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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전여전’ 서해 지키다 숨진 父, 딸도 해군…프로야구 시구·시타

    ‘부전여전’ 서해 지키다 숨진 父, 딸도 해군…프로야구 시구·시타

    서해를 수호하다 숨진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해군이 된 딸들이 시구와 시타에 나섰다. 주인공은 김해나 소위(학사 138기)와 조시은 소위(학군 70기)다. 두 사람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 앞서 시구자와 시타자로 나섰다. 서해수호 55용사를 상징하는 차원에서 등번호 55번 유니폼을 입었다. 시구를 맡은 김 소위는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피격 사건으로 전사한 김태석 원사의 딸, 시타를 맡은 조 소위는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 당시 고속정 357호정에서 20㎜ 함포 사수로 싸우다가 전사한 조천형 상사의 딸이다. 김 소위는 지난 1일 임관했고 현재 경남 창원 해군교육사령부에서 함정초군반 교육을 받고 있다. 9월까지 교육을 마친 뒤 함정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지난 3월 임관한 조 소위는 마찬가지로 해군교육사령부에서 이지스구축함 전투체계 공통 과정 교육을 받고 있다. 이달 중 교육을 마치면 해군기동함대사령부 소속 이지스 구축함 서애류성룡함의 작전보좌관 직책을 맡을 예정이다. 긴장된 표정으로 각각 마운드와 타석에 들어선 두 사람은 행사 시작 전 서로 바라보고 웃어 보였다. 김 소위가 던진 공은 투수들이 던지는 커브처럼 낙차 큰 포물선을 그린 후 포수 미트로 향했고 조 소위는 헛스윙을 했다. 중계를 맡은 김태균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군인답게 절도 있는 시구와 시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김 소위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의미 있는 이번 시구·시타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해군의 일원으로서 자랑스럽다”면서 “대한민국해군 장교로서 갖춰야 할 기량을 갈고닦아 국민의 생명과 바다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소위는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키기 위해 목숨 바쳐 헌신한 서해수호 55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며, 국민에게 부여받은 해양수호 임무를 완수해낼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도 서해수호 55용사를 잊지 않고 호국보훈의 의미를 상기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서해수호 55용사는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윤영하 소령·한상국 상사·조천형 상사·황도현 중사·서후원 중사·박동혁 병장, 천안함 피격으로 전사한 김태석 원사를 비롯한 46용사와 구조작전 중 숨진 한주호 준위,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전에서 전사한 서정우 하사·문광욱 일병까지 55인의 해군·해병대 용사를 뜻한다. 정부는 천안함 피격사건이 2010년 3월 26일 발생한 것을 고려해 매년 3월 넷째 주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기념한다.
  • JYP 나간 옥택연…“2PM 은퇴 권유 받았다” 고백

    JYP 나간 옥택연…“2PM 은퇴 권유 받았다” 고백

    그룹 2PM 멤버 겸 배우 옥택연이 소속사를 옮기면서 겪었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옥택연은 지난 9일 공개된 유튜브 웹 예능 ‘짠한형 신동엽’ 영상에 초대 손님으로 출연했다. 소속사 ‘피프티원케이’(51K)에서 한솥밥을 먹는 배우 소지섭도 이 자리에 함께했다. 보조 진행자 정호철은 두 사람이 같은 소속사에 몸담게 된 배경을 물었다. 옥택연은 군 복무 중이던 지난 2018년 현재 소속사 51K로 둥지를 옮겼다. 옥택연은 당시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위해 소속사 이적을 타진했다며 “JYP엔터테인먼트에 있다가 타사로 가야겠다는 생각에 여러 회사 대표님과 미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제가 생각했던 조건 중 하나는 2PM 활동을 계속하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옥택연은 이 조건을 받아들이는 곳을 찾기 어려웠다며 “(2PM 활동 조건을) 안 좋아하는 회사가 꽤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들 회사가 “(2PM) 은퇴를 정확하게 하고 아예 배우로 전향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옥택연은 그 와중에 현 소속사 대표가 “정말 괜찮다. (소)지섭씨도 하지 않냐”며 승낙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소지섭은 본인이 가수로 참여한 음반 총 9장을 낸 경력이 있다. 옥택연은 “대표님이 ‘배우가 하고 싶어 하는 건 못 말린다’고 하신 말씀이 큰 힘이 됐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옆에 있던 소지섭은 자신의 음반 활동이 언급되자 부끄러워하는 표정을 지었다. 정호철이 “이런 걸 부끄러워 하는 성격이냐”고 묻자, 소지섭은 “그렇다”라고 답하며 음반 활동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소지섭은 “팬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노래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늘 다른 분의 노래만 부르다 보니 나만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를 하고 싶었다”며 “그런 마음으로 발매한 곡이 쌓이면서 지금처럼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팬들 앞에서만 노래할 뿐, 절대 다른 곳에 가서 (노래)하지 않는다”면서도 “지금까지 낸 앨범이 9장이라 10장을 채우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웃음을 주기도 했다. 옥택연은 2008년 JYP의 남성 아이돌 그룹 2PM의 멤버로 데뷔해 큰 인기를 누렸으며, 현재는 연기 경력을 쌓고 있다. 오는 11일부터는 KBS 2TV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를 통해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소지섭은 지난 6일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광장’으로 복귀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 ‘아들 귀여움’ 홍보 광고에 10억 쓴 父…日 ‘이곳’ 가면 볼 수 있다는데

    ‘아들 귀여움’ 홍보 광고에 10억 쓴 父…日 ‘이곳’ 가면 볼 수 있다는데

    일본 도쿄 아다치구에서 부동산 회사를 운영하는 한 아버지가 “아들의 귀여움을 알리고 싶다”며 아들을 광고하는 데 거액을 들인 사연이 전해지며 중국 현지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도쿄 아다치구에서는 ‘유쿤’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소년의 웃는 얼굴이 육교, 버스, 편의점 등 도시 곳곳에 등장한다. 이 소년은 아역 스타도, 모델도, 신동도 아니다. 부동산업자인 아버지는 아들의 귀여운 모습을 더 많은 사람이 보길 바라는 마음에 1억엔(약 10억원)을 들여 광고를 진행했다. 아버지는 “아들이 어렸을 때 너무 귀여워서 도쿄 전역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총 10가지 이상의 다양한 표정이 담긴 사진을 광고로 제작했으며, 가장 유명한 사진은 거리 공연자에 놀라 울고 있는 모습이다. 이 사진은 2m 높이 광고로 지하철역 입구에 게시됐다. 아버지는 광고를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새 부동산 프로젝트 홍보에도 새롭게 찍은 사진들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올해 16살인 유쿤은 거리에 유명인으로 떠오르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정말 싫다. 내가 그렇게 귀엽다면 돈을 내 계좌로 보내주면 좋겠다”면서 “사람들이 어린 시절의 나를 알아보지 못할 수도 있지만 나이가 들어서인지 부끄럽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사연은 일본 TV 프로그램 ‘Monday Late Show’를 통해 소개되며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한 누리꾼은 “중국 속담에 ‘아버지 사랑은 산과 같다’고 하는데, 이 일본 아버지의 사랑은 광고판만큼 무겁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SCMP는 “중국에서는 부모가 사랑을 내색하지 않는 편인 반면, 일본에서는 아이의 얼굴을 도시 곳곳에 붙이는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 오금란 서울시의원, ‘AI 기술 접목을 통한 수어통역센터 기능 전환 모색 토론회’ 개최

    오금란 서울시의원, ‘AI 기술 접목을 통한 수어통역센터 기능 전환 모색 토론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오금란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노원2)은 지난 5일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서울특별시수어통역센터지역지원본부와 공동으로 ‘AI 기술 접목을 통한 수어통역센터의 기능적 역할 변화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AI 기술 발전에 따른 수어통역센터의 기능 전환을 논의하고, 이에 대한 법적ㆍ정책적 지원 및 구체적 실행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제를 맡은 구혜영 한양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현재 수어통역센터가 겪고 있는 인력 부족과 그에 따른 운영 제약을 지적하며, AI 기술을 활용하면 통역사 부족 문제 해소와 실시간 번역 서비스 제공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AI가 수어의 독특한 문법과 뉘앙스를 완벽히 이해하지 못해 오역 가능성이 있으며, 기술 접근성이 낮은 농인들이 소외될 수 있다는 점, 수어통역사 직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언급했다. 구 교수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AI와 수어통역센터 간의 협업 방안을 제시했다. 감정이 담긴 대화나 맥락이 중요한 상황은 수어통역사가 담당하고, 단순 반복적인 내용은 AI가 처리하는 역할 분담을 통해 통역사는 고도화된 영역에 집중하고 서비스 질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어통역센터가 AI 통역기술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고, 수어통역사와 농인 사용자 모두에게 AI 활용 교육과 훈련을 제공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종화 KL cube 대표이사는 AI 수어 번역 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언어구조의 비정형성과 표정ㆍ몸짓 등 비수지 정보 처리의 어려움으로 인해 구조적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AI 수어 서비스가 단방향 안내를 넘어 양방향 소통으로 확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모바일 기반 3자 영상 수어 통역서비스’를 제안했다. 이는 예약 및 시설안내 등 기본정보는 AI 아바타가 제공하고, 실제 상담 시에는 원격 수어통역센터의 수어통역사가 3자 영상통화를 통해 실시간 통역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김형진 서울시수어통역센터지역지원본부 부장은 AI 기술 발전의 긍정적 측면을 인정하면서도, AI 수어 번역기의 오류와 고령 농인의 디지털기기 접근 격차 심화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향후 수어통역센터 발전방향으로는 ▲통역ㆍ복지사업ㆍ문화ㆍ권익옹호 등 복합적 기능을 수행하는 서울형 통합모델 구축 ▲통역사들의 AI 활용 역량강화 및 재교육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복지정보 전달 허브 기능 수행 등을 제안했다. 김기영 성북구수어통역센터 센터장은 수어통역센터가 농인의 삶 전반을 지원하는 언어ㆍ문화 복합기관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 행정ㆍ정책 정보를 수어로 정기적으로 전달하는 수어미디어 허브 기능과, AI 통역기술과 실시간 휴먼통역을 병행하는 통합 플랫폼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조은령 서울시 복지실 장애인자립지원과장은 서울시의 청각장애인 복지정책 추진 현황을 소개하며, 앞으로 시행될 사업으로 ‘서울시 복지포털 내 수어영상 안내 탑재, 시청 민원실 내 AI 기반 수어 키오스크 시범운영’ 등을 소개했다. 특히, 청각장애인의 80%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층임을 강조하며, 이를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좌장을 맡은 오금란 의원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AI 기술 발전에 따른 수어통역센터의 기능 변화 방향뿐만 아니라, 농인들이 현실적으로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며,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AI 기술이 농인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수어통역센터의 기능 강화와 관련 법적ㆍ정책적 근거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혜진, 20분만에 ‘얼굴 윤곽 성형’ 효과 봤다…“너무 신기해”

    한혜진, 20분만에 ‘얼굴 윤곽 성형’ 효과 봤다…“너무 신기해”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42)이 침술로 얼굴 윤곽을 바로잡은 뒤 만족감을 표했다. 지난 5일 한혜진은 개인 유튜브 채널에 ‘최근 핫한 침으로 하는 윤곽 성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한혜진이 안면 침술을 받기 위해 서울에 있는 한 한의원을 찾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한혜진은 이곳 한의사를 만나 자신의 노화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한의사는 “노화는 어쩔 수 없다. 안 늙고 100~200년 살게 해 주는 해결책은 아무 데도 없다”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러자 한혜진은 “20~30대처럼 보이는 동안을 원하지 않는다”며 “제 또래 중에서만 가장 어려 보이면 된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한의사는 한혜진의 얼굴 윤곽을 진단한 뒤 침술을 시작했다. 한의사가 “혜진씨는 왼쪽 뺨이 더 크다”고 하자, 한혜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제가 (음식을) 왼쪽으로만 씹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혜진은 이날 생애 처음으로 침술을 경험한다고 강조하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막상 침술이 시작되자 “느낌은 전혀 불편하지 않다”며 편한 표정을 지었다. 한의사는 침을 한혜진의 목과 머리, 얼굴 등에 침을 놓았다. 20여분이 지나자 한의사는 침을 하나씩 뺀 뒤 한혜진에게 손거울을 건네고 얼굴을 직접 확인해 보라고 했다. 침술 전 한혜진의 얼굴은 왼쪽 볼이 조금 더 컸으나, 침술 후 균형을 잡아 양쪽 볼 크기가 비슷해졌다. 이에 따라 양쪽 귓불과 입꼬리의 높이도 같아졌다. 침술 결과를 확인한 한혜진은 “너무 신기하다. 어떻게 20분 만에 이렇게 될 수 있나”라며 감탄했다. 한혜진은 “평생 (음식을) 왼쪽으로만 씹어서 볼 마사지를 할 때 (양쪽) 볼 두께가 2배 차이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웃을 때도 왼쪽 얼굴을 더 많이 써서 볼 높이도 왼쪽이 더 높았다”고 털어놓았다. 이번 침술에 대해서는 “침을 넣어서 얼굴 균형을 맞추는 방법이 있다고는 생각지 못했다”며 “평소에 안 해봤던 걸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1999년 서울국제패션컬렉션(SIFAC)을 통해 데뷔한 한혜진은 올해 데뷔 27년 차 베테랑 모델이다. 2016년부터 약 3년간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뒤로는 방송계에서도 여러 차례 활약하고 있다.
  • ‘결혼 지옥’ 만드는 원인 1위…의외의 ‘이 행동’ 때문에 이혼까지 간다

    ‘결혼 지옥’ 만드는 원인 1위…의외의 ‘이 행동’ 때문에 이혼까지 간다

    부부 갈등의 최대 원인이 의외로 ‘말투’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작은 말투 변화나 태도가 결혼 생활 전체를 흔들 수 있는 위험 신호이며, 가사 분담이나 소통 방식 다툼의 이면에도 결국 ‘나를 인정하고 지지해달라’는 간절한 마음이 숨어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CNBC는 8일(현지시간) 코넬대와 콜로라도 볼더대를 거친 관계학 전문 심리학자 마크 트래버스 박사가 온라인 여론조사업체 ‘유고브’(YouGov)의 성인 1000명 대상 설문 조사를 분석해 도출한 ‘커플들이 가장 자주 싸우는 이유’를 공개했다. 1위. 말투와 태도설문 결과 부부가 가장 자주 싸우는 이유는 바로 말투나 태도 때문이었다. 약간 높아진 목소리, 비꼬는 말투, 대화 중 눈을 굴리는 행동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런 행동을 보이는 사람은 별일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상대방에게는 깊은 상처를 준다. 이는 상대방을 무시하는 마음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상대방을 무시하는 태도는 이혼을 예측하는 가장 확실한 신호 중 하나다. 직접적인 비판이나 감정적으로 벽을 쌓는 것과 달리, 이런 무시는 표정이나 몸짓으로 나타나 더욱 위험하다. 트래버스 박사는 “그럴 때면 반격하고 싶은 충동을 누르고 상황을 명확하게 표현해보라”고 조언했다. “그런 식으로 말하니까 기분이 나빠. 다시 말해줄래?”라고 말하면 상대방이 태도를 바꿀 기회를 줄 수 있다. 만약 자신이 그런 어투로 말했다면, 왜 그랬는지 스스로 살펴보자. 답답하거나 화가 났다면 그 감정을 상대방을 상처 주지 않는 방식으로 표현해야 한다. 2위. 가족 관계가족 문제로 인한 다툼은 보통 서로의 가치관이 맞지 않거나 필요한 지지를 받지 못할 때 생긴다. 한쪽은 배우자가 자신보다 시댁이나 처가를 더 감싸는 것 같아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 아이가 있는 경우에는 교육 방식을 두고 다투는데, 이때 각자의 핵심 신념이 무시당한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누가 옳은지 그른지가 중요하지 않다. 두 사람 모두 같은 것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자신의 편에 서줄 사람을 찾는 것이다. 이럴 때는 먼저 서로를 안심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우리 둘 다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라고 말해보자는 것이다. 트래버스 박사는 그다음에는 선을 넘었을 때 어떻게 할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어떻게 서로를 지지할지 미리 정해두라고 조언했다. 3위. 집안일사람들은 집안일 때문에 싸우는 것이 설거지나 빨래, 쓰레기 버리기 같은 일 자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 그렇다면 간단한 역할 분담표로 쉽게 해결될 문제다. 진짜 문제는 집안일이 고르게 나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대개 한 사람이 집안일의 대부분을 떠맡게 된다. 그런데 이 사람은 단순히 옷을 개고 밥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약속 관리, 공과금 정리, 가족 모두의 안부까지 챙기면서 정작 자신은 돌보지 못한다. 이런 ‘보이지 않는 짐’은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바로 여기서부터 싸움이 시작된다. 트래버스 박사는 집안일 문제의 경우 서로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달라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당신이 이렇게 많은 걸 해주고 있는지 몰랐어. 고마워”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이 원하던 인정을 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다음에는 함께 일을 다시 나누자. 매일 정확히 반반씩 나눌 수는 없어도, 둘 다 참여한다는 느낌이 들도록 해야 한다. 4위. 의사소통 방식이는 해결하기 가장 까다로운 문제 중 하나다. 보통 부부가 대화 방식을 두고 싸울 때쯤이면, 원래 문제는 이미 엉뚱한 곳으로 빠져버린 상태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집안일 분담이 불공평하다고 불만을 가지거나 시댁 식구들의 대우에 화가 났다고 하자. 하지만 이런 걱정을 꺼냈을 때 상대방이 제대로 반응하지 않거나 적대적으로 나오면 상황이 더 나빠진다. 대화가 방어적인 태도나 비판, 감정적 차단으로 이어지면, 싸움의 초점이 원래 문제에서 벗어나게 된다. 대신 대화가 얼마나 엉망이 되고 있는지가 새로운 싸움거리가 된다. 트래버스 박사는 성공적인 부부들이 쓰는 간단한 방법으로 ‘5초 룰’을 소개했다. 미리 정한 단어나 문구로 “우리 지금 엉뚱한 곳으로 가고 있어. 잠깐 쉬자”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화를 내며 나가버리는 것보다 훨씬 건설적이다. 대화를 다시 시작할 때는 서로 이해하려는 마음부터 확인하자. “당신이 왜 화났는지 알고 싶고, 당신도 내 마음을 이해해줬으면 좋겠어. 당신 이야기부터 들어볼게”라고 말해보자.
  • ‘88세’ 김영옥, ‘황혼이혼’ 준비?…“재산 분할 비율은 어찌되나”

    ‘88세’ 김영옥, ‘황혼이혼’ 준비?…“재산 분할 비율은 어찌되나”

    배우 김영옥(88)이 황혼이혼을 언급했다. 황혼이혼이란 오랜 세월을 함께 살다가 나이가 들어 하는 이혼으로, 보통 결혼기간 20년 이상 부부가 이혼하는 경우를 황혼이혼으로 분류한다. 김영옥은 지난 7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이혼 전문 변호사 안소현에게 자신이 이혼한다면 재산 분할 비율이 어떻게 정해지는지에 대해 상담받았다. 김영옥은 “황혼이혼을 하면 재산 분할의 비율이 어떻게 되냐. 정말 이제 혼자 있고 싶다”고 했다. 스튜디오가 웃음바다가 되자 김영옥은 “왜 웃고 그러냐. 심각한 일이다”라고 한껏 진지한 표정으로 말한 뒤 “남은 인생 얼마 안 되는 거 혼자 허젓이 즐기고 싶은 마음도 있다. 그럴 경우에는 (재산 분할은) 어떻게 되냐”라고 물었다. 이에 안소현 변호사는 “재산 분할의 기준은 정해진 게 없다. 모든 사람의 혼인 생활은 저마다 각양각색이다. 재산 규모, 직업도 전부 다르기 마련이다”라며 “10년 넘게 살면 재산 분할 비율이 5대5라는 이야기를 듣고 내게 상담받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런 법칙은 없다”라고 답했다. 그는 “다만 결혼기간이 길어지면 서로가 투입한 노력의 양이 비슷해진다고 봐서 재산 분할 비율이 5대5가 나오는 경우가 많긴 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김영옥이 이혼을 하게 될지라도 어떻게 될지 단언하긴 어렵다고 전했다. 이에 김영옥은 “5대5도 너무 억울하다. 2대8로 해달라. 남편이 2, 내가 8”이라고 강조해 패널들을 폭소케 했다. 그러자 안소현 변호사는 “재산 증식에 기여도가 많으면 2대8도 나오는 경우가 있으니 자세한 건 상담 받아보시라”라고 조언했다. 한편 김영옥은 1960년 24살의 나이로 김영길 전 KBS 아나운서와 결혼해 슬하에 딸 1명, 아들 2명을 두고 있다.
  • 닌텐도 ‘스위치2’ 후속작 징크스 뛰어넘을까? [와쿠와쿠 도쿄]

    닌텐도 ‘스위치2’ 후속작 징크스 뛰어넘을까? [와쿠와쿠 도쿄]

    “10곳에 응모했어요. 당첨돼서 너무 기뻐요.” 지난 5일 도쿄 아키하바라에서 만난 40대 회사원 남성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날은 전 세계 누적 1억 5000만 대 이상이 팔리며 콘솔 게임의 정의 자체를 바꿔놓은 닌텐도 ‘스위치’의 후속작, ‘스위치2’가 8년만에 공식 발매된 날이었거든요. 이번 스위치2는 외형만 보면 기존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조이콘 디자인도 유사하고 조작 방식도 익숙했죠. 하지만 속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인공지능(AI) 기반 그래픽 보정 기술 DLSS가 적용된 엔비디아의 칩이 탑재됐는데요, 전작 대비 그래픽 성능이 10배나 향상됐다고 합니다. 기존 스위치로는 돌아가지 않는 고성능 게임들도 원활하게 돌아가는 그야말로 ‘휴대용 게임기 역사상 가장 뛰어난 그래픽이 구현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발매 당일 홈페이지에 게재된 축하 영상을 통해 “이 칩은 이전 제품과 완전히 다르며, 기술의 기적”이라고 강조했죠. 닌텐도 역시 이번 스위치2를 ‘정통 진화’(전통을 유지하며 성능을 개선한 방식)라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연간 판매 목표도 1500만 대로 잡았습니다. 하지만 늘 그랬듯 기기 자체가 진화했다고 해서 성공이 보장되는 건 아니에요. 닌텐도는 과거 DS의 3DS, Wii의 WiiU에서 후속작 징크스를 겪은 바 있죠. 두 제품 모두 기술은 진보했지만, 콘텐츠가 따라주지 않아 전작만큼의 대중적 인기를 이어가진 못했어요. 실제 3DS는 7594만 대가 팔려 전작인 닌텐도DS(1억 5402만 대)에 미치지 못했고, WiiU는 1356만 대로, Wii(1억 163만 대)보다 크게 부진했어요. WiiU는 닌텐도의 홈 콘솔 가운데 가장 낮은 판매량을 기록했죠. ‘스위치2’는 이 징크스를 넘어설 수 있을까요. 이번에는 콘텐츠 전략부터 달라졌습니다. 닌텐도는 초기부터 외부 게임사들과의 협업을 강화했어요. 자체 타이틀인 ‘슈퍼마리오’와 ‘젤다의 전설’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걸 인식한셈이죠. 실제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닌텐도의 자사 타이틀 매출 비중은 1년 새 8.2%포인트 줄어 73%까지 내려갔다고 합니다. 아울러 ‘1가구 1대’를 넘은 ‘1인 1대’ 보급 전략을 내세웠어요. 집 안에서 하나의 게임기를 공유하던 시대에서, 가족 구성원 각자가 하나씩 갖는 ‘스위치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입니다. 다만 가격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닌텐도 측도 “고가 정책에 따른 초반 보급의 허들이 있다”고 인정했죠. 실제 스위치2는 일본 내수 전용 모델이 4만 9980엔, 다국적 대응 모델은 6만 9980엔으로 기존 스위치보다 1만 7000엔 가까이 올랐어요. 한국에서도 스위치(36만 원)의 약 1.8배에 해당하는 64만 8000원이라는 가격이 책정됐지요. 외부 변수도 남아 있습니다. 닌텐도는 베트남 등 아시아 공장에서 기기를 만들고 있는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수출 비용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거든요. 이와 관련해 닌텐도는 “수백억 엔 단위의 수익성 악화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술은 분명 진화했고, 전략도 달라졌지만,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변수입니다.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일본에서만 스위치2 예약 추첨에 응모한 인원이 220만 명에 달했거든요. 8년 만에 돌아온 스위치2. 닌텐도는 과거의 징크스를 털어내고, 다시 한 번 콘솔 시장의 기준을 새로 쓸 수 있을까요. 마지막 퍼즐은 결국 ‘유저의 선택’이라는 점만은 변함이 없겠지요. ‘와쿠와쿠’(わくわく)는 일본어 의성어로, 무언가 즐거운 일이 생길 것 같아 들뜨고 기대되는 느낌을 표현할 때 쓰입니다. 도쿄에서 보고, 듣고, 느낀 일본의 아기자기하면서도 역동적인 생활 경제 현장을 격주로 연재합니다. 화려한 뉴스의 이면, 숫자로는 보이지 않는 트렌드 속에서 일본이란 나라의 진짜 표정을 들려드립니다.
  • “혼자 살아남을 수는 없다”…이민정, ♥이병헌 바꾼 ‘한 마디’

    “혼자 살아남을 수는 없다”…이민정, ♥이병헌 바꾼 ‘한 마디’

    배우 이민정이 남편 이병헌의 변화를 부른 한마디를 공개한다. 6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이하 ‘가오정’)에서는 이민정, 방송인 붐, 배우 안재현, 김정현, 김재원과 게스트 이준영의 강원도 삼척 산촌 2일 차가 공개된다. 하루를 함께 보내며 한층 더 가까워진 정남매와 이준영은 서로 솔직하게 마음속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이때 이민정이 김정현의 변화를 캐치, 진솔한 조언을 건네며 훈훈함을 자아낸다. 이날 이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늦은 밤 잠자리에 들기 전 옹기종기 모여 앉는다. 이민정은 김정현에게 “이렇게 와 있으면 좋은 느낌 들지 않아? 처음에는 ‘열심히 해야지’ 하는 표정이었는데 나중에는 즐기면서 일하는 것 같았다. 편해 보이고 더 건강해지는 느낌”이라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연다. 이에 김정현은 “예전에 저는 혼자 있는 게 좋은 사람이었다. 일(배우)을 시작하면서 그렇게 됐다”고 털어놓는다. 이어 ‘가오정’ 촬영을 통해 자신에게 어떤 변화가 찾아왔는지, 자신의 마음가짐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고백한다. 김정현의 솔직한 고백에 정남매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한다. 이때 이민정은 “내 생각에 배우는 갇혀 있으면 안 되는 것 같다. 배우는 혼자 살아남을 수 없다”며 “남편(이병헌)도 갇혀 있었던 적이 있다”고 털어놓는다. 당시 이민정은 고민하는 남편을 위해 여러 노력을 했다고 한다. 이민정은 “어느 순간 남편이 많이 바뀌었다”며 무엇이 달라졌는지, 얼마나 더 편안함을 느끼게 됐는지 전한다.
  • “무례하다” 야유 쏟아진 행사장…급히 퇴장한 가수, 대체 무슨 일

    “무례하다” 야유 쏟아진 행사장…급히 퇴장한 가수, 대체 무슨 일

    한 행사에서 무대를 앞두고 리허설을 하던 가수 이무진에게 한 스태프가 “자, 그만할게요. 이게 뭐 하는 거야 지금”이라며 반말 섞인 지시를 내려 공연을 강제 중단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주최 측의 ‘갑질’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소속사가 주최 측을 향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무진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행사 당일 리허설 과정에서 이무진을 향한 현장 스태프의 부적절한 언행과 무례한 대응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안의 엄중함과 소속 아티스트 보호 차원에서 행사 주최 측과 진행업체 측에 강경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상황은 전날 ‘2025 천안 K-컬처 박람회’ 개막식 리허설 도중 발생했다. 이무진이 음향을 점검하며 간단하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현장 스태프가 돌연 “자, 그만할게요. 이게 뭐 하는 거야 지금. 있다가 공연할 때 음향 잡는 시간 드릴게요. 다음 팀이 대기하고 있어서 여기까지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공연을 중단시킨 것이다. 이에 이무진은 당황한 듯한 표정으로 무대에서 급하게 퇴장했고, 객석에서는 주최 측을 향한 야유가 쏟아졌다.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이 온라인상에 빠르게 확산됐고,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주최 측이 갑질을 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특히 스태프가 다소 강압적인 말투로 반말을 섞어 공연을 중단한 점이 논란이 됐다. 누리꾼들은 “저런 일 한 번 당하면 위축된다”, “이무진 정도 가수한테도 저런 식이면 무명 가수들에게는 얼마나 더 갑질할지 뻔히 보인다”, “초대한 가수에게 너무 무례하다”, “음향 체크도 못 하나”, “말을 왜 저렇게 하는지 모르겠다” 등 분노하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주최 측은 “개막식 축하 공연 리허설 중 발생한 현장 스태프 간의 소통 문제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며 “관람객과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사건 발생 후 해당 스태프가 아티스트와 관계자에게 정중하게 사과했으며, 향후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사 운영 대행사 및 해당 스태프에게 강력한 경고 및 자체 교육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비난 여론은 이어졌고, 결국 소속사까지 나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는 “향후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겠다”며 “아티스트가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소속사의 입장문 이후 주최 측은 2차 사과에 나섰다. 주최 측은 재차 올린 사과문에서 “천안시는 행사 운영 대행사에 강력한 경고와 자체 교육을 실시했다. 대행사 측은 해당 스태프를 즉시 행사 운영 부문에서 경질 조치했다”면서 “이무진님과 팬 여러분, 그리고 현장을 방문해 주신 모든 관람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 “암이네요”…생방송 중 ‘충격’ 소식 접한 美 TV 진행자, 무슨 일

    “암이네요”…생방송 중 ‘충격’ 소식 접한 美 TV 진행자, 무슨 일

    미국의 한 방송 프로그램 진행자가 생방송 중 피부암 진단을 받았다. 미 폭스뉴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폭스29의 ‘굿 데이 필라델피아’ 공동 진행자인 마이크 제릭이 최근 방송에 출연한 피부과 전문의로부터 피부암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방송에서 피부 검진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하던 중 펜실베이니아대학교 타라 밀러 흑색종 센터의 조안나 워커 박사는 제릭의 오른쪽 팔꿈치에 있는 한 부위를 살펴보더니 흔한 유형의 암인 기저세포암이라고 진단했다. 워커 박사는 “가장 흔한 피부암의 모든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매우 쉽다”고 말했다. 이에 제릭은 놀란 표정을 지으며 “어떻게 할 건가요? 태워버릴 건가요?”라고 물었고, 워커 박사는 암 부위를 잘라낸 뒤 다시 봉합해야 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 워커 박사는 기저세포암은 “매우 느리게 성장하는 피부암으로 신체 다른 곳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작다”면서도 “암세포가 자라서 정상 피부를 덮지 않도록 제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릭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방송 중 피부암을 진단받게 돼 매우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팔에 있는 몇 가지 문제를 확인하고 싶었고 (워커 박사가) 현미경으로 피부를 들여다봤는데 그게 피부암일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다. 제릭은 자신처럼 피부에 반점이나 피부 변화가 있는 사람들에게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기저세포암은 표피의 최하층인 기저층이나 모낭 등을 구성하는 세포가 악성화한 종양으로 가장 흔한 비흑색종 피부암이다. 초기 증상으로는 검은색이나 흑갈색의 반점 형태로 나타나며 점이라고 착각하기 쉽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피부 조직 검사를 해야 한다.
  • 나혜석과 선재와 길… 나의 친애하는 동네, 책과 그림과 편지… 나의 친근한 골목[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나혜석과 선재와 길… 나의 친애하는 동네, 책과 그림과 편지… 나의 친근한 골목[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복합문화공간 111CM ‘동네 쉼터’이미나 작가 그림책 원화 전시회여름의 초록 물씬 ‘나의 동네’ 눈길화서공원~화성 화홍문 행리단길‘선재 업고 튀어’ 등 드라마 촬영지주택 사이에 카페·소품가게 ‘핫플’살림집 같은 책방 ‘그런 의미에서’표지마다 편지처럼 작가 소개 글읽는 마음, 쓰는 마음으로 이끌어작은 카페 ‘널담은공간’의 우편함과거에서 미래로 보낸 엽서 가득벽화마을엔 삶의 눅진한 흔적이 더위는 싫어하지만 여름은 좋아합니다. 일없이 흐르는 땀조차 땡볕을 핑계 대고 쉬어 갈 수 있는 계절이라서요. 오늘은 이미나 작가의 그림책 ‘나의 동네’를 보고 경기 수원 행궁동을 산책했습니다. 터와 터를 잇는 옛 동네의 소소한 풍경은 저의 하루를 ‘고요하지만 다채로운 색’으로 채워 주었습니다. 꽃그늘 곁에 뭉그러져 아삭한 수박 한 덩이 베어 물다가는 입가의 단물을 쓰윽 훔친 다음 더위 탓을 해도 괜찮을 만한 날이었습니다. 당신은 언제 편지를 쓰나요? 따뜻하고 몰캉몰캉한 무엇이 마음을 간질이면 누군가가 그리워지곤 하지요. 저는 그 마음이 사라지기 전에 편지나 엽서를 씁니다. 여행 중일 때가 많은 건 그런 이유일 테고요. 이미나 작가는 ‘어느 여름날, 훅 불어오는 바람에서 어릴 적 살던 동네의 냄새가’ 났다고 했습니다. 편지를 띄워야 할 순간이지요. 복합문화공간 111CM(111Community)은 1971년부터 30년 넘게 연초제조창으로 쓰였습니다. 담배를 만들던 건물이었지요. 2003년 운영을 중단하고 20년 가까이 방치됐다가 몇 해 전 새로 단장했습니다. 슬래브 지붕을 걷어 내고 보와 기둥을 남겨 재생했지요. 요란하기보다 단정합니다. 여행의 목적지로는 기대보다 아쉽지만 동네 사람들에겐 좋은 쉼터이겠습니다. 그럼에도 111CM의 ‘나에게 온 그림책 편지’(2025.4.18~6.22) 전시는 찾아온 보람을 느끼게 했습니다. ●여름 동네의 추억 ‘나에게 온 그림책 편지’는 이미나 작가의 그림책 원화 전시입니다. 작가의 ‘터널의 날들’, ‘이불개’(이상 보림) 등을 좋아합니다. 그림 속 유화의 붓이 지난 자리는 생동감이 넘쳐 계절로 치면 여름과 닮았습니다. 또 ‘편지’가 붙은 전시 제목이 저를 매혹했습니다. 그림책과 편지는 편지지와 편지봉투만큼이나 친밀한 사이지요. 이중섭, 김환기 같은 화가들은 편지에 그림을 그려 넣기도 했고요. 이미나 작가는 그림책 전시에 ‘편지의 다정함을 빌려’ 왔다고 했습니다. 저는 ‘나의 동네’의 원화 앞에서 발길이 멎습니다. 이 그림책의 첫 장은 파란 모자를 쓴 우편집배원이 여름 초록 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입니다. 그이의 빨간 가방 안에는 작가가 어릴 적 옛 동네의 단짝에게 보내는 편지가 들어 있습니다. 파랑새와 무화과나무와 골목의 화분을 따라 지나다가, 샛노란 레몬을 베어 문 양 코끝이 시큰한 경험을 하게 되는 건 훅 하고 불어오는 여름바람 때문이었을까요, 아니면 바람결에 실려 온 동네 냄새 때문이었을까요. 그 작품의 배경이 수원시 행궁동입니다. 작가는 할아버지가 사시던 옛 동네를 그리고 싶었다고 해요. 회색빛 담벼락과 낡은 집, 백일홍 화단이 있던 동네는 재개발로 사라졌지요. 그러다 작업실을 구하러 온 행궁동에서 아스라한 추억이 겹쳤고 ‘나의 동네’의 배경으로 삼았다 합니다. 저는 작가가 건넨 그림 편지를 꼭 쥐고서는 그림책의 우편집배원이 되어 행궁동 속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선재’ 그리고 나혜석의 거리 행궁동은 화성행궁 북쪽 동네입니다. 수원 화성이 할아버지의 품처럼 모두를 끌어안고 있지요. 몇 해 전부터는 행리단길로 더 유명합니다. 행리단길은 화서공원에서 화성 화홍문에 이르는 거리를 말합니다. 주택 사이사이 카페와 소품 가게 등이 줄지어 2030세대가 즐겨 찾는 핫플레이스가 됐지요. tvN ‘선재 업고 튀어’나 SBS ‘그해 우리는’ 같은 드라마가 한몫했습니다. 한동안은 ‘선재순례’ 등 드라마 속 촬영지에서 인증사진을 남기는 국내외 여행객으로 북적대기도 했고요. 공교롭게도 두 드라마 모두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갑니다. 동네 골목 좌우로 들어선 키 작은 주택들, 세월이 묻어나는 길과 담, 그 너머로 빼꼼히 고개를 내민 식물들···. 서둘러 변하는 세상에서 느리게 버티며 기다린 풍경이 그곳에 있었겠지요. 우선 화서문에서 화홍문 방향으로 걸으며 행궁동에 첫인사를 건넵니다. 걸음을 떼기 전에는 남쪽 성곽을 따라 서장대까지 오를까 하고 망설입니다. 서장대는 조선시대 군사들을 지휘하던 자리인데, 화성행궁과 행궁동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여 전망대 역할을 합니다. 욕심을 뒤로하고는 행궁동 점집 거리라 불리던 길을 지납니다. 시간이 흘러 점집은 사라지고 ‘선재 업고 튀어’에 솔이 집으로 나오는 카페 몽테드나 화령전이 보이는 2층 카페 위해브투데이 같은 반짝이는 가게들이 옹기종기합니다. 연인들이 사랑을 속닥대는 그 자리에서 수원 사람들은 연애 운세를 점치기도 했겠지요. 그럼에도 건물의 형태는 대개 그 시절 그대로입니다. 그렇게 겹쳐 흐르는 동네의 시간이 반갑기만 합니다. 그 길에 스민 이름 가운데는 나혜석도 있습니다. 당신은 화령전 주변을 거닐다 활짝 핀 작약을 보았을 수도 있겠습니다. 또 나혜석의 ‘화령전 작약’이라는 그림을 떠올렸을 수도 있겠습니다. 나혜석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입니다. 잡지 ‘신여자’를 만드는 등 여성 운동의 선구적인 활동을 했지요. 1927년부터 3년간은 남편 김우영과 세계 여행을 했고요. 시대가 감당할 수 없었던 신여성이자 당대의 ‘걸크러시’였습니다. ‘화령전 작약’은 1935년을 전후해 그린 작품이니 ‘삼천리’에 ‘이혼고백장’을 발표한 직후였을 겁니다. 작약꽃이 핀 철이니 아마도 이맘때가 아니었을까요. 작가는 고향 수원에 내려와 집 가까운 화령전을 거닐다 활짝 핀 작약을 보았나 봅니다. 다행히 화령전 가까이에 수원시립미술관이 있어 작가의 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습니다. 미술관 2층 나혜석 홀은 ‘김우영의 초상’과 ‘나부’, ‘염노장’ 등 네 점을 상설 전시합니다. 특히 ‘자화상’은 모딜리아니를 떠올리게 하는 그림 속 인물이 강렬합니다. 꽉 다문 입술이 짙고 깊어 푸르지요. 서양 여성처럼 보이지만 나혜석의 내면이 투영됐을 거라 짐작해요. 그래서 자화상과 마주한 후의 행궁동은 나혜석의 동네가 되기도 합니다. ●추억은 방울방울 아스라한 나의 골목 행궁동은 정조로를 건너 화홍문에 가까워지면 좀더 차분합니다. 저는 성곽을 따라 동북포루까지 걸어 올랐습니다. 방화수류정이라 불리는 동북각루와 그 너머 물결치듯 번지는 성곽을 보며 수원의 화성을 실감합니다. 성 아래에는 키 낮은 주택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고층의 아파트는 저만치 떨어진 채고요. 그래서 행궁동이 동네처럼 느껴지는 것일 테지요. 성곽을 내려서기 전에는 화홍문에서 잠시 머뭅니다. 수원화성의 북쪽 수문에 해당하는 화홍문은 무지개 모양의 홍예 위에 놓여 있습니다. 옛 누각은 방어와 감시의 용도로 쓰였지만 지금은 한가로운 쉼의 장소이지요. 신발을 벗고 마루에 올라 발아래로 흐르는 수원천을 바라봅니다. 수원천 동쪽에는 매향중학교가 위치합니다. 그 전신은 나혜석이 다닌 삼일여학교입니다. 소녀 나혜석은 그 시절 처음으로 그림에 소질이 있다는 걸 알았을 겁니다. 옛 삼일여학교에서 수원천 건너는 행궁동벽화마을입니다. 좁은 골목을 따라서 삶의 눅진한 흔적이 배어 있는 동네지요. 집의 벽은 담이 되고 담과 담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길을 엽니다. 저는 얼마간 정처 없이 골목을 누비며 걷습니다. 손 글씨의 간판과 단골들이 드나드는 분식집과 여인숙이 있던 풍경의 틈새를 오갑니다. 그러다 화분들이 조밀한 벽화를 또 한참 바라봅니다. 꽃무늬 보자기에 싸인 선인장 그림은 그 담벼락 가운데 큰 우표처럼 붙어 있습니다. 안예환 작가의 그림입니다. 그는 어느 인터뷰에서 나혜석의 삶을 선인장의 생존에 비유했었지요. 담의 한쪽 귀퉁이에는 ‘기쁨이나 슬픔 그 모든 것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나의 삶을 사랑하자’라는 글이 남아 있습니다. ●귀를 기울이면 어렴풋한 우리 동네 그림을 그리고 편지나 일기를 쓰는 건 이처럼 간절함을 그러모으는 행위겠습니다. 선인장 그림 옆, 금보여인숙 맞은편의 책방 ‘그런 의미에서’ 또한 그런 책방입니다. 차곡차곡 읽는 마음을 쌓듯 계단을 올라 3층 책방의 문을 엽니다. 이곳은 과거 누군가의 살림집이었겠습니다. 철문을 열고 들어서니 그 집의 삶이 그려집니다. 이제는 책과 작가들의 숨결이 옛 주인의 생활을 대신하지요. 그런 의미에서의 신조는 ‘읽는 사람이 쓰는 사람으로’입니다. 책방을 찾는 이들에게 읽는 마음의 안내자가 돼 주고, 그들의 읽는 마음을 쓰는 마음으로 이끕니다. 그래서 책방지기 이현우씨는 자신이 재밌게 읽은 책을 입고해 추천하고 쓰는 사람들을 위한 출판사를 같이 운영합니다. 책장에는 증거처럼 쓰는 사람들의 책이 가지런합니다. 표지마다 작가들의 소개 글이 편지처럼 붙어 있고요. 읽는 사람이 쓰는 사람이 된 계기이거나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이유일 겁니다. 그러니 ‘작은 네가 쪼르르 나와서 반겨줄 것 같’은 옛집에서 어린 시절의 나로 돌아가서는 이미나 작가처럼 단짝 친구에게 건네는 편지를 쓸 수도 있겠습니다. 첫 문구가 막연하다면 ‘나의 동네’의 첫 문장을 옮겨 적어도 좋겠습니다. ‘안녕, 정말 오랜만이야.’ 오늘의 나를 기억하길 원한다면 널담은공간도 좋습니다. 화홍문 가는 길에 있는 작은 카페에 들어서자 한쪽 벽을 가득 채운 우편함이 반깁니다. 우편함의 개수는 총 365개입니다. 세로는 1월부터 12월까지이고 가로는 각 달의 날짜 칸을 만들었습니다. 과거에서 미래로 보낸 엽서가 1년 가득합니다. 저는 6월의 오늘을 가리키는 우편함 앞에 섭니다. 이미 누군가의 편지 몇 통이 꽂혀 있습니다. 언젠가 수신인을 찾아 떠날 편지겠습니다. 아마도 발신인은 행궁동을 거닐다 오늘을 기념하려 편지를 써 나갔겠습니다. 그가 느낀 오늘의 날씨와 거리의 풍경과 사람들은 어떤 표정을 짓고 있었을까요? 책, 그림, 편지···. 어떤 사물들은 존재가 정서를 가집니다. 시대가 변해도 마음을 누그러뜨리는 친근함이 그것들의 물성이겠지요. 특히 동네와 동네를 잇고, 사람과 사람을 잇는 것이 편지겠습니다. 그래서 이미나 작가는 자신의 그림이 ‘고요하지만 다채로운 색으로 가득’한 편지이기를 바란다고 말하지요. 누군가를 향한 온정과 그것을 글로 담아 쓰는 마음, 작가가 어릴 적 단짝 친구에게 보낸 그림책 편지에 ‘나의 동네’라는 이름을 붙인 것도 그런 이유일 테고요. 파란 모자를 쓰고 빨간 가방을 멘 ‘나의 동네’의 집배원은 지금 어디쯤을 지나고 있을까요? ● 그런 의미에서 -오후 1~ 8시, 연중무휴, instagram.com/2nd_his_meaningshop ●널담은공간(수원 화홍문) -낮 12시 ~ 오후 8시, 연중무휴, instagram.com/nuldam_space
  • 아이들에 의한, 아이들을 위한, 아이들에 관한… 도봉, 아이 좋아[우리동네 문화발전소]

    아이들에 의한, 아이들을 위한, 아이들에 관한… 도봉, 아이 좋아[우리동네 문화발전소]

    “여러분 제가 하나, 둘, 셋 하면 몸으로 동물을 표현하는 거예요. 기린도 좋고, 새도 좋고 다 좋아요. 소리는 내면 안 돼요. 예술에 정답은 없어요. 틀린 것도 없어요. 괜찮아요. 자유롭게 표현하세요.” 지난달 22일 어린이 연극 교육 프로그램 ‘연극으로 잇는 마음’이 진행 중인 서울 도봉구 도봉문화재단의 극장 ‘마을극장 흰고무신’을 방문했다. 초등학생 여섯 명이 강사에게 연극을 배우고 있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체험식 교육이었다. 어린이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다양한 동물을 표현했다. 한 어린이는 혀를 내밀고 강아지 흉내를 냈다. 다른 어린이는 양팔을 위아래로 활짝 벌려 악어의 입 모양을 했다. 동물 외에도 직업 표현하기 등이 이어졌다. 어린이들은 또 기분을 색깔로 말하고, 연극배우처럼 서고, 상대방의 동작을 따라 하면서 연극에 녹아들었다. 연극배우처럼 걷는 시간도 있었다. 어린이들은 자유롭게 걷다가 멈추고 다시 걷다가 뛰었다. 그러다가 서로 마주치면 껴안거나 하이파이브를 했다. “여러분, 무대에서 걷는 것을 동선이라고 해요. 이 동선은 연극에서 매우 중요해요. 오늘은 동선을 느껴보는 거예요. 공간에 대한 감각을 익히는 것도 중요해요. 걸으면서 친구와 나 사이의 간격을 보세요.” 어린이들은 깔깔대며 웃다가도 진지한 표정으로 교육에 참여했다. 한모(10)양은 부모님의 권유로 연극을 시작했다. 목소리가 크고 동작도 컸다. 원래 활발한 성격이냐고 물었다. “아뇨. 전에는 부끄러움이 많았어요. 목소리도 작았어요. 발표하는 게 힘들었어요. 연극을 한다는 건 생각도 못 했어요.” 연극 덕분에 성격이 변했다. 한양은 “무대 가운데에 서면 주인공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이제 사람들 앞에서 큰 소리로 노래도 부를 수 있다. 부끄러움이 많은 친구는 연극을 꼭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모(11)양은 연극을 통해 다른 인물로 변신하는 게 즐겁다. 이양은 “내가 아닌 다른 캐릭터에게 감정을 이입하는 게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했다. 이양도 적극적인 성격은 아니었다. 그는 “연극을 하고 자신감이 생겼다. 부끄러움을 덜 타게 됐다.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심모(10)군은 적성을 찾았다. 그는 “처음에는 엄마가 권유해서 연극을 했다. 지금은 내가 좋아서 한다. 연습하는 과정도 재미있다. 무대에 오르는 것은 조금 긴장되지만, 더 재미있다. 연극이 잘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연극배우이자 이 교육 과정에 강사로 참여하는 황아름(38)씨는 “친구들이 연극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그 과정에서 자아를 발견하기를 바란다. 감정을 받아들이고 표현하는 법도 배우기를 기대한다. 이 과정이 친구들의 삶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극으로 잇는 마음’은 9월 중순까지 진행된다. 9월 말에는 발표회를 한다. 교육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무대에 오른다. 어떤 작품을 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마을극장 흰고무신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연기는 물론 의상과 소품 제작도 한다. 무대의 처음부터 끝까지 어린이들 손에 맡길 계획이다. 이 경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좋은 오빠예요”…김숙, ♥구본승과 ‘러브라인’ 진지하게 입 열었다

    “좋은 오빠예요”…김숙, ♥구본승과 ‘러브라인’ 진지하게 입 열었다

    코미디언 김숙(49)이 배우 구본승(51)과의 최근 애정 전선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김숙은 지난 4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에 출연해 진행자 유재석·조세호와 대화를 나눴다. 특히 김숙은 유재석과의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대화를 나눠 시청자에게 재미를 줬다. 김숙은 1995년 KBS 1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았다. 1991년에 7기로 데뷔한 유재석과는 다섯 기수 차이의 선후배 관계다. 유재석은 “김숙 씨가 최근에 (데뷔) 30주년 기념으로 ‘울쎄라’ 600방을 맞았다. 축포를 얼굴에 쐈다”며 웃었다. 울쎄라는 피부 탄력 개선을 위한 레이저 시술 명칭이다. 유재석은 김숙의 레이저 시술에 대해 “데뷔 30주년 기념인지, 아니면 구본승 씨 때문인지에 관해 말이 많다”고 세간의 풍문을 전했다. 김숙은 최근 KBS 2TV 예능 ‘오래된 만남 추구’에서 구본승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해 화제가 됐다. 유재석은 김숙·구본승의 애정 기류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내게 말도 없이 갑자기 무슨 일이냐”고 김숙에게 따져 물었다. 김숙은 “본승 오빠는 좋은 오빠”라고 차분하게 해명했다. 유재석이 “본승 오빠”라고 한 발언을 가지고 김숙을 놀리자, 김숙은 재차 구본승과는 “아주 편안한 친구 같은 사이”라고 강조했다. 유재석은 “김숙 씨 주변에 (애정 기류가 생기는) 분들이 10여년 주기로 한 번씩 나온다”며 과거 개그맨 윤정수와의 관계를 언급했다. 김숙과 윤정수는 2015년 JTBC 예능 ‘최고의 사랑’에서 가상 부부로 출연한 바 있다. 유재석의 말을 들은 김숙은 표정이 일그러지더니 “정수 오빠 이야기는 더 이상 안 했으면 좋겠다”고 못 박아 웃음을 안겼다. 옆에서 지켜보던 조세호는 “(김숙) 누나는 (윤)정수 형 언급에는 발끈하면서도 구본승 씨 이야기에는 그러지 않는다”며 의심 어린 표정을 지었다. 김숙은 이에 대해 별다른 대답 없이 미소를 지으며 상황을 넘겼다.
  • 2년째 안보이던 류진, 강원도 카페 사업 ‘투자’…“지분 50% 정도”

    2년째 안보이던 류진, 강원도 카페 사업 ‘투자’…“지분 50% 정도”

    배우 류진이 가족이 함께 운영하는 카페에서 업무를 돕는 일상을 공유해 화제다. 류진은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가장(멋진)류진’에 올린 영상에서 한 카페를 찾아갔다. 그가 찾은 카페는 강원 화천 광덕산에 있는 조경철천문대 인근에 자리 잡고 있었다. 류진은 이곳에 대해 “제가 운영하는 사업장은 아니고, 지분이 좀 있다. 투자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지분이 어느 정도 있냐고 묻는 말에는 “가족 사업이라서 명확치 않다”면서도 “저 스스로는 80% 정도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지분이) 한 50%? (있다)”고 말을 바꿔 웃음을 줬다. 류진은 “카페의 땅과 건물은 장인어른 소유고 운영은 처남이 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지분을 가졌는지 묻자 그는 “인테리어를 좀 도왔고, 마당에 잔디도 깔았다”고 둘러대며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류진은 카페에 대해 “우리 가족의 피땀이 어린 곳”이라며 “수익을 생각했다기보다는 애정을 많이 쏟은 공간”이라고 전했다. 류진은 촬영 스태프의 주문을 직접 받으며 음료를 만들었다. 서툰 실력으로 주문과는 다른 엉뚱한 음료를 만들어 처남의 질타를 받는 모습으로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음료값은 류진이 결제했다. 류진은 직접 차를 타고 배달도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영상에서 조경철천문대 직원들이 주문한 커피를 싣고 광덕산 정상까지 직접 배달에 나섰다. 류진은 “이 동네는 배달이 가능한 업체가 전혀 없다”며 “우리 가게가 유일하게 배달하는 카페”라고 강조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댓글로 “카페가 정말 예쁘다” “화천에도 이런 고즈넉한 카페가 있는 줄 몰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1996년 SBS 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류진은 올해 데뷔 30년 차를 맞는 베테랑 배우다. 대표작으로는 SBS ‘순풍산부인과’(1998), MBC ‘종합병원2’(2008), KBS 2TV ‘엄마가 뿔났다’(2007)·‘오! 삼광빌라’(2020) 등이 있다. 2023년 KBS 2TV ‘진짜가 나타났다’ 출연 후로는 작품 활동을 잠시 멈춘 상태다.
  • [우석훈의 청년이 행복한 나라] 새 정부와 조직 개편

    [우석훈의 청년이 행복한 나라] 새 정부와 조직 개편

    이재명이 대통령이 됐다. 그를 처음 만난 것은 성남의 시장실이었다. 그때 그의 얼굴은 매우 밝았다. 재정이 안 좋았던 성남시의 지불유예 상황이 마무리된 뒤였다. 솔직히 그때 그가 대통령이 될 거라는 생각은 못 했었다. 나중에 경기지사가 됐을 때 국회 토론회 발제를 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아주 민감한 주제라서 토론회장에서 사람들이 이재명에게 욕하는 것을 봤다. 그때 그의 표정은 안 좋았다. 그가 대통령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처음 했다. 5년 후 그가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고 교과서에 모범적인 대통령으로 기록되기를 바란다. 경제 행정은 크게 거시경제 관리, 금융, 예산의 세 축으로 나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기획예산처를 나눴고 총리실 직속으로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초기에 일본식으로 경제 부처 개혁을 한다고 그러더니, 결국은 예산 기능을 합치면서 경제 부처를 괴물로 만들어 버렸다. 다른 부처는 물론 공기업들도 예산당국 눈치만 보게 돼 정부 조직들이 자율성도 없고 토론도 없는 상황이 됐다. 이제는 김대중 시절로 돌아갈 때가 됐는데 예산당국을 청와대 직속으로 둔다고 하면 필요 없이 욕만 많이 먹는다. 경제 장관이 여당 초선 의원이 되고 바로 원내대표도 하는 걸 보면서 이 거대한 기구가 얼마나 기형적인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됐다. 임기 동안 꼭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감사원 개혁이다. 이건 미국처럼 국회에 감사 기능을 넘기면 되는 일이다. 나라마다 감사원 작동 방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미국의 방식은 행정부 견제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지난 대통령이 감사원을 권력 기관처럼 운영하면서 이제 개혁의 필요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렇지만 이건 법으로 할 수가 없고 헌법을 바꿔야 하기에 지금까지 활발하게 논의하지는 못했다. 결국은 대통령의 권한을 줄이는 일이지만 그런다고 대통령의 힘이 줄어들지는 않는다. 인구미래부는 저출산·저출생을 담당하는 독립 부서로 새로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저출산 문제는 파견 나온 공무원들이 풀기에는 너무 벅차고 시급한 사무가 됐다. 저출생은 2000년대 60만명대로 태어나던 출생아 수가 20만명대로 줄면서 생겨나는 문제다. 지역경제는 물론 제조업 등 산업과 교육을 비롯한 여러 인프라 문제에 대한 대처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 저출산과 함께 저출생에 대한 대응을 같이 다루는 튼튼한 정부 부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선거 막판 공약으로 나온 기후에너지부에 대해선 회의적이다. 우리에게 기후 컨트롤타워가 없거나 약해서 기후 대책이 안 되는 건 아니다. 이건 대통령의 의지, 기술적 대안 마련, 국민적 합의, 그렇게 푸는 게 순리다. 제도가 없어서 안 된 게 아니다. 생태전환부에 모든 걸 몰아준 프랑스는 강한 녹색당이라는 정치적 배경이 있어서 가능한 모델이다. 우리 식으로 말하면 환경부에 국토부를 합쳤는데 그게 잘 돌아가니까 에너지까지 통합한 것이다. 에너지 전환의 선도국인 영국은 기존의 에너지 기구 가지고도 정책을 잘만 한다. 냉정하게 말하면 한국은 환경부도 힘없고 에너지도 별 힘이 없다. 그냥 합친다고 강력한 컨트롤타워가 되진 않는다. 게다가 석탄 발전을 줄이면서 발전 공기업은 물론 한전까지 틀을 새로 짜야 하는 순간이다. 이 전환에서 실패하면 한국 에너지의 공공성 자체가 무너진다. 지금은 산업부에서 에너지를 떼기에 별로 좋지 않은 시점이다. 컨트롤타워가 꼭 필요하다면 기획재정부를 ‘지속경제부’로 바꾸면서 경제적인 의미와 생태적인 의미에서 모두 지속 가능한 경제 부처로 전환하는 게 더 실효성이 있을 것이다. 김대중 정부 시절 내부에서 그런 논의를 했던 적이 있었다. 대통령 탄핵으로 생겨난 대선이라서 인수위가 없다. 예전에는 국회 상황이 어려워 시간을 가지고 정부조직법을 논의하기가 어려웠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시간을 가지고 사회적 논의를 충분히 거쳐 더 높은 합의를 만들어 진행해도 좋을 상황이다. 부처 개편은 언제나 어려운 일이다. 오죽하면 일본의 경제부인 대장성을 해체한 고이즈미 준이치로가 일본에서 최고 존경받는 총리겠는가. 우석훈 경제학자
  • 여야 대표와 비빔밥 오찬… 軍회의 중 “방첩사는?” 콕 찍어 물었다

    여야 대표와 비빔밥 오찬… 軍회의 중 “방첩사는?” 콕 찍어 물었다

    박찬대 원내대표 당선증 대리 수령李부부 국회서 30분 약식 취임 선서조희대 대법원장과도 어색한 악수첫 행정명령 ‘경제 TF’ 2시간 회의 개인 전화번호 공유 “아이디어 달라” 이재명 대통령은 임기 첫날인 4일부터 숨 가쁜 일정을 보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곧장 임기를 시작한 이 대통령은 하루 만에 첫 인선 발표와 첫 행정명령인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구성 지시, 합동참모본부 전투통제실 방문 등의 일정을 줄줄이 소화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 21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통령 당선인 결정을 의결하면서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인천 계양구 사저에서 임기를 시작한 이 대통령을 대신해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었던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오전 7시 11분 당선증을 수령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8시 7분 사저에서 김명수 합참의장으로부터 군 통수권 이양에 대한 전화 보고를 받은 후 오전 9시 41분쯤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사저를 나섰다. 임기 시작 후 첫 외부 공식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에 나선 이 대통령 부부는 검은색 정장 차림에 엄숙한 표정을 보였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후 국회 취임 선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오전 11시쯤 국회 로텐더홀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통합을 상징하는 적색, 흰색, 파란색이 섞인 넥타이를 착용했고 김 여사도 흰색 치마 정장으로 갈아입고 행사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30분간의 약식 취임 선서 행사를 마친 후 각 정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해 대선 개입 논란을 빚은 조희대 대법원장과도 어색한 악수를 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단식투쟁과 비상계엄 해제 과정에서 도움을 받았던 국회 청소 노동자와 의회 방호직원을 직접 찾아가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및 여야 대표와 화합을 의미하는 비빔밥 오찬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통 공약의 경우 빠르게 정리해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은 함께하자”고 제안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이날 오찬에서는 허위사실공표죄의 구성요건에서 ‘행위’를 삭제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 대법관 증원을 내용으로 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도 오갔다고 한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공개 발언에서 선거법 개정안 처리에 대해 우려를 표했는데,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허위 사실과 관련해 정치를 너무 축소하는 부분”이라며 “다른 나라에 없는 이런 부분은 변화가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박 원내대표를 향해 “이번(본회의)에는 선거법은 (처리) 안 하기로 한 것 아니었느냐”고 되물은 뒤 “충분히 합의하면서 풀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오찬 이후 용산 대통령실로 향한 이 대통령은 오후 2시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첫 인선을 직접 발표했다. 오후 2시 30분에는 합참 전투통제실을 찾아 군사대비태세를 직접 보고받고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참석 지휘관들을 한 명씩 소개받다가 국군방첩사령부가 나오지 않자 “방첩사는요?”라고 물었다고 한다. 이에 군 관계자는 “방첩사는 국방부 직할부대라서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 참석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첩사는 지난해 비상계엄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 체포를 시도한 부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50분까지 2시간 남짓 첫번째 행정명령이었던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했다. 대미 통상 현안과 추경 효과 등을 논의했고 기획재정부 차관 등 참석자들에게 개인 휴대전화번호를 공유하며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가 아닌 대통령실이 마련한 안가에서 대통령으로서 첫 하루를 마무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통화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텅 빈 국민의힘 상황실…안철수는 끝까지 자리 지켰다

    텅 빈 국민의힘 상황실…안철수는 끝까지 자리 지켰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3일 치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최종 41.15%의 득표율로 패배한 가운데, 출구조사 결과를 받아든 국민의힘 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줄줄이 개표상황실을 떠났지만 안철수 의원은 끝까지 자리를 지킨 사실이 조명받고 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의원은 전날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봤다. 안 의원은 상황실 맨 앞 가운데 자리에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양향자 전 의원과 나란히 앉았다. 이날 오후 8시 투표가 종료된 뒤 발표된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김 후보의 득표율이 39.3%으로 51.7%의 득표율을 얻은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12.4%포인트차로 패배할 것으로 관측되자 상황실에는 침묵이 흘렀다. 안 의원 역시 굳은 표정으로 TV 화면을 응시했다. 왼쪽에 앉아있던 김 비대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는가 하면, 휴대전화로 전화 통화를 하기도 했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지 약 5분 만에 맨 앞줄에 앉아있던 나경원 의원이 자리를 떠났고, 약 10분 만에 곳곳에서 빈자리가 보였다. 남아있는 의원 및 당직자들도 고개를 젓거나 탄식을 내뱉다 자리를 떠났다. 잠시 뒤 김 비대위원장도 자리를 비웠고, 안 의원은 양 전 의원과 함께 맨 앞줄을 지켰다. 안 의원은 양 전 의원과 대화를 나누거나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고, 자리를 비우는 의원들과 악수를 나누면서 4시간여 동안 상황실에 머물렀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해 2차 경선에서 탈락했다. 이후 김 후보가 대선 주자로 확정되자 김 후보를 지원해왔다. 안 의원은 이날 한경닷컴과의 통화에서 “선거에서 진다고 해도 우리 후보가 올 때까지는 자리를 지키고 직접 후보를 보는 게 맞다. 그것이 조직원으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 ‘김문수 지지’ JK김동욱, ‘李 당선’에 “내 눈을 의심…겪어보면 알겠지”

    ‘김문수 지지’ JK김동욱, ‘李 당선’에 “내 눈을 의심…겪어보면 알겠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해온 가수 JK김동욱이 이재명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직후 충격적인 반응을 보이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동욱은 3일 자정쯤 이재명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자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세상에 이런 일이…내 눈을 의심하게 된다”는 글을 올렸다. 한 네티즌이 “빨갱이들이 판을 치는 연예계에 당신은 불빛”이라는 댓글을 달자, 김동욱은 “감사는 무슨 감사요. 대한민국 좌파들에 나라 망하는 거 보고 싶지 않은 한 사람일 뿐”이라고 답글을 남겼다. 이후 그는 다시 한번 글을 올려 “겪어보면 알겠지, 지나가면 알겠지, 돌아보면 알겠지, 끝이 나면 알겠지, 모르는 걸 알겠지”라는 글을 재차 게시했다. 김동욱은 선거 과정에서 김문수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나흘 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그는 “국민들은 김문수 지킨다고 밤낮없더이다”라며 지지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카리스마 있게 국민 메시지 세게 갑시다. ‘내가 보수의 마지막 보루가 될 것이다, 내가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수장으로 나라를 지키겠다고 나를 밟지 않고는 그 어떤 누구도 국민의 가슴에 상처 주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이다”라며 강한 어조로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대한민국은 강한 리더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앞서 투표일 이전인 지난달 27일에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졸았구나. 표정에서 절실함이 느껴진다. 제발 감옥 안 가게 한 번만 도와주십쇼라는 그 표정”이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 국힘 “하…” 적막감 속 한숨

    국힘 “하…” 적막감 속 한숨

    10%P 이상 뒤지자 지도부 자리 떠김용태 “겸허하게 개표 지켜볼 것” 3일 6·3 대선 지상파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는 탄식조차 없는 적막만 감돌았다.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과반 득표율을 기록하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득표율이 4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자 모두 굳은 표정으로 침묵을 지켰다. 이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기 약 20분 전부터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등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긴장한 표정으로 하나둘 자리에 착석했다. 상황실엔 김 위원장과 나경원·안철수·김기현·권성동·윤상현·황우여·양향자·이정현 공동선대위원장이 자리했다.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한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도 상황실을 찾았다. 김 후보는 서울 관악구 봉천동 자택에서 개표 결과를 지켜봤다. 투표가 종료된 오후 8시 이 후보가 10% 포인트 이상으로 승리할 것이라는 예측 결과가 나오자 김 위원장은 두 손으로 마른세수를 하며 얼굴을 쓸어내렸다. 참모진이 앉은 좌석에서는 허탈한 듯한 한숨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보수 진영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도 접전이라는 결과가 나오자 상황실 내 공기는 더욱 무거워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대 대선에서 거둔 득표율(대구 75%, 경북 72%)을 넘어설 것이란 기대가 나왔던 대구·경북(TK)도 70%를 밑돌 것이란 예측에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투표가 종료된 후 20여분이 지나자 선대위 관계자들은 하나둘씩 자리를 옮겼다. 김 위원장도 자리를 떠나며 “개표가 진행 중이니 겸허한 마음으로 지켜보겠다”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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