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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만의 각별한 만남에 ‘앙코르 4곡’ 화답…뜨겁고 강렬했던 키신의 무대

    3년 만의 각별한 만남에 ‘앙코르 4곡’ 화답…뜨겁고 강렬했던 키신의 무대

    객석에 듬성듬성 빈자리가 생길수록 환호성은 더 커져만 갔다. 3년 만에 내한 리사이틀을 가진 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50)을 향한 박수는 멈출 줄 몰랐고 키신도 밝은 표정으로 연신 고개 숙여 인사하며 네 곡이나 앙코르를 선물했다. 그렇게 커튼콜과 앙코르 연주로 40분이 훌쩍 지났다. 이제 공연이 끝난 줄 알고 자리를 뜬 관객들은 아마도 로비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화면 속 앙코르를 지켜봤을 테고 자리를 지킨 객석의 반응은 더욱 달아올랐다. 2006년부터 벌써 다섯 번째 한국 방문에도 올해 키신의 무대는 클래식 팬들의 마음을 더욱 애타게 했다. 2018년 10월 리사이틀과 11월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협연 이후 3년이라는 시간의 거리는 한껏 멀어져 있었고 전국 투어로 국내 관객들과 만났던 이전과 달리 이번에 그를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딱 하루뿐이었다. R석 22만원, S석 18만원 등 고가의 티켓이 예매가 시작된 지 25분 만에 모두 동났던 이유다.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은 전체 2036석으로 이번 공연은 4연석에 한자리 띄어앉기가 적용됐는데 1625명의 관객이 오픈된 좌석을 모두 채웠다.키신도 이 각별한 무대를 신중하게 꾸몄다. 19일 입국하고 다음날부터 이틀간 7시간씩 연습에 매진했다. 무대에 오르기 직전에도 1시간 동안 집중하며 연습했는데 특히 쇼팽의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즈’의 폴로네즈 부분을 수십 차례 반복하며 다듬어 갔다고 한다. 백스테이지에 전신 거울을 놔 달라고 할 만큼 관객과의 만남에 신경 썼지만 정작 연주를 마친 뒤 물만 마시고 무대로 다시 나가 거울은 한 번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관객들은 아낌없이 그의 음악에 빠져들 수 있었다. 두 살부터 즉흥연주를 한 것을 비롯해 40여년간 천재 피아니스트로 세계무대를 누빈 그의 명성이 건반에서 곧바로 증명됐다. 파이프오르간이 있는 공연장에서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타우지히 편곡 버전)를 피아노 선율로 선보이는 강렬한 타건은 코로나19 이후 어딘가 막힌 것만 같던 갈증을 단숨에 날려 주는 듯했다. 모차르트 ‘아다지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1번을 연주할 땐 피아노에 고개를 최대한 가까이 숙이며 여리고 섬세한 노래를 만들어 갔다.놀라울 만큼 완벽한 완급 조절은 2부 쇼팽 ‘마주르카’에 이어 연주한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즈’에서 특히 빛을 발했다. ‘거침없이 평탄하다’는 뜻답게 스피아나토 서주는 우아하고 기품 있는 노래였고 이어 알레그로로 점점 빨라지며 물 흐르듯 춤춘 폴로네즈에는 에너지가 가득했다. 그가 공연 직전까지 그토록 연습했다는 마지막 부분은 어느 때보다 전율을 느끼게 했다. 그의 손이 완전히 멈추기도 전부터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후 앙코르 파티가 이어졌다. 바흐의 코랄 프렐류드 ‘어서 오소서, 이방인의 구세주여’(부소니 편곡)부터 모차르트 ‘론도’ 1번, 쇼팽 ‘스케르초’ 2번, 쇼팽 ‘왈츠’ 12번 등 앞서 보여 준 그의 다채로운 선율을 다시 내보이며 양손이 피아노 건반을 가득 채운 듯한 엄청난 힘과 유리를 매만지듯 세심하고 여린 두드림까지 마음껏 펼쳐냈다. 콘서트 현장처럼 더해진 황홀한 열기는 무대 문이 완전히 닫히고도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 광주 시민들 “전두환 편안한 죽음은 대한민국의 불행이자 부끄러움”

    광주 시민들 “전두환 편안한 죽음은 대한민국의 불행이자 부끄러움”

    23일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 소식에 광주 시민들과 광주 5·18 단체들은 “법적·역사적 책임을 묻지 못했다”며 원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5·18 기념재단과 5월 3개 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전씨가 죽더라도 5·18의 진실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씨는 자신이 5·18과 무관하다며 구차한 변명과 책임 회피로 일관해 왔다”며 “계속되는 거짓말과 왜곡으로 국민과 사법부를 기망하고 반성과 사죄는 커녕 5·18 영령들을 모독하고 폄훼하며 역겨운 삶을 살았다”고 지적했다.또 “죽음으로 진실을 묻을 수는 없다”며 “우리는 오월 학살 주범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고 만고의 대역죄인 전두환의 범죄행위를 명명백백히 밝혀 역사 정의를 바로 세워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조진태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도 “살아 생전 본인이 저지른 죄를 사죄받을 기회가 있었는데도 스스로가 걷어찼다”며 “역사의 심판은 끝나지 않은 만큼 반드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조규연 5·18 구속부상자회장은 “5·18의 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전씨가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떠나 원통하다”며 “사람이 죽을 때가 되면 반성하는 마음도 생기게 된다는데 그런 유서도 남기지 않았다”이라고 말했다.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도 사과 한마디 없이 떠난 전씨를 비난했다. 송선태 위원장은 “지난 41년간 피해자와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고 사죄할 기회가 있었으나 변명과 부인으로 일관해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의 고통을 가중 시켜왔다”며 “전 씨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법률이 부여한 권한과 책임에 따라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엄정한 조사를 지속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신군부 핵심인물들은 더 늦기 전에 국민과 역사 앞에 진실을 고백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광주지역 24개 시민사회단체로 결성된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성명서를 내고 “5·18을 능멸하고 죽은 학살자 전두환의 국가장과 국립묘지 안장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광주는 학살자 전두환의 편안한 죽음에 분노한다”며 “자신의 권력과 이권을 위해 시민들을 학살하고, 반대자들을 감옥에 가뒀던 독재자가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며 편안히 잠들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의 불행이고 부끄러움이다”고 했다. 이 단체는 “민주적 헌정질서 파괴자의 국가장과 국립묘지 안장은 절대 해서는 안된다”면서 “독재자의 재산을 몰수하고, 5·18정신을 대한민국 헌법정신으로 담아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치권은 하루 빨리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는 것을 합의하고, 여전히 왜곡과 폄훼가 끊이지 않는 5·18의 진실 규명을 위해 나서라”고 요구했다. 지역 주민들도 역사에 죄를 짓고서도 한마디 반성 없이 떠난 모습에 아쉬움과 분노심이 든다는 표정들이다. 시민들은 많은 희생자를 낸 광주항쟁의 책임자를 밝혀내는 일은 영영 물거품이 된게 아닌가라는 허탈감을 보였다. 박모(52)씨는 “역사에 큰 죄를 짓고 간 사람이 아무런 처벌 없이 90살 동안 살다가 간 사실에 분노만 치민다”고 했다. 이모(61)씨는 “조비오 신부 명예훼손 재판도 시일이 지연되면서 결국 우려했던 일이 일어났다”며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역사적 의미는 있지만 법률적으로 5·18 당사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죄에 대해 확정판결이 내려지지 않은 채 마무리 돼 아쉽다”고 말했다.
  • 학부모 “부담 덜었지만 감염 걱정 커”

    학부모 “부담 덜었지만 감염 걱정 커”

    “줌 수업이 좀 답답했는데 날마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만날 수 있어서 좋아요.” 22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초등학교 등굣길에서 만난 학생들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밝았다. 이 학교는 지난주까지 월·화요일 등교수업, 수·목·금요일은 온라인 수업을 해 오다 이날부터 매일 등교수업으로 전환했다. 지방에서는 사실상 전면등교를 한 학교들이 많았지만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급 학교 전체 전면등교는 지난해 1학기 원격수업을 시작한 지 2년 만이다. 초등학교 4·5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이모씨는 “전면등교를 하면서 부담이 한결 덜한 게 사실이지만 코로나19 감염 걱정이 큰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작에도 교육 부문은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방역과 학교 현장에서의 준비를 위해 3주 늦게 시작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학생 확진자가 최근 최고치를 찍으며 경고등이 켜졌다. 교육부에 따르면 주간 평균 학생 확진자 수는 지난 9월 23~29일 주간 273.9명이었다가 지난달 14~20일 215.1명으로 낮아졌지만 이달 11~17일에는 362.6명으로 껑충 뛰었다. 특히 수능 전날인 17일에는 하루 확진된 학생이 502명까지 치솟았다. 지난 2일 53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두 번째 규모다. 온라인 학부모 카페 등에선 “전면등교를 환영한다”는 의견과 “이러다 코로나19 걸리면 누가 책임 지느냐”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지난 9월 등교수업을 시행한 광주·전남지역 초·중·고 117개교는 확진자가 늘면서 이날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교육부는 “이번 전면등교로 수도권 전체 학교 중 약 97%가 전면등교를 시행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불안한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교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학교가 보건 당국과 협의해 즉시 원격 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게 하고, 수도권 지역 과대·과밀 학교 학생들은 다른 학교처럼 전면등교를 하지 않을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자율로 정한 16세 이하 학생들 백신 접종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백신 접종 유인책으로 노래방이나 PC방, 목욕탕 같은 시설을 이용할 때 ‘방역패스’ 도입도 논의 중이다.
  • “프롬프터 안 떠서…” 윤석열 2분간 ‘침묵’ 해프닝(영상)

    “프롬프터 안 떠서…” 윤석열 2분간 ‘침묵’ 해프닝(영상)

    이재명은 프롬프터 없이 즉석 발표민주당 “남자 박근혜” 맹공 나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연설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가 2분 가까이 침묵에 빠져 보는 이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단상 아래 마련된 프롬프터(자막 노출기)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윤 후보는 22일 서울 광진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조선 주최 ‘글로벌 리더스 포럼 2021’에 출연해 국가 미래 비전 발표에 나섰다. 그런데 단상에 오른 윤 후보가 갑자기 2분 가까이 말을 하지 않고 어색한 표정만 지었다. 윤 후보는 인사한 뒤 바로 연설을 시작하지 않고 고개를 두리번거렸다. 이에 사회자가 시작을 요청했지만 윤 후보는 입을 열지 않았고, 2분 가까이 지난 뒤 연설을 시작했다. 윤 후보는 단상 아래 프롬프터를 통해 발표 내용을 읽을 계획이었으나, 프롬프터 가동이 늦어져 침묵에 빠졌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윤 후보에 앞서 발표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프롬프터 없이 즉석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은 윤 후보를 향해 “남자 박근혜”, “프롬프터 없이는 말 한 마디 못하는 후보”라며 공세에 나섰다. 최민희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석열 1분 30초간 멍. 이유? 프롬프터가 안 올라와서라니…”라며 “남자 박근혜 같음. 주변엔 최순실이 그득그득”이라고 비난했다. 백혜련 민주당 최고위원도 “프롬프터 없이는 연설도 하지 못하는 이런 분이 대통령 후보라니”라고 비판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은 원고도 없이 10분간 즉석연설을 했고, 윤석열은 프롬프터에 원고가 안 떴다고 2분간 도리도리를 했다”며 “말을 못하는 이유는 머리에 든 정보가 거의 없고, 그 보잘것 없는 정보조차 맥락에 따라 엮어낼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은 남자 박근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두 달 만에 학생 확진자 최고 기록 속 ‘전면 등교’

    두 달 만에 학생 확진자 최고 기록 속 ‘전면 등교’

    “줌 수업이 좀 답답했는데, 매일 학교에서 친구들과 만날 수 있어서 좋아요.” 22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초등학교 등굣길에서 만난 학생들 표정은 어느 때보다 밝았다. 이 학교는 지난주까지 월·화요일 등교 수업, 수·목·금요일은 온라인 수업을 해왔다. 교육부 전면 등교에 따라 이날부터 방학이 예정된 다음 달 말까지 매일 등교 수업을 진행한다. 초등학교 4·5학년 자녀를 둔 이 학교의 이 모씨는 “일부 등교 수업에도 불구 부모들이 많이 지쳐 있는 상태다. 전면 등교를 하면서 부담이 한결 덜한 게 사실이지만,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도 크다”고 전했다. 전국적으로 연일 3000명 안팎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발생한 가운데 이날부터 수도권 유치원, 초·중·고등학교가 전면 등교를 시작했다. 지방에서는 사실상 전면 등교를 한 학교들이 많았지만,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급 학교 전체 전면 등교는 지난해 1학기 원격수업을 시작한 지 2년 만이다. 앞서 이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작에도 교육 부문은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방역과 학교 현장에서의 준비를 위해 3주 늦게 시작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학생 확진자가 최근 최고치를 찍으면서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교육부에 따르면 주간 평균 학생 확진자 수는 지난 9월 23~29일 주간 273.9명이었다가 지난달 14~20일 215.1명으로 낮아졌고, 이번 달 11~17일 362.6명으로 껑충 뛰었다. 특히 수능 전날인 17일에는 일일 확진 학생 수가 무려 502명까지 치솟았다. 지난 2일 530명으로 최고를 기록한 이래 두 번째다.이 때문에 온라인 학부모 카페 등에서도 “전면 등교를 환영한다”는 의견부터 “이러다 코로나19 걸리면 누가 책임을 지느냐”, “백신을 맞혀도 문제가 없느냐”는 문의까지 여러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실제로 일부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생겨 원격수업으로 돌린 곳도 있다. 지난 9월 등교수업을 시행한 광주·전남지역 초·중·고 117개교는 이날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전면 등교에 따른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를 덜고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희연 서울교육감 등이 이날 용산의 한 초등학교 교문에서 초등학생들을 맞이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전면 등교 확대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수도권 지역에는 1361명 규모의 ‘학교 생활방역 지도점검단’이 구성되는 등 추가 방역 인력을 투입한다. 교육부는 그러면서 “이번 전면 등교로 수도권 전체 학교 중 약 97%가 전면 등교를 시행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사실 불안한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교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학교가 보건당국과 협의해 즉시 원격 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게 하고, 수도권 지역 과대·과밀 학교 학생들은 다른 학교에서처럼 전면 등교를 하지 않을 수도 있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서울 지역 과대 학교들은 전면 등교를 원칙으로 하지만, 학교 구성원들 의견에 따라 초 3∼6학년은 4분의 3 이상, 중·고는 3분의 2 이상 등교할 수 있다. 인천지역 과대 초등학교는 학교 구성원 의견에 따라 하루 중에도 원격·등교수업을 병행 운영할 수 있다. 경기지역 과대학교에서는 방역·급식시간 추가 확보 등 각 학교의 여건에 따라 오전 9시 이후 시차 등교가 가능하다. 현재 자율로 하는 16세 이하 학생들 백신 접종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백신 접종에 대한 유인책으로 노래방이나 PC방, 목욕탕 같은 시설을 이용할 때 백신 접종 여부를 증명하는 ‘방역패스’ 도입도 논의 중이다. 성인과 마찬가지로 청소년 접종자에게 백신 접종 증명서 발급해 대규모 행사 등에 참여할 때 활용하게 하는 내용이다. 지난 10일 유 교육부 장관은 “학생들의 백신 접종을 유도할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도 이날 “방역패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번 주 중 논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태국 춤꾼들 다 모였다… K팝 커버댄스 우승은 ‘로코’ 판박이 여성 5인조

    태국 춤꾼들 다 모였다… K팝 커버댄스 우승은 ‘로코’ 판박이 여성 5인조

    ‘케이팝’(K-POP)을 사랑하는 세계 각국의 한류 팬들에 의한, 팬들을 위한 글로벌 최대 커버댄스 행사인 ‘2021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태국’이 성황리에 열렸다. 우승은 있지의 ‘로코(LOCO)’를 커버한 5인조 여성 커버팀 ‘디 엠퍼러스’가 차지했다. 서울신문, 주태국한국문화원(원장 조재일), 한태교류센터(대표 이유현) 주최로 지난 14일 오후 2시(현지 시간)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22일 주최측이 밝혔다. 커버댄스는 가수의 노래나 춤, 표정 등을 똑같이 따라하는 것을 의미한다.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케이팝 커버댄스 춤꾼들이 참가해 뜨거운 열정을 선보였다. 케이팝 팬들의 인기곡인 있지의 ‘로코(LOCO)’를 커버한 5인조 여성 커버팀 ‘디 엠퍼러스’가 우승했다. 조재일 주태국한국문화원장은 “태국에는 실력있는 댄서들이 많은 것 같다”면서 “향후 문화원과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지희 한태교류센터 대표도 “실력이 출중한 태국팀들이 서로 격려하며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올해로 11회째 맞는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케이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이다. 한류 문화의 지속적인 확산에 기여함은 물론, 한류 팬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목적으로 하는 케이팝 캠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각국의 우승팀은 월드 파이널 최종 결선에 초청돼 전세계 케이팝 팬들과 함께 뜨거운 교류의 무대를 즐기게 된다. 행사는 서울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뉴에라, 태그바이, 그라펜, 달심, 올케이팝, 펜타클이 후원했다. ※ 영상은 서울신문 홈페이지와 서울신문 유튜브(https://youtu.be/OtfbW8RI4og)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당신이 갖는 생각의 공간/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당신이 갖는 생각의 공간/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세상은 정보의 홍수다. 우리는 몇 미터만 걸어가도 수많은 정보를 맞이한다. 손에는 늘 스마트폰이 들려 있다. 뉴스, SNS, 광고를 포함한 정보를 수없이 접해야 한다. 우리 모두에게는 생각하는 주머니가 있지만 정보를 접하느라 나만의 시간을 갖기가 어려워졌다. 나뿐만 아니라 내 앞에 있는 사람에게도 온전히 집중하지 못한다. 이야기를 하다가 전화를 받고, 이야기를 하다가 알림소리에 문자를 확인해야 한다. 우리는 수시로 정보를 처리하느라 생각의 여유를 잊어버리고 있다. 그래서 유행하는 게 ‘멍 때리기’인지도 모른다. 그냥 멍 때리는 것도 모자라 ‘물멍’, ‘불멍’, ‘달멍’까지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자체가 치유가 돼 버렸다. 마음과 생각을 둘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지난 12일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2층에 ‘사유의 방’이 생겼다. 박물관을 대표하는 유물인 반가사유상 2점을 전시한 공간이다. 비슷한 듯 완전히 다른 두 반가사유상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방이 생긴 뒤로 관람객의 동선이 바뀌고 있다. ‘사유의 방’을 들어가는 길에 앞서 어느 영상과 만나게 된다. 장줄리앙 푸스의 ‘영원히 실재하는 것은 없다’는 불교의 공(空) 개념을 담은 영상이다. 얼음과 물, 수증기 등이 변화가 느린 화면으로 펼쳐진다. 영상을 보면서 관람객들은 마음을 한 번, 생각을 한 번 내려놓는다. 영상을 보고 천천히 걸어 들어가면 툭 트인 공간 저 안쪽으로 반가사유상이 보인다. ‘사유의 방’에서는 공간 어느 곳에서든 반가사유상의 표정을 온전히 만날 수 있다. 최욱 건축가가 설계한 공간에서 진열장 없이 반가사유상을 만나고 가만히 서 있다 보면 은은하게 코끝을 스치는 편백나무와 계피향도 느낄 수 있다. 사람들은 그윽한 조명 아래에서 반가사유상을 마주하고 오랫동안 바라본다. 서로 말을 아끼고 반가사유상에 집중한다. 침묵 속에서 반가사유상을 바라보다 천천히 움직이며 반가사유상의 뒷모습을 바라보기도 한다. 신기하다. 이 공간에서 그들은 말을 잊어버린 것 같다. ‘사유의 방’은 말이 아니라 생각을 만드는 공간이다. 반가사유상을 계피향이 은은하게 나는 벽에 기대서 보든 나무 바닥에 주저앉아 보든 어떠랴. 혼자만의 생각 속에 잠길 수 있는 그 시간이 그 방에 온 모두에게 치유가 아니겠는지.
  • 가장이라는 무거운 짐… 하루하루 버티는 ‘행복한 힘’

    가장이라는 무거운 짐… 하루하루 버티는 ‘행복한 힘’

    끈기는 재능이다. 무엇이든 단념하지 않고 버텨 내는 기운을 아무나 갖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끈기를 가지라는 충고를 아무리 들어도 없던 끈기가 갑자기 발휘되지는 않는다. 간혹 후천적으로 끈기가 습득되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 지켜 내야만 하는 소중한 무언가가 생겼을 때다. 이를테면 자식을 낳은 부모가 그렇다. 자녀가 어른으로 성장하기 전까지 잘 보살펴야 한다는 책임감이 놀라운 끈기가 나타나도록 만든다. 일의 보람만으로 직장인들이 반복되는 격무를 견디는 것은 아니다. 짊어진 책임감의 무게가 무거울수록 끈기에 기대는 방법 외에는 별다른 도리가 없다. 다큐멘터리 영화 ‘행복의 속도’를 보면서 떠올린 생각들이다. 전작 ‘춘희막이’(2015)와 ‘오 마이 파파’(2016)에서 불가항력적인 운명에 어떻게 인간은 대처해 살아가는가를 질문해 온 감독 박혁지의 신작이다. 이번에 그는 오제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초점화해 같은 물음을 던진다. 오제는 일본 중부에 위치한 국립공원이다. 람사르협약에 따라 보존 습지로 지정된 곳이라 절경을 자랑한다. 오제는 환경 보호가 최우선이라 여러 산장에서 사용하는 물품들을 차량으로 실어 나를 수 없다. 운반은 봇카(荷)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맡는다. 이들은 평균 80㎏에 달하는 짐을 양어깨에 메고 편도 약 10㎞ 외길을 주 6일 걷는다. 바꿔 말하면 쌀 한 가마니를 지게로 지고 광화문에서 강남까지 거의 매일 도보로 이동하는 일이다. 나는 하루도 못 할 것 같은데 이가라시는 24년째 봇카로 활동 중이다. 이시타카도 청년봇카 대표로서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한다. 다들 피할 법한 극한 직업을 이어 나갈 수 있는 이유는 그들이 어린 자식을 둔 아버지라는 사실과 맞닿는다. 가정에 대한 책임감은 때로 초월적인 끈기를 이끌어 낸다. 한데 신기하다. 이가라시와 이시타카는 피로에 찌든 불행한 얼굴을 하고 짐을 나르지 않는다. ‘행복의 속도’라는 제목처럼 두 사람은 행복한 얼굴을 하고 각자의 속도에 맞춰 짐을 나른다.“처음에는 체력으로 짐을 버텼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무사히 산장까지 물건을 전달한다’란 마음이 짐을 떠받치게 됐어요.” 이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그렇지만 또 다른 비결이 있는 듯하다. “사람은 오제한테서 뭘 빼앗지 않고, 오제도 사람에게서 뭘 빼앗지 않아.” 이가라시가 아들에게 하는 말이다. 내가 보기에는 그것이 진짜 비결인 것 같다. 누군가를 이겨야 한다는 경쟁 의식이 봇카에게는 없어서다. 이들은 그저 본인의 리듬에 따라 오제를 왕복할 뿐이다. 또한 일터에서 그들은 찡그린 표정을 짓는 사람들을 마주하는 대신 물파초와 큰원추리 등의 식물과 할미새 등의 동물을 본다. 이런 마음가짐과 상황이 짐을, 아니 인생을 떠받치는 끈기로 작용한다. 끈기에 늘 고통만 따라붙는 것은 아니다. 아스라한 희망이 있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 칼럼니스트
  • 다시 시작할게요… 가슴 뛰는 두드림

    다시 시작할게요… 가슴 뛰는 두드림

    ‘난타’가 돌아온다. 코로나19로 해외 관광객이 급격하게 줄면서 극장 문을 닫은 지 1년 8개월 만에 서울 명동의 난타 전용관을 다음달 2일부터 다시 연다. “분장실에서 커피 한잔하는데 여기 들어오는 게 이렇게 힘들었구나 싶었네요”.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송승환 PMC프러덕션 예술총감독은 오랜만에 배우들과 공연을 준비한 소회를 말하며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초연 이후 365일 거의 쉬지 않고 쭈욱 공연을 했고 사스나 메르스에도 며칠만 문을 닫았죠. 이번에도 한두 달이면 될 줄 알았는데 20개월이나 걸렸네요.”‘난타’는 1997년 10월 초연 이후 14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객이 본 한국의 대표적인 논버벌 퍼포먼스 공연이다. 모두에게 친숙한 주방을 배경으로 칼, 프라이팬, 생수통 등을 악기 삼아 자진모리, 웃다리, 푸너리 등 신명 나는 한국 고유의 사물놀이 장단으로 가슴을 울리고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슬랩스틱코미디가 더해져 웃음을 부른다. 특히 1999년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참가를 비롯해 58개국 318개 도시에서 투어 공연을 갖는 등 해외에서 더욱 사랑받았다. 2003년부터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아시아 최초로 장기 공연을 갖고 이듬해엔 오프 브로드웨이에 전용극장까지 마련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관객의 80%까지 차지하던 외국인 관광객이 급격하게 줄었고 서울 명동은 물론 홍대난타극장과 제주난타극장까지 잇따라 문을 닫아야 했다. 태국 방콕과 중국 광저우에 있던 전용관도 멈췄다. “참 어려운 시기였다”는 송 감독 말에 제작사와 배우들이 보낸 지난 20개월이 함축됐다. “제작사 대부분이 은행 대출을 받아 버텨 왔을 것이고 저희도 마찬가지”라는 송 감독에 이어 “배우를 포기하지 않는 이상 정규직으로 일할 수도 없어 물류센터나 배달 일을 하면서 생활비를 벌었다”(고창환), “생활은 유지해야 하니 택배와 식당 일을 하면서 버텼다”(설호열)는 배우들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정민구는 “배우로서도 자부심을 갖는 이 소중한 작품을 2년 동안 못 하게 돼서…”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아직 하늘길이 완전히 열리진 않았지만 송 감독은 “너무 오랫동안 문을 닫아 놓고 있으면 ‘난타’가 잊혀질까 두려운 마음이 컸다”며 공연을 재개하기로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난타’를 잘 알고 있지만 아직 못 보신 국내 관객도 훨씬 많다”고 덧붙였다. 그의 설명대로 PMC프러덕션 측은 당분간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5회씩 공연을 갖고 특히 ‘컴백 난타 할인’, ‘학생 할인’, ‘시니어 할인’ 등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송 감독은 “‘난타’를 초연했던 1997년은 외환위기로 많은 분이 힘들고 어려운 시기였는데 ‘난타’를 보며 시원하고 통쾌하다고 위안을 찾았다”면서 “난타전용관을 열기까지 2년 동안은 국내 관객들이 객석을 채워 주셨고, 지금도 그때보다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난타’가 기운과 희망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 속옷 빨래, 체모 청소… ‘스우파’ 제트썬 갑질 의혹 입 열었다(종합)

    속옷 빨래, 체모 청소… ‘스우파’ 제트썬 갑질 의혹 입 열었다(종합)

    “‘넌 이제 한달동안 내 노예야!’ 장난으로 웃어넘겼던 그 말이 진짜일줄은 몰랐습니다.” ‘스트릿우먼파이터’에 출연해 인기를 모은 코카N버터 댄서 제트썬(본명 김지선·32)이 과거 제자에게 갑질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A씨는 고등학교 시절 수업을 들은 것을 계기로 제트썬의 제자가 됐고, 2017년부터는 팀으로서 함께 활동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A씨는 만 20살이던 2018년 1월 19일부터 2월 20일까지 제트선과 함께 춤을 배우기 위해 자메이카로 떠났고, 그 곳에서 트라우마로 남은 많은 사건을 묻고 살다 ‘스우파’의 흥행으로 다시 떠오르게 돼 폭로글을 작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A씨는 자메이카에 다녀온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팀을 나왔고, 당시 어린 나이 용기가 없어 말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흘러 더는 무섭지 않다고 했다. A씨는 “어린 나이 선생님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크고 무서운지, 댄서씬이 얼마나 좁은지 잘 알지만 잘못에 대해 묻어두는 친구들에게 두려워 할 필요 없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A씨는 당시 항공편 서류와 사진을 첨부하며 제트썬의 갑질을 주장했다. A씨는 “한 달간 옷은 물론 속옷 빨래도 전부 제 몫이었다”라며 “잠들기 전엔 전신 마사지도 해야 했고, 본인 체모 정리한 것도 제가 치우게 했다”라며 “머리카락도 잘렸다. 너무 지저분하다며 본인이 잘라주겠다고 했고, 다듬는 정도라 생각해 좋다고 했지만 눈물 참느라 정말 애먹었고 그마저도 다 자르고 한국에 있는 팀원에게 전화해서 표정 안 좋다며 뭐라고 하셨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비흡연자인 내 앞에서 매일 담배 피우며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혼냈다. 수업에서 조금이라도 저한테 더 관심이 집중되거나 선생님이 기분 좋지 않은 날에는 혼날 각오를 해야 했다. 특히 남자친구와 사이가 안 좋은 날엔 더 심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제트썬의 인스타그램에는 2018년 1월부터 2월 사이 자메이카에 방문한 게시물이 다수 남아있다. A씨의 주장대로 머리카락이 엉성하게 잘린 댄서와 함께 춤을 추는 영상도 있다. 제트썬을 포함한 ‘스우파’ 댄서들이 오는 12월 25일까지 전국에서 열리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 온 더 스테이지’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제트썬이 해당 의혹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밝힐 지 관심이 모아졌다.제트썬 “전신마사지 번갈아 해줬을 뿐”“털정리한 뒤 치우게 했다? 거짓 명백” “2018년 자메이카로 함께 떠났던 친구에게 먼저 사과한다. 그 친구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했던 부분과 선생님으로서 부족한 모습을 보여준 부분에 대해 미안하다. 그러나 그 친구의 글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은 바로잡고 싶다.” 제트썬이 갑질 의혹이 불거진 20일 “불미스러운 일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라며 장문의 글로 입장을 밝혔다. 제트썬은 자메이카로 떠나기 전 현지에서 할 일에 대해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 제트썬은 통역, 예약 등 생활 전반에 대한 역할을 맡았고, A씨는 빨래 등 가사 일을 맡기로 했다는 것이었다. 제트썬은 “선생님이었기에 싫다고 말하는 것이 어려웠을 거라는 걸 당시엔 잘 몰랐다. 어린 친구를 섬세하게 챙겨야 했는데 그러질 못해 상처를 남겨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전신 마사지와 체모 정리, 머리카락을 잘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제트썬은 “마사지는 번갈아 가면서 해줬을 뿐 강압적으로 시킨 게 아니다”라며 “그 친구가 먼저 머리카락이 길어서 자르고 싶다고 말했고, 직업 특성상 매번 왁싱을 하기 때문에 화장실에서 털정리를 한 뒤 치우게 했다는 건 명백한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제트썬은 “사제관계이기 때문에 불만이 있더라도 다 말하지 못했을 거라 생각한다. 저는 선생이기 때문에 하기 싫은 말이라도 해야 하는 입장이고 그 친구는 듣기 싫어도 들어야 했을 것”이라며 “툭 던진 말도, 농담도 그 친구의 입장에선 가볍지 않게 느껴졌을 거다. 하지만 저는 그 친구에게 강압적으로 대하거나 욕을 하거나 이유 없이 혼내지 않았다. 성숙한 인간, 성숙한 댄서가 될 수 있도록 반성하겠다”라고 글을 맺었다.
  • 속옷 빨래, 체모 청소… ‘스우파’ 제트썬 갑질 폭로 나와

    속옷 빨래, 체모 청소… ‘스우파’ 제트썬 갑질 폭로 나와

    “‘넌 이제 한달동안 내 노예야!’ 장난으로 웃어넘겼던 그 말이 진짜일줄은 몰랐습니다.” ‘스트릿우먼파이터’에 출연해 인기를 모은 코카N버터 댄서 제트썬(본명 김지선·32)이 과거 제자에게 갑질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A씨는 고등학교 시절 수업을 들은 것을 계기로 제트썬의 제자가 됐고, 2017년부터는 팀으로서 함께 활동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A씨는 만 20살이던 2018년 1월 19일부터 2월 20일까지 제트선과 함께 춤을 배우기 위해 자메이카로 떠났고, 그 곳에서 트라우마로 남은 많은 사건을 묻고 살다 ‘스우파’의 흥행으로 다시 떠오르게 돼 폭로글을 작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A씨는 자메이카에 다녀온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팀을 나왔고, 당시 어린 나이 용기가 없어 말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흘러 더는 무섭지 않다고 했다. A씨는 “어린 나이 선생님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크고 무서운지, 댄서씬이 얼마나 좁은지 잘 알지만 잘못에 대해 묻어두는 친구들에게 두려워 할 필요 없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A씨는 당시 항공편 서류와 사진을 첨부하며 제트썬의 갑질을 주장했다. A씨는 “한 달간 옷은 물론 속옷 빨래도 전부 제 몫이었다”라며 “잠들기 전엔 전신 마사지도 해야 했고, 본인 체모 정리한 것도 제가 치우게 했다”라며 “머리카락도 잘렸다. 너무 지저분하다며 본인이 잘라주겠다고 했고, 다듬는 정도라 생각해 좋다고 했지만 눈물 참느라 정말 애먹었고 그마저도 다 자르고 한국에 있는 팀원에게 전화해서 표정 안 좋다며 뭐라고 하셨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비흡연자인 내 앞에서 매일 담배 피우며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혼냈다. 수업에서 조금이라도 저한테 더 관심이 집중되거나 선생님이 기분 좋지 않은 날에는 혼날 각오를 해야 했다. 특히 남자친구와 사이가 안 좋은 날엔 더 심했다”라고 말했다.실제로 제트썬의 인스타그램에는 2018년 1월부터 2월 사이 자메이카에 방문한 게시물이 다수 남아있다. A씨의 주장대로 머리카락이 엉성하게 잘린 댄서와 함께 춤을 추는 영상도 있다. 제트썬을 포함한 ‘스우파’ 댄서들이 오는 12월 25일까지 전국에서 열리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 온 더 스테이지’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제트썬이 해당 의혹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밝힐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피겨 기대주 박연정 첫 시니어 GP 쇼트에서 4위

    피겨 기대주 박연정 첫 시니어 GP 쇼트에서 4위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박연정(15·하계중)이 자신의 첫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쇼트 프로그램에서 4위를 기록했다. 박연정은 19일 프랑스 그르노블의 파티누아르 폴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1~22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36.99점, 예술점수 30.01점으로 총점 67.00점을 받아 11명 중 4위에 올랐다. 2019년 8월 ISU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기록한 쇼트 개인 최고 점수 64.35점을 넘는 개인 신기록이었다. 처음으로 밟는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좋은 모습으로 기대감을 갖게 했다. 박연정은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수행점수 0.08점이 깎였지만 이후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플라잉 카멜 스핀은 가장 높은 레벨 4로 처리했고 트리플 플립에 이어 레이백 스핀에서도 레벨 4를 받았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도 레벨 4로 마무리하며 성공적인 성인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함께 대회에 나선 이해인(16·세화여고)은 기술점수 32.43점, 예술점수 30.75점으로 총점 63.18점을 받아 8위에 올랐다. 지난해 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개인 최고점 70.08점에 못 미치는 아쉬운 성적이었다. 이해인은 첫 과제에서 트리플 러츠 연결 점프를 붙이지 못해 단독 점프로 처리했고 이후 불안한 자세로 플라잉 카멜 스핀을 처리해 수행점수가 0.59점이 깎였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과 스텝 시퀀스(레벨 4)로 연기를 마친 이해인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1~3위는 러시아 선수들이 휩쓸었다. 두 선수는 20일 프리 스케이팅에서 순위 도약을 노린다.
  • 우리동네 청소년·청년 입시·채용 우리가 돕는다

    우리동네 청소년·청년 입시·채용 우리가 돕는다

    서울 자치구들이 입시, 취업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청년 구직자 김모씨는 지난 5월 면접 체험을 위해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있는 청년문화 공간인 ‘신림동쓰리룸’을 찾았다. 관악구는 지난 4월부터 청년들이 최신 채용 트렌드를 접하고 취업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인공지능(AI)·가상현실(VR) 면접체험관’을 운영중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AI 면접을 이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지만, AI면접이 생소한 청년들을 돕기 위해서 만든 공간이다. 김씨는 이곳에서 본인의 표정, 음성, 어휘 등을 체크했고 취업에 성공했다.강서구 역시 청년들을 위한 취업 지원 서비스를 강화했다. 청년 거점 공간인 ‘청연’에서 ‘AI·VR 면접 체험실’을 운영한다. VR 면접 프로그램은 고글 형태의 VR기기를 착용하면 가상의 면접관이 등장해 체험자가 선택한 직업군의 기출문제를 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VR 활용한 만큼 기기를 착용한 이용자 시선에 따라 화면이 움직이고 면접관의 표정도 달라져 면접 상황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기기는 응시자의 답변을 대답 속도, 시선처리, 목소리 떨림과 말투 등을 복합적으로 분석해 결과를 알려준다. 또 면접 내용을 녹음 파일로도 제공해 참가자 스스로 본인의 면접 습관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몇몇 자치구들은 대학 입시를 거들고 나섰다. 금천구는 체계적인 공교육 중심 진로진학지원을 위해 아예 금천형 진로진학지원센터를 만들었다. 상담실, 유튜브실, 스터디카페 등으로 구성된 센터는 언제나 진로진학에 대한 상시상담이 가능하다.영등포구는 지난 13일 취약계층만을 대상으로 한 입시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 9월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전형이 바뀌면서 구는 취약가구 수험생들에게 확대된 사회통합전형을 소개하고 각자에게 꼭 맞는 입시전략을 제공했다. 강동구는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2022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2022학년도 수시전형 모의면접’을 진행한다. 대입 관련 폭넓은 경험의 전문성이 있는 전·현직 교사와 교육전문가가 면접관으로 나선다. 모의면접에는 수험생 1명과 면접관 2명이 개별면접을 20분가량 진행하고 그에 따른 맞춤 피드백을 제공한다. 노원구 역시 고등학교 3학년과 N수생을 위한 VR 면접 체험과 정시 전형 일대일 상담을 진행한다. 다음달 10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정시 전형 상담은 입시상담 전문가가 개인별 정시 대학 및 학과 지원 전략 등을 컨설팅해 준다.
  • 위드코로나에 모처럼 활기 띤 경마장…일부 불안한 모습도

    위드코로나에 모처럼 활기 띤 경마장…일부 불안한 모습도

    “7번 달려! 힘 좀 내라!” 19일 경기 과천시 서울경마공원 경마장. 빠른 속도로 달리던 경주마들이 결승점에 다다르자 관중들이 일어서 응원을 보내기 시작했다. 경주가 끝나자 원했던 결과를 얻은 관중은 미소를 지었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반대로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지난 1일부터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지침이 시행되면서 침체됐던 경마장이 활기를 띠었다. 한국마사회는 이날부터 전 좌석 대비 80%의 관중 입장을 허용하기로 했다. 지난 5일부터 전 좌석 50%의 수준의 영업을 재개한 마사회는 이날부터 100%의 관중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면서 80%로 조정했다. 경마장은 백신 접종 완료자와 PCR 검사 음성 확인자만 입장이 가능한 ‘방역패스’가 도입됐다. 과거와는 달리 휴대전화 전자카드 앱으로 경기 하루 전 좌석을 예약한 손님들만 입장이 가능하도록 지정좌석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경마공원에는 평일 이른 아침부터 경마 경기를 관람하러 온 손님들로 북적였다. 관람객들은 각자 준비한 경마 정보지를 손에 쥐고 기대에 찬 표정으로 경마장으로 향했다. 경마공원 입구에서는 좌석 예약과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려는 직원들로 분주했다. 미처 전자카드 앱에 접종 등록을 하지 못한 사람들은 별도의 장소에서 직원들이 백신 접종을 확인했다. 1차 접종만 완료했다며 입장을 요구한 사람도 있었지만 직원들은 ‘불가능하다’고 말하며 제지했다. 모처럼 활기를 띤 경마장에 관중들도 반기는 모습이었다. 박모(48)씨는 “주말마다 남편과 함께 소액으로 경마를 즐기고 있다”며 “그동안 경마장을 못 와 답답했었는데 경마장으로 야외 나들이를 나올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방역패스가 도입된 만큼 거리두기도 강화된 모습이었다. 유·무인 발권창구 앞 바닥에는 거리두기를 표시하는 스티커가 붙여져 있었고, 대체로 관중들도 이를 잘 지키는 모습이었다. 실내에는 관중들이 좌석을 가득 메웠지만 비교적 조용했다. 관중들이 많아지면서 침체된 말 산업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경마 경기는 지난 6월부터는 무관중 경기를 하고 있어 손해가 막심한 상황이었다. 그나마 지방에서는 20% 관중으로 경기를 했지만 “차라리 운영을 안 하느니만 못하다”는 호소도 나왔다. 다만 일부에서는 불안한 모습도 연출됐다. 경기장에서는 음식물 식사가 금지됐지만 일부 관중들은 간식거리를 먹는 모습도 보였다. 또 거리두기로 착석이 금지된 좌석에 앉거나 마스크를 내리고 소리를 지르는 관중도 있었다. 현장에 있는 직원들은 이런 행동을 하는 관중들을 발견할 때마다 찾아가 계도했다. 마사회는 향후 확진자 추이를 지켜보며 100% 좌석 입장을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관중들도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어 예전과 달리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는 편”이라며 “현재 거의 모든 직원들이 관중 안내 업무에 투입될 만큼 강하게 계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애니멀 픽!] ‘아야!’ 외줄 타다 다친 원숭이, 가장 웃긴 사진속 야생동물 선정

    [애니멀 픽!] ‘아야!’ 외줄 타다 다친 원숭이, 가장 웃긴 사진속 야생동물 선정

    원숭이 한 마리가 외줄을 타다 사타구니를 다쳤는지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는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이 올해 가장 웃긴 야생동물 사진으로 뽑혔다. CNN 보도에 따르면, 2021년 ‘코미디 야생동물 사진상’(Comedy Wildlife Photography Awards)에서 종합 우승은 영국 사진작가 켄 젠슨의 황금비단원숭이 사진이 차지했다. 주최 측은 17일 성명에서 영국, 아프리카, 인도 등 전 세계에서 7000점이 넘는 사진이 출품됐고 이 중 결선에 진출한 작품 42점 중 젠슨의 출품작이 종합 우승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아야!’(Ouch!)라는 제목의 종합 우승 사진은 젠슨이 중국 남서부 윈난성 쉰강에 있는 한 교각에서 수컷 황금비단원숭이 한 마리가 교각을 지지하는 와이어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을 재치 있게 포착한 것이다. 이에 대해 젠슨은 “올해 대회에는 특히 멋진 사진이 다수 출품됐다. 따라서 내 출품작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내 사진은 지난 몇 달간 믿기지 않을 만큼 널리 알려졌는데 사진 한 장으로 세계인을 웃게 하고 가치 있는 야생동물 보존 활동을 지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부문별 우승작으로는 육상동물 부문에서 미국 사진작가 아서 트레비노가 촬영한 ‘닌자 프레리도그!’(Ninja Prairie Dog!)라는 제목의 사진이 선정됐다. 이는 콜로라도주 롱몬트에서 프레리도그 한 마리가 자신을 노리는 흰머리수리를 작은 몸으로 활짝 펼쳐 놀라게 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작가는 사진 속 프레리도그는 당시 이런 대처 덕에 위기를 모면했다고 설명했다.수서동물 부문에서는 싱가포르 사진작가 치키 테오의 수달 가족 사진이 우승했다. ‘학교 갈 시간’(Time for school)이라는 재치 있는 제목으로 출품된 이 사진은 어미 수달이 새끼에게 스파르타식으로 헤엄치는 법을 가르치는 모습을 담고 있다.스코틀랜드 사진작가 존 스피어가 현지에서 촬영한 ‘여름이 다 갔나 봐’(I guess summer’s over)라는 제목의 사진은 조류와 네티즌 투표 두 부문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 사진은 비둘기 한 마리가 얼굴에 떨어진 낙엽을 맞은 순간을 절묘하게 담고 있다.이밖에 묶음 사진 네 장을 기준으로 뽑는 포트폴리오 부문에서는 미국 사진작가 비키 조론이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마투사도나 국립공원에서 새끼 코끼리를 촬영한 ‘진흙 목욕의 즐거움’(The Joy of a Mud Bath)이라는 제목의 포트폴리오 사진이 우승작이 됐다.영상 부문에서는 인도 사진작가 라훌 라크마니가 뉴델리주 자택 테라스에서 근처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흰가슴물총새가 갑자기 날아온 같은 종의 새와 부딪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 영상은 현재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이는 ‘봉쇄령 이후 가장 친한 친구와 포옹하기’(Hugging Best Friend After Lockdown)라는 제목으로 출품됐다. 코미디 야생동물 사진상은 전문 사진작가이자 환경보호론자인 폴 조앤슨 힉스와 톰 술람이 야생동물 보존에 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만들었다. 목적은 사뭇 무겁고 진지한 야생동물 보존 문제를 즐겁고 유쾌한 경쟁을 통해 알리고자 하는 것이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 사진상은 매년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가장 인기 있는 사진 대회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공모전의 수익 10%가량은 인도네시아에 있는 구눙팔룽(Gunung Palung) 국립공원에서 오랑우탄을 보존하기 위해 활동하는 ‘세이브 와일드 오랑우탄’에 기부될 예정이다. 사진=코미디 야생동물 사진상
  • 5억달러 재산의 셰퍼드 견공 “마돈나 살던 집 보러 오세요”

    5억달러 재산의 셰퍼드 견공 “마돈나 살던 집 보러 오세요”

    독일 백작부인으로부터 유산을 대대로 물려받아 5억 달러(약 5913억 원)에 이르는 재산을 자랑하는 독일산 셰퍼드 견공이 한때 팝스타 마돈나가 살았던 저택을 매물로 내놓았다. 18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건서 6세 견공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저택을 3175만 달러(약 375억 4000만원)에 팔겠다면서 부동산 중개업체에 매물로 맡겼다. 비스케이만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침실 9개, 욕실 8개 반(?), 수영장 풀이 있는 저택이다. 통신은 “건서 6세가 테니스공을 갖고 놀다가 잔디밭에서 뒹굴었고 침을 조금 흘리며 낮잠을 많이 잤다”며 “잠에서 깬 뒤 가짜 다이아몬드 개 목걸이를 하고 부동산 중개인들과 회의를 했다”고 전했다. 건서 6세의 할아버지인 건세 4세는 20년 전 마돈나로부터 750만 달러에 마이애미 저택을 구입했는데 건서 6세가 4배 이상 오른 가격에 매물로 내놓은 것이다. 건서 3세는 독일 백작 부인 출신인 카를로타 리벤슈타인이 1992년 사망하기 전 유산을 신탁하는 바람에 엄청난 재산을 상속받았다. 후손 견공들이 물려받아 건서 6세는 5억 달러 재산을 거느리고 있다.너무도 당연하게 신탁 재산 관리는 사람이 한다. 동물 애호가 칼라 리치텔리 등이 참여하는 신탁 자산 이사회가 건서 6세의 이름으로 부동산 매매 등을 결정한다. 건서 6세는 재산 관리인과 조련사의 도움으로 ‘개 팔자 상팔자’를 훨씬 뛰어넘는 여유로운 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이탈리아 토스카나에 주로 살며 마이애미 집에는 가끔 놀러 오는데 마돈나의 집사가 자던 방에서 잠을 청한다. 마이애미 바닷가에 다섯 채가 더 있다니 할 말을 잃게 한다. 개인 제트기를 이용해 밀라노와 바하마 여행을 다녀오는가 하면, 셰프가 조리하는 고기와 채소로 아침 식사를 하고 가끔 철갑상어알(캐비어) 요리도 먹는다고 AP는 전했다. 물론 건서 6세는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반려동물이다. 그 뒤로 화나고, 짜증난 것 같은 표정으로 SNS 스타가 된 고양이 ‘그럼피 캣’은 1억 달러, 테일러 스위프트의 고양이 올리비아 벤슨은 코카콜라와 케즈 슈즈 광고에 출연하는 등 9700만 달러, 오프라 윈프리의 다섯 견공은 그녀의 사후 각각 3000만 달러를 상속받기로 했다. 이탈리아의 마리아 아순타 할머니는 토마시노 반려묘에게 성과 별장, 토지 등을 물려줬는데 1300만 달러, 아이린 안의 포메라니안 반려견 부(Boo)는 자신만의 브랜드와 책을 가지고 있는데 800만 달러의 재산으로 평가된다.
  • 살기 위해 강요된 ‘거리두기’ 극과 극의 상처만 벌어졌다

    살기 위해 강요된 ‘거리두기’ 극과 극의 상처만 벌어졌다

    사회로부터 단절·일터에서의 소외감 등대면 교류 줄어들어 ‘코로나 블루’ 호소생존 위한 고립, 오히려 인류 생존 위협비대면 제도화될수록 ‘소속감’ 갈망 커져언택트(Untact)가 새로운 기준이 된 시대. 비대면과 사회적 거리두기는 일상이 됐고, 면대면 교류가 줄어들면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블루’(우울증)를 호소했다. 생존을 위한 고립이 또다시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게 된 것이다. 영국의 저명한 경제학자인 노리나 허츠는 최근 국내에 번역돼 출간된 저서 ‘고립의 시대’에서 위드 코로나 시대의 과제로 떠오른 ‘외로움’의 문제를 파헤친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전염병보다 더 심각한 사회적 질병, 외로움에 대한 면역이 준비되지 않는다면 전 인류가 고립으로 인한 심각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러면서 2003년 중국 베이징에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격리 조치됐던 의료계 종사자들이 3년이 지난 뒤에도 정신적, 육체적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을 예로 들었다. 코로나 시대의 외로움은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다. 정치로부터의 단절감, 일과 일터에서의 소외감, 경제적 지위 하락으로 인한 배제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저자는 강요된 고립이 사회를 양극화와 극단주의로 몰아가고 있으며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에서 위기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연결성의 유대가 무너져 고립되고 주변화되면, 정치적으로 포퓰리스트의 표적이 되는 경향을 보인다. 2008년 금융위기 직후 사회경제적 지위가 하락한 미국 테네시주 동부의 탄광 노동자들이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자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극렬 지지자로 돌변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트럼프는 ‘우리가’(we), ´우리를´(us)처럼 소속감을 강조하는 화법으로 소외된 노동자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트럼프는 외로움과 고립감을 지지층 결집을 위한 전략으로 이용한 것이다.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는 언제 어디서든 연결되는 초연결 시대로 만들었지만 사회적 교류의 부족으로 행복감이 낮아지는 ‘사회적 불황’은 더욱 심각해졌다. 저자는 최근 한 대학에서 ‘표정 읽는 방법´이라는 보충 수업이 개설됐다는 사례를 들며 비접촉 연결이 인간 고유의 소통 능력을 퇴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행복한 순간을 공유하게도 해 주지만 반대로 분열을 조장하고 사회적 지위를 공개적으로 만들어 디지털 따돌림을 유발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코로나19는 특히 무인 자동화 시스템과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로 대표되는 ‘감시 자본주의´를 가속화시켰고 이로 인해 권리를 박탈당하고 소외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었다.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 이후에도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재택근무를 제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재택근무는 고립감과 외로움을 악화시키고, 비대면 영상 통화는 오해를 낳거나 단절감을 깊어지게 할 수 있다. 저자는 “코로나19 이후 일터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면대면 교류를 늘리고 친절, 협력, 협동 같은 가치를 인정하고 제도적으로 보상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원초적 욕구는 강렬하며 비대면이 제도화될수록 어딘가에 소속되고 싶은 갈망은 더욱 커진다. 코로나19 이후 이런 틈새를 파고들어 앱을 통해 우정을 주문하고 상품화된 공동체를 앞세운 ‘외로움 경제´가 더욱 유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이처럼 상업화된 관계가 진짜 외로움을 해소해 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저자는 “모래알처럼 흩어지는 이 세계를 다시 하나로 모으려면 자본주의를 공동선과 다시 연결하고 자본주의의 심장부에 돌봄과 온정과 협력을 놓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 기관, 대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교류하며 연대해야 한다. 코로나19는 인류 역사상 가장 심각한 고립의 시대를 낳았지만 이는 도전이자 기회일 수도 있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미래를 만들어 갈 ‘진짜 기회’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
  • 승부사 최용수 “이영표 대표 비전에 도전의식 생겼다”

    승부사 최용수 “이영표 대표 비전에 도전의식 생겼다”

    “이영표 강원FC 대표가 이야기한 비전에 마음이 움직였어요. 강원FC를 명문구단으로 만들겠다는 도전정신이 생겼습니다.” 2부 리그 강등 위기에 놓인 강원FC의 지휘봉을 잡은 최용수 감독의 표정에는 불안감보다 설레임과 자신감이 엿보였다. 그는 18일 춘천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썩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제가 힘든 시기를 선수들과 잘 헤쳐나간 경험이 있어 잘 극복해 내리라 믿는다”면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현재 K리그1 12개 팀 중 11위(승점39·9승 12무 15패)인 강원FC는 두 경기만 남겨둔 상황이다. 오는 28일 FC서울(리그 9위), 12월 4일 성남FC(리그 10위)와 경기를 모두 이겨야 강등권에서 벗어날 수 있다. 강원FC의 이영표 대표는 자신의 선수 선배인 최 감독에게 SOS 신호를 보냈고, 최 감독은 이를 받아들였다. 최 감독은 J리그 지도자로 일본 진출을 고려 중이었지만 이 대표와 진정성 있는 대화 끝에 도전을 택했다고 했다. 최 감독은 “J리그에서 5년 동안 선수 생활을 하면서 시야가 넓어졌다. 지도자로서도 그런 경험을 하고 싶었다”면서 “하지만 이 대표의 현재가 아닌 강원FC의 미래와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제 마음이 움직였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지도자로서 입 밖으로 내선 안되는 말이 ‘포기’”라면서 “그동안 온실 속 화초처럼 지도자 생활을 했지만 강원FC를 팬들이 와서 감동 받고 돌아갈 수 있는 큰 구단으로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강원FC가 K리그 내 다른 팀들이 무서워하는 명문구단이 될 수 있는 비전을 최 감독께 충분히 설명드렸고, 이에 공감하셔서 감독직을 수락하신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장 눈앞에 놓인 강등 위기부터 해결해야 한다. 취임 후 첫 경기도 공교롭게 최 감독의 고향과도 같은 FC서울이다. FC서울의 전신인 안양LG에서 프로 데뷔한 최 감독은 2012~2016년, 2018~2020년 두 차례 FC서울의 감독을 지내며 리그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 화려한 이력을 쌓았다. 최 감독은 “FC서울은 제 뿌리와 같은 팀이지만 쉽게 물러서고 싶지 않다. 절박함을 갖고 승부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팀과 선수들에게는 정신력을 강조했다. 최 감독은 “강원FC의 올 시즌 16경기 중 역전승이 한 번 밖에 없다는 건 뒷심이 부족하다는 뜻”이라면서 “선수들이 끈기있게 경기장에서 투혼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난독증 환자, 시각처리·의사결정 2~5배 느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난독증 환자, 시각처리·의사결정 2~5배 느려

    레오나르도 다빈치, 한스 안데르센, 귀스타브 플로베르,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토머스 에디슨, 스티븐 스필버그, 리처드 브랜슨, 톰 크루즈. 이들의 공통점은 뭘까요. 모두 ‘난독증’을 앓았었습니다. 난독증은 영어권에서만 나타나는 장애로 알려졌지만 국내에서도 전체 인구의 5% 정도가 난독증을 보인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난독증은 글자 자체를 인식하지 못해 정확히 읽고 쓰지 못하는 학습장애의 한 유형입니다. 난독증은 뇌·신경학적 장애, 유전적 요인이 주로 작용한다고 합니다. 지적장애나 단순발달장애는 물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전혀 다르지만 학습장애처럼 겉으로 보이는 현상이 비슷해 가정에서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미국, 네덜란드, 호주 출신의 뇌과학자와 심리학자로 구성된 연구팀은 난독증을 앓고 있는 아동, 청소년의 경우 시각정보 처리 속도가 일반 아이들보다 느리다는 사실을 새로 밝혀냈습니다. 이번 연구에는 영국 옥스퍼드대 실험심리학과, 의대 정신과, 리딩대 심리학·임상언어과학부, 미국 스탠퍼드대 심리학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사회·행동과학부, 호주 퀸즐랜드대 심리학부 과학자들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뇌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신경과학 저널’ 11월 17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난독증을 앓고 있는 50명을 포함한 6~14세 남녀 청소년 100명을 대상으로 간단한 실험과 동시에 뇌파검사(EEG)를 했습니다. 머리에 EEG 측정기를 착용하고 컴퓨터 화면 속 빨간색 점이 움직이는 방향을 손가락으로 쫓아가도록 하는 실험을 한 것입니다. 일반 청소년들은 빨간 점이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눈과 손이 움직이면서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대뇌 피질이 곧바로 활성화되는 것이 관찰됐습니다. 그렇지만 난독증을 앓고 있는 청소년들은 시각 처리와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뇌 반응이 2~5배 정도 느렸습니다. 연구를 이끈 캐서린 매닝 영국 리딩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난독증을 가진 아동들의 시각정보 처리와 그것을 바탕으로 한 의사결정 과정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만큼 난독증 아동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짝꿍 중에 말도 잘하고 잘생기기까지 해서 여자아이들 인기를 독차지했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림도 초등학생답지 않게 잘 그려 별명이 ‘예술가’였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는 유독 국어 시간에 일어서서 책을 읽을 때 얼굴이 빨개지면서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말을 더듬었습니다. 자기는 책을 보면 글자가 그림처럼 보여서 무슨 글자인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친구들과 선생님은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며 웃었죠. 지금도 생생히 떠오르는 그 친구의 모습과 난독증을 연결할 수 있게 된 것도, 그때 일이 부끄러워진 것도 한참 뒤였습니다. 난독증을 앓는 사람들 모두 그렇지는 않지만 글자에 갇혀 버린 보통 사람들보다 좀더 섬세한 관찰력과 상상력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난독증으로 힘들어하는 아이가 있다면 다그치거나 조바심을 내기보다는 시간을 갖고 믿고 기다려 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 김건희 ‘전주’ 의혹에 권오수 “…”

    김건희 ‘전주’ 의혹에 권오수 “…”

    “김건희씨와 알고 지내는 사이인가.”(취재진) “….”(권오수·도이치모터스 회장) 도이치모터스 최대 주주이자 대표이사로 근무하며 주가 부양을 위해 내부 정보 등을 유출했다는 혐의를 받는 권오수 회장은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이세창 영장전담 부장판사 주재로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혐의를 적극 부인했다. 주가 조작의 ‘전주’(錢主)라는 의혹을 받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씨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영장청구서에도 김씨 관련 내용은 적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굳은 표정으로 법원을 찾은 권 회장은 “주가 조작 혐의 인정하느냐”, “김씨가 전주로 지목되는 것 아느냐”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3시간 30분가량 진행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오면서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권 회장은 회사의 호재성 내부 정보를 의도적으로 흘리거나 ‘선수’로 불리는 외부 세력을 동원하고 또 허위 매수주문을 내는 방식(자본시장법 위반)으로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주가 조작 과정에서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같은 내용의 고발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법조계에선 김씨가 주가 조작을 알고 적극 관여했다면 주가 조작의 공동정범, 구체적 역할 분담 없이 범행을 도와줬다면 방조 혐의를 적용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윤 후보 측 주장대로 범행에 대한 인식조차 없이 오직 투자 목적이었다면 죄가 되지 않는다. 영장실질심사에서는 김씨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고 한다. 권 회장 측 시진국 변호사는 “(김씨 관련 내용은) 영장청구서에 없었다”고 말했다. 함께 변호를 맡은 이상묵 변호사도 “(김씨 관련 내용은) 없었다”고 했다. 권 회장과 공모해 주가 조작에 가담한 이모씨가 검거되면서 김씨와의 관련성이 밝혀질지 주목된다. 김씨의 돈을 받아 주식 관리를 해 준 인물로 알려진 이씨는 지난달 6일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잠적했으나 12일 검찰에 붙잡혔다. 검찰 관계자는 “체포된 이씨가 어떤 증언을 하느냐가 김씨에 대한 조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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