제 대상(환급실적 5천만원 이하 중소기업,건당 10만달러 이하)을 환급실적 1억원 이하로 하고 건당 제한을 없앤다.수출상품이 제조 즉시 통관될 수 있도록 제조전 수출신고를 허용하고 통관 때 수출검사도 원칙적으로 폐지한다. ▲노동=중국 교포에 한해 척당 3명씩 허용하는 원양어선의 외국인 승선범위에 동남아 인력도 포함,하급 선원의 2분의 1로 늘린다.업종도 참치와 오징어 채낚기배 외에 모든 원양어업 업종으로 늘린다.신발 등 노동집약적 산업과 수출이 계속 주는 업종의 직업훈련 의무비용을 절반으로 줄인다.주당 44시간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근무시간을 탄력 운영하도록 관계법을 고치고 시간제 근무나 근로자 파견제의 근로기준을 새로 마련한다. ▲수출경쟁력=수출품의 품질실태를 조사하고 품질검사법을 「수출품 품질향상에 관한 법률」로 바꾼다.「공산품 품질관리법」을 「품질경영 촉진법」으로 고치는 등 품질 혁신운동도 펼친다. ▲해외마케팅 강화=중소 수출업체의 마케팅 지원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기금을 93년 1백억원에서 내년에 2백억원으로 늘린다.무역협회의 무역연수원을 개편,주력시장의 마케팅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내년에 한국무역홍보센터를 설립,수출상품의 이미지를 제고한다. ▲수출지원=연불 수출금융 지원을 늘리고 수출보험 계약체결 한도를 올 3조6천억원에서 내년에 5조8천억원으로 늘린다.상표와 디자인 개발도 세제상 기술 및 인력개발 수준으로 우대한다. ▲품목별 대책=섬유업은 가격경쟁력을 잃은 저가품은 해외 공장에서,고가품은 국내에서 생산하는 이원화 체제를 갖춘다.신발은 생산공정의 표준화와 자동화를 통해 경쟁력을 살리고 내년에 미국내 2곳에 고유상표 공동판매장을 연다.철강은 특수 강종을 현재의 8백2개에서 97년까지 8백58개로 늘려 고가품 수출비중을 높이고 중국 베트남에 수출기반을 구축한다.자동차는 2000년대 4백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기 위해 설비투자와 기술개발에 앞으로 5년간 13조원을 들인다.반도체 장비와 재료의 자급도를 높이며 일관공정 제품의 수출을 현재 30억달러에서 97년에는 65억달러로 확대,세계 3위의 생산국 위치를 지킨다. ◎투자환경의 개선/외국인제조업 토지취득 신고제로/투자제한업종도 97년 92개로 축소/기관투자가 해외부동산취득 허용 ▷외국인투자의활성화◁ ▲투자환경 개선=내년부터 외국인 투자기업의 적정 유보율을 배당가능 이익의 40%에서 50%(자본금의 10%)로 높인다.적정 유보율을 초과하는 이익에 부과하는 소득세율을 25%에서 15%로 내린다.기계류등 자본재 수입에 대해서는 대일 수입선 다변화제도의 적용을 완화한다.내국인 지분이 50%를 넘는 합작 중소기업을,중소기업 고유업종으로 지정한다.제조업의 토지취득을 신고제로 바꾼다.외국인 투자기업에게도 내년 상반기부터 병역특례 보충역을 배정한다. ▲투자제도 및 절차 개선=외국인 투자개방 5개년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투자제한 업종을 현 2백8개에서 내년에 1백81개,97년에는 92개로 줄인다.△경미한 금액의 해외투자 인가기한을 30일에서 10일로 단축한다.신고수리 업무를 한국은행에 넘긴다.방위산업과 고도기술 외의 기술도입의 경우 주무부처 신고제를 폐지한다. ▷외자조달◁ ▲외화대출=융자대상에 제조업의 시설재 부착 부분품,중고선박 도입,중소기업의 첨단기술 용역비 및 도입비를 추가한다.시설재 수입자금에 대한 융자비율을 대기업은 80%에서 90%로,중소기업은 90%에서 1백%로 높인다.만기를 최장 8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한다.동일인 여신한도를 초과하는 대출의 경우 주거은행이 여러 은행과 공동으로 대출하는 신디케이션 방식을 도입한다. ▲해외증권 발행=주식연계 증권의 발행용도에 시설재의 최신 기술 도입비와 용역비 및 비제조업 수출업체의 해외 광고비등도 추가한다.△주식비연계 증권의 발행자격을 국제 신용등급 A급에서 BBB급으로 완화한다. ▲무역관련 차입확대=수출선수금 수령한도를 대기업은 과거 1년간 수출실적의 2%에서 3%로,중견 기업은 5%에서 7%로 확대한다. ▷해외 투자의 확대◁ ▲자유화 대상확대=현재 30개인 제한업종을 17개로 줄인다.탄소섬유·점토벽돌·섬유제품·대규모 유자망업 등을 자유화한다.오는 12월부터 보험사등 기관투자가에 자산운용 목적으로 해외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한다. ▲자금지원 확대=수출입은행의 해외투자자금 지원대상을 창고업 등으로 확대한다.투자보장 협정을 40개국에서 60개국으로,이중과세 방지협정을 46개국에서 51개국으로 늘린다. ▷개도국자본협력강화◁ ▲대외경제협력기금의 확대=국민총생산(GNP)의 0·04% 수준인 1억2천만달러에 지나지 않는 공적 개발원조(ODA) 규모를 97년까지 선진국의 최저 수준인 5억5천만달러 정도로 늘린다. ▲연불수출 자금지원=수은 수출자금의 대개도국 산업설비와 기계류에 대한 지원비중을 높이고 지원조건도 개선한다.
  • 법무·국방부 등 8개 기관/행정사무관리 종합감사/총무처,내8일부터

    총무처는 행정사무혁신운동에 대한 각급 기관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다음달 8일부터 법무부등 8개기관에 대해 사무관리종합감사에 들어간다. 감사대상기관은 법무부·국방부·대검찰청·경찰청·병무청·철도청등 6개 중앙행정기관과 서울시·서울시교육청등 2개 지방행정기관이다. 총무처는 이번 감사에서 법적 근거없이 행정편의주의에 따라 민간단체등으로부터 보고받고 있는 부당한 관행을 없애기 위해 보고사무운영실태를 중점 점검할 방침이다. 또한 ▲호화명패비치여부와 ▲문서유통량 최소화 여부 ▲업무처리절차 표준화및 간소화 ▲사무자동화 추진실태 ▲인력·장비·시설 활용현황 ▲사무경비 절약실적등도 아울러 감사할 계획이다.
  • 환경사업에도 진출… 연350억원 매출/요업개발

    ◎도자기 생산사업 다각화… 소각로 제조/공해방지­폐수처리 설비까지 곧 생산 도자기 생산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이를 바탕으로 쓰레기 소각시설은 물론 폐수처리설비 등 공해방지 시설까지 생산,세계 초일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 도자기 메이커로 널리 알려진 (주)요업개발(대표 정세화)은 지난 70년 창립이래 초고속 성장을 거듭,20여년 만에 업계 선두로 나선뒤 사업다각화를 통해 올해를 「제2 도약의 원년」으로 삼았다.이를 위해 지난해 환경사업 본부를 발족시켜 신규사업의 발판을 마련했다. 발족 1년 남짓한 환경사업 본부의 매출액은 벌써 3백50억원을 웃돌고 있다.주력인 도자기 및 식기의 매출액보다 1백여억원이나 많은 것이다. 정사장은 『일본 마쓰시다 정공과의 기술제휴로 첫 시작은 이뤄졌지만 조만간 1백% 기술자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소각로의 가장 중요한 부품인 백 필터를,축적된 세라믹 가공기술을 바탕으로 독자 생산할 수 있기때문이다.환경사업 본부는 앞으로 공해방지 시설과 쓰레기 소각시설은 물론 폐수처리 설비까지 생산,환경산업을 선도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우리의 흙을 빚어 도자기를 수출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창립,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시장확대를 계속해왔다. 도자기 수출은 지난 72년 미국 에네스코사와 러스베리사,그리고 이태리 파벤사 등에 OEM 방식으로 납품하면서 시작됐지만 지난 86년부터는 독자적인 브랜드인 CDC(Ceramic Development Corp)로 해외시장을 개척했다.그 결과 수출 실적은 첫해 3천달러에서 80년에는 국내 전체 도자기 수출의 절반에 달하는 2천5백만달러로 늘어났다 이를 위해 수출물량을 수송하는 세계운송을 설립했고,헐값으로 수출되던 고령토를 제값을 받기 위해 정제·가공하는 세라믹월드사도 세웠다.흙의 정제부터 제품 운송까지 일관체제를 갖추게된 것이다.스리랑카에 현지공장을 건설,국제시장를 공략하기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도자기업계의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3개 공장과 해외에 2개 공장을 보유,최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한 데 이어 생산자동화를 이뤄,1위의 자리에올라섰다.지난해 매출액 2백63억원 가운데 수출액이 1백60억원으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여기에는 스리랑카 공장에서 생산되는 고부가가치 상품인 도자기 인형의 꾸준한 수출증가가 한몫을 했다. 품질의 고급화를 위해 지난 84년 자체 도자기 연구소를 설립했고 전문 디자이너 육성을 위한 해외연수를 확대해왔다.사내 표준화 제도와 활발한 사원 제안 포상제도 등을 통해 품질관리에도 힘써 현재 KS 1등급,Q마크,품마크 등 10여건의 우수 품질마크를 획득했다.생산의 주요공정도 70% 이상 자동화해 품질 향상과 경비 절감효과를 가져오고 있다.지난 91년에는 도자기 회사로는 처음으로 38억원의 신주공모를 통해 기업을 공개했다. 앞으로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지에도 현지공장을 설립하고 저가상품은 해외에서,고가상품은 국내에서 생산하는 국제화 생산체계를 갖출 전략이다.또 지금까지는 「본 차이나」,「임페리얼」 등의 도자기 제품으로 명성이 널리 알려졌지만 앞으로 도자기 제작기술을 바탕으로 첨단 환경 장비산업에 진출,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는목표를 세웠다.863­2738
  • 「ABC」 그 이상과 참여의 당위성(사설)

    신문·잡지등 인쇄매체의 발행부수공사기구(ABC)제도에 대한 논란은 이 제도의 실시를 돕는 생산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신문·잡지계의 금융실명제와 같은 이 제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고 있으며.다만 현ABC협회의 공익성·중립성·신뢰성에 대한 시각차이라는 「총론찬성,각론반대」의 상황이 ABC제도를 둘러싼 논란의 현주소다.총론찬성을 전제로 한 각론반대는 「반대를 위한 반대의 논리」가 아니라면 이 제도의 실시를 지연시키는 쪽이 아니라 돕는 쪽이 되어야 할 것이다. 최근의 혼란된 논의로 인해 ABC제도 실시의 당위성마저 퇴색한 느낌이 없지 않다.일반인들에겐 낯선 이 제도는 신문·잡지등 인쇄매체의 광고주들이 해당매체의 정확한 발행부수를 알고 광고게재와 광고료책정등에 참고하기 위한 것이다.ABC협회는 신문·잡지사가 자진해서 보고한 간행물의 부수에 대한 정보를 표준화·객관화된 방법으로 조사하여 그 사실을 공표하게 된다.즉 ABC는 광고매체로서의 신문·잡지의 합리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꼭 필요한 제도다.지난 19 14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이 제도는 현재 대부분의 유럽국가들을 포함하여 전세계 23개국에서 실시되고 있다. 그동안 발행부수 부풀리기가 관행이었던 국내 신문업계의 판매질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물론이고 자원낭비를 막고 독자들 앞에 정직한 신문이 되기 위해서도 이 제도의 실시는 당연한 일이다.현재 많은 신문들이 발행부수의 10∼80%까지 무가지를 찍어내고 있어 하루 약 1천3백만부의 일간지 발행부수중 3백만부가 발행 즉시 폐기돼 하루 2억여원,연간 6백50억원의 자원이 낭비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서울신문이 지난 15일 ABC협회의 공사에 참여한 것은 바로 이같은 당위성을 인식하여 국가적 자원낭비를 막고 변화된 매체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것이었다.ABC제도의 실시시기와 방법에 이견을 제시하고 있는 다른 언론사들도 그 당위성에는 이미 공감을 표시한 만큼 우선 제도의 실시를 돕고 문제점은 보완해나가는 방안을 강구하는 쪽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ABC제도의 실시를 계속 미루는 것은 언론의 주인인 독자와 그 언론의 존재를 가능케 하는 광고주에게 더 이상 설득력이 없다.이 제도를 처음 실시할 당시인 19 14년 미국의 광고시장규모가 11억달러,19 52년 일본의 광고시장규모가 1억7백만달러였던 데 비해 현재 우리의 광고시장규모는 약 3조원(37억5천만달러)으로 세계 9위의 광고대국이다. 그럼에도 공익자금의 ABC협회 지원에 대한 시각차이라든가 협회의 실사능력부족등을 이유로 ABC제도의 실시가 미루어진다면 이 제도의 국내실시는 계속 유보될 수밖에 없다.이상과 현실을 조화시키는 지혜가 아쉽다.
  • 논란속 「ABC제 실시」 가시화/「신문·잡지부수공사」어떻게 돼가나

    ◎“공익성 감안 꼭 필요” 거듭확인/공보처/대부분 눈치… 6사만 참여 통보/언론사 일반인에게는 낯선 ABC제도를 둘러싸고 몇몇 언론간 논전이 벌어지고 있다. ABC는 Audit Bureau of Circulations의 약자로 신문잡지부수공사기구로 번역된다.신문·잡지발행사가 자진해서 보고한 간행물의 부수에 대한 정보를 표준화·객관화된 방법으로 조사하여 그 사실을 공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인쇄매체의 부수는 발행사의 재원인 판매및 광고수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신문·잡지계에 있어 금융실명제를 도입하는 것으로도 비견된다. ABC제도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이론이 있을 수 없다.그럼에도 잡음이 생기는 것은 신문사간 이해가 엇갈리기 때문이다.발행부수가 공개됐을 때 광고비및 부수확장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는 사가 있는가하면 반대의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최고발행부수를 주장하는 신문이 여러개 존재하는 상황에서 ABC제도가 실시된다는 것은 각 신문의 우열을 명확히 하는 것이기에 언론계에 미칠 영향이 클 수 밖에 없다. ABC제도는 지난 1914년미국에서 최초로 시행된 이후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24개국에서 28개의 ABC기구가 설립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89년 광고주측의 요청에 의해 23개 신문사,10개 잡지사,1개 주간신문사,27개 광고주,14개 광고대행사,3개 조사회사등 78개 회원사가 참여해 ABC협회가 만들어졌다. 당초는 92년7월을 공사시기로 정했다가 신문판매협의회의 요청으로 올 7월부터 가능한 신문사부터 단계적 공사에 들어가 95년 7월부터 전면실시하기로 일정을 연기했다. 그러나 이제까지 공사를 통보해온 신문은 중앙일간지중에 서울신문·조선일보·한겨레신문과 지방지중 인천일보·중부일보,그리고 주간신문인 평화신문등 6개뿐이다.이들 사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중 부수공개가 이뤄질 전망이다.나머지 일부는 공사신청시기를 살피고 있고 다른 일부는 ABC협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본격 공사시기를 늦추려 하고 있다. ABC협회를 공격하는 논지는 회원사 자율로 운영되어야하는 협회에 공익자금이 지원되고 있어 관의 언론통제의혹이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에 대해 협회나 공보처는 지원공익자금이 광고주로부터 나오는 것인 만큼 정부통제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반박한다.그래도 마음에 걸린다면 장기적으로 광고주,광고대행회사,언론매체가 자율적인 협회운영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면 된다는 것이다. 공보처는 일부 언론의 문제점지적에도 불구,ABC제도가 반드시 시행되어야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음을 밝히고 있다.무료부수를 통한 무리한 확장경쟁지양,정당한 광고료,신문의 공익성담보와 공정거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김영삼대통령도 ABC제도와 언론의 재산공개가 시급히 실천되어야한다는 굳은 의지를 갖고 있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 IAEA 서울 「원자로국제회의」에 부쳐/강창순 서울대 핵공학과교수

    ◎차세대 원자로개발 서두르자/원전기술 성숙기… 안전성 더 높일때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8∼22일까지 서울에서 차세대원자로를 주제로 대규모의 국제회의를 개최한다.세계 각국의 차세대원자로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정책책임자들이 함께 모일 이 회의에는 36개국과 6개기관에서 무려 1백40여명이 넘는 참가자를 예상하고 있다.국내에서도 18개기관으로부터 2백5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차세대를 대비하여 우리나라를 비롯한 원자력 선진국들은 안전성과 경제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새로운 발전용 원자로를 개발하고 있다.이번 기회에 각국의 차세대원자로에 대한 정책방향및 설계목표를 종합 정리해 보고,차세대원자로 개발을 위한 국제협력방안을 모색해 보는 것은 매우 시기적절하다고 하겠다.특히 국제원자력기구가 북한의 핵사찰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현상황에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증진하기 위한 이러한 국제모임을 서울에서 개최한다는 사실은 매우 의의있는 일이라 하겠다. 석탄·석유등 화석에너지는 매장량에 한계가 있다.그리고 대체에너지들은 대부분 기술개발 단계에 있으며 주변환경 및 여건에 구애를 받아 현재까지는 매우 소규모적이다.따라서 효율적인 대체에너지의 개발이 완료될 때까지 원자력은 그 중간과정에서 완충역할을 맡고 있다.한편 전력수요는 계속 늘고 있고 이에따라 원자력발전소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원자력발전은 기술적으로 성숙기에 이르렀고 경제적인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최근에 와서 대중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좀 더 안전하고 경제적인 원자력발전을 요구한다.이러한 일반대중의 욕구에 부응하여 세계각국은 안전성과 경제성을 보다 높인 차세대 원전시설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9기의 원전이 운전중에 있으며 7기가 건설단계에 있다.그리고 원자력에 의한 발전량은 40%를 상회하고 있다.또한 2006년까지 추가로 11기의 원전이 신규로 건설될 것이다. 74년 고리1호기의 건설이 시작된 이후 10여기의 원전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국내 원자력산업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였다.건설은 물론 설계 및 기기제작,운영 및 보수,그리고 안전규제 등 관련분야에 인력양성과 기술도입 및 국산화가 진전되어 기술자립을 달성하게 되었다. 이러한 기술자립을 토대로 우리는 21세기 차세대에 대비하여 새로운 원자로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우리나라는 2001년까지 차세대원자로의 설계를 끝내고 차세대원자로 1호기의 건설을 2006년에 완료할 예정이다.차세대원자로는 안전성을 현재보다 1백배 증진시키고 경제성을 20%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그리고 차세대원자로는 우리 손으로 설계하고 건조할 것이다.정부도 이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하여 「원자력 연구개발 중장기계획(1992∼2001)」을 확정하고 앞으로 10년간에 걸쳐 2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하였다. 안전성 향상을 위하여 차세대원자로에서는 되도록 자연대류 또는 중력과 같은 자연법칙에 의한 안전성을 확보하는 개념을 채택하고 있다.인위적인 장치나 조작에 안전성을 의존하기 보다는 자연법칙에 의존함으로써 운전원의 조작실수나 오판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경제성제고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건설비 감축과건설공기 단축에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건설단가를 줄이는 방안으로 설계의 단순화 및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기기의 복제생산 및 공장제작의 확대,모들형 도입 등을 통하여 공기단축을 강구하고 있다.또한 발전소의 이용률 향상과 수명연장을 통하여 건설완료후 운전단계에서의 경제성 개선도 도모하여 결국 최종적으로는 발전단가의 절감에 목표를 두고 있다. 우리는 이미 수십년에 걸쳐서 원자력을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이용하여 오고 있다.효율적 대체에너지개발이 완료될 때까지 원자력은 앞으로도 국가의 안정적 에너지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다.새로운 시대를 창조하기 위해서는 이에 따른 새로운 에너지정책이 과감하게 추진되어야 한다.이에 대응하여 우리는 차세대를 위한 원자력발전 시설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 “건설설비 전문화…동남아시장 공략”/김병곤씨 풍림산업사장(새의자)

    『마구잡이식의 외형 늘리기보다는 건설업 설비분야의 전문화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겠습니다』 최근 종합건설업체인 풍림산업의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병곤사장은 『토목 건축 등의 분야에서는 아직도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경영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김사장은 이를 위해 『외국기술을 도입해서라도 이 분야에서 만큼은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2천년대를 대비해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엔지니어링 플랜트 설비분야에 사력을 모아 입종을 전문화시킬 생각이다. 그는 주력할 유망지역에 대해 『수주 활동에 국내외가 따로 있을 수 있느냐』고 반문하면서도 동남아 지역을 설비투자의 최대 적격지로 꼽았다.앞으로 기간산업에 대한 건설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는 판단에서이다. 그는 그러나 『당장 외형을 늘리는데 급급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직원들의 사기를 끌어 올려 조직을 활성화시키는 일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했다.이를 위해 「보다 나은 생활,보다 나은 직장」을 기업이념으로 내세워 처우도개선하고 복지수준도 일류급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그는 이와함께 『40년 역사를 가진 풍림이 최근 후발 업체들에게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신상필벌을 인사관리의 원칙으로 삼아 능력위주의 책임경영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사업부서장에게 결정권을 대폭 넘겨주는 대신 잘잘못은 분명히 가려 사내에 무사안일,적당주의가 발붙이지 못도록 하겠다』면서 『업무를 분야별로 표준화·과학화하고 직급이나 직위가 낮더라도 능력이 있으면 과감히 중용하겠다』고 밝혔다. 30여년간 공사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직원들에게 늘 『건설은 세일즈가 아니다』라고 강조한다.때문에 『각종 공사마다 마구잡이로 뛰어들지 않겠다』면서 기술에 중점을 두겠다고 거듭 힘주어 말했다. 87년 대림산업에서 풍림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솔직함과 추진력을 두루 갖춘 실무형으로 플랜트 분야에서는 국내 1인자로 꼽힌다.
  • 「통합 글꼴모음」이용 확산/소프트웨어용 한글꼴 표준화 작업 활발

    ◎휴먼사 개발/45종의 글씨체,SW 1개로 맘껏 활용/DOS와도 호환 가능… 사용업체 증가세 한글날을 맞아 컴퓨터업계에서도 소프트웨어용 한글의 글자모양을 통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산돌글자은행,태시스템·서체,안그라픽스,민글씨방 등 글자 디자인 업체들은 최근 한글서체 전문업체인 휴먼컴퓨터사가 개발한 「통합글꼴모음」을 컴퓨터용 표준 글꼴로 정하고 이의 확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글서체는 8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일본업체에 의존해왔다.즉,우리나라에서 글자의 원도를 그려주면 일본업체가 이를 사서 식자화한 뒤 국내 인쇄출판업계에 비싼 값으로 되파는 형식이었다. 그러나 5∼6년 전부터 휴먼컴퓨터 등 국내 소프트웨어업체들이 컴퓨터용 한글서체 개발을 시작,현재 명조·고딕은 물론 샘물체·물결체·필기체 등 다양하고 예쁜 글자도 우리 기술로 만들고 있다. 휴먼컴퓨터가 개발한 통합글꼴은 서로 다른 프로그램간 같은 서체를 사용토록 지원하고 컴퓨터 운영체계인 「DOS」나 「윈도우즈」에서도 호환성을 가진다. 따라서 통합글꼴을 사용할 경우 어떤 소프트웨어를 구입하더라도 통합글꼴에 수록된 45종의 한글서체(한자 30종)를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다.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개발업체도 별도의 글꼴을 만들 필요가 없어 중복투자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통합글꼴은 글자를 여러개의 연속점으로 표현한 비트맵(bit map)이 아닌 임의의 크기에서도 균일한 글자모양을 내는 윤곽선 글꼴(outline font)을 사용,글자 확대시 획이 없어지거나 계단형 등이 나타나는 현상을 완전히 없앴다. 이같은 장점 때문에 「아래아한글 2.1」이나 「사임당프로」,「하나그림워드」등 몇몇 소프트웨어에서는 이미 통합글꼴을 사용하고 있으며 다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도 글꼴통합 운동에 활발히 동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휴먼컴퓨터의 박찬종개발실장은 『통합글꼴의 개발로 사용자들이 소프트웨어를 구입할 때마다 원하는 서체를 별도로 살 필요가 없고 같은 서체의 중복 설치에 따른 컴퓨터 하드디스크용량도 줄일 수 있게 됐다』면서 『특히 컴퓨터용 한글의경우 대부분 소프트웨어가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고딕·명조체 외에 다양한 서체를 하나의 소프트웨어로 모두 활용함으로써 우리글의 아름다움을 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 뜨거운 「한­약」분쟁을 보며/김진순(특별기고)

    ◎「국민건강 보장」이 최우선이다/역할분담으로 의료서비스 개선 노력을 지난 3월 「약사법시행규칙개정안 입법예고」를 시작으로 약사의 한약조제권을 둘러싼 약사와 한의사측의 첨예한 대립이 6개월간이나 계속되어왔다.오랜 진통끝에 3일 발표된 약사법개정안은 약사및 한의사 양측의 양보를 전제로 한 고육지책이라고 볼 수 있다. 보건의료의 특성상 이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직은 다른 분야의 전문직에 비해 자기영역의 보호에 매우 민감한 것이 사실이다.이 때문에 양측을 만족시킬 수 있는 대안을 만드는 일 또한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새로 발표한 개정안에 대해 한의사·약사측이 동시에 반발하고 있는 것도 문제해결의 어려움을 말해주는 것이다. 최근 세계 각국의 보건정책은 「건강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발생한 건강문제는 가장 적절한 방법이면서도 적은 비용으로 신속하게 해결하고,현재의 건강수준을 보다 향상시키기 위하여 잘못된 건강습관등을 올바른 건강습관으로 바꾸는 것」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으며 이를 위하여 국민 스스로 건강한 생활 실천운동이 세계적으로 펼쳐지고 있다.따라서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약물의 오·남용을 방지하고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국민의 건강을 보장하기 위하여 의약분업문제등 장기적인 전문인력의 역할분담을 설정하였다는 데에 이번 개정안의 의미를 우선 찾을 수 있다. 금번 보사부가 마련한 약사법개정시안이 문제해결접근을 위해 단기처방으로서는 이미 한약을 조제,판매한 약사들에게 표준화된 지침하에 조제,판매하도록 하고 장기처방으로는 의약분업을 목표로 하였으며 양방의료및 한방의료의 특성을 감안하여 목표시한을 달리 하였다는 것은 매우 합리적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약사와 한의사측이 자신들의 몫 지키기에만 급급해 약사가 한약 임의조제를 하지 못하도록 제한한 부분의 형평성 결여 주장과 약사에게는 한약조제를 허용하여서는 안된다는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는 것은 사회경제적 여건의 변화,국민의식의 변화와 의료환경이 상당히 변화된 오늘날에는 전혀 맞지 않는 잘못된 행태로밖에는 보여지지 않는다. 현재 국민 대다수는 약사와 한의사측이 시민들의 건강을 볼모로 자신들의 이익에만 지나치게 집착하고 있을 뿐아니라 각 학문의 한계를 전혀 인정하지 않으면서 자신들에게만 유리하도록 국민의 여론을 이용하면서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는 사실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약사법개정시안은 장기적인 목표를 향한 시작에 불과하므로 의약분업에 따른 구체적인 청사진을 마련하는 작업이 곧 착수되어야 한다. 동시에 한의계·약학계·의학계및 국민 모두에게 올바로 알리는 홍보활동이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세분야가 공동노력을 통하여 「모든 국민에게 건강을 보장하는 목표」에 도달되도록 이해증진및 학문적 교류와 구체적인 활동지침 등의 작업이 보사부에 남겨진 과제임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다. 이러한 후속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어렵게 마련된 약사법개정시안은 더 큰 혼란을 야기할지 모르기 때문에 모든 의료계는 목전의 자기이익챙기기다툼을 버리고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자세를 국민들 앞에 보여줘야 한다.
  • 세계잉여금 일부 적립 의무화/국채상환에 사용/당정,법개정안 마련

    정부와 민자당은 20일 국회에서 재무당정회의를 갖고 국채의 발행및 상환을 종합관리하기 위한 국채관리기금을 신설하는 내용의 국채법 개정안을 마련,오는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당정이 마련한 국채법 개정안은 국채의 발행 상환을 종합관리하는 국채관리기금을 설치하고 이 기금을 통해 표준화된 국채를 발행함으로써 국채의 상품성을 높이고 세계잉여금의 일부를 기금에 의무적으로 적립,국채상환에 사용토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당정은 또 이날 회의에서 공공자금관리기금법및 국유재산관리특별회계법 제정안을 마련했으며 증권거래법,자본시장육성법,국유재산법,상품권법,예산회계법,담배사업법,증권투자신탁업법,주식회사 외부감사법,공인회계사법,단기금융업법 개정안도 마련,오는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 약사법개정 공청회 지상중계 주제발표·토론

    ◎방청객 고함·박수속 한·약 평행대립/약국취급 한약범위 법으로 정하길/한약재 표준화·품질보증제 도입을 약사의 한약조제와 관련,약사와 한의사간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약사법 개정에 관한 공청회」가 20일 송정숙보사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보사부 주최로 한국여성개발원에서 열렸다.이성우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공청회에는 이범용대한한의사협회 감사,권경곤대한약사회장,서경석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송건용한국보건사회연구소 보건연구실장등 관련단체 대표 4명이 주제발표를 했으며 각계인사 11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4개 관련단체 대표의 주제발표와 토론내용을 요약한다. ▷이범용 대한한의사협회 감사◁ 약국들은 의료보험이 시작된 90년대 들어 경영이 어려워지자 본격적으로 한약을 취급하게 됐다. 그러나 현행 약사법은 약사의 한약취급권을 전혀 명시하고 있지 않다. 약사법은 2조4항에서 약사가 취급하는 의약품을 정의하고 있지만 같은 조 5항에서는 한약을 따로 규정,약사의 취급의약품과 한약이 서로 다른 것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또 21조4항은 약사는 의약품만을 조제할 수 있다고 규정,2조4항의 의약품을 대상으로 한정하고 있다.그럼에도 약사측은 이 조항들을 무리하게 확대해석하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약사들은 허가받은 약품만을 팔게 돼있으나 한약은 허가품목이 아니므로 약사의 한약판매는 위법이 분명하다. 특히 약사는 대학에서 한약에 관한 과목을 한두가지 이수하는데 그치고 있으며 국가고시에도 한약과목이 전무한 실정이다.대한약사회는 이에 따라 개업약사들에게 주당 1∼2시간씩 3∼6주정도 한약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면서 약사의 한약에 대한 소양이 충분하다고 밝히고 있다. 앞으로 약사법개정안에서는 혼동을 일으키는 각종 규정을 명확이 구분,약사의 한약조제를 금지해야 한다.또 개국약사 중심의 약사정책을 탈피해 제약사와 약사의 면허조건을 분리해야 한다. ▷권경곤 대한약사회장◁ 약사는 1910년대 처음으로 배출된 이후 한약을 취급해왔다.당시 약사들은 활명수같은 한약제제를 탄생시켰고일제하에서도 한약을 지켜 한약을 오늘의 전문영역의 기반위에 올려놓았다. 또 60년대 한의대가 처음 생겼을 때 약사가 본초학을 가르쳤다. 한의사들은 이같은 역사성을 무시하고 약사의 한약조제가 부당하다고 지적하고 있다.특히 약사들이 의사가 아니고 한의학은 의약을 구분하기 힘들기 때문에 약사의 한약조제는 문제가 크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약대는 약리작용의 전 과정을 습득하기 위해 의학의 일부 과목을 기초교육으로 이수하며 의사 또한 약리학과 본초학을 듣고 있다. 백보 양보해 한의사측의 주장이 옳다하더라도 한의사들이 의약품을 조제하기 위해서는 의약품조제에 필수적인 약물학·약제학·독성학등에 대해 국가고시를 치러야 할 것이다. 한의사측은 한의학체계가 의약을 분리할 수 없다는 이유로 분업을 반대하지만 이는 설득력을 갖지 못한다. 한의사 말대로 한의사처방전에 의하지 않은 조제가 위험하다면 한의사는 의무적으로 처방전을 발행하고 약국은 처방전 없는 조제를 하지 못하도록 규제해야 할 것이다. 또한 한약재에 대해서도 조속히 규격화·표준화·품질보증이 이루어져야 한다. ▷서경석 경실련 사무총장◁ 한약조제권 분쟁은 모호한 약사법 규정으로부터 발생했다. 약사법개정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을 보면 한약이 의약분업이 될 수 있느냐이다. 이에 대해 한의사는 의약분업이 불가함을 주장하고 있으나 중국과 북한에서 한의사와 한약사간에 의약분업이 실시되고 있어 타당하지 못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그동안의 논의 결과 대부분의 위원들이 한약업사제도의 신설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밝히고 있어 한약의 처방은 한의사가 하되 조제와 투약은 약사가 맡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약사들은 현재 대학 과목에서 한약에 대한 교육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므로 의약분업시 약사가 조제를 맡는 것이 확정되면 약대 교과과목을 조정해야 할 것이다. 의약분업의 원칙이 수립될 경우 현재 상황에서 의약분업을 강제실시하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다. 따라서 한의사에게 처방전 발급을 의무화하고 비방이면 일정기간 유예기간을 두어 공개를 유도하면서 한약의 조제와 투약은 한의사 또는 제한된 자격있는 약사도 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가 선택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송건용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실장◁ 이번 분쟁은 시행규칙의 삭제가 도화선이었지만 실제는 약사법 자체가 애매해 문제가 된 것이다. 또한 한약이 높은 이윤을 가져다 주고 있어 한의사와 약사측이 서로 양보하지 않는 것이다. 우선 한약이나 양약이나 모두 의약품으로 정의하고 자격을 갖춘 약사에 대해서만 한약조제와 판매행위를 인정해야 한다. 현재 개업한 약사의 경우 일정기간 동안 보사부가 개설한 한방의료과정을 이수하면 한약취급 자격을 주고 약대에는 소정의 한약과목을 신설하며 약국에서 취급할 수 있는 한약의 범위를 설정하자는 것이다. 또 한방의약분업에 한의사측이 동의하면 일정기간 경과기간을 두어 여건을 조성하고 의약분업 실시 이후에는 한의사에 진단·처방을,자격을 얻은 약사에 한약의 조제·판매를 맡겨야 할 것이다. 이 경우 한의사의 진단·처방과 약사의 조제에 대한 기술료를 인정,현실화해야 하며 한약의 표준화등을 위해 독립기구를 세워 한약의 관리를 해나가야 한다. ◎토론/약사 “의약분업 찬성”·한의 “반대”/영역다툼 보다 소비자의견 우선 수렴해야/양·한방 모두 다룰수 있는 의사양성제 필요 「약사법 개정방안에 관한 공청회」는 관계자와 방청객등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려 7시간이나 계속됐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한의사와 약사측의 주장이 여전히 팽팽히 맞섰으며 주제발표와 토론때 일부 방청객들이 간혹 고함과 박수를 보냈으나 대체로 진지한 분위기를 보였다. 약사측은 한약조제권 시비를 끝마치기 위해 의약분업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한 반면 한의사측은 한의학의 특성상 의약분업이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소비자·시민단체등은 이에 대해 시민의 의료서비스제고라는 대국적 차원에서 문제에 접근,의약분업의 도입 방안을 강구해 한의학과 약품의 개발을 촉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한한의사협회등 4개 관련단체 대표의 주제발표가 끝난 뒤 벌어진 토론에서 약사측의 이범구 성균관대 약대교수는 『한방과 양방을 함께 다룰수있는 의사를 배출해야하며 이를 통해 신약개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심창구 서울대 약대교수는 『한방의 진료는 한의사가,한방 조제는 약사가 맡는 것이 국가가 부여한 면허의 기능에 합치된다』면서 『의약분업은 의료계의 금융실명제와 같은 개혁조치로 반드시 실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덕 대한한약협회 명예회장은 『약사가 한약을 취급하려면 따로 국가가 정한 시험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의사측 대표로 참석한 심영보 대한의학협회 감사는 『이번 약사법 개정은 앞으로 의료계 발전의 차원에서 논의돼야 한다』면서 『양·한방 모두 의약분업을 실시하고 양·한방의 일원화를 위해 의대와 한의대로 나누어진 의사양성제도를 통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민대표인 김찬진변호사는 『현행법이 문제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법해석이 서로 다른 점이 문제』라면서 『법안수정이 아닌 새로 입법한다는 자세에서 약사법을 고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광모한국소비자연맹회장은 『의약분업은 반드시 시행돼야 하지만 약사의 한약임의조제는 금지돼야 할 것』이라면서 『의료계 제도를 개선할 경우 소비자의 의견을 가장 중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료전문가인 이규식 의료관리연구원 부원장은 『양의학이 먼저 의약분업을 전면 실시하고 한의학계는 일정 시한을 두어 시행해야 한다』면서 『다만 의약분업때 의료기관이 진료비만으로 경영이 되도록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일섭 서울대 사회복지과 교수는 『한약취급에 자격을 갖춘 약사에 대해서는 한약취급이 허용돼야 하며 한 동네에 약국과 한의원이 같이 있을 때에는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사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공청회에 대해 『각계의 솔직한 의견을 수렴하게돼 큰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대체적으로 의약분업에 의견이 모아지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보사부는 이날 공청회에서도 약사와 한의사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섬에 따라 공청회에서 논의된 토의내용을 바탕으로 국민보건향상과 양 직종간의 전문성이 보장되는 방향에서 이달말 약사법 개정안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 일정금액이상 관급공사 설계변경/감사원심사제 도입 추진

    부정방지대책위원회(위원장 이세중)는 5일 제5차 전체회의를 열고 일정금액이상의 관급공사에 대해서는 감사원의 설계변경심사제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한 건설부조리의 근원적 방지대책을 의결,감사원에 건의했다. 이 방지대책은 입찰·계약분야에서의 건설부조리를 막기위해 ▲예정가격누설자에 대한 양벌규정적용등 제재강화 ▲공정거래법위반 신고자에 대한 면책·보호조항신설 ▲담합카르텔결성방지 ▲중요공사에 대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제도입등을 포함하고 있다. 하도급·시공분야에 있어서는 ▲불법 하도급자에 대한 제재강화 ▲부대입찰제의 부분시행 ▲공공발주기관의 불공정거래감독강화 ▲계약체결후 설계변경사유규명등을 추진하도록 건의했다. 검사·사후관리분야에서는 ▲감리감독원신설검토 ▲하자보수기간연장·하자처리전담기관신설검토등 하자보증체계강화 ▲소규모(2천평이하)건설업자등록 양성화 ▲감독과 감리업무의 감리자 일원화 ▲부실감리자에 대한 엄격처벌 ▲부실시공원인을 제공한 업체,시공기술자,감리자명단을 작성해 모든 발주처에 배포등을 제시했다. 부정방지대책위는 이와함께 건설사업계획·설계분야에서 사업기본절차를 법제화하고 기술심의회강화,건설자재의 표준화,규격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 러,93년이전 지폐 사용중단/중앙은행 전격발표

    ◎모스크바에 사재기열풍 【모스크바·민스크 로이터 AFP 연합】 러시아 중앙은행은 24일 지난 92년 이전에 발행된 지폐의 통용을 전면 중단하는 강력한 통화 개혁조치를 전격 발표했으며 모스크바시에서는 놀란 시민들의 물품구매소동이 벌어졌다. 또 이 영향으로 벨라루시공화국의 임시화폐가치가 급락,벨라루시당국은 러시아당국에 화폐개혁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이타르­타스통신을 통해 보도된 발표문에서 26일 0시를 기해 지난 61∼92년에 발행된 옛 소련 및 러시아 지폐의 통용을 중단,모두 회수한다고 밝히고 이같은 조치는 현재 통용되고 있는 화폐를 표준화하기 위한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요일인 이날 통화개혁조치가 발표되자 수도 모스크바에서는 시민들이 시내 7백20군데의 은행창구로 몰려가 화폐교환을 요구했으나 화폐개혁소식을 모르는 창구직원들이 교환을 거부함으로써 커다란 혼잡을 빚었으며 상점과 거리상인들은 구화를 물품대금으로 인수하기를 거부해 소동을 빚기도 했다. 모스크바 시민들은 화폐개혁소식에분노를 감추지 못했으며 거리는 사재기 인파로 북적거렸다.
  • 농어촌 청소년지원재단 9월 성립/문화진흥 5개년계획 주요 내용

    ◎지방문예기금 1천억원으로 대폭 확대/연극전용 「정동극장」 내년까지 완공 추진 문화체육부가 23일 발표한 「새문화·체육·청소년진흥 5개년 계획」은 김영삼대통령 정부의 문화·예술및 체육·청소년 정책을 집약한 것이다. 문화체육부는 이번에 발표된 내용이 지난 90년의 「문화발전 10개년 계획」과 91년의 「청소년기본계획」,지난해의 「제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중의 「문화및 체육청소년 부문」을 시대변화에 맞게 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계획연한을 현정부의 임기에 맞춰 5년으로 잡은 이유는 실현가능한 사업만을 국민에게 제시하겠다는 의지 때문이며 그만큼 책임있게 추진할 사업들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문화체육부는 특히 문화부문 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등 재야 문화·예술단체의 의견을 수용하는등 문화·예술계의 여론을 폭넓게 수렴했다고 밝혔다. 주요사업은 다음과 같다. ▷민족정기의 확립◁ ▲경복궁 복원연도를 당초의 99년에서 97년으로 앞당긴다 ▲국립중앙박물관 이전계획을 올해안에 마무리하고 95년까지 부지선정과 설계를 마친다.총독부청사는 박물관 이전후에 철거한다 ▲전통음악의 표준음·음정을 연구하고 악기연구소를 운영해 전통음악을 표준화한다.국악교육 자료를 제작,보급하고 「국악사랑」국민운동을 펼친다▲「동학혁명 1백주년 기념관」건립을 비롯,관련 문화축전을 지원한다▲아산 현충사 안에 「임란전사 박물관」을 세운다▲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무형문화재 종합전수시설」을 짓는다. ▷지역문화 활성화◁ ▲국립박물관을 1개 시·도에 1관이상 짓는다▲지방문예기금을 현재 5백억원에서 1천억원으로 늘린다. 문화환경개선 ▲한국문화정책연구원을 설립한다 ▲연극 전용극장인 정동극장을 내년까지 완공한다 ▲문예진흥기금을 97년까지 3천억원 조성한다. ▷문화산업개발◁ ▲가칭 「종합영상산업진흥법」을 제정,영상산업을 중점 육성한다 ▲다목적 전자서적을 개발하고 전자서점을 설치한다 ▲전통놀이·우리 역사의 위인등을 소재로 한 컴퓨터게임 개발을 지원한다 ▲문화예술 정보자료를 생활정보망과 연계해 「안방자료관」을 실현한다 ▲한글 주요 서체및 컴퓨터 글꼴(폰트)을 개발한다. ▷남북문화교류 활성화◁ ▲광복50주년을 맞는 95년 광복절에 남북공동 민속잔치를 연다 ▲통일국어대사전 발간을 97년으로 앞당긴다 ▲한국문학 번역상을 연내 제정한다 ▲서울야외조형예술제·제주국제영화제를 격년제로 연다. ▷체육부문◁ ▲농어민 문화체육센터를 5년간 13곳 짓는다 ▲농구·배구 가운데 한 종목을 프로화하는 등 프로경기를 활성화한다 ▲학교운동부 육성기금을 97년까지 2백40억원 조성한다 ▲소년체전 출전경비를 전액 국민체육진흥기금에서 지원하는등 소년체전을 활성화한다 ▲체육연금제도를 개선해 일정한 나이가 돼야 연금을 받게 하며 연금지급 상한액을 예외없이 적용한다 ▲2002년 월드컵,2006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적극 나선다 ▲통일축구대회를 여는등 남북체육교류를 적극 추진한다 ▲세계 한민족축전행사를 청소년 위주로 바꾼다. ▷청소년부문◁ ▲기금 1백억원으로 농어촌 청소년지원재단을 설립한다 ▲농어촌 출신 학생을 위한 도시내 학사를 짓는다▲유스호스텔을 33개로 늘리고 체인화해 건전한 가족숙소로 활용한다 ▲세계청소년회의(WAY)총회를 96년 9월 서울에 유치한다 ▲학생들을 1개이상의 단체에 가입토록 권유한다 ▲학교 특별활동반과 지역예술단체간에 자매결연을 하도록 한다 ▲「남북청소년 어울놀이」행사를 방학중 1주일 열도록 북측에 제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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