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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노 시호, 방송 중 눈물…♥추성훈에는 “유명하다고 아무나 만나나”

    야노 시호, 방송 중 눈물…♥추성훈에는 “유명하다고 아무나 만나나”

    일본 패션모델 야노 시호(48)와 격투기 선수 추성훈(49) 부부가 화목한 가족의 모습을 공개했다. 6일 방송된 ENA 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에는 추성훈·야노 시호 부부와 딸 추사랑(13)이 출연했다. 이들 가족은 한 식당에서 식사하며 대화를 나눴다. 야노 시호가 추성훈에게 “(내) 어떤 점이 좋냐”고 묻자, 추성훈은 한참 고민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답변이 돌아오지 않자 야노 시호는 “생각해 보라. 왜 나를 좋아하게 됐냐”고 재촉했다. 그러자 추성훈은 “유명하니까”라고 답해 충격을 안겼다. 야노 시호는 어이가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유명하면 아무나 만나는 거냐”며 성을 냈다. 그러면서 “(당신이) 그동안 만났던 사람이 전부 유명한 사람은 아니었다”며 결혼 전 추성훈의 연애사도 꺼냈다. 추성훈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그건 아니다”며 시선을 피했다. 야노 시호가 다시 한번 자신을 좋아하는 이유를 묻자, 추성훈은 “(당신이) 상냥해서 좋았다”라고 답변을 번복했다. 야노 시호는 그제야 미소를 지었다. 야노 시호는 딸 추사랑에 대해서 “엄마가 사랑이를 좋아하는 이유는 사랑이가 항상 모두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랑이는) 모두의 기분을 잘 생각한다. 그게 사랑이의 대단한 점이다”라고 짚었다. 이 말을 들은 추사랑은 야노 시호에게 “그건 엄마야”라고 짧은 한마디를 건넸다. 그러자 야노 시호는 “엄마는 (사랑이처럼) 그렇지 않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추사랑이 이 모습에 당황하자, 야노 시호는 “감동해서 우는 거다. 엄마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눈물을 닦았다. 추사랑은 2013년 아버지 추성훈과 함께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키웠다. 당시 만 2세의 어린 나이였던 추사랑은 빠르게 성장한 모습으로 최근 방송에서 화제를 모았다.
  • ‘열애설’ 김종국·송지효, 생활 습관도 똑 닮았네 “샤워하고 한 번 닦은 수건…”

    ‘열애설’ 김종국·송지효, 생활 습관도 똑 닮았네 “샤워하고 한 번 닦은 수건…”

    배우 송지효가 사용한 수건을 바로 빨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김종국 GYM JONG KOOK’에 올라온 영상에서 가수 김종국은 송지효의 사무실에 방문했다. 송지효는 지난해 연말 속옷 사업을 시작했다. 김종국은 속옷과 함께 잠옷을 주력상품으로 한다는 송지효에게 “보통 잠옷을 따로 입는 사람들이 있나? 잠옷을 항상 착용하나?”라고 질문했다. 송지효는 “잠옷은 잘 때 입는 게 아니다”라며 “밖에서 입었던 옷으로 소파에 누웠다 침대에 누웠다 할 수 없기 때문에 갈아입는 것”이라고 답했다. “잠옷을 ‘내가 입어야지’ 하고 사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다. 그런데 누가 세트로 주면 입게 된다”는 김종국에 송지효는 “(잠옷) 선물을 해주세요”라고 홍보해 웃음을 자아냈다. 평소 샤워가운을 입는 스타일이라는 송지효에게 김종국은 “샤워가운은 얼마나 입고 빨아?”라고 물었다. 송지효는 “잘 안 빨지. 샤워하고 깨끗하게 입는 건데 왜 빨아?”라고 답했다. “그럼 샤워하고 한 번 닦은 수건도 안 빨아?”라는 질문에 송지효는 “왜 빨아?”라고 반문했다. 김종국은 “안 빨지. 나도 안 빨아”라며 공감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박민철 변호사는 “샤워하고 닦았는데 수건을 안 빨아요?”라며 이해하지 못하는듯한 표정을 지었다. “(수건을) 몇 번 더 쓰죠”라고 밝힌 송지효는 회사 직원들에게도 수건 세탁에 관한 질문을 했다. 직원 두 명은 “한 번 쓴 수건은 바로 빤다”라고 답했고, 한 명은 “한 번 쓰고 건조했다가 (발 닦는 용도로) 다시 쓰고 빤다”라고 말했다. 이날 영상이 올라오고 나서 인터넷상에서는 ‘수건 빨래 논쟁’이 불거졌다. 누리꾼들은 “세균 생길까 봐 바로 빤다”, “수건도 안 빨면 설거지는 왜 하냐”, “귀찮아서 여러 번 쓴다”, “일주일 쓴다” 등 의견을 내놨다.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 15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종국과 송지효는 2017년부터 여러 번 열애설에 휩싸였다. 지난 2022년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송지효는 “가족 같은 사이”라며 열애설을 부인하기도 했다.
  • 성희롱성 발언·욕설·우열 가리기…웹 예능, 반복되는 선 넘기

    성희롱성 발언·욕설·우열 가리기…웹 예능, 반복되는 선 넘기

    최근 웹 예능(TV가 아닌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성희롱성 발언, 욕설, 우열 가리기 등의 선 넘는 발언들이 여과 없이 방송되면서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네고왕’에는 방송인 김원훈이 출연해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영상에서 김원훈은 네고에 앞서 길거리 시민들과 인터뷰하던 도중 한 커플과 대화를 나눴다. 김원훈이 한 커플에게 “어디 가는 길이냐”고 묻자 남성은 “선릉역으로 간다”고 답했다. 김원훈은 “여기 모텔촌 아니냐. 어제 집에 다 들어가셨냐”고 말하자 남성은 “저희 방금 나왔다. 집에서 햄버거 먹고 나왔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원훈은 “어디서 방금 나왔냐. 여기 루즈 자국이”라며 모텔촌에서 나온 게 아니냐는 식으로 대화를 끌고 나갔다. 이에 누리꾼들은 김원훈의 발언을 두고 “선 넘는 장난”, “성희롱성 발언”이라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결국 제작사 ‘달라스튜디오’ 측은 김원훈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하며 해당 장면을 편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선 지난달 19일 유튜브 채널 ‘이용진 유튜브’에는 개그맨 이용진이 그룹 르세라핌 김채원과 대화를 하던 도중 욕설을 해 논란이 됐다. 영상에서 이용진은 김채원과 결혼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던 중 한국의 저출산 이야기를 꺼냈다. 이용진은 “요즘 출산율도 낮고 결혼의 형태가 바뀐 것에 대해 ×× 난 ×× 짜증 나 있다”며 욕설을 내뱉었다. 이어 김채원에게 “욕한 것은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도 “인천 강화도에 신입생이 1명 들어왔다. 초등학생 1학년”이라며 저출산 문제를 언급했다. 욕설을 뱉은 이용진을 비롯해 해당 발언을 편집 없이 그대로 방송한 제작진 측에 누리꾼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이에 제작진 ‘용타로’ 측은 논란이 된 부분을 1분가량 삭제하고 영상을 재게시했다. 별도의 사과문이나 입장문은 내놓지 않았다. 지난 2월 27일 유튜브 채널 ‘워크맨’에는 그룹 엔믹스 멤버 해원과 제작진 측이 어린 학생들에게 거주 아파트, 부모의 직업을 물어보며 우열 가리기를 조장했다는 논란을 샀다. 영상에서 오해원은 식사를 하러 음식점을 찾은 학생들에게 “다들 여기 대치동 사냐”라고 물었다. 이와 함께 영상 하단엔 ‘대치키즈 호구조사’라는 자막 문구가 등장했다. 학생 중 한 명이 “현대아파트”라고 답하자 오해원은 놀란 표정을 지었고, 동시에 영상 하단으로 “묵직한 곳에 거주 중” 자막 문구가 나타났다. 오해원이 학생들에게 “아버지가 의사냐”라고 묻자 학생 한 명이 “아버지가 의사 맞다”고 답했다. 이에 제작진이 “(짝사랑하는 이성 친구에게) 그냥 고백해도 된다”라고 말하자 오해원은 “맞아요”라고 맞장구쳤다. 화면 하단엔 “알파메일 조기 확정”이라는 자막이 달렸다. 이에 누리꾼들은 “압구정 현대아파트에 사는 의사 아들한테 고백받으면 여자는 다 받아줘야 하나”, “학생들에게 무의식 중에 우월감을 심어주는 것 아니냐”는 등의 의견을 내놨다. 제작진 ‘워크맨’ 측은 해당 논란과 관련해 입장문, 사과문 등을 내놓지 않았고 영상 역시 따로 편집하지 않은 채 원본을 그대로 게시해 두고 있다. 웹 예능을 둘러싼 논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해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서 지역 비하 소지가 있는 영상을 올리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또 방송인 이경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돗개 혐오를 조장하는 듯한 발언을 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웹 예능은 기성 매체와 달리 방송 심의 등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워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외부 심의 제약이 덜 까다로운 탓에 자체 심의도 약해지면서 욕설·비속어, 차별·혐오 조장 발언 등 도를 넘는 발언까지 여과 없이 방송으로 내보내면서 지속적인 논란을 만들고 있다. 논란이 발생해도 영상 비공개 처리, 영상 일부 삭제, 사과문 게시 등으로 논란을 무마하고 넘어가는 관행이 굳어지면서 웹 예능 역시 본격적인 규제가 필요하다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 “1일♥” 하정우가 셀프 열애설 일으킨 여배우…‘달달’ 데이트 포착

    “1일♥” 하정우가 셀프 열애설 일으킨 여배우…‘달달’ 데이트 포착

    배우 하정우가 배우 강말금에게 애정을 표현했다. 지난 5일 강말금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혼자 보기 아깝다. 영화 같다”면서 하정우와 함께 펑펑 쏟아지는 눈을 맞으며 거리를 걷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이어 “멋진 하루? 황해?”라고 덧붙였다. 사진 속 하정우는 카메라를 응시하며 미소를 짓고 있으며, 강말금은 신난 표정으로 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해당 게시글을 본 하정우는 “1일”이라는 재치 있는 댓글을 달았다. 눈을 함께 맞고 있는 연인 같은 모습에 ‘셀프’ 열애설을 일으킨 것이다. 배우 김의성은 하정우의 반응에 “내 마누라인데”라는 댓글을 달았다. 강말금과 김의성은 영화 ‘로비’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하정우와 강말금은 영화 ‘로비’에 함께 출연하고 있다. 해당 작품은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 분)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렸다. 특히 ‘로비’는 2013년 개봉한 ‘롤러코스터’와 2015년 개봉한 ‘허삼관’을 이은 하정우의 세 번째 연출 작품이다. ‘로비’에는 하정우, 김의성, 강말금을 비롯해 강해림, 이동휘, 박병은, 최시원, 차주영, 박해수, 곽선영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지난 2일 개봉한 ‘로비’는 작품 속 배우들의 케미와 유머러스한 대사 등으로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로비’는 일일 관객수 4만 6930명을 동원하며 ‘승부’(감독 김형주)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3만 2627명이다.
  • 전현무 ‘취중 라방’ 함께한 보아…“박나래? 오빠가 아까워”

    전현무 ‘취중 라방’ 함께한 보아…“박나래? 오빠가 아까워”

    가수 보아(38)가 방송인 전현무(47)의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 등장했다. 5일 전현무는 자택에서 보아와 술을 마신 뒤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생애 첫 라이브 방송”이라고 밝힌 전현무는 “누군가가 계속 라이브 방송을 해 보라더라. 그래서 하게 됐다”며 보아를 소개했다. 전현무가 보아에게 카메라 렌즈를 가져다 대며 “(얼굴이) 되게 예쁘게 나온다”고 하자, 보아는 “나 원래 예뻐”라며 웃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라이브 채팅을 통해 전현무에게 “(개그맨) 박나래와 사귄다는 말이 인터넷에 뜨던데, 진짜로 사귀냐”라는 질문을 남겼다. 이에 대해 보아는 전현무가 대답하기도 전에 “안 사귈 것 같다. 사귈 수가 없다”고 말했다. 전현무가 보아를 바라보며 “박나래가 아깝냐”고 묻자, 보아는 “아니다. 오빠가 아깝다”라고 답했다. 이 대답에 놀란 전현무는 “괜찮겠냐. 지금 (방송) 나가고 있는데”라며 걱정했지만, 보아는 “상관없다”면서도 “저는 아프리카TV(현 서비스명 ‘숲’)가 (성격에) 맞는 사람”이라며 턱을 괴었다. 다른 누리꾼이 “보아 씨는 술 한잔 드신 거냐”며 걱정 섞인 댓글을 남기자, 보아는 술잔을 내보이며 “네, 먹었습니다”라며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전현무는 “(보아는) 술을 안 마셨다. 보아가 술 마신 연기를 되게 잘한다”라고 해명했다. 보아는 라이브 방송에서 전현무의 팔과 얼굴에 여러 차례 손을 가져다 대기도 했다. 20여분간 이어진 라이브 방송 끝에 전현무는 연신 걸려 오는 전화를 거절하며 “내 매니저다. (이 라이브 방송 탓에) 회사가 뒤집혔다. (보아) 이사님이 술에 취한 연기를 하셔서”라고 말했다. 전현무의 소속사는 SM C&C로, SM엔터테인먼트 비등기 이사인 보아와 한솥밥을 먹는 사이다.
  • 부적절 세리머니했다가...레알 마드리드 뤼디거·음바페 벌금

    부적절 세리머니했다가...레알 마드리드 뤼디거·음바페 벌금

    킬리안 음바페와 안토니오 뤼디거가 상대팀 팬들을 자극하는 부적절한 세리메니를 했다가 한 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징계를 받게 됐다. 6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에 따르면 음바페와 뤼디거는 각각 4만 유로(6400만원)와 3만 유로(4800만원)을 제재금으로 내야 한다. 거기다 UEFA가 주관하는 클럽대항전 한 경기를 뛸 수 없다. 다만 출전정지는 적용을 1년 유예해주면서 오는 9일 열리는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아스널(잉글랜드) 원정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다. 뤼디거와 음바페는 팀 동료인 다니 세바요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함께 지난달 13일 열린 2024~25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진출하게 된 뒤 상대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을 자극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둘 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를 연고지로 하는 경쟁팀이다. 뤼디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을 향해 자기 오른손 엄지로 목을 긋는 시늉을 하면서 조롱하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음바페는 관중석을 향해 자신의 가랑이 사이를 움켜쥐고 흔드는 모습이 포착됐다.
  • ‘이상화♥’ 강남 “母는 우울증, 父는 재떨이를…” 과거 가정사 고백

    ‘이상화♥’ 강남 “母는 우울증, 父는 재떨이를…” 과거 가정사 고백

    가수 강남(38)이 데뷔 전에 있었던 부모님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강남은 3일 개인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 올라온 영상에서 온라인 정보 사이트 ‘나무위키’에 자신의 이름을 검색하고 그 결과를 읽었다. 영상 제작진은 나무위키 문서에서 강남의 가수 데뷔 선언 당시 아버지의 반응을 설명한 부분을 가리고 강남이 이를 맞히게 했다. 강남은 “가수가 되겠다고 하자, 아버지가 ‘재떨이를 (내게) 던졌다’(가 정답 아니냐)”라고 했다. 이에 충격을 받은 제작진이 “정말로 재떨이를 던지셨냐”고 묻자, 강남은 곧바로 “그렇다”라며 굳은 표정을 지었다. 실제 나무위키 문서에는 ‘가수가 되겠다고 하자 아버지가 반 죽이려 하셨다’라고 쓰여 있다. 강남은 “(반 정도가 아니라) 거의 죽을 뻔했다. 방송에서 이야기하지 못할 정도로 맞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유년 시절에 대한 설명에는 “어린 시절부터 어지간히 개구쟁이였다”라고 쓰여 있었고, 어린 강남에 대한 이모들의 반응을 담은 부분은 가려져 있었다. 강남은 “(이모들이) 나 한 명 키우는 게 아이 5명 키우는 것과 똑같다고 하셨다”고 해 정답을 맞혔다. 그러면서 “우리 엄마는 (내가 어릴 때) 우울증에 걸렸었다. (날 키우는 게) 너무 힘들어서”라고 밝혔다. 일본 태생인 강남은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2011년 한국에서 그룹 M.I.B의 멤버로 데뷔했으며, 2019년에는 전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이상화(36)와 결혼했다. 2022년에는 3번의 도전 끝에 한국 귀화 시험에 합격해 현재는 한국 국적만을 가졌다. ‘동네친구 강나미’는 6일 기준 채널 구독자 106만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 시민들 “법치·민주주의 살아있다” 환호

    시민들 “법치·민주주의 살아있다” 환호

    “지금 시각은 오전 11시 22분입니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4일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주문을 낭독하자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은 희비가 교차했다. 윤 대통령 측 배진한 변호사는 고개를 떨궜고 윤갑근 변호사는 허공을 응시했다. 배보윤 변호사는 허탈한 표정으로 앞을 응시했다. 반면 국회 측 대리인단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서로 악수를 하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날 아침부터 서울 도심 곳곳에서 윤 대통령 파면과 기각을 각각 외쳤던 시위대의 모습도 극명하게 갈렸다.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들은 “국민의 승리”라며 환호했고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거짓말하지 말라”며 격렬하게 반발했다. 선고 직후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 모인 약 1만 60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의 윤 대통령 지지자 사이에선 “재판관을 죽이자”, “인정할 수 없다” 등 불복을 외치는 고성이 터져 나왔다. 일부 지지자들은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했다. 전광훈 목사는 “헌법재판소 위에 국민저항권이 있다. 5일 오후 1시에 광화문광장에서 대한민국을 뒤집어 놓겠다”고 말했다. 약 4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모인 종로구 헌재 인근에서는 선고 결과에 격분해 곤봉으로 경찰버스 유리를 부순 지지자가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체포됐다.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경찰 비공식 추산 약 1만명)들은 “이제야 마음이 놓인다”, “법치와 민주주의가 아직 살아 있다”며 환호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다. 대구에서 왔다는 박규준(32)씨는 “오늘만은 발 뻗고 편히 잘 수 있겠다”고 했고 신혜선(25)씨는 “이제 일상적인 삶을 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박그린(37)씨는 “헌재의 결정으로 불신과 분열의 사회가 해소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파면된 윤 대통령은 연금, 기념사업, 사무실, 비서관 및 운전기사 지원 등 법에 규정된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받지 못한다. 김건희 여사와 함께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비우고 사저로 거처를 옮겨야 한다. 다만 최장 10년간 경호 및 경비는 유지된다. 윤 대통령은 우선 1심이 진행 중인 내란 우두머리 사건 형사재판 대응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면으로 형사상 불소추 특권이 사라지면서 내란 외에 다른 혐의에 대한 추가 수사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 대통령실, 헌재 전원일치 파면에 충격

    대통령실, 헌재 전원일치 파면에 충격

    용산 대통령실 청사 봉황기도 내려가파면 이후 공식 입장 안내…침묵 유지대통령실은 4일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전원일치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파면을 결정하자 충격에 휩싸였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걸렸던 봉황기도 선고 직후 내려갔다. 대통령실 참모들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TV 생중계를 지켜봤다. 윤 대통령도 한남동 관저에서 TV로 헌재 선고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당초 기각 혹은 각하 결정을 기대했으나, 탄핵 인용 결정에 충격을 받은 듯 침묵하는 모습이다. 선고 이후 점심시간에 구내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대통령실 직원들도 별다른 말 없이 어두운 표정이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파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도 전화를 받지 않은 채 침묵을 지켰다. 한 대통령실 참모는 헌재 선고 전에 “인용에 대비해서 준비하는 것은 없다”면서도 “대통령이 파면되면 끝인데 뭘 준비하겠나”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할 경우를 대비해 대국민담화 등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尹 탄핵…표정 관리 들어간 민주당 “언행 각별히 유의”

    尹 탄핵…표정 관리 들어간 민주당 “언행 각별히 유의”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들뜬 분위기를 보이지 않으려 내부 관리에 들어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국민의 승리,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그러나 마냥 환호하고 웃을 수는 없다”며 “대한민국이 맞닥뜨린 위기가 엄중하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책임이 더욱 막중해졌다”며 “더욱 진중하게 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만하고 경솔해 보이지 않도록 언행에 각별히 유의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선고 직후 기자회견에서 “현직 대통령이 두 번째로 탄핵된 것은 다시는 없어야 할 헌정사의 비극”이라며 “정치권이 책임을 통감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조기 대선이 실현되면서 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이 대표가 보수층의 반발을 고려해 메시지 관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될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대통합의 정신으로 무너진 민생과 평화, 경제, 민주주의를 회복하겠다”고 했다. 야권 대선주자들도 일제히 메시지를 내고 윤 대통령 파면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통합을 강조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파면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정치·경제·사회 전 분야의 대개조에 착수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불법 계엄으로 망가진 국가를 신속하게 복구하고 정상화해야 한다. 개헌을 통한 새로운 7공화국의 문도 함께 열어야 한다”며 “정권교체가 첫 단추다. 압도적인 정권교체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제 정말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다시는 민주공화국을 파괴하는 망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나라의 규범과 시스템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란의 공범자들, 폭력의 선동자들, 그들을 책임지게 해야 한다”며 “이제는 광장의 분열과 적대를 끝내고 국민적 에너지를 모아 경제대전환을 이루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김부겸 전 총리는 “이제는 분열의 시간을 극복하고 통합의 마당을 열어야 한다”며 “내전의 늪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헌재 판단의 승복이 더 이상의 혼란을 막는다”고 했다.
  • 헌법재판관 8명 전원 출근 완료…오전 평의 예정

    헌법재판관 8명 전원 출근 완료…오전 평의 예정

    8명의 헌법재판관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모두 출근을 마쳤다. 탄핵 심판 주심인 정형식 재판관이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검은색 정장에 짙은 남색 넥타이를 맨 채 오전 6시 54분쯤 차에서 내려 사무실로 향했다. 김복형·정계선·이미선·김형두·정정미·조한창 재판관도 오전 7시 34분쯤부터 오전 8시 18분쯤까지 차례로 출근했다. 재판장인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오전 8시 22분쯤 출근했다. 검은색 정장에 무표정으로 청사로 향했다. 재판관들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마지막 평의를 열고 최종 결정문을 확정할 예정이다. 결정문과 선고 요지가 확정되면 재판관들은 1층 대심판정 인근 별도의 대기 공간에서 선고를 기다릴 예정이다. 이후 오전 11시 정각이 되면 문 대행부터 순서대로 심판정으로 입장한다.
  • 켜켜이 쌓인 미학적 서사… 그 틈에서 ‘단초’를 얻다

    켜켜이 쌓인 미학적 서사… 그 틈에서 ‘단초’를 얻다

    색채의 마술사 마르크 샤갈부터 페르난도 보테로, 김창열, 이우환까지 켜켜이 쌓인 미학적 서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2일 경기 과천 문원동에 문을 연 복합 문화예술 공간 호반아트리움의 개관전 ‘단초의 구’를 통해서다. 호반문화재단이 엄선한 소장품전으로 2~3층 두 개 층에 걸쳐 국내외 34명 작가의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작품과 작품 사이 그 틈을 벌려 유영하는 기분으로 전시장을 즐기다 보면 자신만의 연결 고리를 찾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국내외 34명 작가·40여점 전시2층과 전시장 입구, 애니시 커푸어의 ‘미러’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세이렌의 목소리를 떠올리게 한다. 오목거울 속 짙은 주황과 파랑의 경계를 찾다 보면 심연에 빠진다. 작품은 관람객의 시각과 공간을 뒤집어 놓으며 환상과 현실의 그 사이 어디쯤에서 허우적거리게 만든다. 홀린 듯 문으로 들어서면 데렉 포저의 ‘싱글 피벗 턴’과 마주한다. 가면을 쓴 인물의 역동적인 몸짓은 우리 말의 ‘안녕’과 닮았다. 화려한 움직임은 환영의 인사처럼 보이지만, 흑인 전통 장례식에서 공연되는 춤을 포착한 이 작품은 누구보다 절절한 작별을 고한다. 인사를 받으며 들어간 전시장에서는 영롱한 유리구슬 속에 빛나는 사슴을 만나게 된다. 일본 작가인 고헤이 나와의 대표 시리즈인 ‘픽셀’이다. 2002년 시작된 시리즈에서 픽셀은 디지털 시대 이미지 해상도를 결정하는 픽셀(Pixel)과 생물학적 세포를 의미하는 셀(Cell)의 합성어로 박제된 동물이나 물체 위에 투명한 구슬을 덮어 본질에 대한 현상학적 질문을 제기한다. 2층엔 샤갈·보테로 등 작품 반겨사슴의 시선이 닿는 곳에 샤갈의 ‘아네모네의 연인’이 걸렸다. 꽃다발을 중심으로 등장한 연인에게서는 사랑과 희망, 동시에 덧없음과 그리움이 동시에 드러난다. 두 사람 가운데 여인은 샤갈의 첫사랑인 벨라를 모델로 하며, 샤갈이 상상 속에 프랑스 남부에서 재회하는 장면을 그녀와 사별한 지 25년 만에 그린 것으로 해석된다. 다소 무거워진 분위기를 경쾌하게 만드는 것은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미술적 변화를 이끌어 온 조지 콘도와 보테로의 작품이다. ‘더 홈리스 호보’는 콘도가 그린 대표적인 심리적 입체주의 연작 중 하나로 왜곡된 형태와 표정을 가진 인물을 묘사했다. 인물의 눈은 튀어나오고 입은 넓게 벌어져 있는 형태로 비명과 미소 사이를 오가는 표정을 지닌다. 부풀려진 형상을 통해 고정관념을 벗어나는 보테로의 작품은 회화뿐 아니라 청동 조각 작품으로도 만날 수 있다. 그가 표현한 작은 새는 작가가 어린 시절을 보낸 콜롬비아 메데인의 테러 사건과 연관이 있다. 앞서 그는 메데인의 산안토니오 광장에 ‘평화의 새’라는 거대한 조각을 설치했지만, 테러로 파괴되고 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하는 일을 경험했다. 이를 추모하고 폭력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보테로는 작은 새 조각들을 제작해 평화와 정의를 상징하는 메시지를 확산시켰다. 작은 새는 장난스럽고 유머러스한 느낌을 주면서도 정치적인 비판과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정체성을 주제로 삼는 라시드 존슨의 대형 부조 작품은 깨진 거울 타일 위에 검은 비누, 왁스를 올린 형태를 통해 사회 안에 숨겨진 모순과 질서를 떠올리게 한다. 자기반성을 유도하는 추상적 화면을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커푸어의 거울과 견줘 생각할 수도, 전복의 힘이 느껴진다는 점에서 포저의 작품과도 연결해 볼 수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에서 대규모로 한국 첫 개인전 ‘더스트’를 열었던 니콜라스 파티의 파스텔화, 독일 작가 프리드리히 쿠나스의 목가적이고 서정적인 풍경 안에 만화 캐릭터가 숨겨져 있는 이질적인 풍경화도 전시 매력을 배가한다. 아치 모양의 구멍을 통해 벽에 걸린 작품과 다음 벽에 걸린 작품을 함께 견줘 보는 즐거움도 있다. 이우환·김창열 등 한국 작가들도전시장 3층에는 한국 미술사를 주도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걸렸다.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작품부터 한국 고유의 정이 느껴지는 작품까지 그러모았다. 앤서니 카로의 조각이 좌대에서 내려와 관람자와 동일한 공간에서의 호흡을 의도했다면 들숨과 날숨 사이에 그어낸 붓자국 하나를 담은 이우환의 ‘대화’, 김창열의 수행적 여정이 드러나는 ‘물방울’, 윤형근의 묵직한 울림이 느껴지는 ‘엄버-블루’는 관람객과 함께 공명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오는 13일까지 개인전을 선보이는 이강소 작가의 ‘청명’ 두 점은 깊게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과정에 맞춰 나간 붓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여 준다. 이 과정에 생겨나는 검은 선은 두꺼운 덩어리에서 얇은 선으로 변화하며, 때로는 서로 얽히고 꼬이면서 작가의 몸짓과 하나가 된다. 이러한 붓질은 시간적 흐름을 반영하며 옛 문인화의 전통과 동시대 추상화의 언어를 아우르면서 시공을 초월하는 형상으로 나타난다. 파괴된 전통의 오브제인 도자기 파편을 이어 붙인 이수경의 조각은 분단국가의 상흔을 보여 준다. 조각 사이를 메운 치유의 금빛은 화려하지만 따뜻함을 불러일으킨다. 이질적이지만, 캔버스 위에 한지를 올리고 아크릴로 온기를 불어넣어 달동네 풍경을 담아낸 정영주의 ‘판자촌’ 노란빛과 연결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젊은 예술가들, 단초 얻게 되길”유연주 호반아트리움 큐레이터는 “전시의 제목에서 ‘구’(球)는 둥근 공 형태의 것을 일컫는 말로, 시대를 불문하고 탄생과 소멸을 반복한 이상적인 아름다움은 미술사 안에 작품으로 남아 있다”며 “대가의 작품들을 통해 젊은 예술가들이 작품의 단초를 얻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6월 8일까지.
  • “뚱땡이 놀림…당연한 줄 알았다” 이국주, 공허함에 ‘눈물’ 흘린 사연

    “뚱땡이 놀림…당연한 줄 알았다” 이국주, 공허함에 ‘눈물’ 흘린 사연

    개그맨 이국주가 외모로 놀림당하던 시절을 회상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이국주’에는 개그맨 곽범과 배우 안재현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국주와 대화를 나눴다. 이날 영상에서 곽범은 이국주에게 “TV로만 봐도 개그맨으로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있었다”라며 “춤도 잘 추고, 목소리도 쩌렁쩌렁하고, 개그맨으로서 신체조건도 좋지 않냐. 사실 이건 개그맨에게 칭찬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국주는 “내가 개그맨으로 데뷔했을 때 덩치 큰 여자 선배들이 다 표정이 안 좋아졌다”라며 “‘더 큰 애가 들어왔다’ 이런 분위기였다. 신인 때 선배들에게 ‘너 때문에 내 밥줄 끊겼어’라는 얘기도 들었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외모 놀림을 받으면서 자라진 않았다”라며 “내 성격이 워낙 활발해서 나를 괴롭히는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국주는 “개그맨이 되고 외모 지적을 받으면서 ‘이건 내 캐릭터구나’ 싶었다”라며 “그때부터 놀림당하는 것에 대해서 마음을 다 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국주는 “당시 동료들이 나를 놀리는 것으로 웃겼다. 동료들에게 ‘너희들이 개그 짜고 싶은 걸로 놀려봐’라고 했다”라며 “그러면 동료들이 내가 노란 옷을 입고 나오는 날에는 ‘누가 미국 스쿨버스래’, ‘누가 락토핏 큰 통이래’ 이런 식으로 개그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송용이 아닌 것으로 웃기는 건 싫어하지만 그 외에 나를 뚱뚱하다고 개그 치는 것에 대해서는 나는 무조건 괜찮다”라며 “그걸 빨리 터득해서 상처를 덜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국주는 어느 순간 공허함도 느꼈다고 했다. 이국주는 “21살에 데뷔를 했다. 10년 무명 기간이 있다가 잘 됐다. 아무것도 모를 때 들어와서 누가 욕을 하든, 나를 괴롭히든, 뚱땡이라고 놀리든, 그때는 당연한 줄 알았다”라며 “사회생활이 처음이라서 ‘그런가 보다’하고 버텼다”고 전했다. 이국주는 “어느 날 집에서 생각해보니 눈물이 났다”라며 “‘내가 정말 10년을 넘게 미친 사람처럼 살았구나’ 싶었다. 내가 나를 돌볼 시간이 없이 그냥 달렸던 것이다”라며 공허함을 느꼈던 순간에 대해 털어놨다. 이에 곽범은 “그렇게 달렸으니 지금의 누나가 있는 것이다”라며 위로했다.
  • 이탈리아 용병 콤파뇨 향한 ‘직장 내 괴롭힘’…전북 현대서 무슨 일

    이탈리아 용병 콤파뇨 향한 ‘직장 내 괴롭힘’…전북 현대서 무슨 일

    K리그1 소속 프로 축구단 ‘전북 현대 모터스’가 지난 2월에 영입한 이탈리아 출신 안드레아 콤파뇨 선수를 장난으로 괴롭히는 밈 영상을 올리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2일 유튜브 채널 ‘Jeonbuk Hyundai Motors 전북현대모터스’에는 ‘콤파뇨와 친해지기 ep.03 스파게티’라는 설명과 함께 쇼츠(Shorts)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선 전북 현대 모터스 미드필더 이승우, 전진우가 콤파뇨 앞에서 파스타 면을 부러뜨린다. 그러자 콤파뇨는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가슴을 부여잡는 등 견디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인다. 파스타의 본고장 격인 이탈리아에서 파스타 건면을 부러뜨리는 행위는 불법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금기시되는 행동이다. 영상 댓글란에는 “콤파뇨 씨, 직장 내 괴롭힘은 고용노동부에 신고해라”, “이제 다른 이탈리아인들은 K리그 안 오겠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해당 영상은 ‘이탈리아인 열받게 하기’라는 밈(인터넷 유행)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유명 인플루언서 틱토커 벤 리드(Ben Reid)가 제작한 ‘이탈리아인 열받게 하기’라는 밈 영상은 조회수가 5천만회를 넘을 정도로 화제가 된 바 있다. 벤 리드는 이탈리아에서 음식을 먹을 때 하면 안 되는 행동들을 한 뒤 이를 지켜보는 이탈리아 사람들의 반응을 촬영했다. 영상 속에서 그는 에스프레소를 생수에 부어 먹거나(아메리카노), 피자 위에 파인애플을 올려 먹는 등의 행동을 했다. 커피, 피자 등의 음식에 대해 자부심이 강한 이탈리아에선 모두 용납되지 않는 것들이었다. 최근 전북 현대 모터스는 유튜브 채널에 해당 밈을 활용한 쇼츠 영상을 연이어 올려왔다. 영상에는 동료 선수가 콤파뇨 앞에서 에스프레소를 얼음물에 섞어 먹거나, 파인애플이 올라간 피자를 콤파뇨에게 대접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콤파뇨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표정을 짓거나, 괴로워하는 반응을 보인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한국인 입장에서 외국인들이 상추쌈 베어먹기, 김밥 풀어서 먹기, 비빔면 따듯하게 먹기 등 이런 행동을 하는 것 아니겠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콤파뇨는 키 195cm의 장신 스트라이커로 이탈리아, 루마니아, 중국 리그에서 활약한 뒤 지난 2월 전북 현대 모터스에 입단했다.
  • “어르신들 파크골프로 건강 챙기세요” [현장 행정]

    “어르신들 파크골프로 건강 챙기세요” [현장 행정]

    이태원2동 주민센터서 클럽 창립후암·남영동에 이어 14번째 개설용문동 유휴지에 연습장 조성 추진 “친구들이 다들 (파크골프를) 하고 있는데 저도 소개받아서 하게 됐어요. 이제 시작하는 거라서 너무 설레고 기대되네요.” 지난달 2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2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파크골프 클럽 창립총회에 30여명의 회원이 모였다. 총회에 참석한 주민 신혜진씨는 “운동을 너무 좋아하는데 상상만으로도 재미있을 것 같다”며 잔뜩 기대하는 표정이었다. 파크골프는 9홀(또는 18홀)을 기본으로 3~4명씩 조를 짜서 1개의 클럽으로 코스를 도는 방식이다. 파크골프 전용채가 있으며 일반 골프보다 거리도 짧아 어르신들이 즐기기에 좋다. 이태원2동 파크골프 클럽 김윤조 임시 회장은 “나이가 들어 근력이 좀 떨어지는 분들도 운동 삼아 할 수 있고, 4명씩 모여서 다니니까 소통하는 재미도 있다”면서 “아직 인프라가 잘 갖춰지지 않아서 좀더 확충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파크골프 클럽 창립총회는 지난해 개설된 후암동과 남영동 파크골프 교실에 이어 올해 들어까지 14번째였다.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파크골프 인기가 급증하자 용산구는 서울시 최초로 동 생활체육 파크골프 교실을 개설 운영했다. 구는 2023년부터 파크골프장을 설치해 달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빗발치자 지난해 3월 16개 동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동 생활체육 파크골프 교실 수요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해 4월 후암동, 7월 남영동에 파크골프 교실이 신설됐다. 주민들의 열띤 참여와 호응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2차 수요 조사를 실시했고 올 들어 현재까지 14개의 파크골프 교실이 차례대로 개설됐다. 현재 동 파크골프 교실은 개방형 공공 체육시설인 남영동 실외 체육시설 파크골프 연습장에서 운영된다. 구는 동 생활체육 교실별로 연간 150만원(상하반기 각 75만원)을 지원한다. 지난 2월에는 13개 동 파크골프 교실 회장단과의 간담회를 열어 이용자들의 건의 사항과 의견을 청취하고 현장 관리를 위해 3명의 인력도 배치했다. 구는 파크골프 교실 지원을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다. 올해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 등 3곳에 스크린 파크골프 연습장을 만드는 한편 용문동 철도 유휴 부지를 임대해 오는 9월부터 실외 파크골프 연습장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이날 총회에 직접 참석한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은 “부상이나 다치는 일이 없도록 건강 잘 챙기시고, 주민들 친목에도 도움이 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 ‘6명의 완전체’가 보인 공포와 절망, 그 속에 빛나는 희생 [으른들의 미술사]

    ‘6명의 완전체’가 보인 공포와 절망, 그 속에 빛나는 희생 [으른들의 미술사]

    美 동부 미술관<8>: 메트 미술관 복도에서 만나는 로댕의 역설 오귀스트 로댕(1840-1917)의 ‘칼레의 시민’은 14세기 칼레 시민의 영웅적 행동을 기리기 위한 공공기념물이다. 이 작품은 6명으로 이루어진 완전체 작품으로 현재 12점이 세계 유명 미술관이나 관공서에 전시돼 있고, 단독 인물 조각상으로도 존재한다. 한국에도 완전체 한 점이 있는데, 현재 리움미술관에서 전시 중이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는 ‘칼레의 시민’이 긴 복도(전시실 548호)에 서 있다. 칼레의 시민들을 살린 ‘노블리스 오블리주’프랑스 북부 해안 도시인 칼레는 도버 해협을 사이에 두고 영국 본토와 마주하고 있다. 중세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1337년부터 116년간 ‘백년전쟁’을 치렀다. 전쟁 초기인 1346년 잉글랜드 에드워드 3세가 이끄는 주력군은 칼레를 공격했고 11개월간 대치 끝에 승리했다. 칼레 시민들은 어떻게든 버텨 보려 했으나 식수난과 식량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항복했다. 승전국은 포로들의 신병 처리도 마음대로 할 수 있었다. 그들을 학살하든 인질값과 맞바꾸든 승전국의 ‘권한’이었다. 에드워드 3세는 칼레 시민 모두를 죽이는 대신 6명만 처단하겠다고 했다. 이 잔혹한 제안에 가장 먼저 희생 의지를 밝힌 건 칼레의 부유한 귀족인 외슈타슈 드생피에르였다. 가진 것이 많았던 드생피에르에게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할 죽음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나서지 않으면 더 많이 이들이 학살될 것이라는 걸 알고 용기를 냈다. 드생피에르를 따라 다른 다섯 명도 나섰다. 그들은 목에 밧줄을 걸고 스스로 성문 밖으로 걸어 나갔다. 두려웠지만 의지는 굳건했다. 이들이 희생되기 직전 기적이 일어났다. 에드워드 3세가 이들을 처형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다. 당시 에드워드 3세 왕비는 임신 중이었는데, 사람을 해치는 일이 자칫 태아에게 화를 입힐까 염려해 사면을 결정했다. 그렇게 6명의 칼레 시민은 모두의 목숨을 지켰고, 그 희생정신은 오늘날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귀감이 됐다. 두렵지만 희생을 감수한 자, 그대가 영웅1884년 칼레시는 로댕에게 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작품을 의뢰했다. 칼레시는 드생피에르를 중심으로 한 삼각 구도 조각상을 주문했다. 칼레시가 원한 건 영웅으로 추앙받을 이들의 용기와 결기였는데, 로댕은 그와 정반대의 모습으로 작품을 만들었다. 그들의 모습에선 공포와 절망, 불안, 후회 등 원초적인 감정이 가득했다. 고개를 떨구고 죽음이 두려워 머리를 쥐어뜯는 모습이다. 초연한 영웅의 모습이 아니라 초라한 인간의 표정과 몸짓이었다. 당연히 칼레시 당국자들이 바란 게 아니었다. 로댕은 또 조각 받침대를 없애 심기를 건드렸다. 보통 조각들은 좌대라는 받침대 위에 세운다. 좌대가 높을수록 사람 손을 타는 것을 막고 무엇보다 작품을 우러러보게 만든다. 그러나 칼레의 영웅들은 좌대 없이 서 있었다. 예술가와 시 당국자들이 사사건건 부딪친 끝에 1895년 공원에 ‘칼레의 시민’이 설치됐다. 이때 작품은 높은 좌대 위에 놓였다. 로댕이 바란 것은 이 모습이 아니었다. 현재 ‘칼레의 시민’은 로댕의 초안대로 좌대 없이 시민들 눈높이에 맞게 서 있다. 형장으로 끌려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시민들이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오히려 그럼으로써 이들이 얼마나 큰 용기를 냈고 희생을 감수했는지 한눈에 보인다. 극도의 두려움 속에서 낸 용기였기에 별처럼 반짝이는 것이다.
  • ‘2600만 영화’ 원작 만화가, ‘챗GPT 지브리’ 열풍에 남긴 말

    ‘2600만 영화’ 원작 만화가, ‘챗GPT 지브리’ 열풍에 남긴 말

    웹툰 ‘신과 함께’의 작가 주호민이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이용해 만화를 그려보며 최근 유행 중인 이미지 생성에 대해 의견을 내놨다. 주호민은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챗GPT ‘지브리 스타일’이 온 세상을 뒤덮었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저도 가족사진을 (챗GPT에) 한번 돌려 봤다. 귀엽게 잘 그려주더라”라면서도 “절 너무 뚱뚱하게 그려준 것 같다”고 아쉬워해 웃음을 안겼다. 최근 챗GPT를 활용한 스튜디오 지브리 화풍의 이미지 제작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지브리풍 이미지 생성 유행에) 우리 회사의 GPU가 녹아내리고 있다”(Our GPUs are melting)고 했다. 주호민은 “챗GPT의 그림 실력이 너무나 좋아졌다”며 “제가 그린 그림을 100장 정도를 학습시켜 ‘딸깍 만화가’가 되려고 한다”고 영상 콘텐츠를 소개했다. 한 구독자가 생방송 중 댓글로 ‘날먹(날로 먹기) 선언’이라고 하자, 주호민은 “‘날먹’이라기보다는 (챗GPT도) 결국 (하나의) 도구”라고 짚었다. 주호민은 과거 만화를 그리던 방식을 설명하며 생성형 AI 원리가 이와 비슷하다고 시사했다. 그는 “인물을 그릴 때마다 (모든 자세를) 통째로 그려서 계속 저장했다. (그러면) 데이터베이스가 쌓인다. (만화를 그리다가) 적절한 상황에 (저장한 그림을) 복사해서 붙이는 방식으로 조립했다”고 밝혔다. 주호민은 과거 자신이 연재했던 웹툰 ‘빙탕후루’의 주인공 ‘귀안도사’의 동세 스케치가 잔뜩 그려진 그림을 챗GPT에 학습시켰다. 챗GPT가 이내 내놓은 그림을 확인한 주호민은 “(인물의) 이목구비는 (내 그림과) 다른데 (전반적인) 모양은 나온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다른 그림을 학습시킨 후 결과물을 받아볼 때마다 주호민은 연신 마음에 드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댓글로 “슬슬 인간의 생각 영역마저 대체하면 (AI는) ‘도구’에 그치지 않을 듯하다”, “인간 시대의 끝이 도래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웹툰 ‘신과 함께’를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 두 편은 국내에서만 누적 관객 수가 도합 2600만명이 넘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남미식 물회? 입맛 돋우는 세비체와 아구아칠레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남미식 물회? 입맛 돋우는 세비체와 아구아칠레

    음식을 탐구하다 보면 종종 흥미로운 순간과 마주하게 된다.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음식이 등장하는 경우가 그렇다. 기이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인간의 상상력이란 지역과 문화를 초월해 비슷하구나’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페루를 대표하는 음식 중에서 전 세계적 요리로 자리잡은 세비체는 해산물을 라임즙에 절여 먹는 음식이다. 세비체를 본 한국인이라면 으레 하는 이야기는 ‘이거 물회네요’다. 새콤한 액체에 해산물을 담가 먹는다는 점에서 보면 형식이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멕시코에는 세비체와 물회의 중간 정도 되는 아구아칠레가 있다. 멕시코식 세비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지만 한국인들이 보기엔 영락없는 물회다. 세비체의 기원에는 여러 학설이 존재한다. 고대 잉카 시대 해산물을 과일이나 허브로 보존하던 방식에서 비롯됐다는 설도 있고, 스페인 식민지 시절 스페인 무어인들의 초절임 요리인 에스카베체가 페루식으로 현지화됐다는 견해도 있다. 세비체에는 다량의 라임이 들어가는데 레몬과 라임 같은 감귤류 작물은 스페인 식민지 시절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왔다. 현대적 의미의 세비체는 식민지 이후에 본격적으로 탄생했다고 보는 편이 타당해 보인다. 세비체는 주로 농어나 도미, 틸라피아 같은 흰살생선을 주로 사용하며 라임과 레몬즙을 기본으로 절임액을 만든다. 짧게는 5분 길게는 30분 정도 생선을 절인 후 양파, 고추, 고수를 넣고 고구마나 옥수수를 곁들여 먹는다. 아구아칠레는 멕시코 북서부 시날로아의 해안가에서 탄생했다는 게 정설로 통한다. 물(아구아)과 고추(칠레)란 이름처럼 고추를 갈아 만든 액체에 라임을 넣어 만드는데 세비체가 절임액에 가깝다면 아구아칠레는 물회의 양념장에 더 가까운 방식이다. 아구아칠레의 주인공은 새우다. 생새우를 손질해 양념장에 살짝 담근다. 세비체처럼 주재료를 오래 절이지 않고 섞은 후 바로 먹는 게 두 요리 간의 차이다. 여기에 양파와 오이, 아보카도, 고수 등을 넣어 먹는 게 일반적인데 세비체보다 산미와 매운맛이 훨씬 강하게 다가오는 게 아구아칠레의 특징이다. 세비체와 아구아칠레는 남미요리가 미식가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게 되자 요리사들의 창의력과 지역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형태로 변주돼 오고 있다. 페루에서는 일본 이민자들의 영향을 받아 세비체에 간장과 고추냉이를 더해 감칠맛을 끌어올린 ‘니케이 세비체’가 세비체의 한 장르로 자리잡았다. 저렴한 흰살생선을 푸짐하게 쓰는 것이 전통적인 세비체였지만 요즘엔 참치, 굴, 캐비아, 가리비 등 다양한 고급 해산물을 사용해 눈과 입맛을 사로잡는 고급 요리로도 대우받는다. 아구아칠레도 이제는 새우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급 재료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진짜 재미는 주재료보다는 양념장의 다양성이다. 고추의 고향인 멕시코답게 다양한 고추를 이용해 양념장을 만든다. 청고추와 고수를 이용한 녹색 양념장, 건고추를 사용한 붉은 양념장, 말린 고추를 태우거나 오징어 먹물을 이용한 검은 양념장 등 다양성이란 자원을 바탕으로 수많은 맛의 표정을 만들어 내는 게 아구아칠레의 묘미라 할 수 있다. 외국인의 시선으로 물회를 바라보면 세비체와 아구아칠레의 연장선상에 있는 음식으로 비칠 수 있다. 잘게 썰어 낸 회를 새콤 매콤한 초고추장을 푼 물에 각종 채소와 함께 시원하게 먹는 물회는 세비체와 아구아칠레에 익숙한 이들의 눈에는 그리 낯설지 않을 수 있다. 그만큼 유사성이 많기 때문이다. 동해안에서 시작됐다고 알려진 물회도 시간을 거쳐 다양한 형태로 변주됐다. 초고추장에 물을 넣어 만든 가장 단순한 형태부터 각종 과일을 갈아 단맛을 더한 물회, 생선뿐만 아니라 멍게, 해삼, 개불, 낙지, 오징어 등 한국의 다양한 해산물을 넣어 푸짐하게 담아낸 물회까지 나름의 변주와 재해석을 통해 한국의 별미로 자리잡았다. 전 세계 대륙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인접한 것도 아닌 수천 ㎞ 이상 떨어진 지역에서 유사한 음식이 등장했고 현대에까지 고유한 식문화로 자리잡았다는 사실은 경이롭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 일이다. 그렇다면 다른 지역에서 이와 유사한 음식이 또 있을까.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멕시코나 페루처럼 스페인령이었던 필리핀의 키닐라우가 있다. 날생선을 칼라만시나 코코넛식초에 절여 만든다. 태국의 꿍채남쁠라는 생새우를 피시소스인 남쁠라, 라임, 다진 고추, 마늘 등으로 만든 양념장에 담가 먹는 요리다. 아구아칠레의 동남아 버전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유사하지만 고추의 내음보다 강한 피시소스의 맛이 더 두드러진다.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비슷한 음식이 있다는 건 그만큼 맛의 교류를 통한 변주가 서로 간에 오가며 다양해질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 우리도 물회를 만들 때 세비체와 아구아칠레의 요소를 가져온다면 맛의 스펙트럼을 좀더 넓힐 수 있다. 물회에 고수를 넣거나 생고추를 갈아 신선한 고추의 향을 불어넣을 수 있고, 한국의 감귤이나 전통식초를 이용해 신맛의 다양한 표정을 살릴 수도 있다. 음식이란 서로 부딪히고 마주할 때마다 다채로워지는 법이다. 장준우 셰프 겸 칼럼니스트
  • 박한별父, 6년전 사위 논란에 “대인기피증 생겨…극단적 생각도 자주 했다”

    박한별父, 6년전 사위 논란에 “대인기피증 생겨…극단적 생각도 자주 했다”

    배우 박한별의 아버지가 사위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의 ‘버닝썬’ 사태 연루 당시 우울감에 고통을 받았다고 전했다. 1일 TV조선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의 유튜브 채널에는 46회 방송 선공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박한별이 아버지와 함께 식사하며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이 담겼다. 박한별의 아버지는 식사하는 동안 줄곧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박한별의 아버지는 사위의 6년 전 일을 언급하며 “그때 나는 ‘사람 기피증’이라는 것도 생겼다. 모든 사람이 내게 그 사건을 물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자기들은 궁금해서 물었겠지만 (나는) 정말 미치겠더라”라며 “밤에 혼자 미친놈처럼 돌아다녔다. 며칠 안 자도 졸리지 않더라”라고 덧붙였다. 박한별의 아버지는 “(우울감 탓에) 극단적인 생각도 많이 했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유인석은 2017년 박한별과 결혼 후 2년 만인 2019년 가수 승리 등과 함께 ‘버닝썬’ 사태에 연루됐다. 이듬해 12월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6부는 성매매 알선,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유인석에게 징역 1년 8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유인석은 1심 선고 후 항소했으나 2021년 3월 결국 항소를 취하하며 형이 확정됐다. 박한별은 “(당시 가족 모두가) 각자의 삶을 살아내는 것에 혈안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아이들이 올바르게 살아가는 게 내겐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자녀를 위해 고통을 견뎠다고 했다. ‘아빠하고 나하고’ 46회는 1일 오후 10시에 TV조선에서 시청할 수 있다.
  • [길섶에서] 세로토닌

    [길섶에서] 세로토닌

    봄이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요 며칠 궂은 날씨로 조바심이 났지만 볕이 드는 자리마다 꽃들이 앞다투어 얼굴을 내민다. 길가의 개나리와 진달래는 벌써 만개했고, 공원 한쪽 목련나무는 탐스러운 꽃잎을 다정히 펼쳤다. 새들의 울음도 더 풍성하고 또렷해졌다. 까치와 직박구리는 서로 화답하듯 지저귀고, 참새들은 무리를 지어 작은 숲을 누빈다. 오락가락 뿌옇게 뒤덮였던 미세먼지가 걷히면서 하늘빛도 한층 푸르고 선명해졌다. 응달에 숨어 있는 벚나무 가지 끝에도 생명의 손짓이 분주하다. 봄이 깊어질수록 당당하게 자신의 아름다움을 뽐낼 기세다. 땅이 풀리고 바람이 달라지고, 사람들의 표정에도 조금씩 온기가 묻어난다. 겨울 응어리를 녹이며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한다. 햇볕을 받으면 뇌에서 세로토닌이 분비된다고 한다. 흔히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이 물질은 마음의 긴장을 풀고 기분을 안정시켜 준다. 겨우내 무겁게 눌렸던 우울감을 떨치는 힘이다. 따뜻한 햇볕 아래서 봄 냄새 물씬한 세로토닌을 분출하면서 천천히 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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