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표정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미등록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신성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책임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하야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6,759
  • 강남역서 돌연 실신…2년 후 병원에서 소식 전한 여배우

    강남역서 돌연 실신…2년 후 병원에서 소식 전한 여배우

    배우 박환희가 병원에 입원했던 사실을 알리며 근황을 전했다. 지난 7일 박환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갑작스러운 입원이었지만 꽃다발 응원에 힘이 나서 옥상에 산책하러..헤헤”라는 글과 함께 병원에서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박환희는 링거를 꽂은 채 선물 받은 꽃과 함께 병원 옥상에서 도심 풍경을 바라보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엘리베이터에서 환자복을 입고 브이(V)자를 그려 보이며 덤덤한 표정을 짓고 있다. 그는 지난해 드라마 ‘UDT : 우리 동네 특공대’ 출연 이후 공식적인 활동 소식이 뜸했던 터라 입원 소식은 팬들에게 더욱 안타까움을 안겼다. 박환희는 본인의 상태에 대해 “굉장히 꼬질해 보이지만 본인은 샴푸해서 너무나 개운한 상태. 퇴원 후에도 열심히 치료 받으러 치료 잘 받아야 빨리 나으니까! 덕분에 생각보다 빨리 나았어요. 누군가의 아름다운 마음이 주변에 끼치는 영향력이란... 참으로 신기해요”라고 덧붙이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현재는 퇴원해 통원 치료를 병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그의 건강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과거 강남역에서 발생했던 실신 사건도 재조명되고 있다. 박환희는 지난 2024년 9월 강남역 인근에서 길을 걷던 도중 갑작스럽게 쓰러진 바 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의 신고로 구급대원이 출동하는 등 우려스러운 상황이 벌어졌다. 다행히 박환희는 퇴원 후의 일상을 꾸준히 공유하며 회복세를 알리고 있다. 그는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건강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등 평온한 근황을 전했다. 팬들의 걱정을 아는지 “저 다 나아서 퇴원한 뒤가 뒤에 사진입니다”라며 안심시키기도 했다. 한편 박환희는 2011년 연기과 대학생이었던 당시 래퍼 바스코(현 빌스택스)와 결혼했으나 2012년 12월 이혼 소식을 전했다. 이후 2015년 KBS2 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를 통해 배우로 데뷔해 홀로 아들을 키우며 연기 활동을 병행해 왔다.
  • “제주바다에서 길어올린 문장들은 저물지 않는다”

    “제주바다에서 길어올린 문장들은 저물지 않는다”

    “섬은 바다를 향해 연주하는 피아노와 같다.” 그는 섬에서 시어(詩語)를 건져 올린다. 서귀포에서 아름답기로 소문난 보목리에서 태어난 소년은 고향 앞바다 ‘구두미’에서 길을 잃고, 그곳에서 저물지 않는 문장을 찾아내고 있다. 50년간 현역 언론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강정만(74) 씨가 최근 제주 바다에서 길어 올린 삶과 기억의 에세이 ‘저물지 않는 제주바다의 문장들’(도서출판 황금알) 을 펴냈다. 책장을 넘기면 오정개 해안에서는 이생진 시인의 ‘그리운 바다 성산포’가 낭송되고, 서귀포 어디쯤에서는 고(故) 오승철 시인의 봄이 다시 피어난다. 제목 그대로 ‘저물지 않는 제주바다의 문장들’에는 제주 문인들의 아름다운 시와 삶, 그리고 그 속에 깃든 사연들이 촘촘히 펼쳐진다. 때로는 제주와 인연을 맺은 시인과 소설가를 만나고, 때로는 제주를 빛낸 명사들과의 인연을 마주한다. 저물지 않는 문장들이란 결국 그들이 남긴 삶의 흔적이자 기억의 이야기다. 도청 기자실에 칠순을 넘긴 지금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가장 먼저 출근하며 인사를 나누는 사이가 됐다. 그는 1976년 제남신문 기자로 언론계에 첫발을 내디딘 뒤 한라일보 편집부국장, 제주타임스 편집국장, 논설위원, 뉴시스 제주본부장 등을 거쳐 현재는 인터넷신문 제주헤럴드의 발행인이자 편집인으로 활동하며 1인 미디어의 기자로 현장을 지키고 있다. 그는 수십 년 동안 남의 이야기를 갈무리해 기사로 엮어 왔지만, 어느날 비로소 자신의 글을 짓기 시작했다. 이 책은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써 내려간 산문 가운데 제주헤럴드에 발표했던 글들을 추려 담은 것이다. 그는 2021년 12월 말 문득 어떤 깨달음에 이르렀고, 이듬해 1월 1일부터는 매일 정해진 분량의 글을 쓰기로 자신과 약속했다. 2022년 첫 책 ‘만각과 지탄’을 펴낸 뒤 이어진 자신과의 약속인 셈이다. 그는 “어쩌면 글을 써야 할 이유를 넘어 살아야 할 이유를 다시 발견한 것인지도 모른다”며 “고향 이야기, 가족 이야기, 선배와 친구를 떠나보낸 기억, 궁색했던 소년 시절, 청년 기자로 뛰어다니던 날들이 어제의 일처럼 떠올렸다”고 전했다. 문장과 문장 사이에 하이픈을 긋듯, 어제와 오늘을 잇고, 책 속에서 자유를 얻는 그의 표정에선 해맑은 소년의 표정을 만난다. 그래서 그의 문장은 제주 바다를 닮았다. 해는 저물어도 바다는 저물지 않듯, 그의 이야기도 오래도록 독자의 마음속에서 잔잔한 파문으로 번지고 있다.
  • “이번엔 될까” 세 번의 희망, 세 번의 허탕…체육단체 화살은 선관위로[취중생]

    “이번엔 될까” 세 번의 희망, 세 번의 허탕…체육단체 화살은 선관위로[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이번엔 정말 사무실을 되찾는 줄 알았습니다. 봉쇄 이후 경기장 문이 열린 건 처음이잖아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시작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봉쇄 시위가 4일로 30일째를 맞으면서, 이곳에 사무실을 둔 대한체육회 산하 단체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시위가 시작된 지난달 5일부터 직원들은 사무실에 들어가지 못한 채 임시 사무실과 재택근무를 오가며 업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기장 안에 남겨둔 컴퓨터와 각종 서류, 대회 운영 장비도 꺼내오지 못해 업무는 임시방편으로 버티는 수준입니다. 국가대표 선발전과 국내외 대회 준비, 자격시험 등도 크고 작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답답한 것은 이 상황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국조특위 현장조사에 27일 만에 열린 셔터40분 만에 문 닫히며 사무실 복귀는 불발정치권의 세 번째 개입에도 변화는 없어그만큼 지난 2일은 체육단체 직원들에게 어느 때보다 큰 기대를 안겨준 날이었습니다.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현장에 진입하면서 굳게 닫혀 있던 셔터가 천천히 올라가자, 이를 지켜보던 직원들의 표정에도 기대감이 번졌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끝나는 것 아니냐”는 말이 현장 곳곳에서 나왔습니다. 봉쇄 이후 27일 만에 처음 열린 문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희망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국조특위의 현장 조사가 끝나자 셔터는 다시 내려왔고, 출입문 앞에는 시위 참가자들이 다시 자리를 잡았습니다. 문이 열려 있던 시간은 40분 남짓. 체육단체 직원들은 결국 건물 안으로 한 발도 들이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이 같은 기대와 좌절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합의 직전 “개표함 지켜야” 한마디에 무산시위대 거센 반발에 의원들 15분 만에 철수 첫 번째는 지난달 16일이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현장을 찾아 체육단체들이 경기 준비에 필요한 물품만이라도 가져갈 수 있도록 중재에 나섰습니다. 상당수 시위 참가자가 동의하면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는 듯했지만, 마지막 순간 한 참가자가 “개표함을 지켜야 한다”며 출입을 막아서면서 합의는 무산됐습니다. 희망은 바로 다음 날에도 이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핸드볼경기장을 찾아 체육회 관계자들과 업무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시위 참가자들의 거센 반발에 가로막혀 15분 만에 발길을 돌렸습니다. 체육단체들이 기대했던 변화는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핸드볼경기장 출입문은 여전히 굳게 닫혀 있습니다. 출입구마다 부정선거와 재선거를 주장하는 시위 참가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고, 경찰은 질서 유지에 필요한 인력만 배치한 채 현장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아직 뚜렷한 출구는 보이지 않습니다. 국정조사는 진행 중이지만 투표함 반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고, 봉쇄 해제 시점도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불법 행위에 대한 경찰 수사가 이어지고 있지만, 봉쇄 해제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체육회 대응 기조 변화…선관위 책임 따진다전문가 “불법 여부 판단, 법적 조치 검토할 때”대한체육회 관계자는 “투표함만 옮기면 되는데 이게 그렇게까지 어려운 문제인지 모르겠다”며 “언제까지 임시방편으로 버텨야 할지 걱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체육회는 전날 국조특위 현장 조사 이후에도 사무실 복귀가 또다시 무산된 데 대해 유감을 표했습니다. 아울러 선거관리위원회의 법적 책임 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법률 자문에 착수했으며, 결과에 따라 필요한 법적 조치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까지는 시위 참가자들에 대한 법적 대응에 무게를 뒀다면, 이제는 사태 장기화에 따른 선관위의 관리 책임 여부까지 검토하는 방향으로 대응 기조가 옮겨가고 있습니다. 정치적 공방보다 체육단체들이 업무와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출구 전략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임준태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체육단체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행정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초기와 달리 현재는 불법 집회 여부를 판단하고 필요한 법적 조치를 검토할 수 있는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한 테이블 ‘화기애애’…앞뒤론 공개 저격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한 테이블 ‘화기애애’…앞뒤론 공개 저격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권 도전에 나설 김민석 전 국무총리,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 송영길 민주당 의원 등이 3일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대면했다. 한 테이블에 앉은 이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연출을 시도했지만 대면 전후로 서로를 향한 날 선 비판을 이어가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국회의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송 의원은 행사 시작 전부터 행사장 앞 엘리베이터 앞에서 내리는 의원들과 일일이 인사했다. 이후 입장한 정 전 대표와 김 전 총리도 테이블을 돌며 의원들과 인사를 마친 뒤 송 의원 옆에 앉았다. 3인의 당권 주자와 한성숙 국무총리,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함께한 행사장의 ‘헤드테이블’은 워크숍 내내 관심의 대상이었다. 모두발언을 위해 연단에 오른 한병도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저에게 관심을 좀 가져 달라”는 농담을 던지고, 참석자들이 모두 폭소를 터트릴 정도였다. 워크숍에서 별다른 충돌은 없었으나 김 전 총리와 송 의원은 워크숍에 앞서 정 전 대표에 대한 비판적 발언을 쏟아냈다. 김 전 총리는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해 “‘집권 야당’이라고 흔히 농처럼 이야기하는 방식으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사실상 정청래 지도부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6·3 지방선거 결과를 놓고도 “이재명 대통령께서 표정 관리가 안 될 정도였다”며 “(정청래 체제에 대한 평가를) 국민들이 선거를 통해 내려주신 것이다. 당이 대대적인 혁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워크숍 시작 전 “(보완수사권 문제와 관련해) 전당대회에 마치 정부를 상대로 무슨 싸움하듯 쟁점화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또한 최근 청와대가 발표한 ‘3대 메가 프로젝트’에 대해 이원택 전북지사가 ‘호남 홀대론’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도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워크숍 도중 기자들을 만나 “보완수사권을 전면 폐지하자는 게 저의 입장이고 불변의 원칙”이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전 총리와 송 의원의 발언에 대해 “다른 사람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정 전 대표는 출마 시점과 관련해서는 “4만여 분이 서명해서 제 당대표 출마 촉구 서명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며 “그 부분을 포함해서 심사숙고하겠다”고 밝혔다.
  • 호날두 아직 은퇴하지 마! 포르투갈 ‘극장골’ 크로아티아 격파…모드리치는 작별

    호날두 아직 은퇴하지 마! 포르투갈 ‘극장골’ 크로아티아 격파…모드리치는 작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의 ‘라스트 댄스’ 대결에서 웃은 건 호날두였다. 포르투갈이 명품 접전 끝에 크로아티아를 꺾고 2026 북중미월드컵 16강에 합류했다. 포르투갈은 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2강에서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후반 추가시간 역전골을 터뜨리며 완성한 드라마였다. 호날두도 직접 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4-2-3-1 전술로 맞선 두 팀의 대결 전반전은 치열한 탐색전 끝에 0-0으로 끝났다.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이 나왔지만 상대가 막강한 탓에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강팀끼리 너무 일찍 만난 게 아쉬웠다. 후반에들어서야 득점포가 터졌다. 후반 8분 크로아티아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우측에서 크로스로 올린 공이 뒤로 흘렀고 이를 이반 페리시치가 잡아놓은 뒤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상대 수비가 머뭇거리는 틈을 타 기회를 만든 침착함이 돋보였다. 기세를 탄 크로아티아는 3분 뒤 니콜라 블라시치가 수비 뒤로 침투한 뒤 패스한 공을 이고르 마타노비치가 발을 갖다 대 2-0을 만들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달아나는 데 실패했다. 어쩌면 크로아티아의 승리를 가져다줄 수 있는 골이었기에 아쉬움이 컸다. 수세에 몰린 포르투갈은 4명의 선수를 동시에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리고 기어이 동점을 만들어냈다. 교체 직후인 후반 19분 블라시치가 페널티 박스에서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키커로 나선 호날두가 골키퍼를 속이고 득점하며 1-1이 됐다. 호날두의 월드컵 토너먼트 첫 골이었다. 양보할 수 없는 승부에서 양 팀 선수들은 모든 걸 내던지며 혈투를 펼쳤다. 그리고 포르투갈이 마지막에 웃었다. 후반 추가시간 하파엘 레앙이 올린 공을 곤살루 하무스가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하며 상대를 얼어붙게 했다. 주어진 추가시간 10분이 지나갔고 경기가 끝나갈 시점인 13분에 크로아티아의 골이 터지며 승부가 연장으로 갈 뻔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결정됐고 결국 그대로 포르투갈의 승리로 끝났다. 이 골이 나올 때 좌절하던 표정의 호날두는 승리가 확정되자 환하게 웃었고, 루카 모드리치는 허탈한 표정으로 패배를 받아들였다. 이 경기에 앞서 호날두가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한다는 소식이 친누나의 입을 통해 전해졌다. 그러나 이 승리로 호날두의 라스트 댄스는 계속 이어지게 됐다. 다만 포르투갈의 다음 상대가 스페인이라 만만치 않다. 스페인은 이날 오스트리아를 유효슈팅 0개로 묶으며 3-0으로 제압하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모드리치를 중심으로 한 크로아티아 황금세대는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더는 완전체를 볼 수 없을 전망이다. 2018 러시아월드컵 결승전 당시 관중 난입으로 경기 흐름이 끊겨 준우승에 그쳤고,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3위에 오르며 크로아티아 역사상 최전성기를 구가했지만 이번 월드컵은 이렇게 아쉽게 마치게 됐다.
  • ‘이민우♥’ 이아미, 유명 여배우와 깜짝 친분 인증…“언니랑 데이트”

    ‘이민우♥’ 이아미, 유명 여배우와 깜짝 친분 인증…“언니랑 데이트”

    가수 이민우의 아내 이아미가 배우 한효주와의 뜻밖의 친분을 과시했다. 이아미는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효주와 함께한 일상을 공개하며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그는 “언니랑 데이트 데이, 많이 웃고 맛있는 거 많이 먹기”라고 한국어로 적은 아래 일본어로 “언제나 고마워”라고 덧붙였다. 사진 속에서 두 사람은 모자를 착용하고 편안한 차림으로 나란히 아이스크림을 즐기며 카메라를 향해 밝게 웃고 있다. 한효주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입을 크게 벌리는 등 장난기 가득한 표정을 지어 보이고 있다. 격식 없는 편안한 모습에서 두 사람의 친밀한 관계가 그대로 묻어났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두 사람의 만남은 팬들에게도 놀라움을 안겼다. 앞서 지난해에도 두 사람은 친분을 과시한 바 있다. 이아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효주와의 만남을 인증하며 그에게 받은 선물을 자랑하기도 했다. 한편 이아미는 지난 3월 가수 이민우와 결혼해 그해 12월 득녀 소식을 전했다. 재일교포 3세인 그는 이민우와 함께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에 출연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 100년 넘은 교도소에서 하룻밤 140만원…호텔로 변신한 日나라감옥 [와쿠와쿠 도쿄]

    100년 넘은 교도소에서 하룻밤 140만원…호텔로 변신한 日나라감옥 [와쿠와쿠 도쿄]

    110년 옛 나라감옥 객실로 변신민간은 수익 국가는 문화재 보존 문화재에서 숙박을 한다면 어떨까요. 그것도 감옥에서 말입니다. 일본 나라현의 옛 나라감옥이 지난달 25일 고급 호텔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국가 지정 중요문화재인 이 건물은 1908년 지어져 100년 넘게 교도소와 소년형무소로 사용되다가 2017년 폐쇄됐습니다. 호텔 이름은 ‘호시노야 나라감옥’입니다. 객실은 죄수들이 생활하던 독방 여러 개를 연결해 만들었습니다. 숙박료는 2인 1실 기준 14만 7000엔(약 140만원)부터. 감옥의 역사를 소개하는 박물관도 함께 운영됩니다. 독특한 관광 상품을 만들기 위해서만은 아닙니다. 이 호텔은 일본이 문화재를 보존하는 새로운 방식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이기도 합니다. 이번 사업은 국가가 건물 소유권을 유지하면서 민간 기업에 운영권을 맡기는 ‘컨세션 방식’이 중요문화재에 처음 적용된 사례입니다. 국가는 문화재를 보존하고 민간은 운영 수익을 얻는 구조입니다. 일본은 최근 “활용하지 못하면 보존도 어렵다”는 현실적인 접근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찾고 돈을 쓰며 수익을 낼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해야 문화재도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시도는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역사 건축물 활용 전문 기업인 밸류매니지먼트 그룹은 오카야마현 쓰야마시의 등록유형문화재 등을 개조해 내년 3월 호텔을 열 예정입니다. 객실과 식당을 마을 곳곳에 분산 배치해 투숙객이 옛 성곽 마을 전체를 하나의 호텔처럼 체험하도록 하는 ‘분산형 호텔’ 방식입니다. 배경에는 늘어나는 문화재와 커지는 유지관리 부담이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인용한 일본 문화청 집계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한 문화재는 올해 기준 약 12만2000건으로 40년 전보다 70% 증가했습니다. 반면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지방 재정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습니다. 문화재를 보존해야 한다는 데는 누구도 이견이 없습니다. 문제는 돈입니다. 수리비와 관리비는 계속 늘어나는데 이를 감당할 인력과 예산은 부족해지고 있습니다. ‘보존’만으로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고민이 커지는 이유입니다. 문화재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시도 자체는 새로운 개념이 아닙니다. 프랑스에서는 중세 성과 수도원, 저택 등을 호텔로 운영하는 사례가 적지 않고, 포르투갈도 역사적인 건축물을 고급 호텔로 활용하는 ‘포자다(Pousada)’를 오래전부터 운영해 왔습니다. 한국에서는 문화재의 상업적 활용에 거부감을 느끼는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박제된 과거가 아니라 지금도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공간으로 문화재를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활용하고, 활용을 통해 다시 보존하려는 시도가 일본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화재를 박제된 유산이 아니라 살아 있는 자산으로 만들려는 일본의 실험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와쿠와쿠’(わくわく)는 일본어 의성어로, 무언가 즐거운 일이 생길 것 같아 들뜨고 기대되는 느낌을 표현할 때 쓰입니다. 도쿄에서 보고, 듣고, 느낀 일본의 아기자기하면서도 역동적인 현장을 연재합니다. 화려한 뉴스의 이면, 숫자로는 보이지 않는 흐름 속에서 일본의 또 다른 표정을 전합니다.
  • ‘영남알프스’ 풍광 거느린 영남루…  조선 선비 된 듯 시가 절로 샘솟네 [서동철의 이야기가 있는 옛성]

    ‘영남알프스’ 풍광 거느린 영남루…  조선 선비 된 듯 시가 절로 샘솟네 [서동철의 이야기가 있는 옛성]

    700명이 1만 8700명 왜군에 맞서군사요새 ‘작원관’엔 그때 결기가 … 조선 3대 누각 명성 찬란한 영남루당대 문인 468인 974수로 절경 기려독립군들도 민주화 열사도 읊조려민족 혼 담긴 밀양아리랑 노래비도경남 밀양은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고을이다. 태백산맥에서 뻗은 산줄기가 북서쪽 화악산으로 이어져 고을의 진산을 이룬다. 북동쪽은 가지산·천황산·운문산이 밀집해 있고 남서쪽으로는 열왕산과 영취산, 남동쪽으로는 향로산과 금오산이 자리하고 있다. 일대 해발 1000m 안팎의 산을 묶어 오늘날에는 영남알프스라 부르기도 한다. 남쪽으로는 낙동강이 흐른다. 밀양의 읍치는 동쪽·서쪽·북쪽을 에워싼 산줄기를 배경으로 낙동강 지류 밀양강이 유장하게 흐르는 아늑한 곳에 자리잡았다. 밀양은 조선시대 한양과 동래를 잇는 영남대로의 핵심 거점 도시였다. 주변의 산과 강은 역설적으로 밀양이 교통의 요지로 발돋움하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 높은 산의 굴곡과 넓은 강의 흐름이 자연적으로 육로와 수로를 밀양으로 집중시켰다는 것이다. 북쪽의 대구와 청도, 남쪽의 부산과 김해, 동쪽의 경주, 서쪽의 창녕에서 뻗어 나온 길이 한데 모인 곳에 밀양이 있다. 산이 좋고 물은 맑은데 물산이 풍부해 사람이 모여들면 문화는 발전하기 마련이다. ●높은 산·넓은 강에 육로와 수로 집중 밀양의 지리적 중요성을 이해하려면 먼저 작원관을 찾아가야 한다. 대구부산고속도로를 탄다면 삼랑진나들목을 이용하는 것이 빠르다. 작원관은 조선시대 한양에서 동래를 잇는 영남대로에서 문경 조령관에 버금가는 병목 구간이었다. 작원관은 낙동강 변의 잔도(棧道), 곧 벼랑길에 설치된 검문소이자 군사적 거점이었다. 임진왜란 개전 초기 밀양부사 박진이 700명 남짓한 밀양군사를 이끌고 고니시 유키나가의 1만 8700명 왜군 정예부대와 맞서 북상을 늦춘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왜란을 어린 시절 경험하고 병자호란 때는 예조참판으로 고초를 겪은 택당 이식은 작원관을 지나며 다음과 같이 감회를 읊었다. ‘겨우 수레 하나 지나갈 협소한 잔도 / 거룻배 거꾸로 밀고 오르는 층층의 여울 / 어량(魚梁)을 통과하면 그대로 바다 통하지만 / 섬 오랑캐 장사꾼도 더이상은 못 오르네 / 예로부터 뜻밖의 환란 막아 낸 험한 요새 / 기개세(氣蓋世)의 호걸에게 맡겨야 하고말고 / 임진년 그때 일을 어찌 차마 말하리요 / 그럼에도 생취(生聚)는 갈수록 쓸쓸해지누나’ 작원관이 밀양의 관문이었다면 밀양은 조선의 관문이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밀양읍성은 삼랑진로에서 이어진 중앙로를 타고 남쪽에서 접근하면 그 전모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삼문동(三門洞)에서 밀양읍성이 있는 내일동(內一洞)은 이제 밀양교로 건널 수 있다. 삼문동은 밀양강이 한 바퀴 휘감아 도는 일종의 하중도 모습을 하고 있다. 옛날 이름은 수월리(水越里)였다는데 글자 그대로 큰비가 내리면 물이 넘쳤던 땅이었던 듯싶다. 내일동은 1895년 갑오개혁으로 설치된 부내면(府內面)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조선시대 밀양도호부의 읍성과 관아가 있던 지역을 흔히 부내라 불렀는데 읍치의 내부라는 뜻이겠다. 일제강점기 밀양읍성 내부 지역이 여러 개의 동으로 분화하면서 내일동과 내이동이 생겼다는 것이다. 밀양교에 접근하면서 눈에 들어오는 영남루는 밀양의 상징과도 같다. 영남루는 진주 촉석루, 울산 태화루와 함께 ‘영남 3루’의 하나로 꼽혔다. 영남루는 밀양강, 촉석루는 남강, 태화루는 태화강 언덕에 지어졌다. 그런데 영남루와 촉석루는 대동강의 평양 부벽루와 함께 ‘조선 3대 누각’으로 꼽히기도 했다. 실제로 밀양강 건너에서 바라보는 영남루의 풍경도 좋지만, 누각 마루에 올랐을 때 펼쳐지는 주변 풍광은 더욱 일품이다. 조선을 대표하는 누각의 하나라는 찬사가 과장이 아니다. 밀양을 찾은 날은 최고기온이 섭씨 33도를 가리켰는데 영남루에 오르니 강바람에 더위를 느낄 수 없었다. 마루 위에 둘러앉은 탐방객이며 시민들의 표정도 밝기만 했다. 영남루와 밀양강 사이에는 밀양읍성의 성벽과 여장(女墻)이 있다. 여장이란 성벽 위에 수비병이 몸을 숨길 수 있도록 돌출되게 쌓은 구조물이다. 밀양강을 따라 밀양읍성의 남쪽 성벽을 쌓았음을 알 수 있다. 읍성은 동쪽 아동산(衙東山)과 북쪽 아북산(衙北山)을 거쳐 서쪽에서는 해천(垓川)을 따라 다시 남쪽으로 밀양강 변까지 이어졌다. 아동산과 아북산은 관아의 동쪽과 북쪽에 있는 산이어서 지어진 이름이다. 해천은 이름처럼 밀양읍성의 해자 기능을 하는 물길이었다. 그런데 밀양읍성은 성벽을 쌓은 뒤 해자를 팠다기보다는 기존의 물길을 자연적인 해자로 활용하도록 설계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영남루에서 아동산으로 고개를 돌리면 무봉사(舞鳳寺)가 보인다. 대웅전에는 보물로 지정된 통일신라시대 석조여래좌상이 모셔져 있다. 영남사의 부속암자였다는 무봉사의 오랜 역사를 짐작하게 한다. 영남사가 1359년(고려 공민왕 8년) 소실되자 무봉암이 무봉사로 승격했다. 명확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지만 영남사 폐사는 왜구 침입과 관련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읍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높아졌을 것이다. ●1479년 높이 9척·둘레 4670척 완성 왜구 피해는 이후에도 끊이지 않았다. 성종실록은 1477년 ‘바닷가 성보(城堡)는 빨리 쌓아야 하고, 내륙 성보 또한 불가불 쌓아야 한다. 왜인이 경유하는 낙동강 변 읍성은 더욱 시급하다’며 밀양을 언급한다. 축성을 독려한 결과 밀양읍성은 1479년 높이 9척에 둘레 4670척으로 완성됐다. 영남루 자리엔 애초 금벽루(金璧樓) 혹은 죽루(竹樓)라 불리던 영남사의 누각이 있었다고 한다. 1365년(고려 공민왕 14년) 누각을 새로 세우며 옛 절 이름을 따 영남루라 불렀다. 조선시대 들어 1460년(세조 6년) 중수했는데 임진왜란 때 불타 버린 것을 1637년(인조 15년) 다시 지었다. 밀주관(密州館)으로 불린 밀양부 객사의 연회용 누각이 곧 영남루였다. 밀주관이라는 이름은 고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국보로 지정된 현재의 영남루는 1844년(헌종 10년) 중수한 것이다. 영남루와 그 주변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밀양 문화, 나아가 영남 문화의 보고다. 영남루에 올라 제영시(題詠詩) 한 편을 남기는 것은 밀양을 지나는 문인이나 관료라면 반드시 거쳐야 할 통과의례나 다름없었다. 영남루를 직접 찾지 못하면 다른 사람의 글을 읽고 상상으로 시를 짓기도 했다. ‘영남루시운’(嶺南樓詩韻)엔 문인 412명의 한시 559수와 산문 11편이 담겼다. 임진왜란 이전에 모은 작품이 이 정도라니 놀랍다. 영남루 제영시의 작자는 당대 한다 하는 문인관료를 망라하고 있다. 얼핏 훑어봐도 이색, 문익점, 하륜, 권근, 정인지, 서거정, 김종직, 주세붕, 이황, 김성일, 류성룡, 이덕형, 김창흡, 김천택 등의 이름이 보인다. 지금까지 전하는 영남루 제영시는 468인이 지은 974수에 이른다. 작자 가운데 문과에 급제한 사람이 341인, 시호를 받은 사람은 111인이라는 연구도 있다. 영남제일루(嶺南第一樓)라는 자부심도 무리가 아니다. ●맑은 국물 토렴한 ‘돼지국밥의 고장’ 영남루에서 무봉사로 오르자면 밀양아리랑 노래비가 눈에 들어온다. 밀양아리랑은 단순한 민요가 아니라 이 고장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문화유산이다. 그것도 보존에 급급한 문화유산이 아니라 살아 숨 쉬는 문화유산이다. 항일운동기에는 독립군과 광복군 노래로, 한국전쟁기와 민주화운동기에도 새로운 가사로 어두운 시대를 헤쳐 나갈 위안과 용기를 주었다는 것이다. 밀양 관아는 밀양읍성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관아의 내삼문인 응향문(凝香門)이 멀리서부터 보인다. 담장 앞에 늘어선 선정비가 이 고을이 가진 간단치 않은 역사를 상징하는 듯하다. 관아 내부로 들어서면 동헌인 근민헌(近民軒)의 모습이 당당하다. 밀양도호부는 1895년 지방관제 개편에 따라 밀양군이 됐다. 밀양도호부 관아도 밀양군청으로 바뀌었다. 이후 밀양읍사무소, 밀양시청, 내일동사무소로 쓰이다 2010년에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됐다. 밀양은 돼지국밥의 고장이다. 관아 앞 새마을시장을 비롯해 시내에도 맛집이 있지만, 밀양 사람들은 창녕과 경계를 이루는 무안면 소재지를 ‘밀양 돼지국밥의 발상지’로 여기는 듯하다. 소뼈를 곤 맑은 국물에 돼지고기를 넓고 얇게 썰어 토렴한 국밥에 얹는 것이 밀양식이다. 이 고장을 찾으면 밀양식 돼지국밥도 경험해 보기를 권한다. 어디서든 돼지국밥이 화제로 떠올랐을 때 할 말이 많아지지 않을까 싶다. 글·사진 서동철 논설위원
  • “아이돌이 가사도우미? 정서적 욕구까지 충족”…‘반려 로봇’ 출시에 中 ‘들썩’

    “아이돌이 가사도우미? 정서적 욕구까지 충족”…‘반려 로봇’ 출시에 中 ‘들썩’

    아이돌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외모에 인간의 피부와 혈관, 지문, 속눈썹까지 사실적으로 재현한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이 중국에서 등장했다. 최고가 모델은 99만 위안(약 2억원)에 달하지만 출시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사전 주문이 1만 3000대를 넘어서며 중국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전문가들은 산업용을 넘어 일반 가정을 겨냥한 휴머노이드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1일 중국 홍성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대표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비테크(UBTech)는 전날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글로벌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브랜드 ‘유월드(UWORLD)’의 첫 제품인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U1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U1 시리즈는 기존 산업용 휴머노이드와 달리 집에서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감정 교류형(companion)’ 로봇을 표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남성형과 여성형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사람과 비슷한 외형은 물론 자연스러운 표정과 시선 처리까지 구현했다. 남성형은 키 183㎝, 몸무게 42㎏, 여성형은 키 168㎝, 몸무게 35.2㎏이다. 두 모델 모두 몸 전체에 88개의 자유도(관절 움직임)를 갖춰 눈을 깜빡이거나 미소를 짓고, 고개를 기울이는 등 사람과 유사한 표정을 표현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의 시선을 따라가고 음성과 표정, 감정 상태를 인식해 대화를 이어가는 기능도 탑재했다. 유비테크는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사용자 기억 데이터를 암호화해 저장하며, 외모와 성격도 취향에 맞게 맞춤형으로 설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번 충전하면 약 2~4시간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모델별로 11만 9800위안(약 2000만원)부터 최고 99만 위안(약 2억 2000만원)까지 책정됐다. 고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2일 온라인 예약 판매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사전 주문은 1만 3360대를 넘어섰다. 회사는 오는 9월 중순부터 제품 출하를 시작하고 올해 1만대 이상을 양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비테크 창업자인 저우젠 최고경영자(CEO)는 “반려 로봇은 사람의 시선을 따라가고 말과 감정을 이해하며 따뜻한 상호작용을 제공해야 한다”며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외형과 감성적인 교감을 동시에 구현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다”고 밝혔다. 그는 “로봇이 가사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물론 정서적 욕구까지 충족시키고 아름다운 외형까지 갖췄다면 10만~20만 위안은 비싸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며 “다만 앞으로 양산 규모가 커지고 소비자층이 분화되면 가격은 더 내려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로봇 가격이 고가로 책정된 가장 큰 이유는 제조 공정의 난도 때문이다. 현재 양산 준비 단계에서는 눈썹과 속눈썹을 한 올씩 사람이 수작업으로 심어야 한다. 그는 “이러한 수준의 양산 난이도는 인류 제조업 역사에서도 보기 드문 것”이라며 “2027년까지 5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중국 로봇 업계에서는 이번 제품을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던 휴머노이드가 일반 소비자 시장으로 본격 진출하는 상징적인 사례로 보고 있다. 앞서 유비테크는 자동차 공장 등에서 산업용 휴머노이드를 공급해왔으며, 이번 U1 시리즈를 통해 가정용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는 평가다.
  • ‘미궁’ 통영 살인사건…무섭게 노려보는 용의자의 정체?

    ‘미궁’ 통영 살인사건…무섭게 노려보는 용의자의 정체?

    경남 통영의 한 단독주택에서 60대 여성을 살해하고 금품을 훔쳐 달아난 용의자가 20여일째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으로 조작된 용의자 사진이 온라인상에 확산하면서 혼란을 키우고 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10일 새벽 경남 통영시의 한 단독주택에서 발생했다. 당시 안방에서 자던 60대 여성 A씨는 외부에서 침입한 괴한의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시간 별채에서 자고 있던 남편이 숨진 A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집 안에 있던 손가방 등 금품을 챙겨 달아났다. 경찰이 주택 내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용의자는 30~40대로 추정되는 건장한 체격의 남성으로 파악됐다. 이 남성은 새벽 2시쯤 야구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복면을 착용해 눈을 제외한 얼굴 전체를 가린 상태였으며, 지문을 남기지 않기 위해 장갑까지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배 전단과 신고 보상금까지 내걸었지만 현재까지 수사는 오리무중이다. 최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통영 강도살인 범인’이라는 제목의 특정 남성 얼굴 사진이 도배됐다. 사진 속에는 복면과 모자를 착용한 사람이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사진은 사건 초기 공개된 CCTV 원본과 달리 눈매와 눈썹 등 얼굴 윤곽이 선명하게 묘사돼 있고 심지어 정면을 노려보는 듯한 표정까지 담겨 있다. 하지만 이는 누군가가 AI 기술을 이용해 만든 합성 이미지로 밝혀졌다. 경찰은 “현재 SNS상에 퍼지고 있는 사진은 경찰에서 제공하거나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사진이 절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박미선 아들이었어?” 뒤늦게 알려진 배우 활동 근황

    “박미선 아들이었어?” 뒤늦게 알려진 배우 활동 근황

    코미디언 박미선·이봉원 부부의 아들이 연극배우로 활약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롤링썬더’를 통해 공개된 웹예능 ‘신여성’에서는 박미선과 조혜련이 출연해 가족과 인생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조혜련은 박미선의 아들을 언급하며 뜻밖의 인연을 공개했다. 조혜련은 “2년 전 연극 ‘사랑해 엄마’ 오디션을 보러 왔는데 언니 아들이었다”며 “(미선 언니) 아들이 성을 바꿔서 활동을 해 몰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박미선의 아들에 대해 “너무 귀엽고 잘생기고 연기도 잘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디션 당시 현장에 아들의 연기를 보러 온 아버지 이봉원조차 아들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뛰어난 연기 실력을 입증했다. 조혜련은 “재밌는 게 아들이 연기하는데 봉원 오빠가 아들을 못 찾더라”고 전했다. 그는 “항상 조용했는데 연기를 너무 잘하니까 아버지도 못 알아보더라”고 덧붙였다. 박미선은 “자식이 마음대로 안 된다. 배우를 안 했으면 하는데 그건 또 안 되고”라고 아들의 진로에 대해 고민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이어 “아들 어릴 때 꿈이 개그맨이었다”며 “그래서 개그맨 영재교육을 했다. 넘어질 때도 그렇게 넘어지는 게 아니라고 표정이나 몸짓까지 가르쳤다”고 고백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개그맨 안 한다고 해서 서운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배우 쪽을 모르지 않나.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지도 모르겠고”라며 “부모 도움 없이 하겠다고 이름도 바꾸고 조용히 하고 있다”고 배우로 성장하고 있는 아들의 근황을 전했다. 한편 박미선은 1993년 이봉원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 [길섶에서] 환자보호구간

    [길섶에서] 환자보호구간

    이른 출근길, 신도시에서 서울 광화문으로 가는 광역버스에서 노부부를 발견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우선 은퇴한 세대가 이 시간에 서울 중심가로 나가야 할 일은 별로 없다. 가끔 그래야 하더라도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지공거사’급이라면 요금이 부담스러운 광역버스를 탈 이유는 없다. 가끔 보이는 노부부는 특징이 있다. 대부분 한마디 말도 주고받지 않는다. 그러곤 모두 담담한 표정을 짓지만 애써 봐도 얼굴에 그늘이 스쳐 지나간다는 것이다. 신촌 세브란스병원이 가까운 정류장을 지나면 이 사람들이 앉았던 자리는 비어 있게 마련이다. 세브란스 암병원 앞에는 광역버스가 서지 않는 정류장이 있다. 언젠가 내가 탄 버스가 지나치는데 횡단보도에서 기다리던 어르신이 갑자기 몸의 중심을 잃고 차도로 내려서는 것이었다. 급브레이크를 밟은 운전기사는 문을 열고 “큰일 날 뻔하지 않았느냐”고 소리를 지르는데 어르신은 넋이 나간 표정이었다. 이 모습을 보며 나는 마음속으로 ‘저 운전기사 집안엔 아직 암환자가 없는 모양이군’ 하고 중얼거렸다.
  • 조금 빨라서 더 신나는 ‘여름방학’

    조금 빨라서 더 신나는 ‘여름방학’

    여름방학식이 열린 30일 부산 기장군 방곡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환한 표정으로 하교하고 있다. 전국 초등학교는 보통 7월 중순 여름방학을 시작하지만, 방곡초는 급식 조리실 설비공사 일정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약 20일 일찍 방학에 들어갔다. 부산 뉴시스
  • 홍명보, 인사 한마디 없이 떠났다… 뒤늦게 나온 정몽규엔 개껌 던져

    홍명보, 인사 한마디 없이 떠났다… 뒤늦게 나온 정몽규엔 개껌 던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32강 진출 실패’라는 사상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홍명보호 일부가 30일 새벽 귀국했다. 지난 5월 18일 사전 캠프를 위해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출국한 지 43일 만이다. 대표팀 본진은 이날 오전 3시 50분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A입국장에 들어섰다. 전날 사퇴 의사를 밝힌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조현우(울산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 백승호(버밍엄시티),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설영우(즈베즈다), 오현규(베식타시) 등 선수 9명이 포함됐다. 애초 대한축구협회가 예고한 대로 귀국 행사는 열리지 않았다. 이른 새벽이었지만 공항은 오전 1시 30분쯤부터 분노한 팬들로 북새통이었다. 경찰은 만일을 대비해 기동대와 인천공항경찰단 소속 경찰관 160명을 배치했다. 홍 전 감독이 모습을 보이자 팬들은 북을 치며 “홍명보 나가”를 외쳤고, 선수들은 굳은 표정으로 홍 전 감독을 뒤따랐다. 홍 전 감독은 잠을 설치며 기다린 팬들에게 어떠한 인사말도 건네지 않았다. ‘팬들에게 해명할 생각이 없는지’, ‘패배 원인 분석은 됐는지’, ‘질의응답을 아예 안 받기로 한 건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도 일절 답하지 않고 입국장을 떠났다. 팬들은 홍 전 감독이 지도자로서 무책임하다며 비판했다. 최장광(30)씨는 “원래는 공항까지 찾아올 생각은 없었는데 홍 전 감독의 사퇴 기자회견을 보고 화가 나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여행을 앞두고 현장을 지켜본 송민경(19)씨는 “이번 월드컵에서 대표팀은 뭐라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움직임이 둔했다”며 “너무 아쉽다”고 전했다. 함께 입국한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선수단이 떠나고 어수선해진 틈을 타 4시 35분쯤 입국장에 진입했다. 현장에 있던 한 남성이 정 회장에게 ‘개껌’을 던지는 일도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A(40)씨는 10㎝ 크기의 개껌을 정 회장 발밑 쪽으로 바닥에 밀어 던졌다. 그는 ‘정 회장을 해할 목적은 없었고 단순 항의 차원이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장에서 훈방 조치됐다.
  • ‘화려한 색채와 미스터리한 서사’…스페인 화가 ‘자비 솔라’ 특별전 개최

    ‘화려한 색채와 미스터리한 서사’…스페인 화가 ‘자비 솔라’ 특별전 개최

    스페인 출신의 화가 자비 솔라의 특별전 ‘자비 솔라: 어느 한 해-완벽한 날들’이 다음달 10일부터 10월 17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1전시실에서 열린다. 특별전에는 화려한 색채와 미스터리한 서사가 담긴 매혹적인 회화로 세계 주요 예술 도시 갤러리를 사로잡은 자비 솔라의 12m 규모 대형 연작 회화 등 작품 80여점이 전시된다. 자비 솔라는 1969년 스페인 산타 콜로마 데 파르네르스에서 태어나 현재 지로나에서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2010년 지로나 비엔날레에 소개됐으며, 2014년에는 대만 타이베이 컨템포러리 아트 페어에서 영 아트 어워드를 수상했다. 또 제네바, 바르셀로나, 리우데자네이루, 파리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전시됐으며, 최근 오페라갤러리를 통해 런던, 마이애미, 뉴욕에서 소개됐다. 자비 솔라는 단순히 인물의 외형을 재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물 간의 관계와 그 이면에 숨겨진 서사를 상상하게 만드는 ‘심리적 초상화’를 구축해 왔다. 그는 패션 화보나 고전 할리우드 영화 등 대중문화 이미지를 회화적으로 재해석하며, 매끄러운 완벽함보다는 가공되지 않은 ‘심리적 진실’을 포착하는 데 집중한다. 작품 속 인물들은 패션 화보의 주인공처럼 화려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이상화된 풍경 속에 배치돼 있지만 결코 편안해 보이지 않는다. 서로를 비껴가는 시선, 설명되지 않는 표정, 그리고 침묵 속에 감도는 미묘한 불안감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화면 이면의 이야기를 상상하게 만든다. 이러한 ‘불편한 아름다움’과 서사적 모호함은 자비 솔라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중요한 특징이다. 자비 솔라는 그림을 그리기 전 수많은 작은 드로잉을 제작하는데 대부분 한 번의 선으로 이루어진다. 이후 이 아이디어를 캔버스로 옮기며, 그 즉흥성과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빠른 속도로 작업한다. 이번 전시는 자비 솔라를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첫 대규모 개인전이다. 동시대 유럽 구상회화의 흐름을 국내 관객에게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하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관람료는 성인 1만 5000원이다.
  • 푸틴이 북한 떠받드는 진짜 이유…“러 파병 북한군 7000여명 사상” [핫이슈]

    푸틴이 북한 떠받드는 진짜 이유…“러 파병 북한군 7000여명 사상” [핫이슈]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에 파병돼 우크라이나군을 밀어내고 영토를 수복하는 전투에 참여했던 북한군 약 1만 5000명 중 사상자가 7000명 이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보총국(HUR) 발표를 인용해 “2024~2025년 쿠르스크주에 파병됐던 북한군의 사상자 수는 7000여명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현재 한국과 서방 정보당국에 따르면 수천 명에 달하는 북한군 손실은 2024년 8월~2025년 3월까지 이어진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본토 점령 작전에서 발생했다. 당시 우크라이나군은 기습적인 고위험 작전을 통해 쿠르스크주 일부를 장악하는 데 성공했지만, 러시아와 북한군 연대의 강력한 공세와 복잡한 보급 문제 등으로 결국 철수해야 했다. 북한이 2024년 6월 러시아와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근거로 쿠르스크에 파병한 병력은 약 1만 5000명으로 추정된다. 이 중 절반에 달하는 7000여명이 사상한 셈이다. HUR이 이날 언급한 수치는 앞서 한국과 영국 정보당국이 추산한 북한군 사상자 규모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2025년 4월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인 중 4700명이 사상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이어 같은 해 9월에는 우방과 종합 검토한 결과 북한군 전사자 숫자를 2000여명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영국 국방정보국은 지난해 6월 쿠르스크주에서 전사하거나 부상한 북한군인 수가 6000명을 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HUR는 앞서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2024년 10월 첫 파병 이후 북한군 누적 사상자가 7058명(전사자 2251명, 부상자 4807명)이라고 집계한 바 있다. 푸틴 “우리 북한 친구들의 전우애 높이 평가”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당국은 북한 파병설을 꾸준히 부인하다가, 지난해 4월 북한이 처음으로 러시아 파병 사실을 공식 확인하자 공식 성명을 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대통령 명의의 성명에서 “우리의 북한 친구들은 연대감과 정의, 진정한 전우애에 따라 행동했다. 우리는 이를 매우 높이 평가하며 김정은 동지 개인과 북한 인민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군의 전투 공로를 높이 평가하며 “러시아 국민은 북한 특수부대의 위업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러시아 전우들과 함께 러시아와 공동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북한의 영웅들을 언제나 기리겠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공식 석상에서 전사한 북한군 병사의 유해 앞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7월 30일 북한 조선중앙TV는 북한·러시아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 1주년을 맞아 전날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북·러 예술인 공연 무대 녹화 영상을 중계했다. 공연에서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과 관련한 사진과 영상도 최초로 공개됐다. 공개된 또 다른 영상을 보면 김 위원장이 최선희 북한 외무상 등과 함께 침통한 표정으로 누군가의 관 위에 인공기를 덮어주고, 입술을 꽉 다문 채 울먹이며 관에 두 손을 올린다. 이 장면은 러시아 쿠르스크 전장에 파병된 북한군 전사자들의 유해 송환식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더불어 북한군이 쿠르스크 전장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피 묻은 수첩 사진 등도 영상에 등장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병사와 가족들에게 전선에 투입된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채 이들을 전쟁터로 보냈으며, 강력한 정보 통제로 진실을 은폐해 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북한군 포로 한국행 협의 속도한편 한국과 우크라이나 당국은 포로수용소에서 1년 반째 억류돼 있는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으로 데려오기 위한 협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 정부는 그간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북한군 포로를 국내로 데려와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해 왔다. 30일 오후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방한 중인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는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이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전쟁 당사국인 러시아와의 포로 교환이 여러 차례에 걸쳐 전개되고 있고, 종전 시기도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당장 가시적 성과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당국의 협조 아래 북한군 포로에게 옷, 물품 등을 인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 “Fight, 싸워” 선수들은 무표정…‘홍명보 밈’에 SNS 들썩인다

    “Fight, 싸워” 선수들은 무표정…‘홍명보 밈’에 SNS 들썩인다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예선 탈락의 책임을 지고 사퇴를 선언한 가운데, 홍 전 감독을 둘러싼 각종 ‘밈(meme)’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하고 있다.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재발굴’되고 있는 영상은 지난해 11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 당일 홍 전 감독과 선수단의 미팅 장면이다. 해당 경기는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의 결승골로 한국이 1대0으로 이겼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공개된 쿠팡플레이 다큐멘터리 시리즈 ‘국대 : 로드 투 노스 아메리카’의 한 장면으로, 홍 전 감독은 경기 당일 미팅룸 화면에 ‘FIGHT’라는 단어 하나를 띄웠다. “단어 알지? 싸워”라고 말문을 연 홍 전 감독은 선수들을 향해 “바보같은 행동을 해서 퇴장을 당하거나 하면 절대 안 돼. 하지만 순간순간마다 싸워”라고 주문하며 “난 그거 여러분 볼 거야”라고 덧붙였다. 감독이 경기를 앞둔 선수들에게 투지를 강조하고, 선수들이 집중해 듣는 평범한 장면이었다. 그러나 “싸워”라는 뻔한 주문과 선수들의 무표정한 얼굴이 겹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주제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토마스 투헬, 루이스 엔리케, 뱅상 콤파니 등 세계적인 감독들의 지도를 받은 선수들이 홍 전 감독의 이런 주문을 어떻게 받아들였을지 궁금해하는 반응도 있었다. ‘싸워’ 영상은 각종 커뮤니티에서 패러디되며 ‘밈’으로 떠올랐다. 공공기관도 나섰다. 산림청 홍천국유림관리소 산림재난대응팀은 전날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한 영상에서 해당 영상을 패러디했다. 홍 감독 역할을 맡은 팀장격의 직원이 대원들 앞에서 화면에 ‘FIGHT’이라는 단어를 띄운 채 “싸워. 산불현장 나가서 불이랑 싸워”, “바보같은 행동을 해서 다치거나 하면 절대 안 돼”라고 강조하고, 대원들은 눈이 반쯤 풀린 채 멍하니 앉아있는 모습이 담겼다. 산림청 홍천국유림관리소 산림재난대응팀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대한민국의 푸른 산림을 위해 우리는 오늘도 내일도 끝까지 불과 맞서 싸우겠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게시물은 1만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으며 화제가 됐다.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을 패러디한 이미지도 네티즌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극중 ‘우진 엄마’가 담임 교사에게 “선생님 때문에 우리 애 아빠도 화가 많이 났어요”라고 하는 장면을 패러디한 것으로, 우진 엄마는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채 “홍명보씨, 당신 때문에 우리 남편이 아주 화가 많이 났어요”라고 적혀있다. 한편 홍 전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1무 2패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조별예선 대진운과 경기장 간 이동거리 등 ‘역대급’ 행운이 따랐지만 FIFA랭킹이 40계단 가까이 낮았던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패했고, 조3위 12개국 가운데 8개국에게 주어지는 32강 티켓도 따내지 못했다. 홍 감독은 32강 실패의 책임을 지고 전날 사퇴했다. 이어 이날 일부 선수들과 함께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 “한국인들, 홍명보 괴롭히지 마!”…일본 정치인·팬들까지 왜 이럴까 [핫이슈]

    “한국인들, 홍명보 괴롭히지 마!”…일본 정치인·팬들까지 왜 이럴까 [핫이슈]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기 탈락하면서 축구 팬들의 분노가 사그라지지 않은 가운데 일본에서는 도리어 동정론이 확산하고 있다. 일본 외무상과 방위상, 디지털상 등을 지낸 고노 다로 중의원 의원은 29일 자신의 엑스에 “우리 OB(선배)인 홍명보를 괴롭히지 말라”는 글을 올려 공개적으로 홍명보 전 감독을 두둔했다. 고노 의원은 과거 홍 감독이 몸 담았던 J리그 쇼난 벨마레의 대표이사를 지낸 바 있다. 홍 전 감독은 2000년 당시 J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됐고 1999년과 2001년에는 J리그 올스타에도 뽑힐 정도로 현지에서 활약했다. 고노 의원의 이번 발언은 홍 전 감독과의 개인적인 인연을 바탕으로 한 의견으로 해석된다. 일본 문화계에서도 유사한 반응이 나왔다. 에노키도 이치로 칼럼니스트는 “홍명보, 일본에 오길 바란다. 당신의 투지를 J리그 팬들은 기억하고 있다”고 적었다. 현지 네티즌 사이에서는 “J리그 발전에 기여한 인물인데 안타깝다”, “한국 여론이 지나친 것 같다”, “홍명보가 너무 불쌍하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일본 언론, 홍명보 사태에 관심 폭발현지 언론도 이번 사태를 실시간으로 전하며 관심을 표하고 있다. 앞서 아사히신문은 지난 29일 “홍명보 감독이 팬들로부터 살해 위협까지 받고 있다”면서 “이재명 대통령도 직접 SNS를 통해 홍 감독을 비판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 내에서 이번 사태를 두고 ‘대참사’, ‘사상 최악의 월드컵’ 등 강도 높은 표현이 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급격히 악화하는 한국 여론의 상황을 다룬 해당 기사는 가장 많이 읽은 기사 3위에 오를 만큼 일본 내에서도 관심을 받았다. 특히 홍 전 감독이 별도 기자회견 없이 입장문 낭독만으로 거취를 표명한 것에 대한 국내 비판 목소리를 전한 도쿄스포츠는 “한국에서는 홍명보 감독뿐만 아니라 대한축구협회 책임론도 강하게 나온다”며 “과연 한국 축구가 이번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고 보도했다. 호위 받으며 나온 한국 땅 밟은 홍명보한편 홍 전 감독과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 일부는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당초 선수 8명이 먼저 입국장을 통과한 뒤 홍 감독이 맨 마지막에 나오기로 계획했다. 그러나 입국장에 고성이 오가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일부 선수와 경호원, 경찰, 축구협회 관계자 등 20여명이 홍 감독을 호위한 채 가장 먼저 입국장을 나섰다. 골키퍼 조현우가 홍 감독 호위 무리의 선두에 섰다. 홍 감독은 ‘팬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도 입을 굳게 다물었다. 새벽 3~4시의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입국장엔 50~60여명의 팬과 유튜버가 몰렸다. 이들은 홍 감독이 모습을 드러내기 전부터 “홍명보 나와”라며 외쳤다. 홍 감독과 선수단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성적 부진에 분노한 팬의 거센 고성과 욕설이 터져 나오며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일부 팬들은 무거운 표정으로 걸어 나오는 선수들을 향해 “홍명보 한국에서 꺼져” “홍명보 부끄러운 줄 알아라” “20억 토해내라” “홍명보, 돈 뱉고 나가” 등을 외쳤다. 일부 시민은 선수들에게 “고개 숙이지 말라”며 따뜻한 격려를 보내기도 했다. 한국이 개최국이었던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원정으로 치른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공항 귀국 행사 없이 들어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경찰 기동대 등 160여명의 경비 인력이 대거 투입됐다. 경찰은 과격 행동 분출 시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주장 손흥민(LAFC)을 비롯한 나머지 선수들은 항공편 사정으로 추후 순차 입국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SNS를 통해 “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고, “다시 죽기 살기로 달려보겠다”며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 홍명보의 ‘집에 가는 길’, 팬들은 “나가!” 외쳤다…대표팀 본진 귀국

    홍명보의 ‘집에 가는 길’, 팬들은 “나가!” 외쳤다…대표팀 본진 귀국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홍명보호 일부가 30일 귀국했다. 지난달 18일 월드컵 사전 캠프를 위해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출국한 지 43일 만이다. 대표팀 본진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를 거쳐 이날 오전 3시 50분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 들어섰다.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조현우(울산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 백승호(버밍엄시티),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설영우(즈베즈다), 오현규(베식타시) 등이 포함됐다. 본진에서 빠진 선수들은 따로 조를 짜 새달 1일까지는 모두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은 날 선 분위기였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48개국 중 34위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고 사의를 표명한 홍 전 감독의 귀국 소식이 전해지자, 공항 입국장은 이른 시간부터 축구 팬과 유튜버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경찰은 입국 현장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기동대와 공항경찰단 소속 경찰관 100여명을 배치했다. 홍 전 감독이 입국장에 들어서자 팬들은 그를 향해 “홍명보 나가” 등의 구호를 크게 외쳤다. 굳은 표정으로 뒤따라 들어선 선수단은 별도의 인사 없이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홍 전 감독은 ‘사퇴 기자회견부터 질의응답을 안 받기로 한 건지’, ‘팬들에게 해명할 생각이 없는지’, ‘남아프리카공화국전 패인 분석은 됐는지’ 등 취재진의 물음에 답하지 않은 채 입국장 앞에 마련된 차량으로 향했다. 당초 대한축구협회가 예고한 대로 별다른 귀국 행사는 열리지 않았다. 홈에서 열린 2002년 한일 대회 이후 원정 월드컵에 출전한 국가대표팀이 공항에서 귀국 행사를 열지 않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감독 1기 시절인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조별리그 1무 2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냈을 때도 공항 귀국 행사는 있었다. 당시 일부 팬들이 공항에서 선수단에 엿을 던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홍명보호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16강), 2022 카타르월드컵(16강)에 이어 통산 세 번째이자 2회 연속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했지만 졸전을 거듭한 끝에 조별리그 1승 2패로 이번 대회를 일찌감치 마쳤다. 홍 전 감독은 이번 대회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며 지난 29일(한국시간) 사퇴 의사를 밝혔다.
  • “감독은 절대 하지 마”…12년 전 SNL 홍명보 패러디 영상 역주행

    “감독은 절대 하지 마”…12년 전 SNL 홍명보 패러디 영상 역주행

    12년 전 tvN ‘SNL 코리아’에서 방영된 홍명보 감독 관련 패러디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026년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충격적인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영상 속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가 된 영상은 2014년 방송된 ‘SNL 코리아’의 코너 ‘응답하라 1980’ 속 장면이다. 당시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직후 거센 비판을 받았던 홍명보 감독의 상황을 풍자한 내용을 담고 있다. 영상 속에서 어른 홍명보 역을 맡은 신동엽은 어린 시절의 홍명보를 찾아가 격려를 건넨다. 그는 축구 경기 패배 후 낙담한 어린 홍명보 역의 김민교를 향해 “시합하다 보면 지는 날도 있는 거야. 좋은 경험이 됐을 거야”라고 위로했다. 이에 친구 역을 맡은 안영미가 “우리 감독님은 시합은 경험하는 데가 아니라 증명하는 데라고 했다”고 응수하자, 신동엽은 굳은 표정으로 “아, 이영표 이거”라고 말해 당시 이영표 해설위원의 소신 발언을 풍자했다. 영상 후반부 신동엽은 미래의 성공을 예고하며 김민교에게 “너는 최고의 축구 선수가 될 거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수비수가 되고, 국가대표로 활약해 2002년에는 주장까지 맡아 월드컵 4강 신화를 쓰게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곧이어 김민교가 “그럼 저 국가대표 감독도 할래요”라고 말하자 그는 정색하며 “안 돼”라고 외친 뒤 “감독은 절대 하지 마”라고 단호하게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민교가 감독직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자 신동엽은 “감독이 그렇게 하고 싶으면 딱 올림픽 감독까지만 해라”며 의미심장한 조언을 건넸다. 실제로 홍명보 감독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축구 사상 최초의 메달을 획득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지만, 이후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바 있다.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의 탈락으로 해당 영상이 다시 재소비되고 있다. 대표팀은 1승 2패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조 3위를 기록하며 최종 3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에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은 즉각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으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역시 지난달 29일 이번 대회가 끝난 뒤 회장직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