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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혁명/ 삼성전자 중앙硏·기흥공장을 가다

    ‘디지털 솔루션 창조’(Create Digital Solution) 지난 5일 경기도 수원시 매탄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세계적인 ‘디지털 프론티어’로 통하는 삼성전자의 주요 가전부문 및 연구·개발(R&D)의 중핵 중앙연구소가 자리하고 있다.여기는 그동안 TV·세탁기·전자레인지등 전통적인 가전을 주로 담당해 온 곳.때문인지 21세기 첨단 디지털로 변모하려는 용틀임이 삼성전자 내 어느 곳보다도 활발하다. 단지 입구에서부터 ‘디지털’이 들어간 각종 문구들이 선명하다.그 중 디지털TV의 개발과 생산을 맡고 있는 디지털영상사업부는 차세대 가전혁명을주도할 핵심으로 꼽힌다.‘바보상자’로 불려온 TV에 첨단 디지털의 옷을 입히는 곳이다. 건물 로비에 들어서자 아직 외부에는 공개조차 되지않은 70인치 초대형 디지털 프로젝션TV가 화려한 원색을 어지러이 뿜어내며 시선을 압도한다.거의모든 직원들이 T-셔츠와 청바지 등 캐주얼 차림.취재 안내를 맡은 디지털미디어 총괄 홍창완(洪昌完·42)이사 역시 짧은 반팔을 입고 나와 한눈에 임원급임을 알아채기가 어렵다. 그는 “전세계 디지털 프로젝션TV의 10%(연간 20여만대)를 공급하는 세계 5위 사업장”이라고 소개한 뒤,건물크기가 양 옆으로 100m는 족히 돼보이는초대형 2층짜리 연구센터로 안내했다.연간 400억원의 R&D 투자가 이뤄지는곳. “미래 정보가전의 왕좌를 놓고 그동안 TV와 PC가 치열하게 경쟁해 왔지만,최근들어 TV쪽으로 무게가 쏠리고 있습니다.생활패턴과의 조화나 사용 편이성,친숙도 등에서 앞서기 때문이지요.그 자체로서 정보기기의 역할을 하는것은 물론,홈 네트워크를 총괄하는 서버로서 자리잡을 것입니다” 옷장 크기만한 대형 프로젝션TV들이 숲을 이루고,대형 안방극장을 구현해내는 빨강·노랑·초록의 전자총들과 첨단 개발장비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한여름인데도 한기가 느껴진다.홍 이사는 “값비싼 장비들이 24시간 쉬지않고 가동되는 곳이라 냉방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소니·도시바나 네덜란드 필립스 등 경쟁상대의 제품들도 곳곳에서 천연색 영상을 뿌려낸다.디지털시대라고 해서 ‘지피지기’(知彼知己)가 예외일 수는 없다.소니의 디지털TV를 분해하며 이리저리 살펴보던 한 연구원은“이 제품은 기존 TV에 디지털용 셋톱박스만을 별도로 붙인 것이어서 우리것보다 기술수준이 크게 떨어진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수원에서 남동쪽으로 약 15분 거리에 있는 용인시 기흥사업장.단일회사 생산단지로는 세계 최대인 40만평 규모라는 점도 그렇지만 이곳에서 생산하는메모리 반도체와 TFT-LCD가 모두 세계시장 1위라는 점에서 국내 ‘디지털의메카’라는데 토를 달 사람이 없다.특히 삼성전자가 기록한 경이로운 올 상반기 이익 4조4,000억원은 상당부분 이곳에서 나왔다.현재 반도체는 재고가없어서 못 팔 정도이고,TFT-LCD는 상반기 세계시장의 20%를 석권했다. 이곳은 외부와 철저하게 단절돼 있고 모든 게 비밀이다.정문통과 수속을 밟는데만 5분여가 걸리고 외부인의 작업장 내 출입 또한 완전 차단돼 있다.드나드는 차량의 트렁크 검사는 기본. 대형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연구 및 생산인력의 분주한 움직임 속에서 디지털 제품의 기초소재를 만든다는 자부심이읽혀진다. 수원·용인 김태균기자 windsea@. *삼성전자 이기원중앙연구소장 인터뷰. “한때 그토록 귀했던 전화기가 지금은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통신기기가됐습니다.전화기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곳이 머잖아 첨단 디지털 정보통신 기기로 가득차게 될 것입니다” 삼성전자 이기원(李琪源·51) 중앙연구소장은 미래의 디지털시대를 ‘자신만의 가상공간을 구축하고,그 안의 정보를 사람들과 공유하고 즐길 수 있는세상’이라고 정의했다.이 소장은 미 IBM과 AT&T 등에 20년 이상 몸담아온반도체·통신기술 전문가로 현재 국내 최대의 디지털 기업인 삼성전자의 R&D(연구·개발)부문을 총 지휘하고 있다. ◆세계 디지털기술 개발의 조류는 무엇입니까 얼마전까지만 해도 PC나 휴대폰 등을 활용한 사무·생활 자동화에 초점이 맞춰져 왔습니다.그러나 최근에는 개인의 생활 속에 가상공간을 구현하는 이른바 ‘엔터테인먼트 어플리케이션’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습니다.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정보와 문화를 수동적으로 접하는 게아니라 스스로 창조(Creation)하고 이를 주위 사람들과 공유(Share)하면서 즐길(Enjoy)수 있는 정보기기와 네트워킹 기술개발이 핵심입니다. 또 앞으로 꽃피울 홈 네트워크 시대에 필요한 각종 디지털 정보가전의 개발에도 힘쓰고 있습니다.보고 듣고 말하는 데만 쓰였던 TV와 휴대폰을 가정내모든 기기를 통제하는 정보센터로 만드는 기술이 그 대표격입니다. ◆한국의 디지털기술 수준은 어느 정도입니까 기초과학은 선진국보다 다소처져 있는 게 사실입니다만,이를 응용해 제품을 만들어 내는 능력만큼은 어디에도 뒤떨어지지 않습니다.국내 기업의 휴대폰,디지털TV,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기술 발전을 위해 시급히 해결돼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사회적 인프라가아직 미흡합니다.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것입니다.예를 들어 사이버아파트에 필요한 초고속 기간망은 정부가 마련해 주어야 할 부분입니다.또 사이버아파트의 통신단말기가 10∼20가지나 섞여 있을만큼 규격통일이 안돼 있습니다.산·학·연 공조도 제대로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기초연구나 표준화 등은 학교나 연구소에서 해주어야 하지만 현재 이들은 벤처열풍 속에 기술개발보다 제품개발에 더 주력하고 있어 아쉽습니다. ◆대기업과 벤처기업의 조화도 중요할텐데요 국내에 벤처기업의 토양이 형성된 것은 바람직한 일입니다.기술의 발전속도가 너무 빨라 대기업들도 일일이대응하기 힘든 게 사실입니다.이럴때 벤처기업들이 기술과 시장의 교두보를마련해 대기업과 연합한다면 함께 파이를 키워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이란 말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디지털 자체보다는 디지털이 가져온 전문성의 시대에 대한 불안이라고 보는게 옳을 것입니다.지금까지는 회사에서도 가급적 많은 부서를 거치는 이른바 ‘제너럴리스트’가 요구됐지만 디지털시대와 글로벌시대가 동시에 찾아오면서 개인의 전문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부단한 자기수련을 통해 고유의 전문성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김태균기자
  • 전자등 주력업종 경쟁력 강화 시급

    우리나라 대부분의 주력업종이 세계시장 점유율에서는 상위권에 있으면서도1인당 생산성과 기술력 등 경쟁력은 선진국에 크게 뒤떨어지고 있다. 산업자원부가 14일 발표한 ‘주요 산업별 전망과 경쟁력 수준’보고서에 따르면 벽걸이 TV 등에 쓰이는 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의 경우 지난해 50억6,000만달러어치를 생산,생산기준으로 일본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으나부품소재·장비기술은 일본의 60% 수준이었다. 섬유는 시장점유율에서 4위(5.5%)를 차지했지만 1인당 생산성은 일본의 50∼80%에 그치며 세계시장의 3분의 1을 점유하고 있는 조선분야도 선박디자인,정보화·표준화 등 지식경쟁력은 일본의 85% 수준이다. 세계시장 점유율 2위(4%)인 디지털 가전의 경우 원천기술의 대외의존도가높아 10% 이상을 로열티로 지불하고 있으며 컴퓨터는 시장점유율에서 11위(2.0%)이나 요소기술에서 선진국에 2∼4년 뒤진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D램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시장점유율에서 수위를 차지하고 기술수준에서도 세계 최고로 평가받고 있으나 세계시장의 79%를 차지하는 비메모리 분야의기술은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함혜리기자 lotus@
  • “정치적 사안 질문땐 화제 돌려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자사가 발행하는 ‘북한뉴스레터’ 7월호에 대북 위탁가공사업을 위해 북한 기술자들을 교육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실었다.북한 삼천리총회사와 모니터용 인쇄회로기판을 생산하기 위해 15차례 교육을 실시한 ㈜IMRI의 사례가 중심이 됐다. ■비교교육은 절대금물 남북의 기술수준과 부대환경을 비교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교육과 무관한 내용 언급 말아야 정치적 사안과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은 일체 언급하지 말라.관련된 질문이 있어도 화제를 돌리고 기술적인 부분만 말하는 게 좋다. ■현지공장 지적해선 안돼 북한의 생산과정과 현지 공장의 구성·조직에 대한 지적은 피해야 한다. ■상호존중 교육받는 사람들의 연령은 20∼30대가 많으나 나이가 적다고 말을 막해서는 안된다.호칭은 ‘선생’이 무난하다. ■철저한 자료준비,자신있는 교육 북한의 인력은 매우 우수하다.고졸 수준의 능력을 필요로 하는 위치에 대졸 이상 학력소지자가 배치돼 깊이있는 질문을 하는 경우도 있다. ■기술교육 표준화 소련 및 동구권 붕괴 이후 각종 기술 등의 기준이 정립되지 않았다.자재관리 생산 품질관리 등의 기준을 현지사정에 맞게 재정립해야한다. 뉴스레터는 북한사람들과 말이 통한다는 것을 최고의 장점으로 꼽고,㈜IMRI의 경우 해외에서 5∼6개월 걸리는 기술교육을 단 73일에 마치고 바로 생산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공공부문 택지개발 예정지구내 초고속 정보통신망 설치 의무화

    올 하반기 중 지방자치단체와 한국토지공사,대한주택공사 등 공공부문이 개발하는 택지개발예정지구안에 초고속 정보통신망 설치가 의무화된다. 또 아파트 주민공동시설 설치기준에 구내 통신선로 및 전송설비 등을 갖춘정보문화시설이 추가돼 아파트 단지내의 정보통신 여건이 대폭 개선된다. 건설교통부는 지능형 아파트(사이버 아파트)의 보급여건 조성과 입주자 보호 등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능형 아파트 건설 및 관리 지침’을 8월말까지 마련,올 하반기 중으로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정보통신망 설치과정에서의 호환성 확보와 중복투자 방지를 위해 표준화 방안을 강구키로 했으며,주택관리사의 정보화 교육 등도 실시키로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최근 주택업계에서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버 아파트 건설사업이 경쟁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표준화된 시설기준이없고,사후관리 대책없이 추진돼 이번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성태기자 su
  • 국가정보 디지털 관리

    국가나 자치단체 등의 각종 정보들이 앞으로는 디지털 형태로 관리 보관된다.또 국민들은 비공개 대상인 정보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3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제정된 ‘지식정보자원관리법’이 오는 28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이같이 국가와 자치단체에 있는 각종 자료와 정보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앙행정기관의 장이나 자치단체장으로부터 각종 보고서·연구문헌·도서자료·간행물 등의 지식정보 자원을 디지털화된 형태로 제출받을 수있게 된다. 디지털화된 각종 정보들은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에서 규정한 비공개 대상을 제외하고는 컴퓨터 등을 통해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지식정보 자원관리 기본계획이 수립돼 지식정보의 창출,축적,유통,활용,보존 및 폐기 등 지식정보의 생애주기(life-cycle) 전 과정이 국가적 차원에서 관리된다. 정통부는 지식정보 자원의 수집,보존 및 전송 등에 관한 표준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환경/ 1회용품 규제 허점많다

    *현황과 문제점. 자원의 절약 및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1회용품 사용 ‘자제’‘억제’ 등의 표현을 ‘금지’로 확대 해석해 사용하지 못하도록 강제하는것은 위법이라는 법원의 판결은 환경부의 1회용품 사용 단속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서울행정법원 13부는 지난 27일 H도시락 국기원점(서울 강남구 역삼동) 업주 강모씨가 합성수지(스티로폼) 도시락 용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강남구청을 상대로 낸 ‘1회용품 사용 자제,무상 제공 억제등 취소’ 청구 소송에서 강남구청에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자원의 절약 및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의 ‘합성수지 제품 사용 자제’가 전면적 사용 금지를 뜻하는 것인지,부분적 사용 허용을 의미하는 것인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자제’란 단어는 타율적이라기보다는 자율적 의미를 가지므로 사용을 금지하도록 강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자제’를 ‘금지’의 의미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금지’라고못을 박거나, 아니면 ‘100% 자제’라고 표현해 오해의 여지를 없애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남구청은 지난해 5월17일 강씨에게 자원의 절약 및 재활용 촉진에 관한법률에 따라 합성수지 제품 사용을 금지하라는 이행명령을 내렸었다. 이 판결은 자원의 절약 및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1회용품 사용‘자제’,무상 제공 ‘억제’를 ‘금지’로 확대 해석,단속할 수 있도록 한포장규칙이 잘못된 것임을 지적하고 있다. 99년 2월8일 개정된 자원의 절약 및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은 15조(포장폐기물 등의 발생 억제를 위한 조치명령 등) 4항에서 ‘대통령령이 정하는규모 이상의 음식점,목욕탕,백화점,기타 대통령령이 정하는 업종을 경영하는사업자는 1회용품 사용 자제 등 대통령령이 정하는 사항을 실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시행령 12조(음식점 등의 규모와 실천사항) 3항 ‘대통령령이 정하는 사항’은 ‘1회용품의 사용 자제,1회용품의 무상 제공 억제’라고 명시하고 있다.자율적으로 사용을 자제 또는 억제하도록 권장하고 있을 뿐이다.법률과시행령에는 사용을 금지하는 조항이 어느 곳에도 없다. 또 특정재질(주로 합성수지를 포함한 플라스틱류) 포장재 사용을 금지한 포장규칙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상위법에는 ‘자제’ ‘억제’하도록 하고 있는 것을 하위법에서 ‘금지’한 것은 헌법 37조 2항(과잉금지의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도시락 업계는주장하고 있다. 문호영기자 alibaba@. *환경정책학회 연구발표. 스티로폼 등 합성수지를 포함한 플라스틱류에 대한 부정적 시각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썩지 않는다는 점이다.그래서 사람들은 썩는 플라스틱류의출현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한국환경정책학회(회장 金貴坤 서울대 교수)가 최근 발표한 ‘플라스틱 포장재의 환경적 특성 및 관련 정책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에 따르면‘썩는 플라스틱이 어쩌면 더 큰 문제를 유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논문은 그 이유로 “상식적으로 분해과정은 생성과정의 역으로 추정해볼 수 있는데,이 경우 고체인 플라스틱이 액체나 기체로 전환되면서 토양이나 수질 오염을 유발하게 된다면 매립지 고갈보다 훨씬 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논문은 “물 속에서 썩고 있는 기타 포장재야말로 우리 식수원을 오염시키고 있는데,하천이나 호수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병이 썩지 않는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썩는 플라스틱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결론을 맺었다. 플라스틱류는 재생 불가능한 석유 자원의 고갈을 유발하고,제조 또는 소각때 유해 물질을 배출한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그러나 논문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원유 또는 천연가스에서 석유화학물질을제조하는 양은 2%가 채 안된다. PVC를 소각할 때 발암물질로 추정되는 다이옥신을 배출한다는 주장이 있지만,아직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또 연소제어 등의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다이옥신이 발생할 우려도 줄고 있다. 플라스틱은 재활용되는 사례가 많지 않기 때문에 재활용이 불가능한 것으로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1회용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의 대부분은 열가소성,다시 말해 열을 가하면 녹기 때문에 성형해 재활용할 수 있다.혼합플라스틱으로 재활용하거나,원래 형태로 재생하는 방안 등이 제시되고 있다. 실제로 가전제품 완충재로 쓰이는 스티로폼(EPS)과 1회용 접시와 도시락 용기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스티로폼(PSP)은 펠릿(pellet)공정(녹인 뒤 국수처럼 길게 뽑아내는 공정)을 거쳐 합성목재로 만들어진 뒤 그림 액자 또는 욕실의 발판 등으로 재활용된다. 또 아파트 층(層) 사이의 기둥이 없는 부분에 보온 및 방음재로 쓰이는 경량 콘크리트,섬유가 물에 젖지 않도록 하는 코팅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일부는 꽉 눌린 잉고트(ingot) 형태로 만들어져 동남아 등에 수출되기도한다. 문호영기자. *‘종이도시락 강요' 봐주기 의혹. 1회용품 사용 단속을 둘러싼 법적 공방은 스티로폼 용기를 쓰는 도시락 체인업체와 종이·펄프몰드 도시락 용기를 생산하는 업체 간의 다툼에서 비롯됐다.겉으로는 서로 환경친화적이라고 내세우고 있으나,실제로는 종이 용기를 도시락 체인업체에 팔려는 종이·펄프몰드 생산업자의 속셈이 깔려 있다. 도시락 업체들은 종이 용기에 물기가 있는 밥과 반찬을 담으면 용기가 쭈글쭈글해져 상품성이 떨어진다며 종이 용기 사용을 꺼리고 있다. 또 환경부가자원의 절약 및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1회용품 사용 자제대상사업장에 식품 제조·가공업과 즉석판매제조·가공업을 포함시킨 것은 종이도시락 용기를 생산하는 업체를 봐주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식품 제조·가공업,즉석판매제조·가공업을 적용 대상에 넣으면 도시락 체인점이 스티로폼 용기를 사용할 수 없게 돼 종이 용기 생산업체의 판매량이늘어날 것을 염두에 두고 법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99년 2월25일 “종이 (도시락) 용기 제조업체에서 융자를신청해 올 경우 재활용자금으로 책정된 5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줄 계획”이라고 밝혀 종이 도시락 생산업체를 적극 지원하는 듯한 인상을 준 바 있다. 또 지난해 6월22일 도시락 업체들이 종이·펄프몰드 용기의 값이 비싸다고하자,1주일 뒤 도시락 용기 생산업자를 대신해 인하된 용기 가격표를 도시락업체 관계자에게 전달하기도했다. 그러나 종이 도시락 용기 생산업체는 종이 용기가 견고성은 떨어지지만 사용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있다. 동시에 자원의 절약 및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르면 도시락체인점은 1회용품 사용 자제 대상 사업장인 즉석판매제조·가공업 사업장이므로 스티로폼으로 제조된 1회용 도시락 용기를 쓸 수 없다며 도시락 체인점여러 곳을 경찰에 고발하는 등 도시락 업체를 압박하고 있다. 특히 보건복지부가 도시락 체인점은 식품접객업 상 일반음식점이라고 유권해석을 내린 뒤에도 고발사태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월11일에는 한국환경지류포장협회 회장 명의로 경찰청장에게 스티로폼 용기를 사용하는 업체의 도시락을 구입하지 말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문호영기자. *全과정평가 폐기물정책이 해법. 우리나라 폐기물정책은 제품 생산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의 양과 발생하는 오염물질의 양을 따지지 않고,소각 또는 매립 등 폐기과정에서 발생하는오염 부하(負荷)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특정 제품과 그 제품을 대체할 수있는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때 생산에서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을 고려하지 않고 폐기과정 하나에만 초점을 맞춰 정책을 수립하는 것으로볼 수 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전(全) 과정 평가(Life Cycle Assessment)개념을 도외시하고 있는 것이다. 선진국은 오래 전부터 폐기물 정책을 수립할 때 전 과정 평가라는 개념을기초로 하고 있다.전 과정 평가는 제품 제조에 필요한 원료를 구하는 단계부터 폐기물 처리에 이르는 마지막 단계까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계량적으로분석하는 기법이다. 국제표준화기구(ISO) 환경기술위원회(TC 207)는 현재 전과정 평가에 대한 표준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90년 미국의 프랭클린 어소시에이트(Franklin Associate) 연구소가 발표한스티로폼(발포폴리스티렌),판지,유리 등 3가지 재질의 컵에 대한 전 과정 평가에 따르면 에너지 소비량은 유리컵이 가장 많았으며,판지컵·스티로폼컵의순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빅토리아대의 스티로폼컵과 종이컵이 환경에 미치는 전 과정 영향평가에서도종이컵의 경우 컵을 만드는 데 필요한 종이 1t을생산하는 데 시간당 980㎾의 전력이 소비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스티로폼컵의 120∼180㎾보다 최소 5배 이상 많은 것이다.소각했을 때 회수되는 열의 양은 스티로폼컵이 종이컵보다 2배나 많았다. 98년 독일의 연구에 따르면 플라스틱을 종이류 등 다른 재료로 대체했을 때중량은 404%, 쓰레기 발생량은 256%,에너지 소비량은 201%,비용은 212%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일본의 연구에서도 종이류 포장재는 스티로폼 포장재에 비해 원료 취득에서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에너지를 3.1배나 많이소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종이류 포장재는 스티로폼 포장재보다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을 각각 3배와 7.5배 더 배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종이류 포장재는 1회용 쇼핑백 재료인 고밀도폴리에틸렌(HDPE)에 비해 에너지는 46배나 더 필요로 하는 반면,이산화탄소는 4.8배,질소산화물은 11.9배,아황산가스는 2.8배나 더배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문호영기자
  • 전자상거래 통합포럼 출범

    전자상거래(EC) 표준화 통합포럼이 2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김영호(金泳鎬)산업자원부장관,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장관을 비롯 관계자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 출범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오프라인 분야에서 박용성(朴容晟) 대한상의회장을 초대회장으로,온라인 분야에서는 이금룡(李今龍)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을 사업담당 부회장으로,전문분야에서 김규수(金圭洙) 전자거래학회장을 전략담당부회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상설 포럼의 운영간사기관은 한국표준학회와 한국전산원이 맡았다.통합포럼은 우선 10월까지 공청회와 워크숍 등 각종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민간기업이 필요로 한 시장지향형 EC 표준화 요구사항을 마련하고 12월까지 표준화작업 기본방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통합포럼은 포럼회원사간의 정보교환을 위해 홈페이지(www.ecif.or.kr)를운영한다. 함혜리기자 lotus@
  • 가락 농수산물시장 개장 15주년

    서울시 농수산물공사가 운영하는 가락시장이 19일로 개장 15주년을 맞았다. 지난 85년 도심 재래시장 정비 차원에서 용산시장을 폐쇄하고 6,000여명의상인을 가락시장으로 이주시켜 개장한 가락시장은 15년이 지난 현재 물량취급 규모가 237만t으로 개장 당시보다 배나 늘었다.이는 단일시장으로는 세계최대 규모이다. 가락시장은 또 서울시 전체 농수산물 공급량의 절반을 유통시킬 정도로 양적 성장을 이루었다. 경매제를 정착시켜 흥정식·위탁거래를 경쟁적 거래로 바꿨고 등급화·규격화·포장화로 농산물 유통시스템에도 큰 개선을 가져왔다. 이밖에 전자식 경매,농산물 안전성 검사,등급표준화 검사 등 선진 유통기법을 도입,신용거래를 활성화하고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기여했다는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안고있는 과제도 적지 않다.우선 부지가 협소해 경매장,주차장 등각종 필수시설이 절대 부족해 상인과 소비자들이 상시적으로 주차난을 겪고있다. 또 하루 적정 처리능력을 초과한 과다물량이 반입되고 있는 물량집중 현상도 시급한 해결과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공사에서는 농수산물 거래에 전자상거래 기법을 도입,거래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농수산물 유통선진화가 완전히 정착되면 가락시장이 동북아지역 농수산물 유통의 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성남시 새달부터 전자결재

    경기도 성남시는 15일 다음달부터 모든 문서를 전자 결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료분실 등 유사시에 대비한 저장용 문서 이외 모든 행정업무에서 종이 사용이 금지된다. 시는 이를 위해 곧 행정업무 간소화·표준화작업을 마무리하고 이달말까지구 및 동사무소 등 관내 행정관서에 세부지침을 내려보낼 계획이다. 시는 또 공무원 개인별 전송망을 구축,휴가나 출장시 노트북 등을 이용해전자결재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민원인들도 민원실에서 비치한 컴퓨터 전자대장에 필요한 내용을 기재해 각종 민원서류를 신청하면 된다. 시는 올 연말까지 보건소와 차량등록사업소 등에도 전자결재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틈새 뉴스

    ■과기부, KT마크 기술 38개 선정. 과기부와 산업기술진흥협회는 15일 올해 2.4분기 KT마크 기술로 기계분야의 ‘수치제어식 공작기계의 가상운영시스템’(큐빅테크) 등 모두 38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전기전자 10개,정보통신 9개,기계 7개,화학생물 4개,소재 3개,건축·토목·환경 5개 등이다. ■전자상거래 차별관세 철폐 합의. 세계 주요 반도체 생산 국가와 업체들은 전자상거래에 대한 차별적 관세 철폐 등 8개 정책추진 과제를 시행하고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과불화화합물(PFC)의 자발적 감축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15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한국과 미국,일본,대만,유럽연합 등 반도체 생산국 정부와 업계 대표 50여명이 참석한 ‘반도체 생산국 관민합동회의’를 열고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방안에 협의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관세 및 세금 차별 철폐,개인정보보호,지적 재산권 보호,전송 데이터 보안,전자인증 및 서명 제도,전자 결제,인프라 표준화 등 8개 정책 과제를 설정해 시행하기로 했다.기후변화협약상의온실가스를 자발적으로 감축해 나가기로 했다.전기·전자 제품에 대한 납 사용 금지 등 환경·보건 활동에도 적극 참여키로 했다. ■지방에도 소프트타운 조성. 정보통신부는 70억원을 투입,지난해부터 조성해온 서울소프트타운의 정보교류기반을 확충하고 소프트타운을 지방 주요도시에도 조성키로 했다고 15일밝혔다. 서울소프트타운을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수도권지역의 소프트웨어 산업 밀집지대를 연결하는 개념으로 확대하고,각종 지원시설도 이들 지역에 분산해 설치키로 했다.지방 주요도시에도 소프트타운을 조성,유망업체의 수도권 이전을 억제하고 지역 소프트웨어산업의 자생력을 키워줄 방침이다. 사이버 상에도 서울소프트타운의 소프트웨어업체,지원기관,협의회 및 동호회 등을 위한 가칭 ‘사이버 커뮤니티’(koreasoft-town.com)를 만들어 정보교류 및 홍보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실업고교사 부전공 자격 연수. 교육부는 15일 실업계 고교의 학생 감소 등에 따른 구조조정과 관련,실업계 고교의 전문교과담당 교사 1만9,000명 가운데 1만2,000여명을 상대로 부전공자격 연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연수는 여름과 겨울방학을 이용해 시행되며 교사들은 학점당 15시간씩을 이수,모두 21학점을 따야 부전공자격이 인정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부전공을이수한 교사들은 전공 이외에 관련 과목도 가르칠 자격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 전세계 리눅스 돌풍… 공룡 MS ‘휘청’

    전 세계가 리눅스 돌풍에 휩싸였다.10년전 핀란드의 한 청년으로부터 시작된 컴퓨터 운영체제(OS) 리눅스(Linux)는 전 세계 시장을 급속도로 잠식해가며 거대한 ‘골리앗’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성을 흔들고 있다.특히 우리나라는 업계·이용자들의 관심과 정부의 지원이 결합돼 어느 곳보다 뜨거운 리눅스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개발이 활발한 가운데 외국의 대형 리눅스업체들도 속속 한국에 집결하고 있다.14일부터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글로벌 리눅스 2000’ 행사는 이런 열기를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노란 부리에 불룩한 배를 가진 펭귄 한 마리’가 전 세계 컴퓨터를 무서운 기세로 파고들고 있다.얼마전까지만 해도 전문가나 매니아 사이에서 주로쓰였지만 최근에는 국내외 기업과 가정용으로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 리눅스는 쉽게 말해 많은 사람들이 쓰는 컴퓨터 운영체제(OS)인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의 새로운 대안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강력한 네트워크 기능과 유연성때문에 ‘e-비즈니스’를 위한 기업용서버의 최적 운영체제로 불리고 있다.또 네티즌의 공동작업을 통해 얻어진무료 프로그램으로,이른바 ‘리눅스 정신’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새로운 정보통신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리눅스는 전 세계 1,500만대 가량의 인터넷 관련 서버 및 PC에 장착돼시장점유율이 25%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불과 1년만에 3배 이상 뛰었다. 윈도의 아성이 어느 나라보다 강한 미국에서도 지난 2월까지 서버용으로만 135만개가 팔려 시장의 25%를 장악했다.윈도NT와 윈도 95,98은 38%에 그쳤다. 국내의 리눅스 열기는 어느 나라보다도 뜨겁다.한국리눅스협의회에 가입한리눅스 회사가 100개가 넘고 지난해말 기준으로 리눅스 사용자 숫자가 약 13만명에 달했다.올 연말이면 30만∼4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지난해 PC통신 천리안의 동호회 ‘아트미디어’가 네티즌 1,501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9.3%가 ‘리눅스가 윈도를 앞지를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리눅스의 완전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술이나 인력 개발,수익모델 창출 등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많다. 리눅스전문 인터넷신문 ‘리눅스뱅크’ 김대신(金大辛)사장은 “리눅스의공개정신에 국내 이용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된데다 최근 벤처 창업열풍까지맞물려 한국은 리눅스 대국으로 가고 있다”면서 “리눅스를 잘 육성한다면한국 정보통신산업에 새로운 해외진출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리눅스, 사무용 한글SW 곧 출시… 비영어권 최초. 국내 기업들의 리눅스 개발열기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그중에서도 특히 높은 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임베디드’(embedded·리눅스 OS를 하드웨어 내부에 직접 장착하는 방법)기술에 집중돼 있다. 한컴리눅스는 지난 3월 자체 개발한 리눅스 기반의 중국어용 워드 프로그램인 ‘문걸’을 중국 최대의 컴퓨터 업체인 롄샹에 공급하기로 계약했다.이회사는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독점해 온 엑셀,파워포인트를 대체할 리눅스 기반의 한글용 사무용 소프트웨어를 선보일 예정이다.비영어권 국가에서 핵심 사무용 프로그램을 리눅스 기반의 현지어로 개발한 것은 우리나라가유일하다.운영체제(OS)나 서버 분야는 아직 취약한 실정이다.최근 리눅스의 대명사격인 미국의 레드햇이 국내에 진출,기업들을 긴장시켰다. 현재 국내에는 레드햇을 비롯해 수세리눅스,터보리눅스,칼데라 시스템즈 등굴지의 외국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유니워크 등이 최근 OS 배포판을 개발하는 등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지만 아직 외국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운영체계와 서버 분야의 기술 개발에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현재 한국리눅스협의회에 가입한 리눅스 회사들은 118개.국내 대표적인 리눅스 개발업체는 리눅스 한글 배포판인 ‘알짜 리눅스’를 보급하고 있는 리눅스코리아와 서버 분야의 리눅스원,응용프로그램 개발 분야의 한컴리눅스등이다.미지리눅스,자이온리눅스,유니워크,아델리눅스 등도 잘 알려져 있다. 이들 회사들은 대부분 95년 이후 PC통신에서 동아리 활동을 했던 리눅스매니아들에 의해 설립됐다.최근 리눅스가 인기를 모으면서 우수 인력들이 뛰어들고 있지만 아직은 매니아 출신들이 대부분으로 그 층은 매우 얇다. 김재천기자 patrick@. *정부 리눅스 대책. 정보통신부는 한국을 세계 리눅스산업의 메카로 삼는다는 의욕 아래 ‘글로벌 리눅스 2000’을 기획했다.리눅스 정책은 크게 네가지 방향이다. 첫째 연말까지 개인PC 부문의 시장점유율을 현재의 3%에서 10%로 높인다는계획이다.서버 부문은 15%에서 30%로 높여잡았다. 리눅스 CD롬 100만장 무료제공도 그 일환이다. 지난달 30만장에 이어 이번행사에서도 30만장 이상을 뿌릴 계획이다.전국의 우체국에서 나눠준다.또 리눅스 개발자 네트워크와 기술지원 네트워크도 구성,국내외 공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둘째 지난달 표준화작업에 착수했다.오는 10월 공공기관의 표준규격을 확정할 예정이다.리눅스 표준 교재는 그때에 맞춰 만든다.중국어·일본어를 지원하는 유니코드도 개발해 중국·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세째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 및 교육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글로벌 리눅스 2000’은 물론 제2회 리눅스 우수 소프트웨어 공모전 등도계획했다.또 리눅스 민간자격인증제도를 도입한다.마지막으로 민간기업들에게 부담스런 기반·핵심기술을 산하 연구단체 등을 통해 민간에 적극 이전할계획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리눅스의 장단점. 리눅스는 91년 핀란드 헬싱키대학의 법학과 학생이었던 리누스 토발즈가 처음 만들었다.그는 당시 네트워크 컴퓨터의 대표적 운영체제(OS)인 유닉스를능가하는 시스템을 개발키로 마음먹었다.최초 버전을 인터넷에 공개한 이후94년 첫번째 정식판인 버전 1.0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이때까지만해도 리눅스는 운영체제(OS)라기보다는 그 뼈대에 해당하는 ‘커널’(Kernel)수준이었다.제대로 된 OS의 모습은 지난해 2월 나온 2.2버전부터 갖춰졌다.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프로그램의 뼈대가 되는 소스코드를 수정해 리누스에게 보내는 반복과정을 통해 완벽한 리눅스가 형성돼갔다. 이렇게 시작된 리눅스가 거대공룡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시리즈에 대적할만큼 성장한 원동력은 공짜라는 점.윈도98은 20여만원,윈도NT는 100만원을 호가하지만 리눅스는 사실상 무료다.대부분 인터넷에서 공짜로 내려받을수 있다.자신의 구미에 맞게 소소코드를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며 용량제한이없어 병렬로 연결해 슈퍼컴퓨터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영화 ‘타이타닉’의 컴퓨터 그래픽이 리눅스 슈퍼컴퓨터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다. 그러나 리눅스는 대중화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공개된 공짜 프로그램은 많지만 MS의 사무용 프로그램같은 핵심 응용프로그램이 적다.특히 게임은 전무한 상황.설치가 어려워 어지간한 실력을 갖추지 않고서는 쉽게 사용하기 힘들다. 김태균기자. *‘리눅스 전도사’스톨먼교수. “모든 정보(소프트웨어)는 누구에게나 공유되어야 한다” 해커 세계에서 ‘행동준칙 1호’로 통하는 이 말을 남긴 ‘리눅스의 전도사’ 리처드 스톨먼(47) MIT(매사추세츠 공대) 교수는 엄밀히 말하면 리눅스의창시자는 아니다.그러나 리눅서(리눅스 사용자)들은 리눅스의 발전을 이끈장본인으로 스톨먼 교수를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리눅스의 개발과 보급에 스톨먼 교수의 영향력은 지대하다.MIT 연구원이었던 84년부터 지적 재산을 더 많은 사람들이 공유함으로써 인류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개념인 ‘카피 레프트’(Copyleft) 운동을 시작했고,이를 위해 ‘자유소프트웨어재단’(FSF)을 설립했다.결국 FSF를 통해 펼쳐온 ‘자유소프트웨어운동’(GNU 프로젝트)이 91년 탄생한 리눅스의 모태가 됐고,리눅스의 기초를 닦는데 큰 역할을 했다. 스톨먼 교수의 ‘정보공유론’은 마이크로소프트(MS)사와 빌게이츠 회장의독점적 소프트웨어 보급에 대항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리눅스 보급운동으로나타났다. 그는 “모든 소프트웨어는 공기와 같이 중요하기 때문에 특정인이 독점할수 없다”고 말한다.따라서 리눅스도 전 세계 네티즌들이 계속 프로그램을개선하고 나눠가질 수 있는,역시 많은 공개 소프트웨어중의 하나일 뿐이라고강조한다. 하버드대 물리학과 출신으로 프로그래머이자 해커로도 활동해온스톨먼 교수는 언론 노출을 꺼리는 독특한 캐릭터로도 유명하다.해외여행때는 침낭을 휴대하고 ‘홈스테이’를 원칙으로 한다.14∼17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글로벌 리눅스2000’행사 때도 호텔이 아닌,리눅스코리아의 한 프로그래머 집에서 체류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전자화폐 관련주 ‘용틀임’

    23일 전자화폐(사이버머니)의 표준화를 주도하는 ‘한국전자화폐포럼’이공식 출범하면서 전자화폐 관련주가 관심 종목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침체 늪을 벗어난다면 우선 전자상거래를 주도하는전자화폐 결제시스템 구축·인증업체와 장비·보안 솔루션업체가 혜택을 볼것이라고 전망했다. 1차적인 수혜 대상은 삼성물산,현대상사,SK,국민은행 등 전자화폐 사업자들이다.전자화폐 사용에 따른 수수료 수입과 관련 웹사이트를 금융포털로 이용할 수 있어 높은 수익이 예상된다. 또한 전자화폐를 이용하려면 단말기 등 결제시스템의 인프라가 중요한 만큼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고 네트워크 장비를 제공하는 콤텍시스템,인성정보, LG정보통신,한통프리텔,효성 등도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한국정보통신과 이니시스,장미디어인터랙티브는 보안·인증업체라는점에서 주목받고 있다.기존의 인감이나 서명 대신 디지털방식의 전자서명 등전자 인증시스템이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밖에 전자화폐의 플라스틱 카드에 내장하는 IC(직접회로)칩을 제조하는삼성전자와 현대전자도 간접적인 혜택이 예상된다.정보보안 솔루션업체인 싸이버텍홀딩스,핸드소프트,시큐어 소프트,다우기술도 유망종목으로 꼽힌다. 증시 전문가들은 “‘제3의 화폐’로 불리는 전자화폐의 잠재 시장 규모는2004년 이후 연간 120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전자화폐가인터넷쇼핑몰이나 각종 유료 정보서비스의 지불수단으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현석기자
  • 분당 입주자협 책자 발간

    분당 아파트입주자 대표협의회가 아파트 관리와 관련된 비리실태를 분야별로 정리하고 효율적인 관리비 산정기준 등을 제시한 ‘아파트관리비 비리척결 연구방안’이란 책자를 발간,주민들로 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책자엔 지난 1년간 동별로 취합한 아파트관리비 절감사례와 아파트와 관련된 비리 등이 상세하게 정리돼 있다. 이와 함께 효율적 아파트관리를 위한 적정인원과 관리비 부과방식,계약 등의 표준화를 위한 연구방안 등도 제시돼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 출판계 전자책 대응전략, 참신하고 질높은 컨덴츠 생산

    성큼성큼 다가오는 전자책 시대를 어떻게 맞아야 할까? 전자책 혁명은 출판사의 종말인가 해방인가? 요즘 출판계의 최대 고민이다.궁극적으로 출판의패러다임 자체를 뒤바꿔버릴지도 모를 가히 혁명적 상황이다.거부할 수 있는것도 아니어서 처절한 생존의 문제이기도 하다. 국내외에서 전자책 얘기가 나온 지는 꽤 오래 됐다.그러나 선진국에서 휴대용 판독기가 개발된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세계 최대 출판사그룹인베르텔스만의 미국내 자회사와 손잡고 새로운 전자책 시스템 개발을 선언함에 따라 발등의 불로 떨어진 것이다.가만히 있다가는 국내 출판시장이 '국제공룡'에 먹히는 것 아니냐는 위기의식마저 생겨나고 있다. 출판계에는 전자책이 활성화되면 결국 종이책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자본을 앞세운 전자책 업체들이 출판사를 배제한 채 저자·작가들과 직거래를 시도,결국 출판사의 존재 자체를 위협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도 없지않다.그러나 '양식있는' 저자들이 출판사를 배제하지 않고 전자책이 질좋은컨텐츠를 생산해 간다면 전자책은 종이책을 완전 대체하기 보다는 시너지 효과를 통해 오히려 책 시장을 넓혀갈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김종수 도서출판 한울 사장은 17일 전자책 심포지엄에서 출판계의 대응전략으로 ▲표준화가 안된 상태에서 중복 투자에 따른 낭비 방지를 위해 전자책컨소시엄 형성에 출판계 전체가 주도적으로 참여 하고 ▲한국형 전자책 판독기와 편집기를 공동 개발하며 ▲전자책 저작권 침해 가능성을 완벽히 제거할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공짜 정보와 차별화할 수 있는 수준높은 컨텐츠를 생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토피아에 참여한 김영사의 박은주 사장은 “전자책도 편집 홍보 광고 등의의 과정은 종이책과 똑같은 만큼 출판사의 노하우가 여전히 중요하다”면서 “출판계가 흩어지면 문제가 되겠지만 힘을 모으면 침몰 위기는 없을 것”이라고 잘라말한다. 전자책 문제는 벤처적이 아닌 문화적 시각에서 접근해야 할 것같다. 김주혁기자 jhkm@
  • 나비축제 함평에 ‘공무원 행렬’

    ‘나비축제’의 성공 비결을 배우려는 행렬이 전남 함평군(군수 李錫炯)으로 꼬리를 물고 있다. 11일 군에 따르면 제2회 함평 나비축제가 열렸던 지난 5∼8일 멀리 강원도인제와 양양을 비롯,경기도 평택과 파주,경남 남해,전북 고창 등 10여개 자치단체의 공무원들이 함평을 찾았다. 축제가 끝난 뒤에도 경기도 파주,경남 남해,전남 해남군 등에서 찾아와 ‘나비축제’가 전국적인 명성을 얻는 등 성공하게 된 경위와 비결 등을 캐물었다. 어린이 날과 어버이 날이 낀 기간동안 열린 올 나비축제 동안 전국에서 8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입장료로만 1억6,000만원을 지출했다. 지난해 첫 축제때는 60여만명이 찾아 함평군은 입장료를 비롯, 식당·상점등에서 12억여원의 직접 수익을 올렸다.홍보효과 등 간접 수익은 51억원에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군 관계자는 “함평군은 행정자치부로부터 2000년도 민원행정 시범기관으로지정됐으며,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 9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자랑했다. 그는 또 “지난 3월 전남도 지방공무원교육원 ‘행정마케팅 과정’ 교육생60명이 선진 행정을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등 전국의 자치단체에서 선진 행정을 배우기 위해 군을 직접 방문하거나,전화를 걸어 관련 책자 등을 보내달라고 요청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함평 남기창기자 kcnam@
  • 전자정부 구현 간담회 주요내용

    기획예산처는 21일 관계 전문가들을 초청한 가운데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가졌다.이날 간담회에서는 미국의 전자정부 추진상황과 삼성SDS의 업무전산화 사례가 소개되고,전자정부를 향한 우리 정부의 추진과제가 중점 논의됐다.간담회 내용을 요약한다. ■이용태(李龍兌)두루넷 회장=기존 행정조직과 제도,관행을 그대로 두고는전자정부 구현이 어렵다.공무원 개인 정보를 파일화해 조직 전체가 공유하고 정책자료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결재도 다단계 동시 결재체제로 바꾸고,시한안에 반대가 없으면 승인하는 것으로 간주하는 등 업무방식도 바꿔야 한다.전자정부 추진과정에 세계 일류 기업들을 참여시켜 한국을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생산기지로 만드는 데 이들의 기술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황성돈(黃聖敦)외국어대 교수=전자정부 구현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으나 효과는 미미하다.행정 개혁작업에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야 하고 이를위한 전담조직도 필요하다.전자정부기본법을 제정해 모든 법규들을 정보화시각에서 재검토해야 한다. ■백두권(白斗權)고려대 교수=정보 공유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보 표준화가 중요하다.많은 데이터베이스가 표준화되지 않아 기관간 공유가 힘들다.표준위원회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정보화는 비용이 아니라 투자이다. ■차재성(車在盛)미시간대 연구교수=미국은 전자정부의 목표를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정부’에서 나아가 ‘국민이 체감하고 혜택을 받는 정부’에 두고 있다.정부 구매와 국방물품 조달 등을 전자상거래로 추진하고 있고,세금 온라인 납부,학자금 인터넷 접수 등 다양한 전자민원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대통령이 중심이 된 강력한 리더십이 전자정부 추진에 필요하다. 진경호기자
  • [대한시론] 21세기와 과학기술

    일전에 ‘개혁과 대안을 위한 전문·지식인회의’ 주최로 지식기반사회의도래에 따른 한국사회의 개혁과 대안모색을 위한 심포지엄이 열렸다.이 행사에서는 과학기술분야의 성공적 발전을 위하여는 한국형 과학기술혁신 시스템구축이 시급하다고 제안되었다. 이러한 제안의 배경에는 선진국들이 과학기술에 대하여 국가적 차원의 전략을 세우고 집중 육성하여 그 결실을 보고 있는 반면,아직 우리에게는 국가차원의 과학기술정책이 체계적으로 수립되지않았다는 현실인식이 있다. 우리의 경쟁대상인 선진국들은 국가차원의 비전과 전략을 갖고 과학기술 육성에 적극 나서며 21세기 핵심기술의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를 위하여 선진국들은 정보통신,생명과학,환경 등 미래 유망분야에 대한 기초연구에 역량을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다.또한 선진국들은 과학기술 행정체제 개편,과학교육의 개선,산학연 협동연구의 활성화와 같은 하부구조 강화에 많은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90년대부터는 과학기술이 경제를 이끌어가는 기술혁신주도형 사회로 본격적으로 접어들었다.반도체산업처럼 장기간에 걸친 집중투자로 표준화된 선진생산기술의 습득과 활용에 주력하여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제품의창출에 성공하였다. 그러나 우리가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사실은 우리의 기술혁신 성공 사례가 모두 선진국에서 개발된 기술적인 원리나 기본기술들을도입해 꽃을 피웠다는 점이다. 문제는 이와같은 방식으로 과연 21세기 선진국으로의 도약이 가능한가라는것이다.과학기술 지식이 국가경쟁력의 주요 원천으로 부상함에 따라 선진국들의 지적재산권 보호가 대폭 강화되고 있어 이제까지와 같은 기술도입,모방위주의 무임승차방식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더욱이 과학기술의 융합화,복합화,기술혁신속도의 가속화 등과 같은 새로운 기술패러다임의 급속한 등장은 우리와 같은 기술개발 후발자에게 기술혁신의 원천을 스스로 발굴,육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인 환경변화로 종전과 다른 창의적 연구개발 위주의 새로운과학기술혁신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이를 위하여는 무엇보다먼저 과학기술 정책목표를 미시적으로 구체화하여야 한다.정보통신,생명공학,신소재,환경,에너지 등이 유망분야로 떠오르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어떤 품목이 새로운 성장 유망품목인지를 올바로 판단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국제적인 기술수준과 우리의 연구능력을 면밀히 검토하여 투자대상에 대한검증작업이 신중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져야만 투자효과를 크게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산학연과 정부가 공동참여하는 국가차원의 과학기술협의체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이 협의체를 중심으로 미래 핵심기술군에서의 기술개발 동향 파악과 새로운 기술의 포착,특정 과학기술 영역에 대한 투자타당성 검토등을 공정하게 추진해야 한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의 경우 특정과제당 연 100억원씩 투자되고 있다.그러나 막대한 예산을 장기간에 걸쳐 투자할분야의 선정과정에 대한 논란이 투자효과에 대해 회의적인 전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생물다양성 이용기술개발사업의 경우 과학기술부에서 과제 기획을 의뢰받은전문가는 국내의 연구인력과 기술수준 등을 고려한 오랜 연구끝에 동물,식물,미생물,해양생물 등 다양한 생물을 대상으로 하여 유전자확보사업을 시행하는 것이 투자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제안하였으나 정작 과기부는 이러한 제안을 무시하고 특정분야 전문가를 위주로 구성한 단 한차례의 전문가회의를거쳐 공청회 등의 여론수렴과정도 없이 특정분야 생물로만 범위를 제한하여결정하였다고 한다.10년간 1년에 과제당 100억원이 투자될 연구과제의 선정이 이토록 비합리적이라면 우리의 과학기술분야의 미래는 기대하기 어렵다. 21세기의 선진국 진입은 국가과학기술정책목표의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선정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과학기술자들의 연구에 의해 가능하다.그러므로,산·학·연·정부 공동으로 국가과학기술정책목표에 대한신속한 합의를 이끌어내야 하며,이를 달성하기 위하여 필요한 과학기술행정의 선진화 및 투명화,과학기술자 인력양성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이끌어낼 것인지에 대한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 金 相 鍾 서울대교수·미생물학
  • 정보통신특집/ 꿈의 이동통신 IMT-2000 실용화 임박

    ‘꿈의 이동통신’이 다가오고 있다.전세계 어디서나 동영상으로 상대의 얼굴을 확인하면서 대화를 나누고,각종 데이터도 자유롭게 받고 보낼수 있는차세대 동영상 이동통신(IMT-2000)이 조만간 현실화될 예정이다. IMT-2000에 의해 펼쳐질 통신혁명 시나리오는 대충 이렇다. “2002년 마침내 개막된 ‘2002 코리아-저팬 월드컵’의 열기가 뜨거운 어느날.아프리카 오지에서 이동전화 단말기를 이용해 월드컵 4강에서 맞붙은한국과 일본의 축구 경기 장면을 본다. 경기를 지켜보다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지금까지 양국간 전적을 검색한다.이때 투자한 주식이 상한가를 기록중이라는 경보음이 울린다.곧바로 코스닥 증권거래 사이트에 접속해 매도 주문을 낸다. 곧이어 서울의 집에서 전화가 온다.사랑스런 아내와 딸의 모습을 직접 확인하면서 일상의 대화를 나눈다” IMT-2000은 그야말로 통신서비스의 마지막 작품이 될 최상의 서비스로 다가오고 있다.전세계가 단일 통신권으로 통합되는 것은 물론 유선과 무선의 ‘벽’을 허무는 혁명적인 이동통신 서비스이기때문이다. IMT-2000은 ‘International Mobile Telecommunication for 2000’의 약자로 기존 이동전화와 달리 데이터통신과 영상서비스에 초점이 맞춰진 차세대이동통신 서비스. 주파수 대역이 2000M㎐,즉 2G㎐대로 기존 이동전화(셀룰러는 800M㎐,개인휴대통신은 1.8G㎐)보다 고주파 대역을 사용하기 때문에 보다 많은 가입자를확보할 수 있고 통화품질도 훨씬 좋다. 무선인터넷 접속속도가 최고 2Mbps급이기 때문에 IMT-2000 단말기를 사용하면 단말기의 액정화면을 통해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통화할 수 있고 자유자재로 인터넷에 접속,정보검색과 업무를 처리할 수도 있다. 또다른 특징은 글로벌 통화서비스가 가능해진다는 점이다.기존 이동전화는각각 서비스 실현기술 방식이 다르고 국가나 지역마다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이 달라 호환성에 문제가 있었으나 IMT-2000은 주파수 대역과 단말기를 포함한 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표준화를 통해 세계 어디서나 같은 단말기로 서비스를 주고 받을 수 있다. IMT-2000은 내년에 일본이 처음 서비스를 시작하고 유럽 국가들도 이르면 2002년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국내에서는 연말까지 3∼4개의 서비스 사업자가 선정되고 2002년 5월 개막되는 월드컵에 맞춰 상용서비스가 시작될 전망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집중취재/ 겉도는 폐기물 재활용 정책

    *1회용품 사용, 실태와 문제점. 쓰레기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비닐봉투 등 1회용품의 사용을 제한하는 등규제 일변도인 폐기물정책은 대폭 수정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폐기물 정책에 관한 패러다임(paradigm)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규제일변도의 정책은 폐기물 정책에 관한 근본적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단기간가시적 성과를 거두려는 발상에서 비롯됐다는 비난도 만만치 않다. 한국환경정책학회(회장 서울대 金貴坤 교수)가 지난 98년 9월에 펴낸 ‘플라스틱 포장재의 환경적 특성 및 관련 정책에 관한 연구’라는 보고서는 선진국에서 오래 전부터 도입하고 있는 ‘전과정 평가’에 대한 진지한 검토도없이 폐기물의 원천적 감축 및 사용 규제라는 개념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지적하고 있다. 우리의 환경정책은 종국적으로 쓰레기가 되는 제품의 원료를 취득해 제조부터 폐기 단계에 이르는 전(全)과정에 걸쳐 소모되는 에너지,배출물의 양을정량화(定量化)해 이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또 환경개선의 방안을 모색하려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환경영향평가 기법도 도외시하고 있다. 96년부터 2005년까지의 환경정책 방향을 제시한 ‘환경비전 21’이라는 환경부의 중장기 정책은 감량화,자원화,무해화(無害化)라는 3가지 틀을 기본으로 한다.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후관리에서 사전예방으로 정책을전환하고,각종 자원이 부족한 현실을 고려해 폐기물 재활용을 권장하며,재활용산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것이 골자다. 그러나 이 정책은 복합재질 제품 등 분리 배출이 안되는 포장재 및 용기류등의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포장재 재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나,산업계 및 일반소비자에 미치는 국민경제적인 측면은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또 재활용품과 일반 폐기물을 구분하기 위해 사업자의신청에 따라 시행 중인 재활용 가능 표시제도도 신청률이 품목별로 3∼16%에불과해 실효성이 의문시되고 있다. 폐기물 반환 예치금 반환률이 90%가 넘는품묵에 대해 예치금 부과를 면제하는 예치금 졸업제도를 추진하고 있으나,그 조건으로 재활용률을 높이도록 함으로써 폐기물 회수 및 처리 비용이 증가해,결국 산업계의 재활용 목표를 준수하기 위한 경제적 노력이 생산성 하락과 경쟁력 상실이라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97년 예치금 반환률이 평균 31.9%로 전체 예치금 428억원 중 136억원만 반환된 사실을 볼 때 반환되지 않은 예치금이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회수·처리 체계 구축 등과 같은 기본적 인프라 구축이라는 본래 목적에 사용되지 못했다.더욱이 환경개선특별회계로 편입됨으로써 산업계는 예치금 부담과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투자에 대한 어려움을 동시에 겪고 있다. 재활용정책도 혼선을 빚기는 마찬가지다.포장규칙은 특정재질(주로 플라스틱류) 포장재의 사용 ‘금지’를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상위법인 ‘자원의절약 및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은 특정재질 포장재의 사용을 ‘자제’하라고 하고 있을 뿐이다.상위법에 없는 내용을 하위법에 규정한 것이다.따라서 1회용 비닐봉투 등의 사용을 금지하기 위해서는 ‘자원의 절약 및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을개정해야 한다. 우리의 환경정책은 단지 ‘환경에 해로울 것’이라는 관점에서 규제를 설정하고,그 대안으로 제시되는 정책이 환경에 이로울 것이라는 검증되지 않은상식에 근거함으로써 논란의 소지를 남겨 두고 있다.‘자원의 절약 및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시행규칙에 포함된 “합성수지 재질의 1회용품 사용 억제”는 “플라스틱은 유해하다” “비닐 포장재는 분해가 안되고태울 때 유해물질이 많이 나온다”는 견해를 전제로 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견해는 선진국인 일본이 생활쓰레기의 70% 이상,음식물쓰레기의 97% 이상을 소각 처리하고 있음을 비교할 때 설득력이 없다.또 환경부가 대체재로 제시하고 있는 종이류는 사용상의 불편은 물론 합성수지 포장재의 환경성 및경제성에 대한 전과정 분석이 고려되지 않은 상태에서 근거없이 추진되고 있다.플라스틱 포장재를 대체할 종이류 포장재를 만들려면 얼마나 많은 나무를베어야 하며, 그 만한 나무를 심고 가꾸려면 얼마나 많은 돈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지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문호영기자 alibaba@. *처리기 빌려주고 전기료만 징수. 쓰레기 중에서 처리하기가 가장 까다로운 것이 음식물찌꺼기이다.음식물쓰레기는 사료나 퇴비 등으로 재활용되지만 수거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소각할 때 나오는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 때문에 분리 수거가 잘 안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일본의 한 지자체에서는 각 가정에 음식물쓰레기 처리기기를 나누어 줌으로써 음식물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일본 시코쿠(四國)에 있는 가가와(香川)현 센츠지(善通寺)시는 올해 2억엔을 들여 가정용 음식물쓰레기 처리기기 1만여대를 각 가정에 무상 대여하기로 했다.우선 4월에 100대 가량을 가정에 배포할 예정이다. 시는 처리기기는 무상으로 빌려주지만 달마다 몇 백엔의 전기료를 징수,처리기기 무상 대여에 드는 비용을 회수할 계획이다.이 처리기기는 2∼6개월마다 처리기기 바닥에 쌓인 잔류물을 제거하고 항균필터를 교환해야 한다.따라서 주민들의 부담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다이옥신을 거의 발생시키지않는다는 잇점이 있다. 시는 처리기기를 사용하면 음식물쓰레기 수거 횟수가 현재의 주(週) 2회에서 월 1회로 8분의 1로 감소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이익이 된다는 계산 아래이 제도를 도입했다. 소각량이 감소함으로써 소각에 드는 비용이 감소하는효과도 염두에 뒀다. 일본은 음식물쓰레기의 97% 이상을 소각한 뒤 매립하고 있다.가축 사료 또는 퇴비로 만들어 재활용하는 방안은 크게 고려하지 않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96년 김포 수도권매립지 주민들이 젖은 쓰레기 반입을반대함에 따라 서울·인천·경기도의 자치단체들이 1대에 1,200만∼1,500만원 하는 음식물쓰레기 처리기기를 구입,아파트 단지 등에 설치한 적이 있다. 그러나 악취가 많이 나는 데다,유지비가 월 40만∼50만원이나 들어 지금은폐기했거나 가동을 중지한 상태다. 문호영기자. *全과정평가로 본 환경영향 비교. 최근 선진국에서는 폐기물 정책을 수립할 때 전(全)과정평가라는 개념을 기초로 하고 있다.전과정평가(Life Cycle Assessment)는 원료를 구하는 단계부터 폐기물 처리에 이르는 단계까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계량적으로 분석하는 기법이다. 국제표준화기구(ISO) 환경기술위원회(TC 207)는 현재 산하에 전과정평가를다루는 소위원회(SC5)를 두고 전과정평가에 대한 표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전과정평가는 지난 69년 미국 미드웨스트연구소가 코카콜라의 의뢰에 따라유리,철강,알루미늄,플라스틱 등 4가지 재질과 9종류의 포장용기에 대한 자원 및 에너지 소비량,환경 배출물을 분석한 데서 비롯됐다. 90년 미국의 프랭클린 어소시에이트(Franklin Associate) 연구소가 발표한스티로폼(발포폴리스티렌),판지,유리 등 3가지 재질의 컵에 대한 전과정평가에 따르면 에너지 소비량은 유리컵이 가장 많았으며 판지컵,스티로폼컵의 순으로 나타났다.캐나다 빅토리아대의 스티로폼컵과 종이컵이 환경에 미치는영향에 대한 전과정평가에서도 종이컵은 컵을 만드는 데 필요한 종이 1t을생산하는 데 시간당 980㎾의 전력을 소비했다.이는 스티로폼컵의 120∼180㎾보다 적어도 5배 이상 많은 것이다.소각했을 때 회수되는 열의 양도 스티로폼컵이 종이컵보다 2배나많았다. 98년 독일의 연구에 따르면 플라스틱을 종이류 등 다른 재료로 대체했을 때 중량은 404%,쓰레기 발생량은 256%,에너지 소비량은 201%,비용은 212%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일본의 연구에서도 종이류 포장재는 스티로폼 포장재에 비해 원료 취득에서 생산에 이르는 전과정에서 에너지를 3.1배나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종이류 포장재는 스티로폼 포장재보다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을 각각 3배와 7.5배 더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종이류 포장재는 1회용 쇼핑백 재료인 고밀도폴리에틸렌(HDPE)에 비해 에너지는 46배나 더 필요로 하는 반면,이산화탄소는 4.8배,질소산화물은 11.9배,아황산가스는 2.8배나 더 배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연구들은 쓰레기가 될 제품의 생산을 원천적으로 막아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는 정책이 경제성,그리고 환경에 미치는 유해성을 간과하는 것임을 잘 설명해 준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전과정평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 적이 한 번도 없다.따라서 환경단체나 국민의 의식에도 전과정평가에대한 개념이 자리잡고있지 못하다.환경부도 폐기됐을 때 한 가지 경우만을 상정해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단지 종이류를 재생 가능한 자원이라는 초보적 시각에서 벗어나지못하고 있는 것이다.전과정평가는 환경정책을 수립할 때 단지 참고사항이 아니라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개념이다. 문호영기자
  • 수출전문 제조업체 다다실업 朴富逸회장

    ‘다다’.생소한 이름이다.그러나 모자로 ‘먹고사는’ 사람치고 다다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다.세계무대에서는 더더욱 그렇다.미식축구 프로야구 프로농구 등 미국 4대 스포츠리그 전 팀에 모자를 공급하고 있는 다다실업 박부일(朴富逸 57) 회장.나이키 캘빈클라인 캘러웨이 리복 등 스포츠용품 전문업체는 물론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토미 휠피거에도 모자를 공급하고 있다. 다다가 하루에 만드는 모자는 20만개.1년에 6,000만개를 만들어 지난해 1,093억원을 벌어들였다.그런데 왜 국내에서는 생소할까.박 회장은 “전량 수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물론 OEM(주문자상표부착)이다.그러나 모든 공정을 ‘지시’받는 일반 OEM과 달리 다다는 디자인에서부터 제품개발,원단선택 등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알아서 한다.마지막 단계에 주문자상표를 부착할 따름이다. 박 회장은 26년전 서울 신림동 허름한 공장에서 미싱 12대로 처음 모자를만들 때나,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에 대규모 자동생산라인을 설치해놓은 지금이나,100% 울에 탁텔(Tactel) 등의 첨단소재만 고집한다.그에게 있어 ‘품질’은 내세울 것도 없는 당연한 요소다. “다다의 강점이라면 납기일이 신속 정확하다는 겁니다.요즘에는 모자도 유행 수명이 굉장히 짧아요.한달만 지나면 새 제품으로 바뀝니다.일례로,옛날에는 ‘시카고 불스’ 모자 하나로만 컨테이너 일곱개(컨테이너 하나에는 모자 6만개가 들어간다)를 수출하곤 했는데 지금은 어림없어요.” 그러니 납기일을 지켜주지 못하면 바로 ‘재고’가 되고 만다는 것이다.다다가 하루에 만드는 샘플만도 500개.‘잘 팔리는 컬러’는 항상 여유물량을확보해 놓는다.다다가 한달내에 바이어 주문대로 제품을 선적할 수 있는 비결이다. “모자는 굉장히 복잡해요.다른 건 다 전자동이 되는데 모자만큼은 반드시사람 손을 필요로 합니다.” 그가 표준화·매뉴얼화를 강조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목포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나와 “수출만이 애국하는 길”이라고 판단해31살에 다다를 창업했다.당좌수표를 발행하지 않는 기업인으로도 유명하다. 최근 B2B(기업간 거래) 전문 섬유 자회사 ‘다모넷닷컴’을 설립하기도 했다.대학 동문인 아내(權京順 52)의 내조 덕을 빠뜨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할 만큼 가정적이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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